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金色童子因緣經卷第十二

ABC_IT_K1483_T_012
041_0213_b_01L금색동자인연경 제12권
041_0213_b_01L金色童子因緣經卷第十二


유정 한역
권영대 번역
041_0213_b_02L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卿傳梵大師賜紫沙門臣法護等奉詔譯


이때에 우바새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041_0213_b_03L優婆塞復說伽陀曰

겸유(謙柔)한 색상에 온갖 덕 갖추시고
묘하고 좋은 것 두루 이루어 장엄하신
자사여래(自捨如來) 대각존(大覺尊)
아무도 견줄 이 없는 최상인 분일세.
041_0213_b_04L色相謙柔衆德具
圓成妙好普莊嚴
自捨如來大覺尊
餘無等比最上士

부처님의 거룩한 말씀 견줄 이 없고
부처님의 총명한 지혜 같을 이 없네.
부처님의 아심[解了] 같을 이 없으며
부처님 크신 모니[牟尼] 견줄 이 없네.
041_0213_b_06L佛聖言說無與等
佛聰利智亦無等
佛聖解了復無同
佛大牟尼無比類

부처님 크신 법기(法器) 견줄 이 없고
부처님의 좋은 묘락 견줄 데 없네.
부처님 조순하고 부드러워 같을 이 없고
부처님 극히 존승해 견줄 이 없네.
041_0213_b_08L佛大法器無與等
佛勝妙樂亦無等
佛善調柔復無同
佛極尊勝無比類

부처님 큰 스승 같은 이 없고
부처님 세간의 아버지라 같을 이 없네.
부처님껜 선지식도 없고 같을 이도 없고
부처님의 친절한 사랑 견줄 데도 없네.
041_0213_b_10L佛爲大師無與等
佛爲世父亦無等
佛爲善友復無同
佛爲親愛無比類

나 없고 두려움 없어 무엇이든 조복하며
물음 없고 심란함[憒閙] 멀리 여의었으며
삼계[三有]의 험난함 이미 뛰어넘으셨으며
원망도 근심도 없이 늘 청정하시네.
041_0213_b_12L無我無怖無不伏
無染遠離於憒鬧
已超三有險難中
無怨無患常淸淨

수묘한 몸매 청정하게 잘 조화하셨고
염력(念力)을 구족하여 크게 자재하시며
중생의 이로운 문 크게 여신
최승하신 부처님 짝할 이 없네.
041_0213_b_14L淸淨善調殊妙相
念力具足大自在
普開衆生利益門
佛最勝上無等比

총괄하면 진실한 온갖 덕(德) 덩어리
말씀하신 최승함은 법의(法儀) 그대로
부처님은 삼계의 더없는 높은 이
당신은 이 공덕 믿을지어다.
041_0213_b_16L摠略眞實衆德聚
所說最勝如法儀
佛爲三界無上尊
汝應信受此功德

이때에 밭지기는 이와 같이 우바새가 말한 부처님의 수승한 공덕을 듣고 나자 깨끗한 믿음이 생겨 몸의 털이 기쁨에 꼿꼿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말하였습니다.
041_0213_b_18L守田人聞彼優婆塞說是如來勝功德已發生淨信身毛喜豎卽作是
041_0213_c_02L‘저 묘이 반수는 녹두떡 한 개를 비바시여래께 바침으로써 더없이 청정한 복밭[施田]을 심고 잠깐 사이에 모든 가난의 쓰라림을 여의었도다. 부처님의 신통력을 의지하여 극히 작은 물건으로 원력이 밑받침된 깨끗한 보시를 행하였으니, 그 수승한 인연 때문에 여의보(如意寶)를 얻었도다.
041_0213_b_21L彼妙耳商主以一豆餠奉上毘婆尸如來種植最上淸淨施田於剎那閒商主卽得離諸貧苦仗佛神力極少物淨心行施願力所資以是勝因獲如意寶
이제 비바시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구지 나유타 백천 겁을 지내도 만날 수 없으니 만나보기가 지극히 어렵구나. 그런데 불세존께서는 백천 겁 동안 더없이 넓고 크고 가장 수승함을 닦아 이루어서 중생에게 한량없는 복된 행을 주어 이롭게 하셨으며, 자비하신 마음을 일으켜 널리 방편을 써서 중생을 생사의 번뇌와 독사의 꿈틀거림과 떨어짐의 극심한 괴로움에서 건지시되, 자비롭고 사랑하심이 친한 벗 같도다.
041_0213_c_03L今毘婆尸如來應供等正覺經俱胝那庾多百千劫中得値遇極難得見而佛世尊於百千劫中修成無上廣大最勝利益衆生無量福行隨起悲心廣以方便救度衆生生死煩惱毒蛇所蠚墜墮極苦慈心愛念猶如親友
그런데 이제 나는 재물이 없다. 오랫동안 힘써 벌었지만 조그만 저축도 없다. 그러니 깨끗한 마음으로 밭을 지켜 주고 얻는 밥이 지극히 적기는 하지만 그것을 받들어 올리자. 그리고는 또 원을 발하여 일체 중생이 다 최상의 원을 원만하도록 크게 원해야지.’
041_0213_c_09L而我今者家無財物雖久力營曾無小然以淨心將自守田所得之食雖極微小持用奉上又當發願願一切衆生皆得最上意願圓滿
밭지기가 이런 말을 할 때, 비바시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는 곧 신통력을 부려 그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041_0213_c_13L彼守田人發是言時毘婆尸如來應供正等正覺卽以神力現住其
그때 밭지기는 불세존을 바라보았는데 위엄과 덕이 특수하기가 본 중에 처음이었고 몸매[身相]는 단엄하기가 금산과 같아서 그 광명은 번쩍여 해ㆍ달을 가렸습니다. 그는 보고 나서 곧 가장 높고 넓고 큰 믿음과 즐거움을 내어 청정한 마음으로 가진 밥을 받들어 세존이신 비바시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의 청정한 발우에 올렸습니다. 드리고 나서 더욱 지극히 깨끗한 믿음을 더하여 곧 머리 조아려 부처님 발에 절하고 큰 서원을 내어 게송을 말하였습니다.
041_0213_c_16L時守田人見佛世尊威德殊特昔未曾睹身相端嚴猶若金山其光晃耀映蔽日月見已卽時發生最上廣大信樂以淸淨心持所有食奉上世尊毘婆尸如來應供正等正覺淸淨鉢中施已加復極生淨頂禮佛足發大誓願說伽陀曰

