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花嚴經探玄記卷第十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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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_0792_a_01L화엄경탐현기 제19권


위국 법장 지음
김호성 번역


34. 입법계품(入法界品)②

그 이하는 10행(行)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열 사람이 있으니, 각기 한 지위에 배당되는 것이다.
첫째, 환희행(歡喜行) 중에 또한 다섯으로 나눈다.
첫째, 법을 들어서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그 중에 나라를 ‘구도(救度)’라고 이름한 것은 언제나 법과 재물로써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행이 능히 중생을 제도하므로 ‘구(救)’라고 이름하는 것이며, 세간을 벗어나게 하므로 다시 ‘도(度)’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비구 선현(善現)1)이라는 것은, 행상이 초월[超昇]하였으므로 비구라 이름하며, 보시행 안에서 이루어진 뛰어난 과보가 밖으로 나타남을 표시하므로 ‘선현’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가기를 권하며 묻기를 가르치는 것 등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그때’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 중에 첫째는 앞의 법을 염(念)하는 것이며, 둘째는 점차 뒤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처음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앞의 반야보장엄문(般若普莊嚴門)2)을 염하는 것이다.
그 아래 열한 구절3)은 별(別)이다. 첫째는 증득의 대상이며, 둘째는 의지의 대상이고, 셋째는 제도해야 할 대상이며, 넷째는 행할 바이니, 역시 유위의 모든 행에 자성이 없는 것이다. 다섯째는 찰나에 생멸심을 떠나는 것이며, 여섯째는 허깨비처럼 나타남이 빛과 같은 것이고, 일곱째는 이치의 진성 (眞性)을 염하는 것이다. 그 다음 두 구절은 말과 뜻을 염하는 것이며, 뒤의 두 구절은 인(因)과 과(果)를 염하는 것이다.
셋째,4) ‘성……에 있어서’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첫째는 찾아서 간택하는 것이다. ‘도시에서’ 등은 무착(無着)의 행은 연을 따라서 닦아 지음을 표방하는 것이다.
둘째, ‘저 비구가……를 보니’ 이하는 뛰어난 모습을 뵈옴을 밝히는 것이다. ‘숲에 있으면서 경행(經行)한다’고 말하는 것은 세상을 벗어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며, 역시 수행하는 처소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 다음은 정보의 뛰어남이니, 행이 불과를 수순함을 표방하기 때문에 모습은 부처님과 같은 것이다. 「지품(地品)」5)에서 “설함과 같이 행하는 자는 성스러운 법을 얻는다”고 말한 것이 이를 일컫는 것이다. 그 다음 ‘천룡’ 이하는 뛰어난 권속이 모든 공양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그때’ 이하는 예경하고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6) ‘답해서 말씀하셨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내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연에 의지하여 법을 얻음을 보이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법의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법문의 이름을 맺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도 역시 셋이 있다.
첫째 ‘나이도 적고 출가한 지도 얼마 되지 않으나’라는 것은 처음으로 행의 지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나이도 적다’고 이름하는 것이고, 처음으로 10주(住)의 집을 떠나므로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 ‘내가 태어난 이래’ 이하는 공양의 대상이 되는 모든 부처님을 밝히는 것이다. 앞의 지위7)에서는 서른여섯이었으나 여기에서는 점차 증가하였으므로 서른여덟 항하사[恒]인 것이다. 또한 ‘내가 태어난 이래’라는 것은 흡사 1생에 있어서 그 같은 겁을 겪으며 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과 같으니, 이는 어떠한 뜻인가? 해석하자면 혹은 보명(報命)이 지극히 긴 것이고, 혹은 1생에 다겁(多劫)을 거두어들이는 것이 1념(念)에 겁을 거두어들이는 것과 같다. 혹은 불법에 들어감으로써 생을 삼는 것이니, 이른바 “나는 이 보리심을 생한 이래 그 같은 겁을 거쳐서 그 같은 곳의 부처님을 공양하였다”고 한 것이다. 또 『열반경』8)에 “여덟 항하사의 부처님께 공양하여 인위(因位)를 거두어들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셋째, ‘저 모든 부처님 처소’ 이하는 행을 이루어서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구절은 총(摠)이다. 둘째 ‘……을 장엄한다’ 이하는 별이니, 세 가지를 표방한다. 첫째는 삼매[定]와 원(願)이며, 둘째는 행(行)을 찬탄하는 것이고, 셋째 ‘……을 구족한다’ 이하는 덕이 갖추어지는 것이다. 셋째, ‘엄정(嚴淨)한다’ 이하는 해석이니, 세 가지 인9)을 내는 것이다. 차례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10) 업용에 나아가서는 열한 구절이 있다. 모두 첫째는 업용을 분별하는 것이며, 둘째는 소인(所因)을 내기 때문이다. 처음 셋은 앞에서 말한 삼매와 원의 장엄력(莊嚴力)이며, 그 다음 하나는 앞에서 말한 보현의 행력 (行力)이다. 나머지 일곱은 앞에서 말한 보살의 행원력(行願力)이며, 이 중에 처음의 둘은 부처님을 공양하여 법을 듣는 것이니 앞의 보리를 알고서 법륜을 보호하는 등이고, 그 다음 둘은 행과 정이 깊은 것이며, 뒤의 셋은 아는 바가 넓은 것이다.
셋째, 이름을 매듭짓는다는 것은 멀리 비추어서 밝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등명(燈明)’이라 이름하니, 곧 열 가지 ‘불가설(不可說)’ 등이다. 언제나 쓰더라도 다함이 없는 것을 ‘수순(隨順)’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天竺本]에서 ‘불휴식지등보살해탈(不休息智燈菩薩解脫)’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다섯째,11) ‘모든 금강’ 이하는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니, 이는 동류(同類)를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첫째는 생족(生族)의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는 보명(報命)의 뛰어남이니, 앞에서는 비록 1생에 불가설겁에 이른다고 했지만 불사(不死)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 추천하는 것이다. 셋째는 보체(報體)의 뛰어남이니, 이른바 안으로 지혜가 다함이 없으며 밖으로 색(色)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넷째 ‘널리……을 관찰해서’ 이하는 업용의 뛰어남을 밝히는 것이고, 다섯째 ‘나는 마땅히 어떻게’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환희행을 마친다.
둘째,12) 요익행(饒益行)이다.
첫째, 법을 들어서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 나라를 ‘수나(輸那)’13)라고 이름한 것은, 중국어로는 정(淨)이라 이름하며 또한 선(善)이라 이름하니, 이는 큰 강의 이름이다. 이른바 이 나라에 이 강이 있으니 현상[事]에 따라서 이름한 것이다. 모든 외도와 세상 사람이 “이 강에서 목욕하면 죄가 모두 소멸되며 복을 더한다”14)라고 말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으니, 지계의 행이 업의 잘못을 버림을 나타내는 것이다. 동자를 ‘석천주(釋天主)’15)라고 이름한 것은, 동자는 계행이 청결하여 계에 대하여 자재함을 표방하기 때문에 천주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또 산스크리트 사본에 준하면 마땅히 제근자재(諸根自在)라고 이름해야 할 것이다. 범어로 인타라(因陀羅, Indra)는 중국어로는 제석(帝釋)이라 이름하니, 인달리(因達唎, indriya)는 중국어로는 근(根)이며, 습벌라(濕筏羅, Īśvara)는 중국어로는 자재(自在)이며, 또한 주(主)라고 이름한다. 석천(釋天)과 근(根)은 범어가 서로 비슷하므로 각기 하나의 이름에 근거하는 것이다. 둘째, 가기를 권유하며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16)
둘째,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뛰어난 염(念)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예경을 드리고 하직해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는 대중과 더불어 이르는 것이다.
셋째, 뵙고 예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서 첫째는 추구하여 고시(告示)하는 것이다. ‘선성(善城)’ 역시 수나의 이름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은 ‘성선(城善)’이라 이름하였으니, ‘선성의 문 밖에’라는 것은 계행이 밖을 막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수(河水)의 곁’이라는 것은 정수(定水)를 발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수는 곧 저 강물이다. 둘째 그 짓는 바를 보고, ‘모래를 갖고 논다’는 것은 3취계(聚戒)로써 수방편(數方便)이 집기(集起)함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예경을 드리는 것과 넷째 청함을 아뢰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해서 말씀하셨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내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법문의 체를 드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나는……으로’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그 이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문수……을 가르친다’는 것은 사람이 능히 계를 보호함을 표명하기 때문에 그 모습을 아는 것이다. 10선(善)은 길한 것이고, 10악(惡)은 흉한 것이다. 계의 모습이 하나가 아니므로 ‘산수법(算數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지론(智論)』17)에서 “보살계의 종류는 미진수(微塵數)이다. 선악 인과의 이치가 결정(決定)되었기 때문에 인법(印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어떤 사람이 해석하여 말하기를, “첫째는 흉함을 점쳐서 끊는 것으로 율의계(律儀戒:攝律儀戒)이며, 그 다음에는 선을 헤아려서 언제나 닦는 것으로 섭선계(攝善戒:攝善法戒)이고, 마지막에는 근기에 따라 구제하는 것으로 섭생계(攝生戒:攝衆生戒)이다”라고 하였다. 이18)로 인하여 모든 교묘한 방편을 얻는다는 것은 교묘하게 세상의 법을 알아서 출세(出世)의 작용을 전변(轉變)하여 이루는 것이니, 산스크리트 사본에는 “나는 교묘하게 능히 모든 법을 전변하는 지혜를 얻었다”고 하였다.
둘째, 업용을 밝히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상법(相法)과 인법(印法)의 공능을 나타내는 것이다. 상법은 선악을 아는 것이며, 인법은 재앙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같이 분별하는 것이다. 둘째, ‘다시’ 이하는 산법(算法)의 공능을 나타내는 것이니, ‘나차(羅叉, lakṣa)’는 중국어로 만(萬)이라 한다.19)
셋째, 자기의 분수를 맺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20) ‘모든 위대한 보살’ 이하는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추천되는 바를 드는 것이며, 둘째 ‘나는 마땅히’ 이하는 바로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추천하는 것이다.
둘째 요익행을 마친다.
셋째,21) 무에한행(無恚恨行)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유하는 것이다. 그 중에 성(城)을 ‘해주(海住)’라고 이름한 것은, 상(相)에 따라서 해석한 것이니 이 성이 남해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래 본문22)에 준하면, 재물과 법을 내서 보시하여 다함이 없으므로 ‘해주’라고 하는 것이다. 우바이를 ‘자재(自在)’23)라고 이름한 것은 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곧 인(忍)은 성냄과 어리석음을 떠나기 때문에 자재라고 말하는 것이다. 만약 덕용을 기준으로 한다면, 곧 작용이 뜻에 맡겨지므로 ‘자재’라고 말하는 것이다. 곧 아래에서 나타내는 바가 이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진실부만(眞實富滿)’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해석하면 재물과 법이 두루 넉넉하기 때문이다.
둘째, ‘때에 선재’ 이하는 명령에 의지하여 나아가 구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훈수(熏修)를 얻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예경하고 하직해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는 연모하여 덕을 찬탄하는 데 열 가지 짝[十對]24)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 ‘……를 찾는다’ 등은 법에 들어가는 방편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나아가 들어간다’ 이하는 정보(正報)를 뵈옴을 밝히는 것이다. ‘장신구를 제거하고 소복(素服)하여’라는 것은 참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그 궁전 안에서’ 이하는 의보(依報)를 보는 것이며, ‘네 문을 열고’라는 것은 4섭법으로 중생을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넷째, ‘1만의 여자’ 이하는 권속의 뛰어남을 보는 것이다. 이 중에 말씀과 몸에서 나는 향기와 지혜는 모두 중생을 크게 이롭게 하는 것이다. 예배를 드리고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 ‘답해서 말씀하셨다’ 이하는 바로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첫째는 법문(法門)의 체를 드는 것이며, 둘째 ‘한 그릇의……로써’ 이하는 업용을 분별하는 것이고,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법이 자기에 속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는 업용을 냄으로써 다함이 없기 때문에 ‘무진장(無盡藏)’25)이라 이름하는 것이고, 내는 바가 중생을 이롭게 하며 뛰어난 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덕장엄(功德藏嚴)’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는 업용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법문의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그대는 나의 이러한……을 보는가?’ 이하는 똑같은 이익을 보도록 하는 것이며, 셋째 ‘우선……기다리면’ 이하는 일을 나타내어 증험이 이루어짐을 든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중생에게 밥 등을 보시하는 이익이며, 둘째는 2승 등에게 보시하는 이익이며, 셋째는 보살에게 보시하는 이익이다.
첫째 중에서 ‘한 그릇의 밥’은, 옛사람의 해석에서는 “뛰어난 흐름이 의지하는 일미(一味)의 진여이다”라고 하였다. ‘그 바라는 바를 따른다’ 등은 근기에 맞게 법을 설하는 것이고, ‘증감(增減)이 없다’는 것은 작용이 다함없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다만 이 한 그릇의 밥이 곧 법계와 같다는 것은 다함없는 연기(緣起)이니, 그러므로 근기에 응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며, 마땅히 이익케 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이익이 본위(本位)의 법계에 맞지 않음이 없으므로, ‘바라는 바를 따르지만 증감이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26) 똑같은 이익을 나타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자기 권속의 과보의 행 등이 같음을 드는 데 스물여덟 구절27)이 있다. 처음 열 구절은 자분의 방편행이라 이름하고, 그 다음 ‘경계를 같이한다’ 이하 네 구절은 닦는 법이 같은 것이고, ‘보살의……를 함께 갖춘다’ 이하 열네 구절은 자타의 행이 원만하고 같다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모든 보살’ 이하는 자기의 거두어들이며 완성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28) ‘선남자여, 또……기다리면’ 이하는 일을 나타내어 증험이 이루어짐을 든 것이다.
셋째,29) ‘나는 오직’ 이하는 이름을 맺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30)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따로 추천의 대상을 드는 것이며, 둘째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맺는 것이다.
셋째 무에한행을 마친다.
넷째,31) 무진행(無盡行)이다.
첫째, 법을 들어서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그 중에 성을 ‘대흥(大興)‘이라 이름하는 것은 정진하는 것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또 널리 재물과 법으로써 큰 보시를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장자’는 앞32)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정진행은 맛 중에서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감로’라고 이름하는 것이고, 행의 덕이 뛰어나므로 그것을 나타내는 데 ‘정수리[頂]’와 같다고 한 것이다.
둘째,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예경하며 하직해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 ‘그때’ 이하는 앞의 법을 염하는 것이며, 셋째 ‘점점’ 이하는 뒤의 지위와 처소에 이르는 것이다.
셋째, ‘두루 다니면서’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그 중에 첫째는 찾는 것이며, 둘째 ‘……을 즐거이 구한다’ 이하는 뛰어난 욕구를 일으키는 것이다. 셋째는 바로 수승한 의보ㆍ정보 및 뛰어난 권속을 보는 것이고, 넷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청함을 아뢰고 행함을 묻는 것이다.
넷째, ‘장자가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발심이며, 둘째 ‘선남자여, 그대는 나의……보는가’ 이하는 법이 권속을 거두어들여서 열 가지 이익33)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자기의 법문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른바 재물과 법이 다함없어서 허공에 쌓여 있으니 뜻에 따라서 베풀어 주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넷째, ‘그 필요한 바에 따라서’ 이하는 법문의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첫째는 총체적으로 공덕의 보배 창고[寶藏]가 뜻대로 중생을 이익케 함을 드는 것이다. 둘째, ‘우선……기다리면’ 이하는 일을 나타내어 증험이 이루어짐을 든 것이니, 첫째는 대중이 모임을 보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허공에서 물건이 비처럼 내림을 관찰하는 것이니, 이는 파허공기삼매(破虛空器三昧)34)와 같은 것이며 바로 10행에서 얻는 바이다. 끝으로 법을 수여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자기의 법문을 맺는 것이다.
다섯째,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첫째는 총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열 구절35)이 있다. 셋째,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맺는 것이다.
넷째, 무진행을 마친다.
다섯째,36) 이치란행(離癡亂行)이다.
첫째, 법을 들어서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성(城)을 ‘사자중각(師子重閣)’이라 이름하는 것은 열 가지 덕이 중첩되어서 일어나는 모습이 중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모든 불보살의 용맹한 사람들이 그 같은 지위에 있으므로 ‘사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집은 그 성에 있으니, 성이 집의 이름에 의지하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장자 ‘법보주라(法寶周羅)’37)는, 주라는 중국어로 ‘정계(頂髻)’라 하니, 곧 법으로써 사람을 이루고 보배를 정계로 삼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는 ‘유법장자(有法長者)’를 ‘보주라(寶周羅)’라고 이름하였으니, 그 정용(定用)이 가히 귀하고 존귀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첫째는 예경하고 하직해 물러가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하며 훈수(熏修)하여 기르는 것이고, 셋째는 점점 뒤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다. 모두 해당 본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두루 다니며 찾는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서 ‘길에서 우연히 뵙는다’는 것은 도력(道力)이 연을 따라서 사물에 접촉하여 문득 응함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때에 저 장자’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손을 잡는다’ 등은 방편을 주는 것이니 가행지(加行智)이고, 둘째 ‘두루……을 관찰한다’ 등은 바로 법계를 보는 것이니, 곧 정증지(正證智)이다. 셋째는 법의 인연을 묻는 것이니 곧 후득지(後得智)이고, 넷째 ‘나는 오직’ 등은 자기가 아는 바를 매듭짓는 것이니 곧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첫째, ‘……손을 잡고 장차……에 돌아간다’는 것은 증득의 대상을 거두어서 돌아감을 나타내는 것이고, ‘우선 우리 집을 관찰하라’는 것은 법으로써 바로 수여하는 것이다.
둘째, ‘선재는 두루……을 관찰한다’ 이하는 법계를 증득하여 보는 것이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둘째 ‘그 집은 광대하여’ 이하는 따로 관찰하는 것이다. 이른바 이러한 집의 ‘10중(重)’이라는 것은 위로 향하여 거듭하는 것이다. 이 모습은 정하기가 어려운 것이니, 간략히 세 가지로 해석한다.
첫째, 옛 스님에게 의지하여 말하면 ‘10중이 곧 10지이다. 8성도(聖道)로써 통틀어서 노닐다가 들어가기 때문에 ‘8문(門)’이 되는 것이니, 혹은 4섭(攝)과 4무량심(無量心)이 또한 8문이 되는 것이다. 첫째38) ‘밥을 베푼다’는 것은 이른바 초지(初地)의 보시행이며, 둘째 ‘……보배의 옷을 보시한다’는 것은 2지(地)의 참괴계(慚愧戒)의 의복이다. 셋째 ‘……보배로 된 장엄구를 보시하여’라는 것은 3지의 인행(忍行)이니, 장엄구를 써서 몸을 장엄하는 것이다. 넷째 ‘안의 권속을 보시한다’는 것은 4지의 도품(道品)의 조행(助行)인 것이다. 다섯째 ‘정법을 결집한다’는 것은 5지에서 5명론(明論) 등을 얻는 것이다. 여섯째, ‘반야……을 얻은 보살이……에 충만하다’는 것은 6지에서 반야를 얻어서 큰 지혜가 현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첫째는 총체적으로 깊은 지혜를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10문(門)39)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는 비춤이 곧 고요함이며, 둘째는 고요함이 곧 비춤이다. 셋째는 밖으로 연이 변화하지 않는 것이며, 넷째는 안으로 비춤이 잡염(雜染)을 떠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체가 견고한 것이며, 여섯째는 작용이 넓은 것이다. 일곱째는 뛰어난 덕을 포함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법계를 보는 것이다. 아홉째는 교묘한 방편이 많은 것이며, 열째는 중생의 근기에 칭합하는 것이다. 열한째는 비유를 기준으로 해서 나타내는 것이니, 이는 증수(增數)이기 때문이다. 셋째40) ‘이와 같은……을 결집한다’ 이하는 넓음을 맺어서 간략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곱째 ‘향인(響忍)의 보살’ 등은 7지(地)에서 유(有) 중의 뛰어난 행을 얻어서 갖가지 교법에 다른 뜻이 없음을 아는 것이 향인을 이루는 것이다. 여덟째 ‘상주(常住)의 보살’ 등은 이 중에 두 가지 덕이 있으니 8지(地)에서는 증감이 없는 법계를 증득하는 것이고, ‘……신통을……국토에’ 등은 3세간에 있어서 자재하기 때문이다. ‘모든……께 참예한다’ 등은 9지(地)에서 불법을 수지함을 밝히는 것이다. 아홉째 ‘보처(補處)의’라는 것은 10지의 수직위(受職位) 등이 곧 등각위(等覺位)임을 밝히는 것이다. 열째 ‘모든 여래’라는 것은 묘각위(妙覺位)이며, ‘초발심으로부터’ 등은 인을 거두어들여서 과를 이룸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41) 다시 이상의 10중을 해석하면 곧 총체적으로 10행의 지위이다. 첫째 밥을 보시하는 것으로부터 환희행(歡喜行)이라 이름하며, 내지 열째 ‘여래가……에 충만하다’는 것은 진실행(眞實行)이다. 한 지위에서 모든 지위를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10행이 앞의 10주 및 10신의 행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뒤의 회향 및 10지의 지위를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둘째, 이미 10행으로써 모든 지위를 다 거두어들이기에 스스로 10중에서 다시 한 지위에 모든 지위를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다섯째 행 중에서 이러한 10행을 갖추는 것이다. 앞의 해당 비구는 10주위(住位)에 있었으므로 정상(頂上)에서 부처님을 내서 법을 설하는 것42)이니, 다시 이러한 10주의 문으로써 모든 지위를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이제 이 장자는 10행의 지위에서 머무는바 집에 있으니 도로 10행의 문으로써 모든 지위를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이는 곧 두 곳에서 뜻의 영역[義齊]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다만 앞은 여섯째 주(住)에 기탁하여 설하였고, 이것은 다섯째 행을 기준으로 해서 분별하는 것이다. 또 앞에서는 정상에서 출현한 부처님께 기탁하였고, 이것은 집을 기준으로 해서 분별한 것이니 모두 뛰어남과 열등함이 같지 않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셋째,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총체적으로는 지위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나 다만 이 보살은 행으로써 근기에 나아가 뛰어난 자취에 머무름을 나타낸 것이다. 법칙에 의지하여 열 가지를 설함으로써 다함없음을 드러내었으니, 처음의 넷은 물건으로써 보시하는 것이다. 첫째는 쉬운 것이며, 둘째는 점차 어려운 것이다. 그 다음 둘은 법을 모아서 보시하는 것이니, 첫째는 얕은 것이며 둘째는 깊은 것이다. 그 다음 둘은 법을 받아들이는 것이니, 첫째는 좁으면서 둘째는 넓은 것이다. 마지막 둘은 뛰어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니, 첫째는 인이고 둘째는 과이다. 총체적으로 이러한 열 가지 지위는 모두 거친 것으로부터 점점 미세해지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장자가 인과와 행위(行位) 등의 법을 갖추는 것이다. 총체적으로 의지하는 바가 되는 것이므로 집을 삼은 것이다.
셋째,43) 후득지 중에서 법의 본래 인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서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서 ‘……선근을……세 곳44)에 회향한다’는 것은 이른바 첫째는 ‘가난의 고통을 제거한다’는 것이니, 곧 10중(重) 가운데 처음의 넷이 그 과보이다. 둘째는 ‘불보살과……본다’이고, 셋째는 ’언제나 정법을 듣는다’이니, 이 둘은 곧 5중(重) 이상이 그 과보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보를 얻는다’는 것은 세 곳에 회향하여 구한 것이니 10중을 원만히 하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법의 이름을 맺는 것이다. 이른바 숙세의 원[宿願]이 구하는 세 곳의 이름이 마침내 이 10중을 원만히 하기 때문에 ‘만족대원법문(滿足大願法門)’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보살의 해탈을 얻는 것을 무애원장엄도량(無礙願莊嚴道場)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해석해 말한다. 10중의 집을 ‘엄도량(嚴道場)’이라 이름하고 숙세의 원이 아주 은미[徹微]하므로 ‘무애원(無礙願)’이라 이름하니, 곧 저 장애가 없는 원력으로써 이 집을 장엄하는 것을 도량이라 이름한다.
다섯째,45)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첫째는 따로 열 구절을 분별하는 것이니, 모두 ‘불가괴(不可壞)’라고 말하는 것은 덕이 원만하기 때문이며, 더 오를 곳이 없기 때문이며, 연(緣)에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맺는 것이다. 범본(梵本)에 의하면, “나는 마땅히 어떻게 능히 저 공덕을 알며, 능히 저 행을 설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어 있으니, 해석해 말하면, 이는 곧 그가 이미 이룬 덕에 대해서 능히 요달해서 알 수 없는 것이며, 현행의 행 역시 설할 수 없는 것이다. 아래위의 여러 본문에서는 모두 이와 같으니,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 행을 마친다.
여섯째,46) 선현행(善現行)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어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나라의 이름이 ‘실리근(實利根)’인 것은 ‘나라’는 경위(境位)의 영역이라 반야가 전도(顚倒)를 떠나서 이치에 맞는 것을 ‘실’이라 이름하며, 밝게 비춤이 뒤를 낳으므로 ‘이근(利根)’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이는 처소에 기탁하여 여섯째 행을 나타내는 것이다. ‘성’은 밖을 막아서 안을 지키는 것이니, 이는 묘지(妙智)의 작용이다. 좁음을 가리고 넓음을 취하기 때문에 ‘보(普)’라고 말하는 것이다. 통틀어 들어가서 노닐면서 섭렵하기 때문에 다시 ‘문(門)’이라 일컫는 것이다. 보는 곧 문이고 보문은 곧 성이니, 모두 지업석(持業釋)이다.47) 이는 법을 기준으로 해서 분별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성은 권속을 거두어들이는 많은 길이 있으므로 보문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이는 현상[事]을 기준으로 해서 해석하는 것이다. 장자 ‘보안묘향(普眼妙香)’48)은 지혜가 근기와 약을 비추어서 널리 중생을 훈습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 중에 첫째는 하직하는 것이고, 둘째는 염하는 것이며, 셋째는 도착하는 것이다. 염하는 중에 열 구절이 있다. 처음의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앞의 법을 염하는 것이며, 그 다음 두 구절은 염으로 말미암아서 얻는 바를 밝히는 것이며, 그 다음 한 구절은 즐거이 구하여 싫어하지 않는 것이며, 그 다음 세 구절은 보살의 해탈근력(解脫根力)을 성취하는 것이며, 그 다음 두 구절은 행과 원이 마음을 따르는 것이고, 마지막 한 구절은 지(智)의 체용을 얻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서 첫째는 구하여 나아가서는 염을 짓는 것이며, 둘째는 뛰어난 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이며, 셋째는 예경하는 것이고, 넷째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발심을 찬탄하여 법을 수여하는 방편으로 삼는 것이고, 둘째 ‘나는 모든……을 안다’ 이하는 법문의 업용을 수여하는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법의 이름과 체를 맺는 것이다.
업용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병을 치료하여 통틀어서 교화하는 것은 아래로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며, 둘째 ‘나는 또한……을 잘 안다’ 이하는 향으로 인하여 행을 일으키는 것이니 위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그 몸의 괴로움을 제거하는 것이며, 둘째는 그 몸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고, 셋째 ‘그런 뒤에……설하는데’ 이하는 그 마음의 병을 고치는 것이며, 넷째 ‘칭양(稱揚)한다’ 이하는 바로 대행(大行)을 수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넷 중에서 처음의 둘은 함께 중생을 안락케 하는 것이니 교화의 방편이고, 뒤의 둘은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니 역시 바로 법과 행을 수여하는 것이다.
넷째 중에 열네 구절이 있다.
처음 세 구절은 보리심의 법을 수여하는 것이니, 이것이 행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첫째는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여 일체지(一切智)를 발하여 구하게 하는 마음이고, 둘째는 대비로 중생을 구하는 마음이며, 셋째는 모든 바라밀의 정지(淨智)가 유위를 멀리하는 마음이니, 역시 뛰어난 행을 널리 닦는 마음이다. ‘모든 대원을 설하는 것이다’ 아래 열한 구절은 바로 닦는 10바라밀의 행법을 수여하는 것이다. 첫째 구절은 대원을 인하여 행을 베풀고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내지 마지막의 두 구절은 지혜바라밀에서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49) 향으로 인하여 행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중에 첫째, 여러 가지 향50)의 체를 아는 것이며, 둘째는 향을 태워서 원을 일으키는 것이다. 셋째는 원과 같이 두루 훈수하여 대공양을 이루는 것이다. 해당 본문51)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범본 중에는 바로 향을 파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셋째, 이름과 체를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영중생환희(令衆生歡喜)’는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며, ‘보문’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향을 태워서 두루 훈습하여 법계를 장엄하기 때문이다. ‘모든 부처님의 몸을 본다’는 것은 공양의 대상이 되는 모든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득령일체중생희족보문견불공양향신법문(得令一切衆生喜足普門見佛供養香身法門)’이라 말하는 것이다.
다섯째,52)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 한 구절은 그 사람을 드는 것이며, 그 다음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큰 이익을 드는 것이며, 셋째 ‘……을 봄이 있는 자’ 이하는 따로 보는 이익을 드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여섯째 행을 마친다.
