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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덕다라니경 제2권
사나굴다 한역
김영덕 옮김
“아난아, 근(根)이 있으니 이름을 승(勝)이라 하고 다시 근이 있으니 이름을 견승궁(堅勝宮)이라 한다.
근이 생긴 뒤에는 열 가지의 마음이 일어나니 이른바 첫째는 교만을 여의는 마음이며, 둘째는 사랑하는 생각을 내는 마음이며, 셋째는 기뻐하는 생각을 내는 마음이며, 넷째는 업을 짓는 생각을 내는 마음이며, 다섯째는 뛰노는 생각을 내는 마음이며, 여섯째는 그 생각이 앞에 나타나 있는 마음이며, 일곱째는 그 나쁜 빛깔이 코에 들어가지도 않고 비뚤어지지도 않는 것이며, 여덟째는 목숨을 마치려 할 적에 마음에 악을 품지 않는 것이며, 아홉째는 사랑하는 물건에 대하여 인색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며, 열째는 그 눈의 형상이 마치 울금 뿌리[鬱金根] 빛과 같고 기뻐서 빙그레 웃으며 얼굴을 위로 향해 자신의 궁전을 보는 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에게 이와 같은 근의 모습이 두루 갖추어지면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할 것이니, 이 사람은 곧 삼십삼천의 궁전 가운데에 난다.
또 열 가지의 근과 열 가지의 몸이 짓는 모양이 있으니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한다. 이들 중생이 몸을 버린 뒤에는 반드시 아비 대지옥(阿鼻大地獄) 안에 떨어진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이른바 나쁜 마음으로 자기의 처자(妻子)를 보는 것이며, 손으로 허공을 어루만지면서 착한 가르침을 받지 않는 것이며, 눈물을 떨어뜨리면서 똥오줌으로 더럽히는 것이며, 눈을 감고 보지 않으면서 옷으로 머리를 가리는 것이며, 먹는 것이 없으면서도 쓸데없이 입을 놀려 씹는 것이며, 몸에서 노린내가 나는 것이며, 목숨을 마치려 할 적에 발이 터지고 콧등이 기우는 것이며, 좌우를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목숨을 마치는 것이며 얼굴을 엎고 생각하면서 왼쪽 눈을 움직이는 것이며, 눈빛이 불꽃처럼 빨갛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종류와 이와 같은 형상과 이와 같은 처소가 있으면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할 것이니, 이들 중생은 이로부터 몸을 버리면 반드시 아비 대지옥 안에 떨어지는 것이다.
또 어떤 중생에게 다섯 가지 모양이 두루 갖추어지면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할 것이니, 이로부터 몸을 버리면 축생(畜生) 가운데에 가서 난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처자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이끌리는 것이며, 손가락과 발가락들이 모두 다 오므라지는 것이며, 배 위에서 땀이 흐르는 것이며, 백양(白羊)의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며, 입 속에서 거품을 내뿜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이 다섯 가지이니 이와 같은 형상과 이와 같은 처소가 있으면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한다. 이들 중생은 이로부터 몸을 버리고는 축생 가운데에 난다. 여덟 가지 모양이 있어서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할 것이니, 이들 중생이 몸을 버린 뒤에는 염마라 세간(閻魔羅世)에 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혀를 구르면서 위아래 입술을 핥는 것이며, 몸이 펄펄 끓으면서 물을 찾고 얻으려는 것이며, 음식의 이름을 말하면서 다만 입을 벌리기만 하는 것이며, 눈빛이 새파란 것이 마치 공작(孔雀)의 목과 같은 것이며, 눈동자가 바짝 마르고 똥은 싸면서도 오줌이 없는 것이며, 오른쪽 다리부터 먼저 차가워지고 왼발은 그렇지 않는 것이며, 입으로 ‘나를 불로 태운다’라거나 ‘나를 불로 굽는다’고 말하는 것이며, 오른손을 꼭 쥐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은 온갖 간탐(慳貪)의 허물 때문이요 보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목숨을 마치는 것이니 이와 같은 종류와 이와 같은 형상을 중생이 두루 갖추면서 목숨을 마치게 된 때에는 지혜로운 이는 반드시 염마라 세간에 나는 것이라고 알아야 한다.
다시 어떤 중생에게 열 가지의 모양이 두루 갖추어지면 이로부터 몸을 버리고 반드시 인간에 태어난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어느 한 중생에게 최후에 삼마야(三摩耶)가 있는 때이며, 이와 같은 마음이 있으면서 편안히 머물러 동요하지 않는 것이며, 연(緣)에 얽매인 가운데서도 단정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이며, 하려는 것과 지을 수 있는 것에 고통도 없고 근심도 없는 것이며, 목숨을 마치려 하면서 최후의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할 적에 부모와 형제자매의 이름을 부르고 벗과 아는 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마음이 어지럽지도 않고 헷갈리지도 않으며 그 마음이 아첨하지도 않고 순박하면서 정직하며 부모에게 부촉(付囑)하고 벗과 아는 이와 서로 좋아하는 이에게 부촉하고 일으켰던 일도 모두 다 부촉하면서 온갖 창고와 묻힌 광도 모두 다 남에게 지시해 주며 또 부처님께서 세간에 계실 적에 여래를 믿은 이라면 ‘나무불타(南無佛陀)’라고 부르고 만일 부처님께서 세간에 계시지 않아서 외선(外仙)을 믿은 이라면 그 이름을 부르는 이런 희유한 일을 하면서 이와 관련된 미묘한 동산ㆍ숲ㆍ강물ㆍ못과 머물러 있던 곳을 부르기도 하는 것이며, 또한 입을 벌리지도 않고 반듯이 누워 몸을 단정히 하고서 허황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고뇌를 받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는 것이며, 몸이 터지거나 째지지도 않고 또한 나쁜 빛깔도 없는 것이며, 몸이 부드러우면서 움직이고 오므리는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종류와 이와 같은 형상이 있으면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할 것이니, 이들 중생은 이로부터 몸을 버리고 반드시 인간에 나는 것이다.
가고 오고 하기를 일곱 번 한다는 것은 지옥 중생이 지옥에서 나온 뒤에 다시 지옥에 나고 그가 업을 바꾼 뒤에 지옥에서 몸을 버리고 축생에 나며 그가 몸을 바꾸어 축생의 몸을 버리고 다시 축생 가운데에 나고 그가 업을 바꾼 뒤에 지옥이나 축생으로부터 몸을 버리고 염마라 세간에 나며 그가 업을 바꾸어 염마라 세간으로부터 몸을 버린 뒤에는 다시 축생이나 지옥에 나는 것이다.
열네 가지의 업에 서른 가지의 모양이 있으니 중생이 빙빙 돌면서 지옥으로부터 나와서는 축생 가운데에 나고 축생으로부터 나와서는 염마라 세간에 나며 염마라 세간으로부터 다시 축생에 나고 축생으로부터 다시 지옥에 나는 것이다. 두 가지 종류에 각각 서른 가지가 두루 갖추어지는 이 예순 가지의 뛰어난 업을 여래는 모두 아시고 그 업을 일으킨 곳도 역시 아시며 고요히 업을 일으킨 곳에 저마다 모양[相]이 있는 것도 여래는 모두 아시고 업이 각기 다른 곳[別處]도 여래는 모두 아시며 고요함의 다른 곳도 여래는 모두 아시고 계행(戒行)의 다른 곳도 여래는 모두 아시며 저마다 다르게 스승이 인도한 것도 역시 아시고 스승이 인도하지 않은 것도 여래는 이미 아시며 일체 중생의 모든 이름이 저마다 다른 것도 여래는 모두 아신다. 여래의 명호(名號)는 10력(力)이라 하고 불타라고 하며 지자생지비사지(知自生智非師智)하고 또한 지제석소유(知帝釋所有)라고 하며 또한 지범(知梵)이라 하고 또한 지대자재(知大自在)라고 하며 또한 지불가칭(知不可稱)이라 하고 또한 지선월(知善月)이라고 하며 또한 지보명(知普明)이라 하고 또한 지도사불(知導師佛)이라고 하며 주장(主將)이라 하고 또한 승도사(勝導師)라 하며 또한 세친(世親)이라 하고 또한 불리복(不離福)이라고 하며 또한 승진(勝陳)이라고 한다. 또한 용건(勇健)이라 하고 또한 선장부(善丈夫)라고도 하며 또한 최장부(最丈夫)라고 하고 또한 최극장부(最極丈夫)라고도 하며 또한 최웅맹장부(最雄猛丈夫)라고 하고 또한 상주(商主)라고도 하며 또한 사자(師子)라고 하고 또한 수미산(須彌山)이라고도 하며 또한 부동자(不動者)라고 하고 또한 보안(普眼)이라고도 하며 또한 금강(金剛)이라 하고 또한 여금강(如金剛)이라고도 하며 또한 선수(善宿)라 하고 또한 수왕(宿王)이라고도 하며 또한 월(月)이라고 하고 또한 일(日)이라고도 하며 또한 이암(離暗)이라고 하고 또한 염부금광(閻浮金光)이라고도 하며 또한 보광(普光)이라고도 한다.