이것을 부처님께 드려서 얻은 복으로
제가 이생을 지난 뒤엔
최상의 자비한 마음 일으켜서
널리 중생 관찰하여 이익케 하소서.
041_0213_c_22L以此施佛所獲福
願我過於此生後
當起最上悲愍心
普觀衆生作利益
041_0214_a_02L
부처님께서 증득하신 위없는 도처럼
부처님의 두루하게 이루신 몸매처럼
내가 성불하면 또한 그러하게
크게 같음이 없는 법[無等法] 이루어지이다.
041_0213_c_24L如佛所證無上道
如佛相好衆圓成
我當成佛亦復然
普獲一切無等法

부처님 바른 법 선설하시듯
부처님 일체지 성취하시듯
나도 과(果) 얻음 또한 그러해
일체지 갖추어서 설법해야지.
041_0214_a_03L如佛宣說於正法
如佛成就一切智
我當得果亦復然
具一切智善說法

부처님 마군(魔軍)을 무찌르시고
청정한 큰 법륜 잘 굴리시듯
내가 과 얻는 일 또한 같아서
마군을 무찌르고 바른 법 펴야지.
041_0214_a_05L如佛降伏魔軍已
善轉淸淨大法輪
我當得果事還同
降伏魔軍宣正法

부처님께서 생사의 큰 바다에서
자기도 건지고 남도 건져 벗어나시듯
나 또한 모든 중생 건지고
벗어나 위없는 길 함께 가야지.
041_0214_a_07L佛於生死大海中
自度度他皆出離
我當亦度諸衆生
出離同歸無上道

