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경허집(鏡虛集) / 〔附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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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附錄〕
경허 선사 추모송 3수(鏡虛禪師追慕頌 三絕)
만공 월면滿空月面

011_0651_b_21L1)〔附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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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651_b_23L鏡虛禪師追慕頌三絕

011_0651_b_24L滿空月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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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법사 영찬(鏡虛法師影讃)
鏡虛本無鏡             거울이 비었으니 본래 거울이 없고
惺牛曾非牛             소를 깨달았으나 결코 소가 아닐세
非無處處路             거울도 아니요 소도 없는 곳곳에
活眼酒與色             활안은 술과 여색이로세
경허 법사의 천화 소식을 듣고 읊다(聞鏡虛法師遷化吟)
善惡過虎佛             선과 악이 범과 부처님보다 더한
是鏡虛禪師             이분이 바로 경허 선사로세
遷化向甚處             천화하여 어느 곳으로 가셨는가
酒醉花面臥             술 취해 꽃처럼 붉은 얼굴로 누워 계시네
함경북도 갑산군 웅이면 난덕산 아래에서 선법사를 다비할 때 읊다(於咸北甲山郡熊耳面難德山下先法師茶)
舊來是非如如客           예로부터 시비에 여여한 분이
難德山止刧外歌           난덕산 아래서 겁외의 노래 그쳤네
驢事未去馬事到           나귀도 말도 다 타 버린326) 날 저문 때
不食杜鵑恨小鼎           먹지도 못하는 두견새가 솥 적다고 한탄하네

011_0651_c_01L鏡虛法師影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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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虛本無鏡惺牛曾非牛

011_0651_c_03L非無處處路活眼酒與色

011_0651_c_04L聞鏡虛法師遷化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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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惡過虎佛是鏡虛禪師

011_0651_c_06L遷化向甚處酒醉花面臥

011_0651_c_07L於咸北甲山郡熊耳面難德山下先法師茶
011_0651_c_08L毘時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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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來是非如如客難德山止刧外歌

011_0651_c_10L驢馬燒盡是暮日不食杜鵑恨小鼎

011_0651_c_11L「附錄」二字編者補入
  1. 326)나귀도 말도 다 타 버린 : 경허 스님의 육신을 다비하여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음을 뜻한다. 경허 스님이 참구한 화두가 영운 선사靈雲禪師의 여사미거마사도래화驢事未去馬事到來話이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1. 1)「附錄」二字。編者補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