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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덕다라니경 제3권
사나굴다 한역
김영덕 옮김
“그 가운데서 어느 것을 하나라고 하느냐? 그 하나라 함은 둘도 아니며 셋도 아닌 것이니 이것은 바로 염부제(閻浮提) 사람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이어짐이 없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울단월(鬱單越)1) 사람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이것을 짓는 것이 아닌[非此作] 것이니 이것은 바로 불바제(弗婆提)2) 사람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일이라고 함은 두 가지로 모양을 짓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구야니(瞿耶尼)3)사람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사랑할 만한 것을 없애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사문 석자(釋子)가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잘 생긴 얼굴인 것이니 이것은 바로 복발족(覆鉢足) 야차(夜叉)가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그것의 탄식인 것이니 이것은 바로 상취(常醉)4) 야차가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아비라포(阿鞞囉蒲)이니 이것은 바로 지발(持髮) 야차가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니마구(膩磨瞿)이니 이것은 바로 사천왕(四天王)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합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삼십삼천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비서나유(比栖那楡)비군(非軍)이다이니 이것은 바로 아수라(阿修羅)가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열사아노(涅闍阿奴)버림이니 이것은 바로 야마천(夜摩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비바대노(比婆大奴)싸움이니 이것은 바로 도솔천(兜率天)의 일이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비비가다(比比迦多)떠남이니 이것은 바로 화락천(化樂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가사류파(伽闍流波) 코끼리 형색이니 이것은 바로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사사대나실타(娑沙大那悉陀)그의 재물이 이루어짐이니 이것은 바로 마신천(魔身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비마제차(比磨帝車)끊어서 넘어뜨림이니 이것은 바로 범천(梵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니소노(膩蘇奴)이니 이것은 바로 범신천(梵身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아나노사실제(阿那奴賖悉帝)가르침을 따르지 않음이니 이것은 바로 범보천(梵補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사타누리도(娑陀㝹利都)항시 비어 있음이니 이것은 바로 범중천(梵衆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아가라마사타노(阿伽囉磨娑他奴)이니 이것은 바로 대범천(大梵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사사부제(娑娑浮帝)이니 이것은 바로 광천(光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산제예(刪帝隷)이니 이것은 바로 소광천(少光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소목라(蘇目羅)이니 이것은 바로 무량광천(無量光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우라(憂羅)이니 이것은 바로 광음천(光音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파라유가(波羅楡伽)방편이니 이것은 바로 정천(淨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니기(膩祇)이니 이것은 바로 소정천(少淨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파류다(波流茶)이니 이것은 바로 무량정천(無量淨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우사타(憂四陀)이니 이것은 바로 변정천(遍淨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사미제(娑彌帝)이니 이것은 바로 추대과천(麤大果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바시(婆施)이니 이것은 바로 무열천(無熱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노길가(盧吉迦)[세상]이니 이것은 바로 선견천(善見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모사(謨舍)이니 이것은 바로 선현천(善現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사바(娑婆)이니 이것은 바로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아로가(阿盧伽)병이 없음이니 이것은 바로 허공상천(虛空想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제리(帝利)이니 이것은 바로 식처천(識處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아가라(阿伽囉)앞이니 이것은 바로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소포(蘇蒲)이니 이것은 바로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이다.
또 하나라고 짓는다 함은 짓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에 하나라고 한다. 이것은 바로 모든 천이 하나도 짓는 모양이 없고 또한 하나도 없는 것이니, 만일이 문구로 인하여 마음속으로 두려워하면서 해탈하기를 구하고자 하면 옳지 못하다.
왜냐하면 여래는 다만 언사(言辭)로써 연결하고 자구(字句)를 지어 설명할 뿐이기 때문이니, 이 한 가지의 일에 대하여 글자와 구로써 각각 이름과 방편을 덧붙여 알기 쉽게 늘어놓은 것이므로 1겁 또는 1겁이 지나도록 설명한다 하여도 다할 수 없다.
모든 부처님ㆍ세존은 이와 같이 그지없는 변재가 있다. 비록 그렇기는 하나 아난아, 아침이나 저녁에 하나라고 짓는 일은 마치 염부제 사람이 하나라고 짓는 인연과 같은 것이니, 이와 같은 이름과 모양은 낱낱의 이름으로 백천 구지 등의 수효를 능히 아는 것이다.
또 하나라고 함은 소류저(蘇流低)이니 이것은 바로 믿지 않는 중생이 잘 짓기 때문에 하나라고 짓는다고 한다.
이와 같고 이와 같은 비유비유아하라발제(比楡比楡阿何囉拔帝)만들기 시작한다이다. 어떤 때에 장부가 사람에게 쫓기거나 또는 개가 쫓아와서 부르짖고 다시 거듭 부르짖으면 놀라고 두려워하며 몹시 괴로워할 것이니 그때 돌아가고 나아갈 데가 어디이겠느냐? 정성스레 고할 데가 없는지라 ‘올테면 오라’고 외칠 뿐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 안에 있는 고뇌라고 한다.
이처럼 가장 고통스럽고 극히 괴로울 적에 하나라고 짓는다는 것이어서 그러그러한 변재요 그러그러한 이름인 것이니, 완전히 갖추어서 알고 나면 여덟 가지 법칙[八種法則]이 있다.
소바라나(蘇婆囉拏)ㆍ오다바(烏荼婆)ㆍ사다바(闍荼婆)ㆍ카라다(佉囉荼)ㆍ삼모다라(三目陀囉)ㆍ바우라사도사(波憂羅娑徒舍)ㆍ아자나삼미나(阿子那三迷那)ㆍ우바리사우카라(憂婆離沙優佉羅)5)이다.
이와 같고 이와 같으니 이 법의 언어와 자구를 이용함으로써 사람의 모양을 아는 것이다. 이러한 말로 가르쳐서 알아 깨닫게 하고 바로 알게 해야 하며 바로 깨치게 해야 한다.
여래는 저 중생을 위하여 어떻게 성제(聖諦)를 시설하겠느냐? 아난아, 여래는 그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와 같고 이와 같이 성제를 연설하는 것이니 이곳에서의 말로는 다음과 같다.
독카 독카삼마야 독카니류타 독카니류타 가미니6)
毒佉 毒佉三摩耶 毒佉尼流陀 毒佉尼流陀 伽彌儞
이것이 성제이거니와 그들의 말로는 다음과 같다.
아숙례 삼모례 삼미사 파라바7)
阿叔隷 三目隷 三迷舍 波囉婆
이것이 4성제이다. 내가 저 중생들을 위하여 성제를 설했을 때 오십 칠천의 중생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垢]를 여의며 모든 법 가운데서 법안(法眼)이 생기게 되었느니라.
말하자면 한 마리의 개나 당나귀나 비라리(鞞囉離)나 야간이 내는 소리는 이른바 개의 소리요 당나귀의 소리요 비라리의 소리요 야간의 소리이다. 이 네 중생이 내는 한 가지씩의 소리를 여래는 모두 안다.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가 저 중생들이 지닌 모든 음성을 아는 것이 마치 개ㆍ당나귀ㆍ비라리ㆍ야간의 각각의 말소리와 같나니 여래는 그것을 알고 그들을 위하여 성제를 연설한다. 그와 같아서 고(苦)와 고집(苦集)과 고멸(苦滅)과 고멸도(苦滅道)라는 말을 그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설한다.
아후라 아함 발다라 바라마8)
阿侯囉 阿含 跋多囉 婆囉摩
이 4성제를 여래ㆍ세존은 그 중생들을 위하여 이와 같이 설한다.
아난아, 이 염부제 세계의 북방에 있는 사바가제사(娑婆伽提舍)라는 성(城)의 성주는 변두리 땅의 나쁜 왕이었는지라 교화하기 어려웠는데 여래가 인자한 생각으로 그곳에 도착한 뒤에 성제를 연설하되, 이와 같이 고ㆍ고집ㆍ고멸ㆍ고멸도를 말하였으니 그곳의 말로는 다음과 같다.
이다 시다 가로나 바타
伊荼 施荼 伽盧那 婆陀
이 네 가지의 성제를 여래는 그 성에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이 법을 설했을 적에 육십구천(六十九千)의 중생들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며 모든 법 가운데서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다.