그때에 비바시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 곧 매우 깊고 넓고 큰 우레 같은 음성을 내시어 밭지기에게 수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여, 너는 오는 세상에서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이름은 일체의성(一切義成)이리라. 삼계의 스승이 되어 큰 위덕을 갖추고 높고 수승한 힘으로 마군을 항복하고 부처님이 행하셨던 대로 불사를 지으리라.’
041_0214_a_09L爾時毘婆尸如來應供正等正覺發甚深廣大雲吼音聲爲守田人而授記言善男子汝於來世當得作佛號一切義成爲三界師具大威德勝上力降伏魔軍如佛所行施作佛
이때에 비바시여래께서는 밭지기를 위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기하시고 본처로 돌아가셨는데, 만도마성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들었으며 국왕까지도 그 일을 듣고는 밭지기의 선근력(善根力)을 기억하고는 곧 수레와 멍에를 엄숙히 차리고 밭지기의 집에 와서 신중한 마음을 내어서, 코끼리 위에 그의 자리를 엄숙히 마련하고는 밭지기에 명하여 코끼리에 태우고 함께 왕궁에 돌아와 왕위의 절반을 주었습니다.
041_0214_a_15L毘婆尸如來爲守田人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已還復本處彼滿度摩城一切人衆普聞其事至國王聞是事已念守田人善根力王乃嚴整車駕來詣守田人所信重心嚴以寶象上安其座勅令彼人而乘于象同復王宮授王半位
그때 밭지기는 곧 왕에게 아뢰었습니다.
‘왕께서 명하신 것은 신이 하고 싶은 바가 아닙니다. 신이 즐겨 원함은 출가하여 깨끗이 범행을 닦는 것입니다.’
왕은 곧 뜻대로 하게 명하고 궁을 되찾았습니다.
041_0214_a_21L守田人卽白王言如王之命非臣所如臣志樂願求出家淨修梵行王卽時勅從志願王乃復宮
041_0214_b_02L이때에 밭지기는 곧 비바시부처님 법 가운데 출가하기를 구하였으며, 그리하여 목숨이 마치도록 범행을 닦아 지녔으며, 목숨이 끝난 뒤에는 화락천(化樂天)에 태어났으며, 그리하여 맨 나중엔 저 묘한 덕을 갖추었으므로 모두가 책봉해 세워 왕법의 의식대로 왕위에 올랐으며 6만 년을 지나도록 바른 법으로 다스렸고 세상을 여읜 뒤엔 도솔천에 태어났습니다.”
041_0214_a_24L時守田人卽於毘婆尸佛法中求佛出家至盡壽修持梵行其後命終生化樂乃至最後彼妙相童子以具勝德故衆共冊立如王法儀統臨王位六萬歲正法治化謝世之後生兜率天
그때 존자 아난께서 아사세왕에게 말했다.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비바시부처님 법 가운데 있던 묘상(妙相) 왕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습니까? 바로 지금의 금색 비구가 그입니다.
041_0214_b_06L爾時尊者阿難告阿闍世王言大王於汝意云何彼毘婆尸佛法中妙相王者豈異人乎卽此金色苾芻是
그 묘상왕은 옛적에 비바시여래를 뵙고 빈궁하였던 탓으로 몸에 걸쳤던 동강이 옷 하나를 부처님께 드렸던 것이며, 드리고는 넓고 큰 서원을 발하였던 것입니다. 그 선업으로 말미암아 천상과 인간에서 승묘한 즐거움을 누리고 나는 곳마다 몸이 다 금빛이었으며, 금빛 옷이 저절로 몸을 가리고 날 때엔 하늘이 온갖 아름다운 하늘 꽃을 비내렸으며, 나아가 지금까지 큰 복덕을 갖추었고 몸에는 아름다운 옷이 있어 벗으면 도로 생겼고 모든 훌륭한 모양을 갖추었습니다.
041_0214_b_09L王昔見毘婆尸如來以貧窮故脫身所被一小衣片而用施佛施已卽發廣大誓願由斯善業於天人中受勝妙樂處處所生身皆金色有金色衣自然覆體生時天雨衆妙天花乃至于今具大福德身有妙衣旋脫旋生具諸勝相
그때의 묘이 반수는 곧 지금의 일조 반수이며, 그때의 묘이 반수의 아내는 지금의 일조 반수의 아내입니다. 그때의 여자 하인은 지금의 가시손나리 동녀이며 그때의 심부름꾼 아이[家童]는 곧 지금의 용려 대신입니다.”
041_0214_b_16L彼時妙耳商主者卽今日照商主是彼時妙耳商主之妻卽今日照商主妻是彼時女使者卽今迦尸孫那利童女是彼時家童者卽今勇戾大臣是
그때 아사세왕은 존자 아난께 아뢰었다.
“이 금색 비구는 또한 어떤 업을 지었기에 옛적에 아무 허물도 없었는데 남에게 허망하게 더러운 인연[染緣]에 얽히어 쇠 형틀[鐵叉]에 얹혀 죽임을 당하려고 하였으며, 또한 무슨 인연으로 도리어 출가해서 아라한과를 증득하였습니까?”
041_0214_b_20L爾時阿闍世王復白尊者阿難言此金色苾芻復造何業昔無過咎爲人虛妄構以染緣置鐵叉上將殞其命又復何因旋卽出家證阿羅漢果