아난아, 이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의 명자(名字)인데 마치 꽃다발과 같으니, 여래가 백천 나유타 구지 겁(劫) 동안 널리 연설한다 하여도 그 끝까지 다 설명할 수 없다.
또 아난아, 오직 여래만이 이 수다라(修多羅)의 법본(法木) 가운데서 5백 가지 여래의 명호를 설명한다. 해를 위하고 달을 위해서도 5백 가지 이름을 간략하게 설명하게 되니 해에도 5백 가지가 있고 달에도 5백 가지가 있으며 모든 별에도 5백 가지가 있고 파괴에도 5백 가지가 있으며 모든 소견에도 5백 가지가 있고, 머리에도 5백 가지가 있으며 눈의 이름에도 5백 가지이며 귀의 이름에도 5백 가지이며 코의 이름에도 5백 가지이며 혀의 이름에도 5백 가지이며 몸의 이름에도 5백 가지이며 손발의 이름에도 역시 5백 가지이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5백 가지의 선근(善根)이 있어서 만일 어느 하나의 선근이라도 순숙(純熟)하여지면 그 때문에 사람의 몸매와 모든 모양이 만족해지면서 결함도 없고 손감도 없으며 또한 굽힐 수도 없고 억누를 수도 없으며 다른 이가 이길 수도 없고 맨 끝을 얻을 수도 없으니, 한량없고 헤아릴 수없는 오십이백천 등의 가장 수승한 공덕이 있다. 여래 발바닥의 발가락 사이에는 하나의 털로 된 그림 무늬혹은 하나의 털 무더기라고도 한다가 나와 있다. 무엇 때문에 털로 된 그림 무늬라고 하는가? 다시는 죽은 몸[死身] 가운데에는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며 이 그림 무늬는 허공의 모양[虛空相]에 들어가서 그 업을 설명해야 된다. 온갖 삼천대천세계를 부처님세계라 하고 여래는 그 그림 무늬로써 머무르며 손가락 아래로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과 같은 수(數)의 수미산왕을 드시니 범천이라도 저 여래께는 온갖 두려움이 없는 큰 신통의 힘을 다 나투어 보이지 못한다.
저 신통에서는 다섯 가지 곳[五處]이 가장 수승하니 제1명(明) 중에서는 다섯 가지의 떨어지지 않는 것과 다섯 가지의 버리는 것과 다섯 가지의 다니는 풍륜(風輪)이 나오며 네 가지 계[四界]는 그 안에 있는 지계(地界)이니 네 가지의 모양으로써 색(色) 중에서 설명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거칠고 큰 허공과 물든 시방과 물든 허공과 같은 색으로 포섭된 것이니 지나간 업으로써 쌓아 모았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물은 사라가색(娑囉伽色)의 물과 다비사색(多毘沙色)의 물과 박락장색(薄酪漿色)의 물과 파리색(頗梨色)의 물과 유리색(琉璃色)의 물이니, 이것이 바로 다섯 가지 색의 물이다.
다섯 가지 망실하는 일과 다섯 가지 선근이 더욱 자라는 것과 다섯 가지 일의 구(句)와 다섯 가지 삿된 행과 다섯 가지 길에 유전하는 생사와 다섯 가지의 이익이 없는 말이 있다.
해와 달의 이름에는 5백이 있고 성제(聖諦)에도 5백이 있으며 그 처소에서의 말은 그 처소에서 설명할 것이다.
다섯 가지의 법답게 꾸짖는 것과 5백 가지 머리의 병환과 내지 5백 가지 손발의 병환이 있고 5백의 착하지 않은 장부가 대머리가 되는 병을 가진 장부가 되며 5백 가지 수승한 일이 있다.
부인에게는 다섯 가지 부분이 두루 갖추어지지 않았고 부인이 장부가 되지 못함은 악성 종기를 일으키는 벌레가 방에 있기 때문이며 부인에게는 음욕이 많고 부인에게는 5장(腸)의 처소가 있되 장부에게는 없으며 여인에게 다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자유롭지 못하다.
중생에게는 다섯 가지 수승한 것[勝]과 여섯 가지 뜻으로 취하는 법[意取法]과 여섯 가지 깨끗하게 하는 법[作淨法]과 여섯 가지 고요한 곳[寂處]이 있다. 장부가 여섯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추면 남자가 바뀐 뒤에 부녀의 몸을 얻는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질투하는 것이며, 강제로 남의 부인을 음행하는 것이며, 백법(白法)이 감소하는 것이며, 도가 아닌 행을 하는 것이며, 뜻으로 즐기는 것과 법을 비방하는 것이니, 이것이 여섯 가지이다.
부인에게 여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부녀의 몸을 바꾸면서 장부의 근(根)을 얻게 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승가에 귀의하는 것과 자기의 남편을 보호하고 질투하지 않는 마음을 지니며 원을 세우기를 우선으로 삼는 것이다. 어떤 나쁜 비구에게 여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장차 아비 대지옥에 떨어지고 나중에는 일곱 분의 부처님을 저버리게 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외도의 이론을 독송하고, 계를 지닌 비구니를 계취(戒聚)에 떨어지게 하며, 범행(梵行)이 아닌 법으로 범행 지닌 비구를 비방하고, 보살승(菩薩乘)의 비구에게 보리심에서 물러나게 하며, 스스로 부처님 말씀이라고 하면서 대중에 나아가서 연설하고, 5계를 지닌 우바새의 아내를 간음하는 것이니, 아비 대지옥에 떨어지고 다시 일곱 분의 부처님을 배반하게 된다.
비구니에게 여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반드시 당나귀 몸으로 나서 언제나 괴롭고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똥과 더러운 것을 먹으며 다툼이 많이 있으면서 능히 참지 못하고 까마귀나 새들이 쪼고 밟고 하며 사람을 태우고 발로 다니면서 창자가 끊어질 듯하고 매와 회초리를 많이 맞게 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어떤 비구니가 사람의 태(胎)를 떨어뜨리거나 다른 이로 하여금 아이를 배게 하는 것이요, 혹은 다른 이의 집을 더럽히는 것이요, 계를 지닌 비구로 하여금 계취(戒聚)에 떨어지게 하고, 계를 지닌 비구니를 비방하며 나쁜 비구와 벗을 많이 맺고 부처님의 보리[佛菩提]를 비방하는 것이니 이 여섯 가지의 법을 갖춘 비구니는 반드시 나귀 안에 떨어진다. 우바새에게 여섯 가지의 법이 있어 두루 갖추면 옛날에 지녔던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나쁜 우바새가 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참으면서 잠시 동안도 비구들에게 애경(愛敬)함이 없고, 나쁜 일이 하나 있으면 온갖 것을 모두 버리며, 항시 세속 일의 길흉을 짓고, 부처님을 나쁘게 말하며, 나쁜 비구와 함께 섞여서 모임을 같이 하고, 삼보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이니, 이 여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나쁜 우바새가 된다.
여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우바이(優婆夷)는 반드시 남녀 추니[二根]를 짓게 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부처님을 나쁘게 말하면서 비구로 하여금 계취(戒聚)에 떨어지게 하고, 법을 나쁘게 설명하면서 ‘열반이 없다’고 하며, 승가를 나쁘게 말하면서 ‘성인인 스님은 없다’고 하고, 업과(業果)를 믿지 않으며, 계를 지닌 비구를 술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고, 여래의 탑 안에 보시할 꽃다발과 향을 빼앗아서 자기가 쓰는 것이니 이 여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나쁜 우바이는 남녀추니를 이루게 된다.