아난아, 4성제가 있는데 여래는 앞과 뒤를 바꾸어 설하기도 하고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아난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께서는 앞과 뒤를 바꾸어 설하기도 하고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여래ㆍ세존이 4성제를 설할 적에 어떤 중생을 위해서는 먼저 고도(苦道)를 설하고 나중에 고와 고집과 고멸을 설하기도 하며, 혹 어떤 중생을 위해서는 먼저 고멸의 성제를 설하고 그런 뒤에 고집을 설하고 그 뒤에 고멸도를 설하고 그 뒤에 고성제를 설하기도 한다. 혹 어떤 중생을 위해서는 먼저 고집성제를 설하고 그런 뒤에 고를 설하고 그런 뒤에 멸을 설하고 그 뒤에 고멸도를 설하기도 하며, 혹 어떤 중생을 위해서는 먼저 고성제를 설하고 그 뒤에 고집을 설하고 그 뒤에 고멸을 설하고 그 뒤에 고멸도를 설하기도 한다.
아난아, 이 어구로 저 변두리 땅의 중생을 위하여 중생의 짐을 짊어지면서 나는 삼천대천세계 중에서 성제를 시설하니 그것 등을 여기에 들겠다.
아마다노 사마다노 비디슈비디파 부 아가슈구 비샤슈 가사라 아바가
阿摸馱奴 三摸馱奴 鼻地輸鼻地婆 蒲 阿伽輸瞿 毘娑輸 伽娑囉 阿婆伽
다 친니미니다파 다다파 아루바차루바 아라마다라마 아리샤 샤리샤
多 甄泥咩泥多簸 多荼簸 阿盧婆遮盧婆 阿邏磨多邏磨 阿犂奢 奢犂奢
아루샤리마루샤리 친라바디가라 가디가니치다 바다라 아―디 사―라
阿嘍舍利摩嘍舍利 甄邏婆地伽邏 伽帝伽尼侈馱 拔陀邏 阿嗚啼 娑嗚邏
나다치디 마 아두마 아히두 사마타바가라 바라―다 아다샤 수헤 사
那多車地 摩 阿頭摩 阿奚妒 三摩陀▼((口+皮)/女)迦邏 簸邏阿哆 阿馱舍 首奚 舍
리나 아리나 시리시타 니시리시타 아구사마구사 아노마사나마 아라
犂那 阿犂那 施犂虱吒 尼施犂虱吒 阿舅舍摩舅舍 阿怒摩娑那摩 阿邏
바니수가 바우디다 아나마 우루사 아나마 비차다비사가 아루차니루
婆尼首伽 婆憂地哆 阿那摩 優嘍娑 阿男摩 毘車陀毘娑伽 阿嘍遮尼嘍
차사우다마우다9)
遮 娑優陀摩優陀
아난아, 다시 북방에 개갑(鎧甲)이라는 성(城)이 있는데 그 성은 세로와 너비가 1유순(由旬)이다. 아난아, 그 개갑성에는 30구지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여래는 거기에 이르러서 4성제를 설하였으며 여기에서와 같이 고ㆍ고집ㆍ고멸ㆍ고멸도이 4성제는 모두가 반드시 존재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그 말과 음을 쉽게 하기 위하여 수(隋)나라 말로 일컬은 것이다라고 설했거니와 그 성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다바나다바 사니사사나마10)
阿荼婆那荼婆 娑尼舍娑那磨
이것이 바로 4성제이다. 여래가 그 성의 중생들을 위하여 이 성제를 연설할 적에 칠십천(七十千)의 중생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면서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다.
아난아, 다시 북방의 변두리 땅에 마을이 있고 녜야가만투(禰耶伽漫妒)라는 성이 있다. 아난아, 그 성의 길이는 반 유순이다. 아난아, 그 성에는 이십 백천(二十百千) 구지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여래는 그곳에 이른 뒤에 여기서와 같이 고와 고집과 고멸과 고멸도의 4성제를 설하였다. 그 성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파라비리가 아노만 비부가11)
頗羅毘梨伽 阿奴漫 毘浮伽
이 4성제를 여래는 그 성의 중생을 위하여 연설하였다. 성제를 연설할 적에 그곳에 있는 3만의 중생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면서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다.
아난아, 북방에 또 성이 있는데 이름은 지람(支嵐)이다. 아난아, 그 성의 세로와 넓이는 20유순으로 여래는 그 성에 이르러서도 여기에서와 같이 고와 고집과 고멸과 고멸도의 4성제를 연설하였다. 그곳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였다.
비부다 아나마 다가다라가12)
毘浮多 阿那摩 多迦多邏迦
그때는 2만의 중생이 티끌을 여의고 때를 여의면서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다.
아난아, 미래 세상에 여래가 멸도한 뒤에는 이것이 중국(中國)에서 설할 4성제이니, 그 처소와 때에는 반드시 여래의 성제라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아난아, 동방에는 다주(多主)라는 성이 있고 세로와 넓이는 1유순이며 14 구지의 중생이 살고 있었는데 여래는 그 성에 이르러서 그 성의 중생들을 위하여 이곳에서와 같이 고ㆍ고집ㆍ고멸ㆍ고멸도의 4성제를 설하였다. 그곳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파치목타라 비마제차타 사니가리사비가리사13)
波稚目陀羅 毘摩帝車馱 沙尼伽梨沙毘伽梨沙
그때는 3만의 중생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면서 법안이 생기게 되었다.
아난아, 모든 용과 모든 용왕 등이 있었으니 이른바 아뇩달다(阿耨達多)용왕이다. 여래는 거기에 이르러서 그 용왕을 위하여 이곳에서와 같이 고와 고집과 고멸과 고멸도의 4성제를 설하였거니와 그곳에서는 다음과 같았다.
아사호 비사구로 다토치바 사파라하노14)
阿娑護 毘舍瞿盧 多㝹侈婆 娑波羅賀奴
아난아, 그를 위하여 설법할 때에 그 용왕과 함께 육십팔천(六十八千)의 용들이 5계를 받아 지녔고, 다시 이 4성제로써 단정(端正)용왕을 위하여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5천의 용들이 5계를 받아 지녔으며, 다시 이 4성제로써 조복(調伏)용왕을 위하여 설하였는데 곧 그곳에서는 십이오백천(十二五百千)의 용들이 5계를 받아 지녔고, 다시 이 4성제로써 산달차(刪達叉)용왕을 위하여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사십백천(四十百千) 용들이 5계를 받아 지녔으며, 다시 이 4성제로써 당래(當來)용왕을 위하여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사십백천(四十百千)의 용왕이 5계를 받아 지녔고, 다시 이 4성제로써 상신통(常神通)용왕을 위하여 설하였는데 곧 그곳에서는 오십이백천(五十二百千)의 용왕이 5계를 받아 지녔으며, 다시 이 4성제로써 보색(普色)용왕을 위하여도 널리 연설하고 나투어 보였다.
아난아, 그 보색 용왕은 단정하게 생겨서 좋아할 만하므로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였다. 아난아, 그 보색용왕의 궁전은 세로와 넓이가 72순이며 미묘하게 장엄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니 금ㆍ은 내지 차거(車磲)의 7보로 이루어져 있다.
아난아, 무엇 때문에 보색용왕이라 하는가? 그 보색용왕의 궁전에는 중앙에 높은 대가 있고 세로와 넓이는 40유순이며 푸른 유리로 이루어졌고 단정하고 엄숙하면서 번쩍거렸으므로 위엄 있는 모양이 성취되었다.
아난아, 그 높은 대 안에는 8천의 자리가 7보로 이루어져 있고 금선(金線)이 사이에 쳐 있으며 청정한 옷으로 덮고 그 자리 위에는 요를 깔았으며 넓이는 반 유순이다.
아난아, 어느 때에 그 자리들 위에는 온갖 용녀들이 앉아 있어서 단정 엄숙하고 기뻐할 만하였으므로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보고 있었고, 그 대의 중앙에 아뇩달다용왕이 나타났는데 아뇩달다용왕이 받는 과보가 그 대 가운데에 모두 다 나타났으며 보색용왕이 받는 과보도 아뇩달다용왕이 모두 다 환히 알았다.
아난아, 그 두 용왕은 저마다 서로 만나보았고 저마다 재미있게 놀았으며 저마다 과보를 받았다. 아난아, 그 보색용왕은 또한 이름을 난항복(難降伏)이라고도 한다. 아난아, 그 용왕은 또한 아뇩달다용왕의 장자(長子)라고도 하는데 여래는 그에게 이르러서 다시 그를 위하여 이 4성제를 설하였으므로 그곳의 사십백천(四十百千) 용왕이 5계를 받아 지녔다.
아난아, 여래가 만일 그 용왕들을 항복시키지 않았다면 사람들에게 음식이 없게 되었을 것이므로 모든 성문과 여래ㆍ세존에게 보시하고 여러 많은 사람들의 큰 이익을 위하여, 또 여러 많은 사람들이 안락을 누리게 하기 위하여 그 용왕들을 조복하고서 5계를 받게 하였다.
