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1488_T_025
- 041_0583_c_01L대승집보살학론 제25권
- 041_0583_c_01L大乘集菩薩學論卷第二十五
-
법칭지음
일칭 등 한역
박상수 번역 - 041_0583_c_02L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少卿宣梵大師賜紫沙門臣日稱等奉 詔譯
-
18. 염삼보품 ④ - 041_0583_c_03L念三寶品第十八之四
-
論 말하자면, 모든 보살이 혹은 인연으로써 모든 험난한 일을 만나도 바른 사념으로 대치하여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 041_0583_c_04L論曰:謂諸菩薩或以因緣遇諸難事,正念對治不生驚怖。
-
『반야경(般若經)』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또 다음에 사리자(舍利子)야, 혹은 보살마하살은 설사 악한 짐승을 만나는 재난 속에서도 놀라거나 괴로워하지도 않고 또한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 보살은 곧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041_0583_c_06L如『般若經』說:“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設於惡獸難中,不生驚惱亦無怖畏。何以故?是菩薩卽作是念:
- ‘나는 마땅히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일체를 모두 버려야 한다. 만약 모든 악한 짐승이 나를 씹어 먹고자 하면, 나는 마땅히 베풀어 주어 속히 보시바라밀을 원만하게 하고, 나는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때에 국토가 청정하여 모든 악한 벌레와 짐승의 이름을 듣지 않기를 기원한다.’
- 041_0583_c_09L‘我當利益諸衆生故一切皆捨。若諸惡獸欲噉我者,我當施與,速得圓滿施波羅蜜。願我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國土淸淨,不聞諸惡蟲獸之名。’
- 또 다음에 사리자야, 혹은 보살마하살은 원수진 도적을 만나는 재난 속에서도 놀라거나 괴로워하지도 않고 또한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이 보살은 만약 자기가 소유한 것이 있으면 모두 다 능히 덜어버리고 곧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041_0583_c_13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於怨賊難中,不生驚惱亦無怖畏。何以故?是菩薩若己所有皆悉能捐。卽作是念:
- ‘만약 모든 원수진 도적이 와서 필요한 것을 요구하면 나는 마땅히 그것을 주어야 한다. 나아가 겁탈하여 나의 목숨을 끊어도 몸과 말과 입으로 짓는 업에 있어서 또한 성내거나 한탄하지 않는다. 속히 계바라밀을 원만하게 하고 또 인욕바라밀을 구족하여 내가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때에 국토가 청정하여 이와 같은 원수진 도적의 이름을 듣지 않기를 기원한다.’
- 041_0583_c_16L‘若諸怨賊來欲所須,我當與之。乃至劫取斷我命根,身語意業亦無嗔恨,速得圓滿戒波羅蜜,及得具足忍波羅蜜。願我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國土淸淨,不聞如是怨賊之名。’
- 또 다음에 사리자야, 혹은 보살마하살은 물이 고갈되는 재난 속에서도 또한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보살은 법의 이익을 얻어서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으며, 곧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041_0583_c_21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於渴乏難中,亦無怖畏。何以故?是菩薩得法利益而無憂惱。卽作是念:
- 041_0584_a_02L‘나는 이제 마땅히 일체 중생을 위하여 법의 요지를 잘 설하여 갈애(渴愛)를 끊어야 한다. 설사 나의 이 몸이 갈증에 핍박되어 목숨이 끝나게 되어도 다시 후세에 크게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킨다. 이 중생에게 복과 덕이 적음을 탄식하기 때문에 도리어 다시 이 물이 없는 재난 속에 태어나서 바른 행위를 수행하고 수승한 지혜를 구족하여 능히 정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고, 내가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때에 국토가 청정하여 이와 같은 물의 부족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며, 그 가운데 중생은 복과 덕을 구족하여 자연히 여덟 가지 공덕의 물[八功德水]이 있기를 기원한다.’
- 041_0584_a_02L‘我今當爲一切衆生宣說法要斷除渴愛。設我此身爲渴所逼趣命終者,復於後世起大悲心,嗟此衆生薄福德故,還復生此無水難中,令修正行具足勝惠,而能圓滿精進波羅蜜多。願我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國土淸淨,不聞如是渴乏之名。其中衆生具足福德,自然而有八功德水。’
- 또 다음에 사리자야, 혹은 보살마하살은 기근의 재난 속에서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보살은 정진의 갑옷을 입고 견고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041_0584_a_10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於飢饉難中,不生驚怖。何以故?是菩薩被精進鎧堅固無懈。作如是念:
- ‘지금 이 중생은 기근의 괴로움을 받아 매우 연민을 느낀다. 내가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면, 국토에 기근이라는 이름이 존재하지 않고, 교화할 중생이 열락에 젖어 안온하여 도리천(忉利天)의 자연스런 쾌락과 같고, 욕망하는 마음에 따라서 모든 것이 곧 나타나고, 수명이 견고하고 적정에 안주하기를 기원한다.’”
- 041_0584_a_13L‘今此衆生受飢饉苦深可憐愍。願我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國土無有飢饉之名,所化衆生適悅安隱,如忉利天自然快樂,一切所欲隨心卽現,壽命堅固安住寂靜。’”
- 論 이와 같이 하는 것은 곧 능히 광대한 복의 요인을 최상의 경계로 증장하는 것이다. 또한 『청정경(淸淨經)』 중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혹은 법의 보시[法施]로써는 얻게 되는 수승한 과보를 희망하지 않는다.
- 041_0584_a_18L論曰:如是所作,則能增長廣大福因,最上境界亦同。『淸淨經』中所說,若以法施不生希望,所獲勝報。
-
041_0584_b_03L『심심교계경(深心敎戒經)』을 보자.
