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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_0523_b_04L『보살영락본업경』 2권남장南藏에는 ‘직職’ 자 함函에 있고,205) 북장北藏에는 ‘독篤’ 자 함에 있으며,206) 송장宋藏에는 ‘극剋’ 자 함에 있다.207)
요진 양주의 사문 축불념 번역.
『집중품集衆品』【제1】에서는 부처님께서 다시 유행하시던 도량의 (보리)수 아래에서 마흔두 가지 빛을 놓아 열 분의 ‘수首’ 자가 붙은 보살이 열 가지 ‘숲의 국토’에 열 분의 ‘정진’ 부처님이 계시는 곳에서 모이고 모든 하늘 세계의 대중이 모였다.
『현성명자품賢聖名字品』【제2】에서는 십주·십행·십회향·십지·등각·묘각의 이름을 설하였는데 모두 중국어와 범어를 함께 거론하였다. 또 (십)주 전에 십심十心을 설하였는데, 신信·염念·정진精進·정定·혜慧·계戒·회향迴向·호법護法·사捨·원願이다. 또 스물네 가지 원에 대한 게송을 설하였고, 참회할 수 없는 (바라이)계도 설하였다.
『현성학관품賢聖學觀品』【제3】에서는 십주를 습종성習種性이라고 하고, 십행을 성종성性種性이라고 하며, 십향을 도종성道種性이라고 하고, 십지를 성종성聖種性이라고 하며, 다음으로 (등각은) 등각성等覺性이라고 하고, 다음으로 (묘각은) 묘각성妙覺性이라고 한다. 또 (이 여섯 가지를) 육견六堅·육인六忍·육혜六慧·육정六定·육관六觀으로도 설명하고, 육보영락六寶瓔珞으로도 설명하니 첫째는 동보銅寶, 둘째는 은보銀寶, 셋째는 금보金寶, 넷째는 유리보瑠璃寶, 다섯째는 마니보摩尼寶, 여섯째는 수정보水精寶이다. 그리고 여섯 계위에서 닦아야 할 수행을 설하였다. 【이상은 『영락경』 상권이다.】
『석의품釋義品』【제4】에서는 앞의 십신과 마흔두 가지 계위의 의미를 거듭 풀이하였다.
『불모품佛母品』【제5】에서는 경수보살이 질문한 이제二諦의 의미를 답하였다. 그리고 소겁과 중겁과 대겁의 차별을 설하였다.
『인과품因果品』【제6】에서는 십바라밀 각각에 세 가지 연이 있음을 밝히고, 칠재七財·사섭四攝·사변四辯·사의四依 등이 인이고 두 가지 법신이 과임을 설하였다.
『대중수학품大衆受學品』【제7】에서는 부처님께서 다시 빛을 놓아 대중을 모으고 문수와 선재 등 일곱 대보살에게 부촉하여 각각 대중들이 받아 배우게 하였다. 세 가지 수계와 수계의식을 분별한 데에 따라 수계를 하였기 때문에 -
001_0523_b_04L菩薩瓔珞本業經二卷南職。北篤。宋剋。
001_0523_b_05L姚秦涼州沙門竺佛念譯
001_0523_b_06L集衆品第
一佛重遊道場樹下。放四十二光
001_0523_b_07L集十首菩薩。從十林刹十精進佛所來。及
001_0523_b_08L集一切諸天衆等。
001_0523_b_09L賢聖名字品第
二說十住十行十迴向十地等
001_0523_b_10L覺妙覺名字。皆華梵雙擧。又說住前十心
001_0523_b_11L信念精進定慧戒迴向護法捨願。又說二
001_0523_b_12L十四願偈。亦說十不可悔戒。
001_0523_b_13L賢聖學觀品第
三謂十住名習種性。十行名
001_0523_b_14L性種性。十向名道種性。十地名聖種性。
001_0523_b_15L次等覺性。次妙覺性。又名六堅。又名六
001_0523_b_16L忍。又名六慧。又名六定。又名六觀。又名
001_0523_b_17L六寶瓔珞。一銅寶。二銀寶。三金寶。四瑠
001_0523_b_18L璃寶。五摩尼寶。六水精寶。幷說六位所
001_0523_b_19L修諸行已上
經上。
001_0523_b_20L釋義品第
四仍釋前十信及四十二位之義。
001_0523_b_21L佛母品第
五答敬首菩薩問二諦義。幷說小
001_0523_b_22L中大劫差別。
001_0523_b_23L因果品第
六明十波羅密各有三緣。及說七
001_0523_b_24L財四攝四辨四依等爲因。二種法身爲果。
001_0523_b_25L大衆受學品第
七佛復放光集衆。囑文殊及
001_0523_b_26L善財等七大菩薩。各領大衆受學。因分別
001_0523_b_27L三種受戒。及受戒儀式。由受戒故。次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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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_0523_c_01L차례로 십주·십행·십회향·십지·등각·묘각으로 들어갔다.
