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141_T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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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일체복덕삼매경(集一切福德三昧經) 상권 - 010_0355_a_01L集一切福德三昧經卷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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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姚秦) 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최봉수 번역 - 010_0355_a_02L姚秦三藏鳩摩羅什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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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0_0355_a_03L如是我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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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에 부처님께서는 비사리(毘舍離) 마을의 암라수원(菴羅樹園)에 있는 대법강당에서 1만 명의 큰 비구 승단과 함께 지내셨다. 그들은 모두 아라한으로서 이미 모든 누(漏)가 다하여 다시 번뇌란 없었다. 마음은 자재를 얻었으며 훌륭한 해탈을 얻었고 지혜로도 훌륭한 해탈을 얻었다. 그 마음은 조화롭고 유연하여 큰 용왕과 같았다. 해야 할 바를 이미 끝내었고 무거운 짐을 벗어 던졌고 스스로의 이익을 얻는 데 이르렀다. 여러 가지 존재에의 결박을 다하여 피안에 도달하였다.
또한 2만 인의 보살마하살과 함께 하였다. 그들은 모두 불퇴전의 경지에 이르렀고 다라니를 얻었으며 무애의 변재를 얻었다. 큰 신통을 획득하였고 여러 가지 깊은 삼매를 잘 출생시켰다. 생각의 지혜로움과 견고한 서원과 지혜와 방편으로 피안에 도달하였다. - 010_0355_a_04L一時佛在毘舍離菴羅樹園大法講堂,與大比丘衆十千人俱——皆阿羅漢,諸漏已盡,無復煩惱;心得自在、心得好解脫、慧得好解脫,其心調柔如大龍王;所作已辦,捨離重擔,逮得已利,盡諸有結,到於彼岸——菩薩摩訶薩二萬人俱,皆不退轉,得陁羅尼及無㝵辯,獲大神通,善能出生諸深三昧,念慧堅誓,智慧方便到於彼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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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은 행지(行志) 보살마하살ㆍ사자지(師子志) 보살마하살ㆍ묘색지(妙色志) 보살마하살ㆍ승거지(僧去志) 보살마하살ㆍ증장지(增長志) 보살마하살ㆍ무량지(無量志) 보살마하살ㆍ법지(法志) 보살마하살ㆍ미륵 보살마하살ㆍ문수사리동자 보살마하살ㆍ나라연 보살마하살이었는데, 이들이 2만 보살들의 우두머리였다.
또한 4만의 천자가 모두 대승을 향하였다. 그리고 제석천과 범천과 호세천왕에 속한 한량없는 천신들도 대승을 향하였다. - 010_0355_a_13L其名曰:行志菩薩摩訶薩、師子志菩薩摩訶薩、妙色志菩薩摩訶薩、增去志菩薩摩訶薩、增長志菩薩摩訶薩、無量志菩薩摩訶薩、法志菩薩摩訶薩、彌勒菩薩摩訶薩、文殊師利童子菩薩摩訶薩、那羅延菩薩摩訶薩,如是上首二萬菩薩。復有四萬天子——皆向大乘——及餘無量釋梵護世。
- 010_0355_b_02L그때 세존께서는 한량없는 백천 만억 대중들에게 공경 받고 둘러싸인 채로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고 계셨다. 그리고 그때 세존께서는 3개월이 지나면 몸과 목숨을 버리고 구경의 열반에 들어야 했다. 그때에 부처님의 법은 수승하고 미묘함이지극히 치성하여 일체의 여러 외도들을 가렸다.
- 010_0355_a_20L爾時,世尊與無量百千萬億大衆恭敬圍遶,而爲說法。爾時,世尊卻後三月當捨身命,入般涅槃。當于是時,佛法勝妙,極爲增盛,隱蔽一切諸外道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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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천세계의 주인인 나라연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정돈한 뒤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한 뒤 부처님에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오래지 않아 몸과 목숨을 버리고 필경에 열반하실 것입니다. 지금 여래의 법은 지극히 최상이시여 일체의 외도와 믿지도 공경하지도 않는 자들을 모두 숨게 하고 가려지게 할 수 있습니다. - 010_0355_b_03L爾時,千世界主那羅延菩薩從坐而起,整於衣服,右膝著地,合掌向佛白言:“世尊!如來不久當捨身命,畢竟涅槃。今如來法極爲最上,能悉隱蔽一切外道無信敬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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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여래께서는 여러 보살들을 보호하여 현생에 일체의 여러 선을 얻게 하고, 선한 뿌리를 늘어나게 하여 그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하며, 위덕을 더하게 하여 부처님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법의 눈과 승단의 눈을 보호하고 유지시켜 주십시오.
원하옵건대 여래께서는 일체의 여러 중생들을 감싸 구제하시고, 열반으로 향하는 도를 분별하고 연설하시며,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른 법이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도 여러 보살들로 하여금 유통하게 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십시오. 아울러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가 세간에 오래 머물게 하시어 부처님을 친견하고 교법을 듣고 승단을 공양하는 일이 떠나지 않도록 하십시오. - 010_0355_b_08L善哉!世尊!惟願如來護諸菩薩,令得現生一切諸善,善根增上,其心歡悅,增益威德,不斷佛種,護持法眼及與僧眼;惟願如來攝救一切諸衆生等,分別演說向涅槃道。所說正法,若佛滅後,令諸菩薩流通不斷,及阿耨多羅三藐三菩提久住於世,不離見佛、聞法、供養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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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을 늘어나고 더하게 하여 모든 법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지혜의 힘을 늘어나고 더하게 하여 깊은 법을 완전히 깨닫게 하십시오. 정진의 힘을 늘어나고 더하게 하여 의미를 이해하는 데 나아가도록 하십시오.
뉘우치는 힘을 얻게 하십시오, 그것은 자기의 마음을 정화하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워하는 힘을 얻게 하십시오. 그것은 일체의 여러 악한 법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견고한 힘을 얻게 하십시오. 그것은 위의를 구족하기 때문입니다. 강력하고 용감하고 건강함이 있게 하십시오. 그것은 일체의 여러 결박과 번뇌를 제거하고 단절하기 때문입니다. 큰 영웅의 용맹함이 있게 하십시오. 그것은 두려움이 없는 곳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 010_0355_b_15L增益念力不忘諸法,增益慧力覺了深法,增長進力得進解義,得具慚力淨自心故,具足愧力捨離一切諸惡法故,得堅固力威儀具足故,有牢强勇健除斷一切諸結使故,有大雄猛所住無畏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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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5_c_02L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야 보살마하살은 공덕을 잃지 않습니까? 또한 바른 법을 잃지 않고 지혜[慧]를 잃지 않고 앎[智]을 잃지 않고 보살의 마음을 잃지 않습니까? 의지와 생각이 견고하고 친한 벗이 구경을 얻을 수 있습니까?
또한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열반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까? 설한 대로 실천하여 중생을 속이지 않고 부처님의 법이 가득한 곳에 머물게 할 수 있습니까? 자기에게 보시하기를 구하지 않고 일체를 모두 버릴 수 있습니까?
또한 스스로 가르침대로머물러 세 가지 청정한 계율에 머물게 할 수 있습니까? 스스로 청정한 인(忍)에 머물러 마음에 거친 것이 없게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 중생에 대하여 그 마음을 평등이 할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정진에 머물러 일체의 업을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여러 선정에 머물러 세 가지 선한 계율을 구족할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자애[慈]에 잘 머물러 일체의 선정에 대해 의지하거나 집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 밝은 지혜에 머물러 여러 삿된 견해를 떠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일체법 가운데서 밝게 비추어서 4섭법(攝法)으로써 중생을 포섭하되 피로하거나 권태로워하지 않고 그 은혜의 보답도 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항상 일체의 인간과 천신이 존재하는 선한 거취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일체지의 마음에 머물되 문지방처럼 할 수 있겠습니까? - 010_0355_b_21L世尊!云何菩薩摩訶薩不失功德、不失正法、不失慧、不失智、不失菩薩心,志念堅固,親友究竟,令諸衆生乃至涅槃,如說、如作不誑衆生住滿佛法;不求自施悉捨於一切,自如教住住三淨戒,自住淨忍心無麤獷,於諸衆生其心平等,自住精進作一切業、自住諸禪具三善戒、自善住慈不依著於一切禪定、自住明慧離諸邪見,一切法中得於照明;以四攝法攝取衆生無有疲惓,不求恩報,常念修行一切人天所有善處,住一切智心如門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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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음이 성문 또는 연각을 향하여 나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마음이 법으로 나아가지 애욕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법왕의 이익을 위하지 인간과 천선의 이익을 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혜를 행하고 부처님의 지혜로 설한 것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 법으로써 목숨을 영위하지 음식으로 살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탐욕을 멀리 떠나 일체를 섭수할 수 있겠습니까? 진에를 멀리 떠나 여러 중생에 대하여 침해하는 마음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어리석음을 멀리 떠나고 여러 법의 어두움을 떠날 수 있겠습니까? 온갖 악마를 벗어나 여러 결박과 번뇌를 떠날 수 있겠습니까? 방편을 잘 알아 여러 법문으로 잘 나아 갈 수 있겠습니까?” - 010_0355_c_10L心不趣向聲聞、緣覺,心常趣法、不趣於欲,爲法王利、非人天利,行智慧、行佛智所說,以法養命、非飮食活,遠離貪欲、攝受一切,遠離瞋恚、於諸衆生無侵害心,遠離愚癡、離諸法闇,出過衆魔離諸結惱,善巧方便善趣諸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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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질문하니 그때 세존께서는 천 세계의 주인인 나라연에게 말씀하셨다.