일곱째,53) 무착행(無著行)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그 중에 성의 이름이 ‘만당(滿幢)’인 것은 방편의 경지가 갖추어져서 뛰어나므로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왕을 ‘만족’54)이라 이름한 것은 선교방편의 지혜가 원만하여 위순(違順)에 자재하기 때문에 그 왕이 다시 이러한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구하는 것이다. 첫째는 하직하는 것이며, 둘째는 염하는 것이고, 셋째는 도착하는 것이다.
염하는 중에서 처음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염하는 것이다. 이 집착 없음이 바로 선교방편의 지위이기 때문이며, 총체적으로 앞의 여러 지위의 법을 거두어들이기 때문에 ‘차례로……를 억념한다’ 등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는 곧 그 가르침을 염하는 것이다. 둘째 ‘다시 짓는다’ 이하는 그 사람의 힘을 염하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이하는 사념으로 인하여 승진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대심(大心)에 열여섯 구절55)이 있으니, 처음 아홉 구절은 자분행의 마음이며, 둘째 ‘모든 부처님을 뵙는다’ 이하는 승진분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그 중에 일곱이 있다.
첫째, 문답하여 지시하는 것이다.
둘째 ‘멀리 저 왕이……을 본다’ 이하는 뛰어난 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이다.
셋째, 그 역상(逆相)56)을 보는 것이다.
넷째, 의심과 공포를 생하는 것이다.
다섯째, 허공의 천(天)이 결택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앞의 가르침이 진실함을 들어서 의심을 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 ‘보살의 방편’ 이하는 뒤의 행이 현밀(玄密)함을 밝혀서 그로 하여금 믿어서 들어가게 한 것이다.
첫째 중에서 이른바 앞의 선지식이 그대를 가르쳐서 여기에 이르게 한 것이다. 그의 가르침은 헛되지 않은 것이니, 어찌 의심하겠는가?
【문】 선재는 어찌하여 스스로 앞의 가르침을 기억하지 않으며, 무엇 때문에 의심을 내는가?
【답】 화를 내는 해로움[瞋瞋害]이 도를 장애하는 모습에 대치하기 때문에 이치로서 반드시 의심을 요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보살도 중의 반도(反道)와 순도(順道)의 두 가지 행의 차별을 아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삿됨과 바름은 구별할 수 없는 것이다.
『양론』57)에서는 계학(戒學) 중에서 ‘심심(甚深)’을 해석하여 “보살은 이러한 방편의 뛰어난 지혜로 말미암으니 살생 등의 열 가지 일을 행하더라도 염탁(染濁)의 잘못이 없어서 무량한 복덕을 생하고, 속히 무상보리를 얻는다. 요컨대 대보살은 이러한 일을 행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실행(實行)이며 둘째는 변화(變化)이다. 실행이라는 것은, 앞의 사람이 반드시 마땅히 무간지옥에 갈 업을 지어서 특별한 방편이 이러한 악을 떠나도록 할 수 없으며, 오직 명(命)을 끊어서 악을 짓지 않도록 함을 요달해 아는 것이다. 또한 이 사람이 만약 목숨을 버린다면 반드시 선도(善道)에 태어남을 아는 것이다. 또 보살은 스스로, ‘나는 살생을 행하여 반드시 지옥에 떨어져서 그를 위하여 괴로움을 받을 것이다. 그가 비록 현재 가벼운 고뇌를 받고 있다 해도 내세에는 반드시 즐거운 과보를 받을 것이다’라고 염한다”라고 말한다. 해석하면, 이는 『유가론』58) 「보살지(菩薩地)」 중의 ‘계품’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둘째 변화라는 것은, 나라왕(那羅王) 및 선재동자와 같으니, 사랑할 만한 일을 보거나 혹은 두려워할 만한 일을 보고서 각기 중생이 좋은 곳에서 태어나도록 염하는 것이다.”59)
이것을 해석하자면 거기에서 이 경을 인용한 것은 바로 변화를 지은 것이다. ‘나라(那羅)’는 범어인데, 중국어로는 ‘만(滿)’이라 말하는 것이다. ‘혹은 사랑할 만한 일을 본다’는 것은 이 앞의 글60)을 인용한 것이니, 첫째는 의보와 정보를 보아서 사랑할 만함을 생하는 것이고, 둘째는 왕의 법 등을 범함을 보아서 두려워할 만함을 낳는 것이니, 모두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해서 이다.
둘째, 보살이 짓는 바가 현밀(玄密)함을 밝히는 중에서 처음의 두 구절은 교묘한 지혜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며, 뒤의 다섯 구절은 업용을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른바 자취는 거스르며 행은 수순한다는 것은 아래 지위에서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여섯째,61) 공경하는 것이다.
일곱째,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62) ‘때에 만족왕’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수여함을 밝히는 것이니 둘이 있다.
첫째, 법을 수여하는 방편이다. 이른바 ‘……의 손을 잡고 장차……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의 가행을 거두어들여서 진실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그대는……관찰하라’ 이하는 바로 법계를 보여서 깨달음과 상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과를 들어서 들어가게 하는 것이고, 둘째 ‘나의 이러한 보(報)의……를 보는가?’ 이하는 인을 보여서 닦게 하는 것이다. ‘환화법문(幻化法門)’이라는 말은 닦는 인을 내는 것이니, 이른바 역상(逆相)이 진실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주환삼매(住幻三昧)’라고 이름하였다. 셋째, ‘나는 이러한’ 이하는 환의 작용을 드는 것이다. 넷째 ‘마땅히……을 알아라’ 이하는 진실된 행을 분별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자기의 자분을 맺는 것이다.
다섯째,63)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니, 이른바 뒤의 여덟 번째 지위는 무생인(無生忍)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아래 아홉 구절은 따로 환(幻) 등의 심심(甚深)을 나타내는 것이고, 뒤의 한 구절은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맺는 것이다.
일곱째 행을 마친다.
여덟째,64) 존중행(尊重行)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성의 이름이 ‘선광(善光)’인 것은 이른바 이치에 수순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는 업용을 빛으로 삼는 것이며, 왕을 ‘대광(大光)’65)이라 이름하는 것은 대자정(大慈定)의 빛으로써 여러 중생을 비추어 이익케 하고 교화함에 자재롭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구하는 중에 셋이 있다. 이른바 공경하며 사양하는 것, 앞의 법문을 염하는 것, 그리고 뒤의 처소에 이르는 것이다.
염하는 것 중에 나아가면 앞의 법을 훈수(熏修)하여 다시 더욱 뛰어나게 하는 것은, 이른바 세간의 일체법의 환(幻)과 같음을 유례하여 알아서 똑같이 법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선재가 이와 같은 염을 짓는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룀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뛰어난 염을 일으켜서 반드시 뵙겠다는 생각을 짓는 것이다.
둘째, 뛰어난 의보를 뵙는 것이니 열 가지 장엄66)이 있다. 첫째는 일곱 겹의 웅덩이, 둘째는 일곱 겹의 보배 담, 셋째는 10억의 시가[街巷], 넷째는 시가의 아승기 중생, 다섯째는 아승기 보배 누각, 여섯째는 순전히 보배로 된 휘장, 일곱째는 보배 일산[寶蓋]으로 덮음, 여덟째는 당기와 번기[幢幡]를 세운 것, 아홉째는 별도의 누각[別閣]에 왕이 머무는 것, 열째는 선재에게 염오가 없는 것이니, 이른바 환(幻)과 같음을 알기 때문에 선우에게 가서 구함에 다른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 뛰어난 정보를 뵙는 것이니 대인상(大人相)을 갖추었음을 열 가지 비유67)로써 그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스물여덟 가지’는 인위가 원만하지 못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넷째, ‘그 왕의 궁전 앞’ 이하는 주반(主伴)이 중생을 거두어들임을 보는 것이니, 먼저 생활 도구를 보시하고 뒤에 중생을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아래 열 가지68)는 보시하는 뜻을 분별하는 것인데 한 구절이 빠져 있다.
다섯째, 예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69)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자기의 법문을 보이는 것이니 이른바 자비가 뛰어나서 염오를 떠나고 원만하게 갖추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에서’ 이하는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많은 부처님 처소에서 이러한 법을 듣는 것이다. ‘관찰’은 사혜(思慧)이기 때문이고, ‘청정’은 스스로의 밝고 맑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습(修習)’은 수혜(修慧)이기 때문이고, ‘장엄’은 증득이기 때문이다.
셋째, ‘나는 이러한……머문다’ 이하는 법문의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으로써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니 이른바 법을 수여하여 자심(慈心) 등의 이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 ‘나는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재물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다. 셋째는 행에 따라서 견해를 달리하는 것이며, 넷째 ‘숙세에 내게……되어’ 이하는 근기를 가려 정하는[簡定] 것이다.
넷째, ‘이 성의 중생’ 이하는 자정(慈定)의 공력(功力)을 밝히는 것이니, 이 가운데 둘이 있다. 첫째는 그 정의 작용을 설하는 것이며, 둘째 ‘우선……기다리면’ 이하는 그 작용을 대조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정에 들어가는 것이고, 둘째는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정(情)과 비정(非情)은 함께 뛰어난 이익을 이루는 것이다.
다섯째, 자기의 자분을 맺는 것이다.
다섯째,70)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첫째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자비로운 이익이 깊고 넓음을 추천하는 것이며, 둘째 일곱 구절은 비유를 기준으로 해서 덕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 ‘나는 마땅히 어떻게’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여덟째 존중행을 마친다.
아홉째,71) 선법행(善法行)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성을 ‘안주(安住)’라고 이름한 것은 진실한 법에 계합하여 연(緣)에 의하여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우바이를 ‘부동(不動)’72)이라 이름하는 것은 처음 발심했을 때에 2승(乘)의 번뇌에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구하는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예경하며 하직해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하여 수습해 더욱 기르는 것이다. 셋째 ‘이러한 사유를 짓는다’ 이하는 생각함으로 인하여 이익을 얻는 것이고, 넷째 ‘다시 이러한 염을 짓는다’ 이하는 선지식의 공능을 염하는 것이다. 다섯째 ‘선재가 이러한 비심(悲心)’ 이하는 염함으로 말미암아 감응하여 찬탄하는 것이다. ‘수보살천(隨菩薩天)’은 이업행(已業行)의 신(神)이며, ‘여래사천(如來使天)’은 부처님이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신이 되는 것이다. 다만 보살행을 닦아서 지위가 현저해진 이후에는 모두 두 가지 천이 있어서 언제나 그 사람을 따르니 이미 선재가 깊이 불쌍히 여겨서 정에 들어감을 보고 정에서 몸을 나타내어 찬탄을 더하여 안위하는 것이다. 여섯째, 정에서 나와서 점점 나아가는 등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를 찾아서 묻는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찾아 물어서 처소를 아는 것이다.
둘째 ‘그때 선재는……환희하면서’ 이하는 의보를 뵙고 이익을 얻는 것이다. 이른바 빛이 닿아 정을 얻는다는 것은 이는 법문의 궁전이기 때문에 빛이 몸에 닿음에 의지하여 5백 가지의 삼매73)를 얻는 것이다.
셋째, ‘그 앞에 나아가’ 이하는 정보를 뵙는 이익이니, 그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몸의 뛰어남을 뵙는 것이며, 둘째는 궁전의 뛰어남이다. 셋째는 향과 장엄구의 뛰어남이고, 넷째는 권속의 뛰어남이다. 다섯째, 염오를 여의는 뛰어남에는 두 구절이 있으니, 첫째는 굴복하는 것이며, 둘째는 끊는 것이다. 여섯째는 뵙고 나서 총체적으로 찬탄하는 것이다. 게송 중 위의 두 구절은 간략히 세 가지 행74)을 찬탄하는 것이며, 아래 두 구절은 비유를 들어서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넷째, ‘게송으로 찬탄하고 나서’ 이하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75) ‘그때 그녀’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니,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답하였다’ 이하는 아름다움을 찬탄하여 법을 수여하는 방편으로 삼는 것이며, 둘째 ‘나는……을 성취한다’ 이하는 법문의 체를 수여하는 것이다. 셋째 ‘아뢰었다’ 이하는 법을 얻는 인연을 분별하는 것이며, 넷째 ‘나는 이……에 들어가’ 이하는 법문의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 ‘나는 오직……안다’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맺는 것이다.
둘째,76) 법문의 체를 수여하는 중에서 ‘무괴법문(無壞法門)’이라는 것은 닦는 대행(大行)이 연(緣)에 의해서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이는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다. ‘……을 수학(修學)하고’ 이하 네 구절은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니, 첫째는 행이 견고하므로 부서지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총지(摠持)가 묘한 것이니 이른바 총지가 성품에 칭합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깨달음이 깊은 것이니 이른바 깨달음과 이치가 둘이 아니기 때문이고, 넷째는 정이 깊은 것이니 이른바 ‘제유장엄삼매(諸有莊嚴三昧)’를 멀리 여의므로 무괴법문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셋째, 인연 중에는 넷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간략히 답하여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거듭 청하는 것이며, 넷째 ‘그때 우바이’ 이하는 널리 답하는 것이다. 널리 답하는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과거에 부처님을 뵌 일을 들어서 발심의 연으로 삼는 것이니, 이른바 첫째는 부처님을 뵙는 것이며, 둘째는 구하는 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때에 저 여래’ 이하는 열 가지 마음77)을 일으키도록 가르쳐서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셋째, ‘나는 그때’ 이하는 법을 듣고 발심함으로써 불과를 구하는 것이고, 넷째 ‘나는 이러한 마음을 발할 때’ 이하는 마음이 굳건하여 장애를 떠남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만약 중생이’ 이하는 이타행이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고, 여섯째 ‘나는 초발심 이래’ 이하는 총체적으로 자타의 행위(行位)가 만족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 법문의 업용 중에 넷이 있으니, 첫째는 법을 들어서 총체적으로 고하는 것이며, 둘째는 선재가 보기를 원하는 것이다. 셋째는 정에 들어가서 현시하는 것이니, 이른바 삼매력 때문에 여섯 가지로 세계를 뒤흔드니 8상(相)의 여래가 법계에 두루하는 것이다. 넷째는 정을 내서 인술(印術)하는 것이다. 자분을 맺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78) ‘모든 대보살’ 이하는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며, 둘째 ‘금시조왕과 같다’ 이하는 비유를 기준으로 해서 깊음을 찬탄하는 것이고, 셋째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맺는 것이다.
아홉째 행을 마친다.
열째,79) 진실행(眞實行)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나라를 ‘불가칭(不可稱)’이라 이름하는 것은 관찰의 대상이 현묘하기 때문이고, 성을 ‘지족(知足)’이라 이름하는 것은 반야가 상(相)을 다했기 때문이다. 출가외도(出家外道)를 ‘수순일체중생(隨順一切衆生)’80)이라 이름하는 것은 교묘한 지혜가 중생의 근기에 수순하더라도 방편은 도에 반(反)하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 “외도를 일체처상행(一切處常行)이라 이름하였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구하는 중에도 셋이 있다. 이른바 하직하는 것, 염하는 것 그리고 도착하는 것이다.
염하는 것 중에 열 구절81)이 있다. 처음 구절은 사람을 염하는 것이며, 그 다음 두 구절은 법을 염하는 것이고, 그 다음 두 구절은 과거에 발심한 일 등을 염하는 것이며, 그 다음 네 구절은 그의 견고한 행 및 업용을 보임을 염하는 것이다. 뒤에서 ‘그의 수습(修習)을 염한다’ 등은 그의 정(定)을 닦아서 이치를 비춤을 염하는 것이다. 점점 도착하는 중에서 ‘해가 저물 때에……성에 들어갔다’는 것은 행위(行位)의 궁극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두루 다니면서’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찾으며 구하는 것이고, 둘째 ‘한밤[中夜]에‘ 이하는 그의 의보를 보는 것이니, 이른바 의지할 법광(法光)이 양 극단의 어둠을 깨뜨림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셋째 ‘그때 선재’ 이하는 그의 정보를 보는 것이다. ‘천명(天明)’은 장애가 다하고 지위가 나타나기 때문이고, ‘……산……에 오른다’는 것은 지위의 상응함을 얻기 때문이다. ‘외도를 본다’는 것은 인법계(人法界)를 증득하기 때문이고, ‘1만의 범천’ 등은 주반(主伴)이 구족하기 때문이다. 넷째,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82)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발심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나는 이미……안주한다’ 이하는 자기 법문의 체와 덕을 보이는 것이다. 셋째 ‘평등……으로써’ 이하는 법의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모든 곳에 이른다’는 것은 10행이 원만함을 밝히기 때문이며, 열째 지혜바라밀이 두루 알기 때문이다.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는 정에 의지하여 지혜를 발하여 법계를 두루 비추는 것이고, 둘째는 정에 의지하여 신통을 발하여 두루 일체에 이르는 것이다. 아래 두 구절은 이러한 두 뜻을 해석하는 것이니, 차례대로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셋째, 업용 중에 역시 둘이 있다. 첫째는 두루 관찰하는 지혜의 작용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지음이 없는 신통 작용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평등한 지혜의 광명을 드는 것이며, 둘째 ‘관찰한다’ 이하는 중생 근기의 차별을 비추는 것이다. 셋째 ‘묘한 지혜로써’ 이하는 법을 설하여 이익을 입게 하는 것이다.
‘다시’ 이하는 둘째의 지음이 없는 신통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첫째는 중생의 근기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며, 둘째는 시방을 유추해서 나타내는 것이다. ‘갖가지 지혜’는 의업이며, ‘색상(色像)과 음성’은 신업과 어업이다. ‘역시 그와 같다’는 것은, 여기에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는 그 지음이 없는 신족(神足)이 나타내는 색상이 역시 교묘한 지혜의 작용과 같이 시방에 두루함을 밝히기에 ‘역시 그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는 지족성(知足城)으로써 염부제를 유추하는 것이고, 염부제로써 삼천계(三千界)를 유추하는 것이며, 삼천계로써 시방세계를 유추하기 때문에 역시 그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곧 지혜와 신통에 3업이 갖추어졌음을 함께 맺는 것이다.
다섯째,83) ‘모든 위대한 보살’ 이하는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구절이 있다. 첫째 ‘몸이……중생의 수와 같다’는 것은 모든 곳에 이르는 신족이 자기를 지남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 다음 한 구절은 의지할 정(定)이 지나는 것이며, 그 다음 두 구절은 발하는 신통이 지나는 것이고, 나머지 구절은 발하는 지혜가 지나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열째의 행을 마친다.
이후의 대단(大段)인 넷째84)에 열 명의 선지식이 있으니, 10회향의 덕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감로미국(甘露味國)’ 등은 첫째 구호중생리중생상회향(救護衆生離衆生相廻向)을 밝히는 것이니, 이 중에 다섯 가지 뜻이 있음은 앞에서와 같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감로미’는 중생을 구하는 선교방편의 뛰어난 맛이다. ‘장자’에 대한 해석은 앞에서와 같다. 덕의 모습이 깨끗하고 뛰어남을 이름하여 ‘청련(靑蓮)’이라 하고, 교묘하게 모든 향을 알기 때문에 다시 ‘향(香)’이라 이름한다. 모습 및 지혜에 따라서 ‘청련화향(靑蓮華香)’85)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해 물러나는 것이다. 둘째 ‘그때’ 이하는 뛰어난 욕락(欲樂)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세상에 있으면서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 ‘언제나……을 즐긴다’ 이하는 오롯이 대행(大行)을 바라는 것이다. 셋째 ‘전적으로 이러한……을 구한다’ 이하는 그 의요(意樂)를 맺는 것이고, 넷째 ‘점점……유행(遊行)한다’ 등은 뒤의 지위에 이름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공경하는 것이다. 둘째 ‘아뢰었다’ 이하는 뜻을 펴는 것인데 열 구절이 있으니, 처음의 다섯은 위로 과덕(果德)을 구하는 것이며, 그 다음 다섯은 인행(因行)을 이룸을 바라는 것이다. 셋째, ‘……알지 못한다’ 이하는 필요한 바를 청하여 묻는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발심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바로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알아야 할 법문을 드는 것이며, 둘째는 이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알아야 할 향의 체를 열거하는 데 서른 가지86)가 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세간의 의보와 정보의 향훈습(香熏習)을 아는 것이며, 둘째 ‘……번뇌……를 제거한다’ 이하는 출세간의 정행(正行)의 향훈습을 아는 것이다. 보살은 이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다.
둘째 ‘저 향의 생기(生起)’ 이하는 향의 법의(法義)를 아는 것을 밝히는 데 열 가지87)가 있는 것이다. 첫째는 소인(所因)이 일어남을 아는 것이며, 둘째는 향기가 이르는 곳을 아는 것이다. 셋째는 이르러서 이익 이룸을 아는 것이며, 넷째는 짓는 바가 원만한 것이다. 다섯째는 능히 기쁘게 하며 청정케 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번뇌를 떠나서 안온케 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교묘한 방편이 법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고, 여덟째는 알아야 할 분제이다. 아홉째는 지어야 할 행업이며, 열째는 구경의 근본이다.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향의 업용을 아는 것이니, 간략히 열 가지88)를 드는 것이다. 첫째89) 중에는 열 가지 뜻90)으로 이를 안다. ‘용의 투쟁으로……생한다’는 것은 생기를 아는 것이고, ‘광운(光雲)이 감미국을 덮는다’는 것은 행하는 바를 아는 것이다. ‘향수(香水)를……내린다’는 것은 성취를 아는 것이고, ‘몸에 바르면……금색이다’라는 것은 구족됨을 아는 것이다. ‘향을 맡고서 기뻐한다’는 것은 청정을 아는 것이고, ‘모든 병을 멸한다’ 등은 안온을 아는 것이다. ‘오롯이……향한다’ 등은 방편이고, ‘나는 그를 안다’ 등은 경계이다. ‘……위하여 설법한다’는 것은 행업이고, ‘발심하여 물러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근본이다.
‘우두향’ 등의 아홉 가지91)는 모두 각기 열 가지 뜻이 있다. 본문 가운데 생략이 있기 때문에 둘이기도 하고 셋이기도 한 것이니, 이에 준하라. ‘선타파(先陀婆)’92)는, 중국어로 석(石)이라 말하니, 소금의 이름이다.
다섯째,93)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 먼저 추천하는 대상을 드는 것이니, 첫째는 장애를 떠나는 것이며, 둘째 ‘지혜’ 이하는 출세간의 3학의 지위의 향을 이루는 것이다. 뒤에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회향을 맺는다.
둘째,94) 불괴회향(不壞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성을 ‘누각’이라 이름하는 것은 대비가 지혜에 의지하여 뛰어난 모습이고, 해사(海師) ‘자재(自在)’95)라는 것은 불법의 바다 및 생사의 바다에 능히 잘 통달하고 건네주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묻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공경하며 하직하고 물러가는 것이다.
둘째, 길에서 뛰어난 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법이 참되고 바름을 관찰하는 것이다. 둘째 ‘다시……짓는다’ 이하는 법을 염하여 사람으로 말미암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니, 첫째는 총체적으로 염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이하는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다.
셋째, ‘이러한 생각을 짓는다’ 이하는 그에 이르러 찾으며 구하는 것이다.
셋째,96)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계신 곳을 보는 것이니, 이른바 ‘해안(海岸)’이라는 것은 법을 설하여 짓는 처소이다. 둘째 공경하는 것과 셋째 청함을 아뢰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여 말씀하셨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발심하여 능히 물음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나는……를 성취한다’ 이하는 법을 들어 수여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행의 체를 물음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얻는다’ 이하는 행의 작용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 ‘살바야(薩婆若)’97) 이하는 행이 과를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는 법을 수여하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體)를 드는 것이며, 둘째 ‘여기……에 있다’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분제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대비당정행(大悲幢淨行)’은 뛰어난 대비로써 생사의 바다에서 중생을 건져내는 것을 정행이라 이름한 것이다.
둘째 업용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이 성 중에 있음으로 말미암아 고행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고, 둘째 ‘나는 바다 중에……안다’ 이하는 바다의 모습을 앎으로써 바다에 들어가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법을 수여하는 방편이며, 둘째 ‘널리……을 설한다’ 이하는 바로 법을 수여함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 ‘나는……에 머문다’ 이하는 매듭지음이다.
법을 수여하는 중에 저 과거의 선을 일으키며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총이고, 아래 세 가지 마음98)은 별이다. 『기신론』99)에서 “보리심을 발한다는 것은 세 가지 마음을 발하는 것이다. 첫째는 직심(直心)이니 바로 진여의 법을 염하기 때문이며, 둘째는 심심(深心)이니 모든 선행을 즐거이 닦기 때문이고, 셋째는 대비심(大悲心)이니 모든 괴로운 중생을 구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생사……를 제거한다’ 이하는 세 가지 마음의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니, 첫째는 직심으로 괴로움을 떠나는 것이며, 둘째 ‘……을 섭취한다’ 이하는 자비심으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셋째 ‘모든……을 얻는다’ 이하는 심심으로 법을 얻는 것이다.
이하는 성 중에서 중생을 이익케 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100)는 바다에서 중생을 이익케 함을 아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명지(明智)로써 바다를 아는 것이며, 둘째 ‘나는 이미……을 성취한다’ 이하는 바로 중생을 이익케 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처음 열 구절101)은 보배를 아는 것이고, 그 다음은 용궁 등의 어려움을 아는 것이다. ‘대신(大身)’은 마땅히 수라(修羅)일 것이다. 네 가지 지위의 수라102)는 모두 바다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물빛[水色]과 때와 바람 등을 아는 것이다.
둘째, 바로 중생을 이익케 하는 중에 ‘이와 같은 지혜를 성취한다’는 것은 앞에서 안 바를 이어서 마침내 바다에 들어가는 길잡이[導師]가 되는 것이니 곧 법해(法海)를 설함으로써 중생을 제도하기 때문에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해서 바다에 들어간다 등으로 말하는 것이다. ‘모두……케 한다’ 이하는 따로 이익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니, 열 가지 법해(法海)103)가 있다. 처음 넷은 자리의 바다이며, 둘째 여섯은 이타의 바다인 것이다.
아래의 매듭지음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이익의 작용이 헛되지 않음을 매듭짓는 것이며, 둘째는 유일한 법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04)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추천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추천하는 대상을 드는 것이니, 먼저 자행(自行)의 바다를 추천하고, 뒤에 ‘선방편으로써’ 이하는 이타의 바다를 추천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회향을 맺는다.
셋째,105) 등제불회향(等諸佛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성을 ‘가락(可樂)’이라 이름하는 것은 경계가 불토(佛土)와 같으므로 원하고 즐길 만한 것이다. 장자 ‘무상승(無上勝)’106)은 뛰어난 신통을 얻음으로써 다시 허물을 더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해 물러가는 것이고, 둘째는 길에서 법을 염하는 것이며, 셋째는 뒤의 처소에 이르러 찾아 구하는 것이다.
법을 염하는 중에 첫째는 자분을 증광(增廣)하는 것이며, 둘째 ‘수습(修習)한다’ 이하는 승진분에 닦아서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성의 동쪽’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을 밝히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의보의 소재를 밝히는 것이다. ‘성의 동쪽에 숲’은 성에서 교화하여 머물기에 편리한 것이니, 거기에 있으면서 법을 설하는 것은 바로 교화하는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그때’ 이하는 뵙고 나서 공경하는 것이다.
셋째, ‘아뢰었다’ 이하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 앞의 ‘5체(體)……양구(良久)해서’라는 것은 몸으로써 마음을 나타내고, 거듭 자기의 이름을 일컫는 것은 말로써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니 민중(愍重:慇重)의 지극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자기가 바로 수행의 그릇임을 나타내어 그가 법을 설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넷째,107) 자기의 법계를 내보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그의 발심을 찬탄하여 법을 수여하는 방편으로 삼는 것이다.
둘째, ‘나는……을 성취한다’ 이하는 바로 자기의 법을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여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 ‘무엇[何等]’ 아래108)는 법의 뜻과 작용을 해석하는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법을 맺어서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신력(神力)이 두루 중생의 처소에 이르는 것을 ‘모든 곳에 이르는’이라고 이름한다. 이 중에 법을 설하여 중생을 이익케 함을 ‘정행장엄(淨行莊嚴)’이라 이름하니, 이는 모든 갈래에 이르는 것이 공용(功用)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任運] 두루 이르므로 ‘의지하는 바 없으며 짓는 바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힘으로 지님이 아니므로 ‘의지하는 바 없다’고 이름하며, 스스로 행을 더하는 것이 아니므로 ‘지음이 없다’고 말하니, 이는 곧 법성에 맞게 두루하는 것이다.
둘째,109) 해석 중에서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해석하는 것이다. 바로 해석하는 중에 첫째는 이 삼천계(三千界)의 모든 갈래에 이르러 법을 설하고 중생을 이익케 하여 정행장엄(淨行莊嚴)을 이루는 것이다. ‘갖가지 논’은 5명(明) 등이다. 둘째, ‘이와 같이’ 이하는 시방세계의 모든 갈래에 이르러서 정행장엄을 이루는 것이다.
셋째,110)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분제를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11)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승진을 추천하는 것이다. 첫째는 신업이 두루함을 밝히는 것이니, 이른바 몸이 국토와 같으니 신력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을 지나는 것이니, 이는 추천하는 대상이 된다. 둘째, ‘……을 얻는다’ 이하는 어업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분별한다’ 이하는 의업을 밝히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가 아는 것이 아님을 맺는 것이다.
등제불회향을 마친다.
