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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덕다라니경(大威德陀羅尼經) 제1권
사나굴다(闍那崛多) 한역
김영덕 옮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그때 부처님께서 사바제대성(舍婆提大城)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덕 높은 비구 대중 1,250인과 함께 계셨다.
그리고 한량없는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부류 등과 4부대중에게 좌우로 둘러싸여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장로(長老) 아난(阿難)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다라니 법의 근본이 있는데,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일찍이 나타내 보이면서 간략하고 자세하게 해석하셨으니, 모든 시자(侍者)와 중생에게 안락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고 세간의 모든 천(天, deva)과 사람들을 가엾이 여겨 널리 이익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이제 이 다라니를 해석하려 하는 것도 역시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을 받게 하기 위해서이며, 세간의 모든 천과 사람들을 가엾이 여겨 널리 이익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난아, 너는 바로 나를 친히 받드는 시자인지라, 이제 너를 위하여 이 법의 근본을 해설할 것이니 자세히 듣고 받아서 잘 생각하여라.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는 신통이며 둘은 근본이다.
또다시 하나는 바로 욕심을 완전히 갖춘 것이요, 둘은 소견(所見)을 완전히 갖춘 것이어서 열반에 들지 못하니 이른바 단견(斷見)과 상견(常見)이다.
다시 두 가지의 소견이 있어 열반에 들지 못하니, 이를테면 아견(我見)에서 번뇌로 소견에 집착하여 지혜로운 이를 지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세속 일과 세속의 언사에 집착하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일과 일이 아닌 것을 알아야 하며, 유위(有爲)의 일과 무위(無爲)의 일을 알아야 한다.
생기는 것을 알아야 하고, 소멸하는 것을 알아야 하며 들어가는 곳을 알아야 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 곳을 알아야 하며, 떠나가는 곳을 알아야 하고, 끊으면서 떠나가는 곳을 알아야 하며, 처소를 알아야 하고, 탐애를 알아야 하며, 탐애의 인연을 알아야 한다.
경계에 드는 길을 알아야 하고, 출발하여 가는 곳을 알아야 하며, 들어갈 곳을 알아야 하고, 처소에 이르러서 수승함을 버리는 것을 알아야 하며, 따로 떨어져야 할 것을 알아야 하고 따로 떨어져서 머무르는 곳을 알아야 하며, 그릇된 일을 다스리는 것을 알아야 하고, 옳지 않은 말을 알아야 하며, 쌓아 모으는 일을 알아야 한다.
인연을 알아야 하고, 인연이 머무르는 곳을 알아야 하며, 인연의 화합을 알아야 하고, 인연으로 생기는 곳을 알아야 하며, 인연이 생기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인연으로 생긴 법을 알아야 한다.
행을 알아야 하고 수승한 행을 알아야 하며, 불국토에 머물 수 있게 하는 선근을 알아야 하고, 가다듬어 고요히 즐김이 성취하는 것을 알아야 하며, 고요히 즐김을 얻은 갈래를 알아야 하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게 된 선근을 알아야 하며, 막아 보호하는 일을 알아야 하고, 믿음과 욕망이 줄어드는 것을 알아야 하며, 한가한 곳을 알아야 한다.
첫째로 자재함과 둘째로 분별하여 생기는 것과 셋째로 종류에 따라 얻는 인연을 알아야 하고, 3학(學)의 수행과 두 가지의 청정한 계[淨戒]와 세 가지의 거룩한 가르침을 알아야 하며 한 가지의 애착으로 성을 내는 것과 하나의 진실인 여래의 가르침과 하나의 벗을 깨뜨릴 수 없는 것과 한 사람의 동무가 함께 두려운 곳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온갖 중생이 스스로 선지식이 아닌 것과, 온갖 중생은 스스로 어려움 가운데 머물러 믿고 수행을 하지 못하는 것과, 온갖 중생의 본래 성품이 파괴된 것과, 온갖 중생이 동일하게 행하는 것과 온갖 중생이 애욕을 얻지 못한 까닭에 애욕의 노예가 된 것과, 온갖 중생은 스스로 허물을 보지 못하는 까닭에 열반에 들지 못하는 것과, 온갖 중생은 저마다 서로 장애가 되는지라 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의 선근도 끊지 못하기 때문에 반열반에 들고 모든 업을 일으켜 지으면서 잃거나 무너뜨리지 않는 것과, 하나의 탐욕에 들기 때문에 나쁜 세상에 태어나고 두 가지 세 가지 네 가지 다섯 가지의 탐욕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옥 안에 들어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가지의 욕심 내지 않음과 한 가지 인(印)과 두 가지 관찰과 한 가지 용감하고 씩씩함과 한 가지 도와 일곱 가지 처소를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파괴와 다섯 가지 힘과 다섯 가지 언어의 처소와 다섯 가지 세간의 법과 다섯 가지 태어나는 갈래와 다섯 가지 무더기의 음[聚陰]과 다섯 가지의 병과 다섯 가지 병 없는 것과 다섯 가지 근(根)과 다섯 가지 때와 다섯 가지의 삼마야분(三摩耶分)과 다섯 가지 마호다(摩呼多)와 다섯 가지 최후의 마음이 나는 처소를 가져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수승하지 않은 법과 다섯 가지 나약하고 겁을 내는 것과 다섯 가지의 우바새와 다섯 가지의 탐욕이 많은 성품과 다섯 재관(宰官)과 다섯 가지의 한량없는 것과 다섯 가지 뛰어난 일과 다섯 가지 쓸모없는 이론과 다섯 가지 공포와 다섯 가지의 원수와 다섯 가지 공통하지 않는 마음의 갈래를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공경하지 않는 것과 다섯 가지 존중할 것과 다섯 가지 무거운 것과 다섯 가지의 짐과 다섯 가지 두려운 것과 다섯 가지 재관이 화합한 것과 다섯 가지의 멸이 신업(身業)에 의지하는 것과 다섯 가지 멸이 구업(口業)에 의지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멸이 의업(意業)에 의지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생각의 인연과 다섯 가지 느낌[受]과 다섯 가지의 느낌이 끊어진 것과 다섯 가지의 어두운 것과 다섯 가지의 어두워 눈이 먼 것과 다섯 가지의 가려서 막힌 눈과 다섯의 나찰과 다섯의 연못과 다섯 가지의 회전(迴轉)과 다섯 가지 굴[窟]과 다섯 가지의 굴이 끊어진 곳을 알아야 하고, 다섯 가지 갈래의 제1선(第一禪)과 다섯 가지 소리와 다섯 가지 세간 법의 행과 다섯 가지 공통된 법으로 죄를 들추는 것과 다섯 가지의 가르쳐 보이는 것과 다섯 가지의 선지식의 가르침과 다섯 가지 언설로 법음이 생기는 곳과 다섯 가지 논법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희근(喜根)과 다섯 가지의 기쁨이 생기는 곳과 다섯 가지의 근심이 생기는 법과 다섯 가지의 겁약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해설해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공능을 해설해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 세간의 공덕행과 다섯 가지 번뇌의 법이 화합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수승한 세간의 행과 다섯 가지의 접촉으로 생기는 것과 다섯 가지의 나쁜 세계[惡道]와 다섯 가지의 나쁜 눈과 다섯 가지의 나쁜 귀와 다섯 가지의 나쁜 코와 다섯 가지의 나쁜 혀와 다섯 가지의 나쁜 몸과 다섯 가지의 나쁜 뜻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공덕이 없는 법과 다섯 가지의 홀로 머물러 지니는 인연과 다섯 가지의 가르치는 스승을 여의고 인연 따라 헤매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에 수순해야 하는 대중과 다섯 가지의 느끼는 인연과 다섯 가지의 느낌이 아주 없어지지 않는 것과 다섯 가지 법이 당연히 근심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아픔의 집착이 두루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받는 고통과 다섯 가지의 덮개로 취할 수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장애를 분별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한결같이 행하는 법으로는 취하지 않아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사물을 여의어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모양이 끊어 없어지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메마르고 원인 없이 일어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악을 짓는 처소가 가득 찬 것과 다섯 가지의 연기와 다섯 가지의 간악하고 교활하게 속이는 언설과 다섯 가지의 도적의 긴 목숨을 타파하기 어려운 것과 다섯 가지 짓는 때의 행과 다섯 가지 중생은 무덤 사이가 평등한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텅 빈 곳에 있는 인연과 다섯 가지 굴의 처소가 두렵지 않은지라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따르는 것과 다섯 가지의 엄하고 강하게 악을 짓지 않는 것과 다섯 가지의 교묘히 행하는 경계의 처소와 다섯 가지의 중간이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에 차별을 짓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머물러야 할 곳과 다섯 가지의 머물러서는 안 되는 곳과 다섯 가지의 금전이나 물건을 얻고 숙명통을 얻으며 염지(念智)를 얻고서 교묘한 인연을 현증(現證)하여 보면서 따라 구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독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습파야나(濕波耶那)와 다섯 가지 선근의 큰 과보로 따라 구르는 것과 다섯 가지 공덕으로 버리는 법과 다섯 가지의 게으른 일과 다섯 가지의 믿음이 원만한 것과 다섯 가지의 법에 구족하여 정위(正位)에 들어가는 것과 다섯 가지 근으로 전에 업보를 받은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지혜 무더기를 채워 따라 구르는 것과 다섯 가지 때에 보시한 선근이 성숙하여 더욱 자란 것과 다섯 가지의 보시로 모든 유[諸有:3有]에 윤회할 일이 줄어드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계(戒)로 초월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길이 만족한 것과 다섯 가지의 계로 다 같이 잘 덮고 보호되어 만족한 것과 다섯 가지의 계로 법륜을 굴리게 되는 것과 다섯 가지의 계를 다 함께 두루 갖추고 나서 마흔 가지의 기쁜 법을 얻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계를 다 함께 받은 뒤에 약하고 하열하여 계를 두루 갖추지 못하고 결함이 있어 계율을 깨뜨린 우바새와 우바이가 다섯 가지의 질환으로 목숨을 마칠 때에 얻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행으로 교묘히 해탈하여 구족하고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중간과 가장자리가 똑같은 것과 다섯 가지의 계리(戒羸)1)와 다섯 가지 계의 구절을 뒤바뀌게 행하면서 다르게 구별함이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계리를 해설해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계로 다 같이 열두 가지 모양의 법륜을 굴려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때가 한 법의 때라는 것과 다섯 가지의 말이 하나의 법언(法言)인 것과 다섯 가지의 대중이 한 대중의 모임인 것과 다섯 가지의 도가 하나의 선하고 묘한 것과 다섯 가지의 목숨을 마치는 것이 한 번에 바로 끊어진다는 것과 다섯 가지 지혜가 하나의 가장 수승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경계를 내가 하나라고 찬탄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도에 다른 모양이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해탈이 하나도 벗어남이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참된 말이 하나의 진실이라는 것과 다섯 가지의 멸이 하나의 진실한 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악은 청정하게 될 수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뛰노는 것과 다섯 가지의 자자(自恣)와 다섯 가지의 다스리는 벌과 묵는 곳인 아란나(阿蘭那)에서 갖춘 다섯 가지의 찬탄과 한 자리에서만 앉아 있는 두타[頭多]에서 얻는 다섯 가지의 찬탄과 늘 밥을 빌어 생활하는 두타에서의 다섯 가지 찬탄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마을에 들어가 가르쳐 보여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옷을 꿰매는 공덕과 다섯 가지의 견문이 많은 이의 공덕은 법을 원하고 구한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공덕과 다섯 가지의 악마 파순(波旬)이 짓는 장애와 다섯 가지 우환으로 법언(法言)을 장애하고 법언이 끊어지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나쁘게 해탈하는 일과 다섯 가지의 장애로 얻는 것과 다섯 가지의 파괴와 다섯 가지 세간의 도적과 다섯 가지의 섭수하는 언어와 다섯 가지의 거짓말 하는 일과 다섯 가지의 같이 살지 못하는 것과 다섯 가지 버림의 지혜를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계율을 깨뜨리는 악과 다섯 가지의 계율을 깨뜨리는 곳과 다섯 가지의 알고 분별해야 하는 파계와 다섯 가지 일로 비나야(毘那耶)를 지니는 것과 다섯 가지의 분별로 비나야를 지니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로 비구가 바른 위의를 알지 못하고 비나야를 지니지 않으며 언어의 인연으로, 자신은 견문이 많으며 그만큼 범행(梵行)을 지닌 이라고 말하면서 다섯 가지 법으로 지니는 비나야를 묻지 않고 꾸준히 성을 내면 장차 악취로 향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계율을 지닌 이가 번뇌가 있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과 다섯 가지의 건조(乾燥)함을 얻고 스스로 부정한 음욕을 행하면서도 스스로 청정하다고 말하는 것과 음욕을 행하면서 계율을 지니는 때에 다섯 가지의 죄와 다섯 가지의 때 아닐 적의 말을 얻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시의 과보를 구하는 법에 다섯 가지의 잘못이 있는 것과 다섯 가지 쟁론의 근본은 비구를 두렵게 한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더러운 법은 올바로 배우지 못한 이의 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로 논사가 핍박하기 때문에 부처님을 헐뜯고 다섯 가지로 법을 헐뜯으며 다섯 가지로 승가를 헐뜯는 것과 법사에게 있는 다섯 가지의 부정을 비구가 각각 구별하거나 구별하지 않으면서 알아야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이 희롱하며 놀리는 데에 떨어지는 것과 계율을 지니지 않고 파계하는 데에 있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이와, 그러고도 또 거짓말을 하는 이에게는 계가 마치 더러운 쓰레기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비구에게 다섯 가지의 법이 구족하여 마음이 초조함은 마치 바람과 같다는 것과 비구에게 다섯 가지의 법이 구족하여 외도의 말을 해설하는 것과 비구에게 다섯 가지의 법이 구족하여 수다라를 교묘히 알지 못하는 것과 비구에게 다섯 가지의 법이 구족하여 부처님의 보리를 버리는 것과 비구에게 다섯 가지의 법이 구족하여 성을 내고 성을 낸 뒤에는 부처님의 말씀을 버리는 것과 속인에게 다섯 가지의 법이 구족하여 출가한 법사에 대하여 법답게 화합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5하분결(下分結)2)과 5상분결(上分結)3)과 다섯 가지의 손해와 다섯 가지의 악과 다섯 가지 몸의 번뇌[五身結]와 다섯 가지의 괴롭히는 법과 다섯 가지의 인(因)과 다섯 가지의 연(緣)과 다섯 가지의 정타(頂墮)와 다섯 가지의 자재하지 않은 작법(作法)을 알아야 한다.