041_0214_c_02L존자께서 말씀하셨다.
“대왕이여, 지난 세상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이름이 묘월(妙月)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었습니다. 이때 어떤 나라의 성 밖에 절이 하나 있어서 여럿이 살았는데, 그 중에 한 비구가 법의 골자[法要]를 잘 말하였습니다.
041_0214_b_24L尊者荅大王過去世中有佛出世名爲妙月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世尊是時有一國城外有僧寺衆所棲止中一苾芻善說法要
이때 성안에 있는 여러 바라문과 장자들이 다 와서 법을 들었으며, 공양[利養]하고 공급하며 모두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또한 무승(無勝)이란 비구가 있어서 이 절에 와 머물렀는데, 그는 더욱 밝고 영리하게 잘 설법하여 변재가 걸림 없고 말씨가 유창하며 소리가 맑고 고왔으므로 당시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무승 비구에게 몰려와서 설법을 들었습니다.
041_0214_c_06L是時城中諸婆羅門及長者等皆來聽法利養供給咸共臻乃至其後復有苾芻名曰無勝來止此寺加復明利而善說法辯才無礙言詞流澤音聲淸美時諸人衆咸悉來詣無勝苾芻之所聽受說法
그 연설은 처음과 중간과 나중이 좋았고, 글의 뜻이 심원하였으며 순일하고 청백한 범행의 모양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방으로 멀리 있는 무리들이 듣고 나서 믿고 사모하여 음식ㆍ의복ㆍ좌구ㆍ와구ㆍ의약으로 다 공양하였습니다.
041_0214_c_11L其所演說初中後善文義深遠純一淸白梵行之相四遠人衆聞已信慕飮食衣服座臥之具病緣醫藥皆悉供給而彼先來說法苾芻所獲利養由斯閒絕
한편 설법하던 비구는 곧 생각했습니다.
‘이제 무승 비구가 함께 여기 있어서 나에 대한 공양이 기어이 끊어지겠다. 또한 공양이 끊어지고 보면 저들 다문(多聞)과 지혜로운 이와 모든 신자들이 어찌 나를 존경하겠는가.’
041_0214_c_15L是時說法苾芻卽自思惟今無勝苾芻同止于此於我利養必當閒絕又復由此利養絕故彼多聞智者及諸信士豈非於我不尊敬邪
곧 무서운 생각을 내고는 곧 그 일을 막을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는 어떤 바라문 동녀를 찾아갔습니다. 그 동녀로 하여금 와서 추문[染緣]을 일으켜 무승 비구를 비난하도록 하였습니다.
041_0214_c_19L乃生怖畏念已卽時虛構方計用遮其事故往召一婆羅門童女使其來還妄起染緣謗訕於彼無勝苾芻
041_0215_a_02L그리하여 동녀는 명한 대로 행하였습니다. 그 후 어느 날 설법 비구가 여러 비구들과 함께 모여서 큰방머리에서 여느 때처럼 이야기할 때 동녀가 갑자기 와서 대중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네 출가한 사람들 중에 범행을 갖지 못한 이가 없단 말이오? 왜냐하면 저 무승 비구가 지난번에 나에게 더러운 인연으로 핍박하였소. 이것이 범행을 가진 이의 도리입니까?’
041_0214_c_21L是時童女如命而行其後一日彼說法苾芻與諸苾芻共會僧房門首如常語論童女忽來而謂衆曰汝出家人中豈有非梵行邪所以然者彼無勝苾芻向者於我逼以染緣梵行人中此非道理
이때에 이 말을 들은 모든 비구들은 귀를 가리고 동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말을 하지 마시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나쁜 말을 듣지 않게 하시오.’
그런데 설법 비구만이 나쁜 말을 지껄여 무승 비구를 비난하였습니다.
‘사실 좋지 못한 짓을 하였구나.’
그리하여 나중엔 차츰 전하여 무승 비구에게 들렸습니다. 무승 비구는 듣자 곧 말했습니다.
‘저 설법 비구가 무엇 때문에 나에게 이런 말을 하였는가?’
041_0215_a_03L時諸苾芻聞已掩耳謂童女言莫作是說勿使他人聞此惡言唯說法苾芻出不善語謗彼無勝苾芻謂言如實不善所作至其後展轉聞于無勝苾芻彼人聞已作是言彼說法苾芻何故於我發是語邪
말을 마치자 곧 설법 비구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내가 존자께 시끄럽게 한 것이 없는데 어째서 나쁜 말을 퍼뜨려 헐뜯습니까?’
이때에 설법 비구는 더욱 성을 내어 다시 욕하고 헐뜯었습니다.
‘당신은 이 죄가 있으니 뒤에 반드시 쇠 형틀의 고통을 받을 것이오.’
041_0215_a_08L言已卽詣彼苾芻所到已謂言我於尊者無所觸嬈何出惡言固相譏毀時說法苾芻轉起恚心復出惡言增加呵毀謂言有此罪後當應受鐵叉之苦