넷째,112)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서 닦음을 권하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고, 셋째는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나라의 이름이 ‘난인(難忍)’인 것은 능히 증득하기 어려움을 증득함을 표방한 것이다. ‘가릉가(迦陵迦)’113)는, 중국어로는 ‘투쟁시(鬪諍時)’라고 말한다. ‘파제(婆提)’는 올바로 말하면 ‘파나(婆那)’114)이니, 중국어로는 ‘숲’이라 말한다. 이른바 저 보살이 이 숲 속에 있으면서 법을 설하여 장애를 깨뜨리기 때문에 투쟁이라 말하는 것이다. 투쟁으로써 이치를 나타내는 것을 역시 ‘난인’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비구니’는 자비의 청정한 지혜를 나타내고, ‘사자분신(師子奮迅)’115)이라 이름하는 것은 청정한 지혜로써 두려움 없이 확실하게 법을 설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공경을 드리고 하직해 가는 것이고, 둘째는 뒤의 처소에 이르러 찾아 구하는 것이며, 셋째는 있는 곳을 지시하는 것이다. 율에 준하면, 비구니의 ‘투타(投陀, dhūta)’116)는 모두 왕의 정원에 있는 것이다. 외호(外護)를 의지함으로써 비로소 도를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뵙는 것이며, 둘째는 공경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하는 것이다.
첫째, 뵙는 것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의보를 뵙는 것이고, 둘째는 정보를 뵙는 것이며, 셋째는 총체적으로 기특(奇特)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의보인 정토는 간략히 여섯 가지 뜻을 나타낸다. 첫째는 대수(大樹)의 장엄을 보는 것이니, 간략히 여덟 가지를 드는 것이다. 둘째, ‘다시 그 동산에는 샘물과 못이 있었는데’ 이하는 보배 연못의 장엄이다. ‘여덟 가지 공덕의 물[八功德水]’은 첫째 가볍고, 둘째 차며, 셋째 부드럽고, 넷째는 아름다운 것이다. 다섯째 청정하며, 여섯째 냄새나지 않으며, 일곱째 마실 때는 상쾌하며, 여덟째 마시고 나서는 근심이 없어지는 것이다. 셋째, ‘하나하나의 나무 아래’ 이하는 사자좌를 펴는[敷座] 장엄이고, 넷째, ‘한량없는 장엄’ 이하는 여러 가지의 장엄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선재가……을 본다’ 이하는 그 소인(所因)을 내는 것이다. 이른바 모두 출세의 선근 및 여환지(如幻智)가 이루는 바이다. 여섯째, ‘삼천’ 이하는 과의 작용이 자재하여 장애가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정보를 보는 것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두루 여러 자리에 앉음을 보는 것인데, 뛰어난 지위가 드러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두루 앉는 것이며, 둘째는 열 가지 비유를 기준으로 해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다. ‘바루나(婆樓那, varuṇa)’117)는 중국어로는 ‘물’이라 이름하는데, 마땅히 ‘물의 신[水天]’이라 이름해야 할 것이니, 부처님께서118) 뵙고 나서 이익을 이루기 때문이다.
둘째, ‘한 자리에 처함을 본다’ 이하는 처소를 보고 두루 앉아서 널리 법요를 설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8부중(部衆)119)을 위해서 법을 설하는 것이며, 둘째 ‘성문……즐긴다’ 이하는 2승(乘)을 위하여 법을 설하는 것이다. 셋째 ‘대승을 즐기는 자를 위해서’ 이하는 보살을 위해서 법을 설하는 것이고, 넷째 ‘이와 같은……처함을 본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교화의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며, 다섯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그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정거천(淨居天)……무진(無盡)……을 설한다’는 것은 저 하늘은 형체 중에서 가장 청정하다 해도 무상하여 다함이 있으니 출세(出世)의 다함없는 성품을 설하기 위해서이다. ‘범(梵)을 위하여 보묘성(普妙聲)……을 설한다’는 것은 그는 세상 중에서 스스로 좋은 소리라 말하여 법계의 뛰어난 흐름의 보묘음(普妙音)을 설하는 것이다. 타화천을 위하여 세상의 자재를 바꾸기 때문에 보살의 자재를 설하는 것이다. 화락천(化樂天)을 위하여 정행법(淨行法)의 덕을 갖추는 장엄을 설하는 것이다. ‘도솔천……을 위하여 심장선복(心藏旋復)……을 설한다’는 것은 큰 회향이 퇴전하지 않음을 설하는 것이다. ‘야마천……을 위하여’라는 것은 그 한량 있는 장엄을 뒤바꾸어 한량없는 장엄을 설하는 것이다. 제석천을 위하여 5욕을 싫어해 떠나도록 설하는 것이다. ‘용왕……을 위하여 방편구호중생……을 설한다’는 것은 방편으로 비를 내려서 중생을 제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법으로써 용의 금시조 등의 괴로움을 구하는 것이다. ‘제두(提頭)’ 등은 다른 세 천왕(天王)과 똑같이 취하는 것이니, 다함없는 행법을 설하는 것이다. 마후라가 등을 위하여 이지(理智)의 교묘한 장엄을 설하는 것이며, 가루라왕 등을 위하여 법을 설하여 세간의 바다 중의 대력(大力)을 버리게 하고, 생사의 바다 중에서 비지력(悲智力)으로써 두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긴나라왕을 위하여 부처님의 정행의 지광(智光)을 설하여 즐거움에 집착함을 깨뜨리도록 하는 것이다. ‘마후라가를 위하여 부처님의 기쁨을 설한다’는 것은 뱀의 성품은 화를 많이 내나 불법을 들으면 곧 즐거워하는 것이다. 사람을 위해서는 출세간의 뛰어난 갈래를 설하는 것이고, 나찰을 위해서 자비를 설하는 것은 목숨을 빼앗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둘째, 2승을 위하는 중에 첫째는 ‘성문……을 즐거워하는……를 위하여 승지광(勝智光)……을 설한다’는 것은 작은 지혜를 버려서 대승의 지혜 광명을 즐거워하는 것이고, ‘연각을 즐기는……를 위하여……을 설한다’는 것은 열등함을 버리고 부처님의 수승한 공덕을 즐기도록 하기 때문이다.
셋째, 대승인(大乘人)을 위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10지 이전을 위하여 정혜의 빛을 설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10지 이상을 위한 것이니 초지의 발심에서 열 가지 대원(大願)120)을 설하는 것이며, 나머지 아홉 가지 지위는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금강역사를 위하여 지혜금강을 설한다’는 것은 이는 10지가 가득 찬 뒤에 금강유정(金剛喩定)의 지혜를 설하여 미세한 집착 등을 깨뜨리는 것이다. 이 비구니가 이미 제10지의 보살 등을 위하여 법을 설한 것은 소승인이 아님을 밝히는 것이니, 지위에 부치기 위한 까닭에 회향위(廻向位)에 해당되는 것이다.
넷째, ‘……를 보고서 이와 같은’ 이하는 총체적으로 교화의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 중에 이 비구니가 백만 등을 이룬 것 가운데 간략히 열 가지 반야121)를 드는 것은 곧 앞에서 설한 법문 등이다.
셋째,122) ‘선재가……을 본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기특(奇特)을 견문함을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123) ‘5체(體)’ 이하는 공경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서 근(根)과 연(緣)이 서로 칭합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의 몸이 비구니가 있는 곳에 두루함을 보는 것이다. ‘함께 모두 오른쪽으로 돈다’는 것은 그 들어가는 대상과 같기 때문이다. 또한 역시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은 마음을 따라서 자재하기 때문이다.
셋째 ‘아뢰어 말하였다’ 이하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124) ‘나는……을 성취한다’ 이하는 바로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체를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작용을 분별하는 것이며, 넷째는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보살일체지저(菩薩一切智底)’라는 것은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지위가 보살에 있어서 백만 아승기 반야의 지용(智用)을 얻어 부처님의 일체지의 근저를 다하는 것이니, 이른바 위의 본문125)과 같다. 내지 등각지(等覺地)의 보살을 위하여 법을 설하는 것이니, 아래 지위에서는 능히 할 수 없는 것이므로 이 법을 얻는 것이다.
둘째, 지혜의 빛으로써 문득 3제(際)를 비추는 것이니 종지(種智)의 경계를 다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셋째, 널리 공양을 일으켜서 부처님의 8상(相)의 지혜의 근저를 다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얻는 것이다.
둘째,126) ‘대성(大聖)이여’ 이하는 체를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지광(智光)’ 등은 반야가 덕을 갖추는 것이고, ‘일념 중에’라는 것은 문득 비추는 것이며, ‘3세를 두루 비춘다’는 것은 널리 비추는 것이니 곧 넓은 지혜가 덕을 갖추는 것으로써 그 체성을 삼는 것이다.
셋째, ‘대성이여’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역시 먼저 묻고 뒤에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첫째는 업용의 소의(所依)를 분별하는 것이니, 이른바 이러한 법문의 경계와 작용 이전에 이 ‘법림삼매(法林三昧)’가 있는 것이다. 이제 여기의 정에 들어가서 이러한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아래에 바로 업용을 나타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위로 8상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만약 어떤 중생이’ 이하는 아래로 중생을 구함을 밝힌 것이고, 셋째 ‘나는……일으키지 않는다’ 이하는 두 가지 상(相)을 멀리 여의고 생각할 수 없는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27)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는 열 가지의 다섯 짝이 있다. 첫째는 법을 궁구하여 집착이 없는 것이며, 둘째는 몸을 기준으로 해서 밖으로는 넓고 두루하며 안으로는 포용하는 것이다. 셋째는 밖으로 속히 가며 안으로 힘을 포함하는 것이며, 넷째는 밖으로 두루 들며 안으로 널리 받아들이는 것이고, 다섯째는 일념에 널리 중생을 거두어들인 뒤에 다시 다겁(多劫)에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곧 하나하나의 염 중에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 다함없음을 아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지일체처회향을 마친다.
다섯째,128) 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 중에도 역시 셋이 있다. 이른바 탐하는 모습이 도에 어긋나므로 ‘험난(險難)’이라는 이름을 얻고, 진실한 행이 안으로 갖추어졌으므로 ‘보장엄(寶莊嚴)’이라 이름한 것이다.129) ‘바수밀다(婆須密多, Vasumitrā)’는 중국어로 세우(世友)라 하고, 또한 천우(天友)라고도 이름하니, 교묘하게 능히 모든 세간을 이끌어 들이기 때문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도 역시 셋이 있다. 이른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 법을 염하는 것, 뒤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다.
법을 염하는 것 중에서 첫째는 앞의 비구니의 지혜가 그 마음을 비춤으로 말미암아서 부처님의 지혜를 길이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일심(一心)’ 이하는 앞의 법을 생각하므로 말미암아서 뒤에 다시 비지(悲智)의 원행(願行)을 증장(增長)하는 것이다.
뒤의 지위에 이르러서 찾으며 구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벗을 찾으며 묻는 것이고, 둘째는 지혜가 옅은 사람이 괴이하다고 의심하는 것이며, 셋째는 지혜가 깊은 사람이 선(善)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는 있는 곳을 지시하는 것이다.
【문】 무엇 때문에 앞130)에서는 분노와 사견을 보였을 때 선재는 스스로 의심하였는데, 여기서는 탐하는 모습을 나타내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심케 하는가?
【답】 앞의 두 가지는 친히 보살도를 장애하였기 때문이며, 탐애는 비(悲)에 수순하면 행을 장애하는 것이 열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결정비니경』131)에서는 “보살은 차라리 백천 가지 탐심을 일으키더라도 한 번의 화냄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말하였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선재는 앞에서 분노와 사견에 대해서는 이미 조복하였으므로 여기서는 다시 감히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지시 중에서 ‘……깊은 궁전 안에 있다’는 것은 『삼법도경(三法度經)』132)에 의하면, 나라는 지혜의 경계이며 성은 신통의 경계이고 궁전은 설법의 경계이다. 이제 이 여인이 바로 욕망이 진여임을 증득하기 때문에 깊은 궁전에 있는 것이다.133) ‘……문에 가서 이른다’는 것은 가행위(加行位)가 끝나고 정증삼매문(正證三昧門)에 이르는 것이다.
셋째, ‘선재는……을 듣는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이른바 뵙고, 공경하며, 청하는 것이다.
뵙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의과(依果)를 뵙는 것이고, 둘째는 정보를 뵙는 것이다. 의보 중에서, 옛 해석은 이러하다. ‘열 겹의 보배 담’은 10지의 지위이며, ‘10행의……나무’는 10바라밀의 행이며, ‘열 겹의 웅덩이’는 10지 중의 계행이며, ‘8공덕수(功德水)’는 8정(定)134)의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펼치는 것을 각화루각(覺花樓閣)으로 한다는 것은 뒤에 의보와 정보를 얻어서 체가 거듭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정보를 뵙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3업의 뛰어난 모습을 뵙는 것이며, 둘째 ‘대중’ 이하는 권속의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다.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여 말씀하셨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여 체를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 ‘만약 하늘이……본다면’ 이하는 그 업용을 분별하는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하였다’ 이하는 법을 얻는 인연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분수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이욕실제청정법문(離欲實際淸淨法門)’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자행(自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비록 비원(悲願)으로 미혹에 머물러 있으면서 욕처(欲處)에서 시현하고자 하더라도 큰 지혜가 욕망을 비추면 곧 체성이 공해지므로 ‘실제정(實際淨)’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마치 『유마경』135)의 “욕망에 있으면서도 선(禪)을 행한다” 등과 같은 것이다. 또 『제법무행경』136)에서는 “탐욕이 곧 도이니, 분노와 어리석음 역시 그렇네”라고 하였다.
둘째,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른바 미혹에 머물면서 욕망에 있음을 시현한다고 하더라도 욕망에 처한 중생으로 하여금 요컨대 마땅히 욕망을 떠나서 실제청정의 법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엄제차녀(掩提遮女)137) 등과 같다.
둘째,138) 업용을 밝히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몸이 세계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둘째, ‘만약 어떤 중생이’ 이하는 법으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가지 삼매139)가 있으니, 모두 교화하고자 하는 곳에서 중생으로 하여금 이와 같은 매우 깊은 삼매를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리의(阿梨宜)’140)는, 중국어로는 포지마촉(抱持摩觸)이니 섭수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저 삼매141)를 얻는 것이다. ‘아중비(阿衆毘)’142)는, 중국어로는 명구(鳴口:입맞춤)이니 언교밀장(言敎密藏)의 정(定)143)을 얻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모두 극위(極位)의 대보살이 짓는 바이니 아래 지위가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다. 『섭론』의 정학(定學)144)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셋째,145)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것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첫째는 어느 곳에서 선(善)을 심는가를 답하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어떤 업을 닦는가를 답하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가 이러한 한 가지 방편만을 알 수 있을 뿐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46)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승진분을 추정하는 것이다. 모든 대보살은 무량하고 광대한 방편을 갖고 있으니 내가 어찌 능히 알겠는가?
무진공덕장회향을 마친다.
여섯째.147) 수순평등선근회향(隨順平等善根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수파파라(首婆波羅)’148)는, 중국어로는 ‘선묘도피안(善妙到彼岸)’이라고 한다. ‘안주(安住)’149)는 부처님의 법신을 얻어서 언제나 머물면서 공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산스크리트 사본에 의하면, 마땅히 섭지(攝持)라고 이름하거나 혹은 집지(執持)라고도 하니, 모든 선법을 섭입(攝入)하고 섭취(攝取)하기 때문이다. ‘언제나……탑을 공양한다’는 것은 탑이 있는 곳에서 언제나 법신을 보기 때문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들어감에 나아가는 것인데, 여기서는 간략하여 법을 염하는 것은 없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하는 중에 간략하여 뵙고 공경하는 것은 없으므로 ‘내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체를 분별하는 것이고, 셋째는 업용이며, 넷째는 덕을 맺는 것이다.
첫째, 모든 부처님의 항상된 몸을 ‘불멸도(不滅度)’라고 이름하는 것이니, 인위에서 비추어 통달함을 ‘보살법문(菩薩法門)’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에 머문다’ 이하는 체(體)의 모습을 나타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부처님의 공덕신(功德身)이 항상함을 보는 것이다. ‘중생을 교화하는……를 제외한다’는 것은 다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변이(變異)케 하여 출몰(出沒)을 보게 하나 그 실제는 항상한 몸이어서 나는 것도 없으며 멸하는 것도 없는 것이다. 또한 부처님의 달은 상주하는 것이지만 다만 중생의 심수(心水)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멸하는 것이다.
둘째, ‘……탑의 문을 연다’ 이하는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함을 보는 것이다. 부처님의 체성(體性)이 다함없음을 보기 때문이다. ‘탑을 엶으로써’라는 것은 그 사상(事相)을 여는 것이며, ‘정(定)150)을 얻는다’는 것은 이성(理性)을 보는 것이고, ‘묘법(妙法)을 얻는다’는 것은 이치 중에서 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공덕의 법을 얻는 것이다.
셋째,151) ‘아뢰었다’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이 세계의 3세의 모든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시방에 유추하여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첫째는 과거 부처님의 인과 등의 일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미래와 현재를 유추하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52)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첫째,153) 장자가 비록 3세의 부처님이 멸하지 않음은 안다 하더라도 아직 능히 아는 주체의 일념(一念)과 아는 대상인 3제(際)가 평등하여 둘이 아님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 능히 아는 지혜의 머무름과 아는 대상인 부처님의 지위를 능히 알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 전후의 모든 겁을 안다고 하더라도 겁상(劫想)이 없음을 알지는 못하는 것이다. 넷째, 비록 부처님의 불멸(不滅)을 본다고 하더라도 이 부처님께서 곧 저 부처님이라는 평등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다섯째, ‘여래’ 이하는 역시 능히 염정(染淨)의 대상과 주체가 평등하여 둘이 없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154) 이른바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는 것이다”155)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섯째, ‘정장엄(淨莊嚴)’ 이하는 비록 3세를 비추지만 지혜에 즉하여 덕을 거두어들이지는 못하는 것이다. 일곱째, ‘……를 성취한다’ 이하는 비록 부처님을 알지만 능히 부처님의 위의와 같아지지는 못하는 것이다. 여덟째, ‘……를 분별한다’ 이하는 법에 있어서 자재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총체적으로 견고하지 못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선근회향의 지위를 마친다.
일곱째,156) 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隨順等觀一切衆生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광명산(光明山)은 그 산의 나무와 꽃에 언제나 광명이 있어서 대비의 광명이 두루 시현함을 표방하는 것이다. 이 산은 남인도의 남쪽에 있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포다라산(逋多羅山)157)이라 이름하는데, 중국어로는 적절한 번역이 없으나 뜻으로 번역하면 소수만장엄산(小樹蔓莊嚴山)이라 이름한다. 또한 『십일면경(十一面經)』158)에서도 이 산에 있다고 설한다.
‘관세음’은 혹은 광세음(光世音)이라 이름하며, 혹은 관자재(觀自在)라고도 이름한다. 범어 이름은 보로갈저섭벌라(逋盧羯底攝伐羅,Avalokitesva ra)이니, ‘보로갈저’는 중국어로는 ‘관(觀)’이고, ‘비로(毘盧)’159)는 중국어로 ‘광(光)’이니, 소리와 글자가 서로 비슷하므로 번역하여 ‘광’이라 했다. ‘섭벌라’는 중국어로 ‘자재(自在)’이며, 섭다(攝多)는 중국어로는 ‘음(音)’이다. 범본의 여러 경전을 검토해 보면, 혹은 ‘섭다’라고 되어 있거나, 혹은 ‘섭벌라’라고 되어 있으니, 이는 번역이 같지 않아서이다. 『관세음경』160) 중에서는 “즉시에 그 음성을 관찰하시고 모두 해탈을 얻도록 한다”고 하였다. 해설해서 말하면 평등하게 세간을 관찰하여 소리를 따라서 괴로움을 구하므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그 경전 중에는 3륜(輪)을 다 갖추고 있으니, 첫째, 어업은 이름을 칭하여 일곱 가지 재앙, 이른바 물과 불 등의 재앙을 소멸하는 것이다. 둘째, 신업은 예배하여 두 가지 원, 이른바 아들과 딸을 구하는 것을 원만히 하는 것이다. 셋째, 의업은 염하여 3독, 이른바 탐욕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모두 그 경전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만약 치우쳐 어업에 나아가면 관세음이라 이름하니 업용이 많기 때문이고, 만약 신업과 어업의 입장이라면 광세음이라 이름하니 신광(身光)이 비추기 때문이며, 만약 3륜이 갖추어지면 중생을 거두어들여서 걸림이 없으므로 관자재라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도 역시 셋이 있다.
법을 염하는 중에 열 구절161)이 있으니, 모두 앞의 가르침의 힘에 의지하여 수행을 더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 뵙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선재가 관음을 뵙는 것이고, 둘째는 관음이 선재를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이다. ‘산서아(山西阿)에 머문다’는 것은 이른바 산아(山阿)에 의거하여 동쪽을 향하여 머물기 때문이니, 이는 밝음을 향하는 모습이다. 둘째는 대중을 위하여 법을 설하는 것이며, 셋째는 체관(諦觀)하여 잠시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넷째 ‘이와 같은 염을 짓는다’ 이하는 뛰어난 염으로 마음을 훈습하는 것이니, 이 중에 처음의 여덟 구절은 따로 나타내는 것이며, 뒤의 두 구절은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때에 관음’ 이하는 선재의 덕을 찬탄한 것이니 그 중에 열 구절162)이 있다.
첫째, 마음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니, 이른바 세 가지 마음163)을 갖추는 것이다. 둘째, ‘보현행을 지향한다’ 이하는 행원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을 듣고자 한다’ 이하는 법을 지님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 ‘……을 증장(增長)한다’ 이하는 선(善)을 더함에 싫어함이 없는 것이다. 다섯째는 선지식의 가르침에 따르는 것이며, 여섯째 ‘문수……로부터’ 이하는 의지하는 바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에 의지하여 발심하기 때문에 ‘그 바다로부터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본각(本覺)의 흐르는 바에 따르므로 ‘그 지혜로부터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일곱째, ‘……을 성취하여’ 이하는 선근을 이룸을 찬탄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피력의 정(定)164)을 얻는 것이다. 여덟째, ‘해태심(懈怠心)을 떠난다’ 이하는 법을 구하는 오롯한 정성을 찬탄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부처님을 뵙고 행을 이룸을 찬탄하는 것이고, 열째 ‘지혜가’ 이하는 지혜가 가득 차서 원만히 깨달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그때’ 이하는 공경하며 청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165)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니, 그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발심을 찬탄하는 것이니, 법을 수여하는 방편을 밝힌 것이다.
둘째, ‘나는 이미’ 이하는 바로 자기의 법을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덕을 분별하는 것이고, 셋째는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며, 넷째는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대비’는 동체(同體)의 비이고, 또 무연(無緣)의 비이므로 대비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또한 세 가지 비166)를 갖추기 때문에 대비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광명의 행’이라는 것은 자비의 광명이 중생을 이익케 하므로 행을 이루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일체불비밀지장해탈(一切佛悲密智藏解脫)’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해석해서 말하자면 교묘한 비(悲)로써 비밀히 중생을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둘째, ‘교화한다’ 이하는 그 덕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첫째는 부처님의 처소를 떠나지 않고 중생 앞에 나타나는 것이며, 둘째 ‘혹은……로써’ 이하는 4섭 등으로 교화하는 이익을 이루는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그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법을 행하여 서원을 세우는 것이고, 둘째는 두려움을 떠나도록 함에 열여덟 가지167)가 있으며, 셋째 ‘다시’ 이하는 행하여 물러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68)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추천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보현의 원행(願行)을 추천하는 것이며, 둘째 ‘……끊지 않고서’ 이하는 행업이 계속되는 것이며, 셋째 ‘모든……을 안다’ 이하는 중생을 거두어들여 상속함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내가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을 마친다.
여덟째,169) 여상회향(如相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중에 셋170)이 있다. 첫째는 정취(正趣)가 동방으로 오는 것이며, 둘째는 관음이 지시하는 것이며, 셋째는 그에게 도를 묻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동방에서 온다는 것은 진여의 모습을 표방하는 것이니, 지혜를 증득하여 밝음을 여는 모습이다. ‘정취’라고 이름하는 것은 신력(神力)으로 속히 시방의 모든 갈래에 이르는 것이니, 정법으로써 중생을 거두어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한 보살이 있으니 ‘다른 도를 행하지 않음’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해석해서 말하면 오직 불도(佛道)를 행하기만 하고 다른 2승(乘) 등의 도를 행하지 않아서 곧 정취에 해당되니, 이른바 올바름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범본은 부정[遮]의 입장이며, 한역본은 긍정[表]의 입장이다. ‘금강산의 정상에 머문다’는 것은 곧 광명산(光明山)을 말한다. 진여의 모습에 머물러서 파괴할 수 없음을 표방하기 때문이다. 이하는 땅을 뒤흔드는 것과 보배 장엄을 밝히는데, 빛을 놓고 공양을 비처럼 내리는 것이다. ‘관음……에 찾아온다’는 것은 지혜가 비(悲)로 나아감을 밝히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인연 있는 중생을 교화하고, 선재를 인도하는 것이다.
둘째, ‘때에 관음’ 이하는 상대하여 살피면서 지시하는 것이다.
셋째, ‘그대는……찾아가서’ 이하는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171)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이니, 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예배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을 염하며 뒤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관음의 비문(悲門)을 염하지 않는가? 대비가 지혜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며, 대비로 하여금 깊이 지혜의 바다에 들어가도록 하여 비로소 구경을 삼는 것이다.
셋째, ‘하직하고……참예한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앞에서 이미 뵈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만 참예만 하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 ‘나는 이미……를 성취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뜻을 분별하는 것이고, 셋째는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시방에 가없음은 ‘보문(普門)’이라 이름하며, 일념에 두루 이름을 ‘속행(速行)’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아뢰었다’ 이하는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세 가지 물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다시 세 가지로 답하는 것이다.
첫째는 법을 얻은 곳을 묻는 것이며, 둘째는 온 곳의 원근을 묻는 것이고, 셋째는 온 때의 많고 적음을 묻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깊음을 찬탄하여 그릇을 가리는 것이다. ‘오직 정진한다’ 등은 선재가 바로 그 사람에 해당하는 것이다. 근(根)과 연(緣)이 서로 칭합함으로써 설하고자 욕구하기 때문이다. 둘째, ‘오직 원하건대’ 이하는 뛰어난 욕락을 일으키는 것이며, 셋째 ‘답하였다’ 이하는 바로 그 묻는 바를 해석하는 것이다. ‘묘장찰(妙藏刹)’은 그 온 바의 처소를 답하는 것이고, ‘부처님 처소’ 등은 법을 얻는 곳을 답하는 것이다. ‘그로부터 출발하여 오다’ 이하는 온 시간이 오래됨을 답하는 것이다. 역시 멀고 가까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일념……에서’ 이하는 그만큼[爾許]의 겁 중 행의 분제를 해석하는 것이다. 바로 속행(速行)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거치는 바 모든 나라’ 이하는 속행이 수행을 이루는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른바 위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며 아래로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니, 곧바로 속행을 버리지 않고서 묘행(妙行)을 이루는 것이요, 역시 속행으로써 이러한 뛰어난 행을 이루는 것이다. 넷째, ‘내지’ 이하는 시방에 통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른바 동쪽으로부터 이미 그렇다면 시방세계 역시 그렇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72)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둘째는 따로 추천하는 것이니, 머무는 경계가 한량없으며 부서짐이 없어서 정취가 오직 이 하나의 금강산정(金剛山頂)에 머무는 것과 같지 않은 것이다. 셋째는 따로 속행(速行)을 추천하는 것이다. 이른바 법신은 본래 법계를 원만히 함으로써 속행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넷째, ‘분별한다’ 이하는 그 짓는 바를 추천하는 것이니, 이른바 설법과 중생제도는 모두 3세와 같아지므로 ‘무착(無着)’ 등이다. 다섯째,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여상회향을 마친다.
아홉째,173) 무박무착해탈회향(無縛無着解脫廻向)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성을 ‘파라파제(婆羅波提)’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타라발제(墮羅拔提, dvāravatin)’라고 해야 할 것인데, 중국어로는 ‘유문성(有門城)’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른바 성에 단엄(端嚴)한 문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대천(大天)’174)은 계박됨이 없이 청정한 과보가 뛰어남이 자재하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을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에 넷이 있다. 첫째는 예배하며 하직하는 것이다. 둘째는 법을 염하는 중에 셋이 있으니, 첫째는 앞의 법을 생각하며 구하는 것이고, 둘째 ‘출생(出生)한다’ 이하는 생각함으로 인하여 법을 얻는 것이고, 셋째 ‘부사의……을 얻는다’ 이하는 얻는 법을 내는 것이다. 셋째, ‘점점’ 이하는 뒤의 처소에 이르러 찾으며 묻는 것이고, 넷째 ‘어떤 사람이 지시한다’는 것은 길벗이 되는 선지식이다.
셋째, ‘선재가……가서 참예한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룀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그때 대천’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법을 수여하는 방편이며, 둘째는 바로 자기의 법을 수여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역시 둘이 있다. 첫째는 신업이며, 둘째는 어업이다.
