한국불교전서

승가예의문(僧家禮儀文) / 喪禮奠祭節次

ABC_BJ_H0170_T_002

008_0398_a_01L
상례전제절차喪禮奠祭節次
무릇 사람이 멸도滅度하고 난 뒤에 먼저 종을 세 번 치고 사잣밥을 시설해 놓는다. 시신의 머리를 깎고 목욕을 시키는 일은 다비문에서 설명한 대로 하면 된다.
그 다음에 신체를 감龕(널) 안에 넣어 안치한 다음 제물祭物을 차려 올린다.
다음에는 영자影子(영정)를 왼쪽 가에 걸어 놓고 단壇을 만들고 향불과 등촉을 배열한다.
그 다음에는 명정名旌을 오른쪽 가에 세운다.
그 다음 아침저녁으로 올리는 제사는 진영을 안치한 단 앞에서 올리지만, 혹 시신이 들어 있는 널 앞에서 제사를 올리기도 한다.【진영이 없는 보통 사람은 위패位牌를 만들어 쓰는 것도 좋다.】
신체를 발인할 때 나열해 서는 규칙(身軆發引時行立䂓)

먼저 위의威儀를 세우고, 용기龍旗 1익翼, 부채 한 쌍, 봉황이 그려진 부채(鳳扇) 한 쌍, 호랑이를 그린 일산 한 쌍, 둥근 부채 한 쌍, 털 채찍 한 쌍, 불자拂子 한 쌍을 나열한다.
다음에는 원불연願佛輦(원불을 모신 가마)을 세우고, 다음에는 인로왕번引路王幡을 세운다. 다음에는 만사挽詞(추도하는 글을 쓴 깃발) 몇 쌍을 세우고, 다음에는 곤포를 세우며, 다음에는 명정名旌을 세우고, 다음에는 향정자香亭子1)를 세운다.
이렇게 차례차례 행차할 순서를 정하고, 그 다음에는 장례를 집전하는 주승主僧이 여러 사람들을 거느리고 영감靈龕의 왼쪽과 오른쪽에 나누어 늘어선다. 다음에 어산魚山이 종을 세 번 치고, 다비를 주관하는 법사가 요령을 흔들고 소리 내어 읊는다.

【○○영가여】(【某人靈駕】)
萬挅靑山圍梵刹   만 떨기 청산은 범찰을 둘러싸고
一竿紅日照十方   한 줄기 붉은 해 시방세계 비추도다.
願承三寶加持力   삼보의 가지의 힘 높이 받들어
高馭雲車向蓮邦   구름 수레 높이 몰아 극락세계 향하소서.


다음에 어산魚山이 소리를 길게 늘여 열두 분 부처님의 명호를 창唱한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大慈大悲 아미타부처님께 귀명歸命합니다.
금대보좌金臺寶座에 앉아 허공 타고 오시어 이 몸을 맞이해 인도하사 정토에 가서 태어나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곧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몸이 이 세계를 벗어나 믿음으로 받고 받들어 실천하게 하고

008_0398_a_01L喪禮奠祭節次

008_0398_a_02L喪禮奠祭節次

008_0398_a_03L
凡人臨滅之後先打鍾三下設使者飯
008_0398_a_04L剃頭洗浴事一如茶毘文

008_0398_a_05L
次身軆入龕安置後祭物排設次影子
008_0398_a_06L則左邊掛之設壇置香火燈燭次名旌
008_0398_a_07L則右邊立次朝夕祭則影子壇前奉獻
008_0398_a_08L龕前亦以奠祭平人無影子1) [1]
008_0398_a_09L牌可可

008_0398_a_10L身軆發引時行立䂓

008_0398_a_11L
先立威儀龍旗一翼扇一雙鳳扇一雙
008_0398_a_12L [1] 盖一雙圓扇一雙毛鞭一雙拂子
008_0398_a_13L一雙次立願佛輦次引路幡次立挽
008_0398_a_14L詞幾雙次立昆布次名旌次立香亭
008_0398_a_15L次次行立次葬司主僧領諸人分
008_0398_a_16L列靈龕左右後魚山打鐘三下茶毘法
008_0398_a_17L振鈴云某人靈駕

008_0398_a_18L
萬挅靑山圍梵刹一竿紅日照十方

008_0398_a_19L願承三寶加持力高馭雲車向蓮邦

008_0398_a_20L
次咽導引聲唱十二佛號
008_0398_a_21L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a_22L惟願金臺寶座乘空而來接引此身
008_0398_a_23L徃生淨土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a_24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a_25L惟願便隨佛號脫此界身信受奉行

008_0398_b_01L안락安樂의 국토에 왕생하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관음觀音 세지勢至 보살님께서 갈 길을 인도하사 가장 선한 사람을 따라 부처님의 국토에 노닐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보배의 땅에서 경행經行하고 원림園林에 유희遊戱하면서 삼공三空을 크게 깨닫고 팔고八苦2)를 겪지 않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아유월치阿惟越致3)의 지혜와 이 불퇴심不退心으로 저 생겨남이 없는 경지를 증득하고 무생인無生忍4)에 통달하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금모래에 맑은 물과 보배나무 허공에 떠 있는 곳에서 사다라니(四摠持)를 깨닫고 육바라밀을 얻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무량수無量壽부처님을 만나 한량없이 많은 광명을 얻으며 자재롭게 유희하며 넉넉한 광명의 상相과 꼭 같아지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지혜로운 자를 가까이하여 최상의 착한 사람과 같아지게 하며, 여래를 만나 문득 수기를 받고 법을 듣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지혜를 얻고 스스로 자재한 몸을 이루며, 오분향五分香을 사르고 육도六度(육바라밀)가 원만하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극락세계 대자대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모든 부처님께 함께 돌아가서 하늘과 사람을 크게 교화하고, 맑고 깨끗한 몸으로써

008_0398_b_01L徃生樂國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02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03L惟願觀音勢至引導而行隨上善人
008_0398_b_04L遊歷佛國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05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06L惟願經行寶地遊戱園林大悟三空
008_0398_b_07L不聞八苦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08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09L惟願阿惟越智是不退心彼證無生
008_0398_b_10L達無生忍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11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12L惟願金沙瑩水寶樹浮空悟四摠持
008_0398_b_13L得六波羅密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14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15L惟願遇無量壽得無量光自在優遊
008_0398_b_16L光相齊等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17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18L惟願親近智者同上善人得遇如來
008_0398_b_19L便聞授記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20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21L惟願得不動智成自在身五分香燃
008_0398_b_22L六度圓滿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b_23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阿彌陁佛
008_0398_b_24L惟願還同諸佛大化人天以淸淨身

