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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89_b_02L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 卷下공암 화상 조구 찬집NaN)
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4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四양조의 여러 대법사가 찬집하다
과보를 드러냄
제3권부터 이 권 서두까지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거듭 정성을 다해 일심으로 잘 들으십시오.1)“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타 죽원에 계실 때였다. 그때 목련이 좌선하다가 일어나서 항하수 가를 거닐다가 제각기 다른 죄를 받는 여러 아귀들을 보게 되었다. 이때 여러 아귀가 각기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 목련에게 다가와 과거의 인연을 물었다.한 아귀가 물었다.
‘저는 한평생 굶주림과 목마름을 늘 안고 살았습니다. 뒷간에 가서 똥이라도 집어 먹고 싶지만 뒷간에 기운 센 귀신이 몽둥이로 저를 때리는 바람에 아예 가까이 갈 수도 없습니다. 무슨 죄를 지은 결과입니까?’목련이 대답하였다.
‘너는 사람이었을 때 불도佛圖의 주지로 있었다. 그때 절로 찾아와 음식을 구걸하는 나그네 비구에게 너는 아까워하며 음식을 주지 않았고, 기다렸다가 나그네가 떠난 뒤에 본래 그곳에 머물던 비구들에게만 음식을 돌렸다. 이는 네가 도리도 모르고 대중의 물건을 아까워한 탓이니, 그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는 것이다. 네가 지금 받는 것도 화보일 뿐,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제4권‘가란타 죽원迦蘭陁竹園’에 대하여 변진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가란타迦蘭陀(Kalandaka)는 중국말로 호성好聲이니, 새 이름이다. 그 형상이 까치와 비슷한데, 이 숲에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서역의 쥐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에 어떤 왕이 이곳에서 사냥놀이를 하다가 -
012_0089_b_02L慈悲道場懺法集解卷下
012_0089_b_03L
012_0089_b_04L1)空菴和尙祖丘撰集
012_0089_b_05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四
012_0089_b_06L梁朝諸大法師集撰
012_0089_b_07L顯果報。自三卷。至此卷首
012_0089_b_08L今日道場。同業大衆。重加至誠。一心
012_0089_b_09L諦聽。佛在王舍城迦蘭陁竹園。爾時。目
012_0089_b_10L連。從禪定起。遊恒河邊。見諸餓鬼。受
012_0089_b_11L罪不同。時諸餓鬼。各起敬心。來問目
012_0089_b_12L連。徃昔因緣。一鬼問言。我一生來。恒
012_0089_b_13L抱飢渴。欲至厠上。取糞噉之。厠上大
012_0089_b_14L力鬼。以杖打我。初不得近。何罪所致。
012_0089_b_15L目連答言。汝爲人時。作佛圖主。有客
012_0089_b_16L比丘。來寺乞食。而汝慳惜。不與客食。
012_0089_b_17L待客去後。乃行舊住。緣汝無道。慳惜
012_0089_b_18L衆物。以是因緣。故獲斯罪。汝今華報。
012_0089_b_19L果在地獄。
012_0089_b_20L第四卷。
012_0089_b_21L迦蘭陁竹園。眞師云。迦蘭陀。此云。
012_0089_b_22L好聲。鳥名。其形如鵲。多栖此林故
012_0089_b_23L也。或云。西域鼠名。徃昔有王。於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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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89_c_01L나무 아래에서 쉴 때였다. 어떤 큰 뱀 한 마리가 다가와 왕을 해치려고 할 때, 쥐가 뱀을 보고 깜짝 놀라 달아나다가 그만 왕의 얼굴을 건드리게 되었다. 왕이 그 바람에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뱀의 재난을 면하게 되자, 드디어 한 마을을 봉읍으로 정해 이 쥐를 받들게 하였다. 그래서 그 동산이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각명 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란타는 장자長者의 이름이다. 이 장자의 음성이 맑고 아름다웠던 까닭에 가란타라고 불렀으니, 중국말로는 호성好聲이다. 이 장자는 이 죽원을 빈바사라頻婆娑羅 왕에게 바쳤고, 그와 함께 정사를 설치하고서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였다. 서국西國에서는 절을 원園이라 한다.”‘불도佛圖’는 곧 부도浮圖니, 곧 이쪽 지방의 탑塔이다. 변진 스님은 “범어로 온전히 말하면 솔도파窣堵波(Stūpa)이고, 중국말로는 고현처高現處이다. 와전되어 불도佛圖·부도浮圖·탑塔이라 하는데, 중국말로는 방분方墳이다.‘불도의 주지(佛圖主)는 곧 탑사의 주지(塔寺主)다.”라고 하였다.
참법 또 한 아귀가 목련에게 물었다.‘저는 한평생 어깨에 구리물이 가득한 큰 구리 항아리를 메고 사는데, 국자로 퍼내면 도리어 저절로 정수리에 부어져 그 고통을 참기 힘듭니다. 무슨 죄를 지은 결과입니까?’목련이 대답하였다.
‘너는 사람이었을 때 절의 유나維那로서 대중의 일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소酥가 한 항아리가 생기자 그걸 은밀한 곳에 숨기고는 때맞춰 돌리지 않았으며, 기다렸다가 나그네가 떠난 뒤에 본래 그곳에 머물던 비구들에게만 그 소를 돌렸다. 소는 초제招提의 물건이니, 모두에게 그 몫이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는 네가 도리도 모르고 대중의 물건을 아까워한 탓이니, 그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는 것이다. 네가 지금 받는 것도 화보일 뿐,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집해 ‘유나維那’에 대해 동림 스님은 말하였다.“『기귀전寄歸傳』2)에서 ‘유維는 강유綱維이고, 중국말이다. 나那는 범어로서 온전히 말하면 갈마타나羯磨陁那이고 -
012_0089_c_01L遊獵。樹下歇息。有一大蛇來。欲
012_0089_c_02L害王時。鼠見蛇。驚忙而走。還觸王
012_0089_c_03L面。王乃驚覺。得免蛇難。遂封一村
012_0089_c_04L落。以供此鼠。故園得彼名。明公曰。
012_0089_c_05L迦蘭陀者。長者之名。此長者。音聲
012_0089_c_06L淸好故。號迦蘭陁。此云好聲。此長
012_0089_c_07L者。捨此竹園。與頻婆娑羅王。同置精
012_0089_c_08L舍。請佛說法。西國呼寺爲園。佛圖。
012_0089_c_09L卽浮圖。卽此方塔也。眞師云。梵具
012_0089_c_10L云窣堵波。此云高現處。訛云佛圖浮
012_0089_c_11L圖塔。此云方墳。佛圖主。卽塔寺主。
012_0089_c_12L復有一鬼。問目連言。我一生來。肩上
012_0089_c_13L有大銅瓶。盛滿烊銅。以杓取之。還自
012_0089_c_14L灌頭。痛苦難忍。何罪所致。目連答言。
012_0089_c_15L汝爲人時。作寺維那。知大衆事。有一瓶
012_0089_c_16L酥。藏著屛處。不依時行。待客去後。乃
012_0089_c_17L行舊住。酥是招提之物。一切有分。緣
012_0089_c_18L汝無道。慳惜衆物。以是因緣。故獲斯
012_0089_c_19L罪。汝今華報。果在地獄。
012_0089_c_20L維那。東林師云。寄歸傳云。維是綱
012_0089_c_21L2)維 [30] 。華言也。那是梵語。具云羯磨
012_0089_c_22L撰者名。編者補入。「維」底本作「-」劃而其
012_0089_c_23L下有註曰「此畫以維字看之」故。編者改作「維」
012_0089_c_24L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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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0_a_01L중국말로는 열중悅衆이다’라고 하였다. 혹자는 지사知事·지시知時 등이라고도 한다. 위에서 ‘유나’라고 한 것은 중국말과 범어를 병기한 것이다.” 미수 스님은 “차제次第라고도 하니, 승사의 차례를 잘 알고 처리해 대중을 기쁘게 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또 유나에 대해 각명 공은 “(두 글자) 모두 범어이고 중국말로는 열중이다.”라고 하였다.‘초제招提’3)에 대해 변진 스님은 “중국말로 공객승처供客僧處라 하고, 또 사방승처四方僧處라고도 한다. 또 이것은 중국말이기도 하니, 초招는 이끌다(引), 제提는 맞이하다(接)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참법 또 한 아귀가 목련에게 물었다.‘저는 한평생 늘 뜨거운 쇠구슬을 삼킵니다. 무슨 죄를 지은 결과입니까?’목련이 대답하였다.
‘너는 사람이었을 때 사미로 있으면서 깨끗한 물을 길러다 사탕 음료수를 만든 적이 있었다. 그때 사탕이 단단하고 크자 너는 훔치려는 마음을 일으켜 그걸 깨뜨려서는 조금 가졌다. 대중이 마시기 전에 네가 한 입 훔쳐 먹은 그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화보일 뿐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집해 ‘사미沙彌’는 중국말로 근책勤策이니, 부지런히 스스로를 독려하며 대계大戒를 수지한 비구들을 받들어 섬기기 때문이다.‘사탕 음료수(石蜜漿)’에 대해 『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에서 “사탕수수의 즙을 그릇에 담아 불로 끓이면 돌덩어리 같은 설탕이 된다. 따라서 석밀石蜜이라 한다.”4)고 하였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목련께서 목격하신 것처럼 크게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이런 죄를 지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니, 무명에 덮여 스스로 기억하지 못할 뿐입니다.이와 같은 한량없는 죄업으로 미래에 고통스러운 과보를 받을 분이 아마도 있을 것이기에 오늘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부끄러워하고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 또 널리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아귀를 위해 애원하며 참회하고, 또 부모님과 스승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애원하며 참회하고, 또 동일한 계단의 존사·증사와 상좌·중좌·하좌를 위해 애원하며 참회하고, 또 선지식·악지식과 -
012_0090_a_01L陁那。此云悅衆。或云知事知時等。
012_0090_a_02L今曰維那者。華梵兼擧也。授師云。
012_0090_a_03L亦曰次第。謂知事之次第。令衆悅也。
012_0090_a_04L又維那者。明公曰。皆梵語。此云悅衆。
012_0090_a_05L招提。眞師云。此云供客僧處。又云
012_0090_a_06L四方僧處。又是華言。招。引也。提。接也。
012_0090_a_07L復有一鬼。問目連言。我一生來。常呑
012_0090_a_08L熱鐵丸。何罪所致。目連答言。汝爲人
012_0090_a_09L時。作沙彌子。取淸淨水。作石蜜漿。石
012_0090_a_10L蜜堅大。汝起盜心。打取少許。大衆未
012_0090_a_11L飮。汝盜一口。以是因緣。故獲斯罪。此
012_0090_a_12L是華報。果在地獄。
012_0090_a_13L沙彌。此云勤策。謂勤自策勵。奉事
012_0090_a_14L大戒比丘故。石1)密 [31] 漿。正法念處經
012_0090_a_15L云。甘蔗汁在器中。火煎爲之。成糖
012_0090_a_16L似石。故曰石蜜也。
012_0090_a_17L今日道場。同業大衆。如目連所見。大
012_0090_a_18L可怖畏。我等亦可。經作此罪。無明所
012_0090_a_19L覆。不自憶知。脫有如是。無量罪業。於
012_0090_a_20L未來世。受苦報者。今日至心。等一痛切。
012_0090_a_21L五體投地。慙愧懺悔。願乞除滅。又復
012_0090_a_22L普爲十方。盡虛空界。一切餓鬼。求哀懺
012_0090_a_23L悔。又奉爲父母師長。求哀懺悔。又爲
012_0090_a_24L同壇尊證。上中下座。求哀懺悔。又爲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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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0_b_01L널리 시방의 다함없고 끝없는 사생 육도의 일체중생을 위해 애원하고 참회하오니, 이미 지은 죄를 지금 이 참회로 말끔히 없애 주소서. 아직 짓지 않은 죄는 감히 다시 저지르지 않겠습니다.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구루손불
나무 구나함모니불
나무 가섭불
나무 사자불
나무 명염불
나무 모니불
나무 묘화불
나무 화씨불
나무 선숙불
나무 도사불
나무 대비불
나무 대력불
나무 숙왕불
나무 수약불
나무 명상불
나무 대명불
나무 염견불
나무 조요불
나무 일장불
나무 월씨불
나무 중염불
나무 선명불
나무 무우불
나무 사자유희보살
나무 사자분신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불타
나무 달마
나무 승가
부디 대자비로 시방에서 현재 아귀 세계의 고통을 받고 있는 일체중생을 구원하소서.또 시방의 지옥 세계와 축생 세계와 인간 세계에 있는 일체중생의 한량없는 고통을 구원하시어 그 중생들이 곧바로 해탈을 얻게 하소서. -
012_0090_b_01L惡知識。廣及十方。無窮無盡。四生六道。
012_0090_b_02L一切衆生。求哀懺悔。已作之罪。因今
012_0090_b_03L除滅。未作之罪。不敢復造。等一痛切。
012_0090_b_04L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090_b_05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090_b_06L南無拘樓孫佛。南無拘那含牟尼佛。
012_0090_b_07L南無迦葉佛。南無師子佛。
012_0090_b_08L南無明燄佛。南無牟尼佛。
012_0090_b_09L南無妙華佛。南無華氏佛。
012_0090_b_10L南無善宿佛。南無導師佛。
012_0090_b_11L南無大臂佛。南無大力佛。
012_0090_b_12L南無宿王佛。南無修藥佛。
012_0090_b_13L南無名相佛。南無大明佛。
012_0090_b_14L南無炎肩佛。南無照曜佛。
012_0090_b_15L南無日藏佛。南無月氏佛。
012_0090_b_16L南無衆炎佛。南無善明佛。
012_0090_b_17L南無無憂佛。
012_0090_b_18L南無師子遊戱菩薩。
012_0090_b_19L南無師子奮迅菩薩。
012_0090_b_20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090_b_21L南無佛陁。南無達摩。南無僧伽。
012_0090_b_22L願以大慈悲。救拔十方。現受餓鬼道苦。
012_0090_b_23L一切衆生。又願救拔十方。地獄道畜生
012_0090_b_24L道人道。一切衆生。無量衆苦。令諸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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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0_c_01L(그들이) 삼장의 업을 끊고 오포외를 제거하며 팔해탈로 마음을 씻고 사홍서원으로 만물을 감싸게 하시고, 자비로운 존안을 직접 뵙고 오묘한 가르침을 여쭙고 받들어 앉은 그 자리에서 모든 번뇌가 영원히 사라지게 하시며, (그들의) 생각에 따라 굽어 살피시어 모든 부처님 국토를 편력하면서 원과 행이 빨리 원만해져 속히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집해 ‘경작經作’은 겪었고 또 지었다(經亦作)는 뜻이다. 혹자는 “오랜 겁을 지나오며 이런 죄를 저질렀다는 뜻이다.”라고도 한다.‘탈유脫有’에 대해 각명 공은 “앞 글자는 아마도(恐)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미륵불’에서 ‘무우불’까지는 현겁賢刼 천불 중 23불이다. 이 아래로는 모두 현겁 천불이다.‘불기본처不起本處’에 대해 미수 스님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不起于座)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거듭 정성을 다해 일심으로 잘 들으십시오.“부처님께서 왕사성에 계실 때였다. 성 동남쪽에 못이 하나 있었는데, 똥오줌 등 더러운 오물이 모조리 그곳으로 흘러들어 그 악취가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였다. 큰 벌레 한 마리가 그 못에 살았는데 몸 길이가 두 길이나 되고, 손발도 없이 꿈틀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하였기에 이를 구경하는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르렀다. 아난이 가서 보고는 부처님께 그 사실을 낱낱이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 대중과 함께 그 못으로 향하셨다. 이에 대중들은 속으로 ‘오늘 여래께서 회중들을 위해 그 벌레의 내력을 말씀하시리라’고 하였다.부처님이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유위불維衛佛께서 니원泥洹에 드신 후였다. 그때 한 탑사塔寺가 있었는데, 500명의 비구가 그 절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 절의 주지는 기뻐하며 공양을 올릴 수 있도록 머물러 달라 청하였고, 온 마음을 다해 음식을 바치면서 조금도 아까워하는 법이 없었다. 그 뒤에 500명의 상인이 바다로 들어가 보물을 채집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 탑사를 지나다가 500비구가 정근하며 도를 실천하는 것을 보고는 다들 제각기 발심하여 기쁜 마음으로 함께 의논하였다. 그들은 복전은 만나기 어려우니 간단한 공양이라도 베풀자며 사람마다 구슬 하나씩을 내놓아 500개의 마니주를 거두었고, 그것을 절의 주지에게 맡겼다. 하지만 절의 주지는 나중에 선량하지 못한 마음이 생겨 -
012_0090_c_01L卽得解脫。斷三障業。除五怖畏。八解
012_0090_c_02L洗心。四弘被物。面奉慈顏。諮承妙敎。
012_0090_c_03L不起本處。諸漏永盡。隨念俯應。遍諸
012_0090_c_04L佛土。願行早圓。速成正覺一拜。
012_0090_c_05L經作。經亦作也。或云。經刼作此罪
012_0090_c_06L也。脫有。明公云。上恐也。彌勒佛至
012_0090_c_07L无憂佛。卽賢刼千佛中。二十三佛。
012_0090_c_08L此下皆賢刼千佛也。不起本處。授師
012_0090_c_09L云。不起于座。
012_0090_c_10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一心
012_0090_c_11L諦聽。爾時。佛在王舍城。城東南。有一
012_0090_c_12L池水。屎尿汚穢。盡入其中。臭不可近。
012_0090_c_13L有一大虫。生此水中。身長數丈。無有
012_0090_c_14L手足。宛轉仾昂。觀者數千。阿難徃見。
012_0090_c_15L具以啓佛。佛與大衆。共詣池所。大衆
012_0090_c_16L念言。今日如來。當爲衆會。說虫本末。
012_0090_c_17L佛吿大衆。維衛佛泥洹後。時有塔寺。
012_0090_c_18L有五百比丘。經過寺中。寺主歡喜。請
012_0090_c_19L留供養。盡心供饌。無有遺惜。後有五
012_0090_c_20L百商人。入海采寶。還過塔寺。見五百
012_0090_c_21L比丘。精勤行道。並各發心。欣然共議。
012_0090_c_22L福田難遇。當設薄供。人捨一珠。得五
012_0090_c_23L百摩尼珠。以寄寺主。寺主後時。生不
012_0090_c_24L「密」疑「蜜」{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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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1_a_01L독차지하려고 도모하며 공양을 차리지 않았다. 대중이 물었다.‘상인들이 보시한 구슬로 공양을 베풀어야 하지 않습니까?’그러자 절의 주지가 대답했다.
‘그 구슬은 나에게 준 것이다. 진주를 뺏으려 한다면 당신들에게 똥이나 주리라. 지금 당장 떠나지 않으면 당신들의 팔과 다리를 잘라 똥구덩이에 던져 버리겠다.’대중들은 그의 어리석음을 생각하면서 묵묵히 각자 그곳을 떠났다. 그 죄업을 인연해 이런 벌레의 몸을 받게 된 것이며, 나중에는 지옥에 들어가 또 온갖 고통을 받을 것이다.’”5)
집해 ‘앙昂’은 앙央으로 발음하고, 우러르다(仰)라는 뜻이다.‘유위불維衛佛’은 곧 비바시불毗婆尸佛이다.‘니원泥洹’은 곧 열반湼槃이다.‘마니주摩尼珠’는 중국말로 여의如意이며, 또 무구無垢라고도 한다.‘도圖’는 도모하다(謀)라는 뜻이다.‘고賈’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고古로 발음한다. 『능엄해』에서 “다니면서 판매하는 사람을 상商이라 하고, 한 자리에 앉아 판매하는 사람을 고賈라 한다.”고 하였다. 또 가可로 발음하면 성姓이다.
참법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계실 때였다. 또 혀가 길고 넓은 한 중생을 보았는데, 쇠못을 그 혀에다 박자 불이 활활 타올랐으며 해가 지고 밤이 새도록 온갖 고초를 골고루 겪고 있었다. 이에 목련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이 사람은 무슨 죄의 과보로 지금 이런 고통을 겪는 것입니까?’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대답하셨다.
‘이 사람은 과거에 절의 주지를 지낸 적이 있는데, 욕을 퍼부으며 여러 나그네 비구를 쫓아내면서 음식도 주지 않고 함께 공양하지도 않았다. 그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는 것이다.’또 신체가 장대한 어떤 중생이 불이 활활 타는 가마솥을 머리에 이고 있었는데, 그 속에 가득한 구리물이 사방으로 튀어 그의 몸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잠시의 휴식도 없었다. 목련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012_0091_a_01L善心。圖欲獨取。不爲設供。大衆問言。
012_0091_a_02L賈客施珠。應當設供。寺主答言。是珠
012_0091_a_03L施我。若欲奪珠。糞可與汝。若不時去。
012_0091_a_04L割汝手足。投之糞坑。衆念其癡。默然
012_0091_a_05L各去。緣是罪惡。受此虫身。後入地獄。
012_0091_a_06L又受衆苦。佛在王舍城。又見一衆生。
012_0091_a_07L其舌長大。鐵釘釘舌。熾然火起。終日
012_0091_a_08L竟夜。備受楚痛。目連問佛。此何罪報。
012_0091_a_09L今受此苦。佛答目連。此人昔時。經作
012_0091_a_10L寺主。呵罵驅遣。諸客比丘。不與飮食。
012_0091_a_11L不同供養。以是因緣。故獲斯罪。又有
012_0091_a_12L衆生。身體長大。頭上有鑊。熾然火燒。
012_0091_a_13L滿中烊銅。從四面出。灌其身上。乘虛而
012_0091_a_14L行。無有休息。目連問佛。此何等罪。今
012_0091_a_15L受此苦。佛答目連。此人昔時。作寺知事。
012_0091_a_16L檀越送油。不以分與諸客比丘。待客去
012_0091_a_17L後。乃分舊住。以是因緣。故獲斯罪。
012_0091_a_18L昂。音央。仰也。維衛佛。卽毗婆尸佛。
012_0091_a_19L泥洹〔卽湼槃也〕。摩尼珠。此云如
012_0091_a_20L意。又云無垢。圖者〔謀也〕。賈。生枝
012_0091_a_21L曰。音古。楞嚴解云。行賣曰商。居賣
012_0091_a_22L曰賈。又音可。姓也。送油者〔酥油〕。
012_0091_a_23L又一衆生。熾然鐵丸。從身上入。從身
012_0091_a_24L下出。乘虛而行。苦痛難忍。目連問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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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1_b_01L‘이 사람은 무슨 죄로 지금 이런 고통을 겪는 것입니까?’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대답하셨다.
‘이 사람은 과거에 절의 지사知事로 있으면서 단월이 보내온 기름을 여러 나그네 비구에게는 나눠 주지 않고, 기다렸다가 나그네가 떠난 뒤에 본래 그곳에 머물던 비구들에게만 나눠 주었다. 그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는 것이다.’
집해 보냈다는 ‘기름(油)’은 소유酥油이다.
참법 또 한 중생은 활활 타는 쇠구슬이 몸 위로 들어갔다가 몸 아래로 나오는 모습으로 허공을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그 고통이 참기 힘들어 보였다. 목련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이 사람은 무슨 죄로 지금 이런 고통을 겪는 것입니까?’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대답하셨다.
‘이 사람은 과거에 사미로 있으면서 대중의 동산에서 과일 일곱 개를 훔쳐 먹고는 죽어서 지옥에 들어가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다. 그러고도 남은 업이 다하지 않아 이런 죄를 받는 것이다.’또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보았는데, 몸은 하나에 머리가 백 개였고 머리마다 모양이 각기 달랐다. 그것이 누군가의 그물에 걸린 것을 세존께서 보시고 자심慈心 삼매에 들어 그 물고기를 부르자 물고기가 즉시 응답하였다. 세존께서 ‘너의 어머니는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물고기는 ‘어머니는 뒷간에서 벌레가 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이 큰 물고기는 가섭불 시절에 삼장 비구였지만 나쁜 말을 한 까닭에 머리가 많은 과보를 받았고, 그 어머니는 그때 그의 이양利養을 받은 인연으로 뒷간의 벌레가 되었다.’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런 과보를 받게 된 것은 모두 중생으로 있을 때 추하고 험악한 나쁜 말들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을 옮겨 두 집안을 싸우게 했던 탓이다. 죽어서 지옥에 들어가면 옥졸들이 속까지 벌겋게 달군 쇠꼬챙이로 그의 혀를 지지고, 다시 칼날처럼 날카로운 날이 세 개나 되는 뜨거운 쇠갈고리로 그의 혀를 자르며, 다시 보섭으로 그의 혀를 쟁기질하고, 다시 쇠공이를 달구어 그의 목구멍을 찌를 것이다. 그렇게 수천만 겁을 지내고 죄가 끝나 벗어나게 되더라도 새나 짐승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그 군주나 부모님이나 스승에 대해 그 시비를 논하는 중생이 있다면 그 죄는 이보다 심하니라.’”
집해 ‘매枚’는 매埋로 발음하고, 낱개(箇)를 뜻한다.‘대중의 동산(衆園)’에 대해 각명 공은 승사僧寺라 하였다.‘물고기가 즉시 응답하였다’는 것은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 그 물고기가 응답하도록 한 것이다.‘삼장三藏’은 곧 경經·율律·논論이다.‘비鎞’는 비卑로 발음하고, 보습(犁)이다. 또 도끼 종류(斧屬)라고도 하고, 또 화살촉(箭鏃)이라고도 하고, 또 차꼬(釵)라고도 하고, 또 비녀(簪)라고도 하여 출처마다 같지 않은데, 모두 고통을 주는 도구이다.‘구鈎’에 대해 동림 스님은 검劒 종류라 하였다.‘봉망鋒鋩’의 앞 글자는 봉封, 뒷글자는 망亡으로 발음한다. 두 글자 모두 날카로운 칼날이다. -
012_0091_b_01L此何等罪。今受此苦。佛答目連。此人
012_0091_b_02L徃昔。作沙彌子。盜衆園中。果子七枚。
012_0091_b_03L死地入獄。受無量苦。餘業未盡。故獲
012_0091_b_04L斯罪。
012_0091_b_05L又見大魚。一身百頭。頭頭各異。墮他
012_0091_b_06L網中。世尊見已。入慈三昧。乃喚此魚。
012_0091_b_07L魚卽時應。世尊問言。汝母何在。答言。
012_0091_b_08L母在厠中作虫。佛語諸比丘。此大魚者。
012_0091_b_09L迦葉佛時。作三藏比丘。以惡口故。受
012_0091_b_10L多頭報。其母爾時。受其利養。以是因
012_0091_b_11L緣。作厠中虫。佛言。得此報者。皆由衆
012_0091_b_12L生。惡口麁强。宣傳彼此。鬪亂兩家。死
012_0091_b_13L入地獄。獄卒燒熱鐵鎞。表裏洞赤。以
012_0091_b_14L烙其舌。復燒鐵鈎。鈎有三刃。利如鋒
012_0091_b_15L鋩。以斷其舌。復以牛犁。耕破其舌。復
012_0091_b_16L燒鐵杵。㓨其咽中。數千萬刼。罪畢乃
012_0091_b_17L出。生鳥獸中。佛言。若有衆生。論說君
012_0091_b_18L主。父母師長。其罪過是。
012_0091_b_19L枚〔音埋。箇也〕。衆園〔明公云。僧
012_0091_b_20L寺〕。魚卽時應。以佛神力。使魚應也。
012_0091_b_21L三藏。卽經律論。鎞。音卑。犁也。又斧
012_0091_b_22L屬。又箭鏃也。又釵也。又簪也。出處
012_0091_b_23L不同。皆苦具。鈎。東林師云。劒屬也。
012_0091_b_24L鋒鋩。上音封。下音亡。皆利刃也。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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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1_c_01L‘리犁’는 리離로 발음하고, 밭을 가는 도구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의 이런 말씀을 듣고 크게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제 선과 악의 두 길이 너무도 분명해 환히 볼 수 있고 죄와 복의 과보를 살피고 깨달아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 마땅히 노력하여 부지런히 참회해야 하고 다 함께 경전을 펼쳐 이런 일들을 낱낱이 살펴야 합니다. 만일 노력하지 않고 쪼끔 하고는 다시 나태해져 물러선다면 우리가 지금 하려는 일을 무슨 수로 완수하겠습니까? 마치 궁핍한 사람이 온갖 맛있는 음식에 온통 마음을 쏟더라도 그 굶주림의 고뇌를 해결하는 데는 끝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셔야 합니다. 훌륭하고 오묘한 법을 구하고자 하고, 중생을 구제하고자 한다면 마음만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마음먹은 일이라면 스스로 노력하고 부지런히 그것을 실천해야 마땅합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지옥 세계·아귀 세계·축생 세계·인간 세계의 일체중생을 위하여 애원하며 참회하고, 또 부모님과 스승과 선지식·악지식과 자신과 일체 권속을 위하여 애원하고 참회하오니, 이미 지은 죄를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 아직 짓지 않은 죄는 감히 다시 저지르지 않겠습니다.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제사불
나무 명요불
나무 지만불
나무 공덕명불
나무 시의불
나무 등요불
나무 흥성불
나무 약사불
나무 선유불
나무 백호불
나무 견고불
나무 복위덕불
나무 불가괴불
나무 덕상불
나무 라후불
나무 중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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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1_c_01L音離。耕田之具也。
012_0091_c_02L今日道場。同業大衆。聞佛此言。大可
012_0091_c_03L怖畏。今善惡二途。皎然可見。罪福果
012_0091_c_04L報。諦了無疑。唯應努力。勤行懺悔。相
012_0091_c_05L與披經。具見此事。若不努力。小復懈
012_0091_c_06L退。我今所作。何由得辦。譬如歉乏之
012_0091_c_07L人。心注百味。於其飢惱。終無濟益。故
012_0091_c_08L知。欲求勝妙法。欲度脫衆生者。不可
012_0091_c_09L止在於心。旣在心事。宜自努力。勤而
012_0091_c_10L行之。相與至心。等一痛切。五體投地。
012_0091_c_11L爲地獄道餓鬼道畜生道人道。一切衆生。
012_0091_c_12L求哀禮懺。又爲父母師長。善惡知識。
012_0091_c_13L并及自身。一切眷屬。求哀禮懺。已作之
012_0091_c_14L罪。願乞除滅。未作之罪。不敢復作。等
012_0091_c_15L一痛切。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091_c_1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091_c_17L南無提沙佛。南無明曜佛。
012_0091_c_18L南無持鬘佛。南無功德明佛。
012_0091_c_19L南無示義佛。南無燈曜佛。
012_0091_c_20L南無興盛佛。南無藥師佛。
012_0091_c_21L南無善濡佛。南無白毫佛。
012_0091_c_22L南無堅固佛。南無福威德佛。
012_0091_c_23L南無不可壞佛。南無德相佛。
012_0091_c_24L南無羅睺佛。南無衆主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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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2_a_01L나무 범성불
나무 견제불
나무 불고불
나무 작명불
나무 대산불
나무 금강불
나무 장중불
나무 무외불
나무 진보불
나무 사자번보살
나무 사자작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부디 자비의 힘과 지혜의 힘과 불가사의한 힘과 한량없이 자재한 힘으로 육도의 모든 중생을 제도하시고, 육도의 모든 고통을 말끔히 없애 주소서. 그리하여 모든 중생이 다 삼악도의 죄업을 끊게 되어 끝끝내 오역죄와 십악을 저질러 삼악도에 또 떨어지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소서. (그들이) 오늘부터 고통스러운 과보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게 하시며, 고통스러운 과보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의 생활을 얻게 하시며, 고통스러운 과보의 몸을 버리고 금강 같은 몸을 얻게 하시며, 악도의 괴로움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시며, 악도의 괴로움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변과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용맹하게 정진하며 쉬지도 멈추지도 않게 하소서. 나아가 더욱 열심히 수행하여 십지의 행을 만족하고는 다시 일체 중생을 제도할 수 있게 하소서. 1배
집해 ‘체諦’는 살피다(審)라는 뜻이다.‘겸歉’은 『참음』에서 “고古와 점點의 반절이고, 먹었지만 배는 부르지 않다(食不飽)는 뜻이다.”라고 하였다.‘지재止在’에 대해 각명 공은 “그칠 뿐(止只)이라는 의미이다.”라고 하였다.‘제사불提沙佛’ 등은 곧 현겁 천불 가운데 그 다음 차례 25불이다.제2. 지옥을 벗어남
앞에서 이미 인연과 그 과보, 선하지 못한 업으로 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낱낱이 서술하였다. 따라서 다음에 이어서 지옥의 문을 드러낸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비록 만 가지 법이 각각 다르고 그 작용이 한결같지는 않지만 -
012_0092_a_01L南無梵聲佛。南無堅際佛。
012_0092_a_02L南無不高佛。南無作明佛。
012_0092_a_03L南無大山佛。南無金剛佛。
012_0092_a_04L南無將衆佛。南無無畏佛。
012_0092_a_05L南無珍寶佛。
012_0092_a_06L南無師子幡菩薩。南無師子作菩薩。
012_0092_a_07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092_a_08L願以慈悲力。智慧力。不思議力。無量
012_0092_a_09L自在力。度脫六道。一切衆生。滅除六道。
012_0092_a_10L一切衆苦。令諸衆生。皆得斷除。三途罪
012_0092_a_11L業。畢竟不復造。五逆十惡。更墮三途。
012_0092_a_12L從今日去。捨苦報生。得淨土生。捨苦
012_0092_a_13L報命。得智慧命。捨苦報身。得金剛身。
012_0092_a_14L捨惡趣苦。得湼槃樂。念惡趣苦。發菩
012_0092_a_15L提心。四等六度。常得現前。四辯六通。
012_0092_a_16L如意自在。勇猛精進。不休不息。乃至
012_0092_a_17L進修。滿十地行。復能度脫。一切衆生一
012_0092_a_18L拜。
012_0092_a_19L諦。審也。歉。懺音云。古點切。食不飽
012_0092_a_20L也。止在。明公云。止只也。提沙佛等。
012_0092_a_21L卽賢刼千佛中。依次二十五佛也。
012_0092_a_22L
012_0092_a_23L出地獄第二 向已具述因緣果報。以業不善。
墜在惡道。故復相續。顯地獄門。
012_0092_a_24L今日道場。同業大衆。雖復萬法差品。
-
012_0092_b_01L밝음과 어둠으로 상대시켜 보면 오직 선과 악일 뿐입니다. 선한 것을 말해 보라면 인간과 천상의 수승한 과보요, 악을 말해 보라면 삼악도의 고통스러운 과보입니다. 이 두 가지 일은 세상에 널려 있어 너무도 분명하고 거짓이 아닌데도 어리석어 이를 미혹한 자들은 많은 의심과 이단을 일으킵니다. 혹자는 “인간과 천상도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요, 지옥도 참말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원인을 미루어 결과를 증명할 줄도 모르고,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을 찾아낼 줄도 모릅니다. 이렇게 원인과 결과도 분별하지 못하면서 각기 세간의 이해를 고집하여 공空을 말하고 유有를 말할 뿐만 아니라 책으로 엮고 논문을 쓰기까지 합니다. 훌륭한 선을 마음에 등지고도 한 번도 잘못이라 말하는 법이 없으며, 설사 보여 주고 가르쳐 준다 해도 더욱 단단히 고집만 부립니다. 이와 같은 사람은 스스로 악도에 뛰어드는 것이니, 쏜살처럼 지옥에 떨어지면 자애로운 부모님도 효성스러운 아들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앞으로만 갈 수 있어 벌건 가마솥으로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산산이 부서지고 정신이 고통스러울 것이니, 그때를 당해 후회한들 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제2. 지옥을 벗어남
집해 변진 스님은 “앞 편에서는 업을 지어 과보를 받는 것을 전체적으로 밝혔다. 지금 이 문단에서는 지옥의 고통스러운 과보만 밝혀 극심한 고통을 알게 하였으니, 마땅히 ‘지옥을 보이다(示地獄)’로 해야 한다.”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출出은 드러내 보이다(現示)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지옥地獄’에 대해 각명 공은 “범어로 날락가捺落迦(Naraka)이고 중국말로는 극고처極苦處이다.”라고 하였다. 혹자는 “고통을 주는 도구들이 땅 밑에 있기 때문에 지옥이라 칭한다.”고도 한다.‘극보劇報’의 앞 글자는 극極으로 발음하고, 아프다(苦)는 뜻이다.‘형形’에 대해 변진 스님은 상대하다(對)라는 뜻이라 하였다.‘험과驗果’의 앞 글자는 검劒으로 발음하고, 증명하다(證)라는 뜻이다.‘전행前行’은 곧 앞으로 가다(進行)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선과 악의 영향은 그림자나 메아리와 같고 죄와 복은 거처를 달리해 옛날에도 앞으로도 엄연히 유지될 것이니, 부디 분명히 믿고 의심을 두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왜 지옥이라 하는가? 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삼천대천세계의 두 철위산鐵圍山 사이 캄캄한 곳을 지옥이라 한다. 쇠로 된 그 성은 가로 세로가 1천600만 리이고 성 안은 8만 4천 간격(鬲)이며, -
012_0092_b_01L功用不一。至於明闇相形。唯善與惡。
012_0092_b_02L語善則人天勝果。述惡則三途劇報。二
012_0092_b_03L事列世。皎然非虛。而愚惑之者。多起
012_0092_b_04L疑異。或言。人天是妄造。地獄非眞說。
012_0092_b_05L不知推因驗果。不知驗果尋因。旣因果
012_0092_b_06L不分。各執世解。非但言空談有。乃亦
012_0092_b_07L題篇造論。心乖勝善。未曾云謬。設使
012_0092_b_08L示誨。執固益堅。如是等人。自投惡道。
012_0092_b_09L如射箭頃。墮在地獄。慈親孝子。不能
012_0092_b_10L相救。唯得前行。入於火鑊。身心摧碎。
012_0092_b_11L精神痛苦。當此之時。悔復何及。
012_0092_b_12L出地獄第二。
012_0092_b_13L眞師云。前篇通明。造業受報。今文但
012_0092_b_14L明。地獄苦果。令知極苦。應云示地獄。
012_0092_b_15L授師云。出者。現示之義。地獄者。明
012_0092_b_16L公云。梵云捺落迦。此云極苦處。或
012_0092_b_17L云。苦具在地之下。故稱地獄。劇報。
012_0092_b_18L上音極。苦也。形者。眞師云。對也。
012_0092_b_19L驗果。上音劒。證也。前行。卽進行。
012_0092_b_20L今日道場。同業大衆。善惡相資。猶如
012_0092_b_21L影響。罪福異處。宿預嚴持。幸各明信。
012_0092_b_22L無措疑心。何謂地獄。經言。三千大千
012_0092_b_23L世界。鐵圍兩山。黑闇之間。謂之地獄。
012_0092_b_24L鐵城縱廣。一千六百萬里。城中八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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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2_c_01L아래에는 쇠로 된 땅이 있고 위에는 쇠로 된 그물이 쳐져 있다. 불길이 타오르는 이 성은 안팎이 모두 시뻘겋고, 위에서 타는 불은 바닥까지 닿으며 아래에서 타는 불은 꼭대기까지 닿는다. 그 이름은 곧 중합지옥衆合地獄·흑암지옥黑闇地獄·도륜지옥刀輪地獄·검림지옥劒林地獄·철기지옥鐵機地獄·자림지옥㓨林地獄·철망지옥鐵網地獄·철굴지옥鐵窟地獄·철환지옥鐵丸地獄·첨석지옥尖石地獄·탄갱지옥炭坑地獄·소림지옥燒林地獄·호랑지옥虎狼地獄·규환지옥叫喚地獄·확탕지옥鑊湯地獄·노탄지옥爐炭地獄·도산지옥刀山地獄·검수지옥劒樹地獄·화마지옥火磨地獄·화성지옥火城地獄·동주지옥銅柱地獄·철상지옥鐵牀地獄·화차지옥火車地獄·화륜지옥火輪地獄·음동지옥飮銅地獄·토화지옥吐火地獄·대열지옥大熱地獄·대한지옥大寒地獄·발설지옥拔舌地獄·정신지옥釘身地獄·이경지옥犁耕地獄·부작지옥斧斫地獄·도병지옥刀兵地獄·도렬지옥屠裂地獄·회하지옥灰河地獄·비시지옥沸屎地獄·한빙지옥寒氷地獄·어니지옥淤泥地獄·우치지옥愚癡地獄·제곡지옥啼哭地獄·농맹지옥聾盲地獄·음아지옥瘖瘂地獄·철구지옥鐵鈎地獄·철취지옥鐵地獄이며, 또 크고 작은 니리泥犁와 아비지옥阿鼻地獄이 있다.”
참법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습니다.8)
“왜 아비지옥이라 하는가? 아阿는 없다(無)이고 비鼻는 막음(遮)이며, 아는 없다(無)이고 비는 구원(救)이니, 합하면 막음이 없다, 구원이 없다는 뜻이다. 또 아는 무간無間이고 비는 무동無動이며, 아는 극열極熱이고 비는 극뇌極惱이다. (또) 아는 불한不閑이고 비는 부주不住이니, 한가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못하는 곳을 아비지옥이라 한다. 또 아는 큰 불길이고 비는 맹렬猛熱이니, 맹렬한 불길이 심장까지 파고드는 곳을 아비지옥이라 하느니라.”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비지옥은 가로 세로가 똑같이 32만 리에 쇠로 된 성이 일곱 겹이요, 쇠로 된 그물이 7층이다. 그 아래에 있는 18간격은 일곱 겹으로 에워싸여 있으며 그곳에는 모두 칼의 숲이 있고, 일곱 겹의 성안에도 다시 검의 숲이 있으며, 아래 18간격은 8만 4천 겹으로 막혀 있다.그 네 모퉁이에 큰 구리 개(銅狗)가 네 마리 있으니, 그 몸집이 어마어마해 1만 6천 리요, 눈은 번갯불을 끌어당기듯 하고, 어금니는 검의 나무 같고, 이빨은 칼의 산 같고, 혀는 쇠 가시 같으며, 몸의 모든 털마다 맹렬한 불길을 뿜는데 그 연기의 지독한 악취는 세간의 오물로도 비유할 수 없느니라.또 열여덟 옥졸이 있으니, 머리는 나찰의 머리와 같고, 입은 야차의 입과 같으며, -
012_0092_c_01L千鬲。下以鐵爲地。上以鐵爲網。火燒
012_0092_c_02L此城。表裏洞赤。上火徹下。下火徹上。
012_0092_c_03L其名則有。衆合。黑闇。刀輪。劒林。鐵機。㓨
012_0092_c_04L林。鐵網。鐵窟。鐵丸。尖石。炭坑。燒林。虎
012_0092_c_05L狼。叨 [18] 喚。鑊湯。爐炭。刀山。劒樹。火磨。火
012_0092_c_06L城。銅柱。鐵牀。火車。火輪。飮銅。吐火。大
012_0092_c_07L熱。大寒。拔舌。釘身。犁耕。斧斫。刀兵。屠
012_0092_c_08L裂。灰河。沸屎。寒氷。淤泥。愚癡。啼哭。聾
012_0092_c_09L盲。瘖瘂。鐵鈎。鐵。 復有大小泥犁。阿鼻
012_0092_c_10L地獄。佛吿阿難。云何名阿鼻地獄。阿
012_0092_c_11L者。言無。鼻者。言遮。阿者。言無。鼻者。
012_0092_c_12L言救。合言。無遮無救。又阿者。言無閒。
012_0092_c_13L鼻者。言無動。阿言極熱。鼻言極惱。阿
012_0092_c_14L言不閑。鼻言不住。不閑不住。名阿鼻
012_0092_c_15L地獄。又阿言大燄。鼻言猛熱。猛火入
012_0092_c_16L心。名阿鼻地獄。佛吿阿難。阿鼻地獄。
012_0092_c_17L縱廣正等。三十二萬里。七重鐵城。七層
012_0092_c_18L鐵網。下十八鬲。周帀七重。皆有刀林。
012_0092_c_19L七重城內。復有劒林。下十八鬲。鬲八萬
012_0092_c_20L四千重。於其四角。有四大銅狗。其身
012_0092_c_21L長大。萬六千里。眼如掣電。牙如劒樹。
012_0092_c_22L齒如刀山。舌如鐵㓨。一切身毛。皆出
012_0092_c_23L猛火。其煙臭惡。世間臭物。無以爲譬。
012_0092_c_24L又有十八獄卒。頭如羅刹頭。口如夜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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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3_a_01L예순네 개의 눈이 있고, 눈에서 쇠구슬이 쏟아져 나오는데 10리 크기의 수레와 같으며, 개처럼 송곳니가 위로 솟았는데 그 높이가 160리이다. 그 송곳니 끝에서 흘러내린 불길이 이전의 쇠수레를 태워 쇠수레바퀴의 낱낱 바퀴 테를 1억 개의 불 칼로 변화시키면 칼날과 검과 창이 모두 불꽃 속에서 솟아 나오고, 이와 같은 불길이 아비성阿鼻城을 태워 아비성을 벌건 구리물처럼 만드느니라.옥졸의 머리 위에는 여덟 개의 소머리가 있고, 낱낱의 소머리에 열여덟 개의 뿔이 있는데 그 낱낱의 뿔마다 불덩어리가 쏟아져 나오며, 불덩어리는 다시 열여덟 개의 불 바퀴 테로 변화하고, 불 바퀴 테가 또 수레바퀴만한 큰 칼 바퀴로 변화해 그 바퀴들이 차례차례 불꽃 속에 쌓여 온 아비지옥을 가득 채운다.>옥졸의 머리 위에는 여덟 개의 소머리가 있고, 낱낱의 소머리에 열여덟 개의 뿔이 있는데 그 낱낱의 뿔마다 불덩어리가 쏟아져 나오며, 불덩어리는 다시 열여덟 개의 불 바퀴 테로 변화하고, 불 바퀴 테가 또 수레바퀴만한 큰 칼 바퀴로 변화해 그 바퀴들이 차례차례 불꽃 속에 쌓여 온 아비지옥을 가득 채운다.구리 개가 입을 벌려 혀를 내밀면 땅에 닿는데 그 혀가 쇠 가시와 같으며, 혀가 나오는 순간 한량없는 혀로 변화해 온 아비성을 가득 채운다. 일곱 겹의 성안에는 일곱 개의 쇠 당간이 있으며, 그 당간 끝에서는 끓어오르는 샘처럼 불길이 용솟음쳐 그 쇳물이 사방으로 흘러 온 아비성을 가득 채운다. 아비지옥의 네 문에는 문지방에 열여덟 개의 가마솥이 있고, 끓는 구리물이 용솟음쳐 문으로부터 넘쳐흘러 온 아비성을 가득 채운다. 낱낱 간격마다에는 쇠로 된 큰 구렁이가 8만 4천 마리나 있어 독기를 토하고 불을 토하면 그 몸이 온 성에 가득 차고, 그 구렁이가 하늘의 우렛소리처럼 울부짖으면 큰 쇠구슬이 비 오듯 쏟아져 온 아비성을 가득 채운다. 이 성의 괴로운 일들은 8만억천 가지나 되니, 고통 중생에도 지독한 고통들만 이 성에 모아 놓은 것이다.또 500억 마리의 벌레가 있고 벌레마다 8만 4천 개의 부리가 있어 그 부리 끝에서 흘러내린 불길이 비처럼 쏟아져 온 아비성을 가득 채운다. 이 벌레들이 내려올 때면 아비지옥의 맹렬한 불꽃은 매우 치성해져 그 붉은 불꽃이 336만 리나 비추며, (그 불꽃이) 아비지옥으로부터 위로 큰 바다에 뻗치면 옥초산沃憔山 아래로 큰 바닷물이 수레 굴대만 한 크기로 방울져 떨어지면서 커다란 쇠바늘이 되어 온 아비성을 가득 채운다.” -
012_0093_a_01L口。六十四眼。眼散迸鐵丸。如十里車。
012_0093_a_02L狗牙上出。高百六十里。牙頭火流。燒
012_0093_a_03L前鐵車。令鐵車輪。一一輪輞。化爲一
012_0093_a_04L億火刀。鋒刃劒㦸。皆從火炎中出。如
012_0093_a_05L是流火。燒阿鼻城。令阿鼻城。赤如融
012_0093_a_06L銅。獄卒頭上。有八牛頭。一一牛頭。有
012_0093_a_07L十八角。一一角頭。皆出火聚。火聚復
012_0093_a_08L化。成十八火輞。火輞復變。作大刀輪。
012_0093_a_09L如車輪許。輪輪相次。在火炎間。滿阿
012_0093_a_10L鼻獄。銅狗張口。吐舌在地。舌如鐵㓨。
012_0093_a_11L舌出之時。化無量舌。滿阿鼻城。七重
012_0093_a_12L城內。有七鐵幢。幢頭火涌。如沸涌泉。
012_0093_a_13L其鐵流迸。滿阿鼻城。阿鼻四門。於門
012_0093_a_14L閫上。有十八釜。沸銅涌出。從門漫流。
012_0093_a_15L滿阿鼻城。一一鬲間。有八萬四千。鐵蟒
012_0093_a_16L大虵。吐毒吐火。身滿城內。其虵哮吼。
012_0093_a_17L如天震雷。雨大鐵丸。滿阿鼻城。城中苦
012_0093_a_18L事。八萬億千。苦中苦者。集在此城。又
012_0093_a_19L有五百億虫。虫八萬四千 頭火流。
012_0093_a_20L如雨而下。滿阿鼻城。此虫下時。阿鼻
012_0093_a_21L猛火。其炎大熾。赤光火炎。照三百三
012_0093_a_22L十六萬里。從阿鼻地獄。上衝大海。沃焦
012_0093_a_23L山下。大海水渧。如車軸許。成大鐵尖。
012_0093_a_24L滿阿鼻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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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3_b_01L
집해 ‘숙예宿預’의 앞 글자는 옛날(古)이라는 뜻이다.‘조措’는 조造로 발음하고, 두다(置)라는 뜻이다.‘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대해 변진 스님은 “하나의 사천하四天下를 1계界로 삼았을 때 그 세계 1천 개를 소천세계小千世界라 하고, 또 소천세계를 1계로 삼았을 때 그 세계 1천 개를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며, 또 중천세계를 1계로 삼았을 때 그 세계 1천 개를 대천세계大千世界라 한다.”고 하였다.‘두 철위산(鐵圍兩山)’에 대해 각명 공은 “삼천대천세계 내 낱낱의 사천하마다 그 바깥을 각기 대철위산과 소철위산이 두르고 있어 세계를 고리처럼 에워싸고 있다. 그 (두 산) 사이는 해와 달의 드높은 광명도 비출 수 없는 곳으로 지옥이 대부분 그곳에 있기 때문에 항상 캄캄하다.”고 했다.‘종광縱廣’에 대해 각명 공은 “종縱은 길이(長), 광廣은 너비(闊)다.”라고 하였고,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남북을 종이라 하고, 동서를 광이라 한다.”고 하였다. 동림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에서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6)‘네 개의 큰 주(四大洲) 안에 8만 개의 작은 주가 있고, 수미산須彌山 밖에는 칠금산七金山 등 여러 큰 산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세계 안에 있는 것이다. 이 사주세계四洲世界 바깥에 따로 산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이 작가라斫迦羅(중국말로는 철위鐵圍)이다. 높이는 680만 유순이고 가로 세로 역시 680만 유순이며, 금강金剛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 바깥에 또 한 겹이 있으니, 이를 대철위산이라 하며 높이와 너비 등은 (철위산과) 똑같다. 그 두 산 사이는 극도로 캄캄하며 해와 달의 광명이 전혀 비치지 않는데, 그 두 산 사이에 16대지옥과 여러 소지옥이 있느니라.’(또 말씀하셨다.)7)
‘비구들이여, 이곳과 저곳 두 세계 사이에 또 여러 바람이 있으니 그 이름이 열뇌熱惱 등이니라. 그 여러 바람이 만약 이 사주세계까지 불어닥친다면 이 수미산 꼭대기도 산산이 파괴되고 여기 살고 있는 중생들의 몸도 모두 다 산산이 파괴될 것이다. 대철위과 소철위산이라는 -
012_0093_b_01L宿預。上卽古義。措〔音造。置也〕。三
012_0093_b_02L千大千界者。眞師云。從一四天下
012_0093_b_03L爲一界。至於千。名小千界。又小千
012_0093_b_04L爲一界。至於千。名中千界。又以中
012_0093_b_05L千界爲一。至於千。名大千界。鐵圍
012_0093_b_06L兩山。明公云。三千大千世界內。一
012_0093_b_07L一四天下外。各大小鐵圍山。周匝環
012_0093_b_08L繞世界。中間。日月威光。所不能照。
012_0093_b_09L地獄多居是中。故常黑闇。縱廣。明
012_0093_b_10L公云。縱。長。廣。闊。眞師授師云。南
012_0093_b_11L北曰縱。東西曰廣。東林師云。起世
012_0093_b_12L因本經云。佛吿諸比丘。四大洲內
012_0093_b_13L八萬小洲。須彌山外。七金山等。諸
012_0093_b_14L餘大山。皆在世界內。此四洲世界外。
012_0093_b_15L別有一山。名斫迦羅。此云鐵圍 [19] 。高
012_0093_b_16L六百八十萬由旬。縱廣亦六百八十
012_0093_b_17L萬由旬。金剛所成。此山之外。復有
012_0093_b_18L一重。大鐵圍山。高廣正等。其兩山之
012_0093_b_19L間。極大黑闇。无有日月光明。此兩
012_0093_b_20L山間。有二八大地獄。及諸小地獄。
012_0093_b_21L諸比丘。彼此二界中間。復有諸風。
012_0093_b_22L名曰熱惱等。彼等諸風。若來至此四
012_0093_b_23L洲世界者。此須彌山頂破散。所有衆
012_0093_b_24L生。一切身分。皆悉散壞。但以鐵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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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3_c_01L두 개의 산이 막아 주고 있기 때문에 그 바람이 이곳까지 들어오지 못하는 것일 뿐이니라.’”‘8만 4천 간격(八萬四千鬲)’은 여러 지옥을 말한다. ‘격鬲’에 대해 각명 공은 “곧 간격間鬲이다.”라고 하였다.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격鬲 자로 쓴 곳이 있는데 잘못이니, 격隔 자로 써야 옳다. 막다(塞)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통적洞赤’의 앞 글자는 통痛으로 발음하고, 꿰뚫다(徹)라는 뜻이다.‘정신釘身’의 앞 글자는 거성이다.‘취’는 곧 취觜 자의 이체자다.‘크고 작은 니리(大小泥犁)’에서 큰 것은 팔한八寒과 팔열八熱 등의 지옥을 말하고, 작은 것은 앞에 나열한 44지옥이다. 또한 두 종류의 팔대지옥은 각각 다시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16개의 소지옥을 권속으로 삼고 있는데, 그 16개의 지옥들은 모두 가로 세로가 500유순이다.
집해 ‘무차無遮’에 대해 변진 스님은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고 고통을 막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무간無間’이란 받을 죄와 고통을 주는 기구와 몸의 크기와 겁수와 수명, 이 다섯 가지가 모두 간격이 없다는 것이다. ‘무동無動’이란 수명이 한번 예정되면 변동이 없다는 의미이다. ‘불한不閑’은 고통이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고, ‘부주不住’는 편안히 머물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두 아비阿鼻의 뜻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18간격은 ……칼의 숲이 있고(十八鬲……刀林)’에 대해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18간격 가운데 모두 칼의 숲이 있어 일곱 겹으로 에워싸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체掣’는 제制로 발음하고, 끌어당기다(曳)라는 뜻이다.‘나찰羅刹’은 중국말로 가외可畏다.‘야차夜叉’는 중국말로 경첩輕捷9)이다.‘10리 크기의 수레(十里車)’에 대해 각명 공은 “눈빛이 흩어져 큰 쇠구슬이 되는데, 그것이 땅에 떨어지면 10리 크기의 수레바퀴와 같다.”고 하였다.‘이전의 쇠수레를 태운다’는 것은 앞에서 눈으로 쏟아 냈던 수레 같은 쇠구슬을 태운다는 말이다.‘열여덟 개의 불 바퀴 테’는 변화로 만들어진 바퀴 테를 말한다.‘염炎’은 곧 염㷔이다.‘만漫’은 막莫과 관官의 반절이고, 물이 그득한 모양이다.‘옥초산沃焦山’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
012_0093_c_01L大小二山所障故。彼風不得入來。八
012_0093_c_02L萬四千鬲者。諸地獄也。鬲。明公云。
012_0093_c_03L卽間1)鬲 [32] 也。眞師授師云。有作鬲字
012_0093_c_04L者。非也。作隔字者。是也。塞也。洞
012_0093_c_05L赤。上音痛。徹也。釘身。上去聲。
012_0093_c_06L卽。觜字別作也。大小泥犁。大謂八
012_0093_c_07L寒八熱等。小上列四十四地獄。及二
012_0093_c_08L八大地獄。各各復有十六小地獄。周
012_0093_c_09L匝圍繞。而爲眷屬。是諸十六地獄。
012_0093_c_10L悉皆縱廣。五百由旬。无遮者。眞師云。
012_0093_c_11L入無遮。苦無遮也。无間者。受罪。苦
012_0093_c_12L具。身量。劫數。壽命。五者。皆無間。無動
012_0093_c_13L者。一期壽无動。不閑者。苦不閑也。
012_0093_c_14L不住者。不安住也。皆義云也。十八
012_0093_c_15L鬲至刀林者。眞師授師云。十八鬲
012_0093_c_16L中。皆有刀林。周匝七重也。掣者
012_0093_c_17L〔音制。曳也〕。羅刹。此云可畏。夜叉。
012_0093_c_18L此云輕揵 [20] 。十里車。明公云。眼光迸
012_0093_c_19L散。成大鐵丸落地。如十里車輪。燒
012_0093_c_20L前鐵車者。燒前眼逆鐵丸之車。十八
012_0093_c_21L火輞。化成輪輞。炎〔卽㷔也〕。漫。莫
012_0093_c_22L官切。水廣大皃。沃焦山。生枝曰。
012_0093_c_23L「鬲」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鬲
012_0093_c_24L字看之」故。編者改作「鬲」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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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4_a_01L『능엄해』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큰 바닷물이 새는 곳을 미려尾閭라 하고, 그 아래에 있는 산을 옥초沃焦라 한다. 지옥의 불길이 위로 이 산까지 뻗치면 대해의 물이 아래에 있는 그 산으로 쏟아지고, 바닷물이 수레 굴대만 한 크기로 응결해 그 지옥으로 방울져 떨어진다.”‘제渧’에 대해 『수경』에서는 “적滴 자의 속자다. 또 체涕로 발음하고, 물방울(滴水)이란 뜻이다.”라고 하였다.‘첨尖’은 첨僉으로 발음하고, 예리하다(銳)는 뜻이다. 바닷물이 응결되면서 뾰족해져 죄인을 찌르고 상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참법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부모님을 살해하거나 육친六親을 모욕한 중생이 있다면, 이런 죄를 지은 자가 죽을 때에 구리 개가 입을 벌려 열여덟 채의 수레를 변화로 만들어 낼 것이니, 그 모양은 황금 수레와 같고 보배 일산이 그 위에 있으며 모든 불꽃은 옥녀玉女로 변화할 것이다. 그러면 죄인이 멀리서 이를 보고는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 ‘나는 저기로 가고 싶다, 나는 저기로 가고 싶다. 칼바람이 온 몸을 가르고 지독한 추위에 절로 소리를 지르게 되니, 저 따스한 불을 얻어 수레 위에 앉아 직접 쬘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곧 목숨이 끝나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황금 수레에 앉아 있게 되고, 옥녀들을 돌아보면 모두가 쇠도끼를 들고서 그의 몸을 마디마다 잘라 빙빙 도는 불 바퀴와 같은 불길이 몸 아래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렇게 힘센 장사가 팔을 굽혔다 폈다 할 사이에 곧장 아비대지옥으로 떨어져 위에 있는 간격으로부터 빙빙 도는 불 바퀴처럼 아래에 있는 간격까지 이르러 그 몸이 간격 안을 가득 채우면 구리 개가 컹컹거리며 달려들어 뼈를 물어뜯고 골수를 빨아 먹으며, 옥졸과 나찰이 큰 철차鐵叉를 가져와 그 철차 끝으로 일으켜 세우면 온 몸에 화염이 일어나 아비성을 가득 채우고 쇠 그물에서 칼이 비처럼 쏟아져 털구멍에 박힌다. 그때, 화현한 염라왕이 큰소리로 호령한다.‘어리석은 사람아, 지옥의 종자야. 네가 세상에 있을 때 부모님에게 불효하고 오만무도하더니, 네가 지금 태어난 곳은 아비지옥이다. 너는 은혜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전혀 없어 이런 고뇌를 받게 된 것이 즐거운가?’이렇게 말하고는 곧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면 그때 옥졸들이 다시 죄인을 아래에 있는 간격부터 -
012_0094_a_01L楞嚴解云。大水洩處。名尾閭。下有
012_0094_a_02L山。名沃焦。地獄之火。上衝其山。大
012_0094_a_03L海之水。下注其山。海水凝結。如車
012_0094_a_04L軸許。滴彼獄中。渧者。鏡云。滴字俗
012_0094_a_05L作。又音涕。滴水也。尖。音僉。銳也。
012_0094_a_06L海水凝結成尖。刺害罪人。
012_0094_a_07L佛吿阿難。若有衆生。殺父害母。罵辱
012_0094_a_08L六親。作是罪者。命終之時。銅狗張口。
012_0094_a_09L化十八車。狀如金車。寶蓋在上。一切
012_0094_a_10L火炎。化爲玉女。罪人遙見。心生歡喜。
012_0094_a_11L我欲徃中。我欲徃中。風刀解身。寒急
012_0094_a_12L失聲。寧得好火。在車上坐。然火自爆。
012_0094_a_13L作是念已。卽便命終。揮霍之間。已坐
012_0094_a_14L金車。顧瞻玉女。皆捉鐵斧。斬截其身。
012_0094_a_15L身下火起。如旋火輪。譬如壯士。屈伸臂
012_0094_a_16L頃。直墮阿鼻。大地獄中。從於上鬲。如
012_0094_a_17L旋火輪。至下鬲際。身遍鬲內。銅狗大
012_0094_a_18L吼。齧骨噆髓。獄卒羅刹。捉大鐵叉。叉
012_0094_a_19L頭令起。遍體火炎。滿阿鼻城。鐵網雨
012_0094_a_20L刀。從毛孔入。化閻羅王。大聲吿勑 [21] 。癡
012_0094_a_21L人獄種。汝在世時。不孝父母。邪慢無
012_0094_a_22L道。汝今生處。名阿鼻地獄。汝不知恩。
012_0094_a_23L無有慙愧。受此苦惱。爲樂不耶。作是
012_0094_a_24L語已。卽滅不現。爾時獄卒。復驅罪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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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4_b_01L위의 간격까지 몰고 가는데, 8만 4천 겹 가운데를 지나갈 때는10) 그 몸을 끌고 통과해 쇠 그물까지 다다르니, 하루 낮 하루 밤이면 그렇게 한 바퀴 돌게 된다. 아비지옥의 하루는 이곳 염부제 시간으로 60소겁小劫이니, 이와 같은 (시간으로) 수명이 1대겁大劫이 끝날 때까지이니라.부끄러움도 없이 오역五逆을 저지른 자는, 그 오역죄 때문에 죽을 때 열여덟 가지 칼바람이 뜨거운 쇠수레처럼 그의 몸을 갈기갈기 찢게 된다. 그러면 그 뜨거움을 견디다 못해 곧 이렇게 말한다.‘아름다운 빛깔의 꽃이 만발한 시원한 큰 나무 그늘이 있어 그 아래에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이런 생각을 할 때, 아비지옥에 있는 8만 4천 그루의 여러 무서운 검들의 숲이 꽃과 과일이 무성한 보배나무로 변화해 그의 앞에 줄을 지어 늘어서고, 뜨거운 불꽃이 연꽃으로 변화해 그 나무 아래에 있게 된다. 죄인이 이를 보고 ‘내가 원하던 것을 이제 얻었구나’라고 말하면, 이런 말을 하기가 바쁘게 소나기보다 빠르게 그 연꽃 위에 앉게 된다. 그러나 앉고 나면 곧바로 쇠 부리를 가진 온갖 벌레들이 불 연꽃에서 나와 뼈를 뚫고 골수로 들어가며, 심장을 꿰뚫고 뇌까지 파고든다. 그래서 나무를 잡고 올라가면 검으로 된 모든 가지가 살을 자르고 뼈를 뚫으며, 한량없는 칼의 숲이 위에서 내려오고 불 수레와 화로의 숯불 등 열여덟 가지 괴로운 일들이 한꺼번에 닥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 땅 속으로 떨어지게 되면 아래 간격 바닥에 그 몸이 꽃잎처럼 널브러져 아래 간격을 가득 채우게 된다. 아래 간격에서 일어나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피해 위의 간격으로 가면, 위 간격에 다다른 다음에는 또 그 몸이 그곳에 가득 차 너무도 덥고 답답해 눈을 부릅뜨고 혀를 빼물게 된다. 이 사람은 지은 죄 때문에 만억의 구리물과 백천의 칼 바퀴가 공중에서 내려와 머리로 들어가서 발로 나오게 되니, 온갖 고통스러운 일들이 앞에서 말한 것의 백천만 배나 된다. 오역죄를 모두 저질렀다면, 그 사람은 5겁이 다 차도록 죄를 받느니라.
참법 또 부처님의 금계를 깨뜨리고도 신도의 보시를 함부로 먹으며 -
012_0094_b_01L從於下鬲。乃至上鬲。經歷八萬四千鬲
012_0094_b_02L中 身而過。至鐵網際。一日一夜。爾
012_0094_b_03L乃周遍。阿鼻地獄。一日一夜。此閻浮
012_0094_b_04L提。日月歲數。六十小刼。如是壽命。盡
012_0094_b_05L一大刼。五逆罪人。無慚無愧。造作五
012_0094_b_06L逆。五逆罪故。臨命終時。十八風刀。如
012_0094_b_07L鐵火車。解截其身。以熱逼故。便作是
012_0094_b_08L言。得好色華。淸凉大樹。於下遊戱。不
012_0094_b_09L亦樂乎。作此念時。阿鼻地獄。八萬四
012_0094_b_10L千。諸惡劍林。化作寶樹。華果茂盛。行
012_0094_b_11L列在前。大熱火炎。化爲蓮華。在彼
012_0094_b_12L樹下。罪人見已。我所願者。今已得果。
012_0094_b_13L作是語時。疾於暴雨。坐蓮華上。坐已
012_0094_b_14L須臾。鐵嘴諸虫。從火華起。穿骨入髓。
012_0094_b_15L徹心穿腦。攀樹而上。一切劍枝。削肉
012_0094_b_16L徹骨。無量刀林。當上而下。火車爐炭。
012_0094_b_17L十八苦事。一時來迎。此相現時。陷墜
012_0094_b_18L地下。從下鬲上。身如華敷。遍滿下鬲。
012_0094_b_19L從下鬲起。火炎猛熾。至於上鬲。至上
012_0094_b_20L鬲已。身滿其中。熱惱急故。張眼吐舌。
012_0094_b_21L此人罪故。萬億鎔銅。百千刀輪。從空
012_0094_b_22L中下。頭入足出。一切苦事。過於上說。
012_0094_b_23L百千萬倍。具五逆者。其人受罪。足滿
012_0094_b_24L五刼。復有衆生。破佛禁戒。虛食信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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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4_c_01L비방과 사견을 일삼고, 인과를 알지 못하고 반야를 배우지도 않으며, 시방 부처님을 헐뜯고 불법의 물건을 훔치며, 온갖 더럽고 청정하지 못한 행을 일으키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며, 가까운 이들까지 욕보이며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른 중생이 있다면, 이런 사람은 그 죄의 과보로 죽을 때 칼바람이 그 몸을 갈라 심하게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게 되고, 그 마음이 거칠고 산만해져 발광하며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되고, 자기 집과 남녀노소 모두가 부정한 물건이요 똥과 오줌이 밖으로 넘쳐흐르는 곳이라고 보게 된다. 그때 죄인은 곧 이렇게 말한다.‘왜 이곳에는 아름다운 성곽이나 아름다운 산림이 없어 나를 이처럼 더러운 물건들이 가득한 곳에서 노닐게 할까?’이런 말을 하자마자 옥졸과 나찰이 큰 철차로 아비지옥과 여러 칼 숲들을 꿰어다가 보배나무와 맑고 시원한 못으로 변화시키니, 불꽃은 잎이 금인 연꽃으로 변하고, 쇠 부리를 가진 벌레들은 오리와 기러기로 변하며, 지옥의 통곡 소리는 노랫소리처럼 들린다. 이에 죄인이 이 소리를 듣고 ‘저렇게 좋은 곳에서 내가 노닐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면 즉시 불 연꽃에 앉게 된다. 그러면 쇠 부리를 가진 온갖 벌레가 털구멍으로 그의 몸을 빨아먹고, 백천 개의 쇠바퀴가 정수리로 들어가고, 항하 모래알처럼 많은 철차가 그의 눈동자를 뽑고, 지옥의 구리 개가 백억 마리 무쇠 개로 변해 앞다투어 그의 몸을 찢고 염통을 꺼내 먹는다. 그러면 잠깐 사이에 몸이 무쇠 꽃이 되어 18간격을 가득 채우는데, 낱낱의 꽃잎이 8만 4천이나 되고 낱낱의 꽃잎마다 손발과 팔다리가 있어 각기 하나의 간격에 있게 된다. 그러면 지옥이 크지 않고 그 몸이 작지 않아 이와 같이 대지옥이 가득 차게 된다.이러한 죄인들은 이 지옥에 떨어져 8만 4천 대겁을 지내야 하고, 이 니리(지옥)가 소멸하면 다시 동쪽 18간격으로 들어가 예전처럼 고통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아비지옥이 남쪽에도 18간격이고 서쪽에도 18간격이며 북쪽에도 18간격이다. -
012_0094_c_01L誹謗邪見。不識因果。斷學般若。毀十
012_0094_c_02L方佛。偸佛法物。起諸穢汚。不淸淨行。
012_0094_c_03L不知慙愧。毀辱所親。造衆惡事。此人
012_0094_c_04L罪報。臨命終時。風刀解身。偃卧不定。
012_0094_c_05L如被楚撻。其心荒越。發狂癡想。見已
012_0094_c_06L室宅。男女大小。一切皆是。不淨之物。
012_0094_c_07L屎尿臭處。盈流于外。爾時罪人。卽作
012_0094_c_08L是語。云何此處。無好城郭。及好山林。
012_0094_c_09L使吾遊戱。乃處如此。不淨物間。作是語
012_0094_c_10L已。獄卒羅刹。以大鐵叉。擎阿鼻獄。及
012_0094_c_11L諸刀林。化作寶樹。及淸凉池。火炎化
012_0094_c_12L作。金葉蓮華。諸鐵虫。化爲鳬鴈。地
012_0094_c_13L獄痛聲。如詠歌音。罪人聞已。如此好
012_0094_c_14L處。吾當遊中。念已尋時。坐火蓮華。諸
012_0094_c_15L鐵虫。從身毛孔。噆食其軀。百千鐵
012_0094_c_16L輪。從頂上入。恒沙鐵叉。挑其眼睛。地
012_0094_c_17L獄銅狗。化作百億鐵狗。競分其身。取
012_0094_c_18L心而食。俄爾之間。身如鐵華。滿十八
012_0094_c_19L鬲。一一華葉。八萬四千。一一葉頭。身
012_0094_c_20L手支節。在一鬲間。地獄不大。此身不
012_0094_c_21L小。遍滿如此。大地獄中。此等罪人。墮
012_0094_c_22L此地獄。經歷八萬四千大刼。此泥犁滅。
012_0094_c_23L復入東方。十八鬲中。如前受苦。此阿鼻
012_0094_c_24L獄。南亦十八鬲。西亦十八鬲。北亦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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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5_a_01L방등경方等經을 비방하고, 오역죄를 짓고, 현성을 파괴하고, 모든 선근을 끊어 온갖 죄를 골고루 저지른 이와 같은 죄인들은 그 몸이 아비지옥에 가득하고 그 사지가 또 18간격에 가득할 것이니라.이 아비지옥에서는 이와 같이 지옥종자 중생만 태우는데, 그 겁이 끝나려 할 때면 동쪽 문이 열리고 동문 밖으로 맑은 샘과 흐르는 시내와 꽃과 과일이 무성한 숲 등 온갖 아름다운 모습들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그러면 모든 죄인이 아래 간격에서 이를 보고는 눈의 불꽃이 잠깐 쉬어 아래 간격에서 일어나 굼틀굼틀 배로 기어서 몸을 끌고 위로 달린다. 그러나 위의 간격에 이르러 손으로 칼 바퀴를 잡는 순간 허공에서 뜨거운 쇠구슬이 비처럼 쏟아지고, 동문으로 달려가 문턱에 다다랐다 해도 옥졸과 나찰이 손에 철차를 들고 있다가 그의 눈을 찌르고 구리 개가 심장을 물어뜯어 기절해 죽어 버리고 만다. 그렇게 죽은 뒤에 다시 살아나면 남문이 열린 것을 보게 되나 앞서와 다르지 않으며, 서문과 북문 또한 이와 같으니,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반 겁이나 되느니라.아비지옥에서 죽으면 다시 한빙지옥에 태어나고, 한빙지옥에서 죽으면 흑암지옥에 태어나 8천만 년 동안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큰 벌레의 몸을 받아 꿈틀거리면서 배로 기어 다니고, 모든 감관이 캄캄하고 꽉 막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백천 마리 여우와 이리에게 찢어발겨 잡혀먹고, 죽은 뒤에는 다시 축생으로 태어나 5천만 년 동안 새나 짐승의 몸을 받는다. 이렇게 하여 죄가 끝나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귀먹고 눈멀고 벙어리가 되며, 옴에 등창까지 있고 빈궁하고 하천하며 온갖 못난 점들로 자신을 단장하게 된다. 이렇게 천한 몸을 받으며 500생을 보낸 뒤에는 다시 아귀세계에 태어나게 되고 아귀세계에서 선지식을 만나게 되니, 여러 대보살님이 그들을 이렇게 꾸짖는다.‘너는 전생에 한량없는 세월 동안 끝없는 죄를 지으며 비방하고 믿지 않았던 까닭에 아비지옥에 떨어졌으니, 그곳에서 겪은 온갖 고뇌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다. 너는 이제라도 자비심을 일으켜야만 한다.’그때 여러 아귀가 -
012_0095_a_01L八鬲。謗方等經。具五逆罪。破壞賢聖。
012_0095_a_02L斷諸善根。如此罪人。具衆罪者。身滿
012_0095_a_03L阿鼻獄。四支復滿。十八鬲中。此阿鼻獄。
012_0095_a_04L但燒如此。獄種衆生。刼欲盡時。東門卽
012_0095_a_05L開。見東門外。淸泉流水。華果林樹。一
012_0095_a_06L切俱現。是諸罪人。從下鬲見。眼火暫
012_0095_a_07L歇。從下鬲起。宛轉腹行 身上走。到
012_0095_a_08L上鬲中。手攀刀輪。時虛空中。雨熱鐵
012_0095_a_09L丸。走趣東門。旣至門閫。獄卒羅刹。手
012_0095_a_10L捉鐵叉。逆㓨其眼。銅狗齧心。悶絕而
012_0095_a_11L死。死已復生。見南門開。如前不異。如
012_0095_a_12L是西門北門。亦皆如此。如此時間。經
012_0095_a_13L歷半劫。阿鼻獄死。復生寒氷獄中。寒
012_0095_a_14L氷獄死。生黑闇處。八千萬歲。目無所
012_0095_a_15L見。受大虫身。宛轉腹行。諸情闇塞。無
012_0095_a_16L所解知。百千狐狼。牽掣食之。命終之
012_0095_a_17L後。生畜生中。五千萬歲。受鳥獸形。如
012_0095_a_18L是罪畢。還生人中。聾盲瘖瘂。疥癩癕
012_0095_a_19L疽。貧窮下賤。一切諸衰。以自莊嚴。受
012_0095_a_20L此賤形。經五百身。後復還生。餓鬼道中。
012_0095_a_21L餓鬼道中。遇善知識。諸大菩薩。呵責
012_0095_a_22L其言。汝於前身。無量世時。作無限罪。
012_0095_a_23L誹謗不信。墮阿鼻獄。受諸苦惱。不可
012_0095_a_24L具說。汝今應當。發慈悲心。時諸餓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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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5_b_01L이 말을 듣고 ‘나무불’ 하고 칭명하고 부처님의 은혜와 힘을 찬탄하면 그들은 곧 명을 마치고 사천왕천에 태어날 것이며, 그 하늘에 태어난 뒤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를 꾸짖으며 보리심을 발할 것이다.모든 부처님의 마음 광명은 라후라를 보듯 이런 자들을 버리지 않고 이런 무리들을 섭수하고 이런 자들을 사랑하며, 눈을 아끼듯이 지옥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라고 가르치느니라.”부처님께서 대왕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의 마음 광명이 비추는 곳을 알고 싶습니까? 이처럼 빈틈이 없고 구원할 사람도 없이 고통받고 있는 모든 중생을 항상 비춥니다. 부처님의 마음이 반연하는 곳을 알고 싶습니까? 이러한 극악한 중생들을 항상 반연하나니, 부처님의 마음과 힘으로 스스로를 장엄한 까닭에 헤아릴 수 있는 겁을 뛰어넘어 그런 악인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집해 ‘육친六親’은 부父·모母·형兄·제弟·자姊·매妹다.‘칼바람(風刀)’에 대해 각명 공은 “차가운 바람이 몸에 스며들어 사대四大를 갈가리 저미는 그 통증이 칼로 자르는 것과 같아 극심한 추위의 고통에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휘곽揮霍’의 뒷글자는 홀忽과 곽郭의 반절이고, 짧은 시각(頃刻)을 뜻한다.‘그 몸이 간격 안을 가득 채운다(身遍鬲內)’에 대해 각명 공은 “처음 위의 간격에 떨어지면서 사방으로 흩어져 그곳을 가득 채우고, 아래 간격 끝까지 미친다.”라고 하였다.물었다.