무승 비구는 스스로 생각에 ‘이런 행업이 수행한 법을 무너뜨리는구나.’ 하고 이 일을 알고는 곧 옷과 발우 등을 챙기고 그 절을 떠나서 한 나무 밑에 머물렀습니다.
041_0215_a_12L時無勝苾芻聞已自念如斯行業壞修行法知是事已卽自收擧衣鉢受用出離其寺詣一樹下隨意棲止
이때에 이것을 본 사부대중들이 곧 달려가서 되돌아가기를 권유했으나 끝내 듣지 않았습니다. 한편 설법 비구는 나중에 ‘지금 내가 저지른 것은 진실로 착하지 못하구나. 공양 때문에 나쁜 갈래의 업을 지었도다’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극도로 후회되었습니다. ‘내 기어코 가서 죄를 참회해야지’ 하고 곧 그 절을 떠나 존자 무승 비구를 찾아가서 스스로 깊이 꾸짖고 눈에 가득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치 어린애가 섧게 울어 그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041_0215_a_15L是時四衆見已卽同奔逐勸誘欲令迴復竟不從命時說法苾芻後自惟我今所作誠爲不善以利養因起惡趣如是審思心極追悔我應詣彼求其懺念已卽時速出其寺訪尋尊者無勝苾深自毀責滿目淚流猶如稚童啼哀莫
041_0215_b_02L이때 무수한 백천 바라문 장자들은 모두 이 일을 구경했습니다. 이르자마자 그는 곧 무승 비구의 앞에 나아가 두 발에 절하고 아뢰었습니다.
‘존자여, 나는 이제 죄를 뉘우치오니 존자께서는 인가하여 주소서. 나는 어린애와 같으며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며 나는 분명하지 못해서 이익을 탐내어 착하지 못한 일을 지었습니다. 허망한 인연으로써 착하지 못한 말을 하여 존자를 비방하였으니, 큰 죄를 지었습니다. 존자께서는 원컨대 자비하신 마음으로 인가하소서.’
041_0215_a_21L是時無數百千諸婆羅門長者等衆咸睹是事到已卽時前詣無勝苾芻頂禮雙作是白言尊者我今懺罪願尊忍可如稚童我如愚夫我不明了貪利養故造不善業以虛妄緣出不善語謗訕尊者深爲罪咎深爲罪咎尊者悲心願垂忍可
무승 비구는 대답했습니다.
‘대덕이여, 나는 벌써 인가하였으며 이제 나는 다만 시끄러움을 싫어하여 나무 밑에 머물러 가부하고 편히 앉으며 몸을 단정히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여 적정한 행을 닦습니다.’
041_0215_b_03L勝苾芻答言大德我已忍可我今但爲心厭憒鬧棲止樹下跏趺宴坐端身正念修寂靜行
무승 비구는 이렇게 말하고는 더없는 싫증을 내고 고요히 세간을 생각하니 진실로 두려웠습니다. 변천하며 사라지는 모든 행은 멈추지 않으며, 다섯 갈래의 중생들은 바퀴 돌며 생사에 유전하고 심지어 여러 제석천들의 공양과 칭찬까지도 다 추구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두 날개를 거위처럼 펴서 맑고 깨끗한 공중 높이 솟았습니다. 모든 대중들은 모두 구경했습니다. 그는 더없이 깨끗한 믿음을 내어 곧 허공에서 모든 신통변화를 나투었습니다.
041_0215_b_06L說是語已時無勝苾芻發生最上厭離之心靜念世閒誠堪驚懼遷流謝滅諸行不停五衆循環生死流轉乃至帝釋諸天供養稱讚皆非究竟念已卽時兩翼騰驤狀如鵝王高擧空中淸淨潔白一切大衆咸悉瞻睹發生最上淨信之心卽於空中現諸神變
이때 설법 비구는 이것을 보고 나자 곧 말했습니다.
‘아, 내가 어찌하다가 이런 큰 성인을 욕하고 헐뜯었던가.’
그리고는 기절하여 땅에 쓰러졌습니다.
041_0215_b_12L時說法苾芻見是事已作是言苦哉我今云何於此大仙聖者而興譏毀言已悶絕僵仆于地
이때 묘월(妙月)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께서 이 일을 아시고는 이 비구를 가엾게 여기시고 피를 토하고 죽는 일이 없도록 하셨으며, 곧 신통을 부려 그의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041_0215_b_14L是時妙月如來應供正等正覺知是事已起悲愍心念此苾芻無令嘔血而致命終卽運神力來現其前
불세존께서는 청정한 강만(綱鞔)과 온갖 복을 갖춘 손으로 그 비구를 위하여 정수리를 어루만져 위안하셨습니다. 그 비구는 부처님의 손이 닿을 때에 도로 본심을 얻어 개운[輕安]하게 되었으며, 곧 일어나 부처님 앞에서 진실로 참회하였습니다.
041_0215_b_17L而佛世尊乃舒淸淨綱鞔百福相手爲彼苾芻摩觸頭頂善安慰之而彼苾芻佛手觸時還得本心卽獲輕安苾芻旋起乃於佛前諦誠懺悔
그때 묘월여래께서는 크게 대중을 위하여 게송을 설하셨습니다.
041_0215_b_20L爾時妙月如來普爲大衆說伽陀曰