“만약 사람이 명성과 재물의 이익을 희구하지 않으면, 능히 법의 보시로써 스무 가지 자비로운 마음의 공덕을 얻는다. 첫째, 바른 사념에 안주한다. 둘째, 능히 깨닫게 된다. 셋째, 수승한 도(道)로 나아간다. 넷째, 모든 선(善)을 지닌다. 다섯째, 혜명(惠命)을 증장시킨다. 여섯째, 출세간의 지혜를 통달한다. 일곱째, 탐욕의 과실을 제거한다. 여덟째, 성냄의 과실을 제거한다. 아홉째, 어리석음의 과실을 제거한다. 열째, 악마가 틈을 얻지 못한다. - 041_0584_a_21L見『深心教戒經』:“若人不希名聞財利,能以法施,獲二十種慈心功德:一者安住正念、二者能生覺悟、三者發趣勝道、四者任持諸善、五者增長惠命、六者達出世智、七者除貪過失、八者除嗔過失、九者除癡過失、十者魔不得便、
- 열한째, 모든 부처님께서 가지(加持)하신다. 열두째, 모든 하늘이 수호하고 용모와 안색에서 광택이 난다. 열셋째, 인간이 아닌 자와 나쁜 친구가 그 틈을 얻지 못한다. 열넷째, 좋은 친구와 선지식에게 항상 사랑받고 존경받는다. 열다섯째, 하는 말이 진실하다. 열여섯째,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열일곱째, 마음이 항상 기쁘고 즐겁다. 열여덟째, 좋은 이름이 유포된다. 열아홉째, 명백하게 기억하여 잊어버리지 않는다. 스무째, 항상 법의 보시를 좋아한다. 이것을 자비로운 마음의 공덕이라고 한다.”
- 041_0584_b_05L十一者諸佛加持、十二者諸天守護容色光澤、十三者非人惡友不得其便、十四者善友知識常所愛敬、十五者所言眞實、十六者得無所畏、十七者意常悅豫、十八者善名流布、十九者明記無忘、二十者常樂法施。此說是名慈心功德。”
-
또 『반야경』에서 말한다.
“‘또 다음에 아난아, 가령 성문인(聲聞人)이 성문의 법으로써 널리 삼천대천세계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그 증득하는 바와 같이 연설하여 전부 아라한(阿羅漢)의 과보를 얻게 한다고 하자. 아난아, 만약 보살마하살이 능히 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하는 구절의 의미를 한 중생을 위하여 열어 보이고 연설하면, 앞의 삼천대천세계의 일체 중생이 아라한을 증득하여 얻는 공덕보다 뛰어나다. 또 그 모든 아라한에게서 보시와 지계(持戒)의 공덕을 쌓아 모은다고 하자.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것은 많은가, 그렇지 않은가?’ - 041_0584_b_12L又『般若經』云:“‘復次阿難!若聲聞人以聲聞法普爲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如其所證而爲演說,悉令獲得阿羅漢果。阿難!若菩薩摩訶薩能以般若波羅蜜多相應句義,爲一衆生開示演說,過前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證阿羅漢所得功德。又復於彼諸阿羅漢積集布施持戒功德,於意云何?是爲多不?’
-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습니다, 선서(善逝)이시여.’ - 041_0584_b_21L阿難白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41_0584_c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 복이 비록 많아도 보살이 이 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하는 법문을 가지고 타인을 위하여 연설하는 것만 못하니, 이 복이 그것보다 수승하다. 또 보살마하살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법문에 대하여 능히 하루 동안 사람을 위하여 분별하고, 이와 같이 나아가 일 시(一時)ㆍ일 각(一刻)ㆍ일 수유(一須臾) 동안 잘 설한다면, 아난아, 그 보살이 이와 같이 법을 보시하는 것은 성문과 연각의 선근으로써는 서로 비유조차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하여 퇴전하지 않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 041_0584_b_22L佛言:‘阿難!彼福雖多,不如菩薩以此般若波羅蜜多相應法門爲他演說,其福勝彼。又菩薩摩訶薩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法門,能一日中爲人分別,如是乃至一時一刻一須臾頃善宣說者。阿難!彼菩薩如是法施,不可以聲聞緣覺所有善根而相比喩。何以故?是菩薩摩訶薩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故。’”
- 또 법으로써 보시하는 것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게송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 041_0584_c_06L又以法施,如『妙法蓮華經』偈云:
-
보살이 겨를이 있어
고요한 방에 들어가
바르게 기억하여 사념함으로써
의미에 수순하여 법을 관찰한다. -
041_0584_c_07L菩薩有時,
入於靜室,
以正憶念,
隨義觀法。
-
보살은 항상 즐거이
안온하게 법을 설하고
청정한 땅에
평상과 자리[床座]를 설치하고
기름을 몸에 발라
티끌과 때를 닦아내며
새롭고 깨끗한 옷을 입어서
안팎이 함께 청정하여
법좌(法座)에 편안히 처하여
질문에 따라서 설한다. -
041_0584_c_09L菩薩常樂,
安隱說法,
於淸淨地,
而施牀座,
以油塗身,
澡浴塵穢,
着新淨衣,
內外俱淨,
安處法座,
隨問爲說。
-
만약 비구
및 비구니가 있으면
나태한 마음과
게으른 생각을 제거하여
모든 근심과 고뇌를 여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법을 설한다. -
041_0584_c_12L若有比丘,
及比丘尼,
除懶墯意,
及懈怠想,
離諸憂惱,
慈心說法。
-
밤낮으로 항상
위없는 도(道)의 가르침을 설하여
모든 인연과
한량없는 비유로써
중생에게 열어 보여
모두 환희하게 한다. -
041_0584_c_14L晝夜常說,
無上道教,
以諸因緣,
無量譬喩,
開示衆生,
咸令歡喜。
-
의복ㆍ취침 도구ㆍ
음식ㆍ의약품
그 중에 대하여
희망하는 바가 없이
다만 한마음으로
법을 설하는 인연을 생각하고
불도(佛道)를 성취하기를 기원하며
중생들도 그렇게 되게 한다. -
041_0584_c_16L衣服臥具,
飮食醫藥,
而於其中,
無所希望,
但一心念,
說法因緣,
願成佛道,
令衆亦爾。
-
이것이 곧 크게 이로운
안락한 공양이다. -
是則大利,
安樂供養。
-
이 경전에서 다시 말한다.