첫째,175) 신업 중에 ‘네 개의 긴 팔로써’라는 것은 네 가지 무애해(無礙解)의 방편의 작용이고, ‘4해의 물을 취한다’는 것은 법계의 뛰어난 흐름의 뜻과 상응하는 것이며, ‘그 얼굴을 씻는다’는 것은 자기의 근기에 응하는 얼굴을 깨끗이 하는 것이니, 예부터 모두 “선재의 얼굴을 씻는다”고 말했다. 이제 범본을 살펴보니, 네 개의 긴 팔로써 사방의 처소에서 각기 한 해수(海水)를 취하여 스스로 자기 얼굴을 씻는 것이다. 이는 곧 물로 씻어서 자기를 청정케 하는 것이니 능히 대하는 주체[能對]이며, 꽃을 선재에게 뿌리는 것은 그 대함의 대상[其所]176)에 나아간 것이다.
둘째, ‘이와 같은 말을 한다’ 이하는 어업으로써 근기를 찬탄하는 것이다. 처음 한 구절은 총이니, ‘기특한 법’은 세간에서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돌아가 거두어들임을 정도(正道)로써 함을 따로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스승이 되어 보호함을 정법으로써 함을 따로 찬탄하는 것이다. 넷째, 장수가 되어서 지혜 성[智城]에 인도되어 이름을 따로 찬탄하는 것이다. 다섯째, ‘구족한다’ 이하는 허물을 떠나서 근기에 응함을 매듭지은 것이다.
둘째,177) ‘나는……성취한다’ 이하는 바로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니, 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스스로의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운망(雲網)’은 6바라밀의 행법이다. 적시어 이익되게 한다는 뜻과 두루 덮는다는 뜻이 있으므로 이를 구름과 같다고 비유하는 것이고, 물을 거른다는 뜻과 은밀히 반영한다는 뜻이 있으므로 그물로써 이를 비유하는 것이다. 곧 6바라밀의 행으로써 체를 삼는 것이다.
둘째, ‘아뢰었다’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니,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보시의 행을 행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니, 이 중에 첫째는 재물을 쌓는 것이며, 둘째는 보시를 가르치는 것이고, 셋째는 다른 중생을 유추하는 것이다. 둘째 ‘다시’ 이하는 계(戒) 등을 행함을 가르치는 것이고, 셋째 ‘이와 같은 등의’ 이하는 총체적으로 행이 이루어짐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78)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다섯 가지 비유179)를 기준으로 하여 다섯 가지 행을 나타내는 것이다. 처음의 둘은 자리이며, 뒤의 셋은 이타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스스로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무박무착회향을 마친다.
열째,180) 법계무량회향(法界無量廻向)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앞의 모든 지위는 모두 남인도였으나, 여기서는 중인도의 마가다국[摩竭國]을 가리키는 것이다.
‘도량신(道場神)’은 두 가지 뜻을 표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첫째, 인(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지상(地上)에서 진리를 증득함이 부처님 지위와 같이 됨을 표방하는 것이다. 회향위를 마치는 것이므로 이를 이루어서 이곳에 회향하는 것이다. 둘째, 과(果)를 기준으로 한 것이니, 부처님께서 중생의 근기에 임하여 방편으로 몸을 나투는 것을 표방한다. 이러한 선교(善巧)의 모습이 회향의 지위가 원만함에 속하니, 그러므로 여기서 도를 이룬 처소를 분별하는 것은 진실로 5위(位)의 마지막에 각기 부처를 이룸이 있음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나무 아래서 성도를 나타내는 것[現成]은 이 지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神)’은 지덕(智德)의 현밀(玄密)한 뜻을 표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도량을 지키는 신에도 도량수신(道場樹神)이 있으며 도량지신(道場地神)이 있는 것이다. 이제 여기의 ‘지(地)’는 의지하는 심지(心地)를 표방하는 것이니, 마음 중에 도를 얻음을 도량의 땅으로 삼는 것이다.
‘안주’181)라고 이름하는 것은 모든 선근을 거두어들여서 보리에로 회향하며, 도량지처(道場地處)에 안주하고 주지(住持)하여 잃어버리지 않으며, 요컨대 과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이니, 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해 가는 것이며, 둘째는 뒤의 지위와 처소에 이르는 것이다.
셋째, ‘1만의 지천(地天)이 각기 이러한 말을 한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넷이 있다. 첫째, 지천이 선재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때에 안주’ 이하는 국토를 장엄하여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고, 셋째는 보배 창고[寶藏]를 말하여 보이는 것이며, 넷째는 공경하며 뜻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 ‘때에 저 지신이 곧……로써’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체를 보이는 것이며, 둘째는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 업용, 넷째 인연, 다섯째는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선재가 숙세의 선근으로써 모두 대보리에 회향하기 때문에 이 도량의 보리수 아래에 있는 것이다. ‘장(藏)’ 중에 안주하는 것은 이 보리심장(菩提心藏)이다. 이제 지위를 증득하고자 해서 더하여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곧 모든 선근이 모두 이곳에 있는 것이다.
둘째, ‘나는 이미……을 성취한다’ 등은 법의 이름182)을 나타내는 것이니, 주지하여 잃어버리지 않아서 성불이 결정됨을 ‘불괴장(不壞藏)’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셋째, ‘나는……로부터’ 이하는 그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구절183)이 있다. 첫째 한 구절은 총이니, 이른바 ‘언제나……을 보호한다’는 것은 그가 행하는 바를 지니기 때문이다. 아래의 아홉 구절은 따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 중의 첫째는 지혜가 깊이 증득되는 것이며, 둘째는 대원(大願)을 원만히 하는 것이고, 셋째는 묘행(妙行)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는 뛰어난 신통을 내는 것이며, 다섯째는 덕의 힘을 갖추는 것이고, 여섯째는 견고한 법[堅法]184)을 이루는 것이며, 일곱째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것이니, 수호하는 행이 증가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수기를 주시는 법을 듣는 것이다. 여덟째는 아래로 법으로써 교화하는 것이고, 아홉째는 위로 부처님의 힘을 받는 것이다.
넷째, ‘이에……옛날’ 이하는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과거의 때와 장소이며, 둘째 ‘닦아 익힌다’ 이하는 법을 얻어서 증광(增廣)하는 것이며, 셋째 ‘그 중간에’ 이하는 다시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모두 도량의 정각을 이루는 장소에서 언제나 공양 등을 짓는 것이니, 그 주인이 이 문(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185)
다섯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86)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그 중에 첫째 ‘언제나 능히……따르며 모신다’는 것은, 이 지신이 오직 도량의 처소에서 부처님을 뵙더라도 언제나 따를 수 없으므로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둘째, ‘모두 듣는다’ 이하는 널리 들음을 추천하는 것이고, 셋째 ‘깊이 들어간다’ 이하는 깊이 들음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생각생각에’ 이하는 문득 들음을 밝히는 것이며, 다섯째 ‘모든 부처님의 그림자 창고[影藏]’ 이하는 인이 과를 내서 무너지지 않음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상 10회향의 지위를 마친다.
아래로 ‘파사파타(婆娑婆陀)’로부터 ‘구이(瞿夷)’에 이르는 열 명의 선지식187)이 있으니, 10지위(地位)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환희지(歡喜地)의 선지식이니, 그 안에 역시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바르게는 ‘가비라바솔도(迦毘羅婆率堵, Kapila-vastu)’이니, 중국어로는 ‘황물성(黃物城)’이라 한다. 곧 과거에 이곳에 머리 노란 선인(仙人)이 있었는데, 뒤에 여기에 성을 지었으므로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이다. 또한 ‘적정주처(寂靜住處)’라고도 이름하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이 성에 있는가 하면 초지(初地) 이상은 불가(佛家)에 태어남을 표방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성에 있는 것이다. ‘파사파타’라는 것은 바로 말하면 ‘파라파살나(婆羅婆薩那)’라고 하니, 중국어로는 ‘의지불외(依止不畏)’라고 이름한다. 곧 아래 본문에서는 널리 두려워하는 중생을 위하여 의지가 되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 ‘파승다(婆僧多, Vasanti)’라고 한 것은 중국어로는 봄[春]이니, 이른바 능히 만행을 생장(生長)시킬 수 있음이 봄과 같음을 표방하는 것이다. ‘야천(夜天)’은 초회(初會)188) 중의 주야신(主夜神) 등과 같으니, 이른바 밤중에 있으면서도 빛을 비추어서 중생을 구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며, 증지(證智)가 묘하여 모든 상(相)을 떠나서 어둠의 장애를 깨뜨림을 표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홉 가지 야천189)은 범본에 의지하면 모두 여천(女天)이니, 이는 자비의 모습을 표방하는 것이다.
둘째,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이다. 둘째는 법을 염하는 데 열 구절190)이 있다. 첫째 하나는 총이며, 나머지 아홉은 별이니, 모두 무괴법문(無壞法門)의 덕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이러한 아홉 가지 행으로써 저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점점 유행(遊行)하여 저……에 이르러 동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개명(開明)의 처음이니, 깨달음에 들어가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가운데 성에 머문다’는 것은 극단을 여읨을 표방하는 것이다.
셋째, ‘그때 선재는 해가 지고’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룀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뵙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찾으며 구하는 것이니, 해가 진다는 말은 지전(地前)의 분별지(分別智)를 쉬어서 다함을 표방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야천은 낮에는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비로소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저……을 본다’ 이하는 바로 몸을 보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옛 사람은 “‘성’은 이른바 초지의 교도(敎道)이며, ‘위의 허공 중에 머문다’는 것은 이른바 증도(證道)이다. ‘몸이 금과 같다’는 것은 실덕(實德)을 드러내는 것이고, ‘붉은 옷을 입는다’는 것은 증지의 광명을 표방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셋째, ‘그 몸에 있어서’ 이하는 그 업용을 보는 것이니,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몸에 별……광명을 나타낸다’ 등은 어둔 밤에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둘째 ‘……모공(毛孔)’은 법을 나타냄으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며, 셋째 ‘거치는 바……에 따라서’ 이하는 하나의 모공 중에서 보살이 중생을 교화함을 견문하는 것이다.
둘째 ‘선재가……견문하여’ 이하는 공경하는 것이며, 셋째, ‘아뢰었다’ 이하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른바 ‘일체지(一切智)의 도(道)’는 10지가 부처님의 정인(正因)의 길임을 밝히기 때문이다.
넷째,191) ‘야천이……고하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그의 발심이 선지식에 수순하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자기의 법을 바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법을 얻는 인연이며, 넷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의 광명이 두루 모든 법을 비춘다’는 것은 바로 법계를 증득하는 것이다. ‘……부순다’ 등은 이생(異生)의 성품이라는 장애를 깨뜨리고 두 가지 어리석음192)을 제거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모든 법을 두루 비춘다는 것은 그 대지(大智)를 밝히는 것이며, 중생의 어리석음을 부순다는 것은 대비의 작용을 밝히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전자는 자리이며, 후자는 이타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두루 비춘다 등은 교화하는 주체의 지혜이며, 부순다 등은 근기에 상대하여 교화하는 이익이다.
둘째, ‘나는 악한 중생에 대하여’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중에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중생 구하는 마음을 일으킴에 아홉 가지193)가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나는 언제나’ 이하는 바로 인연에 상대하여 구하여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가지가 있으니, 첫째 하나는 총체적으로 분별하는 것이며, 뒤의 아홉 가지는 따로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중에 첫째는 구제하는 때를 밝히는 것이다. 역시 야천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니, 세간의 밤중에 교화함을 주로 하는 것이요, 또한 지상(地上)의 변역(變易)의 어둠 중에 있으면서 중생을 거두어들임을 표방하는 것이다. 그 다음 ‘성읍(城邑)’ 등은 구제하는 장소를 밝히는 것이다. 뒤의 ‘이러한 중생에 있어서 갖가지……로써’ 등은 구제하는 일을 이루는 것이다. ‘만약 어떤……바다의 재난[海難]을 만났다면’ 이하는 따로 아홉 가지로써 어려움에 처한 중생을 구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니, 모두 두 가지 구함이 있다. 첫째는 세간으로써 구하는 것이며, 둘째는 출세간으로써 구하는 것이다.
첫째, ‘바다의 재난’을 구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구함의 대상이 어려운 모습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능히 구하는 방편을 나타내는 것이다. 비록 세해(世海)를 구함이 있다 하더라도, 역시 생사해(生死海) 중의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첫 문단 중에는 이 글이 생략되어 있다. 둘째, ‘육지의 중생’을 구하여 ‘광명’ 등을 짓는 것은 세간 중의 구함이고, 그 다음 ‘이러한 마음을 발한다’ 이하는 지혜의 광명으로써 번뇌의 어둠을 멸하는 것이니, 출세간의 구함이다. 셋째, ‘산에 있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과일나무[菓樹]’ 등이 되는 것은 세간의 구함이고,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의 산을 넘게 한다’는 것은 출세간의 구함이다. 넷째, ‘광야의 중생’을 구하여 ‘기갈’ 등을 떠나게 하는 것은 세간 중의 구함이고, 그 다음 ‘또 이렇게 생각한다’ 이하는 지도(智道)를 완전히 아는 것이니 출세간의 구함이다. 다섯째, ‘즐거이 집착하는……을 본다’ 이하는 국토에 집착하는 중생을 구하여 그 집착을 즐거워함을 멸하도록 하는 것이니 세상 중의 구함이고, 그 다음 ‘이렇게 생각한다’ 이하는 5음(陰)에 대한 집착을 제거토록 하여 부처님의 경계에 머물게 하는 것이니 출세간의 구함이다. 여섯째, ‘취락(聚落)에 집착하는……을 본다’ 이하는 취락에 집착하는 중생을 구하여 법을 설하여 싫어하게 하는 것이니 세간의 구함이고, 그 다음 ‘또 이렇게 생각한다’ 이하는 6입(入)의 빈 무더기[空聚]를 떠나서 일체지(一切智)의 성(城)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니 출세간의 구함이다. 일곱째 ‘다시’ 이하는 미혹한 중생을 구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케 하는 것이니 세간의 구함이고, 그 다음 ‘이와 같은 마음을 발한다’ 이하는 출세간의 구함을 밝히는 것이니 어리석음을 멸하도록 하여 모든 악과 오역[惡逆]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구함의 대상인 중생을 나타내고, 둘째 ‘이와 같은’ 이하는 구하는 주체의 덕을 밝히는 것이다. 여덟째, ‘나는 가난으로 고통받고……본다’ 이하는 늙고 병든 중생을 구하는 것이다. 방편으로써 구제하는 것은 세간 중의 구함이고, 그 다음에 ‘또 이렇게 생각한다’ 이하는 법신의 상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니 출세간의 구함이다. 아홉째 ‘나는 모든 나쁜 중생이……본다’ 이하는 외도의 사견(邪見) 중생을 구하여 정견(正見)에 머물게 하는 것이니 세간의 구함이고, 그 다음 ‘또 이렇게 생각한다’ 이하는 출세간의 불과(佛果) 등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이상의 아홉 가지는 앞의 아홉 가지 중생에 대하여 아홉 가지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마땅히 이에 준하여 알아야 할 것이다.
둘째, 게송 중에서 스물한 송을 넷으로 나눈다. 첫째 한 송은 법문의 이름과 체를 읊은 것이며, 둘째 네 송은 4무량심(無量心)을 밝히는 것이니 능히 중생을 구하는 마음이다. 셋째 열 송이 있으니 6처(處)의 뛰어남을 밝히는 것이다. 처음의 셋은 눈이며, 그 다음 두 송은 귀이고, 그 다음 한 송은 코, 그 다음 한 송은 혀, 그 다음 한 송은 몸이며, 그 다음 두 송은 뜻이다. 넷째 마지막 여섯 송은 업용의 광대함을 밝히는 것이니, 처음 한 송은 신통이 넓은 것이며, 그 다음 세 송은 지혜가 넓은 것이며, 마지막 두 송은 소견이 넓은 것이다.
셋째,194)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두 가지 물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다시 두 가지 답을 하는 것이다. 답 중에서 첫째는 발심의 시절을 답하는 것이며, 둘째 ‘다시 선남자여, 이러한……지나서’ 이하는 법을 얻음의 오래됨과 가까움을 답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여덟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과거 겁에 부처님께서 출흥하심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과거의 부왕(父王)195)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는 첫 부처님196)께서 출흥하심이며, 넷째는 본생의 몸을 분별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선우(善友)가 고하여 부처님의 출흥하심을 찬탄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부처님 및 중생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고금(古今)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고, 여덟째는 선한 힘이 헛되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법을 얻음의 오래됨과 가까움을 답하는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때와 장소와 부처님께서 출흥하심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본생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저 청정한 달’ 이하는 선우가 권유해서 인도함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는 부처님을 참예하고 법을 듣는 것이다. 다섯째는 삼매를 얻음을 밝히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방편의 삼매를 얻는 것이며, 둘째 ‘이러한……얻는다’ 이하는 바로 법문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빛을 놓는다’ 이하는 빛으로 비추어서 부처를 뵙고 법문을 증장함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한 몸’ 이하는 몸이 광대하여 국토에 두루하며 부처님을 뵙고 법을 더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상 설한 바는 이러한 하나의 법문의 뿌리가 심원(深遠)하여 자취가 이에 이름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197)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지위를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98) 우러러 추천하는 중에서 첫째는 그 자행을 추천하는 것이며, 둘째 ‘생각생각 중에……교화한다’ 이하는 이타행을 추천하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환희지의 선지식을 마친다.
둘째,199) 이구지(離垢地)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여야천(女夜天)의 이름200)은 가장 뛰어난 법계를 칭하여 ‘심심(甚深)’이라 이름하며, 정지(正智)에 증입하므로 ‘묘덕(妙德)’이라 이름하는 것이고, 계를 잘못 범하는 허물이 없으며 지혜에 세속을 비추는 공이 있으므로 ‘이구광명(離垢光明)’이라 말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앞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하직해 가는 것이고, 셋째는 법을 염하는 것이며, 넷째는 뒤에 이르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열 게송201)으로써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처음의 둘은 신지(身智)가 매우 깊음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둘은 신지가 광대함을 찬탄하는 것이다. 그 다음 둘은 털구멍에서 나온 광명의 교화 작용[毛光化用]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하나는 본인(本因) 때에 국토를 장엄함을 찬탄하는 것이다. 그 다음 둘은 보고 들으며 이익을 얻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다함없음을 찬탄하며 매듭짓는 것이다.
법을 염하는 중에서 첫째는 앞을 생각하는 것이니, 둘이 있다. 첫째는 그 초발심(初發心)의 때를 생각하는 것이며, 둘째는 그가 법의 원만함을 얻었을 때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하는 생각함으로 말미암아서 이익을 얻음을 밝히는 중에 열 구절202)이 있다. 행상(行相)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203)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니,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법의 그릇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방편을 보이는 것이다. 셋째는 법의 이름과 체를 나타내는 것이고, 넷째는 법의 업용을 분별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발심하여 능히 지위에 의지하는 행 및 행이 의지하는 지위를 물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는 법 앞의 방편행을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이른바 표방[標]ㆍ분별[辨]ㆍ매듭지음[結]이다.
분별하여 해석하는 것 중의 10행 안에 첫째 하나는 총이니, 이른바 정에 의지하여 부처님을 뵙는 것이다. 나머지 아홉은 별이다. 첫째는 부처님의 색신(色身)을 뵙는 것이며, 둘째는 부처님의 공덕신(功德身)을 아는 것이고, 셋째는 부처님의 광명신(光明身)을 아는 것이다. 넷째 부처님 모공의 빛[毛光]으로 중생을 이익케 하는 몸을 보는 것이고, 다섯째 부처님의 모공이 빛을 나타내는 몸을 뵙는 것이고, 여섯째는 부처님의 신업의 교화를 뵙는 것이다. 그 다음 둘은 어업(語業)으로 교화하는 것이니, 첫째는 넓은 것이며, 둘째는 깊은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총체적으로 신력(神力)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204) ‘나는 이미 성취하였다’ 이하는 법의 이름과 체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적멸정락(寂滅定樂)’은 근본지(根本智)의 내증(內證)이고, ‘정진’은 후득지(後得智)의 닦음이다. 아래에 준하면, 4선(禪)과 4근(勤)으로써 그 체성을 삼는다.
넷째, ‘모두 3세의……를 본다’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첫째는 적멸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며, 둘째는 선락(禪樂)의 뜻이며, 셋째는 정진의 뜻이다.
첫째는 부처님을 뵙는 데 집착함이 없는 것은 적멸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 열 구절205)은 부처님께서 의보와 정보의 주반(主伴)에 집착이 없으심을 뵙는 것이다. 둘째, ‘무엇’ 이하는 따져 꾸짖어서 해석해 이루는 것이니, 역시 열 구절이 있다. 이 중에 처음의 세 구절은 묘하게 3제(際)206)를 끊는 것이며, 그 다음 하나는 멀리 언어를 초월하는 것이고, 그 다음 둘은 성품이 허와 실을 떠나는 것이며, 그 다음 둘은 체(體)에 개변(改變)이 없는 것이고, 마지막 둘은 일성(一性)과 무성(無性)이다. 이는 보는 색신 등이 곧 이와 같이 평등하므로 집착하지 않음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나는 이와 같이……를 요달해 안다’ 이하는 선정의 업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앞을 거듭 들어서 뒤를 일으키는 것이고, 둘째 ‘정수(正受)’ 이하는 바로 선정의 즐거움을 얻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초선(初禪)을 정수(正受)한다’는 것은 정의 체를 밝히는 것이며, ‘의업을 멸한다’는 것은 떠나야 할 바를 밝히는 것이니, 의업 중의 욕악(欲惡) 등을 멸하는 것이다. ‘적지(寂智)……을 얻는다’ 등은 얻는 즐거움인 것이다. 2선(禪) 중에는 생사의 각관(覺觀)을 멸하고 중생을 거두어들임을 그만두지 않는 것이고, 3선(禪) 중에는 번뇌의 괴로움을 멸하기 때문에 참다운 즐거움을 얻는 것이며, 4선(禪)에 의지하므로 대보리심을 증장하는 것이고, ‘……낸다’ 이하는 다른 행을 더하여 이루는 것이다.
셋째, ‘나는 이와 같은……를 수습한다’ 이하는 정진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보살은 선(禪)에 의지하여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에 ‘정진’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또한 중생을 교화하여 방일을 떠나도록 하므로 정진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첫째는 재가(在家)를 교화하여 방일을 떠나도록 하는 데 열두 가지 생각207)이 있으며, 둘째는 출가를 교화하여 방일을 떠나도록 하는 것이고, 셋째 ‘또한 다시’ 이하는 선우를 가까이함을 찬탄하여 두 가지 악을 부지런히 끊도록 하며 두 가지 선을 부지런히 닦도록 하는 것이다.
다섯째,208)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209) 우러러 추천하는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 보현의 행원을 추천하는 것이며, 둘째는 장애를 떠나서 선을 갖추는 것이다. 셋째는 부처님 지혜의 경계를 이루는 것이며, 넷째는 염오에 처하면서도 염오가 없는 것이다. 다섯째는 부처님 및 법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여섯째는 어둠을 멸하며 밤을 비추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구지를 마친다.
셋째,210) 명지(明地)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유하는 데 둘이 있다. 첫째는 뒤의 지위를 지시하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본문을 게송으로 읊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장소를 보이는 것인데, ‘멀지 않다’는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가까운 차례이기 때문이다.211) ‘여래의 오른쪽’은 이치를 증득함이 결과와 같아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방편이므로 오른쪽에 있는 것이다. ‘희목관찰중생(喜目觀察衆生)’이라는 것은, 안으로 깊은 이치를 증득하며 밖으로 자비로운 눈을 나타내서 중생을 보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 ‘희목광명조촉중생(喜目光明照觸衆生)’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앞의 법을 읊는 중에 열셋이 있다. 첫째는 앞의 법을 바로 읊는 것이며, 둘째 마지막 한 송은 뒤의 지위를 지시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처음 두 송은 앞의 정(定)에 의지하여 3세 부처님을 뵙는 것을 읊은 것이다. 그 다음 열 송은 노사나불을 뵙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 세 송은 체의 덕이 원만히 갖추어졌음을 밝히는 것이며, 뒤의 일곱 송은 부처님의 묘용이 자재함을 읊는 것이다. 뒤의 일곱 송 중에 처음 셋은 신업의 자재이며, 그 다음 둘은 어업의 자재이며, 마지막 둘은 의업의 자재이다.
둘째,212)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예경하고 하직해 가는 것이며, 둘째는 뛰어난 욕락을 일으키는 것이고, 셋째는 뒤의 지위에 가서 이르는 것이다. 뛰어난 욕락을 일으키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열 구절은 자력으로 사념(思念)하여 선지식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열 구절은 희목의 가지(加持)로써 뛰어난 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셋째 ‘즉시에……를 요달해 안다’ 이하는 앞의 뛰어난 염(念)으로 인하여 법을 증장함을 얻는 것을 밝힌다.
세 번째 단(段) 중에는 간략하여, 공경하여 청함을 아룀은 없다.
넷째, ‘저 야천이……을 본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으니, 첫째는 체상(體狀)이며, 둘째는 업용이고, 셋째는 인(因)을 내는 것이며, 넷째는 이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몸은 보좌에 안주하며 지혜는 법문에 처하는 것이다. 이른바 법계의 몸에 의지하여 ‘보광당(普光幢)’을 나타내며 사람과 법을 차별함으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고 그로 하여금 희열케 하는 것이 법문의 모습이다.
둘째, ‘모든 모공은’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큰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선재가 뵙는 것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선재가 게송으로써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모공으로부터 신운(身雲)을 내서 10바라밀을 행함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둘째 ‘또한 모든 모공에서……을 나타낸다’ 이하는 모공에서 야천(夜天)이 닦는 본행(本行)을 스스로 나타냄을 밝혔으니, 맡아 지녀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또한 모든 모공에서 무량한 신운을 낸다’ 이하는 모든 갈래의 신운을 나타내서 야천의 본행을 설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10바라밀을 분별하는 것이고, 셋째 ‘……을 현현하고……과 같다’ 이하는 나머지 다른 법을 유추하여 통하게 하는 것이다. 별 중에 10바라밀이 곧 열 가지 단락이 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213) 야천의 본행(本行)214)을 나타내는 중에 첫째는 총이며, 둘째 ‘보시바라밀을 행하고’ 이하는 따로 10바라밀을 나타내는 것이다. 앞의 여섯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방편(方便)과 원(願)과 역(力) 중에 각기 다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행의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수행의 몸, 셋째는 닦는 행, 넷째는 행이 장애를 떠나는 것이며, 다섯째는 행의 본인(本因)이다. 지바라밀(智波羅蜜) 중에서 첫째는 지혜바라밀의 영역을 드는 것이며, 둘째 ‘수순하여’ 이하는 알아야 할 법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모든 갈래의 신운을 나타내고, 야천의 본행을 설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내는 신운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설하는 본행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는 갖가지 소리로써 설함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는 설법의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첫째는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나타내는 것이다. 별 중에서 처음에 ‘아가니타(阿迦尼吒)’로부터 아래로 ‘금강역사’에 이르기까지 60종류의 무리가 있어서 법계에 충만함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이하는 설하는 공덕을 나타낸 것인데, 셋이 있다. 첫째는 적겁(積劫)의 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모든 삼매를 얻는다’ 이하는 얻는 신통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모든 보살의……를 얻는다’ 이하는 얻는 행위(行位)를 밝히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등의 종류’ 이하는 소리로써 설함을 밝히는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스물네 가지 음성(音聲)215)을 분별하는 것이며, 셋째 ‘이러한……로써’ 이하는 설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 ‘저 하나하나의 신운’ 이하는 법을 설하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국토를 장엄하는 이익이며, 둘째 ‘무량’ 이하는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이익이니, 여섯 가지 지위에 점차의 이익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216) 선재가 보고 들어서 법계에 증득해 들어가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견문하는 바를 분별하는 것이며, 둘째 ‘정념(正念)’ 이하는 바로 법계를 증득하는 것이고, 셋째 ‘무엇’ 이하는 깨달음의 인을 해석하여 이루는 데 열 가지 이유217)가 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재가 게송으로 찬탄하는 중에 첫째는 게송을 설하는 원인을 밝히고, 둘째 바로 게송으로써 찬탄하는 것이니, 열 게송을 다섯으로 나누면 처음의 둘은 뛰어난 인에 의지하여 작용을 나타내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고, 그 다음 둘은 법신에 의지하여 교화를 나타내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그 다음 둘은 중생을 이익케 하여 집착하지 않음을 찬탄하는 것이고, 그 다음 둘은 정(定)에 의지하여 기이함을 나타내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며, 마지막 둘은 총체적으로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신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218) ‘찬탄하고서 아뢰었다’ 이하는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두 가지 물음을 일으키는 것이니, 첫째는 발심의 때를 묻는 것이며, 둘째는 법을 얻음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묻는 것이다. 답에도 둘이 있으니, 첫째는 게송이며, 둘째는 모임[會]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89송 반이 있으니, 둘로 나눈다. 첫째 77송 반이 있으니 발심의 시절을 답하는 것이고, 둘째 ‘공덕당(功德幢)부처님’ 이하 열두 송은 법을 얻음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답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열 가지 ‘또다시[復次]’가 있다. 첫째, 적정음겁(寂靜音劫)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여덟 송은 야천의 본신(本身)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해가 사라지고’ 이하 열한 송은 최초의 부처님을 뵙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나는 때에’ 이하 세 송은 부처님 처소에 가서 도착함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때에 저 여래는’ 이하 세 송은 법을 듣고 발심함을 밝히는 것이다. ‘일찍이 잊는 일 없다’는 것은 물러나지 않음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이로부터’ 이하 다섯 송은 발심의 뒤에 저 겁 중의 공양할 바 모든 부처님219)을 밝힌 것이니, 간략히 열 부처님을 열거하여 본수(本數)를 나타내었다. ‘아직 혜안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신위(信位) 중에 있음을 밝힌 것이니, 10해(解)의 올바른 혜안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천승묘겁(天勝妙劫) 중에 네 송 반이 있다. 아직 5욕을 떠나지 못한다는 것은 올바른 이해를 얻지 못함이 마치 욕락에 집착하는 것과 같다. 셋째, 장엄범음겁(莊嚴梵音劫) 중에 다섯 송 반이 있다. ‘아직도 진실을 알지 못하였었네’라는 것은 아직 10행의 지위 중에서 여실히 진실행을 행함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넷째, 환희덕겁(歡喜德劫) 중에 다섯 송 반이 있다. ‘아직 묘지를 얻지 못하여’라는 것은 아직 선교방편의 10회향지를 법계등무량회향(法界等無量廻向)이라 일컫지 못하는 것이다.