아난아, 아뇩달다용왕은 십천(十千)의 여러 아들들이 있고 그 모두는 아뇩달다용왕이 거처하는 궁전에 있는데 여래는 그들을 위하여 모두 5계를 받아 지니게 하였다.
아난아, 다라수(多羅殊)라는 용왕이 있어 여래는 그를 위하여 이 4성제를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육십천(六十千)의 용왕이 5계를 받아 지녔다. 아난아, 비발주(毘跋珠)라는 용왕이 있어 여래가 그를 위하여 이 4성제를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육십사천(六十四千)의 용이 5계를 받게 되었다.
아난아, 다라보(多囉蒲)라는 용왕이 있어 여래가 그를 위하여 다시 이 4성제를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3만의 용이 또 5계를 받았다.
아난아, 다라보용왕에게 큰 궁전이 있는데 세로와 넓이는 24유순이며 그 24유순에는 못에 물이 가득히 차 있고 좋은 빛이 단정하고 장엄하므로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며 그 못은 시원하고 차면서 깨끗하고 흐리지 않으며 지극히 달고 맛이 있다.
아난아, 그 못의 사방에는 네 개의 대가 서 있고 금ㆍ은ㆍ유리ㆍ파리로 되어서 높이가 7유순이며 그것은 위로 달려 있으면서 하나의 대를 이루므로 마치 중각(重閣)과 같아서 조화를 이루며 잘 머물러 있다. 여래는 그를 위하여 역시 이 4성제를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구십백천(九十百千)의 용왕이 역시 5계를 받았다.
아난아, 건타라(乾陀囉)왕의 세계에 이라발달라(伊囉鉢怛囉)라는 용왕이 있는데 여래는 그를 위하여 다시 이 4성제를 설하였으며 그곳에서는 삼십백천(三十百千)의 용왕이 5계를 받아 지녔다.
아난아, 여래는 우파난타(優波難陀)를 위하여 이 4성제를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이십백천(二十百千) 구지의 용왕이 5계를 받아 지녔다.
아난아, 여래는 다시 이 4성제로써 사가라(娑伽羅)용왕을 위하여 설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육십팔(六十八) 구지의 용이 5계를 받아 지녔다.
그들이 사는 곳에서 여래는 용왕과 백천(百千) 구지의 우두머리로서 염부제에 사는 이들을 만족시키고 모두가 계를 받게 하기 위하여 똑같이 이 4성제로써 설하였으며, 여래는 모든 용왕들의 용의 말과 용의 말씨와 용의 설명을 알았으므로 이 말씨로써 4성제를 설하였다.
아난아, 그 동안에 복발족(覆鉢足) 야차 등에게도 이곳과 같이 고ㆍ고집ㆍ고멸ㆍ고멸도의 4성제를 말하였다. 그곳에서는 다음과 같았다.
아하살치가(阿何薩致迦)수나라 말로는 고(苦)이다.
파하살가(波何薩迦)수나라 말로는 고집(苦集)이다.
아나반나(阿那槃那)수나라 말로는 고멸(苦滅)이다.
사타반나15)(娑陀槃那)수나라 말로는 고멸도(苦滅道)이다.
복발차 야차 등을 위하여 이 4성제를 설한 것이다.
그 동안에 상취(常醉) 야차 등을 위하여도 이곳에서와 같이 고ㆍ고집ㆍ고멸ㆍ고멸도의 4성제를 설하였으니 그곳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여가 다류가 비혜나 파라파사16)
阿余伽 多流伽 毘醯那 波囉波捨
또 장시(長祡) 야차 등을 위해서도 이 4성제를 설하였다.
아난아, 그 동안에 저 지만(持鬘) 야차 등을 위해서도 4성제를 설하였는데 천과 같은 이곳에서는 고ㆍ고집ㆍ고멸ㆍ고멸도로 말할 것이로되 그곳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나파사파사가 아호 아저리17)
貰那波裟波裟呵 阿呼 阿底唎
지만 야차 등을 위해서 이 4성제를 설한 것이다.
아난아, 그 동안에 저 사대천왕의 무리들을 위하여 4성제를 설하였는데 이곳과 같아서는 고ㆍ고집ㆍ고멸ㆍ고멸도로 말할 것이로되 그곳의 언어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니 미니 답파 다구파18)
伊泥 迷泥 答波 多翟波
저 사천왕 등을 위하여 이 4성제를 설한 것이다.
아난아, 이 성제를 연설할 적에 사대천왕과 칠천의 모든 천자들은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면서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느니라.
아난아, 삼십삼천에서도 성제를 설하였나니 여기서와 같이 고멸도를 그곳의 언어로 설하였다.
아나바노 사타바노 비구슬타 발라비조체차타
阿那婆奴고이다 娑陀婆奴고집이다 比求虱吒고멸이다 鉢囉鼻粟諦車馱고멸도이다19)
아난아, 여래가 이 성제를 연설할 적에 오십칠천의 모든 천들은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며 모든 법 가운데서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느니라.
아난아, 저 도솔타천(兜率陀天)을 위하여도 성제를 설하였으니 이곳에서 같이 고멸도 성제를 그곳의 언어로 말하였다.
비마사 아나겸 다다라바니 차파부미20)
比磨娑 阿那鉗 哆哆囉婆儞 差波浮彌
아난아, 이 성제를 연설할 적에 도솔천의 육십칠백천(六十七百千)의 모든 천들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며 모든 법 가운데서 법안이 생겼다.
아난아, 모든 여래는 신통으로써 설법하며 모든 부처님ㆍ여래는 이 법의 가르침으로써 위의 모든 천과 도솔의 모든 천들을 위하여 이 성제를 연설한다.
아난아, 모든 천자(天予)와 모든 천왕과 모든 야차와 야차왕 등과 모든 용과 모든 용왕 등에 대하여 여래는 그들의 모든 언사와 모든 구업(口業)을 알며 그들의 온갖 것을 잘 안다.
아난아, 아수라에게 설할 성제도 여래는 모두 알며 여기서처럼 고와 고멸도 성제를 그곳의 언어로 말하였다.
삼무달노 비파라유구 아살로 비니발도21)
三無達奴 比簸囉逾瞿 阿薩盧 比尼跋途
이와 같이 성제를 설한다. 여래는 아수라를 위하여 이 성제를 설하는 것이니 반드시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
아난아, 어느 때에 주변(住邊)이라는 성 안에서 여래는 4성제를 설하였는데 여기에서 고멸도 성제를 말한 것처럼 그곳에서 말하였다.
비마타실다노 아나야싣지도 사라초 사마차리22)
比磨陀悉他奴 阿那夜悉恥都 娑囉初 娑磨遮利
이와 같은 것이 4성제이다. 여래가 그 성 안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이 성제를 연설할 적에 7천의 중생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며 모든 법 가운데서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다.
아난아, 이 염부제에는 5백 주(洲)의 모래처럼 많은 권속이 에워싸고 있어서 각각 백 유순이며, 구야니(瞿耶尼)에도 역시 5백 주의 모래들과 같은 권속이 있어서 각각 백 유순이며, 동불바제(東弗婆提)에도 5백 주의 모래들과 같은 권속이 있어서 각각 백 유순이며, 울단월(鬱單越)에도 역시 5백 주의 권속이 있고 각각 백 유순이다.
아난아, 이 염부제에 있는 5백 주의 모래처럼 많은 권속에서 저 비인(非人)이 머무른 곳에는 모든 용과 모든 야차와 모든 아귀와 모든 구반다(鳩槃茶)와 모든 코끼리들이 많이 있는데 모두가 권속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언제나 함께 싸움질을 하며 모든 짐승들은 서로서로 재미있게 논다.
그들 다섯 무리에게는 여래는 성제를 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 중생은 불한처(不閑處)23)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 무리의 모든 말과 음성과 숨 쉬는 것과 서로 부르는 것을 여래는 모두 안다.
이곳에서의 부모라는 말을 그곳에서는 아로가파리가리사(阿盧伽簸利迦利沙)라 하고, 이곳에서의 음식이라는 말을 그곳에서는 살타나밀도로(薩他那密都盧)라고 하며, 이곳에서의 조정의 벗[朝廷朋友]이라는 말을 그곳에서는 밀다라토리야(密多羅吐犂夜)라고 하고, 이곳에서의 부시(敷施)라는 말을 그곳에서는 발다가목하나희(鉢茶伽目訶那唏)라고 하며, 그곳에서는 부처님이라는 소리도 없고 법이라는 소리도 없으며 승가라는 소리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한의 처소에 이르러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4주(洲)의 권속은 마치 염부제의 처소와 같으므로 이와 같이 그들의 불한에 이르기까지를 널리 설명해야 한다. 이와 같은 차례로 여래는 갖가지의 언사와 염부제 사람들을 위한 것을 모두 안다.
