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본업경소 권하 병서(本業經疏 卷下 幷序) / 菩薩瓔珞本業經二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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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영락본업경』 2권
남장南藏에는 ‘직職’ 자 함函에 있고,205) 북장北藏에는 ‘독篤’ 자 함에 있으며,206) 송장宋藏에는 ‘극剋’ 자 함에 있다.207)

요진 양주의 사문 축불념 번역.

『집중품集衆品』【제1】에서는 부처님께서 다시 유행하시던 도량의 (보리)수 아래에서 마흔두 가지 빛을 놓아 열 분의 ‘수首’ 자가 붙은 보살이 열 가지 ‘숲의 국토’에 열 분의 ‘정진’ 부처님이 계시는 곳에서 모이고 모든 하늘 세계의 대중이 모였다.

『현성명자품賢聖名字品』【제2】에서는 십주·십행·십회향·십지·등각·묘각의 이름을 설하였는데 모두 중국어와 범어를 함께 거론하였다. 또 (십)주 전에 십심十心을 설하였는데, 신信·염念·정진精進·정定·혜慧·계戒·회향迴向·호법護法·사捨·원願이다. 또 스물네 가지 원에 대한 게송을 설하였고, 참회할 수 없는 (바라이)계도 설하였다.

『현성학관품賢聖學觀品』【제3】에서는 십주를 습종성習種性이라고 하고, 십행을 성종성性種性이라고 하며, 십향을 도종성道種性이라고 하고, 십지를 성종성聖種性이라고 하며, 다음으로 (등각은) 등각성等覺性이라고 하고, 다음으로 (묘각은) 묘각성妙覺性이라고 한다. 또 (이 여섯 가지를) 육견六堅·육인六忍·육혜六慧·육정六定·육관六觀으로도 설명하고, 육보영락六寶瓔珞으로도 설명하니 첫째는 동보銅寶, 둘째는 은보銀寶, 셋째는 금보金寶, 넷째는 유리보瑠璃寶, 다섯째는 마니보摩尼寶, 여섯째는 수정보水精寶이다. 그리고 여섯 계위에서 닦아야 할 수행을 설하였다. 【이상은 『영락경』 상권이다.】


『석의품釋義品』【제4】에서는 앞의 십신과 마흔두 가지 계위의 의미를 거듭 풀이하였다.

『불모품佛母品』【제5】에서는 경수보살이 질문한 이제二諦의 의미를 답하였다. 그리고 소겁과 중겁과 대겁의 차별을 설하였다.

『인과품因果品』【제6】에서는 십바라밀 각각에 세 가지 연이 있음을 밝히고, 칠재七財·사섭四攝·사변四辯·사의四依 등이 인이고 두 가지 법신이 과임을 설하였다.

『대중수학품大衆受學品』【제7】에서는 부처님께서 다시 빛을 놓아 대중을 모으고 문수와 선재 등 일곱 대보살에게 부촉하여 각각 대중들이 받아 배우게 하였다. 세 가지 수계와 수계의식을 분별한 데에 따라 수계를 하였기 때문에

001_0523_b_04L菩薩瓔珞本業經二卷
南職北篤宋剋

001_0523_b_05L姚秦涼州沙門竺佛念譯

001_0523_b_06L
集衆品
佛重遊道場樹下放四十二光
001_0523_b_07L集十首菩薩從十林刹十精進佛所來
001_0523_b_08L集一切諸天衆等

001_0523_b_09L
賢聖名字品
說十住十行十迴向十地等
001_0523_b_10L覺妙覺名字皆華梵雙擧又說住前十心
001_0523_b_11L信念精進定慧戒迴向護法捨願又說二
001_0523_b_12L十四願偈亦說十不可悔戒

001_0523_b_13L
賢聖學觀品
謂十住名習種性十行名
001_0523_b_14L性種性十向名道種性十地名聖種性
001_0523_b_15L次等覺性次妙覺性又名六堅又名六
001_0523_b_16L又名六慧又名六定又名六觀又名
001_0523_b_17L六寶瓔珞一銅寶二銀寶三金寶四瑠
001_0523_b_18L璃寶五摩尼寶六水精寶幷說六位所
001_0523_b_19L修諸行已上
經上

001_0523_b_20L
釋義品
仍釋前十信及四十二位之義

001_0523_b_21L
佛母品
答敬首菩薩問二諦義幷說小
001_0523_b_22L中大劫差別

001_0523_b_23L
因果品
明十波羅密各有三緣及說七
001_0523_b_24L財四攝四辨四依等爲因二種法身爲果

001_0523_b_25L
大衆受學品
佛復放光集衆囑文殊及
001_0523_b_26L善財等七大菩薩各領大衆受學因分別
001_0523_b_27L三種受戒及受戒儀式由受戒故次弟

001_0523_c_01L차례로 십주·십행·십회향·십지·등각·묘각으로 들어갔다.