다섯째, 적정혜겁(寂靜惠劫) 중에 다섯 송 반이 있다. ‘아직 진법(眞法)을 알아서……못한다’ 등은 지상(地上)의 근본지가 진여법을 증득해 앎을 얻지 못하는 것이니, 역시 아직 후득지가 국토에 노닐면서 부처님을 공양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섯째, 향등운겁(香燈雲劫) 중에서 다섯 송이 있다. ‘8정도를 이룬다’는 것은 초지의 견도를 얻기 때문이다. 일곱째, 명정견고겁(明淨堅固劫) 중에서 여섯 송이 있다. ‘……최승도(最勝道)를 엄정(嚴淨)한다’는 것은 2지ㆍ3지ㆍ4지ㆍ5지 중에서 뛰어난 도를 이루더라도 아직 6지(地)의 연생(緣生)의 심순인(深順忍)220)을 얻지는 못하는 것이다. 여덟째, 승왕겁(勝王劫) 중에 다섯 송이 있다. ‘그곳에서 정도를’이라는 것은 6지에 있어서 연생의 중도관(中道觀)을 닦는 것이다. 아홉째, 천 공덕겁(功德劫) 중에 다섯 송 반이 있다. 7지의 지위에 있으면서 8지의 무생인(無生忍)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열째, 무착장엄겁(無着莊嚴劫) 중에 다섯 송이 있으니, 부처님을 공양함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공덕당여래’ 이하 열두 송은 바로 이 법문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다라니와 염력’ 등은 9지(地)에서 4무애해(無礙解) 및 지성취(持成就)를 얻어서 여래가 설한 법우(法雨)를 받아들임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나는 밝고 깨끗한 눈과 삼매와 다라니를 얻는다’는 것은 10지(地)의 법문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한 찰나 한 찰나에 부처님을 뵙는다는 것은 보과(報果)를 거두어들이는 중에 부처님을 뵙는 것이다. ‘마음이 청정하기가 허공과 같다’는 것은 미세한 장애 역시 다함을 밝히는 것이고, ‘……부처님의 힘을 얻는다’는 것은 곧 10지(地)의 수위(受位)에서 불수(佛數)에 떨어지는 것이다. ‘……을 관찰한다’ 이하는 대비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덕을 밝히는 것이다. 법운(法雲)바라밀 등은 지위의 이름을 매듭짓는 것이다. ‘불자여’ 이하 두 송은 보현행의 지위를 이루고 두루 일체에 통함을 매듭지은 것이다.
둘째,221) 회(會)의 고금을 매듭짓는 중에 첫째는 회의 사람을 매듭짓는 것이며, 둘째는 자기 발심의 이익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 ‘내지’ 이하는 법을 얻어서 중생을 이익함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222)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223) 대단(大段)인 ‘모든 위대한’ 이하는 우러러 추천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10중(重)을 따로 분별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며, 둘째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3지를 마친다.
넷째,224) 염지(焰地)의 선지식이다. 이 중에 역시 다섯으로 나눈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함께 증위(證位)에 있으므로 ‘이 부처님의 대중 중에’라고 말한다. 길상의 뛰어난 지혜를 ‘묘덕(妙德)’이라 이름하며, 중생을 거두어들여서 행을 일으키므로 ‘구호중생(救護衆生)’225)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에 셋이 있다. 첫째는 절하며 하직하는 것이고, 둘째는 생각하며 염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앞에서 나타낸바 법을 생각함에 다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법문을 드는 것이며, 둘째 ‘분별하여’라는 것은 문(門)을 분석하는 것이다. 셋째 ‘깊이……들어간다’는 것은 증입하여 근원을 다하는 것이며, 넷째 ‘개발하고’라는 것은 그 숨은 바를 찾는 것이며, 다섯째 ‘현현한다’는 것은 그 체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둘째 ‘……을 수순(隨順)하면서’ 이하는 앞에서 가리키는 사람을 염하는 것이고, 셋째는 뒤의 지위에 가서 이르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둘을 종합하여 분별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을 나타내서 증득함을 가지(加持)하는 것이고, 둘째는 작용을 보고 예찬하는 것이며, 셋째는 법을 얻는 인연을 나타내는 것이고, 넷째는 자기 스스로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자기 법문의 몸을 보이는 것이며, 둘째는 미간의 광명[眉光]으로 증득함을 가지하는 것이며, 셋째는 선재가 곧 법문을 얻는 것이다. ‘이구’라는 것은 눈을 가린 막이 다했기 때문이며, ‘원만’은 깨끗한 지혜가 갖추어졌기 때문에 능히 법을 보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삼매를 얻어서’ 이하는 작용을 보고 예찬함을 밝히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저 큰 작용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선재가 예를 드리는 것이고, 셋째는 하늘이 본래 모습[本形]을 나타내는226) 것이며, 넷째는 선재가 게송으로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작용이 의지하는 처소를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나타내는 작용의 모습을 바로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작용을 내서 소인(所因)을 일으키는 것이다.
첫째, 처소 중에도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먼저 미진 중에서 세계를 보는 것이니 인드라 그물의 중중(重重)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세계 중에서 중생이 생사에 유전(流轉)함을 보는 것이다. 셋째는 미진 내의 세계의 형류(形類)가 같지 않음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세계취(世界趣)의 청정’은 중생이 염토 중에 있으면서 정토의 행을 닦기 때문이고, ‘취(趣)의 부정’은 불선업을 지어서 악도를 향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취의 청정’은 겁이 더하여 청정함으로 향하기 때문이며, ‘취의 부정’은 겁이 감소하여 더러움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정과 부정’은 청정함은 많고 더러움은 적은 것이다. ‘부정과 청정’은 더러움은 많고 청정함은 적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앞은 청정함 중에 더러움이 있는 것이고, 뒤는 더러움 중에 청정함이 있는 것이다.
둘째, ‘이와 같은’ 이하는 나타내는 작용의 모습을 바로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지옥……위하여’ 이하는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따로 분별하는 중에도 둘이 있으니, 첫째는 괴로움을 구하기 위한 것이며, 둘째는 교화하기 위한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악도 중생의 괴로움을 구하는 것이며, 둘째는 욕계천(欲界天)의 괴로움을 구하는 것이며, 셋째는 인간 중의 괴로움을 구하는 것이니, 20가지의 두려움이 있다. ‘때 아닌 때에 생을 받는 두려움’이라는 것은 부처님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227) ‘다시 또……을 교화한다’ 이하는 수여하기를 법으로써 하는 것이니, 이른바 4생(生)과 삼계(三界)가 통틀어서 일체에 거두어지는 것이다.
셋째, ‘대원(大願)……을 만족하기 때문이다’ 이하 열일곱 구절은 교화를 이루는 까닭을 해석한 것이다. 이른바 무엇으로 말미암아 보살이 모든 티끌[塵] 안에 두루하여서 5취(趣)와 4생(生)에 있어서 언제나 그 앞에 나타나서 괴로움을 뽑아서 즐거움을 주는 것인가? 해석해서 말하자면 대원을 만족하기 위해서이다. 하나하나의 구절은 모두 하나의 까닭이 되는 것이니,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228) ‘그때’ 이하는 선재가 즐겁게 공경하여 예를 드림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야천이 곧……버린다’ 이하는 본래 모습을 나타냄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그 실덕(實德)을 숨겨서 야천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넷째는 선재가 게송으로 찬탄하는 중에 스무 송 반이 있다. 첫째 하나는 총체적으로 읊는 것이다. 나머지 아래의 별(別) 중에서 첫째 아홉 송 반은 야천의 신광(身光)이 이익케 함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희목’ 이하 열 송은 앞에서 본 바를 서술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처음 세 송 반은 신광이 중생을 이롭게 함을 찬탄하는 것이고, 그 다음 둘은 향과 보배와 빛의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둘은 입과 눈과 빛의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둘은 몸이 두루하여 중생을 이익케 함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희목’ 이하는 앞을 서술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처음의 둘은 앞이 뒤를 지시함을 서술하였으니 빛으로 가호하여 법을 증득하는 것이고, 그 다음 하나는 얻는 삼매를 서술하는 것이며, 그 다음 셋은 앞의 야천이 모든 티끌같이 많은 국토에 두루하여 중생을 구하여 거두어들임을 서술하는 것이고, 뒤의 네 송은 앞의 야천이 티끌 같이 많은 불국토에 두루하여 여래를 공경하며 공양함을 서술한 것이다.
셋째,229)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첫째, 물음 중에서 첫째는 총체적으로 깊고 기이함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법문을 묻는 것이니, 세 가지 물음이 있다. 첫째는 법문의 이름을 묻는 것이며, 둘째는 법을 얻음의 오래됨과 가까움을 묻는 것이며, 셋째는 법문의 인행(因行)을 묻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답이니, 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깊어서 설하기 어려움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잘 들어라’ 이하는 힘을 얻어서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아래 지위의 분수가 아니라는 것이며, 둘째 ‘무엇’ 이하는 물어서 위의 경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첫째는 범부와 소승이 알지 못하는 것이며, 둘째는 알지 못하는 까닭을 묻는 것이다. ‘보현……을 원만히 하는’ 이하는 알지 못하는 까닭을 보이는 것이다. 오직 이는 보현행을 닦아서 원만함을 이루는 자인 대보살이 아는 경계이기 때문에 2승 등이 아는 바가 아닌 것이다. 본문230) 중에는 간략히 여덟 구절을 들어서 알기 어려움을 나타내었으니 선재 역시 이러한 앎을 갖추고 있다면, 가히 법기(法器)가 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일이 넓기 때문이며, 이치가 깊기 때문이고, 때가 멀기 때문이다. 이는 이 법문의 뿌리가 깊고 두터운 모습이다.
둘째, 설함을 허락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들음을 경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중에 ‘잘 들어라’는 것은 들음을 경계하여 틀리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힘을 이어서’라는 것은 설함이 의지하는 바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둘째, ‘불자’ 이하는 바로 설하는 것이니, 그 중에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세 가지 단락이 있다. 첫째는 이구원만겁(離垢圓滿劫)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는 것이다. 둘째, ‘그 후에 겁이 있으니’ 이하는 대광명겁(大光明劫)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여 행을 닦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등의 이하는 티끌 수 같은 겁 동안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단(段) 중에 열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본사(本事)를 드는 것이며, 둘째는 본생의 처소를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는 본생의 부모, 넷째는 본생의 몸, 다섯째는 부처님께서 일으키시는 이익이며, 여섯째는 보현의 인도이다. 일곱째는 덕녀(德女)가 공양을 일으키는 것이고, 여덟째 경을 듣고서 이익을 얻는 것이며, 아홉째는 숙인(宿因)이 견고한 것이며, 열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다.
본생의 처소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통틀어서 세계를 거론하는 것이며, 둘째 ‘저 세계의 동쪽’ 이하는 그 세계 중에서 따로 하나의 4천하(天下)를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저 염부’ 이하는 따로 하나의 왕도(王都)를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때에 저 성중에서’ 이하는 그 본생의 부모를 밝히는 것이다.
넷째, ‘그에게 한 여자가 있다’ 이하는 본생의 몸을 밝히는 것이다. 이하는 때에 사람이 악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출흥하시는 이유[所因]임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때에 저 성 북쪽에’ 이하는 부처님께서 출흥하시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도량의 장소를 밝히는 것이며, 둘째 ‘최초의 묘덕당(妙德幢)’ 이하는 부처님께서 출흥하시어 교화함을 밝히는 것이니, 그 가운데 넷이 있다. 첫째는 빛을 놓아서 놀라 깨닫게 하는 것이다. 빛을 놓는 데 열두 가지231)가 있으니, 점차로 각각 이후에 부처님께서 출흥하심을 표지(表知)하도록 한 것이다. ‘불자여, 저 부처님’ 이하는 총체적으로 빛의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7일이 꽉 차’ 이하는 땅을 움직여서 대중을 모으는 것이다. 셋째 ‘일체금강(一切金剛)’ 이하는 찬송하여 공양을 일으키는 것이다. 넷째 ‘때에 저 3세의’ 이하는 회중(會衆)의 설법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첫째는 보살의 중회이고, 둘째는 부처님의 전법륜이며, 셋째 ‘무량한……하게 한다’ 이하는 중생이 이익 얻음을 밝히는 데 둘이 있다. 첫째는 중생을 이익케 함을 밝히고, 둘째 ‘무엇’ 이하는 능히 이익이 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첫째는 인천(人天)의 이익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2승(乘)의 이익을 얻는 것이다. 셋째, ‘……중생들을 용맹……세우며’ 이하는 보살의 이익을 밝히는 것이니, 이 중에 열여섯 구절이 있다. 첫째 열 구절은 10신위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며, ‘보리심을 발한다’는 것은 10주위에 나아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니, 그 처음은 발심위이기 때문이다. ‘보살도’는 10행위이며, ‘……청정한 바라밀’은 10회향 중에서 앞의 10바라밀의 행을 청정케 하는 것이다. 차례로 초지 내지 10지를 얻도록 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원이 뛰어난 행’은 등각위(等覺位) 중의 행이고, ‘보현의……원행(願行)’은 1승의 장애 없음이 5위에 두루하는 행원인 것이다. ‘무엇’ 이하는 물어서 해석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그때 보현’ 이하는 보현의 인도를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신광(身光)이 서로 비추는 것이며, 둘째는 말로 부처님의 출흥을 알리는 것이다. 셋째 ‘때에 저 중생’ 이하는 대중이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며, 넷째 ‘때에 저 성왕(聖王)’ 이하는 전륜성왕이 나아가 참예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몸이 허공으로 오르는 것이며, 둘째는 열 가지 게송으로 두루 고하는 것이니, 다시 넷으로 나눈다. 처음의 한 송은 총체적으로 찾아뵙기를 권유하는 것이고, 그 다음의 다섯 송은 부처님께서 덕을 쌓아서 세상에 나오시는 것을 만나기 어려움을 찬탄하는 것이다. 그 다음 세 송은 부처님께서 이미 나오셔서 큰 이익이 현전함을 밝히는 것이고, 마지막 한 송은 공양을 분별하게 하여 부처님을 공양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부처님께 가서 공양하는 것이다.
일곱째, ‘그때 묘덕안녀(妙德眼女)’ 이하는 덕녀가 공양 일으킴을 밝히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장엄구를 풀어서 부처님께 바치는 것이며, 둘째는 변하여 보배 일산[寶蓋]을 이루는 것이고, 셋째, 덕녀가 보고서 환희하는 것이다. 첫째는 만약 일에 따라서 말하면 부처님을 존중하기 때문에 몸의 귀중한 옷을 벗어서 부처님께 바치는 것이고, 만약 행을 표하여 말하면 자기가 닦는 복과 지혜의 두 가지 장엄으로써 회향하여 불과를 구하는 것이므로 부처님께 올리는 것이다. 둘째, ‘때에 장엄구’ 이하는 부처님께서 받으신 것이 변하여 보배 일산이 됨을 밝힌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보배 일산의 장엄을 나타내는 것이며, ‘맑고 청정한 누각과 같다’는 것은 아래 본문에서 말한 미륵의 누각을 들어서 비유로 삼는 것이다. 둘째 ‘그 일산 중에서’ 이하는 일산 안에서 나타나는 바를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노사나불 및 보살의 무리 등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또한 모든 겁의……을 본다’ 이하는 다른 국토와 다른 부처님을 나타냄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는 보현의 업용을 보는 것이며, 넷째는 중중제망(重重帝網)의 세계에 갖가지 부처님께서 출흥하셔서 갖가지로 법을 설하는 것이다. 셋째, ‘때에 그 여자가……본다’ 이하는 보고 들어서 환희함을 밝히는 것이니, 선근을 더함으로써 법기를 이루는 것이다.
여덟째, ‘그때 묘덕당불(妙德幢佛)’ 이하는 경을 듣고서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부처님께서 설한 주반(主伴)의 경(經)을 드는 것이니, ‘법륜(法輪)’은 뜻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묘음(妙音)’은 가르침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둘째, 얻는 이익을 밝히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삼매의 이익을 얻는 것이니,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고, 셋째는 매듭지음이다. 별 중에는 간략히 열두 가지232)를 분별한다. 둘째 ‘다시 청정한……마음을 얻는다’ 이하는 청정한 마음의 이익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본문은 간략히 서른네 가지 마음233)을 열거하였다.
셋째, ‘이와 같은 등’ 이하는 법문의 이익234)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이와 같은 마음을 출생한다’는 것은 법문의 의지하는 바를 밝히는 것이니 총체적으로 든 것이고, 그 다음에 따로 아홉 가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등’은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홉째, ‘선남자여’ 이하는 숙인(宿因)이 견고함을 밝히는 것이고, ‘다시 이보다 앞서’라는 것은 이구원만겁(離垢圓滿劫) 이전에 일찍이 상(像)을 만들어서 이미 굳건한 마음을 발한 것이다.
열째,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바로 고금을 회통하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나는……로써’ 이하는 이루는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고, 셋째 ‘……을 공경하고 공양한다’ 이하는 뛰어난 행을 닦아서 앞의 법문을 청정케 함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대단(大段)인 ‘그 뒤에 겁이 있으니’ 이하는 대광명겁(大光明劫)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든 것이며, 둘째 ‘그 최초’ 이하는 아홉 부처님235)을 각기 생(生)을 바꾸어 공양하고 경을 듣고서 수지함을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이와 같은……등’ 이하는 최후로 부처님의 입장에서 얻는 법의 이익[法益]인 것이다.
셋째 대단인 ‘불자여, 이와 같은 세계의 미진(微塵)’ 이하는 티끌 수같이 많은 겁 중에 부처님께 공양하여 행을 닦음을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부처님께 공양하여 법을 듣는 것이며, 둘째 ‘하나하나의……에 있어서’ 이하는 법을 얻어서 행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셋째, ‘생각생각에’ 이하는 부처님의 행이 이루어짐을 보는 것이며, 넷째 ‘무엇’ 이하는 행을 이루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니, 설하는 법이 많기 때문이며, 법에 의지하여 행을 이루는 것 역시 넓기 때문이다.
둘째,236) 중송(重頌) 중에 38송 반이 있다. 첫째 두 송은 얻는 법문을 들어서 들음을 경계하고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바로 앞의 본문을 읊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의 두 송은 이구겁 중의 총수(總數)이며, 그 다음 31송 반은 따로 나타내는 것이니, 간략히 공양의 대상이 되는 101분의 부처님을 열거하는 것이고, 그 다음 ‘이와 같은’ 이하 세 송은 법을 얻는 것을 매듭지어서 권하여 속히 갖추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237)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현일체세간전교화중생대견법문(現一切世間前敎化衆生對見法門)’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다섯째,238) 우러러 추천하는 중에 열 구절이 있다. 첫째는 행이 넓은 것이며, 둘째 ‘모두……로부터’ 등은 행이 깊은 것이다. 셋째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며, 넷째는 근기의 바다를 원만히 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원문(願門)을 갖추는 것이며, 여섯째는 넓은 선정을 갖추는 것이다. 일곱째는 뛰어난 신통을 이루는 것이며, 여덟째는 많은 지혜를 닦는 것이고, 아홉째는 증원(證原)에 들어가는 것이며, 열째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염지를 마친다.
다섯째,239) 난승지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부처님과 같아져서 진여를 증득하므로 ‘도량’에 있는 것이다. 역시 앞의 지위와 더불어 진여를 증득하므로 ‘나로부터 멀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5지는 선(禪)이 더하므로 ‘적정음(寂靜音)’240)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보당(寶幢)……에 처하여’ 등은 열위(列位)의 주반(主伴)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땅에 엎드려[頭面]’ 이하는 예경하여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 ‘그때 야천은 선재에게 말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법기를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는 바로 법을 수여하는 것인데, 간략히 일곱 가지가 있다. 첫째는 법의 이름과 체를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업용을 분별하는 것이다. 셋째는 관찰의 대상이 되는 법의 경계를 밝히는 것이고, 넷째는 선교방편이다. 다섯째는 법을 얻는 까닭이고, 여섯째는 근기의 깊음과 옅음이며, 일곱째는 이름을 매듭지어서 자기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첫째,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중에서 ‘무량환희장엄법문(無量歡喜莊嚴法門)’은 첫째는 장엄법(莊嚴法)으로써 무량한 중생을 교화하여 환희케 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부처님의 인과의 장엄법을 보아서 무량한 환희를 생하기 때문이다. 아래 본문에서 이러한 두 가지를 갖추기 때문에 두 가지로 해석한다. 곧 자비와 지혜가 적열(適悅)함으로써 성품을 삼는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기광애락심찰나속질장엄보살해탈(起廣愛樂心刹那速疾莊嚴菩薩解脫)’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는 업용을 분별하는 것이니, 이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이다.
첫째, 통틀어서 네 가지 법문을 묻는 것이다. 첫째는 법문의 짓는 바를 물어서 바로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법문의 경계를 물어서 그 관찰의 대상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는 법문의 방편을 물어서 그 선교(善巧)를 나타내는 것이고, 넷째는 법문의 인행을 물어서 바로 그 소인(所因)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답 중에서 위의 네 가지 물음을 답하는 것이니, 네 단락이 된다.
첫째, 짓는 업용을 답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능히 중생의 마음 바다를 정화하는 것이며, 둘째는 능히 중생을 위하여 장애를 멸하고 덕을 이루는 것이며, 셋째는 총체적으로 짓는 바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첫째 열 가지 마음241)에는 하나가 빠져 있다. 첫째 하나는 총이니, 이른바 교법으로써 수여하고 들어서 마음 바다를 훈습토록 하는 것이니, 망념을 쉬게 함으로써 청정한 심체(心體)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여덟 가지 마음은 따로 분별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나는 중생을 위하여’ 이하는 장애를 멸하여 덕을 이루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괴로움을 제거하고 즐거움을 줌을 총체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둘째, ‘만약 중생이 재가(在家)……을 본다면’ 이하는 장애를 멸하여 덕을 이룸을 따로 나타내는 중에 서른세 가지242)가 있으니, 다섯으로 나눈다. 첫째 열네 가지는 10바라밀을 나누어서 열네 가지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첫째 보시와 지계에 다섯 가지가 있으며, 원바라밀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첫째는 대과(大果)를 구하지 않는 마음이며, 둘째는 중생을 교화하기를 버리는 마음이다.243) 둘째 ‘무색자(無色者)를 위하여’ 이하 세 가지는 색은 싫어하고 무색을 즐거워하는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며, 셋째 ‘고뇌하는 자를 위하여’ 이하 두 가지는 괴로움이 있는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넷째 ‘원관자(園觀者)를 위하여’ 이하 일곱 가지는 장소에 집착하는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며, 다섯째 ‘탐욕이 많은 자를 위하여’ 이하 일곱 가지는 혹장(惑障)의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셋째, ‘……나는 이와 같은’ 이하는 앞의 법문의 이름을 이룸을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이는 곧 중생을 교화하여 장엄의 덕이 이루어져서 환희를 내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244) ‘다시 선남자여’ 이하는 경계의 물음을 답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보살의 경계를 관찰함을 분별하는 것이고, 둘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여래의 경계를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첫째는 관찰의 대상이 되는 경계를 들어서 장엄을 해석하는 것이고, 둘째 ‘나는……보고서’ 이하는 다함없는 환희를 분별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스물네 구절의 종종(種種)이 있다. 첫째는 자분의 덕 중 차별의 덕이며, ‘갖가지 방편으로 여래……에 들어간다’ 이하는 승진하여 과에 들어가는 차별의 덕을 밝힌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의 경계를 관찰함에 둘이 있다. 첫째 열 가지가 있으니, 부처님 경계의 모습과 작용을 관찰하는 것이니, 각기 첫째는 불과(佛果)의 장엄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무량한 환희를 생하는 것이다. 처음의 셋은 신광(身光)의 장엄이며, 그 다음 둘은 광운(光雲)의 장엄, 그 다음 둘은 행상(行相)의 장엄, 마지막 셋은 출중(出衆)의 장엄이다. 둘째, ‘일어나는 것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라는 것은 보는 신광의 모습과 작용 등을 밝힌 것이다. 일어남이 곧 일어나지 않음이라는 것은 작용하되 언제나 적정함을 밝히기 때문이다. 기뻐하는 주체와 기뻐하는 대상은 모두 평등차여 자성이 없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일어나지 않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고, ‘불자여’ 이하는 경계를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245) ‘불자여, 이 법문’ 이하는 법문의 선교방편의 뜻을 답하는 것이다. 그 중에 서른두 가지가 있다. 첫째 하나는 총체적으로 방편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 다음 여덟은 법을 기준으로 해서 방편을 설하는 것이며, 마지막 스물셋은 비유를 기준으로 해서 선교방편을 나타내는 것이다. 마지막은 매듭지음이니, ‘비유가 아닌 것으로써 비유로 삼는다’는 것은 이치로는 실로 이 법이 세상의 비유로써 능히 비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간략히 약간의 비유를 드는 것이다.
다섯째, ‘선재……에게 아뢰어’ 이하는 법문의 인행을 밝히는 것이다. 앞의 물음에서는 멀기 때문에 거듭 묻고 발기(發起)하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수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행상을 열거하는 것이다. 10바라밀의 행을 닦기 때문에 이러한 법문을 얻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이를……삼는다’ 이하는 행이 과를 얻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여섯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의 뿌리[法根]의 깊고 옅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고,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과거의 보조당겁(普照幢劫) 중의 발심수행(發心修行)을 아는 것을 밝히고, 둘째 ‘그……국토에 있어서’ 이하는 두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와 같은 겁의 수행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최후에 목숨이 끝나고’ 이하는 이 현겁(賢劫) 중에서 행을 닦아서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선남자여, 그대가 내게 묻는 바, 나는’ 이하는 맺으며 묻는 바를 답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최초의 부처님246)에게서 발심하여 정(定)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 ‘그 도량에서’ 이하는 생을 바꾸어서 다시 다른 부처님을 뵙고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니, 간략히 10생(生)을 들어서 10불(佛)을 만나고 열 가지 삼매를 얻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차례’ 이하는 총체적으로 열 국토의 티끌 같은 부처님 및 생을 받아서 법을 얻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상은 1겁 중에서 보는 모든 부처님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그 부처님 국토에 있어서’ 이하는 두 국토의 티끌 수 같은 겁 중에서 각기 부처님을 공양하여 수행하며 겪는 생을 받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법문의 뿌리는 끝이 없이 심원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최후에 목숨이 끝나서’ 이하는 이러한 현겁(賢劫)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구루손(拘樓孫)’ 등의 세 부처님247)을 만나서 정(定)을 얻는 것이다. 이 사바세계가 연화장세계 중에 있어서 근본을 들고서 지말을 통괄하므로 ‘이……에 생한다’ 등으로 말하는 것이다. 둘째, ‘이제 다시’ 이하는 노사나불을 뵙고서 바로 이러한 법문의 체를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법을 얻어 깊이……에 들어간다’ 이하는 법문의 작용을 얻는 것이다. 이 중에 열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얻는 선교(善巧)의 바다를 드는 것이다. 둘째 ‘이……로써’ 이하 아홉 가지는 따로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니, 첫째는 티끌 중의 모든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노사나가 두루함을 보는 것이다. 셋째 ‘저 모든 부처님의 하나하나의 모공에서……을 본다’ 이하는 화신의 모든 부처님께서 법계에 충만하심을 봄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3세……관찰한다’ 이하는 부처님과 같이 깨달음에 들어감을 밝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체가 동일함을 관찰하기 때문이다. ‘출생’ 등은 깨달음에 의지하여 작용을 일으키는 차별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총지출생문(總持出生門)이다. 이른바 평등하게 모든 방편을 냄에 의지하여 이러한 일체 중의 각기 하나가 일체를 내는 것이니, 이와 같이 거듭거듭 출생하여 11중(重)의 하나하나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는 무진무진(無盡無盡)의 법문해(法門海)이다. 다섯째, ‘원만지지(圓滿智地)를 얻어서’ 이하는 과거 부처님의 10바라밀의 행해(行海)를 비춤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두루 여래의 과거 무량한……을 비춘다’ 이하는 과거의 부처님께서 얻으신 지위를 비춤을 밝히는 것이다. 일곱째 ‘무량한 부처님……을 안다’ 이하는 과거불이 보살이었을 때에 두 가지 이로움의 행해를 앎을 밝히는 것이다. 여덟째 ‘두루 여래의 일체지(一切智)……비춘다’ 이하는 법을 지니고 부처님을 비춤을 밝히는 것이고, 아홉째 ‘생각마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아는 바를 매듭짓는 것이다.