“법에 수순하기 때문에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으며, 나아가 법을 깊이 좋아하는 자도 또한 많이 설하지 않는다.” - 041_0584_c_19L是經復說:“以順法故不多不少,乃至深愛法者,不爲多說。”
- 또 『월등경(月燈經)』의 게송에서 말한다.
- 又『月燈經』偈云:
-
만약 기숙(耆宿)1)이 청하여 질문하며
법의 보시를 구하고자 하면
응당 먼저 그에게
나의 학습(學習)은 넓지 못하다고 말한다. -
041_0584_c_21L若耆宿請問,
欲求於法施,
應先謂彼言,
我學習不廣。
-
또다시 이렇게도 말한다.
존자께서는 매우 총명하고 지혜로우신데
어찌 대덕(大德) 앞에서
능히 문득 잘 설하겠습니까? -
041_0584_c_23L又復作是說,
尊者甚聰惠,
豈於大德前,
而能輒宣說?
-
041_0585_a_02L
설할 때에는 허둥지둥하지 말며
마땅히 근기가 되는가 못 되는가 간택하고
그 근기를 살펴보았다면
그가 청하지 않아도 또한 설해야 한다. -
041_0585_a_02L說時勿倉卒,
當擇器非器,
旣審其機已,
不請亦爲說。
-
만약 대중 속에서
계율을 파괴하는 자를 보면
다시 계율을 지킬 것을 한탄하지 말고
마땅히 보시 등의 행위를 찬탄해야 한다. -
041_0585_a_04L若於大衆中,
見諸毀禁者,
勿復歎持戒,
當歎施等行。
-
만약 욕심이 적은 자와
계율을 지키는 것과 상응하는 자를 보면
큰 자비심을 일으켜
욕심이 적고 계율을 지키는 것을 찬탄하며
그 수승한 주려(儔侶:동년배)를 얻어
곧 계율을 지키는 것을 찬탄해야 한다. -
041_0585_a_06L若見少欲者,
與持戒相應,
起於大悲心,
讚少欲持戒,
得彼勝儔侶,
便可讚持戒。
-
論 이와 같이 법사(法師)는 마땅히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자애로써 몸을 수행하여 대중을 위하여 연설해야 한다. 그러면 일체의 마라(魔羅:魔)가 그 틈을 얻지 못한다. - 041_0585_a_09L論曰:如是法師,應當澡浴着新淨衣,以慈脩身爲衆演說,一切魔羅不得其便。
- 『해의경(海意經)』의 다라니(陀羅尼)를 보라.
- 見『海意經』陁羅尼:
-
041_0585_b_02L
다냐 타 샤미 샤마바디 샤미다샤도로 앙고리 마
怛(寧+也)切身他引一設彌引二設摩嚩底枿三設彌多設咄嚕二合四盎酤哩引五摩引
라이디 가라 니 기 유리 오갈바디 오호 가야디 미슈
囉底六葛囉引膩引七枳引踰哩引八烏朅嚩底九烏呼引葛野底十尾輸引
다니 닐- 마 리 마라 바나예 오카리 카로 아라
馱你十一你哩摩二合梨引十二摩羅引鉢那曳引十三烏渴哩引十四渴嚕引誐囉二合
셰 바라 사니 혜 목케 아 목케 샤예다 니살
細引十五鉢囉二合薩你引十六係引目契引十七阿引目契引十八設曳多引你薩
- 바 다라 아라 하만다나 니 하리 혜 다살- 바 바라바라
哩嚩二合怛囉二合誐囉二合賀滿馱那引你十九屹哩二合係引多薩哩嚩二合波囉鉢囉二合
바 녜나 미록하다 마 라바 사 사타 바다 몯다모나라
嚩引禰那二十尾目訖多二合引摩引囉播引舍二十一塞他二合引必多引沒馱母捺囉
삼모나가 디다살- 바 마라 아도리다바나
二合引二十二三母捺伽二合引底多薩哩嚩二合摩囉二十三阿都黎多鉢捺
바리슈제 미아차디살- 바 마 라갈- 마 니
鉢哩戍𠆙切身引二十四尾誐蹉底薩哩嚩二合摩引囉葛哩摩二合引尼二十五 -
041_0585_a_12L怛(寧+也)切身他引一設彌引二設摩嚩底三設彌多設咄嚕二合四盎酤哩引五摩引
囉𡁠底六葛囉引膩引七枳引踰哩引八烏朅嚩底九烏呼引葛野底十尾輸引
馱你十一你哩摩二合梨引十二摩羅引鉢那曳引十三烏渴哩引十四渴嚕引誐囉二合
細引十五鉢囉二合薩你引十六係引目契引十七阿引目契引十八設曳多引你薩
哩嚩二合怛囉二合誐囉二合賀滿馱那引你十九屹哩二合係引多薩哩嚩二合波囉鉢囉二合
嚩引禰那二十尾目訖多二合引摩引囉播引舍二十一塞他二合引必多引沒馱母捺囉
二合引二十二三母捺伽二合引底多薩哩嚩二合摩囉二十三阿都黎多鉢捺
鉢哩戍𠆙切身引二十四尾誐蹉底薩哩嚩二合摩引囉葛哩摩二合引尼二十五
-
그 설하는 법사는 이 진언을 지니어 외우고 나서 법좌에 앉아 두루 모인 대중을 관찰하고 널리 자비로운 마음을 운행한다. 마땅히 자기 몸에 대해서는 의왕(醫王)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법에 대해서는 약(藥)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법을 듣는 자에 대해서는 병든 사람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모든 여래에 대해서는 바른 인사[正士]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바른 법의 눈[正法眼]에 대해서는 영구히 머무르는 생각을 일으킨다. 이 진언으로 말미암아 바른 이치의 법을 현전(現前)에서 시설하고 뜻에 맞게 설한다. 이 때 주위 백 유순(由旬) 안에는 모든 악마와 하늘 무리가 전부 능히 들어와 모든 마사(魔事)를 짓지 못하며, 설사 모든 마왕(魔王)이 법회 장소에 이르러도 또한 모든 장애의 재난[障難]을 짓지 못한다. - 041_0585_b_04L彼說法師以此眞言作持誦已,處于法座,普觀衆會廣運慈心,當於己身起醫王想、如法藥想,於聽法者起病人想,於諸如來起正士想,於正法眼起久住想。由此眞言現前施作於正理法如應爲說,是時周帀百由旬內諸魔天衆悉不能來作諸魔事;設諸魔王至法會所,亦復不能作諸障難。
