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387_T_003
- 012_0725_a_01L현겁경 제3권
- 012_0725_a_01L賢劫經卷第三
-
서진 월지삼장 축법호 번역
이진영 번역 - 012_0725_a_02L西晉月氏三藏竺法護譯
-
9. 문지품(聞持品) - 012_0725_a_03L聞持品第九
-
부처님께서 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듣고서 지니는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곤궁한 재액에 빠져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을 보고는 법 보시를 펼쳐서 자기를 조복시켜 재보를 이루게 하고 다른 사람들까지 듣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항상 공덕의 근본과 뭇 착한 계행을 자신이 먼저 실행하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니 듣고서 지니지는 못하더라도 큰 재부(財富)를 이루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5_a_04L佛告喜王菩薩:“何謂聞持度無極有六事?見衆窮厄不能自濟,若宣法施,伏已致寶使衆人聞,是曰布施;常以德本衆善之行,旣自身行復勸他人,若聞不持致大財富,是曰持戒;
- 훌륭한 설법을 듣고는 뭇 고통들을 참아낼 수 있어서 괴롭게 여기지 않으며 설령 보살이 범지(梵志)로 몸을 바꾸어 어리석은 사람을 따라 듣더라도 12년 동안 수행하여 위없는 큰 도를 일으켜 세워서 태어날 곳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정진하기 위해 가업을 버릴지라도 이것을 어렵게 여기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진이며,
- 012_0725_a_09L若聞善說能忍衆苦不以爲惱,假使菩薩若爲梵志,悉從愚人得有所聞,修十二年興發建立無上大道,覺了所生,是曰忍辱;若能精進捐棄家業不以爲難,是曰精進;
- 덧없음[無常]을 알더라도 인연법을 듣고는 게으르거나 그만두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스승 없이 배웠더라도 모든 미움과 사랑에 대하여 평등한 방편을 쓴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듣고서 지니는 도무극이니라.
- 012_0725_a_14L其解無常而聞因緣不以懈廢,是曰一心;學無有師,方便平等於諸憎愛,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생사를 멀리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은혜로운 시주에게 생사 없는 법의 지혜를 얻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모든 행동을 끝없는 대비에 의지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부드럽고 화락한 마음으로 넓은 서원을 권유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5_a_16L何謂生死長度無極有六事?若惠施主得無所從生法忍,是曰布施;其能依猗無極大哀,是曰持戒;設以柔和勸慕弘誓,是曰忍辱;
- 널리 듣고서 일체를 베푼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설령 마음이 고요하다 하더라도 더하여 ‘나 없음’의 경지에까지 이른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모든 부하 권속들에게 참음과 화합할 것을 가르쳐서 선정을 널리 성스럽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생사를 멀리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5_a_20L若以博聞施於一切,是曰精進;假使寂然加於無我,是曰一心;若以諸下縱使僕從,教誨忍和禪思弘聖,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5_b_01L어떤 것이 끊음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시하되 4은(恩)을 일으켜 세워서 위액(危厄)을 구제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몸과 입과 마음을 잘 거느려서 항상 삼가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사람의 마땅한 도리로서 몸과 마음을 화동(和同)하게 하여 법인(法忍)을 얻어서 네 가지 일[四事]이 업(業)과 화합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5_b_01L何謂無斷度無極有六事?若以所施興立四恩救濟危厄,是曰布施;護身口心常謹愼三,是曰持戒;其以人宜身心和同,志逮法忍四事和業,是曰忍辱;
- 4의단(意斷)을 부지런히 닦아 중도에 그만 두지 않고 모두 이것을 배움으로 말미암아 지극한 진리를 세운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그 마음이 고요하여 4의지(意止)를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스러운 밝은 지혜로 4제(諦)를 닦아 다시 거짓됨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끊음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5_b_05L若用勤修四意斷者,無所中傷,皆由學是,建立至眞,是曰精進;其用寂靜逮四意止者,是曰一心;若以聖明修四諦事無復虛僞,是爲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욕락(欲樂)이 아주 익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베풀어주고도 아까워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열어 교화한 공덕으로 공(空)해탈문을 본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지극한 공덕으로 가르치고 교화하며 금계(禁戒)로 업을 행함에 있어 마음을 그 위에 내어서 중생들을 열어 제도하여 이 계율을 드러내고 참음으로 뜻을 따라 빼어남이 있어서 다른 사람과 화합함을 받아낼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5_b_09L何謂欲樂純熟度無極有六事?一切所有施而不悋,是曰布施;開化功勳見空脫門,是曰持戒;若以至德教訓用化戒禁,在於行業心生其上,開度衆生顯以斯戒,以忍順意而有殊特人和能受,是曰忍辱;
- 법(法)을 쓰되 모든 품(品)의 가르침을 때에 따라 열어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마땅한 때를 분명히 알아 자비심을 받들어 행하되 네 가지 평등한 뜻[四等意]으로 다른 고락(苦樂)을 끊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중생들을 가르치고자 한다면 모든 것을 법에 응하여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보호하고 그 적당한 때를 잃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욕락이 아주 익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5_b_15L其以用法隨時開化若干品訓,是曰精進;曉了時宜奉行慈心,行四等意斷他苦樂,是曰一心;所欲訓誨衆生一切哀護應法,其所至宜隨時不失,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선정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시하되 곳곳에서 바라는 것을 어기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삼가하는 마음으로 옳지 않은 일들을 모두 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하여 모든 법이 스스로 그러해서 참음과 화합하는 경지에 들어간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5_b_19L何謂禪定度無極有六事?若建所施在在所欲不能違者,是曰布施;心懷謹愼棄衆不可,是曰持戒;仁任和忍諸法自然入於和忍,是曰忍辱;
- 012_0725_c_01L 한 가지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고 잘 생각해서 처소를 다 흩어버리고 모든 잘못을 없애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내버려야 할 것들을 듣되 몸과 입과 마음을 편안히 하여 모든 지혜와 밝음을 계승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욕심을 제거하기 위해 성인의 밝은 덕으로 뭇 더러운 행들을 없애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를 선정을 위한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25_b_23L一心勤修思惟建立,處所悉散毀滅諸非,是曰精進;若以禪思聞所棄捐,身口心安承諸智明,是曰一心;若蠲除欲以聖明德去衆穢行,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신통(神通)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등을 보시하여 그 과보로 천안(天眼)의 꿰뚫어 볼 수 있는 신통을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금계를 받들고 정성껏 경전을 듣되 허물거나 범하는 일이 없어서 천이(天耳)의 귀밝음을 이룬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하여 두 마음이 없음으로 서로 권유하고 도와서 도의(道意)를 내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5_c_04L何謂神通度無極有六事?若以燈施因得其報天眼徹視,是曰布施;其奉禁戒專精聽經無所毀犯致天耳聽,是曰持戒;仁和無二以用勸助因發道意,是曰忍辱;
- 과거 생의 일을 알고 기억하는 숙명통(宿命通)을 성취하여 자연스러운 신통으로 중생들을 위해 세간에 있으면서 공덕을 쌓아 태어날 때마다 스스로 극복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신통을 얻어 몸을 마음대로 끝없이 변화시킬 수 있더라도 모든 알음알이의 집착을 버리고 평등한 삼매에 든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이 은혜의 인연의 과보로 지혜로운 신통을 얻어 뭇 더러움을 소멸하고 그 삼매로 인하여 성인의 밝은 지혜를 궁구하여 펼친다면 이것이 바로 모든 번뇌를 다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를 신통을 위한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25_c_09L成就逮得識念宿命過去世事,神通自然爲衆生故處在世閒,積功累德每生自剋,是曰精進;懷來神通神足變化難逮無極,捨諸識著受平等禪,是曰一心;以逮斯恩因緣之報,以慧神通消滅衆垢,因其三昧究暢聖明,是曰智慧盡諸漏矣;是爲六。
- 어떤 것이 세간 사람들의 교묘한 방편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모든 도무극을 배우도록 권유하지 못하고 오직 세속의 교묘한 술수를 사모하거나 다른 이의 행을 함께 비교하여 그 교묘한 술수를 베풀어서 사람들에게 공덕을 닦도록 하면서 이것을 보시라 하며, 뒷날 반드시 과보를 얻으리라 하고 무수한 사람들로 하여금 탐애(貪愛)와 욕락(欲樂)으로 도를 닦게 하면서 이를 지계라 하며, 일체의 기술과 교묘한 방편에 남김 없이 통달하여 꿰뚫지 않음이 없는 것을 인욕이라 하며,
- 012_0725_c_16L何謂世人巧便度無極有六事?不能勸學諸度無極,唯慕世俗巧術之宜,俱技他行,巧術所施使人修德,是曰布施;後當得報,使無數人愛樂務道,是曰持戒;能使一切技術巧便,皆達無餘靡不通暢,是曰忍辱;
- 빨리 보살의 법을 받들어 행하여 성취하도록 하는 것을 정진이라 하며, 만약 마음이 좋다면 이것을 바로 선정이라 하며, 도법을 물어서 받는 것을 지혜라 하니, 이 여섯 가지가 세간 사람들의 교묘한 방편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5_c_21L其速奉行菩薩之法能令成就,是曰精進;若心以好。是曰一心;諮受道法,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6_a_01L어떤 것이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체를 옹호하고 기르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마음으로 일체의 중생들을 옹호하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베푼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중생들을 위해 자기의 몸을 탐하지 않고 이 계율을 지님으로써 때에 맞게 서원을 세워 태어나는 곳마다 자재로움을 얻어 중생들을 가르쳐 교화시켜 착한 일을 받들게 해서 도를 건립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6_a_01L何謂慈愍護養一切度無極有六事?若以心護一切衆生以慈心施,是曰布施;用衆生故不貪己身,以是持戒以時誓願,因得自在所生之處,訓化衆生因奉善事而建立道,是曰持戒;
- 과거의 마조(摩調)라는 왕처럼 정진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근심스럽게 생각하여 부지런히 닦아 때에 따라 이어받아 좇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만약 국왕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머리를 잘라 내놓으라고 하더라도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이 정진력(精進力)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천상에 태어나게 할 수 있고 또 재업(財業)을 이루게 하여 열어 인도할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진이며,
- 012_0726_a_06L猶過去王名曰摩調,所興精進愁思勤修遵承隨時,是曰忍辱;若作國王人求截頭心不發恚,無央數人得生天上,以是精進若能堪任,復致財業以與開導,是曰精進;
- 참선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서 감추거나 숨긴 것이 없으므로 6정(情)이 소멸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설령 성인의 지혜를 무수한 중생들에게 보인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모두 큰 과보를 받고 중생들이 6사(事)1)를 얻으며 그 용맹한 과보로 모든 먼지와 때에 침해받지 않아서 과거로 인하여 더하거나 덜함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체를 옹호하고 기르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6_a_10L其不逸禪,無所藏匿消滅六情,是曰一心;設用聖慧示無數衆,人皆啓受報應大果,衆德六事諸所塵垢,勇猛所報爲不見侵,不以過去而有增損,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자비를 행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시하려는 마음을 스스로 일으켜 중생들을 널리 편안하게 해주고자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자기를 싫어하지 않아서 뭇 번뇌들을 죄다 흩어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6_a_15L何謂行哀度無極有六事?以能布施心自發念,欲使衆生一切普安,是曰布施;若棄他人不自厭身悉散衆結,是曰持戒;
- 자기를 참아낼 수 있어서 어떠한 매질과 욕설을 당하더라도 모두 견뎌내고 또한 다른 사람까지도 참도록 교화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정진하여 뭇 공덕의 근본을 갖추어서 끝없는 중생들을 제도하는 데 근심하거나 싫증내지 않고 또한 오로지 정진하기를 모든 사람들에게 권유해서 출가하여 배우도록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진이며,
- 012_0726_a_18L若能忍己罵詈杖捶悉以能忍,亦化他人令忍,是曰忍辱;若以精進具衆德本,不以患厭度無極衆,又以專精勸諸人衆使出家學,是曰精進;
- 012_0726_b_01L 나쁜 갈래[惡趣]를 싫어하고 선정을 좋아해서 궁극의 경지에 도달하기를 힘쓴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일체의 나쁜 길을 깨끗이 제거하되 게으르거나 그만두지 않고 법 보시를 일으켜서 중생들을 가르쳐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자비를 행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6_a_22L若厭惡趣愛樂禪思功勳究竟,是曰一心;愍哀淨除一切惡露而不懈廢,所興法施訓化衆生,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기뻐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은혜를 베풀되 그 마음이 기뻐서 후회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금계를 독실히 믿고 지켜서 착한 공덕을 이룬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부드럽고 화락함으로 부끄럽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을 성취하여 거칠거나 사나운 자를 보복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6_b_02L何謂歡喜度無極有六事?若能行恩其心悅豫而不懷恨,是曰布施;篤信守禁而致善德,是曰持戒;若以柔和成就慚愧不報麤獚,是曰忍辱;
- 부지런히 닦아서 성내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없고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해서 번뇌를 갖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고요함을 즐거워하고 그 마음이 청정하여 뭇 탐욕들을 끊을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은혜를 베풀었더라도 마음에 의지하는 것이 없고 도법(道法)을 받들어 행하여서 과보를 바라는 마음을 쉬며 지혜를 관찰하여 깨닫고자 하는 뜻을 받아 이미 선택하고 난 뒤에는 좇아서 닦을 뿐 다시 다른 바램은 없으며 뒤바뀐 생각에 머물지 않아 해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기뻐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6_b_06L若以勤修心無瞋恨,自護安彼而善思惟不懷湯火,是曰精進;若樂寂然其心淸淨,建立成就斷衆貪欲,是曰一心;有所惠施心無所猗,奉行道法休息望報,觀於智慧而受覺意,選覺意已遵修無願建立脫門,不處顚倒無所傷害,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옹호하길 권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시하더라도 마음에 집착하는 것이 없고 평등법(平等法)을 받들어서 헛된 생각을 품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삼가하여 모든 깨달음의 의미를 가까이 하고 마음으로 정진을 받아들여 번뇌를 품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행함에 잡생각이 없어서 마음과 뜻이 밝게 드러나고 안팎이 편안하여 모든 탐욕을 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6_b_12L何謂勸護度無極有六事?若有所施心無所著,奉平等法不懷妄想,是曰布施;若以謹愼親諸覺意,心受精進不懷惱熱,是曰持戒;行無所想心志顯明,其內外安棄諸貪羡,是曰忍辱;
- 일삼음이 있음을 분명하게 알고 일삼음이 없음을 관찰하여 마음이 그 두 가지에 머물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세력을 관찰하여 고요히 정진함으로써 이르는 곳마다 일체의 우두머리가 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믿어 도의(道義)를 좇아 닦고 끝없이 가엾게 여겨서 나머지 사람들을 열어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옹호하길 권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6_b_17L曉了有爲觀於無爲心不處二,是曰精進;若以禪思觀察勢力,寂然精進,在所遊至爲一切首,是曰一心;若信聖明遵修道義,無極哀故開化餘人,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6_c_01L어떤 것이 삿된 소견을 지닌 자에게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번잡한 모든 외도들의 배움 안에 있으면서 그 제사 지내는 곳[祠祀]에 들어가 그 뜻에 따르면서 열어 교화하되 마치 수람범지(隨藍梵志)가 복덕의 업을 일으킨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뒤바뀐 계율로 뭇 도적들이 모여들면 도적이 되도록 이끌어서 그 행을 드러내어 이 인연으로 교화하여 제도하니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잡다한 여러 가지 괴롭히는 행동으로 와서 집적이더라도 근심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6_b_22L何謂勸邪見度無極有六事?若在雜碎諸外異學,入其祠祀順從其意而開化之,猶如隨藍梵志所興福德之業,是曰布施;若顚倒戒衆賊集會,爲賊所牽,而顯其行緣斯化度,是曰持戒;若在衆雜若干惱行,而來犯之不以患厭,是曰忍辱;