사부(士夫)가 세간에 살며
입에 나쁜 말을 내면
날카로운 칼이나 도끼처럼
자기의 몸을 끊나니
칭찬해야 하는데 비방하고
비방해야 하는데 칭찬하네.
악한 말 입에 내면서도
나온 바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네.
041_0215_b_21L士夫處世閒
口出惡言詞
其猶利刀斧
斷割於自身
應讚而起謗
應謗而起讚
惡語由口生
所出自不覺

나쁜 마음 일으킴 처음은 작지만
노름으로 재물 잃는 것 같네.
이 가운데 큰 악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아라한을 비방함일세.
041_0215_b_24L起惡心初小
如博弈輸財
此中大惡興
謂謗阿羅漢
041_0215_c_02L
마음에 헐뜯는 인(因)을 내어
중생이 나쁜 갈래에 떨어지고
마음에 청정한 인을 지어
중생이 좋은 갈래 태어나네.
041_0215_c_02L心起毀謗因
衆生墮惡趣
心起淸淨因
衆生往善趣

그때에 묘월여래께서는 널리 사부대중을 위하여 묘한 법을 펴서 설명하시어 보이시고 가르치시고 이롭게 하시고 기쁘게 하시고는 도로 본처로 돌아가셨습니다.”
041_0215_c_04L爾時妙月如來廣爲四衆宣說妙法示教利喜已還復本處
존자 아난께서 다시 아사세왕에게 말씀하셨다.
“대왕이시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때 설법한 비구는 어찌 다른 사람이겠습니까. 바로 금색 비구입니다.
041_0215_c_06L復次尊者阿難告阿闍世王言大王於汝意云何彼時說法苾芻者豈異人乎卽此金色苾芻是
그는 옛적에 무승 비구에게 허망한 인연을 내어 나쁜 말로 과보를 증득하신 성인을 비방하고, 이 업보로 말미암아 5백 생 동안 큰 지옥에 떨어져 그 낱낱 지옥에서 고통의 과보를 다 받았으며, 다시 5백 생은 아귀의 갈래에 떨어졌다가 그들 과보가 다한 뒤에 5백 생에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생마다 치정사건[染緣]으로 음해를 입어 쇠 형틀에 올라 큰 고뇌를 받았습니다.
041_0215_c_09L昔於無勝苾芻之所起虛妄緣惡言謗訕得果聖人由是業報五百生中墮大地獄一一獄中受苦報盡復五百生墮餓鬼趣復五百生墮畜生趣彼彼報盡後五百生得生人閒一一生中本每愆罪爲人虛妄構以染緣登鐵叉上受大苦惱
지금에 와서야 악업의 과보가 다하여 마지막으로 용려 대신에게 치정으로 붙잡혀 쇠 형틀 위에 놓인 것을 내가 신통력으로 구원해서 벗어나게 하였습니다.
041_0215_c_14L乃至于今惡業報盡最後爲彼勇戾大臣枉執罪染置鐵叉上我以神力救令得脫
대왕이여, 이 사람은 이 죄업 때문에 괴로운 과보를 불러왔지만 옛적에 선근 때문에 묘월여래의 법 가운데 깨끗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범행을 닦아 지녔으며, 이 선업으로 말미암아 지금 석가여래의 법 가운데 청정한 출가를 하여 모든 번뇌를 끊고 아라한과를 증득했습니다.
041_0215_c_16L是人由斯罪業故招苦果昔以善根於妙月如來法中淨信出家修持梵行由斯善業於今釋迦如來法中淸淨出家斷諸煩惱證阿羅漢果
그러니 대왕이여, 세간 중생이 차라리 스스로 괴로움을 받을지언정 남에게 헐뜯는 마음을 내서는 안 되며 스스로 나쁜 소문[惡名]에 떨지언정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쁜 말[惡譽]을 듣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내가 즐거움을 받으면 곧 다른 사람에게 즐거운 일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041_0215_c_20L是故大王世閒衆生寧自受苦不應於他起謗訕心自怖惡名不應令他亦招惡譽若自受樂卽當分與他人樂
041_0216_a_02L존자 아난께서 이 법을 말할 때에 무수한 백천 중생이 큰 이익을 얻었으며, 어떤 이는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증득했고, 어떤 이는 사다함과(斯陀含果)를 증득했으며, 어떤 이는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했고, 어떤 이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했다. 또 어떤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냈고, 어떤 이는 성문보리심을 냈으며, 어떤 이는 귀의심을 내어 근사계(近思戒)를 받았으며, 회중의 어떤 이는 다만 부처님만 믿을 줄 알고 법에만 귀의할 줄 알며 비구만 받들 줄 알았습니다.