여섯 가지 하는 일[所作]은 행이 없는 것이니 여섯 가지를 평등하게 지을 줄 알아야 하고 여섯 가지의 연(緣)을 알아야 하며 64쌍(雙)을 알아야 하고 63을 알아야 하며 이십 백천 구지에 성제(聖諦)를 해설할 줄 알아야 하고 갖가지의 말과 소리로 고성제(苦聖諦)를 말과 같이하고 사십일백천 구지에 성제를 뜻에 의거하여 연설할 줄 알아야 한다.
여섯 가지의 미혹하지 않은 것과 여섯 가지의 미혹한 것과 여섯 가지 말의 끊어진 것[六言斷]과 여섯 가지의 그치고 멸한 것[六止滅]과 여섯 가지 마음의 공포로 귀의하지 않는 것과 여섯 가지 계의 과보[六界果]와 여섯 가지 견문의 과보[六聞果]와 여섯 가지 보시의 과보[六施果]와 여섯 가지 지혜의 과보[六智果]와 여섯 가지 다툼을 다스리는 것이 있으며 여섯 가지 온갖 중생의 게으른 일은 오직 여래와 여섯의 수승한 모든 아라한만이 제외되니 이 때문에 아라한이라 한다.
부인에게는 여섯 가지의 허깨비[六種幻]가 두루 갖추어졌기 때문에 부녀(婦女)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섯 가지의 도를 짓는 법[作道法]과 여섯 가지의 친함이 없음을 짓는 법과 여섯 가지의 설하는 이론[說論]과 여섯 가지의 아주 없다는 이론[斷論]과 여섯 가지의 항상 있다는 이론[常論]과 여섯 가지 차례대로의 행[次第行]이 있으니, 여섯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모든 중생은 4대(大)가 한창 왕성할 적에 목숨을 마치거나 여섯 가지의 몸[身]이 아프게 되고 입에서 악취가 나며 다른 이들이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섯 가지의 법은 입술이 거칠고 여섯 가지의 법은 딱딱하고 아첨하고 구부러지며 여섯 가지의 법은 희망이 없고 여섯 가지의 법은 곱사등이이며 여섯 가지의 법은 절뚝발이고 여섯 가지의 법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 ‘너의 어머니다. 너의 아버지다’라고 하며 이와 같이 벗도 알지 못한다.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반드시 전타라(旃陀羅)의 집안에 태어나고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반드시 돼지를 팔게 되며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반드시 원숭이로 태어나고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반드시 부녀(婦女)가 되며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음욕을 행함에 높고 낮은 이를 가리지 않는다.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장차 왕가(王家)에 태어나고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장차 왕이 되며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조그마한 부분의 행(行)이고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계(戒)가 끝에 이르렀다가 잃게 되며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장차 축생을 받고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장차 천당(天堂)을 얻으며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장차 코끼리 머리를 얻고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장차 짓무른 눈을 얻으며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장차 백양(白羊)의 눈을 얻고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배에 털이 있으며 여섯 가지의 법으로는 일찍 늙는다.
여섯 가지의 법은 세간에서 다른 이를 헐뜯고 여섯 가지의 법은 다른 온갖 법에 속하며 여섯 가지의 법은 온갖 법에 집착하지 않는다.
여섯 가지 중생의 정직한 마음과 여섯 가지의 헤아리는 것과 여섯 가지의 벗을 만드는 법과 여섯 가지의 거짓되지 않은 거룩한 법이 있고 일곱 가지의 보리갈래[七菩提分]와 일곱 가지 근의 처소[七根處]와 일곱 가지의 행[七行]과 일곱 가지 행의 수승한 것과 일곱 가지의 맑은 업[七梵業]과 일곱 가지의 벗어나는 업[七脫業]과 일곱 가지 천의 업[七天業]과 일곱 가지 아수라의 업[七阿修羅業]과 일곱 가지의 미래와 일곱 가지의 이름의 업[七名業]과 일곱 가지의 뜻[七種意]이 있으며 여덟 가지 갈래의 거룩한 도[八分聖道]와 여덟 가지 계의 업[八界業]과 여덟 가지 말의 업[八語業]과 여덟 가지 모든 중생의 방편과 여덟 가지 중생의 벗이 있다.
온갖 중생과 중생이 아닌 것, 온갖 중생과 온갖 중생을 교화하되 의심이 없는 것, 온갖 뜻과 뜻이 없는 것, 온갖 소리와 지은 뒤에 없는 것, 온갖 진실이 없는 병과 온갖 병ㆍ언어의 길이 아닌 것과 온갖 언어의 길ㆍ고(苦)와 온갖 고ㆍ지혜 없는 것과 온갖 지혜 없는 것, 소경(盲)과 온갖 소경이 있다.
눈[眼]이 아니고 만약 눈이 없으면 그 가운데는 지혜가 없고 없다면 그것은 바로 어리석은 범부이며 만일 어리석은 범부이면 그에게는 두려움이 있으니 범부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있거니와 지혜로운 이면 두려움이 없다. 왜냐하면 지혜로운 이라 하는 것은 그지없기 때문이다.
그지없다고 함은 아무 것도 없는[無所有] 것이며, 만일 아무 것도 없다면 거기에는 갈애(渴愛)가 소멸되었고 갈애와 번뇌는 장부(丈夫)와 함께 합하면서도 그 처소가 없는 것이니 이 때문에 없다고 말한다.
없다는 말은 생김[生]이 소멸된 것이니 무엇을 생김이 있다고 하느냐? 만일 그곳이 끊어져서 없다[斷滅]면 거기에는 생김이 없는 것이며, 만일 그 소멸에 머무르면서 다시 끝[邊]이라고 한다면 할 일을 모두 여의게 되며, 또는 그 가운데서 아주 없다는 생각[斷想]을 짓기 때문에 그것을 버리고 여읜다[捨離]고 한다.
어느 것을 버리고 여읜다고 하는가? 만일 그 가운데에 처음부터 없다면 역시 끝도 없는 것인데 그 어느 곳에 중간이 있겠느냐? 이 때문에 여래는 중간의 법을 설명하면서 그 가운데에는 처소가 없고 또한 머물러 지니는 것도 없고 머무르는 곳도 없으며 빛깔도 없고 생각도 없기에 그 법은 버려야 한다고 하신다.
어느 것을 버려야 한다고 하는가? 탐욕(貪欲)을 버리고 진에(瞋恚)를 버리며 우치(愚癡)를 버리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것을 버린다고 하는가? 이 중에 갑옷이 없는데도 갑옷에 대하여 범부 등의 무리는 5욕(欲)의 공덕 가운데서 고통스러워하고 고달파하니 5욕의 공덕이란 어떠한 것인가? 여래는 5욕의 공덕은 이미 저 모든 범부들이 어리석고 미혹되어서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덟 가지 미혹된 행[迷惑行]과 여덟 가지의 거룩하고 수승한 성제와 여덟 가지의 받고 들어가는 도의 뛰어남과 여덟 가지 행의 힘의 수승함과 여덟 가지의 변재(辯才)와 염부제 중에서 여덟 가지 변재로 일으키는 업과 여덟 가지의 변재로 이루는 계취의 화합과 여덟 가지 화합한 법의 이름과 여덟 가지의 이름으로 화합하여 지은 업이 있으니 여덟 가지 종류와 여덟 가지 모양은 이름이 다르기에 온갖 언어의 이름으로써는 설명할 수 없다. 여덟 가지 뜻의 일과 여덟 가지의 일으킴이 없는 업은, 가운데서 만(慢)이라는 이름을 얻고 여덟 가지 머무를 데가 아닌 곳에서는 머무르고 나서 법을 설하며, 여덟 가지의 진실(眞實)과 여덟 가지의 다른 진실과 여덟 가지의 허망한 일과 열한 가지 색의 머무름이 있는 것과 여덟 가지 색의 두려움이 있으면서 머무를 곳과 장부의 일곱 가지 설근의 모양[丈夫七舌根相]이 있으니, 마땅히 색을 얻는 여덟 가지 마음의 고통은 삼가지 않기 때문에 일으킬 때도 알 수가 없고 나타내어 보일 수도 없다.
여덟 가지의 허망한 일과 여덟 가지 속임수의 일과 여덟 가지의 처음과 나중에 모자라고 적어지는 것과 여덟 가지 중생이 있으니 여덟 가지의 법으로 중생이 거짓말을 두루 갖추면 그는 업을 많이 짓는 줄 알아야 한다.