아난아, 이 염부제의 북방에서 쓰는 소(蘇)의 이름ㆍ기름의 이름ㆍ꿀의 이름ㆍ소금의 이름ㆍ사탕의 이름ㆍ부녀의 이름ㆍ옷의 이름ㆍ나라의 이름ㆍ처소의 이름 등 여기서의 말을 여래는 모두 안다. 이곳의 말로는 이러하다.
저 북방에서의 살비(薩比)소(蘇)도 여래께서는 아신다.
파라산노 아하리유 살노뎨리가사자로 가비 아투다나비다제스타 구로
波囉珊奴 阿訶利喩 薩奴帝犂伽舍闍盧 伽鞞 阿偸哆那比多提虱吒 瞿盧
구니라다라 비히두가두파라파 뎨히노 사 다로 비바차바라 여치비히노
驅儞囉哆囉 比唏都伽途簸囉簸 帝嘻奴 闍 荼盧 毘婆蹉簸囉 餘祇毘嘻奴
다다라보로도24)
哆多羅步路都
여래는 이러한 북방의 소의 이름을 알고 이미 갖가지의 이름과 그것들의 언사도 알며 다시 저 북방의 기름의 이름도 안다.
마라파 구수지 오 수미 도로 비스바도비다바도 디사노로타제 산니사
孟囉褒 俱輸至 烏 訢彌都盧 毘濕婆都 毘陀婆都 地舍奴路馱諸 珊儞舍
노계사리 비다도오비파로 수후두 살타노구 비사구로삼마도라25)
奴雞舍利 鞞荼度烏比頗盧 訢虎兎 薩陀奴瞿 比舍具盧三磨都羅
이러한 것이 북방 등에서의 기름의 이름이며 여래는 갖가지의 이름과 갖가지의 언사를 안다.
그곳에서의 꿀의 이름은 이러하다.
마차유 마두살 라찰 디사싣다 아라보사마다 구라바리다바사도 비수바
磨差逾 磨杜薩 囉刹 地舍悉他 阿囉莆薩摩多 貝羅簸利多簸薩多 比訢婆
치 나가마니 비마치니사 노타가라바26)
致 那伽摩儞 比摩致尼舍 奴馱伽羅破
이러한 것이 북방 등에서의 꿀의 이름인데 여래는 모두 안다.
그곳에서의 젖[乳]의 이름은 이러하다.
비살다라니사치 니로시뎨나다 필리가치사나 필리가히마니 살오사라
鼻薩多羅尼舍恥 儞盧是帝那他 必利迦剌沙拏 必利迦唏曼伊 薩烏舍羅
아비라가 서노바호치치하나라문도 아수미다라 아사가비도만27)
阿比羅迦 迻奴婆呼恥致訶那羅門度 阿訢蜜多羅 阿舍迦比度曼
아난아, 북방에서는 이와 같은 것들이 젖의 이름인데 여래는 모두 안다. 아난아, 그곳에서의 사탕의 이름은 이러하다.
니주미 수만 가다라치이바 치만다어수다 비사발지 살타수다뎨자바다
尼晝彌 訢曼 可多羅熾頤拔 七曼多於首多 比闍鉢持 薩馱首多帝闍拔多
아사자 수가라가 로파구다28)
阿薩遮 速迦邏迦 盧破具荼
아난아, 이와 같은 것들이 사탕의 이름이며 파니다(頗尼多)의 이름도 여래는 모두 아니 그 중에서도 여러 가지가 있다.
아난아, 그곳에서의 소금의 이름을 여래는 모두 아신다.
비사야일사수구사타 비야타치라미담 나다수하사 구사타부다라 오바사
鞞闍若一舍訢具沙吒 比夜他致羅彌噉 那多訢訶薩 拘沙吒沒馱囉 烏婆舍
라사나가기리기리 말로바구사바사가타 바진가로나29)
囉薩那迦支力抧里 黙盧婆瞿舍婆薩伽他 婆眞迦盧那
아난아, 그 북방의 사람들은 이와 같이 소금의 이름을 일컫는 것이니 여래는 다시 더 여러 가지 많은 것도 모두 안다.
아난아, 그곳의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타락[酪]의 이름이 있는 것을 여래는 모두 안다.
가라비도다디 소기히 소기시 사나뎨 사가뎨 비보뎨 아니히 가바다 라
個囉比度達地 速雞嘻 速雞世 當那梯 娑伽帝 比怖帝 阿泥唏 伽婆荼 羅
바보바사파리 사다세다뎨30)
婆莆簸舍頗犂 娑馱世達地
아난아, 이와 같은 것 등이 그 지방 사람들의 언어인데 여래는 다시 더 여러 가지 온갖 언어와 온갖 이름과 온갖 증명할 곳을 모두 다 아니 그런 곳들에서 여래는 이와 같은 언사로써 그들을 위하여 설법한다.
아난아, 이와 같은 색(色)의 이름이 있다.
발레나바뎨바 무하 살타만다라오라지야수도무 다타노가도비바가무
拔勒拏拔帝婆 無訶 薩馱曼多囉烏囉遲夜訢度無 多馱奴伽都比婆伽無
아다마바포자리 도로 우파야 흘리치혜도가도바라 디파다리사여 아
阿多磨婆蒲遮利 都盧 憂波夜 訖利致醯都迦途簸邏 地簸馱利舍如 阿
시싱나유파짇-따 파치하모라비보수다구 오라구 자다타디사디 사
始生那逾簸致瑟吒 簸致訶暮邏比蒲殊哆瞿 烏邏瞿 折馱吒提舍提 舍
치니사노사저야타리 시니밀도지자노로보31)
恥尼沙奴娑底夜馱利 始尼蜜都抧者奴盧褒
아난아, 이와 같은 색들의 이름이 있는 곳과 그 사람들의 모든 소리와 그 여러 언어와 그 여러 이름과 모든 증명되는 곳(證處)과 온갖 인간이 있는 국토와 모든 사람들의 소리와 말씨의 그 온갖 것을 여래는 모두 알며, 세간의 언어와 세간의 이름으로서 이보다 다시 더 많은 것도 안다.
아난아, 이 5음의 무더기는 어둡고 눈이 없는 중생의 믿음을 더해 주기 위하여 그것을 색(色)이라고 말하는 것이니 여래는 이와 같은 것을 사실대로 알고 본다.
어떻게 여래는 사실대로 색을 아느냐? 이를테면 색이 없는 그것이 색인 것이니 이것을 바로 사실대로 색을 안다고 한다. 사실대로 색을 보는 것이 이와 같은데 범부들은 눈이 없기 때문에 색의 실상을 능히 알고 보지 못한다. 어느 것을 색의 실상이라고 하느냐? 이를테면 온갖 색은 항상함이 없고 무상한 성품이기 때문에 온갖 색은 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니 여래가 이 색을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하지 않는 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몸에 악창을 앓을 적에 그 악창을 치료하여 낫기 위한 온갖 약과 같다.
이와 같고 이와 같은데 범부들은 바르지 않은 기억으로써 색이 더욱 자라고 생기게 하니 업의 번뇌와 무명(無明)에 가려졌기 때문이다.
아난아, 잠(睡)에는 열 가지의 이름이 있다.
비마치 실치나민도 사비다 아라사마치비작초 아실리 아나파리사오 파
比磨致 悉恥那民徒 莎鞞荼 阿邏娑未致比斫初 阿室利 阿那簸利舍烏 簸
리유타노 가니32)
利逾馱奴 訶尼
아난아, 이것이 열 가지 잠의 이름인데 여래는 이미 그보다 더 많이 안다.
아난아, 만일 어떤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와 같은 것을 알고 이와 같은 일과 이와 같은 이름의 몸[名身]과 이와 같은 구절의 몸(句身)을 알면 그 사람은 산란한 자리에 이르지도 않고 청정한 구업(口業)을 구족하게 성취하는 줄 알아야 한다.
아난아, 이런 것에 의거하여 여래ㆍ세존은 네 가지의 변재가 있어서 갖가지의 언어와 갖가지의 음사(音辭)를 모두 다 알고 깨닫는다.