-
論 이와 같이 평등하게 법을 보시하면, 곧 능히 큰 보리심을 증장시킨다. 『보협경(寶篋經)』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문수사리여, 비유하면 숲의 나무 가지와 잎이 무성한 것은 모두 사대(四大)로 인하여 생장하게 된 것과 같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보살은 갖가지 문(門)으로써 모든 선근을 모으고, 일체를 모두 거두어서 보리심에 머무르게 하고, 일체지(一切智)의 회향으로 보리를 증장시킨다.” - 041_0585_b_13L論曰:如是平等法施,則能增長大菩提心。如『寶篋經』云:“文殊師利!譬如林木枝葉繁茂,皆因四大而得生長。文殊師利!如是菩薩以種種門集諸善根,一切皆攝在菩提心,於一切智回向菩提以爲增長。”
- 041_0585_c_03L論 만약 모든 보살이 부처님의 경계를 광대하게 나타내어 배우고자 하면, 바른 사념[四念]과 바른 앎[正知]에 먼저 안주한다. 이와 같이 하면 곧 바른 단절[正斷] 및 방일하지 않음을 능히 성취한다. 말하자면 정진을 즐거이 하고자 함으로 말미암아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막아서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생겨난 악하고 선하지 않은 그 법을 곧 능히 영원히 끊어 청정하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선한 법은 일어나게 하고, 이미 생겨난 선한 법을 또다시 증장시킨다. 방일하지 않음에 항상 안주하며, 모든 선한 법 중에서 이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 041_0585_b_19L論曰:若諸菩薩爲欲廣大顯示修學佛之境界,最初安住正念正知,如是則能成就正斷及不放逸,謂由發起精進樂欲,而於未生惡不善法防護不起,於其已生惡不善法則能永斷使令淸淨,未生善法令其發起,已生善法更復增長。於不放逸而常安住,諸善法中此爲根本。
- 『월등경(月燈經)』의 게송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 041_0585_c_05L如『月燈經』偈云:
-
내가 말한 모든 선한 법과 같이
말하자면 계율[戒]ㆍ들음[聞]ㆍ보시[捨] 및 인욕(忍辱)은
방일하지 않음을 근본으로 삼는다.
이것을 선서(善逝)의 가장 수승한 재물이라고 한다. -
041_0585_c_06L如我所說諸善法,
謂戒聞捨及忍辱,
以不放逸爲根本,
是名善逝最勝財。
-
무엇을 방일(放逸)이라고 하는가? 삿된 교리[邪敎] 및 나쁜 친구에게서 허망하게 추구하여 일으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 왕이 먹는 약을 그릇 속에 가득 채워서 험난하고 미끄러운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은 공포에 떨고 근심하여 괴로워하니, 어떻게 방일함이 있겠는가. - 041_0585_c_08L云何名放逸?謂於邪教及惡朋友,虛妄推求而得生起。如人執持王所飮藥,盛滿器中行險滑路,當知是人恐怖憂惱,何有放逸。
-
또 『여래비밀경(如來秘密經)』에서 말한다.
“무엇이 방일하지 않음인가? 말하자면, 최초에 모든 감각기관을 먼저 능히 다스려 거둔다. 눈이 색(色) 등을 보고는 모습을 취하지 않고 좋은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나아가 마음이 법을 대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 041_0585_c_12L又『如來秘密經』說:“云何不放逸?謂能最初調攝諸根。眼見色等不取於相、不着於好,如是乃至意法亦然。
- 이것을 알고 나서 모두 취착하지 않고 오염된 애욕을 일으키지 않으며 항상 벗어남을 추구한다. 또 자신의 마음에 대하여 잘 조복하고 나서 또한 능히 합당하게 타인의 마음을 거두어 보호하고 그의 번뇌와 오염된 애욕을 잘 그치게 한다. 이것을 방일하지 않음이라고 한다.
- 041_0585_c_15L了知是已,皆不取着、不生染愛,常求出離。又於自心善調伏已,亦能隨應攝護他心,善能息彼煩惱染愛。此名不放逸。
- 만약 사람이 방일하지 않은 법을 믿고 이해하면, 곧 능히 모든 정진하는 일에 수순하고 또한 청정하게 믿는 공덕을 쌓는다. 청정한 믿음과 방일하지 않고 정진하는 법을 수행하기 때문에 곧 능히 바른 사념과 바른 앎을 닦는다. 바른 사념과 바른 앎으로써 곧 일체 보리분(菩提分)의 법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 041_0585_c_18L若人信解不放逸法,則能隨順諸精進事,亦復積集淨信功德。由修淨信及不放逸精進法故,則能修作正念正知。以正念正知故,則於一切菩提分法而不壞失。
- 만약 청정한 믿음ㆍ방일하지 않음ㆍ정진ㆍ바른 사념과 바른 앎을 구족하면, 곧 능히 깊이 견고한 법을 부지런히 수행한다. 보살이 만약 깊이 견고한 법에 대하여 잘 알면, 곧 능히 있음[有]과 없음[無]에 대하여 여실하게 깨닫는다. 나아가 세속제(世俗諦) 중에서 눈 등을 있음이라고 설한다.”