속임수가 있다고 함은 자주 함께 모여 지내다가 서로 손뼉을 치면서 ‘그 집에 있는 물건은 나에게 보시해야 하오’라고 하며, 함께 단월의 집에 가서는 서로 찬탄하면서 덕이 있음을 알게 하고 이별하면서 떠날 때에는 갖가지 말로써 물건을 요구하는 방편을 쓰며 또다시 심부름을 시켜 ‘나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라고 하여 단월에게 물건을 구하게 하는 것이다.
다시 여덟 가지의 법이 있어 속임수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이와 같은 법은 당연히 분별이 있어야 하고 마땅히 분제(分劑)가 있어야 한다.
여덟 가지 무리의 우두머리와 여덟 가지 붕당의 파괴와 여섯 가지 복이 적은 곳과 여덟 가지 선근의 종자이니, 선근이 성숙하기 때문에 지혜를 얻어 두루 갖추게 되며 이 하나의 수승한 선근은 차례대로의 지혜이며 여덟 가지로 온갖 법을 일으키되 첨곡(談曲)이 없다.
첫 번째 일으킨 것은 변제문(邊際門)과 합치하고, 두 번째 일으킨 것은 인지(忍至)와 합치하며, 세 번째 일으킨 것은 결우(結憂)와 합치하고, 네 번째 일으킨 것은 근주(根主)와 합치하며, 다섯 번째 일으킨 것은 집(集)과 합치하고, 여섯 번째 일으킨 것은 고멸(苦滅)과 합치하며, 일곱 번째 일으킨 것은 괴인(壞印)과 합치하고, 여덟 번째 일으킨 것은 항복(降伏)과 합치한다.
여덟 가지의 조복하기 어려운 것과 여덟 가지의 항복시키기 쉬운 것과 여덟 가지의 이러한 생각의 중생과 여덟 가지의 짓고 짓는 것과 여덟 가지의 끊어 없애는 일과 여덟 가지의 복장(伏藏)을 수호하는 것과 여덟 가지의 사랑하지 않는 것과 여덟 가지의 어리석은 그물이니, 여덟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중생은 삿된 견해에 떨어진다.
여덟 가지의 버려야 하는 생각과 여덟 가지의 지은 업으로 떨어지는 것이 있고 여덟 가지 장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여기에서 몸을 버리고 장차 더 나은 곳을 향하는 것이며 여덟 가지의 파괴를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하고 여덟 가지의 다툼의 법을 지혜로운 이는 알아야 한다.
아난아, 이러한 것들은 진실한 구절[印句]이며 틀림없는 구절[不錯句]이며 진실한 구절[眞實句]이며 뒤바뀌지 않는 구절[不顚倒句]이며, 업으로 지어 들어가는 구절이며 쌓아 모여 화합한 구절이며 수승한 구절이며 지혜로운 구절이며 부처님 구절이며 나타내 보이는 구절이며 화합한 구절이며 가장 수승한 구절이다.
만일 이와 같은 모양의 모든 구절이 지은 뜻을 능히 이해하여 들어가는 이는 과거에 이미 들어갔었고 지금 현재에 들어가며 미래에도 들어갈 이이니, 그는 온갖 중생을 위하여 그 뜻을 믿고 좋아할 바라 수승한 지혜를 취하고 가장 수승한 법을 취하면서 반드시 가장 으뜸가는 수승한 지혜를 성취하게 될 것이며, 장차 법륜(法輪)을 굴리면서 수승한 지제(支提)1)를 얻을 것이며 당연히 팔백천수(八百千數)의 모든 부처님 법문을 얻고 설근(舌根)에 들 수 있으니 즉 여래의 설근이다.
오십칠백천(五十七百千)의 구족한 공덕을 여래가 글자로써 설명하여 온갖 중생이 저마다 기쁨을 얻으니, 만일 어느 한 중생이라도 이와 같은 법에 대하여 이와 같이 청정하고 이와 같이 밝고 환하게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한 모든 선근을 심게 되니 여래는 그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도록 해설하는 데에 어렵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이 모든 보살행이며 모든 보살의 마음이며 보살이 할 일이기 때문이다.
열두 가지 근본[十二根本]의 선근이 두루 갖추어지고 5천 가지 변재(辯才)가 두루 갖추어지며 64구지(俱胝)의 선근이 더욱 자라면 장차 불안(佛眼)이 청정하여져서 동방ㆍ남방ㆍ서방ㆍ북방에 장애가 없을 것이다.
여래는 만(萬) 구지의 선근으로 장엄하고 황금빛 몸에 머무른다. 그 여래의 몸은 온갖 삼천대천세계 가운데서 큰 광명을 짓는데 광명은 석벽(石壁)에도 걸림이 없고 산이나 등불이나 수미산의 나무와 숲으로도 장애할 수 없으니 온갖 어둠을 깨뜨린다. 여래의 광명은 가장 미묘한 것으로서 만일 이 몸매[相]와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는, 부처님은 그 사람을 알기 때문에 이 법 가운데서 얻기를 힘써 구해야 한다.
아홉 가지 중생의 거처와 아홉 가지의 과환과 아홉 가지 뉘우치면서 죽는 것과 아홉 가지 중생을 거두어 주는 것과 아홉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서 다른 이의 부녀를 침범한 뒤에 장차 여인의 몸을 받는 것과 아홉 가지의 공양을 받는 과환과 아홉 가지 앞뒤의 여읨과 아홉 가지 유위의 인(印)과 아홉 가지의 믿고 좋아할 만한 것과 아홉 가지 벗으로서 믿음이 없는 곳과 구십구 백천구지(九十九百千俱胝)의 모든 사람의 문자가 청정한 것과 아홉 가지의 다른 이에게 공양하는 법과 아홉 가지의 구별되어 다른 것이 있다.
아홉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중생은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청정하지 못하고 아홉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중생은 불법 가운데에 믿음이 청정하지 못하며 아홉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중생은 뭇 승가에 대한 믿음이 청정하지 못하고 아홉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진 중생은 법을 비방하게 되니 아홉 가지 법이 두루 갖추어진 중생은 소경이 되고 이십일백천(二十一百千) 가지의 병에 걸릴 것이며 법을 비방하는 중생은 장차 아홉 가지의 화합하지 않음을 지을 것이다.
여래는 업의 처소를 분별하니 아홉 가지 갈래가 두루 갖추어지면 지분(地分)에 있는 과실나무에는 과실이 열리지 않는다.
아홉 가지 나무의 모양과 아홉 가지 땅의 모양과 아홉 가지 부녀의 모양과 아홉 가지 장부의 모양과 아홉 가지 때의 모양[時相]과 아홉 가지 청정한 모양과 아홉 가지 도(道)의 모양과 아홉 가지 지옥의 모양과 아홉 가지 축생의 모양과 아홉 가지 염라왕 세간의 모양과 아홉 가지 뱀의 집과 아홉 가지의 다스림과 아홉 가지 머리의 맥[頭脈]과 아홉 가지의 가벼움과 아홉 가지 바깥의 취함과 아홉 가지 눈의 모양과 아홉 가지 부분의 공교함이 있으며, 이십이백천(二十二百千) 가지 몸의 병을 다스리는 것과 아홉 가지의 독은 옛날의 가섭부처님 가르침 가운데서 나타내 보였고 기바 의왕(耆婆醫王)도 이 수다라의 구절로써 나타냈으니 병을 다스리는 의사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 첫째간다.
아난아, 이것이 들어가는 근본이니 온갖 법에 대하여 환희를 하게 하기 때문이며, 온갖 법이 섭취(攝取)하기 때문이다.
여래의 열 가지 힘[十力]과 열 가지의 인[十因]과 열 가지 여래의 말씀한 바[如來所說]와 열 가지 여래의 출생한 곳[如來處]과 열 가지 여래의 적정(寂靜)과 열 가지 여래의 삼매(三味)와 열 가지 권속의 인(印)과 열 가지 넓게 짓는 법[作廣法]과 열 가지의 밝은 힘[明力]과 열 가지 근의 처소에 머묾[根處住]과 열 가지 공통으로 아는 이름[共知名]과 열 가지의 견도(見道)와 열 가지 면문(面門)과 열 가지 관(觀)이 있다.