041_0215_c_23L尊者阿難說是法時有無數百千衆生獲大勝利或有證得須陀洹果者或得斯陀含果者或得阿那含果者或得阿羅漢果者或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或發聲聞菩提心者或發歸向心受近事戒者又復會中有但知佛可知法可歸知僧可奉者
그때에 일조 반수는 곧 모임에 있다가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공순히 합장하고 앞에 나가 존자 아난께 아뢰었다.
“존자시여, 저는 옛적에 일찍이 저의 집에서 세존과 비구들을 다 청하여 음식을 갖추어 공양 올리고 비구마다 백천금이나 값이 나가는 훌륭한 옷을 드리려고 하였는데, 복이 적어서 이제 불세존께서는 이미 열반에 드셨습니다. 저는 이제 지성으로 청하오니, 존자와 모든 비구들을 집에서 공양하겠습니다.”
041_0216_a_06L爾時日照商主卽於會中右膝著地肅恭合掌前白尊者阿難言尊者昔曾發願言欲於自舍延請世尊及苾芻衆備以飮食微伸供養一一苾芻各以價直百千上妙之衣而用奉苦哉尟福今佛世尊已入涅槃今至誠請尊者等諸苾芻衆舍中供
존자 아난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반수여. 너의 소원대로 하라. 내 염부제에 있는 일체 석가모니 성문제자들과 함께 가서 너의 청을 받겠노라.”
041_0216_a_14L尊者告言善哉商主隨汝所願當同彼盡閻浮提所有一切釋迦如來聲聞弟子咸悉來集赴汝所請
이때에 일조 반수는 소원이 채워져서 마음에 크게 즐거워하였다. 그는 곧 성 안팎을 아주 깨끗하게 하고 모든 흙ㆍ돌ㆍ모래ㆍ자갈을 치웠으며, 당기와 번기를 세우고 닿는 곳마다 두루 전단향수를 뿌렸으며 온갖 꽃다발을 드리워 온갖 보배로 장식했으며, 온갖 좋은 향을 사르고 아름다운 온갖 꽃을 뿌렸다. 이와 같이 특수하게 널리 차린 다음 갖가지 깨끗하고 향기롭고 맛난 가장 좋은 음식을 준비하였다.
041_0216_a_16L日照商主滿其所願心大歡喜時嚴絜國城內外除去一切土石沙豎立幢幡觸處徧灑旃檀香水諸花纓衆寶嚴飾燒衆名香散諸妙如是殊特廣嚴布已備設種種淸淨最上香美飮食
이튿날 아침이 되자 훌륭한 자리를 깔고 사이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향수병을 놓았다. 밥 때가 이르자 사람을 보내어 존자 아난께 아뢰었다.
“음식이 이미 차려졌으니 존자께서는 납시소서.”
041_0216_a_22L至明旦時施設妙好茵褥牀座閒布淸淨妙香水甁時將至遣人奉白尊者阿難飯食已願尊降赴
041_0216_b_02L이때 존자 아난께서는 곧 신통력으로 몸을 공중에 솟구쳐 금빛 광명을 놓아 이 남섬부주에 두루 비추었다. 공중에서 건추(乾椎)를 치는 소리가 울리더니 큰 소리가 진동하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
“세존의 일체 성문과 대승의 과를 얻은 이는 각기 스스로의 신통력으로 초청에 나아가고 범부 중생들은 존자 아난의 신통력을 빌어 모두 나오라.”
041_0216_b_02L是時尊者阿難卽以神力踊身空中放金色光普徧照耀此贍部洲空中自然鳴擊乾稚振發大聲出如是言所有世尊一切聲聞大衆其得通者各各以自神力來赴所諸凡夫衆假以尊者阿難神力悉來赴
이때에 일체의 성문들은 건추에서 나온 말을 듣고 각기의 처소인 도리천(忉利天)ㆍ대설산(大雪山)ㆍ대야산(大野山)ㆍ마라산(摩羅山)ㆍ거녜라산(佉禰囉山)ㆍ향취산(香醉山)ㆍ묘고산(妙高山)ㆍ지쌍산(持雙山)ㆍ지축산(持軸山)ㆍ이민타라산(儞民陀囉山)과 여러 동산ㆍ숲ㆍ나무 밑ㆍ고을[州城]ㆍ강과 못과 선인들이 머무는 큰 바다와 길가ㆍ빈집ㆍ시체 버리는 숲 등에서 큰 비구들이 삼마지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각기 공중에 솟아 마치 아수가꽃[阿輸迦花]처럼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색채구름에 온통 덮여서 공중으로 천천히 왕사성에 들어왔다.
041_0216_b_08L是時一切聲聞衆等聞乾稚中所出言已各從彼彼所住方處忉利天及大雪山大野山摩羅山禰囉山香醉山妙高山持雙山持軸你民陀囉山幷諸園林樹下州城河池及彼大海仙人住處乃至路傍空舍棄屍林等如是等處大苾芻衆從三摩地起於剎那閒各踊空中阿輸迦花靑黃赤白彩雲徧覆自空徐來入王舍大城
순식간에 안팎이 충만하여 세 구지(俱胝)였는데, 그 종류가 셋으로 첫째는 번뇌[漏]가 다한 무리요, 둘째는 배울 것이 남은 무리[有學衆]며, 셋째는 선량한 범부 중생이었다.
041_0216_b_17L於剎那閒內外充滿三俱胝數其類有三一者漏盡衆二者有學衆三者凡夫善衆
이때에 존자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이미 다 모이자 상ㆍ중ㆍ하로 차례로 앉았다. 이때 일조 반수는 모든 이들의 자리가 이미 정해진 것을 두루 관찰하고는 곧 가장 깨끗한 음식을 손수 받들고 존자 아난과 모든 대중들에게 올렸다. 공양이 끝나자 모두는 발우를 씻었다.