“나라연아, 착하고 착하다. 너는 지금 여러 보살들을 위하여 여래에게 그와 같은 의미에 대해 물었다. 나라연아, 너는 이제 주의를 기울여 듣고 그것에 대해 잘 사념해 보아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겠다. 보살마하살에게는 그와 같은 여러 행이 있으니 그 행으로 얻는 공덕은 그것보다 더한 것이다.”
그때 나라연보살은 기뻐하며 아뢰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가르침을 받아 따르겠습니다.” - 010_0355_c_16L如是問已。爾時,世尊告千世界主那羅延:“善哉!善哉!那羅延!汝今乃能爲諸菩薩問於如來如是之義。那羅延!汝今諦聽,善思念之,當爲汝說菩薩摩訶薩如是諸行,所得功德復過於是。”時那羅延菩薩歡喜白言:“善哉!世尊!受教而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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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6_a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연아, 보살마하살에게 한 삼매가 있으니 그 이름이 집일체복덕(集一切福德)이다. 보살로서 이 삼매를 성취하는 자는 공덕을 잃지 않고 바른 법을 잃지 않고 지혜를 잃지 않고 앎을 잃지 않는다. 부처님을 친견하고 교법을 듣고승단을 공양하는 일을 잃지 않는다. 4섭법을 권하고 닦으며 스스로 보시에 머물고 내지 방편을 잘 아는 것에 머문다. 그리고 이러한 공덕과 다른 공덕도 성취하게 된다.” - 010_0355_c_22L佛告那羅延:“菩薩摩訶薩有三昧,名集一切福德。菩薩成就是三昧者,不失功德、不失正法、不失於慧、不失於智、不失見佛聞法供僧,勤修四攝,自住布施,乃至自住於善方便,成就此功及餘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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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는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부연하여 설하신 뒤에 문득 침묵하셨다.
그때 한 위대한 역사(力士)가 있었는데 이름이 정위(淨威)였다. 큰 힘을 성취하여 비사리의 큰 성에 거주하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위대한 역사로서 큰 힘을 성취하였다. 염부제에 존재하는 중생들 가운데 나와 같은 큰 힘을 지닌 자는 없다. 그런데 나는 일찍이 사문 고타마께서 큰 힘을 성취하셨고 열 가지 힘과 나라연의 몸을 구족하셨다고 들었다.’ - 010_0356_a_04L爾時,世尊敷演說是集一切福德三昧名已,卽便默然。爾時,有大力士名曰淨威,成就大力,居毘舍離大城,作如是念:“我大力士成就大力,閻浮提中所有衆生無有大力與我等者。我先聞有沙門瞿曇,成就大力,具足十力那羅延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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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생각하였다.
‘나는 마땅히 사문 고타마께로 가서 나와 같은지 어떤지를 살펴봐야겠다.’
그때 정위 역사는 비사리의 큰 성을 나와서 암라원의 대법강당으로 나아갔다. 도착한 뒤에 여래ㆍ응공ㆍ정변각이신 부처님의 큰 위덕을 우러러 뵙게 되었다. 백 천만의 대중에게 공경 받고 둘러싸인 채 법을 널리 설하고 계신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마치 수미산이 넓은 바다에서 솟아나와 그 주변이 단정하고 장엄한 것이 지극히 미묘한 것과 같았다.
그는 처음 여래를 보았을 때 크게 믿고 즐거워하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얻었다. 그리하여 곧 바로 땅에 몸을 던져 부처님의 발에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돈 뒤에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그리고 정수리 위로 합장한 뒤 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관하였다. - 010_0356_a_11L復作念言:“我當往觀沙門瞿曇何如我也?”爾時,淨威力士出毘舍離大城,趣菴羅園大法講堂。到已,瞻睹如來、應、正遍覺,佛大威德,百千萬衆恭敬圍遶,而演說法,猶如須彌顯于大海,周帀端嚴,極爲微妙。當初睹見於如來時,得大信樂愛敬之心,卽前投地,禮如來足,右遶三帀,卻住一面,合掌頂上,一心觀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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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는 그 정위역사의 마음이 이미 항복되었음을 아셨기 때문에 대목련을 부르셨다.
“목련아, 너는 가서 내가 보살일 적에 구이(瞿夷)라는 석가족의 여인에게 장가들기 위하여 힘을 겨루었을 때의 화살을 가지고 오너라.” - 010_0356_a_20L是時,世尊知是淨威力士心已欲降伏,故告大目連:“目連!汝往取吾昔菩薩時爲娉瞿夷釋種女故捔力時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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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목련이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도무지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 010_0356_a_23L爾時,目連白世尊言:“我都不見知在何處?”
- 010_0356_b_02L그때 세존께서는 오른쪽 발에서 큰 광명을 놓으셨으니 이름하여 조명(照明)이라고 하였다. 이 광명은 두루이 부처님의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었다. 그때 대금강륜의 화살은 삼천대천세계의 아래에 세워져 있었다.
- 010_0356_a_24L爾時,世尊從於右足放大光明,名曰照明,是光遍照三千大千此佛世界。時三千大千世界之下,大金剛輪箭在彼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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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는 대목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세계의 대금강륜 화살이 저 곳에 서 있는 것을 보았는가?” - 010_0356_b_04L爾時,世尊告大目連:“汝見此界大金剛輪箭在彼豎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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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미 보았습니다.” - 目連白言:“已見。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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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지고 오라.” - 010_0356_b_06L佛告目連:“汝取持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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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목련은 곧 바로 아래로 그곳에 이르렀으니 마치 대역사가 팔을 한번 펴고 굽히는 사이만큼 빨랐다. 일체의 대중들은 모두 그가 떠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목련은 곧 바로 가지고 와서 여래께 바치며 이와 같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것은 보살 시절 부모에게서 탄생하실 때의 힘입니까? 신통력입니까?” - 010_0356_b_07L時大目連卽下至彼,如大力士屈申臂頃,一切大衆皆見其去,卽便持來授與如來,作如是言:“世尊!是菩薩時父母生力?爲神通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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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보살 시절 부모에게서 태어날 때의 힘이지 신통력은 아니다. 보살이 만일 신통의 힘을 사용했다면 이 화살은 한량없고 가없는 여러 부처님의 세계를 지나갔을 것이다.” - 010_0356_b_10L佛言:“是菩薩時父母生力,非神通力。目連!菩薩若以神通之力,是箭卽過無量無邊諸佛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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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목련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께서 부모에게서 탄생하시면서 지닌 복덕의 힘입니까?” - 010_0356_b_13L大德目連白言:“世尊!乃是菩薩父母所生福德之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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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열 사람의 힘이 한 마리 건장한 소의 힘과 같다. 열 마리 건장한 소의 힘이 한 마리 푸른 소의 힘과 같다. 열 마리 푸른 소의 힘이 한 마리의 보통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보통 코끼리의 힘이 한 마리의 라가(羅迦)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라가 코끼리의 힘이 한 마리 가니(迦尼)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가니 코끼리의 힘이 한 마리 향(香)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향 코끼리의 힘이 한 마리 비다(毘陀)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비다 코끼리의 힘이 한 마리 무투(無鬪)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무투 코끼리의 힘이 한 마리 이사타(伊沙陀)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이사타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안선(安禪)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안선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바마(婆摩)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바마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푸른 코끼리의 힘과 같다. - 010_0356_b_14L佛告目連:“如十人力等一健牛力、十健牛力等一靑牛力、十靑牛力等一凡象力、十凡象力等一羅迦象力、十羅迦象力等一迦尼象力、十迦尼象力等一香象力、十香象力等一毘陁象力、十毘陁象力等一無鬪象力、十無鬪象力等一伊沙陁象力、十伊沙陁象力等一安禪象力、十安禪象力等一婆摩象力、十婆摩象力等一靑象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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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6_c_02L열 마리 푸른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누런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누런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붉은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붉은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흰 코끼리의 힘과 같다.열 마리 흰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적련화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적련화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홍련화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홍련화 코끼리의 힘은 한 마리 향기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향기 코끼리의 힘은 열 마리 큰 향기 코끼리의 힘과 같다. 열 마리 큰 향기 코끼리의 힘은 한 계견사자왕(繫羂師子王)의 힘과 같다. 열 계견사자왕의 힘은 한 역사(力士)의 힘과 같다.
열 역사의 힘은 한 대역사의 힘과 같다. 열 대역사의 힘은 한 차누라(遮㝹羅)의 힘과 같다. 열 차누라의 힘은 한 대차누라의 힘과 같고 열 대차누라의 힘은 한 파건제(波建提)의 힘과 같다. 열파건제의 힘은 한 대파건제의 힘과 같다. - 010_0356_b_23L十靑象力等一黃象力、十黃象力等一赤象力、十赤象力等一白象力、十白象力等一赤蓮花象力、十赤蓮花象力等一紅蓮花象力、十紅蓮花象力等一香象力、十香象力等一大香象力、十大香象力等一繫羂師子王力、十繫羂師子王力等一力士力、十力士力等一大力士力、十大力士力等一遮㝹羅力、十遮㝹羅力等一大遮㝹羅力、十大遮㝹羅力等一波建提力、十波建提力等一大波建提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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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대파건제의 힘은 한 지천자(地天子)의 힘과 같다. 열 지천자의 힘은 한 당(堂)천자의 힘과 같다. 열 당천자의 힘은 한 지풍천(持風天)의 힘과 같다.