비구가 열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도록 부지런히 받아 지녀야 하는 비구로서 온갖 것을 빠뜨리거나 줄어든 것과 비구가 열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추어 아란야(阿蘭那)에 이르는 것과 비구가 열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서 4선(禪)에 떨어지고 떨어진 뒤에는 장차 아비대지옥 안에 떨어지게 되는 것과 비구가 열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서 아란야에 머무르며 사물을 분별하고 분별하지 않는 것과 비구가 열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져서 빠르게 일찍 내려가서 다시는 거듭 돌지[重迴] 않는 것이 있다.
열일곱 가지의 일로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과 열여섯 가지의 모양으로 법을 비방하는 것과 서른한 가지의 모양으로 승가를 비방하는 것과 예순아홉 가지 인연의 비파바구치사사비저야(比波婆瞿稚娑娑比低夜)와 예순일곱 가지의 모양으로는 대중을 얻지 않아야 한다.
아난아, 열 가지의 착한 체하는 모양과 열 가지의 좋은 체하는 뭇 기구[善衆具]와 열 가지의 착한 체하는 생각과 열 가지의 착한 체하는 행이 있다. 어떤 것을 열 가지의 착한 체 하는 것이라 하는가? 교만하면서 착한 체하는 것과 함께 일하기 어려운데도 착한 체하는 것과 뜻을 얻기 어려워 착한 체하는 것과 소리를 많이 내면서 착한 체하는 것과 출가한 형색으로 착한 체 하는 것과 힘쓰고 오만하면서 착한 체하는 것과 노새와 같은 모양으로 착한 체 것과 높은 언덕에 머무르며 착한 체하는 것과 집안의 명칭을 얻으면서 착한 체하는 것과 나타나 있는 병에서 착한 체하는 것이다.
이렇게 착한 체하는 삿된 행으로 살아간다면 좋은 형상을 보지 못하는 것이 마치 무덤과 같고 또한 야간(野干)이나 큰 독사와도 같다.
파계한 사문은 고기를 낚는 낚시와 같고 독사나 원숭이와 같으며 눈먼 자여서 부처님의 보리를 소멸시킨다.
열 가지의 서로 비슷한 설법사[相似說法師]는 열 가지의 계율을 지니는 것과 서로 비슷하고 열 가지의 수다라를 지니는 것과 서로 비슷하며 열 가지의 아란야에 머무르는 것과 서로 비슷하고 열 가지의 승가의 일을 맡은 것과 서로 비슷하며 열 가지의 우바새와 서로 비슷하고 열 가지의 우바이와 서로 비슷하며 열 가지의 방에 머무르는 것과 서로 비슷하다.
열 가지의 보시가 큰 보시가 아닌 것과 열 가지의 보시가 큰 보시인 것과 열 가지의 보시를 끊는 것과 열 가지의 아래에 먼저 보시하는 것과 열 가지의 아끼는 얼굴 모양과 열 가지의 준 뒤에 후회하는 얼굴 모양과 열 가지의 고하여 말하는 얼굴 모양과 열 가지의 두려워하면서 모든 존장에게 고하는 것과 열 가지의 아랫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열 가지의 먼저 고하는 것과 열 가지의 먼저 고하여 서로서로 잇달아 얽매이는 일과 열 가지 일의 행으로 보리 얻기를 희망하는 것과 열 가지의 믿음으로 보리를 얻는 것과 열 가지의 취하고 나서 의심하는 것과 열 가지의 수승한 일과 열 가지의 공교한 곳과 열 가지의 아는 일과 열 가지의 총명한 법과 열 가지의 모든 씩씩한 이의 행과 열 가지의 버리는 일과 열 가지 물의 파괴와 열 가지의 과환을 짓는 법과 열 가지의 과환을 없애는 것과 열 가지의 섭수하는 것과 열 가지의 해설하는 이와 열 가지의 열[十者]과 열 가지의 업과 열 가지의 세간의 기쁨과 열 가지의 어리석은 법과 열 가지의 때[時]와 열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황문(黃門) 가운데에 만족해야 되는 것과 열 가지의 큰 과환과 열 가지의 머무르는 곳과 열 가지의 떨어지는 것과 열 가지의 어지러운 것과 열 가지의 버리는 법과 열 가지 중생의 기쁨과 열 가지 용의 집과 사사도아니카마노(娑闍度阿尼佉摩奴一)와 아파여제사(阿波余帝舍二)와 라바체바(羅婆諦婆三)와 섭길로바(攝吉盧婆四)와 사라전야(娑囉氈耶五)와 소모구아타타도주(蘇暮瞿阿陀陀途住六)와 아니투(阿儞柘七)와 파시사(波施舍八)와 가차오야(迦車烏阿九)와 열 가지의 일어나는 것과 열 가지 나쁜 길과 열 가지 부녀의 영락과 한 가지 부녀의 영락과 열 가지의 절개 없는 것과 열 가지의 작은 절개와 열 가지의 처음과 나중에 모자라고 적어지는 것과 열 가지의 절뚝거리면서 다니는 것이 있다.
한 부녀의 허물은 온갖 허물들을 능가한다. 이를테면 부녀는 음욕의 행에 만족할 줄을 모르니 어찌 소유(蘇油)로 큰 불더미를 끄고 원숭이를 전륜왕이 되게 하겠으며, 어찌 개[狗]를 허공으로 다니게 하고 모든 아수라(阿修羅)를 선법당(善法堂)에 이르게 하겠으며 어찌 똥 찌꺼기로 전단향(栴檀香)을 만들겠느냐? 백의 장부, 또는 천의 장부 내지 구지의 장부로써도 그 부녀의 욕정을 만족하게 할 수는 없다.”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마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녀의 이러한 나쁜 일을 들으니 마음이 흔들리고 어지러워집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네가 어찌 이것에 대하여 희유한 마음이 생기지 않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에 대하여 희유할 만도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것에 대하여 그와 같이 희유해 하지 말지니라. 갠지스강 가운데에 글자를 쓸 수 있을지언정 저 부녀에게 욕정으로써 만족하게 할 수는 없다.
또 아난아, 다사가(茶舍迦)라는 갉아먹는 벌레가 있는데 시리가다(尸梨迦多)보다 작고 가늘지만 그것의 발자국을 허공에 나타내고 그 걷는 걸음걸이를 볼 수 있을지언정 저 부녀에게 욕정으로써 만족하게 할 수는 없으니, 하나도 허깨비이며 둘ㆍ셋ㆍ넷ㆍ다섯도 그러하다.
아난아, 부녀에게 있는 허깨비의 법[幻法]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무엇 때문에 모촌(母村)이라 하는가? 인간 세상의 언어이기 때문인데 여래께서는 그렇지 않는 것이냐? 이를테면 대인(大人)이라 하면 간략하게 이 말을 하면서 역시 모촌이라 하는데 여래는 그것을 알기 때문에 역시 모촌이라 한다. 아난아, 장부에게는 8만 4천의 온갖 허물과 근심이 있어서 부녀를 따르게 되며 쉰일곱 가지의 일이 두루 갖추어지면 부녀는 장부의 곁에서 종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장부에게는 열 가지 허깨비의 허물[幻過]과 열 가지의 잃는 것[失]과 열 가지의 관(觀)으로 들어가는 법과 열 가지의 장부가 다스리는 벌이 있으며 장부에게 열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연정에 빠진 부녀는 벌써 양 울음소리를 내게 되고 열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장부는 똥 찌꺼기에 집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열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장부는 높은 데로부터 아비 대지옥에 떨어질 줄 알아야 한다.
열 가지의 법을 두루 갖춘 장부는 살아서 성인(聖人)이 되겠다는 한마음을 내어 집을 버리고 출가해야 할 것이니, 만약 집을 버리고 출가한 이라면 그는 쉰일곱 가지의 장부의 법을 얻게 되거니와, 만일 집을 버리고 출가하지 않는 이면 그는 반드시 예순아홉 가지의 백천(百千) 악법을 얻게 될 것이다.
열 가지의 아란야에 머무르는 업과 열 가지의 미래에 생기는 도와 열 가지의 질투하는 법과 열 가지 아란야의 공덕에 머무르는 한 세간의 인(印)과 열 가지의 권속과 열 가지 인(印)의 처소와 열 가지의 나아갈 일과 열 가지 세간의 희유한 법과 열 가지의 온갖 일과 열 가지 니건자(尼乾子)2)의 말과 열 가지 세간 지혜와 변재가 있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아첨이 없는 평등한 세간 변재와 관찰하지 않는 세간 변재와 허망하게 잃는 세간 변재와 뛰어난 여러 가지를 갖춘 세간 변재와 항상 용서해야 하는 세간 변재와 힘써 구해야 하는 세간 변재와 뛰어나게 성숙한 세간 변재와 떨어버리는 일의 세간 변재와 언어가 끊어진 세간 변재와 두루 여러 가지를 갖춘 세간 변재이다.