“만약 한 유정의 몸이 간격 내부를 가득 채운다면 다른 자들을 어떻게 수용합니까?”답했다.
“유정의 업력에 기인했기 때문에 자신의 업력에 따라 경계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다. 하나의 방에 천 개의 등을 밝혔을 때 각각의 불빛들이 어우러지면서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것과 같다.‘설齧’은 혈血로 발음하고, 물어뜯는다(齕)는 뜻이다.‘참噆’은 잡匝으로 발음하고, 빨아 먹다(唼)라는 뜻이다.‘철차 끝으로 일으켜 세운다(叉頭令起)’에 대해 각명 공은 “차叉는 날이 세 개인 창이다. 철차 끝으로 몸을 찔러 일으켜 세워서는 죄인을 태운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화현한 염라왕(化熖羅王)’에 대해 각명 공은 “(염라는) 범어로 온전히 말하면 염마라琰摩羅이고, 중국말로는 정식淨息이다. 비증보살悲增菩薩은 지옥의 왕으로 화현하여 깨우쳐 주고 권유하고 훈계해 과거에 범한 죄를 알아 그 마음을 쉬고 새로운 업을 일으키지 않게 하며, 지난 잘못을 뉘우쳐 묵은 업이 깨끗해진 다음에야 비로소 지옥에서 내보낸다. 따라서 정식이라 한다. -
012_0095_b_01L聞是語已。稱南無佛。稱佛恩力。尋卽
012_0095_b_02L命終。生四天處。生彼天已。悔過自責。
012_0095_b_03L發菩提心。諸佛心光。不捨是等。攝受
012_0095_b_04L是輩。慈哀是等。如羅睺羅。敎避地獄。
012_0095_b_05L如愛眼目。佛吿大王。欲知佛心。光明所
012_0095_b_06L照。常照如此。無間無救。諸苦衆生。佛
012_0095_b_07L心所緣。常緣此等。極惡衆生。以佛心力。
012_0095_b_08L自莊嚴故。過算數刼。令彼惡人。發菩
012_0095_b_09L提心。
012_0095_b_10L六親。父母兄弟姊妹。風刀。明公云。
012_0095_b_11L冷風入體。解折四大。痛如刀割。寒痛
012_0095_b_12L之急。不覺失聲。揮霍。下忽郭切。頃
012_0095_b_13L刻也。身遍鬲內。公云。初墮上鬲。旋
012_0095_b_14L散遍滿。及下鬲際。問。若一有情。身
012_0095_b_15L滿鬲內。何容餘者。答。由有情惡業力
012_0095_b_16L故。隨自境現。互不相碍。如一室千燈。
012_0095_b_17L光光涉入。不相防碍。齧。音血。齕也。
012_0095_b_18L噆〔音匝〕。唼也。叉頭令起者。明公
012_0095_b_19L云。叉。三刃㦸也。以叉頭刺體。令起
012_0095_b_20L燒罪人也。化熖羅王。明公云。梵具
012_0095_b_21L云琰摩羅。此云淨息。謂悲增菩薩。
012_0095_b_22L化作獄王。曉諭勸誡。令知昔犯之罪。
012_0095_b_23L止息其心。不起新業。悔過前非。久
012_0095_b_24L業旣淨。方出地獄。故云淨息。吿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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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5_c_01L‘고칙吿勑’이란 왕의 말을 칙勑이라 한다.‘왕으로 화현했다’는 것에 대해 변진 스님은 “죄인의 업에 감응해 그 몸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똑같지는 않다.”고 하였다.‘경력팔만사천격중經歷八萬四千鬲中’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겠다. 앞 문단에서 이미 ‘18간격에 각기 8만 4천 겹이 있다(十八鬲各有八萬四千重)’고 하고서 지금 이 문단에서는 또 ‘8만 4천 겹 가운데를 지나간다(經歷八萬四千鬲中)’고 했으니, 앞뒤에 서로 어긋남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글을 쓴 사람의 착오일 것이다. 여기에서의 격鬲 자는 중重 자라야 한다. 따라서 미수 스님도 “이 격鬲 자는 중重 자의 오자다.”라고 하였다.‘율신身’에 대해 변진 스님은 “륵勒과 몰沒의 반절이고, 빨리 달리다(速疾)라는 뜻이다.”라고 하였고, 각명 공은 “데리고 가다(將)라는 뜻이다.”라고 하였고, 동림 스님은 “밀다(推), 끌다(曳)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60소겁’에 대해 변진 스님은 “겁劫은 범어로서 온전히 말하면 겁파劫波(kalpa)이고, 중국말로는 시분時分이다. 연월일시를 통틀어 시분이라 한다.”고 하였다. 각명 공은 “1증감겁增減劫을 1소겁이라 하고, 2증감겁을 중겁中劫이라 하고, 천지의 처음과 끝을 대겁大劫이라 한다.”고 하였다.‘1대겁이 끝날 때까지이다’에 대해 미수 스님은 “중겁을 임시로 대겁이라 칭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기基 스님은 “무간지옥 유정의 수명은 1중겁이다. (수명이) 8만 4천 세에서 10세까지 줄어드는 것을 1감겁減劫이라 하니, 100년마다 한 살씩 줄어듦을 말한다. (수명이) 이 10세에서 10년마다 한 살씩 늘어 점점 8만 4천 세까지 늘어나는 것을 1증겁增劫이라 한다. 이 1증겁과 1감겁을 합해 1중겁이라 하고, 80중겁을 대겁이라 한다.”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이 중겁의 햇수에 대한 여러 스님의 해석이 같지 않으니, 배우는 이들은 다른 곳에 나오는 설명들도 조사해 보라. 그렇긴 하지만 통괄해서 논해 보자면, 1증겁이나 1감겁을 1소겁이라 하고, 이 1감겁과 1증겁을 합해 1중겁이라 한다. 성成·주住·괴壞·공空을 기준으로 하면 -
012_0095_c_01L王言爲勑。化作王者。眞師云。罪人
012_0095_c_02L業惑。現身不一。經歷八萬四千鬲中
012_0095_c_03L者。生枝曰。上文旣曰。十八鬲。各有
012_0095_c_04L八萬四千重。今文又曰。經歷八萬四
012_0095_c_05L千鬲中者。似有前後差倒。恐書之者
012_0095_c_06L錯耳。此云鬲字。乃重字也。故授師
012_0095_c_07L云。此鬲字者。重字之誤也。身。眞
012_0095_c_08L師云。勒沒反。速疾也。明公云。1)將 [33] 也。
012_0095_c_09L東林云。推也。曳也。六十小劫者。眞
012_0095_c_10L師云。劫。梵具云劫波。此云時分。
012_0095_c_11L年月日時。通名時分。明公曰。一增減
012_0095_c_12L劫。名一小劫。二增減劫。名中劫。天
012_0095_c_13L地始終。名大劫。盡一大劫者。授師
012_0095_c_14L云。中劫。假名大劫。基師云。无閒有
012_0095_c_15L情。壽一中劫。從八萬四千歲。減至
012_0095_c_16L十歲。爲一減劫。謂過百歲。減一年
012_0095_c_17L也。從此十歲。過十年。增一年。漸增
012_0095_c_18L至八萬四千歲。爲一增劫。合此一增
012_0095_c_19L一減。名一中劫。八十中劫。方名大
012_0095_c_20L劫。生枝曰。此中劫數。諸師所釋不
012_0095_c_21L同。學士校他所出。然若通論。則或
012_0095_c_22L一增劫。或一減劫。名爲一小劫。合
012_0095_c_23L此一減劫一增劫。名一中劫。約成住
012_0095_c_24L「將」疑「捋」{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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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6_a_01L각각에 20증겁과 20감겁이 있어 1대겁이 된다. 따라서 4대겁이라 한다. 하지만 이는 인간 세계의 겁수劫數이다. 여러 스님들이 인간 세계의 증겁·감겁과 대겁·중겁·소겁으로 지옥 세계의 대겁·중겁·소겁을 나눈 것은 아무래도 잘못인 것 같다. 이 문단에서 “아비지옥의 하루 낮 하루 밤은 이곳 염부제 시간으로 60소겁이다.”라고 하였으니, 의심을 두지 마라. “오역죄를 모두 저지른 자는 5겁이 다 차도록 죄를 받는다.”고 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인간 세계의 겁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집해 ‘황월荒越’의 뒷글자는 어지럽다(亂)는 뜻이다.‘심尋’은 곧바로(卽)라는 뜻이다.‘이 니리가 소멸하면(此泥犁滅)’에 대해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겁이 끝나 갈 때 이 지옥이 먼저 소멸하면 다른 방위에 있는 무간지옥으로 옮겨간다. 『반야경』에서 ‘반야를 비방하면 시방의 무간지옥을 편력하게 된다’고 하였다.”‘남쪽에도 18간격이고……(南亦十八鬲……)’에 대해 변진 스님은 “지옥성의 네 문이 각각 18간격이다.”라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문장의 흐름으로 볼 때 남쪽·서쪽·북쪽 등은 타방 세계의 무간지옥이다.”라고 하였다. 각명 공은 “지옥의 사방에 모두 이와 같은 간격 수가 갖춰져 있고, 유정이 이곳에 떨어지면 두루 편력하면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여기에서 말한 사방의 18간격은 이 세계건 타방 세계건 원래 정해진 처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에 여러 스님들의 해석이 같지 않고, 딱히 이것이라고 확정지어 취할 만한 것도 없다. 생각건대 내가 오랫동안 머물던 익숙한 곳이겠지만 잠시 벗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그들처럼 아득하기만 할 뿐 깨닫지를 못하겠으니, 배우는 이들을 더 찾아보라.‘겁이 끝나려 할 때’란 죄를 받는 겁수가 끝날 때를 말한다. 변진 스님은 “옥종중생獄種衆生 네 자가 겁욕劫欲 앞에 있는데 뒤로 가야 의미에 맞다.”11)고 하였다. 보충 설명을 하자면, 앞에 있어도 괜찮다.변진 스님은 ‘생흑암처生黑闇處’에 대해 “흑암지옥黑闇地獄에 태어나는 것이다.”라고 하고,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無所見)’에 대해서는 “죄를 받은 후에 다시 벌레의 몸을 받는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여러 대보살이 꾸짖는다’에 대해 -
012_0096_a_01L壞空。各各二十增二十減。爲一大劫。
012_0096_a_02L故云四大劫。此乃人間劫數也。諸師
012_0096_a_03L以人間增減劫大中小。配地獄大中
012_0096_a_04L小劫。恐非。此文云。阿鼻地獄。一日
012_0096_a_05L一夜。此㷔浮提。日月歲數。六十小
012_0096_a_06L劫。无措疑心。具五逆者。足滿五劫
012_0096_a_07L者。我恐非人間中劫也。荒越。下卽
012_0096_a_08L亂也。尋者〔卽也〕。此泥犁滅者。眞
012_0096_a_09L師授師云。劫盡之時。此獄先滅。移
012_0096_a_10L入他方。無間地獄。般若經云。若謗般
012_0096_a_11L若。歷入十方。無間地獄。南亦十八鬲
012_0096_a_12L等者。眞師云。獄城四門。各十八鬲。
012_0096_a_13L授師云。准文相。南西北等者。他方無
012_0096_a_14L間獄。明公云。地獄四方。皆具如是
012_0096_a_15L鬲數。有情墮此。循歷受苦。生枝曰。
012_0096_a_16L此四方十八鬲者。此方他方。元有定
012_0096_a_17L處。非眼見故。諸師所解不同。一無
012_0096_a_18L定取。惟我久住之熟處。暫得出離故。
012_0096_a_19L我亦同彼。猶昏未曉。學徒更推。劫
012_0096_a_20L欲盡時者。受罪劫數盡時也。眞師云。
012_0096_a_21L獄種衆生四字。在劫欲上。屬下有義。
012_0096_a_22L生枝曰。屬上亦得。生黑闇處等者。
012_0096_a_23L眞師云。生黑闇地獄也。無所見。受
012_0096_a_24L罪後。復受虫身也。諸大菩薩呵嘖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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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6_b_01L각명 공은 “오랜 겁 전에 선근을 심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죄가 끝나고 비로소 만나게 된 것이다. 다른 해석들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였다.‘부처님께서 대왕에게 말씀하셨다’고 한 것은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이 부처님께서 정반왕淨飯王에게 설한 것이기 때문이다. 변진 스님은 부처님께서 부왕에게 설한 것이라 하였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 세존께서 앞에서 설하신 여러 고통들을 들었으니, 마땅히 더욱 마음을 가다듬어야지 방일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거듭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 보살도를 실천하지 못한다면 곧 낱낱의 지옥마다 받아야 할 죄의 몫이 있게 될 것입니다.오늘 다 함께 현재 아비지옥 등에서 고통받는 일체중생과 미래에 아비지옥 등에서 고통받을 일체중생을 위하여, 또 널리 시방의 모든 지옥에서 현재 고통받고 있고 미래에 고통받을 다함없고 끝없는 일체중생을 위하여,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칠불
나무 시방십불
나무 이십오불
나무 삼십오불
나무 오십삼불
나무 백칠십불
나무 장엄겁천불
나무 현겁천불
나무 성수겁천불
나무 시방보살마하살
나무 십이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시방 온 허공계의 한량없는 형상과 우전왕優塡王의 금상金像과 전단상栴檀像, 아육왕阿育王의 동상銅像, 오吳 땅의 석상石像, 사자국師子國의 옥상玉像과 여러 국토에 있는 금상金像·은상銀像·유리상瑠璃像·산호상珊瑚像·호박상琥珀像·자거상硨磲像·마노상瑪瑙像·진주상眞珠像·마니보상摩尼寶像·자마상색염부단금상紫磨上色閻浮檀金像께 귀의합니다. 1배
집해 ‘장엄겁천불’이란 겁초에 만물이 생성될 때 폭우가 쏟아져 풍륜風輪 위를 가득 채우자 그 물에서 천 송이 연꽃이 솟았는데 여러 하늘이 “이 겁에 천불이 세상에 출현하여 세계를 장엄하리라.”고 찬탄하였기에 장엄겁莊嚴劫이라 한다. (천불은) 곧 화광불華光佛부터 비사부불毗舍浮佛까지가 그분들이다.‘현겁천불’이란 앞에서와 같이 물에서 천 송이 연꽃이 솟자 -
012_0096_b_01L者。明公云。由多劫前。曾植善根故。
012_0096_b_02L罪畢方得遇也。餘者。卽非也。佛吿
012_0096_b_03L大王者。觀佛三昧經。佛吿淨飯王說
012_0096_b_04L故。眞師云。佛對父王吿也。
012_0096_b_05L今日道場。同業大衆。聞佛世尊。說上諸
012_0096_b_06L苦。宜加攝心。莫生放逸。若復不能。勤
012_0096_b_07L修方便。行菩薩道。則於一一地獄。皆有
012_0096_b_08L罪分。今日同爲。現受阿鼻地獄等苦。一
012_0096_b_09L切衆生。當受阿鼻地獄等苦。一切衆生。
012_0096_b_10L廣及十方一切地獄。現受當受。無窮無盡。
012_0096_b_11L一切衆生。等一痛切。五體投地。歸依
012_0096_b_12L世間大慈悲父。
012_0096_b_13L南無彌勒佛。南無七佛。
012_0096_b_14L南無十方十佛。南無二十五佛。
012_0096_b_15L南無三十五佛。南無五十三佛。
012_0096_b_16L南無百七十佛。南無莊嚴劫千佛。
012_0096_b_17L南無賢劫千佛。南無星宿劫千佛。
012_0096_b_18L南無十方菩薩摩訶薩。南無十二菩薩。
012_0096_b_19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096_b_20L莊嚴劫千佛者。劫初成時。降注洪雨。
012_0096_b_21L滿風輪上。於此水上。千蓮花出。諸天
012_0096_b_22L讃云。此劫當有。千佛出世。莊嚴世界。
012_0096_b_23L名莊嚴劫。卽華光佛。至毗舍浮佛。是
012_0096_b_24L也。賢劫千佛者。如前水上。出千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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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6_c_01L하늘이 “천 명의 현인이 세상에 출현하리라.”고 찬탄하였기 때문에 현겁賢劫이라 한다. (천불은) 곧 구류손불拘留孫佛부터 루지불樓至佛까지가 그분들이다.‘성수겁천불’이란 이 역시 앞에서와 같이 하늘이 “별들이 하늘을 수놓듯 천 명의 성인이 서로 계승하며 세상을 비추리라.”고 찬탄할 것이기 때문에 성수겁星宿劫이라 한다. (천불은) 일광불日光佛부터 수미상불須彌相佛까지가 그분들이다.‘한량없는 형상(無量形像)’은 여러 국토에 두루 퍼져 있는 모든 부처님의 형상을 말한다.‘우전왕의 금상과 전단상’에 대해 각명 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우전왕은 곧 중인도 국경 지역 구섬미국拘睒彌國의 왕이다. 부처님께서 처음 도를 이루시고 도리천궁忉利天宮으로 올라가 어머니를 위해 설법하느라 3개월 동안 돌아오지 않자, 왕과 신하들이 사모하는 마음에 금으로 부처님의 형상을 주조하였다. 또 목련에게 전단나무로 부처님의 진형을 모방해 좌상을 조성해 안치할 수 있도록 신통력을 써서 장인을 데리고 천궁으로 올라가 달라고 청하였다. 작업이 끝나 돌아와 모시니 높이가 5척이었고, 지금도 남아 있다.”보충 설명을 하겠다. 『조상경造像經』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비수갈마천毗首羯摩天은 천상의 솜씨 좋은 장인이다. 왕이 부처님을 사모해 나라 안의 여러 장인들에게 불상을 조성하게 하였지만 여러 장인들이 해낼 수가 없었다. 왕이 이에 비탄에 잠겼는데 그 정성스러운 마음이 하늘에 닿았다. 비수갈마가 그 정성스러운 마음을 알고 왕궁으로 내려와 왕에게 말했다.‘내가 불상을 만들고 싶구나.’왕이 크게 기뻐하며 전단나무를 드리자 하늘이 왕을 위해 불상을 만들었으니, -
012_0096_c_01L蓮花。天讃千賢出世。故名賢劫。卽
012_0096_c_02L拘留孫至樓至佛。是也。星宿劫千佛
012_0096_c_03L者。此亦如前天讃。千聖相繼照世。
012_0096_c_04L如星麗天。名星宿劫。日光佛乃至須
012_0096_c_05L彌相佛。是也。
012_0096_c_06L又復。歸依十方。盡虛空界。無量形像。優
012_0096_c_07L塡王金像。旃檀像。阿育王銅像。吳中
012_0096_c_08L石像。師子國玉像。諸國土中。金像。銀
012_0096_c_09L像。瑠璃像。珊瑚像。琥珀像。硨磲像。瑪
012_0096_c_10L瑙像。眞珠像。摩尼寶像。紫磨上色閻
012_0096_c_11L浮檀金像一拜。
012_0096_c_12L无量形像。遍諸國土。諸佛形像。優
012_0096_c_13L塡王金像。栴檀像。明公云。卽中印土
012_0096_c_14L境。拘睒彌國王也。佛初成道。昇忉利
012_0096_c_15L天宮。爲母說法。三月不還。王臣思
012_0096_c_16L慕。鑄金爲像。又請目連。運神通力。
012_0096_c_17L接工匠人。上徃天宮。以栴檀木。摸
012_0096_c_18L佛眞形。造坐相安之。工畢還返。立
012_0096_c_19L高五尺。至今存焉。生枝曰。造像經
012_0096_c_20L云。毗首羯摩天。天上巧匠。王思佛。
012_0096_c_21L使國內諸匠造佛。諸匠不能。王乃悲
012_0096_c_22L嘆。誠意至天。毗首羯摩。知其誠意。
012_0096_c_23L來下王宮。吿王。我欲造像。王大歡
012_0096_c_24L喜。以栴檀木賜之。天爲王造之。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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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7_a_01L삼십이상 가운데 31상을 구족하였고 오직 범음상梵音相만 결여되었다. 그 존상을 보좌에 안치하고 왕과 신하들은 밤낮으로 마음을 다해 공양을 올렸다. 석가모니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시자, 그때서야 왕과 신하들은 모두 (불상을) 등지고 멀리까지 마중을 나갔고, 석가모니께서 왕궁에 다다르시자 나무불상이 성문을 나와 그분을 맞았다. 석가모니께서 문에 다다라 양보하였다.‘나는 오래지 않아 멸도에 들 것이다. 그대는 열반에 들지 않고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며 중생을 이롭게 하는 주인이니, 그대가 먼저 들어가라.’이에 불상이 먼저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사부대중이 이와 같은 모습을 보고는 일찍이 없던 일이라며 감탄하면서 일심으로 흠앙하고 귀의하였다.”여기서 상像이란 곧 진신상眞身像이다. 출처가 같지 않지만 두 가지 상이 모두 존재한다.‘아육왕의 동상’에 대해 각명 공은 “(아육왕은)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철륜왕鐵輪王이 되어 남주세계南洲世界를 다스리면서 불탑과 불상을 널리 조성하였다.”고 하였다.‘오 땅의 석상’은 곧 이쪽 지방인 강동江東의 오나라를 말한다. 강 상류에서 발견한 두 석불상의 등에 명문이 있었으니, 한 분은 유위불維衛佛이고 다른 한 분은 가섭파불迦葉波佛이다.‘사자국의 옥상’에 대해 말해 보겠다. 이 나라는 남해에 있고, (그 나라에) 옥불상이 있었는데 높이가 4척 2촌이었다. 진晋의 무제武帝가 이 소식을 듣고 사문 담억曇抑을 파견하여 하사품을 가지고 찾아뵙게 하였는데, 길에서 10여 년을 보내고서야 중국에 도달할 수 있었다.‘여러 국토에 있는 금상·은상……염부단금상’은 여러 칠보로 조성한 불상이다. 염부단금閻浮檀金에 대해 말해 보자면, 남해안에 염부단琰浮檀이 있는데 단檀은 곧 나무다. 『능엄해』에서 “염부단 열매의 즙이 물의 모래와 바위에 스며들면 금이 되는데, 그 금은 붉은빛이 감돌아 금 가운데서도 최고다.”라고 하였다.
참법 거듭, 시방 여래의 일체 발탑髮塔과 일체 치탑齒塔과 일체 아탑牙塔과 일체 조탑爪塔과 일체 정상골탑頂上骨塔과 일체 신중사리탑身中舍利塔과 가사탑袈裟塔과 시발탑匙鉢塔과 -
012_0097_a_01L十二相中。具三十一相。唯欠梵音相。
012_0097_a_02L以此尊像。安于寶座。王臣晝夜。至心
012_0097_a_03L供養。釋迦自天下降之時。王臣皆
012_0097_a_04L背而遠迎。釋迦將至王宮。木像出門
012_0097_a_05L迎之。釋迦至門相讓曰。我不久入滅
012_0097_a_06L不住世間。仁者。不入湼槃。久住於
012_0097_a_07L世。利生之主。故須先入。像乃先入
012_0097_a_08L安座。四流見其如是。歎未曾有。一
012_0097_a_09L心欽歸。像則眞身。出處不同。二像俱
012_0097_a_10L存矣。阿育王銅像。明公云。佛滅度
012_0097_a_11L後。爲鐵輪王。治南洲世界。廣造塔
012_0097_a_12L像。吳中石像。卽此方江東吳國也。
012_0097_a_13L江上所得。二石佛像。背有銘文。一維
012_0097_a_14L衛佛。二迦葉波佛。師子國玉像。此
012_0097_a_15L國在於南海。有玉佛像。高四尺二寸。
012_0097_a_16L晋武帝聞之。遂遣沙門曇抑賚詣。在
012_0097_a_17L路十餘年。方達中國。諸國土中。金
012_0097_a_18L像。銀像。至檀金像。此諸七寶造像也。
012_0097_a_19L閻浮檀金者。南海岸有琰浮檀。檀卽
012_0097_a_20L樹也。楞嚴解云。琰浮檀果汁。入水
012_0097_a_21L沙石成金。其金紫赤。金中最勝也。
012_0097_a_22L又復歸命十方如來一切髮塔。一切齒
012_0097_a_23L塔。一切牙塔。一切爪塔。一切頂上骨
012_0097_a_24L塔。一切身中。諸舍利塔。袈裟塔。匙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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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7_b_01L조병탑澡甁塔과 석장탑錫杖塔과 이와 같은 불사를 한 이들에게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거듭, 모든 부처님의 생처탑生處塔과 득도탑得道塔과 전법륜탑轉法輪塔과 반열반탑般湼槃塔과 다보불탑多寶佛塔과 아육왕이 조성한 8만 4천 탑과 천상탑과 인간탑과 용왕의 궁에 있는 일체 보탑에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거듭, 시방 온 허공계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1배시방 온 허공계 모든 존귀한 법에 귀의합니다. 1배시방 온 허공계 모든 현성들께 귀의합니다. 1배우러러 원하오니, 함께 자비의 힘과 중생을 편안케 하시는 힘과 한량없이 자재한 힘과 한량없는 큰 신통의 힘으로 섭수하소서. 오늘 이 도량에서 다 함께 아비대지옥에서 고통받는 일체중생과 나아가 말로 다할 수 없는 시방의 일체 지옥 중생을 위해 참회하고,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권속을 위해 오늘 참회하오니, 큰 자비의 물로 오늘 현재 아비지옥 등과 여타 지옥 등에서 고통받는 일체중생의 죄의 때를 씻어 깨끗하게 하시고, 오늘 이 도량에서 함께 참회하는 이들과 나아가 그들의 부모님·스승·일체 권속의 죄의 때를 씻어 깨끗하게 하시고, 또 육도의 일체중생의 죄의 때를 씻어 도량에 다다르는 그날까지 끝끝내 청정하게 하소서.오늘부터 도량에 앉는 그날까지 모두가 아비지옥의 고통과 시방 온 허공계의 말로 다할 수 없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온갖 지옥의 고통을 완전히 끊고서 끝끝내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끝끝내 다시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끝끝내 다시는 십악업과 오역죄를 저질러 온갖 고뇌를 받는 일이 없게 하시고, 부디 일체 모든 죄가 소멸하게 하소서. -
012_0097_b_01L塔。澡瓶塔。錫杖塔。如是等爲佛事者
012_0097_b_02L一拜。
012_0097_b_03L又復歸命諸佛生處塔。得道塔。轉法輪
012_0097_b_04L塔。般湼槃塔。多寶佛塔。阿育王所造。
012_0097_b_05L八萬四千塔。天上塔。人間塔。龍王宮
012_0097_b_06L中。一切寶塔一拜。又復
012_0097_b_07L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諸佛一拜。
012_0097_b_08L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尊法一拜。
012_0097_b_09L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賢聖一拜。
012_0097_b_10L仰願同以慈悲力。安慰衆生力。無量自
012_0097_b_11L在力。無量大神通力。攝受。今日道場。同
012_0097_b_12L爲阿鼻大地獄受苦一切衆生懺悔。乃
012_0097_b_13L至十方不可說一切地獄衆生懺悔。及
012_0097_b_14L父母師長。一切眷屬。今日懺悔。以大
012_0097_b_15L悲水。洗除今日現受阿鼻地獄等及餘
012_0097_b_16L地獄等苦一切衆生罪垢。令得淸淨。洗
012_0097_b_17L除今日道場同懺悔者及其父母師長一
012_0097_b_18L切眷屬罪垢。令得淸淨。又洗除六道一
012_0097_b_19L切衆生罪垢。令至道場。畢竟淸淨。從
012_0097_b_20L今日去。至坐道場。皆得斷除阿鼻地獄
012_0097_b_21L苦。及十方盡虛空界不可說不可說諸
012_0097_b_22L地獄苦。畢竟不復入於三途。畢竟不復
012_0097_b_23L墮於地獄。畢竟不復爲十惡業造五逆
012_0097_b_24L罪受諸苦惱。一切衆罪。願盡消滅。捨
-
012_0097_c_01L지옥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으며, 지옥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의 생활을 얻으며, 지옥의 몸을 버리고 금강의 몸을 얻으며, 지옥의 고통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도록 지옥의 고통을 기억해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변과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며, 지혜를 구족해 보살도를 실천하며 용맹하게 정진하면서 쉬지도 멈추지도 않게 하소서. 나아가 더욱 열심히 수행하여 십지의 행을 만족하고 금강심金剛心에 들어가 정각을 이루고는 다시 시방의 일체 중생을 제도하게 하소서. 1배
집해 ‘탑塔’은 범어를 잘못 축약한 것이다. 바르게 말하면 솔도파窣堵波이고, 중국말로는 고현高現이다. 탑塔은 중국말로 방분方墳이다. 사리가 모셔져 있으면 탑이라 하고, 사리가 모셔져 있지 않으면 지제支提라 한다. (지제는) 중국말로 가공양처可供養處이며, 불보佛寶께 공양할 때 사용하는 물품을 보관하는 곳이다.혹자는 여기에서 말한 아탑牙塔이 대치탑大齒塔이라고도 한다.‘아육왕阿育王’은 중국말로 무우無憂이고, 마갈제摩竭提 국왕의 아들이다. 부처님께서 “내가 멸도한 후 백 년쯤에 너는 철륜왕이 되어 남주를 다스리면서 귀신들을 부려 8만 4천 금탑을 조성하고, 이 귀신들을 시켜 여러 국토에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할 것이다.”라고 예언하셨다.‘지옥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킨다’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겠다. 이 문구는 (문장의) 맨 앞인 ‘지옥의 삶을 버리고’ 앞에 있어야 마땅한데 거꾸로 ‘열반의 즐거움을 얻는다’ 뒤에 있어 어리석은 나로서는 의심이 없을 수가 없다. 이것은 아마도 영략법으로 서로 나타낸 것(影略互現)인 듯하다. 왜 그런가? ‘지옥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켜 지옥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으며, 또 지옥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켜 지옥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의 생활을 얻으며’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아래도 이에 준하면 된다. 문장이 번다한 까닭에 법사께서 문장을 교묘하게 만든 것일 뿐이다. -
012_0097_c_01L地獄生。得淨土生。捨地獄命。得智慧
012_0097_c_02L命。捨地獄身。得金剛身。捨地獄苦。得
012_0097_c_03L湼槃樂。念地獄苦。發菩提心。四等六
012_0097_c_04L度。常得現前。四辯六通。如意自在。具
012_0097_c_05L足智慧。行菩薩道。勇猛精進。不休不
012_0097_c_06L息。乃至進修。滿十地行。入金剛心。成
012_0097_c_07L等正覺。還度十方。一切衆生拜一。
012_0097_c_08L塔。梵語訛略。正云窣堵波。此云高
012_0097_c_09L現。1)塔 [34] 者。此云方墳。有舍利名塔。
012_0097_c_10L無舍利名支提。此云可供養處。佛寶
012_0097_c_11L供養之具入盛所也。或云。此中言。牙
012_0097_c_12L塔者。大齒也。阿育王。此云無憂。摩
012_0097_c_13L竭提國王之子。佛記云。我滅後。百年
012_0097_c_14L間。汝爲鐵輪王。治南洲。役使鬼神。
012_0097_c_15L造八萬四千金塔。使此鬼神。諸國土
012_0097_c_16L中。安佛舍利。念地獄苦發菩提心者。
012_0097_c_17L生枝曰。此文宜在最初捨地獄生之
012_0097_c_18L前。倒在得湼槃樂之後。愚不無疑義。
012_0097_c_19L此恐影略互現。何也。念地獄苦。發菩
012_0097_c_20L提心。捨地獄生。得淨土生。又念地
012_0097_c_21L獄苦。發菩提心。捨地獄命。得智慧
012_0097_c_22L命。此下例此。文煩故。法師巧制耳。
012_0097_c_23L「塔」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塔
012_0097_c_24L字看之」故。編者改作「塔」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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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8_a_01L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여러 여타 지옥에서 받는 온갖 고통스러운 과보 역시 기록할 수 없을 정도이니, 이와 같이 한량없는 이름들과 혹독한 고통들은 다 함께 경을 열람하여 그 일들을 낱낱이 살피십시오. 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12)“염라왕은 한 생각의 악으로 옥사獄事를 도맡게 되었으며, 자신이 받는 고통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염라대왕은 옛날 비사국왕毗沙國王이었다. 그는 유타시왕維陁始王과 싸우면서 병력이 딸리자 이 일로 ‘내가 다음 생에는 지옥의 주인이 되어 이 죄인들을 다스리게 하소서’ 하며 서원을 세웠고, 18대신과 백만 대중도 모두 같은 원을 세웠다. 비사국왕은 지금의 염라대왕이고, 18대신은 지금의 18옥왕獄王이고, 백만 대중은 지금의 소머리를 한 아방(牛頭阿傍) 등이니, 이 관속들은 모두 북방 비사문천왕의 노예이니라.”『장아함경長阿含經』에서 말씀하셨습니다.13)
“염라대왕이 머무는 처소는 염부제 남쪽 금강산 안에 있는데, 그 왕궁은 가로 세로가 6천 유순이다.(『地獄經』에서는 지옥에 거처하며 궁성은 가로 세로가 3만 리이고 구리와 철로 만들어졌다고 하였다.)14) 밤낮으로 세 번씩 구리물이 가득 담긴 큰 구리 솥이 저절로 앞에 나타나고, 대옥졸大獄卒이 있다가 왕을 뜨거운 쇠 평상에 눕히고는 쇠갈고리로 입을 벌려 구리물을 들이붓는다. 그러면 목구멍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타지 않는 것이 없으니, 그곳의 모든 대신들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18옥왕은 다음과 같습니다.15)
“첫째는 이름이 가연迦延이니 니리옥泥犁獄을 맡고, 둘째는 그 이름이 굴존屈尊이니 도산옥刀山獄을 맡고, 셋째는 그 이름이 비수沸壽니 비사옥沸沙獄을 맡고, 넷째는 그 이름이 비곡沸曲이니 비시옥沸屎獄을 맡고, 다섯째는 그 이름이 가세迦世니 흑이옥黑耳獄을 맡고, 여섯째는 그 이름이 합사傞니 화차옥火車獄을 맡고, 일곱째는 그 이름이 탕위湯謂니 확탕옥鑊湯獄을 맡고, 여덟째는 그 이름이 가연迦然16)이니 철상옥鐵床獄을 맡고, 아홉째는 그 이름이 악생惡生이니 합산옥山獄을 맡고, 열째는 그 이름이 신음呻吟이니 한빙옥寒氷獄을 맡고, 열한째는 그 이름이 비가毗迦니 박피옥剝皮獄을 맡고, -
012_0098_a_01L今日道場。同業大衆。諸餘地獄。雜受
012_0098_a_02L苦報。不復可記。如是名號。楚毒無量。
012_0098_a_03L相與披覽。具見其事。經云。閻羅王。一念
012_0098_a_04L之惡。便揔獄事。自身受苦。亦不可論。
012_0098_a_05L閻羅大王。昔爲毗沙國王。與維陁始王
012_0098_a_06L共戰。兵力不如。因立誓願。願我後生
012_0098_a_07L爲地獄主。治此罪人。十八大臣。及百
012_0098_a_08L萬衆。皆悉同願。毗沙王者。今閻羅王
012_0098_a_09L是。十八大臣。今十八獄王是。百萬之
012_0098_a_10L衆。今牛頭阿旁等是。而此官屬。悉隷
012_0098_a_11L北方毗沙門天王。長阿含經云。閻羅
012_0098_a_12L大王所住之處。在閻浮提南金剛山內。
012_0098_a_13L王宮縱廣六千由旬。地獄經云。住地獄
012_0098_a_14L間。宮城縱廣三萬里。銅鐵所成。晝夜
012_0098_a_15L三時。有大銅鑊。滿中烊銅。自然在前。
012_0098_a_16L有大獄卒。卧王熱鐵牀上。鐵鈎擘口。
012_0098_a_17L烊銅灌之。從咽徹下。無不焦爛。彼諸
012_0098_a_18L大臣。亦復如是。十八獄王。一曰迦延。
012_0098_a_19L典泥犁獄。二名屈尊。典刀山獄。三名
012_0098_a_20L沸壽。典沸沙獄。四名沸曲。典沸屎獄。
012_0098_a_21L五名迦世。典黑耳獄。六名傞。典火
012_0098_a_22L車獄。七名湯謂。典鑊湯獄。八名迦然。
012_0098_a_23L典鐵牀獄。九名惡生。典山獄。十名
012_0098_a_24L呻吟。典寒氷獄。十一毗迦。典剝皮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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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8_b_01L열두째는 그 이름이 요두遙頭니 축생옥畜生獄을 맡고, 열셋째는 그 이름이 제박提薄이니 도병옥刀兵獄을 맡고, 열넷째는 그 이름이 이대夷大니 철마옥鐵磨獄을 맡고, 열다섯째는 그 이름이 열두悅頭니 한빙옥寒氷獄17)을 맡고, 열여섯째는 그 이름이 천골穿骨이니 철동옥鐵獄18)을 맡고, 열일곱째는 그 이름이 신身이니 저충옥蛆蟲獄을 맡고, 열여덟째는 그 이름이 관신觀身이니 양동옥烊銅獄을 맡는다.”이와 같은 각각에게 한량없는 지옥들이 있어 권속으로 삼고 각각의 옥마다 옥주獄主를 한 명씩 두었으니, 곧 소머리를 한 아방들입니다. 그들은 성질이 흉학해 자비나 인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으니, 여러 중생이 이런 나쁜 과보 받는 것을 보고도 고통스럽지 않으면 어쩌나 근심하고 아프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할 뿐입니다. 누군가 옥졸에게 ‘중생들이 고통받는 것을 매우 불쌍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왜 늘 혹독한 생각만 품고 조금도 자비심이 없느냐’고 묻자 옥졸이 대답했습니다.“이와 같이 죄악을 짓고 고통을 받는 모든 자들은 부모에게 불효하고, 부처님을 비방하고, 법을 비방하고, 현성들을 비방하고, 육친을 꾸짖고, 스승을 업신여기고, 일체를 모함하고, 욕설과 이간질로 왜곡하고 질투하고 남의 친척을 이간하고, 분노하여 살해하고, 탐욕으로 속이고, 삿된 생활을 하고, 삿된 욕구를 품고, 삿된 견해를 가지고, 게으름을 부리고 방일하면서 온갖 원결怨結을 저지른 자들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 고통을 받다가 사면되는 날이 될 때마다 ‘이곳의 극심한 고통은 인내忍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너는 이제 나가게 되었으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고 항상 권유합니다. 하지만 이 죄인들은 애초에 회개하려는 생각조차 없어 오늘 나갔다가는 금방 다시 돌아오고 이리저리 윤회하면서도 괴로운 줄을 모릅니다. 공연히 내 근력筋力만 피곤하게 하는 이런 중생들을 이 겁에서 저 겁에 이르도록 상대해야 하기에 나는 죄인들에게 한 조각의 자비심도 없습니다. 일부러 혹독하게 다루어 이들이 고통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고 수치를 알아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희망해 보지만, 이 중생들은 관찰해 보건대 괴로움이 닥칠 수 있는 일은 끝내 피하려 들지 않고 곧장 니원泥洹으로 가는 선善은 절대 닦지 않으니, 아무리 무지한 놈들이라지만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구할 줄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간 세계보다 배나 더한 극심한 고통을 주는 것이니, -
012_0098_b_01L十二遙頭。典畜生獄。十三提薄。典刀
012_0098_b_02L兵獄。十四夷大。典鐵磨獄。十五悅頭。
012_0098_b_03L典寒氷獄。十六穿骨。典鐵獄。十七
012_0098_b_04L名身。典蛆虫獄。十八觀身。典烊銅獄。
012_0098_b_05L如是各有。無量地獄。以爲眷屬。獄有一
012_0098_b_06L主。牛頭阿旁。其性兇虐。無一慈忍。見
012_0098_b_07L諸衆生。受此惡報。唯憂不苦。唯恐不
012_0098_b_08L毒。或問獄卒。衆生受苦。甚可悲念。何
012_0098_b_09L故常懷酷毒。無慈慜心。獄卒答言。如
012_0098_b_10L此罪惡。諸受苦者。不孝父母。謗佛謗
012_0098_b_11L法。謗諸賢聖。罵辱六親。輕慢師長。毀
012_0098_b_12L陷一切。惡口兩舌。謟曲嫉妬。離他骨
012_0098_b_13L肉。瞋恚殺害。貪欲欺詐。邪命邪求。及
012_0098_b_14L以邪見。懈怠放逸。造諸怨結。如是等
012_0098_b_15L人。來此受苦。每至免脫之日。恒加勸
012_0098_b_16L諭。此中劇苦。非可忍耐。汝今得出。勿
012_0098_b_17L復更造。而此罪人。初無改悔。今日得
012_0098_b_18L出。俄頃復還。展轉輪廻。不知痛苦。令
012_0098_b_19L我筋力疲。此衆生。從劫至劫。與其相
012_0098_b_20L對。以是事故。我於罪人。無片慈心。故
012_0098_b_21L加楚毒。望其知苦。知慙知耻。不復更
012_0098_b_22L還。觀此衆生。乃可至苦。終不肯避。決
012_0098_b_23L不修善。直趣泥洹。旣是無知之物。不
012_0098_b_24L知避苦求樂。所以痛劇。倍於人間。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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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8_c_01L이런 놈들에게 무슨 자비심이 생기겠습니까?”
집해 ‘비사국왕과 유타시왕’에 대해 변진 스님은 “두 나라 모두 중인도中印土에 있다.”고 하였다.‘예隷’는 예曳로 발음하고, 부속되다(附)라는 뜻이다. 노복奴僕 부류를 말한다.‘비사문천왕毗沙門天王’은 중국말로 다문多聞이다. 북주北洲를 진호하며 아울러 지옥까지 섭정한다.‘금강산金剛山’에 대해 각명 공은 “소철위산小鐵圍山이다. 염라왕이 머무는 처소가 『아함경阿含經』과 『지옥경地獄經』, 이 두 가지 경에 약간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은 모두 역경사와 사경자의 오류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금강산 안에 여러 지옥이 있고, 이 지옥들 사이가 염라왕이 머무는 곳이다. 왕궁의 가로 세로 길이에 대해서도 두 경이 역시 다르지만 32리를 1유순으로 하면 3만 리는 6천 유순에 가깝다. 상상력을 따라 말한 것이기 때문에 같지 않은 것이다. 다른 경에도 이와 같은 설명들이 파다하다.‘아함阿含’은 중국말로 법귀法歸이니, 모든 법이 귀의하는 곳을 말한다. 또 무비無比라고도 한다.‘벽구擘口’의 앞 글자는 벽辟으로 발음하고, 잡고 벌리다(拘開)라는 뜻이다.‘전典’은 곧 주관하다(主)라는 뜻이다.‘합사傞’의 앞 글자는 고苦와 합合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칠七과 하何의 반절이다.‘동’을 미수 스님은 도徒와 동冬의 반절이라 하였다.‘내耐’는 내乃로 발음하고, 참다(忍)라는 뜻이다.‘근筋’은 근斤으로 발음하고, 힘(力)이라는 뜻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제 세간의 감옥과 비교하면 곧 알 수 있을 것이니, 진실로 헛되게 떠벌리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세 번을 감옥에 들어간 사람이 있다면 그 친족들조차 돌아서며 측은함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하물며 나갔다 싶으면 다시 돌아와 고통에 얽히는 일이 끝없는 이런 중생을 보는 소머리를 한 아방이겠습니까. 이미 지옥을 면해 벗어났으니, 마땅히 마음을 닦고 그 습관을 바꿔야만 합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괴로운 곳에 영원히 잠기고 그 가운데 떨어져 차례차례 그곳을 거칠 것이며, 이 고통에서 나와 저 고통으로 들어가면서 휴식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세에 원한으로 대하며 -
012_0098_c_01L容於此。而生慈慜。
012_0098_c_02L毗沙國王。維陁始王。眞師云。二國。
012_0098_c_03L皆中印土。隷。音曳。附也。奴僕之類。
012_0098_c_04L毗沙門天王。此云多聞。鎭護北洲。
012_0098_c_05L兼攝地獄。金剛山。明公云。小鐵圍
012_0098_c_06L也。琰王住處。阿含經。地獄經。此二
012_0098_c_07L經。小異不同。皆譯寫者所誤。生枝
012_0098_c_08L曰。金剛山內。有諸地獄。於此地獄
012_0098_c_09L間。閻王所住也。王宮縱廣之數。二
012_0098_c_10L經亦不同。然三十二里。爲一由旬。
012_0098_c_11L則三萬里。近六千由旬 〔迶想所說
012_0098_c_12L故不同。他經中如此之說。頗多〕。阿
012_0098_c_13L含。此云法歸。謂諸法所歸。又云無
012_0098_c_14L比。擘口〔上音辟。拘開也〕。典卽主
012_0098_c_15L也〕。傞。上苦合切。下七何反。。
012_0098_c_16L受師云。徒冬切。立知。上卽也。耐。
012_0098_c_17L音乃。忍也。筋〔音斤。力也〕。
012_0098_c_18L今日道場。同業大衆。今以世間。牢獄比
012_0098_c_19L校。便可立知。信非虛唱。若使有人。三
012_0098_c_20L淪獄戶。雖是親族周旋。已無惻愴。况
012_0098_c_21L牛頭阿旁。見此衆生。得出復入。嬰苦
012_0098_c_22L事長。旣得免離。唯應修心。變其所習。
012_0098_c_23L若不改悔。永沈苦處。墮在其中。次第
012_0098_c_24L經歷。從苦入苦。無有休息故。三世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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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9_a_01L원인과 결과를 서로 일으켜 선과 악의 두 고리가 잠시도 멈춘 적이 없으니, 그 보응報應의 증거를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악한 짓을 하면 고통을 받고 다시 그 과보로 지옥에서 해가 다하고 겁이 끝나도록 극심한 고통을 빠짐없이 겪을 것입니다. 지옥의 죄가 끝나면 다시 축생으로 떨어지고, 축생의 죄가 끝나면 다시 아귀로 태어나 이와 같이 한량없는 생사와 한량없는 고통을 거칠 것이니, 어찌 모든 사람이 지금 당장 도를 실천하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다 함께 오늘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널리 시방에 있는 지옥 세계의 옥왕과 대신과 소머리를 한 아방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하여, 아귀 세계의 아귀신餓鬼神 등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하여, 축생 세계의 축생신畜生神 등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하여, 나아가 널리 시방의 다함없고 끝없는 일체중생을 위하여 애원하고 참회합니다. 지난 잘못을 고쳐 미래를 닦으면서 다시는 악을 저지르지 않겠사오니, 이미 지은 죄를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 아직 짓지 않은 죄는 감히 다시 저지르지 않겠습니다.오로지 원하오니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이시여, 불가사의하고 자재하신 신통의 힘으로 함께 구호하고 어여삐 섭수하사 모든 중생들이 즉시 해탈하게 하소서.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화목불
나무 군력불
나무 화광불
나무 인애불
나무 대위덕불
나무 범왕불
나무 무량명불
나무 용덕불
나무 수왕풍장불
나무 위요특존덕정불
나무 견보불
나무 불허견불
나무 정진덕불
나무 선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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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9_a_01L對。因果相生。善惡二環。未曾暫輟。報
012_0099_a_02L應之徵。皎然可見。爲惡得苦。還以報
012_0099_a_03L之。在地獄中。窮年極劫。具受劇苦。地
012_0099_a_04L獄罪畢。復墮畜生。畜生罪畢。復生餓
012_0099_a_05L鬼。如是經歷。無量生死。無量苦痛。豈
012_0099_a_06L可不人人。及時行道。相與今日。等一
012_0099_a_07L痛切。五體投地。普爲十方地獄道。獄
012_0099_a_08L王大臣。牛頭阿旁。各及眷屬。餓鬼道。
012_0099_a_09L餓鬼神等。各及眷屬。畜生道。畜生神等。
012_0099_a_10L各及眷屬。廣及十方。無窮無盡。一切衆
012_0099_a_11L生。求哀懺悔。改往修來。不復爲惡。已
012_0099_a_12L作之罪。願乞除滅。未作之罪。不敢復
012_0099_a_13L造。唯願十方。一切諸佛。以不思議。自在
012_0099_a_14L神力。同加救護。哀慜攝受。令諸衆生。
012_0099_a_15L應時解脫。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099_a_1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099_a_17L南無華目佛。南無軍力佛。
012_0099_a_18L南無華光佛。南無仁愛佛。
012_0099_a_19L南無大威德佛。南無梵王佛。
012_0099_a_20L南無無量明佛。南無龍德佛。
012_0099_a_21L南無樹王豊長佛。
012_0099_a_22L南無圍繞特尊德淨佛。
012_0099_a_23L南無堅步佛。南無不虛見佛。
012_0099_a_24L南無精進德佛。南無善守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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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9_b_01L나무 환희불
나무 불퇴불
나무 사자상불
나무 승지불
나무 법씨불
나무 희왕불
나무 묘어불
나무 애작불
나무 덕비불
나무 향상불
나무 관시불
나무 운음불
나무 선사불
나무 사자번보살
나무 사자작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부디 자재하신 신통의 힘으로 지옥 세계의 옥왕과 대신과 소머리를 한 아방과 그들의 모든 권속들, 18격자 지옥과 이와 같은 18격자 지옥에 각기 딸린 지옥 등 모든 지옥 세계의 일체 지옥에 있는 소머리를 한 아방과 그곳에서 고통받는 일체중생을 구제하사 이 중생들이 오늘 함께 해탈을 얻게 하시고, 죄의 원인과 고통스러운 과보가 동시에 소멸하게 하소서. 오늘부터 끝나는 그날까지 지옥 세계의 업을 영원히 끊어 끝끝내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지옥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으며, 지옥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의 생활을 얻으며, 지옥의 몸을 버리고 금강의 몸을 얻으며, 지옥의 고통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도록 지옥의 고통을 기억해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변과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용맹하게 정진하며 쉬지도 멈추지도 않게 하소서. 나아가 더욱 열심히 수행하여 십지의 행을 만족하고는 다시 끝없는 일체중생을 제도하고, 금강심에 들어가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4
집해 ‘입지立知’에서 앞 글자는 곧(卽)이라는 뜻이다.19)‘옥왕獄王’은 염라왕을 말한다.‘대신大臣’은 18옥왕獄王을 말한다. -
012_0099_b_01L南無歡喜佛。南無不退佛。
012_0099_b_02L南無師子相佛。南無勝知佛。
012_0099_b_03L南無法氏佛。南無喜王佛。
012_0099_b_04L南無妙御佛。南無愛作佛。
012_0099_b_05L南無德臂佛。南無香象佛。
012_0099_b_06L南無觀視佛。南無雲音佛。
012_0099_b_07L南無善思佛。
012_0099_b_08L南無師子幡菩薩。南無師子作菩薩。
012_0099_b_09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099_b_10L願以自在神力。救拔地獄道。獄王大臣。
012_0099_b_11L牛頭阿旁。及諸眷屬。十八鬲子地獄。
012_0099_b_12L如是十八鬲子地獄。各有眷屬等獄。盡
012_0099_b_13L地獄道。一切地獄。牛頭阿旁。及受苦
012_0099_b_14L一切衆生。令此衆生。今日俱得解脫。
012_0099_b_15L罪因苦果。同得消滅。從今日去。畢竟永
012_0099_b_16L斷。地獄道業。畢竟不復。墮於三途。捨地
012_0099_b_17L獄生。得淨土生。捨地獄命。得智慧命。
012_0099_b_18L捨地獄身。得金剛身。捨地獄苦。得湼槃
012_0099_b_19L樂。念地獄苦。發菩提心。四等六度。常
012_0099_b_20L得現前。四辯六通。如意自在。勇猛精進。
012_0099_b_21L不休不息。乃至進修。滿十地行。還度無
012_0099_b_22L邊。一切衆生。入金剛心。成等正覺一拜。
012_0099_b_23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四。
012_0099_b_24L獄王者〔閻王也〕。大臣者〔十八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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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099_c_01L‘18격자鬲子’는 곧 아비지옥에 딸린 지옥들이다.‘구발救拔’ 두 글자에 대해 미수 스님은 “일체중생一切衆生까지 걸린다.”고 하였다.20)‘모든 지옥 세계의……(盡地獄道)’에 대해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앞에서 나열한 격자지옥과 그 권속 및 여러 대지옥과 그 여러 지옥의 아방과 모든 중생을 통틀어 거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제4권의 음의병처屛處 : (앞 글자는) 병餅으로 발음한다.철비鐵鎞 : (뒷글자는) 변邊과 해奚의 반절이다.겸歉 : 고苦와 점簟의 반절이고, 먹었지만 배는 부르지 않다(食不飽)는 뜻이다.그 작용이 한결같지 않다지만(功用不一) : (공용功用이) 근래 본에는 공과功過로 되어 있는데, 잘못이다.취 : 혹 취觜로도 쓴다. 자子와 위委의 반절이다.박爆 : 박博으로 발음한다. 불을 쬐는 것이다. 폭暴으로 쓰는 것은 잘못이다.률신身 : (앞 글자는) 력力과 몰沒의 반절이다.합사傞 : 앞 글자는 고苦와 랍臈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칠七과 하河의 반절이다.열두悅頭 : (열悅을) 황怳으로 쓰는 것은 잘못이다.철동鐵 : (뒷글자는) 도徒와 동冬의 반절이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5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五양조의 여러 대법사가 찬집하다
제3. 맺힌 원한을 풂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일체중생에게는 다 원한으로 대한 일이 있으니, 어떻게 그것을 아는가? 만일 원한으로 대한 일이 없다면 악도惡道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악도가 쉬지 않고 삼도三途가 늘 들끓고 있으니, 이것으로 원한으로 대한 일이 끝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21)“일체중생이 모두 마음이 있고, 마음이 있는 자는 다 부처님이 될 수 있건만 중생들의 마음과 생각이 전도되어 오랜 세월 삶과 죽음의 침상에서 깨어날 줄을 모르고, 세간에 탐착하여 벗어나는 요령을 알지 못하며, 고통의 근본을 세워 원한의 근본만 성장시킨다. 그래서 삼유三有에 윤회하고 육도六道에 왕래하면서 이 몸을 버리고 저 몸을 받으며 잠시도 쉬지 못하는 것이다.”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일체중생이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혼미한 식이 서로 이어지면서 -
012_0099_c_01L王也〕。十八鬲子。卽阿鼻地獄眷屬
012_0099_c_02L獄也。救拔。二字。授師云。入一切衆
012_0099_c_03L生下。盡地獄道等者。眞師授師云。
012_0099_c_04L合擧前所列。鬲子及眷屬。并諸大獄
012_0099_c_05L取。諸獄之阿旁。及諸衆生。
012_0099_c_06L
012_0099_c_07L第四卷音義
012_0099_c_08L屛處音
餅。鐵鎞邊奚
切。歉苦簟切。
食不飽。功用不一近
本
012_0099_c_09L作功過
者。非。 或作觜。
子委切。爆音博。迫於
火。作暴。非。身力沒
切。
012_0099_c_10L傞上苦臈切。
下七河切。悅頭作怳
者。非。鐵 徒冬
切。
012_0099_c_11L
012_0099_c_12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五
012_0099_c_13L梁朝諸大法師集撰
012_0099_c_14L
012_0099_c_15L 解怨釋結第三
012_0099_c_16L今日道場。同業大衆。一切衆生。皆有
012_0099_c_17L怨對。何以知之。若無怨對。則無惡道。
012_0099_c_18L今惡道不休。三途長沸。是知怨對。無
012_0099_c_19L有窮已。經言。一切衆生。悉皆有心。凡
012_0099_c_20L有心者。皆得作佛。而諸衆生。心想顚
012_0099_c_21L倒。長寢生死。不能覺悟。貪着世間。不
012_0099_c_22L知出要。建立苦本。長養怨根。所以輪
012_0099_c_23L廻三有。徃來六道。捨身受身。無暫停
012_0099_c_24L息。何以故爾。一切衆生。無始已來。闇
-
012_0100_a_01L무명에 덮이고 애욕에 빠져 근본이 되는 삼독을 일으키고 사전도를 일으켰으며, 근본인 삼독으로부터 십번뇌十煩惱를 일으키고 신견身見을 의지해 오견五見을 일으켰으며, 오견을 의지해 육십이견을 일으키고 몸과 입과 뜻을 의지해 십악十惡을 일으켰으니, 몸으로는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삿된 음행을 저질렀으며 입으로는 거짓말하고 꾸며서 말하고 이간질하고 욕하였으며 뜻으로는 탐욕을 부리고 분노하고 어리석었습니다. 스스로 이런 열 가지 악업을 저지르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열 가지 악업을 저지르게 하고, 열 가지 악법을 찬탄하고, 열 가지 악법을 저지르는 사람을 찬탄하여 이렇게 몸과 입과 뜻에 의지해 마흔 가지 악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또 육정六情을 의지하여 육진六塵을 탐착하고 나아가 8만 4천 진로塵勞의 문을 널리 열었던 것입니다.한 생각 사이에 육십이견을 일으키고, 한 생각 사이에 마흔 가지 악을 자행하고, 한 생각 사이에 8만 4천 진로의 문을 여는데 하물며 하루에 일으킨 온갖 죄와 한 달, 일 년, 한 평생, 오랜 겁 동안 일으킨 온갖 죄이겠습니까. 이와 같은 죄악이 한량없고 끝이 없어 원한으로 대하며 서로를 찾는 것이 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중생들은 어리석음과 함께하면서 무명으로 지혜를 가리고 번뇌로 마음을 가려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전도되어 경의 말씀을 믿지 않고, 부처님의 말씀을 의지하지 않으며, 원한을 풀 줄 모르고, 해탈을 바라지도 않아 서로 원한을 원한으로 갚을 뿐이니 어느 세월에 해탈하겠습니까. 불길로 달려드는 나방처럼 스스로 악도에 몸을 던져 오랜 겁 긴 세월 동안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가령 업보가 끝나 인간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해도 이와 같은 악인들은 끝내 고칠 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모든 현성들께서 바로 원한으로 대하는 이와 같은 중생들을 위해 큰 자비를 일으키신 것입니다.우리 다 함께 보리심을 일으켜 보살도를 행합시다. 보살마하살께서는 고난을 구제하는 것으로 양식을 삼고 원한을 푸는 것으로 요긴한 행을 삼아 중생을 버리지 않고 괴로움을 참는 것으로 근본을 삼습니다. 우리도 오늘 그분들과 마찬가지로 용맹한 마음을 일으키고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켜 여래와 평등한 마음으로 -
012_0100_a_01L識相傳。無明所覆。愛水所溺。起三毒
012_0100_a_02L根。起四顚倒。從三毒根。起十煩惱。依
012_0100_a_03L於身見。起於五見。依於五見。起六十
012_0100_a_04L二見。依身口意。起十惡行。身殺盜婬。
012_0100_a_05L口妄言綺語兩舌惡罵。意貪嗔癡。自行
012_0100_a_06L十惡。敎他行十惡。讃歎十惡法。讃歎
012_0100_a_07L行十惡法者。如是依身口意。起四十種
012_0100_a_08L惡。復依六情。貪着六塵。乃至廣開。八
012_0100_a_09L萬四千塵勞之門。一念之間。起六十二
012_0100_a_10L見。一念之頃。行四十種惡。一念之間。
012_0100_a_11L開八萬四千塵勞之門。况復一日所起
012_0100_a_12L衆罪。一月一年。終身歷劫。所起衆罪。
012_0100_a_13L如是罪惡。無量無邊。怨對相尋。無有
012_0100_a_14L窮已。而諸衆生。與愚癡俱。無明覆慧。
012_0100_a_15L煩惱覆心。不自覺知。心想顚倒。不信
012_0100_a_16L經說。不依佛語。不知解怨。不望解脫。
012_0100_a_17L怨怨相報。何時解脫。自投惡道。如蛾
012_0100_a_18L赴火。歷劫長夜。受無量苦。假使業報
012_0100_a_19L有終。得還人道。如是惡人。終不改革。
012_0100_a_20L是以衆聖。起大慈悲。正爲如是。怨對
012_0100_a_21L衆生。我等相與。發菩提心。行菩薩道。
012_0100_a_22L菩薩摩訶薩。救苦爲資粮。解怨爲要行。
012_0100_a_23L不捨衆生。忍苦爲本。我等今日。亦復
012_0100_a_24L如是。起勇猛心。起慈悲心。等如來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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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0_b_01L모든 부처님의 힘을 받들어 도량의 깃발을 세우고 감로의 북을 울리며 지혜의 활을 잡고 견고한 화살을 들고서 널리 사생 육도의 삼세 원수와 부모님과 스승과 육친과 권속을 위해 맺힌 원한을 풉시다. 이미 지은 죄는 모두 버리고, 아직 일으키지 않은 원한은 끝끝내 맺지 맙시다.우러러 원하오니 모든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님이시여, 자비의 힘과 본원의 힘과 신통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며 절복시키고 섭수하사 삼세의 한량없는 온갖 원수들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맺힌 원한을 풀고 다시는 원한으로 대하는 일이 없어 일체 모든 고통이 완전히 끊어지게 하소서.다 함께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하늘과 인간과 육도에 있는 삼세의 모든 원수와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권속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선의불
나무 이구불
나무 월상불
나무 대명불
나무 주계불
나무 위맹불
나무 사자보불
나무 덕수불
나무 관석불
나무 혜취불
나무 안주불
나무 유의불
나무 앙가타불
나무 무량의불
나무 묘색불
나무 다지불
나무 광명불
나무 견계불
나무 길상불
나무 보상불
나무 연화불
나무 나라연불
나무 안락불
나무 지적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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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0_b_01L承諸佛力。建道場幡。擊甘露鼓。秉智
012_0100_b_02L慧弓。執堅固箭。普爲四生六道。三世
012_0100_b_03L衆怨。父母師長。六親眷屬。解怨釋結。
012_0100_b_04L已作之罪。一切捨施。未起之怨。畢竟
012_0100_b_05L不造。仰願諸佛諸大菩薩。以慈悲力。
012_0100_b_06L以本願力。以神通力。同加覆護。折伏
012_0100_b_07L攝受。令三世無量衆怨。從今日去。乃
012_0100_b_08L至菩提。解怨釋結。無復怨對。一切衆
012_0100_b_09L苦。畢竟斷除。相與至心。等一痛切。五
012_0100_b_10L體投地。奉爲天人六道。三世衆怨。父
012_0100_b_11L母師長。一切眷屬。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00_b_12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00_b_13L南無善意佛。南無離垢佛。
012_0100_b_14L南無月相佛。南無大名佛。
012_0100_b_15L南無珠髻佛。南無威猛佛。
012_0100_b_16L南無師子步佛。南無德樹佛。
012_0100_b_17L南無觀釋佛。南無慧聚佛。
012_0100_b_18L南無安住佛。南無有意佛。
012_0100_b_19L南無鴦伽陁佛。南無無量意佛。
012_0100_b_20L南無妙色佛。南無多智佛。
012_0100_b_21L南無光明佛。南無堅戒佛。
012_0100_b_22L南無吉祥佛。南無寶相佛。
012_0100_b_23L南無蓮華佛。南無那羅延佛。
012_0100_b_24L南無安樂佛。南無智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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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0_c_01L나무 덕경불
나무 견용정진보살
나무 금강혜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22)
제5권집해 ‘맺힌 원한을 풂(解寃釋結)’에 대해 변진 스님은 “앞 편에서는 고통스러운 과보를 제시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하였고, 이 편에서는 악한 원인(惡因)을 제시하여 끊게 하였다. 원수로부터 벗어나 결박을 풀어 버리기 때문에 해원석결解寃釋結이라 하였다.”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원한으로 상대함으로 말미암아 악한 원인을 짓고, 악한 원인으로 말미암아 삼악도가 쉬지 않는다. 따라서 맺힌 원한을 풀어 악한 원인을 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경에서 말씀하셨다’는 것은 곧 『열반경』을 말한다.‘암식闇識’이라 한 것은 심성이 어둡고 어리석기 때문이다.‘십번뇌十煩惱’는 곧 십사번뇌十使煩惱니, 이미 해석하였다.‘오견五見’은 곧 십사번뇌 가운에 앞의 오리사五利使23)이니, 신견身見 등이다.‘육십이견六十二見’은 다음과 같다. 과거의 오음五陰 각각에 대해 첫째는 “영원하다.” 둘째는 “무상하다.” 셋째는 “영원하면서 무상하다.” 넷째는 “영원한 것도 아니고 무상한 것도 아니다.”라는 4구(의 견해)가 있으니, 이를 모두 계산하면 20견이다. 현재의 오음에 대해서도 앞과 마찬가지로 20견이 있고, 미래의 오음에 대해서도 앞과 마찬가지로 20견이 있다. 여기에 근본이 되는 단견斷見과 상견常見 두 가지를 합하면 모두 육십이견이다. 이런 견해는 외도나 사견을 가진 자들의 망령된 견해로서 사견이 없는 평범한 부류들과는 상관없는 것이다.‘몸과 입과 뜻을 의지해 십악을 일으킨다’는 이것이 바로 사견이 없는 보통 부류가 짓는 업이다.‘꾸며서 하는 말(綺語)’에 대해 각명 공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말을 끌어 모아 비단처럼 자신의 허물을 가려서 사람들로 하여금 기뻐하고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육정六情’은 곧 육식六識이다.‘8만 4천’은 이미 해석하였다.‘마흔 가지 악’은 이미 해석하였다.‘도량의 깃발을 세우고(建道場幡)’에서 변진 스님은 “치장을 드러내는 것을 번幡이라 한다.”고 하였고, 각명 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012_0100_c_01L南無德敬佛。
012_0100_c_02L南無堅勇精進菩薩。南無金剛慧菩薩。
012_0100_c_03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00_c_04L第五卷。
012_0100_c_05L解寃釋結。眞師云。前篇示苦果令猒。
012_0100_c_06L此篇示惡因令斷也。解脫寃讎。釋散
012_0100_c_07L有結縛。故云解寃釋結。授師云。由
012_0100_c_08L寃對。造作惡因。由惡因故。三途不
012_0100_c_09L息。故解寃結斷惡因。經言〔卽湼槃
012_0100_c_10L經也〕。闇識者〔心性昏昧故〕。十煩
012_0100_c_11L惱〔卽十使煩惱。已釋〕。五見者。卽
012_0100_c_12L十使煩惱中。前五利使。身見等。六十
012_0100_c_13L二見者。過去五陰。各。一常。二無常。
012_0100_c_14L三亦常亦無常。四非常非无常。等四
012_0100_c_15L句。并計二十。現在五陰。同前二十
012_0100_c_16L未來五陰。如前二十。根本斷常二見
012_0100_c_17L合計。六十二見也。此見者。乃外道
012_0100_c_18L邪見者之妄見也。不論无邪見之凡
012_0100_c_19L類也。依身口意起十惡者。此乃無邪
012_0100_c_20L見常流之造業。綺語。明公云。積執
012_0100_c_21L華美之言。飾於已過。猶如錦綺。令
012_0100_c_22L人悅愛也。六情〔卽六識也〕。八萬
012_0100_c_23L四千〔已釋〕。四十種惡〔已釋〕。建
012_0100_c_24L道場幡。眞師云。現餙名幡。明公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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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1_a_01L“‘번幡’은 깃발(旗幡)을 말하는데 그 형상이 약간 다르다. 세상법에서는 ‘기’라 부르고 불법에서는 ‘번’이라 부르는데, 모두 대중을 모으고 인도하는 의식에 사용하는 물품으로서 그 위용을 표현해 마귀와 적을 위협하고 복종시킨다.”고 하였다.『유마경維摩經』 게송에서 말하였다.
摧滅煩惱賊 번뇌의 적을 쳐부수는
勇猛無能喩 그 용맹함 비유할 수 없나니
降伏四魔衆 네 무리 마귀를 항복시키고
勝幡建道場 승리의 깃발을 도량에 세우시네.24)
‘감로의 북을 울린다(擊甘露鼓)’는 것은 법은 그 맛이 감로와 같아 복용하면 시원함을 느끼고, 법의 음성은 북소리와 같아 들으면 모두 기뻐한다는 것이다. 변진 스님은 “‘북을 울린다’에서 군중의 미혹을 경각시킬 수 있기에 ‘북’이라 하고, 근기를 알고 격동시키기에 ‘울리다’라고 표현하였다.”고 하였다.‘지혜의 활을 잡고(秉智慧弓)’에서 병秉은 잡다(執)라는 뜻이다. 세상의 활이 자신을 보호하고 적을 방어하듯이 지혜 역시 그러하여 원한의 적들을 쳐부술 수 있다.‘견고한 화살’이란 화살이 시위를 벗어나 한번 날아가면 돌아오지 않듯이 도심道心이 견고해 곧장 보리로 나아간다는 말이다.
참법 이와 같은 삼세의 모든 원수가 오늘 육도에 있으면서 이미 원한으로 상대하고 있다면,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성현들의 힘으로 이 중생들이 모두 해탈을 얻게 하소서. 만일 육도에서 (원한으로) 상대할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 상대하지는 않았다면 끝내 다시는 악도에 들어가지 않고, 끝내 다시는 나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지 않고, 끝내 다시는 서로에게 쓰라린 아픔을 주지 않게 하소서. 모든 것을 털어 버리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 없이 일체 허물을 각자 소멸하고 일체 원한에서 모두 해탈하여 물과 젖처럼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초지初地처럼 모든 것에서 기뻐하게 하소서. 수명이 무궁해지고 몸과 마음이 항상 즐겁다가 천궁과 정토에 뜻대로 왕생하여 옷을 생각하면 옷이 나타나고 음식을 생각하면 음식이 나타나 원한으로 대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다시는 없게 하소서. 사지가 변화와 동요에 침해받지 않고 오정五情이 티끌과 미혹에 물들지 않아 모든 선이 다투어 모여들고 온갖 악은 다투어 소멸하게 하시며, 대승의 마음을 일으켜 -
012_0101_a_01L幡謂旗幡。形狀小異。世法稱旗。佛法
012_0101_a_02L稱幡。皆招引導衆之儀物。表其威猛
012_0101_a_03L震伏魔寇。維摩經偈云。摧滅煩惱賊。
012_0101_a_04L勇猛無能喩。降伏四魔衆。勝幡建道
012_0101_a_05L場。擊甘露鼓。法味如甘露。服者得
012_0101_a_06L淸涼。法音如擊鼓。聞者皆歡喜。眞師
012_0101_a_07L云。擊鼓者。能警羣迷。爲鼓。知機而
012_0101_a_08L動。名擊。秉智慧弓。秉。執也。如世
012_0101_a_09L之弓。護身禦寇。智慧亦爾。能破寃
012_0101_a_10L敵。堅固箭。如箭離絃。一去不返。道
012_0101_a_11L心堅固。直趣菩提。
012_0101_a_1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01_a_13L如是三世。一切衆怨。今日在六道中。已
012_0101_a_14L受怨對者。願以佛力法力賢聖力。令此
012_0101_a_15L衆生。悉得解脫。若於六道中。應受對
012_0101_a_16L未受對者。畢竟不復。入於惡趣。畢竟不
012_0101_a_17L復。惡心相向。畢竟不復。楚毒相加。一切
012_0101_a_18L捨施。無怨親想。一切罪咎。各得消除。
012_0101_a_19L一切怨對。皆得解脫。同心和合。猶如
012_0101_a_20L水乳。一切歡喜。猶如初地。壽命無窮。
012_0101_a_21L身心永樂。天宮淨土。隨意徃生。念衣
012_0101_a_22L衣來。想食食至。無復怨對。哭泣之聲。
012_0101_a_23L四體不爲。變動所侵。五情不爲。塵惑所
012_0101_a_24L染。衆善競會。萬惡爭消。發起大乘。修
-
012_0101_b_01L보살의 행을 닦고 사무량심과 육바라밀 등 일체를 구족하여 생사의 과보를 버리고 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25)
집해 ‘물과 젖’에 대해 각명 공은 “물과 젖은 본성이 잘 화합해 우유에 물을 타도 색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 ‘초지’에 대해 말해 보자면 보살이 초지에 들어가면 도를 보고 진실을 증득하기 때문에 마음에서 기쁨이 일어난다. 따라서 환희지歡喜地라 한다.”고 하였다.‘사지는……침해받지 않고(四體……所侵)’에 대해 변진 스님은 “견고한 몸을 보호해 사지가 변화하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오정五情’은 전오식前五識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무엇이 원한의 뿌리이고 고통의 근본일까요? 눈으로 빛깔을 탐하고, 귀로 소리를 탐하고, 코로 향기를 탐하고, 혀로 맛을 탐하고, 몸으로 보드라움을 탐하여 항상 오진五塵에게 속박당하는 까닭에 아득한 겁 오랜 세월 동안 해탈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육친과 일체 권속 모두가 바로 우리의 삼세 원한의 근본이니, 원한으로 대하는 모든 일들은 다 가까이함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만약 가까이함이 없다면 원수처럼 여기는 일도 없을 것이니, 친구를 멀리할 수 있다면 곧 그것이 원수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만약 서로가 거처를 달리해 다른 고장에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이와 같은 두 사람은 끝내 원한의 마음을 일으키지 못할 것입니다. 원한을 일으키게 되었다면 그것은 다 가까이하면서 삼독의 뿌리로 서로를 괴롭힘에서 비롯된 것이니, 그 괴롭힘 때문에 다들 원한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척과 권속들 간에 책망하는 일이 잦고, 혹은 부모가 자식을 책망하기도 하고 자식이 부모를 책망하기도 하며 형제건 자매건 모두가 그러하여 서로서로 책망하고 서로서로 미워하며 조금만 뜻에 안 맞아도 곧 성을 내는 것입니다.재물이라도 있으면 친척들이 얻으려고 아우성이지만 빈궁한 시절에 보면 애틋한 생각이라곤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또 얻었다 해도 그것을 적다 여기고 더 많이 얻을수록 더 부족하게 생각하며, 백 번을 구해 백 번을 얻어도 은혜로 여기지 않다가 한 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 이전보다 더 성을 내고 원망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나쁜 생각을 품고 드디어 다른 마음까지 먹게 됩니다. 그래서 원수지간이 되어 재앙이 이어지며 -
012_0101_b_01L菩薩行。四等六度。一切具足。捨生死
012_0101_b_02L報。同成正覺。
012_0101_b_03L水乳。明公云。水與乳。本性和合。加
012_0101_b_04L水於乳。色味不變。初地。菩薩入于
012_0101_b_05L初地。見道證眞。心生歡喜。故名歡
012_0101_b_06L喜地。四體至所侵者。眞師云。護堅
012_0101_b_07L固身。四支不變。五情〔前五識也〕。
012_0101_b_08L今日道場。同業大衆。何者。怨根苦本。
012_0101_b_09L眼貪色。耳貪聲。鼻貪香。舌貪味。身貪
012_0101_b_10L細滑。常爲五塵之所繫縳。所以歷劫長
012_0101_b_11L夜。不得解脫。又復六親。一切眷屬。皆
012_0101_b_12L是我等。三世怨根。一切怨對。皆從親
012_0101_b_13L起。若無有親。亦無有怨。若能離親。卽
012_0101_b_14L是離怨。何以故爾。若各異處。遠隔他
012_0101_b_15L鄕。如是二人。終不得起。怨恨之心。得
012_0101_b_16L起怨恨。皆由親近。以三毒根。自相觸
012_0101_b_17L惱。以觸惱故。多起恨心。所以親戚眷
012_0101_b_18L屬。亟生責望。或父母責望於子。或子
012_0101_b_19L責望父母。兄弟姊妹。一切皆然。更相
012_0101_b_20L責望。更相嫌恨。小不適意。便生瞋怒。
012_0101_b_21L若有財寶。親戚競求。貧窮之日。初無
012_0101_b_22L愛念。又得者愈以爲少。愈得愈爲不足。
012_0101_b_23L百求百得。不以爲恩。一不稱心。便增
012_0101_b_24L忿憾。是則人懷惡念。遂起異心。故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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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1_c_01L대대로 끝이 없는 것입니다. 이로 미루어 말하건대, 삼세에 원수로 대하는 이들은 사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바로 친척과 권속들입니다.권속이 곧 원수들임을 아셔야 하니, 어찌 모든 사람이 과오를 은근히 뉘우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마땅히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식신識神이 있은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생의 부모님이나 오랜 겁의 친척으로서 육도에서 원한을 맺었던 분들, (이미 원한으로) 상대하고 있건 아직 상대하지 않았건, (그 원한이) 가볍건 무겁건, 지금 지옥 세계에 있는 분이건 축생 세계에 있는 분이건 아귀 세계에 있는 분이건 아수라 세계에 있는 분이건 인간 세계에 있는 분이건 하늘 세계에 있는 분이건 신선 세계에 있는 분이건 오늘 현재 권속 가운데 있는 분이건, 이와 같은 삼세의 일체 모든 원수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위해야 합니다.아무개 등이 오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 없이 모든 부처님과 평등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의 똑같은 서원으로, 널리 그들 모두를 받들고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범덕불
나무 보적불
나무 화천불
나무 선사의불
나무 법자재불
나무 명문의불
나무 요설취불
나무 금강상불
나무 구이익불
나무 유희신통불
나무 이암불
나무 명천불
나무 미루상불
나무 중명불
나무 보장불
나무 극고행
불나무 제사불
나무 주각불
나무 덕찬불
나무 일월명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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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1_c_01L讎連禍。世世無窮。推此而言。三世怨
012_0101_c_02L對。實非他人。皆是我等。親緣眷屬。當
012_0101_c_03L知眷屬。卽是怨聚。豈不人人。慇懃悔過。
012_0101_c_04L宜各至心。五體投地。奉爲有識神已來。
012_0101_c_05L至于今日。經生父母。歷劫親緣。於六
012_0101_c_06L道中。結怨對者。若對非對。若輕若重。
012_0101_c_07L今日若在地獄道者。若在畜生道者。若
012_0101_c_08L在餓鬼道者。若在阿脩羅道者。若在人
012_0101_c_09L道者。若在天道者。若在仙道者。今日
012_0101_c_10L現前在眷屬中者。如是三世。一切衆怨。
012_0101_c_11L各及眷屬。某
甲等今日。以慈悲心。無怨親
012_0101_c_12L想。等諸佛心。同諸佛願。普皆奉爲。歸
012_0101_c_13L依世間。大慈悲父。
012_0101_c_14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01_c_15L南無梵德佛。南無寶積佛。
012_0101_c_16L南無華天佛。南無善思議佛。
012_0101_c_17L南無法自在佛。南無名聞意佛。
012_0101_c_18L南無樂說聚佛。南無金剛相佛。
012_0101_c_19L南無求利益佛。南無遊戱神通佛。
012_0101_c_20L南無離闇佛。南無名天佛。
012_0101_c_21L南無彌樓相佛。南無衆明佛。
012_0101_c_22L南無寶藏佛。南無極高行佛。
012_0101_c_23L南無提沙佛。南無珠角佛。
012_0101_c_24L南無德讃佛。南無日月明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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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2_a_01L나무 성수불
나무 일명불
나무 사자상불
나무 위람왕불
나무 복장불
나무 기음개보살
나무 적근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큰 지위에 계신 보살님의 힘과 일체 현성의 힘으로, 아무개 등이 육도에서 원한으로 대한 적이 있었던 부모님과 친척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모두 동시에 이 도량에 모여 함께 지난 죄를 참회하고 맺힌 원한을 풀게 하소서.만약 몸이 장애가 되어 올 수 없는 분이 있다면 부디 삼보의 힘을 받들어 그들의 정신이나마 거둬 빠짐없이 함께 참석하게 하시고, 아무개 등의 오늘 참회를 받아들여 일체 원한에서 해탈하게 하소서. 1배26)
집해 ‘친척親戚과 권속眷屬’에 대해 각명 공은 “가까운 이들을 친親이라 하고, 먼 이들을 척戚이라 한다. 또 내족內族을 친이라 하고, 외족外族을 척이라 한다.”고 하였다.‘기亟’는 거去와 리吏의 반절이고, 여러 차례(數數)라는 뜻이다. 또 자주(頻)라는 뜻이다.‘갱상更相’의 앞 글자는 평성이고, 서로(互)라는 뜻이다.‘애틋한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初無愛念)’를 설명하자면 소진蘇秦의 「결교음結交吟」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하얀 말에 붉은 끈 색채마저 싱그러울 때는
친할 까닭 없는 자들 억지로 다가와 친구가 되더니
하루아침에 말이 죽고 황금까지 없어지자
그 친구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나 진배없다.”‘유愈’는 유有로 발음하고, 더하다(益), 더하다(加), 많다(多), 보다 낫다(足勝)는 뜻이다.‘감憾’은 원망하다(恨)라는 뜻이다.