열 지풍천의 힘은 한 지만천(持鬘天)의 힘과 같다. 열 지만천의 힘은 한 상취천(常醉天)의 힘과 같다. 열 상취천의 힘은 사왕천 가운데 있는 한 천자의 힘과 같다. 일체 사왕천 가운데 있는 천자의 힘은 한 대천왕의 힘과 같다.
열 대천왕의 힘은 삼십삼천 가운데 있는 한 천자의 힘과 같다. 일체 삼십삼천 가운데 있는 천자의 힘은 한 제석의 힘과 같다. 열 제석의 힘은 염천(焰天) 가운데 있는 한 천자의 힘과 같다. 일체 염천 가운데 있는 천자의 힘은 한 염천왕의 힘과 같다. 열 염천왕의 힘은 한 도솔타천(兜率陀天) 가운데 있는 한 천자의 힘과 같다. 일체 도솔타천 가운데 있는 천자의 힘은 한 도솔타천왕의 힘과 같다. - 010_0356_c_11L十大波建提力等一地天子力、十地天子力等一堂天子力、十堂天子力等一持風天力十持風天力等一持鬘天力、十持鬘天力等一常醉天力、十常醉天力等四天王中一天子力、一切四天中天子力等一天王力、十天王力等三十三天中一天子力、一切三十三天中天子力等一帝釋力、十帝釋力等焰天中一天子力、一切焰天中天子力等一焰天王力、十焰天王力等一兜率陁天中一天子力、一切兜率陁天中天子力等一兜率陁天王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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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7_a_02L열 도솔타천왕의 힘은 화락천(化樂天) 가운데 있는 한 천자의 힘과 같다. 일체 화락천 가운데 있는천자의 힘은 한 화락천왕의 힘과 같다. 열 화락천왕의 힘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가운데 있는 한 천자의 힘과 같다. 일체 타화자재천 가운데 있는 천자의 힘은 한 타화자재천왕의 힘과 같다. 열 타화자재천왕의 힘은 마천 가운데 있는 한 천자의 힘과 같다. 일체 마천(魔天) 가운데 있는 천자의 힘은 한 마왕의 힘과 같다.
열 마왕의 힘은 반나라연(半那羅延)의 힘과 같다. 열 반나라연의 힘은 한 나라연의 힘과 같다. 열 나라연의 힘은 한 대나라연의 힘과 같다. 열 대나라연의 힘은 일백 겁을 수행한 보살의 힘과 같다.
백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천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천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만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십만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 010_0356_c_24L十兜率陁天王力等化樂天中一天子力、一切化樂天中天子力等一化樂天王力、十化樂天王力等他化自在天中一天子力、一切他化自在天中天子力等一他化自在天王力、十他化自在天王力等魔天中一天子力、一切魔天中天子力等一魔王力、十魔王力等半那羅延力、十半那羅延力等一那羅延力、十那羅延力等一大那羅延力、十大那羅延力等一百劫修行菩薩力、十百劫修行菩薩力等一千劫修行菩薩力、十千劫修行菩薩力等一萬劫修行菩薩力、十萬劫修行菩薩力等一十萬劫修行菩薩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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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7_b_02L십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백만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백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천만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천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백천만 겁을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백천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백천천만 겁을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백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천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
천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백천천천만 겁을 수행한 한 보살의 힘과 같다.백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만천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보살의 힘과 같다. 만천천천만 겁 동안 수행한 열 보살의 힘은 한 명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은 보살의 힘과 같다.
무생법인을 얻은 열 보살의 힘은 10지(地)보살 힘과 같다. 10지보살 열 명의 힘은 후신(後身)보살 한 명의 힘과 같다. - 010_0357_a_15L十十萬劫修行菩薩力等一百萬劫修行菩薩力、十百萬劫修行菩薩力等一千萬劫修行菩薩力、十千萬劫修行菩薩力等一百千萬劫修行菩薩力、十百千萬劫修行菩薩力等一千千萬劫修行菩薩力、十千千萬劫修行菩薩力等一百千千萬劫修行菩薩力、十百千千萬劫修行菩薩力等一千千千萬劫修行菩薩力、十千千千萬劫修行菩薩力等一百千千千萬劫修行菩薩力、十百千千千萬劫修行菩薩力等一萬千千千萬劫修行菩薩力、十萬千千千萬劫修行菩薩力等一無生法忍菩薩力、十得無生法忍菩薩力等一十地菩薩力、十十地菩薩力等一後身菩薩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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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목련아, 보살은 그와 같은 힘을 성취하는 까닭에 태어나자마자 곧 일곱 걸음을 걸을 수 있는 것이다. 목련아, 이 세계를 부처님께서 지탱하지 않는다면 무너져 머물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보살마하살이 태어나서 일곱 걸음을 걸을 때 이 세계의 대지는 높이와 너비가 68천 유순이 되었고, 보살이 태어나서 발을 아래로 내릴 때는 그 깊이가 백 천 유순이나 함몰되어 들어갔고 다시 발을 들 때에는 백 천 유순이 튀어나왔다.
이처럼 부처님께서 지탱하는 까닭에 이 세계는 움직이지 않고 부서지지 않으며 중생에게는 그로 인한 혼란이 없는 것이다. 최후신 보살이 처음 태어났을 때에 그와 같은 힘을 구족할 것이다. - 010_0357_b_08L是故,目連!菩薩成就如是力故,生便卽能行於七步。目連!若此世界佛不持者,便壞不住。何以故?菩薩摩訶薩當其生已,行七步時,此界大地從廣六十八千由旬;菩薩生已,當下足時,便當卻沒深百千由旬;還擧足時,復當踊出百千由旬;以佛持故,令是世界不動無壞、衆生無惱。最後身菩薩始初生時,則便具有如是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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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목련아, 열 명의 처음 태어난 보살의 힘은 한 성년이 된 보살의 힘과 같다. 목련아,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힘을 성취하여 도량으로 나아가 보리를 깨닫는다. 그와 같이 도량으로 나아갈 때의 힘은 도량 위에 앉을 때의 힘에 비하면 백천 배를 초과한다.1)
그리고 다시 그러한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수의, 얻을 수 없고 무너뜨릴 수 없는 힘으로써 성취하고 구족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룬다. - 010_0357_b_17L目連!十初生菩薩力等一盛年菩薩力。目連!菩薩摩訶薩成就是力,趣向道場覺於菩提;如是當趣道場時力,比道場上座時之力,超過百千;復以如是無量無邊阿僧祇不可得不可壞力,成就具足,乃至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 010_0357_c_02L목련아, 만일 일체 세계의 중생이 보리를 모두 성취하고 구족하여 보살이 되었다고 하자. 그들 모두의 힘도 여래의, 경우와 경우 아닌 것을 아는 지력[處非處智力]에 비하면 백천만억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나아가 산수(算數)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그와 같은 열 가지 힘을 구족하는 까닭에 이름하여 여래ㆍ응공ㆍ정변각(正遍覺)이라고 한다.
- 010_0357_b_23L目連!假使一切世界衆生悉得具足垂成菩提菩薩之力,比於如來處非處智力,百千萬億分不及其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得具如是十種之力,名爲如來、應供、正遍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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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목련아, 여래의 힘은 본래 선한 뿌리에 의해 보호되고 간직되어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는 보살의 신통력이 빛날 수 없다.
그런데 보살로서 만일 신통력을 사용하는 자는 항하강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수의 세계를 발가락의 한 털끝 위에 올려놓고 던져서 한량없고 가없는 항하강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수의 세계를 지나가게 할 수 있는데, 그렇게 가고 오게 하여도 중생들을 괴롭히거나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다.
보살의 신통력이 그와 같을 때 여래의 신통력은 더욱 한량없고 가없는 것이다. 생각할 수도 측량할 수도 없고 세어서 알 수도 없으며 동등한 바가 없는 것이다. 만일 여래가 소유한 신통력을 모두 다 드러낸다면 너희 성문들조차 믿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그 밖의 다른 중생들이겠는가? - 010_0357_c_05L是故,目連!如來之力爲本善根之所護持,無增、無減。此中不明菩薩通力,菩薩若用神通力者,能以恒河沙等世界,置於足指一毛端上,擲過無量無邊恒河沙世界。如是往來,不令衆生有於苦惱;如是神力,無量無邊、不可思議、不可稱量、不可數知無等等。若當如來盡現所有神通力者,汝等聲聞尚不能信,況復其餘諸衆生也?
- 목련아, 보살이 도량에 나아갔을 때, 땅의 원소와 물의 원소와 불의 원소와 바람의 원소가 모두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른바 허공이다. 그런 까닭에 대지는 부서지거나 파괴되지 않고 중생에게는 고뇌가 없는 것이다.”