008_0398_c_01L청정하고 미묘한 법을 연설하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 극락세계의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서방 극락세계의 대자대비하신 대세지보살님께 귀명합니다.
관음보살님과 대세지보살님의 큰 서원이 유행流行하고 연화보좌 가르쳐 주시어 정토에 태어나게 하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다음에 다비법사茶毘法師는 거감편擧龕篇을 창唱한 다음 감龕을 모시고 맨 앞에 선다.
다음 다비법사가 방위를 가려 선다.
다음에 무상게법사無常偈法師가 무상게를 설한다.
다음에는 오방법사五方法師가 각각 오방번을 든다.
다음에는 어산魚山과 모든 사람들이 늘어선다.
다음에는 바라를 세 번 울리고 도량을 세 바퀴 돈 다음 시신이 들어 있는 널(감)을 정중庭中에 멈춘다.【아주 큰 절은 해탈문解脫門 바깥마당에 멈추고, 작은 절은 월대月臺5) 가운데에 멈춘다. 다시 널(감)을 들었다 놓았다 하기를 반복한다. 다만 향정자香亭子와 명정名旌만 세 번 들었다 놓았다 해도 된다.】
다음에는 어산이 다시 바라를 울리며 보례삼보普禮三寶를 창한다.

시방에 상주하는 부처님께 널리 절합니다.
시방에 상주하는 법에 널리 절합니다.
시방에 상주하는 승가에 널리 절합니다.

【삼보례를 창하는 동안 재자齋者는 명정을 들고 각각 하직하는 절을 한 번 올린다. 또 모든 산중 암자에서 입적入寂한 대사를 발인發靷하여 내려올 때에는 본사 정문 밖에서 하직하고 떠나도 좋다.】
다음에 어산이 ‘서방대교주 나무아미타불’을 창한다. 계속 이어서 염불을 하면서 나아간다. 또 나아갈 때에는 상여 앞부분의 자리(龕橋木)에 한 사람이 서서 큰소리로 ‘나무아미타불’을 창하면 상여를 메고 가는 사람들이 일시에 ‘나무아미타불’ 하고 화답하여 합창하며 서서히 앞으로 나아간다.

노제路祭
그 다음 노제路祭는 햇볕 가리개(遮日)와 휘장을 설치하고 단壇을 배치排置한다. 단 위에 영자影子(영정)를 걸어 놓고

008_0398_c_01L演淨妙法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c_02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觀世音菩
008_0398_c_03L薩摩訶薩

008_0398_c_04L
南無西方極樂世界大慈大悲大勢至菩
008_0398_c_05L薩摩訶薩惟願觀音勢至大願流行
008_0398_c_06L授花臺令生淨土衆和歸命阿彌陁佛

008_0398_c_07L
次茶毘法師唱擧龕篇次擧龕先立
008_0398_c_08L次茶毘法師擇方而立次無常偈法
008_0398_c_09L說無常偈次立五方法師各執方
008_0398_c_10L次立魚山諸人等次三動鈸周回
008_0398_c_11L道場三匝後龕則庭中止大刹則解脫
008_0398_c_12L門外庭中止2) [1] 則月臺中止且擧龕至重
008_0398_c_13L但香亭子及名旌擧之三回亦可

008_0398_c_14L
次魚山又動鈸唱三寶云

008_0398_c_15L
普禮十方常住佛普禮十方常住法
008_0398_c_16L禮十方常住僧唱三寶時齊者執名旌
008_0398_c_17L一拜下直又諸庵大師入寂下來時本寺正門
008_0398_c_18L外下直可可

008_0398_c_19L
次魚山唱西方大敎主南無阿彌陁佛
008_0398_c_20L連聲念佛發行又發行時龕橋木上
008_0398_c_21L一人挺立以大聲唱南無阿彌陁佛
008_0398_c_22L則擔橋衆人一時唱和徐徐而行
[路祭]

008_0398_c_23L路祭則設遮日幃帳排壇壇上掛影子
008_0398_c_24L「作」作「伯」{乙}「刹」作「寺」{甲}{乙}

008_0399_a_01L그 영자 앞에 제물을 진열한다.
시신이 들어 있는 널은 마목馬木6) 위에 안치한다.
또 영자단 앞에서 제문祭文을 읽는다.
노제문路祭文7)
유세차 ○○년 ○○월 ○○삭朔 ○○일에 제자 ○○는 삼가 차와 과일 등 제물을 올리고 감히 ○○당 대사의 영전에 밝게 고하옵니다.
아! 슬픕니다. 영으로 변하심이 어제 같은데 문득 ○○월(일)에 이르렀습니다. 음성과 형상을 보지 못하게 되었으니 어찌 사모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몸은 부평초가 되어 그 위치가 동서東西에 머무시니 살아 계셨을 적에는 삼평三平을 짓지 않으셨고 죽어서는 신찬神贊을 본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두드려도 저 자신은 더욱더 어둡고 아득할 따름입니다.
부족하나마 적은 음식을 차려 참된 혼령에 올리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시옵기를 엎드려 바라옵니다.
【노제의 제문이 비록 여러 가지로 많으나 모두 이 규칙을 본받으면 될 것이다.】

이렇게 노제를 마친 다음에 다시 모든 사람들은 감龕을 메고 사유처闍維處(다비소)를 향해 간다. 다비할 곳에 이르게 되면 그곳에 햇볕 가리개와 휘장을 치고, 단을 높다랗게 만든 다음 그 위에 원불願佛(아미타불) 탱화를 건다.
영자影子는 한층 밑에다가 단을 만들고 건다. 그리고는 또 단 앞에 명정名旌을 세운다. 그 두 개의 단 앞에 향화香火·등촉燈燭·다과茶果·호병胡餅 등 제사에 필요한 물건을 배설한다.
그런 다음 영자단 앞에서 산중山中의 여러 대사大師(큰스님)들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 함께 「보현보살행원품」을 독송한다.
시신이 다 타고 난 뒤에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하직게下直偈8)를 독송하는 것이 옳다. 시신이 들어 있는 감龕은 원불단願佛壇에서 서로 떨어진 곳에 단을 만들고 안치한다.
단 앞에서 상을 당한 사람들은 구부리거나 엎드려 눈물을 흘리면서 슬프디 슬프게 곡을 한다. 곡절이나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옳다.
그 다음 널을 들어다가 장작 쌓아올린 대 위에 옮길 때에 위의威儀를 먼저 세운다. 그 다음은 인로왕번引路王幡을 세우며, 그 다음은 오방법사五方法師가 각각 오방번을 들고 서며, 그 다음은 무상게법사無常偈法師가 서고, 그 다음은 다비법사가 서며, 그 다음엔 상을 당한 사람들이 명정을 들고 선다. 그런 후에 널을 메고 천천히 걸어가서 대 위에 올려놓고, 다비법사는 방위를 가려서 선다. 오방법사는 각각 제 방위를 지켜 서고 무상게법사는 사유소(다비장) 앞에 선다.
그 다음에 다비법사가