- 베풀어 줄 것이 있어서 세속에 들어가더라도 번뇌에 물들지 않고 선정의 뜻을 널리 펼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을 일으켜서 어두운 가운데 노닐더라도 이것을 즐거워하고 즐거워할 것이 없는 것을 즐거워하되 법으로 즐겁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범지(梵志)의 형상으로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하되 그들이 따르는 것을 좇아서 행하고 가르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삿된 소견을 지닌 자에게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6_c_05L有所施與若入世俗不與同塵,而爲頒宣寂然之義,是曰精進;若興禪思遊在冥中而樂於此,樂無所樂以法樂之,是曰一心;若梵志像欲化衆生,隨其所順行而訓誨之,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바른 소견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세간의 풍속[習俗]에 들어가 법의 가르침을 베풀되 보시로 복을 얻고 지계로 천상에 태어나는 그 하는 일의 선악에 따라 모두 과보가 있어 이것으로 구제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부처님과 보살이 없는 세간에서라도 일찍이 나쁜 벗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6_c_10L何謂勸正見度無極有六事?若入習俗爲設法教,布施得福持戒生天,所作善惡皆有果報,以此濟之,是曰布施;若世無佛,菩薩未曾隨惡友教,是曰持戒;
- 보살의 청정하고 선명하며 흠 없음이 마치 설산에서 자라는 좋은 나무 같아서 일찍이 모든 하늘과 귀신ㆍ용들이 그 안에서 노닐었으니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받들어 부지런히 닦아서 나와 남이란 생각을 제거하되 마치 장사꾼이 멀리 여행할 때에 모든 것을 갖추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26_c_15L菩薩淸淨鮮白無瑕猶如雪山生好樹木,曾有諸天鬼神衆龍而遊樂中,是曰忍辱;所奉勤修除去彼我,譬如賈客而遠遊行有所成辦,是曰精進;
- 지혜로 네 가지 선정을 닦되 치우치게 두둔하는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일체의 중생들을 가엾이 여겨 그들의 모자람을 도와주되 마치 근본을 배우는 옛날의 가르침과 같이 하나의 게송으로 8만 4천의 나라와 고을을 훈계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를 바른 소견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26_c_19L若以智慧修治四禪亦無所護,是曰一心。若以聖明多所愍傷,一切衆生建立不逮,猶如昔學本之所教,以一頌偈訓誨八萬四千國邑,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7_a_01L어떤 것이 소견에 머무르는 자에게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살은 설령 꿈속에 있더라도 마음이 인색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부처님이 계시지 않더라도 다른 마음을 갖지 않으니 하물며 현재에 있어서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나쁜 죄를 만나거나 내지 몸과 목숨을 잃을지라도 금계를 범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6_c_23L何謂勸住見度無極有六事?菩薩假使在於夢中心不慳嫉,雖佛不興無有異心,況現在乎?是曰布施;若遇惡罪及失身命未曾犯禁,是曰持戒;
- 태어나는 곳마다 광명이 함께하여 태어나자마자 본래부터 청정한 진리(忍)를 듣고서 이에 불도를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도법(道法)을 널리 펼쳐서 중생들을 열어 교화하고 또한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27_a_04L所生之處與光明俱,適生輒聞本淸淨忍乃得佛道,是曰忍辱;所生之處常見頒宣開化衆生,以此道法訓誨他人,是曰精進;
- 곳곳에 태어나 도를 잘 생각해서 업을 세우고 어떤 소견을 지니되 본성의 자연스러움으로 이와 같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세간을 제도하거나 세간의 일을 보되 스승 없이 스스로 홀로 서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서도 그 지혜로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몸과 입과 마음에 속임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소견에 머무르는 자에게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7_a_07L在在所生善思念道,快建立業有所睹見,本性自然故致如是,是曰一心;若以度世及睹世事,無師主者,其身獨立不從他受,其慧如是常宣至誠,其身口心未曾有欺,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머물 것이 없음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은혜를 베풀 것을 권유해서 구제 받을 것이 있는 곤궁한 사람들을 건진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몸과 마음을 삼가해서 마음으로 범하는 것이 없고 멋대로 굴지도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7_a_12L何謂勸無住度無極有六事?若以權惠濟有所救窮厄之士,是曰布施;謹愼身心心無所犯而無放逸,是曰持戒;
- 생사 없는 법의 지혜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일체의 만물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방편을 부지런히 닦되 머무는 것이 없고 이 머무는 것이 없음으로서 6도무극을 권유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27_a_15L逮不退轉不起法忍,是曰忍辱;一切萬物思不可得,勤修方便而無所住,以是無住勸六度無極,是曰精進;
- 안팎으로 모두 집착할 것이 없으나 중생들이 미혹되어 마음이 막혀서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라는 생각을 계교해서 ‘나 없음’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므로 그들을 위해 분별해서 말해주어 일체가 공(空)함을 알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문과 연각을 버리지 않고 성인의 밝은 법으로서 일체지(一切智)에 의지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머물 것이 없음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7_a_18L若於內外悉無所著,而衆生迷心心塞不解,計有我想不了無我,爲分別說了一切空,是曰一心;若不棄捨聲聞緣覺,以聖明法依一切智,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7_b_01L어떤 것이 의지할 것이 없음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은혜로서 가호(加護)하되 일체의 삼계가 마치 정광(定光) 부처님을 뵌 것처럼 기뻐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금계를 행하되 의지하는 것도 없고 구하는 것도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설령 그 마음이 어질고 화락하며 부드럽다하더라도 일찍이 일체의 모든 법에 대하여 헛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7_a_22L何謂勸無猗度無極有六事?若集加恩一切三界皆得悅豫,猶如定光所有發起,是曰布施;若以禁行而無所依不有所求,是曰持戒;假使其心仁和柔軟,未曾妄想一切諸法,是曰忍辱;
- 뭇 행을 부지런히 닦아 집착하는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선정에 들어 본 것으로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 뒤바뀐 생각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스러운 지혜로 뭇 번뇌들을 없애서 큰 도(道)로 돌아간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의지할 것이 없음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7_b_04L勤修衆行而無所著,是曰精進;禪定所見入菩薩地不墮顚倒,是曰一心;若以聖智消衆塵勞歸於大道,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올바른 뜻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보살이 제도할 일은 불국토를 이루어서 궁극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그 스스로가 계행을 지켜서 세 가지 나쁜 갈래를 끊고 죄업을 짓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마음이 자비롭고 어질고 화락하며 과보로 얻은 상호가 단정하고 빼어나서 보고는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7_b_08L何謂勸意度無極有六事?意自念言菩薩所濟欲成佛國因致究竟,是曰布施;其自守行斷三惡趣不爲罪業,是曰持戒;以慈仁和報德相好,端政殊妙見莫不歡,是曰忍辱;
- 부지런히 수행하되 마치 큰바다에 들어가 여의주를 얻은 것처럼 뭇 고난들을 고갈시키고 자재로운 법을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번뇌를 없애서 뜻하고 바라는 대로 이루고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스러운 밝은 지혜로 뭇 마군들을 무너뜨리고 훈화(訓化)를 일으켜 죄다 그 가르침을 따르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올바른 뜻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7_b_12L以勤修行往入大海致如意珠,消竭衆難得自在法,是曰精進;若以禪思蠲除塵勞,如其志願而致得之,是曰一心;若以聖明能壞衆魔,所立訓化莫不從教,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참음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베풀어줌에 있어서 그 마음이 잠시라도 불도를 잊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고요한 뜻으로 지옥을 구호하되 마군도 범할 수 없고 그 법에서 돌이키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7_b_17L何謂勸忍度無極有六事?所出施與心在佛道未曾忽忘,是曰布施;救護地獄以寂靜志,魔不能犯法不迴轉,是曰持戒;
- 012_0727_c_01L 이치를 좇아서 바른 법을 받들어 행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갖지 않기를 마치 덕광(德光)이란 왕태자(王太子)가 자재롭게 보시하되 하루는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불제자들에게 수레ㆍ코끼리ㆍ말과 40리에 가득 찬 깃발ㆍ일산과 영락ㆍ의복ㆍ보물 따위와 무수한 꽃과 향으로 보시하고 8만 4천의 채녀(婇女)들과 나라와 왕위도 버리고 심지어 손ㆍ발ㆍ귀ㆍ코ㆍ머리ㆍ눈ㆍ피부ㆍ살ㆍ팔ㆍ다리와 처자까지 버려서 다른 사람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출가하여 사문이 되서 이 바른 법을 받드는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뭇 계율을 받들어 어느 곳에 있더라도 부지런히 닦되 집착하는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27_b_20L順理所向奉行正法不懷嫉妒,如王太子號曰德光,布施自在,一日悉捨一切所有,施佛弟子,欲得車乘象馬,滿四十里幡蓋鬱茂瓔珞衣寶無數華香,捨八萬四千婇女,棄國捐王,手足耳鼻頭目肌肉支體妻子,不逆人意,出家作沙門奉是正法,是曰忍辱;所奉衆戒處於勤修而無所著,是曰精進;
-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자들을 보더라도 탐욕을 일으키지 않으며 몸의 상호를 갖추어서 얼굴이 맑고 깨끗하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城)에 들어가더라도 마음에 밝은 지혜를 품고 있으므로 설령 비구를 보더라도 독실한 마음으로 공경하여 조금도 다른 생각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참음을 권유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7_c_06L若於夢中見衆玉女不以爲貪,具身相好顏貌淸淨,是曰一心;若入城中心懷明智,設見比丘篤心敬之無若干想,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업을 지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자신이 범행(梵行)을 깨끗이 닦아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고 도움으로서 많은 이끗을 얻되 법이 다 사라질까 염려하여 마치 아지랑이 같은 옷으로 겨우 얼굴만 덮을 만큼 검소하고 학문과 수행이 뛰어나 부처님 몸을 나타내거나 감춤에도 자유롭고 다섯 가지의 새 꽃과 다섯 가지의 묵은 꽃을 부처님께 바친 그 과보로 도법을 일으켜 바른 법을 5백세까지 이르게 하고 상법(像法)도 또한 그와 같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 012_0727_c_09L何謂造業度無極有六事?若身自立淨修梵行,所可勸助得利養多,臨法滅盡衣纔覆形,猶如炎華學志所行,現毀佛身悉無所失,五枝新華五枝故華,亦往上佛,以是報應道法興隆,正法得立至五百歲,像法亦爾,是曰布施;
- 뭇 계율로서 다른 사람의 모든 나쁜 업을 소멸시키고 그에게 부족한 것을 좇아서 구제하여 준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함을 따르기 때문에 만약 어떤 장애가 있다면 상서로운 이로움이 없더라도 반드시 액난(厄難)에서 구제 받되 마치 장사꾼이 큰 바다를 건너다 마갈어(摩竭魚)를 만났을 때 홀연히 스물 다섯 군데의 욕지(浴池)가 나타나 그 각각에 있던 흰코끼리에 올라타고서 큰 고난을 벗어나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7_c_15L若以衆戒消除他人諸惡行業,隨其所乏以救濟之,是曰持戒;所遵仁和若有罣㝵而無吉利必得濟厄,猶如賈客而入大海遇摩竭魚,忽有浴池數二十五,各有白象輒乘其上得出大難,是曰忍辱;
- 012_0728_a_01L 설령 천상 세계의 쾌락과 안온함을 만날지라도 옛날 무개도주(無開導主)가 그랬던 것처럼 정진하려 하거나 영묘(英妙)라는 대범천이 천제에게 권유하여 교화하고 중생들을 가르쳐서 천상에 태어나도록 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여러 부처님과 보살들이 강설한 것처럼 낳는 것이 없는 지혜를 닦아 가령 중생들에게 권유하여 범천(梵天)에 태어나게 해서 광음궁(光音宮)으로부터 무상천(無想天)에까지 이르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 012_0727_c_21L假使遭値天上世閒快樂安隱,猶如往昔無開導主欲令精進,有大梵天名曰英妙,勸化天帝訓誨衆生令得生天,是曰精進;禪無所生,諸佛菩薩之所講說,假使菩薩勸喩衆生,使生梵天,從光音宮至無想天,是曰一心;
- 성스럽고 밝은 업(業)으로 모든 세속(世俗)을 위하여 현재세의 일을 말하고 세속의 업을 건넘을 설명하여 열 가지 착한 행을 닦아 백성들을 이익 되게 하되 마치 옛날 득생(得生)이란 국왕에게 좋은 눈이 있어서 도법(道法)을 사랑하고 즐거워하여 무수한 세간에서 이 이치를 분명히 알게 하여 모든 왕들이 인자한 행을 닦고 부처님과 보살들이 열어 인도하는 것에 따라 이 말씀과 가르침으로 모든 것을 펼쳐 보였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업을 지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8_a_04L聖明之業爲諸世俗說現世事講度世業,修十善行利益群黎,猶昔國主名曰得生,王有好眼愛樂道法,無數世中曉了此義,諸王慈行諸佛菩薩之所開導,以斯言教宣示一切,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지은 업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마음 속으로 공훈을 좋아해서 일체의 우두머리가 되어 보시할 것을 마음으로 권유하고 돕는다면 권유하고 돕는 것이 곧 집착이 될 것이나 옛날에 보살이 정광(定光) 부처님을 뵙고는 다섯 줄기의 꽃을 부처님께 뿌려 공양함으로써 심은 공덕의 뿌리로 말미암아 이러한 공훈과 도덕을 얻어 길이 헛된 생각이 없으며 법이 스러져 다할 때에 이르러서는 모두 그것에 의지하게 되는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 012_0728_a_09L何謂無所造業度無極有六事?心中好喜所樂功勳,一切原首心勸助施,所可勸助則爲是著,昔者菩薩見定光佛,以華五莖散供養佛,所殖德本皆使獲此功祚道德永無妄想,至法沒盡皆共倚之,是曰布施;
- 배움에 정진하되 몸과 입과 마음에 끌려 방편을 쓰지 않고 어느 국토에든지 나고 죽는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함을 닦아 사모하고 즐겨하는 것이 있으나 그 고통의 뿌리를 구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정진하는 힘으로 세속의 일을 건립하여 도법에 들도록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진이며, 선정을 닦아 범천(梵天)의 수명이 길고 짧음을 관찰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 012_0728_a_15L所學精進;將身口心無權方便,計有土地生死處所,是曰持戒;所修仁和有所慕樂求其苦本,是曰忍辱;有所精進建立俗事化入道法,是曰精進;若修禪定觀於梵天壽命長短,是曰一心;
- 성인의 밝은 지혜를 따라서 일찍이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음이 마치 여래일(如來日)이란 보살이 중생에 따라서 일품법(一品法)을 설하기도 하고 그 나머지 몸에 집착하는 중생들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품을 설하여서 고요한 경지에 이르러 멸도(滅度)하게 하여 훗날 바른 법에 오랫동안 머물고 나서 법이 스러져 다하는 것과 같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지은 업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8_a_20L所遵聖明未曾有言,猶如菩薩號名如來日,隨其衆生宣一品法,其餘有身宣若干品,造立寂然而滅度之,後正法住立若干歲後法沒盡,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8_b_01L어떤 것이 남음이 있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옛날에 보살들이 정광(定光) 부처님 때에 공양하고 받들어서 도(道)를 이루기를 바란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몸과 입에 남음이 있음을 금계에 의지하여 머무르되 믿지 않는 이가 많다 하더라도 자신은 즐겨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그 성품이 어질고 화락하여 거칠거나 산만하지 않고 고요히 앉는 힘으로 돌아간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8_b_01L何謂有餘度無極有六事?往古菩薩定光佛時,供養所奉以誓道願,是曰布施;身口有餘依猗住禁,多所不信而樂己身,是曰持戒;其性仁和而無麤獷歸燕坐力,是曰忍辱;
- 가령 부지런히 수행하는 중간에 즐거워 할 것이 있음에 의지하여 바른 진리에 이르지 않음을 바로 정진이라 하며, 선정을 사모하고 즐겨하되 ‘텅 비어 없음[空無]’을 믿어 행하여서 그것으로 즐거움을 삼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듣고서 마음에 집착하는 것이 있거나 혹은 없거나 간에 이것을 바로 지혜라 하니, 이 여섯 가지를 남음이 있음을 위한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28_b_06L假使勳修中閒,猗有所樂不至正眞,是曰精進;禪思慕樂侍行空無以斯爲樂,是曰一心;若聞聖明心有所著或無所著,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남음이 있음에 머물기 위한 도무극인가. 참된 도를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문으로 향하는 것이니, 뜻을 공(空)한 곳에 둔 성문이나 연각의 과보에 응하는 것이니라. 불도(佛道)에 오래도록 머물지 못하고 10지의 업에 들어가서는 다시 물러나니, 그 뜻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느니라. 이것을 일러 보살이 남음이 있음을 행하는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28_b_10L何謂住有餘度無極?不能順眞反向異門,志空處所聲聞緣覺之所報應,不長佛道,入十地業而復退轉,當知其意,是曰菩薩有餘所行度無極。
- 어떤 것이 보살의 베풀음에 남음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생사의 과보를 중생들에게 권유하고 도와주되 참고 견뎌낼 수 있는 성문ㆍ연각처럼 고요한 선정에 들어 다시는 물러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금법(禁法)의 과보로 지혜를 여의고 깊이 들어갈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하여 나쁜 갈래에 떨어질까 두려워해서 수고로이 애써야할 곳에서도 마음으로 범하는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8_b_14L何謂無餘菩薩所施度無極?勸助生死衆生報應,如所能忍聲聞緣覺,寂然而定不隨退轉,是曰布施;禁法之報離於智慧而能深入,是曰持戒;其以仁和畏至惡趣,勤苦之處心無所犯,是曰忍辱;
- 부지런히 닦아서 마군의 업(業)을 구하되 그 경계를 소멸시켜 삿된 소견을 없애고자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수행을 바로 잡아 수명의 한계와 구경의 근원을 안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지혜로 전생의 일을 알아내어 뭇 고통과 근심을 끊어버리고 좋은 뜻과 바램을 세운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라.