- 010_0357_c_14L目連!菩薩趣詣道場上時,觀於地大、水、火、風大悉爲一界,所謂空界。是故,大地而不壞敗、衆生無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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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위역사는 여래의 처소에서 보살이 부모로부터 태어날 때 지니는 힘에 대해서 들었다. 듣고서 놀랍고 괴이하여 몸의 털이 모두 섰고 희유한 마음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자리에게 일어나 의복을 정돈한 뒤에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의 교만함이 이제 모두 꺾이고 멸하였습니다. 여래에게서 보살의 힘에 관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단에 귀의합니다. 그리고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의 마음을 일으킵니다. 일체의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자 하므로 여래의 힘을 구족하길 원합니다.” - 010_0357_c_17L時淨威力士從如來所,聞說菩薩父母生力。聞已,驚怪身毛皆豎,生希有心。從坐而起,正於衣服,右膝著地,合掌向佛白言:“世尊!我今憍慢悉皆摧滅,從如來所聞菩薩力故。世尊!我今歸依佛、法、衆僧,發於無上正眞道心,爲欲安樂一切衆生,願得具足如來之力。”
- 010_0358_a_02L그때 다시 1만의 천자가 정위역사가 말하는 것을 듣고서 모두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의 마음을 일으켰으며 또한 이렇게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지금의 여래ㆍ응공ㆍ정변각과 같은 그러한 힘을 얻고자 원합니다.”
- 010_0357_c_24L爾時,復有十千天子聞淨威力士作如是語,皆發無上正眞道心,亦作是念:“世尊!願令我等得如是力,如今如來、應供、正遍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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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라연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수행하는 집일체복덕삼매(集一切福德三昧)라고 합니까? 여래께서는 앞서 이 삼매의 이름을 설하시고는 문득 침묵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마땅히 이 집일체복덕삼매에 관하여 부연하고 해설해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보살은 이 삼매를 얻습니까?” - 010_0358_a_04L爾時,那羅延菩薩白言:“世尊!云何名爲菩薩所修集一切福德三昧?如來先說是名字已,卽便默然。世尊!今當敷演解說是集一切福德三昧,云何菩薩得是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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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는 천 세계의 주인인 나라연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나라연아,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의 마음을 일으킨 보살로서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닦지 않는 자는 없다. 왜냐하면 일체의 복덕으로서 초발심 가운데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나라연아, 마치 강과 하천 등의 모든 흐름으로서 큰 바다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없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나라연아, 존재하는 복덕은 그것이 보시로서 얻어진 것이든 계율로서 얻어진 것이든 닦음으로서 얻어진 것이든 또는 유루이든 무루이든 또는 세간이든 출세간이든 또는 천신의 것이든 인간의 것이든, 존재하는 복덕은 모두 빠짐없이 보리심을 일으킨 것에 포섭된다.
그러므로 나라연아, 만일 선남자 또는 선여인으로서 일체의 복덕을 모으기를 바라는 자는 마땅히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의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 010_0358_a_09L爾時,世尊告千世界主那羅延菩薩:“那羅延!無有菩薩發於無上正眞道心而不隨是集一切福德三昧者。何以故?一切福德無有不入初發心中。那羅延!猶如江河一切諸流無有不入大海中者。如是,那羅延!所有福德若施戒修,有漏、無漏,世閒、出世閒,若天、若人,所有福德,皆悉攝在發菩提心中。是故,那羅延!若善男子、善女人欲集一切諸福德者,當發無上正眞道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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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8_b_02L나라연아, 그것은 마치 다음과 같다. 즉, 보배산들이 있으니 이른바 수미산(須彌山)ㆍ목진린다산(目眞隣陀山)ㆍ마하목진린다산ㆍ윤위산(輪圍山)ㆍ대륜위산 등이다. 그리고 나머지 여러 산과 약초와 나무의 총림이 있다. 그리고 촌락과 읍과 크고 작은 여러 성이 있다. 그리고 염부제(閻浮提)와 불바제(弗婆提)와 구야니(瞿耶尼)와 울단월(鬱單越)이 있다. 이 여러 사천하가 있고 아울러 천세계ㆍ이천세계ㆍ삼천대천세계ㆍ욕계ㆍ색계ㆍ무색계ㆍ해ㆍ달ㆍ별ㆍ일식ㆍ월식 등이 있다. 그런데 이 모두가 빠짐없이삼천대천세계의 안에 포섭된다. 내지 백억의 사천하가 모두 빠짐없이 그 가운데에 있다.
이와 같이 나라연아, 존재하는 일체의 여러 복은 그것이 범부의 복이든 유학인의 복이든 무학인의 복이든 보살의 복이든 여래의 복이든 일체가 모두 보살의 초발심 가운데에 포섭되어 있다. 그러므로 나라연아, 일체의 복덕을 섭취하기를 바란다면 마땅히 보살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 010_0358_a_19L那羅延!猶如寶山——所謂須彌、目眞鄰陁、摩訶目眞鄰陁、輪圍山、大輪圍山——及諸餘山藥木叢林,村邑聚落大小諸城,閻浮提、弗婆提、瞿耶尼、鬱單越,諸四天下,及千世界、二千世界、三千大千世界,欲界、色界、無色界,日月星宿若日月蝕,一切皆攝三千大千世界之內,乃至百億四天下皆悉在中。如是,那羅延!所有一切諸凡夫福,若學人福、無學人福,若菩薩福、若如來福,一切皆攝在於菩薩初發心中。是故,那羅延!若欲攝取一切福德,當發菩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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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아, 만일 사천하의 일체 중생이 빠짐없이 전륜대왕의 복덕을 구족하였고 또 만일 어떤 사람은 처음으로 대승도(大乘道)의 마음을 일으켰다면, 그의 복덕과 지혜가 수승한 것은 앞의 것보다 뛰어나다.
나라연아, 사천하의 일체 중생과 내지 삼천대천세계에 존재하는 중생들은 곧 이 중생계에 포섭되는 자들로서 그 한명 한명의 중생들이 모두 전륜대왕의 복덕을 구족하였다고 하자. 그리고 그 여러 전륜대왕의 복덕은 한 전륜대왕의 복덕의 쌓임이 되고 그 한명 한명의 중생들이 다시 그러한 덕을 구족하고 있다면,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여러 복덕은 정녕 많은가?” - 010_0358_b_09L那羅延!若四天下一切衆生,悉具轉輪大王福德,若有初發大乘道心,福德智慧殊勝於彼。那羅延!如四天下一切衆生,乃至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是衆生界之所攝者,是一一衆生皆具轉輪大王福德,是諸轉輪大王福德爲一轉輪大王德聚,是一一衆生復具是德。於意云何?是諸福德寧爲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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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이 아뢰었다.
“그 한 사람의 복도 오히려 많아서 셀 수가 없는데 하물며 헤아릴 수 없는 아승기 수의 사람들이 소유한 복덕이야 어떻겠습니까?” - 010_0358_b_17L那羅延言:“是一人福尚多無數,況復無量阿僧祇人所有德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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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연아, 이 삼천대천세계 중생들은 그만두고 나아가 항하강 모래알만큼 많은 수의 세계에 있는 중생들이 모두 빠짐없이 전륜대왕의 복덕을 구족하였다면 나라연아, 네 뜻에는 어떠하냐? 이 여러 덕의 쌓임은 정녕 많은가?” - 010_0358_b_19L佛言:“那羅延!置是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乃至恒河沙等世界所有衆生,悉具轉輪大王福德。那羅延!於意云何?是諸德聚寧爲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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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8_c_02L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하나의 삼천대천세계 중생들이 전륜대왕이 지닌 복덕을 구족한다 하여도 오히려 많아서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의 수이거늘 하물며 다시 한량없고 가없는 세계에 있는 중생들이전륜대왕의 복덕의 쌓임을 구족한 경우이겠습니까?” - 010_0358_b_22L那羅延言:“世尊!若一三千大千世界衆生具足轉輪大王所有德聚,尚多無量無邊阿僧祇;況復無量無邊世界衆生具足轉輪大王福德之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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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아, 나는 이제 알고 나서 이렇게 선언한다. 곧 처음으로 보리에 마음을 일으킨 자가 지니는 복덕에 비교한다면2) 앞의 덕의 쌓임은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ㆍ백천분ㆍ백천만억분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칠 수 없다. 나라연아, 이것을 이름하여 집일체복덕삼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처음으로 설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나라연아, 천세계를 지배하는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이 이 일천세계를 두루 가득 채우는 것과, 나라연아 다시 어떤 사람이 일천세계를 채울 만한 일곱 가지 보배로써 보시를 하는 것에서, 네 뜻은 어떠하냐? 그 사람의 보시하는 복과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의 복 중 어느 것이 뛰어나느냐?” - 010_0358_c_03L“那羅延!我今知已而唱是言,有初發菩提之心,所有德聚比前德聚,百分不及其一,千分百千分百千萬億分,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那羅延!是名初說入集一切福德三昧。復次,那羅延!如千世界梵王慈心普遍滿此一千世界,那羅延!有人復以滿千世界七寶布施,於意云何?是人施福、梵王慈福,何者爲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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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의 복이 한량없고 끝이 없습니다.” - 010_0358_c_12L那羅延言:“世尊!梵王慈福無量無邊。”
- “나라연아, 천세계의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은 그만두고 만일 이천세계의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이 이천세계를 두루 가득 채우는 것과, 나라연아 다시 어떤 사람이 이천세계를 채울 만한 일곱 가지 보배를 가지고 보시하는 것에서,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사람의 보시의 복과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의 복 중 어느 것이 뛰어나느냐?”