이러한 일 가운데 명(名)ㆍ자(字)ㆍ구(句)를 배우고 나면 당연히 여러 가지의 지혜를 얻고 그지없는 지혜를 얻으며 바른 기억을 얻고 바른 마음과 뜻을 얻으며 바른 취향을 얻고 바르게 만족할 줄 알게 될 것이며 위없이 많은 견문을 얻되 다른 이로부터 배우지 않는 것이 마치 큰 바다가 끝을 다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아난아, 왜냐하면 내가 기억하건대, 옛날 여기서 앉아 있을 적에 허공계 중에서 육십팔백천(六十八百千)구지의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이 수다라를 말씀하셨으며, 그 모든 여래는 모든 성문으로서 법을 받을 만한 이가 있으면 그를 위하여 이 경을 부연(敷演)하여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아난아, 만일 어떤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다라니품(陀羅尼品)을 받아 지녀 극히 잘 닦아 익히고 읽고 외워 환히 알면 곧 4천 구절의 게송을 받을 수 있으며 받은 뒤에는 지니고 지닌 뒤에는 잊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만일 이 문구를 받아 지닌 뒤에 1백 년 동안을 기억하지 않다가 뒷날 기억하고자 하면 다시 변재(辯才)를 얻게 된다.”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자 장로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희유합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이와 같은 법을 증득하신 뒤에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지(智)를 더하게 하고 염(念)을 더하게 하며 혜(慧)를 더하게 하고 변재를 더하게 하며 취향[趣]을 더하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법의 근본을 받으면 그가 받아 지닌 뒤에는 얼마의 복을 얻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여래나 여래의 가르침에 한량이 있다는 생각을 짓지 말라. 만일 이 여래의 가르침 가운데에 재가인이거나 출가한 이거나 간에 모든 부처님이 설하신 4구게를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면 그 스스로를 조복하게 되고 스스로 진실한 성품의 도리를 환히 비추게 되기 때문에 여래도 그의 복 무더기[福聚]에 대하여 한계를 정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이 다라니법의 근본을 구족하게 받아 지녀 글과 뜻에 빠뜨린 것이 없고 다른 이를 위하여 부연한 것이겠느냐? 그의 복 무더기는 한계를 측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아난아, 이 법의 근본은 여래가 멸도한 뒤의 1백 년 동안에 염부제에 극히 잘 나타나게 되는데 제석천왕(帝釋天王)이 언제나 염부제에 와서 이 법의 근본인 수다라를 없애고 파괴하여 잃게 하는 이가 있으면 도와서 막기 때문에 받아 닦아 익힐 수가 있고 잃거나 파괴되지 않는다.
아난아, 지금 이 법의 근본은 악마의 일 때문에 이것을 쓰고 베낀 뒤 4백 년이 지나면 땅에 떨어져 없어지게 될 것이다. 아난아, 그때를 지난 뒤의 5백 년일 적에는 많은 중생들이 모든 복업을 짓고 세간에 태어나게 된다. 그때 이름이 월(月)이라는 비구가 있게 되는데 큰 위덕(威德)이 있고 큰 위력(威力)이 있을 것이다. 그 월 비구는 내가 태어난 곳인 가비라바(迦毘羅婆) 큰 성 안에서 태어나 널리 중생을 위하여 이 수다라를 유통시키고 드러낼 것이며, 그는 뒤에 법이 멸하여 다할 적에 드러내어 비추고 나서는 도로 빨리 숨어 없어질 것이다. 아난아, 비유하면 등불에 기름이 다하고 심지만 있을 적에 양 끝이 다 함께 타면서 밝고 환히 비춘 뒤에는 빠르게 꺼지면서 다하게 되는 것과 같다.
아난아, 그와 같아서 여래의 교법은 나중의 5백 년에 세간에 출현하여 환히 밝게 비추고 나면 도로 빠르게 멸할 것이다. 아난아, 그때는 수백의 그릇된 법과 나쁜 법이 많이 있으면서 세간에 출현할 것이며 재가인이나 출가한 이의 모든 남자와 여인들은 악마 파순(波旬) 때문에 마음이 얽매이고 요란할 것이니 그들 중생은 원만하고 구족한 부처님의 보리에 대하여 진실하지 않다는 생각을 내고 사견이라는 생각을 내며 사견의 생각 가운데서 정견이라는 생각을 낼 것이다.
아난아, 너는 그들이 착한 장부가 아님을 관찰하라. 출가한 이거나 재가인 이거나간에 큰 손감이 있을 것이다.
아난아,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스스로 이익되게 하려고 하고 스스로 즐겁게 하려고 하며 스스로 두려움이 없게 하려고 하여 쇠몽둥이로 제 머리를 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사람에게 이익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어느 곳에서 이익이 있겠습니까? 그 어리석은 사람은 몽둥이로 스스로의 머리를 친 뒤 곧 목숨을 마칠 것이니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그때는 집에 있는 이거나 출가한 이거나 간에 복업을 닦고자 하면 반드시 부처님 말씀을 외우면서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려고 해야 하는데도 그들은 보리(菩提)를 버리고 외도의 경전을 외우면서 섭수하고 기억할 것이다. 외도의 경전을 외우고 익히기 때문에 부처님 말씀을 비방하게 되어 이 몸을 버린 뒤에는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며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지라 아비지(阿毘支)의 큰 지옥 안에 이르고 불한의 처소에 들어갈 것이니 그들 죄인은 능히 지을 바가 없을 것이다.
아난아, 가령 앞도 없고 뒤도 없이 염부제 가운데에 백천 구지의 모든 부처님ㆍ세존이 출현해서 저 아비지옥에 떨어진 이를 위하여 부처님 법을 연설한다 하여도 깨달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아, 지혜 있는 장부는 절대로 마음대로 부처님 법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