- 012_0728_b_19L若以勤修求於魔業,欲消其界使無邪元,是曰精進;政行禪思知壽命限究竟根元,是曰一心;若以智慧見知其宿命,斷衆苦患而好志願,是曰智慧無餘度無極。
- 012_0728_c_01L남음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은 어떻게 도무극라는 이름을 얻었는가 하면, 이는 보살이 중생들을 좇아서 교화하기 위해 세간에서 좋아하는 것을 따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붙인 것이니라.
- 012_0728_b_23L何以得名曰度無極?謂是菩薩得從順化隨世所好,然後名曰無餘六度無極。
- 어떤 것이 밝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살이 웃어른[尊長]을 받들어 보시하되 그 과보를 바라지 않고 백천 겁 동안 세간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자기 몸을 위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법의 이치를 닦기 위해 보리수 밑으로 나아가서 일체의 법에 대하여 여우같은 의심을 품지 않고 이 인연으로 일체지에 이른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28_c_03L何謂明度無極有六事?菩薩所施奉於尊長不望其報,百千劫中服世飮食,不以身故而意懷憂也,是曰布施;所修法義詣佛樹下,於一切法不懷狐疑,緣是乃至一切愍智,是曰持戒;
- 전일한 마음으로 어떠한 법에도 집착하지 않고 이로 말미암아 일체지가 생긴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닦아서 도의 지혜에 머물러 다섯 가지 쌓임과 덮임에서 벗어나도록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28_c_07L其以禪思無所著法,斯一切智由從此生,是曰忍辱;若奉勤修住于道慧,化五陰蓋,是曰精進;
- 선정으로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서 천안(天眼)을 얻어 그 전생의 일을 기억하고 지나온 시간을 본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스러운 밝은 지혜로 모든 번뇌를 다 없애고 부처님 눈(佛眼)을 얻어 모든 법에 다 통달하여 마음에 머뭇거림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밝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8_c_10L若以禪定成最正覺,逮得天眼識其宿命睹所更歷,是曰一心;其以聖明諸漏悉盡逮得佛眼,普達諸法心不猶豫,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밝음을 지녀 머물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바른 법에 머물러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양하고 경전을 존재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다니거나 머무는 곳마다 여래의 지혜에 들어가 몸이 밝고 입이 깨끗하여 뭇 생각들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유순한 계행으로 세속의 법을 가까이 하지 않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8_c_14L何謂住明持度無極有六事?住於正法供養佛教存立經典,是曰布施;行所止處入於如來,身明口淨無有衆想,是曰持戒;其柔順行不近俗法無所動轉,是曰忍辱;
- 성문ㆍ연각의 업을 분명하게 알아서 뭇 번뇌들을 없애는 동시에 멸도(滅度)에 이르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중생의 마음과 행동을 탐구하여 은혜로운 음성을 다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해탈을 알기 때문에 때를 놓치지 않고 성인의 밝은 지혜와 자비를 행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밝음을 지녀 머물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8_c_18L曉了聲聞緣覺之業,消衆塵勞乃至滅度,是曰精進;所以禪思求於衆生,心念所行以惠音盡,是曰一心;以知得脫不失時節行聖明慈,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9_a_01L어떤 것이 일어나 성취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을 때에 큰 재업(財業)을 이루셔서 현인과 성인들이 헤아릴 수 없는 과거 여러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받았으니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계행을 권유하고 도와서 해탈을 얻고 부처님께서 현세에 출현하시어 뭇 번뇌들을 없앤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하여 세존의 가르침을 받고 또한 만족함을 알되 게으름 피우지 않아서 크게 행동으로 옮긴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8_c_22L何謂興成就度無極有六事?佛興世時成大財業,賢聖無量受於過去諸佛之教,是曰布施;以行勸助而得解脫,佛興現世消衆塵勞,是曰持戒;以而仁和受世尊教,又知止足不懷懈惓乃至大行,是曰忍辱;
- 부지런히 닦아 넓은 서원을 세워서 그 공덕으로 왕위에 있게 되더라도 마음으로 법을 어기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여 지극히 참됨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멸도(滅度)를 권유하고 도와서 마치 부처님께서 다섯 사람의 몸과 마음을 열어 교화하신 것과 같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일어나 성취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9_a_05L若以勤修建立弘誓,其人功德若在王位心不違法,是曰精進;若以禪思心常念佛不失至眞,是曰一心;若以聖明勸助滅度,如佛開化五人身心,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뜻이 어지럽지 않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뜻대로 은혜를 행하되 도를 받들기를 서원하여 다른 사람을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그 지극한 행을 따라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몸과 입과 뜻을 다스린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함을 닦는 것이 바로 깊고도 미묘한 참음을 닦는 것이니 정법이 몰락할 때에 그 뜻이 견고하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9_a_09L何謂意不惱度無極有六事?行恩如意願誓奉道以化他人,是曰布施;遵其至行以護他人御身口意。是曰持戒;所修仁和是深妙忍,正法沒時堅固其志,是曰忍辱;
- 부지런히 닦아서 도와 지혜를 품어 마음이 미혹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가령 전일한 마음으로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경지에 들어 생각이나 바램이 없어서 마음으로 바랄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근심스럽게 생각하고 일체를 자비로운 마음으로 구제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뜻이 어지럽지 않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9_a_14L所立勤修懷來道慧心不迷惑,是曰精進;假使禪思執持空無,不有想願心無所冀,是曰一心;以其聖明思惟愁慼,慈念一切欲救濟之,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실 때에 집에 있는 이들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시를 하되 다섯 가지 일을 일으켜야 할 것이니, 그 다섯 가지란 첫째 앉을 자리를 마련해야 하고, 둘째 말씀하실 곳을 마련해야 하며, 셋째 권속을 이루어야 하고, 넷째 법락을 성취해야 하며, 다섯째 글로 기록해야 하니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보시이며,
- 012_0729_a_18L何謂佛興立在家居度無極有六事?若以所施興發五事,何謂爲五?一曰成座、二曰說處、三曰成眷屬、四曰成就法樂、五曰成其書疏,是曰布施;
- 012_0729_b_01L 보시를 행하되 금계를 갖추어서 범하는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함으로 인상(人想)을 버리고 수명을 계교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닦아서 평등한 업(業)을 받들어 도의 이치를 드러내 보인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29_a_22L所施立行其禁具足而無所犯,是曰持戒;其以仁和棄捐人想不計壽命,是曰忍辱;若以勤修奉平等業顯示道義,是曰精進;
- 전일한 마음으로 널리 평등하게 닦되 지극한 덕을 받들어 행하여 조금도 바라는 뜻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지혜의 밝음으로 모든 성스러운 진리로 돌아가 통달하지 않음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집에 있는 이들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9_b_03L以心禪思普修平等,奉行至德意無所願,是曰一心;若以慧明歸諸聖諦靡所不通,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출가한 이들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시를 하되 마음과 합치되어 번뇌 없는 행을 이룬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삼가함으로써 몸과 입을 보호해서 멸도(滅度)와 화합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함으로 삼계(三界)를 싫어해서 집착하는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9_b_05L何謂出家來度無極有六事?若有所施與心俱合致無漏行,是曰布施;其以謹愼令護身口合於滅度,是曰持戒;若以仁和厭於三界而無所著,是曰忍辱;
- 바른 계행을 부지런히 닦아 4의지(意止)에 돌아가서 도의(道意)를 낸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네 가지 평등한 마음을 지켜 생사의 고난에서 벗어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근심스러운 생각들을 멀리 놓아버리고 지극한 진리를 좇아 닦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출가한 이들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9_b_10L勤修政行歸四意止而生道意,是曰精進;所以禪思遵四等心,患厭周旋生死之難,是曰一心;若以聖明而放遠,捨愁慼之思遵修至眞,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가엾이 여겨서 널리 들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정진하라는 가르침을 널리 펼쳐서 중생들의 곤궁함을 채워준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도법(道法)을 받들기 위해 몸과 목숨을 버릴지라도 탐하거나 아까워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바른 법이 사라지려고 할 때에 어질고 화락함으로써 보살심을 발하여 그 적당한 때에 맞추어 스스로 목숨을 버릴지라도 바른 법을 사랑하고 옹호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9_b_14L何謂愍哀博聞來度無極有六事?若以頒宣訓精進教給衆窮匱,是曰布施;奉受道法捨其身命無所貪愛,是曰持戒;正以仁和正法欲沒,菩薩發心順其時宜,自沒其身愛護正法,是曰忍辱;
- 부지런히 수행하여 총지(總持)를 얻어서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그 마음의 몸뚱아리[體]를 이해하여 12인연이 일어나도 일으킨 바가 없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지혜로 지나온 시간들을 기억하고 고요함을 좇아 닦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가엾이 여겨서 널리 들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9_b_19L若以勤修逮得摠持恒識不忘,是曰精進;若以禪思其心體解十二緣起而無所起,是曰一心;若以智慧諸所更歷遵修寂靜,是曰智慧;是爲六。
- 012_0729_c_01L어떤 것이 출가하여 계율을 끊지 않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뜻이 소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구제하되 법사(法師)의 명령을 받들어 행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금계를 행하여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따라서 조금의 후회도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그 뜻이 어질고 화락(和樂)하여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품지 않고 겸손하고 공순해서 스스로 훌륭한 체 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9_b_23L何謂出家不斷戒度無極有六事?所濟他人如意所願奉行法師命,是曰布施;所行禁戒遵于大哀無有微恨,是曰持戒;所志仁和不懷危害,謙下恭順而不自大,是曰忍辱;
-
부지런히 수행하는 일에 대해 굳세고도 힘이 있어 겁이 많지 않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고요한 뜻으로 7각의(覺意)를 생각하여 멀고 가까운 이치를 죄다 통달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지혜에 뜻을 두어 생사 없는 법의 지혜를 갖춘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출가하여 계율을 끊지 않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윗 문장에서 12번째 폭의 처음에 있는 ‘6도무극’ 아래는 단본(丹本)에 주(注)가 달려있으니, 이르기를 “기준이 되는 문장에는 ‘불흥성도무극(佛興盛度無極)’이 빠져 있다”고 했다. - 012_0729_c_05L所奉勤修强而有勢不爲怯弱,是曰精進。;所禪志思行七覺意,通於遠近靡所不達,是曰一心;所志智慧因能具足不起法忍,是曰智慧;是爲六上文第十二幅初六度無極下,丹本有注云:准標文,脫佛興盛度無極。”
-
10. 신통품(神通品) - 012_0729_c_09L神通品第十
-
부처님께서 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신통에 머물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만약 귀중한 재보를 베풀어주었더라도 탐내거나 아까워하지 않고 도법(道法)을 받들어 참된 가르침을 받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행함에 집착하는 것이 없어서 삿됨과 바름에 치우치지 않고 큰 도(道)에 뜻을 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어질고 화락하여 여우 같은 의심을 품지 않고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9_c_10L佛告喜王菩薩:“何謂住神通度無極有六事?若有所施至於重財,不以貪悋,奉於道法而受眞教,是曰布施;行無所著不猗邪正志于大道,是曰持戒;其以仁和不懷狐疑永無猶豫,是曰忍辱;
- 부지런히 수행하는데 뜻을 두고 넓은 서원을 세워서 본래의 바램을 어기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생각의 광명(光明)으로 비추어서 멀고 가까움에 통달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좇음에 따라서 도의 자리[道地]에 응하여 일마다 그 인연을 굳게 받아 지닌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신통에 머물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29_c_16L志在勤修建立弘誓不違本願,是曰精進;所以禪思光明所照通於遠近,是曰一心;聖明所遵應於道地,事事有緣牢堅受持,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신통을 끊지 않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구제할 것이 있다면 제일 먼저 여래의 정사(精舍)를 세울 것이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시이며, 도업(道業)을 구하여서 지혜의 뿌리를 이루어 무명(無明)의 근원을 뽑아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뜻이 어질고 화락하여 근본 구경의 맨 끝[本際]2)에 통달해서 바른 진리를 일으킨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29_c_20L何謂神通不斷度無極有六事?若有所救建立如來佛寺、精舍以爲元首,是曰布施;求於道業致智慧根拔無明原,是曰持戒;所志柔和達於本際而興正眞,是曰忍辱;
- 012_0730_a_01L 받들어 행하고 부지런히 닦아 색상(色想)에 통달하되 아무런 생각[想]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고요한 선정을 닦아 해탈문에 이른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이어받아 총지(總持)를 닦아 지니고 바른 행을 관찰하여 욕심이 없고 깨끗한 자리에 머문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신통을 끊지 않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0_a_01L奉行勤修通達色想而無所想,是曰精進;所以禪思寂然定意乃至脫門,是曰一心;遵承聖明修持摠持,觀於正行住淡泊地,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욕심에 들어가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다른 이를 구제하되 세력을 끌어 모아 원수[怨家]를 돕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자기 수행의 모자람을 알고 차례대로 힘을 따라 닦아서 큰 세력을 세운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그 어질고 화락함으로써 모든 쌓임[陰]과 덮개[蓋]를 없애고 도의(道義)를 받들어 닦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 012_0730_a_05L何謂入欲度無極有六事?若有所濟合集勢力以給怨家,是曰布施;所行羸劣次第順力建立大勢,是曰持戒;其以柔和消諸陰蓋奉修道義,是曰忍辱;
- 원망하는 마음을 끊되 마치 왕태자(王太子)가 맑고 깨끗함을 좋아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항상 고요히 생각하여 마음을 멋대로 놓아버리지 않고 오로지 선정을 닦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나쁜 갈래와 지옥과 생사의 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되 마치 옛날에 배우던 이들이 하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욕심에 들어가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0_a_09L若斷怨心猶王太子樂於淸白,是曰精進;若常禪思心不放逸專唯定意,是曰一心;所以聖明有所度脫惡趣地獄生死之難勤修精進;猶如往古學之所行,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세움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어진 수행자가 나쁜 갈래에서 구제하기 위해 생사에 빠져 있는 이들을 유혹해서 벗어나게 하기를 마치 정수리 모양의 과보[頂相報]3)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만약 세상에 부처님이 계시지 않더라도 받들어 수행하는 자가 뭇 사람들을 열어 교화해서 각자에게 맞는 곳을 얻게 하되 마치 옛날 마조성왕(摩調聖王)이 인자함으로 천하를 교화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0_a_14L何謂立度無極有六事?有人行者救於惡趣,誘在生死使得超出如頂相報,是曰布施;所奉行者若世無佛,開化衆人各令得所,猶如往昔摩調聖王慈化天下,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하기 때문에 성내거나 미워하지 않되 마치 찬제화(羼提和)4)가 손이나 발ㆍ귀ㆍ코를 끊어내더라도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았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을 부지런히 닦아서 끝내 가리거나 막히지 않되 마치 바다 속의 여의주처럼 그 요구에 따라 소원을 죄다 이룬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0_a_19L所以仁和不起瞋恚,如羼提和截手足耳鼻不生恚心,是曰忍辱;其以精勤難可制持終不曀滯,猶如海中如意明珠,從其所求輒得所願,是曰精進;