- 010_0358_c_13L“那羅延!置是千世界梵王慈心。若二千世界梵王慈心普遍滿此二千世界,那羅延!若復有人以滿二千世界七寶持用布施,汝意云何?是人施福、梵王慈福,何者爲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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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의 복이 한량없고 끝이 없습니다.” - 010_0358_c_17L那羅延言:“世尊!梵王慈福無量無邊。”
- “나라연아, 만일 삼천대천세계의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가득 채우는 것과, 나라연아 다시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를 채울 만한 일곱 가지 보배를 가지고 보시하는 것에서,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사람의 보시의 복과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의 복 중 어느 것이 뛰어나느냐?”
- 010_0358_c_18L“那羅延!如三千大千世界梵王慈心普遍滿此三千大千世界,若復有人以滿三千大千世界七寶布施。於意云何?是人施福、梵王慈福,何者爲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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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의 복이 한량없고 끝이 없습니다.” - 010_0358_c_22L那羅延言:“世尊!梵王慈福無量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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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시의 복은 자애로운 마음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 백천분 내지 산수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합니다.” - 010_0358_c_23L那羅延言:“世尊!施福比慈百分不及一,千分、百千分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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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9_a_02L부처님께서말씀하셨다.
“그와 같이 사천세계의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이 역시 이 사천세계를 가득 채운다. 또한 오천세계의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이 역시 이 오천세계를 가득 채운다. 또한 십천세계의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 역시 이 십천세계를 가득 채운다. 또한 백천세계의 범왕의 자애로운 마음 역시 이 백천세계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백천세계를 채우는 일곱 가지 보배를 가지고 보시하여 그때 얻는 복의 쌓임은, 자애로운 마음의 복덕에 비교할 때 자애로운 마음의 복이 더 뛰어나다. - 010_0359_a_02L佛言:“如是四千世界梵王慈心亦遍滿此四千世界、五千世界梵王慈心亦遍滿此五千世界、十千世界梵王慈心亦遍滿此十千世界、百千世界梵王慈心亦遍滿此百千世界,那羅延!若人以滿百千世界所有七寶持用布施,所得福聚比慈福德,慈福爲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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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라연아, 이 삼천대천세계 중에 있는 일체의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자애로운 마음을 구족하게 하면 백천세계의 대범천왕이 소유한 자애로운 마음과 같다. 이 여러 자애로운 마음의 복덕의 쌓임도 다음과 비교하고자 한다면 미치지 못한다.
곧 보살이 처음으로 도의 마음을 일으켜 그 뜻을 오로지 하여 늘리고 높이며, 일체의 존재하는 중생을 해탈시키고자 환상도 허위도 없이 실로 일체 중생을 위하여 수행하는 자애의 복덕에는 앞의 복덕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 백천분 억분 백억분 천억분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 010_0359_a_09L那羅延!正使是等三千大千世界之中一切衆生各具慈心,如百千世界大梵天王所有慈心,是諸慈心福德之聚。欲比菩薩初發道心,專志增上,爲脫一切所有衆生,無幻無僞,實爲一切衆生修行慈心福德,百分不及一,千分、百千分、億分、百億分、千億分,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 그러므로 나라연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일체의 복덕을 닦고 모으려면 그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켜야 하니, 지금 일으켜야 하고 앞으로도 일으켜야 한다. 그리하면 그와 같은 한량없고 가없는 복덕의 쌓임을 구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집일체복덕삼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두 번째로 설한 것이다.
- 010_0359_a_17L那羅延!是故,當知若欲修集一切福德,是善男子、善女人應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今發、當發,具足如是無量無邊福德之聚,是第二說入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나라연아, 네 뜻에는 어떠하냐? 동방의 허공은 널리 두루하느냐? 남ㆍ서ㆍ북쪽 방향 그 사이의 네 방향 그리고 위와 아래에 있는 허공은 널리 두루하느냐?”
- 010_0359_a_22L復次,那羅延!汝意云何?東方虛空爲普遍不?南、西、北方四維、上、下所有虛空爲普遍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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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9_b_02L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동방의 허공도 오히려 그 끝을 얻을 수 없는데, 하물며 열 가지 방향에 있어서야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그것은 말할 수 없고한량없고 끝이 없으니 존재하는 세계에 따라서 허공은 널리 두루한 것입니다.” - 010_0359_a_24L那羅延言:“世尊!東方虛空尚不得邊,何況十方不可說無量無邊隨有世界虛空普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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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연아, 만일 어떤 사람이 백천만억 겁 중에 여러 비유를 끌어다 허공에 대해 다 말하여 그 끝을 얻고자 하여도, 그야말로 끝을 얻을 수 없다.
나라연아, 나는 지금 비유를 인용하여 그것으로 이 뜻을 명확히 하려고 하니 그것은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원만히 성취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복덕을 닦아 모으는 중생을 늘리고 그들로 하여금 의욕을 길게 늘이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승의 보살마하살을 향하며 크게 정진하게 하기 위함이다. - 010_0359_b_03L佛言:“那羅延!假令有人乃至百千萬億劫中引諸喩說,欲盡虛空得其邊際,不得其邊。那羅延!我今引喩以明斯義,爲欲成滿是集一切福德三昧故,亦令增益諸有修集福德衆生增長志欲,令向大乘菩薩摩訶薩滿大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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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아, 만일 겨자씨로 삼천대천세계를 풍성하게 채우고 나아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까지 겨자씨가 충만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것을 지니고 동쪽을 지나가며 백천 항하강의 모래알만큼 많은 세계마다 겨자씨를 한 개씩 떨어뜨린다고 하자. 그렇게 동쪽으로 가면서 그 겨자씨를 다한다고 해도 오히려 세계의 끝은 얻을 수 없다. 남ㆍ서ㆍ북쪽 방향과 그 사이의 네 방향 그리고 위와 아래에 있어서도 역시 그와 같다.
나라연아, 만일 항하강의 모래알만큼 많은 수의 세계를 충만 시키는 겨자씨가 있다고 하면, 나라연아 어떤 사람이나 천신으로서 그 모든 겨자씨의 수를 셈하여 그 수를 알 수 있겠는가?” - 010_0359_b_10L那羅延!若以芥子盛滿三千大千世界,乃至非想、非非想處滿中芥子,假令有人持過東方百千恒河沙等世界下一芥子,如是東行,盡是芥子,猶不能得世界邊際;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那羅延!若復恒河沙等世界滿中芥子,那羅延!頗有人天能數如是一切芥子知其數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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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사천하의 일체 중생이 사리불과 같은 지혜를 성취하여 일 겁 동안 셈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그 한 부분도 셀 수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그 큰 겨자씨 무더기를 어찌 다 셈할 수 있겠습니까?” - 010_0359_b_17L時那羅延白言:“世尊!若四天下一切衆生成就智慧如舍利弗,於一劫數猶尚不能數其一分,況能數盡大芥子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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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59_c_02L“나라연아, 만일 어떤 사람이 동방으로 지나가며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세계마다 한 개의 겨자씨를 놓고, 그렇게 동쪽으로 나아가며 그 겨자씨를 다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그것으로 그 세계의 끝을 얻을 수 없다. 남ㆍ서ㆍ북쪽 방향과 그 사이의 네 방향 그리고 위와 아래에 있어서도 역시 그와 같다.
나라연아, 그와 같이 세계의 허공은 널리 두루하다. 만일 어떤 사람이나 천신이 그것을 가득 채우는 일곱 보배를 가지고 보시한다면나라연아, 네 뜻은 어떠하냐? 그 복덕의 쌓임은 정녕 많은가?” - 010_0359_b_20L那羅延!假令有人過於東方恒河沙世界著一芥子,如是東行盡是芥子,猶故不得世界邊際;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那羅延!如是世界虛空普遍,設有人天以滿中七寶持用布施,那羅延!於意云何?是福德聚寧爲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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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한량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끝이 없습니다.” - 010_0359_c_04L那羅延言:“無量,世尊!無邊,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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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연아, 그 사람이 소유한 복덕의 쌓임을 다음에 비교한다면 미치지 못한다. 곧 처음으로 도의 마음을 일으킨 보살이 의욕을 성취하고 환상도 없고 허위도 없이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며, 일체 중생을 해탈시키기 위하여 대자대비를 일으킨다. 그렇게 모여진 복덕의 쌓임에 비하면 앞서 보시한 복덕의 쌓임은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않고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나라연아, 시방에 있는 일체의 여러 물건과 허공은 모두 빠짐없이 널리 두루하다. 나라연아, 보살의 자애로운 마음 역시 그러하여 시방의 여러 부처님 세계를 두루 채우고 그곳에 존재하는 중생들에게 모두 빠짐없이 널리 두루하다. - 010_0359_c_05L佛言:“那羅延!是人所有福德之聚,欲比初發道心菩薩,成就志欲,無幻、無僞,勤修精進,爲脫一切衆生,起大慈、大悲所集德聚,是施德聚百分不及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那羅延!十方一切所有諸物虛空皆悉周遍,那羅延!菩薩慈心亦復如是,遍滿十方諸佛世界,所有衆生皆悉普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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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아, 이것이 보살의 자애로운 마음이 중생에게 미치는 것이다.
만일 빠짐없이 전륜대왕이 소유한 복덕을 구족하고, 그와 같이 제석천이 소유한 복덕과 범왕이 소유한 복덕을 구족한다고 해도 다음의 복덕에 미치지 못한다.