참법 도량의 대중이여, 모든 사람이 각자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시오.아무개 등은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식신을 갖춘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생의 부모님과 여러 겁의 친척과 고모·이모·백부·숙부와 내외 권속들에게 -
012_0102_a_01L南無星宿佛。南無日明佛。
012_0102_a_02L南無師子相佛。南無違藍王佛。
012_0102_a_03L南無福藏佛。
012_0102_a_04L南無棄陰盖菩薩。南無寂根菩薩。
012_0102_a_05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02_a_06L親戚眷屬。明公云。近曰親。遠曰戚。
012_0102_a_07L又內族名親。外族名戚。亟者。去吏
012_0102_a_08L切。數數也。又頻也。更相〔上平聲
012_0102_a_09L互也〕。初無愛念者。蘇秦結交吟云。
012_0102_a_10L白馬紅纓衫色新。不因親者强來親。
012_0102_a_11L一朝馬死黃金盡。親者如同陌路人。
012_0102_a_12L愈〔音有。益也。加也。多也。足勝也〕。
012_0102_a_13L憾者。恨也。
012_0102_a_14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02_a_15L一拜。
012_0102_a_16L願以佛力法力。大地菩薩力。一切賢聖
012_0102_a_17L力。令某
甲等。父母親緣。於六道中。有怨
012_0102_a_18L對者。各及眷屬。皆悉同時。集此道場。
012_0102_a_19L共懺先罪。解諸怨結。若有身形拘礙。
012_0102_a_20L不得到者。願承三寶力。攝其精神。皆
012_0102_a_21L悉同到。受某
甲等。今日懺悔。一切怨對。願
012_0102_a_22L蒙解脫。道場大衆。宜各人人。心念口
012_0102_a_23L言。某
甲等。從無始有識神已來。至于今日。
012_0102_a_24L於經生父母。歷劫親緣。姑姨伯叔。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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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2_b_01L삼독의 뿌리로 십악업을 일으켰습니다. 혹은 알지 못해, 혹은 믿지 못해, 무명 때문에 부모님과 권속들에게 온갖 원한을 일으켰고, 나아가 육도에 원한으로 대한 분들이 있습니다. 한량없고 끝없는 이와 같은 죄악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진에瞋恚로, 혹은 탐애貪愛로, 혹은 우치愚癡로, 삼독의 뿌리로부터 갖가지 죄를 저질렀습니다. 한량없고 끝없는 이와 같은 죄악을 부끄러워하며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털어 버리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농사를 위해, 혹 가택을 위해, 혹 재물을 위해 원한으로 대하는 업을 일으켰고 권속 가운데는 저에게 살해를 당한 사람까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갖가지 죄들이 다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이기에 일으킨 원한이 끝날 기약이 없습니다. 오늘 부끄러워하며 드러내 참회하오니, 부디 부모님과 육친과 일체 권속이시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저의 참회를 받아들여 일체를 털어버리고 다시는 원망하는 생각을 갖지 마소서.나아가 도둑질하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하고 오역죄를 저지르고 십악을 빠짐없이 저질렀으며, 망상으로 전도되어 여러 경계를 반연해 온갖 죄를 저질렀으니, 이와 같은 죄가 한량없고 끝이 없습니다. 혹은 부모님에게 혹은 형제자매에게 혹은 고모·이모·백부·숙부에게 나아가 식신이 있은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육친에게 일으킨 이와 같은 등등의 원인인 죄와 결과인 고통, 원한으로 대한 겁수劫數, 맺힌 원한의 많고 적음은 오직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과 큰 지위의 보살님만이 남김없이 아시고 남김없이 보십니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서 아시고 보시는 바와 같은 그 하고많은 양의 죄와 원한으로 대한 겁수와 오는 세상에서 받게 될 원망을, 아무개 등이 오늘 부끄러운 얼굴로 목메어 통곡하며 슬픔을 머금고 자책합니다. 지나간 일을 고치고 감히 다시는 짓지 않으리니, 부디 부모님과 친척과 권속들이여, -
012_0102_b_01L外眷屬。以三毒根。起十惡業。或以不
012_0102_b_02L知。或以不信。以無明故。起諸怨結。於
012_0102_b_03L父母眷屬。乃至六道。亦有怨對。如是
012_0102_b_04L等罪。無量無邊。今日懺悔。願乞除滅。
012_0102_b_05L又復無始已來。至于今日。或以瞋恚。
012_0102_b_06L或以貪愛。或以愚癡。從三毒根。造種
012_0102_b_07L種罪。如是罪惡。無量無邊。慙愧懺悔。
012_0102_b_08L願乞捨施。又復無始已來。至于今日。
012_0102_b_09L或爲田業。或爲舍宅。或爲錢財。起怨
012_0102_b_10L對業。於眷屬中。備加殺害。如是種種。
012_0102_b_11L不可具說。所起怨對。無有罷期。今日
012_0102_b_12L慙愧。發露懺悔。願父母六親。一切眷
012_0102_b_13L屬。以慈悲心。受我懺悔。一切捨施。無
012_0102_b_14L復恨想。乃至盜竊邪婬妄語。五逆十惡。
012_0102_b_15L無不備作。妄想顚倒。攀緣諸境。造一
012_0102_b_16L切罪。如是等罪。無量無邊。或於父母。
012_0102_b_17L或於兄弟姉妹。或於姑姨伯叔眷屬。乃
012_0102_b_18L至有識神已來。至于今日。於六親邊。
012_0102_b_19L起如是等罪因苦果。受對劫數。怨結多
012_0102_b_20L少。唯有十方。一切諸佛。大地菩薩。盡
012_0102_b_21L知盡見。如諸佛菩薩。所知所見。罪量多
012_0102_b_22L少。怨對劫數。於未來世。方受對者 某
甲
012_0102_b_23L等今日。慙顏哽慟。銜悲自責。改徃修
012_0102_b_24L來。不敢復作。唯願父母親緣眷屬。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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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2_c_01L부드러운 마음과 화평한 마음과 선을 좋아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과 수호하는 마음과 여래와 같은 마음으로 아무개 등의 오늘 참회를 받아들여 일체를 털어버리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을 갖지 마소서.또 (아무개 등의) 부모님과 친척과 일체 권속들이 원한으로 대했던 분이 육도 가운데 계시다면, 부디 육도의 일체중생들께서도 역시 다 함께 털어버려 삼세의 원결을 일시에 소멸시키소서. 오늘부터 도량에 앉는 그날까지 영원히 삼악도를 벗어나고 사취四趣의 고통을 끊어 버리고는 물과 젖처럼 일체가 화합하고 허공처럼 일체가 걸림이 없이 영원히 법의 친척이 되고 자비의 권속이 되어 각기 한량없는 지혜를 닦고 익혀 일체 공덕을 구족하게 성취하소서. 용맹하게 정진하며 쉬지도 멈추지도 말고 보살도를 실천하며 지치는 일 없이, 모든 부처님과 평등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과 똑같은 서원으로 부처님의 삼밀三密을 얻고 오분법신(五分身)을 구족해 결국에는 무상보리를 얻고 등정각을 이루소서. 1배27)
집해 ‘고이백숙姑姨伯叔’에서 아버지의 누나나 여동생을 고姑라 하고, 어머니의 형제를 이姨라 하고, 아버지의 형을 백伯이라 하고, (아버지의) 남동생을 숙叔이라 한다. 혹은 친가 외가를 막론하고 (촌수로) 삼촌 가운데 (아버지나 어머니보다) 손위 남자를 백이라 하고, 삼촌 가운데 손아래 남자를 숙이라 하며, 또 삼촌 가운데 손위 여자를 고라 하고, 손아래 여자를 이라 한다.‘사시捨施’에 대해 미수 스님은 “곧 말끔히 없앤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비가備加’의 뒷글자는 당하다(被)라는 뜻이다.‘파罷’는 파破로 발음하고, 끝나다(終)라는 뜻이다.‘자매姊妹’에서 손위를 자姊라 하고, 손아래를 매妹라 한다.‘참안慙顏’은 (얼굴이) 벌겋다는 뜻이다.‘경통哽慟’의 앞 글자는 슬픔으로 터져 나오는 소리를 머금는 것이고, 뒷글자는 슬퍼하다(悲)라는 뜻이다.‘사취四趣’는 육도 가운데 앞쪽 사악취四惡趣를 말한다.‘법친法親’은 법 가운데서의 친척이란 뜻이다.‘삼밀三密’에 대해 변진 스님은 -
012_0102_c_01L柔軟心。調和心。樂善心。歡喜心。守護
012_0102_c_02L心。等如來心。受某
甲等。今日懺悔。一切捨
012_0102_c_03L施。無怨親想。又願父母親緣。一切眷屬。
012_0102_c_04L若有怨對。在六道中者。亦願六道一切
012_0102_c_05L衆生。同共捨施。三世怨結。一時俱盡。
012_0102_c_06L從今已去。至坐道場。永離三途。絕四
012_0102_c_07L趣苦。一切和合。猶如水乳。一切無礙。
012_0102_c_08L等如虛空。永爲法親。慈悲眷屬。各各修
012_0102_c_09L習。無量智慧。具足成就。一切功德。勇猛
012_0102_c_10L精進。不休不息。行菩薩道。無有疲倦。
012_0102_c_11L等諸佛心。同諸佛願。得佛三密。具五
012_0102_c_12L分身。究竟無上菩提。成等正覺。
012_0102_c_13L姑姨伯叔。父之姉妹曰姑。母之兄弟
012_0102_c_14L曰姨。父之兄曰伯。弟曰叔。或曰內
012_0102_c_15L外勿論。約三寸丈男曰伯。約三寸末
012_0102_c_16L男曰叔。又約三寸丈女曰姑。又約三
012_0102_c_17L寸末女曰姨。捨施者。授師云。卽除
012_0102_c_18L滅義。備加〔下被也〕。罷〔音破。終
012_0102_c_19L也〕。姊1)妹 [35] 。丈曰姊。末曰妹。慙顏
012_0102_c_20L〔赤也〕。哽慟 〔上口含悲聲。下悲
012_0102_c_21L也〕。四趣〔六道前四惡趣也〕。法親
012_0102_c_22L者〔法中親屬也〕。三密〔眞師云
012_0102_c_23L「妹」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妹
012_0102_c_24L字看之」故。編者改作「妹」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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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3_a_01L“부처님의 삼업三業이다.”라고 하였다.‘오분五分’은 계戒·정定·혜惠·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부모님과 (친척 권속과) 원한을 풀었으니, 다음은 스승과 맺은 원한을 풀어야 합니다.대성大聖 이하는 각체가 아직 완전히 원만하지는 못하고, 무생법인에 이르렀더라도 여전히 삼상三相으로 변천하고 소멸합니다. 그래서 여래마저도 오히려 쓰디쓴 말씀을 빌려 악한 중생들이 이로 인해 도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밝은 덕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이도 그런 표현을 쓰셨는데 하물며 범부이겠습니까. 이치에 있어서야 절대적이고 청정한 경계지만 현실적으로는 선과 악이 뒤섞여 명백하게 구분할 수도 없으니, 어찌 삼업의 실수를 단박에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만약 가르침을 들었다면 반드시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스승의 은덕에 깊이 스스로 뉘우치고 책망해야지 놀라거나 의심하면서 나쁜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경에서 “비록 출가했더라도 번뇌를 다 없애지 못하고 아직 해탈을 얻지 못했다면 ‘다시는 온갖 악이 없을 것이다’라고 쉽게 말해서는 안 되고, 세속에 사는 사람이라고 ‘그런 선이 전혀 없다’고 쉽게 말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런 일은 차치하고라도 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스승의 은혜를 늘 생각해야 한다. 부모님이 비록 낳아서 기르고 가르친다고는 하나 삼악도를 벗어나게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스승은 큰 자비로 몽매한 어린아이를 권유하여 출가시키고 구족계를 받게 하니, 이는 곧 아라한의 태를 회임하여 아라한의 과를 낳고 생사의 괴로움을 벗어나 열반의 낙을 얻게 하는 것이니라.’”스승에게 이미 이와 같은 출세간의 은덕이 있으니, 누가 잘 보답할 수 있을까요. 설령 종신토록 도를 행할지라도 그건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것은 될 수 있을지언정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천하의 좋은 벗으로 스승보다 나은 이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의 말씀처럼 스승에게 이와 같은 은덕이 있건만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생각은 한번도 일으킨 적이 없었습니다. 혹은 게다가 가르치고 타일러도 믿고 받아들이지도 않았으며, 나아가 거친 말로 비방을 일삼고 함부로 시비를 일으켜 불법을 쇠락하게 하였으니, 이와 같은 등등의 죄를 -
012_0103_a_01L佛之三業也〕。五分者。戒。定。惠。解脫。
012_0103_a_02L解脫知見也。
012_0103_a_03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解。父母怨
012_0103_a_04L竟。次復應解。師長怨結。自大聖已還。
012_0103_a_05L體未圓極。至於無生法忍。猶爲三相遷
012_0103_a_06L滅。在乎如來。尙假苦言。令惡衆生。因
012_0103_a_07L玆悟道。而德明化物。猶現此辭。况復
012_0103_a_08L凡愚。理絕淨境。今善惡雜糅。明白未
012_0103_a_09L分。豈能頓離。三業之失。若聞所說。正
012_0103_a_10L當慙愧。師長恩德。深自悔責。不得驚
012_0103_a_11L疑。人懷惡念。經言。雖復出家。未盡煩
012_0103_a_12L惱。未得解脫。不得便言無復諸惡。在
012_0103_a_13L俗之人。不得便言都無其善。且置是事。
012_0103_a_14L如經所說。佛吿大衆。汝當緣念。師長之
012_0103_a_15L恩。父母雖復。生育訓誨。而不能使離於
012_0103_a_16L三途。師長大慈。誘進童蒙。使得出家。
012_0103_a_17L禀受具戒。是卽懷羅漢胎。生羅漢果。
012_0103_a_18L離生死苦。得湼槃樂。師長旣有。如是出
012_0103_a_19L世恩德。誰能上報。若能終身行道。正
012_0103_a_20L可自利。非報師恩。佛言。天下善友。莫
012_0103_a_21L過師長。今日道場。同業大衆。如佛所
012_0103_a_22L說。師長有如此恩德。而未曾發念報師
012_0103_a_23L長恩。或復敎誨。亦不信受。乃至麁言。
012_0103_a_24L起於誹謗。橫生是非。使佛法衰落。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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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3_b_01L어떻게 면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행동의 고통스러운 과보는 대신할 자가 없습니다.죽을 때가 닥쳐 즐거움이 떠나고 괴로움이 돌아와 정신이 참담하고 뜻이 혼미해지면, 육식은 총명하지 못하고 오근은 쇠망하여 가고 싶어도 발을 움직일 수 없고 앉고 싶어도 몸이 혼자 설 수가 없습니다. 설사 법문을 듣고 싶어도 다시는 귀에 들리는 것이 없고, 훌륭한 경계를 보고 싶어도 다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그와 같은 때를 당해 다 함께 오늘과 같은 예참을 그리워한들 이런 기회를 어찌 다시 얻을 수 있겠습니까. 지옥의 한량없는 온갖 고통만 있을 뿐이니, 이와 같은 고통스러운 과보는 스스로 지어 스스로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어리석고 제멋대로이며 앙화殃禍를 믿지 않아 스승을 비방하고, 스승을 헐뜯고, 스승을 미워하고, 스승을 질투하는 이와 같은 사람들은 법 가운데 큰 마귀요 지옥의 종자이니, 스스로 원한을 맺어 다함없는 과보를 받느니라. (이는 다음의 예와 같다.) 법요를 잘 설하는 화광華光 비구에게 한 제자가 있었다. 그는 항상 교만을 품고서 화상이 말씀을 해도 전혀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곧잘 이렇게 말했다.‘나의 대화상은 전혀 지혜가 없고 그저 공허한 일들만 찬탄할 뿐이니, 다음 생애에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것이 내 소원이다.’이에 그 제자는 법을 법이 아니라 말하고 법이 아닌 것을 법이라 말하였으니, 비록 금계를 지키며 범하는 일은 없었지만 잘못 이해했던 까닭에 목숨을 마친 뒤에는 쏜살같이 아비지옥에 떨어져 80억 겁 동안 항상 큰 고통을 받았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경의 말씀이 이와 같거늘 어찌 사람마다 큰 두려움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화상에게 나쁜 말을 한마디 내뱉은 것만으로도 80억 겁을 아비지옥에 떨어졌는데, 하물며 출가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화상에게 일으킨 악업이겠습니까. 그 죄가 한량없으니 이 몸을 버리게 되면 그와 같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러한가? 화상과 아사리께서 항상 가르치고 타일러도 법답게 수행하는 법이 없고, 여러 스승을 거역하는 일은 많습니다. 게다가 혹은 물품을 나눠 주어도 만족하는 법이 없기도 하고, -
012_0103_b_01L是等罪。何當免離。此之苦報。無人代
012_0103_b_02L者。及其捨命。樂去苦歸。神情慘惱。意
012_0103_b_03L用惛迷。六識不聰。五根喪敗。欲行足
012_0103_b_04L不能動。欲坐身不自立。假使欲聽法言。
012_0103_b_05L則耳無所復聞。欲視勝境。則眼無所復
012_0103_b_06L見。當如此時。共思今日禮懺。豈可復
012_0103_b_07L得。但有地獄。無量衆苦。如是苦報。自
012_0103_b_08L作自受。故經言。愚癡自恃。不信殃禍。
012_0103_b_09L謗師毀師。憎師嫉師。如是等人。法中
012_0103_b_10L大魔。地獄種子。自結怨對。受報無窮。
012_0103_b_11L如華光比丘。善說法要。有一弟子。恒
012_0103_b_12L懷驕慢。和上爲說。都不信受。卽作是
012_0103_b_13L言。我大和上。空無智慧。但能讃歎。虛
012_0103_b_14L空之事。願我後生。不復樂見。於是弟
012_0103_b_15L子。法說非法。非法說法。雖持禁戒。無
012_0103_b_16L有毀犯。以謬解故。命終之後。如射箭
012_0103_b_17L頃。墮阿鼻獄。八十億劫。恒受大苦。今
012_0103_b_18L日道場。同業大衆。如經所說。豈得不
012_0103_b_19L人人起大怖畏。止於和上。發一惡言。
012_0103_b_20L墮阿鼻獄。八十億劫。何况出家已來。
012_0103_b_21L至于今日。於和上邊。所起惡業。其罪
012_0103_b_22L無量。判捨身形。同彼無疑。何以故爾。
012_0103_b_23L和上闍梨。恒加訓誨。而未曾如法修行。
012_0103_b_24L於諸師長。多生違逆。或復給與。而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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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3_c_01L스승이 제자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제자가 스승을 원망하기도 하면서 삼세에서 기쁨과 노여움이 한량없으니, 이과 같은 등등의 죄는 다 계산할 수도 없습니다. 경에서 “한 번 진심을 일으키면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원한으로 대하는 일은 육친뿐만이 아니니, 스승과 제자 간의 혐오와 원한 역시 심합니다.또 같은 방에서 함께 거주하는 상좌·중좌·하좌도 마찬가지입니다. 출가는 곧 멀리 벗어나는 법임을 깊이 믿지 못하고, 인욕이 곧 안락한 행임을 알지 못하고, 평등이 곧 보리의 길임을 알지 못하고, 상을 잊음이 곧 세간을 벗어난 마음임을 알지 못하기에 스승과 제자가 같은 방에 함께 지내면서도 맺은 업을 다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 서운해 하며 다투려는 마음이 분분히 어지럽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세세생생 화합하지를 못합니다.또 출가한 사람이라도 혹 학업을 같이 닦거나 같은 스승을 섬기던 사람이 견해가 같지 않아 지위가 올라가기라도 하는 날이면 문득 독을 품고 진심을 품지 “전생에 익힌 지혜 덕분에 저 사람은 복덕을 얻었지만 나는 선근이 없다.”고 스스로 말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영달을 듣고는 안온하지 못한 성품과 유루의 마음으로 높다 낮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다툼을 일삼으면서 화합하지를 못합니다. 다른 이를 후하게 평가하고 자신은 박하게 평가하지 못해 서로서로 혐오하고 원망하며, 자기의 잘못은 살피지 않고 오로지 타인의 단점만 입에 담습니다. 혹은 삼독으로 서로서로를 모함하고 비방하면서 충직한 믿음의 마음도 없고 공경하는 뜻도 없으니, 어디에서 “내가 부처님의 계율을 어겼구나.” 하고 다시 생각이나 하겠습니까.나아가 큰소리치고 크게 떠벌리고 악독하게 꾸짖고 추한 말을 퍼부으면서 스승의 가르침과 타이름을 조금도 믿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상좌·중좌·하좌에게 각기 원한을 품었고 원한을 품은 까닭에 서로 시비를 일삼았습니다. 악도에서 원한을 품고 대하는 자들이 많다면 그들은 모두 우리의 스승이거나 제자거나 함께 공부하고 함께 생활했던 상좌·중좌·하좌들입니다. 그들에게 한번 원한의 마음을 일으켰기 때문에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에서 “금생에 원망하는 마음으로 조금만 미워해도 내생에는 점점 심해져 결국 큰 원수가 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니, 하물며 종신토록 일으킨 악업이겠습니까.
참법 오늘 이 도량의 -
012_0103_c_01L厭足。或師瞋弟子。或弟子恨師。於三
012_0103_c_02L世中。喜怒無量。如是等罪。不可稱計
012_0103_c_03L經言。起一瞋心。怨對無量。如是怨對。
012_0103_c_04L非但六親。師徒弟子。嫌恨亦甚。又復
012_0103_c_05L同房共住。上中下座。不能深信。出家
012_0103_c_06L是遠離法。不知忍辱。是安樂行。不知
012_0103_c_07L平等。是菩提道。不知忘相。是出世心。師
012_0103_c_08L及弟子。同房同住。結業未盡。互相
012_0103_c_09L違悷。忿諍之心。紛然亂起。所以世世。
012_0103_c_10L不得和合。又出家人。或同學業。或復
012_0103_c_11L共師。見解不等。昇進之日。便含毒懷
012_0103_c_12L瞋。而不自言。宿習智慧。彼有福德。我
012_0103_c_13L無善根。聞見他榮。不安隱性。有漏之
012_0103_c_14L心。亟生高下。多起鬪諍。少能和合。不
012_0103_c_15L能推厚居薄。更相嫌恨。不省己非。唯
012_0103_c_16L談他短。或以三毒。更相讒謗。無忠信
012_0103_c_17L心。無恭敬意。何處復念。我違佛戒。乃
012_0103_c_18L至高聲大語。惡罵醜言。師長敎誨。都
012_0103_c_19L無信受。上中下座。人各懷恨。以懷恨
012_0103_c_20L故。更相是非。於惡道中。多有怨對。皆
012_0103_c_21L是我等。師徒弟子。同學共住。上中下
012_0103_c_22L座。起一恨心。怨對無量。所以經言。今
012_0103_c_23L世恨意。微相憎嫉。後世轉劇。至成大
012_0103_c_24L怨。何况終身。所起惡業。今日道場。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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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4_a_01L동업대중이여, 어느 어느 세계에서 여러 스승과 상좌·중좌·하좌에게 온갖 원한을 맺었다는 사실을 각자가 스스로 모르고들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원한이 끝이 없고 마주할 형상도 없고 겁수도 없기에 고통을 받아야 할 때가 되면 참고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살마하살은 원수나 친구라는 마음을 버리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을 벗어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평등하게 섭수하는 것입니다.다 함께 오늘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고 보리의 원을 일으켰으니, 마땅히 보살의 행인 사무량심과 육바라밀과 사섭법과 사홍서원을 익히고 실천해 부처님과 보살님이 실천한 행과 같아져야 합니다. 우리도 오늘 역시 원수와 친구를 평등하게 대하며 일체에 걸림 없는 마음을 익히고 실천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일체중생을 구호하여 그 모든 중생이 결국은 일승에 이르게 하겠다고 맹세해야 합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식신이 있은 이래로 여러 생에 출가하면서 화상이나 아사리가 되었던 분들 가운데 원한으로 대한 적이 있었던 분들, 같은 계단의 존사와 증사 가운데 원한으로 대한 적이 있었던 분들, 함께 공부한 권속과 상좌·중좌·하좌 가운데 원한으로 대한 적이 있었던 분들, 그럴 만한 인연이 있었건 그럴 만한 인연이 없었건 (그들을 받들고 위하십시오.) 나아가 널리 사생 육도의 삼세 여러 원수들을, 지금 상대하고 있건 아직 상대하지 않았건 (그 원한이) 가볍건 무겁건, 그 각각의 권속들까지 받들고 그들을 위하십시오.아무개 등이 육도의 일체중생에게 원한으로 대한 적이 있다면, 미래나 현재에 원한으로 상대할 것이 분명하다면,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소서. 육도의 일체중생 각각에게 원한으로 대했던 분이 계시다면, 아무개 등이 오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 없이 널리 삼세의 일체 원수를 위해 애원하며 참회하오니, 부디 모두 털어버리고 다시는 나쁜 마음으로 서로를 공격하거나 독을 품고 서로를 향하지 마소서. 부디 육도의 일체중생이 다 함께 털어 버리고 일체에 기쁨을 일으켜 지금부터 맺힌 것을 풀고 다시는 성내거나 원망하지 마소서.각자 공경하며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품고 -
012_0104_a_01L業大衆。各不自知。在何道中。於諸師
012_0104_a_02L長。上中下座。起諸怨結。如是怨對。無
012_0104_a_03L有窮盡。無形之對。亦無劫數。當受苦
012_0104_a_04L時。不可堪忍。所以菩薩摩訶薩。捨怨
012_0104_a_05L親心。離怨親想。以慈悲心。平等攝受。
012_0104_a_06L相與今日。已得發菩提心。發菩提願。
012_0104_a_07L宜應習行。菩薩所行。四無量心。六波羅
012_0104_a_08L蜜。四攝法。四弘誓。如諸佛菩薩。所行
012_0104_a_09L之行。我等今日。亦應習行。怨親平等。
012_0104_a_10L一切無礙。從今已去。至于菩提。誓當
012_0104_a_11L救護。一切衆生。令諸衆生。究竟一乘。
012_0104_a_12L相與至心。五體投地。奉爲有識神已來。
012_0104_a_13L經生出家。和上闍梨。有怨對者。同壇
012_0104_a_14L尊證。有怨對者。同學眷屬。上中下座。
012_0104_a_15L有怨對者。有緣無緣。廣及四生六道。
012_0104_a_16L三世衆怨。若對非對。若輕若重。各及
012_0104_a_17L眷屬。某
甲等。若於六道。一切衆生。有怨對
012_0104_a_18L者。於未來現在。應受對者。今日懺悔。
012_0104_a_19L願乞除滅。若六道中。一切衆生。各各有
012_0104_a_20L怨對者。某
甲等今日。以慈悲心。無怨親想。
012_0104_a_21L普爲三世。一切衆怨。求哀懺悔。願悉
012_0104_a_22L捨施。無復惡念相加。懷毒相向。願六
012_0104_a_23L道一切衆生。同共捨施。一切歡喜。從
012_0104_a_24L今解結。無復瞋恨。各自恭敬。念報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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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4_b_01L모든 부처님과 평등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과 똑같은 서원으로, 각각 마음을 다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견유변불
나무 전명불
나무 금산불
나무 사자덕불
나무 승상불
나무 명찬불
나무 견정진불
나무 구족찬불
나무 이외불
나무 응천불
나무 대등불
나무 세명불
나무 묘향불
나무 지상공덕불
나무 이암불
나무 사자협불
나무 보찬불
나무 멸과불
나무 지감로불
나무 인월불
나무 희견불
나무 장엄불
나무 주명불
나무 산정불
나무 명상불
나무 법칭불
나무 혜상보살
나무 상불리세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집해 ‘체미원극體未圓極’은 견해가 원만하지 못하고 이치에 나아감이 궁극에 다다르지 못했다는 의미이다.‘무생법인無生法忍’에 대해 변진 스님은 “등각 마지막 찰나에 무생법인을 증득한다.”고 그것을 해석하였다. 미수 스님은 “이 해석은 (무생법인을) 불과로 본 설명이다. ‘대성으로부터 그 이하는’이라는 문장에 위배되므로 여기에서는 8지 이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하였다.‘삼상三相’은 생상生相·멸상滅相·주이상住異相이다. 각명 공은 “‘대성 이하는 각체가 끝까지 원만하지 못하다(大聖已還 體未圓極)’에서 대성은 -
012_0104_b_01L心。等諸佛心。同諸佛願。各各至心。歸
012_0104_b_02L依世間。大慈悲父。
012_0104_b_03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04_b_04L南無見有邊佛。南無電明佛。
012_0104_b_05L南無金山佛。南無師子德佛。
012_0104_b_06L南無勝相佛。南無明讃佛。
012_0104_b_07L南無堅精進佛。南無具足讃佛。
012_0104_b_08L南無離畏佛。南無應天佛。
012_0104_b_09L南無大燈佛。南無世明佛。
012_0104_b_10L南無妙香佛。南無持上功德佛。
012_0104_b_11L南無離暗佛。南無師子頰佛。
012_0104_b_12L南無寶讃佛。南無滅過佛。
012_0104_b_13L南無持甘露佛。南無人月佛。
012_0104_b_14L南無喜見佛。南無莊嚴佛。
012_0104_b_15L南無珠明佛。南無山頂佛。
012_0104_b_16L南無名相佛。南無法稱佛。
012_0104_b_17L南無慧上菩薩。南無常不離世菩薩。
012_0104_b_18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04_b_19L體未圓極。見解未圓。造理未極也。
012_0104_b_20L無生法忍。眞師云。等覺後位。證無
012_0104_b_21L生忍。釋之。授師云。此釋約佛果說。
012_0104_b_22L違於大聖已還之文。今解八地已上
012_0104_b_23L也。三相者。生相。滅相。及住異相。明
012_0104_b_24L公云。大聖已還。體未圓極者。大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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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4_c_01L곧 부처님이고, 환還은 아래(下)라는 뜻이다. 부처님 이하 여러 성현의 법신은 모두 그 원만함이 극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변진 스님은 (체體를) 체해體解로 해석하였고, 각명 공은 신체身體로 해석하였다. 두 가지 뜻이 모두 훌륭하다.‘무생법인’과 ‘삼상’ 등에 대해 각명 공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7지·8지·9지가 무생법인에 해당한다. 삼상은 생상生相·이상異相·멸상滅相을 말한다. 혹 무위無爲와 혼동하면 어쩌나 걱정되어 주상住相은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이 지위의 보살들은 분단생사分段生死는 없지만 아직도 변역생사變易生死가 남아 있다.”동림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인왕경仁王經』에서 오인五忍을 설하였으니 첫째는 복인伏忍이고, 둘째는 신인信忍이고, 셋째는 순인順忍이고, 넷째는 무생인無生忍이고, 다섯째는 적멸인寂滅忍이다. 이에 대해 『묘종초석妙宗鈔釋』에서는 ‘만약 별교別敎에 의지한다면 십신이 곧 복인이고, 십주가 곧 신인이고, 십행과 십회향이 바로 순인이고, 십지가 바로 무생인이고, 묘각妙覺이 곧 적멸인이다. 만약 원교를 기준으로 한다면 오품위五品位가 곧 복인이고, 십신이 곧 신인과 순인의 2인이고, 초주初住에서 등각等覺까지가 곧 무생인이고, 묘각이 곧 적멸인이다’라고 하였다. ‘삼상三相으로 변천하고 소멸한다(三相遷滅)’는 것은 곧 생·주·이·멸 사상四相을 말한다. 혹은 업상業相·전상轉相·현상現相의 삼상을 말한다. 『지세경持世經』에서 ‘유위有爲의 삼상은 생상生相·멸상滅相·주이상住異相이다. 무위無爲의 삼상은 무생상無生相·무멸상無滅相·무주이상無住異相이다’28)라고 하였다. 따라서 주住와 이異를 합해 1상으로 한 것이다. 또 규봉圭峯이 『원각초圓覺鈔』에서 ‘8지 이상의 보살도 삼세三細가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으니, 습기習氣가 흐르기 때문이다’29)라고 하였으니, (삼상을) 삼세라고 해도 역시 옳다.”삼상에 대한 여러 스님들의 해석이 각각 주장하는 바가 있지만 이치에 있어서는 서로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서도 동림 스님의 해석이 빼어나고 묘하다. 어리석은 내가 관견管見으로 -
012_0104_c_01L卽佛也。還。下也。自佛已下。諸聖法
012_0104_c_02L身。皆未圓極。生枝曰。眞師以體解
012_0104_c_03L爲釋。明公以身體釋之。二義俱善。
012_0104_c_04L無生法忍。三相等。明公云。七八九地。
012_0104_c_05L當無生忍。三相。謂生異滅。恐濫无爲
012_0104_c_06L故不言住。此地菩薩。雖無分叚 [22] 。猶
012_0104_c_07L有變易。東林云。仁王經說。五忍。一
012_0104_c_08L伏忍。二信忍。三順1)忍 [36] 。四無生忍。
012_0104_c_09L五寂滅忍。妙宗鈔釋云。若依別敎。
012_0104_c_10L十信是伏忍。十住是信忍。十行十向
012_0104_c_11L是順忍。十地是无生忍。妙覺是寂滅
012_0104_c_12L忍。若約圓敎。五品位。是伏忍。十信。
012_0104_c_13L是信順二忍。初住至等覺。是無生忍。
012_0104_c_14L妙覺。是寂滅忍。三相遷滅者。卽生
012_0104_c_15L住異滅。四相也。或業轉現。三相也。持
012_0104_c_16L世經云。有爲三相。所謂。生相。滅相。
012_0104_c_17L住異相。无爲三相。所謂。無生相。无
012_0104_c_18L滅相。无住異相。故合住異爲一相。又
012_0104_c_19L圭峯。圓覺鈔云。八地已上菩薩。三細
012_0104_c_20L未除。習氣流注故。三細亦可。三相
012_0104_c_21L上。諸師所釋。各有所主。理無防碍。
012_0104_c_22L於中東林師釋。殊妙。愚以管窺。欺
012_0104_c_23L「忍」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忍
012_0104_c_24L字看之」故。編者改作「忍」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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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5_a_01L저 대공大空의 삼상과 무생無生을 기만해 보겠다. 만약 『기신론起信論』을 기준으로 한다면 생상은 업상業相을 말하니, 오직 부처님이라야 비로소 끊을 수 있다. 주상은 전상轉相·현상現相·지상智相·상속상相續相을 말하니, 초지부터 등각에 이르는 과정에서 끊어진다. 이상은 집취상執取相·계명자상計名字相을 말하니, 이승의 삼현위에서 끊어진다. 멸상은 기업상起業相을 말하니, 십신의 범부위에서 끊어진다. 이것은 종교終敎와 별교別敎에 의거해 거칠고 미세한 번뇌를 닦고 끊는 차제를 논한 것이다. 따라서 전후가 있는 것 같지만, 만약 원교圓敎에 의거해 논한다면 사상四相이 곧 동시同時이고 모두 스스로 성립될 수 없는 것이기에 본래 평등하고 동일한 원각圓覺일 뿐이다. 최초 일념에서 불각심不覺心이 일어나면 한 조각 공空한 무더기가 동시에 성립되는 것이니, 어찌 앞뒤나 가로세로에 떨어질 수 있겠는가. 처음 생상이 있게 되는 순간에 곧 주상·이상·멸상이 있는 것이니, 이 한 조각 허공은 생하면 곧 일시에 생하고, 멸하면 곧 일시에 멸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교를 배우는 사람은 십신위에서 삼상을 원만하게 조복하고, 초주에 들어가 삼상을 처음으로 원만하게 끊고 삼덕三德의 무생無生을 처음으로 원만하게 증득한다. 제2주부터 십지에 이르는 과정에서 각 지위마다 삼상을 원만히 끊는 것을 점진적으로 더해 가고 삼덕의 무생을 원만히 증득하는 것을 점진적으로 더해 가다가 등각의 최후심最後心에 이르러 삼상을 완전히 끊고 삼덕의 무생을 완전히 증득하고는 묘각妙覺에 들어가 비로소 정각을 이룬다. 따라서 여기에서 말한 삼상은 생상·주이상·멸상이라고 해도 되고, 또 생상·이상·멸상이라고 해도 되고, 또 삼세인 업상·전상·현상이라고 해도 된다. 『능엄별해楞嚴別解』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은 곧 진여의 이치(眞如理)다. 인忍은 곧 지혜(智)다.”라고 하였다.‘밝은 덕(德明)’은 만 가지 덕이 원만하고 밝다(萬德圓明)는 뜻이다.‘이절정경理絶淨境’에 대해 미수 스님은 “도의 이치는 절대적이고 아득한 청정한 경계이다.”라고 하였다.‘유糅’는 녀女와 구口의 반절이고, 섞이다(雜)라는 뜻이다.‘실失’은 곧 허물(咎)이다. -
012_0105_a_01L彼大空。三相及無生者。若約起信論。
012_0105_a_02L則。生相謂業相。唯佛方斷。住相謂轉
012_0105_a_03L相現相智相相續相。從初地至等覺
012_0105_a_04L所斷。異相謂執取相計名字相。二乘
012_0105_a_05L三賢所斷。滅相謂起業相。十信凡夫
012_0105_a_06L所斷。此約終別敎論修斷麤細次第。
012_0105_a_07L故似有前後。若約圓敎論。則四相
012_0105_a_08L同時。皆無自立。本來平等。同一圓
012_0105_a_09L覺。最初一念。不覺心起。一叚 [23] 空聚。
012_0105_a_10L同時而成。何得前後橫竪落耶。始有
012_0105_a_11L生相之時。卽有住異滅相。此一叚 [24] 空。
012_0105_a_12L生卽一時生。滅則一時滅。是以圓人。
012_0105_a_13L十信位。圓伏三相。入初住。初圓斷
012_0105_a_14L三相。初圓證三德無生。從二住。乃
012_0105_a_15L至十地。位位漸增。圓斷三相。漸增
012_0105_a_16L圓證三德无生。至於等覺後心。究
012_0105_a_17L竟斷三相。究竟證三德无生。入於
012_0105_a_18L妙覺。方成正覺。是故今言三相者。
012_0105_a_19L生相住異相滅相亦得。又生相異相
012_0105_a_20L滅相亦得。又業相轉相現相三細亦
012_0105_a_21L得。楞嚴別解云。無生法忍者。卽眞如
012_0105_a_22L理也。忍。卽智也。德明者。萬德圓明
012_0105_a_23L也。理絕淨境者。受師云。道理絕遠
012_0105_a_24L淸淨境也。糅〔女口反。雜也〕。失。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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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5_b_01L‘인회악념人懷惡念’에서 인人은 이而 자의 오자이다. 사경자의 착오일 뿐이다.‘동몽童蒙’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능엄장수소楞嚴長水疏』30)에서 “나이가 어린 것을 동童이라 하고, 식정이 어두운 것을 몽蒙이라 한다.”31)고 하였다.‘품수구계禀受具戒’에서 앞 글자는 품品으로 발음하고, 받다(承)라는 뜻이다. 구계具戒는 이백오십계를 말한다.‘회나한懷羅漢’에서 (나한은) 범어의 약어다. 온전히 말하면 아라한阿羅漢이고, 중국말로는 무번뇌無煩惱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스승이 구족계를 수여하고 제자가 청정한 계를 수지해 말씀대로 번뇌를 여의면 곧 성인의 태를 머물게 하여 결국은 성인의 과위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라한의 태를 회임하여 아라한의 과를 낳는다.”고 하였다.
집해 ‘횡생橫生’에 대해 각명 공은 “앞 글자는 거성이고, 이치에 맞지도 않는데 무고하는 것을 횡이라 한다.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불법이 쇠락한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고귀苦歸’에 대해 미수 스님은 “괴로운 경계가 곧 찾아온다는 말이다. 귀歸는 오다(來)라는 뜻이다. 마魔는 범어로 온전히 말하면 마라魔羅이다. 뜻으로 번역하면 장애障碍니, 선법善法을 장애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자면, 『능엄환해楞嚴環解』32)에서 “중국말로 살자殺者라 하고 또 탈자奪者라고도 하니, 말하자면 혜명惠命을 죽이고 선법善法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다.”33)라고 하였다.‘화광 비구華光比丘’ 등에 대해서는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34) “보개등왕여래寶盖燈王如來의 상법 시대에35) 덕화德華36)라는 비구가 있었는데, 그는 예전부터 반야의 가르침을 훌륭히 설하였던 자였다. 또 쾌견快見이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왕자王子라는 신분을 믿고 마음에 교만驕慢을 일으켰다. 화광華光37) 비구가 항상 반야 대공大空의 이치를 설했지만 쾌견은 이해하지 못하고서 드디어 ‘나의 스승은 지혜가 없고 그저 공허한 일들만 말한다’고 비방하고, ‘이후로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집해 ‘지어止於’의 앞 글자는 오히려 뿐인데도(猶只)라는 뜻이다.‘판判’은 곧 되다(成)라는 뜻이다.‘맺은 업(結業)’은 번뇌로 맺은 업을 말한다.‘추후거박推厚居薄’에 대해 미수 스님은 “덕이 후하다며 타인을 추천하고 자신은 덕이 박하다고 자칭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38)
집해 ‘무형지대無形之對’란 딱히 마주할 만한 상대의 형체가 없지만 반드시 스스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
012_0105_b_01L咎也。人懷惡念。人字。而字之誤也。
012_0105_b_02L但寫者錯爾。童蒙。生枝曰。楞嚴長
012_0105_b_03L水疏云。幼小曰童。情昧曰蒙。禀受
012_0105_b_04L具戒。上音品。承。具戒者。二百五十
012_0105_b_05L戒也。懷羅漢。梵語略也。具云阿羅
012_0105_b_06L漢。此云无煩惱。今謂師長授與具戒。
012_0105_b_07L弟子若持淨戒。如說離煩惱。則使
012_0105_b_08L住聖胎。終成聖果。故云。懷羅漢胎。
012_0105_b_09L生羅漢果。橫生。明公云。上去聲。非
012_0105_b_10L理而誣曰橫。不受師敎。故云佛法衰
012_0105_b_11L落。苦歸。授師云。苦境卽來也。歸者。
012_0105_b_12L來義。魔。梵具云魔羅。義翻云。障
012_0105_b_13L碍。障碍善法故。生枝曰。楞嚴環解云。
012_0105_b_14L此云殺者。亦奪者。謂能殺惠命。奪
012_0105_b_15L善法故。華光比丘等。觀佛三昧經云。
012_0105_b_16L寶盖燈王如來法中。有比丘名德華。
012_0105_b_17L先善說般若之敎。弟子名快見。恃爲
012_0105_b_18L王子故。心生驕慢。華光比丘。常說
012_0105_b_19L般若。大空之義。快見不解。遂生謗
012_0105_b_20L云。我師無智。唯說虛空之事。誓言。
012_0105_b_21L後不復見。止於者〔上猶只也〕。判
012_0105_b_22L〔卽成也〕。結業者。煩惱結業也。推
012_0105_b_23L厚居薄者。授師云。不能推他德厚
012_0105_b_24L自居德薄。無形之對者。無他形遆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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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5_c_01L‘유연무연有緣無緣’에서 (유연은) 원한을 가질 만한 인연이 있어서 고의로 지었다는 것이고, 원한의 인연이 없다는 것은 실수로 저질렀다는 것을 말한다. 또 유연은 이미 서로 부딪친 자를 말하고, 무연은 아직까지는 서로 간여하지 않은 자를 말한다.
참법 부디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큰 지위에 계신 보살님의 힘과 일체 현성의 힘으로 지금 상대하고 있거나 아직 상대하지 않은 저 삼세의 한량없는 여러 원수들과 온 허공계의 일체 중생이 모두 함께 참회하여 맺힌 원한을 풀고, 일체를 털어 버려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이 없게 하소서. 물과 젖처럼 일체가 화합하고, 초지보살처럼 일체에 기뻐하고, 허공처럼 일체에 장애가 없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영원히 법의 친척이 되어 나와 다르다는 생각이 없게 하시고, 항상 보살님의 자비로운 권속이 되게 하소서.또 오늘 예배하고 참회하여 맺힌 원한을 푼 공덕 인연으로, 화상·아사리와 같은 계단의 존사·증사와 함께 공부한 제자들과 상좌·중좌·하좌와 일체 권속 가운데 (제가) 원한으로 대했던 분이 계시다면, 나아가 사생 육도의 중생 각자에게 아직 해탈하지 못한 삼세의 여러 원수가 있다면, (그분들이) 지금 하늘 세계에 있는 분이건 신선 세계에 있는 분이건 아수라 세계에 있는 분이건 지옥 세계에 있는 분이건 아귀 세계에 있는 분이건 축생 세계에 있는 분이건 인간 세계에 있는 분이건 오늘 현재 저의 권속 가운데 있는 분이건, 이와 같은 시방 삼세의 지금 상대하고 있거나 아직 상대하지 않은 모든 원수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일체 죄장을 모두 말끔히 없애고 일체 원한에서 끝까지 해탈하게 하소서. 결박과 습기와 번뇌가 영원히 청정해져 사취와 길이 이별하고 자재하게 삶을 받게 하시며, 생각마다 법으로 흘러들고 마음마다 자재하여 육바라밀을 구족하게 장엄하고 -
012_0105_c_01L須自受之。有緣無緣者。謂有怨因緣
012_0105_c_02L乃故作也。无怨因緣者。乃誤作也。
012_0105_c_03L又有緣。謂曾經契合者。无緣。謂曾
012_0105_c_04L不相干者。
012_0105_c_05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05_c_06L願以佛力法力。大地菩薩力。一切賢聖
012_0105_c_07L力。令彼三世。無量衆怨。若對非對。盡
012_0105_c_08L空法界。一切衆生。皆同懺悔。解怨釋結。
012_0105_c_09L一切捨施。無怨親想。一切和合。猶如
012_0105_c_10L水乳。一切歡喜。猶如初地。一切無礙。
012_0105_c_11L猶如虛空。從今已去。至于菩提。永爲
012_0105_c_12L法親。無別異想。常爲菩薩。慈悲眷屬。
012_0105_c_13L又以今禮拜懺悔。解怨釋結。功德因緣。
012_0105_c_14L願和上闍梨。同壇尊證。同學弟子。上
012_0105_c_15L中下座。一切眷屬。有怨對者。乃至四
012_0105_c_16L生六道。各有三世衆怨。未解脫者。今
012_0105_c_17L日若有在天道者。在仙道者。在阿脩羅
012_0105_c_18L道者。在地獄道者。在餓鬼道者。在畜
012_0105_c_19L生道者。在人道者。今日現在眷屬中者。
012_0105_c_20L如是十方。三世衆怨。若對非對。各及眷
012_0105_c_21L屬。從今已去。至于菩提。一切罪障。皆
012_0105_c_22L得除滅。一切怨對。畢竟解脫。結習煩
012_0105_c_23L惱。永得淸淨。長辭四趣。自在受生。念
012_0105_c_24L念法流。心心自在。六波羅蜜。具足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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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6_a_01L십지의 행과 원을 끝까지 다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시며, 부처님의 십력을 얻고 신통이 무애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구족하여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집해 ‘염념법류念念法流’에 대해 변진 스님은 “생각 생각이 끊어지지 않고 법의 강물로 흘러든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생각마다(念念)’와 ‘마음마다(心心)’는 말은 다르지만 뜻은 같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지금까지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삼세의 원수들과 맺은 원한을 푸는 일에 대해 개괄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자신을 깨끗이 하여 그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무엇 때문에 생사의 몸을 받아 해탈하지 못하며, 나아가 (부처님의) 얼굴을 직접 뵙고서 그 앞에서 수기를 받지 못하고 물러나 일음의 연설을 듣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진실로 죄업이 심중하고 맺힌 원한이 견고한 탓입니다. 앞의 부처님과 뒤의 부처님과 보살님과 현성을 뵙지 못할 뿐만 아니라 메아리처럼 전해진 십이분교의 말씀을 듣고도 영원히 마음에서 멀리할까 두렵기까지 하니, 악도와 원한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이 몸과 목숨을 버리고 나면 바야흐로 들끓는 바다에 빠져 삼악도를 윤회하며 나쁜 세계를 골고루 다닐 것이니, 어느 세월에 이런 사람의 몸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요. 이런 마음을 가지면 진실로 격한 슬픔이 치밀고, 이런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아픕니다.다들 이미 부처님의 교화를 흠모하여 사랑을 끊고 친지와 이별하고 영화를 버리고 세속을 버리고 다른 인연마저도 없는데, 어찌 시간을 다투지 않고 각기 편안함만 구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그 뜻을 견고히 하여 고단함을 견디고 고통을 참아 내며 슬픔을 머금고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면, 홀연히 그 몸에 죽을병이 들어 중음中陰의 모습이 나타날 때 옥졸인 나찰과 소머리를 한 아방 등이 기이한 형상을 하고 하루아침에 찾아와 바람칼로 온몸을 가를 것입니다. (그때는) 공포에 떠는 어지러운 마음으로 권속들의 이름을 통곡하며 불러 보아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때를 당해 오늘처럼 한 조각 선심을 일으켜 오체투지하면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참회하고 싶어 한들 어떻게 또 그럴 수 있겠습니까. 삼악도의 한량없는 고통만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
012_0106_a_01L嚴。十地行願。無不究竟。得佛十力。神
012_0106_a_02L通無礙。早具阿耨多羅三藐三菩提。成
012_0106_a_03L等正覺一拜。
012_0106_a_04L念念法流。眞師云。念念不斷。入法
012_0106_a_05L流水也。念念。心心者〔名異義同〕。
012_0106_a_06L今日道場。同業大衆。前是揔相。爲他
012_0106_a_07L三世衆怨。解諸怨結。此下自淨。宜督
012_0106_a_08L其心。我等今日。何故受生死身。不得
012_0106_a_09L解脫。進不覩面前授記。退不聞一音演
012_0106_a_10L說。良由罪業深厚。怨結牢固。非唯不
012_0106_a_11L見前佛後佛菩薩賢聖。而亦將恐。十二
012_0106_a_12L分敎。聞聲傳響。永隔心路。惡道怨對。
012_0106_a_13L無從得免。捨此形命。方沈沸海。輪轉
012_0106_a_14L三途。備歷惡趣。何時當復。得此人身。
012_0106_a_15L發如是意。實有切情之悲。運如是想。
012_0106_a_16L不覺痛心之苦。相與已得。仰飡風化。割
012_0106_a_17L愛辭親。捨榮棄俗。更無異緣。豈得不
012_0106_a_18L與時競。各求所安。若不堅强其志。捍
012_0106_a_19L勞忍苦。銜悲惻愴者。忽使身被篤疾。
012_0106_a_20L中陰相現。獄卒羅刹。牛頭阿旁。殊形
012_0106_a_21L異狀。一朝而至。風刀解身。心懷怖亂。
012_0106_a_22L眷屬號泣。無所覺知。當此之時。欲求
012_0106_a_23L今日。起一善心。五體投地。禮佛懺悔。
012_0106_a_24L豈可復得。但有三途。無量衆苦。今日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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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6_b_01L오늘 대중들께서는 각자 노력하며 시간을 다투어야 합니다. 만약 망정에 맡기고 뜻에 따른다면 진리에 나아감이 더딜 것이며, 고단함을 견디고 아픔을 참는다면 보리심으로 나아감이 빠를 것입니다. 따라서 경에서 “자비가 곧 도량이니 피로와 괴로움을 참기 때문이요, 원행을 일으키는 것이 곧 도량이니 일을 이루기 때문이다.”39)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그러므로 아셔야 합니다. 만 가지 선을 장엄함에 있어서 부지런히 하지 않는다면 의탁할 곳이 없습니다. 큰 바다를 건너려 한다면 배가 아니고 어디에 의지하겠습니까. 원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원은 반드시 공허해 그 결과를 보지 못할 것이니, 양식이 떨어진 사람이 백 가지 음식에 마음을 두더라도 그 굶주림의 고뇌를 해결하는 데는 끝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수승하고 묘한 과보를 구하고 싶다면 반드시 마음과 일을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다 함께 때를 만났을 때 훌륭한 마음을 내고 부끄러워하는 뜻을 품고서 참회하여 죄를 멸하고 여러 맺힌 원한들을 풀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다시 어둠에 처한다면 명료하게 깨달을 기약이 없으리니, 남들 다 해탈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마십시오.각각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정의불
나무 시원불
나무 보중불
나무 중왕불
나무 유보불
나무 안은불
나무 법차별불
나무 상존불
나무 극고덕불
나무 상사자음불
나무 요희불
나무 용명불
나무 화산불
나무 용희불
나무 향자재불
나무 대명불
나무 천력불
나무 덕수불
나무 용수불
나무 선행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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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6_b_01L衆。各自努力。與時馳競。若任情適意。
012_0106_b_02L則進趣理遲。捍勞忍苦。則趣向心疾。
012_0106_b_03L故經言。悲是道場。忍疲苦故。發行
012_0106_b_04L是道場。能辦事故。故知萬善莊嚴。不
012_0106_b_05L勤無託。欲度巨海。非舟何寄。若有願
012_0106_b_06L樂之心。而不行願樂之事。其願必虛。
012_0106_b_07L未見其果。如絕粮之人。心存百味。於
012_0106_b_08L其飢惱。終無濟益。當知。欲求勝妙果
012_0106_b_09L報。必須心事俱行。相與及時。生增上
012_0106_b_10L心。懷慙愧意。懺悔滅罪。解諸怨結。脫
012_0106_b_11L更處闇。開了未期。人皆解脫。莫追後
012_0106_b_12L悔。各各至心。等一痛切。五體投地。歸
012_0106_b_13L依世間大慈悲父。
012_0106_b_14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06_b_15L南無定義佛。南無施願佛。
012_0106_b_16L南無寶衆佛。南無衆王佛。
012_0106_b_17L南無遊步佛。南無安隱佛。
012_0106_b_18L南無法差別佛。南無上尊佛。
012_0106_b_19L南無極高德佛。南無上師子音佛。
012_0106_b_20L南無樂戱佛。南無龍明佛。
012_0106_b_21L南無華山佛。南無龍喜佛。
012_0106_b_22L南無香自在佛。南無大名佛。
012_0106_b_23L南無天力佛。南無德鬚佛。
012_0106_b_24L南無龍手佛。南無善行意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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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6_c_01L나무 인장엄불
나무 지승불
나무 무량월불
나무 보어불
나무 일명불
나무 약왕보살
나무 약상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집해 ‘독督’은 독毒으로 발음하고, 살피다(察)라는 뜻이다.‘진부도進不覩’ 등은 이미 앞에서 해석하였다.‘비유불견非唯不見’은 석가(能仁)와 미륵(慈氏)을 뵙지 못할 뿐만 아니라라는 뜻이다.‘십이분교十二分敎’는 십이부十二部라고도 한다. 고덕의 송에서 말하였다.
契經應誦與授記 계경과 응송과 수기
諷誦自說及緣記 풍송과 자설과 연기
本生本事亦方廣 본생과 본사와 방광
未曾比喩并論議 미증유와 비유와 논의
이 십이부 가운데 수다라修多羅가 제1부이다. 따라서 일체 경교를 그 제1부를 들어 수다라라고 하는 것이다. (수다라는) 중국말로 계경이니, 말하자면 이치에 계합하고 근기에 계합하기 때문이다. 십이부는 경에 있는 문장의 뜻을 살펴 낱낱의 부로 구분한 것이다.‘앙손풍화仰飡風化’에 대해 변진 스님은 “인왕仁王의 교화를 맛보다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중음의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은 곧 중유신中有身을 말한다. 『능엄해楞嚴解』에서 “이 오음이 이미 멸하고, 저 오음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을 중음이라 한다.”고 하였다. 각명 공은 “세속의 선비들은 이것을 혼령魂靈이라 한다.”고 하였다.변진 스님은 ‘진취리進趣理’(의 이理)를 진리眞理라 하고, ‘취향심趣向心’(의 심心)을 보리심菩提心이라 하였다.‘비시悲是’에서 (비悲는) 자비慈悲이다.‘발행發行’의 뒷글자는 거성이고 원행願行을 말한다.‘탁託’과 ‘기寄’를 변진 스님은 모두 의거하다(憑)라는 뜻이라 하였다.‘마음과 일(心事)’은 원하고 좋아하는 마음과 원하고 좋아하는 일이다.‘탈脫’에 대해 미수 스님은 “혹시라도(設儻)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개료開了’는 명료하게 깨닫는다는 것이다.(開悟明了)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40) -
012_0106_c_01L南無因莊嚴佛。南無智勝佛。
012_0106_c_02L南無無量月佛。南無寶語佛。
012_0106_c_03L南無日明佛。
012_0106_c_04L南無藥王菩薩。南無藥上菩薩。
012_0106_c_05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06_c_06L督〔音毒。察也〕。進不覩等〔已釋〕。
012_0106_c_07L非唯不見者。非但不見能仁慈氏。十
012_0106_c_08L二分敎者。亦云十二部。古德頌云。
012_0106_c_09L契經應誦與授記。諷誦自說及緣記。
012_0106_c_10L本生本事亦方廣。未曾比喩并論議。
012_0106_c_11L此十二部中。修多羅者。第一部。是
012_0106_c_12L故一切經敎。擧第一部。云修多羅。
012_0106_c_13L此云契經。謂契理契機故。十二部者。
012_0106_c_14L見經中文義。揀別一一部也。仰飡風
012_0106_c_15L化者。眞師云。飡仁王風化。中陰相
012_0106_c_16L現者。卽中有身也。楞嚴解云。此五
012_0106_c_17L陰已盡。彼五陰未到。謂之中陰。明
012_0106_c_18L公云。俗士謂之魂靈也。進趣理者。
012_0106_c_19L眞師云。眞理。趣向心者。菩提心。悲
012_0106_c_20L是者。慈悲。發行〔下去聲。願行也〕。
012_0106_c_21L託及寄者。眞師云。皆憑義。心事者。
012_0106_c_22L願樂之心。願樂之事。脫者。授師云。
012_0106_c_23L設儻之義。開了者。開悟明了。
012_0106_c_24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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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7_a_01L아무개 등은 쌓은 죄장罪障이 대지보다 두껍고 무명에 덮인 긴긴 밤이 밝을 줄 몰라 항상 삼독을 따라 원한의 인연을 지었기에 삼유에 빠져 헤매면서 영원히 나올 기약이 없었습니다. 오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너무도 자비하신 힘으로 비로소 깨우침을 입었기에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내고 정성을 다해 애원하면서 허물을 드러내 참회하오니,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님이시여, 자비로 섭수하사 큰 지혜의 힘과 불가사의한 힘과 한량없이 자재한 힘과 네 마귀를 항복시키는 힘과 모든 번뇌를 소멸시키는 힘과 모든 맺힌 원한을 푸는 힘과 중생을 제도하는 힘과 중생을 편안하게 하는 힘과 지옥에서 해탈시키는 힘과 아귀를 제도하는 힘과 축생을 구제하는 힘과 아수라를 교화하는 힘과 인간을 섭수하는 힘과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의 번뇌를 소진시키는 힘과 한량없고 가없는 공덕의 힘과 한량없고 다함없는 지혜의 힘으로 사생 육도의 모든 원수들이 함께 이 도량으로 모여 아무개 등의 오늘 참회를 받아들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일체를 털어버리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이 없어져 맺었던 원한의 업에서 함께 해탈하고, 팔난을 영원히 벗어나며, 사취의 괴로움이 없게 하소서. 항상 부처님을 만나 법을 듣고 도를 깨달아 보리심을 일으키고, 출세간의 업을 실천하여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을 깊은 마음으로 닦아 익히고, 일체의 행원이 십지와 그 계위가 같아져서 금강심에 들어가 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무릇 원한으로 대하며 서로를 찾는 것은 모두 삼업이 수행자를 장엄하여 여러 고통스러운 과보가 얽힌 탓입니다. 이것이 온갖 고통의 근본이라는 걸 다들 이미 알았으니, 마땅히 용맹하게 그것을 꺾어 버리고 소멸시켜야 합니다. 고통을 소멸시키는 요긴한 방법은 오직 참회뿐입니다. 그러므로 경에서도 세상의 두 건아健兒를 칭찬하셨으니, 첫째는 죄를 짓지 않는 자요, 둘째는 (지었다면) 능히 참회하는 자입니다.대중이 오늘 참회하려 한다면 그 마음을 깨끗이 하고 그 용모를 정숙히 하고서 안으로 부끄러움을 품고 슬픔을 밖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두 가지 마음을 일으키면 소멸시키지 못할 죄가 없으니, -
012_0107_a_01L某
甲等。積集罪障。深於大地。無明覆蔽。長
012_0107_a_02L夜不曉。常隨三毒。造怨對因。致使迷
012_0107_a_03L淪三有。永無出期。今日以諸佛菩薩。大
012_0107_a_04L慈悲力。始蒙覺悟。心生慙愧。至誠求
012_0107_a_05L哀。發露懺悔。願諸佛菩薩。慈悲攝受。
012_0107_a_06L以大智慧力。不可思議力。無量自在力。
012_0107_a_07L降伏四魔力。滅諸煩惱力。解諸怨結力。
012_0107_a_08L度脫衆生力。安隱衆生力。解脫地獄力。
012_0107_a_09L濟度餓鬼力。救拔畜生力。攝化阿脩羅
012_0107_a_10L力。攝受人道力。盡諸天諸仙漏力。無
012_0107_a_11L量無邊功德力。無量無盡智慧力。令
012_0107_a_12L四生六道。一切衆怨。同到道場。受某
甲等。
012_0107_a_13L今日懺悔。一切捨施。無怨親想。所結
012_0107_a_14L怨業。同得解脫。永離八難。無四趣苦。
012_0107_a_15L常値諸佛。聞法悟道。發菩提心。行出
012_0107_a_16L世業。四等六度。深心修習。一切行願。
012_0107_a_17L等階十地。入金剛心。俱成正覺一拜。
012_0107_a_18L今日道場。同業大衆。夫怨對相尋。皆
012_0107_a_19L由三業。莊嚴行人。嬰諸苦報。相與旣
012_0107_a_20L知。是衆苦之本。宜應勇猛。挫而滅之。滅
012_0107_a_21L苦之要。唯有懺悔。故經稱歎。世二健兒。
012_0107_a_22L一不作罪。二能懺悔。大衆今日。將欲
012_0107_a_23L懺悔。當潔其心。整肅其容。內懷慙愧。
012_0107_a_24L悲暢於外。起二種心。則無罪不滅。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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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7_b_01L무엇이 그 두 가지 마음인가? 첫째는 참慚이요, 둘째는 괴愧입니다. 참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워함이요 괴는 사람에게 부끄러워함이며, 참은 스스로 참회하여 온갖 원한을 소멸시키는 것이요 괴는 온갖 결박을 풀도록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며, 참은 온갖 선을 짓는 것이요 괴는 (선을 짓는 것을) 보고 따라 기뻐하는 것이며, 참은 안으로 스스로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이요 괴는 사람들에게 드러내 밝히는 것이니, 이 두 가지 법이 수행자로 하여금 걸림 없는 즐거움을 얻게 합니다.다 함께 오늘 큰 참괴慙愧를 일으키고 큰 참회를 행하여 사생 육도에게 마음을 다해 애원합시다. 왜 그래야 하는가? 경에서 “일체중생이 모두 곧 친지의 인연이었으니, 혹은 과거에 부모였고, 혹은 과거에 스승이었으며 나아가 형제자매였으니, 일체 모두가 다 그렇다. 그러나 무명의 그물에 떨어져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이미 서로 알아보지 못하기에 괴롭힘을 자주 일으키며, 그 괴롭힘 때문에 원한으로 대함이 끝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중들께서는 오늘 이런 이치를 깨달아서 정성을 다하고 간절하게 마음을 쏟아 반드시 한 생각으로 시방의 부처님을 감동시키고, 한 번의 절로 한량없는 원한을 끊어 없애야 합니다.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거듭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정의불
나무 무량형불
나무 조명불
나무 보상불
나무 단의불
나무 선명불
나무 불허보불
나무 각오불
나무 화상불
나무 산주왕불
나무 대위덕불
나무 변견불
나무 무량명불
나무 보천불
나무 주의불
나무 만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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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7_b_01L者二種心。一慙。二愧。慙者慙天。愧者
012_0107_b_02L愧人。慙者自能懺悔。滅諸怨對。愧者
012_0107_b_03L能敎他人。解諸結縳。慙者能作衆善。
012_0107_b_04L愧者能見隨喜。慙者內自羞耻。愧者發
012_0107_b_05L露向人。以是二法。能令行人。得無礙
012_0107_b_06L樂。相與今日。起大慙愧。作大懺悔。至
012_0107_b_07L心求哀。四生六道。何以故爾。經言。一
012_0107_b_08L切衆生。皆是親緣。或經爲父母。或經
012_0107_b_09L爲師長。乃至兄弟姊妹。一切皆然。良
012_0107_b_10L由墮無明網。不復相知。旣不相知。多
012_0107_b_11L起觸惱。以觸惱故。怨對無窮。大衆今
012_0107_b_12L日。覺悟此意。至誠懇惻。苦切用心。必
012_0107_b_13L令一念。感十方佛。一拜斷除。無量怨對。
012_0107_b_14L等一痛切。五體投地。重復歸依世間。大
012_0107_b_15L慈悲父。
012_0107_b_1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07_b_17L南無定意佛。南無無量形佛。
012_0107_b_18L南無照明佛。南無寶相佛。
012_0107_b_19L南無斷疑佛。南無善明佛。
012_0107_b_20L南無不虛步佛。南無覺悟佛。
012_0107_b_21L南無華相佛。南無山主王佛。
012_0107_b_22L南無大威德佛。南無徧見佛。
012_0107_b_23L南無無量名佛。南無寶天佛。
012_0107_b_24L南無住義佛。南無滿意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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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7_c_01L나무 상찬불
나무 무우불
나무 무구불
나무 범천불
나무 화명불
나무 신차별불
나무 법명불
나무 진견불
나무 덕정불
나무 문수사리보살
나무 보현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41)우러러 원하오니 삼보시여, 함께 섭수하사 아무개 등이 참회하는 바를 말끔히 없애 주시고, 뉘우치는 바를 청정하게 해 주소서.또 오늘 함께 참회한 분들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일체의 원한을 모두 소멸하고 일체 온갖 고통에서 끝끝내 해탈하게 하소서. 결박과 습기와 번뇌가 영원히 청정해져 사취를 길이 이별하고 자재하게 삶을 받게 하시며, 모든 부처님을 직접 모시고 면전에서 세존의 수기를 받들게 하시며, 육바라밀과 사무량심을 빠짐없이 실천하여 사무애변을 구족하고 부처님의 십력을 얻어 훌륭한 상호로 그 몸을 장엄하고 신통이 무애하게 하시며, 금강심에 들어가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42)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5
집해 ‘건아健兒’의 앞 글자는 용감하다(勇), 씩씩하다(壯)는 뜻이다.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으뜸이고, 참회할 줄 아는 것이 그 다음이다.‘하자何者’는 따져 묻는 말이다.‘참慙’과 ‘괴愧’는 단어는 다르지만 뜻은 동일하다. 지금 달리 해석한 것은 두 가지 뜻에 따라 설명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달리 구별하여 말함으로써 사람들을 경책한 것이다.‘모든 부처님의 십력(諸佛十力)’은 올바른 것과 올바르지 못한 것을 아는 힘(是處非處智力)·과거와 미래의 업보를 아는 힘(過現未來業報智力)·모든 근기의 우열을 아는 힘(諸根勝劣智力)·중생들의 갖가지 판단을 아는 힘(種種解智力)·중생들의 갖가지 소질을 아는 힘(種種界智力)·모든 해탈과 삼매에 대해 아는 힘(諸禪解脫三昧智力)·행위의 결과로 다다르게 되는 일체 세계를 아는 힘(一切至處道智力)· -
012_0107_c_01L南無上讃佛。南無無憂佛。
012_0107_c_02L南無無垢佛。南無梵天佛。
012_0107_c_03L南無華明佛。南無身差別佛。
012_0107_c_04L南無法明佛。南無盡見佛。
012_0107_c_05L南無德淨佛。
012_0107_c_06L南無文殊師利菩薩。南無普賢菩薩。
012_0107_c_07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07_c_08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07_c_09L仰願三寶。同加攝受。令某
甲等。所懺悔除
012_0107_c_10L滅。所悔淸淨。又願今日。同懺悔者。從
012_0107_c_11L今已去。乃至菩提。一切怨對。皆得消
012_0107_c_12L滅。一切衆苦。畢竟解脫。結習煩惱。永
012_0107_c_13L得淸淨。長辭四趣。自在受生。親侍諸
012_0107_c_14L佛。面奉尊記。六度四等。無不備行。具
012_0107_c_15L四辯才。得佛十力。相好嚴身。神通無
012_0107_c_16L礙。入金剛心。成等正覺。
012_0107_c_17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五。
012_0107_c_18L健兒者。上勇也。壯也。不作爲上。能
012_0107_c_19L懺爲次。何者。徵問之辭。慙愧者。言
012_0107_c_20L異義同。今別釋者。但從二義說故。
012_0107_c_21L別異而言警人。諸佛十力者。是處非
012_0107_c_22L處智力。過現未來業報智力。諸根勝
012_0107_c_23L劣智力。種種解智力。種種界智力。
012_0107_c_24L諸禪解脫三昧智力。一切至處道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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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8_a_01L천안으로 죽음 뒤의 세계를 걸림 없이 아는 힘(天眼無碍智力)·과거세의 일들을 걸림 없이 아는 힘(宿命無碍智力)·일체 번뇌가 사라진 것을 아는 힘(一切漏盡智力)이다.제5권의 음의기亟 : 거去와 리吏의 반절이고, 자주(頻數)라는 뜻이다.갱상更相 : (앞 글자는) 경庚으로 발음한다. 아래 문장에서도 이 예에 준하라.유愈 : 이以와 주主의 반절이고, 많다(多)는 뜻이다.분감忿憾 : 앞 글자는 부敷와 문吻의 반절이고 노하다(怒)라는 뜻이며, 뒷글자는 호胡와 감紺의 반절이고 원망하다(恨)라는 뜻이다.선죄先罪 : 앞 글자는 소酥와 전電의 반절이다.경통哽慟 : 앞 글자는 경耿, 뒷글자는 통洞으로 발음한다.유糅 : 녀女와 구救의 반절이다.상패喪敗 : 앞 글자는 거성이고 망하다(亡)라는 뜻이다.참慘 : 칠七과 감感의 반절이고, 슬퍼하다(慼)라는 뜻이다.분紛 : 분分으로 발음하고, 이리저리 어지럽다(紛紜亂)라는 뜻이다.독督 : 동冬과 독毒의 반절이다.시경時競 : (뒷글자는) 거渠와 경敬의 반절이고, 다투다(爭), 굳세다(强)라는 뜻이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의미이다.독질篤疾 : (앞 글자는) 동冬과 독毒의 반절이다. 중병(重疾)을 뜻한다.참은 스스로 참회하는 것이다(慙者自能懺悔) : 이 한 구절의 문장은 참慙과 괴愧 두 글자를 해석한 것이니, 즉 고친다(改革)는 뜻이다. 다른 본에서는 네 개의 불不 자가 있는데, 도리어 참괴의 뜻을 성립시키지 못한다. 문체가 분명하니, 자세히 살피면 알 수 있다. 불不 자가 있는 것은 잘못이다.려悷 : 랑郎과 계計의 반절이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6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六양조의 여러 대법사가 찬집하다梁朝諸大法師集撰맺힌 원한을 풂
제5권부터 이 권 서두까지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 대중이여, 먼저 사생 육도를 향해 몸으로 지은 악업을 참회하십시오. 경에서 “이 몸이 있으면 괴로움이 생기고 몸이 없으면 괴로움이 소멸한다.”고 말씀하셨으니, 이 몸은 온갖 괴로움의 근본이요 삼악도의 고통스러운 과보는 모두 이 몸으로 말미암아 얻은 것입니다. 타인이 짓고 내가 받거나 내가 짓고 타인이 받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스스로 그 원인을 짓고 스스로 그 결과를 받는 것입니다. 한 가지 업만 지어도 그 죄가 끝이 없는데 하물며 종신토록 일으킨 악업이겠습니까. 지금껏 내 몸이 있는 것만 알고 다른 사람 몸도 있다는 것은 몰랐으며, 내 고통이 있는 것만 알고 다른 사람 고통도 있다는 것은 몰랐으며, 내가 안락을 구하는 것만 알고 다른 사람 역시 안락을 구한다는 것은 몰랐으며, 이런 어리석음 때문에 나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까닭에 원한으로 대한 이들이 -
012_0108_a_01L力。天眼無碍智力。宿命無碍智力。
012_0108_a_02L一切漏盡智力。
012_0108_a_03L
012_0108_a_04L第五卷音義
012_0108_a_05L亟去吏切。
頻數也。更相音庚。下
文例此。愈以主切。
多也。忿憾上敷
吻切。
012_0108_a_06L怒也。下胡
紺切。恨也。先罪酥電
切。哽慟上音耿。
下音洞。糅女救
切。
012_0108_a_07L喪敗上去聲。
亡也。慘七感切。
慼也。紛音分。紛
紜亂也。督冬毒
切。
012_0108_a_08L時競渠敬切。爭也。强也。
意云不空過時。篤疾冬毒切。
重疾也。慙者
012_0108_a_09L自能懺悔此一節文。解慙愧二字。卽改革爲義
餘本有四箇不字。却不成慙愧義。文相
012_0108_a_10L分明。詳之可見
有不字者非。悷郎計
切。
012_0108_a_11L
012_0108_a_12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六
012_0108_a_13L梁朝諸大法師集撰
012_0108_a_14L解怨結。自五卷。至此卷首。
012_0108_a_15L今日道場。同業大衆。先向四生六道。
012_0108_a_16L懺身惡業。經言。有身則苦生。無身則
012_0108_a_17L苦滅。而此身者。衆苦之本。三途劇報。
012_0108_a_18L皆由身得。未見他作我受。我作他受。
012_0108_a_19L自作其因。自受其果。若一業成。罪無
012_0108_a_20L邊際。何况終身。所起惡業。今唯知有我
012_0108_a_21L身。不知有他身。唯知有我苦。不知有
012_0108_a_22L他苦。唯知我求安樂。不知他亦求安樂。
012_0108_a_23L以愚癡故。起吾我心。生怨親想。所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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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8_b_01L육도에 가득하니, 그 맺힘을 풀지 않는다면 육도에서 어느 세월에 벗어나겠습니까. 이 겁에서 저 겁에 이를 것이니, 어찌 원통하지 않겠습니까. 다 함께 오늘 용맹한 마음을 일으키고, 크게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크게 참회하여 반드시 한 생각으로 시방의 부처님을 감동시키고, 한 번의 절로 한량없는 원한의 매듭을 끊어 없애야 합니다.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월면불
나무 보등불
나무 보상불
나무 상명불
나무 작명불
나무 무량음불
나무 위람불
나무 사자신불
나무 명의불
나무 무능승불
나무 공덕품불
나무 월상불
나무 득세불
나무 무변행불
나무 개화불
나무 정구불
나무 견일체의불
나무 용력불
나무 부족불
나무 복덕불
나무 수시불
나무 광의불
나무 공덕경불
나무 선적멸불
나무 재천불
나무 대세지보살
나무 상정진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모든 보살님의 힘과 일체 현성의 힘으로 사생 육도의 일체 모든 원수가 이 도량에 모이게 하소서.