『집산품集散品』【제8】에서는 대중에게 보리심을 내도록 세 번 권하고 보살계를 받아야 이 대법문을 설할 수 있다고 거듭 부촉하였다.
위의 내용은 『열장지진閱藏知津』 권32208)의 「대승율장」 부분에 나온다. (『보살영락본업경』의) 앞에는 『범망경梵網經』 2권이 있는데 (『열장지진』을 지은) 소화素華 선사는 “이 『(범망)경』은 본래 화엄과 같은 부류인데 지금은 (「보살심지계품菩薩心地戒品」) 한 품만 유행하였기 때문에 남장과 북장에서 모두 율장에 귀속시켰다.”209)라고 평가하였다.【이 『(본업)경』 다음에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경도 마찬가지로 화엄부에 포함되어야 할 듯하다. 지자 대사께서는 이 경을 별교別敎로 판단하시고 계위 차례를 생각하셨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십중계법만 밝혔다고 말하기 때문에 남북이 모두 율장에 귀속시켰다.”210) -
001_0523_c_01L入於住行向地等妙覺中。
001_0523_c_02L集散品第
八三勸大衆發菩提心。乃至再囑
001_0523_c_03L須受菩薩戒已。方可爲說此大法門。
001_0523_c_04L右出于閱藏知津卷弟三十二。大乘律藏
001_0523_c_05L部內。上有佛說梵網經二卷。素革 [61] 禪師
001_0523_c_06L評曰。此經本與華嚴同部。今性 [62] 品單行
001_0523_c_07L故。南北二藏皆歸於律此經
下曰。此亦仍似
001_0523_c_08L華嚴部攝。智者大師依此判別圖位次。
001_0523_c_09L今因始終申明十重戒法故。南北皆歸
001_0523_c_10L律藏。
001_0523_c_11L「若」疑「苦」{編}。
- 205)남장南藏은 보통 명나라 홍무洪武 때(1372~1398) 678함에 1600부를 판각한 홍무남장을 말한다. 1408년에 목판은 소실되었다. 명나라 때 편찬된 『大明重刊三藏聖敎目錄』 권3(『中華大藏經』 106, 778a)에 『菩薩瓔珞本業經』이 ‘직職’ 자 함에 있음을 밝혔다. 그런데 이 『大明三藏聖敎目錄』은 일반적으로 북장北藏의 목록으로 알려져 있다. 명나라 영락永樂 연간(1403~1424)에 칙명으로 남경과 북경에서 각각 대장경을 조성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영락남장과 영락북장이라고 한다. 『大明三藏聖敎目錄』은 영락북장의 목록이다.
- 206)북장北藏은 보통 명나라 영락永樂 황제 때(1421~1440) 693함에 1662부를 판각한 영락북장을 말한다. 『藏經値劃一目錄』에 『菩薩瓔珞本業經』이 ‘독篤’ 자 함에 있음을 밝혔다. 이 목록은 “遵依北藏字號編次劃一”이라고 하여 북장을 따르고 있음을 밝혔다.
- 207)송장宋藏은 보통 북송 말(1127~1132)에 548함에 1435부를 판각한 사계장思溪藏을 말한다. 북송의 왕고王古가 1105년에 편찬한 『大藏聖敎法寶標目』 권5(『乾隆大藏經』 143, 611b)에는 『菩薩瓔珞本業經』이 ‘극剋’ 자 함에 있음을 밝혔다.
- 208)『閱藏知津』 권32(『嘉興大藏經』 제32, 132a). “송장宋藏에는 ‘극剋’ 자 함에 있다.”는 내용은 없다. 『閱藏知津』(44권)은 명나라의 4대 고승의 한 명으로 칭송받는 지욱智旭(1596~1655)이 편찬하였다. 대장경 전체를 경經·율律·논論·잡雜의 네 부문으로 구분하여, 경은 천태의 오시교판에 따라 구별하고, 율은 대승과 소승으로 나누며, 논은 대승과 소승으로 나누어 다시 석경론釋經論·종경론宗經論·제론석諸論釋으로 구별하고, 잡은 서토西土 찬술과 차토此土 찬술로 나누어 권수와 역저자의 이름과 내용을 해설하였다.
- 209)『閱藏知津』 권32(『嘉興大藏經』 제32, 132a).
- 210)『閱藏知津』 권32(『嘉興大藏經』 제32, 132a).
- 1)「若」疑「苦」{編}。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 최원섭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