041_0216_b_19L是時者阿難及諸大衆旣至會已上中下位依次而坐時日照商主普徧觀察衆坐已定卽以最上淸淨飮食自手持奉尊者阿難及諸大衆飯食已訖各滌應器
041_0216_c_02L반수는 그때 백천금 값이 나가는 가장 좋은 세 벌의 옷을 존자 등 대중에게 바치려고 청정한 마음을 내어 우러러 쳐다볼 때였다. 금색 비구는 아버지의 뜻을 알고 곧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를 도와 제가 법을 베풀겠습니다.”
041_0216_b_24L商主卽時復以價直百千上妙三衣而欲奉施尊者等衆發淸淨心瞻仰之際時金色苾芻知其父卽作是言我今爲父助行施法
말을 끝내자 순간에 자기가 입고 있던 금빛 옷 세 벌을 벗어서 존자 등 세 구지 대중에게 차례대로 보시하였는데, 벗으면 생겨 옷이 떨어지지 아니하였다.
041_0216_c_04L於剎那閒卽脫自身所被金色三次第奉施彼尊者等三俱胝衆脫旋生衣無竭盡
이때 공중에는 백천 하늘들이 한꺼번에 ‘기이하고 기이하여라. 매우 희유하도다’ 하였으며 또한 공중에서 갖가지 하늘 풍악을 잡히고 갖가지 하늘 꽃을 비내렸다.
041_0216_c_07L是時空中百千天衆俱發聲言奇哉奇哉甚爲希有中復奏種種天樂雨衆天花
그때 여러 곳에서 몰려온 일체 대중과 국왕 아사세의 궁녀ㆍ권속ㆍ대신ㆍ관리ㆍ백성들은 밝고 온화한 눈으로 이 일을 보고 모두들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매우 희유하도다.”
041_0216_c_09L爾時方來會一切大衆國主阿闍世王等宮嬪眷屬臣佐吏民擧熙怡目見是事已咸悉歎言善哉善哉甚爲希有
또 세 번 찬탄하였다.
“기이하구나, 복을 심은 과보가 수승하구나. 기이하구나, 복이란 큰 힘[力能]이 있구나. 기이하구나, 보시는 깊고도 진실한 복밭이구나.
그러니 아셔야 합니다. 만약 보시의 씨앗을 심으면 과보가 수승하여 헛되지 않습니다. 지혜 있는 이는 이런 복된 과보의 일을 자세히 살피니, 누가 청정한 보시밭을 심지 않겠습니까?”
041_0216_c_12L又復三讚是言奇哉植福果報殊勝奇哉諸福有大力能奇哉布施深固福田是故應知若植施種勝報不虛諸有智者審觀如是福果報事其誰不植淸淨施田
이러한 말을 마치자 무수한 백천 무리들은 합장하고 절하여 함께 소리 내어 ‘나무 붓다야[南無佛陀邪]’ 하고 말하였다.
041_0216_c_17L如是言已無數百千人衆合掌頂禮俱發聲言南無佛陀
그때 존자 아난께서 널리 대중을 위하여 보시의 청정한 법을 설하시자 일조 반수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존자 아난을 향하여 합장하여 절하고 세 번 아뢰었다.
041_0216_c_19L爾時尊者阿難普爲大衆廣說布施淸淨之法日照商主卽從座起膝著地向尊者阿難合掌頂禮三白是言
041_0217_a_02L“존자시여, 저는 지금 이러한 수승한 현상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아버지나 어머니도 왕도 하늘도 친척도 벗도 사문도 바라문도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존자께서만이 자비하신 마음으로 저를 구원하셨습니다. 저는 옛적에 은혜와 애욕[恩愛]의 마음 때문에 흘린 눈물이 바다 같았더니, 존자의 신통이 애욕의 근원을 말리셨습니다.”
041_0216_c_22L尊者我今獲睹如是勝相非父非母非王非天非親屬朋友非沙門婆羅門所能施作唯尊者悲心善救拔我如我昔日以恩愛心泣淚如海尊者神力枯涸愛源
이 말을 마치고는 게송을 말하였다.
041_0217_a_03L作是言已說伽陀曰

존자께선 이미 생로병사 여의셨기에
천상과 인간들이 다 공양드리네.
천생을 지내도 존자 뵙기 어려운데
이제 헛됨 없는 과[勝果利]를 보았네.
041_0217_a_04L尊者已離生老死
天上人中皆供養
千生難得見聖尊
今見無虛勝果利

존자 아난께서 회중에 모여 온 일체 대중을 위하여 맞게 설법하시어 보이시고 가르치시고 이롭게 하시고 기쁘게 하시어 불사를 지으셨다.
회중에 있는 무수한 백천 하늘, 사람들과 왕사성의 일체 대중들은 모두 깨끗한 마음을 내서 귀명하여 절하고 “우리들은 이제 훌륭한 이익을 얻었도다” 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회중을 떠났다.
041_0217_a_06L時尊者阿難廣爲一切諸來會衆應說法示教利喜作佛事已會中無數百千天人及王舍城一切大衆發淨心歸命頂禮作如是言我等今者各獲善利言已卽時從座而起離會中
金色童子因緣經卷第十二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