008_0399_a_01L其影子前設奠祭龕則後馬木上安置
008_0399_a_02L又影子壇前讀祭文云

008_0399_a_03L
維歲次某年某月某朔越某日弟子某
008_0399_a_04L謹以茶果之奠敢昭告于某堂大師之
008_0399_a_05L嗚呼靈變如昨奄及某月音容洞
008_0399_a_06L何迨追慕身爲浮萍住止東西
008_0399_a_07L不做三平死不效神賛仰天扣地
008_0399_a_08L益自茫茫聊將薄奠用訢眞靈伏惟
008_0399_a_09L尙饗路祭雖多皆倣此䂓

008_0399_a_10L
祭畢後又諸人擧龕發行到闍維所
008_0399_a_11L設遮月帳後願佛則作高壇掛之影子
008_0399_a_12L則下一層作壇掛之又立名旌其兩
008_0399_a_13L壇前香火燈燭茶果胡餅等物排設後
008_0399_a_14L影子壇前山中諸大師着淨衣同誦
008_0399_a_15L普賢菩薩行願品身軆盡1) [1] 2) [2]
008_0399_a_16L人同時下直可也

008_0399_a_17L
龕則願佛壇相去處作壇安置壇前喪
008_0399_a_18L人等屈伏泣淚哀哀哭無委曲可可

008_0399_a_19L
次擧龕上▼(艹/積)臺時威儀先立次立引路
008_0399_a_20L王幡次立五方法師各執方幡次立
008_0399_a_21L無常偈法師次立茶毘法師次立喪者
008_0399_a_22L執名旌後舉龕徐徐而行上臺則茶毘
008_0399_a_23L法師擇方而立五方法師各守其方
008_0399_a_24L而立無常偈法師闍維前立次茶毘

008_0399_b_01L다시 요령을 흔들면서 다음과 같이 창唱한다.

신원적 【○○영가여】(新圓寂【某人靈駕】)

無上大涅槃     위없는 큰 열반이여
圓明常寂照     원융하고 명철하여 항상 고요히 비추네
劫火燒海底     겁화가 바다 밑바닥까지 태우고
風鼓山上擊     바람 불어 산끼리 부딪쳐도
眞常寂滅樂     진상眞常한 것은 적멸의 낙이니
涅槃相如是     열반에 든 모습도 이와 같도다9)

一切有爲法     일체의 작용이 있는 법은
如夢幻泡影     꿈 같고 환 같으며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며
如露亦如電     이슬 같고 또한 번갯불 같나니
應作如是觀     모든 것을 이렇게 관해야 하리
若以色見我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以音聲求我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是人行邪道     삿된 도를 행하는 사람
不能見如來     결단코 여래를 보지 못하리10)

一念普觀無量劫   한 찰나에 한량없는 겁을 관하니
無去無來亦無住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없네
如是了知三世事   이와 같이 삼세를 깨달아 알면
超諸方便成十力   모든 방편 뛰어넘어 십력 이루리11)


다비법사는 요령을 흔들면서 영혼을 청하여 맞이하고 착어(返魂着語)를 한다.

【○○영가여】(【某人靈駕】)
眞明本體妙難測   진명의 본체는 미묘하여 헤아리기 어려웁고
月墮秋潭桂影寒   가을 못에 비친 달 계수나무 더욱 찬데
金鐸數聲開覺路   요령 울려 깨침의 길 닦았으니
幻▼(身+丘)永脫坐靈壇  허깨비 몸 벗으시고 영가 단에 앉으소서.

다음에는 원선圓扇 한 쌍을 세우고, 다음에는 인로왕번引路王幡을 세우며, 다음에는 명정名旌을 세우고 다시 영자단影子壇 앞에【영자는 위패位牌로 하기도 한다.】 안치할 때 안좌진언安座眞言12)을 창하고 차를 받들어 올린다.
그때에 법사는 또 요령을 흔들면서 이렇게 창한다.

【○○영가여】(【某人靈駕】)

다게茶偈
趙州茶藥親拜獻   조주 약차 절하고 올리오며
聊表冲情一片誠   충정의 작은 정성 표하오니
覺醉昏迷三界夢   혼미한 삼계의 꿈 깨시고
翻身直到法王城   몸 바꿔 법왕의 성에 이르소서.
그 다음 법사와 상주네 사람들은 둥근 부채와 명정 따위의 사물을 들고 다시 사유소闍維所로 나아간다. 모든 위의물威儀物과 명정과 만사挽詞 따위를 다 장작더미 위에 올려 세운 뒤에 다비법사가 거화편擧火篇13)을 창한다.
다음에는 하화편下火篇14)을 창한다.
하화下火할 때에 일시에 요령을 흔들면서

008_0399_b_01L法師又振鈴云新圓寂某人靈駕

008_0399_b_02L
無上大涅般圓明常寂照

008_0399_b_03L劫火燒海底風鼓山上擊

008_0399_b_04L眞常寂滅樂涅般相如是

008_0399_b_05L一切有爲法如夢幻泡影

008_0399_b_06L如露亦如電應作如是觀

008_0399_b_07L若以色見我以音聲求我

008_0399_b_08L是人行邪道不能見如來

008_0399_b_09L
一念普觀無量刼無去無來亦無住

008_0399_b_10L如是了知三世事超諸方便成十力

008_0399_b_11L
茶毘法師振鈴請返魂着語某人靈
008_0399_b_12L

008_0399_b_13L
眞明3) [1] 體妙難測金鐸數聲開覺路

008_0399_b_14L月墮秋潭桂影寒幻▼(身+丘) [2] 永脫坐靈壇 [3]

008_0399_b_15L
次立圓扇一雙次立引路王幡次立名
008_0399_b_16L還到影子亦曰
位牌
壇前安置後唱安座
008_0399_b_17L眞言奉茶又法師振鈴云某靈

008_0399_b_18L茶偈

008_0399_b_19L
趙州茶藥親拜獻聊表冲情一片誠

008_0399_b_20L覺醉昏迷三界夢翻身直到法王城

008_0399_b_21L
次法師及喪人等執圓扇名旌等物
008_0399_b_22L進闍維所諸威儀及名旌挽詞等盡立
008_0399_b_23L于▼(艹/積)上後茶毘法師唱擧火篇次唱
008_0399_b_24L下火篇下火時五方法師一時振鈴

008_0399_c_01L오방불을 초청하는 의식을 창한다.
그 다음 무상게법사無常偈法師는 무상게를 설한다.
다음에 다비법사는 봉송편奉送篇을 창한다.