다섯의 삼십삼천(三十三天)이 먼저 떨어졌던 모양과 다섯의 사천왕(四天王)이모였던 법과 삼십삼천이 받아 취한 것과 다섯의 삼십삼천이 받아 취하지 않은 것과 다섯 삼십삼천의 업의 과보대로 받은 맛있는 술[勝酒]과 다섯의 수승한 법을 지닌 천녀(天女)들이 자기의 천자(天子)를 버리고 다른 천자에게 얼굴을 돌려 대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의 삼십삼천이 업을 지어 석가제바나(釋迦提婆那)의 인민과 1만 2천의 천녀들과 함께 선법당(善法堂)을 나온 것과 다섯의 삼십삼천이 모여서 아수라(阿修羅)를 깨뜨리고자 한 것과 다섯의 삼십삼천이 싸우다가 서로 동산에 이른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의 삼십삼천이 싸움을 하러 나아간 것과 다섯의 삼십삼천이 두루 갖춘 법으로 아수라를 항복시킨 것과 다섯의 삼십삼천이 건장한 법을 두루 갖추었는지라 처음 나자마자 곧 생각하기를 ‘스스로 업의 지혜를 얻었다’고 한 것과 다섯 가지 욕행(欲行)의 모든 천들이 크게 모인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야마천(夜摩天)4)이 안으로 교묘한 방편을 믿으면서 나자마자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된 것과, 다섯 가지의 옛날에 선근을 지은 야마천의 모든 천들이 재미있게 놀면서도 미혹되지 않은 것과, 다섯 가지의 옛날에 선근을 지은 야마천의 모든 천들이 저마다 경만(輕慢)한 것도 없고 또한 질투도 없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야마천의 모든 천들이 매우 조용히 즐거워하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도솔타(兜率陀)의 모든 천자(天子)들이 아흔아홉 가지의 기뻐하는 법을 얻게 된 것과 다섯 가지 도솔타의 모든 천자들이 옛날에 서원한 법에서 정념(正念)을 잃지 않는 것과 다섯 가지 도솔타의 모든 천자들이 옛날에 서원한 법에서 미혹되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 옛적에 세웠던 수승한 원(願)과 계(戒)가 만족한 까닭에 도솔타의 모든 천자들이 신통을 성취하고 서원이 만족한 까닭에 분별하면서 성취하게 된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도솔타의 모든 천자들이 부처님께서 나오셨을 적에 버리거나 여의지 않고 믿음을 얻어 구족한 까닭에 집을 버리고 출가하여 여래를 가까이할 수 있었고 이미 출가한 뒤에는 해탈의 지혜[解脫智]를 얻은 것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도솔타의 모든 천자들은 먼저 죽었던 모양의 법[死想法]이 성립되어 있기에 나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은 뒤에는 기억을 빌리지도 않으면서 나게 될 처소를 알며 나서는 싫증내어 여의면서 방일하지 않아 일흔다섯 가지의 모양을 두루 갖춘 것을 알아야 한다.
도솔타의 천자가 뛰어나게 욕행(欲行)을 취하면서 열다섯 가지의 모양을 두루 갖춘 것과, 도솔타의 모든 천자들이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자 가까이 모시고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뉘우치는 마음을 내지 않다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이후에는 인간으로 나서 출가하여 연각(緣覺)의 도를 증득하게 된다는 것과, 다섯 가지 안근(眼根)5)의 상호를 갖춘 도솔타의 모든 천자들은 목숨을 마친 뒤에 인간세계에 태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혜로운 이는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을 지닌 야마천(夜摩天)의 모든 천들이 목숨을 마치거나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을 지닌 삼십삼천이 목숨을 마치거나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을 지닌 사천왕천이 목숨을 마치거나 세 가지 근의 모양을 지닌 지거천(地居天)의 모든 천들이 목숨을 마치거나 여덟 가지 근의 모양을 지닌 인간이 목숨을 마치면 다시 인간에 태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혜로운 이는 여섯 가지 근의 모양은 큰 지옥에 모이게 되거니와 죽으면 다시 인간에 태어나는 줄 알아야 하고 지혜로운 이는 반드시 아홉 가지 근의 모양은 큰 지옥 안에서 살다가 죽고 일곱 가지 근의 모양은 흑승(黑繩)의 큰 지옥 안에서 죽으며 열세 가지 근의 모양은 속히 바뀌고 속히 없어지고 속히 생기면서 추운 지옥 안에서 죽고 다시 인간세계에 태어나는 모양을 취하는 줄 알아야 한다.
네 가지 근의 모양은 축생 중에서 죽고 네 가지 근의 모양은 원숭이 가운데서 죽어서 다시 인간세계에 태어나고 여섯 가지 근의 모양은 야간(野干)6) 중에서 죽어서 다시 인간에 태어나며 열여섯 근의 모양은 진정한 사자(師子) 중에서 죽어서 다시 인간에 태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네 가지 날의 초분(初分) 때 근의 모양과 네 가지 날의 중분(中分) 때 근의 모양과 네 가지 날의 후분(後分) 때 근의 모양과 네 가지의 성내는 근의 모양을 알아야 한다.
아난아, 내가 우선 간략하게 해설하였지마는 만일 이 뜻을 자세히 해설하려한다면 12구지(俱胝) 백천의 숫자와 동등한 수(數)의 뛰어난 모양이 있으니, 저 부처님과 여래는 모든 중생들의 저마다의 근의 수[根數]를 아신다.
아난아, 어떤 사람은 그날의 초분 때에 번뇌가 다하게 되었으나 교시(敎示)를 입지 못하고 놓아 버렸기 때문에 한낮 동안에 무간업(無間業)을 짓고 성취하여 만족한 것이니, 이런 인연 때문에 부처님ㆍ세존을 배반하고 큰 지옥에 떨어진 이도 있다.
아난아, 어떤 중생은 초분 때에 부처님 법을 가르쳐 준 것이 탐욕 때문이었으나 그 사람이 이곳에 앉은 뒤에는 바른 기억[正念]으로 ‘모든 부처님을 비방하고 보리(菩提)를 헐뜯는 것은 삿된 가운데에 떨어지는 것이다’라는 마음을 얻은 이도 있다.
아난아, 어떤 중생은 옷을 취하려고 하기는 하지만 입으려고 하지는 않는 이도 있다.
아난아, 어떤 중생은 발을 들어 올리려고 하기는 하면서도 내려놓으려고 하지는 않는 이도 있다.
아난아, 어떤 중생은 잠을 자려고 평상에 앉고 나서 곧 번뇌가 다하게 된 이도 있다.
아난아, 어떤 중생은 음욕을 탐하여 누우려 하면서 머리가 아직 베개에 닿기도 전의 그 순간에 곧 음욕을 여의기도 하고, 어떤 중생은 출가하지 않았을 적에는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서 마땅히 천상에 태어나게 되었으나 출가한 뒤에는 큰 지옥에 떨어져서 기쁘지 않은 곳에 이르기도 하며, 어떤 중생은 출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큰 지옥 안에 떨어져서 기쁘지 않은 곳에 이르러야 하였으나 그가 출가한 뒤에는 번뇌를 그친 훌륭하고 지혜로운 이가 되기도 하니 이와 같은 모양을 알아야 한다.
아난아, 만일 수제가(殊帝迦)장자가 7일이 지난 뒤에도 출가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아비(阿鼻) 큰 지옥 안의 아주 기쁘지 못한 곳에 떨어졌어야 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여래는 이러한 모든 근성과 지혜가 각각 동일하지 않은 것을 안다. 이 때문에 여래는 중생의 가는 곳과 오는 곳을 능히 알며 또한 모든 근성의 차별된 곳을 교묘히 안다.
아난아, 너는 여인에게 기뻐하는 법이 있는 것을 자세히 보아라. 음욕에 물든 것과 음욕에 물들지 않은 것은 근이 왕성할 때의 얼굴을 살펴보면 알게 되는데 하물며 여래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깨닫고도 중생의 모든 근성과 이와 같은 수승한 모양을 알지 못하겠느냐? 여래에게는 이와 같은 큰 힘이 있고 이와 같은 큰 지혜가 있다.
아난아, 여래가 어떤 날의 초분(初分)에 사바제(舍婆提) 큰 성(城)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 곧 제2의 4천하(天下)에 이르러 있으면서 마흔 가지의 모양을 방편으로 하여 한 중생을 교화하였다. 차례로 걸식할 때에 사바제의 큰 성에는 60명의 중생이 있어 모든 근(根)이 이지러지고 파괴되어 무간업(無間業)을 지으면서 어머니를 죽이려고 하고 법에 어그러진 일을 하는데도 교화하지 않았으니, 그들 중생을 만일 출가시켰다면 곧 아라한의 과위를 얻었을 것이다.”