- 041_0585_c_22L若具淨信、不放逸、精進、正念正知者、則能勤修深固之法。菩薩若於深固法中善了知者、則能於有於無如實覺了,乃至於世俗諦中說眼等爲有。”
- 그 경전의 게송에서 말한다.
- 彼經偈云:
-
041_0586_a_02L
항상 방일하지 않고 감로의 법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여 보리심을 일으킨다.
깊고 견고한 적정한 마음도 또한 그러하여
모든 즐거움의 근본은 취하는 바가 없다. -
041_0586_a_02L常不放逸甘露法,
利衆生發菩提心,
深固寂靜心亦然,
諸樂根本無所取。
-
論 만약 능히 모든 상응하는 행위를 쌓으면, 곧 자신과 타인에 대하여 수승한 복을 증진시킨다. 그리하여 게송으로 말한다. - 041_0586_a_04L論曰:若能積集諸相應行,則於自他增長勝福。而說頌曰:
-
자신과 타인의 평등을 배워
보리심을 견고하게 하고
자신에 대하여 타인을 성립하는 것은
전전(展轉)하여 진실함이 있지 않다. -
041_0586_a_06L學自他平等,
堅固菩提心,
對自成於他,
展轉無有實。
-
또한 오히려 저 언덕[彼岸]을 건립하는 것은
이 언덕으로 말미암아 상대하는데
저것이 이미 본래 없으니
자아의 성품이 어떻게 소유되리. -
041_0586_a_08L亦猶立彼岸,
由此而對待,
彼旣本來無,
我性何所有?
-
만약 괴로움울 막아 지키지 않으면
곧 괴로움에 붙잡히게 되니
이와 같이 법을 행하는 자가
어떻게 수호하지 않는가? -
041_0586_a_10L若苦不防護,
則爲苦所着,
如是行法者,
云何而不護?
-
삿되고 허망한 분별을 일으켜서
자아가 항상하다고 집착하는데
만약 자아가 본래 그러한 것이라면
어찌하여 현재에 생기고 소멸하는가? -
041_0586_a_12L起邪妄分別,
執我以爲常,
若我本如然,
何現有生滅?
-
그가 만약 별도로 생김이 있다면
누구를 위하여 복의 업을 수행하고
재물의 이익을 영위하여 추구하며
또 모든 쾌락을 받는가? -
041_0586_a_14L彼若別有生,
爲誰修福業,
營求於財利,
及受諸快樂?
-
현재에 몸이 노쇠하는 것을 보며
오래지 않아 훼손되어 소멸하고
어린아이 동자 및 소년으로
다시 태어나리라. -
041_0586_a_16L現見身衰老,
不久而殞滅,
復生爲嬰兒,
童子及年少。
-
찰나의 시간 속에서
신속히 부패하여 변해서 허물어지니
어떠한 것을 몸이라 하리오.
손톱과 머리카락이 모두 흩어져 버린다. -
041_0586_a_18L於剎那時分,
速朽而變壞,
何處名爲身。
爪髮皆離散。
-
처음의 식[初識]이 모태[母胎]에 기탁하고
태어나서는 어린아이가 되고
성년과 노쇠한 모습이 되며,
최후에는 재가 되어 없어진다. -
041_0586_a_20L初識託母胎,
生已爲孩孺,
盛年衰老相,
最後爲灰燼。
-
이것이 몸의 자성을 드러내는 것이며,
상태에 따라 임시로 안배한 것이나
필경에는 한 티끌도 없으니
형상이 어떻게 오래도록 머무르리오. -
041_0586_a_22L此明身自性,
分位假安布,
畢竟無一塵,
形相那夂住。
-
041_0586_b_02L
또다시 이 몸은 말하지 않아도
마땅히 스스로 알 것이니
다른 모습이 되어 천류하기에
자아를 사유하여도 어떻게 존재하리오. -
041_0586_a_24L又復此身者,
不說當自知,
爲異相所遷,
思惟我何有。
-
상태가 화합하는
세속(世俗)으로 말미암아 나타나지만
부처님의 바른 도리 중에서는
상응하는 바에 따라서 단절된다. -
041_0586_b_03L由分位和合,
世俗而顯現,
於佛正理中,
隨相應所斷。
-
그가 만약 식(識)이 있지 않다면
곧 건립할 수 없으며
또한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도 없으리니
어떻게 공덕이 있으리오. -
041_0586_b_05L彼若無有識,
則不能建立,
亦無貪恚癡,
云何有功德?
-
나머지 아홉 가지 세간도
각각 세 가지가 있으며
식(識)이 없다면 의복 등을 주어도
어떻게 능히 그에게 즐거움을 생기게 하리오. -
041_0586_b_07L餘九種世閒,
各各有三種,
無識與衣等,
何能生彼樂?
-
의복은 즐거움을 생기게 할 수 없으며
마땅히 원인으로부터 생김을 알아야 한다.
만약 즐거움이 의복에서 생한다면
그의 모습이 어떻게 일찍이 있었으리오. -
041_0586_b_09L衣不能生樂,
當知從因生,
若樂生於衣,
彼相何曾有?