맺으며 답하는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답을 매듭짓는 것이며, 둘째 ‘이러한 세계……와 같다’ 이하는 네 부처님248)으로써 현겁의 천불을 유추하는 것이다. 셋째, ‘현겁……공양하는 것과 같다’ 이하는 시방의 모든 세계의 미래 모든 겁의 모든 부처님을 유추하여 모두 공양하는 것이다. 넷째, ‘저 이구……세계는……현재(現在)하는 것과 같다’는 것은 10세 중에서 과거의 현재가 곧 현재의 현재이기 때문이다. 또 이 정토에는 재앙이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그대는 마땅히’ 이하는 매듭지으며 권하여 배우게 하는 것이다.
둘째,249) 게송이다. 이 중의 열 게송을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 한 송은 들음을 경계하여 배우도록 권하는 것이며, 그 다음 두 송은 인(因)을 닦음이 넓은 것이며, 그 다음 두 송은 공양하여 은전(恩田)에 보답하는 것이고, 그 다음 네 송은 중생의 고난을 구하는 것이며, 마지막 한 송은 자기의 대원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곱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250) 우러러 추천하는 것이다. 그 중에 첫째는 추천의 대상을 드는 것이니, 이른바 시간과 장소를 잘 아는 것이며, 둘째는 자기가 알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난승지를 마친다.
여섯째,251) 현전지(現前地)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도량과 부처님의 대중 등은 모두 앞에서 해석한 바와 같다. ‘묘덕수호제성(妙德守護諸城)’252)은 증득한 지혜에 의지하여 지혜를 총지함을 묘덕이라 이름하며, 언제나 모든 성(城)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호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관찰하는 지혜로써 마음의 성을 수호하여 망념(妄念)을 떠나도록 하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게송으로 찬탄하는 중에 열 송이 있다. 첫째 송은 사양하고서 가르침을 받은 이래 이러한 희유한 경계를 본다는 것이고, 둘째 송은 허망하여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셋째 송은 묘하게 관찰하여 싫어함이 없다는 것이고, 넷째 송은 집착함이 없이 힘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 송은 움직이지 않고서 부처님을 뵙는다는 것이고, 여섯째 송은 지혜의 빛으로 중생들의 근기를 비추는 것이다. 일곱째 송은 업을 알고서 몸을 나타낸다는 것이고, 여덟째 송은 세상과 부처님의 평등을 안다는 것이다. 아홉째 송은 상(相)을 떠나서 법을 설한다는 것이고, 열째 송은 광대한 행을 닦는다는 것이다.
둘째, 공경하며 하직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셋째, 앞의 법을 사념(思念)하는 것이니, 첫째 ‘지혜의 분별’이라는 것은 그 뜻을 간택하는 것이며, ‘수순’ 등은 깨달음에 나아가 상응하는 것이다. 넓은 몸을 닦아 증득한다는 것은 몸에 있음을 올바로 증득하여 이슬이 서로 응함을 나타낸 것이다.
넷째, ‘가서 뵙는다’ 등은 뒤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다.
셋째,253) ‘저……보는데’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의보와 정보를 뵙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의보의 권속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정보의 신운(身雲)을 보는 것이니, 열한 가지 몸254)이 있다.
둘째 ‘선재’ 이하는 예경하는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하였다’ 이하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넷째,255) ‘때에 저 야천이……고하여’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법기를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성취한다’ 이하는 자기의 법을 바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의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의용(義用)을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는 법의 뿌리의 깊음과 옅음을 분별하는 것이다. 넷째는 오직 자분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올바로 법계를 증득함을 ‘심심(甚深)’이라 이름하며, 후득지가 변재를 쌓으므로 ‘묘덕(妙德)’이라 이름하는 것이고, 가르침을 펴면서 근기에 따름이 넓고 간략하여 걸림이 없으므로 ‘자재음성(自在音聲)’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그러므로, 불자여’ 이하는 의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다.
첫째 중에 여섯이 있으니, 첫째는 뛰어난 대사(大師)의 교화이며, 둘째는 조어사(調御師)의 교화이다. 셋째는 밝고 청정한 해[日]의 교화이고, 넷째는 평등심으로 교화하는 것이다. 다섯째 ‘나는 언제나 법시로써’ 이하는 법시로써 중생을 거두어들임을 바로 나타내는 것이고, 여섯째 ‘나는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총체적으로 지혜의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다시 불자여’ 이하는 따로 분별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심심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며, 둘째는 묘덕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고, 셋째는 자재음성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고, 넷째는 총체적으로 위의 세 가지 뜻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수를 들어서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고,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이름을 나열하여 뜻을 해석하는 것이며, 셋째 ‘불자여, 나는……로써’ 이하는 총체적으로 업용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총 중에서 ‘관찰’은 지혜가 비추기 때문이며, ‘수순’은 나아가 향하기 때문이고, ‘섭취’는 올바로 깨닫기 때문이다. 별(別) 중에 법계의 열 가지 뜻256)을 든 것은 열 가지 행의 입장에서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행은 반드시 이치에 칭합하며, 이치는 행으로 말미암아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둘째, ‘불자여, 나는 이와 같이……사유한다’ 이하는 묘덕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열 가지257)를 분별하는 것이다. 총지(摠持)의 승지(勝智)와 묘덕(妙德)이 갖추어졌으므로 ‘원만’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총체적으로 중생을 이익케 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 ‘다시 불자여, 나는 혹은’ 이하는 자재음성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 중에 첫째는 따로 나타내는 것이니, 스물세 구절258)이 있다. 첫째 세 구절은 세 가지 지혜를 기준으로 해서 법을 분별하는 것이다. 둘째 스무 구절은 10법(法)으로써 넓고 간략함의 입장에서 법을 분별하는 것이다.259) 둘째, ‘불자여,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불자여, 나는 깊은’ 이하는 앞의 법을 모두 매듭짓는 것이니, 이른바 ‘부서지지 않는 법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처음의 ‘깊고 깊다’는 뜻을 매듭짓는 것이고, ‘모두 여래의 바른 법을 다 성취[究竟]한다’는 것은 묘덕의 총지를 매듭짓는 것이며, ‘무상의 법시로써’ 등은 자재음성을 매듭짓는 것이다. ‘불자여, 나는 이미……이루었다’ 이하는 자분의 법체를 매듭짓는 것이고, ‘생각생각에’ 이하는 업용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260) ‘그때 선재’ 이하는 법을 얻음의 오래고 가까움을 분별하고, 법의 뿌리의 깊음과 얕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이구광명겁(離垢光明劫)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여 수행함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다시 불자여’ 이하는 불찰진수겁(佛刹塵數劫)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최초의 부처님에게서 얻는 법문이며, 둘째 ‘그 다음에 부처님이 있었으니’ 이하는 간략히 만나는 아흔여덟 부처님을 열거하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이구……에 있어서’ 이하는 총체적으로 수미산의 티끌과 같이 많은 부처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과거를 드는 것이며, 둘째 ‘때에 세계가 있어서’ 이하는 가는 곳을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 ‘그 성 밖에서’ 이하는 과거의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심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 ‘때에 전륜왕이 있으니’ 이하는 부왕(父王)이 수행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으니, 첫째는 왕이 법을 듣고서 출가하는 것이며, 둘째는 악(惡)이 법을 훼손함을 보는 것이고, 셋째는 법을 보호하여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다섯째, ‘때에 이 비구니가 있어서’ 이하는 야천의 본신(本身)이 발심하여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불자여, 때에 전륜왕’ 이하는 고금을 회통하여 법을 얻는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그 다음에 여래가 있었으니’ 이하는 간략히 아흔여덟 부처님261)을 열거하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이구……에 있어서’ 이하는 수미산의 티끌 수만큼 많은 부처님께서 각기 부처님을 공양하여 법문을 닦아 지킴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262) ‘다시 불찰진수겁(佛刹塵數劫) 중에……있어서’라는 것은 부처님을 공양하여 행을 닦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자여’ 이하는 야천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263)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264) 우러러 추천하는 중에 열 구절이 있다. 첫째는 말을 요달하는 것이며, 둘째는 마음을 아는 것이다. 셋째는 언어에 들어가는 것이며, 넷째는 잘 말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법을 분별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총지를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일곱째는 교묘하게 법을 내는 것이며, 여덟째는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아홉째는 청정한 지혜에 따르는 것이며, 열째는 사자후하여 법을 베푸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현전지를 마친다.
047_0792_a_01L花嚴經探玄記卷第十九 盡第六地知識 順一魏國西寺沙門 法藏 述自下明十行善知識有十人各當一位 初歡喜行中亦五分初擧法勸修中國名救度者以法財施一切故也又行能濟物故名爲救得出世復名爲度比丘善現者行相超昇比丘表示施行內成勝報外現故名善現勸往教問等可知 第二爾時下依教趣入中先思念前後漸至後位前中初一句摠念前般若普莊嚴門下十一句別一所證二所依三所度四所行亦是有爲諸行無性五剎那離生滅心六幻現如光七念理眞性次二念語義後二念因果第三於城下見敬申請中初推求簡擇於都市表無著之行隨緣造修也二見彼比丘下明見勝相言在林經行者表出世之相亦顯修行之所次正報殊勝表行順佛果故相同佛也品云如說行者乃得聖法斯之謂也次天龍下明勝眷屬興諸供養三爾時下設敬申請可知第四答言下示己法界於中三初示依緣得法二善男子下顯法之業用三我唯下結法門名初中亦三初年少出家日近者初入行位故名年少創離十住之家故云日近二自我下明所供諸佛前位三十六此中漸增故三十八恒也又云自我生來者似於一生經爾所劫供彼諸此何義也釋云或報命極長或以一生攝於多劫如念攝劫等或入佛法爲生謂云自我生此菩提心來經爾所劫供爾所佛又涅槃供八恒佛攝因位等云云三彼諸佛所下明成行得法順一一句摠二莊嚴下別中標三種一定願二歎行三具足下德備三嚴淨下釋出三因如次可二就業用十一句皆先弁業用後出所因故初三是前定願莊嚴力次一是前普賢行力餘七是前菩薩行願力於中初二供佛聞法是前知菩提護法輪等次二行定深後三所知廣三結名者遠照顯煥名曰燈明則十不可說等常用無竭名爲隨順天竺本名不休息智燈菩薩解脫 第五諸金剛下仰推勝進中此是同類仰初顯生族勝二報命勝前雖一生到不可說劫未得不死故今推也三報體勝謂內智無盡外色無壞四普觀下明業用勝五我當云何下結非己分第一歡喜行竟第二饒益行中 初擧法勸修內初國名輸那者此名淨亦名善是大江名也謂國有此江從事爲名諸外道世人皆云於此江中洗浴悉滅罪增福故以爲名表持戒行捨離業非童子名釋天主者童子以表戒行淸潔於戒自在故名天主又准天竺本應名諸根自在以梵名因陁羅此云帝釋名也因達唎此云根也濕筏羅云自在亦名主也以釋天及根梵言相近故各據一名也二勸往教問 第二時善財下依教趣入中初明起勝念二設敬辭退三與衆同至第三見敬申請中初推求告示善城亦是輸那名也天竺本名城善而言城外者表戒行外防故也河水側者表發定水故也河水卽是彼江水也二見其所作弄沙戲者明三聚戒數方便集起也三設敬四申請可知 第四答言下示己法界於中三初擧法門體二善男子我因下明業用三我唯下結其名初中文殊教者表明人能護戒故知相十善是吉十惡是凶戒相非故云筭數法智論云菩薩戒品微塵數也惡因果理決定故名印法又有人釋云初相凶除斷律儀戒也次筭善恒修攝善戒也後印機救療攝生戒也因此得一切巧術等者巧知世轉成出世之用是天竺本我得巧能轉變一切法智二明業用中二初顯相印二法功能相知善惡印除災故是故同弁二復次下顯筭法功能羅叉此云萬也三結己分可知 第五諸大菩薩下仰推勝進中初摠擧所推後我當下正推非己分第二饒益行竟第三無恚恨行中 初擧法勸修內城海住者若隨相釋此城近南海而住若准下文出於財施不可盡故云海住優婆夷名自在者約行則忍離瞋癡故云自在若約德用則作用任志故云自在卽下所顯是也天竺本名眞實富滿解云以財法遍充故也 第二時善財下依命趣求中初明得熏修二設敬辭退三戀慕歎德有十對可知 第三見敬申請中初推求等明入法方便二進入下明見正報除嚴具素服者忍相故三於宮下見依報開四門者四攝攝生故也四一萬女下見眷屬勝於中語音身香智大益物設禮申請 第四答言下正示法界中有三初擧法門體二以一器下弁業用三我唯下結法屬己初中以出生業用無窮竭故名無盡藏所出利物具勝德故名功德莊嚴二業用中三初明法門業用二汝見我此下令見同益三且待下擧現驗成前中三初施衆生食等益二施二乘等益三施菩薩益初中一器食者釋云勝流所依一味眞如也隨其所欲等者機說法也而無增減者用而無盡也又釋只是一器飯卽融同法界無盡緣起是故無不應機應無不益益無不稱本位法界故故云隨欲而無增減也二現同益中二初擧己眷屬報行等有二十八句初十句名自分方便行次同境界下四句所修法同同具菩薩下十四句自他行滿同二此諸菩薩下顯己攝成相三善男子且待下擧現事驗成三我唯下結名可知第五仰推中初別擧所推二結非己分第三無恚行竟第四無盡行中 初擧法勸修內城名大興者精進熾然故云也又廣以財法起成大施故爲名長者如前釋精進行味之中最勝故名甘行德勝出表之如頂 第二時善財下依教趣入中先設敬辭退二爾時下憶念前法三漸漸下至後位處 第三周遍下見敬申請中推求二樂求下起勝欲三正見殊勝依正及勝眷屬四設敬五申請問行 第四長者答言下示己法界中初發心二善男子汝見我下法攝眷屬令成十種饒益可知三標己法門謂財法無盡蘊在虛空隨意給施故以爲名四隨其所須下明法門業用中初摠擧功德寶藏如意益二且待下擧事驗成先見衆集次觀空雨物此同破虛空器三昧正是十行所得後授法令禹臣喜五結己法門 第五仰推勝進中初摠推二謂下別有十句三我當下結非己分第四無盡行竟第五離癡亂行中 初擧法勸修內城名師子重閣者十德疊起狀類重閣諸佛菩薩雄猛之士處在彼位故云師子此宅在彼城城依宅故以爲名長者法寶周羅者周羅此云頂髻則以法成人寶爲頂髻天竺本云有法長者名寶周羅顯其定用可貴尊極之相 第二依教趣入中初設敬辭退二念前法門熏修長養三漸至後位竝文處可見 第三周遍推求下明見敬申請中於中於道遇見者明道力隨緣觸物便應 第四時彼長者下授己法界於中四一手等是授方便則加行也二遍觀等正見法界則正證也三問法因緣則後得也四我唯等己所知卽立名也初執手將歸者表攝歸所證且觀我家者以法正授二善財遍觀下證見界先摠觀二其宅廣大下別觀謂此宅十重者向上重也此相難定略作三釋一依古師云十重卽十地也以八聖道通遊入故以爲八門四攝四無量亦爲八門初施食者謂初地檀二施寶衣者二地慚愧戒衣服三施寶嚴具者三地忍行用以嚴身四施內眷屬者四地品助行五結集正法等者五地得五明論等六得波若菩薩充滿等者六地得般若大智現前於中三初摠顯深智二所謂下別顯十門一則寂二寂卽照三外緣不轉四內照離染故體堅六用廣七含勝德八見法界九多巧便十稱物機十一約喩顯是增數故也三結集如是下結廣顯略七響忍菩薩等者七地得有中殊勝行知種種教法無別異義成於響忍八常住菩薩等者此中有二德八地證得無增減法界神通剎等者於三世閒自在故也詣一切等者明九地受持佛法也九補處等者明十地受職位等亦是等覺位十一切如來者妙覺位從初發心等明攝因成果第二更釋此上十重卽摠是此十行之位始從施食名歡喜行乃至第十如來充滿是眞實行以於一位攝一切位故有二重一以十行前攝十住及十信行後攝迴向及十地位二旣以十行攝諸位盡於自十內復以一位攝一切位是故於此第五行中具斯十行前海幢比丘在十住位頂佛說法還此以十住門攝一切位今此長者在十行位所居之宅還以十行門攝一切位是卽兩處攝義齊也但以前寄第六住說此約第五行辨又前寄頂佛此約居宅者竝爲表勝劣不同故也第三又釋摠不約位但此菩薩以行就機現居勝躅則說十以顯無盡初四以物施初易後漸難二集法施初淺而後深次二領受法初狹而後後二現勝德先因而後果摠此十位皆從麤漸細可知又此長者具攝因果行位等法摠爲所依故以爲宅三後得中顯法本因於中先問後答答中善根迴向三處謂初滅除貧苦者十重中初四是其報也二見佛菩薩等三恒聞正法此二卽五重已上是其報也故獲斯報者迴求三處滿十重也四我唯下結法名字謂宿願所求之三處稱遂成滿之十重故名滿足大願法門天竺本云得菩薩解脫名無礙願莊嚴道場解云十重之宅名嚴道場宿願徹微名無礙願則以彼無障礙願力嚴此宅處名道場也第五仰推中初別辨十句皆云不可壞者德窮滿故無進昇故不爲緣動故我當下結非己分依梵本云我當云何能知彼功德能說彼行是則於彼已成之德不能了知現行之行亦不能說上下諸文皆同此應知第五行竟第六善現行知識中 初擧法勸修內國名實利根者國者境位分齊也般若離倒稱理名實明照生後故名利根此是託處顯第六行城者防外守內是妙智用簡狹取廣故云普通入遊涉故復稱門普則是門普門卽城皆持業釋約法辨又釋城攝眷屬爲多所趣故名普門約事釋也長者普眼妙香者智照根藥普熏衆生故以爲名 第二依教趣入中一辭二念到念中十句初一句摠念前法次二句明因念所得次一句樂求無厭次三句成就菩薩解脫根力次二句行願隨心後一句得智體用第三見敬申請中初求趣作念二見勝依正設敬四申請 第四授己法界中三初歎發心爲授法方便二我知一切下授法門業用三我唯下結法名體就業用中有二初療病通化下益衆生二我又善知下因香起行上供諸佛中有四初除其身苦二與其身樂三然後爲說下療其心病四稱揚下正授大行此四中初二共安樂衆生亦是攝化方便後二是利益衆生亦是正授法行就第四中有十四句初三是授菩提心法以是行本故一讚佛功德令發求一切智心二大悲救衆生心三諸度淨智是厭離有爲心亦是廣修勝行心說諸大願下十一句正授所修十度行法初因大願施行攝生乃至後二句顯於智度二因香起行中初知諸香二燒香起願三如願普熏成大供養文處可見以梵本中是賣香人故三結名體中令衆生喜者如前所說利樂衆生故普門者如前所說燒香普熏嚴法界故見一切佛者是所供諸佛故天竺本云得令一切衆生喜足普門見佛供養香身法門 第五仰推勝分中初一句擧其人次一句摠推大益三其有見下別推見益我當下結非己分第六行竟七無著行知識中初擧法勸修內城名滿幢者方便境備勝出爲名王名滿足者善巧智圓違順自在故以其王復表斯號 第二依教趣求中初辭二念三到就念中初一句摠念以此無著是善巧位故摠攝已前諸位之法故云第憶等此則念其教法二復作下念其人力三如是下明因思念得勝進大心有十六句初九自分行心二見諸佛下得勝進心 第三見敬請中七初問答指示二遙見彼王下見勝依三睹其逆相四以生疑怖五空天爲決於中二初擧前教眞實令不生疑二菩薩方便下明行玄密令其信入初謂前善知識教汝至此彼教不何以致疑問善財豈不自憶前教何故生疑答以對瞋瞋害障道相故理須要疑元奇方乃顯知菩薩道中反道順道二行差別不爾耶正無以甄別梁論戒學中釋甚深云菩薩以此方便勝智行殺生等十事無染濁過失生無量福德速得無上菩提要大菩薩堪行此事此有二種一實行二變化實行者了知前人必應定作無閒等業無別方便令離此惡唯可命使不作惡又知此人若捨命已必生善道又菩薩自念我行殺業必墮地獄爲彼受苦彼雖現受少輕苦惱來世必受樂果報也解云此同瑜伽菩薩地中戒品內說二變化者如那羅王及善財童子或見可愛事或見可畏事各念衆生生於善處解云彼引此經是變化作那羅是梵語此云滿也或見可愛事者引此前文初見依正生於可愛後見犯王法等生於可畏皆爲益生故也二明菩薩所作玄密之中初二句巧智難思後五句業用難思謂迹違行順非下位測量故云也六設敬七申請第四時滿足王明授己法界二初授法方便謂執手將入等攝彼加行令趣眞證二善男子汝觀下正示法界令證相應於中五一擧果令入二見我此報下示因令修言幻化法門者出所修因謂逆相不實故以爲名天竺本名住幻三昧三我此下擧幻用四當知下辨實行五結己自分 第五仰勝進中初一句摠推謂後第八位當無生忍故此推之下九句別顯幻等甚深後一句結非己分第七行竟第八尊重行善知識中初擧法勸修中城名善光者謂順理益物業用爲光王名大光者大慈元奇定光照益群品攝化自在故以爲名 第二依趣求中三謂敬辭念前至後就念中熏修前法令更增勝謂例知世閒一切法幻同入法第三善財作如是念下明見敬申請中有五起勝念作必見想二見勝依報有十種莊嚴一重池塹二七重寶牆三十億街巷四巷僧祇衆五僧祇寶閣六純寶帳七寶蓋覆八建幢幡別閣王住十善財無染謂知如幻故往求善友無異念故三見勝正報具大人相以十種喩歎美其德二十八者顯因位未滿故四彼王殿前下見主伴攝生先施資具後攝衆生故下十門辨施意欠一句五設敬申請可知 第四授己法界中五初示己法門謂慈勝出離染圓滿備故以爲名二我於下明得法因緣謂於多佛所聞此法觀察者思惠故淸淨者思己明淨故修習者修惠故莊嚴者證得故三我住此下顯法門業用於中四初以法攝生謂授法令得慈心等益二我以如是下以財益物三隨行異見四爲我宿世下簡定機器四此城衆生下明慈定功力中二初說彼定用二且待下對現其用於中先入定後顯用情與非情咸成勝益五結己自分 第五仰推勝進中初一句摠推慈益深廣二七句約喩顯德三我當云何下結非己分第八行竟第九善法行知識中 初擧法勸修內城名安住者契合實法不爲緣壞故以爲名優婆夷名不動者初發心時不爲二乘煩惱所動因以爲名 第二依教趣求中六一設敬辭退二念前思淸法門修習增長三作是思惟下因思得益四復作是念下念知識功能五善財如是悲心下因感讚隨菩薩天者是已業行之神如來使天者是佛爲攝生神但修菩薩行位著已去皆有二天常隨其人旣見善財深悲入定於定現身加讚安慰六出定漸至等可知 第三推問下見敬申請中有四初推問知處二爾時善財歡喜下見依報得益謂光觸得定以是法門之宮殿故寄光觸身得五百三昧三前詣下見正報中六初見身勝二宮殿勝三香嚴勝四眷勝五離染勝有二句先伏後斷六牒見摠歎頌中上半略歎三行下半擧喩摠顯四偈讚已下申請可知 第四爾時彼女下授己法界於中五初答言下歎美爲授法方便二我成就下授法門體三白言下辨得法因緣四我入此下顯法門業用五我唯知下結己自分就第二授法中無壞法門者所修大行非緣能壞故以爲名此摠標也修學下四句釋成一以行堅是故無壞二以持妙謂摠持稱性故三以證玄謂證理無二故四以定深謂遠離諸有莊嚴三昧是故名爲無壞法門就第三因緣中四先問二略答顯難三重請四爾時優婆夷下廣答於中六初擧往見佛爲發心緣謂先見佛後起求念二時彼如來下教發十心令使不壞三我爾時下聞法發心以求佛果四我發是心時下明心堅離障五若有衆生下明利他攝益六我初發心來下摠結自他行位滿足就第四法門業用中四先擧法摠告二善財願見三入定顯思淸示謂三昧力故六種動世界八相如來周于法界四出定印述及結自分可知 第五諸大菩薩下仰推勝進中三初一句摠推二如金翅下約喩歎深三我當下結非己分第九行竟第十眞實行善知識中 初擧法勸修內國名不可稱者所觀玄妙故城名知足者般若盡相故有出家外道名隨順一切衆生者巧智順機方便反道天竺本云外道名一切處常行二依教趣求中亦三謂辭念及到就念中十句初句念人次二句念法次二句念往發心次四句念彼堅行及示業用後念彼修習等念其修定照理漸到中日沒入城者表行位終極故也 第三周遍下明見敬申請於中四初推求二於中夜下見其依報謂表所依法光破二邊闇故也三爾時善財下見其正報天明者障盡位顯故登山者得位相應故見外道者證人法界故一萬梵等者主伴具足故四設敬申請可知 第四答言下授己法界於中有四初歎發心二我已安住下示己法門體德三以平等下顯法業用四我唯下結己自分初中至一切者明十行滿故也第十智度遍知故也有二一依定發智普照法界二依定發通遍至一切下二句釋此二義如次應知三業用中亦二初明普觀智用二無作通用前中三初擧平等光二觀察下照機差別三以妙智下說法被益復次下第二無作通中二一機莫能測二類顯十方種種智是意業色像音聲是身語亦是者此有二義一明彼無作神足所現色像亦如巧智周遍十方故云亦復如是二以知足城類閻浮以閻浮類三千界以三千界類十方界故云亦復如是此則雙結智通三業具也 第五諸大菩薩下仰推勝進中十句初身等衆生數者顯至一切處神足過於己也次一句所依定過次二句所發通過餘句所發智過我當下結非己分十行竟自下大段第四有十知識明十迴向德 初甘露味國等明第一救護衆生離衆生相迴向中五義同前初擧法勸修中甘露味者救生善巧之勝味也長者同前德相淨勝名曰靑蓮知諸香故復名香從相及智名靑蓮花香第二時善財下依教趣求中四初設敬辭退爾時下起勝欲樂於中四初於世不著二常樂下專悕大行三專求此等下結其意樂四漸遊等明至後位 第三見敬申請中三初設敬二白言下申意十句初五上求果德後五悕成因行三而未知下請問所要 第四答言下示己法於中二初歎發心二正授法界中先擧所知法門後結名字前中三初列所知香體有三十於中先知世閒依正香熏習二除滅煩惱下知出世閒正行香熏習菩薩以此饒益衆生彼香生起下明知香法義有十種一知所因起二知香氣至處三知至已成益四所作圓滿能令喜悅淸淨六令離惱安隱七巧便入法所知分齊九所作行業十究竟根本三善男子下知香業用略擧十種初內以十義知之龍鬪生者知生起也光雲覆甘味國者知所行也香水者知成就也著身金色者知具足也聞香歡樂者知淸淨也滅一切病等者知安隱也向等者是方便也我知彼等者是境界也爲說法者是行業也令發心不退者是根本也牛頭香等九種皆各有十義文中存略故或二或三等准之先陁婆此云石鹽名也 第五仰推中先擧所推於中初離障二智惠下成出世三學位香後我當下結非己分初迴向竟第二不壞迴向知識中 初擧法勸修內城名樓閣者大悲依智勝出之狀海師自在者於佛法海及生死海能善通達及運度故以爲名問可知 第二依教趣入中三初設敬辭退在路起勝念於中初觀法眞正二復作下念法由人起於求心先摠念後何以下釋成三作是念下至彼推求 第三見敬申請中三先見所謂海岸等者是說法所作之所也二設敬申請竝可知 