이에 장로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 때문에 여래는 한 중생을 위하여 그곳에서 마흔 가지 모양의 방편으로써 교화하셨습니까? 그러니 어찌 저 사바제 큰 성의 중생들을 거룩한 법(聖法) 가운데서 장애가 없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한 중생이 제2 사천하의 대주세계(大洲世界)에 있을 적에 여래ㆍ세존이 마흔 가지의 방편으로써 교화한 것은 오직 부처님만이 제도할 수 있을 뿐이요, 성문(聲聞)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래가 그날의 초분 때에 만일 그 한 중생을 교화하지 못했더라면 곧 5무간업(無間業)을 지어서 아비의 큰 지옥 안에 떨어졌을 것이며, 지옥에 떨어진 뒤에는 99구지(俱胝)의 백천 년 세월 동안 큰 고뇌를 받았을 것이니 그들 중생은 오직 부처님만이 교화할 수 있을 뿐이며 그 밖의 2승(乘)은 아니다.
아난아, 그 한 중생을 최후에 제도해야 할 이는 오직 부처님뿐이다. 아난아, 여래는 그 한 중생을 위하여 99구지 백천 년 동안 머무르게 된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아난아, 여래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면 반드시 하고 그만두거나 버리지 않는다. 아난아, 여래가 수명을 1겁(劫) 또는 감(減) 1겁 동안 머무르는 것은 부처님 몸으로써 중생을 제도하기 때문이니 혹은 그보다 더 머무르기도 한다.
아난아, 이런 인연 때문에 여래는 마흔 가지로써 교화하셨고 그는 그날의 초분 때에 성법(聖法) 가운데에 머무르면서 아나함의 과위[阿那含果]7)를 얻은 것이다.
또 아난아, 그때 그 중생은 이런 게송을 읊었다.
과거[前際]와 미래[後際]와
현재(現在)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쁜 업을 지으면서도
역시 모든 법을 알지 못합니다.
전제와 후제와
현재는 있는 바가 없으니
3세는 모두가 평등하고
그 중에서 얻을 바가 없습니다.
분별하기 때문에 얻는 것이 있거니와
만일 여의면 얻는 것이 없으니
모든 법은 있는 바가 없는지라
이와 같이 보이는 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말씀한 바의 욕심의 생각을 여의면
공하다는 생각도 역시 그러하니
생각이 끊어지고 분별이 없으면
이런 말씀도 있는 바가 없습니다.
몸은 있는 바가 있다는 말씀은
취하기 때문에 보이고 나타내셨으니
모든 법은 얻을 수 없는지라
그 가운데서는 소멸하는 것도 없습니다.
만일 열반(涅槃)을 취한다면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뒤바뀐 것이며
취하기 때문에 사물이 있다고 말하게 되는데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 도리어 뒤바뀐 것입니다.
생각이 없는데도 생각이 있다고 말하면
생각이 없는 것도 역시 그러하니
온갖 생각을 여의기 때문에
비구는 있는 바가 없음을 이룹니다.
탐욕에 있는 바가 있다고 말하면
성법과 어리석음도 역시 있으니
이것에 있는 바가 없음을 알고 나면
이것이 법안(法眼)을 지닌 이라 합니다.
저는 이미 저 욕심이란 것을 알았으니
이와 같은 데는 실로 사물이 없어서
나지도 않고 또한 없어지지도 않는
이것이 바로 스스로의 생각입니다.
크게 지혜로운 이는 모든 법에
생각이 없다함을 잘 해설하니
세속이기 때문에 말이 있지마는
그 중에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허공은 공(空)하다고 말하고 나서
그가 얻었다면 곧 있는 것이거니와
이름[名]과 물질[色]은 생기지 않는지라
본래의 성품[本性] 이것이 바로 법공(法空)입니다.
열반에 공력을 들이면
중생들은 얻음이 있지만
만일 생각에 열반이 있다 하면
그런 소견은 나쁜 것입니다.
온갖 생각이 모두 소멸한 뒤에는
법이라는 생각도 역시 그러하니
취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는다는
이것이 바로 으뜸가는 장부의 말씀입니다.
아난아, 사바제(舍婆提)에 머무른 60명의 중생들은 모두가 옛날 가섭부처님의 처소에서 성문(聲聞)이었던 사람들인데, 부처님께 공양하고 나서 그 뒤에 다시 법에 어그러진 일을 지으면서, 아라한이 아니었는데도 자주 이양(利養)의 인연을 위하여 자신을 칭찬하고 스스로 뽐내면서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고 법맛[法味]도 얻지 못하고서 나쁜 업만을 지었기 때문에 모든 근이 훼손되고 줄어들었다.
또 아난아, 다섯 가지의 나쁜 근이 있어 평등하지 못하기 때문에 착한 벗으로서도 착한 벗의 행을 짓는 것이 아니다.
아난아, 어떤 중생은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서 갖가지로 받들어 섬기면서도 닦을 수 없어서 자기의 어머니 곁에서도 역시 속임수를 쓰는데 하물며 그 밖의 중생이겠느냐?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도 눈이 하나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도 두려워할 만한 눈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도 빨간 눈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도 아주 빨간 눈이면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도 절뚝발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도 다리가 굽은 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근이 두루 갖추어져도 귀머거리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갖추어져도 곱사등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져도 한 눈이 찌그러진 눈이면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져도 손가락이 아홉 개이거나 열한 개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팔다리의 마디가 끊어진 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져도 귀를 베인 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져도 코를 베인 이면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눈에 흠이 있는 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눈을 힐끗거리는 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한쪽 눈이 작으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바르게 보지 못하고 식(識)에 떨어진 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애꾸눈이면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고자[黃門人]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남녀의 근을 함께 가진[二根]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성기가 잘린 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장부와 함께 음욕을 행한 이면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너무 길거나 너무 짧거나 지나치게 검은 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너무 흰 이면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백라(白癩)에 걸린 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몸이 무른 이면[熟身]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이가 성글은 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머리칼이 꼿꼿이 선 이면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머리가 빨간 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머리칼이 녹색인 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너무 누른[黃] 이면 출가하지 못하고,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얼굴이 찍힌[斫面] 이면 출가하지 못하며,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도 머리칼이 적은 이와 머리칼이 없는 이는 출가하지 못한다.
이 법률 가운데서는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져도 산양(山羊)의 눈이거나 멀거니 뜨고 있는 눈이거나 작아서 깜박거리지도 못하는 눈이거나 치뜨고 있는 눈이거나 아주 깊숙이 박힌 눈이거나 어그러진 눈이거나 언뜻언뜻 보는 눈이거나 번쩍이면서 보는 눈이거나 사나운 눈이거나 긴 눈이거나 눈알이 서로 침노한 눈이거나 눈알을 구르는 눈이거나 물끄러미 보거나 부릅뜨고 보는 눈이거나 얼룩얼룩한 눈이거나 당나귀의 눈이거나 닭의 눈이거나 시리타눈[尸利陀眼]이거나 구바타눈[漚婆陀眼]이거나 저미어눈(低彌魚眼)이거나 바가리타눈[婆迦利陀眼]이상 바른 이름의 번역이 없음이거나, 매의 눈이거나 비라눈[鞞羅眼]바른 이름이 없음이거나, 원숭이의 눈이거나 개의 눈이거나 아다가라눈[阿茶迦羅眼]역시 바른 이름이 없음이거나 살다니거다눈(薩多泥去多眼)이거나 시릉가라눈[尸陵伽羅眼]뜻으로 말하면 모난 눈이다이거나 땀나는 눈이거나 노란 눈이거나 산유가다눈[刪由迦多眼]이거나 사하하나눈[娑賀賀那眼]이거나 결함 있는 눈이거나 꿩의 눈이거나 구리다눈[瞿利多眼]이거나 산제다눈[刪提多眼]이거나 비발판다투라눈[毘跋眅多妒羅眼]이거나 바치다눈[婆稚多眼]이거나 비로바눈[毘盧婆眼]이거나 아사라마나눈[阿舍羅摩那眼]이거나 나니혜다[那泥奚多眼]이거나 비발라비라눈[毘鉢羅毘羅眼]이거나 사투바눈[闍妒婆眼]어떤 책에서는 선투바(禪妒婆)라 하였는데, 뜻은 뱀과 비슷하다는 것이다이거나 긴다라눈[緊陀羅眼]이거나 비라가눈[毘囉伽眼]이거나 구나제라눈[漚那帝囉眼]이거나 삼발라주제라눈[三鉢囉朱帝囉眼]이거나 우바다라눈[憂婆陀囉眼]이거나 바다바마눈[婆茶婆馬眼]이거나 바라다눈[婆囉陀眼]이거나 바라가눈[婆羅伽眼]이거나 낮게 보는 눈[低視眼]이거나 돼지 눈이거나 그물 눈[網眼]이거나 비찰다눈[毘察多眼]상처 입은 눈이거나 주름진 눈[皺眼]이거나 청황색 눈[靑黃眼]이거나 하면 출가하지 못한다.
아난아, 9만 9천이나 되는 여러 가지 중생의 근이 있는데 여래는 모두 알고 모두 다 본다. 아난아, 여래(來)ㆍ응(應)ㆍ정변지(正遍知)는 이러한 한량없고 그지없는 지견(知見)이 있다.
아난아, 또 스물두 가지 근의 모양이 있는데 거짓 착한 척하는 비구의 귀중한 자재(資材)를 모든 부처님ㆍ여래는 사실대로 알며, 다시 스물한 가지 근의 모양이 있는데 거짓 착한 척하는 비구의 온갖 언어로 구린내 나는 것이 마치 죽은 시체와 같다. 또 열 가지 근의 모양이 있는데 아란야(阿蘭若) 비구가 내는 언어와 삿된 생활과 거짓 착한 척하는 것이며, 다섯 가지 근의 모양이 있는데 삿된 생활을 하는 비구가 거짓으로 선(善)을 닦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다 잘 아는 것이다.
다섯 가지 근의 모양으로 계율을 깨뜨린 비구에게는 모든 천들이 소리 높여 알리는 데에 다섯 가지의 음성이 있으며 계율 지닌 비구[持戒比丘]에게는, ‘존자여, 아무개 비구의 계율의 무더기[戒聚]는 계율의 무더기에 떨어져서 다섯 가지의 법을 받을 때 듣는 언어에서 벗어나 멀리 여의었습니다’라고 알린다.
만약 어떤 비구로서 스스로 계율 무더기가 떨어진 이라면 그때 모든 천들은 착한 비구로서 계율 지닌 이의 곁에서 아뢰기를 ‘지금 아무개 비구의 계율 무더기는 다섯 가지의 찬탄하고 기뻐하는 법을 깨뜨렸습니다’라고 하며, 비구의 곁에서 머무르고 있는 온갖 천과 삼십삼천은 비구의 수승함을 알고 나면 사방에서 찬탄한다.