-
그러므로 바른 교리[正理敎]에서는
모든 행은 항상하지 않으며
현전의 증득[現證]과 사유(思惟)는
인연의 화합으로 말미암는다고 말한다. -
041_0586_b_11L是故正教理,
說諸行無常,
現證及思惟,
由因緣和合。
-
자기의 권속을 보고서
어떻게 항상함[常]이 있다고 말하리.
여러 방향에서 추구하여도
하나의 미진도 허용되지 않는다. -
041_0586_b_13L見自己眷屬,
云何說有常?
於方所推求,
無一微塵許。
-
등불을 밝히매 기름이 소진되는 것처럼
그 기름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가?
이처럼 관찰하고 나면
찰나도 머무를 수 없다. -
041_0586_b_15L如燃燈油盡,
彼油知何往?
如是觀察已,
剎那不可住。
-
모든 권속을 모집하여
장엄하게 치장하여 행렬하면서
허망하게 계도하여 자아가 있다 하여도
즐거움에 대하여 타인은 알 수 있으리. -
041_0586_b_17L聚集諸眷屬,
嚴飾而行列,
妄計爲我有,
於樂他何知。
-
그 중생은 쌓아 모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알고
자신과 타인이 이미 다름이 있어
괴로움에 대하여 또한 얻을 바가 없다. -
041_0586_b_19L了知彼衆生,
無一可積集,
自他旣有殊,
於苦亦無得。
-
이와 같이 상응하지 않으니
그와 내가 어느 곳에 존재하리오.
혹은 자신의 힘으로
자주 나타내 보인다. -
041_0586_b_21L如是不相應,
彼我何處有。
或如自力能,
數數而開示。
-
세간의 모든 중생은
많은 괴로움에 항상 핍박당하니
마땅히 크게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켜
그를 연민해야 한다. -
041_0586_b_23L世間諸衆生,
多苦常逼切,
當起大悲心,
爲憐愍於彼。
-
041_0586_c_02L
이러한 관찰을 잘 하고서
평등하게 구제하여 제도하고
가령 아비지옥에 들어가도
거위가 연못에 뜨는 것과 같다. -
041_0586_c_02L善作是觀察,
平等而捄度,
假使入阿鼻,
如鵝泛蓮沼。
-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항상 환희의 바다에 거처하게 하고
스스로 해탈을 좋아하지 않고
그를 구제하는 데에 항상 싫증내지 않는다. -
041_0586_c_04L爲令諸有情,
常處歡喜海,
自不樂解脫,
救彼常無厭。
-
이러한 이익을 짓고 나서도
그것을 믿어 의지하지 않고
또한 피로해 하지도 않고
과보를 희구하지도 않는다. -
041_0586_c_06L作是利益已,
而不生恃賴,
亦無有疲勞,
不希於果報。
-
만약 시방의 복덩어리를
그와 내가 반드시 얻어도
질투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타인의 즐거움을 자기의 생각과 동일시한다. -
041_0586_c_08L若十方福聚,
彼我定獲得,
不生嫉妒心,
他樂同己想。
-
또 혹은 자신과 타인이
함께 참회를 수행하고
부처님ㆍ세존을 권청하고
또 복된 업을 따라서 기뻐한다. -
041_0586_c_10L又復若自他,
同修於懺悔,
勸請佛世尊,
及隨喜福業。
-
이와 같이 회향을 하고
평등하게 차별하지 않으며
다함이 없는 중생의 세계에
그 복을 따라서 보시하는 것이다. -
041_0586_c_12L作如是迴向,
平等無差別,
隨其福所施,
無盡衆生界。
-
보살이 이러한 행위를 행하면
곧 요익하는 바가 많으며
크게 자비로운 마음을 증장시키고
최상의 안온함을 얻는다. -
041_0586_c_14L菩薩行是行,
則多所饒益,
增長大悲心,
獲最上安隱。
-
그 금강수(金剛手)를 얻고
아울러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항상 수호하여
악마의 무리가 다 놀라서 두근거린다. -
041_0586_c_16L得彼金剛手,
及諸佛世尊,
常作於護持,
群魔咸驚悸。
-
이 법왕(法王)의 아들은
모든 하늘이 다 찬양하며
보리심의 수레에 머물러
수승한 도[勝道]에 잘 유희하며 다닌다. -
041_0586_c_18L是法王之子,
諸天咸讚揚,
住菩提心車,
善遊履勝道。
-
중생이 잘 닦아서
자신과 타인의 괴로움을 그치게 하고
그러므로 자아에 집착하는 일이 없이
일체를 모두 마땅히 베풀어야 한다. -
041_0586_c_20L衆生善修習,
息除自他苦,
故我無所着,
一切皆當捨。
-
만약 사람이 애욕에 묶이면
곧 괴로움이 다함이 없게 되고
번뇌가 그로 말미암아 생겨나서
훼손되고 파괴되어 다만 나중에 후회한다. -
041_0586_c_22L若人爲愛縛,
則苦無窮極,
煩惱由之生,
損壞徒後悔。
-
041_0587_a_02L
만약 괴로움의 불이 중생을 태우면
치성하게 타서 모두 두루 퍼져서
밑으로 손톱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기에 대해서도 또한 즐거움이 없다. -
041_0586_c_24L若火燒衆生,
熾然皆普遍,
下至爪分量,
於己亦無樂。
-
말하자면 일체 자아에 대한 애욕은
첫째 가는 괴로움의 근본으로서
치성하게 태워서 남음이 없게 하여