第四答言下示己法界於中二先歎發心能問二我成就下擧法授與前中三初歎問行體二逮得下明行用三薩婆若下明行得果二授法中亦三初擧名體二在此下明業用三我唯下結己分齊初中大悲幢淨行者以殊勝大悲於生死海拔出衆生名爲淨行業用中二初在此城中因苦行度生二我知海中下善知海相因入海度生前中三初授法方便二廣爲說下正明授法三我住下結就授法起其宿善發菩提心此是摠下三心是別信論云發菩提心者發三種心一者直心正念眞如法故二者深心樂修一切諸善行故三者大悲心救拔一切苦衆生故除生死下顯三心業用初是直心離苦二攝取下悲心攝物三得一切下深心得法下結城中益生二知海益生中二初明智知海二我已成就下正顯益生中初十句知寶次知龍宮等難大身應是修羅以四位修羅俱在海下故次知水色時風等正益生中成就如是智者牒前所解遂爲入海導師則說法海以度衆生故云爲益衆生故入海等悉令下別顯益相有十法海初四自利海後六利他海下結中二先結益用不虛二結唯一法 第五諸大下仰推中二先擧所推初推自行海二以善方便下推利他海後我當下結非己分第二迴向竟第三等諸佛迴向知識中 初擧法勸修內名可樂者以境界等佛土可願樂也長者無上勝者以得勝通更無加過故以爲名 第二依教趣入中三初設敬辭退二在路念法三至後推求念法中初增廣自分二修習下修八勝進第三城東下明見敬申請中三初明依報所在城東林等者於城攝化拪託之便也在彼說法正明攝化之相二爾時下見已設敬三白言下申請中前五體良夂以身表心重稱己名以語表心顯愍重之極又顯已是脩行之器悕其說法也 第四示己法界中二先歎其發心爲授法方便二我成就下正授己法於中三初標名摠顯二何等釋法義用三我唯下結法歸人中神力遍到衆生之所名至一切趣於中說法益生名淨行莊嚴此至一切趣不由功用任運遍至故云無依無作非他力持故云無依非自加行故云無作此則稱法性而普遍也釋中先徵問後正釋正釋中先至此三千界一切趣法益生成淨行嚴種種論者五明等也二如此下至十方界一切趣成淨行嚴我唯下結己分 第五諸大下仰推勝進中初明身業通身等於剎不待神力是故過前是所推也二逮得下明語業三分別下明意業我當下結非己等諸佛迴向竟第四至一切處迴向善知識中 初擧法勸修中亦三先指處二示人三教問國名難忍者能證難證也迦陵迦者此云鬪諍時也婆提者正云婆那此云林也謂彼菩薩在此林中說法破障故云鬪諍鬪諍顯理亦名難忍比丘尼者顯慈悲淨惠名師子奮迅者淨惠無畏決定說 第二依教趣入中三先設敬辭去二至後推求三指示所在准律中尼投陁皆在王園藉外護方得長道 第三見敬申請中亦三見二敬三請初見中亦三初見依報二見正報三摠結奇特初中依報淨土略顯六義一見大樹莊嚴略擧八種二復見彼園泉流下寶池莊八功德水者一輕二冷三軟四美五淨六不七飮時調適八飮已無患三從一一樹下敷座莊嚴四無量莊嚴下明雜種莊嚴五善財見下出其所因謂皆是出世善根及如幻智之所成就六三千下明果用自在無障無礙二見正報中二初見遍坐諸座勝位顯彰於中先遍後約十喩顯德婆樓那者此名水應是水天佛見已成益故也二見處一座下明見所遍坐廣說法要於中有五初爲八部衆說法二樂聲聞下爲二乘說法三爲樂大乘者下爲菩薩說法四見處如是下摠結化益五何以故下釋其所由初爲淨居天說無盡者彼天形中最淨無常有盡爲說出世無盡性故爲梵說普妙聲者彼於世中自謂好聲爲說法界勝流普妙音也爲他化天翻世自在故說菩薩自在也爲化樂說淨行法具德莊嚴爲兜率天說心藏旋復說大迴向不退轉也爲夜摩天翻其有量莊爲說無量嚴也爲釋天說令厭離五欲也龍王說方便救護衆生者方便降雨濟衆生故又以法救龍金翅等苦提頭等等取餘三天王爲說無盡行法爲摩睺等說理智巧嚴爲迦樓等說法捨世海中大力令於生死海中以悲智令無畏也爲緊那說佛正行智光令破著樂爲摩睺說佛喜者以蛇性多瞋聞佛則喜也人說出世勝趣爲羅剎說慈悲不令奪命故也下爲二乘中初爲樂聲聞說勝智光者令捨小惠樂大乘智光也爲樂緣覺說令捨劣樂佛殊勝功德故也下明爲大乘人初爲地前說定惠之光次爲地上初地發心說十大願餘九地可爲金剛力士說智惠金剛者此是十地滿後說金剛喩定智破微細著等也此比丘尼旣爲第十地菩薩等說法明非是小人爲寄位故迴向位也四見如是下摠結化益五何以故下釋所由中以此尼成百萬等中略擧十門般若則是前所說之法門等三善財見下摠結見聞宗惠奇特可知二五體下明設敬中以根緣相稱故自見己身遍尼所在同皆右遶等彼所入故也又亦卽是至一切處迴向隨心自在故也三白言下申請可知 第四我成就下正示己法界於中有四初標名二顯體三辨用四結位初中菩薩一切智底者有三義一位居菩薩得百萬僧祇般若智用盡佛一切智之原底謂如上文至爲等覺地菩薩說法非下地能爾故得法二智光頓照三際窮種智之境故以爲名三廣興供養盡佛八相智之原底故得此名二大聖下明體於中先問後答智光等者明般若德也於一念者頓照也普照三世者廣照也則以廣智具德爲其體性三大聖下明業用中亦先問後答答中先辨業用所依謂此法門境用之前處有此法林三昧今入此定已現斯業用下正顯業用中三先上供八相諸佛二若有衆生下明下救衆生三我不起下遠離二相顯無思業用四我唯下結自分位 第五諸大下仰推勝進於中十事五對一窮法無著二約身外遍內包容三外速往內含力四外遍擧內廣容五一念廣攝生復攝於多劫則知一一念中攝生無盡我當下結非己分至一切處迴向竟第五無盡功德藏迴向知識中 初擧法勸修內亦三謂貪相違道得險難名實行內備名寶莊嚴婆須密多此云世友亦名天友以巧能引攝諸世閒故 第二依教趣入中亦三謂敬辭念法及至後位就念法中初因前尼惠照其心故令長養佛智二一心下因思念前法後更增長悲智願行就至後位推求中四初推問勝友二爲淺智疑怪三爲深智歎善四指示所在何故前示瞋及耶見善財自疑今現貪相乃令他疑以前二親障菩薩道故貪愛順悲障行劣故是故決定毘尼經菩薩寧起百千貪心起一瞋等又釋善財於前瞋及耶見已爲調伏是故於此更不敢疑指示中在深宮內者依三法度經國是智惠境城是神通境宮殿是說法今此女人正證欲如故在深宮往詣門者行位終至正證三昧門也 第三善財聞下明見敬申請於中三謂見敬請就見中二先見依後見正報依報中古釋云十重寶牆者是十地位十行樹者是十度行十重塹者是十地中戒行八功德水者是八定水盈滿也敷以覺花樓閣者後得依正體重成故也二見正報中二初見三業勝相二大衆下顯眷屬殊勝設敬申請可知 第四答言下示己法界於中有四標名顯體二若天見下辨其業用三白言下得法因緣四我唯下結己自分前中離欲實際淸淨法門者有二義一約自行雖悲願留惑示現欲處然大智照欲則體性空名實際淨也如淨名在欲而行禪等又諸法無行經云貪欲則是道恚癡亦復然二約利生謂雖留惑示現在欲令處欲衆生要當離欲得此實際淸淨法也掩提遮女等二明業用中二初身同器現二若有衆生下以法益生於中有十種三昧皆是以欲化處欲衆生令得如此甚深三昧阿梨宜者此云抱持摩觸是攝受之相故得彼三昧也阿衆毘者此云嗚口得言教密藏之定如是下摠結竝是極位大菩薩所作非下位所知如攝論定學中說三明得法因緣中二先問後答答中先答於何所種善後善男子下答修何等業竝可四我唯下結已唯知此一方便 第五諸大下仰推勝進諸大菩薩有無量廣大方便我豈能知無盡功德藏迴向竟第六隨順平等善根迴向知識中 初擧法勸修內首婆波羅者此云善妙到彼岸安住者謂得佛法身常住供養故又准天竺本應名攝持或名執持攝入攝取諸善法故常供塔者以於塔處常見法身故 第二依教趣入中略無念 第三見敬請中略無見敬故云乃至也第四答言下示己法界中四一標名二辨體業用四結德初諸佛常身名不滅度因位照達名菩薩法門二住此下顯體狀中二初見佛功德身常除化衆生者但變異他心令見出歿實常身無出無滅又佛月常住但衆生心水影有現滅二開塔戶下見佛法身常以見佛體性無限盡故以開塔者開其事相也得定者見理性也得妙法者得理中恒沙功德法也三白言下明業用中先問後答答中二初見此界三世諸佛後類結十方前中初見過去佛因果等事二類未來現在四我唯下結自分位 第五諸大下仰推勝進中長者雖知三世佛不滅然未能以能知之一念與所知之三際平等無二也未能卽能知智住所知佛位三知前後一切劫不能知無劫想四雖見佛不滅不能知此佛則習存彼佛平等義五如來下亦不能以染淨能所平等無二謂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六淨莊嚴下雖照三世不能則智攝德七成就下雖知佛未能同佛威儀八分別下不能於法自在我當下摠結已不能堅固善根迴向位竟第七隨順等觀一切衆生迴向知識中 初擧法勸修內光明山者彼山樹花常有光明表大悲光明普門示現此山在南印度南邊天竺本名逋多羅山此無正翻以義譯之名小樹蔓莊嚴山又十一面經在此山說觀世音者有名光世音有名觀自在梵名逋盧羯底攝伐羅逋盧羯底此云觀毘盧此云光以聲字相近是以有翻爲光攝伐羅此云自在攝多此云音勘梵本諸經中有作攝多有攝伐羅是以翻譯不同觀世音經中卽時觀其音聲皆得解脫解云等觀世閒隨聲救苦名觀世音彼經中具有三輪初語業稱名除七災謂水火等三身業禮拜滿二願謂求男女等三意業存念除三毒謂若貪欲等竝如彼說若偏就語業名觀世音以業用多故若就身語名光世音以身光照及故若具三輪攝物無礙名觀自在 第二依教趣入中亦三就念法內十句皆是依前教力增修行餘竝可知 第三見敬申請中亦三初見中二先財見觀音後觀音歎善財前中四初見勝依正住山西阿者謂據山阿面東而住是向明之相也二爲衆說法三諦觀不瞬四作如是念下勝念熏心於中初八句別顯後二句摠結二時觀音下歎善財德中十句初歎心勝謂具三心習存二向普賢下歎行願勝三欲聞下歎持法勝四增長下增善無厭五順友教命六從文殊下所依最勝以賴彼發心故云從彼海起又釋從覺所流故云從彼智起七成就下歎成善根故得佛加被力定也八離懈怠下歎求法專誠九歎見佛成行十智惠下歎智滿圓證爾時下敬請可知 第四答言下示己法界中二先歎發心授法方便二我已下正示己法於中四一標名二辨德三顯用四結位初中大悲者是同體悲也又是無緣悲也故名大悲又具三悲故名大悲光明之行者以悲光益物故以成行天竺本名一切佛悲密智藏解脫解云以巧悲密攝衆生故也二教化下辨其德於中二初不離佛所現衆生前二或以下以四攝等成攝化之三善男子下明其業用於中三初行法立誓二令離怖畏有十八種三復次下令行不退四我唯下結己自分 第五諸大下仰推中四先推普賢願行二不斷下行業流續三知一切下明攝生相續四我當下結非己分隨順等觀一切衆生迴向竟第八如相迴向善知識中 初擧法勸修內二初正趣東來二觀音指示三教其問道初中東方來者表如相證智開明之狀名正趣者神力速至十方諸趣以正法攝生故以爲名天竺本云有一菩薩名不行餘道解云唯行佛道不行餘二乘等道卽當正趣謂趣正故也梵本約漢本就表住金剛山頂者則是此光明山也表住於如相不可破壞故也下明動地寶嚴放光元呂雨供來詣觀音者明智就悲亦是隨化有緣示導善財二時觀音下對審指示三汝詣下教問可知 第二時善財下依教趣入中二初禮二念法至後位何故不念觀音悲門以悲不離智故令悲深入於智海方爲究竟 第三辭詣下見敬申請前已見故但有詣敬申請 第四我已成就下示己法界於中三初標名二辨義三結位初中十方無際名爲普門一念遍至號速行二白言下辨義中先興三問後還三答問得法之處二問來處遠近三問來時多少答中三先歎深簡器唯精進等者則是善財正當其人以根緣相稱欲爲說故二唯願下起勝欲三答言下正釋所問妙藏剎者答所從來處也佛所等答得法處也從彼發來下答來時久如也亦顯是遠近也二於一念下釋爾許劫中行之分齊正顯速行義三所經諸國下辨速行修行義謂上供諸佛下救衆生非直不廢速行而成妙行亦乃則以速行成此勝行四乃至下結通十方謂從東旣爾十方亦然三我唯下結己自分 第五諸大下仰推中初一句摠推二別推所住境界無量無壞不同正趣唯此住金剛山頂三別推速行謂以法身本來滿法界不待速行四分別下推其所作謂說法度生皆等三世無著等也五我當下結非己分如相迴向竟第九無縛無著解脫迴向中 初擧法勸修內城名婆羅波提者正云墮羅拔提此云有門城謂城有端嚴之門故以爲名也大天者無縛淨元呂報勝出自在故立斯號 第二依教趣入內四初禮辭二念法中三初思求前法二出生下因思得法三得不思議下出所得之法三漸漸下至後推問四有人指示是伴善知識也 第三善財往詣下明見敬申請第四爾時大天下示己法界於中二初授法方便後正授己法前中亦二初身業後語業身中以四長臂者四無礙解方便用也取四海水者與法界勝流義相應洗其面者淨己應機之面古來皆謂洗善財今勘梵本以四長臂於四方處各取一海水自洗己面是則水洗淨己能對花散善財就其所二作如是言下語業歎機初一句摠奇特法者世閒所無故二別歎爲歸攝以正道三別歎爲師護以正法四別歎爲將引至智城五具足結離過應機二我成就下正示己法界中三初標名體二顯業用三結自位初中雲網者六度行法有潤益義遍覆義喩之如雲有澇漉義隱映義況之以網則以六度行爲體二白言下明業用中先問後答答中三初教行施行於中初積物二教施三類餘衆生二復次下教行戒等三如是等下摠結行成三我唯下結己自分 第五仰推中約五喩顯五行初二自利後三利他我當下結非己分無縛無著迴向竟第十法界無量迴向知識中 初擧法勸修內前諸竝是南天竺今指中天竺摩竭國道場者欲表二義一約因表地上證眞同於佛位迴向位終是以成向此處二約果表佛臨機方便現身是善巧之相屬迴向位滿是故於此辨成里知道之處良由五位終極各有成佛樹下現成屬位故又神者表是智德玄密義也然守道場有道場樹神有道場地神今是地表所依心地以心中得道爲道場地名安住者攝諸善根迴向菩提安在道場地處住持不失要令成果故以爲名 第二時善財下依教趣入中二初設敬辭去二至後位處 第三一萬地天各作是言下見敬申請四初地天歎善財德二時安住下嚴土攝生三告示寶藏四設敬申意四時彼地神則以下示己法界於中五初示體二顯名三業用四因緣五結位初中以善財宿世善根悉皆迴向大菩提故是故在此道場提樹下藏中安住則是菩提心藏也今欲證地加令摠現則一切善根皆在此處二我已成等顯法名者以任持不失成佛決定名不壞藏三我於下明其業用於中十句初一句摠謂常護者持彼所行故下九別顯內一智深證二滿大願三淨妙行四出勝通五具德力六成堅七聞佛說以守護行增是故聞佛與記之法八下以法化九上受佛力四乃往下明得法因緣於中三初往古時處二修習下得法增廣三於其中下更遇諸佛皆於道場成正覺處恒作供養等以其主當此門故也五我唯下結己自位第五仰推中一常能隨侍者以此地神唯道場處見佛不能常隨故仰推也二悉聞下推廣聞三深入下明深聞四於念念下明頓聞五一切佛影下明因出果不可壞等六我當下結非己分上來十迴向位竟自下從婆娑婆陁至瞿夷有十善知識明十地位行 第一歡喜地知識內亦爲五分初擧法勸脩中正云迦毘羅婆窣堵此云黃物城則往古黃頭仙人先在此處後於此作城故立斯號亦名寂靜住處何故在此城者表初地已上生佛家故在佛生城也婆娑婆陁者正云婆羅薩那此名依止不畏卽下文廣與怖畏衆生而作依止故也天竺本婆僧多此云春也謂表能長萬行如春時也夜天者同初會中主夜神等謂在於夜中輝光救物故以爲名表證智妙離衆相破闇障故也此九種夜天依梵本皆是女天表是慈悲之狀也 第二時善財下依教趣入中一敬辭二念法十句初一摠餘九別是無壞法門之德又釋以此九行入彼法門三漸遊至後從東門入者是開明之初入證之始故也中城住者表離邊也 第三爾時善財日下明見敬申請中先見內三一推求言日沒者表息地前分別智盡也又以是夜天非晝日所見故於闇夜方乃得見二見彼下明正見身古人云城者謂初地教道上空中住者謂證道如金者實德顯彰也服朱衣者表證智光明也三於其身下見其業用於中三初身現星光等者闇夜攝生也二毛孔現法以益衆生三隨所經下於一毛孔中見聞菩薩教化衆生二善財見聞下設敬三白言下申請言一切智道者明十地是佛正因道故 第四夜天告下示己法界中二先歎其發心順知識益二正顯己法於中四初標名體二顯業用三得法因緣四結自分初中光明普照諸法者正證法界也壞散等者破異性障遣二愚也又釋普照諸法者其大智壞散衆生愚者明大悲用又釋前自利後利他又釋普照等是能化之智壞散等是對機化益二我於惡衆生下明業用中先長行後偈頌前中二初起救物之心有九種可知二我常下正對緣救攝於中有十門初一摠辨後九別顯前中初明救時亦是釋夜天義以主當世閒夜中攝化亦表地上變易闇中以攝衆生城邑等明救處後於此衆生以種種等成救事若有遭海下別顯九門救處難衆生皆有二救一以世閒救二以出世救一救海難中先明所救難狀後顯能救方便雖救世海亦欲救拔生死海中衆生此初段中略此文二救陸地衆生爲作光明等是世中救二發如是心下以惠光滅煩惱闇是出世救也三救在山衆生作菓樹是世閒救令衆生越生死山者出世救也救曠野衆生令離飢渴等是世中救二復作是念下令究竟智道是出世救也五見樂著下救著國土衆生令滅其樂著是世中救二作如是念亦令除五陰著住佛境界是出世救六見著聚落下救著聚落衆生說法令厭是世閒救二復作是念下令離六入空聚入一切智城是出世閒救七復次下救迷或衆生令其解脫是世閒二發如是心下明出世閒救令滅癡闇止諸惡逆於中先顯所救衆生後如是下明能救之八我見貧苦下救老病衆生方便救濟是世中救二復作是念下令得法身常住是出世閒九我見諸惡衆生下救外道耶見衆生令住正見是世閒救二復作是念下令得出世佛果此上九門於前九種衆生起九種心等應准此知之二偈頌中二十一頌分四初一頌法門名體二有四頌明四無量心是能救生心三有十頌明六處殊勝初三眼次二耳次一鼻次一次一身次二意四末後六頌明業用廣大一神通廣次三智惠廣後二所見廣第三善財白言下明得法因緣先興二問後還兩答答中先答發心時節二復次善男子過此下答得法久近前中八初摠明過時劫佛興二顯過去父三初佛興出四辨本生身五善友告讚佛興六供佛及衆七結會古今八顯善力不虛二答得法久近中五初摠明時處佛興二顯本生身三彼淨月下明善友勸導四詣佛聞法五明得三昧於中四初得方便三昧二得此下明正得法門三放光下明光照見佛增長法門四一身下明身廣遍剎見佛增法此上所說明此一法門根芽深遠迹至於此四我唯下結自分位第五仰推中初推其自行二於念念中教化下推利他行我當下結非己分初歡喜地知識竟第二離垢地知識內 初擧法勸修中女夜天名者最勝法界稱曰甚深正智證入名爲妙德戒無悞犯之垢智有照俗之功故云離垢光明 第二依教趣入中四一歎前二辭去三念四到後初中以十偈歎德初二歎身智甚深次二歎身智廣大次二歎毛光化用次一歎本因莊土次二見聞獲益後一結歎無盡就念法初思前有二一思其初發心時二思其得法圓滿之時下明由思得益中有十句行相可知第三見敬申請竝可知 第四答言下示己法於中有五初歎法器二示法方便三顯法名四辨法業用五結己自分初中歎發心能問依地之行及行所依地二示法前方便行於中謂標辨結辨釋中十行內初一摠謂依定見餘九別一見佛色身次知佛功德身次知佛光明身次見佛毛光益物身次見佛毛孔現光次見佛身業化次二語業化一廣一深末後一摠結神力三我已成下顯法名體中寂滅定樂本智內證也精進者後智策修也准下以四禪四勤爲其體性四悉見三世下明業用中三初釋寂滅義二禪樂義三精進義初見佛無著釋寂滅義於中初十句見佛依正主伴無著何以下徵責釋成亦有十句於中初三妙絕三次一迴超言表次二性離虛實次二體無改後二一性無性此明所見色身等則如此平等是故不著也二我如是了知下明得禪定業於中初牒前起後二正受下正顯得定樂正受初禪明定體滅意業者明所離滅意業中欲惡等得寂智等是所得樂也二禪中滅生死覺觀不廢攝生三禪中滅煩惱苦故得眞樂也依第四禪增長大菩提心出生下增成餘行三我如是修習下釋精進義一菩薩依禪化衆生故名精進又化衆生令離放逸亦名精進初化在家令離放逸有十二種想二化出家離放逸三又復下歎近善友令勤斷二惡勤修二善五我唯下結己自分 第五仰推中六初推普賢行願二離障具善三成佛智境四處染無染五攝佛及法六滅闇照夜我當下結非己分離垢地竟第三明地知識中 初擧法勸修內二初指示後位後偈頌前文初中三先示處者不遠者三鄰次故如來右面者證理同果攝生之便故在右也喜目觀察衆生者內證深理外現慈眼以視衆生故立斯號天竺本名喜目光明照觸衆生也二頌前法中十三初正頌前法後一頌指示後位前中初二頌頌前依定見三世佛十頌明見舍那佛於中初三頌明體德圓備七頌佛妙用自在於中初三身業自在次二語業自在後二意業自在 第二依教趣入中三初設禮辭去二起勝欲樂三往至後位就起勝欲中三初十句自力思念讚知識德次十句喜目加持轉起勝念三則時了知下明因前勝念得增長法 第三段中略無致敬申請 見彼夜天下則是第四示己法界於中有四一體狀二業用三出因四結名初中身安寶座智處法謂依法界身現普光幢差別人法以益衆生令其喜悅爲法門之狀二一切毛孔下明業用中有三先現大業用二明善財睹見三善財偈初中有三初毛孔出身雲行十度以化衆生二從又於一切毛孔顯現下明於毛孔夜天自現所修本行以任持不失故三從又一切毛孔出無量身雲下明現諸趣身雲說夜天本行中三先摠二所謂下別辨十度三如顯現下類通餘法別中十度卽爲十段可知就第二現夜天本中初摠二行檀下別顯十度前六可知便願力中各五句一標行體二修行身三所修四行離障五行本因智波羅蜜中先擧智度分齊二隨順下顯所知法就第三現諸趣身雲說夜天本行中有四初明所出身雲二明所說本行三明以種種聲說四明說法利益初中先摠擧二所謂下別顯別中始從阿迦尼咤下至金剛力士有六十類衆充滿法界可知二爲一切衆生下顯所說功德有三初明積劫之行二得諸三昧下明所得通明三得諸菩薩下明所得行位三如是等類下明以聲說中三初摠擧二所謂下別辨二十四種音聲三以如是下結說四彼一一身雲下明說法利益中初嚴土益無量下利生益有六位漸次益可知第二善財見聞證入法界於中三先辨所見聞二正念下正證法界三何以下釋成證因有十種所由可第三善財偈讚中先明說偈所因後正以偈十偈分五初二歎依勝因現用益次二歎依法身現化益次二益物無著次二歎依定現奇後二摠結現身說法益第三歎已白言下明得法因緣於中二先興二問一問發心時二問得法久近答二初偈頌後結會前中有八十九頌半分爲二先有七十七頌半答發心時節從功德幢佛下十二頌答得法久近前中有十復次初寂靜音劫中有五初八頌顯夜天本身二從日沒下十一頌明見最初佛三從我時下三頌明往到佛所四從時彼如來下三頌明聞法發心未曾忘失者明不退也五從是後下五頌明發心後於彼劫中所供諸佛略列十佛顯本數未得惠眼者明在信位中未得十解正惠眼故二天勝妙劫中四頌半未離五欲者得正解猶著欲樂三莊嚴梵音劫中有五頌半猶未了眞實者未到十行位中如實而行眞實行故四歡喜德劫中有五頌半猶未得妙智等未得巧便十迴向智稱法界等無量迴向寂靜惠劫中五頌半猶未解眞法等者未得地上本智證解眞如法亦未得後得智遊剎供佛六香燈雲劫中有五頌成八正道者得初地見道故也七明淨堅固劫中有六頌嚴淨最勝道者明二三四五地中勝道行成未得六地緣生深順忍也八勝王劫中有五頌於彼正道者在於六地修緣生中道觀九千功德劫中有五頌半在七地位未得八地無生忍故也十無著莊嚴劫中有五頌明供佛二功德幢如來下十二頌正明得此法門初陁羅尼念力等者明九地得四無㝵解及持成就領受如來所說法雨二我得明淨眼三昧陁羅尼者明得十地法門一一見佛者攝報果中見佛也心淨如空者微細障亦盡也得佛力者則十地受位墮在佛數也觀察下明大悲攝物德法雲波羅蜜等結位名也佛子下二頌結成普賢行位該通一切二結會古今中初結會人二顯己發心益乃至下明得法益生第四我唯下結己自分第五大段諸大下仰推中二先別辨十重可知後我當下結非己分三地竟第四焰地善知識中亦五 初擧法勸修中在證位故云此佛衆中吉祥勝智名爲妙德物起行名救護衆生 第二依教趣入三初拜二思念中二先思前所現法有五句一摠擧法門二分別者剖析其門三深入者證入盡原四開發者探其所隱五顯現者露其體狀二隨順下念前所指人三往至後位 第三見敬申 第四示己法界此二合辨於中有四初現法加證二見用禮讚三顯得法因緣四結已自初中三先示己法門身二眉光加證三善財則得法門離垢者眼瞙盡故圓滿者淨智具故能見法也二得此三昧下明見用禮讚中四見彼大用二善財設禮三天服本形四善財偈初中三先明用所依處二正明所現用相三出用起所因初處中亦三一先微塵中見世界顯因陁羅網重重之相二世界中見衆生生死流三分別塵內世界形類不同此中世界趣淨衆生在染土中修淨土行故趣不淨者作不善業向惡道故又釋趣淨者是劫增向淨故不淨者劫減向穢故淨不淨者淨多穢少不淨淨者穢多淨少又釋前淨中有穢後穢中有淨二如是等下正明所現用相於中二先摠顯爲地獄下別辨別辨中二一爲救苦二爲教化中三初救惡道衆生苦二救欲界天苦三救人趣中苦有二十種畏非時受生畏者是不値佛世生也二又復教化下授之以法謂四生三界通收一切也三滿足大願故下十七句釋成化所由謂何因菩薩遍諸塵內於五趣四生常現其前拔苦與樂釋云爲滿足大願故一一皆是一所由唯釋可知二爾時下明善財喜敬設禮三夜天則捨下明服本形謂隱其實德現夜天四善財偈讚中二十頌半初一摠頌餘下別初九頌半歎夜天身光利益二喜目下十頌前所見前中四初三頌半歎身光益物次二歎香寶光益次二歎口眼光益次二歎身普益二喜目下述前中四初二述前指後光加證次一述所得三昧次三述前夜天遍諸塵剎救攝衆生後四頌述前夜天遍塵佛剎敬養如第三明得法因緣中二先問後答就前問中初摠歎深奇下別問法門有三問一問法門名二問得法久近三問法門因行二善男子下答中有二初歎深難說二諦聽下承力許說中二初下位非分二何以下徵顯上境又初凡小不知二責不知所以滿普賢下示不知所由以唯是修普賢行已成滿者大菩薩所知境故非二乘等所知文中略擧八句顯難知明善財亦具此知可得爲器謂以事廣故理深故時遠是此法門根芽深厚之相也二許說中二誡聽許說中諦聽者誡聽不謬故承力者顯說所依故二佛子下正說中先長行後偈頌前中有三大段初於離垢圓滿劫中供佛脩行二從其後有劫下於大光明劫中供佛修行三從如是等下摠結塵等劫中供佛修行就初段中有一摠擧本事二顯本生處三本生父母四本生之身五佛興利益六普賢引導七德女興供八聞經得益九宿因堅固十結會古今就本生處中三初通擧世界二彼世界東際下於彼界別顯一四天下三彼閻浮下別顯一王都時彼城中下明其本生父母四彼有一女下明本生之身下明時人起惡是佛興所因五時彼城北下明佛興利益於中先明道場處二最初妙德幢下明佛興攝化於中有四一放光警覺放光有十二重漸次各令表知已後佛興佛子彼佛下摠結光益二滿七日下動地集衆三一切金剛下讚頌興供四時彼三世下明衆會說於中三先菩薩衆會二佛轉法輪三令無量下明衆得益有二先明益衆後何以下釋能益所由前中初得人天益二得二乘益三立衆生於勇猛下明菩薩益於中有十六句初十令住十信位發菩提心者令進入十住位以彼初是發心位故菩薩道者是十行位淨波羅蜜者是十迴向中令前十度行淨也次令得初地乃至十地可知大願殊勝是等覺位中行普賢願行者是一乘無障㝵普遍五位之行願也何以下徵釋可知六爾時普賢下明普賢引導於中四一身光映奪二語告佛興三時彼衆生下大衆歸心四時彼聖王下明輪王趣詣於中三初昇身在空二十偈普告於中分四初一摠勸往詣次五歎佛積德出世難値次三明佛已出大利現前後一令辦供供佛三往佛設供七爾時妙德眼女下明德女興供於中三初解嚴具奉佛二變成寶蓋三女見歡喜初者若隨事言以重佛故解身重服以散佛也若表行言以己所修福惠二嚴迴求佛果故奉佛也二時莊嚴具下明佛納受變成寶蓋於中初顯蓋莊嚴如明淨樓閣者擧下文彌勒樓觀爲喩二於其蓋中明蓋內所現於中四初現盧舍那佛及菩薩衆二又見一切諸劫下明現餘剎餘佛三見普賢業用四見重重帝網世界種種佛興異異說三時彼女見下明見聞歡喜以增善根成於法器八爾時妙德幢佛下明聞經得益於中初擧佛所說主伴經法輪約義妙音約教二明所得益於中三初得三昧益先摠次別後結別中略辨十二種二復得淨心下明得淨心益文略列三十四心三如是等下明得法門初如是等心出生者明法門所依摠擧次別顯九種後如是等摠結可知九善男子下明宿因堅固復於是前者是離垢圓滿劫前曾造像已發堅心十結會古今中三初正會古今二善男子我以下結所成益三恭敬供養下明轉修勝行淨前法門第二大段其後有劫下明大光明劫中供佛脩於中三先摠擧二其最初下別辨九佛各轉生供養聞經受持三佛子如是等下最後佛邊所得法益第三大段佛子如是等世界微塵下摠結塵數劫中供佛修行於中四初供佛聞法二於一一下得法攝行三於念念下見佛行成四何以下釋成行所由以所說法多故依法成行亦廣也第二重頌中三十八頌半初二頌擧所得法門誡聽許說餘正頌前文於中初二頌離垢劫中摠數二三十一頌半別顯略列所供一百一十佛三如是等下三頌結得法勸令速四我唯下結己自分天竺本名現一切世閒前教化衆生對見法門 第五仰推中十句行廣二悉從等行深三正身心四滿根海五具願門六具廣定七成勝通八修多智九入證原十結非己可知炎地竟第五難勝地知識中 初擧法勸修中同佛證如故在道場亦與前地同證眞如故云去我不五地禪增故名寂靜音處寶等明列位主伴第二時善財下依教趣入 第三頭面下禮敬申請 第四爾時夜天告善財下示己法界中先歎法器後正授法略作七門一顯法名體二辨法業用三明所觀法境界四善巧方便得法所由六根深淺七結名歸己初標名體中無量歡喜莊嚴法門者一以莊嚴法化無量衆生令歡喜故也二見佛因果莊嚴之法生無量歡喜故也下文具此二故作二釋卽以悲智適悅爲性天竺本名起廣愛樂心剎那速疾莊嚴菩薩解脫二辨業用中先問後答此中通問四法門一問法門所作正顯業用二問法門境界明其所觀三問法門方便顯其善巧四問法門因行正顯所由下答中答上四問則爲四段答所作業用中三初能淨衆生心海二能爲衆生滅障成德三摠結所作初中先十心欠一一摠謂授以教法令聞熏心海令息妄念現淨心體故也八心別辨可知二善男子我爲衆生下滅障成德中二初摠明拔苦與樂二若見衆生在家下別顯滅障成德於中有三十三種分初十四門分十度化十四種衆生初施戒有五門願度有二門謂初不求大果心後捨化衆生心二爲無色者下三門化厭色樂無色衆生三爲苦惱者下二門化有苦衆生四爲園觀者下七門化著處衆生五爲貪欲多下七門化惑障衆生三我以如是下摠結成前法門名也則化衆生令莊嚴德成生歡喜故也第三復次善男子下答境界問於中二先辨觀察菩薩境後又善男子下明觀察如來境界前中初擧所觀境釋顯莊嚴後我見下辨無量歡喜前中有二十四句種種初自分德中差別德從種種方便入如來下明勝進入果差別德竝可知觀佛境界二先有十門觀佛境相用各先見佛果莊嚴後生無量歡喜初三身光嚴次二光雲次二行相嚴後三出衆嚴二起者非起下明所見身光相用等起則非起明用而常寂故喜所喜俱平等無性也於中先標二何以故下釋不起所由佛子下結境界第四佛子此法門下答法門方便善巧之義於中有三十二門初一是摠顯方便次八約法說方便後二十三約喩顯方便善巧後結以非喩爲喩者理實此法非世喩能譬略擧少分喩也第五善財白下明法門因行以去前問遠故是故重問發起中三初摠標數二別列行相以修十波羅蜜行得此法門三佛子是爲下結行得果第六善財白言下明法根深淺先問後答答中二先長後偈頌前中四一明知過去普照幢劫中發心修行二於彼剎下二佛世界塵數劫修行最後命終下明於此賢劫中修行得法四善男子汝所問我下結答所問初中有三一明於最初佛邊發心得定二彼道場上下明轉生更値餘佛得法略擧十生値於十佛得十三昧三如是次第下摠結十剎塵佛及受生得法上明一劫中所見諸佛二於彼佛剎下明二剎塵劫中各供佛修行及所經受生顯此法門根無極深遠也三最後命終下明於此賢劫中供佛修行於中三初値拘樓孫等三佛得定以此忍土在花藏中擧本統末故云生此等也二今復下明見舍那佛正得此法門體三得法已深入下得法門用於中有十初摠擧所得善巧之海二以此下九門別顯業用一見塵中諸佛二見舍那普遍三見彼諸佛一一毛孔下明見化身諸佛充滿法界四觀察三世下明同佛入證故觀佛體同故出生等依證起用差別故初摠持出生謂依平等出一切方便此一切中各一出一如是重重出生至十一重一一故也此是無盡無盡法門海也五得圓滿智地下明照過去佛十度行海六普照如來過去無量下明照過去佛所得地位七知無量佛下明知過去佛菩薩時二利行海八普照如來一切智下明持法照佛九於念念下摠結所知結答中五一摠結二如此界下以四佛類賢劫千佛三如供養賢劫下類十方一切世界未來一切劫諸佛皆供養四彼離垢界猶在者以是十世中過去現在則現在現在故又是淨土無災壞故五汝當下結勸令學二頌中十偈分五初一誡聽勸學次二明修因曠遠次二供報恩田次四救衆生苦難後一顯己大願七我唯下結己自分第五仰推中先擧所推謂善知時處後非己知難勝地竟第六現前地知識中 初擧法勸修中道場佛衆竝同前釋妙德守護諸城者依證智摠持智名妙德常入一切城故云守護又以觀智守護心城令離妄念故名也 第二依教趣入中四初偈讚中十頌初一辭已受教來見此希境處妄不知三妙觀無厭四無著現力五不動見六惠光照機七知業現身八知世佛平等離相說法十修廣大行二設敬辭退三思念前初智惠分別者簡擇其義隨順等趣證相應修廣身證者正證在身現露相應也四往詣等至後位也 第三見彼下見敬申請中三先見勝依正中一見依報眷屬二見正報身雲有十一種身二善財下設禮敬三白言下申請第四時彼夜天告下示已法界於中二先歎法二我已成下正顯已法於中有四一標法名二顯法義用三辨法根深淺四結唯自分中正證法界名曰甚深後智蘊辯名爲妙德教隨機廣略無㝵名自在音聲二是故佛子下顯義用於中有二先摠後別初中六一勝大師二調御師化三明淨日化四平等心化五我常以法施下正顯法施攝生六我以如是下摠結智惠益二復次佛子下別辨中四初釋甚深二釋妙德義三釋自在音聲義四摠結上三初中三初擧數摠標二所謂下別列名釋義三佛子我以下摠結業用初摠中觀察者智照隨順者趣向故攝取者正證故別中擧法界中十種義約十種行顯之以行必稱理理由行顯故也二佛子我如是思惟下釋妙德義初摠二所謂下別辨十門摠持勝智妙德備具名圓滿三以如是下摠結益生三復次佛子我或下釋自在音聲義中初別顯有二十三句三句約三惠辨法後二十句以十法約廣略辨二佛子以如是下摠結可知四佛子我深下都結前法謂入無壞法界者結初甚深義也究竟如來正法者結妙德摠持也以無上法施等者結自在音聲也佛子我已成下結自分法念念下結業用三爾時善財下辨得法久近明法根深淺於中先問後答答中二初明離垢光明劫中供佛修行二復次佛子下明於佛剎塵數劫中供佛修行前中三先於最初佛所得法門二次有佛下略列所値九十八佛三佛子於離垢下摠結須彌山塵等佛初中六一擧往二時有世界下顯往處三於彼城外下明往佛興四時有轉輪王下明父王修行於中三王聞法出家二見惡毀法三護法令興五時有比丘尼下明夜天本身發心得法六佛子時輪王下結會古今及得法利益二次有如來下略列九十八佛三佛子於離垢下結須彌塵等佛各供佛修護法門二復有佛剎塵等劫中供佛修行是故佛子下顯夜天名可知四我唯下結自分 第五仰推中十句一了語二知心三入語音四善設語五分別法六攝摠持七巧出法攝衆生九順淨智十吼法施我當下結非己分現前地竟花嚴經探玄記卷第十九乙巳歲分司大藏都監開板