봉송편奉送篇15)
삼가 돌아가신 고인 비구 【아무 영가여】 이미 인연을 따라 적멸로 돌아갔으므로 곧 법에 의지하여 다비하였으니, 백 년 동안 여러 갈래 세계에 떠돌던 허무한 몸을 사르고 한길인 열반의 문에 들어가소서. 우러러 존귀한 대중을 의지하오니 저 각령覺靈을 도와주소서.
【그 다음 십념十念16)과 표백表白17)을 한다.】


표백表白18)
위에서 성현의 명호名號를 칭송하여 드날린 공덕으로 도움을 받아 극락에 갈 것입니다. 지혜의 거울(慧鏡)이 분명하고 진풍眞風이 채색을 흩은 보리동산 속에서 깨달음의 꽃이 피고, 법 성품의 바닷속에서 진심塵心의 때를 씻으시고, 찻잔을 기울여 석 잔 올리고 한 향로에 한 가지 향 사르오니 구름 수레 높이 타고 성중聖衆에게 절하소서.
다음에는 대중들이 같은 소리로 염불하면서 다 탈 때를 기다렸다가 각각 오방번五方幡을 흩어서 다시 불 속에 넣어 태운다.
대중들이 절로 돌아올 때에는 원불연願佛輦이 제일 앞서 가고, 다음에 인로왕번이 따라가며, 그 다음에는 향정자香亭子(靈輿)와 영자가 그 뒤를 따라 간다.
서서히 행차하여 가서 절 안에 들어가면 원불은 탁자에 걸어 놓고, 영자影子는 불전에 참례參禮한 뒤에 영전影殿에 걸어 놓는다.
다음에 향화香火와 등촉燈燭과 호병胡餠 등의 물질을 낱낱이 바쳐 공양하여 마친 다음 인로왕번은 불에 태워 버린다.【이상 원불탱화와 영자를 모신 두 가마를 잘 모시고, 사유처闍維處(茶毘所)를 벗어나서 절로 다시 돌아오는 왕래의 일은 대종사大宗師의 상례喪禮와 같이 하면 된다. 또 평범한 사람이라서 무릇 사물(影子)을 갖추지 못하였으면 다만 위패를 향정자에 모시고 오고 가고 해도 좋다.】


오방불을 초청하는 번을 쓰는 규칙(五方佛請書䂓)
동방 만월세계 약사존부처님께 귀명하오니, 큰 자비로써

008_0399_c_01L唱五方佛請次無常偈法師說無常偈
008_0399_c_02L次茶毘法師唱奉送篇

008_0399_c_03L[奉送篇]
切以歿故比丘某人靈駕

008_0399_c_04L
旣隨緣而順寂乃依法而茶毘

008_0399_c_05L
焚百年弘道之身入一路涅槃之門

008_0399_c_06L
仰憑尊衆資助覺靈次十念次表白

008_0399_c_07L[表白]
上來稱揚聖號資薦徃生推願慧鏡分
008_0399_c_08L眞風散彩菩提園裡開敷覺意之
008_0399_c_09L法性海中蕩滌塵心之垢茶傾三
008_0399_c_10L香爇一爐用薦雲程和南聖衆

008_0399_c_11L
次大衆同聲念佛以待盡燒後各散五
008_0399_c_12L方幡則還入火中燒之大衆歸寺中時
008_0399_c_13L願佛輦先立次引路王幡次立香亭
008_0399_c_14L影子徐徐而行入於寺中願佛則
008_0399_c_15L卓子掛之影子則佛前叅禮後影殿掛
008_0399_c_16L次香花燈燭餬餅等物4) [1] 獻供
008_0399_c_17L養畢引路王幡則燒之此上願佛及影子
008_0399_c_18L二輦侍奉出於闍維處還入寺中徃來事則大
008_0399_c_19L宗師喪禮如此可矣且平常人則凡事不具
008_0399_c_20L但以位牌入香亭子徃來亦可

008_0399_c_21L五方佛請書䂓

008_0399_c_22L
南無東方滿月世界藥師尊佛惟願大
008_0399_c_23L「燒」下有「畢」{甲}{乙}「後諸…可也」九字無
008_0399_c_24L有{甲}{乙}
「本」作「性」{甲}{乙}「一」下有「奉」{甲}
008_0399_c_25L{乙}

008_0400_a_01L새로 원적에 든 【○○영가】를 맞이하여 청유리세계로 인도하시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이상은 푸른색 깃발에 쓴다.】
남방 환희세계 보승여래불께 귀명하오니, 큰 자비로써 새로 원적에 든 【○○영가】를 맞이하여 적유리세계로 인도하시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이상은 붉은색 깃발에 쓴다.】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하오니, 큰 자비로써 새로 원적에 든 【○○영가】를 맞이하여 백유리세계로 인도하시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이상은 흰색 깃발에 쓴다.】
북방 무우세계 부동존부처님께 귀명하오니, 【○○영가】를 맞이하여 흑유리세계로 인도하시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이상은 검은색 깃발에 쓴다.】
중방 화장세계 중방 비로자나부처님께 귀명하오니, 【○○영가】를 맞이하여 황유리세계로 인도하시옵소서.
【대중은 합창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명합니다.【이상은 노란색 깃발에 쓴다.】

무상계게【긴 번(長幡)을 만들어서 이를 쓴다.】(無常戒偈【造長幡寫之。】)
대저 무상계는 열반涅槃에 들어가는 중요한 문이고 고해苦海를 건너는 자비의 배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부처님께서도 이 계로 인하여 열반에 드셨고 중생들도 이 계를 의지하여 고해를 건넜습니다.
○○영가시여, 그대는 오늘 육근六根과 육진六塵을 멀리 벗어나서 영혼의 알음알이만이 홀로 드러나 부처님의 위없는 깨끗한 계를 받게 되었으니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영가시여, 겁화劫火가 타 버리면 대천세계도 다 부서지고 수미산須彌山과 큰 바다도 다 말라 버리고 맙니다. 하물며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과 근심·슬픔·고뇌苦惱에 시달리는 이 몸인들 어찌 이를 멀리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영가시여, 머리카락·털·손톱·치아·피부·살·근육·골수·뇌腦·때·색신色身들은 모두 흙으로 돌아가고, 침·눈물·고름·피·진액·거품·가래·정액·대변·소변들은 모두 물로 돌아가며, 따뜻한 기운은 불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기운은 바람으로 돌아가

008_0400_a_01L接引新圓寂某靈靑琉璃世界中衆和
008_0400_a_02L南無阿彌陁佛書之靑幡

008_0400_a_03L
南無南方歡喜世界寶勝如來佛惟願
008_0400_a_04L大慈接引新圓寂某靈赤琉璃世界中
008_0400_a_05L衆和南無阿彌陁佛書之赤幡

008_0400_a_06L
南無西方極樂世界阿彌陁佛惟願大
008_0400_a_07L接引新圓寂某靈白琉璃世界中
008_0400_a_08L南無阿彌陁佛書之白幡