- 012_0730_b_01L 고요한 생각을 닦되 마치 궁중에서 귀인(貴人)들을 열어 교화해서 아무도 견줄 수 없는 도의 뜻을 내게 하고 또한 사자태자(師子太子)가 바람이 풀을 마음대로 흔들 듯이 자재롭게 교칙을 내리는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에 들어가 다른 뭇 지혜의 경계들을 죄다 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총애를 끊지 않기를 마치 옛날 어떤 왕이 머리를 보시했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세움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0_a_23L所修禪思如在中宮,開化貴人使發道意超無等倫,猶如師子太子自在有所教勅如風靡草,是曰一心;若入聖明衆智境界一切悉捨,能惠與人不斷所倖,猶如古王頭首布施,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응하여 나아감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가지고 있던 의복과 물건을 중생들에게 베풀어주되 마치 별왕(鼈王)이 바다에서 궁액(窮厄)을 구제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법을 받들어 지니길 마치 사자(師子)가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하거나 장사꾼을 구제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0_b_05L何謂應進度無極有六事?所持衣物施與衆生,猶如鼈王在海救厄,是曰布施;所奉持法猶如師子眷屬圍遶,救濟賈客亦復如是,是曰持戒;
- 마치 어떤 사람이 왕을 해치려고 할 때에 범지(梵志)가 자기 머리를 끊어 베풀어 준 것처럼 어질고 화락하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닦아 정진하되 마치 사의(思義)라는 어떤 범지의 아들이 다섯 가지 욕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구호하여 제도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진이며,
- 012_0730_b_09L所聞柔和,猶如梵志欲來害王而取其頭卽惠與之,是曰忍辱;所修精進如梵志子名曰思義,棄五所欲救護他人而勸度之,是曰精進;
- 고요히 생각하기를 마치 아리념(阿離念)이 외도의 학문[異學]에 있으면서 제자와 다른 사람들을 구호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스럽고 밝은 일로서 셀 수 없이 많은 백천의 사람들을 열어 교화하되 마치 조왕(鳥王)이 되풀이함 없이 한 번에 구제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응하여 나아감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0_b_13L其所禪思如阿離念在於異學救護弟子及與他人,是曰一心;以聖明事開化無數百千衆人,猶如鳥王救無反復,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중생의 과보에 응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세간 사람들을 가엾이 여겨 구제하되 마치 이구(離垢)보살이 중생들을 교화해서 행을 깨끗하게 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지극한 행을 받들어서 범천(梵天)에 머물러 남섬부주[閻浮利] 사람들을 위해 공덕의 근본을 세워 법에 들어가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0_b_16L何謂衆報應度無極有六事?若愍世人有所救濟,猶如離垢化衆行淨,是曰布施;所奉至行住於梵天,爲閻浮利人造立德本令得入法,是曰持戒;
- 012_0730_c_01L 어질고 화락한 행으로 중생들을 가호하기 위해 몸과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되 마치 바다에서 배가 부서지는 것을 보고는 자기 몸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뭇 사람들을 건지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수행에 정진하여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열어 교화해서 대부분 성취하되 마치 복사(福事)라는 도사가 바다에서 뭇 보물들을 건져 텅 빈 궤짝을 채워주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0_b_20L所行仁和加於衆生不惜身命,猶如在海見其舩壞自殺其身以度衆人,是曰忍辱;所行精進開化無數多所成就,猶如導師名曰福事,採海衆寶以濟窮匱,是曰精進;
- 전일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가엾이 여겨 권유하고 돕되 마치 의의(意義)라는 동자가 8만 년 동안 자비심을 받들어 행하여서 중생들을 편안하게 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현세를 분명하게 알아 세간을 제도할 지혜를 갖추어서 이 지혜로 ‘텅 비어 없음’을 분명하게 깨닫되 마치 수보리(須菩提)가 공(空)을 이해하고 비유를 알아 뭇 티끌과 나뭇잎들을 죄다 분별할 수 있어서 그 권유하고 도와준 이들의 과보에 응함이 이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중생의 과보에 응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0_c_02L所以禪思愍傷他人而行勸助,猶如童子名曰意義,於八萬歲奉行慈心用安衆生,是曰一心;若以聖明了解現世度世智慧,以是智慧覺了空無,如須菩提解空識喩,衆塵樹葉悉能分別,其勸助者報應過是,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과보가 없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구제함에 있어서 과보를 받지 않고 내지 멸도(滅度)하기를 마치 큰 일산이 두루 덮어 보호하는 것처럼 보살의 수행도 그와 같이 끝이 없어서 강모래처럼 많은 중생들을 제도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법행(法行)을 받들어서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이르러 거두어 들여서 널리 옹호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0_c_08L何謂無報度無極有六事?其所救濟,不受報應乃至滅度,猶如大蓋有所覆護,菩薩所修如是無極,如江河沙衆生得度,是曰布施;所奉法行諸漏已盡,至不退轉攝受普護,是曰持戒;
- 뜻이 어질고 화락하여 일찍이 원한이 없었기에 불도를 이룬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닦기 위해 몸과 목숨을 버릴지라도 모든 것을 삼보에 공양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0_c_13L所志仁和未曾有恨逮致佛道,是曰忍辱;所以勤修捨棄身命,一切萬物供養三寶,是曰精進;
- 보리수 아래서 고요한 생각을 닦아 게송을 찬탄하고 법관(法觀)을 이어받아 이러한 행을 옹호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좇아서 도혜(道慧)를 논하지 않되 마치 바다에 사화수(舍和樹) 잎의 향내가 아름다워 병을 치료하는 것처럼 보살도 이와 같아서 덕의 향내로 일체를 교화해 큰 도의 마음을 내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과보가 없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0_c_16L所修禪定在佛樹下,宣歎頌偈遵承法觀以此行護,是曰一心;所遵聖明不論道慧,猶如海中舍和樹葉香美療病,菩薩如是,以道德香化於一切使發大道心,是曰智慧;是爲六。
- 012_0731_a_01L어떤 것이 즐거움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마치 멸도(滅度)하듯이 중생들을 구제하되 한림(漢林)이라는 현자가 보살의 본행에 대한 전생의 비유를 분명하게 알아서 중생들을 미혹에서 구제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헤아릴 수 없는 금계를 닦아서 뭇 고난들을 근심하고 싫어하여 일삼음이 없음[無爲]에 뜻과 바램을 두되 마치 옛날에 보살이 수행 정진하기를 바다에 들어가 무량한 보물을 건져내는 데에 비유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0_c_20L何謂無樂度無極有六事?所濟衆生猶如滅度,譬如賢者名曰漢林,度衆迷惑,故當曉知菩薩本行此宿所喩,是曰布施;其禁無量,患厭衆難志願無爲,猶如往古菩薩所行,精進入海致無量寶,故引譬喩,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함을 행하되 마치 가이왕(迦夷王)이 자기의 머리와 코ㆍ손ㆍ발을 잘려도 성내거나 원망하지 않았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수행해서 가유라성[迦維羅衛]을 나와서도 아무것도 보지 않았던 이처럼 평등하기 때문에 정법에 들어가 불도를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1_a_03L其仁和行,若迦夷王而截其頭及鼻手足不懷瞋恚,是曰忍辱;若勤修行出迦維羅衛無有見者,所以平等入正得佛,是曰精進;
- 고요히 생각하여 4품(品)을 구족하고 범행을 깨끗이 닦아 자비로운 마음으로 기쁘게 옹호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지혜도무극으로도 성취하기 어려운 것을 세간에 있으면서 마음을 항상 평등한 선정에 둘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즐거움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1_a_07L所以禪思四品具足,淨修梵行慈悲喜護,是曰一心;猶以智慧度無極成其亦難致,在世正受心常等定,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때에 맞게 나아감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머무르는 곳에서 차례대로 은혜를 베풀어 뭇 고액과 환난을 구제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행함에 삼가하기를 마치 자라로 태어나서 그가 왕이 되었을 때 자기 몸을 보호하고 또 다른 사람을 구제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1_a_10L何謂時進度無極有六事?若得止處次第惠救衆厄難,是曰布施;所行謹愼如生鼈中,其爲鼈王時將護己身又濟他人,是曰持戒;
- 가진 뜻이 어질고 화락하여 중생들을 가까이 해서 몸과 입을 옹호하되 마치 어진 사람이 자비와 인내를 수행하여 그의 사지를 끊더라도 해치려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수행을 부지런히 해서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을 때에는 있는 곳마다 부처님을 뵙고 여래의 평등한 삼매에 들어 일체의 행을 닦되 3천 년 동안 조금도 쉬거나 게으르지 않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1_a_14L所志仁和親近衆行歸護身口,猶如人賢所行慈忍,斷其諸節不抱傷害,是曰忍辱;所修精勤,佛興世時所在見佛,如來平等其三昧印於一切行,三千歲未曾休懈,是曰精進;
- 고요히 생각하여 비록 궁중의 채녀(婇女)들 사이에 있더라도 항상 깨끗하고 흰 마음을 닦아 멋대로 굴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지혜를 따를 때에 생사에 있더라도 이르는 곳마다 ‘나[我]’를 옹호해서 ‘나 없음[無我]’을 분명하게 알도록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때에 맞게 나아감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1_a_19L所曰禪思在於中宮妓婇女閒,常修淸白而不放逸,是曰一心;順智慧時在於生死,在在所至將護諸我使了無我,是曰智慧;是爲六。
- 012_0731_b_01L어떤 것이 광명(光明)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꾸미지 않은 꽃과 향을 여러 부처님과 보살에게 바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자신의 계행을 삼가하여 다른 사람을 가엾이 여기되 마치 나는 새가 빈 몸으로 날아갈 때에 그립거나 즐거워할 것이 없는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1_a_22L何謂光明度無極有六事?若以華香不飾貢上諸佛菩薩,是曰布施;所謹愼行愍傷他人,猶如飛鳥空身飛去無所慕樂,是曰持戒;
- 뜻이 어질고 화락하여 일체가 공(空)함을 이해해서 법의 갈무리[法藏]를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닦은 힘으로 다리를 삼아 위액(危厄)을 구제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1_b_03L所志仁和解一切空以逮法藏,是曰忍辱;勤力橋梁救濟危厄,是曰精進;
- 선정을 생각하되 아주 오랜 옛날에 처음으로 보살들이 도를 닦는데 깊이 들어가기 위해 받들어 수행했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닦아 법인(法忍)을 일으키되 마치 양동자(兩童子)가 땅처럼 굳세게 마음을 잡은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광명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1_b_05L所思禪定如往古劫,始初菩薩之所奉行深入道行,是曰一心;所修聖明興發法忍,如兩童子執心如地,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한량없는 빛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훌륭한 방편으로 구제하되 부처님의 큰 광명을 이룩한 과보로 무수한 불국토에 두루하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부지런히 닦아서 생사 없는 법의 지혜를 얻도록 권유하고 돕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1_b_08L何謂無量光度無極有六事?善權方便而有所濟,因以報致佛大光明周遍無數諸佛國土,是曰布施;所奉勤修勸助逮得不起法忍,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한 이가 법상(法相)을 권유하고 돕되 아무런 집착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정밀하게 닦아서 공법(空法)을 받들어 행하되 큰 도를 권유하고 도와서 이 ‘텅 비어 없음[空無]’으로 돌아간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1_b_12L其仁和者勸助法相而無所著,是曰忍辱;所可精修奉行空法,勸助大道歸此空無,是曰精進;
- 선정으로 중생들을 돕고 교화하되 항상 게으르거나 그만 두지 않아서 그들로 하여금 물러나지 않도록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닦아 제8지(第八地)에 머물러서 있는 곳마다 권유하고 교화해 은혜를 입지 않는 것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한량없는 빛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1_b_15L所以禪定助化衆生,常不懈廢使不退轉,是曰一心;所修聖明住第八地,在所勸化莫不蒙荷,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과보의 편안한 빛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마군의 길에 이르더라도 목숨이 끝날 때가 되면 그 공덕의 과보에 응하되 마치 도솔천에서 홀연히 내려와 아귀를 열어 교화해서 굶주림의 재액을 제거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마군의 길을 항복시켜서 자비를 베풀어 얽매인 몸을 풀어주고 죄액(罪厄)에서 벗어나게 하기를 마치 옛날 어떤 국왕의 태자 수뢰(須賴)가 고통과 근심에서 벗어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1_b_18L何謂報安光度無極有六事?若至魔徑臨壽終時,其功報應,猶兜術天忽沒來下,開化餓鬼除其飢厄,是曰布施;降伏魔徑所奉愍哀,放捨身縛亦脫罪厄,猶如往古國王太子名曰須賴,所脫苦患,是曰持戒;
- 012_0731_c_01L 그 행이 어질고 화락하여 고기들 속에 있게 되었을 때 그 몸뚱이를 자라나 악어에게 뜯어 먹힐지라도 편안하게 여긴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수행해서 여러 옥녀(玉女)들이 겁나고 위태롭고 가난한 처지에 있음을 가엾이 여겨 구제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1_b_23L其行仁和在於魚中,安諸黿鼉隱樂得食,是曰忍辱;所勤修行諸王女等,而在恐懼危厄艱難愍傷濟之,是曰精進;
- 고요한 생각을 닦아 질병이 많은 겁(劫)에 있으면서 약으로 치료하여 주되 마치 옛날 어떤 동자가 길이 이익이 되는 일을 하고자 다섯 머리로 염부제의 모든 삿되고 나쁜 것을 구제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이러한 성인의 밝은 지혜로 일체를 구제하기를 마치 옛날 이야기에 5백 장사꾼들이 5백 옥녀와 다른 모든 옥녀들로 도사에게 나아가 5억의 사람들을 보호하되 한 마음으로 둘러쌌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과보의 편안한 빛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1_c_03L所修禪思,在疾疫劫以藥療之,猶如往古童子所作長益,以五頭首救寂閻浮提諸非邪惡,是曰一心;以此聖明救濟一切,猶往古喩五百賈客,以五百玉女及諸玉女,就爲導師護五億人一心宿衛,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되돌아오지 않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기왕 구제함에 있어서 성문과 연각의 업을 즐겨하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바라여 구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삼가하여 받들어서 지극한 이치를 관찰하되 게으르거나 그만 두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1_c_09L何謂不迴還度無極有六事?旣有所濟不樂聲聞緣覺之業,願求無上正眞之道,是曰布施;所奉謹愼觀於至義而不懈廢,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함을 좇아 구경에까지 통달하되 중도에 원한을 품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덕행을 준수해서 방편을 잡아 멋대로 굴지 않도록 구제하여 준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1_c_13L所遵仁和能暢究竟不中懷恨,是曰忍辱;所行遵修執權方便,有所救濟使不放逸,是曰精進;