  1. 1)산스크리트로 su-darśana이다.
  2. 2)앞의 미다라니(彌多羅尼) 동녀가 얻은 법문이다.
  3. 3)60권본 『화엄경』 제48권[대정장9, p.703 하].
  4. 4)환희행을 다섯으로 나누는 중 그 셋째이다.
  5. 5)「십지품」(대정장9, p.551하).
  6. 6)환희행을 다섯으로 나누는 중 그 넷째이다.
  7. 7)대정장9, p.702 하.
  8. 8)대정장12, p.398 하.
  9. 9)삼매의 대원력을 내는 것, 보리의 모든 행원력을 내는 것, 보현의 모든 행력을 내는 것.(대정장9, p.704 상).
  10. 10)스스로의 법계를 보이는 데 셋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11. 11)환희행을 다섯으로 나누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12. 12)10행 중의 둘째이다.
  13. 13)산스크리트로 sumukha이다.
  14. 14)이 같은 관념은 현재에도 남아 있다. 힌두교인들은 갠지스강에 목욕을 하면 죄가 소멸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15. 15)산스크리트로 indriyeśvara이다.
  16. 16)산스크리트 사본에 의하면 indriyeśvara이므로 제근자재(諸根自在)라고 옮겨야 할 것인데 석천주(釋天主)로 옮겼다. 이는 indriyeśvara를 indraśvara로 혼동하여 생긴 오역이다. 이는 indriya와 indra의 유사함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17. 17)『대지도론』이다.
  18. 18)상법(相法)ㆍ산수법(算數法)ㆍ인법(印法)의 세 가지 법.[대정장9, p.704 하].
  19. 19)이러한 수에 대한 것은 「아승기품」에 자세하게 나온다.
  20. 20)요익행을 다섯으로 나누는 중 그 다섯째이다.
  21. 21)10행 중의 셋째이다.
  22. 22)대정장9, p.705 상.
  23. 23)산스크리트로 Prabhútá이다.
  24. 24)대정장9, p.705 중.
  25. 25)자재 우바이의 법문 이름은 ‘무진공덕장장엄법문’이다.[대정장9, p.705 중].
  26. 26)업용에 셋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27. 27)대정장9, p.705 중ㆍ하.
  28. 28)업용에 셋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29. 29)법계를 바로 보이는 데 넷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30. 30)무에한행을 밝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31. 31)10행 중에 넷째이다.
  32. 32)“재물이 있고 덕이 있음을 장자라고 한다.”[『탐현기』 제18권 참조].
  33. 33)대정장9, p.706 중.
  34. 34)10지 이전의 4행(行) 중에서 이루는 삼매이다. 이는 생사의 괴로움을 두려워한 성문이 그 같은 괴로움이 소멸된 열반에 안주하고자 집착하는데, 이를 깨뜨려서 낙(樂)바라밀을 얻게 하는 것이다. 『불성론』 제2권, 『탐현기』 제6권.
  35. 35)대정장9, p.706 중ㆍ하.
  36. 36)10행 중의 다섯째이다.
  37. 37)산스크리트로 Ratnacūḍa이다.
  38. 38)이하는 10지에 의해서 10중을 해석하는 것이다.
  39. 39)대정장9, p.707 상.
  40. 40)여섯째 ‘반야……을 얻은 보살이……에 충만하다’는 것에 셋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41. 41)10중(重)을 해석하는 세 가지 중 그 둘째이다.
  42. 42)이에 대해서는 대정장9, p.696 하 참조.
  43. 43)법계를 수여함에 넷이 있는 중 그 셋째이다.
  44. 44)대정장9, p.707 중.
  45. 45)이치란행 가운데 다섯 번째이다.
  46. 46)10행 중의 여섯째이다.
  47. 47)‘보=문’과 ‘보문=성’의 관계 모두를 말한다.
  48. 48)보안은 산스크리트로 samanta-netra이다.
  49. 49)업용에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50. 50)불가칭왕향(不可稱王香)ㆍ신두향(新頭香)ㆍ승향(勝香)ㆍ각향(覺香)ㆍ명상향(明相香)ㆍ침수향(沈水香)ㆍ견고향(堅固香)ㆍ전단향(栴檀香)ㆍ운향(雲香)ㆍ부동제근향(不動諸根香).[대정장9, p.708 상]
  51. 51)대정장9, p.708 중.
  52. 52)선현행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53. 53)10행 중의 일곱째이다.
  54. 54)산스크리트로 anala이다.
  55. 55)대정장9, p.708 중.
  56. 56)중생이 국법을 범하여 고통을 받는 모습과 같은 것이다.
  57. 57)진제 역, 『섭대승론』[대정장31, p.233 하].
  58. 58)『유가사지론』 제41권[대정장30, p.517 중].
  59. 59)진제 역, 『섭대승론』 제11권[대정장31, p.234 상].
  60. 60)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대정장9, p.708 중].
  61. 61)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일곱이 있는데 그 중 여섯째이다.
  62. 62)일곱째 무착행을 다섯으로 나누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63. 63)무착행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중 그 다섯째이다.
  64. 64)10행 중의 여덟째이다.
  65. 65)산스크리트로 Mahāprabha이다.
  66. 66)대정장9, p.709 상.
  67. 67)대정장9, p.709 중.
  68. 68)대정장9, p.709 하. 감수(減數)의 10이다.
  69. 69)존중행을 다섯으로 나누는 중 그 넷째이다.
  70. 70)존중행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으로 나누는 중 그 다섯째이다.
  71. 71)10행 중의 아홉째이다.
  72. 72)산스크리트로 Acalā이다.
  73. 73)5백 가지 삼매의 이름이 다 나오는 것은 아니다.
  74. 74)지계ㆍ정진ㆍ인욕을 가리킨다.[대정장9, p.711 상].
  75. 75)선법행에 다섯이 있는 중 그 넷째이다.
  76. 76)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77. 77)불가괴심(不可壞心)ㆍ승묘심(勝妙心)ㆍ불해태심(不懈怠心)ㆍ인욕심(忍辱心)ㆍ이치심(離癡心)ㆍ무염심(無厭心)ㆍ무지족심(無知足心)ㆍ적정심(寂靜心)ㆍ수호심(守護心)ㆍ분별심(分別心).[대정장9, p.711 상].
  78. 78)선법행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79. 79)10행 중의 열째이다.
  80. 80)산스크리트로 sarva-gāmin이다.
  81. 81)대정장9, p.712 상.
  82. 82)진실행에 다섯이 있는 중 그 넷째이다.
  83. 83)열째 행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84. 84)기위수행상(寄位修行相)에 다섯이 있는 중 그 넷째이다.
  85. 85)산스크리트로 utpala-bhūti이다.
  86. 86)대정장9, p.713 상.
  87. 87)생기(生起)ㆍ소행(所行)ㆍ성취(成就)ㆍ구족(具足)ㆍ청정(淸淨)ㆍ안온(安穩)ㆍ방편(方便)ㆍ경계(境界)ㆍ행업(行業)ㆍ근본(根本).[대정장9, p.713 상].
  88. 88)대정장9, p.712 상.
  89. 89)향의 이름을 ‘대상장(大象藏)’으로 칭하는 것이다.
  90. 90)대정장9, p.712 상.
  91. 91)우두전단(牛頭栴檀)ㆍ불가괴(不可壞)ㆍ연화흑침수(蓮華黑沈水)ㆍ명상(明相)ㆍ해장(海藏)ㆍ청정장엄(淸淨莊嚴)ㆍ정장(淨藏)ㆍ선타파(先陀婆)ㆍ전의(轉意).[대정장9, p.713 중].
  92. 92)산스크리트로 sindhuvātā이다.
  93. 93)첫째 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94. 94)10회향 중 둘째이다.
  95. 95)산스크리트로는 vaira이다.
  96. 96)불괴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97. 97)산스크리트로 sarva-jñatā이다.
  98. 98)“보살의 직심을 청정케 하고, 보살의 심심을 증익하며, 대비의 힘을 내서 길이 기른다.”[대정장9, p.714 상].
  99. 99)대정장32, p.580 하.
  100. 100)업용 중에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101. 101)대정장9, p.714 상.
  102. 102)수라가 머무는 처소는 다섯이 있는데, 그 중에 첫째 지상의 중상산(衆相山)을 제외하고 나머지 넷은 모두 바다 아래에 있다. 『탐현기』 제2권 참조.
  103. 103)대정장9, p.714 상.
  104. 104)불괴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105. 105)10회향 중 셋째이다.
  106. 106)산스크리트로 jayottama이다.
  107. 107)등제불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108. 108)신수대장경의 갑본에 따라서 ‘등(等)’ 뒤에 ‘하(下)’를 삽입하여 옮긴다.
  109. 109)문맥에 따라서 ‘둘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110. 110)문맥에 따라서 ‘셋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111. 111)등제불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112. 112)10회향 중 넷째이다.
  113. 113)산스크리트로 kaliṅga이다.
  114. 114)산스크리트로 vana이다.
  115. 115)산스크리트로 siṁhavijṛmbhitā이다.
  116. 116)두타(頭陀)로도 옮긴다. 의식주 생활에 있어서 검소하게 고행하는 것을 말한다.
  117. 117)불교 이전 『리그베다』 문헌에서부터 나오는 신이다. 『리그베다』에서는 ‘사법(司法)의 신’이었다.
  118. 118)『국역일체경』, 경소부10, p.394의 주) 140에서 역자 건주량경(鍵主良敬)은 이 ‘부처님께서’는 필요 없는 말이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19. 119)천(deva)ㆍ용(nāga)ㆍ야차(yakṣa)ㆍ건달바(gandharva)ㆍ가루라(garuḍa)ㆍ아수라(asura)ㆍ긴나라(kiṁnara)ㆍ마후라가(mahoraga).
  120. 120)공양원(供養願)ㆍ수지원(受持願)ㆍ전법륜원(轉法輪願)ㆍ수행원(修行願)ㆍ성취원(成就願)ㆍ승사원(承事願)ㆍ정토원(淨土願)ㆍ불리원(不離願)ㆍ이익원(利益願)ㆍ정각원(正覺願).[『섭대승론석』 제10권과 『탐현기』 제11권 참조].
  121. 121)대정장9, p.716 상.
  122. 122)뵙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123. 123)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룀 중에 셋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124. 124)지일체처회향의 선지식을 밝히는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125. 125)대정장9, p.716 상.
  126. 126)바로 법계를 보임에 넷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127. 127)지일체처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128. 128)10회향 중 다섯째이다.
  129. 129)‘험난’은 나라 이름이고, ‘보장엄’은 성 이름이다.
  130. 130)겉으로 3독의 모습을 나타내는 선지식 중에 방편명 바라문은 사견(邪見)의 모습을 취하고, 만족왕은 분노의 모습을 취하였음을 가리킨다.
  131. 131)대정장12, p.40 중.
  132. 132)『삼법도론』[대정장25, p.15 하]에는 해당 문구가 없다.
  133. 133)설법의 경계에 있다는 것이다.
  134. 134)4선(禪)과 4무색정(無色定).
  135. 135)『유마경』 중권[대정장14, p.550 중].
  136. 136)대정장15, p.759 하.
  137. 137)『불설장자녀암제차사자후요의경(佛說長者女菴提遮師子吼了義經)』 하권[대정장14, pp.962 하~964 하] 참조.
  138. 138)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에 넷이 있는데 그 중 그 둘째이다.
  139. 139)대정장9, p.717 상ㆍ중.
  140. 140)산스크리트로 āliṅgana이다.
  141. 141)섭일체중생삼매(攝一切衆生三昧).
  142. 142)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paricumbana이다.
  143. 143)제공덕밀장삼매(諸功德密藏三昧).
  144. 144)『섭대승론』 제11권, 의심학처승상(依心學處勝相) 제7[대정장31, p.234 중ㆍ하].
  145. 145)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에 넷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146. 146)무진공덕장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147. 147)10회향 중의 여섯째이다.
  148. 148)산스크리트로 śubha-paraṁgana이다.
  149. 149)산스크리트로 Veṣṭhila이다.
  150. 150)염념정수무진불성삼매문(念念正受無盡佛性三昧門).
  151. 151)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넷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152. 152)수순평등선근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153. 153)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154. 154)우리 중생들과 부처님의 관계가 염오와 청정, 주체와 객체의 관계이지만 평등하여 둘이 없는 것인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155. 155)「불승야마천궁자재품」의 여래림보살과 게송 중에 나온다.[대정장9, p.465 하].
  156. 156)10회향 중의 일곱째이다.
  157. 157)산스크리트로 potalaka이다.
  158. 158)불공 역, 『십일면관자재보살심밀언염송의궤경(十一面觀自在菩薩心密言念誦儀軌經)』[대정장20, p.139 하]에서는 관세음보살이 보타락가산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159. 159)산스크리트로 virocana, 혹은 vairocana인 것 같다.
  160. 160)『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대정장9, p.56 하].
  161. 161)대정장9, p.718 상.
  162. 162)대정장9, p.718 상~중.
  163. 163)직심ㆍ심심ㆍ대비심.
  164. 164)불세력광명삼매(佛勢力光明三昧).
  165. 165)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166. 166)중생연(衆生緣)의 비, 법연(法緣)의 비, 무연(無緣)의 비 등이다.『대지도론』 제40권[대정장25, p.350 중].
  167. 167)대정장9, p.718 중.
  168. 168)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에 다섯이 있는 중 그 다섯째이다.
  169. 169)10회향 중의 여덟째이다.
  170. 170)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이(二)’로 되어 있으나 문맥에 따라서 ‘이(二)’를 ‘삼(三)’으로 고쳐서 옮긴다.
  171. 171)여상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172. 172)여상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173. 173)10회향 중의 아홉째이다.
  174. 174)산스크리트로 Mahā-deva이다.
  175. 175)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176. 176)신수대장경 갑본에 따라서 ‘대(對)’를 삽입하여 옮긴다.
  177. 177)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둘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178. 178)무박무착해탈회향에 다섯이 있는 중 그 다섯째이다.
  179. 179)대정장9, p.719 하.
  180. 180)10회향 중 열째이다.
  181. 181)산스크리트로 sthāvarā이다.
  182. 182)보살불가괴장법문(菩薩不可壞藏法門).
  183. 183)대정장9, p.720 상.
  184. 184)무너뜨릴 수 없는 법[不可壞法]이다.
  185. 185)옛날 장엄겁 때 선안불(善眼佛)의 처소에서도 이 법문을 얻었는데, 선안불이 법계무량회향의 부처님이기 때문이다.[대정장9, p.720 상].
  186. 186)법계무량회향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187. 187)제32 선지식부터 제41 선지식까지이다.
  188. 188)「세간정안품」[대정장9, p.396 상ㆍ중].
  189. 189)제32 선지식 파사파타야천에서 제40 선지식 덕원만천(德圓滿天)까지를 가리킨다.
  190. 190)대정장9, p.720 상.
  191. 191)환희지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192. 192)아법에 집착하는 어리석음과 악취잡염(惡趣雜染)의 어리석음이다. 『성유식론』 제9권[대정장31, p.52 하].
  193. 193)대자심(大慈心)ㆍ대비심(大悲心)ㆍ환희심(歡喜心)ㆍ무이심(無二心)ㆍ청정심(淸淨心)ㆍ정도심(正道心)ㆍ낙정심(樂淨心)ㆍ수순법륜심(隨順法輪心)ㆍ안립일체지도심(安立一切智道心).[대정장9, p.720 중ㆍ하].
  194. 194)네 번째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가운데, 둘이 있는데 그 두 번째 가운데 셋째 ‘법을 얻는 인연’이다.
  195. 195)선법도(善法度)라는 이름의 전륜성왕이다.[대정장9, p.721 하].
  196. 196)일체법뢰왕불(一切法雷王佛)[대정장9, p.721 하].
  197. 197)네 번째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가운데 두 번째에 넷이 있는데, 그 넷째이다.
  198. 198)환희지에 다섯이 있는 중 그 다섯째이다.
  199. 199)10지 중의 둘째이다.
  200. 200)심심묘덕이구광명야천(甚深妙德離垢光明夜天)인데, 산스크리트로 samanta- gambhīra-śri-vimala-prabhā이다.
  201. 201)대정장9, p.722 중ㆍ하.
  202. 202)대정장9, p.722 하.
  203. 203)이구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중 그 셋째이다.
  204. 204)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205. 205)대정장9, p.723 상.
  206. 206)과거ㆍ현재ㆍ미래.
  207. 207)부정상(不淨想)ㆍ불락상(不樂想)ㆍ우뇌상(憂惱想)ㆍ핍박상(逼迫想)ㆍ계박상(繫縛想)ㆍ나찰상(羅刹想)ㆍ무상상(無常想)ㆍ고상(苦想)ㆍ무아상(無我想)ㆍ공상(空想)ㆍ불자재상(不自在想)ㆍ노사상(老死想).[대정장9, p.723 중].
  208. 208)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209. 209)이구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210. 210)10지 중의 셋째이다.
  211. 211)2지와 3지는 바로 이어지는 차례이기 때문에 그 법을 설하는 장소 역시 멀지 않다는 것이다.
  212. 212)명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13. 213)큰 업용을 나타내는 데 셋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14. 214)신수대장경 갑본에 따라서 ‘본(本)’ 뒤에 ‘행(行)’을 삽입하여 옮긴다.
  215. 215)대정장9, p.726 상.
  216. 216)업용을 밝히는 데 셋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17. 217)대정장9, p.726 상ㆍ중.
  218. 218)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219. 219)대정장9, p.727 상.
  220. 220)깊은 법인(法忍)이다.
  221. 221)답에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22. 222)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223. 223)명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224. 224)10지 중의 넷째이다.
  225. 225)묘덕구호중생야천은 산스크리트로 Samanta-sattva-trāṇajaḥ-śri이다.
  226. 226)고려대장경 원문에는 ‘복(服)’으로 되어 있으나, 『화엄경』 원문에는 이 부분이 ‘현(現)’으로 되어 있다.
  227. 227)따로 분별하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28. 228)작용을 보고 예찬함을 밝히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다.
  229. 229)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230. 230)대정장9, p.730 상.
  231. 231)대정장9, pp.730하~731상.
  232. 232)대정장9, p.732 중.
  233. 233)대정장9, p.732 중ㆍ하.
  234. 234)대정장9, p.732 하.
  235. 235)대정장9, pp.732 하~733 상.
  236. 236)바로 설하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37. 237)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238. 238)염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239. 239)10지 중의 다섯째이다.
  240. 240)적정음야천은 산스크리트로 Praśānta-ruta-sāgaravatī이다.
  241. 241)대정장9, p.734 중.
  242. 242)대정장9, pp.734 하~735 상.
  243. 243)작은 법을 즐기는 자와 자리에 안주하는 자를 위해서 발원하여 정법을 설한다는 것이다.[대정장9, p.734 하].
  244. 244)바로 법을 수여하는 데 일곱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245. 245)바로 법을 수여하는 데 일곱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246. 246)불퇴법계묘음(不退法界妙音).
  247. 247)구루손(Krakutasanda)ㆍ구나함모니(Kanakamuni)ㆍ가섭(Kāśyapa).
  248. 248)구루손불ㆍ구나함모니불ㆍ가섭불ㆍ노사나불.
  249. 249)답 중에 둘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250. 250)난승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251. 251)10지 중의 여섯째이다.
  252. 252)산스크리트로 Sarva-nagara-rakṣa-saṁbhava-tejaḥ-śrī이다.
  253. 253)현전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254. 254)대정장9, p.738 상.
  255. 255)현전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256. 256)대정장9, p.738 중.
  257. 257)대정장9, p.738 중ㆍ하.
  258. 258)대정장9, p.738 하.
  259. 259)10법은 유(有)ㆍ불(佛)ㆍ세계(世界)ㆍ수기(授記)ㆍ권속(眷屬)ㆍ법륜(法輪)ㆍ수다라(修多羅)ㆍ회(會)ㆍ살바야심(薩婆若心)ㆍ1승(乘)인데, 이들 열 가지를 각기 하나와 일체의 두 경우로 나누어서 분별하는 것이다.
  260. 260)올바로 자기의 법을 나타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261. 261)대정장9, p.739 중~740 상.
  262. 262)답 중에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63. 263)자기의 법을 나타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264. 264)현전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