다섯 가지 안근(眼根)의 모양을 지닌 비구는 밖으로는 착한 모양을 나타내면서 속마음으로는 삿된 생활을 하는 비구이며, 다섯 가지 소견의 법으로 저마다 근심이 있으면서도 화합하여 함께 살고 서로서로 믿는 비구에게 다섯 가지의 가바(迦婆)가 있으면서 조그마한 법을 갖추면 모든 비구들은 선성의 당기 모양[仙聖幢相]을 버리면서 차츰차츰 아래로 떨어지는 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는 계율을 존중하지도 않고 또한 불보ㆍ법보ㆍ승보를 존경하지도 않으며,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는 불보ㆍ법보ㆍ승보를 공경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는 큰 비구를 공경하거나 존중하지 않고,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는 속히 계율 무더기[戒聚]에 떨어지며,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는 다른 이의 가르침을 받아 다른 이의 공력(功力)에 의지하여 사람의 태[人胎]를 파괴한다.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는 실로 화상(和上)이나 아사리(阿闍梨)를 공경하거나 존중하지도 않고 거짓으로 친한 척하며 원한이 없음을 나타내 보이면서 이익에 탐착하다가 나쁜 곳에 떨어지게 되니,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는 비유하면 마치 문지방과 같은 줄 알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면 지혜가 있는 이거나 집에 있는 이거나 출가한 이거나 간에 반드시 멀리 여의기를 날카로운 뿔을 가진 소와 같이 하여야 할 것이니, 질투하고 성을 내며 은혜가 없고 나쁜 말을 하며 아첨하면서 굽은[諂曲] 이러한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비구니이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비구니로서 세속으로 돌아가 계율 무더기가 타락하였던 이가 다시 출가하려고 하면 모든 비구들은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비구니는 법에 머무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구를 오염시키며 지옥에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비구로서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이라면 비구니 곁에서 온갖 허물을 짓고 장차 지옥에 떨어져서 네 분의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며,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지면 지혜 있는 이들도 비구니를 보면서 허물이 있는 생각을 내게 되고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져 있으면서 여인을 제도하여 출가시키면 이미 정법(正法)의 3분(分)은 손감된다.
비구가 다섯 가지로 법을 파괴하면 비구니 곁에서 오염시키는 이며,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중생을 살해하며, 다섯 가지의 법을 갖춘 모든 속인들은 법을 듣지 못하는 업을 짓고 다섯 가지의 법을 갖춘 어떤 속인이 마음에 출가를 생각하기도 하나 그에게는 출가를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을 갖춘 세속의 부가라(富伽羅)8) 등은 바르게 믿지 않는지라 지옥에 떨어지고, 다섯 가지의 법을 갖추면 자기 부인을 지옥에 떨어지게 하며,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진 모든 중생들은 먼저는 화합했다가도 뒤에는 도로 파괴된다.
다섯 가지 언어의 법이 끊어지면 싸움하는 근본이 되며 다섯의 큰 지옥의 근본이요 힘이기 때문에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인과 다섯 가지의 연으로 망령되이 취(取)와 생(生)을 말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잠을 흩뜨리는 법과 다섯 가지의 유전을 두려워하는 것과 다섯 가지 벗의 법인데도 서로 손해를 끼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벗은 마치 어머니와 같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을 버리고 다섯 가지의 법을 취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은 성자가 꾸짖는다는 것을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 법의 부가라(富伽羅)는 벌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과 다섯 가지는 자기 자신이 아는 것이요 다른 이로 말미암지 않는다는 것과 다섯 가지는 마치 금강과 같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일정하지 않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 머무르는 생각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마음을 같이하는 부가라와 다섯 가지의 마음을 같이하지 않는 부가라와 다섯 가지 부가라의 첨곡(諂曲)과 다섯 가지의 부가라의 무명(無明)과 다섯 가지 부가라의 의심이 있는 뜻과 다섯 가지 부가라의 모든 근심과 고뇌를 제도하는 것과 다섯 가지 부가라가 윤산(輪山)과 같다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부가라가 모든 지혜 있는 이의 칭찬을 받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부가라가 여래께 공양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부가라가 승가를 파괴하기 좋아하는 것과 다섯 가지 과거의 증상의 말[增上語]과 다섯 가지 미래의 증상의 말과 다섯 가지 현재의 증상의 말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이 도에 합치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성언(聖言)이 성언 아닌 것과 다섯 가지 신증(身證)한 이의 자리와 다섯 가지의 견해가 이른 자리와 다섯 가지의 차별된 모양을 취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부가라는 마치 절굿공이와 같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부가라는 마치 돌과 같다는 것과 다섯 가지 생각을 두루 갖춘 부가라는 마치 절굿공이가 부러지기에 이른 것과 같다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생각을 갖추어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살해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생각을 갖추어서 부처님께 나쁜 마음을 내어 피를 나게 하는 것과 다섯 가지 생각을 갖추어 5무간업(無間業)을 짓고는 1겁 동안 큰 지옥 안에 머무르는 것과 다섯 가지 생각을 갖추어 큰 지옥으로부터 죽어서 인간에 태어나 장차 단견(斷見)을 얻게 되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생각을 갖추어서 장차 삿된 견해를 일으키게 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생각을 갖추어서 무거운 짐을 버리게 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생각을 갖추어서 부정취(不定聚)에 떨어지고 무거운 짐을 여의는 것과 다섯 가지 생각을 두루 갖춘 부가라는 마치 우발라(優鉢羅)9)꽃과 같아서 착한 벗을 멀리하지 않으면서 선근(善根)이 불어나 덜하지도 않고 줄어지지도 않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항상 법을 잘 찬탄하면서 친근하게 머물러 착한 법을 더욱 자라게 하는 다섯 가지와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추어 아랫사람과 친하지 않되 그 경계 역시 성자의 경계가 아니라는 것과 다섯 가지의 나쁜 마음을 지닌 이는 속이면서 허무하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독사 같은 사람은 헛되이 아무 것도 없는 이라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추면 조용히 즐기는 뛰어난 곳[上閑預處]을 얻지 못한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잘못과 근심의 뿌리와 다섯 가지의 언제나 화합하지 않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반연이 없으면 여래조차도 맞이하지 않는데 하물며 모든 성문이겠느냐?
다섯 가지의 범행(梵行)하는 이의 법과 다섯 가지의 어리석은 법과 다섯 가지 탐욕의 일과 다섯 가지의 탐욕이 아닌 일과 다섯 가지의 끊은 이와 다섯 가지의 항아리 같은 법으로 할 일을 하고 나서 악마로 하여금 감손(滅損)하게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갈애(渴愛)는 이치 없는 말이어서 의혹을 내게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결연하게 아는 지혜는 갈애를 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없애지 못하는 허물과 다섯 가지 부가라의 영리한 지혜와 다섯 가지 부가라의 나누어서 분별하는 지혜와 다섯 가지 부가라의 결연하게 아는 지혜와 다섯 가지의 법으로 장차 아귀(餓鬼)에 떨어지는 것과 다섯 가지 법으로 다른 이 곁에서 헐뜯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추고서 법을 얻은 이가 천(天)들이나 세간에서는 알기 어렵고 오직 나만이 알 수 있다고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올바르게 옮겨가는 것과 다섯 가지의 거꾸로 옮겨가는 것과 다섯 가지의 생각이 만족하면서 허공이라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생각이 만족하면서 세계의 중간에 머무르는 것과 다섯 가지의 생각이 만족하면서 단견(斷見)으로 구르는 것을 반드시 연설하여야 한다.
다섯 가지의 분별하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분별하지 않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해설한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관(觀)한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제도하고 관한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섭취한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조복한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얻을 수 없다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성을 내는 생각과 다섯 가지의 성을 내지 않는 생각을 반드시 연설해야 한다.
화합하지 않는 생각이 있고 맛의 생각이 있으며 사랑하는 생각이 있고 미워하는 생각이 있으며 그 생각은 당연히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은 당연한 짓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며 생각할 것이 아니면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고 생각을 여읜다는 생각과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다 아난아, 이 가운데서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란 다섯 가지의 방편으로써 여의려는 생각을 지어야 하며, 이 가운데 있는 생각을 여읜다는 생각도 역시 다섯 가지의 방편을 지어야 한다.
아난아, 왜냐하면 비바사나(毘婆舍那, vipaśyanā, 觀)의 지혜는 섭취한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꺾어 조복하지는 않고 꺾어 조복한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섭취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난아, 이 가운데서 섭취한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꺾어 조복하지 않는다고 함은 저 다섯 가지 생각으로 쓸모없는 이론[戱論]을 짓는 것이다.
아난아, 이 가운데 꺾어 조복한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섭취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함은 저 일곱 가지 생각으로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다.
아난아, 이 두 가지 생각 가운데서 섭수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는 받아들임의 소멸을 짓게 된다. 그 받아들임의 소멸 가운데 진실하다는 생각은 생각이 아닌 곳과 법을 더하지 못한다는 생각 가운데에 멀어지지 않으며 생이 끊어져 다한 뒤에는 생사가 고요히 소멸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최후에 천(天)의 유전을 여의는 것이다.
다섯 가지의 선이면서 다툼이 있고 다섯 가지 뒤바뀐 뜻의 의심으로 언어를 보지 못하며 다섯 가지 근의 법으로 번뇌에 들어가고 다섯 가지의 업보 때문에 모든 중생들은 큰 명성을 얻으며 다섯 가지로 속히 들어가서 불선근(不善根)을 짓지만 비구는 생각하여 머무른 뒤에 수다라(修多羅, Sūtra, 經)에 들어간다.
다섯 가지의 나쁘게 섭취한 법은 중생으로 하여금 목숨을 마치게 하고 다섯 가지의 나는 곳[生處]은 제 몸에 있는 벌레의 생에 의지하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눈에 보이는 일과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일을 하게하며 머리는 다섯 가지 법의 아픈 머리가 들어 있는 하얀 부스럼과 같아 목숨을 마치되 괴로워하면서 죽어야 하고 다섯 가지 법이 칼의 환난을 입어 치료할 수 없으면 곧 목숨을 마치게 되니 다섯 가지의 적멸이 떠나지 않고 머무른다.
다섯 가지 법의 불선근이 완전히 갖추어지면 아들이 없는 장부(丈夫)를 이루게 되니, 다섯 가지의 벌레가 몸에 의지하여 배꼽 아래에 있는 포(胞) 곁에 머물러서 아들이 없는 장부의 수(數)를 얻으면, 이미 아들이 없는지라 다리나 창자가 끊어질듯하면서 말이 거칠고 껄끄럽게 된다.
그 사람의 근(根) 속에는 다섯 가지의 벌레가 있는데, 첫째는 남자가 없는 것이고, 둘째는 장부(丈夫)가 없는 것이며, 셋째는 부녀(婦女)가 없는 것이다. 거기에 있는 벌레 중 바라주박가(波羅株博迦)라는 벌레는 사람의 대소변 하는 길 안에 머물러 있는데, 그 형상이 아주 작고 가늘어서 머리는 바늘구멍과 같고 그것들이 뜯어먹고 나면 중생은 한결같이 음욕이 끊어지게 되며 음욕을 받는 동안에도 싫증이 나고 게을러진다.
다섯 가지의 벌레 중 구지라(瞿祗羅)라는 벌레는 배꼽에 머물러 있는데 중생이 죽으려 할 때에 벌레가 피를 마시기 때문에 상기병(上氣病)을 얻어 한 찰나의 한 모휴다(牟休多)10) 동안에 곧 목숨을 마치게 된다.
다섯 가지의 벌레 중 사바저야목카(娑婆底野目佉)라는 벌레는 사람의 목에 있다가 중생이 목숨을 마치려 하면서 숨을 헐떡거리는 때에 사람의 목구멍에 붙어서 목구멍의 피를 마신다.
다섯 가지의 벌레 중 앙기라니가라(鴦耆羅尼伽羅)수(隋)나라 말로 삼키고 토한다는 뜻라는 벌레는 사람의 목구멍에 머물러 있다가 사람이 쓴 음식을 먹으면 곧 움직이고, 그 벌레가 움직인 뒤에는 혀가 움직여지면서 그 맛이 구석구석으로 흩어지게 된다. 또 업의 과보 때문에 목구멍에 살이 자라나게 하는데 만일 크게 자라면 곧 죽고 그렇지 않으면 눈과 목구멍이 아프면서 고통을 받게 된다.