만일 어떤 보살이 처음으로 도의 마음을 일으켜 그 뜻을 오로지 하여 나아가되 환상도 없고 허위도 없이 열심히 닦고 정진하며, 일체의 중생들을 해탈시키기 위해 자비심을 일으켜 그것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불쌍히 여김을 행하면서 얻은 복덕이 있으니, 그 복덕은 일체 중생이 전륜왕과 제석천과 범왕이 얻은 복덕을 구족하고 있는 것보다 더 뛰어난 것이다. 이것이 집일체복덕삼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세 번째로 설한 것이다. - 010_0359_c_12L那羅延!是菩薩慈心所及衆生,令悉具足轉輪大王所有福德,如是帝釋所有福德,如是梵王所有福德。若有菩薩初發道心,專志趣向,無幻、無僞,勤修精進,爲脫一切所有衆生,起慈悲心而趣向之,行於愍悼所得福德,是福勝彼一切衆生具轉輪王、帝釋、梵王所得功德。那羅延!是第三說入集一切福德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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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60_a_02L다시 나라연아, 만일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전륜대왕의 복덕을 구족한다고 해도 제석천의 복덕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나아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만일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제석천이 된다고 해도 범왕이 소유한복덕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계산과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 010_0359_c_21L復次,那羅延!假令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皆具轉輪大王福德,比帝釋福德百分不及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那羅延!假令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皆爲帝釋,比梵王所有福德百分不及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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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대범천왕의 복덕을 구족한다고 해도 애욕을 끊은 한 우바새의 복덕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만일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애욕을 끊은 우바새가 지니는 복과 지혜를 구족한다고 해도 사리불이 소유한 복과 지혜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 010_0360_a_04L那羅延!假令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皆悉具足大梵天王所有福德,比一斷欲優婆塞所有福慧百分不及一,乃至筭數所不能及。那羅延!假令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皆爲斷欲優婆塞所有福慧,比舍利弗所有福慧百分不及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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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아, 만일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의 복덕과 지혜가 모두 사리불과 같다고 해도 한 연각이 지닌 복과 지혜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만일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연각의 복덕을 구족한다고 해도 5백 겁 동안 수행한 한 보살이 지닌 복덕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산수와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집일체복덕삼매에 들어가는 것도 마땅히 이와 같다고 배워야 한다.” - 010_0360_a_11L那羅延!假令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福德智慧如舍利弗,比一緣覺所有福慧百分不及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那羅延!若令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悉具緣覺所有福慧,比一五百劫中修行菩薩所有福德智慧百分不及一。入集一切福德三昧應如是學。”
- 이 법이 설해질 때 3만 2천의 중생들이 모두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의 마음을 일으켰고 이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종류로 진동하였고 인간과 천신이 기악을 동시에 연주하였고, 인간과 천신은 꽃을 뿌려 무릎까지 쌓이게 하였다.
- 010_0360_a_18L說是法時,三萬二千衆生皆發無上正眞道心。此三千大千世界六種震動,人天伎樂同時俱作,人天雨花積至于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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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60_b_02L천신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제석천ㆍ범천ㆍ호세왕 등 모두가 이렇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이 초발심한 자는 모두 저희들보다 뛰어납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마땅히 선남자와 선여인으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이미 일으켰거나 지금 일으키거나 앞으로 일으키는 자들을 이익 되게 할 것입니다.저희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뜻을 이해한 대로라면 만일 어떤 중생이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의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는 집일체복덕삼매로 나아갈 수 없고 바르게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어떤 중생이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의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는 집일체복덕삼매로 나아갈 수 있고 바르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010_0360_a_21L天、龍、夜叉、乾闥婆、釋梵護世,皆作是言:“世尊!是初發心者悉勝我等。世尊!我等亦當利是善男子、善女人,已發、今發、當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如我等解佛所說義,若有衆生不發無上正眞道心,則不能趣是集一切福德三昧,不能正入;若有衆生發於無上正眞道心,則能得趣是集一切福德三昧,亦能正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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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위 역사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법들에 입각하여야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얻고 성취하고 섭수할 수 있습니까?” - 010_0360_b_07L爾時,淨威力士白言:“世尊!以何等法能得成就攝此集一切福德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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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하나의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하나의 법인가? 말하자면 일체지(一切智)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하나의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b_09L佛言:“善男子!成就一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一法?謂不捨於一切智心。善男子!是名成就一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선남자야, 두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말하자면 법을 듣되 싫어함이 없는 것과 듣고서 수행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두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b_12L復次,善男子!復成就二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謂聞法無厭、聞已修行。善男子!是名成就二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선남자야, 세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세 가지 법인가? 말하자면 여러 악을 떠나는 것과 선한 법을 수행하는 것과 선교방편의 회향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세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b_16L復次,善男子!復成就三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三?謂離諸惡、修行善法、善巧迴向。善男子!是名成就三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선남자야, 네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말하자면 계율의 청정과 견해의 청정과 마음의 청정과 지혜의 청정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네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b_19L復次,善男子!復成就四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所謂戒淨、見淨、心淨、慧淨。善男子!是名成就四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010_0360_c_02L다시 선남자야, 다섯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 법인가? 말하자면 오로지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는 데 뜻을 두는 것, 항상 진실을 말하는 것, 아첨하고 속이지 않는 것,질투하지 않는 것, 일체 중생에 대하여 그 마음을 평등이 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다섯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b_23L復次,善男子!復成就五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五?所謂專意發菩提心、常眞實語、無有諂僞、無有嫉妒、於一切衆生心常平等。善男子!是名成就五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선남자야, 여섯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 법인가? 말하자면 선지식을 가까이 하는 것, 악한 스승을 떠나는 것, 온갖 시끄러움을 멀리 떠나는 것, 고요한 곳에서 한가하게 머무는 것, 큰 자애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 여러 중생에게서 대비의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것 등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여섯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c_05L復次,善男子!復成就六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六?所謂親近於善知識、離惡知識、遠離衆鬧、閑居寂靜、不捨大慈、於諸衆生起大悲心。善男子!是名成就六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선남자야, 일곱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 법인가? 말하자면 선정을 닦는 것, 지혜에 대해 잘 행하는 것, 원인[因]에 대해 잘 아는 것, 연(緣)에 대해 잘 아는 것, 바르고 곧게 머무는 것, 도를 닦아 모으는 것, 도에서 수행할 때 게으름이 없는 것 등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일곱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c_10L復次,善男子!復成就七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七?所謂修定、善於智慧、善知於因、善知於緣、正直而住、修集於道、修行道時無有懈怠。善男子!是名成就七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선남자야,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 법인가? 말하자면 몸을 조화롭고 부드럽게 하는 것, 마음을 조화롭고 부드럽게 하는 것, 느낌을 관찰하는 것, 법을 관찰하는 것, 아직 생하지 않은 악한 법을 생하지 않게 하는 것, 이미 생한 악한 법을 끊어서 멸진시키는 것, 아직 생하지 않은 선한 법을 생하게 하려고 방편을 쓰는 것, 이미 생한 선한 법을 늘어나고 오래 가도록 지키는 것 등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c_15L復次,善男子!復成就八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八?謂調柔身、調柔心、觀受、觀法、未生惡法令其不生、已生惡法斷之令滅、未生善法方便令生、已生善法護令增長。善男子!是名成就八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010_0361_a_02L다시 선남자야, 아홉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아홉 가지 법인가? 말하자면 과거의 법에 다함이 없음을 관찰하는 것, 현재의 법에 다함이 없음을 관찰하는 것, 미래의 법에 다함이 없음을 관찰하는 것, 법이란 허깨비와 같음을 관찰하는 것, 삼세(三世)를 동등히 깨닫는 것, 일체법을 그대로 알고 깨닫는 것, 공성[空]을 비방하지 않는 것, 무상(無相)을 분별하지 않는 것, 여러 존재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아홉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0_c_21L復次,善男子!復成就九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九?觀過法無盡、現法無盡、來法無盡、觀法如幻、等覺三世、如一切法知而忍之、不謗於空、不分別無相、不願諸有。善男子!是名成就九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 다시 선남자야, 열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게 된다. 어떤 것이 열 가지 법인가? 말하자면 자아가 없음을 아는 것, 명(命)이 없음을 인지하는 것, 사람이 없음을 의심하지 않는 것, 법이란 무상하다는 것에 입각하는 것, 여러 가지가 일어나는 곳을 지옥과 같이 생각하는 것, 4대(大)가 독사와 같다고 관찰하는 것, 입처[六入]가 공한 쌓임과 같다고 관찰하는 것, 음[五陰]이란 꼭두각시와 같다고 관찰하는 것, 여러 존재하는 생각을 흘려버리는 것, 해탈을 즐거이 닦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열 가지 법을 성취하여 이 집일체복덕삼매를 섭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1_a_04L復次,善男子!復成就十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何等爲十?謂解無我、忍於無命、不疑無人、緣法無常、於諸生處如地獄想、觀四大如毒蛇、觀入如空聚、觀陰如魁、流出諸有想、樂修解脫。善男子!是名成就十法攝此集一切福德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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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위 역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로서 일체의 복덕의 장엄을 성취하려는 자는 응당 이 삼매에 대해서 들어야 합니다. 보살마하살로서 일체의 복덕을 모으려는 자도 응당 이 삼매에 대해서 들어야 합니다. 만일 보살마하살로서 불가사의한 복덕을 얻으려는 자도 응당 이 삼매를 믿어야 하고 이 삼매에 대해서 들어야 합니다.