제6권집해 ‘몸으로 지은 악업을 참회한다(懺身惡業)’는 것은 삼업三業 가운데 신업身業이 맨 앞에 있기 때문에 먼저 참회하는 것이다. -
012_0108_b_01L怨對。遍於六道。若不解結。於六道中。
012_0108_b_02L何時免離。從劫至劫。豈不痛哉。相與
012_0108_b_03L今日。起勇猛心。起大慙愧。作大懺悔。
012_0108_b_04L必使一念。感十方佛。一拜斷除。無量
012_0108_b_05L怨結。等一痛切。五體投地。歸依世間。
012_0108_b_06L大慈悲父。
012_0108_b_07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08_b_08L南無月面佛。南無寶燈佛。
012_0108_b_09L南無寶相佛。南無上名佛。
012_0108_b_10L南無作名佛。南無無量音佛。
012_0108_b_11L南無違藍佛。南無師子身佛。
012_0108_b_12L南無明意佛。南無無能勝佛。
012_0108_b_13L南無功德品佛。南無月相佛。
012_0108_b_14L南無得勢佛。南無無邊行佛。
012_0108_b_15L南無開華佛。南無淨垢佛。
012_0108_b_16L南無見一切義佛。南無勇力佛。
012_0108_b_17L南無富足佛。南無福德佛。
012_0108_b_18L南無隨時佛。南無廣意佛。
012_0108_b_19L南無功德敬佛。南無善寂滅佛。
012_0108_b_20L南無財天佛。
012_0108_b_21L南無大勢至菩薩。南無常精進菩薩。
012_0108_b_22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08_b_23L第六卷
012_0108_b_24L懺身者。三業之中。身業居先故。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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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8_c_01L‘이 몸이 있으면……(有身……)’에 대해 각명 공은 “몸이 있다는 것은 범부의 오온五薀을 말하고, 몸이 없다는 것은 법성인 진공眞空을 말한다.”고 하였다.
참법 각각 참회하며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시오.아무개 등은 시작이 없는 무명주지無明住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몸의 악업으로 혹은 하늘 세계와 인간 세계에서 온갖 원한을 맺기도 하고, 혹은 아수라 세계와 지옥 세계에서 온갖 원한을 맺기도 하고, 혹은 아귀 세계와 축생 세계에서 온갖 원한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부디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보살님의 힘과 일체 현성의 힘으로 이런 사생 육도의 삼세 여러 원수들이, (지금 원한으로) 상대하고 있건 아직 상대하지 않았건 (그 원한이) 가볍건 무겁건, 지금 이 참법으로 뉘우치는 바를 말끔히 없애고 고치려는 바를 청정히 하여 삼계의 고통스러운 과보를 영원히 다시 받지 않고, 어디에 태어나건 항상 모든 부처님을 만나게 하소서.또 오늘 함께 참회하는 이들은 시작이 없는 생사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몸의 악업을 인연하여 악도에서 골고루 원한을 맺었습니다. 혹은 진에瞋恚로, 혹은 탐애貪愛로, 혹은 우치愚癡로, 삼독의 뿌리로부터 열 가지 악행을 저질러 짐승들을 죽이기를 좋아하고 소와 양 등의 목숨을 끊었습니다. 혹은 농사를 위해, 혹은 가택을 위해, 혹은 재물을 위해 서로를 살해하였습니다. 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이익을 위해 중생을 속여 죽이기도 하고, 혹은 거짓으로 의사가 되어 백성들에게 침을 놓고 뜸을 뜨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등의 죄를 저지르며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없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중생을 굶주리게도 하고, 혹은 남의 양식을 빼앗기도 하고, -
012_0108_c_01L懺也。有身等者。明公云。有身。凡夫
012_0108_c_02L五薀。无身。法性眞空。
012_0108_c_03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08_c_04L一拜。
012_0108_c_05L願以佛力法力。諸菩薩力。一切賢聖力。
012_0108_c_06L令四生六道。一切衆怨。同到道場。各
012_0108_c_07L各懺謝。心念口言。作如是說。某
甲等。從
012_0108_c_08L無始無明住地已來。至于今日。以身惡
012_0108_c_09L業因緣。或於天道人道。起諸怨結。或
012_0108_c_10L於阿脩羅道地獄道。起諸怨結。或於餓
012_0108_c_11L鬼道畜生道。起諸怨結。願以佛力。法力。
012_0108_c_12L諸菩薩力。一切賢聖力。令四生六道。
012_0108_c_13L三世衆怨。若對非對。若輕若重。以今
012_0108_c_14L懺法。所懺除滅。所悔淸淨。三界苦果。
012_0108_c_15L永不復受。在所生處。常値諸佛。又復
012_0108_c_16L今日。同懺悔者。從無始生死已來。至
012_0108_c_17L于今日。以身惡業因緣。於惡道中。備
012_0108_c_18L起怨結。或以瞋恚。或以貪愛。或以愚
012_0108_c_19L癡。從三毒根。造十惡行。好殺禽獸。斷
012_0108_c_20L牛羊等。或爲田業。或爲舍宅。或爲錢
012_0108_c_21L財。更相殺害。又無始已來。至于今日。
012_0108_c_22L或爲利養。謬㓨衆生。或欺妄作醫。針
012_0108_c_23L灸百姓。如是等罪。怨對無量。今日懺
012_0108_c_24L悔。願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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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9_a_01L혹은 중생에게 혹독한 고통을 주기도 하고, 혹은 사람들이 마시는 물과 음료수를 끊어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갖가지 악업을 저지르며 원한으로 대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중생을 살해하여 그 고기를 먹기도 하고, 혹은 멋대로 삼독을 부려 중생을 때리기도 하고, 혹은 독이 든 음식을 먹여 중생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없고 끝이 없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밝은 스승을 멀리하고 나쁜 벗을 가까이 하며 몸의 세 가지 업으로 갖가지 죄를 일으키고, 방자한 마음으로 살해하여 죄 없는 자들을 억울하게 요절케 하였습니다. 혹은 둑을 트고 도랑을 막아 물에 사는 고기와 다른 작은 벌레들까지 해치기도 하고, 혹 산과 들에 불을 놓거나 긴 그물을 설치해 물과 뭍의 중생들을 골고루 살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없고 끝이 없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비로운 마음 없이 평등한 행을 어기면서 됫박을 속이고 저울을 농간하여 하열한 이들을 침략하고 능멸하였습니다. 혹은 다른 성읍을 파괴하여 노략질하며 겁탈하기도 하고, 혹은 남의 재물을 훔쳐 자신이 사용하기도 하고, 진실한 믿음 없이 서로를 살해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없고 끝이 없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비로운 마음이 없고 자비로운 행동이 없어 육도에 있는 일체중생에게 골고루 혹독한 고통을 주었습니다. 혹은 그 도리에 맞지 않게 권속들을 매질하기도 하고, 혹은 매달기도 하고 묶기도 하고 형틀을 채워 유폐시키기도 하고, 혹은 샅샅이 뒤져 약탈하면서 곁에 세워 두고는 칼로 찌르고 활을 쏘아 상해를 입히기도 하고, 혹은 베고 잘라 손상시키고 해치며 벗기고 지져 태우고 삶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없고 끝이 없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몸으로 짓는 세 가지 악업과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악업과 -
012_0109_a_01L或飢餓衆生。或奪人粮食。或逼衆生
012_0109_a_02L醎苦。或斷人水漿。如是種種。惡業怨
012_0109_a_03L對。今日懺悔。願乞除滅。又無始已來。
012_0109_a_04L至于今日。或殺害衆生。噉食其肉。或
012_0109_a_05L縱三毒。鞭打衆生。或以毒食飼。殺衆
012_0109_a_06L生。如是怨對。無量無邊。今日懺悔。願
012_0109_a_07L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日。遠離
012_0109_a_08L明師。親近惡友。從身三業。起種種罪。
012_0109_a_09L肆情殺害。枉夭無辜。或發撤湖池。壅
012_0109_a_10L塞溝渠。惱害水性。諸餘細蟲。或焚燒
012_0109_a_11L山野。或設網張羅。水陸衆生。備加殺
012_0109_a_12L害。如是怨對。無量無邊。今日懺悔。願
012_0109_a_13L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日。無慈
012_0109_a_14L悲心。乖平等行。斗秤欺誑。侵凌下劣。
012_0109_a_15L或破他城邑。抄掠劫奪。或偸盜他財。
012_0109_a_16L以自供給。無有誠信。更相殺害。如是
012_0109_a_17L怨對。無量無邊。今日懺悔。願乞除滅。
012_0109_a_18L又無始已來。至于今日。無慈悲心。無
012_0109_a_19L慈悲行。在六道中。於一切衆生。備加
012_0109_a_20L楚毒。或鞭打眷屬。不以其道。或繫或
012_0109_a_21L縛。鏁械幽閉。或考掠側立。㓨射傷毀。
012_0109_a_22L或斬截殘害。剝炙燒煑。如是怨對。無
012_0109_a_23L量無邊。今日懺悔。願乞除滅。又無始
012_0109_a_24L已來。至于今日。身三惡業。口四惡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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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9_b_01L뜻으로 짓는 세 가지 악업과 네 가지 중죄와 다섯 가지 역죄와 여타 선하지 못한 업들을 골고루 저지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나이를 자신하며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내가 남보다 잘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남들은 나보다 못하다고 여겼습니다. 혹은 명문거족임을 내세워 오만하게 행동하고 사람들을 능멸하는 이와 같은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많은 지식과 달통한 식견을 내세워 사람들을 능멸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이와 같은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시와 문장 기술과 예술을 내세워 사람들을 능멸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이와 같은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과장된 호기와 사치로 사람들을 능멸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이와 같은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입담과 날카로운 말솜씨를 내세워 사람들을 능멸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이와 같은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여러 원한을 혹은 존상尊像이나 복전福田에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화상이나 아사리에게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함께 거주하는 상좌·중좌·하좌에게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함께 공부하는 권속들에게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원한으로 대함이 한량없고 끝이 없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하늘 세계와 인간 세계에서 온갖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아수라 세계와 지옥 세계에서 온갖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축생 세계와 아귀 세계에서 온갖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고, 나아가 시방의 일체중생에게 온갖 원한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한량없고 끝없는 이와 같은 죄악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아무개 등은 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질투하기도 하고 혹은 아첨하고 왜곡하기도 하면서 스스로 윗자리에 오르기를 구하였고, 혹은 명예를 위해 혹은 이익을 위해 삿된 소견을 쫓으면서도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맺은 원한의 가볍고 무거움, 원인인 죄와 결과인 고통, 그 수량의 많고 적음은 오직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만이 남김없이 아시고 남김없이 보십니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서는 자비롭게 저를 생각해 주소서. 만약 제가 시작이 없는 생사로부터 지은 온갖 죄, 스스로 저질렀건 남에게 저지르도록 시켰건 저지르는 것을 보고 따라 기뻐하였건, 삼보의 물건을 스스로 훔쳤건 남에게 훔치라고 시켰건 훔치는 것을 보고 따라 기뻐하였건, -
012_0109_b_01L意三惡業。四重五逆。諸餘不善。無不
012_0109_b_02L備作。自恃年命。不畏神鬼。唯恐我不
012_0109_b_03L勝人。人莫及我。或以華門望族。傲物
012_0109_b_04L凌人。作如是怨。或以多聞達識。凌人
012_0109_b_05L傲物。作如是怨。或以篇章技藝。凌人
012_0109_b_06L傲物。作如是怨。或以誇豪奢侈。凌人
012_0109_b_07L傲物。作如是怨。或以辯口利辭。凌人
012_0109_b_08L傲物。作如是怨。如是衆怨。或於尊像。
012_0109_b_09L福田邊起。或於和尙闍梨邊起。或於同
012_0109_b_10L住上中下座邊起。或於同學眷屬邊起。
012_0109_b_11L或於父母親戚邊起。如是怨對。無量無
012_0109_b_12L邊。今日懺悔。願乞除滅。又復無始已
012_0109_b_13L來。至于今日。或於天道人道。起諸怨
012_0109_b_14L結。或於阿脩羅道地獄道。起諸怨結。
012_0109_b_15L或於畜生道餓鬼道。乃至十方一切衆
012_0109_b_16L生邊。起諸怨結。如是罪惡。無量無邊。
012_0109_b_17L今日懺悔。願乞除滅 某
甲等。又復無始已
012_0109_b_18L來。至于今日。或爲嫉妬。或爲諂曲。自
012_0109_b_19L求升進。或爲名譽。或爲利養。隨逐邪
012_0109_b_20L見。無有慙愧。如是怨結。若輕若重。罪
012_0109_b_21L因苦果。數量多少。唯有諸佛菩薩。盡
012_0109_b_22L知盡見。諸佛菩薩。當慈念我。若我自
012_0109_b_23L從無始生死已來。所作衆罪。若自作。敎
012_0109_b_24L他作。見作隨喜。若三寶物。自取。敎他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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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09_c_01L혹은 덮어 감춘 것이 있건 혹은 감추지 않았건,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서 알고 보시는 바와 같은 그 하고많은 죄로 지옥·아귀·축생이나 여타 나쁜 세계와 변두리와 하천한 곳에 떨어져 원한의 앙갚음을 받아야만 한다면, 오늘 모두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부처님의 신력은 불가사의하오니, 부디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체를 구호하사 아무개 등이 오늘 사생 육도의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권속에게 지난 죄를 참회하고 맺힌 원한을 푸는 것을 받아주소서. (그리하여) 육도의 원수들이 각각 기뻐하며 일체를 털어 버리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이 없어 허공처럼 모든 것에 걸림 없게 하소서.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결박과 습기와 번뇌를 끝까지 끊어 없애 삼업이 청정해지고 온갖 원한이 영원히 사라지게 하소서. 하늘 궁전의 보배 전각에 뜻대로 왕생하게 하시고,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을 항상 수행하여 백 가지 복으로 그 몸을 장엄하고 만 가지 선을 구족하게 하시며, 수능엄삼매에 머물면서 금강 같은 몸을 얻어 한 생각 사이에 육도에 두루 응현하여 한 사람도 빠뜨림 없이 서로를 제도해 함께 도량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집해 ‘무명주지’는 오주지번뇌五住持煩惱43) 중 다섯 번째다.‘소참제멸소회청정所懺除滅所悔淸淨’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겠다. 제1권 제목을 해석하면서 “참懺은 범어로 온전히 말하면 참마懺摩이고, 중국말로는 회과悔過다. 범어와 한문을 겸하여 거론해 참회懺悔라 한다.”고 하였다. 만약 지금 이 문장에서 ‘참회’ 두 글자를 이렇게 해석하면 뜻에 맞지 않는다. 도리어 “참懺은 앞서 저지른 죄를 드러내 진술하는 것이고, 회悔는 지나간 일을 개선하여 다가올 일을 닦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이를 해석해야 바르고 결함이 없다.‘혹위전업或爲田業’ 등의 위爲 자는 거성이다.‘사정肆情’의 앞 글자는 마음대로 하다(恣), 펴다(布)라는 뜻이다.‘왕요무고枉夭無辜’에 대해 각명 공은 “억울하게 죽는 것을 왕枉이라 하고, 단명하는 것을 요夭라 한다. 고辜는 죄罪다.”라고 하였다. -
012_0109_c_01L見取隨喜。或有覆藏。或不覆藏。如諸
012_0109_c_02L佛菩薩。所知所見。罪量多少。應墮地
012_0109_c_03L獄。餓鬼畜生。及諸惡趣。邊地下賤。受怨
012_0109_c_04L對者。今皆懺悔。願乞除滅。諸佛神力。
012_0109_c_05L不可思議。願以慈悲心。救護一切。受某
甲
012_0109_c_06L等今日。向四生六道。父母師長。一切
012_0109_c_07L眷屬。懺悔往罪。解怨釋結。願令六道
012_0109_c_08L怨對。各各歡喜。一切捨施。無怨親想。
012_0109_c_09L一切無礙。猶如虛空。從今日去。至于
012_0109_c_10L菩提。結習煩惱。畢竟斷除。三業淸淨。
012_0109_c_11L衆怨永盡。天宮寶殿。隨意往生。四無
012_0109_c_12L量心。六波羅蜜。常能修行。百福嚴身。
012_0109_c_13L萬善具足。住首楞嚴三昧。得金剛身。
012_0109_c_14L以一念頃。遍應六道。更相濟度。使無
012_0109_c_15L遺餘。同坐道場。成等正覺一拜。
012_0109_c_16L無明住持者。五住持中第五。所懺除
012_0109_c_17L滅所悔淸淨者。生枝曰。第一卷釋題
012_0109_c_18L中云。懺者。梵具云懺摩。此云悔過。
012_0109_c_19L梵漢兼擧云懺悔。若此懺悔二字。解
012_0109_c_20L釋今文。則於意不可。却以懺者。陳
012_0109_c_21L露先罪。悔者。改往修來之意。釋之
012_0109_c_22L則。正无瑕玷。或爲田業等。爲字。去
012_0109_c_23L聲。肆情者〔上恣也。布也〕。枉夭无
012_0109_c_24L辜。明公云。屈死曰枉。短命曰夭。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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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0_a_01L미수 스님은 “요夭는 어於와 조趙의 반절이고, 꺾다(折)라는 뜻이다. 고辜는 고高로 발음하고, 역시 죄다.”라고 하였다.‘철撤’은 철哲로 발음하고, 제거하다(除去)라는 뜻이다.‘초략抄掠’에 대해 변진 스님은 “강제로 빼앗는 것을 초抄라 하고, 강제로 훔치는 것을 략掠이라 한다. (략掠은) 략略으로 발음한다. 또 력力과 양釀의 반절이고, 빼앗다(奪)라는 뜻이다.‘겁劫’은 조서를 내려 겁을 주는 것(勅怖)이다.‘고략측립考掠側立’에 대해 미수 스님은 “고략考掠은 곧 침탈侵奪이다. 탐나는 물건을 샅샅이 뒤져 노략질하면서 상대방을 곁에 세워 두는 것이다. ‘측립側立’은 불편하게 서 있는 것이다. 또 고考는 추궁하다(窮推)라는 뜻이고, 나머지 뜻은 앞과 같다.”고 하였다.‘참절잔해斬截殘害……’에 대해 각명 공은 “머리를 베고 신체를 잘라 형체를 손상시키고 목숨을 해치며, 껍질을 벗기고 살을 지져 불에 태우고 끓는 물에 삶는다.”는 의미라고 하였다.‘네 가지 중죄’는 사음·살인·도둑질·거짓말이다.‘나이를 자신하며……(自恃年命……)’에 대해 말해 보자면, 자신이 한창 때임을 자신해 운명에 너무도 태연하니 온갖 악업을 저지르며 어찌 귀신을 두려워하겠는가.‘화문망족華門望族……’에서 화문華門은 영화롭고 관직이 높은 가문을 말하고, 망족望族은 곧 강하고 귀한 종족이다. 호협豪俠한 세력에 의지해 오만을 떨고 사람들을 능멸하며 욕보인다는 것이다.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화문은 귀한 문호(貴門)이고, 망족은 우러러보는 호족(望豪族)이다. 능凌은 가볍게 보고 기만하다(輕欺)라는 뜻이다. 오傲는 거만하다(慢倨)는 뜻이고, 오五로 발음한다.”고 하였다.‘편장기예篇章伎藝’는 시편詩篇·문장文章·기술伎術·육예六藝이다.‘과誇’는 과장하다(誇張)라는 뜻이고, ‘호豪’는 강하다(强)는 뜻이고, ‘사奢’는 지나치다(逸)는 뜻이고, ‘치侈’는 척尺과 씨氏의 반절로 교만 방자하다 (憍恣)는 뜻이다. 각명 공은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과誇라 하고, 무리를 뛰어넘는 것을 호豪라 하며, 화려함이 심한 것은 사奢라 하고, 씀씀이가 심한 것을 치侈라 한다.”고 하였다.‘친척親戚’에 대해 변진 스님은 “아버지 쪽 친지가 친親이고, 어머니 쪽 친지가 척戚이다. 또 가까운 친지가 친親이고 먼 친지가 척戚이다.”라고 하였다.‘혹위질투혹위첨곡或爲嫉妬或爲諂曲’의 두 개의 위爲 자는 평성이고, ‘혹위명예혹위이양或爲名譽或爲利養’의 두 개의 위爲 자는 거성이다.‘백 가지 복(百福)’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사교의四敎儀』에서 “백 가지 복을 닦으면 여래 삼십이상 가운데 1상을 성취한다. 대천세계 맹인을 치료하면 -
012_0110_a_01L罪也。授師云。夭。於趙反。折也。辜
012_0110_a_02L〔音高。亦罪也〕。撤。音哲。除去也。抄
012_0110_a_03L掠。眞師云。强取曰抄。强盜。掠。音
012_0110_a_04L略。又力釀反。奪也。劫者。勑怖也。考
012_0110_a_05L掠側立者。授師云。考掠。卽侵奪也。
012_0110_a_06L考掠貪物。使他側立。側立者。不平住
012_0110_a_07L也。又考者。窮推也。餘義如前。斬截
012_0110_a_08L殘害等。明公云。斬頭截體。殘形害命。
012_0110_a_09L剝皮炙肉。火燒湯煑。四重。婬殺盜
012_0110_a_10L妄。自恃年命等。恃己盛年。運命通
012_0110_a_11L泰。造衆惡業。何畏鬼神。華門望族
012_0110_a_12L等者。華門。謂榮祿之家。望族。卽豪
012_0110_a_13L貴之種。倚豪俠勢。慠慢情物。凌辱
012_0110_a_14L於人。眞師授師云。華門者。貴門也。
012_0110_a_15L望族者。望豪族。凌者。輕欺也。傲者。
012_0110_a_16L慢倨也。音五。篇章伎藝者。詩篇。文
012_0110_a_17L章。伎術。六藝。誇者。誇張也。豪者。
012_0110_a_18L强也。奢。逸也。侈。尺氏反。憍恣也。
012_0110_a_19L明公云。自矜曰誇。越衆曰豪。華甚曰
012_0110_a_20L奢。費甚曰侈。親戚者。眞師云。內親
012_0110_a_21L外戚。又近親。遠戚也。或爲嫉鬪等。二
012_0110_a_22L爲字。平聲。或爲名等。二爲字。去聲。
012_0110_a_23L百福者。生枝曰。四敎儀云。修百福。於
012_0110_a_24L如來三十二相中成一相。大千盲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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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0_b_01L한 가지 복이 된다.”44)고 하였다.‘수능엄首楞嚴’45)은 중국말로 일체사필경견고一切事畢竟堅固 또는 건상분별健相分別이라 한다. ‘삼매三昧’는 이미 해석하였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몸으로 지은 죄를 참회하여 신업은 비록 청정해졌지만 남은 입의 허물이 다시 일체 원한과 재앙의 문이 됩니다. 따라서 모든 부처님께서 “이간질하거나 욕을 하거나 거짓말하거나 꾸며서 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셨습니다. 아셔야 합니다. 왜곡하고, 화려한 말을 늘어놓고, 이리저리 부추기고, 시비하기 때문에 그 재앙 가볍지 않고 초래하는 과보가 실로 무거운 것입니다. 무릇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독한 생각을 품고, 입으로 독한 말을 하고, 몸으로 독한 행동을 하여 이런 세 가지 일로 중생에게 해를 끼치면 중생은 그 독해를 입고 곧 원한을 맺어 보복하겠다고 마음에 맹세하고는 혹 현세에 그 소원을 이루기도 하고, 혹은 죽은 뒤에 뜻을 이루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원한을 맺고 육도에 골고루 거처하면서 서로 보복하며 끝날 날이 없으니, 이는 모두 전생을 말미암은 것이지 공연히 그리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몸과 입이 진실로 모든 악의 근원이란 것을 아셔야 합니다. 세속에 사는 사람이 충과 효를 실천하지 않으면 죽어서 태산泰山에 들어가 곧 끓는 물과 타는 불의 참혹한 고통을 받게 되고, 출가한 사람이 불법을 좋아하지 않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나쁜 일과 얽히게 되나니, 이와 같이 나쁜 일과 마주하게 되는 것은 다 삼업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 삼업 중에서도 구업이 가장 무겁고, 나아가 받아야 할 과보에도 온갖 지독한 고통이 골고루 갖춰져 있건만 새벽이 밝아 오기 힘든 밤이라 깨닫지 못하고 알지를 못합니다.
집해 변진 스님은 “‘왜곡하다(諂曲)’는 거짓말(妄語)이고, ‘화려한 말을 늘어놓는 것(華辭)’은 꾸미는 말(綺語)이고, ‘이리저리 부추기는 것(搆扇)’은 이간질(兩舌)이고, ‘시비하는 것(是非)’은 욕(惡口)이다.”라고 하였다.‘위환爲患’ 이하는 (구업의) 결과다.‘태산泰山’에 대해 변진 스님은 “지옥 이름이다. 합산지옥(山獄)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새벽이 밝아오기 힘든 밤(難曉之夜)’은 삼악도의 캄캄한 밤을 말한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우리가 육도에 윤회하는 까닭은 모두 구업 때문입니다. 혹은 다시 경솔한 말과 방자한 말 보드라운 입담과 교묘한 언사로 가볍고 허황되게 거짓으로 꾸미고 말과 행동이 서로 달랐으니, 스스로 초래할 그 과보는 여러 겁을 지난다 해도 면할 수 없습니다. -
012_0110_b_01L治差。爲一福也。首楞嚴。此云一切
012_0110_b_02L事畢竟堅固。又健相分別。三昧已釋。
012_0110_b_03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得。懺悔身
012_0110_b_04L罪。身業雖淨。所餘口過。復是一切。怨
012_0110_b_05L禍之門。故諸佛誡。不得兩舌惡口。妄
012_0110_b_06L言綺語。當知。諂曲華辭。搆扇是非。故
012_0110_b_07L爲患不輕。招報實重。夫人處世。心懷
012_0110_b_08L毒念。口施毒言。身行毒業。以此三事。
012_0110_b_09L加害衆生。衆生被毒。卽結怨恨。誓心
012_0110_b_10L欲報。或現世獲願。或終後從心。如是
012_0110_b_11L怨結。備居六道。更相報復。無有窮盡。
012_0110_b_12L皆由宿命。非空所得。當知。身口實衆
012_0110_b_13L惡之源。處俗者。不行忠孝。死入泰山。
012_0110_b_14L便有湯火之酷。出家者。不樂佛法。所
012_0110_b_15L生之處。常與惡會。如此惡對。皆資三
012_0110_b_16L業。三業之中。口業實重。乃至獲報。備
012_0110_b_17L諸楚毒。難曉之夜。不覺不知。
012_0110_b_18L諂曲。眞師云。妄語也。華辭。綺語也。
012_0110_b_19L搆扇。兩舌也。是非者。惡口也。爲患
012_0110_b_20L下。結。泰山者。眞師云。地獄名也。或
012_0110_b_21L云山獄。難曉之夜。三途闇夜。
012_0110_b_22L今日道場。同業大衆。我等所以。輪廻六
012_0110_b_23L道者。皆由口業。或復輕言肆語。脆口
012_0110_b_24L利辭。浮虛假飾。言行相乖。自招其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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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0_c_01L어찌 사람마다 두려워하며 더욱 정성을 다해 이런 허물을 참회하고 씻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들 식신識神이 있는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구업이 선하지 못하여 사생 육도의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권속에게 퍼붓지 않은 악이 없으니, 내뱉는 말은 거칠고 사나웠으며, 말만 했다 하면 곧바로 헐뜯었습니다. 벗들과 어울려 무리지어 떠들고 의미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으니, 공한 것을 가리켜 있다고 하고 있는 것을 가리켜 공하다고 하며, 보았으면서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보지 못했으면서 보았다고 말하며, 들었으면서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듣지 못했으면서 들었다고 말하며, 했으면서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하지 않았으면서 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전도되어 하늘과 땅을 뒤집으면서 자신은 이익을 챙기고 남들에겐 손해를 끼치며 서로 비방하였으니, 자기 얘기를 하자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덕이 없고 남 얘기를 하자면 어떤 악인들 (그에게)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나아가 성현을 품평하고 임금님과 부모님을 재고 스승을 나무라고 선지식을 비방하면서 도리도 없고 의리도 없고 재난을 돌아보는 법도 없었으니, 현세에는 뜻하지 않은 액난이 있어 몸을 상하고 목숨을 잃을 것이며, 미래에는 혹독한 고통을 받으며 영겁토록 과보에 얽힐 것입니다. 짧은 농담만으로도 곧 한량없는 무거운 죄를 구족하게 되는데 하물며 쓰디쓴 말을 일체 중생에게 가한 경우이겠습니까.다 함께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쁜 구업으로 하늘세계와 인간 세계에서 원한으로 대한 자가 있다면, 아수라 세계와 지옥 세계에서 원한으로 대한 자가 있다면, 아귀 세계와 축생 세계에서 원한으로 대한 자가 있다면, 만약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권속에게 원한으로 대한 자가 있다면, 아무개 등이 자비심으로 보살의 행과 똑같이 보살의 원과 똑같이 널리 모두를 받들고 그들을 위해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고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정단의불
나무 무량지불
나무 묘락불
나무 불부불
나무 무주불
나무 득차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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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0_c_01L歷劫無免。豈得不人人悚。然增到懺洗
012_0110_c_02L此過。相與從有識神已來。至于今日。
012_0110_c_03L口業不善。於四生六道。父母師長。一
012_0110_c_04L切眷屬邊。靡惡不宣。出言麁獷。發語
012_0110_c_05L毀暴。朋遊聚話。無義而說。指空爲有。
012_0110_c_06L指有爲空。見言不見。不見言見。聞言
012_0110_c_07L不聞。不聞言聞。作言不作。不作言作。
012_0110_c_08L如是顚倒。反天易地。自利傷物。更相
012_0110_c_09L讒謗。言己則靡德不歸。說他則何惡不
012_0110_c_10L往。乃至品詳聖賢。裁量君父。譏說師
012_0110_c_11L長。謗善知識。無道無義。無所顧難。世
012_0110_c_12L有幽厄。傷形喪命。未來楚痛。永劫嬰
012_0110_c_13L報。直戱笑之頃。便能具足無量重罪。何
012_0110_c_14L况苦言。以加一切衆等。相與無始已來。
012_0110_c_15L至于今日。以惡口業。於天道人道。有
012_0110_c_16L怨對者。於阿脩羅道地獄道。有怨對者。
012_0110_c_17L於餓鬼道畜生道。有怨對者。若於父母
012_0110_c_18L師長。一切眷屬。有怨對者。某
甲等。以慈悲
012_0110_c_19L心。同菩薩行。同菩薩願。普皆奉爲。歸
012_0110_c_20L命敬禮。大慈悲父。
012_0110_c_21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10_c_22L南無淨斷疑佛。南無無量持佛。
012_0110_c_23L南無妙樂佛。南無不負佛。
012_0110_c_24L南無無住佛。南無得叉迦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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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1_a_01L나무 중수불
나무 세광불
나무 다덕불
나무 불사불
나무 무변위덕불
나무 의의불
나무 약왕불
나무 단악불
나무 무열불
나무 선조불
나무 명덕불
나무 화덕불
나무 용덕불
나무 금강군불
나무 대덕불
나무 적멸의불
나무 향상불
나무 나라연불
나무 선주불
나무 불휴식보살
나무 묘음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
집해 ‘경언사어輕言肆語’ 등에서 무겁지 않은 것을 경輕이라 하고, 방자한 것을 사肆라 하고, 요설로 근심하는 척하며 남의 일을 들춰 폭로하는 것 (訐露人事)을 취구脆口라 한다. 알訐은 『옥편』에서 “음은 갈羯이고, 말로 사람을 배척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수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묘한 말로 왜곡하고 아첨하는 것을 ‘이사利辭’라 한다. “가볍고 허황되게 거짓으로 꾸민다.”는 것은 앞의 네 구46)를 묶어서 표현한 것이다.‘증도增到’에 대해 각명 공은 “증增은 곧 더하다(加)라는 뜻이고, 도到는 곧 다하다(至)라는 뜻이다. 더욱 정성을 다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거칠고 사납다(麤獷)’는 것은 악구惡口다. 광獷은 고古와 맹猛의 반절이고, 강하다(强)는 뜻이다.‘말만 했다 하면 곧바로 헐뜯었다(發語毀暴)’는 것은 양설兩舌이다.‘벗들과 어울려……(朋遊……)’는 망어妄語와 기어綺語를 합해서 말한 것이다.‘하늘과 땅을 뒤집는다(反天易地)’에 대해 변진 스님은 “하늘을 돌리고 땅을 뒤집는 것이다(廻天翻地)”라고 하였다.‘품상品詳’에 대해 미수 스님은 “품品은 헤아리다(量), 상詳은 평가하다(評)라는 뜻이다. 평가하는 것이 곧 헤아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각명 공은 “재裁는 헤아리다(度)라는 뜻이고, 량量은 비교하다(校)라는 뜻이다. 임금님과 부모님의 덕업을 이리저리 재고 비교하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
012_0111_a_01L南無衆首佛。南無世光佛。
012_0111_a_02L南無多德佛。南無弗沙佛。
012_0111_a_03L南無無邊威德佛。南無義意佛。
012_0111_a_04L南無藥王佛。南無斷惡佛。
012_0111_a_05L南無無熱佛。南無善調佛。
012_0111_a_06L南無名德佛。南無華德佛。
012_0111_a_07L南無勇德佛。南無金剛軍佛。
012_0111_a_08L南無大德佛。南無寂滅意佛。
012_0111_a_09L南無香象佛。南無那羅延佛。
012_0111_a_10L南無善住佛。
012_0111_a_11L南無不休息菩薩。南無妙音菩薩。
012_0111_a_12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11_a_13L輕言肆語等者。不重曰輕。縱恣曰肆。
012_0111_a_14L饒舌忉忉。訐露人事曰脆口。訐。玉
012_0111_a_15L篇云。音羯。以言斥人。手鏡亦同。巧
012_0111_a_16L言曲媚曰利辭也。浮虛假飾。結上四
012_0111_a_17L句。增到者。明公云。增。卽加也。到。
012_0111_a_18L卽至也。謂增加至誠。麤獷者。惡口
012_0111_a_19L也。獷〔古猛切。强也〕。發語毀暴者。
012_0111_a_20L兩舌。朋遊等者。合名妄語及綺語也。
012_0111_a_21L反天易地者。眞師云。廻天翻地。品
012_0111_a_22L詳者。授師云。品者。量也。詳者。評
012_0111_a_23L也。評者。亦量也。明公云。裁者。度
012_0111_a_24L也。量。校也。謂裁度校量。君父德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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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1_b_01L‘기설譏說’은 그의 행동을 비방하고 그의 과거 잘못을 떠벌리는 것이다.‘재난을 돌아보는 법이 없다(無所顧難)’에 대해 변진 스님은 “현세의 재앙과 후세 삼악도의 고통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하늘 세계와 인간 세계에서 원한으로 대한 자가 있다면……’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겠다. 육도를 일반적인 차례대로 거론하지 않고, 먼저 삼선취三善趣를 거론하고 뒤에 삼악취三惡趣를 거론하였으며, 또 모두 즐거움과 괴로움이 두드러진 곳을 먼저 표명하였다. 따라서 삼선취에서 하늘 세계를 먼저 거론하고, 삼악취에서 지옥을 첫머리에 거론한 것이다.
참법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보살님의 힘과 현성의 힘으로 사생 육도의 일체 중생이 거듭 깨닫고 함께 도량으로 모이게 하소서. 만약 몸이 장애가 되어 마음은 있지만 올 수 없는 자가 있다면,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현성의 힘으로 그들의 정신을 거두어 일체가 함께 와서 아무개 등이 구업으로 지은 죄의 참회를 받게 하소서. 시작이 없는 무명주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입으로 지은 악업을 인연하여 육도에서 골고루 원한을 맺었으니, 삼보의 신비한 힘으로 사생 육도의 삼세 원수들이 참회하는 바를 끊어 없애고 뉘우치는 바를 영원히 소멸시키게 하소서.아무개 등은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혹은 진에瞋恚로, 혹은 탐애貪愛로, 혹은 우치愚癡로 이런 근본이 되는 삼독으로부터 열 가지 악행을 저질렀으니,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악으로 한량없는 죄를 일으켰습니다. 혹은 욕설로 부모님과 일체 권속을 어지럽히기도 하고, 혹은 부모님에게 거짓말하는 업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친척과 권속에게 거짓말하는 업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스승에게 거짓말하는 업을 일으키기도 하고, 혹은 여러 중생에게 거짓말하는 업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혹은 또 보았으면서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보지 못했으면서 보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들었으면서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듣지 못했으면서 들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
012_0111_b_01L譏說者。欺謗其行。說其過非。無所
012_0111_b_02L顧難者。眞師云。不顧現世之厄。後
012_0111_b_03L世三途之苦。於天道人道有寃對者
012_0111_b_04L等。生枝曰。六道不擧常次。先擧三
012_0111_b_05L善趣。後擧三惡趣。皆先摽樂苦勝處。
012_0111_b_06L故於三善趣。先擧天道。又於三惡
012_0111_b_07L趣。首擧地獄也。
012_0111_b_08L又復歸命。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11_b_09L一拜。
012_0111_b_10L願以佛力。法力。菩薩力。賢聖力。令四生
012_0111_b_11L六道。一切衆生。重使覺悟。同到道場。
012_0111_b_12L若有身形拘礙。有心不得到者。願以佛
012_0111_b_13L力。法力。賢聖力。攝其精神。一切同到。
012_0111_b_14L受某
甲等。懺口業罪。從無始無明住地已
012_0111_b_15L來。至于今日。以口惡業因緣。於六道
012_0111_b_16L中。備起怨結。願以三寶神力。令四生
012_0111_b_17L六道。三世怨對。所懺除斷。所悔永滅
012_0111_b_18L某
甲等。從無始已來。至于今日。或以瞋恚。
012_0111_b_19L或以貪愛。或以愚癡。從三毒根。造十
012_0111_b_20L惡行。以口四惡。起無量罪。或以惡口。
012_0111_b_21L惱亂父母。及一切眷屬。或於父母。起妄
012_0111_b_22L語業。或於親戚眷屬。起妄語業。或於
012_0111_b_23L師長。起妄語業。於諸衆生。起妄語業。
012_0111_b_24L或復見言不見。不見言見。或聞言不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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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1_c_01L혹은 알면서 모른다고 말하고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은 교만을 부리면서 혹은 질투하면서 거짓말하는 업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한량없고 끝없는 이와 같은 죄악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간질하는 업을 일으켰습니다. 남이 하는 나쁜 말을 들으면 덮어 두지 못해 저 사람에게 이 사람 말을 하고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하여 사람들을 헤어지게 하고, 타인을 괴로움에 얽히게 하였습니다. 혹은 농담으로 양쪽 집안을 싸우게 하고, 터무니없는 참언으로 임금과 신하를 어지럽혀 일체를 요란하게 하고, 골육지간을 이간질하여 남의 권속을 파괴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량없고 끝없는 이와 같은 죄악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말을 꾸며서 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고 이익도 없는 말들을 늘어놓으며 혹은 부모님을 괴롭히기도 하고, 혹은 스승을 괴롭히기도 하고, 혹은 같이 공부하는 이들을 괴롭히기도 하였으며, 나아가 육도의 일체 중생 모두를 괴롭혔습니다. 이와 같이 구업으로 일으킨 원한이 한량없고 끝이 없는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부디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보살님의 힘과 일체 현성의 힘으로 아무개 등의 오늘 참회를 받아 주소서. 그리하여 사생 육도의 삼세 여러 원수들이 일체 원한을 끝까지 해탈하고, 일체 죄업을 모두 다 끊어 없애 여러 원한을 일으켜 다시 삼악도에 들어가는 일이 끝끝내 다시는 없게 하시고, 육도에서 혹독한 고통을 서로에게 가하는 일이 끝끝내 다시는 없게 하소서. 오늘부터 모든 것을 털어 버리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 없이 물과 젖처럼 일체와 화합하고 초지初地처럼 모든 것에 기뻐하며 영원히 법의 친척이 되고 자비의 권속이 되게 하소서.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삼계의 과보를 영원히 다시는 받지 않고, 삼장三障의 업業을 끊고 오포외五怖愄를 없애게 하소서.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을 각자 깊이 닦아 대승의 도를 실천하게 하시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 바다와 같은 일체 원願을 모두 만족하고 -
012_0111_c_01L不聞言聞。或知言不知。不知言知。或
012_0111_c_02L爲驕慢。或爲嫉妬。起妄語業。如是罪
012_0111_c_03L惡。無量無邊。今日懺悔。願乞除滅。又
012_0111_c_04L無始已來。至于今日。起兩舌業。受他
012_0111_c_05L惡言。不能覆藏。向彼說此。向此說彼。
012_0111_c_06L使人離散。令他嬰苦。或因戱笑。鬪諍
012_0111_c_07L兩家。讒亂君臣。忿擾一切。離人骨肉。
012_0111_c_08L破他眷屬。如是等罪。無量無邊。今日
012_0111_c_09L懺悔。願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
012_0111_c_10L日。造綺語罪。說無義語。無利益語。或
012_0111_c_11L惱父母。或惱師長。或惱同學。乃至六
012_0111_c_12L道一切衆生。皆起惱害。如是口業。所
012_0111_c_13L起怨對。無量無邊。今日懺悔。願乞除
012_0111_c_14L滅。願以佛力。法力。諸菩薩力。一切賢
012_0111_c_15L聖力。受某
甲等。今日懺悔。令四生六道。三
012_0111_c_16L世衆怨。一切怨結。畢竟解脫。一切罪
012_0111_c_17L業。皆悉斷除。畢竟不復。起諸怨結。更
012_0111_c_18L入三途。畢竟不復。於六道中。楚毒相加。
012_0111_c_19L從今日去。一切捨施。無怨親想。一切
012_0111_c_20L和合。猶如水乳。一切歡喜。猶如初地。
012_0111_c_21L永爲法親。慈悲眷屬。從今已去。乃至菩
012_0111_c_22L提。三界果報。永不復受。斷三障業。無
012_0111_c_23L五怖畏。四無量心。六波羅蜜。各自深
012_0111_c_24L修。行大乘道。入佛智慧。一切願海。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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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2_a_01L육통六通과 삼달三達에 명료하지 않는 것이 없게 하시며, 부처님의 삼밀三密을 얻고 오분법신을 구족하여 금강의 지혜에 올라 불과佛果인 일체종지를 이루게 하소서. 1배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몸과 입으로 지은 죄를 참회하였으니, 다음에는 다시 의업意業을 청정하게 해야 합니다. 일체 중생이 생사에 윤회하면서 해탈하지 못하는 것은 다 의업이 단단히 얽힌 탓이니, 십악업과 오역죄는 반드시 의업을 말미암아 짓게 됩니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탐욕과 진에와 우치와 사견을 가져서는 안 되니, 나중에 지옥에 떨어져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고 경계하셨던 것입니다.오늘 다 함께 마음이 모든 식識을 부리는 것이 또한 임금이 그 신하들을 관리하며 다그치는 것과 같아, 입으로 나쁜 말을 하고 몸으로 중죄(重)와 역죄(逆)를 저질러 육도에서 혹독한 과보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몸을 망치는 일은 마음을 말미암아 저지르는 것임을 알아야 하니, 이제 뉘우치고 행동을 고치고 싶다면 먼저 그 마음(心)을 꺾고 다음에 그 뜻(意)을 꺾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가? 경에서 “한 곳만 제어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47)고 하셨으니, 아셔야 합니다. 마음을 청결히 하는 것이 바로 해탈의 근본이고 뜻을 청정히 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터전이니, (그렇게 하면) 삼도의 혹독한 과보는 오지 않고 악도의 고통으로 가지 않게 됩니다.그러나 몸과 입의 업은 거칠어서 없애기가 쉽지만 뜻은 미세해서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성인이신 여래와 일체지一切智를 얻은 분들이라야 그 뜻을 비로소 보호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물며 어리석은 범부가 지키고 삼가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꺾지 않으면 그 선善을 볼 수 없기에, 경에서는 “뜻을 성처럼 방어하고, 입을 병처럼 지켜라.”48)라고 말씀하셨습니다.다 함께 시작이 없는 세계로부터 이 한 몸에 이르기까지, 무명이 애욕을 일으켜 생사를 증장시키고 또한 열두 가지 괴로운 일과 팔사도(八邪)와 팔난을 구족해 삼악도와 육도를 거치지 않는 곳 없이 두루 윤회하며 이와 같은 여러 곳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의업意業을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 의업이) 원한을 일으키고는 생각 생각에 반연하며 잠시도 버린 적이 없고, 육정六情을 선동해 오체를 부리면서 가볍고 무거운 악업을 빠짐없이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
012_0112_a_01L能滿足。六通三達。無不明了。得佛三
012_0112_a_02L密。具五分身。登金剛慧。成種智果一
拜。
012_0112_a_03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得懺身口
012_0112_a_04L罪竟。次復應須淸淨意業。一切衆生。
012_0112_a_05L輪轉生死。不得解脫者。皆由意業。結
012_0112_a_06L集牢固。十惡五逆。必由意造。故佛誡
012_0112_a_07L言。不得貪欲瞋恚愚癡邪見。後墮地獄。
012_0112_a_08L受苦無窮。今日相與共見。心之驅役諸
012_0112_a_09L識。亦猶君之揔策其臣。口發惡言。身
012_0112_a_10L行重逆。於六道中。能招劇報。當知。滅
012_0112_a_11L身事。由心造。今欲改悔。先挫其心。次
012_0112_a_12L折其意。何以故爾。經言。制之一處。無
012_0112_a_13L事不辦。當知。潔心。是解脫之本。淨意。
012_0112_a_14L是進趣之基。三途劇報不來。惡道苦
012_0112_a_15L受不徃。然身口業麁易遣。意地微細難
012_0112_a_16L除。如來大聖。一切智人。於其意地。始
012_0112_a_17L得不護。况凡惑愚夫。而不守愼。若不
012_0112_a_18L折挫。未見其善。經云。防意如城。守口
012_0112_a_19L如瓶。相與無始世界已來。及此一形。
012_0112_a_20L無明起愛。增長生死。亦能具足。十二苦
012_0112_a_21L事。八邪八難。三途六道。輪廻流轉。無
012_0112_a_22L不經歷。如是諸處。受無量苦。皆由意
012_0112_a_23L業。搆起怨對。念念攀緣。未曾暫捨。扇
012_0112_a_24L動六情。馳役五體。輕重惡業。無不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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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2_b_01L혹 몸과 입으로 뜻대로 성취하지 못하면 마음에 독한 분노를 더했다가 조금의 연민도 없이 서로를 살해하고, (자신은) 통증이 조금만 있어도 누르고 참지 못하면서 비슷한 것이 남에게 있으면 오로지 혹독함이 심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고, 남의 허물을 보면 널리 퍼트리고 싶어 안달이면서 자기에게 있는 과실은 남들이 듣는 것을 싫어하니, 이와 같은 마음이 있다면 진실로 부끄러워해야 합니다.또 뜻에서 일으키는 분노는 대도大道의 원수 같은 도적입니다. 그러므로 경에서 “공덕을 겁탈하는 도적으로 진에보다 더한 것은 없다.”49)고 하셨던 것입니다. 또 『화엄경』에서 “불자佛子가 만약 한 번의 진에심瞋恚心을 일으킨다면 모든 악 가운데서 이 악보다 더한 것은 없다. 무엇 때문에 그런가? 한 번 진에심을 일으키면 백천 가지 장애를 받게 되나니, 말하자면 보리를 보지 못하는 장애, 법을 듣지 못하는 장애, 악도에 태어나는 장애, 병이 많은 장애, 비방을 받는 장애, 캄캄하고 둔한 세상에 태어나는 장애, 바른 생각을 잊어버리는 장애, 지혜가 적은 장애, 악지식을 가까이 하는 장애, 어진 이를 좋아하지 않는 장애, 바른 견해를 멀리하는 장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멀리하는 (장애), 마귀의 경계로 들어가는 (장애), 선지식을 뵙지 못하는 (장애), 여러 기관이 온전치 못한 (장애), 나아가 나쁜 직업에 종사하는 집안에 태어나는 (장애), 변두리에 태어나는 (장애이다.)”50)라고 말씀하셨으니, 이와 같은 등등의 장애는 이루 말할 수도 없습니다.우리에게는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량없고 끝이 없는 진에의 나쁜 마음이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나아가 분노를 일으킴에 있어 친족도 피하지 않았을 것인데 하물며 육도의 여러 중생들이겠습니까. 그 맹렬하고 독한 번뇌에 미쳐서도 스스로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저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만 마음에 둔다면 무슨 생각인들 하지 못하겠으며, 만약 마음대로 이루어지게 한다면 누가 곤욕을 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천자天子가 한번 노하면 엎어진 시체가 만리요, 항복시킨 이후에도 공연히 스스로 분란을 일으켜 채찍으로 갈기고 결박하고 때리면서 온갖 죄와 고통을 줍니다. 그런 때를 당해 “나는 선한 계율을 위반하였다.”는 말을 어디에서 하겠습니까. 오로지 혹독한 고통이 심하지 않고 중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할 뿐입니다. 이런 뜻으로 짓는 악은 식신이 있는 자들에게 공통된 것이니, 지혜로운 자도 어리석은 자도 이를 면하지 못하며 귀한 자도 천한 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단 하루도 부끄러워하고 뉘우치며 고치려 한 적이 없습니다. -
012_0112_b_01L造。或身口不遂。心增忿毒。更相殺害。
012_0112_b_02L無憐愍心。若微有痛癢。不可抑忍。比
012_0112_b_03L至在他。唯恐楚毒。不深見人之過。意
012_0112_b_04L願宣說。自有愆失。不喜他聞。有如是
012_0112_b_05L心。實可慙愧。又意地起瞋。大道怨賊。
012_0112_b_06L所以經言。劫功德賊。無過瞋恚。又華
012_0112_b_07L嚴經云。佛子。若起一瞋恚心。一切惡
012_0112_b_08L中。無過此惡。何以故爾。起一瞋恚心。
012_0112_b_09L則受百千障礙。所謂不見菩提障。不聞
012_0112_b_10L法障。生惡道障。多疾病障。被謗毀障。
012_0112_b_11L生闇鈍障。失正念障。少智慧障。近惡
012_0112_b_12L知識障。不樂賢善障。遠正見障。離佛
012_0112_b_13L正敎。入魔境界。不見善知識。諸根不
012_0112_b_14L具。乃至生惡業家。生於邊地。如是等
012_0112_b_15L障。不可具說。我等無始已來。至于今
012_0112_b_16L日。應有無量無邊。瞋恚惡心。乃至起瞋。
012_0112_b_17L不避親族。何况六道。諸衆生等。及其煩
012_0112_b_18L惱猛毒。不復自知。但事不得爲心想
012_0112_b_19L則。何所不念。若使得遂心意則。誰不被
012_0112_b_20L困。故天子一怒。伏屍萬里。降斯已還。
012_0112_b_21L空自紛擾。鞭楚捶縛。有諸罪苦。當此
012_0112_b_22L之時。何處應言。我違善戒。唯恐苦酷。
012_0112_b_23L不深不重。是意地惡。通於有識。智愚
012_0112_b_24L不免。豪賤共有。未嘗一日。慙愧改悔。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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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2_c_01L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진에 번뇌와 뜻의 사려는 은밀하고 깊은 것입니다. 비록 버리려고 마음먹었다 해도 경계만 대하면 발동하고 움직였다 하면 악과 함께하여 생각 생각에 촉발되니, 어느 세월에 이 재난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 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그런 죄를 알았으니, 어찌 태연하게 지내며 회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 함께 오늘 간절하게 정성을 다하여 이 죄를 참회해 소멸시키십시오.모든 사람이 각자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무소부불
나무 월상불
나무 전상불
나무 공경불
나무 위덕수불
나무 지일불
나무 상찰불
나무 수미정불
나무 치원적불
나무 연화불
나무 응찬불
나무 지차불
나무 이교불
나무 나라연불
나무 상락불
나무 불소국불
나무 천명불
나무 견유변불
나무 심량불
나무 다공덕불
나무 보월불
나무 사자상불
나무 요선불
나무 무소소불
나무 유희불
나무 사자유희보살
나무 사자분신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 -
012_0112_c_01L日道場。同業大衆。瞋恚煩惱。意慮幽
012_0112_c_02L深。雖復欲捨。對境以發。動與惡俱。念
012_0112_c_03L念相觸。何時當得。免離斯患。大衆。相
012_0112_c_04L與旣知其罪。豈得晏然而不改悔。相
012_0112_c_05L與今日。懇到披誠。懺滅此罪。宜各人
012_0112_c_06L人。等一痛切。五體投地。歸依世間。大
012_0112_c_07L慈悲父。
012_0112_c_08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12_c_09L南無無所負佛。南無月相佛。
012_0112_c_10L南無電相佛。南無恭敬佛。
012_0112_c_11L南無威德守佛。南無智日佛。
012_0112_c_12L南無上刹佛。南無須彌頂佛。
012_0112_c_13L南無治怨賊佛。南無蓮華佛。
012_0112_c_14L南無應讃佛。南無知次佛。
012_0112_c_15L南無離憍佛。南無那羅延佛。
012_0112_c_16L南無常樂佛。南無不少國佛。
012_0112_c_17L南無天名佛。南無見有邊佛。
012_0112_c_18L南無甚良佛。南無多功德佛。
012_0112_c_19L南無寶月佛。南無師子相佛。
012_0112_c_20L南無樂禪佛。南無無所少佛。
012_0112_c_21L南無遊戱佛。
012_0112_c_22L南無師子遊戱菩薩。
012_0112_c_23L南無師子奮迅菩薩。
012_0112_c_24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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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3_a_01L
집해 ‘마음이 모든 식을 부리는 것이……’에 대해 변진 스님은 “마음이 군주가 되고 모든 식은 신하와 같다. 마음이 모든 식을 부리는 것이 임금이 신하를 부리는 것과 같다. 안으로 마음과 뜻을 움직이면 밖으로 몸과 입으로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입으로 나쁜 말을 하고……’라고 하였다. ‘중역重逆’은 십중죄(十重)와 오역죄(五逆)이다.”라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팔식八識 가운데 뒤의 삼식이 심心이고, 전오식前五識이 식識이다.”라고 하였다.‘당지멸신사유심조當知滅身事由心造’에서 멸신滅身은 곧 몸을 망치다(敗身)라는 뜻이다. 몸을 망치는 일은 모두 마음이 짓는 것이다.‘먼저 그 마음을 꺾고……’에서 마음(心)과 뜻(意)을 어떻게 나누는가? 이 참법을 만들 때에는 대승 팔식의 교설은 아직 성행하지 못하였고 소승교만 세상에 성행하고 있었다. 따라서 여기에서 말하는 마음과 뜻은 소승의 교설에 의지한 것이다. 여러 소승교에서는 의식意識을 기준으로 심心·의意·식識을 분류하였다. 과거의 의식을 의意라 하였으니, 현재 식의 의지처가 되기 때문이다. 미래의 의식을 심心이라 하였으니, 반연하는 사려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의식을 식識이라 하였으니, 깨닫고 분별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다면 ‘먼저 그 마음을 꺾는다’는 것은 미래에 악을 일으키려는 마음을 먼저 꺾는다는 것이니, 곧 미래를 닦는 것에 해당한다. ‘다음에 그 뜻을 꺾는다’는 것은 과거에 업을 지었던 뜻을 꺾는 것이니, 곧 과거를 고치는 것에 해당한다.각명 공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의업을 청정하게 한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자면 신업身業과 구업口業이 가지가 되고, 의업이 뿌리가 된다. 가지는 거칠기 때문에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뿌리는 깊기 때문에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참회하고 씻어내야만 한다.……심·의·식 삼성三性은 본래 한 곡조이지만 나누면 세 가지 마음이 되니, 인지하는 식識의 기능과 분별하는 의意의 기능과 대상화하는 상想의 기능이다.”동림 스님은 “마음은 제6식을 말하고, 뜻은 제7식을 말한다. 제6식이 거칠게 드러나므로 마음의 어리석음을 먼저 꺾는다.”라고 하였다.여기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겠다.
이 문단에 나오는 심의식心意識은 하나라고 논할 수도 없고 구별된다고 논할 수도 없다. -
012_0113_a_01L心之驅役諸識等者。眞師云。心爲君
012_0113_a_02L主。諸識如臣。心役諸識。如君使臣。
012_0113_a_03L內動心意。外形身口。故言口發惡言
012_0113_a_04L等。重逆者。十重。五逆也。授師云。八
012_0113_a_05L識之中。後三識爲心。前五識爲識。
012_0113_a_06L當知滅身事由心造者。滅身。卽敗身
012_0113_a_07L義。敗身之事。皆心造也。先挫其心
012_0113_a_08L等者。云何分爲心及意耶。造此懺時。
012_0113_a_09L大乘八識之敎。未能盛弘。唯小乘敎。
012_0113_a_10L盛行於世。是故此云。心及意者。依小
012_0113_a_11L敎說。諸小乘中。約意識。分心意識也。
012_0113_a_12L過去意識。名之爲意。爲今識之所依
012_0113_a_13L故也。未來意識。名心。以當有緣慮
012_0113_a_14L故。現在意識。名之爲識。以了別故。
012_0113_a_15L是則先1)挫 [37] 其心者。先挫當來。欲起
012_0113_a_16L惡心。卽修來也。次折其意。折其
012_0113_a_17L過去。造業之意。卽改往也。明公云。
012_0113_a_18L淸淨意業者。身口爲枝。意業爲根。
012_0113_a_19L枝麁易遣。根深難除。當須懺洗。又
012_0113_a_20L云。心意識三性。本是一曲。分爲三
012_0113_a_21L心。能了知識。能分別意。能緣想。東
012_0113_a_22L林師云。心謂第六識。意謂第七識。
012_0113_a_23L第六麁現故。無 [25] 挫心愚。生枝曰。此
012_0113_a_24L文中。心意識者。不可論一。不可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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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3_b_01L무엇 때문인가? 이 문단 첫머리에서 ‘십악업과 오역죄는 반드시 의업을 말미암아 짓게 된다’고 하였고, 그 다음에 ‘마음이 모든 식을 부리는 것이……몸을 망치는 일은 마음을 말미암아 저지르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뒤에서 ‘먼저 그 마음을 꺾고 다음에 그 뜻을 꺾는다’고 하였다. 앞과 중간과 뒤의 3단의 말씀이 갈래가 다른 듯도 하고, 여러 스님들의 해석도 각기 다르며 적확한 것이 없어 쉽게 들어갈 만한 문이 없다. 그렇지만 각기 주장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모두 훌륭하다고 하겠다. 어리석은 나도 이를 파헤쳐 보겠다. 규봉圭峯은 『선원집禪源集』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여러 경에서는 혹 마음이 곧 도적이라고 폄훼하면서51) 제지하여 끊어 없애게 하기도 하고, 혹은 마음이 곧 부처라고 찬양하면서 권유하여 닦고 익히게 하기도 하였다. 혹은 착한 마음과 악한 마음, 청정한 마음과 때 묻은 마음, 탐착하고 성내는 마음과 자비로운 마음을 말하기도 하였다. 혹은 경계를 의탁해 마음이 생긴다고도 하고 마음을 말미암아 경계가 나타난다고도 하고, 혹은 적멸심寂滅心과 연려심緣慮心을 말하기도 하며 나아가 갖가지로 서로 어긋나니, 만약 드러내 지시해 주지 않는다면 경을 보는 자들이 어떻게 이를 판별하겠는가. 이를 많은 종류의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단지 한 가지 마음일 뿐이라고 해야 할까? 이제 그 명칭과 본체를 간략히 지시해 보이겠다. 흔히 말하는 마음(心)이란 것을 간략히 정리하면 네 종류가 있는데, 범어梵語가 각기 다르고 그 번역 역시 다르다. 첫째는 흘리다야紇利陁耶(Hrdaya)이고 중국말로는 육단심肉團心이니, 이는 곧 신체의 오장五藏 가운데 심장이다. 둘째는 연려심緣慮心이다. 이는 곧 팔식이니, (그 각각이) 모두 자기 몫의 경계를 반연해 사려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색色은 곧 안식眼識의 경계이고, 나아가 육근(根)·유정신(身)·종자種子·기세계(器界)는 곧 아뢰야식의 경계이니, 각자 한 부분을 반연하기 때문에 자기 몫(自分)이라 한다. 이 여덟 가지에 각각 심왕心王과 심소心所, 선과 악의 차이가 있다. 여러 경에서 여러 심소를 지목해 마음이라고 이름을 붙이는데, 말하자면 착한 마음, 악한 마음 등이다. 셋째는 질다야質多耶(citta)이고 중국말로는 집기集起라 한다. 오직 제8식에만 소속되니, 종자를 쌓고 모았다가 현행現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외도들은 이를 신아神我라 계탁한다. 넷째는 건률타야乾栗陀耶이고 중국말로는 견실심堅實心 또는 진실심眞實心이라 한다. -
012_0113_b_01L別。何耶。此文初說。十惡五逆。必
012_0113_b_02L由意造。次云。心驅役諸識。滅身事
012_0113_b_03L由心造。後云。先挫其心。次折其意。
012_0113_b_04L初中後。三叚之說。似乎異端。諸師所
012_0113_b_05L釋。各異無的。易入无門。然各有所
012_0113_b_06L主故俱善。愚亦質之。圭峯禪源集云。
012_0113_b_07L諸經或壞心是賊。制令斷除。或讃心
012_0113_b_08L是佛。勸令修習。或云善心惡心。淨
012_0113_b_09L心垢心。貪嗔心。慈悲心。或云託境
012_0113_b_10L心生。由心現境。或云寂滅心。緣慮
012_0113_b_11L心。乃至種種相違。若不現示。則看
012_0113_b_12L經者。何以辨之。爲當多種心。爲復
012_0113_b_13L只是一般心耶。今且略示名體。汎言
012_0113_b_14L心者。略有四種。梵語各別。翻譯亦
012_0113_b_15L殊。一紇利陁耶。此云肉團心。此是
012_0113_b_16L身中五藏心也。二緣慮心。此是八識。
012_0113_b_17L俱能緣慮。自分境故。謂色是眼識境。
012_0113_b_18L乃至根身種子器界。是賴耶識之境。
012_0113_b_19L各緣一分。故云自分。此八各有。心王
012_0113_b_20L心所。善惡之殊。諸經中。目諸心所
012_0113_b_21L名心。謂善心惡心等。三質多耶。此
012_0113_b_22L云集起。唯屬第八識。積集種子。生
012_0113_b_23L起現行故。外道計爲神我。四乾栗陀
012_0113_b_24L耶。此云堅實心。亦云眞實心。此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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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3_c_01L이것이 바로 진심眞心이다.……”52)이 문단 첫머리에서 말한 ‘의意’와 뒤에서 말한 ‘의意’ 이 두 개의 의는 모두 제7 말나식末那識을 지칭한 것이다. 이 식은 육추六麁 가운데 첫 번째인 지상智相으로서 사랑스럽다, 사랑스럽지 않다고 분별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말한 ‘마음(心)’은 육근 각각의 심왕을 지칭한 것으로서 안식眼識·이식耳識 내지 의식意識을 말하고, ‘모든 식(諸識)’은 그 육근 각각의 심소를 지칭한다. 심소에는 총 쉰한 가지가 있는데, 근根에 따라 많고 적음이 있어 동일하지 않다. 말하자면, 제8 아뢰야식阿賴耶識은 칠식의 우두머리가 되므로 (팔식) 전체의 심왕이라고 명칭을 붙인다. 여기에 다섯 종류의 심소가 있으니, 첫째는 작의作意, 둘째는 촉觸, 셋째는 수受, 넷째는 상想, 다섯째는 사思이다. 그 뜻을 해석하자면 본론本論과 같다. 이를 오변행五遍行이라 한다. 제7 말나식에는 18심소心所가 있으니, 송으로 말해 보겠다.
遍行五與別境惠 변행의 다섯과 별경의 혜
貪慢無明見大隨 탐, 만, 무명, 사견과 대수번뇌
대수혹에 여덟 가지가 있다.
이 제7식 이하의 낱낱 모든 근에도 각기 심왕과 심소가 있다. 제6 분별사식分別事識은 51심소를 구족하고 있고, 안식·이식·신식의 세 식은 34심소가 있다. 이를 송으로 말해 보겠다.
遍別各五善十一 변행과 별경 각각 다섯과 선법 열하나
貪嗔癡及中大隨 탐진치와 중수혹, 대수혹
말하자면, 변행의 5심소와 별경別境의 5심소와 선법善 11심소와 중수혹中隨惑 2심소와 대수혹大隨惑 8심소와 삼독심소 등이다. 비식과 설식 두 식은 위의 법수에 의거하여 선법 열하나에서 경안輕安을 뺀 것이다. 따라서 33심소가 된다. 이 모두를 송으로 말해 보겠다.
心五意十八 제8식은 다섯, 제7식은 열여덟
第六一切具 제6식은 일체를 구족하고
三識三十四 세 식은 서른넷
二識三十三 두 식은 서른셋
앞에서 말한 51심소의 첫 번째 변행遍行의 다섯 가지는 앞에 이미 기록하였다. -
012_0113_c_01L眞心也。云云。此文初言意後言意。
012_0113_c_02L此之二意者。皆言第七末那識。此識
012_0113_c_03L於六麁中。第一智相。分別愛與不愛。
012_0113_c_04L次言心者。各六根之心王。謂眼識耳
012_0113_c_05L識乃至意識也。諸識者。各各六根之
012_0113_c_06L心所也。心所。揔有五十一心所。隨根
012_0113_c_07L增減不同。謂第八阿賴耶識。冠七識
012_0113_c_08L故。揔名心王。有五種心所。一作意。
012_0113_c_09L二觸。三受。四想。五思。釋義如本論。
012_0113_c_10L此名遍行五。第七末那。十八心所。
012_0113_c_11L頌云。遍行五與別境惠。貪慢無明見
012_0113_c_12L大隨。大隨者。有八。此第七下。一一
012_0113_c_13L諸根。各有心王心所。第六分別事識。
012_0113_c_14L2)貝 [38] 五十一心所。眼耳身三識。三十
012_0113_c_15L四心所。頌云。遍別各五善十一。貪嗔
012_0113_c_16L癡及中大隨。謂遍行五心所。別境五
012_0113_c_17L心所。善十一心所。中隨二心所。大
012_0113_c_18L隨八心所。三毒心所等。鼻舌兩識。依
012_0113_c_19L上數。於善十一除輕安。是故三十三
012_0113_c_20L心所也。都頌云。心五意十八。第六
012_0113_c_21L一切具。三識三十四。二識三十三。
012_0113_c_22L上言五十一心所。一遍行五者。前已
012_0113_c_23L「挫」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挫
012_0113_c_24L字看」故。編者改作「挫」字。以下倣此。「貝」
012_0113_c_25L疑「具」{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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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4_a_01L두 번째 별경別境의 다섯 가지는 첫째가 욕欲, 둘째가 승해勝解, 셋째가 염念, 넷째가 정定, 다섯째가 혜惠이다. (별경이라 하는 까닭은) 각기 특별한 경계를 반연해야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선善의 열한 가지는 첫째가 신信, 둘째가 정진精進, 셋째가 참慙, 넷째가 괴愧, 다섯째가 무탐無貪, 여섯째가 무진無嗔, 일곱째가 무치無癡, 여덟째가 경안輕安, 아홉째가 불방일不放逸, 열째가 행사行捨, 열한째가 불에不恚이다. 이 세상에서건 저 세상에서건 모두 이익이 따르기 때문이다. 네 번째 근본번뇌根本煩惱의 여섯 가지는 첫째가 탐貪, 둘째가 진嗔, 셋째가 무명無明, 넷째가 만慢, 다섯째가 의疑, 여섯째가 부정견不正見이다. 말하자면 자성이 매우 심중해 여러 미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근본根本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다섯 번째 수번뇌隨煩惱 스물한 가지에는 대·중·소의 분위 차별이 있다. (근본번뇌에 수반되어) 함께 흐르는(等流) 성품 때문에 수번뇌라고 한다. 소수번뇌小隨煩惱에 열 가지가 있으니, 첫째가 분忿, 둘째가 한恨, 셋째가 뇌惱, 넷째가 부覆, 다섯째가 광誑, 여섯째가 첨諂, 일곱째가 교憍, 여덟째가 해害, 아홉째가 질嫉, 열째가 간慳이다. 각기 하나씩 따로 일어나기 때문에 소수小隨라고 한다. 중수번뇌中隨煩惱 두 가지는 첫째가 무참無慙, 둘째가 무괴無愧이다. 모든 불선심不善心에 변재하기 때문에 중수中隨라고 한다. 대수번뇌 여덟 가지는 첫째가 불신不信, 둘째가 해태懈怡, 셋째가 방일放逸, 넷째가 혼침昏沈, 다섯째가 도거掉擧, 여섯째가 실념失念, 일곱째가 부정지不正知, 여덟째가 산란散亂이다. 모든 악에 변재하면서 (선을) 가림이 있기 때문에 대수大隨라 한다. 여섯 번째 부정不定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가 수면睡眠, 둘째가 악작惡作, 셋째가 심尋, 넷째가 사伺이다. (선악 등의) 성품(性)도 (그것을 일으키는) 심왕(心)도 (그것이) 있는 곳(地)도 모두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부정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51심소이다.이 51종은 항상 심왕(心)을 의지하여 일어나고, 심왕과 상응하며, 심왕에 속박되어 있다. 따라서 심소라고 하니, 마음을 주인으로 삼아야 비로소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왕(心)은 소연所緣에서 오직 총상㧾相만 취하지만 심소는 그 소연에서 별상別相 역시 취하여 마음의 작용을 돕고 완성하므로 심소라는 명칭을 얻는다. -
012_0114_a_01L書之。二別境五者。一欲。二勝解。三
012_0114_a_02L念。四定。五惠。緣別別境。而得生故。
012_0114_a_03L三善十一者。一信。二精進。三慙。四
012_0114_a_04L愧。五無貪。六无嗔。七無癡。八輕安。
012_0114_a_05L九不放逸。十行捨。十一不恚。此世
012_0114_a_06L他世。俱順益故。四根本煩惱六者。
012_0114_a_07L一貪。二嗔。三无明。四慢。五1)癡 [39] 。六
012_0114_a_08L不正見。謂自性尤重。能生諸惑。名
012_0114_a_09L爲根本。五隨煩惱二十者。有大中小。
012_0114_a_10L分位差別。等流性故。名隨煩惱。小
012_0114_a_11L隨煩惱有十。一忿。二恨。三惱。四覆。
012_0114_a_12L五誑。六謟 [26] 。七憍。八害。九嫉。十慳。
012_0114_a_13L各一別起。故名小隨。中隨煩惱二者。
012_0114_a_14L一無慙。二無愧。遍不善心。故名中
012_0114_a_15L隨。大隨煩惱八者。一不信。二懈怡。
012_0114_a_16L三放逸。四昏沈。五掉擧。六失念。七
012_0114_a_17L不正知。八散亂。遍惡有覆。故名大
012_0114_a_18L隨。六不定有四者。一睡眠。二惡作
012_0114_a_19L三尋。四伺。於性心地。皆不定故。名
012_0114_a_20L不定。此乃五十一心所也。此五十一
012_0114_a_21L種。恒依心起。與心王相應。繫屬於
012_0114_a_22L心王。故名心所。要心爲主。方得生
012_0114_a_23L故。故云。心於所緣。唯取㧾相。心所
012_0114_a_24L於彼。亦取別相。助成心事。得心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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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4_b_01L이는 화공인 스승이 본을 뜨면 그 제자가 색채를 메우는 것과 같다.……”53)라고 하였다.이 육근의 식이 각기 심왕이 되어 제각기 심소를 부리면서 바깥의 육진에 대해 맹렬하게 현행하며 여러 업을 짓는다. 따라서 본문에서 ‘마음이 모든 식을 부리는 것이 또한 임금이 그 신하들을 관리하며 다그치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단에서 말한 ‘마음(心)’은 육식 각각의 심왕이고, ‘모든 식’은 51심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심왕과 심소 등은 함께 같은 대상을 반연하여 여러 업을 짓기 때문에 모두 다 제7 말나식에 부속된다. 이 식은 육추 가운데 지상智相에 해당한다. 저 선악의 경계를 받아들여 모으면서 잃어버리지 않고 제8식에 간직하며, 경계에 의지해 사랑스럽다, 사랑스럽지 않다고 분별하면서 항상 살피고 사량해 여러 업을 증장시킨다. 따라서 이 문단에서 ‘먼저 그 마음을 꺾는다’고 한 것은 육식의 심왕을 두고 한 말이고, ‘다음에 그 뜻을 꺾는다’고 한 것은 제7식인 의意를 두고 한 말이다. 만약 마음과 뜻을 꺾어 버린다면 곧 51심소가 고요해 찾을 길이 없을 것이니, 만약 심소가 고요해진다면 뜻(意地)이 무엇을 하겠는가. 따라서 이와 같이 말한 것이다. 여기에 나온 마음과 뜻에 대해서는 간략하게나마 이와 같이 이미 설명하였다.만약 심·의·식에 대해 보편적으로 논하자면 『백법론百法論』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집기集起를 심心이라 하면 오직 제8식만 (여기에) 속한다. 말하자면 모든 법의 종자를 모아 현행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연려緣慮를 심이라 하면 팔식 모두를 심이라고 부를 수 있다. 팔식 모두에 반연하여 사려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사량思量을 의意라 하면 오직 제7식만 (여기에) 속한다. 항상 살피고 사량하는 작용이 여타의 식보다 수승하기 때문이다. 의지依止를 의라 하면 팔식 모두를 의라고 부를 수 있다. 팔식 모두에 그 다음을 이끌어내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요추了麁를 식識이라 하면 오직 제6식만 (여기에) 속한다. 경계의 상相에서 거친 부분을 요별하기 때문이다. 요별了別을 식이라 하면 팔식 모두를 식이라고 부를 수 있다. 팔식 모두에 요별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또 말하였다.