『집산품集散品』【제8】에서는 대중에게 보리심을 내도록 세 번 권하고 보살계를 받아야 이 대법문을 설할 수 있다고 거듭 부촉하였다.

위의 내용은 『열장지진閱藏知津』 권32208)의 「대승율장」 부분에 나온다. (『보살영락본업경』의) 앞에는 『범망경梵網經』 2권이 있는데 (『열장지진』을 지은) 소화素華 선사는 “이 『(범망)경』은 본래 화엄과 같은 부류인데 지금은 (「보살심지계품菩薩心地戒品」) 한 품만 유행하였기 때문에 남장과 북장에서 모두 율장에 귀속시켰다.”209)라고 평가하였다.【이 『(본업)경』 다음에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경도 마찬가지로 화엄부에 포함되어야 할 듯하다. 지자 대사께서는 이 경을 별교別敎로 판단하시고 계위 차례를 생각하셨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십중계법만 밝혔다고 말하기 때문에 남북이 모두 율장에 귀속시켰다.”210)

001_0523_c_01L入於住行向地等妙覺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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集散品
三勸大衆發菩提心乃至再囑
001_0523_c_03L須受菩薩戒已方可爲說此大法門

001_0523_c_04L
右出于閱藏知津卷弟三十二大乘律藏
001_0523_c_05L部內上有佛說梵網經二卷素革 [61] 禪師
001_0523_c_06L評曰此經本與華嚴同部今性 [62] 品單行
001_0523_c_07L南北二藏皆歸於律此經
下曰
此亦仍似
001_0523_c_08L華嚴部攝智者大師依此判別圖位次
001_0523_c_09L今因始終申明十重戒法故南北皆歸
001_0523_c_10L律藏

001_0523_c_11L「若」疑「苦」{編}
  1. 205)남장南藏은 보통 명나라 홍무洪武 때(1372~1398) 678함에 1600부를 판각한 홍무남장을 말한다. 1408년에 목판은 소실되었다. 명나라 때 편찬된 『大明重刊三藏聖敎目錄』 권3(『中華大藏經』 106, 778a)에 『菩薩瓔珞本業經』이 ‘직職’ 자 함에 있음을 밝혔다. 그런데 이 『大明三藏聖敎目錄』은 일반적으로 북장北藏의 목록으로 알려져 있다. 명나라 영락永樂 연간(1403~1424)에 칙명으로 남경과 북경에서 각각 대장경을 조성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영락남장과 영락북장이라고 한다. 『大明三藏聖敎目錄』은 영락북장의 목록이다.
  2. 206)북장北藏은 보통 명나라 영락永樂 황제 때(1421~1440) 693함에 1662부를 판각한 영락북장을 말한다. 『藏經値劃一目錄』에 『菩薩瓔珞本業經』이 ‘독篤’ 자 함에 있음을 밝혔다. 이 목록은 “遵依北藏字號編次劃一”이라고 하여 북장을 따르고 있음을 밝혔다.
  3. 207)송장宋藏은 보통 북송 말(1127~1132)에 548함에 1435부를 판각한 사계장思溪藏을 말한다. 북송의 왕고王古가 1105년에 편찬한 『大藏聖敎法寶標目』 권5(『乾隆大藏經』 143, 611b)에는 『菩薩瓔珞本業經』이 ‘극剋’ 자 함에 있음을 밝혔다.
  4. 208)『閱藏知津』 권32(『嘉興大藏經』 제32, 132a). “송장宋藏에는 ‘극剋’ 자 함에 있다.”는 내용은 없다. 『閱藏知津』(44권)은 명나라의 4대 고승의 한 명으로 칭송받는 지욱智旭(1596~1655)이 편찬하였다. 대장경 전체를 경經·율律·논論·잡雜의 네 부문으로 구분하여, 경은 천태의 오시교판에 따라 구별하고, 율은 대승과 소승으로 나누며, 논은 대승과 소승으로 나누어 다시 석경론釋經論·종경론宗經論·제론석諸論釋으로 구별하고, 잡은 서토西土 찬술과 차토此土 찬술로 나누어 권수와 역저자의 이름과 내용을 해설하였다.
  5. 209)『閱藏知津』 권32(『嘉興大藏經』 제32, 132a).
  6. 210)『閱藏知津』 권32(『嘉興大藏經』 제32, 132a).
  1. 1)「若」疑「苦」{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