008_0400_a_09L
南無北方無憂世界不動尊佛惟願大
008_0400_a_10L接引新圓寂某靈黑琉璃世界中衆和
008_0400_a_11L南無阿彌陁佛書之黑幡

008_0400_a_12L
南無中方華藏世界毘盧遮那佛惟願
008_0400_a_13L大慈接引新圓寂某靈黃琉璃世界中
008_0400_a_14L衆和南無阿彌陁佛書之黃幡

008_0400_a_15L無常戒偈造長幡寫之

008_0400_a_16L
夫無常戒者入涅槃之要門越苦海之
008_0400_a_17L慈航是故一切諸佛因此戒故而入
008_0400_a_18L涅槃一切衆生因此戒故而度苦海
008_0400_a_19L某靈汝今日逈脫根塵靈識獨露
008_0400_a_20L佛無上淨戒何幸如也某靈劫火洞燃
008_0400_a_21L大千俱壞須彌巨海磨滅無餘何况
008_0400_a_22L此身生老病死憂悲苦惱能與遠違
008_0400_a_23L某靈髮毛爪齒皮肉筋骨髓腦垢色
008_0400_a_24L皆歸於地唾㖒膿血津液沫淡精氣
008_0400_a_25L大小便利皆歸於水煖氣歸火動靜

008_0400_b_01L사대四大가 제각기 흩어지면 오늘 이 죽은 몸은 장차 어느 곳에 있겠습니까?
○○영가시여, 사대四大(몸)는 허망한 것이며 임시로 있는 것이어서 사랑하고 아낄 만한 것이 못됩니다. 그대는 시작이 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명無明을 인연因緣하여 행行을 일으키고, 행을 인연하여 인식 작용(識)을 일으키며, 인식 작용을 인연하여 명색名色을 일으키고, 명색을 인연하여 육입六入을 일으키며, 육입을 인연하여 촉觸을 일으키고, 촉을 인연하여 수受를 일으키며, 수를 인연하여 애愛를 일으키고, 애를 인연하여 취取를 일으키며, 취를 인연하여 유有를 일으키고, 유를 인연하여 생生을 일으키며, 생을 인연하여 늙음·죽음·근심·슬픔·고뇌를 일으킵니다.
그러니 무명만 없앤다면 행도 없어질 것이요, 행을 없애면 식이 사라질 것이며, 식이 사라지면 명색이 사라질 것이요, 명색이 사라지면 육입이 사라질 것이며, 육입이 사라지면 촉이 사라질 것이요, 촉이 사라지면 수가 사라질 것이며, 수가 사라지면 애가 사라질 것이며, 애가 사라지면 취가 사라질 것이요, 취가 사라지면 유가 사라질 것이며, 유가 사라지면 생이 사라질 것이요, 생이 사라지면 늙음·죽음·근심·슬픔·고뇌가 사라질 것입니다.

諸法從本來     모든 법은 본래부터
常自寂滅相     언제나 저절로 적멸한 모습
佛子行道已     불자가 이 도리를 실천하면
來世得作佛     내세에 붓다를 이루게 되리

諸行無常      모든 행은 무상하니
是生滅法      일어나고 멸하는 이치
生滅滅已      일어나고 멸함을 끝내 버리면
寂滅爲樂      적멸로써 낙을 삼으리라

歸依佛陁戒     부처님의 계에 돌아가 의지합니다.
歸依達摩戒     달마(法)의 계에 돌아가 의지합니다.
歸依僧伽戒     승가의 계에 돌아가 의지합니다.

과거의 보승여래寶勝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께 귀의하십시오.
【○○영가시여】 오음五陰의 각루자殼漏子19)를 벗어 버리고 영식靈識만이 홀로 또렷하게 드러나 무상계를 받았으니, 이 어찌 상쾌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천당天堂과 불찰佛刹(극락)에 생각대로 가서 태어나는 법이니 쾌활快活하고 쾌활한 일입니다.

西來祖意最堂堂   서역에서 오신 조사의 뜻 가장 당당하도다
自淨其心性本鄕   스스로 마음을 깨끗이 하면 성품의 본 고향에 돌아가리
妙體湛然無處所   미묘한 몸은 맑고 고요하여 처소 없으니
山河大地現眞光   산과 강과 대지가 모두 참다운 빛을 발하네

몸을 사르는 곳에 물그릇을 놓아두는 법(消身處置水法)
오방의 각처마다 물그릇(水器)을 놓아둔다.

쇄골법碎骨法

008_0400_b_01L歸風四大各離今日亡身當在何處
008_0400_b_02L某靈四大虛假非可愛惜汝從無始以
008_0400_b_03L至于今日無明緣行行緣識識緣
008_0400_b_04L名色名色緣六入六入緣觸觸緣受
008_0400_b_05L受緣愛愛緣取取緣有有緣生生緣
008_0400_b_06L老死憂悲苦惱無明滅則行滅行滅則
008_0400_b_07L識滅識滅則名色滅名色滅則六入滅
008_0400_b_08L六入滅則觸滅觸滅則受滅受滅則愛
008_0400_b_09L愛滅則取滅取滅則有滅有滅則
008_0400_b_10L生滅生滅則老死憂悲苦惱滅諸法從
008_0400_b_11L本來常自寂滅相佛子行道已來世
008_0400_b_12L得作佛諸行無常是生滅法生滅滅
008_0400_b_13L寂滅爲樂歸依佛陁戒歸依達1) [1]
008_0400_b_14L歸依僧伽戒南無2) [2] 去寶勝如來
008_0400_b_15L應供正遍知名行足善逝世間解
008_0400_b_16L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008_0400_b_17L某靈脫却五陰殼漏子靈識獨露受佛
008_0400_b_18L無常戒豈不快哉豈不快哉天堂佛
008_0400_b_19L隨念徃生快活快活

008_0400_b_20L
西來祖意最堂堂自淨其心性本鄕

008_0400_b_21L妙體湛然無處所山河大地現眞光

008_0400_b_22L消身處置水▼((哭-犬)/尤) [1]

008_0400_b_23L
五方地以小▼((哭-犬)/尤)貯水每方置之

008_0400_b_24L碎骨法

008_0400_c_01L
『진언대장眞言大藏』 제10함의 『누각기樓閣記』에 말하였다.
사람이 죽으면 그 시신을 잡목雜木이 없는 곳에서 태운다. 3일 후에 빨지 않은 상포常布20)로 여덟 자쯤 되게 주머니를 만들어 소골소燒骨所(화장장)에 이른다. 그런 다음 나무젓가락으로 뼈를 주워서(拾骨) 동쪽을 향하여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큰 버드나무 토막을 다듬어서 발우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빈 항아리처럼 절구통을 만들고, 버드나무 가지 부분으로는 절굿공이를 만든다.
그리고 참기름 석 되, 백탄白炭 서 말, 참깨 가루 세 숟가락, 풀방석 한 장 등을 준비해서 높은 산봉우리 정상에 올라가 큰 반석磐石 위에 놓는다. 나무젓가락으로 뼈를 집어 향탕수香湯水에 씻고 백탄 위에서 태운다.
그때 왕생게往生偈21)를 독송한 다음 나무젓가락으로 타고 남은 뼈를 집어 버드나무로 만든 발우에 담은 다음 절굿공이로 빻아 가루로 만든다. 참기름 석 되를 뼛가루에 붓고 솔로 풀방석 위에 바른다. 그 다음 판판한 돌 위에 세우고 풀방석을 불에 태운다.
이때 대중들은 대의大衣22)를 입고 「행원품行願品(普賢行願品)」을 독송하는데 산골散骨을 마칠 때까지 해도 된다.
송頌(散座頌)은 다음과 같다.