恒非審前五識 항상 작용하지도 않고 살피지도 않는 것은 전5식
審而非恒第六識 살피지만 항상 작용하지는 않는 것은 제6식
亦恒亦審第七識 항상 작용하고 살피는 것은 제7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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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4_b_01L名。如畵師資。作模塡彩云云。於此
012_0114_b_02L六根之識。各作心王。各使心所。於
012_0114_b_03L外六塵。勇猛現行。造作諸業。故文
012_0114_b_04L云。心之驅役諸識。亦猶君之㧾策其
012_0114_b_05L臣。故知。此文云心者。各六識之心王。
012_0114_b_06L言諸識者。五十一心所也。此心王心
012_0114_b_07L所等。共相同緣。所造諸業。皆悉傳
012_0114_b_08L付第七末那。此識。於六麤中作智相。
012_0114_b_09L受彼善惡境。聚集不失。藏於第八識。
012_0114_b_10L依境分別。愛與不愛。恒審思量。增
012_0114_b_11L長諸業。故此文云。先挫其心者。六識
012_0114_b_12L心王也。次折其意者。第七意。若折
012_0114_b_13L心意。則五十一心所。寂然无路。若
012_0114_b_14L心所寂然。意地何爲。故如是說也。
012_0114_b_15L此中心意。略如已釋。若也通論心意
012_0114_b_16L識者。百法論云。集起名心。唯屬第
012_0114_b_17L八。謂集諸法種子。起現行故。緣慮
012_0114_b_18L名心。八皆名心。八識皆有。緣慮用故。
012_0114_b_19L思量名意。唯屬第七。恒審思量。勝
012_0114_b_20L餘識故。依止名意。八皆名意。八識
012_0114_b_21L皆有。引後用故。了麁名識。唯屬第
012_0114_b_22L六。了境相麁故。了別名識。八皆名
012_0114_b_23L識。八識皆有。了別用故。又。非恒非審
012_0114_b_24L前五識。審而非恒第六識。亦恒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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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4_c_01L恒而非審第八識 항상 작용하지만 살피지는 않는 것은 제8식.
이것이 바로 4구로 정리해 뽑은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前六間斷 전6식은 사이에 끊어짐 있고
從依得名 그 의지처를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며
七八常恒 제7식과 제8식은 항상 작용하고
當體得名 그 본체를 지목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삼도의 혹독한 과보는 오지 않고 악도의 고통으로 가지 않게 된다(三途劇報不來 惡道苦受不徃)’에서] ‘삼도三途’와 ‘악도惡道’에 대해 미수 스님은 “서로 바꿔가며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하였고, ‘오지 않는다(不來)’와 ‘가지 않는다(不往)’에 대해서는 “멀리 벗어난다는 의미이다.”라고 하였다.‘대성인이신 여래와……’는 오직 모든 부처님만 지목한 것이다. 오직 부처님만 삼업三業을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비로소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뜻을 성처럼 방어하라’에 대해 각명 공은 “의근意根은 제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성으로 도적을 방어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입을 병처럼 지켜라’를 설명해 보겠다. 병은 급하게 물을 쏟아 내지 않는다. 침묵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변진 스님은 “덕병德瓶을 보호하듯이 하라는 것이다. 옛날에 한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항상 제석帝釋을 섬기며 복락을 구하였다. 그러자 제석이 그를 불쌍히 여겨 원하는 모든 것이 병의 주둥이에서 나오는 덕병 하나를 주면서,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마라’ 하고 일러두었다.”라고 하였다.‘열두 가지 괴로운 일(十二苦事)’에 대해 변진 스님과 여러 스님들은 십이 인연十二因緣이라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이 법은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이다. 고덕의 송에서 말하였다.
煩惱初八九 번뇌는 첫째와 여덟째 아홉째
業二及與十 업은 둘째 그리고 열째
餘七說爲苦 나머지 일곱을 고라 하니
三攝十二支 이 셋으로 십이지를 포섭한다.54)
이는 잡염송雜染頌이다. 또 송에서 말하였다.
從三故生二 세 가지에서 두 가지가 나오고
從二復生七 두 가지에서 다시 일곱 가지가 나오고
從七復生三 일곱 가지에서 다시 세 가지 나오니
是故如輪轉 따라서 바퀴가 구르는 것과 같다.55)
이는 윤전송輪轉頌이다. 또 송에서 말하였다.
無明妄風 무명의 망령된 바람이
忽動心海 홀연히 마음 바다를 뒤흔드니
十二波浪 열두 파랑이
浩然無際 아득히 끝이 없구나.
십이 인연이란 구르고 굴러 과보를 감득하는 것을 인因이라 하고, 서로 의지하고 돕는 것을 연緣이라 한다. 첫째는 무명無明이니, 지혜가 없어 밝음이 없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행行이니, 변화하면서 흐른다는 뜻으로 업을 짓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즉 업도業道다. 이 두 가지는 과거에 속한다. -
012_0114_c_01L審第七識。恒而非審第八識。此乃
012_0114_c_02L四句料揀。故云。前六間斷。從依得名。
012_0114_c_03L七八常恒。當體得名。三途惡道者。
012_0114_c_04L授師云。互說耳。不來不往者。遠離
012_0114_c_05L也。如來大聖等。唯目諸佛。唯佛有
012_0114_c_06L三業不護。故云始得不護。防意如城。
012_0114_c_07L明公云。意根難制。故喩如城防寇。
012_0114_c_08L守口如瓶者。瓶之不急瀉。口默亦然。
012_0114_c_09L眞師云。如護德瓶。昔有貧人。常事
012_0114_c_10L帝釋。求其富樂。帝釋愍之。遺一德
012_0114_c_11L瓶。一切所求。從瓶口出。帝釋敎云。
012_0114_c_12L此事不向他說。十二苦事者。眞師諸
012_0114_c_13L師云。十二因緣也。生枝曰。此法者。
012_0114_c_14L三世兩重因果。古德頌云。煩惱初八
012_0114_c_15L九。業二及與十。餘七說爲苦。三攝
012_0114_c_16L十二支。此雜染頌也。又頌云。從三
012_0114_c_17L故生二。從二復生七。從七復生三。
012_0114_c_18L是故如輪轉。此輪轉頌也。又頌云。
012_0114_c_19L無明妄風。忽動心海。十二波浪。浩
012_0114_c_20L然無際。言十二因緣者。轉轉感果爲
012_0114_c_21L因。互相由借曰緣。一無明。謂未有
012_0114_c_22L智惠。無所明也。二行。以遷流爲義。
012_0114_c_23L造業不停。卽業道。此二支。屬過去
012_0114_c_24L「癡」疑「疑」{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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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5_a_01L셋째는 식識이다. 태에 의탁할 때의 한 부분의 기식氣息이니, 바로 탁태 초위初位에 해당한다. 이는 현재에 속한다. 넷째는 명색名色이다. 명名은 곧 마음이니, 마음은 이름만 있기 때문이다. 색色은 곧 질애質碍다. 태에 들어간 모양이다. 즉 태중오위胎中五位로서 7일마다 한 번씩 변화한다. 다섯째는 육입六入이니, 육근이 모양을 갖춘 것이다. 태내의 마지막 단계다. 여섯째는 촉觸이니, 태를 나와 육근이 육진과 접촉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수受이니, 좋고 나쁨과 앞의 경계 등을 인지해 받아들이는 것이다. 식부터 여기까지를 현재오과現在五果라 한다. 여덟째는 애愛이니, 남녀와 금은 등의 물건에 애착하는 것이다. 이는 번뇌에 속한다. 아홉째는 취取이니, 일체 경계를 보기만 하면 모두 취착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이것 역시 번뇌이다. 열째는 유有이니, 집착해 붙잡고서는 버리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곧 업도다. 이 애·취·유 세 가지는 현재인現在因에 속한다. 열한째는 생生이니, 원인인 업이 이미 성립했기 때문에 삶을 받게 된다. 열두째는 노사老死이니, 이미 삶을 받았으므로 결국 늙고 죽게 된다. 생과 노사 이 두 가지는 미래과未來果에 속한다. 따라서 “과거의 무명과 행이라는 2인으로 식·명색·육입·촉·수라는 현재오과를 받고, 애·취·유라는 현재삼인現在三因으로 생과 노사라는 미래이과未來二果가 있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삼세양중인과라 하고, 미혹을 일으켜 업을 짓고 업이 원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고 한다. 이 법을 십이인과법十二因果法이라 하니, 말하자면 원인의 원인(因因)이고 결과의 결과(果果)이다. 따라서 “원인이기도 하고 원인의 원인이기도 하며, 결과이기도 하고 결과의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또 12중성十二重城·12견련十二牽連·12구쇄十二拘鏁·12극원十二蕀園·12고사十二苦事라고도 한다. 비록 명칭과 뜻은 여러 갈래지만 혹惑·업業·고苦 세 가지일 뿐이다.‘팔사도(八邪)’는 팔정도를 멈추는 것이다.‘팔난八難’은 이미 해석하였다.‘억抑’은 누르다(按)라는 뜻이다.‘비比’는 평성이고, 가까이 붙이다(近觸)라는 뜻이다.‘생암둔장生闇鈍障’에 대해 동림 스님은 -
012_0115_a_01L三識。託胎時。一分氣息。乃託胎初
012_0115_a_02L位也。此屬現在。四名色。名是心。心
012_0115_a_03L但有名故。色是質碍。乃入胎之相也。
012_0115_a_04L卽胎中五位。七日一變。五六入。六
012_0115_a_05L根成相。在胎之極。六觸。出胎六根。
012_0115_a_06L觸六塵也。七受。領納好惡前境等。
012_0115_a_07L從識至此。名現在五果。八愛。愛著
012_0115_a_08L男女。金銀等物。此屬煩惱。九取。凡
012_0115_a_09L見一切境。皆生取著心。此亦煩惱。
012_0115_a_10L十有。執取不捨。此是業道。此愛取
012_0115_a_11L有三支。屬現在因。十一生。業因旣
012_0115_a_12L成。故得受生。十二老死。旣已受生。
012_0115_a_13L終爲老死。此生老死二支。屬未來果。
012_0115_a_14L故云。過去无明行。二因。1)受 [40] [27] 。識名色
012_0115_a_15L六入觸受。現在五果。愛取有。現在
012_0115_a_16L三因。生老死。未來二果。故云三世
012_0115_a_17L兩重因果。起惑造業。因業受苦。此
012_0115_a_18L法名。十二因果法。謂因因果果。故云
012_0115_a_19L亦因亦因因。亦果亦果果也。又云十
012_0115_a_20L二重城。十二牽連。十二拘鏁。十二
012_0115_a_21L蕀園。十二苦事。雖名義多端。但惑
012_0115_a_22L業苦三也。八邪者〔止八正道也〕。
012_0115_a_23L八難者〔已釋〕。抑者〔按也〕。比
012_0115_a_24L〔平聲。近觸也〕。生闇鈍障。東林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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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5_b_01L“캄캄하고 둔한 곳에 태어나는 장애다.”라고 하였다.
참법 아무개 등이 오늘 사생 육도의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권속들을 향해 뜻으로 일으킨 일체 원한을 참회하오니, 자비의 힘과 한량없고 가없이 자재하신 힘으로 받아주소서. (지금) 상대하고 있건 (아직) 상대하지 않고 있건 (그 원한이) 가볍건 무겁건, 이미 일으킨 원한을 부디 이 참회로 말끔히 없애 주소서. 아직 일으키지 않은 원한은 감히 다시 짓지 않겠습니다.우러러 원하오니, 삼보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사 불쌍히 여기고 감싸 보호해 해탈을 얻게 하소서. 아무개 등은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뜻으로 지은 악업의 인연으로 사생 육도의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권속에게 온갖 원한을 일으켰습니다. (그 원한이) 가볍건 무겁건, 오늘 부끄러워하며 드러내 밝히고 참회하오니 일체 원한을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본인 삼독을 의지하여 탐심을 일으키고, 탐욕의 결사(貪使)로 인하여 탐욕의 업을 일으켜 온 허공계의 유형·무형 여러 타인의 소유물에 대해 “내가 저것을 가지리라.”는 나쁜 생각을 일으켰습니다. 나아가 부모님이나 스승의 물건, 일체 권속의 물건, 일체중생의 물건,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들의 물건 등 이와 같은 일체의 물건들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량없고 끝없는 이와 같은 죄악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분노의 업을 일으켜 밤낮으로 타오르면서 일분일초 잠시도 쉬는 법이 없었습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곧 크게 화를 내며 여러 중생을 잡아다가 갖가지로 괴롭히고 해쳤으니, 혹은 채찍을 갈기기도 하고, 혹은 물에 빠뜨리기도 하고, 나아가 구박하며 굶주리게 하거나 묶어서 매달거나 묶어서 가두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분노의 죄로 한량없이 원한으로 대했던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
012_0115_b_01L云。闇鈍處障也。
012_0115_b_0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15_b_03L一拜。
012_0115_b_04L願以慈悲力。無量無邊自在力。受某
甲等
012_0115_b_05L今日。向四生六道。父母師長。一切眷
012_0115_b_06L屬。懺意所起。一切怨對。若對非對。若
012_0115_b_07L輕若重。已起之怨。願懺除滅。未起之
012_0115_b_08L怨。不敢復作。仰願以三寶力。同加攝
012_0115_b_09L受。哀慜覆護。令得解脫 某
甲等。從無始
012_0115_b_10L已來。至于今日。以意惡業因緣。於四
012_0115_b_11L生六道。父母師長。一切眷屬。起諸怨
012_0115_b_12L對。若輕若重。今日慙愧。發露懺悔。一
012_0115_b_13L切怨對。願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
012_0115_b_14L今日。依三毒根。起於貪心。因於貪使。
012_0115_b_15L起於貪業。若幽若顯。盡空法界。他所
012_0115_b_16L有物。起於惡念。我當取之。乃至父母
012_0115_b_17L師長物。一切眷屬物。一切衆生物。諸
012_0115_b_18L天諸仙物。如是一切。皆念屬己。如是
012_0115_b_19L罪惡。無量無邊。今日懺悔。願乞除滅。
012_0115_b_20L又無始已來。至于今日。起於瞋業。晝
012_0115_b_21L夜燒然。一時一刻。無暫休息。小不適
012_0115_b_22L意。便大瞋怒。取諸衆生。種種惱害。或
012_0115_b_23L加鞭杖。或復沈溺。乃至駈迫飢餓。懸
012_0115_b_24L縛幽擊。如是瞋罪。無量怨對。今日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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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5_c_01L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명을 쫓아 어리석음의 업을 일으켜 저지르지 않은 악이 없고, 바른 지혜가 전혀 없어 삿된 말을 믿고 삿된 법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와 같은 어리석음의 업으로 일으킨 온갖 원한이 한량없고 끝이 없는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주소서.
참법 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열 가지 사도邪道를 행하여 맺지 않은 원한이 없고 저지르지 않는 업이 없으며, 생각 생각에 반연하며 잠시도 버리지 못해 육정六情을 선동하여 온갖 결박하는 업을 일으켰습니다. 혹은 몸과 입으로 그 일을 성취하지 못하면 마음을 더욱 독하고 사납게 먹었으며, 나아가 농담으로 시비를 일으키고 정직한 마음으로 사람을 모시지 않았으며, 항상 아첨하고 왜곡하려는 생각을 품으면서도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육도에서 큰 고뇌를 받아야 할 한량없고 끝없는 이와 같은 죄악을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아무개 등은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하지 못한 신업身業으로, 선하지 못한 구업口業으로, 선하지 못한 의업意業으로, 이와 같은 악업으로 부처님께 일체 죄장을 일으키고, 법에 일체 죄장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님과 현성들에게 일체 죄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와 같은 죄장이 한량없고 끝이 없는 것을 오늘 정성을 다해 애원하며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몸의 세 가지 악업과 입의 네 가지 악업과 뜻의 세 가지 악업으로 오역죄와 사중죄 등 저지르지 않은 죄가 없습니다.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육근·육진·육식이 망상에 전도되어 모든 경계를 반연하면서 온갖 죄를 저질렀습니다.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또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섭대위의계攝大威儀戒와 섭선법계攝善法戒와 섭중생계攝衆生戒를 훼손하고 범한 적이 많으니, -
012_0115_c_01L悔。願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日。
012_0115_c_02L隨逐無明。起於癡業。無惡不造。無有
012_0115_c_03L正慧。信於邪言。受於邪法。如是癡業。
012_0115_c_04L造諸怨對。無量無邊。今日懺悔。願乞
012_0115_c_05L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日。行十邪
012_0115_c_06L道。無怨不結。無業不造。念念攀緣。未
012_0115_c_07L曾暫捨。扇動六情。起諸結業。或身口。
012_0115_c_08L不遂其事。而心增毒厲。乃至戱笑。搆
012_0115_c_09L起是非。不以直心。與人從事。恒懷諂
012_0115_c_10L曲。無有慙愧。如是等罪。無量無邊。於
012_0115_c_11L六道中。受大苦惱。今日懺悔。願乞除
012_0115_c_12L滅。某
甲等。從無始已來。至于今日。以身業
012_0115_c_13L不善。口業不善。意業不善。如是惡業。
012_0115_c_14L於佛邊起。一切罪障。於法邊起。一切
012_0115_c_15L罪障。於一切菩薩賢聖邊起。一切罪障。
012_0115_c_16L如是罪障。無量無邊。今日至誠。求哀
012_0115_c_17L懺悔。願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
012_0115_c_18L日。身三口四。意三惡業。五逆四重。無
012_0115_c_19L罪不作。今日懺悔。願乞除滅。又無始
012_0115_c_20L已來。至于今日。六根六塵六識。妄想顚
012_0115_c_21L倒。攀緣諸境。造一切罪。今日懺悔。願
012_0115_c_22L乞除滅。又無始已來。至于今日。於攝
012_0115_c_23L大威儀戒。攝善法戒。攝衆生戒。多有
012_0115_c_24L「受」義未詳。恐是衍字{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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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6_a_01L몸이 파괴되고 목숨이 끝나면 삼악도에 떨어질 것입니다. 지옥에서 항하의 모래알처럼 한량없고 끝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며, 또 아귀에 떨어져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을 안고 살며 추위와 더위의 시달림을 받을 것이며, 또 축생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음식은 더러우며 굶주림과 추위에 괴로울 것입니다. 또 그것을 벗어나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삿된 견해를 가진 집안에 떨어져 항상 아첨하고 왜곡하는 마음으로 삿된 말을 믿고 바른 도를 잃기에 생사의 바다에 빠져 영원히 벗어날 기약이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삼세에 온갖 악을 지어 원한으로 대한 것이 계산할 수도 없을 정도이니, 오직 모든 부처님만이 남김없이 아시고 남김없이 보실 것입니다. 모든 부처님께서 아시고 보시는 바와 같은 그 하고많은 죄의 과보를 오늘 참회하오니, 부디 말끔히 없애 주소서.부디 모든 부처님의 큰 자비의 힘과 큰 신통의 힘과 여법하게 모든 중생을 조복하는 힘으로 아무개 등이 오늘 참회한 모든 원한이 곧 말끔히 없어지게 하소서. 육도 사생에서 오늘 이미 (원한으로) 상대하고 있는 자이건 아직 상대하지 않은 자이건, 부디 모든 부처님과 큰 지위의 보살님과 일체 현성의 큰 자비의 힘으로 이런 모든 원수들이 끝끝내 해탈하여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일체 죄장이 끝까지 청정하게 하소서. 악도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으며, 원한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의 생활을 얻으며, 원한의 몸을 버리고 금강의 몸을 얻으며, 악도의 고통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도록 악도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변과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용맹하게 정진하며 쉬지도 멈추지도 않게 하소서. 나아가 더욱 열심히 수행하여 십지의 행을 만족하고는 다시 끝없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게 하소서. 1배56)
집해 ‘려厲’는 려呂로 발음하고, 사납다(猛), 악하다(惡)는 뜻이다.‘섭대위의계攝大威儀戒’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다른 곳에서는 섭률의계攝律儀戒라 하였으니, 불살생不殺生 등을 말한다. 이 세 가지 계가 바로 삼취청정계三聚淸淨戒이다. -
012_0116_a_01L毀犯。身壞命終。墮三惡道。在地獄中。
012_0116_a_02L受無量無邊。恒沙等苦。又墮餓鬼。無所
012_0116_a_03L識知。恒抱飢渴。受寒熱惱。又墮畜生。
012_0116_a_04L受無量苦。飮食不淨。飢寒困苦。又出
012_0116_a_05L生人中。墮邪見家。心常諂曲。信於邪
012_0116_a_06L言。失於正道。沒生死海。永無出期。三
012_0116_a_07L世一切。衆惡怨對。不可稱計。唯有諸佛。
012_0116_a_08L盡知盡見。齊如諸佛。所知所見。罪報
012_0116_a_09L多少。今日懺悔。願乞除滅。願以諸佛。
012_0116_a_10L大慈悲力。大神通力。如法調伏諸衆生
012_0116_a_11L力。令某
甲等。今日懺悔。一切怨對。卽得
012_0116_a_12L除滅。六道四生。今日已受對者。未受
012_0116_a_13L對者。願以諸佛大地菩薩一切賢聖大
012_0116_a_14L慈悲力。令此衆怨。畢竟解脫。從今日
012_0116_a_15L去。至于菩提。一切罪障。畢竟淸淨。捨
012_0116_a_16L惡道生。得淨土生。捨怨對命。得智慧
012_0116_a_17L命。捨怨對身。得金剛身。捨惡道苦。得
012_0116_a_18L湼槃樂。念惡道苦。發菩提心。四等六
012_0116_a_19L度。常得現前。四辯六通。如意自在。勇
012_0116_a_20L猛精進。不休不息。乃至進修。滿十地
012_0116_a_21L行。還度無邊。一切衆生。
012_0116_a_22L厲。音呂。猛也。惡也。攝大威儀戒者。
012_0116_a_23L生枝曰。他處云。攝律儀戒。謂不殺
012_0116_a_24L生等。此三戒。是三聚淸淨戒。齊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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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6_b_01L‘제여齊如’의 앞 글자는 거성이고, 엄숙히 공경하는 모습이다.‘악도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念惡道苦發菩提心)’는 앞에서 해석한 것과 같으니57) 영략법으로 서로 나타낸 것(影略互現)이다.제4. 발원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과거 현재의 사생 육도와 미래 끝까지의 일체 중생이 지금 이 참법으로 함께 청정을 얻고, 함께 해탈을 얻고, 지혜를 구족하고, 신통력이 자재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시방 온 허공계 모든 부처님의 법신을 항상 친견하고, 모든 부처님의 삼십이상과 자마금색의 몸을 항상 친견하고, 모든 부처님의 팔십종호와 형체를 분산해 시방을 가득 채우고서 중생들을 구제하시는 몸을 항상 친견하고, 모든 부처님께서 미간 백호의 큰 광명으로 널리 비추어 지옥의 고통을 구제하시는 것을 항상 친견하기를 바랍니다.또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께서 지금 참회한 청정한 공덕 인연으로 오늘부터 이 몸을 버리고 다른 몸을 받을 때, 확탕鑊湯과 노탄鑪炭에서 형체를 태우고 신체를 삶으며 녹인 구리물을 입에 들이붓는 지옥 세계의 고통을 경험하지 않고, 바늘만 한 목구멍에 북만 한 배로 굶주림과 목마름을 품고 사는 아귀 세계의 고통을 경험하지 않고, 빚과 목숨 값을 갚느라 이리저리 부림을 당하다 요리사에게 죽임을 당하는 축생 세계의 고통을 경험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인간 세계에 있게 된다면 404병이 몸을 침노하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고, 큰 더위와 큰 추위의 참기 힘든 고통을 경험하지 않고, 칼이나 몽둥이나 독약으로 해치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고, 굶주리고 목마른 궁핍의 고통을 경험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또 대중께서 오늘부터 계를 청정히 받들며 더럽히려는 마음이 없고, 항상 인의仁義를 수행하며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세존을 우러르듯 부모님을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을 대하듯 스승을 받들어 공경하고, 참된 법신처럼 국왕을 공경하며 소중히 여기고, 여타 일체중생을 모두 자신처럼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
012_0116_b_01L〔上去聲。 1)▣▣▣ [41] 〕。 念惡道苦發菩
012_0116_b_02L提心者。如前釋。影略互現也。
012_0116_b_03L
012_0116_b_04L發願第四
012_0116_b_05L今日道場。同業大衆。過去現在。四生六
012_0116_b_06L道。窮未來際。一切衆生。願以今懺法。
012_0116_b_07L同得淸淨。同得解脫。具足智慧。神力
012_0116_b_08L自在。願諸衆生。從今日去。至于菩提。
012_0116_b_09L常見十方。盡虛空界。諸佛法身。常見諸
012_0116_b_10L佛。三十二相。紫磨之身。常見諸佛。八十
012_0116_b_11L種好。分形散體。遍滿十方。救衆生身。
012_0116_b_12L常見諸佛。眉間白毫。大光普照。濟地獄
012_0116_b_13L苦。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以今懺
012_0116_b_14L悔。淸淨功德因緣。從今日去。捨身受
012_0116_b_15L身。不經地獄道。鑊湯鑪炭。焦形爛體。
012_0116_b_16L烊銅灌口之苦。不經餓鬼道。針咽皷腹。
012_0116_b_17L懷飢抱渴之苦。不經畜生道。償債酬
012_0116_b_18L命。駈馳宰割之苦。若在人道。不經四
012_0116_b_19L百四病。觸身之苦。不經大熱大寒。難耐
012_0116_b_20L之苦。不經刀杖毒藥。加害之苦。不經
012_0116_b_21L飢渴困乏之苦。又願大衆。從今日去。
012_0116_b_22L奉戒淸淨。無玷汚心。常修仁義。念報
012_0116_b_23L恩心。供養父母。如視世尊。奉敬師長。
012_0116_b_24L如對諸佛。敬重國王。如眞法身。於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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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6_c_01L또 대중께서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법의 뜻을 깊이 통달하여 그 지혜가 두려움이 없고, 대승을 환히 이해하고 정법을 분명히 보아 다른 사람의 깨우침 없이도 곧 스스로 깨닫고 이해하며, 한결같고 견고하게 불도를 구하는 뜻을 세워 다시 가없는 일체중생을 제도하고, 여래와 평등해져 함께 정각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참법 ‘삼십이상三十二相’은 발바닥이 판판한 모양(足下平安相)부터 정수리가 높고 둥근 모양(頂相高圓相)까지인데 문장이 번다해 기록하지 않는다. 이는 곧 화신의 모습이다.‘자마지신紫摩之身’은 생략된 말이다. “자마금색지신紫摩金色之身”이라고 해야 한다.‘팔십종호八十種好’는 형상에 수반된 팔십종의 아름다움이다. 이것 역시 화신의 모습이다.‘형체를 분산한다(分形散體)’는 것은 세속과 동화되어 부류에 따라 그 몸을 화현한다는 것이다.‘404병’에 대해 『지론智論』에서는 “사대四大가 몸을 이루고는 항상 서로를 침해하는데, 낱낱의 대에서 101병이 일어난다.”58)라고 하였다. 또 『보적경寶積經』에서는 “이 몸에는 다시 101황병黃病과 101풍병風病과 101담병痰病이 있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하여 함께 일으키는 것에 또 101가지가 있다. 이와 같은 404병이……”59)라고 하였다.‘참된 법신처럼’에 대해 말해 보자면 『시왕과보별문十王果報別門』에서 “초지보살은 염부제의 왕이 되는 경우가 많고, 2지보살은 전륜성왕이 되는 경우가 많고, 3지보살은 육욕천왕六欲天王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참법 오늘의 이 도량의 유형·무형의 대중이여, 오늘 일으키는 이 미미한 소원을 증명하소서.아무개 등이 진정 원하오니, 부디 성인들이 거주하시는 처소에 태어나 항상 도량을 건립하고 높이 공양하여 일체 중생을 위해 큰 이익을 짓게 하시고, 항상 삼보의 자비로운 섭수를 입게 하시고, 항상 세력을 갖춰 교화를 행할 수 있게 하시고, 항상 닦고 정진하며 세상의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고 -
012_0116_c_01L一切。皆如己想。又願大衆。從今日去。
012_0116_c_02L乃至菩提。達深法義。智無所畏。明解
012_0116_c_03L大乘。了見正法。卽自開解。不由他悟。
012_0116_c_04L一向堅固。志求佛道。還度無邊。一切衆
012_0116_c_05L生。等與如來。俱成正覺。
012_0116_c_06L三十二相。初從足下平安相。至頂相
012_0116_c_07L高圓相。文煩不書。卽化身相也。紫
012_0116_c_08L摩之身者。言略。應云紫摩金色之身。
012_0116_c_09L八十種好者。八十種隨形之好也。此
012_0116_c_10L亦化身相也。分形散體者。同塵隨類
012_0116_c_11L化身也。四百四病。智論云。四大爲
012_0116_c_12L身。常相侵害。一一大中。一百一病。
012_0116_c_13L又寶積經云。此身復有。百一黃病。百
012_0116_c_14L一風病。百一疾 [28] 病。和合共起。復有
012_0116_c_15L百一。如是四百四病。如眞法身者。
012_0116_c_16L十王果報別門云。初地菩薩。多作閻
012_0116_c_17L浮提王。二地菩薩。多作輪王。三地
012_0116_c_18L菩薩。多作六欲天王。
012_0116_c_19L今日道場。幽顯大衆。賜爲證明。今日
012_0116_c_20L所發微願。某
甲等正願。願生聖人所居之
012_0116_c_21L處。常能建立道場。興顯供養。爲一切
012_0116_c_22L衆生。作大利益。常蒙三寶慈悲攝受。
012_0116_c_23L常有勢力。化導得行。常修精進。不着世
012_0116_c_24L▣▣▣疑「嚴敬皃」{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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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7_a_01L일체 법이 공함을 알아 모든 원수와 친구를 똑같이 선으로 교화하게 하소서. 나아가 보리에 이를 때까지 마음에 물러남이 없게 하시고, 오늘부터 터럭 하나만큼의 선이라도 있으면 모두 원력에 보탬이 되게 하소서.아무개 등이 만약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선행을 닦는 집안에 태어나 항상 자비도량을 건립해 삼보를 공양하게 하시고, 터럭 하나만큼의 선이라도 있으면 일체중생에게 모두 베풀게 하시며, 항상 화상·아사리와 헤어지지 않게 하시고, 자연스런 나물밥으로 애욕에 물든 마음을 끊고 처자를 필요로 하지 않게 하시며, 충성스럽고 믿음직스럽고 맑고 정직하게 하시고, 어질고 너그럽고 온화하고 공평하게 하시며, 손해를 감수하고 만물을 구제하면서 명예와 이익을 구하지 않게 하소서.아무개 등이 만약 이 몸을 버리고 해탈을 입지 못해 귀신으로 태어난다면, 부디 큰 힘을 갖추고 법을 보호하는 선신善神이나 고난을 구제하는 선신이 되게 하시고, 옷과 음식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따뜻하고 배가 부르게 하소서.아무개 등이 만약 이 몸을 버리고 해탈을 입지 못해 축생으로 떨어진다면 항상 깊은 산에 살면서 풀을 먹고 물을 마시면서 어떤 괴로운 일도 없게 하시고, 그곳을 나와도 상서로운 짐승으로 여겨져 갇히거나 묶이는 일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아무개 등이 만약 이 몸을 버리고 해탈을 입지 못해 아귀로 떨어진다면, 부디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어떤 심한 괴로움도 없게 하시고, 같은 괴로움을 겪는 이들을 교화해 모두 허물을 뉘우치고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아무개 등이 만약 이 몸을 버리고 해탈을 입지 못해 지옥에 떨어진다면 스스로 전생을 알고 같은 괴로움을 겪는 이들을 교화해 모두들 허물을 뉘우치고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아무개 등이 또한 보리심을 기억해 보리심이 상속하며 끊어지지 않게 하소서.우러러 원하오니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과 큰 지위의 보살님과 일체 성인이시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현신하사 저를 위해 증명하소서. 또한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과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선을 주지하고 악을 징벌하며 주呪를 총지하는 자들을 수호하는 오방의 용왕과 용신·팔부시여, 함께 증명하소서.거듭 정성을 다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
찬불주원讃佛呪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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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7_a_01L樂。知一切法空。於諸怨親。同以善化。
012_0117_a_02L乃至菩提。心無退轉。從今日去。一毫
012_0117_a_03L之善。悉資願力。某
甲等又願。若生人中。
012_0117_a_04L生修善家。恒立慈悲道場。供養三寶。
012_0117_a_05L一毫之善。悉施一切。恒與和上闍梨。
012_0117_a_06L不相捨離。自然蔬食。絕愛染心。不須
012_0117_a_07L妻子。忠信淸直。仁恕和平。損己濟物。
012_0117_a_08L不求名利。某
甲等又願。若捨此身。不蒙
012_0117_a_09L解脫。生鬼神中。願爲大力。護法善神。
012_0117_a_10L濟苦善神。不須衣食。自然溫飽。某
甲等
012_0117_a_11L又願。捨此身命。不蒙解脫。墮畜生中。
012_0117_a_12L常處深山。食草飮水。無諸苦事。出則
012_0117_a_13L爲瑞。不被籠縶。某
甲等又願。捨此身命。
012_0117_a_14L不蒙解脫。墮餓鬼中。願身心安樂。無
012_0117_a_15L諸熱惱。化諸同苦。皆令悔過。發菩提
012_0117_a_16L心。某
甲等又願。捨此身命。不蒙解脫。墮
012_0117_a_17L在地獄。自識宿命。化諸同苦。皆令悔
012_0117_a_18L過。發菩提心。某
甲等亦自憶菩提心。令
012_0117_a_19L菩提心。相續不斷。仰願十方。一切諸佛。
012_0117_a_20L大地菩薩。一切聖人。以慈悲心。現爲
012_0117_a_21L我證。又願諸天諸仙。護世四王。主善
012_0117_a_22L罰惡。守護持呪。五方龍王。龍神八部。
012_0117_a_23L同爲證明。重復至誠。歸依三寶一拜。
012_0117_a_24L讃佛呪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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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7_b_01L大聖世尊 대성이신 세존이시여
巍巍堂堂 높고도 당당하셔라
三達洞照 삼달로 훤히 비추시니
衆聖中王 성인들 중에서도 왕이로다.
分身濟物 몸을 분산해 만물을 제도하면서
現坐道場 현재 도량에 앉아 계시니
天人歸仰 하늘과 인간들 우러러 귀의하며
飡禀未央 복용하고 받들기 끝이 없어라.
八音遠被 팔음이 멀리까지 울리자
羣魔驚惶 여러 마귀들 깜짝 놀라 허둥대고
威震大千 그 위엄 대천세계를 진동하니
慈化流芳 자비로운 교화의 향기 퍼지도다.
以慈悲力 자비로운 힘으로
普攝十方 시방을 널리 섭수하사
長辭八苦 영원히 팔고를 여의게 하시고
到菩提鄕 보리의 고향에 다다르게 하시네.
그러므로 그 명호를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나니,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여 생사의 고통을 없애 주시네.지금 참회하고 청정하게 부처님을 찬탄한 공덕 인연으로, 사생 육도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부처님의 신력으로 마음대로 자재하게 하소서.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6
집해 ‘항상 세력을 갖춘다’에 대해 변진 스님은 “세력이 아니면 교화를 펼 수가 없다.”고 하였고, 각명 공은 “세력이 없으면 장애가 있게 된다.”고 하였다.‘충신청직忠信淸直……’에서 진심으로 사람을 위하는 것을 충忠이라 하고, 말과 행동에 속임이 없는 것을 신信이라 하고, 그 행동이 만물을 범하지 않는 것을 청淸이라 하고, 반듯해 삿되거나 왜곡됨이 없는 것을 직直이라 하고, 성품이 선해 불쌍히 여기는 것을 인仁이라 하고, 자기 일처럼 만물을 생각하는 것을 서恕라 하고, 대중들과 함께 있어도 다툼이 없는 것을 화和라 하고, 사사四事60)를 균등히 분배하는 것을 평平이라 한다.‘처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不須妻子)’는 것은 재가자의 경우를 두고 한 말이다.‘고난을 구제하는 선신(濟苦善神)’은 험난한 곳에서 중생을 제도하기 때문이다.‘칩縶’은 척陟과 립立의 반절이고, 묶다(繫)라는 뜻이다. 기린이나 봉황 종류는 국가의 상서가 된다.‘스스로 전생을 안다(自識宿命)’는 것은 -
012_0117_b_01L大聖世尊。巍巍堂堂。
012_0117_b_02L三達洞照。衆聖中王。
012_0117_b_03L分身濟物。現坐道場。
012_0117_b_04L天人歸仰。飡禀未央。
012_0117_b_05L八音遠被。羣魔驚惶。
012_0117_b_06L威震大千。慈化流芳。
012_0117_b_07L以慈悲力。普攝十方。
012_0117_b_08L長辭八苦。到菩提鄕。
012_0117_b_09L故號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
012_0117_b_10L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
012_0117_b_11L世尊。度人無量。拔生死苦。以今懺悔。
012_0117_b_12L淸淨讃佛。功德因緣。願四生六道。一切
012_0117_b_13L衆生。從今日去。至于菩提。以佛神力。
012_0117_b_14L隨心自在。
012_0117_b_15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六。
012_0117_b_16L常有勢力者。眞師云。非勢力。不能
012_0117_b_17L行化。明公云。若無勢力。則有障阻。
012_0117_b_18L忠信淸直等者。眞心爲人曰忠。言行
012_0117_b_19L不欺曰信。行不犯物曰淸。正無私曲
012_0117_b_20L曰直。性善哀愍曰仁。忖己度物曰恕。
012_0117_b_21L在衆無諍曰和。四事均濟曰平 〔不
012_0117_b_22L須妻子者。處在家也〕。濟苦善神。當
012_0117_b_23L於險處。濟衆生故。縶。陟立切。繫也。
012_0117_b_24L鄰鳳之屬。爲國之瑞也。自識宿命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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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7_c_01L전생에 어떤 업을 짓고 지옥에 떨어졌는지를 스스로 안다는 것이다.‘대성이신 세존이시여’에서 ‘성인들 중에서도 왕이로다’까지의 이 1송은 제2권 말의 찬송과 거의 같다.‘손품飡禀’은 감로법을 복용하며 받들고 계승하기를 끝없이 한다는 의미이다. 앙央 역시 다하다(盡)라는 뜻이다.‘팔음八音’을 송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深遠和雅與分明 심오하고, 우아하고, 분명하며
悅耳入心發歡喜 귀를 즐겁게 하고, 심장에 꽂히고, 환희심을 일으키며
易了無厭是八音 알기 쉽고, 질리지 않는 이 여덟 가지를 갖춘 음성
衆生以此心開悟 중생들 이 음성으로 마음이 열리고 깨닫네.
‘자비로운 교화의 향기 퍼지도다(慈化流芳)’에 대해 변진 스님은 “자비를 드리워 만물을 교화해 아름다운 향기를 유포하신다.”고 하였고, 각명 공은 “자비로 교화를 펴는 곳에 향기가 세간에 널리 흐른다.”고 하였다.‘팔고八苦’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십호十號’에 대해서도 이미 해석하였다.제6권의 음의왕요무고枉夭無辜 : 앞 글자는 우紆와 왕往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孤로 발음한다. 말하자면 마음대로 살육을 자행하며, 일처리에 있어서 바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계械 : 호胡와 계戒의 반절이고, 나무를 발에 채우는 것이다.사치奢侈 : 앞 글자는 식式과 차硨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척尺과 이尔의 반절이다.존상복전尊像福田 : (존상을) 존장尊長이라 한 것이 있는데 잘못이다.취구脆口 : (앞 글자는) 차此와 예芮의 반절이다.광獷 : 고古와 맹猛의 반절이고, 강하다(强)는 뜻이다.포暴 : 박薄과 보報의 반절이고, 갑자기(卒), 급하다(急)는 뜻이다.품상현성品詳聖賢 : (품상品詳이) 품소品訴나 평품評品으로 되어 있는 본이 있는데 모두 잘못이다.억抑 : 어於와 극棘의 반절이고, 굽히다(屈)라는 뜻이다.건愆 : 거去와 건乾의 반절이고, 허물(過)이라는 뜻이다.불요不樂 : (뒷글자는) 오五와 교敎의 반절이다.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제여齊如 : 거성이다.난내難耐 : (뒷글자는) 노奴와 대代의 반절이고, 참다(忍)라는 뜻이다. 뒤에서도 이에 준하라.롱칩籠縶 : (뒷글자는) 척陟과 립立의 반절이고, 묶다(繫)라는 뜻이다.거渠 : 강强과 어魚의 반절이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7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七양조의 여러 대법사가 찬집하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무릇 지극한 덕은 아득하여 본래 말도 없고 설명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말은 덕의 표현 수단이요 도의 지름길이며, 설명은 진리에 이르는 계단이요 성스러운 도의 길잡이입니다. 따라서 말을 빌려야 진리가 드러나지만 진리란 원래 말이 아니고, -
012_0117_c_01L自知宿世。作何業緣。墮此獄中。大
012_0117_c_02L聖尊至中王者。此一頌。與第二卷末。
012_0117_c_03L讃頌大同。飡禀者。飡服甘露法。禀
012_0117_c_04L承無央盡。央。亦盡也。八音者。頌云。
012_0117_c_05L深遠和雅與分明。悅耳入心發歡喜。
012_0117_c_06L易了無厭是八音。衆生以此心開悟。
012_0117_c_07L慈化流芳者。眞師云。垂慈化物。流
012_0117_c_08L布芳美。明公云。慈悲行化處。流通
012_0117_c_09L芳世間。八苦〔已釋〕。十號〔已釋〕。
012_0117_c_10L
012_0117_c_11L第六卷音意
012_0117_c_12L枉夭無辜上紆往切。下音孤。所謂肆情
殺戮。事在無端故。此云也。械胡戒
切。
012_0117_c_13L以木加
足也。奢侈上式硨切。
下尺尔切。尊像福田有作尊
長者。非。脆
012_0117_c_14L口此芮
切。獷古猛切。
强也。暴薄報切。卒
也。急也。品詳聖賢
012_0117_c_15L有本品訴
評品。俱非。直戱笑卽單戱笑。
作且者。非。抑於棘切。
屈也。愆去
乾
012_0117_c_16L切。過
也。不樂五敎切。
不好也。齊如去
聲。難耐奴代切。忍
也。後例此。
012_0117_c_17L籠縶陟立切。
繫也。渠强魚
切。
012_0117_c_18L
012_0117_c_19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七
012_0117_c_20L梁朝諸大法師集撰
012_0117_c_21L今日道場。同業大衆。夫至德渺漠。本
012_0117_c_22L無言無說。然言者。德之詮。道之逕。說
012_0117_c_23L者。理之階。聖之導。所以籍言而理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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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8_a_01L진리를 말미암아 말로 밝히지만 그 말은 진리를 뛰어넘지 못합니다. 비록 말과 진리가 서로 어긋나는 것이 선과 악이 전혀 다른 것과 같긴 하지만 그림자나 메아리처럼 서로 부합하여 일찍이 어긋나거나 넘친 적이 없습니다. 초학의 지위에 있다면 반드시 말을 의지해야 도에 합할 수 있으니, 무학에 이르러야 비로소 진리에 계합해 말을 잊게 됩니다.스스로 생각건대, (저는) 어리석은 범부라 혼매한 미혹에 업장은 두터워 모든 법문에서 아직까지 말을 버리지 못하였으며, 지금도 정식이 거친 까닭에 그 오묘함을 끝까지 밝히지 못하고 견해가 천박한 까닭에 그 궁극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은 스스로 쉽게 하지만 그것을 실행하기는 진실로 어려우니, 오직 성인만이 성인과 더불어 빠짐없이 거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렇게 힐난할 분도 계실 것입니다.“자신도 바르게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바르게 한단 말인가. 그대 자신도 삼업이 혼탁한데 왜 다른 사람에게 청정히 하라고 권하는가? 자신은 청정하지 않으면서 남을 청정하게 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미 견고하지 못한데 어떻게 남들에게 권하겠는가. 지금 그런 말과 행동을 부질없이 늘어놓는 것은 곧 남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남들이 이미 괴로워하는데 왜 그만두지 않는가. 돌이켜 찬찬히 살펴본다면 어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겠는가. 내가 선지식이기에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시면 의복을 단정히 하고서 얼굴빛을 거두고 감히 대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선지식의 이런 말씀을 듣는다면, 마음이 부끄럽고 스스로 깊은 허물을 알기에 감히 성인을 속이고 비방하면서 그 허물을 감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것을 헐어 없애 버리자니 혹 이로 인하여 복덕이 증가할 사람이 있을까도 싶고, 그냥 두자니 또 이로 말미암아 비방을 일으킬 사람이 있을까 싶어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고 그저 망설이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일단 참법을 수립한 그 마음이 이미 선하고 선법善法에 장애가 없으니, 그저 부지런히 노력해야지 이런 생각에 매달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감싸고 보호하며 섭수하시는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오로지 의지하면서 이미 이런 말들을 하였으니, 이는 훼손하고 없앨 것이 아니라 바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에 해당합니다. 대중들께서 부디 괴롭히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만약 조금이라도 이치에 합당하다면 다 함께 이 참법을 의지해 지나간 일을 고치고 다가올 일을 닦으며 선지식이 되어 주십시오. 설령 대중의 마음에 맞지 않더라도 부디 기쁨을 베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악지식이 되지 않고 오히려 보리의 권속이 될 것입니다. -
012_0118_a_01L理故非言。由理而言彰。言不越理。雖
012_0118_a_02L言理兩乖。善惡殊絕。然影響相符。未
012_0118_a_03L曾差濫。在於初學。要憑言以會道。至
012_0118_a_04L於無學。乃合理而忘言。自惟凡愚。惛
012_0118_a_05L惑障重。於諸法門。未能捨言。今識麁
012_0118_a_06L故。不盡其妙。見淺故。不臻其極。然言
012_0118_a_07L之自易。行之實難。唯聖與聖。乃得備
012_0118_a_08L擧。今有難言。自不能正。云何正他。汝
012_0118_a_09L自三業穢濁。云何勸人淸淨。自不淸淨。
012_0118_a_10L欲使他淸淨。無有是處。旣不堅固。何
012_0118_a_11L以勸人。今言行空說。便成惱他。他旣
012_0118_a_12L生惱。何不且止。反覆尋省。寧不自愧。
012_0118_a_13L余是善知識。故發此言。於是整理衣
012_0118_a_14L服。歛 [29] 容無對。今聞善知識此辭。心情
012_0118_a_15L慙恧。自知深過。不敢欺誷聖人。隱覆
012_0118_a_16L其失。今欲毀除。恐脫有人。因此增福。
012_0118_a_17L適欲存之。復恐有人。由斯生謗。進退
012_0118_a_18L廻遑。不知所措。且立懺法。心旣是善。
012_0118_a_19L善法無礙。但應努力。不得計此。今唯
012_0118_a_20L憑世間。大慈悲父。覆護攝受。旣已有其
012_0118_a_21L言。不容毀滅。正當慙愧。大衆。願無觸
012_0118_a_22L惱。若微與理合。相與因此懺法。改往
012_0118_a_23L修來。爲善知識。如其不會衆心。願布
012_0118_a_24L施歡喜。不成惡知識。猶爲菩提眷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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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8_b_01L제7권집해 변진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앞의 두 권은 상근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고, 그 다음 네 권은 중근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이 권부터 네 권은 하근기를 위한 것이다. 이 가운데61) 첫머리에 두 개의 총서揔序가 있고, 다음에는 5편篇을 나열하였으며, 그 다음에 자세히 해석하였다.‘무릇 지극한 덕은……(夫至德……)’에서 지극한 덕은 지극한 도를 말한다. 즉 진실하고 여여한 실제의 이치(眞如實際之理)에는 언어의 길이 끊어졌기 때문에 말도 설명도 없다. ‘말이란 덕의 표현 수단이다’라는 것은 통발로 고기를 잡듯이 말로 진리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또한 말로 표현된 가르침을 말미암아야 도에 다다를 수 있다. 따라서 ‘도의 지름길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지극한 이치에 이르는 계단과 성스러운 도의 길잡이가 된다.”또 각명 공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극한 덕’이란 곧 진리眞理이다. ‘묘막渺漠’은 큰 강이 흐르는 모양이니, 곧 깊고 넓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진여의 이치는 지극히 아득하고, 지극히 묘하고, 지극히 깊고, 지극히 넓어서 정견情見을 초월하였기에 언어적 담론과 표현이 소용없고 마음으로 헤아릴 길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본래 말도 없고 설명도 없다’는 것에서 말(言)은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설명(說)은 에둘러 분석하는 것이다. 진여의 체에는 설명할 법法이 없다. ‘연然’은 부정하는 말이다(縱奪之辭). ‘말은 덕의 표현 수단이다’에서 덕은 곧 진여眞如다. 진리는 비록 형상이 없지만 반드시 언어라는 수단으로 드러내야 한다. ‘도의 지름길이다(道之逕)’에서 도道 역시 진리이고, 경逕은 지름길(路逕)을 말한다. 말이 진리로 통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다. ‘설자이지계說者理之階’는 설명이 진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된다는 것이다. ‘성지도聖之導’는 설명이 성인이 되는 길잡이가 된다는 것이다.”‘소이所以’는 앞을 이어서 뒤의 내용을 일으키는 말이다.‘자언이이현籍言而理現’은 말을 빌려야지만 진리가 비로소 드러난다는 것이다.‘진리란 원래 말이 아니다’라는 것은 논62)에서 말한 이언설상離言說相이다.‘유리이언창언불월리由理而言彰言不越理’에서 창彰은 밝다(明)는 뜻이다. 진리가 비록 말로 인하여 명료해지긴 하지만 말 역시 진리를 초월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수언리양괴선악수절雖言理兩乖善惡殊絶’은 말과 진리가 서로 어긋난 것이 -
012_0118_b_01L第七卷。
012_0118_b_02L眞師云。初二卷。被上根。次四卷。被
012_0118_b_03L中根。此下四卷。爲下根。於中有二
012_0118_b_04L初揔序。次列五篇。次廣釋。夫至德
012_0118_b_05L者。至德謂至極之道。卽眞如實際之
012_0118_b_06L理。言語道斷。故無言說也。言者德
012_0118_b_07L之詮。如因筌得魚。因言現理。亦由
012_0118_b_08L言敎。能至於道。故云道之逕也。亦
012_0118_b_09L爲至理之階漸。聖道之前導。又明公
012_0118_b_10L云。至德者。卽眞理也。渺漠者。大水
012_0118_b_11L貌。卽深廣義。謂眞如之理。至極。至妙。
012_0118_b_12L至深。至廣。超情越見。言談辭喪。心
012_0118_b_13L思路絕。本無言無說者。言謂直現。
012_0118_b_14L說謂曲分。眞如之體。無法可說。然。
012_0118_b_15L縱奪之辭。言者德之詮。德卽眞如。
012_0118_b_16L理雖無相。須言詮現。道之1)逕 [42] 。道
012_0118_b_17L亦理也。逕謂路逕。言爲通理之路
012_0118_b_18L逕。說者理之階。說爲昇理之階梯。
012_0118_b_19L聖之導。說爲趣聖之導首。所以。承
012_0118_b_20L前起後。籍言而理現。假借於言。而
012_0118_b_21L理方現。理故非言。論云離言說相。
012_0118_b_22L由理而言彰。言不越理。彰。明也。理
012_0118_b_23L雖因言。而得明了。言亦不超於理。
012_0118_b_24L雖言理兩乖善惡殊絕者。言與理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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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8_c_01L선과 악이 전혀 다른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미수 스님은 “‘선과 악이 전혀 다르다(善惡殊絶)’는 여기에서 요긴하게 서로 연관된 설명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또 각명 공은 “‘연영향상부미증차람然影響相符未曾差濫’에서 연然은 부정하는 말이다. 앞에서 ‘말과 진리가 서로 어긋난다’고 한 것을 일단 수긍했다가 ‘말과 진리가 서로 계합해 어긋나거나 넘친 적이 없다’고 지금 그것을 부정한 것이다”라고 하였다.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앞에서 ‘비록 말과 진리가 서로 어긋나기는 한다’고 한 것은 ‘본래 말도 없고 설명도 없다’는 것을 재차 거론하여 해석한 것이고, ‘그림자나 메아리처럼 서로 부합한다’는 것은 ‘진리를 말미암아 말로 밝힌다’ 등의 뜻을 재차 거론하여 해석한 것이다.각명 공이 말하였다.
“‘재어초학요빙언이회도在於初學要憑言以會道’는 범부인 초학初學은 반드시 말을 빌려야 이치에 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어무학내합리망언至於無學乃合理忘言’을 설명하자면, 학문이 깊어져 진리에 이르면 성품을 깨닫고 배움을 끊게 된다. 따라서 무학無學이라 부르니, 가히 고기를 잡고 통발을 잊는 것이라 하겠다.”‘부진不臻’의 뒷글자는 이르다(至)라는 뜻이다.‘유성여성唯聖與聖……’은 오직 성인만이 성스러운 도에 계합하여 행용行用을 구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두 성인이 상대해 논해야지만 비로소 온전히 거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라고도 한다.‘자신도 바르게 하지 못하면서……’는 자신도 오히려 향기를 쫓으면서 삿된 길을 헤매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바른 길로 돌아가게 할 수 있겠냐는 의미이다.‘뉵恧’에 대해 변진 스님은 “녀女와 륙六의 반절이고, 부끄럽다(耻)는 뜻이다.”라고 하였다.‘망誷’은 비방하다(謗)라는 뜻이다.‘그 마음이 이미 선하고……’에 대해 각명 공은 “이 참법을 말미암아 마음을 이끌어 선으로 돌아간다면 선법의 문에서 무엇을 통달하지 못하겠는가.”라고 하였다.‘이미 이런 말들을 하였으니……’에 대해 변진 스님은 “이미 이 참법을 설립했으니 훼손하고 없애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보시환희布施歡喜’는 곧 기쁨을 두루 펴라는 의미이다.제1. 스스로 축하함
제2. 육도를 위한 예불
제3.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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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8_c_01L乖。如善之與惡殊別。授師云。善惡
012_0118_c_02L殊絕者。此中非要相連說耳。又明公
012_0118_c_03L云。然影響相符未曾差濫。然者。奪
012_0118_c_04L辭。前縱言理兩乖。今奪言理相契
012_0118_c_05L何曾差濫。生枝曰。上云雖言理兩乖
012_0118_c_06L者。再擧本無言無說。釋之。影響相符
012_0118_c_07L者。再擧由理言彰等義。釋之。明公云。
012_0118_c_08L在於初學要憑言以會道者。凡夫
012_0118_c_09L初學。須假言合理。至於無學乃合理
012_0118_c_10L忘言者。學深至理。悟性絕學。故號
012_0118_c_11L無學。可謂得魚忘筌。不臻〔下至也〕。
012_0118_c_12L唯聖與聖等者。唯聖人與聖道合。乃
012_0118_c_13L得具足行用。或云。兩聖相對而論。則
012_0118_c_14L乃得備擧。自不能正者。自尙尋芳
012_0118_c_15L迷於邪逕。云何使他得歸正路。恧者
012_0118_c_16L〔眞師云。女六反。耻也〕。誷者〔謗
012_0118_c_17L也〕。心旣是善等。明公云。由此懺法。
012_0118_c_18L引心歸善。善法門中。何所不通。言
012_0118_c_19L旣已有其言等者。眞師云。旣已有立
012_0118_c_20L此懺法之言。不容毁滅。布施歡喜
012_0118_c_21L者。卽歡喜遍布也。
012_0118_c_22L自慶第一。爲六道禮佛第二。廻向第三。
012_0118_c_23L「逕」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
012_0118_c_24L逕字看之」故。編者改作「逕」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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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9_a_01L제4. 발원
제5. 촉루제1. 스스로 축하함
여기에서는 스스로 축하하는 큰 뜻을 간략히 진술하였다. 그 가운데 경사스러운 일로 스스로 장엄함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삼보께) 귀의한 이래로 지극한 덕에 의지할 만하다는 것을 알아 의심을 끊고 참회하였으니, 죄업과 미혹이 함께 없어졌을 것입니다. 이어서 발심하고 아울러 실천할 것을 권장하였으니, 맺힌 원한이 이미 풀어져 소요자재하며 장애 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사람마다 펄쩍펄쩍 뛰며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마땅히 스스로 축하해야 할 일이기에 이제 그 뜻을 말해 보겠습니다.경에서 팔난八難을 말씀하셨으니, 첫째는 지옥에 태어나는 것이요, 둘째는 아귀로 태어나는 것이요, 셋째는 축생으로 태어나는 것이요, 넷째는 변두리에 태어나는 것이요, 다섯째는 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나는 것이요, 여섯째는 비록 사람의 몸은 얻었지만 불구에 온갖 질병으로 시달리는 것이요, 일곱째는 삿된 견해를 가진 집안에 태어나는 것이요, 여덟째는 부처님 앞이나 부처님 뒤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팔난이 있는 까닭에 중생이 생사에 윤회하며 벗어나지 못한다 하셨습니다.우리가 비록 태어나 부처님을 뵙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래의 상법像法 가운데 있으니, 경사慶事가 많지 않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무릇 재난(難)이란 말은 죄가 마음에 있다는 것이니, 만약 마음에 의심이 생기면 재난이 아닌 것도 재난이 되고, 마음에 만약 의심이 없으면 재난도 재난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렇다는 것을 아는가. 여덟째 재난에서 부처님 앞에 태어나거나 혹은 부처님 뒤에 태어나는 것, 이것을 재난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 동쪽에서 살던 노모는 부처님과 한 세상에서 함께 살고 한 처소에 같이 있었지만 부처님을 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마음으로 의심하는 것이 바로 재난이지, 다른 세상에 태어났다고 다 재난이라 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파순波旬은 악을 품었기에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고, 용녀龍女는 법문을 듣고 곧바로 도를 깨쳤으니,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났다고 난이 아니라고 쉽게 말할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마음이 진실로 선하지 못하다면 받아야 할 과보는 다를 것 없으니, 육천六天의 귀한 몸으로도 지옥에 떨어졌고, 축생의 천한 몸으로도 도량에 뛰어올랐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마음이 삿되면 가벼운 재난도 무겁게 되고, 마음이 바르면 무거운 재난도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
012_0119_a_01L發願第四。囑累第五。
012_0119_a_02L
012_0119_a_03L自慶第一此略申自慶大意。其
中慶事。隨自莊嚴
012_0119_a_04L今日道場。同業大衆。從歸依已來。知
012_0119_a_05L至德可憑。斷疑懺悔。則罪惑俱遣。續
012_0119_a_06L以發心。勸奬兼行。怨結已解。逍遙無
012_0119_a_07L礙。豈得不人人。踊躍歡喜。所應自慶。
012_0119_a_08L今宣其意。經云八難。一者地獄。二者
012_0119_a_09L餓鬼。三者畜生。四者邊地。五者長壽
012_0119_a_10L天。六者雖得人身。癃殘百疾。七者生
012_0119_a_11L邪見家。八者生在佛前。或生佛後。有
012_0119_a_12L此八難。所以衆生。輪廻生死。不得出
012_0119_a_13L離。我等雖生不値佛。猶在如來像法之
012_0119_a_14L中。其爲慶事。不云不多。凡難之爲語。
012_0119_a_15L罪在於心。若心生疑。非難成難。心若
012_0119_a_16L無疑。是難非難。何以知之。第八難云。
012_0119_a_17L生在佛前。或在佛後。是名爲難。而城
012_0119_a_18L東老母。與佛同生。一世共在一處。而
012_0119_a_19L不見佛。故知心疑是難。未必異世。皆
012_0119_a_20L云是難。波旬懷惡。生陷地獄。龍女聞
012_0119_a_21L法。便得悟道。當知不必。在於人天。便
012_0119_a_22L言非難。心苟不善。禀報不殊。六天之
012_0119_a_23L貴。墜在地獄。畜生之賤。超登道場。是
012_0119_a_24L則心邪故。輕難成重。心正故。重難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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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9_b_01L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마음으로 의심하기 때문에 부딪치는 곳마다 재난이 되는 것이니, 마음을 바르게 할 수 있다면 곧 재난도 재난이 되지 않습니다. 이 한 조목을 마음에 새긴다면 어디에 있건 순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처님 앞과 부처님 뒤라도 정법 아닌 때가 없고, 변두리와 축생도 도를 닦는 곳이 아니라고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만약 마음을 바르게 한다면 곧 팔난이 다시는 없을 것이요, 만일 여기에 의혹을 품는다면 곧 한량없는 재난이 생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스스로 축하할 일이 실로 적지 않건만 대중이 날마다 사용하면서도 그 공을 알지 못하기에 이제 관견을 간략히 진술하여 스스로 축하해야 할 일들을 지시하겠습니다. 대중들께서 만약 스스로 축하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다시 모름지기 세간을 벗어날 마음을 닦아야만 합니다.무엇이 스스로 축하할 일인가? 부처님께서 지옥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다들 이미 이 고난을 면했으니, 이것이 첫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아귀를 벗어나기 어렵다 하셨으나 다들 이미 이 고난을 면했으니, 이것이 두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축생을 면하기 어렵다 하셨으나 다들 이미 그런 과보를 받지 않았으니, 이것이 세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변두리에 태어나면 인의仁義를 모를 것인데 다들 도법이 유행하고 직접 묘전妙典을 받드는 이런 나라에 이미 함께 머물고 있으니, 이것이 네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장수천에 태어나면 복을 심을 줄 모를 텐데 다들 이미 거듭 (복의) 원인을 수립하였으니, 이것이 다섯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사람 몸은 얻기 어려워 한번 잃으면 다시 만나지 못하는데 다들 이미 이런 사람 몸을 얻었으니, 이것이 여섯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육근이 온전치 못하면 선근(을 심는 자리)에 참여하기 어려운데 다들 청정하여 깊은 법문을 얻었으니, 이것이 일곱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세상사에 너무 밝고 말 잘하고 총명하면 도리어 재난이 되는데 다들 일심으로 정법에 귀의하였으니, 여덟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부처님 앞이나 부처님 뒤에 태어나는 것을 또 재난이라 하고 혹은 부처님을 직접 뵙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재난이라고들 하지만, 다들 미래세에 맹세코 중생을 구제하겠다며 이미 원대하고 훌륭한 원을 일으켰으니 여래를 뵙지 못하는 것을 재난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저 색상色像을 한번 뵙고 정법을 한번 들을 때마다 스스로 그 옛날 녹야원에서 처음 설법하시던 자리에 참석한 것처럼 여겨 존귀한 분을 받들며 죄를 멸하고 인간의 복된 업을 일으켜야지, -
012_0119_b_01L礙。今日道場。同業大衆。以心疑故。觸
012_0119_b_02L向成難。心能正者。則難非難。擧此一
012_0119_b_03L條。在處可從。故知佛前佛後。無非正
012_0119_b_04L法。邊地畜生。莫非道處。今若正心。則
012_0119_b_05L無復八難。如其疑惑。則難成無量。如
012_0119_b_06L是自慶。事實不少。大衆日用。不知其功。
012_0119_b_07L今略陳管見。示自慶之端。大衆若能知
012_0119_b_08L自慶者。則復應須。修出世心。何者自慶。
012_0119_b_09L佛言。地獄難免。相與已能。免離此苦。
012_0119_b_10L是一自慶。餓鬼難脫。相與已能。免離此
012_0119_b_11L苦。是二自慶。畜生難捨。相與已能。不
012_0119_b_12L受其報。是三自慶。生在邊地。不知仁
012_0119_b_13L義。相與已得。共住此國。道法流行。親
012_0119_b_14L承妙典。是四自慶。生長壽天。不知種
012_0119_b_15L福。相與已得。更復樹因。是五自慶。人
012_0119_b_16L身難得。一失不返。相與已能。獲此人身。
012_0119_b_17L是六自慶。六根不具。不預善根。相與
012_0119_b_18L淸淨。得深法門。是七自慶。世智辯聰。
012_0119_b_19L反成爲難。相與一心。歸憑正法。是八
012_0119_b_20L自慶。佛前佛後。復謂爲難。或云面不
012_0119_b_21L覩佛。又爲大難。相與已能。發大善願。
012_0119_b_22L於未來世。誓拔衆生。不以不覩。如來爲
012_0119_b_23L難。但一見色像。一聞正法。自同在昔。
012_0119_b_24L鹿苑初唱。事貴滅罪。生人福業。不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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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19_c_01L부처님을 뵙지 못한다고 해서 재난이라 칭해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 부처님 뵙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다들 이미 존상尊像을 마주해 우러르고 있으니, 이것이 아홉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법문 듣기가 또한 어렵다고 하셨으나 다들 이미 감로법을 복용하였으니, 이것이 열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출가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다들 이미 친지를 이별하고 애정을 자르고서 귀의하여 불도로 들어왔으니, 이것이 열한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스스로를 이롭게 하기는 쉽지만 남을 이롭게 하기는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다들 오늘 한 번의 절과 한 번의 예마저 널리 시방의 일체중생에게 회향하고 있으니, 이것이 열두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힘써 노력하며 괴로움을 참기는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다들 오늘 각자가 스스로 발꿈치를 들고 정근하며 선을 닦고 게으름 떨지 않았으니, 이것이 열세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이다. 부처님께서 경을 독송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우리는 지금 경전을 열람하고 독송하고 있으니, 이것이 열네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 부처님께서 좌선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우리는 또 때때로 마음을 쉬고 뜻을 안정시키고 있으니, 이것이 열다섯 번째 스스로 축하할 일입니다.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와 같이 스스로 축하할 일은 한없이 많으며, 또 이런 변변치 못한 말솜씨로 남김없이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무릇 사람이 세상을 살다 보면 괴로운 일은 많고 즐거운 일은 적어 한 차례의 흔쾌함과 한 차례의 기쁨도 오히려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이제 다들 많이 가지고 있고 장애가 없으니, 이렇게 장애가 없게 된 것은 모두 시방에 계신 삼보의 위력 덕분입니다.그러므로 각자 마음을 다해 이 은혜를 기억하고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국왕과 제주와 국토와 인민과 부모님과 스승과 상좌·중좌·하좌와 믿음으로 보시한 단월과 선지식·악지식과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과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총명하고 정직한 천지허공과 선을 주지하고 악을 징벌하며 주를 총지하는 자들을 수호하는 오방의 용왕과 용신·팔부와 모든 대마왕大魔王과 오제대마五帝大魔와 일체 마왕과 염라왕과 태산부군泰山府君과 오도대신五道大神과 18옥왕과 그 모든 권속들과 나아가 정식情識을 포함하고 불성이 있는 삼계 육도의 끝없고 다함없는 중생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야 합니다. -
012_0119_c_01L不見佛故。稱之爲難。佛言。見佛爲難。
012_0119_c_02L相與已得瞻對尊像。是九自慶。佛言。聞
012_0119_c_03L法復難。相與已得。飡服甘露。是十自慶。
012_0119_c_04L佛言。出家爲難。相與已得。辭親割愛。歸
012_0119_c_05L向入道。是十一自慶。佛言。自利者易。
012_0119_c_06L利他爲難。相與今日。一拜一禮。普爲
012_0119_c_07L廻向。十方一切。是十二自慶。佛言。捍
012_0119_c_08L勞忍苦爲難。相與今日。各自翹勤。爲善
012_0119_c_09L不懈。是十三自慶。佛言。讀誦爲難。我
012_0119_c_10L今時得。閱誦經典。是十四自慶。佛言。坐
012_0119_c_11L禪爲難。我亦有時。息心定意。是十五
012_0119_c_12L自慶。今日道場。同業大衆。如是自慶。
012_0119_c_13L事多無量。非復弱辭。所能宣盡。凢人處
012_0119_c_14L世。苦多樂少。一欣一喜。尙不可諧。况
012_0119_c_15L今相與。有多無礙。得此無礙。皆是十方。
012_0119_c_16L三寶威力。宜各至心。懷憶此恩。等一
012_0119_c_17L痛切。五體投地。奉爲國王帝主。土境
012_0119_c_18L人民。父母師長。上中下座。信施檀越。
012_0119_c_19L善惡知識。諸天諸仙。護世四王。聰明
012_0119_c_20L正直。天地虛空。主善罰惡。守護持呪。
012_0119_c_21L五方龍王。龍神八部。諸大魔王。五帝
012_0119_c_22L大魔。一切魔王。閻羅王。泰山府君。五
012_0119_c_23L道大神。十八獄王。并諸官屬。廣及三
012_0119_c_24L界六道。無窮無盡。含情抱識。有佛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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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0_a_01L정성을 다해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하오니, 부디 자비로운 마음으로 함께 섭수하사 불가사의한 신력으로 감싸고 보호해 건져 주소서. 그리하여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과 일체 신과 왕과 나아가 널리 삼계 육도의 일체중생이 오늘부터 생사의 바다를 뛰어넘어 열반의 언덕에 다다르게 하시고, 행원行願이 빨리 원만해져 함께 십지에 오르게 하시며, 금강심에 들어가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제1. 스스로 축하함
집해 각명 공은 “경慶은 기뻐하다(喜)라는 뜻이다. 스스로 마음에서 기쁨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경自慶이라 하였다. 여기에 세 문단이 있으니, 첫째는 삼보를 반연하도록 경책함(警緣三寶)이고, 둘째는 참주가 대중에게 사죄함(懺主謝大衆)이고, 셋째는 다 함께 큰 원을 일으킴(㧾發大願)이다.”라고 하였다.‘귀의한 이래로……’는 제1권부터 제6권까지 실행한 법을 지목한 것이다.‘성 동쪽에서 살던 노모는……’에 대해 변진 스님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사위성舍衛城 동쪽에 살았던 수달장자須達長者 노비의 늙은 어머니를 말한다. 그녀가 사견을 가지고 불법을 믿지 않자 부처님께서 그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 그를 교화해 마음을 돌리게 하려고 하셨다. 이에 부처님께서 그 집의 동문으로 들어가자 노모는 서문으로 달아나고, 부처님께서 서문으로 찾아가시자 노모는 남문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남문에도 역시 부처님이 계시고 북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노모가 얼굴을 허공으로 향하자 허공에서 부처님이 나타나고, 노모가 곧 고개를 숙이자 아래쪽에서 부처님이 나타나고,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열 손가락에서 부처님이 나타나고, 눈을 감자 마음에서 돌연 나타났다. 그러자 그 노모는 ‘이놈의 원수야’ 하며 고함을 쳤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갖가지 방법으로 교화하고도 그를 제도할 수 없었다. 나중에 부처님께서는 라후라로 하여금 그 노모를 교화하게 하셨고, 그녀는 수다원과를 증득하였다. 여래는 곧 과거에 화광비구華光比丘였고, 라후라는 곧 과거에 부사副使 아사리였다. 노모는 곧 과거에 그 제자 쾌견快見이었으나 사견의 업이 남아 노모가 되어 부처님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
012_0120_a_01L者。至誠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20_a_02L願以慈悲心。同加攝受。以不可思議神
012_0120_a_03L力。覆護拯接。令諸天諸仙一切神王
012_0120_a_04L廣及三界六道一切衆生。從今日去。越
012_0120_a_05L生死海。到湼槃岸。行願早圓。俱登十
012_0120_a_06L地。入金剛心。成等正覺一拜。
012_0120_a_07L自慶第一。
012_0120_a_08L明公云。慶。喜也。自心生喜。故云自
012_0120_a_09L慶。此中有三段。一敬 [30] 緣三寶。二懺
012_0120_a_10L主謝大衆。三㧾發大願。從歸依已來
012_0120_a_11L等者。指自第一卷。至第六卷所行之
012_0120_a_12L法。城東老母等者。眞師云。舍衛城
012_0120_a_13L東。須達長者婢老母也。邪見不信
012_0120_a_14L佛法。佛愍其愚。欲化回心。佛從其
012_0120_a_15L家。東門而入。老母走向西門。佛往西
012_0120_a_16L門。母奔南門。南門亦有佛。北門亦
012_0120_a_17L然。母面向空中。佛現。母便低頭下
012_0120_a_18L方。佛現。兩手遮面。十指現佛。合眼
012_0120_a_19L心中䪺現。其母稱寃大喚。世尊如是。
012_0120_a_20L種種敎化。不得度之。後佛令羅睺
012_0120_a_21L羅。化彼老母。證須陁洹果。如來。卽
012_0120_a_22L過去華光比丘也。羅睺羅。卽過去
012_0120_a_23L副使阿闍梨也。老母者。卽過去1)第 [43]
012_0120_a_24L子快見也。邪見餘業。作老母。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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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0_b_01L‘파순波旬(Pāpiyas)’은 중국말로 악자惡者이다. 타화자재천에 대마왕이 있으니, 이름이 파순이다. 악심을 품고 부처님을 비방한 까닭에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다.‘용녀는 법문을 듣고……’는 법화회상法華會上에서 여덟 살짜리 용녀가 법화경을 듣고 곧바로 정각을 이룬 일을 말한다.63)‘육천六天64)의 귀한 몸으로도……’는 곧 앞에서 말한 파순의 예를 말한다.‘축생의 천한 몸으로도……’는 곧 앞에서 말한 용녀의 예를 말한다.‘장수천長壽天’에 대해 『잡아비담론雜阿毗曇論』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65)“사천왕천四天王天은 인간의 50년으로 하루를 삼아 이런 날수로 계산해 그 수명이 500세이다. 도리천忉利天은 인간의 100년으로 하루를 삼아 그 수명이 1천 세이다. 야마천夜摩天은 인간의 200년으로 하루를 삼아 그 수명이 2천 세이다. 도솔천兜率天은 인간의 400년을 하루로 삼아 그 수명이 4천 세이다. 화락천化樂天은 인간의 800년으로 하루를 삼아 그 수명이 8천 세이다.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은 인간의 1천 년으로 하루를 삼아 그 수명이 1만 6천 세이다. 범중천梵衆天은 인간의 3천200년을 하루로 삼아 그 수명이 반 겁이다. 범보천梵輔天은 인간의 6천400년을 하루로 삼아 그 수명이 1겁이다. 대범천大梵天은 인간의 1만 2천800세를 하루로 삼아 그 수명이 1겁 반이다. 소광천小光天은 앞의 두 배로 하루를 계산하여 그 수명이 2겁이고, 무량광천無量光天은 수명이 4겁이고, 광음천光音天은 8겁이고, 소정천小淨天은 16겁이고, 무량정천無量淨天은 32겁이고, 변정천遍淨天은 64겁이고, 복애천福愛天은 125겁이고, 복생천福生天은 250겁이고, -
012_0120_b_01L佛也。波旬者。此云惡者。他化天
012_0120_b_02L中。有大魔王。名曰波旬。懷惡謗佛。
012_0120_b_03L生陷地獄。龍女聞法者。法華會上。
012_0120_b_04L八歲龍女。聞法華故。便成正覺。六
012_0120_b_05L天之貴等者。卽前云波旬也。畜生之
012_0120_b_06L賤者。卽前云龍女也。長壽天者。雜
012_0120_b_07L阿毗曇論云。四天王天。以人間五十
012_0120_b_08L年。爲一晝夜。以此日月數。壽五百
012_0120_b_09L歲。忉利天者。人間一百歲。爲一日
012_0120_b_10L一夜。壽一千歲。夜摩天。以人間二
012_0120_b_11L百年。爲一日一夜。壽二千歲。兜率
012_0120_b_12L天者。人間四百年。爲一日夜。壽四
012_0120_b_13L千歲。化樂天者。人間八百歲。爲一
012_0120_b_14L日夜。壽八千歲。他化自在天者。人
012_0120_b_15L間一千六百歲。爲一日夜。壽一萬六
012_0120_b_16L千歲。梵衆天者。人間三千二百歲。
012_0120_b_17L爲一日夜。壽半劫。梵輔天者。人間
012_0120_b_18L六千四百歲。爲一日夜。壽一劫。大
012_0120_b_19L梵天者。人間一萬二千八百歲。爲一
012_0120_b_20L日夜。壽一劫半。小光天。如前轉倍日
012_0120_b_21L月數。壽二劫。无量光天。壽四劫。光
012_0120_b_22L音天。八劫。小淨天。十六劫。無量淨
012_0120_b_23L天。三十二劫。遍淨天。六十四劫。福
012_0120_b_24L愛天。一百二十五劫。福生天。二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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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0_c_01L광과천廣果天은 500겁이고, 무상천無想天 역시 500겁이고, 무번천無煩天은 1천 겁이고, 무열천無熱天은 2천 겁이고, 선견천善見天은 4천 겁이고, 선현천善現天은 8천 겁이고, 색구경천色究竟天은 1만 6천 겁이고,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은 2만 겁이고, 식무변처천은 4만 겁이고,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은 6만 겁이고, 비비상천非非想天은 8만 겁이다. 모든 세계에 다 중도에 죽는 일이 있지만 오직 북주北洲와 최후의 몸을 가진 보살66)이 거주하는 곳인 도솔천과 무상천만은 제외된다.”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만약 수명이 긴 것으로 논하자면 비비상천을 능가하는 것이 없다. 간혹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은 사람 중에서 둔한 이들이 위로 비비상천으로 흘러들어 그곳에서 선정을 닦고 아라한과를 증득하여 분단생사를 여의고 삼계를 벗어나기도 한다. 삼계의 여러 하늘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무상천은 외도만 수용한다. (그곳에서는) 더욱 나아갈 줄을 모르기 때문에 과보가 다하면 다시 떨어진다. 따라서 제3과를 얻은 사람이라도 (그곳에 들어가면) 그곳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 무상천에서는 목숨이 중간에 단절되는 법 없이 500겁의 수명을 누리기 때문에 다른 세계에서는 무상천을 장수천이라 부른다. 참문에서 ‘장수천에 태어나면 복을 심을 줄 모른다’고 한 것에서 무상천이 바로 장수천임을 알아야 한다.‘수인樹因’에서 앞 글자는 수립하다(立)라는 뜻이고, 뒷글자는 복의 원인 (福因)이라는 뜻이다.‘견불위난見佛爲難’에서 난難 자는 평성이다. 이 아래에서도 모두 마찬가지이다.‘해諧’는 호戶와 개皆의 반절이고, 섞이다(和), 합하다(合)라는 뜻이다.‘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은 곧 제두뢰타提頭賴吒 등 사천왕이다. 묘고산妙高山 중턱에 거주하며 -
012_0120_c_01L五十劫。廣果天。五百劫。無想天。亦
012_0120_c_02L五百劫。無煩2)天。千劫。无熱天。二
012_0120_c_03L千劫。善見天。四千劫。善現天。八千
012_0120_c_04L劫。色究竟天。一萬六千劫。空無邊
012_0120_c_05L處天。二萬劫。識無邊處天。四萬劫。
012_0120_c_06L無所有處天。六萬劫。非非想天。八
012_0120_c_07L萬劫。一切三界。皆有中夭。唯除北
012_0120_c_08L洲。及兜率天。最後身菩薩所居。及无
012_0120_c_09L想天。生枝曰。若論長壽。則無過非
012_0120_c_10L非想天。非非想天者。或鈍阿那含
012_0120_c_11L果人。上流入非非想天修定。證阿羅
012_0120_c_12L漢果。離分叚 [31] 。出三界。三界諸天
012_0120_c_13L中。唯無想天。外道別受。不知增
012_0120_c_14L進。報盡還墮。所以第三果人。不出
012_0120_c_15L其中。此無想天。命無中夭。壽五百
012_0120_c_16L劫故。他處以無想天。號長壽也。懺文
012_0120_c_17L云。生長壽天。不知種福。當知無想天。
012_0120_c_18L是長壽也。樹因者〔上立也。下福因
012_0120_c_19L也〕。見佛爲難〔難字平聲。此下皆
012_0120_c_20L然〕。諧〔戶皆切。和也。合也〕。護世
012_0120_c_21L四王者。卽提頭賴吒等。四天王。住妙
012_0120_c_22L「第」疑「弟」{編}。「天」底本作「-」劃而其下
012_0120_c_23L有註曰「此畫以天字看之」故。編者改作「天」字
012_0120_c_24L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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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1_a_01L사대주四大洲를 보호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총명하고 정직한……’부터 ‘팔부’까지는 이미 해석하였다.‘대마왕大魔王’에 대해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타화자재천의 주인이다.”라고 하였다. 각명 공은 “욕계와 색계 두 세계 중간에 대마천大魔天이 있는데, 그 하늘의 주인이다. 부처님께서 도량에 앉아 계실 때67) (마군을 거느리고) 함께 찾아와 괴롭혔다. 혹자는 이 대마천을 타화자재천에 포섭시키기도 한다.”고 하였다.‘오제대마五帝大魔’는 동방의 청제마왕靑帝魔王, 남방의 적제마왕赤帝魔王, 서방의 백제마왕白帝魔王, 북방의 흑제마왕黑帝魔王, 중앙의 황제마왕黃帝魔王을 말한다.‘일체 마왕’은 시방의 마왕을 통틀어 지목한 것이다.‘염라왕’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태산부군泰山府君’에 대해 변진 스님과 각명 공은 “동악성제東岳聖帝를 요임금이 부군府君으로 봉해 오악五岳의 수장으로 두고서 음부陰府의 일을 관리하게 하였다. 따라서 부군府君이라 칭한다.”고 하였다.‘오도대신五道大神’은 태산泰山 휘하의 대신大神들이 관장하는 곳에 오도五道가 있다. 육도六道 가운데 천도天道는 제외되니, 그들이 관장하는 곳이 아니다.‘18옥왕十八獄王’ 등에 대해서는 제4권 말미의 설명과 같다.삼보를 생각하도록 경책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시 사람마다 삼보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러한가? 만약 삼보를 모른다면 어떻게 자애심을 일으켜 중생을 불쌍히 여길 수 있겠으며, 삼보를 모른다면 어떻게 비애심을 일으켜 일체를 구제하고 섭수할 수 있겠으며, 삼보를 모른다면 어떻게 평등심을 일으켜 원수와 친구를 똑같이 볼 수 있겠으며, 삼보를 모른다면 어떻게 미묘한 지혜를 얻어 무상도를 증득할 수 있겠으며, 삼보를 모른다면 어떻게 이공二空과 진실의 세계에는 상이 없음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부처님께서 사람 몸 얻기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나 지금 이미 얻었고, 신심을 내기 어렵다고 하셨으나 지금 이미 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각자 그 마음을 가지고 삼보께 귀의하여 -
012_0121_a_01L高山腹。護四大洲〔已釋〕。聰明正
012_0121_a_02L直至八部〔已釋〕。大魔王。眞師授
012_0121_a_03L師云。他化天主也。明公云。欲色二
012_0121_a_04L界之中。有大魔天。彼天主也。佛坐
012_0121_a_05L道場。咸來惱害。或云此大魔天。攝
012_0121_a_06L入他化天也。五帝大魔者。東方靑帝。
012_0121_a_07L南方赤帝。西方白帝。北方黑帝。中
012_0121_a_08L央黃帝魔王也。一切魔王。㧾指十
012_0121_a_09L方魔王。閻羅王〔已釋〕。泰山府君。
012_0121_a_10L眞師明公云。東岳聖帝。堯封府君。
012_0121_a_11L居五岳之首。理陰府事。故稱府君。
012_0121_a_12L五道大神者。泰山下。大神所管。有五
012_0121_a_13L道。於六道中。除天道。非彼所管。十
012_0121_a_14L八獄王等。如第四卷末。
012_0121_a_15L警緣三寶。
012_0121_a_16L今日道場。同業大衆。宜復人人。緣念
012_0121_a_17L三寶。何以故爾。若使不知三寶。云何
012_0121_a_18L得起慈心。愍念衆生。若使不知三寶。
012_0121_a_19L云何得起悲心。救攝一切。若使不知三
012_0121_a_20L寶。云何得起平等心。怨親同觀。若使
012_0121_a_21L不知三寶。云何能得妙智。證無上道。
012_0121_a_22L若使不知三寶。云何明了二空。眞實無
012_0121_a_23L相。佛言。人身難得。今已得。信心難生。
012_0121_a_24L今已生。我等今者。各各有心。歸憑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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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1_b_01L눈으로는 탐진치의 모습을 보지 말고, 귀로는 지옥과 아귀 세계에서 고통받고 번민하는 소리를 듣지 말고, 코로는 지옥과 아귀 세계에서 몸이 터지고 고름이 썩는 냄새를 맡지 말고, 혀로는 온천하의 악취가 풍기는 더러운 음식들을 맛보지 말고, 몸으로는 확탕지옥이나 노탄지옥이나 한빙지옥의 고통과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뜻으로는 부처님이 모든 중생에게 위없는 의왕이 되고, 법이 모든 중생에게 병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 되고, 현성들이 모든 중생에게 병을 보살피는 어머니가 되신다는 것을 항상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뜻으로 항상 삼보를 생각하도록 경책하며, 식이 있는 중생들이 생각하고 있는 세상을 보호해야 합니다.우리가 오늘 비록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고 상법·말법 시대에 태어나긴 했지만 신심을 고루 갖추고 있고, 육근이 청정하여 어떤 쇠약함도 고뇌도 없으며, 취향에 따라 편안히 노닐면서 오고감에 장애가 없으니, 이런 훌륭한 과보는 숙세에 맺은 삼보의 은혜와 힘 덕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금세에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였으니, 이와 같은 여러 이익은 낱낱이 다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어찌 사람마다 은혜에 보답하며 공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삼보를 생각하도록 경책함
집해 각명 공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警은 살피다(察), 깨우치다(覺)라는 뜻이고, 연緣은 반연하여 생각하는 것(緣念)을 말한다. 경책에 두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스스로 경책함(自警)이요, 둘째는 남을 경책함(警他)이다. 스스로 경책함이란 세월이 무상함을 스스로 깨닫고 매일같이 지난 잘못을 성찰하면서 삼보를 반연하여 생각하는 것이다. 남을 경책함이란 일체중생이 세상 법에 미혹해 선을 닦지 않을까 걱정되어 삼보를 반연하여 생각하도록 하려는 것이다.”변진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警은 깨닫다(悟)라는 뜻이고, 연緣은 반연하여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이 반연하는 주체(能緣)가 되고, 삼보가 반연하는 대상(所緣)이 된다. 앞에서 축하할 일들을 서술하던 말미에서 ‘이렇게 장애가 없게 된 것은 모두 시방에 계신 삼보의 위력 덕분이니, 각자 마음을 다해 이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 문단이 있게 되었다.”‘약사若使’에 대해 미수 스님은 “사使 자는 어조사다.”라고 하였다.‘이공二空’은 인공人空과 법공法空이다.‘유식념처有識念處’는 식이 있는 중생들이 생각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
012_0121_b_01L寶。而眼不見。貪欲瞋恚愚癡之色。耳不
012_0121_b_02L聞。地獄餓鬼。苦楚熱惱之聲。鼻不聞。地
012_0121_b_03L獄餓鬼。剝裂膿血之氣。舌不甞。天下臭
012_0121_b_04L惡不淨之味。身不觸。鑊湯爐炭寒氷之
012_0121_b_05L苦。意常得知。佛爲諸衆生。無上醫王。
012_0121_b_06L法爲諸衆生。病之良藥。賢聖爲諸衆生。
012_0121_b_07L看病之母。意常警緣三寶。護世有識念
012_0121_b_08L處。我等今日。雖不値佛。生在像末。具
012_0121_b_09L有信心。六根淸淨。無諸衰惱。優遊適
012_0121_b_10L性。往來無礙。此之勝報。莫非宿緣。三
012_0121_b_11L寶恩力。又令今世。發菩提心。諸如此
012_0121_b_12L益。非可具說。豈得不人人。報恩供養。
012_0121_b_13L警緣三寶。
012_0121_b_14L明公云。警者。察也。覺也。緣謂緣念。
012_0121_b_15L1)警 [32] 有二種。一者自警。二者警他。自
012_0121_b_16L警者。謂自覺年邁無常。日近省察
012_0121_b_17L前非。緣念三寶。警他者。恐於一切。
012_0121_b_18L迷於世法。不修善品。欲使緣念三寶。
012_0121_b_19L眞師云。警。悟也。緣者。緣念。心爲能
012_0121_b_20L緣。三寶爲所緣。前敍慶事末云。得
012_0121_b_21L此無碍。皆是十方三寶威力。宜各至
012_0121_b_22L心。懷憶此恩。故有此叚 [33] 。若使者。授
012_0121_b_23L師云。使字。語助也。二空。人空。法
012_0121_b_24L空。有識念處。有識衆生。所念之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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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1_c_01L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일체 공덕이 공양 가운데 제일입니다. 그러므로 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惟念過去世 “생각건대 지나간 세상에서
供養爲輕微 올린 공양이 변변치 못했으나
蒙報歷遐劫 아득한 겁을 지나며 그 과보를 받고
餘福値天師 남은 복으로 천인사를 만났네”68)
또 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가령 은혜에 보답하려는 자가 탑과 정사를 세우고 등촉燈燭·번개幡盖·화향華香·좌구(茵褥) 등 갖가지를 공양한다면, 오는 세상에서 스스로 그 복을 받을 것이다. 비록 이것이 공양이긴 하지만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면 오직 보리심을 일으키고, 사홍서원을 세우고, 한량없는 인연을 지어 몸의 상호를 장엄하고, 정토의 행을 닦아야만 한다. 이런 사람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니라.”