다섯 가지의 벌레 중 승구타가(僧鳩吒迦)라는 벌레는 중생의 발바닥에 머물러 있으면서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 아난아, 승구타가 벌레가 발바닥의 살과 피를 먹은 뒤에 안근(眼根)에 이어져 있는 비라도라(毘羅途羅)라는 힘줄을 먹으면 눈이 곧 위로 튀어나오며 다닐 때에는 힘줄의 관절이 움직이지 않아 애꾸눈이나 절름발이가 된다.
여래는 그들 중생에게 이로움도 없고 선근도 없는 줄 아니 안근이 생기더라도 다시 소멸한다.
아난아, 한 중생에게는 5천의 요긴한 마디 부분(節分)이 있는데 여래는 모두 알고 있다. 그 요긴한 마디 부분 가운데서 겨자씨만한 부분이 있는데 닿으면 곧 소경이 되기도 하고 혹은 애꾸눈이 되기도 하고 혹은 절름발이가 되기도 하고 혹은 귀머거리가 되기도 하고 혹은 곱사등이가 되기도 한다. 또 마디 부분에 겨자씨만한 곳이 있는데 물건에 부딪치면 부딪치자마자 곧 목숨을 마친다.
아난아, 이 몸은 받아 났는지라 이와 같이 연약하고 하열하며 세력이 없다.
아난아, 여래가 다섯 가지 생각을 해설하지 않는 것은 중생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로 널리 만(慢)을 부리는 것이 있어 모든 중생들이 만을 내게 되는 곳이니 다섯 가지의 만이 소멸하지 않으면 우환이 있다.
다섯 가지를 자기 자신이 관찰하지 않으면 만은 큰 만이 되기 때문에 장차 무간업을 짓게 되는 것이니, 만의 일의 만[慢事慢]과 성내는 일의 만과 느끼는 만과 갖가지로 헤아리는 만과 흐름을 따르는 만과 흐름을 거스르는 만과 거짓 착한 척하는 만과 칭찬하는 만과 소견의 만과 힘의 만과 색으로써의 만과 언어의 만과 변재(辯才)의 만을 파괴하고 없애면서 친근함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부가라(富伽羅)가 있으니 마치 성칭(星稱)을 깨뜨리는 것과 같고 다섯 가지의 부가라가 있으니 마치 고양이 새끼와 같으며 다섯 가지의 부가라가 있으니 마치 똥과 같고 다섯 가지의 부가라가 있으니 마치 바람과 같으며 다섯 가지의 부가라가 있으니 마치 불과 같아, 다섯 가지의 부가라가 있으면 큰 근심거리이다.
비구에게 다섯 가지의 처소가 두루 갖추어지면 마땅히 죄를 들추어내는 갈마(羯磨)11)를 지어야 하니, 다섯 가지를 법답게 물으면서 드러내도록 하고 합당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하되 다섯 가지의 법으로써 버려야 하니 다섯 가지 법의 과보는 가장 견고한 것이다.
만일 비구 대중이 화합하여 죄를 들추어 낸 이가 다른 지방에 이르러 비구 대중에 들어가 다섯 가지의 중한 법[五重法]을 범한 뒤에도 당연히 들추어내야 하니 비구가 함께 화합하여 법사(法事)를 짓는다.
음식을 먹거나 갈마를 짓거나 말을 하거나 포살(布薩)을 하거나 자자(自恣)를 할 적에 덮거나 감추거나 하여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비구라면 다른 이와 함께 죄를 들추어내는 갈마를 짓게 하지 않는다.
다섯 가지 법으로 죄가 드러난 비구가 자신이 죄를 짓고서 그 갈마를 지은 일을 파괴하면 성취되지 않으며,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비구가 죄지은 비구를 위하여 도와주거나 혹은 패거리가 되거나 하면 도리어 갈마를 지으면서 5ㆍ7일의 머무른 곳[住處]을 기억하게 한다.
다른 이에게 죄를 지은 이가 와서 들어오거나 들어오지 않거나 간에 여러 비구들이 모두 함께 다섯 가지의 일을 들추어내면 계율을 지닌 이는 반드시 다섯 가지의 일을 끊어야 한다.
계율을 지닌 이는 교묘하게 능히 끊으면서 말하기를 ‘나는 그가 알았거나 알지 못했거나 간에 잊은 것이 있으면서 의심 가는 곳이 없다면 반드시 저 7취(趣)12)의 분처(分處)를 물어야겠고 구족계를 받은 곳을 물어야겠으며, 네 가지 초학자(初學者)의 네 가지 공경하는 곳을 물어야겠고, 네 가지 공경할 처소에서 네 가지의 궐소섭문(闕少攝門)을 물어야겠으며, 네 가지 궐소섭문에서 네 가지 갈마에 의존하는 것을 물어야겠고, 네 가지 갈마에 의존하는 것 등에서 네 가지의 장부가 막으면서 벌을 다스리는 말을 물어야겠으며, 네 가지의 장부가 막으면서 벌을 다스리는 것에서 네 가지의 지혜가 없어, 짓는 이가 어떤 일에 죄를 범하게 되는가 하는 것과 도가 생기는 곳과 같은 것을 물어야겠다. 그가 만일 물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이것이 여래의 인[如來印]이요, 그것은 수다라에 의지하여 설명하는 힘이라는 것을 해설하고 4ㆍ5ㆍ2ㆍ8의 네 가지로 움직이면서 범하는 길을 물어야겠으며, 그가 만일 뜻을 이해하여 의지할 수 있으면 그 사람에게 이를 수 있음을 보여야 하고, 참되게 계율을 지닌 이는 아첨하는 설법이 없는 이요, 다섯 가지의 법으로 본래 성품을 파괴하는 일을 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물어야겠다’고 한다.
아난아, 이것이 바로 네 가지의 섭수로 계율을 지닌 이요 큰 세력으로 계율을 지니는 이이니, 만일 이 가운데서 배운 대로 계율을 지녀 7계취(戒聚)와 20천수(千數)에 떨어지는 것을 잘 해석하여 아는 이라면 찬탄하면서 본 바에 수순한다.
아난아, 이 네 가지의 섭수[四攝]를 설명하되 여러 사람에게 허가하면서 해설할 것은 아니니, 왜냐하면 악마가 장차 덮고 감추면서 이와 같이 설명하기 때문이다.
아난아, 우파리(優婆離)는 이 네 가지의 섭수를 아니, 그를 가장 수승하게 율행을 지닌 이라고 한다. 아난아, 계율을 지닌다고 함은 다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추어 반드시 다른 이에게 베풀어야 하는 법이다.
아난아, 율행을 지닌다고 함은 다섯 가지의 수승함이 두루 갖추어져서 수승한 곳을 향하여야 하고 수승한 곳을 얻어야 하는데, 율행을 지닌 이가 다섯 가지의 법이 갖추어지면 장차 지옥에 떨어지고 다른 이의 싫증과 천대를 받으면서 본래의 행업(行業)을 잊어버린다.
다섯 가지의 논사(論師)는 미혹한 말을 설하고 네 가지의 논사는 사람의 언어를 짓게 되며 한 가지의 논사는 언설을 찬탄하지 않으니, 만일 하나의 미혹한 말을 해설하면서 저 두 가지의 몸을 보는 것은, 비유하면 마치 100살 먹은 중생이 얼굴을 우러러 위를 향할 적에 앞뒤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아서 어느 논사는 외도(外道)의 공덕도 만족하게 얻지 못하고 또한 사문(沙門)의 공덕도 원만하지 못하다. 아난아, 비유하면 소경과 천안(天眼)을 얻은 이가 있을 적에 두 사람은 아직 사람이라는 이름을 잃지 않은지라 다 같이 사람인 것과 같다. 아난아, 그와 같아서 어느 논사는 논사라는 이름을 버리지 않았으므로 사문의 행이나 바라문의 행을 같이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사람은 원숭이 계(戒) 같은 데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난아, 원숭이의 구절[句]를 나타내서 가르쳐 보여도 배운 뒤에 벽지불의 도를 얻을 수 있거니와, 다섯 가지의 근심하는 일과 다섯 가지의 근심거리와 다섯 가지의 근심을 꺾어 조복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선(禪)의 도를 얻는 것과 다섯 가지의 명(明)이 생기는 것과 다섯 가지의 명이 소멸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명이 나오는 것과 다섯 가지의 허공을 다니는 것과 다섯 가지의 일을 같이 행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자세히 살피는 것과 다섯 가지의 수승한 법을 해설하여 기쁘게 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인(忍)과 다섯 가지의 항복과 다섯 가지의 얼굴을 돌리는 것과 다섯 가지의 어리석은 것과 다섯 가지의 처소를 중생은 저마다 파괴한다.
중생이 죽을 때에는 다섯 가지 마음이 생기고 최후의 마음에서 생을 받는 곳이 있으며, 다섯 가지의 나는 곳에는 두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나는 곳에는 모두가 즐거움이 없다는 것과 다섯 가지의 계와 다섯 가지의 인과 다섯 가지의 욕심을 조복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머리 아픈 것과 다섯 가지의 눈 아픈 것과 다섯 가지의 코 아픈 것과 다섯 가지의 얼굴 아픈 것과 다섯 가지의 입 아픈 것과 다섯 가지의 식도(食道)와 다섯 가지의 귀에서 의심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안근에서 의심하는 것과 얼굴이 환희하고 나서 빨리 성을 내는 열 가지의 악과 귀에서 음성을 망실하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혀가 얇아지는 것이 있으며, 다섯 가지의 선근으로 구업(口業)이 청정하면 말하는 것을 다른 이가 믿고 받는다.
머리에 있는 다섯 마리의 벌레는 이름을 우라포(優羅蒱)ㆍ발로(鉢盧)ㆍ나라구(那羅瞿)ㆍ바라구(波羅瞿)ㆍ바제슬도(婆帝虱都)라고 하는데 눈의 힘줄을 파리하고 약하게 한다. 또 다섯 마리의 벌레가 있는데 두뇌를 욕심껏 마구 먹어댄다. 이름은 삼모구(三暮瞿)ㆍ마구유(摩瞿踰)ㆍ니제유축도(尼帝踰逐都)ㆍ사타람포(娑陀藍蒱)ㆍ사도타노(娑途馱奴)라고 하니, 자주 발동하여 목의 힘줄을 뜯어 먹어 끊으면 온갖 말과 목소리를 중생이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다섯 가지 이름으로 법을 해설하면 중생의 언어가 원만하지 못하게 되고 다섯 가지의 악을 여의어 평등하게 알기 때문에 다섯 가지의 근본이 바뀌면서 온갖 중생들이 저마다 싸우고 다투며, 다섯 가지 숨은 도적[伏藏賊]을 만나면 다섯 가지 맡겨 둔 것을 빼앗지도 못하고 속이지도 못하면서 다섯 가지 다툼의 근본이 되고 스물두 가지의 모양은 눈이 줄어지게 한다.
이 몸 가운데는 2만 2천의 힘줄이 있고 하나의 힘줄마다 거느린 것이 다른데, 10개의 힘줄은 목 가운데에 들어가 있고 다섯 개의 힘줄은 목젖에 들어가 있으며 다섯 개의 힘줄은 어깨와 팔에 들어가 있고 다섯 개의 힘줄은 목구멍에 들어가 있으며, 몸에는 오십칠백천의 힘줄이 있으면서 이 몸을 얽어매고 있고, 하나하나마다 그 힘줄 수효만큼이 있으며 머리카락에는 그 낱낱 머리카락만큼의 것이 있고 또 5백 개에는 5백의 이름이 있다.