또한 만일 보살마하살로서 다함이 없는 복덕을 얻으려고 하는 자는 응당 이 삼매를 수행해야 합니다. 만일 보살마하살로서 일체의 복덕이 있는 큰 바다에 이르고자 한다면 이 삼매를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수행하고 설해야 하는 것입니다.” - 010_0361_a_10L爾時,淨威力士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欲成就一切福德莊嚴者,應聽是三昧;菩薩摩訶薩欲集一切福德者,應聽是三昧;若菩薩摩訶薩欲得不思議福德者,應信是三昧、應聽是三昧;若菩薩摩訶薩欲得無盡福德者,應當修行於是三昧;若菩薩摩訶薩欲到一切福德大海者,應當受持讀誦修說於是三昧;若菩薩摩訶薩欲得百福相者,應當修行於是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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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위 역사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어떤 법상(法相)을 마땅히 성취해야 이 일체의 복덕을 채울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일체의 복덕을 장엄하고 수행하고 모을 수 있으며 불가사의한 복덕 다함이 없는 복덕을 장엄하고 수행하고 모을 수 있으며 불가사의한 복덕 다함이 없는 복덕 큰 바다의 복덕을 장엄하고 수행하고 모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백 가지 복의 모습을 채울 수 있습니까?” - 010_0361_a_20L爾時,淨威力士復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何法相應成就,滿此一切福德莊嚴、修集一切福德、不可思議福德、無盡福德、大海福德滿百福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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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61_b_02L그때 부처님은 정위 역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세 가지 법이 복덕의 기둥이 되어서복덕이 장엄되고, 복덕이 와서 모이고, 복덕이 늘어나며 넓어지고, 복덕이 다함이 없고, 복덕이 큰 바다가 되고 복덕이 사유하기 어려운 것이 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첫째는 보시(布施)의 장엄이고, 둘째는 지계(持戒)의 장엄이고, 셋째는 다문(多聞)의 장엄이다. - 010_0361_a_24L爾時,佛告淨威力士:“善男子!有於三法爲福德柱、福德莊嚴、福德來集、福德增廣、福德無盡、福德大海、福德叵思。何等三?謂一布施莊嚴、持戒莊嚴、多聞莊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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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어떻게 보시의 장엄을 수행하는가?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러한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가령 보시를 할 때에 보시하는 마음을 보지 않는다. 또한 베풀어진 것과 받는 자도 보지 않는다. 또한 권속을 보지 않는다. 만일 걸인이 와서 구하는 바가 있으면 그를 섭수하고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왕위의 봉읍(封邑)과 재물 그리고 여러 진귀한 보배 등으로 말미암아 인색함이 있어 다른 마음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 010_0361_b_05L善男子!云何菩薩摩訶薩修行布施莊嚴?善男子!菩薩摩訶薩應生是心,若布施時不見施心、不見所施及以受者、不見眷屬。若有乞者來有所求,爲攝護故,不以王位、封邑、財物諸珍寶等而有悋惜,生於異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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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사념해야 한다.
‘지금 나는 이 몸조차 모두 일체 중생에게 공급하고 보시하려 하거니와 하물며 재물이겠는가? 만일 이미 보시한 것이 있다면 끝내 후회하는 마음은 없을 것이다. 재물이 필요한 자에게는 재물을 보시하고 음식이 필요한 자에게는 음식을 보시하고 마실 것이 필요한 자에게는 마실 것을 보시하겠다. 눈이 필요한 자에게는 눈을 보시하고 살점이 필요한 자에게는 살점을 보시하고 피가 필요한 자에게는 피를 보시하겠다. 골수가 필요한 자에게는 골수를 보시하고 팔다리가 필요한 자에게는 팔다리를 보시하고 머리가 필요한 자에게는 머리를 보시하겠다.
나는 이렇게 몸의 모든 것을 보시할 것이니 하물며 재물이겠는가? - 010_0361_b_11L善男子!是菩薩摩訶薩作如是念:‘今我此身悉已給施一切衆生,況餘財物?若已施者,終無悔心。須財施財、須食施食、須飮施飮、須眼施眼、須肉施肉、須血施血、須髓施髓、須於支節施與支節、須頭施頭,我悉當施,況餘財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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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과 쌀과 금은과 의복과 영락과 코끼리, 말과 수레와 나라와 성과 왕궁과 남자, 여자와 처첩과 노비와 권속에 있어서 버리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있어 그 필요한 바에 따라 그것을 구하고 찾는다면 나는 가진 것에 따라 모두 마땅히 베풀어 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근심과 후회가 없으며 그 보답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비심을 일으켜 중생을 섭수할 것이다. 이처럼 중생을 섭수하고 취하여 부처님을 이룰 때까지 마침내 다함이 없을 것이다.’
선남자야, 어떤 보살이 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보시의 장엄이라고 한다. - 010_0361_b_17L穀米、金銀、衣服、瓔珞、象馬、車乘、國城、王宮男女、妻妾、奴婢、眷屬無不捨者,若有衆生隨其所須而求索之,我隨所有悉當施與,無有憂悔,不望其報。起慈悲心爲攝衆生,攝取衆生乃至成佛,終無有盡。’善男子!若有菩薩發如是心,名菩薩布施莊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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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61_c_02L다시 선남자야, 보살은 몸과 목숨을 스스로 돌보거나 헤아리지 않기에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리는 일이 있을지라도 악한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또한 몸을 기르기 위해 부정한 생활로 자신을 살리지는 않으며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리는 일이 있을지라도 다른 존재를 괴롭히지 않는다.
또한 봉읍을 위하여 여러 악한 일을 만들거나 행하지 않으며, 권속을 위하여 불타오르듯이 다투고 싸우지도 않으며, 처와 첩을 위하여 또는 남자와 여자로 인하여 타인이 소유한 재물의 이익을 질투하지도 않는다.
또한 인색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항상 욕심이 적고 나아가 한 생각도 악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니 하물며 다시 더 많은 생각을 내겠는가? 인색함과 탐욕을 단절하여 진에를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진에가 없는 까닭에 바른 행에 상응한다. 바른 행에 상응하는 까닭에 바른 거처에 도달한다. 바른 거처에 도달하는 까닭에 바른 계와 상응한다. 바른 계에 상응하는 까닭에 선지식을 가까이 하며 그를 공경하고 공양한다. 선지식을 공경하고 공양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바른 법을 듣고 난 뒤에 설한 대로 수행한다. 설한 대로 수행한 뒤에는 사도(邪道)의 중생마저 이익 되게 한다. 그리고 온갖 악한 짓을 저지르지 않고 선한 법에 수순한다. 또한 방편을 알고 중생의 근기를 알 수 있게 된다.
선남자야, 이렇게 이 보살은 보시의 장엄을 행함으로써 이러한 공덕을 얻게 되는 것이다. - 010_0361_b_24L復次,善男子!菩薩不自觀計身命,寧捨身命終不爲惡;不爲養身邪命自活,寧捨身命不惱於他;不爲封邑造行諸惡、不爲眷屬熾然諍訟、不爲妻妾及以男女嫉利他財,不生慳心,常恒少欲,乃至不生一念惡心,況復多也?爲斷慳貪不生瞋恚,無瞋恚故正行相應,正行相應故到於正處,到正處故正戒相應,正戒相應故親善知識恭敬供養,恭敬供養善知識故得聞正法,聞正法已如說修行,如說修行已則能利益邪道衆生,不作衆惡隨順善法,得知方便、知衆生根。善男子!而是菩薩行施莊嚴得是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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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안과 밖의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 안의 지대(地大)이든 밖의 지대이든 동등하여 다른 생각이란 없다. 왜냐하면 몸이란 담장이나 벽이나 풀이나 나무와 같고 그림자와 같고 불꽃과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앎도 없고 사유도 없고 짓는 것도 없고 견고한 것도 없어서 4대(大)에 포섭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에게 베고 끊고 칼질하고 매질하고 기와나 돌 따위로 내던지는 자가 있다 해도, 끝내 그것에 대해 과보를 일으키지 않는다. 몸을 돌보거나 헤아리지 않으며 수명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 중생들에 대하여 진에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 중생에 대하여 닦았던 자비심이 있는 것이다. - 010_0361_c_15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不生內外想,若內地大、若外地大,等無異想。何以故?身猶如牆壁、草木,如影、如炎,無知、無思、無作、無堅,四大所攝。若有斫截刀杖、瓦石撾打之者,終不生報。不觀計身、不愛壽命,於諸衆生不起瞋恚,彼衆生所修慈悲心。
- 010_0362_a_02L선남자야, 비유하면 약초 나무[藥樹]와 같다. 곧 누군가 뿌리나 줄기나 마디나 가지나 잎이나 꽃이나 꽃술이나 또는 열매를 취한다고 해도 끝내 ‘뿌리는 취하되 줄기는 취하지 말라’고 생각하지 않고 ‘줄기는 취하되 뿌리는 취하지 말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처럼 가지와 잎과 열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와 같이 약초 나무는 도무지 상념이 없으면서도 일체의 중생의 병을,위에 있는 것이든 가운데 있는 것이든 아래에 있는 것이든 적멸시킬 수 있는 것이다.