모든 함식(含識)을 이롭게 한다. -
041_0587_a_03L謂一切我愛,
第一之苦本,
燒然使無餘,
爲利諸含識。
-
처자식과 권속을 좋아하여도
필경에 모두 덜어버리고
인연으로 생기는 것을 사유하며
몸에 대해서도 또한 애착하지 않는다. -
041_0587_a_05L樂妻子眷屬,
畢竟皆棄捐,
思惟因緣生,
於身亦無愛。
-
지혜를 구족한 모든 사람은
그 두 가지를 모두 버리고
몸과 마음이 찰나에
차별되어 일어나는 것을 안다. -
041_0587_a_07L諸有具智人,
於彼二皆捨,
了知身與心,
剎那差別起。
-
말하자면 항상함은 항상함이 있지 않고
더러움을 여의는 것은 본래 더러움이 없어서
스스로 보리를 얻고
그도 또한 바른 깨달음을 성취한다. -
041_0587_a_09L謂常無有常,
離垢本無垢,
自得於菩提,
彼亦成正覺。
-
세간의 법으로써 사유하지 않으면서
중생을 이롭게 하고
법의 약[法藥] 및 불상(佛像)에 대하여
이와 같이 나는 마땅히 베풀어야 한다. -
041_0587_a_11L不思以世法,
而利於衆生,
法藥及佛像,
如是我當施。
-
지혜로써 스스로 해야 할 일과
상응하는 것을 간택하고
자기의 재산을 거두어 수호하고
모으고 나서 능히 흩어버린다. -
041_0587_a_13L以惠自揀擇,
所作事相應,
攝護於己財,
積已而能散。
-
혹은 자기의 몸과 타인의 몸에
혹은 괴로움이 적거나 괴로움이 많거나
이와 같은 모든 것이
매우 미묘한 모든 쾌락을 얻게 한다. -
041_0587_a_15L或自身他身,
若少苦多苦,
如是皆令得,
諸上妙快樂。
-
중생이 욕망의 경계에서
방어하고 보호하며 장애와 번뇌를 일으키는 것이
마치 뱀이 동굴의 구멍에 거처하는 것과 같으니
마침내 청정하게 해야 한다. -
041_0587_a_17L衆生於欲境,
防護生障惱,
如蛇處窟穴,
畢竟令淸淨。
-
마치 깨끗하고 좋은 전답이
모든 가색(稼穡)2)을 성숙시켜
능히 기갈의 뜨거운 고뇌를 제거하고
그 복의 과보를 만족시키는 것과 같다. -
041_0587_a_19L猶如淨良田,
成熟諸稼穡,
能除飢熱惱,
滿足其福報。
-
만약 사람이 명성과 이익
및 다섯 가지 욕망을 멀리 여의지 않으면
하는 말도 또한 성실하지 않아서
그에 대하여 노여워할 필요가 없다. -
041_0587_a_21L若人不遠離,
名利及五欲,
所說亦無誠,
於彼不須怒。
-
그는 이미 자신의 이익을 소실하여
그를 노여워하면 인욕이 어떻게 존재하리.
이에 대하여 성내지 말고
타인을 이롭게 하며 단절하지 않는다. -
041_0587_a_23L彼旣失自利,
怒之忍何有?
於是不生嗔,
利他而不斷。
-
041_0587_b_02L
진실한 인욕을 잘 행하는 것은
사향노루에 향기가 있음을 관찰하는 것처럼
자기의 물건이 타인에게 침해되고
도리어 사냥꾼을 만나서 손해본다. -
041_0587_b_02L善行眞實忍,
如觀麝有香,
己物爲他侵,
返遭獵者損。
-
방편으로써 사유하는데
주재(主宰)의 쾌락이 없으며
스스로 이미 수용하지 않는데
그가 어떻게 가르쳐 타이르지 않으랴. -
041_0587_b_04L以方便思惟,
無主宰快樂,
自旣非受用,
彼何無教誨。
-
이와 같이 그 불자(佛子)는
생각생각에 번뇌를 제거하며
모든 감각기관의 경계를 알기를
비유하면 큰 종양처럼 한다. -
041_0587_b_06L如是彼佛子,
念念除煩惱,
了諸根境界,
譬若大瘡疱。
-
그 분하여 성내는 자를 생각하고
요익하게 하여 이끌고
자성이 부드러움을 여의면
괴로움과 즐거움에 처하여도 무엇을 얻으리오. -
041_0587_b_08L念彼忿恚者,
饒益而開誘,
自性離調柔,
處苦樂何得。
-
또 그 다섯 가지 대종[五大種]을
나타내어 억지로 이름 붙이고
나아가 유정(有情)에 머무르며
모두 의리(義利)를 성취한다. -
041_0587_b_10L又彼五大種,
示之以强名,
乃至住有情,
皆成於義利。
-
만약 이로움이 생기는 데 게으름이 없다면
곧 모든 악을 짓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부지런히 닦고 익혀
육계(六界)에서 약해지는 고뇌가 없다. -
041_0587_b_12L若利生無懈,
則不造諸惡,
故我勤修習,
六界無衰惱。
-
허공의 끝과
세간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나는 중생을 이롭게 함에 머물러
지혜로운 마음을 성숙하게 한다. -
041_0587_b_14L至虛空究竟,
及世閒邊際,
我住利衆生,
令智心成熟。
-
몸은 아란야가 되어
모든 괴로움을 여의는 것을 잘 배우고
스스로의 능력을 묻지 않고서
어떠한 처소에서 방어하며 수호하지 않으리. -
041_0587_b_16L身爲阿闍梨,
善學離諸苦,
不問自力能,
何所非防護。
-
만약 스스로 고뇌를 지으면
어떠한 원인으로 공포를 일으키는가?
자기의 스승을 수순하여
아만(我慢)의 모든 과실을 깨닫는다. -
041_0587_b_18L若自作苦惱,
何因生恐怖?
隨自師了知,
我慢諸過失。
-
크게 자비로운 경계에 머물러
과보를 탐내지 않고
항상 일을 가까이하여 닦고 배우며
평등하면 어떻게 자아가 존재하리오. -
041_0587_b_20L住大悲境界,
不貪於果報,
常近事修學,
平等何有我?