法身遍滿百億界   법신은 백억 세계 두루 가득해
普放金色照人天   금빛 놓아 인천세계 널리 비추네
應物現影潭底月   물에 응해 나타남이 못가의 달과 같고
軆圓正座寶蓮臺   본체는 원만하여 보련대에 똑바로 앉네

그 다음에는 【아무개 영가여】 하고 영가를 축원할 때에, 상을 당한 사람들은 대중 앞에 각각 세 번 절을 한 다음에 풀방석 태운 재를 흩뿌린다.
참깨 가루 세 숟가락을 물에 골고루 잘 섞어서 뼛가루와 반죽하여 큰 콩 크기만 한 환丸을 만든다. 환을 푸른 연못 안의 고기에게 보시한 후 ‘이 공덕으로 【○○영가여】 곧바로 서방 극락세계에 이르거나, 아니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출가하여 대법왕大法王의 몸이 되어지이다’라고 한다. 이와 같은 법으로 쇄골碎骨하였으면 재참齋懺이나 수륙재水陸齋는 지낼 필요가 없다.
거물계擧物誡
【“새로 혼령이 된 스님의 재물은 대중들 앞에서 하나하나 들어 보여 다 매각하여 혼령을 천도하는 데 사용하나니, 이는 승가僧家의 풍속이다.”23)라고 하였다.
물건들을 거양하는 법을 쓸 때에는 총림叢林의 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

008_0400_c_01L
眞言大藏十凾樓閣記云人死屍軆
008_0400_c_02L木嚴之處燒之三日後不洗常布
008_0400_c_03L囊八尺至燒骨所以木筯拾骨入囊
008_0400_c_04L向東柳枝翁同所取作鉢入二鉢
008_0400_c_05L木末作磨子眞油三升白炭三斗
008_0400_c_06L抹三匙草席一立等准偹上高峯頂
008_0400_c_07L盤石上香湯水以木筯执骨洗白炭上
008_0400_c_08L燒之時徃生偈然後木筯执骨入楊
008_0400_c_09L磨子碎抹眞油三升瀉骨灰以茅
008_0400_c_10L乃草席上塗之軸席石上立燒之
008_0400_c_11L時大衆着大衣誦行願3) [1] 4)至可散骨
008_0400_c_12L亦得 [2] 頌云

008_0400_c_13L
法身遍滿白億界普放金色照人天

008_0400_c_14L應物現形潭底月軆圓正座寶蓮臺

008_0400_c_15L
某人靈駕祝願時喪者大衆前各三
008_0400_c_16L拜然後燒席灰吹散眞末三匙以水
008_0400_c_17L交合輪泥粉骨作丸如大豆施淸淵
008_0400_c_18L裡大魚後以此功德某靈直至西方
008_0400_c_19L到人生便得出家作大法王身也
008_0400_c_20L如此法碎骨則不勞齋懺水陸亦5) [3]

008_0400_c_21L擧物誡
新靈遺在財物擧示衆人前盡賣薦
008_0400_c_22L6) [1] 是僧家之風也書擧物法爲叢林軌式可
008_0400_c_23L「摩」作「麽」{甲}「過」作「辿」{甲}「品」下
008_0400_c_24L有「後」{甲}{乙}
「至可散骨亦得」無有{甲}{乙}
008_0400_c_25L「得」下有「云云」{甲}{乙}
「靈」無有{甲}

008_0401_a_01L그러나 한편 물건을 팔아서 영혼을 천도하는 일은 전부 재자齋者들의 마음 씀에 달려 있다.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는 비록 책에 나타나 있지만, 그 내용을 기록해 봤자 아무 이익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는 기록하지 않는다. 제자들이 스승을 위해 하는 일이 어찌 그런 것뿐이겠는가?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지 않는다면 천만다행한 일일 것이다.】
법사가 서는 방법(法師立方法)
봄 석 달(1~3월)에는 【신神은 오른쪽에 서고 법사는 왼쪽에 서며】, 여름 석 달(4~6월)에는 【신은 앞에 서고 법사는 뒤에 선다】. 가을 석 달(7~9월)에는 【신은 왼쪽에 서고 법사는 오른쪽에 서며】, 겨울 석 달(10~12월)에는 【신은 뒤에 서고 법사는 앞에 선다】.

승상복도僧喪服圖
조부모 【주년】
속백숙 【대공】부모 【3년】승백숙 【대공】
교수사 【주년】계사 【3년】갈마사 【주년】수학사 【수상】
승속질 【대공】승형제 【대공】수업사 【주년】속형제 【대공】수제자 【수상】
속제매 【대공】의형제 【수상】친제자 【주년】의백숙 【소공】동법문 【수상】
친법손 【대공】

조부모는 1년, 부모는 3년, 승가의 백숙은 대공, 속가의 백숙은 대공, 계사戒師는 3년, 갈마사羯磨師는 1년, 교수사敎授師는 1년, 수학사受學師는 상례를 따른다.
수업사授業師는 1년이며, 속가의 형제는 대공, 승가의 형제는 대공, 수업제자는 상례를 따르고, 승가나 속가의 조카는 대공이다.
친제자는 1년, 의백숙義伯叔은 소공이고, 의형제義兄弟는 상례를 따르며, 동법문同法門은 상례를 따르고, 속가의 제매는 대공이다.
친법손은 대공이다.
3년이란 【25개월이고】, 주년周年이란 【12개월이며】, 대공大功은 【9개월이고】, 소공小功은 【5개월이다】.
장례를 치를 때24)에 금단하는 예규(送葬時禁斷䂓)
내가 옛 성현이 지은 『가례의문家禮儀文』을 자세히 살펴보니 “상을 당한 상주 아무개가 아무개 스님이 천화遷化한 슬픔을 주지住持에게 고하면, 주지는 즉시 날짜를 정해서 본사本寺는 물론 모든 암자에 상을 당했다는 글을 돌려야 한다. 그러고 나면 여러 덕 높은 스님들은