중생에게 열 가지의 법이 두루 갖추어지면 자신의 진짜 허물을 모르면서 재물과 이익을 넉넉하게 두루 갖추려 하니 반드시 중간을 취해야 한다.
여래는 세간의 변재를 항복시키기 때문에 다섯 가지의 일을 건립한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성제의 일과 인연 중에서 생기는 교묘한 방편의 일과 사유하는 처소에서 기억하는 일과 온갖 법으로 지어서 성취하는 일과 지혜 가운데서의 수승한 인(印)의 일이다.
열 가지 애꾸눈의 과환과 열 가지의 과환과 열 가지 곱사등이의 과환과 열 가지 푸른 눈의 과환과 열 가지 양(羊) 눈의 과환과 열 개의 손가락이 적은 과환과 열한 개 손가락의 과환과 열 가지 항문의 과환과 열 가지의 진액이 흐르는 과환과 열 가지 성(城)의 과환과 열 가지 왕의 과환과 부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의 열 가지 병환과 열 개의 손가락이 지나치게 긴 과환과 열 가지의 유전하는 과환과 열여덟 가지 몸마디의 과환이 있다.
외도(外道)의 말 가운데서 한 구절을 마음에 둔다 하여도 부처님 말씀 가운데서 헷갈리지 않으면 나쁜 과환을 여의게 될 것이니, 부처님 말씀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며 부처님의 말씀보다 더 높은 것이 없다. 만일 부처님 말씀 가운데서 이와 같은 생각이 있으면서도 허물이나 악을 구하는 이면 그들은 여래를 스승으로 삼을 수 없다.
왜냐하면 여래ㆍ세존은 그보다 높은 이가 없고 여래ㆍ세존은 의혹이 없으며 여래께서 하신 일은 모두 다 훌륭하며 훌륭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며 부처님 말씀 가운데는 다툼이 없고 지은 업을 멸하여 다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곳에는 조그마한 방편도 없다.
만일 이와 같이 이지러지지 않은 이가 이와 같이 원만하고 이와 같이 완전히 갖추면 여래는 ‘온갖 하는 일에 온갖 법이 화합하고 온갖 법에서 평등하게 수행하며 온갖 법에서의 저울이며 온갖 법에서의 인(印)이며 온갖 법에서의 어머니이며 온갖 법에서의 선택이며 온갖 법의 모임[集]이며 온갖 법의 모양이며 온갖 법의 청정이며 온갖 법의 관찰이다’라고 설할 것이다.
만일 비구ㆍ비구니 또는 우바새 우바이로서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는 이면 그들은 당연히 열 가지의 처소를 얻는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뛰어난 지[勝智]를 얻고 기억[念]을 얻어서 잊지 않을 것이며, 뛰어난 혜[勝慧]를 얻고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될 것이며 모든 악을 멀리 여읠 것이며, 모든 외도의 논사(論師)가 그에게로 오면 법다운 일 가운데서 잘 조복할 것이며, 하루 동안에 4천의 게송을 외워 지닐 수 있을 것이며, 마음으로 생각한 바와 원한 바대로 될 것이며, 성문승(聲聞乘)이나 벽지불승(辟支佛乘)이나 불승(佛乘) 안에서 그 자체로 도피안(度彼岸)을 얻을 것이며, 이치 가운데서 적게 듣는 바가 없고 다른 이가 말한 것을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며, 의변(義辯) 가운데서나 법변(法辯) 가운데서나 사변(辭辯) 가운데서나 요설변(樂說辯) 가운데서 수승한 인(因)을 지을 것이며, 좋은 색과 형체가 단정하고 엄숙하게 되어서 다른 이가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다.” - 012_0944_a_01L大威德陁羅尼經卷第二 短隋北印度三藏闍那崛多譯‘阿難,有根名爲勝,復有根名爲堅勝。宮根生已,當發十心,所謂一離慢心,二生愛念心,三生歡喜心,四生作業心,五生踊躍心,六彼現前念心,七彼惡色不入鼻不喎曲,八臨命終時心不懷惡,九於愛物中不生慳悋,十彼眼目狀如鬱金根色。歡喜微笑,其面向上觀自宮殿,若有衆生,具足如是諸根狀貌,智者當知是人卽生三十三天宮殿之中,又有十根及十種身所作相;智者應知此等衆生捨此身已當墮阿鼻大地獄中何等爲十所謂惡心觀己妻子,手捫虛空不受善教,流淚墮落屎尿污穢,閉目不視以衣覆頭,無食空噍,身體羶臭,命欲終時其足破裂鼻根傾倒,左右縮申而取命終,伏面思惟而動左眼,眼色焰赤。有如是種、如是狀貌、如是處所,智者應知此等衆生從此捨身,當墮阿鼻大地獄中。又有衆生五相具足,智者當知從此捨身生畜生中。何等爲五?於妻子所愛心所牽,手足指等悉皆捲縮,腹上汗出,作白羊鳴,口中沫出。如是五種,如是相狀如是處所,智者應知此等衆生從此捨身,生畜生中。有八種相,智者當知此等衆生捨此身已,生閻摩羅世。何等爲八?轉舌舐上及舐下脣,身體惱熱求欲得水,論說飮食而但口張,眼目靑色如孔雀項,瞳人乾燥放糞無尿,右腳先冷而非左足,口言燒我亦云炙我,以右手作捲。何以故?如是慳貪諸過患故,不捨施故,而取命終。有如是種如是相狀,衆生具足命終之時,智者應知當生閻摩羅世。復有衆生十相具足,智者應知從此捨身,當生人閒。何等爲十?有一衆生最後三摩耶時,有如是心安住不動,繫縛緣中端正可憙,所欲可作無痛無憂。彼臨命終於最後息出入轉時,求父母名,求兄弟名,求姊妹名,求朋友知識名。其心不亂,其心不迷,其心不諂,其心惇直,付囑父母,囑累朋友及與知識,相憙樂者。所發業事皆悉付囑,所有藏伏藏皆悉示人。若世有佛,信如來者,彼稱南無佛陁。若非佛世,當信外仙。彼稱其名作是希有,乃至如是微妙園林河池住處,亦不張口。仰臥端身不作荒言,不受苦惱,不恐不驚。身不皴裂,亦無惡色。身體柔軟,轉縮任心。有如是等,有如是種、如是形相,智者應知此等衆生從此捨身,當生人閒,往還七返,如地獄衆生,從地獄還已,還生地獄,彼轉業已,地獄捨身,當生畜生。彼轉身已,從畜生捨身,還生畜生中;彼轉業已,從地獄畜生捨身已,當生閻摩羅世。彼轉業已,從閻摩羅世,捨身命已,還生畜生及以地獄,十四業有三十種相,衆生旋轉,從地獄出,生畜生中。從畜生出生閻羅世,從閻羅世,還生畜生,從畜生還生地獄,二種三十具足,此六十勝業如來悉知,彼發業處,亦知寂靜發業處,各各有相,如來悉知。業各別處,如來悉知,寂靜別處,如來悉知,戒行別處,如來悉知,各別師導,亦知非師。如來已知,一切衆生諸名各別,如來悉知。