아난아, 모든 여래는 하나의 이름 가운데에 안치하여 건립하니 다섯 가지 속근(速根)과 두 가지 섭근(攝根)과 두 가지 약(略)과 두 가지 공근(共根)과 두 가지 무근(無根)인 그 다섯 가지 처소를 반드시 분별해야 한다.
천도(天道)ㆍ인도(人適)ㆍ지옥도(地獄道)ㆍ축생도(畜生道)ㆍ 염라왕도(閻羅王道)의 다섯 가지 근의 모양과 최후의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을 중생은 알아야 하니, 이곳에서 몸을 버린 뒤에는 아비(阿鼻)의 큰 지옥 안에 떨어진다.
네 가지 근이 있으면서 서로 속박하고 청정하여 이지러지거나 흐리지 않으며 최후에 숨을 내쉬고 들이쉴 때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으면,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은 이곳에서 몸을 버린 뒤에는 삼십삼천에 가서 난다.
세 가지 근의 모양은 축생에 떨어지고 두 가지 근의 모양은 염마라 세간[閻魔羅世]에 떨어지며 일곱 가지 근의 모양은 최후의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일 때이므로 이와 같은 근의 모양을 지혜 있는 이는 알아야 할 것이니, 이와 같은 중생은 이 몸을 버린 뒤에 인간세계에 태어나게 된다.” - 012_0936_a_01L大威德陁羅尼經卷第一隋北印度三藏闍那崛多譯如是我聞。一時,婆伽婆在舍婆提大城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復有無量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四部大衆,左右圍遶。爾時,世尊告長老阿難言:‘阿難,有陁羅尼法本,過去諸佛已曾顯示略廣解釋爲諸侍者及以衆生,受安樂故,憐愍世閒諸天人等,廣利益故,我今亦欲說此陁羅尼,亦令衆生,受安樂故,哀愍世閒諸天人等,廣利益故。阿難,汝旣是我親承侍者,我今爲汝,說此法本,諦聽諦受,善思念之。當爲汝說。’爾時,阿難而白佛言:‘唯然。世尊,願樂欲聞。’佛告阿難:‘一者神通,二者根本;又復一者是欲具足二者見具足不入涅槃,所謂斷見及以常見。復有二見,不入涅槃,謂於我見、煩惱著見。以一智者,而言無智。復次,應知俗事及與執著世俗言詞,應知事及與非事,應知有爲事及無爲事,應知生,應知滅,則應知入處,應知非入處,應知去處,應知斷去處,應知處所,應知愛,應知愛因緣,應知境界道,應知發去處,應知入處,應知至處去勝,應知別離,應知別離住處,應知攝非事,應知非義語,應知聚集事,應知緣,應知緣住處,應知緣和,應知緣生處,應知緣生,應知緣所生法,應知行,應知勝行,應知住國土處善根,應知攝閑預成就,應知得閑預分,應知得佛出世善根,應知作防護事應知信欲減應知閑處應知一自在、二分別生、三種得因緣,應知三學行,二種淨戒,三種聖教,一愛著瞋恚,一眞實謂如來教,一朋友不可破,一伴可共入怖處,一切衆生自在非善知識,一切衆生具自在難不信發行,一切衆生本性破壞,一切衆生共同一行。一切衆生不得愛故,與愛爲奴;一切衆生自過不見故,不入涅槃。一切衆生各相障㝵,不得解脫,一善根不能斷故,入般涅槃。興造諸業,而不失壞,入一欲故,入惡處,入二三四五欲故,入地獄中。一種不欲,一種印,二種觀察,一種勇健,一道七處。五破壞,五力,五語道處,五世閒法,五生趣,五聚陰,五病,五無病,五根,五時,五三摩耶分,五摩呼多,五最後心生處持來。五不勝法,五儜怯,五優婆塞,五種多貪性,五種宰官,五無量,五勝作,五戲論,五恐怖,五怨讎,五不共心分,五不敬,五尊重,五重,五擔,五怖畏,五宰官和合,五種滅依身,五種滅依口,五種滅依意,五種想因緣,五受,五受斷,五暗,五暗盲。五翳障眼,五羅剎,五淵,五迴轉,五窟,五窟斷,五分第一禪,五種聲,五種世法行,五種共法擧罪,五教示,五善知識教,五種言說法音生處,五種論法,五喜根,五喜生處,五憂生法。五怯弱怖畏,應當解說。五種功能,應當解說。五種世閒功德行,五種漏法和合,五種勝世行,五種觸生,五種惡道,五種惡眼,五種惡耳,五種惡鼻,五種惡舌,五種惡身,五種惡意。五無功德法,五種獨住持因緣,五種離教師隨緣流轉,五種法應隨順衆,五受因緣,五受不斷滅,五法當作憂。五痛著不遍知,故受苦痛。五種蓋不可取,五種障分別,五一向行,法不應取。五種事物應當離,五相不斷滅,五乾燥無因起,五作惡處滿,五種煙,五奸猾欺誑言說,五種賊長命難打,五作時行,五種衆生塚閒平等。五種在空處因緣,五窟處不恐怖,隨心所欲。五嚴熾不作惡,五巧行境界處,五無中閒,五法不作別異,五住處,五惡住處。五種得錢物,得宿命,得念智,現證見,巧因緣隨轉。五無毒,五濕波耶那。五善根大果報隨轉,五功德捨法,五懶惰事,五信滿,五法具足,當入正位。五根前受業報,五種智聚,欲滿隨轉。五時施善根,成熟增長。五施當減諸有,五種戒超越,五道滿足,五戒俱善,覆護滿足。五種戒當轉法輪,五戒俱具足已,得四十種歡欣法。五種戒俱,受已羸劣,戒不具足,缺減破戒,謂優婆塞、優婆夷。五種刺患,命終時,得五種行,巧解脫當具足滿。五中等邊,五種戒羸,五戒句顚倒行,無有別異。五戒羸當爲說,五戒俱當轉十二相法輪,五種時一法時,五種言一法言,五種衆一衆會,五種道一善妙,五命終一是斷。五智者一最勝,五境界我歎一,五道無別異相,五解脫一無有出,五實言一眞實,五種滅一眞滅,五種惡無可淨,五踊躍,五自恣,五治罰。阿蘭那宿處具五讚歎,一坐頭多得五讚歎,常乞食行頭多五讚歎,五種入聚落當教示,五縫衣功德,五多聞者功德樂欲法,五功德,五種惡魔波旬作障㝵,五種患障法、言法、言斷具,五惡解脫事,五障㝵得,五破壞,五世閒賊,五攝受語言,五妄語事,五不共住,五捨智,五破戒惡,五破戒處。五應知分別破戒,五事持毘那耶。應知五分別不持毘那耶,應知五比丘不知正威儀,不持毘那耶。言語因緣自說多聞,彼如是如是。梵行者,不問五法持毘那耶,健瞋當向惡趣。五持律者,有煩惱而不慚恥,得五種乾燥自行欲不淨,而自說淨,欲行持律時,得五種罪,五種非時語,求報施法有五種過患,五種諍論根本,令比丘恐怖。五臭穢法非學者語,五種論師逼切故毀佛,五種毀法,五種毀僧,法師有五種不淨。比丘應知各別不各別,五種法墮調戲,不持戒處,破戒在身,成妄語者。復有妄語者,戒如糞穢,比丘五法具足心懆如風,比丘五法具足說外道語,比丘五法具足不巧知修多羅,比丘五法具足捨佛菩提,比丘五法具足能生瞋恚。瞋恚生已,捨佛語,俗人五法具足於出家法師,如法和合,五下分結,五上分結,五損五惡,五身結五惱法,五因五緣,五頂墮五不自在作法,五三十三天於先墮相,五四天王天集會法,五三十三天受取,五三十三天不受取,五三十三天如業果報勝酒,五勝法天女捨己天子面向他天,五三十三天作業釋迦提婆那民共一萬二千天女出善法堂,五三十三天集會欲破阿修羅,五三十三天鬪諍相至園。應知五三十三天發鬪,五三十三天具足法降阿修羅,五三十三天具足健法初生,卽有此念。得自業智,五種欲行諸天大集會,五種夜摩天內信巧方便生得見諸佛,五種往昔善根夜摩諸天,遊戲而不迷惑,五種往昔善根夜摩諸天,各無輕慢,亦無嫉妒,五種法具足夜摩諸天,過有閑預,五法具足兜率陁諸天子,當得九十九種歡喜法。五種兜率陁諸天子,往昔願法不失正念,五種兜率陁諸天子,往昔願法而不迷惑,五種往昔勝願戒滿足故。兜率陁諸天子神通成就願滿足故,分別得成,五種法具足,兜率陁諸天子値佛出生,不捨離已,得信具足故,捨家出家,得近如來。旣出家已,得解脫智,五法具足。兜率陁諸天子立於先死相法,生而不恐怖死,死已不假作念知所生處,能生厭離,而不放逸,七十五種相具足,兜率陁天子勝取欲行,十五種相具足兜率陁諸天子値佛出生,親近不離,不生悔心。若不値佛命終已後,而生人閒,當得出家,證緣覺道。五眼根相兜率陁諸天命終已生人,閒,智者應知五根相夜摩諸天命終,五根相三十三天命終,五根相四天王天命終,三根相地居諸天命終,八種根相人閒命終,還生人閒。智者應知六種根相,合會大地獄死,還生人閒。智者應知應取是相,九根相活大地獄中死,七根相黑繩大地獄中死,十三根相速轉速滅速生,寒地獄中死,還生人閒。四根相畜生中死,四根相獼猴中死,還生人閒,六根相野干中死,還生人閒。十六根相眞正師子中死,還生人閒。四種彼日初分時根相,四種日中時根相,四種日後分時根相,四種瞋根相。阿難,我且略說若欲廣明是義,有十二俱致百千等數根之勝相,彼佛如來知諸衆生各各根數。阿難,有人日初分時應漏盡,不被教示,以放捨故,於日中時,作無閒業,成就滿足。以是因緣故,背佛世尊,墮大地獄。阿難,有衆生日初分時,教授佛法,以貪欲具故,彼人是處,坐已正念,得如是心,如謗諸佛,及毀菩提,墮落邪中阿難有衆生有欲取衣離欲著衣。阿難,有衆生有欲擧足,離欲下足。阿難,有衆生念欲睡眠,旣坐牀已,卽得漏盡。阿難有衆生貪欲就臥,頭未到枕,於其中閒,卽得離欲。有衆生不出家時,於佛教中,應生天上,旣出家已,墮大地獄,至不喜處;有衆生不出家故,應墮大地獄中,到不喜處,彼出家已,得勝漏盡智者,應當知如是相。阿難,如殊帝迦長者,若七日過已不出家者,應墮阿鼻大地獄中大不喜處。阿難,如來有如是等知諸根智各各不同。是故如來能知衆生去處來處,亦復巧知諸根別處。阿難,汝觀女人有歡欣法,知染欲,知不染欲,以根增上觀面故知,況復如來阿羅訶三藐三佛陁,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不能知衆生諸根如是勝相,如來有如是大力,有如是大智?阿難,有衆生如來於日初分,入舍婆提大城,乞食時卽至第二四天下,在彼閒處,日初分時,以四十種相,方便教化一衆生故。猶在舍婆提大城,次第乞食時,舍婆大城,乃有六十衆生,諸根缺壞,作無閒業,爲欲殺母,作非法事,彼等衆生若出家者,卽得阿羅漢果。’作是語已,時,長老阿難白佛言:‘世尊,何因緣故,如來爲一衆生於彼處中,以四十種相方便教化?猶能於彼舍婆提大城,令諸衆生,於聖法中,作無障㝵耶?’佛告阿難:‘彼一衆生在第二四天下大洲世界,如來世尊以四十種,方便教化者,唯佛能度非聲聞耶?如來於彼日初分時,若不教化彼一衆生,則能具造五無閒業,當墮阿鼻大地獄中;墮地獄已,九十九俱致百千年歲受大苦惱,彼等衆生,唯佛能化非餘二乘。阿難,彼一衆生最後應度,唯佛能化。阿難,如來爲彼一衆生故,住九十九俱,致百千歲。何以故阿難此是諸佛境界。阿難,如來所應作業要必當作而不廢捨。阿難,如來住壽,若一劫,若減一劫,應以佛身,度衆生故,或復過彼。阿難,以此因緣故,彼一衆生,如來以四十種教化,日初分時,住聖法中,得阿那含。果又復阿難,時,彼衆生說此偈言:前際及後際 現在不知故 造作於惡業亦不知諸法。 前際及後際 現亦無所有三世皆平等 於中無所得。 分別故有得若離則無得 諸法無所有 如是隨如見。所說離欲想 空想亦復然 想斷無分別此說無所有。 說身有所有 以取故示現諸法不可得 於中無滅者。 若取於涅槃思念卽顚倒 取故說有物 說想還顚倒。