008_0401_a_01L然且賣薦事都在1)齋者 [2] 之用心雖有書之
008_0401_a_02L書之無益故今不書之弟子之行爲師豈徒
008_0401_a_03L然哉勿爲衆人之笑具千萬幸甚

008_0401_a_04L法師立方法
春三神右行法師左行夏三
008_0401_a_05L神前行法師後行秋三神左行法師右行
008_0401_a_06L冬三神後行法師前行

008_0401_a_07L

008_0401_a_08L僧喪服圖

008_0401_a_09L
祖父母 【周年】
俗伯叔 【大功】父母 【三年】僧伯叔 【大功】
敎授師 【周年】戒師 【三年】羯麽師 【周年】受學師 【隨喪】
僧俗姪 【大功】僧兄弟 【大功】受業師 【周年】俗兄弟 【大功】受弟子 【隨喪】
俗娣1)妹 [1] 【大功】義兄弟 【隨喪】親弟子 【周年】義伯叔 【小功】同法門 【隨喪】
親法孫 【大功】

008_0401_a_10L
三年者二十
五月
周年者十三
大功者
小功
008_0401_a_11L

008_0401_a_12L送葬時禁斷䂓

008_0401_a_13L
愚按古聖所作家禮3) [1] 喪者某人
008_0401_a_14L以某僧遷化之哀告之于住持住持即
008_0401_a_15L時定日回文於本寺及諸庵則僉位尊

008_0401_b_01L각각 『금강경金剛經』과 「행원품行願品」, 차·과일·호병胡餠과 몇 가지 기물들을 빠짐없이 챙겨 스님이 천화한 곳으로 내려간다. 그리하여 신체身體(죽은 시신)를 받들어 모시고 사유소闍維所(다비할 장소)에 이르러 제물을 올리고 경전을 독송하며 좋게 망자를 보내야 한다. …….”라고 하였다.
이 숙세叔世(末世)를 당하여 모든 산중의 크고 작은 사찰에서는 가례의 법을 살피지 못하여 장례의 일을 마음 밖에 방치해 두거나, 승풍僧風의 예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상을 당한 사람에게 질책을 가하거나, 장례에 쓸 나무를 베는 데에 값을 받으며, 상을 당한 집안의 음식을 마구 먹고, 상을 당한 집안의 술을 함부로 마시며, 종일토록 방자하게 마시고 흠뻑 취해서는 허튼 수작이나 부리고 영원히 부조扶助할 마음이 없다.
제사를 올리는 예에 대하여 승려들의 행동을 깊이 생각해 보니 부끄러워 낯이 뜨거울 지경이다.
사람에게 태어남이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죽음이 있는 법. 나고 죽는 일이 어느 누구엔들 없으랴? 이에 의거하여 보면 어찌 이를 승려들의 풍속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실로 속가 사람들의 망령된 행동이라고 말할 만하다.
삼가 바란다. 여러 산중의 크고 작은 사찰에 사는 여러 덕 높은 스님들이시여. 장례에 쓸 나무를 베어 가더라도 나뭇값을 받지 말고 상을 당한 집의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말며 상을 당한 집에서 술을 마구 마시지 말고 개인이 준비해 간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한 차와 과일, 그리고 호병胡餠과 장례에 필요한 각종 기물과 『금강경』을 가지고 가서 새로 혼령이 된 영전에 예를 다하는 것이 바로 총림 절집 스님의 풍속일 것이다. 천만 번 잘 생각해 보고 백 번 그렇게 생각해 보아도 아픔과 괴로움이 끝이 없다. 이와 같이 출가한 사람이 계율을 지키지 않고 술을 마구 마신다면 죽어서 태산지옥에 들어갈 것이요, 법을 어겨 몸을 욕되게 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자신을 제멋대로 방치하여 받는 지옥의 고통은 이루 다 갖추어 기록하기 어렵다. 지금 그런 까닭에 가르쳐 보이니, 이를 법규로 받들어 숭상하면 참으로 다행한 일이 될 것이다.

허백자虛白子가 요긴한 점들을 편찬하다.

강희康熙 9년 경술庚戌(1670) 중춘仲春에 양산梁山 취서산鷲栖山 통도사通度寺에서 간행하다.

산중대덕 진희眞熙
사내 의엄義嚴 스님 인서印書
당시 주지 보숙普璹
통정대부 일응一應
통정대부 법홍法弘
통정대부 인행印行
통정대부 혜명惠明
통정대부 현일玄一
전좌典座 해섬海暹
직세直歲 경열敬悅

008_0401_b_01L宿各持金剛經行願品及茶果胡餅
008_0401_b_02L幾▼((哭-犬)/尤)無遺下來遷化處奉侍身軆到闍
008_0401_b_03L維所奠祭誦經好送云云矣當此叔
008_0401_b_04L諸山大小寺刹不審家禮之法
008_0401_b_05L事置之意外非徒無僧風之禮至於侵
008_0401_b_06L責喪者受斫木價噉喪者飯飮喪者
008_0401_b_07L終日恣飮醉盃狂妄永無扶助
008_0401_b_08L祭之禮深思僧行恧然覿面人有生
008_0401_b_09L必有死生死誰無依此見之何謂釋
008_0401_b_10L子之風耶實謂俗子之妄行也㑀願諸
008_0401_b_11L山大小寺刹僉僧尊宿勿以受斫木價
008_0401_b_12L食喪者飯飮喪者酒而當自私食
008_0401_b_13L持茶果胡餅幾▼((哭-犬)/尤)及金剛經致禮於新
008_0401_b_14L靈之前是叢林釋子之風也千萬想之
008_0401_b_15L百爾思之痛㤥無垠如是出家無戒
008_0401_b_16L飮酒死入太山之獄損法辱身定無疑
008_0401_b_17L好自將身地獄之痛難可具書
008_0401_b_18L故誨約宜崇典䂓幸幸

008_0401_b_19L
虛白子纂要

008_0401_b_20L
4)康熙九年庚戌仲春梁山鷲栖山通度
008_0401_b_21L寺刊 [1]

008_0401_b_22L
山中大德眞熙 [1] 寺內義嚴師印書時住
008_0401_b_23L普璹 [2] 通政大夫一應通政大夫法弘
008_0401_b_24L政大夫印行通政大夫惠明通政大夫玄
008_0401_b_25L雪心雙玉覺林海淨 [3] 座海暹

008_0401_c_01L서기書記 지섬智暹
수승首僧 탄종坦宗
삼강三剛 수헌守軒
지전持殿 연청衍淸
각자刻字 충현冲絢,변해룡卞海龍, 순정淳淨, 신청信靑, 수언守彦
설심雪心, 쌍옥雙玉, 각림覺林, 해정海淨, 성일性日, 인감印鑑, 희옥熙玉, 신휴信休, 신운信雲, 신일神日