如來名號十力,名號佛陁,名號知自生智非師智,名亦知帝釋,所有名號亦知梵,名亦知大自在,名亦知不可稱,名亦知善月,名亦知普明,名亦知導師佛,名主將,亦名勝導師,亦名世親,亦名不離福,亦名勝陣,亦名勇健,亦名善丈夫,亦名最丈夫,亦名最極丈夫,亦名最雄猛丈夫,亦名商主,亦名師子,亦名須彌山,亦名不動者,亦名普眼,亦名金剛,亦名如金剛,亦名善宿,亦名宿王,亦名月,亦名日,亦名離暗,亦名閻浮金光,亦云普光。阿難,此是諸佛名字,猶如花鬘,如來不可以百千那由他俱致劫而可,宣說盡極其邊際。復次阿難,惟有如來,於此修多羅法本中,五百如來名號說已,爲日爲月。略說五百名號,日亦五百,月亦五百,諸宿五百,破壞五百,諸見五百,頭名五百,眼名五百,耳名五百,鼻名五百,舌名五百,身名五百,手足名亦復五百,乃至略說有五百善根。若有一善根純熟故,滿足人相諸相,無缺無減,亦不可降,亦不可伏,他不能勝,不可得邊。當有無量,當有無稱,五十二百千等最勝功德。如來足下於腳指閒,有一毛畫文或言一毛聚出生何故名毛畫文更不於彼死身中住,故言畫文。復名畫文,入虛空相,當說此業,所有三千大千世界,名曰佛剎。如來以彼畫文住,如來指下者,欲擧須彌山王無量無邊百千等數乃至梵天,而彼如來不盡示現一切無畏大神通力,於彼神通五處最勝,出第一明中,五不離別,五棄捨,五行風輪。四界於中所有地界,以四種相,於色中說,何等爲四麤大虛空,染十方,染虛空,同色。攝以往業積集故,五種水,娑囉伽色水,多毘沙色水,薄酪漿色水,頗梨色水,琉璃色水。是爲五色水。五忘失事,五善根增長,五事句,五邪行,五道流轉生死,五無益語。日月名有五百,聖諦亦有五百,彼處語彼處所說,五如法呵責,五百頭患,乃至有五百手腳患。五百非善丈夫,成禿患丈夫,有五百勝事,婦人所無五分具足,婦人不成丈夫,有疽虫室故,婦人多欲。婦人有五腸處,而丈夫所無,女人五法具足不自由。衆生有五勝、六意取法、六作淨法、六寂處,丈夫具足六法,轉男已得婦女身。何等爲六?妒嫉故,强婬他婦,白法減少,非道分行,意樂謗法。是爲六。婦人有六種法具足,轉婦女身,得丈夫根。何等爲六?歸依佛,歸依法,歸依僧,護己夫主,不妒嫉心,發願爲先。有惡比丘六法具足,當墮阿鼻大地獄,後背七佛,何等爲六?讀誦外道論,持戒比丘尼令墮戒聚,以非梵行法謗梵行比丘,菩薩乘比丘令退菩提心,自造佛言詣衆演說,婬五戒優婆塞妻。是名六法。令墮阿鼻大地獄,復背七佛,比丘尼有六法具足,當生驢身,常負苦重,食糞噉穢,多有鬪諍,不能生忍,烏鳥啄踏,爲人所乘,腳行繚戾,多被杖棰。何等爲六?有比丘尼,墮人胎,或令他受胎,或污他家,令持戒比丘,墮失戒聚,誹謗持戒比丘尼,共惡比丘多結朋友,謗佛菩提,此具六法比丘尼,當墮驢中。優婆塞有六法,具足不覺往昔住持,當成惡優婆塞,何等爲六?無忍與諸比丘少時愛敬,以一惡事一切皆捨,恒作俗事吉凶,說佛爲惡,共惡比丘雜合同聚,散三寶物。此六法具足,成惡優婆塞,六法具足惡優婆夷,當作二根事。何等爲六?說佛爲惡令比丘墮戒聚,說法爲惡,復作是言無有涅槃說僧爲惡,復作是言無有聖僧不信業果,將持戒比丘詣於酒處,如來塔中所施花鬘及香奪已自用。此六法具足惡優婆夷。能成二根,六種所作無行,應知六種作平等,應知六緣,應知六四雙,應知六三,應知二十百千拘致說聖諦,應知種種言音。如言苦聖諦,四十一百千拘致,聖諦依義演說,六不迷六迷,六言斷,六止滅,六心恐怖無歸依,六戒果,六聞果,六施果,六智果,六攝爭競,六一切衆生懈怠事,唯除如來六勝諸羅漢。以是故言阿羅漢也。婦人六種幻具足故,言婦女也。六作道法,六作無親法,六說論,六斷論,六常論,六次第行,六法具足諸衆生四大盛壯時命終,六身痛,六種法具足衆生面門臭,六法具足他不受語,六法當麤脣,六法當䩕諂曲,六法當不悕望,六法當傴,六法當跛,六法不知母,六法不知父汝母汝父。如是不知朋友,六法當生旃陁羅家,六法當販猪,六法當生獼猴中,六法當作婦女,六法婬欲不避尊卑,六法當生王家,六法當得王,六法當少分行,六法戒至邊當失,六法當受畜生,六法當得天堂,六法當得象頭,六法當得熟眼,六法當得白羊眼,六法𥃾當有毛,六法當早老,六法世閒毀他,六法屬他一切法,六法不著一切法,六衆生直心,六稱量,六作朋友法,六不詐聖法。七菩提分,七根處,七行七行勝,七梵業,七脫業,七天業,七阿修羅業,七未來,七名業,七種意。八分聖道,八界業,八語業,八諸衆生方便,八種衆生友。一切衆生非衆生,一切衆生化一切衆生無有疑,一切意無意,一切聲作已無有一切無實病,一切病非語言道,一切語道苦,一切苦無智,一切無智盲,一切盲非眼,若無眼於中無智,若無者彼是凡愚,若凡愚者,彼有恐怖。以凡夫故,則有恐怖,其智慧者,則無恐怖。何以故?名爲智者,以有無邊故。言智者,言無邊者,彼無所有。若無所有彼滅渴愛、渴愛煩惱,共丈夫合彼彼處無。是故言無。言無者,滅生,何名有生?若彼處斷滅彼無有生,若住彼滅復名邊者,所作皆離,若於彼中,作斷想故,彼名捨離。何者捨離?若於中無初,亦無有邊,彼何處有中?是故如來說於中法彼中無處,亦無住持,亦無住處,無色無想。彼法可捨,何者可捨?捨貪欲,捨瞋恚,捨愚癡,故言可捨。何者捨名?若於是中,無有鎧甲,於鎧甲中,凡夫等輩,於五欲功德中,苦痛疲乏,何者是五欲功德?如來說五欲功德已,彼諸凡夫愚惑受用,八迷惑行,八聖勝聖諦,八受入道勝,八行力勝,八種辯才。閻浮提中,八辯才發業,八辯才戒聚和合,八和合法名字,八名字和合作業,八種八相別名不能說一切語言名,八意事,八無有發業於中得慢名,八非住處住已說法,八眞實,八別眞實,八虛妄事。十一種有色住,八有色恐怖住處,丈夫七舌根相,當得色八心,痛不愼故,發時不可知,不得現見,八虛妄事,八欺誑事,八初後乏少,八衆生,八法衆生具足妄語。應知彼多作業,有欺誑者,共會集聚好數相看互拍手,作如是言:彼舍有物,應當施我。復共相命詣檀越家,更相讚歎使知有德,別離去時,種種語論,求物方便。又復遣使向彼求物,云我有所須。復有八法作詐誑名,如是諸法,當有分別,當有分劑。八衆首,八朋黨破壞,八少福處,八善根種,善根熟故,得智具足。此一勝根次第智慧,八發一切法無諂曲,一發起合邊際門,二發起合忍至第,三發起合結憂,四發起合根主,第五發起合集,六發起合苦滅,七發起合壞印,八發起合降伏。八難調伏,八易降伏,八是想衆生,八作作,八斷滅事,八守護伏藏,八不愛,八癡網,八法具足衆生墮邪見,八可捨想,八作業墮,八丈夫法具足,於此捨身當向賢處,八破智者應知,八種諍競法,智者應知。阿難,此等印句、不錯句、眞實句、不顚倒句、業作入句、聚集和合句、勝句、智句、佛句、現見句、和合句、最勝句,若如此相諸句作義,能解入者。過去已入今現在,入未來,入者,彼爲一切衆生意所信樂,能取勝智,取最勝法,當得成就最上勝智,當轉法輪得勝支提,當得八百千數諸佛法門,當得入舌根。謂如來舌根,具足五十七百千功德,如來以字說,一切衆生各得歡欣。若有一衆生,於如是法、如是淸淨、如是光明,若受持讀誦修習,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種諸善根,如來說彼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以爲難。何以故?所有諸菩薩行,諸菩薩心,菩薩所作,十二根本,善根具足,五千種辯才具足,六十四俱致善根增長,當淨佛眼,東方南方西方北方無有障㝵,如來萬俱致善根莊嚴,如來住金色身,彼如來身,於一切三千大千世界中,作大光明。