無想說有想 無想亦復然 一切想離故比丘成無有。 說欲有所有 瞋癡亦是有此無有知已 是說法眼者。 我已知彼欲如是實無物 不生亦不滅 此是彼自想。大智者善說 諸法無有想 世俗故有言於中不可得。 虛空空說已 彼得則所有不生名與色 本性是法空。 功力於涅槃復有衆生得 若有想涅槃 彼見則是惡。諸想皆滅已 法想亦復然 不取亦不捨是上丈夫說。阿難,此等六十衆生舍婆提住者,皆於往昔迦葉佛所,諸聲聞人,供養佛已,於後復作非法事業,非阿羅漢,數爲利養因緣,自稱自擧,而不自知,不得法味,造惡業已,諸根毀減。復次,阿難,有五種惡根不平等故,非善友作善友行。阿難,有衆生五種根相具足,種種承事,而不能修,於己母邊,亦行欺誑,況餘衆生也?五種根相具足一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種根相具足可畏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種根相具足赤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種根相具足大赤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種根相具足跛人不得出家;此法律中,五種根相具足腳脛曲不得出家;此法律中,五種法聾人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曲脊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䁋虛涉反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九指及十一指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節分斷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割耳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割鼻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眼根闕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睗 式亦反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眇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不正見墜陷識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瞎眼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黃門人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二根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割根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共丈夫行欲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亂心人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太長太短過黑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太白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白癩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熟身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疏齒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豎髮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赤頭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綠髮頭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太黃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斫面不得出家;此法律中,五法具足少髮及無髮不得出家;此法律中五根相具足山羊眼矘土莽反眼小不瞬眼𥈾一玦反眼極深眼睽眼睒眼電眼睉子戈目眼謂小目長眼睛相逼眼轉睛眼睍下典反睴公困反坏眼斑眼驢眼、雞眼、尸利陁眼、漚婆陁眼、低彌魚眼婆迦利陁眼已上無正名可譯鷹眼鞞羅眼亦無正名獼猴眼狗眼阿荼迦羅眼亦無正名薩多泥去多眼尸陵伽羅眼義云角汗眼黃眼、刪由迦多眼、娑賀賀那眼、缺眼、雉眼瞿利多眼團刪提多眼續毘跋眅疋姦反多妒羅眼轉患露白婆稚多眼毘盧婆眼、阿舍羅摩那眼、那泥奚多眼、毘鉢羅毘羅眼闍妒婆眼一本云禪妒婆義似蛇緊陁羅眼、毘囉伽眼、漚那帝囉眼、三鉢囉朱帝囉眼、憂婆陁囉眼、婆荼婆馬眼、婆囉陁眼、婆羅伽眼、低視眼、猪眼、網眼毘察多眼被傷皺眼靑黃眼不得出家阿難,復有九萬九千彼彼衆生根,如來悉知,如來悉見。阿難,如來應正遍知有如是等無量無邊知見。阿難,復有二十二根相,詐善比丘貴重資財。諸佛如來皆如實知;復有二十二根相,詐善比丘,所有語言臭如死尸;又有十根相,阿蘭若比丘所出語言,邪命詐善;有五根相,邪命比丘詐修善故,衆人識知。五根相破戒比丘,諸天唱告有五聲言,於持戒比丘告言:尊者,某甲比丘戒聚墮戒聚,遠離五種受法語出。若有比丘,自戒聚墮。彼時,諸天白善比丘持戒者邊,名某比丘今戒聚破,五種讚歎歡喜法,於比丘邊,所住諸天及三十三天,知比丘勝已,於四方讚歎五眼根相。比丘外現善相內心邪命,比丘五種見法,各自有患,和合共住,更互相信,比丘五有迦婆具足少法。諸比丘應當知捨仙聖幢相,而轉墜下,五法具足比丘,不尊重戒,亦不尊敬佛、法、僧寶。五法具足比丘尼,不敬重佛、法、僧寶;五法具足比丘尼,不敬重大比丘;五法具足比丘尼,速墮戒聚;五法具足比丘尼,受他教令依他功力破壞人胎;五法具足比丘尼,實不敬重和,上阿闍梨,詐爲親相,示現無怨,貪著利養,當墮惡處;五法具足比丘尼,應知譬如門閫;五法具足比丘尼,若有智者,若在家,若出家,應當遠離如利角牛,謂妒嫉、瞋恚、無恩、惡口、諂曲。如是五法具足比丘尼,應當遠離;五法具足比丘尼,還俗戒聚墮落,更欲出家,諸比丘不得聽。何以故?彼比丘尼不能住法,污染比丘,彼墮地獄。比丘五法具足,於比丘尼邊,作諸過失,當墮地獄,不値四佛。五法具足,諸有智者,見比丘尼,生過患想。五法具足度女人出家,與已正法三分損減,比丘五破壞法,於比丘尼邊污染者,五法具足殺害衆生,五法具足諸俗人等,作不聞法業。五法具足,或有俗人心思出家,而彼不得聽令出家,五法具足俗人富伽羅等,以不正信,而墮地獄。五法具足能令婦人,墮地獄中,五法具足諸衆生等,先已和合,後還破壞。五種言語法斷鬪諍根,五大地獄根力故,應當演說五因,五緣,妄言取生,五散睡法,五怖流轉,五朋友法而相損害,五朋友如母,五法捨,五法取,五法聖者訶,五法富伽羅應治罰,五自知不由他,五如金剛想,五不定想,五住想,五同心富伽羅,五不同心富伽羅,五富伽羅諂曲,五富伽羅無明,五富伽羅有疑意,五富伽羅度諸憂惱,五富伽羅如輪山,五富伽羅諸智所讚歎,五法具足富伽羅供養如來,五法具足富伽羅樂破僧,五過去增上言,五未來增上言,五現在增上言,五法合道五聖言之非聖言,五身證者地,五見到地,五證相聖地,五取別相,五富伽羅如杵,五富伽羅如石,五想具足富伽羅如杵至盡,五想具足害母及父,五想具足於佛所生惡心出血,五想具足造,五無閒業於一劫住大地獄中,五想具足從大地獄死,生於人閒,當得斷見,五想具足當得邪見,五想具足當捨重擔,五想具足墮不定聚及離重擔,五想具足富伽羅,如優鉢羅,不假善友,而善根增,不損不減。五常善讚法得親近住,增長善法,五法具足不親下人,然其境界,亦非聖境,五種惡心者誑惑虛無,五毒蛇人,空無物者,五法具足不得上閑預處,五過患根,五常不和合,五無攀緣,如來不迎,況諸聲聞?五梵行者法,五癡法,五欲事,五非欲事,五斷者,五如𤬪法作所作已,令魔減損,五渴愛無義語,令生疑意,五決了智,能減渴愛,五不消過患,五富伽羅利智,五富伽羅部分分別智,五富伽羅決了智,五法將墮餓鬼,五法於他邊毀謗,五法具足若有得法者,天等世難知,唯我能知。五順轉,五逆轉,五想滿足虛空想,五想滿足世界中閒住,五想滿足斷見轉,五分別想,五不分別想,五種說想,五觀想,五度觀想,五攝取想,五折伏想,五不可得想,五瞋想,五不瞋想。有不和合想,有味想,有愛想,有憎想,有想當作想,有想當不作想,有非想非想想,有離想想者非想想者。阿難,於中非想想者,以五種方便,當作離想;於中離想想者,彼亦當作五種方便。何以故?阿難,毘婆舍那智有攝取想不折伏,有折伏想不攝取。阿難,於中有攝取想不折伏者,彼五種想,當作戲論。阿難,於中折伏想非攝取想者,彼七種想,當作懈怠。阿難,此二想中,非攝受想,當作受滅,其受滅中,眞實想不墮於非想乃至未增法想中,斷盡生已,生死寂滅。是則最後,離天流轉,五種善而有諍鬪,五顚倒意疑,不見語者,五根法入煩惱,五業報故,諸衆生等得大名聞,五速入作不善根。然比丘作想住已,入於修多羅,五惡攝取法,令衆生命終,五種生處依自身虫生,令諸衆生,當成就眼事及憂惱事,頭似白瘡有,五法患頭,命終當苦惱死,五法被刀患,五法不可治,卽取命終。五寂滅不離住,五法不善根具足,當成無子丈夫,五種虫依身體,在臍下胞邊住,得無子丈夫數,旣無有子,使腳繚戾語言麤澀。彼人根中,有五種虫,一名無子男,二無子丈夫,三無子婦女。彼有虫,名波羅株博迦,住在彼人大小便道中,其形微細,頭如鍼孔,彼等食已,能令衆生,一向絕欲,於受欲中,懶惰懈怠。有五虫名瞿祇羅依住於臍衆生死時,虫飮血故,得上氣病,於一剎那一牟休多,卽便命終。有五虫,名娑婆底野目佉,依於人項,衆生臨欲命終,喘息之時,搦人咽喉,飮咽喉血。有五虫,名鴦耆羅尼伽羅,隋言吞吐住人咽喉人食苦食彼虫卽動彼虫動已,舌根卽動,其味處處令散。以業報故,喉生息肉,若熟卽死,若不熟者,於眼及喉,卽成患苦。有五虫,名僧鳩咤迦,住衆生腳掌,食肉食血。阿難,時彼僧鳩咤迦虫,食足下肉血已。有筋名毘羅途羅,是筋連續眼根,彼筋爲僧鳩咤迦虫食已,眼卽上擧,行時筋關不轉,卽成瞎跛。彼等衆生如來知無利益無有善根,彼生眼根生已還滅。阿難,一衆生有五千要節分,如來悉知。彼要節分中,有芥子分,觸者卽盲,或瞎或跛,或聾或作傴脊,或有節分如芥子,物觸者觸已,卽便命終。阿難,此身如是受生,如是羸劣,無有勢力。阿難,五種想如來不說,憐愍衆生故。