008_0401_c_01L敬悅書記智暹首僧坦宗三剛守軒
008_0401_c_02L持殿衍淸性日印鑑熙玉信休刻字
008_0401_c_03L卞海龍淳淨信靑守彥信雲神日

008_0401_c_04L
008_0401_c_05L
  1. 1)‌향정자香亭子 : 장례식 때에 향합香盒과 향로, 그 밖의 제구祭具를 받쳐 드는 작은 정자 모양의 기구. 영여靈輿를 말하기도 한다.
  2. 2)‌팔고八苦 : 생生·노老·병病·사死의 사고四苦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고통인 애별리고愛別離苦, 원망하고 증오하는 이를 만나는 마음의 고통인 원증회고怨憎會苦,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소유욕의 고통인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온五蘊에 의한 인간의 온갖 조건을 취함으로 인해 생기는 고통인 오음성고五陰盛苦의 네 가지 고통을 합한 것을 말한다.
  3. 3)‌아유월치阿惟越致 : 보살의 계위階位 중 하나. 불도 수행의 과정에서 이미 얻은 공덕을 잃지 않고 더 이상 퇴보하거나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는 경지를 말함. 아비발치阿鞞跋致·불퇴不退·아유안阿惟顔·불퇴전不退轉·무퇴無退·필정必定이라고도 한다.
  4. 4)‌무생인無生忍 :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줄임말. 세상 모든 것이 공空한 것이라는 이치를 터득하는 것.
  5. 5)‌월대月臺 : 궁전이나 누각 따위의 앞에 세워 놓은 섬돌. 여기에서는 사찰 법당 앞의 섬돌을 말한다.
  6. 6)‌마목馬木 : 가마나 상여喪輿 따위를 올려놓을 때 괴는, 네 발 달린 나무 받침틀. 집 따위를 지을 때에 딛고 서서 일하는 받침대이다.
  7. 7)‘노제문路祭文’이라는 제목은 역자가 붙인 것이다.
  8. 8)‌하직게下直偈 : “성현의 가는 걸음 허공을 떨치고, 세상 육신 이미 벗어 극락에 이르네. 이제 망자 또한 이와 같아서, 오음을 받지 않고 즐거운 곳 향하네.(聖賢行步振虛空。 離脫色身到淨邦。 汝今亡者亦如是。 不受五陰向樂方。)”
  9. 9)이상은 『涅槃經』에 나오는 게송이다.
  10. 10)이상은 『金剛經』에 나오는 게송이다.
  11. 11)‌이 게송은 『華嚴經』에 나온다. 이것을 풀이하면 시간은 영원하고, 공간은 무변하다는 것이다.
  12. 12)안좌진언安座眞言 : “옴 마니 군다리 훔훔 사바하.”
  13. 13)‌거화편擧火篇 : “이 한 개의 횃불은 삼독의 불이 아니라, 여래의 한 등인 삼매의 불이다. 그 빛이 빛나고 빛나서 삼제(삼세)를 두루 비추고 그 불꽃은 빛나고 빛나서 시방세계에 사무쳤다. 그 빛을 얻으면 하루아침에 모든 부처님과 같을 것이요, 그 빛을 잃으면 만겁에 나고 죽음을 따르게 되리라. 영가여, 빛을 돌이켜 비추어서 무생을 확실하게 깨닫고 열뇌의 고통을 여의고서 쌍림열반의 낙을 얻으라.(此一炬火。 非三毒之火。 是如來一燈三昧之火。 其光赫赫。 遍照三際。 其熾煌煌。 洞徹十方。 得其光也。 等諸佛於一朝。 失其光也。 順生死之萬劫。 靈駕廻光返照。 頓悟無生離熱惱苦。 得雙林樂。)”
  14. 14)‌하화편下火篇 : “삼연(父母子)이 화합하여 잠시 이루었다가 사대가 흩어지고 홀연히 공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몇 해나 저 허무한 세계에 돌아다녔던가? 이제 아침에 벗어 버렸으니 경쾌하기가 쑥대와 같도다. 대중에게 또 묻노니 오늘 이 영가는 어느 곳을 향해 갔는고? 목마를 거꾸로 타고 몸 한 번 뒤척이니 이글거리는 불 속에 찬바람이 이는구나.(三緣和合。 暫時成有。 四大離散。 忽得還空。 幾年遊於幻海。 今朝脫却。 慶快如蓬。 大衆且道。 向甚麽處去。 木馬倒騎翻一轉。 大紅焰裡放寒風。)”
  15. 15)소제목은 역자가 붙인 것이다.
  16. 16)‌십념十念 : 십념청정법신비로자나불十念淸淨法身毗盧遮那佛,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구품도사아미타불九品導師阿彌陀佛, 당래하생미륵존불當來下生彌勒尊佛, 시방삼세일체제불十方三世一切諸佛, 시방삼세일체존법十方三世一切尊法, 대성문수사리보살大聖文殊師利菩薩, 대행보현보살大行普賢菩薩, 대비관세음보살大悲觀世音菩薩.
  17. 17)‌표백表白 : 수법修法이나 법회의 시작을 본존불에 고하는 일. 제문祭文이나 회향문廻向文을 읽는 것.
  18. 18)소제목은 역자가 붙인 것이다.
  19. 19)각루자殼漏子 : 속에 대소변을 담은 우리 육신의 껍질이라는 의미이다.
  20. 20)상포常布 : 품질이 좋지 아니한 베.
  21. 21)‌왕생게往生偈 : 『華嚴經』 「普賢行願品」에 나오는 게송이다. “이 몸이 세연을 마칠 때는 온갖 어려움 모두 다 없어져 직접 피안의 아미타불 뵈옵고 그대로 왕생극락하여지이다.(願我臨欲命終時。 盡除一切諸障碍。 面見彼佛阿彌陀。 卽得往生安樂刹。)”
  22. 22)대의大衣 : 승려가 왕궁이나 마을에 갈 때나 설법할 때 입는 겉옷.
  23. 23)이상은 율律에 나오는 말이다.
  24. 24)‌장례를 치를 때(送葬時) : 원문의 ‘송장送葬’은 망자의 가족과 친지·조문객들이 묘지로 가서 안장하는 것을 말한다.
  1. 1)「作」作「伯」{乙}。
  2. 2)「刹」作「寺」{甲}{乙}。
  3. 1)「燒」下有「畢」{甲}{乙}。
  4. 2)「後諸…可也」九字無有{甲}{乙}。
  5. 3)「本」作「性」{甲}{乙}。
  6. 4)「一」下有「奉」{甲}{乙}。
  7. 1)「摩」作「麽」{甲}。
  8. 2)「過」作「辿」{甲}。
  9. 3)「品」下有「後」{甲}{乙}。
  10. 4)「至可散骨亦得」無有{甲}{乙}。
  11. 5)「得」下有「云云」{甲}{乙}。
  12. 6)「靈」無有{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