- 선정을 닦아 장구(章句)를 밝게 드러내어 미혹되거나 심란하지 않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일곱째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이르러 머문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되돌아오지 않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1_c_16L所修禪定顯明章句而不迷憒,是曰一心;所謂聖明得至七住不退轉地,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재미있게 놀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베풀어줌에 있어서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을 열어 도의 뜻을 내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수행으로 기르되 부처님께서 세간에 계실 때에는 그 과보를 설하여 벗어나게 하기를 마치 옛날 세수(勢首) 태자가 중생들을 위액(危厄)에서 구제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1_c_18L何謂爲娛樂度無極有六事?有所給與以開難化衆令發道意,是曰布施;以行將養佛興世時,說其報應而度脫之,猶如往古太子勢首救衆危厄,是曰持戒;
- 012_0732_a_01L 어질고 화락함을 닦되 어떤 공훈 있는 국왕이 만민을 편안하고 화락하게 한 것처럼 자기의 몸도 편안하고 다른 사람도 또한 편안하며 일체가 두루 편안하므로 내 몸도 또한 편안하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수행해서 총지(總持)를 얻어 변재(辯才)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1_c_22L所修仁和,如功勳國王安和萬民,如是安身亦安他人,一切適安我身亦安,是曰忍辱;所進勤修逮得摠持辯才無量,是曰精進;
- 선정을 익혀 권유하고 도와서 이 공덕의 과보로 중생들을 편안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여섯째 머무는 지위[六住地]에서 유순한 법인(法忍)으로 물러나지 않는 지위[不退轉]에 이른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재미있게 놀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2_a_03L所習禪定以用勸助,是功德報令衆生安,是曰一心;其以聖明在六住地,柔順法忍至不退轉,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곱고 산뜻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베풀어줌에 있어서 의지하거나 치우침이 없고 또한 중생들에게 갚음을 바라지도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삼가하여 닦아서 항상 돈독한 믿음을 갖고 7각분(覺分)을 품고 와서 모든 깨닫지 못한 것들을 깨닫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2_a_06L何謂鮮潔度無極有六事?若有所興無所依猗,亦不相報加於衆生,是曰布施;所修謹愼常抱篤信,懷來七覺覺諸不覺,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함을 닦아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들을 생각하되 그 몸을 탐하지 않고 목숨 또한 아까워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그 뜻을 부지런히 닦아 모든 법을 가려 뽑고 지극한 행을 합쳐 모아 모든 깨달음의 뜻을 이룬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2_a_09L所修仁和慈念衆生,不貪其身亦不惜命,是曰忍辱;所志勤修選擇諸法,合會至行致諸覺意,是曰精進;
- 고요히 생각하여 다른 상념(想念)이 없고 멋대로 굴지도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불도(佛道)를 이루어 일체를 건진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곱고 산뜻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2_a_12L若以禪思無所想念而不放逸,是曰一心;所以聖明致得佛道而度一切,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세간의 법을 이루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구제해줌으로서 과보가 무수히 많아 길이 편안함을 이루어 다시 뭇 환란들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삼가해서 도법(道法)을 구하여 여덟 가지 바른 업으로 평등한 지혜에 이른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2_a_15L何謂成世法度無極有六事?若以所濟報應無數,致於永安無復衆難,是曰布施;所以謹愼慕求道法,八正之業至平等慧,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함을 생각하여 도의 이치를 의심하지 않고 인연의 그물[羅網] 끊어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수행하여 현재의 법에서 길이 편안함을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2_a_18L所念仁和不疑道義決壞羅網,是曰忍辱;所行勤修於現在法長得安隱,是曰精進;
- 고요한 생각으로 근본 수행에 정진하여 적멸한 삼매에 든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좇아서 할 일을 이미 마치고도 4의지(意止)를 계속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세간의 법을 이루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2_a_21L所謂禪思精進本行滅寂正受,是曰一心;其遵聖明所作已辦受四意止,是曰智慧;是爲六。
- 012_0732_b_01L어떤 것이 세속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행하는 것으로 삼천세계를 구제하되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마음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처음 태어날 때로부터 생사에 헤매 다니는 삼계의 중생들을 모두 다 편안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2_a_23L何謂淨俗度無極有六事?其以所行救三千世界,從始至終無有異心,是曰布施;從始生來普安一切,周旋往來三界衆生,是曰持戒;
- 처음 발심한 이래로 백성들을 교화하되 이를 수 없는 곳에까지 이르러 처하지 않는 곳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삼천세계의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정진하여 멸도(滅度)하게 하되 마치 처음 발심하여 출가한 이가 그 배우려는 마음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2_b_04L發意以來教化群黎,至無所至使無處所,是曰忍辱;使三千世界一切衆生精進滅度,猶初發意出家學故其心難當,是曰精進;
- 이른바 고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모든 중생들에게 그 뜻을 거두어들여 오로지 경법(經法)만을 생각해 멋대로 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지옥에 이르러 나쁜 갈래에 떨어지는 위액(危厄)을 구제하고 입으로는 경의 도리를 강론하여 법전(法典)을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세속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2_b_07L所謂禪思令諸衆生得攝其意,專惟經法而不放逸,是曰一心;其以聖明至於地獄,救濟危厄適生墮地,口有所宣論講經道逮得法典,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종성(種姓)을 이루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구호하는 자가 권속들이 화합하여 끝없이 큰 재물을 이루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삼가하여 행하여서 권속들의 화합을 이루어 죄의 재앙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2_b_12L何謂成種度無極有六事?其所救者,致眷屬和無極大財,是曰布施;所謹愼行致眷屬和而無罪殃,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함을 닦아 모든 권속들이 각각 스스로 편안하여 파괴하는 자가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닦음으로써 권속들로 하여금 함부로 멋대로 굴지 않으며 각각 할 일이 있어서 뜻 가짐을 충실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2_b_15L所修仁和若干眷屬,各各自安無能壞者,是曰忍辱;若有勤修所有眷屬,不使自恣放逸之行,各各辦業用意不廢,是曰精進;
- 고요한 생각을 지켜 만약 성내고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모두 화합하게 해서 밝은 권속을 이룬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닦음으로써 일체의 권속들에게 모두 지혜의 밝음이 있어 어둠에 가리움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종성을 이루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2_b_18L所遵禪思,若有瞋諍皆令和合致明眷屬,是曰一心;所修聖明,一切眷屬皆有智明而無闇蔽,是曰智慧;是爲六。
- 012_0732_c_01L어떤 것이 줄곧 권속을 이루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5백 년 동안 열어 교화하고 권유하여 가르쳐서 모여 있던 대중들로 하여금 다 도의 마음을 내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삼가 받들어서 모두 화합하게 하여 무수한 무리들이 싸우지 않음이 마치 부처님의 권속들과 같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2_b_21L何謂來成眷屬度無極有六事?於五百歲開化勸誨諸大衆會使發道心,是曰布施;所奉謹愼勸和合同,無數衆人不以爲諍如佛眷屬,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하여 끝도 없고 셀 수도 없는 중생들의 갈무리[藏]가 되대 마치 옛날 마갈(摩竭)이란 큰 물고기가 바닷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받아들일 수 있으면서도 저 우물 속의 작은 물고기와 짝이 되어 다닌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닦아서 뭇 사람들을 옹호하여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제거하되 마치 바닷속 명월주(明月珠)의 갈무리가 때에 맞추어 물을 없애는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2_c_02L其所仁和爲無央數衆生之藏,猶昔摩竭有一大魚海水能受,所有究竟從始至終,若有伴行如井中魚,是曰忍辱;所謂勤修多護衆人除婬怒癡,猶如海中明月珠藏隨時消水,是曰精進;
- 고요한 생각을 수행하되 마치 아리념(阿離念)이 외도들의 미묘한 술법을 두루 배웠으나 중생들을 매우 가엾이 여겨 권유하고 교화해서 범천(梵天)에 태어난 것과 같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좇아 닦아서 모두를 불쌍하고 애처롭게 여기되 마치 수보리가 어떤 사람이 사슴왕을 잡아들임으로써 그의 5백 권속들이 궁액(窮厄)에 빠지게 됨을 보고는 모두 벗어나게 하는 동시에 천하의 모든 중생들을 교화시켜 10선(善)을 세우게 한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줄곧 권속을 이루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2_c_07L所行禪思如阿離念,彌學外異微術,多愍衆生而勸化之生于梵天,是曰一心;遵修聖明多所愍傷,猶須菩提見有異人收捕鹿王,五百衆眷閉在窮厄,悉解脫之,乃化天下一切衆生建立十善,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권속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두 개의 혀로 이간질함을 버려서 말이 항상 지극히 정성스러워 환란과 공덕을 다투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언제나 인자한 마음을 지녀 남을 위해(危害)하지 않으므로 그 이름이 멀리까지 들리어 모두가 공경하고 사랑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2_c_13L何謂不壞眷屬度無極有六事?若捨兩舌言常至誠不鬪亂福,是曰布施;常懷慈心不抱危害,緣名遠聞靡不敬愛,是曰持戒;
- 이른바 어질고 화락함으로써 항상 평등한 마음을 갖고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풀되 치우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의복과 음식을 위해 정진하여 닦지 않고 오직 도법(道法)으로서 중생들을 열어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진이며,
- 012_0732_c_16L所云仁和常有等心,慈愍衆生而不偏黨,是曰忍辱;所以精修不以衣食,開化衆生唯以道法,是曰精進;
- 그 뜻을 고요한 생각에 두어 총지(總持)의 무량한 변재(辯才)를 얻는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해탈을 얻어 모든 얽매임을 풀어 거리낌을 없앤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권속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2_c_19L其志禪思逮得摠持辯才無量,是曰一心;所以聖明執持解脫,解諸結縛令無罣㝵,是曰智慧;是爲六。
- 012_0733_a_01L어떤 것이 더러움을 제거하고 깨끗함을 가져오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만약 축나서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공덕을 더하게 하여 모든 질병을 치료해서 널리 안온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가리움과 거리낌이 있어 스스로 제도할 수 없을 때에 그들을 구호해서 마음을 열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2_c_22L何謂除塵來淨度無極有六事?若有損耗使增功德,療諸疾疫普令安隱,是曰布施;若在弊㝵不能自濟,爲作救護令心開解,是曰持戒;
- 스승과 웃어른에게 꾸지람을 듣더라도 공양하고 공경하여 의지해서 성내거나 원한을 품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닦음으로서 태(胎) 안에 있을 때부터 마음이 올발라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나아가서 비구ㆍ비구니ㆍ청신사ㆍ청신녀들을 보호하고 열어 교화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3_a_03L若有師父尊長罵詈,供敬歸命不懷瞋恨,是曰忍辱;其所勤修在胎心正,治衆病疾將護開化及諸比丘、比丘尼、淸信士、淸信女,是曰精進;
- 어머니의 질병에 자식으로서 돌보고 심부름하며 모든 모자라는 의약과 음식을 제공하듯이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무수한 중생들을 위하여 그들의 여우같은 의심을 끊어서 각각 위없는 참된 이치를 통달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더러움을 제거하고 깨끗함을 가져오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3_a_07L若母疾病瞻視給使,與諸可乏醫藥飮食,是曰一心;若以聖明爲無數衆而決狐疑,各得開達奉無上眞,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정토를 관찰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항상 인자한 마음을 지녀서 중생에게 해를 입히려는 눈으로 보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쌓임[陰]과 덮임[蓋]도 없어서 오직 삼가하는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3_a_10L何謂觀土度無極有六事?常抱仁慈不以害眼加視衆人,是曰布施;而無罣㝵無陰蓋心謹愼心念,是曰持戒;
- 그 성품이 어질고 화락하여 원수를 보고도 마치 갓난아이처럼 생각해 해칠 마음을 품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신통을 원만히 갖추어서 안팎으로 가리움이 없고 시방을 보살펴 교화하되 도중에 그치거나 게으름 피우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3_a_13L志性仁和見諸怨家,念如赤子不懷毒害,是曰忍辱;具足神通內外無弊,睹化十方不中懈廢,是曰精進;
- 청정한 수행으로 천안(天眼)을 장엄하여 일체에 대한 다섯 갈래의 생사를 본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무수한 세간에 그 뜻을 부드럽고 화락하게 하고 말씨를 온화하고 아름답게 하여 모든 성인의 슬기를 분별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정토를 관찰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3_a_16L若淨修行嚴治天眼,見於一切五趣生死,是曰一心;若無數世柔和其意,言辭和雅分別聖慧,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서원(誓願)을 널리 펼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과보에 응하는 덕으로서 중생을 권유하고 도와서 그 공덕을 받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삼가하여 수행해서 모든 거리낌을 제거하되 조금도 얽매이거나 막힘이 없으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3_a_19L何謂宣誓度無極有六事?以報應德勸助衆生得受功德,是曰布施;所謹愼行消衆罣㝵而無結滯,是曰持戒;
- 012_0733_b_01L 보아도 집착이 없고 들어도 계교함이 없어서 메아리처럼 죄다 공(空)함을 깨달아 어질고 화락함을 일으킨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그 뜻을 부지런히 닦음으로써 날마다 증진하여 미증유의 경지에 이르러 위없는 도에 든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3_a_22L而無所著不以爲聞,了嚮悉空興發仁和,是曰忍辱;所志勤修日日增進,至未曾有入無上道,是曰精進;
- 자비희사(慈悲喜捨)의 4무량심(無量心)으로 평등하게 모든 미혹한 중생들을 보호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중생들을 싫어하거나 버리지 않고 유순한 법을 받들어서 현명하고 화락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서원을 널리 펼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3_b_02L若以四等慈悲喜護,護於一切迷惑之衆,是曰一心;聖明衆生患厭不可,奉柔順法乃至賢和,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제멋대로 함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베풀어주되 도덕을 권유하여 도와주고 세속의 업을 주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만약 파리한 권속에게 어떤 사람이 와서 그의 팔ㆍ다리를 찢더라도 도업(道業)을 받들어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자하게 도법(道法)을 권유하여 독한 마음을 내지 않고 또 사냥꾼처럼 원한을 맺은 어떤 사람이 와서 팔ㆍ다리를 찢더라도 그 사냥꾼을 기쁘게 하여 해치는 마음을 품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3_b_05L何謂無放逸度無極有六事?有所施與勸助道德不與俗業,是曰布施;若眷屬羸護奉行業,其有人來節節解之,不生毒心慈勸道法,如射獵師心懷怨結,若有人來節節解之,獵師心悅不以懷害,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함으로 훌륭한 의리(義理)를 펼치기 위해 그 몸을 불에 던져 위태롭게 하려는 자가 있더라도 그에게 원한을 맺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수행을 부지런히 함으로써 마침내 멸도(滅度)에 이르러 일삼음이 있는 것[有爲]을 왕성한 불씨 같다고 관찰하여 법으로 그 불을 꺼버린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3_b_10L若以仁和宣善義理,投之於火欲危其身不以懷結,是曰忍辱;所以勤修竟至滅度,觀於有爲如火熾然,消之以法,是曰精進;