아난아, 이런 인연 때문에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스스로 이익되게 하려 하면 한결같이 외도의 경전을 받아 지녀 외거나 익히지 말 것이며, 그렇게 하는 비구라면 역시 한결같이 친근히 하지 말아야 한다.” - 012_0950_a_01L大威德陁羅尼經卷第三 短隋北印度三藏闍那崛多譯‘於中何者名爲一?其一者,非二非三。此是閻浮提人,一作因緣。又言一者無續,此是鬱單越人一作因緣。又言一者,非此作,此是弗婆提人一作因緣;又言一者,二種作相此俱耶尼人一作因緣;又言一者,滅可愛,此是沙門釋子一作因緣;又言一者,善生面,此覆鉢足夜叉一作因緣;又言一者,彼歎,此是常醉夜叉一作因緣;又言一者,阿鞞囉蒲,此是持髮夜叉一作因緣;又言一者,膩磨瞿,此是四天王一作因緣;又言一者,不合,此是三十三天一作因緣;又言一者,比棲那榆,非軍也此是阿修羅一作因緣又言一者涅闍阿奴捨也此是夜摩天一作因緣又言一者比婆大奴諍鬪也此是兜率天一作因緣又言一者比比迦多離也此是化樂天一作因緣;又言一者,伽闍流波象形色,此是他化自在天一作因緣又言一者娑沙大那悉陁彼財成也此是魔身天一作因緣;又言一者,比磨帝車昌兮反陁斷倒意也此是梵天一作因緣;又言一者,膩蘇奴,此是梵身天一作因緣又言一者阿那奴賖悉帝不順教也此是梵輔天一作因緣;又言一者,娑陁㝹利都常空也此是梵衆天一作因緣;又言一者,阿伽囉磨娑他奴,此是大梵天一作因緣;又言一者,娑娑浮帝,此是光天一作因緣;又言一者,刪帝隸,此是少光天一作因緣;又言一者,蘇目羅,此是無量光天一作因緣;又言一者,憂羅,此是光音天一作因緣;又言一者波羅榆伽方便也此是淨天一作因緣;又言一者,膩祇,此是少淨天一作因緣;又言一者,波流荼,此是無量淨天一作因緣;又言一者,憂四陁,此是遍淨天一作因緣;又言一者,娑彌帝,此是麤大果天一作因緣;又言一者,婆施,此是無熱天一作因緣;又言一者盧吉迦世也此是善見天一作因緣。又言一者,謨舍,此是善現天一作因緣;又言一者,娑婆,此是阿迦膩咤天一作因緣又言一者阿盧伽無病也此是虛空想天一作因緣;又言一者,帝利,此是識處天一作因緣;又言一者阿伽囉前也此是無所有處天一作因緣;又言一者,蘇蒲,此是非想非非想天一作因緣;又言一作者,名爲不作,故名爲一。此是諸天一無作相,亦無有事。若因此文句,內心恐怖欲求解脫,無有是處。何以故?如來但以言辭演說,作字句說。如來於此一事,以是字句,各各名字方便敷演,若一劫,若過一劫,不可窮盡。諸佛世尊有如是等無邊辯才。雖然阿難,旦冥一作事,如閻浮提人一作因緣,如是名相一一名字,能知百千俱致等數。又言一者,蘇流低,此是不信衆生,善不作故,言一作也。如是如是。比榆比榆阿何囉拔帝發作也有時丈夫或被人逼逐,若復狗逐。于時,丈夫叫復重叫,驚怖熱惱,於彼時中,何所歸趣,無所悾告,但作是說,惟唱來來,是名人中所有苦惱。如是最苦,如是極苦,如是一作者,彼彼辯才彼彼名字,具足知已八種法則:蘇婆囉拏烏荼婆 闍荼婆 佉囉荼三目陁囉 波憂羅娑徒舍 阿子那三迷那憂婆離沙 優佉羅如是如是。以此法用語言字句,知是人相。如是等語教令知覺,當令正知,當令正覺。云何如來爲彼衆生,施設聖諦?阿難,如來爲彼諸衆生等。如是如是。演說聖諦,如此處言:毒佉 毒佉三摩耶 毒佉尼流陁毒佉尼流陁 伽彌你如是聖諦,而彼等言:阿叔隸三目隸 三迷舍 波囉婆此等四聖諦,我爲彼衆生說聖諦時,五十七千衆生,遠塵離垢,於諸法中,得法眼生。又言一狗驢鞞囉離野干,作是聲音,所謂狗聲、驢聲、鞞囉離聲、野干聲。此四衆生一種聲音,如來悉知。如是阿難,如來知彼衆生所有言音,譬如彼狗驢鞞囉離野干一種言音。如來知彼爲說聖諦,如此言苦苦、集苦、滅苦、滅道,爲彼等說言:阿侯囉 阿含 跋多囉 婆囉摩此四聖諦,如來世尊爲彼衆生,作如是說。阿難,如來慈念,此閻浮提界北方,有一城名曰娑婆伽提舍,難可降化,邊地惡王於彼處中,如來到已,說作聖諦。如此言苦苦、集苦、滅苦、滅道,而彼處言伊荼施荼伽盧那婆陁,此等四種聖諦,如來彼城爲是諸人說此法時,六十九千衆生,遠塵離垢,於諸法中,得法眼淨。阿難,有四聖諦,如來作前後說,或有不作。’阿難言:‘世尊,云何如來作前後說,或復不作?’佛言:‘阿難,如來世尊說四聖諦,或爲衆生先,說苦道,後說苦苦、集苦滅,或爲衆生,如來先說苦滅聖諦。然後說苦集,後說苦滅道,後說苦聖諦,或爲衆生,如來於先說苦集聖諦。然後說苦,然後說滅,於後說苦滅道,或爲衆生,如來先說苦聖諦,後說苦集,後說苦滅,後說苦滅道。阿難,設此語句,爲彼邊地衆生,衆生荷負,我三千大千世界中,所說聖諦,彼等入此:阿摸馱奴 三摸馱奴 鼻地輸 鼻 地婆蒲 阿伽輸瞿 毘娑輸 伽娑囉阿婆伽多哂泥咩泥多簸多荼簸阿盧婆 遮盧婆 阿邏磨 多邏磨 阿犂奢 奢犂奢 阿嘍舍利 摩嘍舍利哂邏婆 地伽邏 伽帝伽 尼侈馱 拔陁邏 阿嗚啼 娑嗚邏 那多車地摩阿頭摩 阿奚妒 三摩陁嘙迦邏簸邏阿哆 阿馱舍首奚 舍犂那阿犂那 施犂蝨咤 尼施犂蝨咤阿舅舍 摩舅舍 阿怒摩 娑那摩 阿邏婆 尼首伽 婆憂地哆 阿那摩 優嘍娑 阿男摩 毘車陁 毘娑伽 阿嘍遮 尼嘍遮 娑優陁 摩優陁阿難,復有北方有城,名曰鎧甲,其城縱廣一由旬。阿難,彼鎧甲城,有三十俱致人住,如來至彼說四聖諦,如此處說苦苦集苦滅苦滅道然此四諦皆應存彼語音但此逐易故稱隋語而彼城言阿荼婆 那荼婆 娑尼舍 娑那磨此四聖諦,如來爲彼城衆生,說此聖諦時,七十千衆生,遠塵離垢,得法眼淨。阿難,復有北方邊地聚落,有城名禰耶伽漫妒。阿難,彼城長半由旬。阿難,彼城有二十百千俱致人住,如來至彼處已,說四聖諦,如此處說苦苦、集苦、滅苦、滅道,然彼城言:頗羅 毘梨伽 阿奴漫 毘浮伽此四聖諦,如來爲彼城衆生,說聖諦時,彼處三萬衆生,遠塵離垢,得法眼淨。阿難,北方復有城,名支嵐。阿難,彼城縱廣二十由旬,如來至彼城,說四聖諦,如此處說苦苦、集苦、滅苦、滅道,然彼處說:毘浮多 阿那摩 多迦 多邏迦於彼時,二萬衆生遠塵離垢,得法眼淨。阿難,未來世如來滅後,此中國所說四聖諦,然彼處時,當有如來聖諦名字。阿難,東方有城,名多主,縱廣一由旬,彼城有十四俱致衆生住,如來至彼城,爲彼衆生,說四聖諦,如此處言苦苦、集苦、滅苦、滅道,然彼處言:波稚目陁羅 毘摩帝車馱 沙尼伽梨沙毘伽梨沙彼時,三萬衆生遠塵離垢,得法眼生。阿難,有諸龍諸龍王等,所謂阿耨達多龍王,如來至爲彼龍王,說四聖諦,如此處言苦苦、集苦、滅苦、滅道,卽彼處言:阿娑護 毘舍瞿盧 多㝹侈婆 娑波羅賀奴阿難,爲彼說法時,彼龍王共六十八千龍,受持五戒。還以此四聖諦,如來爲端正龍王,於彼處五千龍受持五戒。還以此四聖諦,如來爲調伏龍王說,卽於彼處,有十二五百千龍,受持五戒。還以此四聖諦,如來爲刪達叉龍王說,彼處四十百千龍受持五戒。還以此四聖諦,如來爲當來龍王說,於彼處,四十百千龍王受持五戒。還以四聖諦,如來爲常神通龍王說,卽於彼處,五十二百千龍王受持五戒。還以此四聖諦,如來爲普色龍王,宣說示現。阿難,其普色龍王,端正可憙,人所憙見。阿難,彼普色龍王,宮殿縱廣七十二由旬,微妙莊嚴,人所憙見,七寶所成,謂金、銀乃至車璖。第七略說,何故名普色龍王?阿難,彼普色龍王宮殿處,中有高臺,縱廣四十由旬,靑琉璃所成,端嚴顯曜,威相成就。阿難,彼高臺中有八千座,七寶所成金線爲閒,淸淨衣覆,其座上褥,廣半由旬。阿難,時,彼座上於一切處,有諸龍女坐,端嚴可憙,人憙觀矚,於彼臺中,現阿耨達多龍王。阿耨達多龍王所受果報,於彼臺中,皆悉顯現,彼普色龍王所受果報。阿耨,達多龍王,皆悉了知。阿難,彼二龍王各各相見,各各遊戲,各各受報。阿難,彼普色龍王,亦名難降伏。阿難,彼龍王,亦名阿耨達龍王長子,如來至彼,還爲說此四聖諦,彼處四十百千龍王受持五戒。阿難,如來若彼龍王不降伏者,人無飮食,施諸聲聞,如來世尊爲衆多人大利益故,爲衆多人受安樂故,調伏彼龍王令受五戒。阿難,阿耨達多龍王有十千諸子,彼一切中,有阿耨婆達多龍王所處宮殿,如來爲彼,皆令彼龍受持五戒。阿難,有龍王名多羅殊,如來爲彼,還說此四聖諦,於彼處六十千龍王受持五戒。阿難,有龍王名毘跋珠,如來還爲彼說此四聖諦,於彼處有六十四千龍爲受五戒。阿難,有龍王名多囉蒲,如來爲彼,還說此四聖諦,於彼處三萬龍還受五戒。阿難,多囉蒲龍王有大宮殿,縱廣二十四由旬二十四由旬,水池盈滿,好色端嚴,人所憙見,其池涼冷,淸淨不濁,極爲甜美。阿難,彼池四方有四臺起,金銀瑠璃頗梨高七由旬,彼在上懸成一臺住。