-
어리석고 미쳐서 장님인 자는
걷는 데 착오가 많아
혹은 험한 길 중에 떨어져
자신과 타인이 항상 근심하며 고뇌하는 것을 본다. -
041_0587_b_22L見癡狂盲者,
行步多錯悞,
或墮險道中,
自他常憂惱。
-
041_0587_c_02L
그를 찾아 구제하려고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구호하고
이와 같은 행위가 상응하면
곧 큰 공덕을 본다. -
041_0587_b_24L爲尋求彼故,
同難而捄護,
如是行相應,
則見大功德。
-
나의 잘못은 한 가지가 아니며
그 깊은 것이 거대한 바다와 같으니
만약 자신과 타인이 다시 잘못을 저지르면
무엇으로 말미암아 해탈을 얻으리. -
041_0587_c_03L我過失非一,
其深如巨海,
若自他復造,
何由得解脫?
-
만약 그가 좋게 가르쳐 훈계하면
모든 잘못의 허물을 수치스럽게 여기며
항상 타인의 말을 머리 숙여 받들고
일체를 모두 마땅히 배워야 한다. -
041_0587_c_05L若彼善教誡,
羞恥諸過咎,
常頂受他言,
一切皆當學。
-
그가 잘못하여 공포에 떠는 것을 들으면
신중하여 남에게 말하지 말 것이니
그와 나의 마음과 목숨은 동일하여
만약 기뻐하면 곧 수치가 없음이다. -
041_0587_c_07L聞彼過生怖,
愼勿於餘說,
彼我心命同,
若喜則無恥。
-
원한의 적인 모든 번뇌는
나 홀로 능히 싸울 수 있으며
만약 이것이 마음속에서
훼손하고 파괴하면 안온함이 없다. -
041_0587_c_09L諸煩惱冤敵,
我獨能鬪戰,
若此於心中,
損壞無安隱。
-
관자재(觀自在)보살님께 귀명(歸命)하오니
대자비하신 이로 동등한 자 없으니
검푸른 머리카락 뭉치가 소라처럼 감겨 있고
또한 만(膵)이 늘어뜨린 것과 같으며, -
041_0587_c_11L歸命觀自在,
大悲無與等,
紺髮簇旋螺,
復如鬘垂下,
-
시방(十方)의 찰토(刹土)에서
손끝에서 바다처럼 우유가 흘러
지옥과 아귀에서 윤회하는
극심한 괴로움을 받는 이를 구제하며, -
041_0587_c_13L於十方剎土,
指端流乳海,
救地獄鬼趣,
輪回諸極苦,
-
또 선한 중생에 대하여
역시 소리를 찾아서 구호하고
바치아수라(婆雉阿修羅)로 하여금
그의 원한의 해침에서 벗어나게 하며, -
041_0587_c_15L復於善衆生,
亦尋聲救護,
婆雉阿修羅,
得脫彼冤害,
-
가장 지극히 수승하게 장엄되어
세상에서 일찍이 못 보던 바이니
어리석거나 지혜로운 모든 유정이
우러러 받들며 다 기뻐합니다. -
041_0587_c_17L極最勝莊嚴,
世所未曾睹,
愚智諸有情,
瞻奉咸忻慶。
-
또다시 묘길상대사(妙吉祥大士:문수사리보살)에게
경건하게 믿으며 예배하오니
모집한 바른 법의 저장[正法藏]으로
능히 세간을 이롭게 하며, -
041_0587_c_19L又復虔信禮,
妙吉祥大士,
所集正法藏,
能利樂世閒,
-
비교되지 않는 큰 의왕(醫王)으로서
모든 독의 재난을 잘 소멸시키고
즐거움과 수명을 베푸시니
그러므로 저는 이제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
041_0587_c_21L無比大醫王,
善消諸毒難,
施樂及壽命,
故我今稽首。
-
끝이 없는 괴롭고 뜨거운 번뇌에
광대하고 청렴한 샘[淸泉]을 나타내어
중생으로 하여금 그 마음을 기쁘게 하고
마땅히 모든 갈애를 제거시키며, -
041_0587_c_23L無邊苦熱惱,
現廣大淸泉,
令衆悅其心,
當除諸渴愛,
-
041_0588_a_02L
시방의 모든 세계에서
각각 겁라파(劫羅波)를 나타내어
중생이 구하는 바를 만족시키고
푸른 연꽃 같은 눈[靑蓮目]을 두루 나타내시니, -
041_0588_a_02L十方諸世界,
各現劫羅波,
衆生滿所求,
普現靑蓮目,
-
한량없는 모든 보살이
몸의 털이 솟구치듯이 찬탄합니다.
가장 수승하여 그보다 뛰어난 자가 없는
문수보살님께 귀명합니다. -
041_0588_a_04L無量諸菩薩,
稱讚身毛聳,
歸命文殊尊,
最勝無過上。
-
일체의 희유한 보살의 행위로
소유하는 모든 공덕을 모아서
자신과 타인이 마땅히 무궁한 복을 얻게 함은
모두 문수보살의 참된 불자가 되는 것이라. -
041_0588_a_06L一切希有菩薩行,
結集所有諸功德,
自他當獲福無窮,
皆作文殊眞佛子。
-
이 바른 법을 글로 써서
내가 소유한 미미한 선함이
유정을 연민하기 때문에
수승한 지혜를 증장시키리라. -
041_0588_a_08L書寫此正法,
我所有微善,
爲愍有情故,
令增長勝惠。
-
모든 법은 연(緣)으로부터 생기며
연이 사라지면 법도 곧 소멸한다고
우리 스승 큰 사문[大沙門]께서는
마땅히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
041_0588_a_10L諸法從緣生,
緣謝法卽滅,
我師大沙門,
常作如是說。
大乘集菩薩學論卷第二十五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1)덕망 높은 연장자ㆍ노인.
- 2)곡식을 심고 거두는 일.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