然彼光明石壁無礙,非山非燈,非須彌山樹林之所障㝵,破一切闇已,如來光明最爲微妙。若是相智,當欲得者,佛知彼人,於是法中,當得勤求九衆生居處,九種過患,九悔死,九攝衆生,九法具足,侵他婦已,當受女身。九受供養患,九前後離,九有爲印,九可信樂,九朋友無信處,九十九百千俱致所有諸人文字淨,九供養他法,九別異,九法具足衆生於佛不淨信,九法具足衆生,於佛法中不淨信,九法具足衆生,於衆僧邊不淨信,九法具足衆生誹謗法,九法具足衆生當盲。二十一百千種病,誹謗法者,衆生當得九作不和合。如來分別業處,九分具足,地分所有果樹不與果實九、樹相、九地相、九婦女相、九丈夫相、九時相、九淨相、九道相、九地獄相、九畜生相、九閻羅王世相、九蛇家、九治、九頭脈、九輕、九外取、九眼相、九分工巧,二十二百千治身病九毒,往昔迦葉佛教中顯示,耆婆醫王以此修多羅句,於治病師中,最勝第一。阿難,此入根本,於一切法,令作歡喜故,一切諸法攝取故。如來十力,如來十因,十種如來所說,十種如來生處,十如來寂靜,十如來三昧,十眷屬印,十作廣法,十明力,十根處住,十共知名,十見道,十面門,十觀比丘,十法具足,當勤受持。比丘一切闕減,比丘十法具足至阿蘭若,比丘十法具足,墮於四禪,墮已當入阿鼻大地獄中。比丘十法具足,阿蘭若住處,有事物分別,非事物分別,比丘十法具足,速疾早下不復重迴,十七種事誹謗佛,十六相誹謗法,三十一相誹謗僧,六十九因緣比波婆瞿稚娑娑比低夜,六十七相,當不得衆。阿難,十詐善相,十詐善衆具,十詐善思相,十詐善行,何等爲十詐善?憍慢詐善,難共事詐善,難得意詐善,多作聲詐善,出家形色詐善,力慢詐善如騾爲相詐善,住高原詐善家得名稱詐善,現病詐善。此等十詐善邪行活命。彼不見好狀如塚墓,亦如野干,如大毒蛇,破戒沙門猶釣魚鉤,如蛇獼猴,生盲之者,滅佛菩提,十相似說法師,十持律相似,十持修多羅相似,十住阿蘭若相似,十知僧事相似,十優婆塞相似,十優婆夷相似,十住房相似。十施非大施,十施是大施,十斷施,十先施下,十慳面相,十與己面相悔,十告說面相,十怖告諸尊長,十言下,十於先告,十告先相相續繫縛事,十事行悕望得菩提,十信得菩提,十取已疑,十勝事,十功巧處,十知事,十聰明法,十諸健者行,十捨事,十水壞,十作患法,十滅過患,十攝受,十說者,十十者,十業,十世喜,十癡法,十時,十法具足,當滿足黃門中。十大過患,十住處,十種墮,十亂十捨法,十衆生欣十龍家娑闍度阿尼佉摩奴一阿波余帝舍二羅婆諦婆三攝吉盧婆四娑囉氈耶五蘇暮瞿阿陁陁途住六阿你柘七波施舍八迦車烏阿九十發十惡道,十婦女瓔珞,一婦女瓔珞,十無節,十小節,十初後乏少,十跛行,一婦女過失勝一切過失。謂婦女欲行不知厭足,寧以蘇油,滅大火聚?以獼猴作轉輪王,寧以狗行於虛空,寧以諸阿修羅至善法堂,寧以糞穢作栴檀香?而彼女不可以百丈夫,若千丈夫,乃至俱致丈夫,令其婦女,欲情滿足。’佛說是語已,阿難白佛言:‘世尊,我聞婦女如是惡事,攪擾我心。’佛言:‘阿難,汝豈不於此處,生希有耶?’阿難白佛言:‘如是。世尊,於此處中,可作希有。’佛言:‘阿難,於是處莫作如是希有事也。於恒河中可作文字,然彼婦女不可以欲,令其厭足。復次,阿難,復有噉虫,名曰茶舍迦,微細於尸梨迦多,可得虛空中,示其足迹,見其行步,而彼婦女不可以欲令其滿足,一幻二三四五。阿難,略說婦女有無幻法,何故名爲母村?以人世間語言,故名母村。非如來耶,謂大人者,略說此語,亦名母村。如來知彼故,亦言母村。阿難,丈夫有八萬四千諸過患,令丈夫隨順婦女,有五十七種事具足,婦女於丈夫邊,作奴僕想。丈夫有十幻過十失十觀入法,十丈夫治罰,丈夫有十法具足,戀著婦女,已作羊鳴,十法具足丈夫著糞穢。應知十法具足丈夫,從高墮阿鼻大地獄,十法具足丈夫,當發一心生得聖人捨家出家,若有捨家出家者,彼當得五十七丈夫法。若有不捨家出家者,彼當得六十九種百千惡法,十住阿蘭若業,十未來生道,十嫉妒法,十住阿蘭若功德一世閒印,十眷屬,十因處,十趣事,十世閒希有法,十一切事,十尼乾子語,十世智辯,何等爲?十無諂平等世辯,不觀世辯,妄失世辯,勝衆具世辯,常恕幾世辯,當勤求世辯,勝成熟世辯,抖擻事世辯,斷語言世辯,普衆具世辯。衆生十法具足,如實自身過患不知,而得財利十分具足處應取於中。如來爲降伏世辯故,建立五事,何等爲五?謂聖諦事,因緣中生巧方便事,於思惟處憶念事,一切法作成就事,於智慧中勝印事。十瞎患,十過患,十僂患,十靑眼患,十羊眼患,十少指患,十一指患,十黃門患,十津流患,十城患,十王過患,不畏佛者,十病患,十指過長患,十流轉患,十八身節患,於外道言中一句安置,於佛言中不迷佛語,離惡過患,於佛言中,更無勝者,佛語無上。若於佛言中,有如是念求過惡者,彼等不得取如來爲師。何以故?如來世尊無有上者,如來世尊無有疑惑,如來所作皆悉爲善,無不善故。於佛語中,無有鬪諍,滅盡作業,如是等處無少方便。若有如是不缺少者,如是圓滿,如是具足,如來如是說一切作,一切法和合,於一切法平等修行,一切法稱,一切法印,一切法母,一切法選擇,一切法集,一切法相,一切法淨,一切法觀察。若比丘若比丘尼,若優婆塞、優婆夷,受持讀誦修習者,彼等當得十種處,何等爲十?當得勝智得念不忘,當得勝慧得生好處,遠離諸惡諸外論師,來趣向者,如法事中善能調伏。於一日中,當能誦持得四千偈,如心所念心所願處,若聲聞乘中,若辟支佛乘中,若佛乘中,彼處彼處,得度彼岸,於義中無所闕少,聞他所說,而不忘失,於義辯中,於法辯中,於辭辯中,於樂說辯中,而作勝因,當得好色形體端嚴,他不能伏。’大威德陁羅尼經卷第二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caitya, 또는 지제(支帝)ㆍ지제(枝提)ㆍ지타(支陀)ㆍ지징(支徵)ㆍ지제(脂帝)ㆍ제다(制多)ㆍ제저(制底)ㆍ제저야(制底耶)라 한다. 적집(積集)의 뜻이다. 또는 취상(聚相)이라 번역한다. 석가모니불의 다비(荼毘)시에 향기로운 섶나무를 크게 쌓아 모은 것으로 지제(支提)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다. 그후에 부처님의 영적(靈蹟) 등에 벽돌과 흙을 높이 쌓아 이를 조성하고, 세존의 무량한 복덕을 여기에 쌓아 모았다고 한다. 그래서 무릇 탑묘(塔廟)ㆍ영묘(靈廟)ㆍ묘(廟)ㆍ방분(方墳) 등은 모두 지제(支提)를 칭하는 것이다. 그 밖에 석굴(石窟)을 뚫은 특수한 구조도 역시 지제라 칭한다. 탑(塔, stūpa)과 지제는 달라서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의 설에 의하면 사리가 있는 것이 탑이고 사리가 없는 것을 지제라 하였으나 후세에는 대부분 이를 혼용한다.
- 2)Nirgantha. 니간타는 속박에서 해탈하였다는 뜻. 자이나교의 교조를 말한다. 자이나교는 나형외도(裸形外道)라고도 하며 나체로 수행하는 종교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