猶如重閣,善化善住,如來爲彼,亦說此四聖諦,於彼處有九十百千龍王,亦受五戒。阿難,有乾陁囉王界,有龍王名伊囉鉢怛囉,如來爲彼,還說此四聖諦,於彼處有三十百千龍王,受持五戒。阿難,如來爲優波難陁,說此四聖諦,於彼處二十百千俱致龍王受持五戒。阿難,如來還以此四聖諦,爲娑伽羅龍王說,彼處六十八俱致龍受持五戒,於彼住處,如來爲滿足龍王百千俱致頭首居閻浮提者,所有受戒如來,還同說此聖諦法。然如來知諸龍王等龍言、龍辭、龍說,還同此辭說四聖諦。阿難,於中覆鉢足夜叉等,說四聖諦,如此處言苦苦、集苦、滅苦、滅道,卽於彼處言:阿何薩致迦隋云苦 波何薩迦隋言苦集阿那槃那 隋云苦滅 娑陁槃那隋言苦滅道爲覆鉢足夜叉等,說此四聖諦,於彼中爲常醉夜叉等,說四聖諦,如此處言苦苦、集苦、滅苦、滅道,卽於彼處言:阿余伽多流伽 毘醯那 波囉波捨又爲此長嘴夜叉等,說此四聖諦。阿難,於中爲彼持鬘夜叉等,說四聖諦,如天此處云苦苦、集苦、滅苦、滅道,卽於彼處言:貰那波裟波裟呵 阿呼 阿底唎爲持鬘夜叉等,說是四聖諦:阿難,於中爲彼四大天王輩,說四聖諦,如此處言苦苦、集苦、滅苦、滅道,卽於彼處言:伊泥 迷泥 答波 多翟波爲彼四天王等,說此四聖諦。阿難,說此聖諦時,四大天王及七千諸天子,遠塵離垢,得法眼淨。阿難,三十三天說聖諦,如此說言乃至苦滅道,彼處言:阿那婆奴苦娑陁婆奴集比求蝨咤苦 滅鉢囉鼻粟諦車馱苦滅道阿難,如來說此聖諦時,五十七千諸天遠塵離垢,於諸法中,得法眼淨。阿難,爲彼兜率陁天說聖諦,如此處言乃至苦滅道聖諦,卽於彼處言:比磨娑 阿那鉗 哆哆囉婆 你差波浮彌阿難,說此聖諦時,兜率諸天六十七百千諸天遠塵離垢,法中法眼生。阿難,諸如來以神通說法,諸佛如來以此法教,爲上諸天兜率諸天等,說此聖諦。阿難,諸天子及諸天主、諸夜叉及夜叉王等,諸龍及諸龍王等,如來知彼等所有言辭所有口業,彼等一切如來善知,阿難,阿修羅所說聖諦如來悉知,如此處言苦乃至苦滅道聖諦,於彼處言:三無達奴 比簸囉逾瞿 阿薩盧比尼跋途如是說聖諦,如來爲阿修羅,說是聖諦,應當解知。阿難,時,有一城名曰住邊,彼城中如來說四聖諦,如此處言乃至苦滅道聖諦,彼處言:比磨陁悉他奴 阿那夜悉恥都 娑囉初娑磨遮利如是四聖諦,如來爲彼城中諸衆生輩,說此聖諦之時,七千衆生遠塵離垢,諸法中得法眼淨。阿難,此閻浮提有五百洲潬眷屬圍繞,各百由旬,瞿耶尼亦有五百洲潬眷屬,亦各百由旬,東弗婆提五百洲潬眷屬,各百由旬,鬱單越亦有五百洲潬眷屬,各百由旬。阿難,此閻浮所有五百洲潬眷屬者,彼非人住處,多有諸龍、諸夜叉、諸餓鬼、諸鳩槃茶、諸象,皆有眷屬圍繞,常共鬪諍,而諸獸等互相遊戲,彼等五類如來不爲說聖諦。何以故?彼等衆生墮不閑處,雖然彼輩所有語音氣息相喚,如來悉知如此處言父母,彼處言阿盧伽簸利迦利沙,如此處言食飮,彼處言薩他那密都盧,如此處言朝廷朋友,彼處言密多羅吐犂夜,如此處言敷施,彼處言鉢茶伽目訶那唏,彼處無佛聲,無法聲,無僧聲。何以故?彼等到不閑處,如是四洲眷屬,如閻浮處,應如是廣說,乃至彼等不閑,如是次第,如來種種言辭,爲閻浮人輩,如來悉知。阿難,此閻浮提,北方蘇名油名,蜜名鹽名,沙糖名婦女名,衣名國名,處所名,如是等如此處言:薩比蘇彼北方如來知 波囉珊奴阿訶利喩 薩奴帝犂 伽舍闍盧伽鞞阿偸 哆那比多提蝨咤 瞿盧驅 你囉哆囉 比唏都伽 途簸囉簸 帝嘻奴 闍荼盧 毘婆蹉 簸囉餘祇 毘嘻奴 哆多羅 步路都如來知如是等北方蘇名已,知種種名字,彼等言辭知已,復彼北方油名:孟囉襃 俱輸至烏 訢彌都盧 毘濕婆都 毘陁婆都 地舍奴 路馱諸珊你舍奴 鷄舍利 鞞荼度烏比頗盧訢虎兔 薩陁奴瞿 比舍具盧 三磨都羅如是北方等油名,如來悉知種種名字,種種言辭。彼處蜜名:磨差逾 磨杜 薩囉剎 地舍悉他阿囉莆薩摩多 貝羅 簸利多 簸薩多比訢婆致 那伽摩你 比摩致尼舍奴馱伽羅破如是北方等蜜名,如來悉知彼處乳名:鼻薩多羅尼舍恥 你盧是 帝那他 必利迦 剌沙拏必利迦 唏曼伊薩烏舍羅 阿比羅迦 拪奴婆呼 恥致訶那 羅門度阿 訢蜜多羅 阿舍迦 比度曼阿難,北方如是等乳名字,如來悉知。阿難,彼處沙糖名:尼晝彌 訢曼 可多羅熾頤拔七曼多於首多 比闍鉢持 薩馱首多帝闍拔多阿薩遮 速迦邏迦盧破具荼阿難,如是等沙糖名,頗尼多名,如來悉知,於中更復衆。阿難,彼處鹽名,如來悉知。鞞闍若 一舍訢具沙咤 比夜他 致羅彌噉那多訢訶薩 拘沙咤沒馱囉 烏婆舍囉薩那迦 支力抧里 嘿盧婆瞿 舍婆薩伽他娑眞迦 盧那阿難,彼北方人輩如是稱鹽名字,如來悉知,更復衆多。阿難,彼處人輩有如是酪名,如來悉知。个囉比 度達地 速雞嘻 速雞世娑那梯 娑伽帝 比怖帝 阿泥唏伽婆荼 羅婆莆 簸舍頗犂 娑馱世 達地阿難,如是等彼方人輩語言,如來悉知更復衆多,所有文辭,所有語言,所有名字,所有證處,彼處彼處,如來如是言辭,而爲說法。阿難,有如是色名:拔勒拏拔帝婆無訶 薩馱曼多囉烏囉遲夜訢度無 多馱奴伽都 比婆伽無 阿多磨婆蒲遮利都盧憂波夜訖利致醯都 迦途簸邏 地簸馱利舍如 阿始生那逾 簸致瑟咤 簸致訶暮邏比蒲殊哆瞿 烏邏瞿 折馱咤 提舍 提舍恥 尼沙奴 娑底夜馱利始 尼蜜都 抧者奴 盧襃阿難,如是處所色等名字,彼人等輩所有聲音,彼彼言語彼彼名字,所有證處,所有人中,彼處彼處,國土所有人等語言音辭,彼一切處如來悉知,世閒語言,世閒名字,於此復更增多。阿難,此五陰聚,爲諸衆生暗無眼者,信增故說謂彼色。如來如是如實知見。云何如來如實知色?謂無色是色,是名如來如實知色,如實見色。如是如是。凡夫等輩以無眼故,不能知見色之實相,何者名爲色之實相?謂一切色無有常者,以無常性故,言一切色無常是色。如來不說爲生,譬如有人,身患惡瘡,爲治彼瘡,成就諸藥。如是如是。凡夫等輩,以不正念增長色生,以業煩惱無明覆故。阿難,睡有十名: 比磨致 悉恥那民徒 莎鞞荼 阿邏娑 未致比斫初阿室利 阿那簸利 舍烏 簸利逾馱奴 訶尼阿難,此十睡名,如來知已,於中更增。阿難,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知如是處,知如是事,如是名身,如是句身。當知彼人不至亂地,具足成就淸淨口業。阿難,依於此處,如來世尊有四辯才,種種語言,種種音辭,如來於此,悉知悉覺,於此事中,名字句中學已,當得多種智慧,得無邊智慧,得正憶念,得正心意,得正趣向,得正知足,得無上多聞不從他學。猶如大海,不可窮盡。何以故?阿難,我念往昔,於此坐處虛空界中,有六十八百千俱致諸佛世尊,說此修多羅,彼諸如來,有諸聲聞,應受法者,如來爲彼敷演說此經。阿難,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受持此陁羅尼品,極善修習,讀誦通利,彼則能受四千偈句,聞已能持,持已不忘。阿難,若能受持是文句已,百年不念,於後欲念還得辯才。’佛作是語已,長老阿難白佛言:‘希有。世尊,如來證如是法已,爲諸衆生,增智,增念,增慧,增辯,增趣。世尊,若有人能受此法本,彼受持已,得幾許福?’阿難作是語已,佛告阿難言:‘汝莫於如來所及如來教中,作限量想。若於此如來教中,若在家,若出家,乃至四句偈諸佛所說,受持讀誦,爲自調故,爲自照明實性理故,如來於彼福聚,不作限量,何況具足受持此陁羅尼法本?文義不缺爲他敷演,彼之福聚不可限量。何以故?阿難,此法本如來滅後於百年中,時閻浮提極善顯現,而帝釋天王常來於此閻浮提中,有是法本修多羅處滅壞失者。時帝釋天王助彼等故,得受修習不令失壞。阿難,今此法本以魔事故,書寫是已,當四百年墜沒於地。阿難,於彼時閒後五百年,多有衆生,造諸福業,於世閒生。時,有比丘名曰月。有大威德有大威力,彼月比丘,於我生處迦毘羅婆大城之中,從彼地處出此修多羅,廣爲衆生流通顯現,而彼於後法滅盡時,顯現照已,還速隱沒。阿難,譬如油燈,油盡炷在兩頭俱然,顯照明已,當速滅盡。阿難,如是如是。如來教法,於後五百年中,出現於世,顯照明已,還當速滅。阿難,彼時,多有百數非法惡法,出現世閒,於彼時中,若在家,若出家所有男子女人,爲魔波旬纏擾其心。彼等衆生於圓滿具足佛菩提中,生不實想,生邪見想,於邪見想中,生正見想。阿難,汝觀乃至彼等非善丈夫輩,若出家,若在家,有大損減。阿難,譬如有人,欲自利益,欲自歡樂,欲自無畏,自用鐵棒,自打其頭。阿難,於汝意云何?彼人爲有利益,無利益也?’阿難白佛言:‘世尊,彼人何處,而有利益?而彼癡人,以彼鐵棒,自打頭已,卽便命終,斯有是處。’佛復告阿難:‘如是如是。於彼時中,若在家出家,欲修福業,應誦佛語,欲增長智,彼等乃捨菩提,讀外道經典,攝受憶念,以誦習外道經故,誹謗佛語,捨是身已,當墮地獄。愚癡無智,到阿毘支大地獄中,入不閑處,彼等罪人無所能作。阿難,假使非前非後,於閻浮提中,百千俱致諸佛世尊出現於世,爲彼墮阿毘地獄者,演說佛法,不能覺知。是故阿難,有智丈夫,勿以隨心誹謗佛法。阿難,以是因緣,若善男子善女人欲自利益者,一向不得受持誦習外道經典,如是比丘,亦應一向不得親近。’大威德陁羅尼經卷第三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Uttara-kuru, 또는 북구로주(北拘盧洲)ㆍ북주(北洲)ㆍ북단월(北單越)ㆍ북울단월(北鬱單越)ㆍ울다라구류(鬱多羅究留)ㆍ올달라구로(嗢怛羅句嚧)라 한다. 의역하면 승처(勝處)ㆍ승생(勝生)ㆍ고상(高上)이다. 수미사주(須彌四洲)의 하나.