집해 ‘일체공덕공양중최一切功德供養中最’에 대해 변진 스님은 “모든 공덕 가운데 공양이 최고다.”라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일체 공덕이란 곧 이 아래에서 말한 발보리심發菩提心 등의 공덕이니, 이것이 바로 법공양이기 때문에 최고가 된다. 중中 자를 혹자는 만나다(逢)라는 뜻이라 하였는데, 즉 해당한다(當)는 의미이다.”라고 하였다.‘천사天師’는 곧 천인사天人師다. 이는 『복전경福田經』의 게송이다.‘사홍서원’은 곧 “중생이 끝없지만 맹세코 제도하기를 원합니다.” 등이다.‘한량없는 인연을 짓는다’는 것은 선법의 인연을 말한다.‘몸의 상호를 장엄한다’에 대해 각명 공은 “선한 인연으로 무루신無漏身의 상호를 장엄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정토의 행을 닦는다’에 대해서는 고덕의 송에 “마음과 뜻의 땅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을 정토의 인이라고 한다.”고 하였다.미수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앞에서 말한 탑을 세우는 것 등의 여섯 가지 공양은 바로 재공양財供養이니, 이는 부처님의 은혜에 훌륭하게 보답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뒤에 법공양을 끌어들였으니, 곧 보리심을 일으키는 공양이 바로 제일가는 공양이다. 따라서 「행원품行願品」에서 -
012_0121_c_01L今日道場。同業大衆。一切功德。供養
012_0121_c_02L中最。故經說言。惟念過去世。供養爲
012_0121_c_03L輕微。蒙報歷遐劫。餘福値天師。又經
012_0121_c_04L言。設欲報者。起塔精舍。燈燭幡盖。華
012_0121_c_05L香茵褥。種種供養。將來之世。自受其
012_0121_c_06L福。雖是供養。非報佛恩。欲報佛恩。唯
012_0121_c_07L發菩提心。立四弘誓。造無量緣。莊嚴
012_0121_c_08L身相。修淨土行。是爲智者。知報佛恩。
012_0121_c_09L一切功德供養中最。眞師云。諸功德
012_0121_c_10L中。供養爲最。授師曰。一切功德者。
012_0121_c_11L卽下所言也。發菩提心等功德。此是
012_0121_c_12L法供養故爲最。中字。或云逢也。卽
012_0121_c_13L當義。天師者。卽天人師也。此是福田
012_0121_c_14L經偈也。四弘誓。卽衆生無邊誓願度。
012_0121_c_15L等如常。造无量緣者。善法之緣。莊
012_0121_c_16L嚴身相。明公云。善緣莊嚴无漏身相
012_0121_c_17L也。修淨土行。古德頌云。掃除心意
012_0121_c_18L地。名爲淨土因也。授師云。前云起
012_0121_c_19L塔等。六種供養。是財供養。非是上品
012_0121_c_20L報佛恩也。後引法2)供 [44] 養。卽發菩提
012_0121_c_21L心供養。是第一供養。故行願品云。
012_0121_c_22L「警」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警
012_0121_c_23L字看之」故。編者改作「警」字。以下倣此。「供」
012_0121_c_24L底本作「-」畫而其下有註曰「此畫以供字看之」
012_0121_c_25L故。編者改作「供」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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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2_a_01L‘모든 공양 가운데 법공양이 최고다’69)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각명 공은 ‘삼보께 공양하는 공덕이 가장 수승하다’라고만 하였다.”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위의 해석 가운데 미수 스님이 재공양과 법공양으로 분석한 것이 가장 훌륭해 규범으로 삼을 만하다. 그래도 완전히 드러내지 못한 뜻이 있다면 문답을 통해 그 뜻을 끝까지 밝히도록 하겠다.물었다.
“지금 재공양이 법공양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신 말씀은 생각할 여지도 없이 너무도 분명해 다시 가르침을 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법공양 가운데서는 ‘한량없는 인연을 짓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한량없는 인연을 짓는다’고 하였으므로 하나의 인연이 아님은 확실합니다. 재공양에서 말한 탑과 정사를 세우고 등촉과 화향 등을 공양하는 여섯 가지 일은 한량없는 인연 안에 있습니까, 한량없는 인연 밖에 있습니까? 만약 안에 있다면 왜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까? 만약 밖에 있다면 한량없는 인연을 지음에 있어 탑을 세우는 것 등의 이 여섯 가지 일이 최고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일들로 지어야 합니다. ‘미치지 못한다’고 하여 이를 버린다면 무엇으로 한량없는 인연을 짓겠습니까. 그러니 공께서 이런 것들 외에 이보다 배나 훌륭한 것으로 한량없는 인연을 지어 몸의 상호를 장엄하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해 보이셔서 삿된 외도의 의심을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답하였다.
“그대의 질문에는 한 점의 흠집도 없어 오묘할 정도로 훌륭하다. 그러나 그저 문만 지키면서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하나를 잡고 하나를 버리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있다. 다만 이치는 원만해도 말은 편벽되기 마련이니, 말이란 양쪽을 아울러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모름지기 사람을 물 수 있어야지, 흙덩이를 쫓아서야 되겠는가. 앞에서 말한 탑을 세우는 등의 여섯 가지 재공양이 곧 법공양이다. 만약 이 여섯 가지 인연을 버리고 한량없는 인연을 찾는다면, 그것은 흡사 파도를 버리고 물을 찾고 그림자를 떼어 버리려고 몸을 고단하게 하는 것과 같다.여기에서 재공양이 법공양에 미치지 못한다고 논한 것은, 다만 보시하고 공양하는 자들이 위없는 보리를 구하지 않고 그저 미래세에 -
012_0122_a_01L諸供養中。法供養最。明公但云。供
012_0122_a_02L養三寶。功德最勝。生枝曰。上釋
012_0122_a_03L之中。授師分釋。財法供養者。最善
012_0122_a_04L可軌也。然尙有未露之義。須陳問
012_0122_a_05L答。究明斯義。問。今曰財供養。不及
012_0122_a_06L法供養者。明然絕慮。更無請示。此
012_0122_a_07L法供養中云。造無量緣者。旣云造
012_0122_a_08L無量緣。定非一緣。財供養中云。起
012_0122_a_09L塔精舍。燈燭華香等六事。在無量緣
012_0122_a_10L內耶。在1)無 [45] 無量緣外耶。若在內者。
012_0122_a_11L何云不及。若在外者。造無量緣。則
012_0122_a_12L起塔等。此之六事爲最故。須以此等
012_0122_a_13L造也。以不及故。捨此。將何造無量
012_0122_a_14L緣。則望公。此物之外。將倍勝之物。
012_0122_a_15L的示造無量緣。莊嚴身相。以袪邪外
012_0122_a_16L之疑。答。仁之問辭。一無瑕玷。善之
012_0122_a_17L妙矣。然但守於門。未入於內。執一
012_0122_a_18L捨一。知一不知二。但理圓言偏。言
012_0122_a_19L不並彰故也。仁者。須得咬人。何能逐
012_0122_a_20L塊也。前曰。起塔等六事財供養。卽
012_0122_a_21L法供養也。若捨此六種緣。求無量緣。
012_0122_a_22L則恰若弃波求水。又如弃影勞形。此
012_0122_a_23L中論財不及法者。但布施供養之者。
012_0122_a_24L不求無上菩提。只介希望。未來之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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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2_b_01L천상이나 인간 세계에서 오욕락을 누리기를 희망하면서 보시하고 공양하기 때문에 법공양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오욕이란 곧 빛깔·소리·향기·맛·감촉으로서 전오근前五根의 대상이다. 이를 상에 머무는 보시(住相布施)라 하니, 영가永嘉 스님께서는 ‘상에 머무는 보시가 하늘에 태어나는 복이 되지만,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70)고 하셨고, 이 본문에서도 ‘오는 세상에서 스스로 그 복을 받을 것이다. 비록 이것이 공양이긴 하지만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상에 머무는 이런 보시는 결국 생멸로 귀착되기 때문에 법공양과 비교한다면 곧 백분의 일, 천분의 일, 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고덕71)께서 ‘제호醍醐의 뛰어난 맛을 세상 사람들이 진귀하게 여기지만 이런 유의 사람을 만나면 도리어 독약이 된다’고 하셨으니, 이런 경우를 두고 하신 말씀이다. 또 ‘맹인의 허물이지 해와 달의 허물은 아니다’라고 하였으니, 이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저 사람의 잘못일 뿐이지 재물이 그렇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법화회상에서 약왕보살藥王菩薩이 분신할 때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현신하여 ‘이것이 참다운 정진이고, 이를 참다운 법공양이라 한다’72)고 찬탄하였다. 여래께서 분신한다 해도 역시 재공양인데, 시방의 여래께서는 분신공양을 법공양이라 찬탄하였다. 따라서 재공양이 법에 걸맞으면 그로 인해 법공양으로 부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원품」에서 ‘꽃구름 내지 천인들의 의복과 구름,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소 등불과 기름 등불……’이라 한 것을 청량 국사淸涼國師께서 『별행소別行疏』에서 해석하면서 ‘최상법의 공양이다’73)라고 밝은 거울처럼 지적하셨으니, 또 재공양이 곧 법공양임을 알 수 있다.『금강반야金剛般若』에서 말씀하셨다.
‘보살은 법에 머묾 없이 보시를 실천해야 마땅하니, 말하자면 빛깔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고 소리·향기·맛·감촉·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그 복덕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으니, 비교하자면 동서남북 사유상하의 허공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과 같다.’ 74)또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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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2_b_01L天上人間。受五欲樂。而行布施供養。
012_0122_b_02L故云不及法也。五欲者。卽色聲香味
012_0122_b_03L觸。前五根所對也。此云住相布施。永
012_0122_b_04L嘉云。住相布施生天福。猶如仰箭射
012_0122_b_05L虛空。此文云。將來之世。自受其福。
012_0122_b_06L雖是供養。非報佛恩。此乃住相布施。
012_0122_b_07L終歸生滅故。配法供養。則百分千分
012_0122_b_08L百千萬億分。不及其一。古德云。醍
012_0122_b_09L醐上味。爲世所珎。遇斯等人。飜成
012_0122_b_10L毒藥。斯之謂也。又云盲者之咎。非
012_0122_b_11L日月之咎。此亦如之。但人之過也。
012_0122_b_12L非財物之使然。法華會上。藥王菩薩。
012_0122_b_13L焚身之時。十方諸佛。現身讃言。是
012_0122_b_14L眞精進。是名眞法供養。如來焚身。
012_0122_b_15L亦是財供養也。十方如來。以焚身供
012_0122_b_16L養。稱法供養。故知。財供養稱法則。
012_0122_b_17L因名法供養。行願品云。華雲乃至天
012_0122_b_18L衣服雲。塗香末香。酥燈油燈等。淸
012_0122_b_19L涼國師。別行疏釋云。最上法之供養。
012_0122_b_20L如指明鏡。又知財卽法供養。金剛般
012_0122_b_21L若云。菩薩於法。應無所住。行於布
012_0122_b_22L2)施 [46] 。所謂不住色布施。不住聲香味
012_0122_b_23L觸法布施。其福德。不可思量。比如
012_0122_b_24L東西南北四維上下虛空。不可思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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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2_c_01L보살이 법에 집착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사람이 어둠 속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만약 보살이 법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보시한다면, 그것은 사람에게 눈이 있고 햇살이 밝게 비춰 갖가지 빛깔이 훤히 보이는 것과 같다.’75)여기에서 ‘법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보시한다’는 것은 오로지 보리심을 일으켜 미래세의 빛깔·소리·향기·맛·감촉 등 오욕의 과보를 구하지 않고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는 것만 구하면서 사홍서원을 세우고 보시와 공양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이를 상에 머물지 않는 보시와 공양(無住相布施供養)이라 한다. 만약 이와 같다면 이 본문에서 말한 탑과 정사를 세우고 갖가지를 공양하는 일들이 어찌 법공양에 방애防碍가 되겠는가. 만약 대도를 깨달아 원만히 통달한 사람이라면 성불의 바른 인연이 아닌 법은 단 하나도 보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불사佛事의 문에서는 한 법도 버리지 않는다’고 하며 연수 선사延壽禪師는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을 만들어 세상에 유통시켰으니, 그 뜻이 매우 분명하다.보현문普賢의 문에서는 법과 법이 모두 만행萬行에 거두어지니, 그 모두가 불과를 장엄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행원품」에서 열 가지 광대한 원행願行을 설하였으니, 구비하지 못한 법이 없고 두루하지 못한 원이 없고 닦지 않는 행이 없다. 저 기바耆婆가 손을 뻗어 집어 들면 묘약 아닌 것이 없었던 것처럼, 나아가 터럭 하나만큼의 선까지도 법성과 완전히 일치한다. 그러므로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보현의 만행을 닦아 대원각을 증득하고 십화장미진수十華藏微塵數의 대인상大人相을 장엄하여 보련화에 앉아 대법륜을 굴리시는 것이다. 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상호를 성취하실 때 백 가지 복을 닦아 상호 하나를 이룬다고 했는데, -
012_0122_c_01L也。又云。菩薩心住於法而行布施。如
012_0122_c_02L人入闇。卽無所見。若菩薩。心不住
012_0122_c_03L法而行布施。如人有目。日光明照
012_0122_c_04L見種種色。此中言。心不住法而行布
012_0122_c_05L施者。唯發菩提心。不求來世色聲
012_0122_c_06L香味觸等五欲之報。但求成就無上
012_0122_c_07L菩提。立四弘願。而行布施供養也。
012_0122_c_08L此言無住相布施供養也。若如是則。
012_0122_c_09L此文中云。起塔精舍等。種種供養。
012_0122_c_10L有何防碍。法供養也。若悟大道。圓通
012_0122_c_11L之人。不見有一法。非成佛正因。故
012_0122_c_12L云。佛事門中。不捨一法。延壽禪師。
012_0122_c_13L造萬善同歸集。流通於世。其意甚明。
012_0122_c_14L普賢門中。法法皆萬行所收。皆悉莊
012_0122_c_15L嚴佛果。故行願品。說十種廣大行願。
012_0122_c_16L無法不備。無願不周。無行不修。如
012_0122_c_17L彼耆婆。信手拈來。無非妙藥。乃至
012_0122_c_18L一毫之善。稱同法性。是故三世諸佛。
012_0122_c_19L修普賢萬行。證大圓覺。莊嚴十華藏
012_0122_c_20L微塵數。大人之相。坐寶蓮花。轉大法
012_0122_c_21L輪。又十方諸佛。成就相好。修百福
012_0122_c_22L「無」疑衍字{編}。「施」底本作「-」畫而其下。
012_0122_c_23L有脚註曰「此畫以施字看之」故。編者改作「施」
012_0122_c_24L字以下倣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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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3_a_01L백 가지 복을 닦을 때 탑과 정사를 세우고 화향과 등촉 등 갖가지를 공양하는 것을 아울러 닦았겠는가, 닦지 않았겠는가? 백 가지 복 가운데 여기에서 말한 탑과 정사를 세우고 화향과 등촉을 공양하는 것이 최고인데, 이런 재공양을 배척하고 닦지 않는다면 장차 무엇에 힘을 써 다함없는 백 가지 복을 닦고 갖가지 상호를 성취하겠단 말인가.다만 마음이 수승한가 하열한가에 따라 그 재공양과 법공양의 우열을 논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모든 부처님은 수승한 지혜란 것을 알 수 있으니, 무슨 복인들 닦지 않았겠는가. 지금 수승한 지혜로 관한다면 탑묘를 수리하거나 혹은 등촉을 수리하거나 갖가지 공양을 올릴 때가 바로 보리심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사홍서원을 세우는 것이고, 또한 이것이 한량없는 인연을 짓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때라면 곧 ‘몸의 상호를 장엄한다’고 해도 괜찮고, 또 ‘정토의 행을 닦는다’고 해도 괜찮고, 또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한다’고 해도 괜찮고, 또 ‘한량없는 인연을 짓는다’고 해도 역시 괜찮아 한 점의 흠집도 없으니, 다만 상에 머무는가 상에 머물지 않는가 하는 것으로써 그 우열을 논할 뿐이다.여기에서 ‘여섯 가지 공양은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것은 부처님께서 저 어리석은 중생들을 경책하신 것이다. 비록 많이 보시하더라도 그저 자신이 미래에 받을 수승한 과보만 구하면 얻는 복이 매우 적기 때문에 여러 중생에게 반드시 보리심을 일으키고 여섯 가지 공양을 실천하여 성불의 바른 인연을 짓도록 가르치신 것이다. 이런 공양을 배척하고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교화의 방편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모든 부처님의 자비로운 은혜는 진실로 보답하기 어렵습니다. 보살마하살이 몸을 가루로 만들고도 만분의 일도 갚을 수 없었는데 하물며 우리 범부들이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대중들께서는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 으뜸이라 하신 경전의 말씀을 오로지 의지하셔야 합니다.각자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널리 시방의 끝없고 다함없는 사생의 중생들을 위해 -
012_0123_a_01L成一相。修百福時。起塔精舍。華香
012_0123_a_02L燈燭。種種供養。兼修耶。不修耶。百
012_0123_a_03L福之中。此之起塔精舍。華香燈燭爲
012_0123_a_04L最。斥此財供養不修則。將何所務
012_0123_a_05L修無盡百福。成種種相好也。但心之
012_0123_a_06L勝劣。論其財法供養之優劣。故知諸
012_0123_a_07L佛勝智。何福不修。今以勝智觀之
012_0123_a_08L則。或修塔廟。或修燈燭。種種供養之
012_0123_a_09L時。便是發菩提心。亦是立四洪誓願。
012_0123_a_10L亦是造無量緣。當伊麽時。卽曰莊嚴
012_0123_a_11L身相亦得。亦曰修淨土行卽得。亦曰
012_0123_a_12L知恩報恩卽得。亦曰造無量緣亦得。
012_0123_a_13L無一點之痕。但以住相無住相而論
012_0123_a_14L勝劣耳。此中云。六種供養非報佛
012_0123_a_15L恩者。佛警彼愚癡衆生。雖多布施。
012_0123_a_16L但求自身來世殊勝果報。得福甚少
012_0123_a_17L故。敎諸衆生。須發菩提心。而行六
012_0123_a_18L種供養。作成佛正因。非是此供養排
012_0123_a_19L弃。敎化方便言爾。
012_0123_a_20L今日道場。同業大衆。諸佛慈恩。固難
012_0123_a_21L可報。菩薩摩訶薩碎身。猶不能報萬分
012_0123_a_22L之一。况我凢夫而能報者。衆等唯當。
012_0123_a_23L依經所說。利人爲上。各各至心。五體
012_0123_a_24L投地。普爲十方。無窮無盡。四生衆生。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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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3_b_01L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덕보불
나무 응명칭불
나무 화신불
나무 대음성불
나무 변재찬불
나무 금강주불
나무 무량수불
나무 주장엄불
나무 대왕불
나무 덕고행불
나무 고명불
나무 백광불
나무 희열불
나무 용보불
나무 의원불
나무 보월불
나무 멸이불
나무 희왕불
나무 조어불
나무 희자재왕불
나무 보계불
나무 이외불
나무 보장불
나무 월면불
나무 정명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76)참주가 대중에게 사죄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견고한 믿음을 내고 보리심을 일으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가사의한 의지의 힘이니, 이 마음과 이 의지를 모든 부처님께서 칭찬하십니다.아무개 등은 오늘 오로지 깊이 따라 기뻐하며 미래에도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이 몸을 버리고 저 몸을 받더라도 부디 서로 헤어지지 않고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영원히 법의 친척이 되고 자비의 권속이 되기를 원합니다.아무개가 이번 기회에 이 법집法集을 건립한 것은 외람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
012_0123_b_01L依世間。大慈悲父。
012_0123_b_02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3_b_03L南無德寶佛。南無應名稱佛。
012_0123_b_04L南無華身佛。南無大音聲佛。
012_0123_b_05L南無辯才讃佛。南無金剛珠佛。
012_0123_b_06L南無無量壽佛。南無珠莊嚴佛。
012_0123_b_07L南無大王佛。南無德高行佛。
012_0123_b_08L南無高名佛。南無百光佛。
012_0123_b_09L南無喜悅佛。南無龍步佛。
012_0123_b_10L南無意願佛。南無寶月佛。
012_0123_b_11L南無滅已佛。南無喜王佛。
012_0123_b_12L南無調御佛。南無喜自在王佛。
012_0123_b_13L南無寶髻佛。南無離畏佛。
012_0123_b_14L南無寶藏佛。南無月面佛。
012_0123_b_15L南無淨名佛。
012_0123_b_16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23_b_17L又復。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23_b_18L懺主謝大衆。
012_0123_b_19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能。生堅固
012_0123_b_20L信。發菩提心。誓不退還。此是不可思
012_0123_b_21L議志力。此心此志。諸佛稱歎。某
甲等今
012_0123_b_22L日。唯深隨喜。願未來世。復得遭遇。捨
012_0123_b_23L身受身。願不相離。至于菩提。永爲法
012_0123_b_24L親。慈悲眷屬。某
甲今叚 [34] 。建此法集。便成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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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3_c_01L지혜로는 여기에 대한 이해가 없고 몸은 여기에서 말한 행동과 어긋나면서 경솔하게도 이런 뜻을 일으켰으니, 진실로 보고 듣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미약하고 일은 중대해 한기와 열기가 마음에 교차하지만, 만약 강한 인연(强因)을 바탕으로 삼지 않는다면 수승하고 오묘한 과보를 획득할 방법이 없습니다. 진실로 잘못 지은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 선을 잊은 적이 없으니, 살펴 주시는 힘을 입어 함께 자비의 친척이 되시기를 바랍니다.우러러 대중을 청하고 덕을 내리신 이 도량도 시간이 흐르며 머무르지 않기에 홀연히 거의 끝나가려 합니다. 인연(緣行)에 끌리다 보면 수승한 모임은 기약하기 어려우니, 스스로 독려하고 아울러 이로써 사람들을 이롭게 하십시오. 홀로 우뚝 대중을 배척했다가 후회하지 마십시오. 법음法音은 귀에 스치기만 해도 그 공덕의 과보가 여러 겁에 이르며 한 생각의 선만으로도 영원히 자신을 도우니, 한결같이 향하고 한결같이 뜻을 두면 획득하지 못할 원이 없습니다.모든 사람이 다 함께 각자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위덕적멸불
나무 애상불
나무 다천불
나무 수염마불
나무 천위불
나무 보중불
나무 보보불
나무 사자분불
나무 극고행불
나무 인왕불
나무 선의불
나무 세명불
나무 보위덕불
나무 덕승불
나무 각상불
나무 희장엄불
나무 향제불
나무 향상불
나무 중염불
나무 자상불
나무 묘향불
나무 견개불
나무 위덕맹불
나무 주개불
나무 인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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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3_c_01L靦。智無其解。身乖其行。輕發此意。實
012_0123_c_02L足驚於視聽。然人微事重。氷炭交心。
012_0123_c_03L若不資籍强因。而無以獲。勝妙之果。誠
012_0123_c_04L知謬造。心不忘善。冀蒙念力。同爲慈
012_0123_c_05L親。仰屈大衆。降德道場。時運不留。忽
012_0123_c_06L爾垂邁。緣行所牽。勝會難期。當自課
012_0123_c_07L勵。兼以利人。卓然排羣。莫追後悔。法
012_0123_c_08L音經耳。功報彌劫。一念之善。永得資
012_0123_c_09L身。一向一志。無願不獲。相與人人。各
012_0123_c_10L各至心。五體投地。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23_c_11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3_c_12L南無威德寂滅佛。南無愛相佛。
012_0123_c_13L南無多天佛。南無須炎摩佛。
012_0123_c_14L南無天威佛。南無寶衆佛。
012_0123_c_15L南無寶步佛。南無師子分佛。
012_0123_c_16L南無極高行佛。南無人王佛。
012_0123_c_17L南無善意佛。南無世明佛。
012_0123_c_18L南無寶威德佛。南無德乘佛。
012_0123_c_19L南無覺相佛。南無喜莊嚴佛。
012_0123_c_20L南無香濟佛。南無香象佛。
012_0123_c_21L南無衆炎佛。南無慈相佛。
012_0123_c_22L南無妙香佛。南無堅鎧佛。
012_0123_c_23L南無威德猛佛。南無珠鎧佛。
012_0123_c_24L南無仁賢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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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4_a_01L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
집해 ‘금단今段’에 대해 변진 스님은 “금도今度라 하는 것과 같다. 『북사北史』와 『주서周書』 등에 금단이라 칭한 것이 많은데 곧 이번 차례(今度)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법집法集’은 참법을 건립하여 여러 경의 말씀을 찬집하였다는 의미이다.‘도전叨靦’의 앞 글자는 칠七과 도刀의 반절이고, 외람되다(濫), 더럽히다(汚)라는 뜻이다. 뒷글자는 타他와 전典의 반절이고, 얼굴을 마주하고 부끄러워하는 것(面慙)이다.‘빙탄氷炭’은 한기와 열기라는 뜻이다.‘강인强因’의 앞 글자는 평성이다.‘기몽염력冀蒙念力’에 대해 각명 공은 “대중이 불쌍히 생각해 주는 힘을 입기를 희망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시운時運’에 대해 변진 스님은 시간이 흐른다는 뜻이라 하였다.‘수매垂邁’의 앞 글자는 가깝다(近)는 뜻이고, 뒷글자는 지나가다(過)라는 뜻이다.‘탁卓’은 탁濁으로 발음하고, 높다(高)는 뜻이다.‘배排’는 나가다(出)라는 뜻이다.다 함께 큰 원을 일으킴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지금 참회하고 발심한 공덕으로 널리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천주天主와 일체 모든 하늘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선주仙主와 일체 진선眞仙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범왕과 제석과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신왕神王·신장神將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총명하고 정직한 천지허공과 선을 주지하고 악을 징벌하며 주를 총지하는 자들을 수호하는 일체 신왕과 일체 신장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묘화妙化 용왕과 두화제頭化提 용왕과 오방 용왕과 용신·팔부와 신왕·신장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아수라왕과 일체 신왕과 일체 신장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인간 세계의 일체 인왕人王과 신민臣民·장수將帥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
012_0124_a_01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24_a_0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24_a_03L一拜。
012_0124_a_04L今叚 [35] 者。眞師云。猶云今度也。北史
012_0124_a_05L周書等。多稱今叚 [36] 。卽今度也。法集
012_0124_a_06L者。建懺法集諸經義。叨靦〔上七刀
012_0124_a_07L切。濫也。汚也。下他典切。面慙也〕。
012_0124_a_08L氷炭〔寒熱也〕强因〔上平聲〕冀
012_0124_a_09L蒙念力。明公云。望感大衆愍念之力。
012_0124_a_10L時運者。眞師云。時光遷運。垂邁者。
012_0124_a_11L〔上近也。下過也〕卓者〔音濁。高
012_0124_a_12L也〕排者〔出也〕。
012_0124_a_13L揔發大願。
012_0124_a_14L今日道場。同業大衆。以今懺悔。發心
012_0124_a_15L功德。普願十方。盡虛空界。一切天主。一
012_0124_a_16L切諸天。各及眷屬。又願仙主。一切眞
012_0124_a_17L仙。各及眷屬。又願梵王帝釋。護世四
012_0124_a_18L王。神王神將。各及眷屬。又願聰明正
012_0124_a_19L直。天地虛空。主善罰惡。守護持呪。一
012_0124_a_20L切神王。一切神將。各及眷屬。又願妙
012_0124_a_21L化龍王。頭化提龍王。五方龍王。龍神
012_0124_a_22L八部。神王神將。各及眷屬。又願阿脩
012_0124_a_23L羅王。一切神王。一切神將。各及眷屬。
012_0124_a_24L又願人道。一切人王。臣民將帥。各及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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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4_b_01L또 시방의 비구·비구니·식차마나·사미·사미니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염라왕과 태산부군과 오도대신과 18옥왕과 일체 신왕 일체 신장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지옥 세계의 일체중생과 아귀 세계의 일체중생과 축생 세계의 일체중생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시방 온 허공계 미래의 세계가 끝나기까지의 크고 작은 일체중생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뒤에 올 중생으로서 그 소원과 경계가 다른 자들까지 모두 대원大願의 바다로 들어가 각자 공덕과 지혜를 구족하게 하소서.이와 같은 삼계 안과 삼계 밖의 끝없고 다함없는 일체중생으로서 명색名色에 포함되고 불성이 있는 자라면, 아무개 등이 오늘 우러러 시방 온 허공계 일체 모든 부처님의 큰 자비의 힘과 모든 대보살님과 일체 현성께서 과거에 세우신 서원의 힘과 한량없고 다함없는 지혜의 힘과 한량없고 다함없는 공덕의 힘과 자재하신 신통의 힘과 중생을 감싸 보호하는 힘과 중생을 안정시키는 힘과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의 번뇌를 소진시키는 힘과 일체 선신善神을 거두어 교화하는 힘과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힘과 일체 아귀를 제도하는 힘과 일체 축생을 해탈시키는 힘을 받들어 그 모든 중생들이 원하는 대로 이루게 하겠습니다.아무개 등이 오늘 또 자비도량의 힘과 삼보에 귀의한 힘과 의심을 끊고 신심을 낸 힘과 참회하고 발심한 힘과 온갖 맺힌 원한을 풀어버린 힘과 스스로 축하한 힘과 솟구치는 기쁨으로 마음을 다한 힘과 발원하고 선근善根을 회향한 힘을 받들어 그 모든 중생들이 원하는 대로 이루게 하겠습니다.아무개 등이 오늘 또 칠불의 큰 자애심의 힘과 시방 모든 부처님의 큰 비애심의 힘과 35불의 번뇌를 소멸시키는 힘과 53불의 마귀를 항복시키는 힘과 170불의 중생을 제도하는 힘과 -
012_0124_b_01L屬。又願十方。比丘比丘尼。式叉摩那。
012_0124_b_02L沙彌沙彌尼。各及眷屬。又願閻羅王。
012_0124_b_03L泰山府君。五道大神。十八獄王。一切
012_0124_b_04L神王。一切神將。各及眷屬。又願地獄道。
012_0124_b_05L一切衆生。餓鬼道。一切衆生。畜生道。一
012_0124_b_06L切衆生。各及眷屬。又願十方。盡虛空界。
012_0124_b_07L窮未來際。若大若小。一切衆生。各及眷
012_0124_b_08L屬。又願後流衆生。異願境者。皆悉令
012_0124_b_09L入。大願海中。各各具足。功德智慧。如是
012_0124_b_10L三界內。三所界外。無窮無盡。一切衆生。
012_0124_b_11L名色所攝。有佛性者。某
甲等今日。仰承十
012_0124_b_12L方。盡虛空界。一切諸佛。大慈悲力。諸大
012_0124_b_13L菩薩。一切賢聖。本誓願力。無量無盡智
012_0124_b_14L慧力。無量無盡功德力。自在神通力。
012_0124_b_15L覆護衆生力。安慰衆生力。盡諸天諸仙
012_0124_b_16L漏力。攝化一切善神力。救拔地獄衆生
012_0124_b_17L濟度一切餓鬼力。免脫一切畜生力。令
012_0124_b_18L諸衆生。得如所願。某
甲等今日。又承慈悲
012_0124_b_19L道場力。歸依三寶力。斷疑生信力。懺
012_0124_b_20L悔發心力。解諸怨結力。自慶歡喜力。
012_0124_b_21L踊躍至心力。發願廻向善根力。令諸衆
012_0124_b_22L生。得如所願。某
甲等今日。又承七佛大慈
012_0124_b_23L心力。十方諸佛大悲心力。三十五佛滅
012_0124_b_24L煩惱力。五十三佛降伏魔力。百七十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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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4_c_01L1천 불의 중생을 섭수하는 힘과 12보살의 중생을 감싸 보호하는 힘과 무변신보살·관세음보살의 참법을 유통시키는 힘을 받드오니, 시방 삼계 육도의 미래가 끝날 때까지의 일체 중생으로서 크건 작건 올라갔건 내려갔건 명색에 포함되고 불성이 있는 자라면, 지금 참회한 후부터 어디에 태어나건 각자 모든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님의 광대한 지혜와 불가사의하고 한량없이 자재한 신력의 몸을 얻게 하소서. 육바라밀(六度)의 몸으로 바르게 보리로 향하고, 사섭법 (四攝)의 몸으로 일체를 버리지 않고, 대비大悲의 몸으로 일체 고통을 제거해 주고, 대자大慈의 몸으로 일체 즐거움을 주고, 공덕功德의 몸으로 일체를 이롭게 하고, 지혜智慧의 몸으로 그 설법이 끝이 없고, 금강金剛의 몸으로 어떤 것에도 파괴되지 않고, 정법淨法의 몸으로 생사를 멀리 벗어나고, 방편方便의 몸으로 자재한 힘을 나타내고, 보리菩提의 몸으로 삼보리三菩提를 이루게 하소서. 부디 사생 육도의 일체 중생이 모두 이와 같은 등등의 몸을 구족하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대지혜의 몸을 구족하고 성취하게 하소서.또 시방 일체중생이 오늘부터 어디에 태어나건 각자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의 입(口)을 얻게 하소서. 유연한 입으로 일체를 안락하게 하고, 감로의 입으로 일체를 청량하게 하고, 헛되지 아니한 입으로 진실한 법을 설하고, 진실이 구르는 입으로 심지어 꿈에서라도 헛말이 없고, 존중하는 입으로 제석천 범천 사천왕을 공경하며 존중하고, 심오한 입으로 모든 법을 드러내 보이고, 견고한 입으로 불퇴전법不退轉法을 설하고, 정직한 입으로 변재를 구족하고, 장엄한 입으로 때를 따라 업을 따라 널리 나타내 보이고, 일체지一切智의 입으로 응할 바를 따라 일체를 해탈시키게 하소서. 부디 사생 육도의 일체중생이 모두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청정한 구업을 구족하게 하소서.또 시방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
012_0124_c_01L度衆生力。千佛攝受諸衆生力。十二菩
012_0124_c_02L薩覆護衆生力。無邊觀世兩大菩薩流
012_0124_c_03L通懺力。願令十方三界六道。窮未來際
012_0124_c_04L一切衆生。若大若小。若升若降。名色
012_0124_c_05L所攝。有佛性者。從今懺悔之後。在所
012_0124_c_06L生處。各得諸佛諸大菩薩。廣大智慧
012_0124_c_07L不可思議無量自在神力之身。
012_0124_c_08L六度身正向菩提。四攝身不捨一切。大
012_0124_c_09L悲身拔一切苦。大慈身與一切樂。功德
012_0124_c_10L身饒益一切。智慧身說法無窮。金剛身
012_0124_c_11L物不能壞。淨法身遠離生死。方便身現
012_0124_c_12L自在力。菩提身成三菩提。願四生六道。
012_0124_c_13L一切衆生。皆悉具足。如是等身。具足成
012_0124_c_14L就。諸佛無上大智慧身。又願十方一切
012_0124_c_15L衆生。從今日去。在所生處。各得諸佛諸
012_0124_c_16L大菩薩。不可思議功德之口。柔輭口。安
012_0124_c_17L樂一切。甘露口。淸涼一切。不虛口。說
012_0124_c_18L眞實法。實轉口。乃至夢中。無有虛言。
012_0124_c_19L尊重口。釋梵四王。恭敬尊重。甚深口。
012_0124_c_20L顯示諸法。堅固口。說不退法。正直口。
012_0124_c_21L具足辯才。莊嚴口。隨時隨業。普皆示
012_0124_c_22L現。一切口。隨其所應。度脫一切。願四
012_0124_c_23L生六道。一切衆生。皆悉具足。諸佛菩薩。
012_0124_c_24L淸淨口業。又願十方。一切衆生。從今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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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5_a_01L어디에 태어나건 각자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님의 불가사의한 대지혜심을 얻게 하소서. 번뇌를 싫어해 여의는 마음과 매우 예리한 마음과 견고하고 강한 마음과 금강 같은 마음과 물러서지 않는 마음과 청정한 마음과 명료한 마음과 선을 구하는 마음과 장엄한 마음과 광대한 마음을 항상 가지게 하소서. 큰 지혜의 힘이 있어 법을 들으면 곧 스스로 이해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해 모든 맺힌 원한을 끊으며, 수치를 아는 마음에 머물러 항상 부끄러움을 품고, 나와 남을 따지지 않고 똑같은 선지식으로 여기며,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를 닦는 사람을 보면 함께 기뻐하고, 원수와 친구를 하나로 보아 마음에 교만이 없으며, 타인의 선악과 장단을 발설하지 않고, 이 사람 저 사람이 어울리고 헤어진 일들을 전하지 않으며, 하는 말이 부드럽고 나쁜 말을 내뱉지 않으며,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심오한 경전 배우기를 좋아하며, 중생을 사랑하고 보호하기를 자신과 다름없이 하고, 복을 짓는 이를 보면 비방하지 않으며, 성인 대중들처럼 자비로운 마음으로 화합하고, 모든 보살님과 똑같아져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집해 ‘장수將帥’에 대해 각명 공은 “앞 글자는 병사들을 거느리는 주인을, 뒷글자는 삼군三軍의 수장을 말한다. 삼군은 곧 좌군·우군·중군이다.”라고 하였다.‘식차마나式叉摩那’는 식차마니式叉摩尼라고도 하며, 중국말로는 학계學戒이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사미니沙彌尼는 나이 16세부터 19세까지 육계六戒를 배워야 한다. 첫째 혼자 길을 가서는 안 되고, 둘째 혼자 강을 건너서는 안 되고, 셋째 남자와 같은 방에서 숙박하면 안 되고, 넷째 남자와 웃고 떠들어서는 안 되고, 다섯째 중매를 서서는 안 되고, 여섯째 비구니가 저지른 중죄를 은폐해서는 안 된다.‘염라왕’부터 ‘일체 신장, 일체 축생’까지는 이미 해석하였다.‘삼계의 안과 밖’에 대해 각명 공은 “안은 일체 유정을 말하고, 밖은 인위因位에 머무는 일체 성인을 말한다.”고 하였다. 변진 스님은 “이 대천세계의 삼계 안과 -
012_0125_a_01L去。在所生處。各得諸佛大菩薩。不可思
012_0125_a_02L議大智慧心。常有猒離煩惱心。猛利心。
012_0125_a_03L堅强心。金剛心。不退心。淸淨心。明了
012_0125_a_04L心。求善心。莊嚴心。廣大心。有大智慧
012_0125_a_05L力。有所聞法。卽自開解。慈心向人。斷
012_0125_a_06L諸怨結。住於羞耻。常懷慙愧。不計彼
012_0125_a_07L我。同善知識。見有布施持戒。忍辱精
012_0125_a_08L進。禪定智慧。咸生歡喜。怨親一觀。心
012_0125_a_09L無驕慢。不說他人。善惡長短。不傳彼此。
012_0125_a_10L和合分離。所言柔輭。不出惡詞。歎佛
012_0125_a_11L功德。樂學深經。愛護衆生。如己無異。
012_0125_a_12L見有作福。不行誹謗。慈心和合。猶如
012_0125_a_13L聖衆。同諸菩薩。成等正覺一拜。
012_0125_a_14L將帥。明公云。上主領兵者。下三軍
012_0125_a_15L之首。三軍。卽左右中。式叉摩那。亦
012_0125_a_16L云式叉摩尼。此云學戒。生枝曰。沙
012_0125_a_17L彌尼。年以十六。至十九歲。當學六
012_0125_a_18L戒。一不得獨道行。二不得獨渡水。
012_0125_a_19L三不得與男子同房宿。四不得與男
012_0125_a_20L子語笑。五不得爲謀嫁事。六不得覆
012_0125_a_21L尼重罪。閻羅王至一切神將一切畜
012_0125_a_22L生〔已釋〕。三界內外者。明公云。內者。
012_0125_a_23L一切有情。外者。一切聖人。居因位
012_0125_a_24L者。眞師云。此大千世界三界內。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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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5_b_01L이 대천세계의 삼계 밖을 말한다.”고 하였다. 동림 스님은 “낱낱의 소세계小世界에 모두 삼계가 있어 자신의 세계를 안이라 하고, 다른 세계를 밖이라 한다.”고 하였다.‘명색에 포함된다’에 대해 미수 스님은 “오온五薀을 명색名色이라 한다. 무엇 때문인가? 색色은 곧 색온色薀이고, 나머지 4온薀을 명名이라고 합해서 칭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이 4온을 명이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온은) 모두 마음(心)이니, 마음은 이름만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 색온이란 형태를 띠며 질료에 막히는 법을 색이라 한다. 14종이 있으니, 사대四大와 오근五根과 오진五塵 등이다. 수온受薀이란 소연所緣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수라 한다. 수에 6종이 있으니, 육촉六觸을 인연하여 생기는 육수六受이다. 다만 경계에 이미 위경違境·순경順境·비위비순경非違非順境의 차별이 있기 때문에 육수에도 역시 고수苦受·낙수樂受·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之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상온想薀이란 인지한 소연의 상相을 취착하는 것을 상이라 한다. 말하자면 인지한 육진의 상을 취착하는 것을 육상六想이라 한다. 행온行薀이란 조작하는 마음이 생각 생각 흘러가며 사라지는 것을 행이라 한다. 행行에 6종이 있어 육사六思라 한다. 사思는 곧 업業이니, 선업善業·불선업不善業·무기업無記業을 말한다. 식온識薀이란 소연의 경계를 깨닫고 분별하는 것을 식이라 한다. 식에 6종이 있으니, 곧 이것이 육식六識이다. 동림 스님도 말하고, 변진 스님도 “십이 인연 가운데 태중위胎中位가 명색이다.”라고 해석하였는데,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말하자면 중생의 종류는 갖가지로 다르다. 혹 이름은 있지만 색은 없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명名에 포함되는 것이다. 혹 색은 있지만 이름이 없는 것도 있으니 이것이 색에 포함되는 것이다.‘또 자비도량의 힘과……선근을 회향한 힘을 받들어’는 처음부터 여기까지 참법을 닦은 공력을 지적한 것이다.‘또 칠불의……받드오니’는 제1권부터 여기까지 -
012_0125_b_01L此大千之三界外。東林云。一一小世
012_0125_b_02L界。皆有三界。自界爲內。他界爲外。
012_0125_b_03L名色所攝者。授師云。五薀爲名色。
012_0125_b_04L何者。色是色薀。餘四薀。合稱爲名。
012_0125_b_05L生枝曰。此四薀爲名者何。皆是心。
012_0125_b_06L心但有名故。言色薀者。有形質碍之
012_0125_b_07L法。名爲色。有十四種。謂四大五根
012_0125_b_08L五塵等。受薀者。領納所緣。名爲受。
012_0125_b_09L受有六種。謂六觸因緣生六受。但境
012_0125_b_10L旣有違順非違非順之別。故六受
012_0125_b_11L亦各有。苦受樂受不苦不樂受之異也。
012_0125_b_12L想薀者。能取所領之緣相。名爲想。
012_0125_b_13L謂取所領六塵之相。爲六想也。行
012_0125_b_14L薀者。造作之心。念念遷謝。名爲行。
012_0125_b_15L行有六種。爲六思。思卽是業。謂善
012_0125_b_16L業。不善業。無記業也。識薀者。了
012_0125_b_17L別所緣之境。名爲識。識有六種。卽是
012_0125_b_18L六識也。東林師云。眞師云。十二因
012_0125_b_19L緣中。胎中位名色。釋之。余恐非然。
012_0125_b_20L謂衆生之類。種種不同。或有名而無
012_0125_b_21L色。是名所攝也。或有色而無名。是
012_0125_b_22L色所攝也。又承慈悲道場力乃至廻
012_0125_b_23L向善根力者。指從初至此。修懺功力
012_0125_b_24L也。又承七佛等者。自第一卷至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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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5_c_01L예배한 여러 부처님이다. 변진 스님은 “여기에서 25불이 생략되고 없는데 아마도 쓰면서 잘못된 것이리라.”라고 하였다.‘무변신보살과 관세음보살의 참법을 유통시키는 힘(無邊觀音流通懺力)’에 대해 미수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이 두 보살은 유독 많은 자비로써 중생의 고통을 제거해 주시는 분이다. 이 자비의 힘을 빌려 이 참법을 찬집했기 때문에 유통참력流通懺力이라 하였다. 혹자는 ‘무변신이 곧 지장地藏이니, 이 보살은 죄의 뿌리를 영원히 없애 주신다. 관음은 고통을 제거하고 즐거움을 주신다. 따라서 유통참력流通懺力이라 하였다’고 한다.”‘삼보리三菩提’에 대해서는 모든 스님이 정각正覺이라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자면, (삼보리는) 성정보리性淨菩提·원정보리圓淨菩提·방편정보리方便淨菩提라고 해도 된다. 삼신三身을 이루기 때문이다.제2. 육도를 위한 예불하늘 세계를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과 일체 선신은 모든 중생에게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은덕을 베풀어 모든 중생이 오래오래 안락을 누리기를 바라고, 오직 선만 따르도록 은근히 수호하시나니, 그렇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佛勑提頭四天王 부처가 제두뢰타 등 사천왕에게 명했노라
慈心擁護受持經 경을 수지하는 자를 자비심으로 옹호하라
令聞慈悲名號者 자비하신 분77)의 명호를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猶如天子法臣護 천자처럼 법의 신하들을 보호하라 하였노라
又勑海龍伊鉢羅 또 바다의 용 이발라에게 명했노라
慈心擁護受持經 경을 수지하는 자를 자비심으로 옹호하라
如護眼目愛己子 눈을 보호하듯 자기 자식을 사랑하듯
晝夜六時不遠離 밤낮 어느 때나 멀리 떠나지 마라
又勑閻婆羅刹子 또 염파 나찰의 아들과
無數毒龍及龍女 무수한 독룡과 용녀에게 명했노라
慈心擁護持經者 경을 수지하는 자를 자비심으로 옹호하라
如愛頂腦不敢觸 정수리와 뇌를 아끼듯 감히 건드리지 마라
又勑毗留勒叉迦 또 비류륵차가에게 명했노라
慈心擁護持經者 경을 수지하는 자를 자비심으로 옹호하라
如母愛子心無猒 어미가 아들을 사랑하며 싫증내는 법이 없듯
晝夜擁護行住俱 밤낮으로 옹호하며 갈 때나 머물 때나 함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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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5_c_01L所禮諸佛也。眞師云。此中略無。二十
012_0125_c_02L五佛。恐錯書耳。無邊觀音流通懺力
012_0125_c_03L者。授師云。此二菩薩。偏以慈悲。拔
012_0125_c_04L衆生苦。借慈悲力。集此懺法。故云
012_0125_c_05L流通懺力。一云。無邊身。卽地藏。此
012_0125_c_06L菩薩。永滅罪根。觀音。拔苦與樂。故
012_0125_c_07L云流通懺力。三菩提者。諸師云。正
012_0125_c_08L覺也。生枝曰。性淨菩提。圓淨菩提。
012_0125_c_09L方便淨菩提。亦可矣〔成三身故也〕。
012_0125_c_10L
012_0125_c_11L爲六道禮佛第二
012_0125_c_12L奉爲天道禮佛。
012_0125_c_13L今日道場。同業大衆。諸天諸仙。一切
012_0125_c_14L善神。於諸衆生。有無量不可思議恩德。
012_0125_c_15L願諸衆生。長保安樂。慇懃守護。唯善
012_0125_c_16L是從。何以知然。
012_0125_c_17L佛勑 [37] 提頭四天王。慈心擁護受持經。
012_0125_c_18L令聞慈悲名號者。猶如天子法臣護。
012_0125_c_19L又勑海龍伊鉢羅。慈心擁護受持經。
012_0125_c_20L如護眼目愛己子。晝夜六時不遠離。
012_0125_c_21L又勑閻婆羅刹子。無數毒龍及龍女。
012_0125_c_22L慈心擁護持經者。如愛頂腦不敢觸。
012_0125_c_23L又勑毗留勒叉迦。慈心擁護持經者。
012_0125_c_24L如母愛子心無猒。晝夜擁護行住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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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6_a_01L又勑難陁跋難陁 또 난타와 발난타와
婆伽羅王優波陁 사가라왕과 우바타에게 명했노라
慈心擁護持經者 경을 수지하는 자를 자비심으로 옹호하며
恭敬供養接足禮 공경하고 공양하고 발을 잡고 예배하라
猶如諸天奉帝釋 마치 모든 하늘이 제석을 받들듯
亦如孝子敬父母 또 효자가 부모님을 공경하듯78)
慈悲道場施安樂 자비도량에 안락을 베풀어
敎諸衆生結法親 모든 중생을 법의 친척으로 맺어 주셨으니
後生佛前入三昧 다음 생에는 부처님 앞에서 삼매에 들어
畢定當得不退轉 최후의 선정으로 불퇴전을 얻으리라.
若聞諸佛名號者 부처님의 명호를 듣는 이와
又聞無邊觀世音 무변신보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들은 이는
消除三障無諸惡 세 가지 장애 소멸하여 어떤 악도 없으며
五眼具足成菩提 오안을 구족하고 보리를 이룬다고
諸天神王念一切 모든 하늘과 신왕들 일체 중생 염려하여
恒加勸奬助威神 항상 열심히 권장하면서 위신을 도우시네.