- 010_0361_c_21L善男子!猶如藥樹,若有取根、莖節、枝葉、花鬚及果,終不作念:‘取根莫取莖、取莖莫取根。’如是乃至枝葉果實亦爾。而是藥樹都無想念,然能寂滅一切衆生若上、中、下所有病患。
- 그와 같이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4대로 이뤄진 몸에 대해 약초 나무와 같다는 생각을 일으킨다. 여러 중생의 필요에 따르니, 손이 필요한 자에게는 손을 주고 다리가 필요한 자에게는 다리를 주고 눈이 필요한 자에게는 눈을 주고 살점이 필요한 자에게는 살점을 주고 피가 필요한 자에게는 피를 주고 뼈가 필요한 자에게는 뼈를 주고 골수가 필요한 자에게는 골수를 주고 머리가 필요한 자에게는 머리를 주고 팔다리가 필요한 자에게는 팔다리를 준다. 선남자야, 보살은 이와 같은 마음으로 보시의 장엄을 행하며 나아가되 다함이 없다.
- 010_0362_a_03L如是,善男子!菩薩摩訶薩於四大身生藥樹想,隨諸衆生,須手與手、須腳與腳、須眼與眼、須肉與肉、須血與血、須骨與骨、須髓與髓、須頭與頭、須支節者施與支節。善男子!若是菩薩以如是心行施莊嚴,趣向無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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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보시를 행할 때 인색한 중생을 취하여 충만한 보시를 이루게 한다. 그리고 복이 적은 중생은 복덕을 충만하게 구족할 수 있게 하며 빈궁한 중생은 큰 봉읍으로 가득 채워준다. 만일 팔다리를 버려서라도 팔다리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팔다리를 충분히 구족하게 한다.
이와 같이 보시하면 세 가지 거처를 향하지는 않는다. 어떤 것들이 셋인가? 첫째, 왕위에 올라 지배력을 미치는 일은 추구하지 않는다. 둘째, 큰 부귀를 얻어 스스로 즐기는 일을 추구하지 않는다. 셋째, 성문이나 연각의 보리를 향하지 않는다. - 010_0362_a_09L菩薩摩訶薩行布施時,爲慳衆生令成滿施、少福衆生具滿福德、貧窮衆生滿大封邑,若捨支節爲令衆生具滿支節。如是布施不向三處。何等三?不求王位自在、不求大富自樂、不向聲聞緣覺菩提。
- 그리고 그와 같이 보시하면 네 가지 청정함을 충만하게 된다. 어떤 것들이 네 가지 청정함인가? 말하자면 첫째는 부처님 국토의 청정함이고, 둘째는 보살 승단의 청정함이고, 셋째는 중생 교화의 청정함이고, 넷째는 일체지로 회향하는 것이 청정하다. 보살마하살은 응당 그와 같이 네 가지 청정함으로 회향해야 한다.
- 010_0362_a_14L如是布施爲滿四淨。何等四淨?謂佛土淨、菩薩僧淨、化衆生淨、迴向一切智淨。菩薩摩訶薩應當如是,迴向四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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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살마하살은 보시에 머물러 다함이 없어야 한다. 어떤 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보시에 머문다고 하는가?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에게는 네 가지 법의 보시가 있는데 그 보시는 다함이 있는 것이다.
어떤 것들이 네 가지인가? 말하자면 첫째는 회향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방편이 없는 것이고, 셋째는 하는 바가 하열한 것이고, 넷째는 악한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네 가지 법을 보시하되 그 보시가 다함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2_a_17L復次,菩薩摩訶薩施住無盡。何等名爲菩薩施住?善男子!菩薩摩訶薩有四法布施,是施有盡。何等四?謂不迴向、無有方便、所爲下劣、近惡知識。善男子!是名菩薩四法布施,是施有盡。
- 010_0362_b_02L선남자야, 그리고 보살이 네 가지 법을 보시하되 다함이 없는 것에 머물러 보시하는 것이 있다. 어떤 것들이 네 가지인가? 말하자면 첫째는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고, 둘째는 교묘한 방편을 지니는 것이고, 셋째는 법의 왕을 얻고자 하는 것이고, 넷째는 선지식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네 가지 법에서 보시하되그것에 머물러 다함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2_a_22L善男子!菩薩有四法布施,施住無盡。何等四?謂迴向菩提、有巧方便、爲得法王、近善知識。善男子!是名菩薩四法施住而不可盡。
- 다시 선남자야, 보살 마하살은 응당 세 가지 법을 생각하면서 보시를 행해야 한다. 말하자면 첫째는 보리의 마음을 떠나지 않도록 생각하는 것이고, 둘째는 일체의 존재하는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것이고, 셋째는 부처님 말씀을 어기지 않고 과보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세 가지 법을 생각하면서 보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2_b_03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應念三法而行布施,謂念不離菩提之心、憐愍一切所有衆生、不違佛語不望果報。善男子!是名菩薩念於三法而行布施。
- 다시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중생을 세 가지 법 가운데에 편히 둔 뒤에 보시를 행해야 한다. 어떤 것들이 세 가지인가? 말하자면 첫째 중생을 보리의 도 가운데에 편히 두고 보시를 행하는 것이고, 둘째 중생을 선하고 찬탄할 만한 법 가운데 편히 둔 뒤에 보시를 행하는 것이요, 셋째 중생을 위없는 범주에 편히 둔 뒤에 보시를 행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중생을 세 가지 법 가운데에 편히 둔 뒤에 보시를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2_b_07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安置衆生於三法中而行布施。何等三?謂安衆生菩提道中而行布施、爲安衆生善讚法中而行布施、爲安衆生著無上門中而行布施。善男子!是名菩薩摩訶薩安置衆生於三法中而行布施。
- 다시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두 가지 법을 희망하여 보시를 행해야 한다. 어떤 것들이 두 가지 인가? 말하자면 첫째는 큰 봉읍 가지기를 희망하지 않는 것이고3) 둘째는 버리는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두 가지 법을 희망하며 보시를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2_b_13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悕望二法而行布施。何等二?所謂悕望有大封邑、能行捨心。善男子!是名菩薩悕望二法而行布施。
- 다시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두 가지 법을 충만 시키면서 보시를 행해야 한다. 말하자면 첫째는 앎[智]이고, 둘째는 지혜[慧]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두 가지 법을 충만 시키면서 보시를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2_b_16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爲滿二法而行布施,謂智與慧。善男子!是名菩薩摩訶薩爲滿二法而行布施。
- 다시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두 가지 법으로 전진하면서 보시를 행해야 한다. 어떤 것들이 두 가지인가? 말하자면 첫째는 진지(盡智)이고, 둘째는 무생지(無生智)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두 가지 법으로 전진하면서 보시를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 010_0362_b_19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進趣二法而行布施。何等二?謂盡智、無生智。善男子!是名菩薩摩訶薩進趣二法而行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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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_0362_c_02L다시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네 가지 보시를 수행해야 한다. 어떤 것들이 네 가지인가? 말하자면 첫째는 동등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과보를 바라지 않으면서 보시하는 것이고, 셋째는 보리를 향하면서 보시하는 것이고, 넷째는 조화로운 고요함을 충만시키면서 보시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네 가지 보시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선남자야, 보살은 다함이 없는 복으로 나아가 도달하게 된다. 그러므로 응당 그러한 보시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 010_0362_b_22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修行四施。何等四?謂等心行施、不望果報施、向菩提施、滿調寂施。善男子!是名菩薩修行四施。是故,善男子!菩薩欲趣至無盡福,應當修行如是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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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정위 역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드문 일입니다. 여래께서는 보시를 설하시면서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포섭하고 취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이 이 보시를 성취한다면 이 보살의 복은 헤아리기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 010_0362_c_04L爾時,淨威力士卽白佛言:“希有!世尊!如來說施攝取一切佛之正法。世尊!若有菩薩成就是施,無有能量是菩薩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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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선남자야, 만일 보살이 그와 같은 보시를 구족한다면 이 보살이 다함이 없는 복덕과 큰 바다와 같은 복덕을 성취하고 구족한다고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성스러운 법은 가난하지 않아서 큰 봉읍을 이루며, 법의 흐름에 머물러 있으면 큰 재물을 획득한다고 알아야 한다. 또한 일곱 가지 재물을 구족하여 큰 복덕을 성취하며 백 가지 복의 모습을 지니어 큰 복의 밭이 되며, 그리하여 일체의 여러 중생들을 양육한다고 알아야 한다.” -
010_0362_c_07L佛言:“如是!如是!善男子!若有菩薩成就具足如是布施,知是菩薩成就具足無盡福德大海福德,不貧聖法成大封邑,住在法流獲得大財,具足七財成大福德,持百福相爲大福田,養育一切諸衆生等。”
集一切福德三昧經卷上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1)문맥상 ‘그와 같이 도량으로 나아갈 때의 힘에 비하면 도량에 앉을 때의 힘이 백 천 배를 초과한다’라고 해야 옳을 듯하다. 비교의 표현에 있어 구마라집 번역이 보이는 특이한 문법구조를 이해해야 할 문제이다.
- 2)여기서도 원문에는 비교의 주체와 대상이 반대로 나타나 있다. 문맥에 입각하여 본문같이 옮겼다.
- 3)원문에는 부정의 낱말이 없으나 문맥에 입각하여 부정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