- 고요한 생각으로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홀로 외진 곳을 즐겨하여 계법(戒法)으로서 뭇 어리석은 사람들을 구제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지혜를 닦되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지 않고 그 마음을 평등하게 갖기를 마치 어떤 국왕의 아들이 토지를 베풀어서 그 죄없는 이들로 하여금 세력을 얻게 하는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제멋대로 함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3_b_14L所謂禪思除一切塵獨樂一處,若以戒法救衆人愚,是曰一心;慧無所樂而等其心,猶國王子施得土地,令其無罪而有勢力,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빙빙 돎[周旋]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재업(財業)을 많이 가지는 한편 인자한 마음을 더하여 남을 해치려고 하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계행을 삼가하여 남에게 의지하거나 아첨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를 드러낸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3_b_18L何謂周旋度無極有六事?多有財業所加以慈而不懷害,是曰布施;所可謹愼不抱諛諂而自顯己,是曰持戒;
- 그 성품이 어질고 화락하여 공덕 짓기를 싫어하지 않으므로 궁전을 버리더라도 아무런 탐심과 애착이 없어서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푼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평등한 법을 받들어서 제멋대로 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정진이며,
- 012_0733_b_21L其性仁和所作功德不以爲厭,放捨宮殿無所貪愛隨時惠施,是曰忍辱;所以精勤,奉平等法而不放逸,是曰精進;
- 012_0733_c_01L 고요히 생각함으로써 옳지 않은 법에 되돌아 떨어지지 않고 잠잠히 담박한 경지에 든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모든 법을 세워 굳게 머물러 성문과 연각의 법에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으면 이것이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빙빙 돎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3_c_01L若以禪思而不迴還,墮不可法嘿然淡泊,是曰一心;若以聖明立一切法,堅住不動不落聲聞緣覺之法,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멸도(滅度)하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만약 아귀(餓鬼)의 처지에 있더라도 인색하거나 욕심이 많지 않아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보고는 가엾게 여긴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중생들의 장애가 되는 업을 보고서 마음껏 자비를 베풀어 그 거리낌없음을 보여준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3_c_04L何謂滅度度無極有六事?若用餓鬼不行慳貪,見苦衆生而愍傷之,是曰布施;心見衆生罣㝵之業,而慈哀之示以無弊,是曰持戒;
- 어질고 화락함을 행함으로써 지옥의 고통을 듣거나 나쁜 형색을 볼 때에 더욱 네 가지 평등한 마음으로 가엾이 여기고 애처롭게 생각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수행을 부지런히 하여 모든 삿된 소견을 끊고 자비로운 마음 갖기를 마치 옛날 아육왕(阿育王)의 아들 구나라(鳩那羅)가 모든 채녀(婇女)들을 버리고 온갖 욕을 당하여도 원망하지 않았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3_c_08L所行仁和聞地獄苦睹惡形色,益用四等而哀愍之,是曰忍辱;所奉勤修斷諸邪見多懷慈哀,猶昔阿王子字鳩那羅,棄諸婇女受辱不怨,是曰精進;
- 만약 선탈문(禪脫門)에 들기 위해 이 고요한 경지를 즐겨하되 마치 옛날 보살이 염부수(閻浮樹)에 앉아 거룩한 도덕을 이룩하여 그 그림자로 몸을 덮은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없애기를 마치 국왕이 나라를 버리고 도를 위해 출가하여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음에 대중들이 울부짖으면서 만류하여도 돌아보지 않았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멸도하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3_c_12L若禪脫門樂此寂靜,猶昔菩薩坐閻浮樹道德巍巍影覆其身,是曰一心;若以聖明滅婬怒癡,如王棄國出家爲道,衣毛爲豎衆嘿啼哭不以顧戀,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호탕하고 귀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의 애착된 정(情)을 베어낼 수 있고 값진 보물을 은혜로 베풀어서 복을 짓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계행을 닦되 삼가해서 스스로 훌륭한 체하지 않고 겸손하고도 공순히 불ㆍ법ㆍ승 3보를 받든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3_c_16L何謂豪貴度無極有六事?其所聞能以割情,所珍愛寶惠與作福,是曰布施;奉修謹愼而不自大,謙下供順奉敬三寶佛法聖衆,是曰持戒;
- 명예를 구하거나 세간의 영화를 그리워하지 않고 오직 법만을 최상으로 생각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지켜야할 계행을 부지런히 닦아 어른들과 부모와 스승과 벗을 받들어 섬긴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3_c_20L不求名稱不慕世榮唯法爲上,是曰忍辱;所遵勤修奉事尊長父母師友,是曰精進;
- 012_0734_a_01L 고요한 생각으로 중생들을 열어 교화하기를 마치 옛날 구수마왕(拘修摩王)의 태자가 많은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오고 가고 빙빙 돌면서 지극한 법을 받들어 행하고 본성이 청정하여 조금도 해칠 마음을 갖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출가하여 지혜도무극을 배우기 위해 성인의 밝은 지혜를 정진한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호탕하고 귀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3_c_22L所以禪思開化衆生,猶如往古拘修摩王有太子多所救濟,往來周旋奉行至法,本性淸淨未曾抱害,是曰一心;以出家學求智度無極精進聖明,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권속(眷屬)과 이웃들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도법(道法)으로 교화하여 모든 것을 구제하고 출가하기를 즐겨하여 놓아 버리는데 그 뜻을 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이며, 계행을 삼가해서 자비를 베풀고 자손들에게 의리(義理)를 열어 보여 지극한 가르침을 널리 펼친다면 이것이 바로 지계이며,
- 012_0734_a_04L何謂眷屬親里度無極有六事?若以所救勸化導法,愛樂出家志存放捨,是曰布施;其以謹愼奉順哀愍,所有子孫開示義理頒宣至教,是曰持戒;
- 그 행이 어질고 화락하여 열뇌(熱惱)에 허덕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중생들을 이끌어 교화하되 한결같아 싫증냄이 없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이며, 그 수행을 부지런히 하고 설법을 듣는데 뜻을 두어 통달하지 못한 자를 보고서 그 이치를 부연하여 제각기 마음으로 풀이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정진이며,
- 012_0734_a_08L其行仁和所至惱熱,教訓開導不可計衆,如是無厭,是曰忍辱;其勤修行志存聽法,見不達者而爲敷演各令心解,是曰精進;
- 고요한 생각으로 중생들을 돕기 위해 죄와 복을 보여 산란하지 않게 하기를 마치 옛날 선목(善目)이란 전륜성왕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선정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를 옹호하여 모두 같은 무리로 여기되 스스로 억제하여 탐욕을 범하지 않고 널리 설법을 선포하여 뭇 사람들을 구제해 세운다면 이것이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권속과 이웃들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4_a_11L所以禪思助合衆生示之罪福化不使亂,猶如往古善目轉輪聖王,是曰一心;將護聖明二俱同黨,若能自制不犯貪欲,而以救護頒宣說法建立衆人,是曰智慧;是爲六。
- 어떤 것이 마음에 잊음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스스로 마음을 조복하여 삿된 소견에 따르지 않고 모든 환난에서 벗어나 빈궁과 재액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금계를 원만히 갖추어 지킴으로써 삼보를 끊지 않고 도의 가르침을 융성하게 일으켜서 모자라는 중생들을 교화함은 바로 금계의 과보이며,
- 012_0734_a_16L何謂心無所亡度無極有六事?自能伏心不隨邪見,出于漸難不隨貪厄,是曰布施報;所可遵行衆禁具足,不斷三寶興隆道教化衆不逮,是曰禁戒報;
- 012_0734_b_01L 이른바 어질고 화락함으로써 마음의 수행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하고 몸은 비록 고통을 만났더라도 들은 것이 많기 때문에 뭇 환난을 참아 견디기를 마치 수뢰태자(須賴太子)에게 어떤 사람이 와서 해독을 가하더라도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았던 것처럼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수행을 부지런히 함으로써 자기의 마음을 조복시켜 게으름의 함정을 벗어나고 다른 사람까지 옹호하여 위액(危厄)에 빠지지 않게 해서 길이 안온하게 하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4_a_20L所云仁和安柔心行,身雖遭苦由博聞故能忍衆患,猶如須賴人來加毒其心不恨,是曰忍辱報;若以勤修行自伏其心,超出懈中將護他人,使不危厄長致安隱,是曰精進報;
- 그 고요한 생각으로 방자한 행동을 버리고 탐욕 없는 적정(寂定)을 받드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성인의 밝은 지혜로 머무는 위의(威儀)와 예절의 법을 지켜 마음이 공양하는 모든 이끗에 의지하거나 치우치지 않고 법보시를 더하여 어둡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제도함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마음에 잊음이 없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4_b_02L其以禪思棄捨放恣,奉不貪欲不恨寂定,是曰一心報;其以聖明宿止威儀禮節之法,心所依猗供養諸利,加以法施度衆盲冥,是曰智慧報;是爲六也。”
-
11. 32상품(相品) - 012_0734_b_06L三十二相品第十一
-
부처님께서 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진리가 머물기 편한 평평한 발바닥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두루 평지로부터 발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삼매를 추모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편안함을 건립하여 뭇 사람들을 권유하고 교화해서 다시는 번뇌 때문에 다치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걱정이 없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4_b_07L佛告喜王菩薩:“何謂諦住安平止度無極有六事?遍從平地擧足前行追慕三昧,是曰布施報;若建立安勸化衆人,不更惱害終始無患,是曰持戒報;
- 어떤 사람도 움직일 수 없고 그 마음에 원한을 일으키지 않아 얼굴빛이 온화하고 기뻐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그 뜻을 세워 보살의 법을 받들되 수고롭게 여기지 않고 똑바로 나아가 물러나지 않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4_b_12L一切衆人不能動搖,心不起恨意和顏悅色,是曰忍辱報;所立其意奉開士法,不以有勞徑前不退,是曰精進報;
- 위없는 바른 진리를 나타내 즐겨하되 중생을 안온하게 하고 그 이치를 부연하여 고요히 생각함은 이 선정의 과보이며, 그 과보에 응함을 설하여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뵙고 큰 도를 받음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를 진리가 머물기 편한 평평한 발바닥을 위한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34_b_15L顯發慕樂無上正眞,令衆生安敷演禪思,是曰一心報;說其報應所生之處,常見諸佛諮受大道,是曰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손바닥에 천 개의 수레바퀴 무늬를 갖추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물들을 갖가지 종류의 수레바퀴처럼 두루 보시하여 천 개의 수레바퀴 모습을 이룩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각각 특이하고 빼어난 좋은 모습으로 몸이 그 안에 있으면서 파괴됨이 없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4_b_18L何謂來千輪度無極有六事?若以致來衆物所有,若干種輪持用布施致千輻相報,是曰布施報;若以各各奇異殊特好妙顏色,身在其中無所破壞,是曰持戒報;
- 012_0734_c_01L 다른 품(品)의 갖가지 향을 피우더라도 거기에 마음이 집착되지 않고 더하거나 덜하는 생각이 없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부지런히 닦는 자가 그 뜻을 굳게 지니길 마치 어떤 술사(術師)가 큰 병을 잡거나 뗏목을 띄워서 강물을 건넘으로써 모든 권속들을 안전하게 하는 것처럼 함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4_b_22L若生異品若干種香,心不以著無增減意,是曰忍辱報;其勤修者堅持其志,猶有術師執持大屛,若因浮筏徑浮渡江及安眷屬,是曰精進報;
- 광명을 놓아 멀고 가까운 곳을 널리 빛내는 한편 시방에 통달하여 다 자재로움을 얻게 함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큰 광명을 떨쳐 모두 그 은혜를 입음으로써 죄다 성인의 밝은 지혜를 얻어 뭇 어둠을 없애버림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손바닥에 천 개의 수레바퀴 무늬를 갖추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4_c_03L若演光明普耀遠近,通於十方由得自在,是曰一心報;若振大光一切蒙荷,悉得聖明衆冥消索,是曰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살결이 보드랍고 곱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문자를 베끼는 것이 편안하거나 무서워할 일은 아니지만 이것으로 모든 중생들을 열어 교화해서 죄와 복을 보여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언교(言敎)에 의지하여 진정한 이치를 우러러 받들되 허위를 일삼지 않고 참된 뜻을 품어 옴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4_c_06L何謂肌軟細度無極有六事?若書文字斯非恬怕,以用開化一切衆生示以罪福,是曰布施報;其依言教奉仰眞正,不爲虛僞而懷來義,是曰持戒報;
- 뭇 공덕들의 근본을 갖추어 미묘한 신명(神明)을 가져오되 마음이 일어나거나 꺼지지 않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뭇 악의 허물들을 살펴 초월해서 보살들의 모습을 이룩하여 교화 인도함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4_c_10L其以具足衆德之本,來妙神明心不起滅,是曰忍辱報;若諦超越衆惡之瑕,致衆開士來相化導,是曰精進報;
- 성내거나 원망하는 일이 없이 공훈을 이룩하여 화락한 얼굴빛으로 법을 즐겨해 기뻐 날뛰면서도 마음에 집착이 없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생사에 있어서는 태어나는 곳마다 편안하고 화락하여 중생들의 어리석고 어두움을 교화함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살결이 보드랍고 곱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4_c_13L若無恚恨獲致功勳,和顏悅色踊躍存法心無所著,是曰一心報;在於生死所生安和化衆愚冥,是曰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발바닥이 평평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발바닥이 평평하여 다니기에 편하고 발바닥에 밟히는 벌레와 거미도 길이 편안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발을 들 때에 아무런 염려가 없고 어디를 다녀도 법을 범하는 일이 없어 그 마음이 어질고 화락함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4_c_16L何謂足下平度無極有六事?若足下平所至無難,足下所蹈虫蛾永安,是曰布施報;其擧足時心無瘡病,行不犯法其心仁和,是曰持戒報;
- 발을 들 때에 가장 조용하고 안온하여 급작스럽거나 당황하지 않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그 발을 들 때에 넓은 복을 이룩함이 마치 허공과 같아 중생들을 구제함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발 밑이 원만함으로써 공덕이 왕성하여 끝이 없음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발바닥이 평평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4_c_20L若擧足時庠序安隱,性不卒慌亦不惶懅,是曰精進報;其擧足時福致弘曠,猶如虛空用救衆生,是曰一心報;其足底滿功福熾盛而無邊際,是曰智慧報;是爲六。
- 012_0735_a_01L어떤 것이 손가락이 길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손가락이 길고 보기 좋은 것은 전생에 이룩한 공덕에 의하여 굽거나 더러움이 없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베풀음에 대한 보응의 공덕이라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손가락이 가늘게 보기 좋아서 길이가 서로 걸맞아 어지럽지 않음은 전생의 수행 공덕으로 말미암아서 이니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4_c_24L何謂長指度無極報有六事?其指長好,宿德所致無有曲穢,是皆所施報應之功德,是曰布施報;其指纖好,漸稍相應而不邪亂,宿命行安,是曰持戒報;
- 이 공덕에 걸맞게 손가락이 길면서 가지런하고 보드라우면서 미묘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덕행이 어울려 있는 그 길고도 미묘한 손가락이 점점 가늘고 매끄러워 더러움이 없고 무늬가 있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5_a_04L應是功德指長順調晃妙柔軟,是曰忍辱報;德行相應指長微妙,漸稍細滑無麤文理,是皆精進報;