有五種他廣作慢,諸衆生等,所生慢處,有五慢不滅有患,有五種自身不觀者,慢彼大慢故,當作無閒業,慢事慢、瞋事慢、受慢、種種稱量慢、順流慢、逆流慢、詐善慢、稱譽慢、見慢力慢、色慢、語言慢、辯才慢,壞滅羞慚親近等事。有五種富伽羅,如破星稱,有五富伽羅如猫兒,有五富伽羅如糞,有五富伽羅如風,有五富伽羅如火,有五富伽羅大患。比丘有五處具足,當作擧罪羯磨,五如法問當令擧,比丘擧已,當不合捨,以五法當捨,五法報最堅。若比丘衆和合被擧者,至他方入比丘衆,五重法比丘犯已當得擧。比丘共和合作法事,若食若作羯磨,若語言,若布薩,若自恣,或覆藏五法具足比丘,不令與他作擧羯磨,五種法擧者,比丘自身作罪,其作羯磨事壞不成。五法具足比丘,爲擧比丘作佐助,或作朋黨,彼還如此作羯磨,五七住處令憶念。有諸比丘被他擧者,若更來入,彼若不入,彼等皆合擧五事,持律者當應斷五事,持律者,巧能斷言。我是彼知不知者,有忘失,無有疑莿處,應問彼七聚分處,應問受具戒處,應問四初學者四種恭敬處,應問四恭敬處所四闕少攝門。應問四闕攝所四依羯磨,應問四依羯磨等,四丈夫障治罰語,應問四種丈夫障治罰者,四無智作者,如有事犯罪及道所生處。應問彼若問時爲說是如來印,彼處依修多羅說力,四五二八四轉犯道。應問彼若堪解依義應示彼人得成,眞持律者,無諂說法者,五種法壞本性不應作。阿難,此是四攝持律者,大勢力持律者,若於是中,所學持律,七戒聚墮二十千數,善能解釋知者讚歎,隨順所見。阿難,說此四攝,而無多人,許可所說。何以故?魔當覆藏如是說故。阿難,優波離知此四攝,彼名最勝持律行者。阿難,持律者,五法具足,應施他法。阿難,持律行者,五勝具足當向勝處,當得勝處,持律行者,五法具足當墮地獄,被他厭賤迷本行業,五種論師說迷惑言,四種論師作人言語,一種論師不歎言說,若說一迷語彼二種見身。譬如百歲衆生,仰面向上,不見前後。如是如是。有一論師,不得滿足外道功德,亦不能滿沙門功德。阿難,譬如有一盲人,又復一人得天眼者。如是二人未失人名,竝是人也。阿難,如是如是。有一種論師,不捨論師名,共沙門行,婆羅門行。然彼等人,乃至不及似獼猴戒。阿難,有現獼猴句教示彼等,彼等學已,得辟支佛道,五種憂事,五種憂具,五種折伏憂,五種得禪道,五種生明,五滅明,五出明,五行虛空,五同行事,五觀察,五說勝法令歡喜,五忍,五降伏,五背面,五愚癡,五處所,衆生各各破壞。衆生死時,有五種心生,有一最後心受生處,五生處有二樂,五生處一切無樂,五種戒,五忍,五調伏欲,五頭痛,五眼痛,五鼻痛,五面痛,五面門痛,五食道,五耳疑,五眼根疑,面門得欲歡喜已,速得瞋恚十種惡。耳忘失音聲,五法具足舌根薄,五種善根口業淸淨,他信受語,五虫依頭名優羅蒱,亦名鉢盧,亦名那羅瞿,亦名波羅瞿,亦名婆帝蝨都,彼五法令眼筋羸弱,復有五虫,噉食頭腦,名三暮瞿,亦名摩瞿踰,亦名尼帝踰逐都,亦名娑陁藍蒱,亦名娑途馱奴,若數發已,食項筋斷,令諸衆生,所有言音衆生不受,五種名字說法,能令衆生,言語不滿。五離惡平等知故,轉五根本,一切衆生各各鬪競,五得伏藏賊,不能奪五寄付,而不欺誑。五爭競本,二十二種相眼當減,此身中有二萬二千筋,有一筋攝更別,有十筋入項中,五筋入懸臃,五筋入肩膊,五筋入咽喉。此身有五十七百千數筋,纏縛此身,一如彼筋數頭髮,還有如許一一頭髮。復有五百五百名字。阿難,彼諸如來於一名中,安置建立,五速根,二攝根,二略二共根,二無根。彼五處應分別,天道、人道、地獄道、畜生道、閻羅王道,五種根相,最後出入息衆生。應知此處捨已,當墮阿鼻大地獄中,有四種根相,縛淸淨不缺不濁,若於最後出入息時,不墮惡道。智者應知是人此處捨身命已,生三十三天,三種根相應墮畜生,二種根相當墮閻魔羅世,七種根相彼最在後出入息時。如是根相智者,當知如此衆生捨是身已,得生人閒。’大威德陁羅尼經卷第一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또는 학리(學羸)라고도 한다. 계체(戒體)의 세력이 손상되어 약해진 것을 가리킨다. 비구 등이 갈마작법(羯磨作法)에 의거하여 계를 받으면, 스스로 분발하여 잘 지키고 상속하여야 하는데 만일 자주 범계하여 계체의 세력을 줄어들게 하는 것을 칭하여 계리라 한다. 반면에 계체를 얻은 다음에 배증하여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선과(善果)를 낳게 하므로 계비(戒肥)라 한다.
- 2)pañca-āvarabhāgīya-saṃyojanāni. 온전한 칭호는 5순하분결(順下分結)이며, 간략히 칭하여 5하결(下結)ㆍ5하(下)라 한다. 하위(下位)의 영역에 연결시키는 다섯 가지 결혹(結惑). 결(結)은 번뇌의 다른 이름이며, 하분(下分)은 욕계(欲界)를 가리킨다. 즉 3계(界)에서 최하인 욕계에 중생을 연결시켜 속박하고 있는 다섯 종류의 번뇌인 ⑴욕탐(欲貪), ⑵진에(瞋恚), ⑶유신견(有身見), ⑷계금취견(戒禁取見), ⑸의(疑)를 가리킨다. 이 5하분결이 있는 한 중생은 욕계에 살게 되고, 이것들을 단멸하면 욕계에 들어가지 않는 불환과(不還果)를 얻는다.
- 3)pañcaūrdhvābhāgīya-saṃyojanāni. 온전한 칭호는 5순상분결(順上分結)이며 간략히 칭하여 5상결(上結)ㆍ5상(上)이라 한다. 상분계(上分界)에 묶이는 다섯 가지 결혹(結惑)을 가리킨다. 상분계는 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를 말한다. 색계와 무색계에 중생을 결박하는 다섯 종류의 번뇌인 ⑴색탐(色貪), ⑵무색탐(無色貪), ⑶도거(掉擧), ⑷만(慢), ⑸무명(無明)이 있다. 중생을 색계와 무색계에 연결하여 해탈시킬 수 없는 번뇌이기 때문에 상분결(上分結)이라 한다. 이것을 끊으면 아라한과를 얻는다.
- 4)suyāma-deva. 3계 중 욕계(欲界)에 딸린 6천(天)의 제3천. 공중에 머무는 4천의 하나, 또는 12천(天)ㆍ8방천(方天)의 호법신이다. 수야마천(須夜摩天)ㆍ염마천(焰摩天,yama)ㆍ염천(焰天)이라고도 하며, 선시천(善時天), 또는 시분천(時分天)이라 번역한다. 때를 따라 쾌락을 받으므로 이렇게 이른다. 베다시대의 야마신(夜摩神)으로 인간의 시조(始祖)의 한 아들로서 저승세계로 가는 길을 발견하여 인류 최초의 사자(死者)가 되었기에 부조(父祖)라 불린다. 머무는 곳은 지상에서 10만 유순 위에 있으며, 이곳에는 해와 달이 없고 하늘빛이 스스로 비춰서 밤과 낮을 나누지 않되 희고 붉은 연꽃이 피고 지는 것을 시분으로 삼아 즐거움을 맛본다. 이 천상 사람의 키는 2유순이고 옷 길이는 4유순이며, 넓이는 2유순, 옷의 무게는 3주(좁쌀알 3개의 무게)라 한다. 수명은 2천 세가 되는데 처음 태어날 때가 인간의 7세 아이와 같고 얼굴이 원만하며 의복은 저절로 마련된다. 그 하늘의 하루 낮과 밤은 인간의 200년에 해당하므로 인간의 세월로 그 하늘사람의 수명인 2천 세를 환산하면 14억 4백만 년이 된다고 한다. 삼매야형은 단나(檀拏, 人頭幢, 人頭杖)이고 종자는 vai, yaṃ, ka이다.
- 5)5안(眼)은 산스크리트로 pañca cakṣūṃṣi, 팔리어로 pañca cakkhūni. 다섯 가지 안력(眼力). ① 육안(肉眼, māṃsa-cakṣua)은 육신이 갖고 있는 눈으로 형상을 보는 안목. ② 천안(天眼, divya-cakṣus)은 색계(色界)의 천인이 가지고 있는 눈으로 선정(禪定)을 닦아 얻은 눈이다. 이 눈은 멀고 가깝거나 앞이나 뒤, 안과 밖, 밤과 낮, 위아래를 모두 다 볼 수 있다. ③ 혜안(慧眼, prajñā- cakṣus)은 성문ㆍ연각이 갖는 눈으로 일체 평등의 이치를 보는 안목. ④ 법안(法眼, dharma-cakṣus)은 보살이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일체법문을 조견(照見)하는 눈. ⑤ 불안(佛眼, buddha-cakṣus)은 이상의 네 가지 눈을 갖춘 부처의 눈. 이 눈은 보고 알지 못하는 것 없이 일체를 모두 보는 눈이다.
- 6)śṛgāla. 음역하여 실가라(悉伽羅)이다. 여우의 일종이다. 사자(獅子)의 대칭이 되는 내용으로 주로 쓰이는 동물로서 수행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망령스럽게 진리를 말하는 경우에 비유한다.
- 7)Anāgāmin. 성문 4과의 세 번째 단계. 욕계에서 죽어 색계, 무색계에 태어나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지. 그래서 불환과(不還果)ㆍ불래과(不來果)라고 한역한다.
- 8)pudgala. 또는 부특가라(富特伽羅)ㆍ불가라(弗伽羅)ㆍ복가라(福伽羅)라고 하며 번역하여 인(人)ㆍ중생ㆍ삭취취(數取趣)ㆍ중수자(衆數者)라 한다. 윤회전생 하는 주체를 가리킨다. 삭취취(數取趣)란 여러 번 5취(趣)에 왕복하여 윤회한다는 뜻이다.
- 9)우발라(優鉢羅)는 산스크리트로 utpala, 팔리어로 uppala이다. 즉 수련(睡蓮)을 가리킨다.
- 10)muhūrta. 아주 짧은 시간. 잠시, 잠깐의 뜻이며, 모호율다(牟呼栗多)라고도 음역한다. 모호율다는 1주야의 30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으로, 지금의 48분에 해당한다.
- 11)karma의 음역. 소작(所作)ㆍ사(事)ㆍ변사작법(辨事作法)이라 번역한다. 불교교리인 업(業,karma)의 뜻으로도 사용하지만 흔히 수계ㆍ참회ㆍ결계(結界) 등 계율에 관한 행사에서 의식상의 작법을 의미한다. 수계 때 갈마에 의하여 수계자는 악을 끊고 선을 생기게 하는 힘인 계체(戒體)를 자기 몸에서 생기게 한다. 그리고 갈마를 갈마의 방법[法]ㆍ갈마를 하는 행사[事]ㆍ갈마에 관계하는 사람[人]ㆍ갈마를 하는 장소[界]의 넷으로 나누며 이것을 갈마의 4법(法)이라 한다.
- 12)일곱 가지의 머무는 곳을 가리킨다. 즉 지옥취(地獄趣, narakagati)ㆍ아귀취(餓鬼趣, preta)ㆍ축생취(畜生趣, tiryagyoni)ㆍ인취(人趣, manusya)ㆍ신선취(神仙趣, rṣi)ㆍ천취(天趣, deva)ㆍ아수라취(阿修羅趣, asura)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