집해 ‘부처가 제두뢰타……’ 이하 명령하신 내용의 다섯 게송은 『청관음소복독해다라니경請觀音消伏毒害陁羅尼經』에 나온다. 첫 번째 게송에서 말한 ‘제두뢰타提頭賴托’는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이다. 제두뢰타를 거론하면 통상적으로 나머지 세 왕까지도 거론한 것이 된다. 따라서 ‘사천왕’이라 하였다.‘천자법신자天子法臣者’에 대해 미수 스님은 “‘마치 저 법신이 천자를 보호하고 지키듯이’라는 의미이다. 혹자는 ‘저 천자가 법신을 보호하고 지키듯이’로 풀기도 한다.”고 하였다. 각명 공 역시 앞의 설명과 같다.‘이발라伊鉢羅’는 중국말로 청련화靑蓮華이다. 변진 스님은 “태어난 연못을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라고 하였다.‘염파 나찰자閻婆羅刹子’에 대해 각명 공은 “중국말로 가포외可怖畏이고, 귀신의 이름이다. 이 귀신이 열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모든 신비한 힘이 많다.”고 하였다. 변진 스님은 “독룡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비류륵차가毗留勒叉迦’는 중국말로 증장增長이고, 남방의 천왕이다.‘난타難陁’는 중국말로 희喜이고, ‘발난타鉢難陁’는 중국말로 현의賢喜이다. 즉 남해의 용왕 형제다. 사람의 마음에 잘 응해 바람과 비를 때맞춰 제공하기 때문에 현희라 한다.‘사가라娑伽羅’는 중국말로 함해鹹海이니, 거주하는 처소를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곧 동해의 용왕이다.‘우바타優婆陀’는 중국말로 홍련화紅蓮華이다. 각명 공은 “청해靑海다. 이 바다에서 홍련화가 나온다. -
012_0126_a_01L又勑難陁跋難陁。婆 [38] 伽羅王優波陁。
012_0126_a_02L慈心擁護持經者。恭敬供養接足禮。
012_0126_a_03L猶如諸天奉帝釋。亦如孝子敬父母。
012_0126_a_04L慈悲道場施安樂。敎諸衆生結法親。
012_0126_a_05L後生佛前入三昧。畢定當得不退轉。
012_0126_a_06L若聞諸佛名號者。又聞無邊觀世音。
012_0126_a_07L消除三障無諸惡。五眼具足成菩提。
012_0126_a_08L諸天神王念一切。恒加勸奬助威神。
012_0126_a_09L佛勑提頭已下。五勑偈頌。出請觀音
012_0126_a_10L消伏毒害陁羅尼經。初頌云。提頭賴
012_0126_a_11L托。東方持國天王也。擧提頭。通相
012_0126_a_12L餘三王。故云四天王。天子法臣者。
012_0126_a_13L授師云。如彼法臣。護持天子。一云
012_0126_a_14L如彼天子。護持法臣。明公亦同上說
012_0126_a_15L伊鉢羅。此云靑蓮華。眞師云。從所
012_0126_a_16L生池得名。閻婆羅刹子。明公云。此
012_0126_a_17L云可怖畏。鬼名也。此鬼生十子。皆
012_0126_a_18L多神力。眞師云。毒龍之名也。毗留
012_0126_a_19L勒叉迦。此云增長。南方天王。難陁
012_0126_a_20L〔此云喜〕。鉢難陁。此云賢喜。卽南
012_0126_a_21L海龍王兄弟也。善應人心。風雨以時。
012_0126_a_22L故名賢喜。娑伽羅。此云鹹海。從處
012_0126_a_23L得名。卽東海龍王也。優婆陀。此云
012_0126_a_24L紅蓮華。明公云。靑海。此海出紅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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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6_b_01L서해의 용왕이다.”라고 하였다.‘안락을 베푼다’는 것은 이 참법이 죄의 때를 버리게 하고 안락을 베풀어 준다는 것이다.‘모든 부처님의 명호’는 곧 앞에서 예배한 부처님들의 명호를 말한다.‘오안五眼’을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79)
天眼通非碍 천안은 통하니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80)
肉眠碍非通 육안은 한정되니 통하는 것이 아니며
法眼唯觀俗 법안은 오직 속제만 관하고
惠眼直緣空 혜안은 곧장 공을 반연하며
佛眼如千日 불안은 마치 천 개의 태양과 같아
照異體還同 다른 것들 비추어도 도리어 같아진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모든 하늘과 신왕이 이와 같은 은덕으로 중생을 감싸고 보호하는데도 중생들은 발심하여 그 은덕에 보답할 생각을 하는 법이 없습니다. 옛사람은 밥 한 덩이의 은혜에도 감사할 줄 알아 결국 목숨을 버리고 몸을 잊었는데, 하물며 모든 하늘과 선신과 팔부 신장들이 모든 중생에게 베푼 이런 은덕이겠습니까. 이 은혜와 이 공덕은 끝이 없나니, 우리가 오늘 참회하고 발심한 것도 모두 이 천왕들이 신비로운 힘을 비밀스럽게 베풀어 수행자가 그런 마음을 성취하도록 도운 것입니다. 만일 돕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마음에서 일찌감치 물러났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살마하살께서 “선지식이 바로 큰 인연입니다. 능히 저희로 하여금 도량에 오르게 하시니, 만약 선지식이 아니라면 누가 우리로 하여금 여러 부처님을 뵐 수 있게 하겠습니까. 몸을 던져도 그 넓은 자비에 보답하기 부족하고, 목숨을 버려도 그 깊은 은택에 보답하기 부족합니다.” 하고 매번 찬탄했던 것입니다. 보살마하살께서도 오히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하물며 그보다 못한 이들이 보답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대중들께서는 오늘 이렇게 몸을 던지지도 목숨을 버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차 부지런히 노력하며 정진하기라도 해야 하니, 또한 이것이 조금이나마 은혜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다 함께 각자 더욱 마음을 쏟아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해야지 세속의 흐름을 따라가서는 안 되니, (그런 뒤에는) 스스로 돌이키려 해도 방법이 없습니다. 앞에 말한 스스로 축하할 만한 일들은 다시 만나기 어렵습니다. 얻기 어려운 것들을 지금 과보로 얻었는데 다시 무엇을 기다리려 하십니까. 이 기회를 한번 잃으면 다시 어느 세계로 갈지 아십니까? 오로지 용맹하게 자신을 잊고 만물을 위해야 마땅합니다. 일은 이루어지면 부서짐이 있기 마련이라 봄이 있으면 겨울이 있는 것과 같고,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나니 목숨인들 어찌 장구할 수 있겠습니까. -
012_0126_b_01L西海龍王也。施安樂者。此懺法。能
012_0126_b_02L投罪垢。施與安樂。諸佛名號者。卽上
012_0126_b_03L來禮拜佛號也。五眼者。頌曰。天眼通
012_0126_b_04L非碍。肉1)眠 [47] 碍非通。法眼唯觀俗。惠
012_0126_b_05L眼直緣空。佛眼如千日。照異體還同。
012_0126_b_06L今日道場。同業大衆。諸天神王。有如
012_0126_b_07L此恩德。覆護衆生。而諸衆生。未曾發
012_0126_b_08L心。念報恩德。古人尙能。感一飡之惠。
012_0126_b_09L遂捨命亡身。而况諸天善神。八部神將。
012_0126_b_10L於諸衆生。有此恩德。此恩此德。功無
012_0126_b_11L邊際。我等今日。懺悔發心。皆是天王
012_0126_b_12L密加神力。奬助行人。使心成就。若不
012_0126_b_13L加助。如是等心。早應退沒。所以菩薩
012_0126_b_14L摩訶薩每歎。善知識者。是大因緣。能
012_0126_b_15L令我等。登踐道場。若無善知識。云何
012_0126_b_16L令我。得見諸佛。投身不足報洪慈。殞命
012_0126_b_17L不足報深澤。菩薩摩訶薩。尙致此言。况
012_0126_b_18L降斯已下。而無報答。大衆今日。旣未
012_0126_b_19L能投骸殞命。則應且行。勤勞精進。亦
012_0126_b_20L是報恩之漸。相與各宜。增到運心。知
012_0126_b_21L恩報恩。不可隨流。自反無方。如前自
012_0126_b_22L慶。重遇爲難。難得今果。復欲何待。失
012_0126_b_23L此一會。知更何趣。唯當勇猛。忘身爲
012_0126_b_24L物。事成有敗。如春有冬。時不待人。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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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6_c_01L이를 생각할 때, 한번 이별하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 수 없으니 각각 노력하십시오.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천왕과 일체 모든 하늘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하여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선서월불
나무 범자재왕불
나무 사자월불
나무 복위덕불
나무 정생불
나무 천승불
나무 일관불
나무 보명불
나무 대정진불
나무 산광왕불
나무 덕취왕불
나무 공양명불
나무 법찬불
나무 시명불
나무 전덕불
나무 실어불
나무 구명불
나무 선계불
나무 선중불
나무 정의불
나무 희승왕불
나무 사자광불
나무 파유암불
나무 조명불
나무 상명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81)부디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천주와 일체 모든 하늘과 그 각각의 권속들 모든 천왕과 일체의 하늘과 각각 권속들에게 평등한 공의 지혜가 항상 앞에 나타나게 하시고, 지혜의 힘과 방편으로 무루도無漏道를 열어 십지의 행과 원이 각자에게 더욱 밝게 하소서. 육바라밀로 마음을 닦고 사무량심을 널리 베풀어 보살도를 행하며 부처님의 행처行處에 들어가고, 사홍서원으로 중생을 버리지 않고 변재가 끊임없어 요설樂說이 무궁하며, 훌륭한 방편으로 맞이하고 교화해 사생을 이롭게 하여 함께 법운지法雲地에 올라 상주하는 과보를 증득하게 하소서. 1배82)
집해 ‘옛사람은 밥 한 덩이의 은혜에도 감사할 줄 알아(古人尙能……)’에 대해 변진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옛날에 영첩靈輙이라는 제齊나라 사람이 허기져 뽕나무 아래 쓰러져 있었다. 마침 진晋나라 영공靈公을 모시던 조순趙盾이라는 사람이 사냥을 나왔다가 뽕나무 아래 허기져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였다. (조순은) 호리병을 기울여 먹여 주었고, 그런 뒤에야 (영첩은) 말을 할 수 있었다. -
012_0126_c_01L焉得久。念此一別。相見未期。各自努
012_0126_c_02L力。等一痛切。五體投地。奉爲十方。盡
012_0126_c_03L虛空界。一切天主。一切諸天。各及眷
012_0126_c_04L屬。歸命敬禮。世間大慈悲父。
012_0126_c_05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6_c_06L南無善逝月佛。南無梵自在王佛。
012_0126_c_07L南無師子月佛。南無福威德佛。
012_0126_c_08L南無正生佛。南無天勝佛。
012_0126_c_09L南無日觀佛。南無寶名佛。
012_0126_c_10L南無大精進佛。南無山光王佛。
012_0126_c_11L南無德聚王佛。南無供養名佛。
012_0126_c_12L南無法讃佛。南無施明佛。
012_0126_c_13L南無電德佛。南無實語佛。
012_0126_c_14L南無救命佛。南無善戒佛。
012_0126_c_15L南無善衆佛。南無定意佛。
012_0126_c_16L南無喜勝王佛。南無師子光佛。
012_0126_c_17L南無破有闇佛。南無照明佛。
012_0126_c_18L南無上名佛。
012_0126_c_19L南無無邊身菩薩。
012_0126_c_20L南無觀世音菩薩。
012_0126_c_21L古人尙能者。眞師云。昔靈輙齊人。
012_0126_c_22L餓在桑下。時有趙盾。從晋靈公。出
012_0126_c_23L獵。見桑下餓人。傾壺噉之。然後能
012_0126_c_24L「眠」疑「眼」{編}。
-
012_0127_a_01L영첩은 후에 군인(甲士)이 되었다. 조순이 영공에게 간언하다가 영공이 노하여 그를 죽이려 한 일이 있었다. 조순이 수레를 타고 도망가다가 수레바퀴 하나가 빠졌는데, 영첩이 (나타나) 팔로 차축을 바치고 그를 태운 채 달렸다. 조순이 이 일로 ‘당신은 누군데 저를 구해 주십니까?’ 하고 묻자, 영첩이 대답하였다. ‘옛날 뽕나무밭에서 밥 한 덩이를 베풀어 준 당신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것에 보답하는 것입니다.’”‘자반무방自反無方’에 대해 각명 공은 “세속의 흐름을 따라가서는 안 되니, (그런 뒤에는) 선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사성유패事成有敗’에 대해 변진 스님은 “인연이 모이는 것이 성成이고 인연이 흩어지는 것이 패敗다. 봄이면 생장했다가 겨울이면 낙엽이 지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모든 신선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사람마다 각자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선주와 일체 진선眞仙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이혜왕불
나무 수월광불
나무 위광왕불
나무 불파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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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7_a_01L語。靈輙後爲甲士。1)盾 [48] 諫靈公。公怒
012_0127_a_02L欲殺之。盾走乘車。車脫一輪。輙以
012_0127_a_03L臂承軸。駕而行之。盾因問。汝是何
012_0127_a_04L人。而能濟我。答曰。昔日桑間。蒙君
012_0127_a_05L一飡報之。自反無方者。明公云。不
012_0127_a_06L可隨於世俗之流。欲反歸善。無方便
012_0127_a_07L也。事成有敗。眞師曰。緣聚卽成。緣
012_0127_a_08L離卽敗。如春生長。冬卽凋落。
012_0127_a_09L又復。歸命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願
012_0127_a_10L十方盡空法界。一切天主。一切諸天。各
012_0127_a_11L及眷屬。平等空慧。恒得現前。智力方
012_0127_a_12L便。開無漏道。十地行願。各得增明。六
012_0127_a_13L度修心。四等廣被。行菩薩道。入佛行
012_0127_a_14L處。四弘誓願。不捨衆生。辯才不斷。樂
012_0127_a_15L說無窮。善權接化。利益四生。俱登法
012_0127_a_16L雲。證常住果。
012_0127_a_17L奉爲諸仙禮佛。
012_0127_a_18L今日道場。同業大衆。人各至心。等一
012_0127_a_19L痛切。五體投地。奉爲十方。盡虛空界。
012_0127_a_20L一切仙主。一切眞仙。各及眷屬。歸命
012_0127_a_21L敬禮。世間大慈悲父。
012_0127_a_22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7_a_23L南無利慧王佛。南無殊月光佛。
012_0127_a_24L南無威光王佛。南無不破論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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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7_b_01L나무 광명왕불
나무 수륜불
나무 세사불
나무 길수불
나무 선월불
나무 보염불
나무 라후수불
나무 요보리불
나무 등광불
나무 지적멸불
나무 세최승불
나무 무우불
나무 십세력불
나무 희력왕불
나무 덕세력불
나무 득세불
나무 대세력불
나무 공덕장불
나무 진행불
나무 상안불
나무 제사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83)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소서. 모든 선주와 일체 진선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객진客塵을 해탈하고 악연과 장애를 청정히 하여 부처님 몸의 상호처럼 오묘한 색이 맑게 하시고,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보살의 경계에 출입하고 유희하여 법운지와 같아지고 금강심에 들어가게 하시고, 불가사의한 힘으로 다시 육도 중생을 맞이하게 하소서. 1배84)
집해 ‘모든 신선’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일체 선주’는 신선 무리의 주인을 말한다.‘진선眞仙’에 대해 각명 공은 “쇠나 돌이나 약(藥餌) 등을 복용하지 않고 도를 닦아 원만히 성취한 자를 말한다.”고 하였다.‘객진客塵’에서 밖의 경계를 객客이라 하고, 내부의 때를 진塵이라 한다. 변진 스님은 “분별번뇌分別煩惱는 거칠게 움직이는 것이 나그네(客)와 같고, 구생번뇌俱生煩惱는 미세한 것이 티끌(塵)과 같다.”고 하였다. -
012_0127_b_01L南無光明王佛。南無殊輪佛。
012_0127_b_02L南無世師佛。南無吉手佛。
012_0127_b_03L南無善月佛。南無寶炎佛。
012_0127_b_04L南無羅睺守佛。南無樂菩提佛。
012_0127_b_05L南無等光佛。南無至寂滅佛。
012_0127_b_06L南無世最勝佛。南無無憂佛。
012_0127_b_07L南無十勢力佛。南無喜力王佛。
012_0127_b_08L南無德勢力佛。南無得勢佛。
012_0127_b_09L南無大勢力佛。南無功德藏佛。
012_0127_b_10L南無眞行佛。南無上安佛。
012_0127_b_11L南無提沙佛。
012_0127_b_12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27_b_13L諸仙〔已釋〕。一切仙主。羣仙之主。
012_0127_b_14L眞仙者。明公曰。非服金石藥餌。乃
012_0127_b_15L修道圓成者也。
012_0127_b_16L又復。歸命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願
012_0127_b_17L以慈悲力。同加覆護。願諸仙主。一切
012_0127_b_18L眞仙。各及眷屬。解脫客塵。淸淨緣障。
012_0127_b_19L妙色湛然。等佛身相。四無量心。六波
012_0127_b_20L羅蜜。常得現前。四無礙智。六神通力。
012_0127_b_21L如意自在。出入遊戱。菩薩境界。等法雲
012_0127_b_22L地。入金剛心。以不思議力。還接六道。
012_0127_b_23L客塵。外境名客。內垢名塵。眞師云。
012_0127_b_24L分別煩惱。麁動如客。俱生煩惱。微
-
012_0127_c_01L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분별번뇌는 견혹見惑이니, 바로 거친 미혹(麤惑)이다. 초과初果에서 끊어지는 것이니, 사주지四住持 가운데 바로 견일체처주지見一切處住持에 해당한다. 도를 보면 쉽게 끊어 없애기 때문에 나그네가 잠시 머물다 쉽게 떠나는 것에 빗대어 말한다. 구생번뇌는 곧 사혹思惑이니, 바로 미세한 미혹(細惑)이다. 제2과, 제3과에서 끊어지는 것이니, 사주지 가운데 욕애주지欲愛住持·색애주지色愛住持·무색애주지無色愛住持에 해당한다. 거친 수행으로는 그것을 끊기 어렵고, 심오한 이치로 정밀하게 닦아야 끊어지기 때문에 털어버리기가 또한 어려운 티끌에 빗댄 것이다. 따라서 『능엄경』에서 “머물지 않는 것을 객이라고 한다. 요동하여 그것을 털어 버리기가 또한 어려운 것을 티끌이라 한다.”85)고 하였다.‘연장緣障’에 대해 각명 공은 “매달려 생각하는 것을 연緣이라 하고, 가로막고 오염시키는 것을 장障이라 한다. 혹은 악연惡緣과 업장業障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범왕 등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86)
집해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범왕과 제석과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대광왕불
나무 전명불
나무 광덕불
나무 진보불
나무 복덕명불
나무 조개불
나무 성수불
나무 선화불
나무 집보불
나무 대해지불
나무 지지덕불
나무 의의맹불
나무 선사유불
나무 덕륜불
-
012_0127_c_01L細如塵。生枝曰。分別煩惱者。見惑。
012_0127_c_02L乃麤惑也。初果所斷。四住持中。乃
012_0127_c_03L見一切處住持。見道則易。斷除故。比
012_0127_c_04L客暫住易去。言俱生煩惱者。卽思惑。
012_0127_c_05L乃細惑也。二果三果所斷。四住持中。
012_0127_c_06L欲愛住持。色愛住持。無色愛住持。
012_0127_c_07L如粗修難以斷之。甚諦精修斷故。
012_0127_c_08L比塵之拂去且難。故楞嚴云。不住名
012_0127_c_09L客。搖動拂之且難。名塵。緣障者。
012_0127_c_10L明公云。攀想爲緣。碍染爲障。或云。
012_0127_c_11L惡緣業障。
012_0127_c_12L奉爲梵王等禮佛第三。
012_0127_c_13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
012_0127_c_14L投地。奉爲梵王帝釋。護世四王。各及
012_0127_c_15L眷屬。歸命敬禮。世間大慈悲父。
012_0127_c_1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7_c_17L南無大光王佛。南無電明佛。
012_0127_c_18L南無廣德佛。南無珎寶佛。
012_0127_c_19L南無福德明佛。南無造鎧佛。
012_0127_c_20L南無成手佛。南無善華佛。
012_0127_c_21L南無集寶佛。南無大海智佛。
012_0127_c_22L南無持地德佛。南無義意猛佛。
012_0127_c_23L南無善思惟佛。南無德輪佛。
012_0127_c_24L「盾」底本作「-」畫而其下有註曰「此畫以盾
012_0127_c_25L字看之」故。編者改作「盾」字。以下倣此。
-
012_0128_a_01L나무 보대불
나무 이익불
나무 세월불
나무 미음불
나무 범상불
나무 중사수불
나무 사자행불
나무 난시불
나무 응공불
나무 명위덕불
나무 대광왕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소서. 범왕과 제석과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육바라밀과 사무량심이 밤낮으로 더욱 밝아지고 사무애변으로 요설樂說이 다함이 없게 하시고, 팔자재八自在87)를 얻고 육신통력을 구족하여 삼매와 총지가 생각하면 곧바로 앞에 나타나게 하시며, 시방의 사생을 자비로 널리 감싸 백 가지 복으로 장엄하고 만 가지 선이 극도로 원만하게 하시며, 삼달三達이 열리고 오안五眼이 구족한 법륜왕法輪王이 되어 육도 중생을 거두고 교화하게 하소서. 1배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7제7권의 음의묘막渺漠 : 앞 글자는 망亡과 소小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막莫으로 발음한다. 아득히 먼 모양이다.자籍 : 자慈와 야夜의 반절이고, 임시로 빌리다(假籍)라는 뜻이다.상부相符 : 뒷글자를 부扶로 쓴 것은 잘못이다.뉵恧 : 녀女와 륙六의 반절이다.비난성난非難成難과 시난비난是難非難 : 이 2구를 여러 본에서는 앞에 있는 난難 자를 의疑 자로 쓰고 있는데, 잘못이다.가종可從 : 어떤 본에서는 하종何從으로 썼는데, 잘못이다.견불위난見佛爲難 : 이하 일곱 개의 난難 자는 모두 평성이다. 문장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금단今段 : 이 두 글자는 여태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지 못했다. 지금 『북사北史』와 『주서周書』, 『수서隋書』 등 사가史家의 글들을 살펴보니 흔히들 금단이라 칭하였는데, 곧 이번 차례(今度)라는 뜻이었다. 이는 바로 당시에 붓을 잡은 사람이 여기에 이르러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말을 붙인 것이다. 따라서 “아무개가 이번 기회에……(某甲今段……)”라고 말한 것이니, 문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여타 본에 금개今改로 쓴 것이 많은데, 잘못이다.도전叨靦 : (뒷글자는) 타他와 전典의 반절이고, 얼굴을 마주하고 부끄러워하는 것(面慙)이다. -
012_0128_a_01L南無寶大佛。南無利益佛。
012_0128_a_02L南無世月佛。南無美音佛。
012_0128_a_03L南無梵相佛。南無衆師首佛。
012_0128_a_04L南無師子行佛。南無難施佛。
012_0128_a_05L南無應供佛。南無明威德佛。
012_0128_a_06L南無大光王佛。
012_0128_a_07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28_a_08L又復歸命。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28_a_09L一拜。
012_0128_a_10L願以慈悲力。同加攝受。願梵王帝釋
012_0128_a_11L護世四王。各及眷屬。六度四等。日夜
012_0128_a_12L增明。四無礙辯。樂說無盡。得八自在
012_0128_a_13L具六神通。三昧揔持。應念現前。慈悲
012_0128_a_14L普覆。十方四生。百福莊嚴。萬善圓極。
012_0128_a_15L三達開了。五眼具足。爲法輪王。攝化
012_0128_a_16L六道一拜。
012_0128_a_17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七。
012_0128_a_18L
012_0128_a_19L第七卷音義
012_0128_a_20L渺漠上亡小切。下
音莫。深遠皃。籍慈夜切。
假籍也。相符作扶
者。非。
012_0128_a_21L恧女六
切。非難成難。是難非難此二句。多本
將上難字。作
012_0128_a_22L疑字。
非。可從有本作
何從。非。見佛爲難已下七箇難字。
並平聲。詳文可
012_0128_a_23L非
見。今叚 [39] 此二字。自來不知所從。今觀北史周書隋
書史家。多稱今叚 [40] 。卽今度也。斯是當時秉
012_0128_a_24L筆者。至此。寄下遜詞。故云某甲今
叚 [41] 云云。詳文可見。餘本多作今改。非。叨靦他典切。
面慙也。
-
012_0128_b_01L자자資籍 : (뒷글자는) 자慈와 야夜의 반절이고, 임시로 빌리다(假籍)라는 뜻이다.강인强因 : (앞 글자는) 평성이다.일관一觀 : 거성이다.비誹 : 비非로 발음한다.운殞 : 우于와 민敏의 반절이고, 죽다(歿)라는 뜻이다.해骸 : 호戶와 개皆의 반절이고, 뼈(骸骨)라는 뜻이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8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八양조의 여러 대법사가 찬집하다
아수라 세계의 일체 선신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아수라왕과 일체 아수라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또 시방 온 허공계의 총명하고 정직한 일체 천지허공과 선을 주지하고 악을 징벌하며 주를 총지하는 자들을 수호하는 팔부 신왕과 팔부 신장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나아가 안이나 밖이나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이나 동서남북 사유四維 상하上下 온 허공 법계에 있는 큰 신족의 힘과 큰 위덕의 힘을 가진 이와 같은 시방의 팔부 신왕과 팔부 신장과 그 각각의 권속들까지 받들고, 그들을 위해 일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보명불
나무 중청정불
나무 무변명불
나무 불허광불
나무 성천불
나무 지자재왕불
나무 금강중불
나무 선장불
나무 건자불
나무 화국불
나무 법의불
나무 풍행불
나무 선사명불
나무 다명불
-
012_0128_b_01L資籍慈夜切。
假籍也。强因平
聲。一觀去
聲。誹音
非。殞于敏
切。
012_0128_b_02L歿
也。骸戶皆切。
骸骨。
012_0128_b_03L
012_0128_b_04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八
012_0128_b_05L梁朝諸大法師集撰
012_0128_b_06L奉爲阿脩羅道一切善神禮佛。
012_0128_b_07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投
012_0128_b_08L地。奉爲十方。盡虛空界。一切阿脩羅王。
012_0128_b_09L一切阿脩羅。各及眷屬。又奉爲十方。盡
012_0128_b_10L虛空界。一切聰明正直。天地虛空。主
012_0128_b_11L善罰惡。守護持呪。八部神王。八部神
012_0128_b_12L將。乃至若內若外。若近若遠。東西南
012_0128_b_13L北。四維上下。徧空法界。有大神足力。
012_0128_b_14L有大威德力。如是十方。八部神王。八部
012_0128_b_15L神將。各及眷屬。歸命敬禮。一切世間。大
012_0128_b_16L慈悲父。
012_0128_b_17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8_b_18L南無寶名佛。南無衆淸淨佛。
012_0128_b_19L南無無邊名佛。南無不虛光佛。
012_0128_b_20L南無聖天佛。南無智自在王佛。
012_0128_b_21L南無金剛衆佛。南無善障佛。
012_0128_b_22L南無建慈佛。南無華國佛。
012_0128_b_23L南無法意佛。南無風行佛。
012_0128_b_24L南無善思名佛。南無多明佛。
-
012_0128_c_01L나무 밀래불
나무 공덕수불
나무 이의불
나무 무구불
나무 견관불
나무 주법불
나무 주족불
나무 해탈덕불
나무 묘신불
나무 선의불
나무 보덕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소서. 아수라왕과 일체 아수라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총명하고 정직한 천지허공과 선을 주지하고 악을 징벌하며 주를 총지하는 자들을 수호하는 팔부 신왕과 팔부 신장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객진客塵을 해탈하고 악연과 장애를 청정히 하여 대승의 마음을 일으켜 장애 없는 도를 닦게 하시고,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변(四辯)과 육신통력(六通)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항상 자비로 중생을 구호하며 보살도를 행하여 부처님 지혜에 들어가고 금강심에 이르러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제8권집해 ‘아수라阿修羅’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총명하고 정직한……(聰明正直……)’에 대해 변진 스님은 “‘총명하고……’는 귀가 밝고(聽聰), 눈이 밝고(視明), 충심으로 바르고(忠正), 바탕이 곧다(質直)는 뜻이다.”라고 하였다.‘천신天神’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안이나……(若內等……)’에 대해 각명 공은 “도량의 안과 밖을 말한다.”고 하였고, 변진 스님은 “하나의 사천하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안과 밖을 말하였다.”고 하였다.용왕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
012_0128_c_01L南無密來佛。南無功德守佛。
012_0128_c_02L南無利意佛。南無無懼佛。
012_0128_c_03L南無堅觀佛。南無住法佛。
012_0128_c_04L南無珠足佛。南無解脫德佛。
012_0128_c_05L南無妙身佛。南無善意佛。
012_0128_c_06L南無普德佛。
012_0128_c_07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28_c_08L第八卷。
012_0128_c_09L阿修羅〔已釋〕。聰明正直等者。眞
012_0128_c_10L師云。聰明等。聽聰視明。忠正質直。
012_0128_c_11L天神等。〔已釋〕。若內等者。明公云。
012_0128_c_12L道場內外也。眞師云。不局一四天下。
012_0128_c_13L故云內外。
012_0128_c_14L又復歸命。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28_c_15L一拜。
012_0128_c_16L願以慈悲力。同加覆護。願阿脩羅王。
012_0128_c_17L一切阿脩羅。各及眷屬。又願聰明正直。
012_0128_c_18L天地虛空。主善罰惡。守護持呪。八部
012_0128_c_19L神王。八部神將。各及眷屬。解脫客塵。
012_0128_c_20L淸淨緣障。發起大乘。修無礙道。四無
012_0128_c_21L量心。六波羅蜜。常得現前。四辯六通。如
012_0128_c_22L意自在。恒以慈悲。救護衆生。行菩薩
012_0128_c_23L道。入佛智慧。度金剛心。成等正覺一拜。
012_0128_c_24L奉爲龍王禮佛。
-
012_0129_a_01L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불가사의한 용왕인 묘화용왕妙化龍王·두화제용왕頭化提龍王·오방용왕五方龍王·천용왕天龍王·지용왕地龍王·산용왕山龍王·해용왕海龍王·일궁용왕日宮龍王·월궁용왕月宮龍王·성궁용왕星宮龍王·세시용왕歲時龍王·청해용왕靑海龍王·호형명용왕護形命龍王·호중생용왕護衆生龍王과 나아가 안이나 밖이나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이나 동서남북 사유 상하 온 허공 법계에 있는 큰 신족의 힘과 큰 위덕의 힘을 가진 이와 같은 일체 용왕과 일체 용신과 그 각각의 권속들까지 받들고, 그들을 위해 일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묘지불
나무 범재불
나무 실음불
나무 정지불
나무 역득불
나무 사자의불
나무 화상불
나무 적지불
나무 화치불
나무 공덕장불
나무 명보불
나무 희유명불
나무 상계불
나무 무외불
나무 일명불
나무 범수불
나무 일체천불
나무 요지불
나무 보천불
나무 주장불
나무 덕유포불
나무 지왕불
나무 무박불
나무 견법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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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9_a_01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
012_0129_a_02L投地。奉爲十方。盡虛空界。一切不可思
012_0129_a_03L議龍王。妙化龍王。頭化提龍王。五方
012_0129_a_04L龍王。天龍王。地龍王。山龍王。海龍王。
012_0129_a_05L日宮龍王。月宮龍王。星宮龍王。歲時
012_0129_a_06L龍王。靑海龍王。護形命龍王。護衆生
012_0129_a_07L龍王。乃至十方。若內若外。若近若遠。
012_0129_a_08L東西南北。四維上下。徧空法界。有大
012_0129_a_09L神足力。有大威德力。如是一切龍王。
012_0129_a_10L一切龍神。各及眷屬。歸命敬禮。一切世
012_0129_a_11L間。大慈悲父。
012_0129_a_12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9_a_13L南無妙智佛。南無梵財佛。
012_0129_a_14L南無實音佛。南無正智佛。
012_0129_a_15L南無力得佛。南無師子意佛。
012_0129_a_16L南無華相佛。南無積智佛。
012_0129_a_17L南無華齒佛。南無功德藏佛。
012_0129_a_18L南無名寶佛。南無希有名佛。
012_0129_a_19L南無上戒佛。南無無畏佛。
012_0129_a_20L南無日明佛。南無梵壽佛。
012_0129_a_21L南無一切天佛。南無樂知佛。
012_0129_a_22L南無寶天佛。南無珠藏佛。
012_0129_a_23L南無德流布佛。南無智王佛。
012_0129_a_24L南無無縛佛。南無堅法佛。
-
012_0129_b_01L나무 천덕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소서. 모든 용왕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그 광명이 더욱 빛나고 신력이 자재하게 하시고, 무상無相을 이해하여 악연과 장애를 말끔히 끊고 나쁜 세계를 영원히 벗어나 항상 정토에 태어나게 하시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변과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고, 자비의 힘으로 일체 중생을 건지며 오묘한 행으로 장엄하고 법운지를 건너 금강심으로 들어가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집해 ‘묘화용왕’에 대해 각명 공은 “널리 변화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보호한다. 두화제용왕은 머리에 여의주如意珠가 있어 보배를 비처럼 끝없이 뿌려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마왕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대마왕과 오제대마五帝大魔와 나아가 동서남북 사유 상하 온 허공계의 일체 마왕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일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며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범모니불
나무 안상행불
나무 근정진불
나무 염견불
나무 대위덕불
나무 담복화불
나무 환희불
나무 선중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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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29_b_01L南無天德佛。
012_0129_b_02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29_b_03L妙化龍王。明公云。能廣大變化。濟
012_0129_b_04L護衆生。頭化提龍王。頭上有如意珠。
012_0129_b_05L雨無盡寶。利益一切。
012_0129_b_06L又復歸命。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29_b_07L一拜。
012_0129_b_08L願以慈悲力。同加攝受。願諸龍王。各
012_0129_b_09L及眷屬。增輝光明。神力自在。以無相
012_0129_b_10L解。斷除緣障。永離惡趣。常生淨土。四
012_0129_b_11L無量心。六波羅蜜。常得現前。四無礙
012_0129_b_12L辯。六神通力。隨心自在。以慈悲力。拯
012_0129_b_13L接一切。妙行莊嚴。過法雲地。入金剛
012_0129_b_14L心。成等正覺一拜。
012_0129_b_15L奉爲魔王禮佛。
012_0129_b_16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奉爲
012_0129_b_17L大魔王。五帝大魔。乃至東西南北。四
012_0129_b_18L維上下。盡虛空界。一切魔王。各及眷
012_0129_b_19L屬。歸命敬禮。一切世間。大慈悲父。
012_0129_b_20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29_b_21L南無梵牟尼佛。南無安祥行佛。
012_0129_b_22L南無勤精進佛。南無炎肩佛。
012_0129_b_23L南無大威德佛。南無薝蔔華佛。
012_0129_b_24L南無歡喜佛。南無善衆佛。
-
012_0129_c_01L나무 제당불
나무 대애불
나무 수만색불
나무 중묘불
나무 가락불
나무 세력행불
나무 선정의불
나무 우왕불
나무 묘비불
나무 대거불
나무 만원불
나무 보음불
나무 금강군불
나무 부귀불
나무 사자력불
나무 덕광불
나무 정목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소서. 대마왕과 오제대마와 일체 마왕과 그 각각 권속들이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일체 악연과 장애를 모두 청정히 하게 하시고, 일체의 죄업을 모두 소멸하게 하시고, 일체 온갖 괴로움을 모두 해탈하게 하소서.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보살도를 실천하며 쉬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으면서 먼저 중생을 제도한 후에 부처님이 되게 하소서. 1배인간 세계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과 용신과 팔부를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다음은 인간 세계의 일체 인왕人王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하여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또 부모님과 스승과 일체 인민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하고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가? 만약 국왕이 계시지 않았다면 -
012_0129_c_01L南無帝幢佛。南無大愛佛。
012_0129_c_02L南無須曼色佛。南無衆妙佛。
012_0129_c_03L南無可樂佛。南無勢力行佛。
012_0129_c_04L南無善定義佛。南無牛王佛。
012_0129_c_05L南無妙臂佛。南無大車佛。
012_0129_c_06L南無滿願佛。南無寶音佛。
012_0129_c_07L南無金剛軍佛。南無富貴佛。
012_0129_c_08L南無師子力佛。南無德光佛。
012_0129_c_09L南無淨目佛。
012_0129_c_10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29_c_11L又復歸命。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29_c_12L一拜。
012_0129_c_13L願以慈悲力。同加覆護。願大魔王。五
012_0129_c_14L帝大魔。一切魔王。各及眷屬。無始已
012_0129_c_15L來。至于今日。一切緣障。皆得淸淨。一
012_0129_c_16L切罪業。皆得銷滅。一切衆苦。皆得解
012_0129_c_17L脫。四無量心。六波羅蜜。常得現前。四
012_0129_c_18L無礙智。六神通力。如意自在。行菩薩
012_0129_c_19L道。不休不息。先度衆生。然後作佛一拜。
012_0129_c_20L爲人道禮佛。
012_0129_c_21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得。奉爲
012_0129_c_22L諸天諸仙。龍神八部禮佛竟。次應奉
012_0129_c_23L爲人道。一切人王。禮佛報恩。又爲父母
012_0129_c_24L師長。一切人民。何以故爾。若無國王。
-
012_0130_a_01L일체중생은 기댈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대왕 덕분에 일체중생이 머물 곳을 얻어 국왕의 땅을 밟고 국왕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 나머지 여러 이익들은 낱낱이 다 말할 수도 없을 정도이니, 대중들은 각자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마땅합니다. 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만약 하루 낮 하루 밤 종일토록 고통을 참아 그 이익을 받들어 은혜에 보답하려는 자는 마땅히 다음과 같은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자비를 익히고 실천한 이 원력으로 감싸 주고 덮어 주신 국왕의 은혜에 보답할 생각을 하고, 공양하고 염려해 준 시주의 은혜에 보답할 생각을 하고, 사랑으로 길러 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할 생각을 하고, 사랑으로 가르쳐 주신 스승의 은혜에 보답할 생각을 하고, 제도해 주신 여래의 은혜에 보답할 생각을 해야 한다. 만약 마음을 다해 항상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도를 실천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빨리 도로 들어갈 것이다.” 1배
집해 ‘도燾’는 『수경』에서 “도都와 도道 두 가지로 발음한다. 덮다(覆)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공억供億’의 뒷글자는 그 뜻이 억憶 자와 같다. 또 많다(多)라는 뜻이다.국왕을 받들고 그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모든 부처님 대성인들께서는 자비로운 은혜로 열고 깨우쳐 이와 같이 은근히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세에 불법을 높이 드러내 갖가지를 공양하면서 재물과 보배를 아끼지 않고, 국토의 신하와 백성을 이끌고 교화의 풍모를 기리며 귀의하는 국왕을 이미 우러러 의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가한 사람들이 편안한 몸으로 도를 행하도록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데 애초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모든 일에 참여시키지 않으며 오로지 선으로 권장하고 있으니, 이 모두는 우리가 속히 생사를 벗어나 한량없는 법문을 밝히고 인간과 하늘의 바른 길을 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국왕에게 이와 같은 은덕이 있는데, 어찌 모든 사람이 예배하며 그 은혜를 받들고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다 함께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국왕을 받들고, 그분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
012_0130_a_01L一切衆生。無所依附。由大王故。一切
012_0130_a_02L得住。行國王地。飮國王水。諸餘利益。
012_0130_a_03L不可具說。大衆宜各。起報恩心。經言。
012_0130_a_04L若能一日一夜。六時忍苦。爲欲利益。
012_0130_a_05L奉報恩者。應當發起。如是等心。習行慈
012_0130_a_06L悲。以是願力。念報國王。覆燾之恩。念
012_0130_a_07L報施主。供億之恩。念報父母。慈育之恩。
012_0130_a_08L念報師長。慈訓之恩。念報如來。濟度之
012_0130_a_09L恩。若能至心。常念不絕。又當行道。如
012_0130_a_10L是等人。疾得入道一拜。
012_0130_a_11L燾。手鏡云。都道二音。覆也。供億者。
012_0130_a_12L下意同憶字。又多也。
012_0130_a_13L奉爲國王禮佛。
012_0130_a_14L今日道場。同業大衆。諸佛大聖。慈恩
012_0130_a_15L開誘。慇懃如此。令知恩報恩。我等今
012_0130_a_16L日。旣仰賴國王。於末世中。興顯佛法。
012_0130_a_17L種種供養。不惜財寶。率土臣民。望風
012_0130_a_18L歸附。又令出家之人。安身行道。行住
012_0130_a_19L坐臥。初無留難。凡百不預。唯奬以善。
012_0130_a_20L皆願我等。速出生死。闡無量法門。開
012_0130_a_21L人天正路。而國王有。如此恩德。豈得
012_0130_a_22L不人人禮拜。奉報其恩。相與至心。等
012_0130_a_23L一痛切。奉爲國王。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0_a_24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
012_0130_b_01L나무 보상불
나무 가섭불
나무 정의불
나무 지차제불
나무 맹위덕불
나무 대광명불
나무 일광요불
나무 정장불
나무 분별위불
나무 무손불
나무 밀구불
나무 월광불
나무 지명불
나무 적행불
나무 부동불
나무 대찬불
나무 덕법불
나무 장엄왕불
나무 고출불
나무 염치불
나무 화덕불
나무 보엄불
나무 상선불
나무 이혜불
나무 엄토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1배88)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소서. 현재 자리에 계신 주상 폐하께서 성체가 강건하고 인자한 교화가 멀리까지 끼쳐 나라의 기반이 영원히 견고하고 지혜의 수명이 끝이 없게 하시며, 촉촉한 자비 끝이 없어 식신이 있는 자라면 모두 마음을 돌리고 보살님의 성대한 교화를 하늘과 인간들이 찬양하고 우러르게 하시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날마다 더욱 밝아지고 사무애변으로 요설樂說이 다함이 없어 팔자재를 얻고 육신통력을 구족해 삼매三昧와 총지總持가 생각만 하면 앞에 나타나게 하시고, 이 세상에 자비를 베풂에 그 은덕 육도에 가득하여 만행이 일찌감치 원만해져 속히 정각에 오르게 하소서. 1배
집해 ‘앙뢰仰賴’ 두 글자는 ‘인천정로人天正路’까지 걸린다.89)‘재물과 보배를 아끼지 않는다’에 대해 각명 공은 “가람伽藍을 세우고 삼보를 안치한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
012_0130_b_01L南無寶上佛。南無迦葉佛。
012_0130_b_02L南無淨意佛。南無知次第佛。
012_0130_b_03L南無猛威德佛。南無大光明佛。
012_0130_b_04L南無日光曜佛。南無淨藏佛。
012_0130_b_05L南無分別威佛。南無無損佛。
012_0130_b_06L南無密口佛。南無月光佛。
012_0130_b_07L南無持明佛。南無寂行佛。
012_0130_b_08L南無不動佛。南無大讃佛。
012_0130_b_09L南無德法佛。南無莊嚴王佛。
012_0130_b_10L南無高出佛。南無炎熾佛。
012_0130_b_11L南無華德佛。南無寶嚴佛。
012_0130_b_12L南無上善佛。南無利慧佛。
012_0130_b_13L南無嚴土佛。
012_0130_b_14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0_b_15L仰賴二字。入人天正路之下。不惜財
012_0130_b_16L寶。明公云。修建伽藍。安置三寶。
012_0130_b_17L又復歸命。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0_b_18L願以慈悲力。同加攝受。願當今主上
012_0130_b_19L陛下。聖體康御。仁風遠被。邦基永固。
012_0130_b_20L慧命無窮。慈霑無際。有識歸心。菩薩
012_0130_b_21L盛化。天人讃仰。四等六度。日夜增明。
012_0130_b_22L四無礙辯。樂說無盡。得八自在。具六
012_0130_b_23L神通。三昧總持。應念現前。慈悲此世。
012_0130_b_24L恩徧六道。萬行早圓。速登正覺一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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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0_c_01L‘보살의 성대한 교화’에 대해 변진 스님은 “양梁 무제武帝를 지칭한 것이다. 불사를 크게 일으키고 십선十善으로 만물을 교화했기 때문에 보살이라 칭하였다.”고 하였다.모든 왕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왕태자 전하와 여러 왕가의 종실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득해불
나무 범상불
나무 월개불
나무 다염불
나무 위람왕불
나무 지칭불
나무 각상불
나무 공덕광불
나무 성유포불
나무 만월불
나무 화광불
나무 선계불
나무 등왕불
나무 전광불
나무 광왕불
나무 광명불
나무 구족찬불
나무 화장불
나무 불사불
나무 일단엄불
나무 정의불
나무 위맹군불
나무 복위덕불
나무 역행불
나무 라후천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90)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소서. 왕태자 전하와 여러 왕가의 종실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몸과 마음이 안락하고 훌륭한 계획 끝이 없게 하시며, -
012_0130_c_01L菩薩盛化。眞師曰。梁武帝也。興隆
012_0130_c_02L佛事。十善化物。故稱菩薩。
012_0130_c_03L奉爲諸王禮佛。
012_0130_c_04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
012_0130_c_05L投地。奉爲王太子殿下。諸王宗室。各
012_0130_c_06L及眷屬。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0_c_07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0_c_08L南無得海佛。南無梵相佛。
012_0130_c_09L南無月蓋佛。南無多炎佛。
012_0130_c_10L南無違藍王佛。南無智稱佛。
012_0130_c_11L南無覺想佛。南無功德光佛。
012_0130_c_12L南無聲流布佛。南無滿月佛。
012_0130_c_13L南無華光佛。南無善戒佛。
012_0130_c_14L南無燈王佛。南無電光佛。
012_0130_c_15L南無光王佛。南無光明佛。
012_0130_c_16L南無具足讃佛。南無華藏佛。
012_0130_c_17L南無弗沙佛。南無日端嚴佛。
012_0130_c_18L南無淨意佛。南無威猛軍佛。
012_0130_c_19L南無福威德佛。南無力行佛。
012_0130_c_20L南無羅睺天佛。
012_0130_c_21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0_c_2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0_c_23L願以慈悲力。同加覆護。願王太子殿下。
012_0130_c_24L諸王宗室。各及眷屬。身心安樂。妙算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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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1_a_01L대승의 도를 실천하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 사홍서원을 베풀어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게 하시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육통과 삼달로 근기와 성품을 잘 알게 하시며, 두 가지 장엄을 구족해 신력이 자재하고 여래의 자비를 실천해 사생을 거두고 교화하게 하소서. 1배부모님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음에는 모름지기 오체투지하며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해야 합니다. 품에 안고 젖을 먹이는 그 사랑이 무겁고 그 정이 깊어 차라리 자신이 위태로울지언정 그 자식은 안전하게 하고, 나이 들어 장성하면 인仁과 예禮를 가르치고 손을 씻고서 스승을 구해 경의 뜻을 통달하기를 바라며, 한시도 잊지 않고 사람 노릇 하기를 바라 필요한 것들을 공급함에 있어서는 집안의 보물도 아끼지 않고, 걱정이 깊은 것이 또 병이 되어 자리에 눕고도 편안히 있질 못하고 항상 자식 생각뿐이니, 천하에 그 은혜가 무겁기로 세상에 진실로 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천하에 그 은혜가 부모님보다 더한 것은 없느니라. 무릇 출가한 사람이 도를 얻지 못했다면 오로지 학업에 매진하며 선을 실천하는 것을 폐하지 말고 덕을 쌓는 것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느니라.”다 함께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각자 부모님과 친연親緣과 일체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지취불
나무 조어불
나무 여왕불
나무 화상불
나무 라후라불
나무 대약불
나무 숙왕불
나무 화왕불
나무 덕수불
나무 득차가불
나무 유포왕불
나무 일광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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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1_a_01L窮。行大乘道。入佛智慧。被四弘誓。不
012_0131_a_02L捨一切。四等六度。常得現前。六通三
012_0131_a_03L達。善識根性。具二莊嚴。神力自在。行
012_0131_a_04L如來慈。攝化四生一拜。
012_0131_a_05L奉爲父母禮佛。
012_0131_a_06L今日道場。同業大衆。次復應須。五體投
012_0131_a_07L地。思念父母。育養之恩。懷抱乳哺。愛
012_0131_a_08L重情深。寧自危身。安立其子。至年長
012_0131_a_09L大。訓以仁禮。洗掌求師。願通經義。時
012_0131_a_10L刻不忘。企及人流。所當供給。不悋家
012_0131_a_11L寶。念深慮結。至亦成病。臥不安席。常
012_0131_a_12L憶其子。天下恩重。世實無二。所以佛
012_0131_a_13L言。天下之恩。莫過父母。夫捨家人。未
012_0131_a_14L能得道。唯勤學業。爲善莫廢。積德不
012_0131_a_15L止。必能報恩。相與至心。等一痛切。五
012_0131_a_16L體投地。各自奉爲。父母親緣。一切眷屬。
012_0131_a_17L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1_a_18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1_a_19L南無智聚佛。南無調御佛。
012_0131_a_20L南無如王佛。南無華相佛。
012_0131_a_21L南無羅睺羅佛。南無大藥佛。
012_0131_a_22L南無宿王佛。南無華王佛。
012_0131_a_23L南無德手佛。南無得叉迦佛。
012_0131_a_24L南無流布王佛。南無日光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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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1_b_01L나무 덕장불
나무 묘음불
나무 덕주불
나무 금강중불
나무 혜정불
나무 선주불
나무 의행불
나무 범음불
나무 사자불
나무 뇌음불
나무 통상불
나무 혜음불
나무 안은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소서. 부모님과 친연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일체 죄장이 모두 말끔히 없어지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에서 끝끝내 해탈하게 하시고, 결박과 습기와 번뇌가 영원히 청정해지게 하소서. 사취와 길이 이별하고 자재하게 왕생하여 모든 부처님을 직접 모시고 그 앞에서 수기를 받게 하시고,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의 실천을 항상 떠나지 않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부처님의 십력을 얻고 그 상호로 몸을 장엄하여 함께 도량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회포유포懷抱乳哺’에 대해 각명 공은 “배에 품고(腹懷) 손으로 쓰다듬고 (手抱) 젖을 먹이고(乳飮) 음식을 씹어서 먹이는 것(哺食)이다. 포哺는 보步로 발음하고, 음식이 입안에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손을 씻고 스승을 구한다’는 것은 서역의 법도에 물건을 남에게 줄 때에는 먼저 상대방이 손을 씻도록 물을 부어 주고, 그런 다음에 준다. 말하자면 그 물건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이다.‘기企’는 기弃로 발음하고, 희망하다(望)라는 뜻이다.‘후睺’는 호乎와 거去 두 가지로 발음하는데, 모두 애꾸눈(半盲)이라는 뜻이다. -
012_0131_b_01L南無德藏佛。南無妙音佛。
012_0131_b_02L南無德主佛。南無金剛衆佛。
012_0131_b_03L南無慧頂佛。南無善住佛。
012_0131_b_04L南無意行佛。南無梵音佛。
012_0131_b_05L南無師子佛。南無雷音佛。
012_0131_b_06L南無通相佛。南無慧陰佛。
012_0131_b_07L南無安隱佛。
012_0131_b_08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1_b_09L懷抱乳哺。明公云。腹懷。手抱。乳飮。
012_0131_b_10L哺食。哺。音步。食在口也。洗掌求師
012_0131_b_11L者。西域之法。以物與人之時。先以
012_0131_b_12L水。灌洗彼人之手。然後與之。謂其
012_0131_b_13L物。爲淨故也。企〔音弃。望也〕。睺
012_0131_b_14L〔乎去二音。皆半盲也〕。
012_0131_b_15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1_b_16L一拜。
012_0131_b_17L願以慈悲力。同加攝受。願父母親緣。
012_0131_b_18L各及眷屬。從今日去。至于菩提。一切
012_0131_b_19L罪障。皆得除滅。一切衆苦。畢竟解脫。
012_0131_b_20L結習煩惱。永得淸淨。長辭四趣。自在
012_0131_b_21L往生。親侍諸佛。現前受記。四無量心。
012_0131_b_22L六波羅蜜。常不離行。四無礙智。六神
012_0131_b_23L通力。如意自在。得佛十力。相好嚴身。
012_0131_b_24L同坐道場。成等正覺一拜。
-
012_0131_c_01L과거 부모님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 가운데는 혹 부모님을 어린 나이에 잃고 다시 만나기 어려워 만겁에 아득하기만 한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죽어서 어디에 태어나는지 분명하게 아는 천안天眼을 이렇게 얻지 못하고 있으니, 부모님이 과보의 몸을 버리고 그 식신이 다시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로지 앞다투어 복덕과 공덕을 마련하여 그것을 미루어 은혜에 보답해야 마땅하니, 선을 실천하는 것을 그치지 않아 공이 이루어지면 반드시 미칠 것입니다. 경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망자를 위하여 복을 짓는 것은 먼 곳에 있는 사람에게 음식을 보내는 것과 같으니라. 만약 (망자가)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났다면 그 공덕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만약 삼악도에 태어나거나 팔난에 처했다면 빨리 그곳을 벗어날 것이며, 태어나 만약 부처님을 만났다면 바른 법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곧바로 초월해 깨닫게 되리라. 칠세七世의 부모님과 여러 겁의 친연이 온갖 고통을 영원히 벗어나고 근심과 두려움을 모두 제거하여 함께 해탈을 얻게 될 것이니, 이것이 지혜로운 자의 지극한 사랑이고 지극한 효도며 최상의 보은이니라.”다 함께 오늘 슬피 흐느끼며 추억하고 그리워해야 마땅합니다. 아, 목매어 통곡해야 마땅합니다.식신이 있은 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를 낳아 주셨던 여러 생의 부모님과 오랜 겁의 친연과 일체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범왕불
나무 우왕불
나무 이다목불
나무 용덕불
나무 보덕불
나무 장엄불
나무 불몰음불
나무 화지불
나무 음득불
나무 사자불
나무 장엄사불
나무 용지불
나무 화적불
나무 화개불
나무 역행불
나무 덕적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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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1_c_01L奉爲過去父母禮佛。
012_0131_c_02L今日道場。同業大衆。其中。若有父母。
012_0131_c_03L少便孤背。難復再遇。萬劫悠然。旣未得
012_0131_c_04L天眼。死生智明。不知父母。捨報神識。
012_0131_c_05L更生何道。唯當競設。福力功德。追而報
012_0131_c_06L恩。爲善不止。功成必致。經言。爲亡人
012_0131_c_07L作福。如餉遠人。若生人天。增益功德。
012_0131_c_08L若處三途。或在八難。速令解脫。生若
012_0131_c_09L値佛。受正法敎。卽得超悟。七世父母。
012_0131_c_10L歷刼親緣。永離衆苦。悉除憂畏。同得
012_0131_c_11L解脫。是爲智者。至慈至孝。最上報恩。
012_0131_c_12L相與今日。應當悲泣。追懷懊惱。嗚呼
012_0131_c_13L哽慟。奉爲有識神已來。至于今日。經
012_0131_c_14L生父母。歷劫親緣。一切眷屬。五體投
012_0131_c_15L地。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1_c_1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1_c_17L南無梵王佛。南無牛王佛。
012_0131_c_18L南無梨陀目佛。南無龍德佛。
012_0131_c_19L南無寶德佛。南無莊嚴佛。
012_0131_c_20L南無不沒音佛。南無華持佛。
012_0131_c_21L南無音得佛。南無師子佛。
012_0131_c_22L南無莊嚴辭佛。南無勇智佛。
012_0131_c_23L南無華積佛。南無華開佛。
012_0131_c_24L南無力行佛。南無德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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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2_a_01L나무 사형색불
나무 명요불
나무 월등불
나무 위덕왕불
나무 보리왕불
나무 무진불
나무 보리안불
나무 신충만불
나무 혜국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집해 ‘소편고배小便孤背’에서 소小는 나이가 어린 것을 말한다. 아버지가 없는 것을 고孤라 하고, 어머니가 없는 것을 배背라 한다.‘유悠’에 대해 미수 스님은 “멀다(遠)는 뜻이다. 또 생각하다(思), 근심하다(憂)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여향원인如餉遠人’에서 향餉은 음식을 보내는 것(饋)이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맛있는 음식을 잘 꾸려 멀리 있는 사람에게 보내면 비록 그 사람이 먹는 모습은 보지 못하지만 그 사람은 그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를 것이다. 음식을 보내는 것과 똑같이 본다면 망자를 위해 복을 짓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비읍悲泣……’에 대해 각명 공은 “애통한 것을 비悲라 하고, 소리 없이 우는 것을 읍泣이라 하며, 아득히 기리는 것을 추追라 하고, 늘 생각하는 것을 회懷라 하며, 후회하고 한스러워하는 것을 오懊라 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것을 뇌惱라 한다. 오호嗚呼는 탄성歎聲이다. 숨이 막히는 것을 경哽이라 하고, 곡이 지나친 것을 통慟이라 한다. 일噎은 열悅로 발음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소진消疹’의 뒷글자는 진鎭으로 발음하고, 없어지다(滅)라는 뜻이다.‘일체 죄업의 인연(一切罪緣)’은 업장業障이고, ‘일체 고통스러운 과보(一切苦果)’는 보장報障이고, ‘번뇌와 결박과 업(煩惱結業)’은 번뇌장煩惱障이니, 곧 삼장三障을 말한다.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구호하고 건져 주소서. 대중들 각자의 과거 부모님과 여러 겁 동안의 권속들이 오늘부터 도량에 이르는 그날까지 일체 죄업의 인연이 모두 소멸하게 하시고, 일체 고통스러운 과보가 영원히 말끔히 없어지게 하시고, -
012_0132_a_01L南無士 [42] 形色佛。南無明曜佛。
012_0132_a_02L南無月燈佛。南無威德王佛。
012_0132_a_03L南無菩提王佛。南無無盡佛。
012_0132_a_04L南無菩提眼佛。南無身充滿佛。
012_0132_a_05L南無慧國佛。
012_0132_a_06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2_a_07L小便孤背。小謂幼小。無父曰孤。無
012_0132_a_08L母曰背。悠〔授師云。遠也。又思也。
012_0132_a_09L憂也〕。如餉遠人者。餉。饋也。生枝
012_0132_a_10L曰。飾饍饋餉遠人。雖不見彼之食㒵。
012_0132_a_11L彼人食之飽。則見饋一同。爲亡人
012_0132_a_12L作福。亦如是也。悲泣等者。明公云。
012_0132_a_13L哀痛曰悲。無聲曰泣。遠憶曰追。長
012_0132_a_14L思曰懷。悔恨曰懊。憂煩曰惱。嗚呼。
012_0132_a_15L歎聲。氣噎曰哽。哭過曰慟。噎。音悅。
012_0132_a_16L氣不通。消疹〔音鎭。滅也〕。一切罪
012_0132_a_17L緣者〔卽業障也〕。一切苦果〔卽報
012_0132_a_18L障也〕。煩惱結業〔卽煩惱障也。卽
012_0132_a_19L三障也〕。
012_0132_a_20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2_a_21L一拜。
012_0132_a_22L願以慈悲力。救護拯接。願大衆各有。過
012_0132_a_23L去父母。歷劫眷屬。從今日去。至坐道
012_0132_a_24L場。一切罪緣。皆得消殄。一切苦果。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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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2_b_01L번뇌와 결박과 업이 끝까지 청정해지게 하소서. 삼장三障의 인연을 끊고 오포외를 제거하고는 보살도를 행하여 널리 일체중생을 교화하면서 팔해탈로 마음을 씻고 사홍서원을 만물에게 베풀게 하시고, 자비로우신 얼굴을 면전에서 받들고 오묘한 가르침을 묻고 받들어 앉은 그 자리에서 모든 유루를 다하게 하시며, 생각대로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두루 소요하며 행과 원이 금방 성숙해 빨리 정각을 성취하게 하소서. 1배스승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부모님과 친연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하였으니, 다음은 다시 스승의 은덕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예배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가. 부모님께서 비록 우리를 낳아 길러 주긴 하셨지만 우리를 나쁜 세계에서 속히 벗어나게 하지는 못하십니다. 스승은 우리에게 그 은덕이 한량없어 큰 자비로 권장하고 깨우치며 항상 선을 닦게 하시고 생사를 벗어나 저 언덕에 다다르길 원하시며, 매사에 이롭게 하여 부처님을 뵙게 하고 번뇌의 결박을 제거하여 영원히 무위無爲에 자리하게 하셨으니, 이와 같은 지극한 덕을 누가 제대로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설령 죽을 때까지 도를 실천한다 하더라도 단지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일 뿐이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선지식으로 스승보다 더한 사람은 없으니, 이미 스스로를 제도하고는 또 다시 남을 제도한다.”다 함께 오늘 다행히 출가하여 구족계까지 받았습니다. 이 무거운 은혜는 스승에게서 받은 것이니, 어찌 모든 사람이 그 은혜를 기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다 함께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화상·아사리와 같은 계단의 존사·증사와 상좌·중좌·하좌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받들고,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최상불
나무 청정조불
나무 혜덕불
나무 묘음불
나무 도사불
나무 무애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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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2_b_01L得除滅。煩惱結業。畢竟淸淨。斷三障
012_0132_b_02L緣。除五怖畏。行菩薩道。廣化一切。八
012_0132_b_03L解洗心。四弘被物。面奉慈顏。諮承妙
012_0132_b_04L旨。不起本處。盡諸有漏。隨念逍遙。徧
012_0132_b_05L諸佛土。行願早登。速成正覺一拜。
012_0132_b_06L奉爲師長禮佛。
012_0132_b_07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爲。父母親
012_0132_b_08L緣。禮佛竟。次復應念。師長恩德。䖍誠
012_0132_b_09L禮佛。何以故爾。父母雖復。生育我等。
012_0132_b_10L不能令我。速離惡趣。師長於我。恩德無
012_0132_b_11L量。大慈奬諭。恒使修善。願出生死。到
012_0132_b_12L於彼岸。每事利益。令得見佛。除煩惱
012_0132_b_13L結。永處無爲。如此至德。誰能上報。若
012_0132_b_14L能終身行道。止可自利。非報師恩。故
012_0132_b_15L佛言。善知識者。莫過師長。旣能自度。
012_0132_b_16L亦復度人。相與今日。幸得出家。受具
012_0132_b_17L足戒。此之重恩。從師長得。豈不人人。
012_0132_b_18L追念此恩。相與至心。等一痛切。五體
012_0132_b_19L投地。奉爲和上阿闍梨。同壇尊證。上
012_0132_b_20L中下座。各及眷屬。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2_b_21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2_b_22L南無最上佛。南無淸淨照佛。
012_0132_b_23L南無慧德佛。南無妙音佛。
012_0132_b_24L南無導師佛。南無無礙藏佛。
-
012_0132_c_01L나무 상시불
나무 대존불
나무 지력불
나무 화염불
나무 제왕불
나무 제력불
나무 위덕불
나무 선명불
나무 명문불
나무 단엄불
나무 무진구불
나무 위의불
나무 사자군불
나무 천왕불
나무 명성불
나무 수승불
나무 대장불
나무 복덕광불
나무 범문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소서. 화상·아사리와 같은 계단의 존사·증사와 상좌·중좌·하좌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오늘부터 도량에 앉는 그날까지 일체 죄장이 모두 청정해지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에서 모두 해탈하게 하시고, 일체 번뇌를 모두 끊어 없애게 하소서. 생각대로 모든 부처님의 정토에 왕생하여 보리의 행과 원을 모두 구족하게 하시고, 재물의 보시가 끝이 없고 법의 보시가 끝이 없고 복덕이 끝이 없고 안락이 끝이 없고 수명이 끝이 없고 지혜가 끝이 없게 하시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고, 수능엄삼매에 머물러 금강신을 얻으며 본래의 서원을 버리지 않고 다시 중생을 구제하게 하소서. 1배시방의 비구와 비구니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
012_0132_c_01L南無上施佛。南無大尊佛。
012_0132_c_02L南無智力佛。南無火炎佛。
012_0132_c_03L南無帝王佛。南無制力佛。
012_0132_c_04L南無威德佛。南無善明佛。
012_0132_c_05L南無名聞佛。南無端嚴佛。
012_0132_c_06L南無無塵垢佛。南無威儀佛。
012_0132_c_07L南無師子軍佛。南無天王佛。
012_0132_c_08L南無名聲佛。南無殊勝佛。
012_0132_c_09L南無大藏佛。南無福德光佛。
012_0132_c_10L南無梵聞佛。
012_0132_c_11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2_c_1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2_c_13L一拜。
012_0132_c_14L願以慈悲力。同加攝受。願和上阿闍梨
012_0132_c_15L同壇尊證。上中下座。各及眷屬。從今
012_0132_c_16L日去。至坐道場。一切罪障。皆得淸淨。
012_0132_c_17L一切衆苦。悉得解脫。一切煩惱。皆得
012_0132_c_18L斷除。隨念往生。諸佛淨土。菩提行願。
012_0132_c_19L皆悉具足。財施無盡。法施無盡。福德
012_0132_c_20L無盡。安樂無盡。壽命無盡。智慧無盡。
012_0132_c_21L四無量心。六波羅蜜。常得現前。四無
012_0132_c_22L礙智。六神通力。如意自在。住首楞嚴三
012_0132_c_23L昧。得金剛身。不捨本誓。還救衆生一拜。
012_0132_c_24L爲十方比丘比丘尼禮佛。
-
012_0133_a_01L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지금 이렇게 예배하는 차제에, 거듭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널리 시방 온 허공계 현재와 미래의 일체 비구와 비구니와 식차마나와 사미와 사미니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해, 또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우바새와 우바이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해, 또 그 동안 믿음으로 보시한 단월과 선지식·악지식과 인연 있고 인연 없는 이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해, 이와 같은 인간 세계의 일체 인류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해, 아무개 등이 오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널리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등왕불
나무 지정불
나무 상천불
나무 지왕불
나무 지해탈불
나무 금계불
나무 라후일불
나무 막능승불
나무 모니정불
나무 선광불
나무 금제불
나무 중덕천왕불
나무 법익불
나무 덕비불
나무 앙가타불
나무 미묘혜불
나무 미의불
나무 제위덕불
나무 사자계불
나무 해탈상불
나무 혜장불
나무 지취불
나무 위상불
나무 단류불
나무 무애찬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
012_0133_a_01L今日道場。同業大衆。今此禮拜之次。
012_0133_a_02L重復增到。五體投地。普爲十方。盡虛空
012_0133_a_03L界。現在未來。一切比丘比丘尼。式叉摩
012_0133_a_04L那。沙彌沙彌尼。各及眷屬。又爲十
012_0133_a_05L方。盡虛空界。一切優婆塞優婆夷。各及
012_0133_a_06L眷屬。又爲從來。信施檀越。善惡知識。
012_0133_a_07L有緣無緣。各及眷屬。如是人道。一切
012_0133_a_08L人類。各及眷屬。甲
某等今日。以慈悲心。
012_0133_a_09L普爲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3_a_10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3_a_11L南無燈王佛。南無智頂佛。
012_0133_a_12L南無上天佛。南無地王佛。
012_0133_a_13L南無至解脫佛。南無金髻佛。
012_0133_a_14L南無羅睺日佛。南無莫能勝佛。
012_0133_a_15L南無牟尼淨佛。南無善光佛。
012_0133_a_16L南無金齊佛。南無衆德天王佛。
012_0133_a_17L南無法益佛。南無德臂佛。
012_0133_a_18L南無鴦伽陀佛。南無美妙惠佛。
012_0133_a_19L南無微意佛。南無諸威德佛。
012_0133_a_20L南無師子髻佛。南無解脫相佛。
012_0133_a_21L南無慧藏佛。南無智聚佛。
012_0133_a_22L南無威相佛。南無斷流佛。
012_0133_a_23L南無無礙讃佛。
012_0133_a_24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
012_0133_b_01L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소서.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비구와 비구니와 식차마나와 사미와 사미니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원하옵건대 시방의 일체 우바새와 우바이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원하옵건대 지금까지 믿음으로 보시한 단월과 선지식·악지식과 인연 있고 인연 없는 이와 그 각각의 권속들과 나아가 일체 인간 세계의 일체 인류들이 시작이 없는 때로부터 오늘까지 저질렀던 일체 번뇌를 모두 끊어 없애게 하시고, 일체 악연과 장애가 모두 청정해지게 하시고, 일체 죄업이 모두 소멸하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에서 모두 해탈하게 하소서. 삼장의 업을 벗어나고 오포외를 제거하게 하시고,91)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보살의 행을 실천하며 일승의 길로 들어가 가없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게 하소서. 1배시방의 과거 비구와 비구니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과거의 비구와 비구니와 식차마나와 사미와 사미니, 과거의 우바새와 우바이, 나아가 시방 일체 인간 세계의 일체 인류로서 그 목숨이 지나간 이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대신하여 아무개 등이 오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과 평등한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과 똑같은 서원으로 널리 그들을 위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보취불
나무 선음불
-
012_0133_b_01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3_b_02L一拜。
012_0133_b_03L願以慈悲力。同加覆護。願十方盡虛空
012_0133_b_04L界。一切比丘比丘尼。式叉摩那。沙彌
012_0133_b_05L沙彌尼。各及眷屬。又願十方。一切優婆
012_0133_b_06L塞優婆夷。各及眷屬。又願從來信施壇
012_0133_b_07L越。善惡知識。有緣無緣。各及眷屬。乃
012_0133_b_08L至一切人道。一切人類。無始已來。至
012_0133_b_09L于今日。一切煩惱。皆得斷除。一切緣
012_0133_b_10L障。皆得淸淨。一切罪業。皆得消滅。一
012_0133_b_11L切衆苦。皆得解脫。離三障業。礙五怖
012_0133_b_12L畏。四無量心。六波羅蜜。常得現前。四
012_0133_b_13L無礙智。六神通力。如意自在。行菩薩
012_0133_b_14L行。入一乘道。度脫無邊。一切衆生一拜。
012_0133_b_15L爲十方過去比丘比丘尼禮佛。
012_0133_b_16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
012_0133_b_17L投地。代爲十方。盡虛空界。一切過去。比
012_0133_b_18L丘比丘尼。式叉摩那。沙彌沙彌尼。過
012_0133_b_19L去優婆塞優婆夷。廣及十方。一切人道。
012_0133_b_20L一切人類。有命過者。各及眷屬。某
甲 [49] 等
012_0133_b_21L今日。以慈悲心。等諸佛心。同諸佛願。
012_0133_b_22L普爲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3_b_23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3_b_24L南無寶聚佛。南無善音佛。
-
012_0133_c_01L나무 산왕상불
나무 법정불
나무 해탈덕불
나무 선단엄불
나무 길신불
나무 애어불
나무 사자리불
나무 화루나불
나무 사자법불
나무 법력불
나무 애락불
나무 찬부동불
나무 중명불
나무 각오중생불
나무 광조불
나무 향덕불
나무 묘안불
나무 의주의불
나무 영희불
나무 불허행불
나무 멸에불
나무 상읍불
나무 선보불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구호하고 건져 주소서. 과거의 일체 비구와 비구니와 식차마나와 사미와 사미니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또 과거의 일체 우바새와 우바이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만약 지옥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다면 오늘 바로 해탈하게 하시고, 만약 축생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다면 오늘 바로 해탈하게 하시고, 만약 귀신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다면 오늘 바로 해탈하게 하소서. 팔난의 땅을 벗어나 팔복의 삶을 받고 영원히 악도를 벗어나 정토에 태어나게 하시고, 재물의 보시가 끝이 없고 법의 보시가 끝이 없고 복덕이 끝이 없고 안락이 끝이 없고 수명이 끝이 없고 지혜가 끝이 없게 하시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
012_0133_c_01L南無山王相佛。南無法頂佛。
012_0133_c_02L南無解脫德佛。南無善端嚴佛。
012_0133_c_03L南無吉身佛。南無愛語佛。
012_0133_c_04L南無師子利佛。南無和樓那佛。
012_0133_c_05L南無師子法佛。南無法力佛。
012_0133_c_06L南無愛樂佛。南無讃不動佛。
012_0133_c_07L南無衆明佛。南無覺悟衆生佛。
012_0133_c_08L南無光照佛。南無香德佛。
012_0133_c_09L南無妙眼佛。南無意住義佛。
012_0133_c_10L南無令喜佛。南無不虛行佛。
012_0133_c_11L南無滅恚佛。南無上邑佛。
012_0133_c_12L南無善步佛。
012_0133_c_13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3_c_14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3_c_15L一拜。
012_0133_c_16L願以慈悲力。救護拯接。願過去一切比
012_0133_c_17L丘比丘尼。式叉摩那。沙彌沙彌尼。各
012_0133_c_18L及眷屬。又願過去一切優婆塞優婆夷。
012_0133_c_19L各及眷屬。若有地獄道苦。今日卽得解
012_0133_c_20L脫。若有畜生道苦。今日卽得解脫。若
012_0133_c_21L有鬼神道苦。今日卽得解脫。離八難地。
012_0133_c_22L受八福生。永捨惡道。得生淨土。財施
012_0133_c_23L無盡。法施無盡。福德無盡。安樂無盡。
012_0133_c_24L壽命無盡。智慧無盡。四無量心。六波
-
012_0134_a_01L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고, 항상 부처님을 뵙고 법문을 들으면서 보살도를 실천하고 용맹하게 정진하며 쉬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게 하시고, 나아가 더욱 수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해 널리 일체중생을 제도할 수 있게 하소서. 1배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8
집해 ‘팔복의 삶(八福生)’에 대해 자은 기慈恩基 스님은 “욕계 속산국粟散國92)의 왕과 신하가 둘이 되고, 거기에 육욕천을 더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각명 공은 “첫째는 자궁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 둘째는 살면서 온갖 괴로움이 없는 것, 셋째는 큰 세력을 가지는 것, 넷째는 큰 재물과 보배를 구족하는 것, 다섯째는 몸의 상호가 단정하고 엄숙한 것, 여섯째는 안락하고 병이 없는 것, 일곱째는 항상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여덟째는 부처님을 만나 법을 듣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제8권의 음의천闡 : 창昌과 선善의 반절이고, 열다(開), 밝다(明)는 뜻이다.포哺 : 보步로 발음하고, 음식이 입에 있는 것이다.기企 : 거去와 지智의 반절이고, 희망하다(望)라는 뜻이다.린悋 : 량良과 인刃의 반절이고, 인색하다(鄙悋)라는 뜻이다.유연悠然 : (앞 글자는) 이以와 주周의 반절이고, 길고 먼 모양이다.향餉 : 식式과 량亮의 반절이고, 음식을 보내다(饋)라는 뜻이다.소진消殄 : (뒷글자는) 도徒와 전典의 반절이고, 완전히 없어지다(絶滅)라는 뜻이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9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九양조의 여러 대법사가 찬집하다
참법 인간 세계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를 마쳤으니, 다음은 삼악도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하겠습니다.아비지옥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삼보께) 귀의한 이래로 이 장 끝까지, 만 가지 법이 비록 차이가 나고 그 작용(功用)이 한결같지는 않다고 매번 말해 왔지만 밝음과 어둠으로 상대시켜 보면 오직 선과 악일 뿐입니다. 선이란 곧 인간과 천상의 수승한 길을 말하고, 악이란 곧 삼악도의 삿된 길을 말합니다. 인의仁義를 닦으면 수승한 곳으로 돌아가고, -
012_0134_a_01L羅蜜。常得現前。四無礙智。六神通力。
012_0134_a_02L如意自在。常得見佛聞法。行菩薩道。
012_0134_a_03L勇猛精進。不休不息。乃至進修。成阿耨
012_0134_a_04L多羅三藐三菩提。廣能度脫。一切衆生
012_0134_a_05L一拜。
012_0134_a_06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八。
012_0134_a_07L八福生。慈恩基師云。欲界粟散王臣
012_0134_a_08L爲二。加六欲天。明公云。一不受胎
012_0134_a_09L藏。二生無衆苦。三有大勢力。四具
012_0134_a_10L大財寶。五身相端嚴。六安樂無病。
012_0134_a_11L七常得自在。八遇佛聞法。
012_0134_a_12L
012_0134_a_13L第八卷音義
012_0134_a_14L闡昌善切。開
也。明也。哺音步。食
在口也。企去智切。
望也。悋良刃切。
鄙悋也。悠
012_0134_a_15L然以周切。
長遠皃。餉式亮切。
饋也。消殄徒典切。
絕滅也。
012_0134_a_16L
012_0134_a_17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九
012_0134_a_18L梁朝諸大法師集撰
012_0134_a_19L已爲人道竟。次爲三惡道禮佛。
012_0134_a_20L爲阿鼻地獄禮佛。
012_0134_a_21L今日道場。同業大衆。從歸依已來。訖
012_0134_a_22L此章後。每言萬法雖差。功用不一。至於
012_0134_a_23L明闇相形。唯善與惡。善者則謂人天之
012_0134_a_24L勝途。惡者則謂三途之異轍。修仁義則
-
012_0134_b_01L잔악한 짓을 일으키면 하열한 곳으로 떨어집니다. 수승한 곳에 거주하는 자들은 진실로 업이 수승했기 때문이지 다투고 경쟁해서 초래한 것은 아니니, (그 결과로 그들은) 저절로 주어지는 오묘한 즐거움을 누리며 마음대로 노니는 해탈을 기약하게 됩니다. 그 하열한 곳에 떨어지는 자들은 진실로 업이 하열했기 때문이니, (그 결과로 그들은) 화성火城이나 철망鐵網 속에 갇혀 먹는 것은 쇠구슬과 달군 쇠요 마시는 것은 펄펄 끓는 돌과 구리물일 것이며, 그 세월은 하늘과 땅이 생기고 사라지는 겁수를 뛰어넘어 무궁無窮과 같을 것입니다.또 지옥의 고통은 부모 자식도 대신 받을 수 없나니, 식신識神이 이 몸을 떠나 그 성에 던져지면 그 과보로 칼 바퀴가 신체에 가해지고, 불 맷돌이 몸을 훼손합니다. 그렇다고 수명을 재촉할 수도 없어 오랜 세월 고통을 안고 살아야만 하며, 비록 그곳을 벗어나게 된다 하더라도 또 아귀에 떨어져 입으로 불을 토하며 온전히 살아가지를 못하고, 그곳에서 죽은 다음에는 또 축생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골고루 받게 됩니다. 혹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며 험난한 곳으로 내몰리기도 하고, 혹은 살과 고기가 나뉘어 솥으로 들어가 교자상에 올릴 음식으로 충당되기도 하니, 그렇게 살아가야 할 수명은 다 계산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삼악도의 극심한 고통의 실상이며 새벽이 찾아오기 힘든 긴긴 밤의 슬픔입니다. 이렇게 그 우열이 너무도 분명하건만 믿는 사람이 없으니, 나와 남을 구분하는 생각 때문에 의혹을 일으키길 좋아하고, 그 의혹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으로 향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세상에는 죽어서 나쁜 세계로 들어갈 열 가지 일이 있다. 그 마음이 선에 전념하지 못해 공덕을 닦지 않고, 음식을 탐착하는 것이 저 굶주린 호랑이와 같고, 술맛에 빠져 곧잘 분노와 독을 품고, 항상 어리석은 짓을 익히며 남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힘을 믿고 온갖 나쁜 짓을 다 저지르고, 중생 죽이기를 좋아해 외롭고 약한 이들을 능멸하고, 항상 악인들과 무리지어 남의 지역을 침략하고, 떠벌리는 말마다 그 말이 진실하지 못하고, 일체를 사랑하지 않아 온갖 악업을 일으키는 것이니, 만약 사람이 이와 같다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며 죽어서는 악도에 들어가느니라.”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라면 누가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자입니까. 이미 벗어날 수 없다면 저 지옥 가운데에 다들 받아야 할 죄의 몫이 있는 것이니, 대중들께서는 각자 이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직 원하오니, 대중들께서는 시각을 다투며 -
012_0134_b_01L歸於勝。興殘害則墜於劣。其居勝者
012_0134_b_02L良由業勝。非諍競之所要。受自然之妙
012_0134_b_03L樂。期解脫之逍遙。其墜劣者。良由業
012_0134_b_04L劣。處火城鐵網之中。食則鐵丸熱鐵。
012_0134_b_05L飮則沸石烊銅。年曆踰於。造化劫數。等
012_0134_b_06L於無窮。又地獄之苦。不可親嬰。神離
012_0134_b_07L此軀。識投彼城。報以刀輪加體。償以
012_0134_b_08L火磨毁形。命不肯促。抱苦長齡。縱復
012_0134_b_09L獲免。又墮餓鬼。口中火出。命不全活。
012_0134_b_10L從此死已。又墮畜生。備受衆苦。或負
012_0134_b_11L重致遠。驅役險難。或肌肉分布鼎鑊。
012_0134_b_12L充饋几案。命不盡算。此實三惡之重苦。
012_0134_b_13L悲長夜之難旦。而優劣皎然。無能信
012_0134_b_14L者。以彼我故。好起疑惑。以疑惑故。
012_0134_b_15L多不向善。所以佛言。世有十事。死入
012_0134_b_16L惡道。意不專善。不修功德。貪著飮食。
012_0134_b_17L如彼餓虎。酖嗜酒味。喜懷瞋毒。常習
012_0134_b_18L愚癡。不受人諫。自任其力。辦諸惡事。
012_0134_b_19L喜殺衆生。凌易孤弱。恒黨惡人。侵暴
012_0134_b_20L他界。有所宣說。言不眞實。不慈一切。
012_0134_b_21L起諸惡業。若人如是。不久存世。死入
012_0134_b_22L惡道。今日道場。同業大衆。如佛所言。
012_0134_b_23L誰能免者。旣不能免。於地獄中。皆有罪
012_0134_b_24L分。大衆各各。覺悟此意。唯願大衆。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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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4_c_01L보살도를 행하여 여러 법을 부지런히 구하고 중생을 이롭게 해야 합니다. 첫째 스스로 죄를 없애고 둘째 다른 이를 복되게 해야 하니, 이것이 곧 자리이타自利利他이고 남과 나를 모두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다 함께 오늘 용맹심을 일으키고 견고한 마음을 일으키고 자비로운 마음과 일체를 제도하려는 마음과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일으켜 도량에 앉는 그날까지 이 소원을 잊지 마십시오.우러러 시방 온 허공계 일체 모든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님의 큰 신통의 힘과 큰 자비의 힘과 지옥에서 해탈시키는 힘과 아귀를 제도하는 힘과 축생을 구제하는 힘과 큰 신주의 힘과 큰 위맹의 힘을 받드오니, 아무개 등이 지은 이익으로 소원을 성취시켜 주소서.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아비대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과 나아가 18한빙지옥과 흑암지옥과 18열지옥과 18도륜지옥과 검림지옥·화거지옥·비시지옥·확탕지옥 등 이와 같은 지옥과 거기에 또 부속된 8만 4천 지옥 등에서 고통받고 있는 일체중생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보리의 마음으로, 보리의 행으로, 보리의 원으로 그들 모두를 대신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대음찬불