- 손가락이 길고도 상서로워서 보는 이마다 다 기뻐하여 이익을 얻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손가락이 빛나고 윤택하면서 차례대로 화순(和順)하여 가지런하고 어지럽지 않음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손가락이 길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a_07L指長吉祥,見者悅然無不吉利,此者皆是一心之報;其指光澤,隨次和順正齊不亂,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손과 발에 그물 같은 막[縵]이 있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손과 발이 고루 평평하여 사이에 그물 같은 막이 있는 것은 전생 때에 보시를 하되 만족하게 주었기 때문이니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손가락 발가락이 바르고 안온하여 바르지 않은 것이 없어서 보는 이의 마음이 기쁜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5_a_10L何謂手足縵中度無極有六事?手足滿平而縵中者,前世之時若有所施滿足與之,是布施報;其指平正建立安隱,無有不正視之心悅,是持戒報;
- 손과 발에 흠이 없고 청정하여 지극히 미묘한 것은 본래의 행이 어질고 화락하기 때문이니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부처님의 손과 발이 붉은 빛이 도는 금색이어서 흙먼지를 용납하지 않는 것은 전생에 부지런히 수행하여 게으르지 않았기 때문이니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5_a_14L手足無瑕淸淨極姝本行仁和,是忍辱報;佛者手足紫金色者不受塵土,往昔勤修不以懈怠,是精進報;
- 손ㆍ발이 부드러워서 더럽거나 억센 데가 없고 매우 좋은 광채와 윤택함이 있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손ㆍ발이 보통보다 뛰어나게 깨끗하고 빛나고 밝음으로써 보는 이가 다 기뻐함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손과 발에 그물 같은 막이 있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a_17L手足柔軟而無麤惡光澤甚好,是一心報;其手足鮮赫赫明好,與衆超異見莫不歡喜,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무릎이 평평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무릎이 바르면서 점차로 위가 둥글어 매우 특이하고 덕행이 뛰어나 보는 이마다 모두 존경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무릎이 편안하고 조화를 이루어서 서로 꺾이거나 부딪히지 않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5_a_19L何謂膝平度無極有六事?其膝興正,因稍轉上普具有異,德行殊絕見莫不敬,是布施報;其膝安和不相切摩,是持戒報;
- 012_0735_b_01L 손ㆍ발과 무릎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거나 가깝지 않아 동작에 한결같음이 있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인자한 걸음걸이로 발을 들되 편안하고도 조용하여 망설이지 않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5_a_23L手足傭好而不進退咸宜有常,是忍辱報;宜則仁慈行步擧足安和庠序亦不卒暴,是精進報;
- 평정(平正)을 잘 닦아 치우침과 삿됨이 없이 항상 고요함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보는 이마다 그 분명한 모습을 다 기뻐함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무릎이 평평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b_02L蓋修平正亦無偏邪常行寂然,是曰一心報;睹者悉歡光像分明,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고요함의 갈무리[寂藏]를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고요함의 갈무리가 편안하고 화락하여 광채가 빛나되 몸 밖으로 나타나지 않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고요함의 갈무리가 맑고도 윤택해서 모두 공덕을 입게 됨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 012_0735_b_05L何謂寂藏度無極有六事?其寂藏安和光色赫燿而不現體,是布施報;其寂以淸潤澤一切皆使蒙荷,是持戒報;
- 그 털이 오른편으로 돌아가되 각각 가지런하여 어지럽지 않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그 공덕이 거룩하여 이르는 곳마다 뭇 사람을 변화시킴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 012_0735_b_08L其毛右旋,各各齊正而不邪行,是忍辱報;其德巍巍在所至到化變度人,是精進報;
- 그 광명을 놓아 비추지 않는 것이 없어서 모두 안온하게 함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다른 사람이 이 상서로운 조짐을 보고 다 위없는 성인의 밝은 지혜를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고요함의 갈무리를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b_10L其演光明無所不照多所安隱,是一心報;使他人見瑞應懷來無上聖明,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배꼽이 깊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수행이 날마다 나아가서 점점 깊은 경지에 이르러 이에 큰 도에 뜻을 두는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위신(威神)의 덕이 청정함으로써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고난을 느끼지 않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마음가짐이 부드럽고 윤택하여 깊은 평화에 이르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5_b_12L何謂臍深度無極有六事?其行日進稍至玄深乃志大道,是布施報;其威神德淡然無畏心不懷難,是持戒報;其奉柔潤深至平和,是忍辱報;
- 그 행이 구족하여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마치 좋은 꽃처럼 부드럽고 안온하여 전일한 마음이 혼미하지 않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배꼽에 결함이 없음으로써 길이 일체를 이롭게 하되 더하거나 덜함이 없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배꼽이 깊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b_16L其行具足不以恐怖,是精進報;亦如好華柔軟和安,精專不迷,是一心報;其臍無毀,長益一切行不損減,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구멍마다 낱낱이 털이 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털이 위로 솟고 오른편으로 쓸려 맑으면서 바르고 뭉쳐 있지 않는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털이 검푸르고 윤기가 흘러서 보는 이마다 기뻐함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털이 부드럽고 가늘고 매끄러우면서 빛나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5_b_20L何謂毛一一生度無極有六事?其毛上向,右旋淸正順理獨立,是布施報;其髮紺色,光光明好見無不喜,是持戒報;毛柔軟細滑澤晃然,是忍辱報;
- 012_0735_c_01L 그 빛깔이 윤택하여 더러움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털의 빛깔이 부드럽고 보기 좋으며 각각 오른편으로 돌아가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털이 각각 독립되어 엉클어지거나 서로 마찰되지 않고 모두 가지런함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구멍마다 낱낱이 털이 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c_01L其色潤澤不受垢塵,是精進報;毛色柔好各各右旋,是一心報;各各待立而不卒暴,不相切摩各各齊正,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붉은 빛이 도는 금색(金色)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빛깔이 불 속의 금과 같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부드럽고 윤택한 빛깔이 더럽거나 거칠지 않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아무런 흠 없이 청정하여 그 빛깔이 해나 달보다 더 빛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5_c_04L何謂紫金色度無極有六事?其色如火中金,是布施報;其柔潤色不爲麤獷,是持戒報;淸淨無瑕色喩日月,是忍辱報;
- 그 광명이 멀고 가까운 곳을 두루 비춤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때와 티끌이 없이 청명한 빛깔을 나타냄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광명이 미묘하고 빛깔이 평화스러움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붉은 빛이 도는 금색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c_07L其光晃昱照於遠近,是精進報;其無垢塵以爲淸明,是一心報;其光柔妙色和燿好,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사자의 가슴 같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몸매가 원만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몸이 한창때라 미묘하고 좋으며 우뚝한 덕이 있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몸이 굳세고 강하여 함부로 집적거리는 자가 없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5_c_10L何謂師子胸臆度無極有六事?其身漸滿而不缺減,是布施報;身盛妙好有巍巍德,是持戒報;身以堅强無能犯者,是曰忍辱報;
- 뭇 사람들이 우러러 볼수록 더욱더 보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그 몸이 크고도 넓어서 마치 미치기 어려운 듯 함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몸이 금강(金剛)처럼 견고하여 파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사자의 가슴 같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c_13L衆所觀仰視無厭足,是精進報;其身弘廣猶如難逮,是曰一心報;身無能壞堅如金剛,是曰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항상 훌륭한 등급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몸의 소행이 구족하고 충만한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누구도 미치지 못할 만치 높아서 상서로움이 가득한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단정하고 뛰어나게 좋아서 보는 이마다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5_c_16L何謂常善次度無極有六事?其身所行具足充滿,是曰布施報;尊不可逮吉祥以滿,是曰持戒報;端政絕好有見樂喜,是忍辱報;
- 그 계행과 덕업이 평등하고도 원만한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그 상호를 살펴보건대 마치 찬란한 보배의 빛깔 같고 또 환쟁이[師工]가 그린 좋은 그림과 같은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부드럽고 윤택한 광명이 청정하여 티가 없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항상 훌륭한 등급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5_c_20L其行德業平等滿者,是曰精進報;計其相好色若雜珍師工作好畫,是曰一心報;柔潤光明淸淨無瑕,是曰智慧報;是爲六。
- 012_0736_a_01L어떤 것이 팔이 긴 과보를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몸의 향내가 끊임이 없어서 모든 곳에 널리 들림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몸이 곧아서 바르고 단정하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평화롭고 조용하면서도 견고하여 굴하지 않는 한편 그 마음이 조화를 이룸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5_c_23L何謂長臂報度無極有六事?其身香勳而無斷絕普聞一切,是曰布施報;直住正安而不可動,是持戒報;和順庠序堅固不起其心和調,是忍辱報;
- 스스로 편 그 팔의 길이가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나게 다름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걸음걸이가 조용하고 팔의 길이가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서 하늘 사람들까지 받들어 공경함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몸의 부드럽고 윤택한 광명을 나타내어 일체를 밝게 비춤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팔이 긴 과보를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a_04L若以自致其臂長姝與衆超異,是精進報;行步庠序臂長出膝天人所奉,是一心報;現身柔潤光明赫赫照於一切,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편편한 넓적다리를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몸의 넓적다리가 고르고 아름다워서 마음이 따라서 인자하고 뜻이 화락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우뚝하고도 평탄한 그 모습을 누구도 견제할 이 없어 항상 자재로움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모든 것을 잘 분별하여 이르는 곳마다 아무런 환난 없이 편안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a_08L何謂傭髀度無極有六事?若以身髀傭順雅好心慈志和,是布施報;獨立坦然無能牽掣常得自在,是持戒報;善能分別處所至安而無禍難,是忍辱報;
- 온 몸이 가지런하게 바르고 팔ㆍ다리가 모두 원만함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위의(威儀)의 광명이 높고 높아서 그 정수리의 모양을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모든 중생들이 우러러 뵙고는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는 이가 없음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편편한 넓적다리를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a_12L以身齊正肢體漸傭,是精進報;威光巍巍無見頂相,是一心報;一切衆生目所觀仰莫不愛敬,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머릿골[腦]이 충만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점점 깨달음이 원만해져서 공덕을 성취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마음 자리가 견고하면서도 항상 평화스럽고 안락함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밝은 구슬처럼 깨끗하여도 스스로 훌륭한 체하지 않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a_15L何謂腦合充滿度無極有六事?以漸覺滿功德成就,是布施報;心諦堅住常懷和安,是持戒報;淨如明珠而自焰者,是忍辱報;
- 평등한 마음으로 수행하되 게으르거나 그만두지 않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몸과 입이 부드럽고 화락하여 그 마음이 안온한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한없이 온화하고 누그러워도 헐뜯어 무너뜨릴 수 있는 자가 없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머릿골이 충만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a_18L若以平等而興治行無有懈廢,是精進報;身口柔和其心安隱,是一心報;和潤無數毀莫能壞者,是智慧報;是爲六。
- 012_0736_b_01L어떤 것이 대구[鉤]와 자물쇠[鎖] 같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중생에게 구하는 것이 있음을 보면 항상 기뻐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깨달음의 기쁨으로서 통달하지 못한 중생들을 점차로 깨우쳐 주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그 각자의 덕을 널리 화동(和同)하여 서로 도법에 잘 의지해 행을 이룩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a_22L何謂鉤鎖度無極有六事?見衆求者常和悅豫,是布施報;漸以覺悅消衆不達,是持戒報;其德各各若干普同,善相依因道法成行,是忍辱報;
- 설법할 때에 모두 잠잠히 함께 듣고서 평등하게 받아 받들어 행하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그 검푸른 광명이 찬란하게 멀리 비춤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세간의 일체 궁액에 얽매인 중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해탈하게 함으로써 아무리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대구와 자물쇠 같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b_02L若有所說咸共默然,悉和等受適見奉行,是精進報;其光紺靑煌煌照遠,是一心報;若令世閒一切衆生所縛衆厄自得解脫,見無厭足,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어금니가 희고 깨끗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이가 매우 희고 깨끗하며 고르게 나서 성글지 않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부드럽고 윤이 나며 흰 빛깔이 좋아서 조금도 얼룩진 데가 없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차례대로 가지런한 이가 마치 흰 연꽃처럼 고르고 안온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b_07L何謂牙齒白淨度無極有六事?齒極白淨編合不疏,是布施報;柔潤白好而無點污,是持戒報;以順次第猶白蓮華平等安隱,是忍辱報;