- 2)수미사주 가운데 동승신주(東勝身洲, Pūrva-videha)를 가리킨다. 동불바제(東弗婆提)ㆍ동비제하(東毘提訶), 혹은 동불우체(東弗于逮)라 하며 간략히 칭하여 승신(勝身, Videha, 毘提訶)이라 한다. 그 몸의 형상이 매우 뛰어나기에 승신이라 한다. 땅의 모양은 반달과 같고 사람 얼굴도 역시 반달과 같다고 한다.
- 3)수미사주 가운데 서우화주(西牛貨洲, Apara-godānīya)를 가리킨다. 서구야니(西瞿耶尼)라고도 한다. 소가 걸어가는 데에서 그 이름을 붙였다. 땅의 모양은 보름달과 같으며 사람 얼굴도 역시 그러하다.
- 4)상취(常醉)는 범명 Sadāmatta. 수미산 제3층에 머무는 야차신. 또는 상취신(常醉神)ㆍ상방일천(常放逸天)ㆍ긍취천(恆醉天)ㆍ긍교천(恆憍天)ㆍ희락천(喜樂天)이라고도 한다. 이 존은 이사나천(伊舍那天)을 담당하며 본래부터 미혹하다. 본래 미혹한 것은 모든 번뇌생사의 근원인 3독(毒) 무명(無明)의 술에 취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취라 한다.
- 5)순서대로 산스크리트가 다음과 같다. supraṇa uchabha śachabha kharacha samutra paguraśadhuśa acinasamana kupraśagugara.
- 6)dukha dukhasamaya dukhanirudha dukhanirudha kahmini.
- 7)asurisaṃmuri samiśaprabha.
- 8) ahura ahaṃ bhadraparama.
- 9)amadhanu samadhanu bidiśubidipa bu aghaśugu bisvaśu ghasura avakhada cinimimidipa dakṣapa arupacarupa arumadarama aliśaśiliśa aluśalimaluśalu ciṃlapadikhara gatikhanicchida bhadra udhi sāradakṣiti ma aduma ahidu smatabhagara prādha adhaśa śuhe śarina arina śriśṭi niśriśṭi akuśamakuśa anumasvanuma alapaniśugha syudida anama yulusva anama bikṣadabibhaga arujaniruja svayudamayuda.
- 10)akṣapanakṣapa svaniśasvanama.
- 11)balabikikha anumaṃ bibhukha.
- 12)bibudha anama dhagadhalaga.
- 13)bicimudara bimadakṣida sanighariśa bhighariśa.
- 14)asvahu biśaguru danukṣapa saprahanu.
- 15)ahasaciga pahasaga anapana sadapana.
- 16)ayukha dharukha bihena palapaśa.
- 17)śinapaśapaśaha ahu atri.
- 18)ini miṇi dapa dagupa.
- 19)anapanu sadhapanu biguśaja prabṛtikṣada.
- 20)bimasa anagaṃ dadarapāṇi sarvabhumi.
- 21) samadanu bibarayugu asaru binipadu.
- 22) bimadacidanu anayacikṣidu saraśu samacali.
- 23)한처(閑處)란 공한처(空閑處), 즉 아랸야(阿蘭若)를 말하므로 불한처는 수행할 수 없는 곳이다.
- 24)sapisupibhaṃ bakhulabīṭi praśanu ahariyu canutrikhaśacaru khabhi adud-an-abidhādhiśṭa gurughunīladra bihidugadhupal- apa dihinu ca duru bibasapala guc- ibihinu dhadharapurudu.
- 25)mālapa guśuci u sumi duru piśipadupidapadu tiśanuludācu śaniśānukiśari bi-jadūbipalu suhudhu sadanugu biśagurusama- dura.
- 26)masayu madhusa rakṣa tiśacida arabusamadha gulapridapasada bisupacinagāmani bimagīniśa nudagharabha.
- 27)bisadharaniśakṣi niruśitinada trikaciśana prikahimamani sarva uśra apṛga śinupāhukṣicihanaramendu asumidhara aśakabidumāṃ.
- 28)nicumisumāṃ khadharaciyiba cimandhaguśudha pijabakṣi sadaśudhadijapata asaja sugalaga lupaguja.
- 29)biśacaśasukuśaṭa byātacilamidhaṃ nadasuhasa guśaṭabudhara upaśarasa- nakakilikili malopaguśapasathada paciṅgaruṇa.
- 30)karbhidudadi sugihi sugisi sanati sakhati bibudi aṇihe ghabakṣa lapabhopaśapari sadaśidati.
- 31)palenapatipa uha sadhamandraulakṣayasudubu dhadanughadubibhagau adhama- papujari duru upaya kṣilicihedugadubara dipadhariśaśu aśiśiṃnayupaceści pacihama- labibuśudagu ulagu cadacadhi- śakṣiniśanusadyadariśi nimiduṭicānulupo.
- 32)bimaṭi cikṣenamīdu sabikṣa arasamaṭibicakṣu aśili anapariśavu pri adānu- 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