- 이가 단단하고 흴 뿐이지 검은 빛이 섞이지 않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베풂을 건립해서 위태로움이 없이 널리 편안하게 하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몸에서 윤택하고 부드러운 광명이 나와 그 빛을 보는 이마다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보려고 하는 것은 바로 지혜이니, 이 여섯 가지가 어금니가 희고 깨끗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b_10L齒堅白要而無雜黑,是精進報;所施建立弘安無危,是一心報;身以潤澤柔軟光光,睹其明燿未曾厭足,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이가 고르고 가지런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아랫니가 가지런하여 어긋나거나 기울지 않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위ㆍ아랫니가 다 부드럽고 윤택하여 거칠지 않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차례대로 치밀하여 사이에 다른 것이 끼임이 없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b_14L何謂牙齒齊平度無極有六事?下齒齊平不以邪傾,是布施報;上下柔澤悉以無麤,是持戒報;次第合緻閒無所受,是忍辱報;
- 그 이가 높거나 낮은 것이 없이 고루 박혀 있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이가 헐거나 깨지지 않고 견고하면서 보기 좋은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아랫니는 바로 솟고 윗니는 바로 내려와 안온하고도 견고하여 보는 이마다 기뻐함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이가 고르고 가지런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b_17L其齒傭平亦無高下,是精進報;齒不毀損堅固强好,是一心報;下齒正上上齒正下,安隱牢固見莫不歡,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40개의 이빨을 가지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40개의 이가 다 원만하여 빠진 것 없이 고르고 바름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이가 어긋나거나 기울지 않고 마치 수면(水面)처럼 가지런한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이가 특수하여 보통 사람들과 같지 않은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b_20L何謂四十齒度無極報有六事?其四十齒具足而悉平正不減,是布施報;齒不邪傾正齊如水,是持戒報;齒妙殊特與衆不同,是忍辱報;
- 012_0736_c_01L 이가 매끄러워서 사이에 끼이는 것이 없고 고르게 박혀 성글지 않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이의 생긴 모양이 상서로워서 보는 이마다 다 이롭게 되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이가 매우 굳게 박혀 있어 흔들리지 않으므로 사람의 뜻을 즐겁게 하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40개의 이빨을 가지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c_01L其齒通利閒無所礙等定不疏,是精進報;齒生吉祥見無不利,是一心報;齒甚堅固不可動搖,可悅人意,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넓고 긴 혀를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살이 되었을 때 경전의 설법을 듣고 그 지극하신 말씀을 선택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혓바닥의 더러움을 제거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되 입을 깨끗이 하여 그 이치를 펼치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입으로 하는 말이 언제나 평등하여 치우치지 않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c_05L何謂廣長舌報度無極有六事?爲菩薩時耳聽經典擇說至言,是布施報;去舌上垢乃傳佛語淨口宣義,是持戒報;口說平均不爲偏黨,是忍辱報;
- 혀가 매우 넓고도 길며 연꽃 같은 광명이 밝게 빛나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그 생김새가 미묘하여 각각 특별하고 다른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혀가 마치 백 개의 이파리 같고 기이한 빛깔이 멀리까지 비추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넓고 긴 혀를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c_09L舌極廣長色如蓮華光明赫赫,是精進報;其相生妙,各各別異,是一心報;舌如百葉光色奇好晃昱遠燿,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맑고 깨끗한 음성[梵聲]의 과보를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보살도를 행하기 위해 경전을 선포하되 높은 소리로 외쳐 뭇 사람들로 하여금 분명히 듣고서 의심을 없애게 하는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음성이 매우 사랑스러워 듣는 이마다 다 기뻐하는 것은 지계의 과보이며, 갖가지 음성으로 각각의 이치를 선포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c_12L何謂梵聲報度無極有六事?行菩薩道頒宣經典,高擧唱音令衆人聞了了無疑,是布施報;音嚮可愛聞莫不喜,是持戒報;若干品音所宣各各,是忍辱報;
- 전에 없던 음성으로 그 조화로움에 아무도 미칠 수 없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음성이 항상 조화롭고 말씨가 안온하여 끊어짐이 없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모든 음성이 슬픔과 기쁨을 화합하여 뭇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맑고 깨끗한 음성의 과보를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6_c_16L未曾有音和不可逮,是精進報;音常和調言辭安隱而不斷絕,是一心報;一切音好哀合和雅動衆人心,是智慧報;是爲六。”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희왕아, 장차 몸과 마음을 순조롭게 하여 항상 평화롭고 안락하게 하는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몸소 몸과 입과 마음의 평정을 닦아 고요하고 편안한 경지에 드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열 가지 착한 일을 일으켜서 뜻을 하늘사람에 두고 도업(道業)을 행하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6_c_19L佛言:“復次,喜王!將順身心常使和安,是布施報;其以身行身口心定寂然安和,是持戒報;若以十善興發所生,志在天人使爲道業,是忍辱報;
- 012_0737_a_01L 온갖 교훈으로 모임의 대중들을 열어 교화해서 조금도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자비롭고 화락한 음성으로 부드럽게 중생들에게 고함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음성으로 법을 펼쳐 교화시켜 뭇 여우같은 의심들을 결정지어 깨달아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것이 이른바 여섯 가지가 일이니라.
- 012_0736_c_23L教告一切開化衆會無所犯負,是精進報;悲和之音柔潤嚮哀告於衆生,是一心報;音宣法化決衆狐疑莫不解悅,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맛 중에 가장 좋은 맛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모든 공양하는 음식의 맛이 특수하여 뭇 사람들의 뜻에 맞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베풀어주는 음식들이 안전하고 상쾌하여 아무런 걱정이 없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받는 이와 베푸는 이의 마음이 다 한 가지로 합쳐져서 다툼이 없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a_04L何謂味中上味度無極有六事?若以食膳一切所供,其味殊特可衆人意,是曰布施報其所惠與,食者得安快而無患,是曰持戒報;受者和同,與檀越心無諍訟意,是曰忍辱報;
- 베풀어주는 공양 거리가 많거나 적거나 간에 공평하게 하여 몸에 질병이 없도록 하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음식이 매우 달고 맛있어서 더러운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뜨겁거나 차갑지 않아 그 맛의 좋고 부드러움이 입에 맞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맛 중에 가장 좋은 맛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7_a_09L所施供具多少使平令身無疾,是曰精進報;食膳極妙於口甘美而無穢臭,是曰一心報;不熱不冷其味和適而好輕柔,是曰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사자 같은 뺨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사자의 모습처럼 그 등이 넓고 편편하여 삼계를 홀로 다님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윤택한 광명과 미묘한 빛깔이 마치 연꽃 같고 걸음걸이가 사자와 같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사자처럼 앞으로 나아가되 두려움이나 어려울 것이 없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a_13L何謂師子頰車度無極有六事?其背廣平師子形獨步三界,是布施報;猶如蓮華光澤色妙,行如師子,是持戒報;若如師子轉進而前無所畏難,是忍辱報;
- 큰 신통이 높고도 높아 거룩하고도 빼어남을 나타내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그 밖의 모든 설법이 듣는 이를 즐겁게 함으로써 일체 중생들의 존경을 받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그 눈으로 본 이는 스스로 귀의하지 않음이 없어서 기뻐하는 낯빛으로 공덕을 받들어 존경하되 싫증냄이 없음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사자 같은 뺨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7_a_17L所以顯現大神巍巍尊妙殊特,是精進報;其餘所宣歡悅一切衆生所敬,是一心報;其目見者莫不自歸,面色喜悅睹德奉敬而無厭足,是智慧報;是爲六。
- 012_0737_b_01L어떤 것이 눈이 소와 같고 달과 같음을 머금어 오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눈이 마치 초승달처럼 가늘고 미묘하면서 길게 뻗어 보기에 좋은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그 눈이 분명하고 또렷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그 눈의 광명이 부드럽고 곱고 선명하여 견줄 데 없이 뛰어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a_21L何謂眼如牛如月懷來以度無極有六事報?其眼細妙引長而好如月初生,是布施報;其目分明善諦巍巍無一短乏,是持戒報;其目晃明柔軟鮮好殊絕難比,是忍辱報;
- 얼굴이 비겁하거나 연약하지 않고 윤택한 광명이 넘치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미묘하고 좋은 얼굴빛과 둥글고 바른 몸 모양이 마치 해가 처음 돋을 때 같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광명이 해와 달처럼 팔방을 비추어서 위아래의 모든 어두움을 물리침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눈이 소와 같고 달과 같음을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7_b_03L面無怯弱光明澤潤,是精進報;顏貌妙好身形平正如日初出,是一心報;光如日月照于八方上下闇冥無能逮明,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눈동자가 검푸른 빛을 띄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만약 부처님을 뵌다면 마음이 기뻐서 오롯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존경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눈으로 무엇을 보더라도 눈동자가 고요해서 하나도 바르지 않음이 없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눈동자가 미묘하고도 보기 좋아 나무랄 데가 없으므로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모두 다 조복시키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b_06L何謂目紺靑色度無極有六事?若有見佛心中悅喜,以一心歸而敬眼視,是布施報;眼之所睹而目寂定無一不正,是持戒報;目微妙好無能訶者遠近皆伏,是忍辱報;
- 눈길이 미치는 곳에는 다치거나 해함이 없고 많은 이익을 보태주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멀리 깊은 이치를 보아 모든 맺힌 것을 풀어냄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바라봄에 싫증냄이 없고 한량이 없으면서 평등하게 보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눈동자가 검푸른 빛을 띠기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7_b_11L眼之所視亦無傷害多所加益,是精進報;遠見玄迥解一切結,是一心報;所見無厭不可得底所睹平等,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코가 앵무새 같음을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코가 앵무새 같이 높으면서도 평평하고 바르고도 미묘함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항상 고요하여 삿됨이나 그릇됨이 없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코가 보기 좋고 윤택하여 마치 밝은 구슬처럼 빛나는 것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b_14L何謂鼻如鸚鵡度無極有六事?鼻如鸚鵡隆平正妙,是布施報;常以寂定無有邪非,是持戒報;鼻好潤澤燿如明珠,是忍辱報;
- 부드러우면서도 자세하고 어질고도 온화한 위의를 받들어 우러르지 않는 이가 없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뭇 사람들이 보고는 공경하고 사랑하기를 그치지 않되 그러고도 만족하지 않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온갖 생각을 버림으로써 의지하는 곳이 없고 어떤 향도 두지 않되 도(道)로써 향을 삼음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를 코가 앵무새 같음을 위한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37_b_18L柔軟諦忍仁和威儀莫不奉仰,是精進報;衆人所見敬愛無已而無厭足,是一心報;意捨所念受不可猗,不存諸香以道爲香,是智慧報;是爲六。
- 012_0737_c_01L어떤 것이 정수리가 상투 모양이기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그 상투가 둥글면서 자연스럽게 솟아올라 광명이 밝게 빛나는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상투의 머리카락이 검푸른 빛을 띄며 한량없이 빛나고 각각 오른편으로 돌아가는 것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상투의 빛나는 광명이 끝없이 비춤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b_22L何謂頂髻相度無極有六事?其髻團圓自然興起光明昱昱,是布施報;髻髮紺色煒煒難量而各右旋,是持戒報;髻曜赫赫光明所照不可得際,是忍辱報;
- 살상투가 충만하여 삿되거나 그릇됨이 없고 그 위의가 안정됨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매끄럽게 돌아가서 서로 어울리어 끊어짐이 없되 한데 뒤섞여 엉클어지지 않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광명을 떨치어 끝없이 비춤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를 정수리가 상투 모양이기 위한 도무극이라고 하느니라.
- 012_0737_c_03L肉髻充滿無有邪非佇立而安,是精進報;滑澤迴旋安諦相斷不相雜錯,是一心報;振曜光光所照無限,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여래의 살상투를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털에서 생기는 푸른 빛깔이 더없이 검푸러서 매끄럽고 빛나기가 유리의 광명보다 더한 것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머리털이 오른편으로 돌아가되 각각 그 뿌리를 따라서 서로 의지하지 않음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그 몸이 청정하여 마치 연꽃이 진흙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것처럼 먼지나 때가 붙지 않음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c_06L何謂如來肉髻度無極有六事?髮生靑色如無上紺,滑澤燿燿踰琉璃光,是布施報;髮毛右旋各順本根而不相猗,是持戒報;其身淸淨塵垢不著,猶如蓮華不著塵水,是忍辱報;
- 32개의 위아래의 모든 하늘들도 정수리를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삼계의 중생들이 죄다 그 위덕(威德)이 멀리까지 나타남을 즐겨보지 않음이 없는 것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말씀이 하늘에서 내리는 비 같아 더럽힐 수 없고 깨끗하기가 허공과 같으며 음성은 우레와 같은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여래의 살상투를 위한 도무극이니라.
- 012_0737_c_11L第三十二上下諸天無能睹頂,是精進報;三界衆生莫不樂見威德遠顯,是一心報;言若天雨不能污之,淨如虛空音猶雷震,是智慧報;是爲六。
- 어떤 것이 나가 노니는 걸음걸이를 위한 도무극의 여섯 가지 일인가. 홀로 걸어 나가도 아무런 걸림이 없음은 바로 보시의 과보이며, 오롯하지 못한 마음을 버리고 불제자답게 넓고도 편안한 뜻을 행함은 바로 지계의 과보이며, 무앙수(無央數)의 하늘들이 가서 뵙고 받들어 공경하여 땅에 엎드려 스스로 귀의함은 바로 인욕의 과보이며,
- 012_0737_c_15L何謂出遊步度無極有六事?其獨步出而無罣礙,是布施報;若棄捐非能一心者,志行弘安乃名佛子,是持戒報;無央數天往見奉敬伏地自歸,是忍辱報;
- 자기를 지킬 뿐 눈에 아무런 집착이 없음은 바로 정진의 과보이며, 용감하여 높은 곳에서 노닐어 신족(神足)이 끝이 없음은 바로 선정의 과보이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베풀어서 도의 가르침을 널리 펼치는 것은 바로 지혜의 과보이니, 이 여섯 가지가 나가 노니는 걸음걸이를 위한 도무극이니라.단본의 주(注)에는, 32상(相 )가운데 2종의 문장이 빠져 있다.”
-
012_0737_c_19L能自護已目無所著,是精進報;勇高遊騰神足無極,是一心報;一切所有能惠不悋宣暢道訓,是智慧報;是爲六丹本有注云三十二相中舊闕二種文。”
賢劫經卷第三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보살이 6바라밀을 성취하기 위해 닦는 것으로 공양(供養)ㆍ학계(學戒)ㆍ수비(修悲)ㆍ근선(勤善)ㆍ이훤(離諠)ㆍ요법(樂法)의 여섯 가지를 말한다.
- 2)진여ㆍ열반의 다른 이름.
- 3)여래의 정수리에는 살상투[肉髻]가 있으며 일체의 사람과 하늘들이 볼 수 없다.
- 4)찬제화는 인욕선(忍辱仙)을 말하며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위(因位)에서 보살도를 닦으실 때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