나무 정원불
나무 일천불
나무 요혜불
나무 섭신불
나무 위덕세불
나무 찰리불
나무 덕승불
나무 상금불
나무 해탈계불
나무 요법불
나무 주행불
나무 사교만불
나무 지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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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4_c_01L與時競。行菩薩道。勤求諸法。利益衆
012_0134_c_02L生。一自滅罪。二生他福。此則自利利
012_0134_c_03L他。彼我兼利。相與今日。起勇猛心。起
012_0134_c_04L堅固心。起慈悲心。度一切心。救衆生
012_0134_c_05L心。至坐道場。勿忘此願。仰承十方。盡
012_0134_c_06L虛空界。一切諸佛。諸大菩薩。大神通力。
012_0134_c_07L大慈悲力。解脫地獄力。濟度餓鬼力。
012_0134_c_08L救拔畜生力。大神呪力。大威猛力。令某
甲
012_0134_c_09L等。所作利益。所願成就。等一痛切。五
012_0134_c_10L體投地。爲阿鼻大地獄受苦衆生。乃至
012_0134_c_11L十八寒氷地獄。黑闇地獄。十八熱地獄。
012_0134_c_12L十八刀輪地獄。劍林地獄。火車地獄。
012_0134_c_13L沸屎地獄。鑊湯地獄。如是地獄。復有
012_0134_c_14L八萬四千地獄眷屬等獄。其中受苦。一
012_0134_c_15L切衆生。某
甲等。以菩提心。以菩提行。以菩
012_0134_c_16L提願。悉皆代爲。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4_c_17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4_c_18L南無大音讃佛。南無淨願佛。
012_0134_c_19L南無日天佛。南無樂慧佛。
012_0134_c_20L南無攝身佛。南無威德勢佛。
012_0134_c_21L南無刹利佛。南無德乘佛。
012_0134_c_22L南無上金佛。南無解脫髻佛。
012_0134_c_23L南無樂法佛。南無住行佛。
012_0134_c_24L南無捨驕慢佛。南無智藏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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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5_a_01L나무 범행불
나무 전단불
나무 무우명불
나무 단엄신불
나무 상국불
나무 연화불
나무 무변덕불
나무 천광명불
나무 혜화불
나무 빈두마불
나무 지부불
나무 사자유희보살
나무 사자분신보살
나무 무변신보살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구제하고 건져 주소서. 아비지옥 내지 흑암지옥·도륜지옥·화거지옥·비시지옥과 그에 부속된 지옥 등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이 부처님의 힘과 법의 힘과 모든 보살님의 힘과 일체 현성의 힘으로, 그 모든 중생이 곧바로 해탈을 얻어 끝끝내 다시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일체 죄장이 모두 소멸해 끝끝내 다시는 지옥의 업을 짓지 않게 하소서. 지옥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으며, 지옥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로운 생활을 얻으며, 지옥의 몸을 버리고 금강의 몸을 얻으며, 지옥의 고통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도록 지옥의 고통을 기억해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지혜를 구족하고 보살도를 실천하며 쉬지도 멈추지도 않고 용맹정진하게 하시며, 나아가 더욱 수행하여 십지의 행을 만족하고 금강심에 들어가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제9권 -
012_0135_a_01L南無梵行佛。南無旃檀佛。
012_0135_a_02L南無無憂名佛。南無端嚴身佛。
012_0135_a_03L南無相國佛。南無蓮華佛。
012_0135_a_04L南無無邊德佛。南無天光明佛。
012_0135_a_05L南無慧華佛。南無頻頭摩佛。
012_0135_a_06L南無智富佛。南無師子遊戱菩薩。
012_0135_a_07L南無師子奮迅菩薩。南無無邊身菩薩。
012_0135_a_08L南無觀世音菩薩。
012_0135_a_09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5_a_10L一拜。
012_0135_a_11L願以慈悲力。救拔拯接。阿鼻地獄。乃
012_0135_a_12L至黑闇地獄。刀輪地獄。火車沸屎。眷
012_0135_a_13L屬等獄。受苦衆生。以佛力法力。諸菩
012_0135_a_14L薩力。一切賢聖力。令諸衆生。卽得解
012_0135_a_15L脫。畢竟不復。墮於地獄。一切罪障。悉
012_0135_a_16L得消滅。畢竟不復。作地獄業。捨地獄生。
012_0135_a_17L得淨土生。捨地獄命。得智慧命。捨地
012_0135_a_18L獄身。得金剛身。捨地獄苦。得湼槃樂。
012_0135_a_19L念地獄苦。發菩提心。四無量心。六波
012_0135_a_20L羅蜜。常得現前。四無礙智。六神通力。
012_0135_a_21L如意自在。具足智慧。行菩薩道。勇猛
012_0135_a_22L精進。不休不息。乃至進修。滿十地行。
012_0135_a_23L入金剛心。成等正覺一拜。
012_0135_a_24L第九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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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5_b_01L
집해 ‘귀의하고부터(從歸依)’에 대해 변진 스님은 “제1권 초편을 가리킨 것이다.”라고 하였다.‘흘차장후訖此章後’에서 흘訖 자는 마치다(終)라는 뜻이다. 이 장을 마친 뒤를 말한다.‘철轍’은 철哲로 발음하고, 자취(跡)라는 뜻이다.‘요要’는 평성이고, 부르다(招)라는 뜻이다.‘연력年曆’은 세월(歲月)을 의미한다.‘조화造化’는 천지의 처음과 끝이다. 그곳에서 보내는 시한이 천지가 시작되고 끝나는 겁수를 넘어선다는 말이다.‘산算’은 헤아리다(數)라는 뜻이다.‘영嬰’은 영榮으로 발음하고, 얽히다(繞), 당하다(當)라는 뜻이다.회하지옥과 철환지옥 등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회하지옥灰河地獄·검림지옥·자림지옥·동주지옥·철기지옥·철망지옥·철굴지옥·철환지옥·첨석지옥,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지옥에서 오늘 현재 고통받고 있는 일체중생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보리심으로 널리 그들을 대신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범재불
나무 보수불
나무 정안불
나무 구족론불
나무 상론불
나무 불사불
나무 제사불
나무 유일불
나무 출니불
나무 득지불
나무 변라불
나무 상길불
나무 법약불
나무 구승불
나무 지혜불
나무 선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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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5_b_01L從歸依者。眞師云。指第一卷初篇也。
012_0135_b_02L訖此章後者。訖字。終也。謂終於此
012_0135_b_03L章後。轍〔音哲。跡也〕。要〔平聲。招
012_0135_b_04L也〕。年曆者〔歲月也〕。造化。天地之
012_0135_b_05L終始也。年月時限。過於天地始終
012_0135_b_06L之劫數。算者〔數也〕。嬰〔音榮。繞
012_0135_b_07L也。當也〕。
012_0135_b_08L爲灰河鐵丸等獄禮佛。
012_0135_b_09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
012_0135_b_10L投地。爲灰河地獄。劒林地獄。刺林地
012_0135_b_11L獄。銅柱地獄。鐵機地獄。鐵網地獄。鐵
012_0135_b_12L窟地獄。鐵丸地獄。尖石地獄。如是十
012_0135_b_13L方。盡虛空界。一切地獄。今日現受苦一
012_0135_b_14L切衆生。某
甲等。以菩提心。普代歸依。世間
012_0135_b_15L大慈悲父。
012_0135_b_1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5_b_17L南無梵財佛。南無寶手佛。
012_0135_b_18L南無淨眼佛。南無具足論佛。
012_0135_b_19L南無上論佛。南無弗沙佛。
012_0135_b_20L南無提沙佛。南無有日佛。
012_0135_b_21L南無出泥佛。南無得智佛。
012_0135_b_22L南無辯羅佛。南無上吉佛。
012_0135_b_23L南無法藥佛。南無求勝佛。
012_0135_b_24L南無智慧佛。南無善聖佛。
-
012_0135_c_01L나무 망광불
나무 유리장
불나무 명문불
나무 이적불
나무 교화불
나무 일명불
나무 선명불
나무 중덕상명불
나무 보덕불
나무 사자번보살
나무 사자작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구제하소서. 오늘 현재 회하지옥 등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일체 중생이 모두 해탈을 얻어 모든 고통스런 과보가 영원히 없어지고 지옥세계의 업이 끝끝내 청정하게 하소서. 지옥의 몸을 버리고 금강의 몸을 얻으며, 지옥의 고통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으며, 지옥의 고통을 기억해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그리하여) 함께 화택火宅을 벗어나 도량에 이르러 모든 보살님과 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음동지옥과 탄갱지옥 등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널리 시방 온 허공계의 음동지옥·중합지옥·규환지옥·대규환지옥·열지옥·대열지옥·탄갱지옥·소림지옥 등 이와 같은 한량없고 끝없는 지옥과 그에 부속된 지옥 등에서 오늘 현재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보리심으로 널리 그들을 대신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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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5_c_01L南無網光佛。南無瑠璃藏佛。
012_0135_c_02L南無名聞佛。南無利寂佛。
012_0135_c_03L南無敎化佛。南無日明佛。
012_0135_c_04L南無善明佛。南無衆德上明佛。
012_0135_c_05L南無寶德佛。
012_0135_c_06L南無師子幡菩薩。南無師子作菩薩。
012_0135_c_07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5_c_08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5_c_09L一拜。
012_0135_c_10L願以慈悲力。同加救拔。今日現受灰河
012_0135_c_11L等獄受苦。一切衆生。皆得解脫。一切苦
012_0135_c_12L果。永得除滅。地獄道業。畢竟淸淨。捨
012_0135_c_13L地獄身。得金剛身。捨地獄苦。得湼槃
012_0135_c_14L樂。憶地獄苦。發菩提心。同出火宅。至
012_0135_c_15L于道場。與諸菩薩。俱成正覺一拜。
012_0135_c_16L爲飮銅炭坑等獄禮佛。
012_0135_c_17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心。五體
012_0135_c_18L投地。普爲十方。盡虛空界。一切地獄。飮
012_0135_c_19L銅地獄。衆合地獄。叫喚地獄。大叫
012_0135_c_20L喚地獄。熱地獄。大熱地獄。炭坑燒林
012_0135_c_21L如是等無量無邊。眷屬等獄。今日現受
012_0135_c_22L苦衆生。某
甲等。以菩提心。普代歸依。世間
012_0135_c_23L大慈悲父。
012_0135_c_24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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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6_a_01L나무 인월불
나무 라후불
나무 감로명불
나무 묘음불
나무 대명불
나무 일체주불
나무 요지불
나무 산왕불
나무 적멸불
나무 덕취력불
나무 천왕불
나무 묘음성불
나무 묘화불
나무 주의불
나무 공덕위취불
나무 지무등불
나무 감로음불
나무 선수불
나무 이혜불
나무 사해탈의불
나무 음승불
나무 이아행불
나무 선의불
나무 무과불
나무 행선불
나무 견용정진보살
나무 금강혜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구호하고 섭수하사 음동지옥 등에서 현재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이 일체 죄장을 모두 소멸하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에서 모두 해탈하게 하소서. 오늘부터 끝끝내 다시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지옥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으며, 지옥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로운 생활을 얻게 하소서.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변과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지옥의 길을 벗어나 열반의 길을 얻고 여래와 평등해져 -
012_0136_a_01L南無人月佛。南無羅睺佛。
012_0136_a_02L南無甘露明佛。南無妙音佛。
012_0136_a_03L南無大明佛。南無一切主佛。
012_0136_a_04L南無樂智佛。南無山王佛。
012_0136_a_05L南無寂滅佛。南無德聚力佛。
012_0136_a_06L南無天王佛。南無妙音聲佛。
012_0136_a_07L南無妙華佛。南無住義佛。
012_0136_a_08L南無功德威聚佛。南無智無等佛。
012_0136_a_09L南無甘露音佛。南無善守佛。
012_0136_a_10L南無利慧佛。南無思解脫義佛。
012_0136_a_11L南無音勝佛。南無梨阿行佛。
012_0136_a_12L南無善義佛。南無無過佛。
012_0136_a_13L南無行善佛。
012_0136_a_14L南無堅勇精進菩薩。南無金剛慧菩薩。
012_0136_a_15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6_a_16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6_a_17L一拜。
012_0136_a_18L願以慈悲力。救護攝受。飮銅等地獄。現
012_0136_a_19L受苦衆生。一切罪障。皆得消滅。一切
012_0136_a_20L衆苦。皆得解脫。從今日去。畢竟不復。
012_0136_a_21L墮於地獄。捨地獄生。得淨土生。捨地
012_0136_a_22L獄命。得智慧命。四無量心。六波羅蜜
012_0136_a_23L常得現前。四無礙辯。六神通力。如意
012_0136_a_24L自在。出地獄道。得湼槃道。等與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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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6_b_01L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도병지옥과 동부지옥 등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널리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지옥, 상지옥·흑사지옥·정신지옥·화정지옥·석구지옥·비사지옥·도병지옥·기아지옥·동부지옥 등 이와 같은 한량없는 지옥에서 오늘 현재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오늘 보리심의 힘으로 널리 그들을 대신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화장불
나무 묘광불
나무 요설불
나무 선제불
나무 중왕불
나무 이외불
나무 변재일불
나무 명문불
나무 보월명불
나무 상의불
나무 무외불
나무 대견불
나무 범음불
나무 선음불
나무 혜제불
나무 무등의불
나무 금강군불
나무 보리의불
나무 수왕불
나무 반타음불
나무 복덕불
나무 세덕불
나무 성수불
나무 세행불
나무 호박불
나무 기음개보살
나무 적근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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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6_b_01L俱成正覺一拜。
012_0136_b_02L爲刀兵銅釜等獄禮佛。
012_0136_b_03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普爲
012_0136_b_04L十方。盡虛空界。一切地獄。想地獄。黑
012_0136_b_05L砂地獄。釘身地獄。火井地獄。石臼地
012_0136_b_06L獄。沸砂地獄。刀兵地獄。飢餓地獄。銅
012_0136_b_07L釜地獄。如是等無量地獄。今日現受苦
012_0136_b_08L衆生。某
甲等今日。以菩提心力。普代歸依
012_0136_b_09L世間大慈悲父。
012_0136_b_10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6_b_11L南無華藏佛。南無妙光佛。
012_0136_b_12L南無樂說佛。南無善濟佛。
012_0136_b_13L南無衆王佛。南無離畏佛。
012_0136_b_14L南無辯才日佛。南無名聞佛。
012_0136_b_15L南無寶月明佛。南無上意佛。
012_0136_b_16L南無無畏佛。南無大見佛。
012_0136_b_17L南無梵音佛。南無善音佛。
012_0136_b_18L南無慧濟佛。南無無等意佛。
012_0136_b_19L南無金剛軍佛。南無菩提意佛。
012_0136_b_20L南無樹王佛。南無槃陁音佛。
012_0136_b_21L南無福德佛。南無勢德佛。
012_0136_b_22L南無聖受佛。南無勢行佛。
012_0136_b_23L南無琥珀佛。
012_0136_b_24L南無棄陰蓋菩薩。南無寂根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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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6_c_01L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구호하사 도병지옥 등 일체 지옥과 그에 부속된 지옥 등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이 곧바로 해탈을 얻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이 영원히 없어지게 하소서. 지옥의 악연을 벗어나 지혜로운 삶을 얻도록 지옥의 고통을 기억해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시고, 보살도를 실천하며 쉬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게 하시며, 일승의 길로 들어가 십지의 행을 만족하고 다들 신통력을 갖춰 다시 일체 중생을 맞이하게 하시며, 함께 도량에 앉아 같이 정각에 오르게 하소서. 1배화성지옥과 도산지옥 등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널리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지옥, 화성지옥·석굴지옥·탕요지옥·도산지옥·호랑지옥·철상지옥·열풍지옥·토화지옥 등 이와 같은 한량없고 끝없는 지옥과 그에 부속된 지옥 등에서 지금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보리심의 힘으로 널리 그들을 대신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뇌음운불
나무 선애일불
나무 선지불
나무 구족불
나무 덕적불
나무 대음불
나무 법상불
나무 지수불
-
012_0136_c_01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6_c_0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6_c_03L一拜。
012_0136_c_04L願以慈悲力。同加救護。刀兵地獄。一
012_0136_c_05L切地獄。眷屬等獄。受苦衆生。卽得解
012_0136_c_06L脫。一切衆苦。永得除斷。離地獄緣。得
012_0136_c_07L智慧生。憶地獄苦。發菩提心。行菩薩
012_0136_c_08L道。不休不息。入一乘道。滿十地行。皆
012_0136_c_09L有神力。還接一切。同坐道場。俱登正
012_0136_c_10L覺一拜。
012_0136_c_11L爲火城刀山等獄禮佛。
012_0136_c_12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普爲十
012_0136_c_13L方。盡虛空界。一切地獄。火城地獄。石
012_0136_c_14L窟地獄。湯澆地獄。刀山地獄。虎狼地
012_0136_c_15L獄。鐵牀地獄。熱風地獄。吐火地獄。如
012_0136_c_16L是等無量無邊。眷屬等獄。
012_0136_c_17L澆 〔音高〕。
012_0136_c_18L今日現受苦衆生。某
甲等。以菩提心力。普
012_0136_c_19L代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36_c_20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6_c_21L南無雷音雲佛。南無善愛日佛。
012_0136_c_22L南無善智佛。南無具足佛。
012_0136_c_23L南無德積佛。南無大音佛。
012_0136_c_24L南無法相佛。南無智首佛。
-
012_0137_a_01L나무 허공불
나무 사음불
나무 혜음차별불
나무 공덕광불
나무 성왕불
나무 중음불
나무 변재륜불
나무 선적불
나무 월면불
나무 일명불
나무 무구불
나무 공덕집불
나무 화덕상불
나무 변재국불
나무 보시불
나무 애월불
나무 불고불
나무 혜상보살
나무 상불리세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사 도산지옥 등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이 곧바로 해탈을 얻게 하소서. 나아가 시방의 말로 다할 수도 없이 많은 일체 지옥에서 현재 고통받고 있고 앞으로 고통받을 일체 중생이, 부디 부처님과 법과 보살님과 현성의 힘으로 그 모든 중생들이 함께 해탈을 얻고 시방 여러 지옥의 업을 영원히 끊게 하소서. 오늘부터 도량에 앉는 그날까지 끝끝내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이 몸을 버리고 저 몸을 받을 때 항상 부처님을 만나 지혜를 구족하게 하시며, 청정하고 자재하고 용맹하게 정진하면서 쉬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게 하시고, 나아가 더욱 수행하여 십지의 행을 만족하고 금강심金剛心에 오르고 불과佛果인 일체종지一切種智에 들어가 부처님의 신력으로 마음대로 자재하게 하소서. 1배
집해 ‘요澆’는 고高로 발음한다.아귀 세계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
012_0137_a_01L南無虛空佛。南無祠音佛。
012_0137_a_02L南無慧音差別佛。南無功德光佛。
012_0137_a_03L南無聖王佛。南無衆音佛。
012_0137_a_04L南無辯才輪佛。南無善寂佛。
012_0137_a_05L南無月面佛。南無日名佛。
012_0137_a_06L南無無垢佛。南無功德集佛。
012_0137_a_07L南無華德相佛。南無辯才國佛。
012_0137_a_08L南無寶施佛。南無愛月佛。
012_0137_a_09L南無不高佛。
012_0137_a_10L南無慧上菩薩。南無常不離世菩薩。
012_0137_a_11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7_a_1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7_a_13L一拜。
012_0137_a_14L願以慈悲力。同加攝受。刀山等獄。受苦
012_0137_a_15L衆生。卽得解脫。乃至十方。不可說一
012_0137_a_16L切地獄。現受苦當受苦。一切衆生。願以
012_0137_a_17L佛法菩薩賢聖力。令諸衆生。同得解脫。
012_0137_a_18L永斷十方。諸地獄業。從今已去。至坐道
012_0137_a_19L場。畢竟不復。墮於三途。捨身受身。常
012_0137_a_20L値諸佛。具足智慧。淸淨自在。勇猛精
012_0137_a_21L進。不休不息。乃至進修。滿十地行。登
012_0137_a_22L金剛心。入種智果。以佛神力。隨心自在
012_0137_a_23L一拜。
012_0137_a_24L爲餓鬼道禮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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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7_b_01L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널리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아귀 세계의 아귀신餓鬼神 등과 일체 아귀와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오늘 보리심의 힘으로 널리 그들을 대신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사자력불
나무 자재왕불
나무 무량정불
나무 등정불
나무 불괴불
나무 멸구불
나무 불실방편불
나무 무요불
나무 묘면불
나무 지제주불
나무 법사왕불
나무 대인불
나무 심의불
나무 무량불
나무 법력불
나무 세공양불
나무 화광불
나무 삼세공불
나무 응일장불
나무 천공양불
나무 상지인불
나무 진계불
나무 신감로불
나무 금강불
나무 견고불
나무 약왕보살
나무 약상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사 일체 아귀 세계의 고통을 구제하소서. -
012_0137_b_01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
012_0137_b_02L投地。普爲十方。盡虛空界。一切餓鬼道。
012_0137_b_03L餓鬼神等。一切餓鬼。各及眷屬。某
甲等
012_0137_b_04L今日。以菩提心力。普代歸依。世間大慈
012_0137_b_05L悲父。
012_0137_b_0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7_b_07L南無師子力佛。南無自在王佛。
012_0137_b_08L南無無量淨佛。南無等定佛。
012_0137_b_09L南無不壞佛。南無滅垢佛。
012_0137_b_10L南無不失方便佛。南無無嬈佛。
012_0137_b_11L南無妙面佛。南無智制住佛。
012_0137_b_12L南無法師王佛。南無大人佛。
012_0137_b_13L南無深意佛。南無無量佛。
012_0137_b_14L南無法力佛。南無世供養佛。
012_0137_b_15L南無華光佛。南無三世供佛。
012_0137_b_16L南無應日藏佛。南無天供養佛。
012_0137_b_17L南無上智人佛。南無眞髻佛。
012_0137_b_18L南無信甘露佛。南無金剛佛。
012_0137_b_19L南無堅固佛。
012_0137_b_20L南無藥王菩薩。南無藥上菩薩。
012_0137_b_21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7_b_2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7_b_23L一拜。
012_0137_b_24L願以慈悲力。同加攝受。救拔一切。餓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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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7_c_01L동서남북 사유 상하 온 허공계 일체 아귀 세계의 일체 아귀신과 그 각각의 권속들과 일체 아귀와 그 각각의 권속들이 일체 죄장을 다 소멸하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에서 다 해탈하게 하소서. 몸과 마음이 맑고 시원해 다시는 뜨거운 고뇌가 없고, 몸과 마음이 배가 불러 다시는 굶주림도 목마름도 없게 하소서. 감로의 맛을 얻고 지혜의 눈이 열려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아귀의 길을 벗어나 열반의 길로 들어서 모든 부처님과 평등해져 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축생 세계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마음을 쏟아 오체투지하며 널리 동서남북 사유 상하의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축생 세계의 사생四生과 물·육지·허공의 크고 작은 일체 중생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오늘 자비심의 힘으로 널리 그들을 대신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보견명불
나무 이타보불
나무 수일불
나무 청정불
나무 명력불
나무 공덕취불
나무 구족덕불
나무 사자행불
나무 고출불
나무 화시불
나무 주명불
나무 연화불
나무 애지불
나무 반타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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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7_c_01L道苦。東西南北。四維上下。盡十方界。一
012_0137_c_02L切餓鬼道。一切餓鬼神。各及眷屬。一
012_0137_c_03L切餓鬼。各及眷屬。一切罪障。皆得消
012_0137_c_04L滅。一切衆苦。皆得解脫。身心淸涼。
012_0137_c_05L無復熱惱。身心飽滿。無復飢渴。得甘
012_0137_c_06L露味。開智慧眼。四無量心。六波羅蜜。
012_0137_c_07L常得現前。四無礙智。六神通力。如意
012_0137_c_08L自在。離餓鬼道。入湼槃道。等與諸佛。
012_0137_c_09L俱成正覺一拜。
012_0137_c_10L爲畜生道禮佛。
012_0137_c_11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運心。五體
012_0137_c_12L投地。普爲東西南北。四維上下。如是
012_0137_c_13L十方。盡虛空界。一切畜生道。四生衆生。
012_0137_c_14L若大若小。水陸空界。一切衆生。各及
012_0137_c_15L眷屬。某
甲等今日。以慈悲心力。普代歸依。
012_0137_c_16L世間大慈悲父。
012_0137_c_17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7_c_18L南無寶肩明佛。南無梨陁步佛。
012_0137_c_19L南無隨日佛。南無淸淨佛。
012_0137_c_20L南無明力佛。南無功德聚佛。
012_0137_c_21L南無具足德佛。南無師子行佛。
012_0137_c_22L南無高出佛。南無華施佛。
012_0137_c_23L南無珠明佛。南無蓮華佛。
012_0137_c_24L南無愛智佛。南無槃陁嚴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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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8_a_01L나무 불허행불
나무 생법불
나무 상호불
나무 사유락
불나무 요해탈불
나무 지도리불
나무 상정진보살
나무 불휴식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감싸고 보호하며 섭수하사 동서남북 사유 상하 온 허공계 축생 세계의 일체 사생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일체 죄장을 모두 소멸하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에서 다 해탈하게 하소서. 함께 나쁜 세계(惡趣)를 버리고 함께 도의 기세간(道器)을 얻어 몸과 마음이 제3선처럼 안락하게 하시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사무애지와 육신통력이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축생의 길을 벗어나 열반의 길로 들어서고 금강심에 올라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육도를 위한 발원
참법 저희들이 지금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과 용신·팔부를 받들고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한 공덕의 인연으로, 부디 시방 온 허공계 사생 육도의 미래가 끝날 때까지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억울하고 잘못된 육신으로 돌아와 온갖 고초를 겪는 일이 다시는 없게 하시고, 십악과 오역죄를 또 저질러 삼악도에 들어가는 일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지금 부처님께 예배한 공덕 인연을 힘입어 각기 보살마하살의 청정한 신업과 구업을 얻고, 각기 보살마하살들이 가진 여러 마음을 얻게 하소서. 대지大地와 같은 마음을 얻어 온갖 선근을 일으키고, 큰 바다와 같은 마음을 얻어 모든 부처님의 지혜와 큰 법을 수지하고, -
012_0138_a_01L南無不虛行佛。南無生法佛。
012_0138_a_02L南無相好佛。南無思惟樂佛。
012_0138_a_03L南無樂解脫佛。南無知道理佛。
012_0138_a_04L南無常精進菩薩。南無不休息菩薩。
012_0138_a_05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8_a_06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8_a_07L一拜。
012_0138_a_08L願以慈悲力。覆護攝受。東西南北。四維
012_0138_a_09L上下。盡空法界。一切畜生道。一切四生。
012_0138_a_10L各及眷屬。一切罪障。皆得消滅。一切
012_0138_a_11L衆苦。皆得解脫。同捨惡趣。俱得道器。
012_0138_a_12L身心安樂。如第三禪。四無量心。六波
012_0138_a_13L羅蜜。常得現前。四無礙智。六神通力。
012_0138_a_14L如意自在。離畜生道。入湼槃道。登金
012_0138_a_15L剛心。成等正覺一拜。
012_0138_a_16L爲六道發願。
012_0138_a_17L某
甲等以今。奉爲諸天諸仙。龍神八部。禮
012_0138_a_18L佛功德因緣。願十方盡虛空界。四生六
012_0138_a_19L道。窮未來際。一切衆生。從今日去。至
012_0138_a_20L于菩提。不復還更。枉誤形骸。受諸楚
012_0138_a_21L毒。不復更造。十惡五逆。却入三塗。承
012_0138_a_22L今禮佛。功德因緣。各得菩薩摩訶薩。淨
012_0138_a_23L身口業。各得菩薩摩訶薩。所有諸心。大
012_0138_a_24L地心。生諸善根。大海心。受持諸佛。智
-
012_0138_b_01L수미산 같은 마음을 얻어 일체 중생을 위없는 보리에 안주시키고, 마니보배 같은 마음을 얻어 번뇌를 멀리 여의고, 금강 같은 마음을 얻어 모든 법을 확실히 알고, 견고한 마음을 얻어 온갖 마귀와 외도들이 막거나 파괴하지 못하고, 연꽃 같은 마음을 얻어 일체 세간법에 물들지 않고, 청정한 해와 같은 마음을 얻어 일체 어리석음의 가림과 장애를 말끔히 없애고, 허공처럼 평등한 마음을 얻어 일체 중생 가운데 헤아릴 자 없게 하소서.또 부디 사생 육도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식識의 성품을 깊이 헤아리고, 확고하게 믿고 이해하는 성품을 깊이 헤아려 서로 어울려 장난이나 치는 세속의 일들을 버리고 법어를 항상 사유하게 하소서. 가진 것 모두를 보시하고도 아끼는 마음이 조금도 없고 매순간 용맹한 마음으로 겁약한 생각을 품지 않게 하시고, 닦은 공덕을 일체중생에게 베풀면서 삿된 길로 돌아가지 않고 마음을 오로지해 한곳을 향하게 하시고, 선을 보아도 허깨비처럼 여기고 악을 보아도 꿈처럼 여겨 생사를 버리고 속히 삼계를 벗어나 깊고 깊은 오묘한 법을 분명히 관하게 하소서. 각기 일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양할 여러 물품을 모두 만족하게 하시며, 각기 일체 존귀한 법에 공양하고 공양할 여러 물품을 모두 만족하게 하시며, 각기 일체 보살님께 공양하고 공양할 여러 물품을 모두 만족하게 하시며, 각기 일체 현성에게 공양하고 공양할 여러 물품을 모두 만족하게 하소서. 만약 뒤에 오는 일체 중생 가운데 아무개 등의 오늘 소원과 다른 이가 있다면 그들까지도 모두 큰 서원의 바다로 들어와 곧바로 공덕과 지혜를 성취하게 하시고, 부처님의 신력으로 마음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여래와 같아져서 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집해 ‘예’는 예曳로 발음한다. 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이다.‘식의 성품을 깊이 헤아린다(思量識性)’에 대해 각명 공은 “자신의 심식心識에 대해 사유하고 세밀하게 헤아리는 것이니, 불성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고, ‘확고하게 믿고 이해하는 성품을 깊이 헤아린다(思量決信解性)’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이 곧 이해의 성품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식의 성품을 깊이 헤아린다’는 것은) 팔식으로 구성된 마음의 성품을 헤아리는 것이며, ‘확고하게 믿고 이해하는 성품을 깊이 헤아린다’는 것은 -
012_0138_b_01L慧大法。須彌山心。令一切安住。無上菩
012_0138_b_02L提。摩尼寶心。遠離煩惱。金剛心。決定諸
012_0138_b_03L法。堅固心。衆魔外道。不能沮壞。蓮華
012_0138_b_04L心。一切世法。所不能染。淨日心。除滅
012_0138_b_05L一切愚癡障。虛空等心。一切衆生。無
012_0138_b_06L能量者。又願四生六道。一切衆生。從今
012_0138_b_07L日去。思量識性。思量決信解性。棄捐
012_0138_b_08L調戱。常思法語。所有皆施。心無吝惜。
012_0138_b_09L心心勇猛。不懷怯弱。所修功德。悉施
012_0138_b_10L一切。不還邪道。專心一向。見善如化。
012_0138_b_11L見惡如夢。捨離生死。速出三界。明了
012_0138_b_12L觀察。甚深妙法。各得供養。一切諸佛。供
012_0138_b_13L養衆具。皆悉滿足。各得供養。一切尊法。
012_0138_b_14L供養衆具。皆悉滿足。各得供養。一切菩
012_0138_b_15L薩。供養衆具。皆悉滿足。各得供養。一
012_0138_b_16L切賢聖。供養衆具。皆悉滿足。若有後
012_0138_b_17L流。一切衆生。異某
甲等今日願界者。皆悉
012_0138_b_18L令入。大願海中。卽得成就。功德智慧。以
012_0138_b_19L佛神力。隨心自在。等與如來。俱成正
012_0138_b_20L覺一拜。
012_0138_b_21L〔音曳。雲障日也〕。思量識性。明
012_0138_b_22L公云。思惟忖量。於自心識。有佛性
012_0138_b_23L故。思量決信解性者。決定信心。卽
012_0138_b_24L生解性。授師云。思量八識心性。思
-
012_0138_c_01L깨달음을 열고 의심을 제거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기연조희棄捐調戱’는 어울려 놀면서 장난치고 희롱하는 세속의 일들을 버린다는 것이다.‘상사법어常思法語’는 세간을 벗어난 모든 부처님의 법어法語를 항상 사유한다는 것이다.‘선을 보아도 허깨비처럼 여기고……’에 대해 변진 스님은 “선과 악은 성품이 공하여 허깨비나 꿈과 같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무상함을 생각하도록 경책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육도를 위해 예배하고 참회하고 발원하였으니, 다음은 모름지기 세상의 무상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삼세에 걸친 죄와 복은 원인과 결과가 서로 의존하여 생기는 것이니, 진실로 마음에 새기고 (원인과 결과 사이에) 간격이 없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그림자나 메아리처럼 서로 부합하니, 호胡와 월越이라 해도 선과 악의 결과는 서로 어긋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오로지 바라건대 대중들께서는 이 무상함을 깨닫고 부지런히 행업을 닦아 그것으로 자신을 돕고, 나태한 마음을 일으켜 노력을 게을리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가령 천만억 년토록 오욕의 즐거움을 누리더라도 결국은 삼악도의 고통을 면하지 못한다고 지혜로운 자들은 항상 탄식합니다. 하물며 우리는 백 년에 반도 채우지 못하는데 이렇게 촉박한 세월에 어찌 스스로 느긋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세간은 환상이고 미혹이라 결국은 마멸되고 마니, 영원하다는 자들도 모두 없어지고 높은 자들 역시 떨어집니다.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고 태어나면 반드시 죽어야만 하니, 높은 관직에 두터운 복록을 누린다 한들 누가 이를 면할 수 있겠습니까. 부모 형제와 육친六親 권속의 사랑이 골수에 사무친다지만 목숨을 버릴 때를 당해서는 서로를 대신할 수 없으며, 부귀영화나 재물과 보물 역시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말이나 음식으로 청탁해 벗어날 수도 없으니, 상대할 형상이 없는데 누가 그를 머물게 할 수 있겠습니까. 경에서 “시체란 다한 것입니다. 숨이 끊어지고 정신이 떠나가면 그 몸뚱이는 쓸쓸히 흩어집니다. 태어났다 하면 죽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람이건 짐승이건 매한가지입니다.”93)라고 하였습니다.또 목숨을 버릴 때에도 큰 고통을 겪으니, 내외 육친은 둘러앉아 통곡하고 죽는 자는 당황스럽고 두려워 의지할 곳을 모릅니다. 신체에 힘이 빠지고 차가워지면서 호흡이 끊어지려 하면 -
012_0138_c_01L量決信解性。開悟除疑也。棄捐調
012_0138_c_02L戱。棄捨世俗。調弄戱謔。常思法語者
012_0138_c_03L〔出世諸佛法語也〕。見善如化。眞師
012_0138_c_04L云。善惡性空。如幻夢故。
012_0138_c_05L警念無常。
012_0138_c_06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得。爲六道
012_0138_c_07L禮懺發願竟。次復應須。悟世無常。夫三
012_0138_c_08L世罪福。因果相生。惻然在心。慮不斯隔。
012_0138_c_09L常謂影響相符。乃可胡越。善惡之致。
012_0138_c_10L非可得而舛也。唯願大衆。覺悟無常。勤
012_0138_c_11L修行業。以自資身。勿生懈怠。而不努
012_0138_c_12L力。智者常歎。假使千萬億歲。受五欲
012_0138_c_13L樂。終不得免。三惡道苦。况我百年。而不
012_0138_c_14L得半。於此促期。那得自寛。且世間幻
012_0138_c_15L惑。終歸磨滅。常者皆盡。高者亦墜。合
012_0138_c_16L會有離。生必應死。重官厚祿。誰得免
012_0138_c_17L之。父母兄弟。六親眷屬。愛徹骨髓。當
012_0138_c_18L捨壽時。不得相代。榮華豪貴。錢財寶
012_0138_c_19L物。亦不能延。人之壽命。亦不可以。言辭
012_0138_c_20L飮食。求囑脫者。無形之對。誰能留者。
012_0138_c_21L經云。死者。盡也。氣絕神逝。形骸蕭索。
012_0138_c_22L人物一統。無生不終。而捨命之時。受
012_0138_c_23L大苦惱。內外六親。圍繞號哭。死者遑
012_0138_c_24L怖。莫知依投。身虛體冷。氣將欲盡。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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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9_a_01L앞서 지은 선악의 업보가 눈앞에 가득 펼쳐지나니 선을 닦은 그런 자들에게는 하늘의 신들이 나타나 부축하고 보호하며, 악을 저지른 그런 자들에게는 소머리를 한 아방이 나타나 곁에 서게 됩니다. 옥졸과 나찰에게 끝내 너그러운 용서란 없어 자애로운 부모도 효성스러운 아들도 서로를 구할 수 없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도 끝나 가는 서로를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칼바람이 온몸을 헤집으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나니, 죽는 자에게 그때 간과 심장이 갈가리 찢어지는 한량없는 고통이 한꺼번에 모여들어 정신이 온통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고 미친 듯 취한 듯하게 됩니다. 그때서야 결연히 한 생각 선한 마음을 일으켜 털끝만 한 복이라도 지으려고 하지만 마음에 회한만 남을 뿐 다시는 그럴 수가 없나니, 이와 같은 고통은 아무도 대신 받을 자가 없습니다. 『열반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죽은 자는 험난한 곳에서 양식이 없고, 갈 길은 아득히 먼데 동행자가 없으며, 밤낮없이 걸어도 끝이 없고, 깊고도 깊어 캄캄한데 광명이 없으며, 들어가도 막는 이가 없고, 일단 도달하면 벗어나지 못한다. 살아서 복을 닦지 않으면 죽어서 고통스러운 곳으로 돌아가게 되나니, 그 지독하고 쓰라린 수심은 치료할 수 없으며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악색들이 그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한다.”94)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생사의 과보는 고리처럼 끝이 없습니다. 외로운 혼이 홀로 떠나면 그를 볼 수 있는 자가 없고, 그를 찾을 수도 없으며, 그에게 물건을 보낼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오로지 각자 노력하여 수고로움을 무릅쓰고 괴로움을 참으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을 부지런히 닦아 이것으로 여러 세계로 홀로 떠나갈 때 사용할 자량資糧을 삼아야지 강건하다며 스스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각각 마음을 다해 평등한 일심으로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다문해불
나무 지화불
나무 불수세불
나무 희중불
나무 공작음불
나무 불퇴몰불
나무 단유애구불
나무 위의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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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9_a_01L先所作。善惡報相。森然在目。其修善者。
012_0139_a_02L天神扶衛。其行惡者。牛頭在側。獄卒羅
012_0139_a_03L刹。永無寛恕。慈親孝子。不能相救。夫
012_0139_a_04L妻恩愛。相看就盡。風刀解身。苦不可言。
012_0139_a_05L死者爾時。肝膽寸裂。無量痛惱。一時
012_0139_a_06L同集。神識周慞。如狂如醉。決欲起一
012_0139_a_07L念善。作一毫福。懷恨在心。不復能得。
012_0139_a_08L如是苦惱。無人代受。湼槃經言。死者於
012_0139_a_09L險難處。無有資糧。去處懸遠。又無伴侶。
012_0139_a_10L晝夜常行。無有邊際。深邃幽闇。無有
012_0139_a_11L光明。入無遮止。到不得脫。生不修福。
012_0139_a_12L死歸苦處。愁毒辛酸。不可療治。是非
012_0139_a_13L惡色。令人怖畏。今日道場。同業大衆。
012_0139_a_14L生死果報。如環無窮。孤魂獨逝。無人
012_0139_a_15L見者。不可尋覓。不可物寄。唯各努力。
012_0139_a_16L捍勞忍苦。勤修四等。六波羅蜜。以爲獨
012_0139_a_17L逝。諸趣之資。莫以强健。而自安心。宜各
012_0139_a_18L至心。等一痛切。五體投地。歸依世間。
012_0139_a_19L大慈悲父。
012_0139_a_20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39_a_21L南無多聞海佛。南無持華佛。
012_0139_a_22L南無不隨世佛。南無喜衆佛。
012_0139_a_23L南無孔雀音佛。南無不退沒佛。
012_0139_a_24L南無斷有愛垢佛。南無威儀齊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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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9_b_01L나무 제천유포불
나무 보보불
나무 화수불
나무 위덕불
나무 파원적불
나무 부다문불
나무 묘국불
나무 화명불
나무 사자지불
나무 월출불
나무 멸암불
나무 무동불
나무 사자유희보살
나무 사자분신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사 오늘 이 도량에서 함께 참회한 이들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모든 죄의 원인과 한량없는 고통의 과보를 모두 말끔히 끊게 하시고, 번뇌와 결박과 업이 끝끝내 청정하게 하소서. 모든 부처님 법회에 모두들 그 몸을 나타내어 보살도를 행하면서 뜻대로 자재하게 하시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을 말씀대로 수행하고 사무애변과 육신통을 빠짐없이 만족하게 하시며, 백천 삼매가 생각만 하면 앞에 나타나고 모든 총지문摠持門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없어 일찌감치 도량에 올라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무상을 생각하도록 경책함
집해 ‘경警’은 깨우치다(悟), 경책하다(策)라는 뜻이다.‘삼세에 걸친 죄와 복은 원인과 결과가……(三世罪福因果……)’에 대해 변진 스님은 “죄라는 원인에는 고통스러운 과보가 따르고 복된 원인에는 즐거운 과보가 따른다. 따라서 ‘서로 의존하여 생긴다(相生)’라고 하였다. 그러니 진실로 마음에 새기고 (원인과 결과 사이에) 간격이 없음을 헤아려야 한다. 죄와 복이라는 원인은 형상이나 소리와 같고 즐거움과 고통이라는 결과는 그림자나 메아리와 같아 굽음과 곧음, 높고 낮음이 낱낱이 상응한다. 따라서 ‘서로 부합한다(相符)’라고 하였다. ‘호와 월이라 해도(豈可胡越)’95)는 호胡와 월越은 그 지역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선과 악의 이치는 뒤섞일 수 없음을 말한다.”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죄와 복의 원인과 결과의 이치에는 간격이 없으니, 그림자나 메아리가 (형상과 소리에) 서로 부합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원인과 결과 사이에 시간적으로) 호胡와 월越만큼 서로 간격이 있다 하더라도 선과 악의 이치는 어긋나거나 뒤섞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각명 공은 “호胡는 곧 북쪽 끝 지역이고, 월越은 곧 남쪽 끝 지역이다. 두 지역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비유하자면 원인과 결과 사이에 생애의 간격이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받는 과보는 매우 근사하니 어찌 어긋나거나 넘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영원하다는 자들도 모두 없어진다’는 것은 색계色界 제4선천第四禪天을 두고 한 말이다. 삼재三災를 벗어났기 때문에 외도들은 이를 영원하다고 계탁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결국은 마멸되고 만다. -
012_0139_b_01L南無諸天流布佛。南無寶步佛。
012_0139_b_02L南無華手佛。南無威德佛。
012_0139_b_03L南無破怨賊佛。南無富多聞佛。
012_0139_b_04L南無妙國佛。南無華明佛。
012_0139_b_05L南無師子智佛。南無月出佛。
012_0139_b_06L南無滅闇佛。南無無動佛。
012_0139_b_07L南無師子遊戱菩薩。南無師子奮迅菩
012_0139_b_08L薩。
012_0139_b_09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39_b_10L警念無常。
012_0139_b_11L警者〔悟也。策也〕。三世罪福因果
012_0139_b_12L等者。眞師云。罪因苦果。福因樂果。
012_0139_b_13L故云相生。惻然在心。思慮不隔。罪
012_0139_b_14L福之因。其如形聲。苦樂之果。猶若
012_0139_b_15L影響。曲直高低。一一隨應。故云相
012_0139_b_16L符。豈 [50] 可胡越者。胡越之地。相隔乖
012_0139_b_17L遠。然善惡之理。不可得而雜也。授
012_0139_b_18L師云。罪福因果之理不隔。可謂影
012_0139_b_19L響相符。而可胡越相隔乎哉。善惡之
012_0139_b_20L理。終不舛雜。明公云。胡卽北極之
012_0139_b_21L地。越卽南極之地。二地相遠。喩如
012_0139_b_22L因果隔世。然受報彌近。豈可得而
012_0139_b_23L差濫。常者皆盡者。色界第四禪天。
012_0139_b_24L離三災故。外道計以爲常。不然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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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39_c_01L따라서 ‘영원하다는 자들도 모두 없어진다’라고 한 것이다.‘높은 자들 역시 떨어진다’는 것은 무색계의 네 하늘이 그 과보로 색계 위에 거주하지만 윤회를 면치 못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높은 자들 역시 떨어진다’고 하였다.‘소삭蕭索’의 앞 글자는 적막하다(寂)는 뜻이다. 뒷글자는 사沙와 악惡의 반절이고, 다하다(盡), 흩어지다(散)라는 뜻이다.‘장慞’은 장章으로 발음하고, 당황스럽고 두렵다(惶怖)는 뜻이다.‘인물일통人物一統’에 대해 미수 스님은 “사람을 비롯한 축생 등의 만물은 태어났다가 죽지 않는 자가 없다는 점에 있어서 모두 똑같다.”고 하였다.‘시비악색영인포외是非惡色令人怖畏’는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악색惡色을 말한다.노고를 마다 않고 일한 이들을 위해 부처님께 예배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거듭 정성을 다해 오체투지하면서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키고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 없이, 널리 오늘날 생을 거듭해 성숙하면서 노동하고 따라 기뻐하며 기술을 제공하고 힘을 쏟아 복을 짓도록 도와준 이들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하고, 또 현재 감옥에 갇혀 근심스런 액란으로 고통받는 자들과 영어囹圄에 묶이고 갇힌 자들과 나아가 온갖 형벌刑罰을 받고 있는 자들을 위합니다.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
012_0139_c_01L歸磨滅。故云常者皆盡。高者亦墜者。
012_0139_c_02L无色界四天報。居色界之上。然未
012_0139_c_03L免輪回。故曰高者亦墜也。蕭索者
012_0139_c_04L〔上寂也。下沙惡反。盡也。散也〕。慞。
012_0139_c_05L音章。惶怖也。人物一統者。授師云。
012_0139_c_06L人及畜生等物。皆是一般。無有生而
012_0139_c_07L不終死也。是非惡色令人怖畏。似
012_0139_c_08L是似非之惡色也。
012_0139_c_09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39_c_10L一拜。
012_0139_c_11L願以慈悲力。同加覆護。今日道場。同
012_0139_c_12L懺悔者。從今日去。乃至菩提。一切罪
012_0139_c_13L因。無量苦果。悉得斷除。煩惱結業。畢
012_0139_c_14L竟淸淨。諸佛法會。皆現身相。行菩薩
012_0139_c_15L道。隨意自在。四等六度。如說修行。四
012_0139_c_16L辯六通。無不滿足。百千三昧。應念現
012_0139_c_17L前。諸總持門。無不能入。早登道場。成
012_0139_c_18L等正覺一拜。
012_0139_c_19L爲執勞運力禮佛。
012_0139_c_20L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五體
012_0139_c_21L投地。起慈悲心。無怨親想。普爲今日。
012_0139_c_22L轉生作熟。執勞隨喜。施工運力。助營福
012_0139_c_23L者。各及眷屬。又爲卽世牢獄。憂厄困
012_0139_c_24L苦。囹圄繫閉。及諸刑罰。念其處世。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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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0_a_01L비록 사람의 몸은 받았지만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은 많으며 칼·수갑·쇠고랑·차꼬가 몸에서 떠날 날이 없으니,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요? 혹은 금생에 악업을 지었을 것이고, 혹은 과거에 저지른 죄의 결과일 것이며, 혹은 죄에서 벗어나야 마땅하지만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할 방법이 없어서일 것이고, 사형에 처할 중죄에서 구해 줄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이와 같은 중생들과 그 각각의 권속들을 위하여, 아무개 등이 오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널리 그들을 대신해 일체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차제행불
나무 복등불
나무 음성치불
나무 교담불
나무 세력불
나무 신심주불
나무 선월불
나무 각음화불
나무 상길불
나무 선위덕불
나무 지력덕불
나무 선등불
나무 견행불
나무 천음불
나무 안락불
나무 일면불
나무 요해탈불
나무 계명불
나무 주계불
나무 무구불
나무 사자번보살
나무 사자작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집해 ‘영어囹圄’에 대해 각명 공은 “곧 감옥(牢獄)이다. 진秦나라 때 영어라 하였다.”고 하였다. 동림 스님은 “앞 글자는 령令, 뒷글자는 어語로 발음한다. 주周나라 때 감옥 명칭이다. ‘뇌옥牢獄’은 소나 말을 키우는 곳이다.”라고 하였다.‘형벌刑罰’에 대해 각명 공은 “죽임을 당할 죄(刑戮)를 범하고 유배당할 죄(謫罰)를 저질러 그 중죄重罪가 사형에 해당하는 자를 말한다. 앞 글자는 거성이고, 중죄는 사형(大辟)에 해당하는 죄를 말한다.”고 하였다. -
012_0140_a_01L獲人身。樂少苦多。枷鏁杻械。未嘗離
012_0140_a_02L體。由何所致。或今身造惡。或過去所
012_0140_a_03L追。或應免脫。無由自申。重罪分死。無
012_0140_a_04L救護者。如是衆生。各及眷屬。某
甲等今
012_0140_a_05L日。以慈悲心。普代歸依。一切世間。大慈
012_0140_a_06L悲父。
012_0140_a_07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0_a_08L南無次第行佛。南無福燈佛。
012_0140_a_09L南無音聲治佛。南無憍曇佛。
012_0140_a_10L南無勢力佛。南無身心住佛。
012_0140_a_11L南無善月佛。南無覺音華佛。
012_0140_a_12L南無上吉佛。南無善威德佛。
012_0140_a_13L南無智力德佛。南無善燈佛。
012_0140_a_14L南無堅行佛。南無天音佛。
012_0140_a_15L南無安樂佛。南無日面佛。
012_0140_a_16L南無樂解脫佛。南無戒明佛。
012_0140_a_17L南無住戒佛。南無無垢佛。
012_0140_a_18L南無師子幡菩薩。南無師子作菩薩。
012_0140_a_19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40_a_20L囹圄者。明公云。卽牢獄也。秦曰囹
012_0140_a_21L圄。東林師云。上音令。下音語。周時
012_0140_a_22L獄名。牢獄者。養牛馬處。刑罰者。明
012_0140_a_23L公曰。犯於刑戮。造於謫罰。重罪分死
012_0140_a_24L者〔上去聲。重罪大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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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0_b_01L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사 오늘 노동하며 따라 기뻐한 이들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일체 죄장을 모두 소멸하게 하시고, 일체 온갖 고통을 끝끝내 해탈하게 하소서. 수명이 늘어나고 몸과 마음이 안락하며, 재난과 액난을 영원히 벗어나 다시는 장애와 고뇌가 없게 하소서. 대승의 마음을 일으켜 보살의 행을 닦으며 육바라밀과 사무량심을 빠짐없이 구족하고, 생사의 괴로움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또 부디 동서남북의 모든 감옥에서 노역하는 죄수들과 묶이거나 갇혀 근심스런 액란으로 고통받는 자들과 온갖 질병으로 자유롭지 못한 자들과 그 각각의 권속들이 지금 그를 위해 부처님께 예배한 공덕과 위력으로 일체 온갖 괴로움에서 모두 해탈하게 하시고, 악업으로 대했던 인행因行을 끝까지 끊어 없애게 하소서. 감옥의 문을 나서 선법의 문으로 들어와 수명이 끝이 없고 지혜의 힘이 다함이 없으며 몸과 마음이 제3선처럼 영원히 즐겁게 하소서. 감옥의 고통을 기억하고 부처님의 은혜를 기억해 악을 고쳐 선을 닦으며 모두 대승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시고, 보살도를 행하며 금강의 세계에 이르러 다시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 함께 정각에 올라 신력이 자재하게 하소서. 1배참회와 보리심을 일으키는 일을 마쳤으니, 다음은 회향할 차례입니다.‘도수徒囚’에서 앞 글자는 노역하는 죄수(役囚)로서 관官에 붙잡혀 있는 자들을 말한다. 동림 스님은 “『속률俗律』에서 ‘둥글게 흙을 쌓고 죄인을 가두는 것을 도徒라 한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억뢰옥고憶牢獄苦’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겠다. 동림 스님은 앞에서 “뇌옥牢獄은 곧 소나 말 등을 키우는 곳이다.”라고 하였는데, 이 문장의 의미와 맞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감옥의 총칭이라 해야 당연하다. -
012_0140_b_01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40_b_02L一拜。
012_0140_b_03L願以慈悲力。同加覆護。今日執勞隨喜
012_0140_b_04L者。各及眷屬。從今日去。至于菩提。一
012_0140_b_05L切罪障。皆得消滅。一切衆苦。畢竟解
012_0140_b_06L脫。壽命延長。身心安樂。永離災厄。無
012_0140_b_07L復障惱。發大乘心。修菩薩行。六度四
012_0140_b_08L等。皆悉具足。捨生死苦。得湼槃樂。又
012_0140_b_09L願東西南北。諸餘牢獄。徒囚繫閉。憂
012_0140_b_10L厄困苦。諸有疾病。不得自在者。各及
012_0140_b_11L眷屬。以今爲其。禮佛功德威力。一切衆
012_0140_b_12L苦。皆悉解脫。惡業對因。畢竟斷除。出
012_0140_b_13L牢獄戶。入善法門。壽命無窮。智力無
012_0140_b_14L盡。身心永樂。如第三禪。憶牢獄苦。念
012_0140_b_15L諸佛恩。改惡修善。皆發大乘。行菩薩
012_0140_b_16L道。至金剛際。還復度脫。一切衆生。同
012_0140_b_17L登正覺。神力自在一拜。
012_0140_b_18L已懺悔發菩提心竟。次應廻向。
012_0140_b_19L徒囚者。上役囚。執在於官也。東林
012_0140_b_20L師云。俗律曰。圓土而囚曰徒。憶牢
012_0140_b_21L獄苦者。生枝曰。東林師上云。牢獄者
012_0140_b_22L卽養牛馬處。非此中義。此中。應言
012_0140_b_23L獄之都名。當然矣。
-
012_0140_c_01L제3. 회향회향을 일으킴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미 발심하여 해야 할 일들을 마쳤으니, 다음에는 모름지기 이전의 공덕으로 각기 회향을 일으켜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가? 일체 중생이 해탈을 얻지 못하는 까닭은 다 세간의 과보에 집착하여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조그만 복이나 털끝만한 선이라도 능히 회향하는 자가 있다면 과보에 대하여 다시는 집착을 내지 않아 문득 해탈하여 편안히 노닐며 자재할 것입니다. 그래서 경에서 “수행하고 회향하는 것이 큰 이익이 된다.”96)고 찬탄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회향을 일으키고, 아울러 일체에게 과보에 집착하지 않도록 권해야 합니다.저희가 먼저 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목숨 바쳐 귀의하고 공경히 예배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견출불
나무 안사나불
나무 증익불
나무 향명불
나무 위람명불
나무 금옥불
나무 밀발불
나무 무애상불
나무 신계불
나무 지묘불
나무 요실불
나무 명법불
나무 구위덕불
나무 대자불
나무 상자불
나무 지적멸불
나무 감로주불
나무 미루명불
나무 성찬불
나무 광조불
나무 문수사리보살
나무 보현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사 일체 행원이 모두 원만하게 하소서.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은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보살도를 행하면서 맹세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먼저 중생을 제도한 뒤에 부처가 되겠습니다.만약 도를 얻지 못하고 중간에 생사에 머무는 자들이 있다면, 이 원력으로 그 모든 대중이 어느 곳에 태어나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이 항상 스스로 청정하게 하시고, 광대하고 수승하며 오묘한 마음과 유연한 마음과 조화로운 마음과 용맹한 마음과 방일하지 않는 마음과 적멸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과 복잡하지 않은 마음과 탐욕과 인색함이 없는 마음과 크게 수승한 마음과 크게 자비로운 마음과 편안히 머무는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과 일체 중생을 먼저 제도하려는 마음과 일체를 수호하는 마음과 보리를 수호하는 마음과 부처님처럼 맹세하는 마음을 항상 일으키게 하소서. 이와 같이 광대하고 수승하고 오묘한 마음을 일으켜 다문을 오로지 구하고, 탐욕을 벗어나는 선정을 닦고, 일체중생에게 이익과 안락을 주면서 보리를 버리지 않고 함께 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
012_0140_c_01L發廻向第三
012_0140_c_02L今日道場。同業大衆。已得發心。辦所辦
012_0140_c_03L竟。次復應須。以前功德。各發迴向。何
012_0140_c_04L以故爾。一切衆生。所以不能。得解脫者。
012_0140_c_05L皆由着於。世間果報。不能捨離。若有片
012_0140_c_06L福。一毫之善。能迴向者。則於果報。不
012_0140_c_07L復生着。便得解脫。優遊自在。所以經
012_0140_c_08L歎。修行迴向。爲大利益。是故今日。應
012_0140_c_09L發迴向。兼勸一切。不着果報。我等相
012_0140_c_10L與。先應至心。五體投地。歸命敬禮。世
012_0140_c_11L間大慈悲父。
012_0140_c_12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0_c_13L南無堅出佛。南無安闍那佛。
012_0140_c_14L南無增益佛。南無香明佛。
012_0140_c_15L南無違藍明佛。南無金玉佛。
012_0140_c_16L南無蜜鉢佛。南無無礙相佛。
012_0140_c_17L南無信戒佛。南無至妙佛。
012_0140_c_18L南無樂實佛。南無明法佛。
012_0140_c_19L南無具威德佛。南無大慈佛。
012_0140_c_20L南無上慈佛。南無至寂滅佛。
012_0140_c_21L南無甘露主佛。南無彌樓明佛。
012_0140_c_22L南無聖讃佛。南無廣照佛。
012_0140_c_23L南無文殊師利菩薩。南無普賢菩薩。
012_0140_c_24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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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1_a_01L
집해 ‘판소판경辦所辦竟’은 갖춰야 할 것을 갖췄다는 의미이다.‘다문을 오로지 구하고 탐욕을 벗어나는 선정을 닦는다(專求多聞 修離欲定)’에 대해 각명 공은 “지혜를 부지런히 배워 성스러운 가르침을 널리 통달하고, 세간법에 탐착하지 않아 마음이 항상 고요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다문을 오로지 구한다’는 것은 혜학惠學이다. ‘탐욕을 벗어나는 선정을 닦는다’는 것은 정학定學이고, ‘이익과 안락을 준다’는 것은 계학戒學이다. 이러한 삼학三學으로 보리를 버리지 않는 것으로써 행원을 총괄해 마무리하였다.회향법을 설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무릎 꿇고 합장하고서 제가 지금 말하는 대로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입으로 따라 하십시오. -
012_0141_a_01L辦所辦竟者。以所辦辦竟。
012_0141_a_0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41_a_03L一拜。
012_0141_a_04L願以慈悲力。同加覆護。一切行願。皆
012_0141_a_05L得圓滿。今日道場。同業大衆。從今日
012_0141_a_06L去。至于菩提。行菩薩道。誓莫退還。先
012_0141_a_07L度衆生。然後作佛。若未得道。中間留
012_0141_a_08L住生死者。以此願力。令諸大衆。在所
012_0141_a_09L生處。身口意業。恒自淸淨。常發廣大
012_0141_a_10L勝妙之心。柔輭心。調和心。勇猛心。不
012_0141_a_11L放逸心。寂滅心。眞心。不雜亂心。無貪
012_0141_a_12L悋心。大勝心。大慈悲心。安住心。歡喜
012_0141_a_13L心。先度一切心。守護一切心。守護菩
012_0141_a_14L提心。誓等佛心。發如是等。廣勝妙心。
012_0141_a_15L專求多聞。修離欲定。饒益安樂。一切衆
012_0141_a_16L生。不捨菩提。同成正覺一拜。
012_0141_a_17L1)全 [51] 求多聞。修離欲定。明公曰。勤學
012_0141_a_18L智惠。博通聖敎。不貪世法。心常寂
012_0141_a_19L滅也。授師云。全 [43] 求多聞者。惠學也。
012_0141_a_20L修離欲定。定學也。饒益安樂。戒學
012_0141_a_21L也。此之三學。不捨菩提。揔結願行。
012_0141_a_22L說迴向法。
012_0141_a_23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胡跪合掌。
012_0141_a_24L心念口言。隨我今說。
-
012_0141_b_01L十方諸天仙 시방의 모든 하늘과 신선들이
所有功德業 가지고 계신 모든 공덕의 업
天上及人間 하늘이나 인간 세계에서
聖道諸善業 성인의 도를 닦은 온갖 선업을
我今勸迴向 제가 이제 권하여 회향하고
同歸無上道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發心及懺法 발심과 참법을
自行若勸人 스스로 실천하고 남들에게 권하여
所有微毫福 얻은 복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다면
盡迴施衆生 남김없이 회향하여 중생에게 베푸옵니다.
衆生不得佛 부처가 되지 못한 중생이 있다면
不捨菩提願 이 보리의 서원을 버리지 않을 것이니
如是兼一切 이와 더불어 일체 공덕을
盡迴向佛道 남김없이 부처의 길로 회향합니다.
十方諸菩薩 시방의 모든 보살이
讃誦受持經 경을 찬송하고 수지하며
入禪出禪者 선정에 들고 선정에서 나오며
勸摠行衆善 권하고 실천했던 모든 선들
如是等三乘 이와 같은 삼승들의
一切衆德本 일체 공덕의 근본을
盡迴施衆生 남김없이 회향하여 중생에게 베풀고
同歸無上道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六道衆生類 육도의 중생들에게
所有微善業 조그만 선업이라도 있다면
我今爲迴向 제가 이제 회향하고
同歸無上道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十方佛弟子 시방의 불제자들
善來比丘衆 잘 왔구나 하셨던 비구 대중과
無着四沙門 집착 없는 네 무리의 사문과
及求緣覺者 연각을 구하는 이들이
隱顯化衆生 은밀하게 또는 드러나게 중생을 교화하고
明了因緣法 인연법을 분명하게 깨달은 공덕을
我今爲迴向 제가 이제 회향하고
同歸正覺道 바른 깨달음의 길로 함께 돌아갑니다.
十方龍鬼神 시방의 용과 귀신들이
所有勝善業 가지고 있는 훌륭한 선업을
我今爲迴向 제가 이제 회향하고
同歸一乘道 함께 일승의 길로 돌아갑니다.
十方諸人王 시방의 모든 인간 세계 왕들이
所修菩提業 닦은 보리의 업을
我今爲迴向 제가 이제 회향하고
同歸無上道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一切成佛盡 일체중생이 남김없이 성불하고
然後登正覺 그런 다음에야 정각에 오르리니
仰願佛菩薩 우러러 원하옵건대, 부처님과 보살님이여
無漏諸聖人 무루의 여러 성인들이여
此世及後生 이 세상에서건 다음 생에서건
惟願見攝受 부디 섭수해 주소서. -
012_0141_b_01L十方諸天仙。所有功德業。
012_0141_b_02L天上及人間。聖道諸善業。
012_0141_b_03L我今勸迴向。同歸無上道。
012_0141_b_04L發心及懺法。自行若勸人。
012_0141_b_05L所有微毫福。盡迴施衆生。
012_0141_b_06L衆生不得佛。不捨菩提願。
012_0141_b_07L如是兼一切。盡迴向佛道。
012_0141_b_08L十方諸菩薩。讃誦受持經。
012_0141_b_09L入禪出禪者。勸摠行衆善。
012_0141_b_10L如是等三乘。一切衆德本。
012_0141_b_11L盡迴施衆生。同歸無上道。
012_0141_b_12L六道衆生類。所有微善業。
012_0141_b_13L我今爲迴向。同歸無上道。
012_0141_b_14L十方佛弟子。善來比丘衆。
012_0141_b_15L無着四沙門。及求緣覺者。
012_0141_b_16L隱顯化衆生。明了因緣法。
012_0141_b_17L我今爲迴向。同歸正覺道。
012_0141_b_18L十方龍鬼神。所有勝善業。
012_0141_b_19L我今爲迴向。同歸一乘道。
012_0141_b_20L十方諸人王。所修菩提業。
012_0141_b_21L我今爲迴向。同歸無上道。
012_0141_b_22L一切成佛盡。然後登正覺。
012_0141_b_23L仰願佛菩薩。無漏諸聖人。
012_0141_b_24L此世及後生。惟願見攝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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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1_c_01L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국왕과 제주帝主를 받들어 그들을 위해 회향하고, 부모님과 친척을 받들어 그들을 위해 회향하고, 스승과 동학을 받들어 그들을 위해 회향하고, 믿음으로 보시한 단월과 선지식·악지식을 받들어 그들을 위해 회향하고,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을 받들어 그들을 위해 회향합니다. 또 시방의 마왕을 위해 회향하고, 또 총명하고 정직한 천지허공과 선을 주지하고 악을 징벌하며 주를 총지하는 자들을 수호하는 오방의 용왕과 용신·팔부를 위해 회향하고, 또 유형·무형의 일체 영기靈祇를 위해 회향하고, 또 시방 온 허공계의 일체중생을 위해 회향하오니, 시방의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과 용신·팔부와 일체중생들이여,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항상 무상을 깨닫고 다시는 집착하지 마소서. 1배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9
집해 ‘시방의 불제자들’은 이승의 현성들에 통한다. 이것이 통틀어 지목한 구절이고, 아래 구절은 이를 다시 구별한 것이다.‘잘 왔구나 하셨던 이들(善來)’은 “잘 왔다.”는 여래의 말씀하에 법을 얻었던 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범부와 성인에 통한다.‘집착 없는 네 무리의 사문’은 곧 번뇌의 집착을 벗어난 자들이니, 예류預流·일래一來·불래不來·아라한阿羅漢 이상이다.‘은밀하게 또는 드러나게 중생을 교화한 이들’에 대해 변진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은밀한 자들은 벽지불辟支佛이니, 곧 독각獨覺이다. 이들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세상에 출현하여 대부분 깊은 산림에 은거하거나 높은 봉우리에 홀로 기숙하면서 무생無生을 스스로 깨닫기 때문이다. 드러난 자들은 곧 무리를 지어 다녔던 연각緣覺들이며, 또 아라한을 말한다. 부처님을 따라 세상에 출현하여 드러나게 만물을 교화했기 때문이다.”이 회향송迴向頌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상교본詳校本에는 삼승三乘과 육도六道 등의 차례에 있어서 앞뒤가 거꾸로 뒤섞였는데 아마도 서사한 사람의 착오가 아닐까 생각된다. 구본舊本에 있는 게송97)의 차례가 합당하니, 학자들은 자세히 살펴보라. -
012_0141_c_01L相與至心。五體投地。奉爲國王帝主迴
012_0141_c_02L向。奉爲父母親緣迴向。奉爲師長同學
012_0141_c_03L迴向。奉爲信施檀越善惡知識迴向。奉
012_0141_c_04L爲護世四王迴向。又爲十方魔王迴向。
012_0141_c_05L又爲聰明正直。天地虛空。主善罰惡
012_0141_c_06L守護持呪。五方龍王。龍神八部迴向。
012_0141_c_07L又爲幽顯一切靈祇迴向。又爲十方盡
012_0141_c_08L虛空界一切衆生迴向。唯願十方。諸天
012_0141_c_09L諸仙。龍神八部。一切衆生。從今日去。
012_0141_c_10L至于菩提。恒會無相。不復耽着一拜。
012_0141_c_11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九。
012_0141_c_12L十方佛弟子者。通於二乘賢聖也。此
012_0141_c_13L是揔句。下句別也。善來者。如來善
012_0141_c_14L來言下得法者也。此通凢聖。無着四
012_0141_c_15L沙門者。卽離煩惱著也。謂預流。一來。
012_0141_c_16L不來。阿羅漢等已上。隱現化衆生。
012_0141_c_17L眞師云。隱者。辟支佛。卽獨覺也。此
012_0141_c_18L出無佛世。多隱深山。獨宿高峯。自
012_0141_c_19L覺無生故也。現者。卽部行緣覺。又
012_0141_c_20L阿羅漢。隨佛出世。現通化物故也。
012_0141_c_21L此迴向頌。生枝曰。詳校本。三乘六
012_0141_c_22L道等次第。先後倒錯。恐書之者錯也。
012_0141_c_23L舊本中偈頌次第。當然。學者詳焉。
012_0141_c_24L「全」原文作「專」{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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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2_a_01L‘항회무상恒會無相’에서 회會는 곧 증득하다(證)라는 뜻이다.상교본詳校本 게송의 뒤집어진 차례를 지금 고쳐 써서 판각한다.98)제9권의 음의흘차장후訖此章後 : (흘訖을) 흘迄로 쓴 곳이 있는데, 잘못이다.공용功用 : 근래 본에 공과功過로 되어 있는데, 잘못이다.소요所要 : (뒷글자는) 어於와 요堯의 반절이고, 부르다(招)라는 뜻이다.매번 말하는 만 가지 법이……무궁과 같을 것입니다(每言……無窮) : 이 1절의 문장에서 예전부터 그 글자가 잘못되거나 구법句法으로 볼 때 빠지거나 부족한 글자들을 지금 고본에 근거하여 수정하고 정비해 원만히 통하게 하였는데,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겠다.무요불無嬈佛 : (요嬈는) 요繞로 발음한다.상償 : 상常과 상尙 두 가지로 발음하는데, 모두 빚을 갚다(還債)라는 뜻이다.궤饋 : 구求와 위位의 반절이고, 군량(餉遺)을 말한다.희회喜懷 : 앞 글자는 거성이고, 자주(頻)라는 뜻이다.희살喜殺 : (앞 글자는) 거성이고, 좋아하다(好)라는 뜻이다.차의此意 : 세의世意로 쓰는 것은 잘못이다.사祠 : 사辭로 발음한다.무요無嬈 : (뒷글자는) 요遶로 발음하고, 어지럽다(亂)는 뜻이다.사유락思惟樂 : (뒷글자는) 락落으로 발음한다.저沮 : 자慈와 려呂의 반절이다.조희調戱 : 앞 글자는 거성으로 발음한다.상자개진常者皆盡 : 『승천왕경勝天王經』에서 “장수천長壽天 등이 영원하고 가장 높고 가장 수승하다고 계탁하지만 그들도 오히려 타락함이 있다.”99)고 하였다. 근래 본에 이 뜻을 잘 몰라 함부로 유자개진有者皆盡으로 고쳐 쓴 것이 있는데, 잘못이다.수邃 : 수雖와 수遂의 반절이고, 깊다(深)는 뜻이다.요실樂實 : (앞 글자는) 거성이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10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十양조의 여러 대법사가 찬집하다梁朝諸大法師集撰보살의 회향법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고단함을 견디고 고통을 참아 내면서 이와 같은 한량없는 선근을 닦았으니, 다시 사람마다 다음과 같은 생각을 일으켜야 합니다.“내가 닦은 선근 모두로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여 모든 중생이 끝끝내 청정하게 하리라. 이렇게 참회한 선근으로 일체중생이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염라왕의 한량없는 괴로움을 모두 말끔히 없애게 하리라. 이 참법으로 모든 중생을 위해 큰 집이 되어 고음苦陰을 없애게 하고, 큰 보호자가 되어 번뇌에서 해탈하게 하고, 귀의할 곳이 되어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고, 머무를 세계가 되어 지혜의 땅에 이르게 하고, 편안한 곳이 되어 궁극의 안온한 곳을 얻게 하고, -
012_0142_a_01L恒會無相者〔會。卽證也。詳校本頌
012_0142_a_02L倒次。今改書開板〕。
012_0142_a_03L
012_0142_a_04L第九卷音義
012_0142_a_05L訖此章後有作
迄。非。功用近本作
功過。非。所要於堯切。
招也。
012_0142_a_06L每言至無窮此一節文。自來文字訛舛。句法欠
少。今得古本修整周圓。不及細說。
012_0142_a_07L無嬈佛音
繞。償常尙二音。
俱還債也。饋求位切。
餉遺也。喜懷上去
聲。
012_0142_a_08L頻
也。喜殺去聲。
好也。此意作世
意。非。祠音
辭。無嬈音遶。
亂也。
012_0142_a_09L思惟樂音
落。沮慈呂
切。調戱上字去
聲呼。常者皆盡
012_0142_a_10L勝天王云。長壽天等。計常最高最勝。尙有
墮落。近本不善此意。妄改作有者皆盡。非。邃雖遂
切。
012_0142_a_11L深
也。樂實去
聲。
012_0142_a_12L
012_0142_a_13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十
012_0142_a_14L梁朝諸大法師集撰
012_0142_a_15L菩薩迴向法。
012_0142_a_16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得。捍勞
012_0142_a_17L忍苦。修如是等。無量善根。宜復人人。起
012_0142_a_18L如是念。我所修習善根。悉以饒益。一切
012_0142_a_19L衆生。令諸衆生。究竟淸淨。以此所修。
012_0142_a_20L懺悔善根。令一切衆生。皆悉滅除。地
012_0142_a_21L獄餓鬼畜生。閻羅王等。無量苦惱。以此
012_0142_a_22L懺法。爲諸衆生。作大舍。令滅苦陰。作
012_0142_a_23L大護。令脫煩惱。作歸依。令離恐怖。作
012_0142_a_24L止趣。令至智地。作安隱。令得究竟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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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2_b_01L큰 빛이 되어 어리석음의 어둠을 없애게 하고, 큰 등불이 되어 궁극의 밝고 맑음에 편안히 머물게 하고, 큰 길잡이가 되어 방편법에 들어가 청정한 지혜의 몸을 얻게 하리라.”
제10권집해 ‘집(舍宅)’에 대해 각명 공은 “편안하게 쉬는 곳이다.”라고 하였다.‘고음苦陰’은 팔고八苦를 겪는 오음五陰을 말한다. 미수 스님은 “오음이 고통을 초래하므로 고음이라 한다.”고 하였다.‘머무를 세계가 된다(作止趣)’는 것은 이 참법으로 의지할 세계를 삼아 모든 중생들이 다 지혜의 땅에 도달하게 한다는 뜻이다.‘지혜의 땅(智地)’은 환희지歡喜地 등 십지를 말한다.‘구경처究竟處’에 대해 변진 스님은 보리과菩提果라 하였다. 각명 공은 피안인 열반이라 하였다.‘궁극의 밝고 맑음(究竟明淨)’은 원만하고 밝은 법성(圓明法性)을 의미한다.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와 같은 모든 법이 바로 보살마하살이 원수와 친구를 위해 모든 선근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일체중생에게 함께 회향하는 것이고, 평등한 관에 들어가 원수나 친구라는 생각 없이 항상 사랑의 눈길로 모든 중생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중생이 원한을 품고 보살에게 나쁜 마음이나 거역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보살은 참다운 선지식이 되어 자신의 마음을 잘 조복하고 심오한 법을 연설하나니, 비유하자면 큰 바다는 어떤 독으로도 파괴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보살 역시 그러해,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은혜를 갚을 줄 모르는 이와 같은 중생이 한량없는 악을 일으키더라도 보살의 도심道心을 동요시킬 수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밝은 태양이 중생을 널리 비출 때, 눈이 없는 자에게도 그 광명을 숨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보살의 도심 역시 그와 같아 나쁜 사람이라도 물러나거나 없애지 않으며, 그 중생이 조복시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선근을 버리지는 않습니다.보살마하살은 여러 선근에 대해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큰 자비를 길러 -
012_0142_b_01L隱處。作大明。令滅癡闇。作大燈。令得
012_0142_b_02L安住。究竟明淨。作大導師。令入方便
012_0142_b_03L法。得淨智身。
012_0142_b_04L第十卷。
012_0142_b_05L舍宅者。明公云。安息之所。苦陰者。
012_0142_b_06L謂八苦五陰也。授師云。五陰逼惱。
012_0142_b_07L故云苦陰。作止趣者。此懺法。作所依
012_0142_b_08L止趣向。使諸衆生。悉至智地。智地
012_0142_b_09L者。歡喜地等。十地也。究竟處者。眞
012_0142_b_10L師云。菩提果也。明公云。湼槃彼岸。
012_0142_b_11L究竟明淨。圓明法性也。
012_0142_b_12L今日道場。同業大衆。如此諸法。是菩
012_0142_b_13L薩摩訶薩。爲怨親故。以諸善根。同共
012_0142_b_14L迴向。一切衆生。等無差別。入平等觀。
012_0142_b_15L無怨親想。常以愛眼。視諸衆生。若衆
012_0142_b_16L生懷怨。於菩薩起。惡逆心者。菩薩爲
012_0142_b_17L眞善知識。善調伏心。爲說深法。譬如
012_0142_b_18L大海。一切衆毒。所不能壞。菩薩亦爾。
012_0142_b_19L愚癡無智。不知報恩。如是衆生。起無
012_0142_b_20L量惡。不能動亂。菩薩道心。譬如皎日。
012_0142_b_21L普照衆生。不爲無目。而隱光明。菩薩道
012_0142_b_22L心。亦復如是。不爲惡者。而生退沒。不
012_0142_b_23L以衆生難調伏故。退捨善根。菩薩摩訶
012_0142_b_24L薩。於諸善根。信心淸淨。長養大悲。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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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2_c_01L모든 선근을 널리 중생을 위해 깊은 마음으로 회향합니다. 그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에게 다 기뻐하는 마음과 밝고 깨끗한 마음과 유연한 마음과 자비로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과 거두어 주는 마음과 이롭게 하려는 마음과 안락하게 하려는 마음과 가장 수승한 마음을 일으켜 그 모든 선근을 회향합니다. 보살 마하살은 이와 같이 선근을 회향하나니, 우리도 오늘 이와 같은 회향을 우러르고 배워야 합니다.
집해 ‘기뻐하는 마음(歡喜心)’은 중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다.‘밝고 깨끗한 마음(明淨心)’은 지혜의 광명이 환히 드러나 때와 오염을 끊은 것이다.‘유연한 마음(柔軟心)’은 선근이 성숙해 억셈과 포악함을 벗어난 것이다.‘사랑하는 마음(愛念心)’은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듯이 항상 마음에 새기며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다.‘거두어 주는 마음(攝取心)’은 거두어 가장 즐거운 땅으로 데려가는 것이다.‘이롭게 하려는 마음(饒益心)’은 유정에게 혜택을 베풀어 큰 이익을 얻게 하는 것이다.‘안락하게 하려는 마음(安樂心)’은 재난과 고통에서 벗어나 안온하고 유쾌하며 즐겁게 하는 것이다.‘가장 수승한 마음(最勝心)’은 용맹하고 예리하며 초연하게 동족과 동년배들을 벗어나는 것이다.
참법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시오.만약 제가 가진 것이 있다면 그 공덕을 회향하오니, 모든 중생이 청정한 세계를 얻고 청정한 삶을 얻어 공덕을 만족하고 일체 세간에 파괴할 자가 없게 하시며, 그 공덕과 지혜가 끝이 없게 하소서. 신업·구업·의업을 구족하게 장엄하여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뵙고 파괴할 수 없는 신심으로 정법을 듣고 받아들여 모든 의심을 벗어나고 분명하게 기억해 잊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신업과 구업을 깨끗이 하고 마음이 수승하고 오묘한 선근에 항상 안주하여 가난과 궁핍을 영원히 벗어나 일곱 가지 재물이 충만하게 하소서. 일체 보살님이 배운 것을 배워 모든 선근을 얻고, 평등을 성취하고, 오묘한 해탈과 일체종지를 얻고, 모든 중생에게 자비로운 눈길을 가지게 하소서. 신근이 청정하고 지혜롭게 말하며 모든 선근을 일으켜 마음에 물듦이 없게 하시고, 심오한 법에 들어가 일체중생을 거두어 모든 부처님과 함께 머물되 머물러도 머무는 곳이 없게 하소서. 가진 것을 회향하는 것이 실로 시방 모든 보살마하살이 일으킨 회향과 같아서 광대하기가 법성法性과 같고, 결국에는 허공과 같게 하소서. 부디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시며, 사생 육도가 함께 소원을 이루게 하소서.거듭 간절하게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위덕불
나무 견명불
나무 선행보불
나무 선희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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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2_c_01L諸善根。普爲衆生。深心迴向。非但口言。
012_0142_c_02L於諸衆生。皆發歡喜心。明淨心。柔輭
012_0142_c_03L心。慈悲心。愛念心。攝取心。饒益心。
012_0142_c_04L安樂心。最勝心。以諸善根迴向。菩薩
012_0142_c_05L摩訶薩。發如是善根迴向。我等今日。
012_0142_c_06L亦應仰學。如是迴向。心念口言。若我
012_0142_c_07L所有。迴向功德。令諸衆生。得淸淨趣。
012_0142_c_08L得淸淨生。功德滿足。一切世間。無能
012_0142_c_09L壞者。功德智慧。無有窮極。身口意業。
012_0142_c_10L具足莊嚴。常見諸佛。以不壞信。聽受
012_0142_c_11L正法。離諸疑網。憶持不忘。淨身口業。
012_0142_c_12L心常安住。勝妙善根。永離貧乏。七財
012_0142_c_13L充滿。修學一切。菩薩所學。得諸善根。
012_0142_c_14L成就平等。得妙解脫。一切種智。於諸
012_0142_c_15L衆生。得慈愛眼。身根淸淨。言辭辯慧。
012_0142_c_16L發起諸善。心無染着。入甚深法。攝取
012_0142_c_17L一切。同住諸佛。住無所住。所有迴向。
012_0142_c_18L悉如十方。菩薩摩訶薩。所發迴向。廣大
012_0142_c_19L如法性。究竟如虛空。願某
甲等。得如所願。
012_0142_c_20L滿菩提願。四生六道。同得如願。重復
012_0142_c_21L增到。五體投地。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42_c_22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2_c_23L南無威德佛。南無見明佛。
012_0142_c_24L南無善行報佛。南無善喜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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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3_a_01L나무 무우불
나무 보명불
나무 위의불
나무 요복덕불
나무 공덕해불
나무 진상불
나무 단마불
나무 진마불
나무 과쇠도불
나무 불괴의불
나무 수왕불
나무 정마불
나무 중상왕불
나무 애명불
나무 보리상불
나무 지음불
나무 상정진보살
나무 불휴식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100)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사 회향하는 마음이 완전히 성취되게 하소서. -
012_0143_a_01L南無無憂佛。南無寶明佛。
012_0143_a_02L南無威儀佛。南無樂福德佛。
012_0143_a_03L南無功德海佛。南無盡相佛。
012_0143_a_04L南無斷魔佛。南無盡魔佛。
012_0143_a_05L南無過衰道佛。南無不壞意佛。
012_0143_a_06L南無水王佛。南無淨魔佛。
012_0143_a_07L南無衆上王佛。南無愛明佛。
012_0143_a_08L南無菩提相佛。南無智音佛。
012_0143_a_09L南無常精進菩薩。南無不休息菩薩。
012_0143_a_10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43_a_11L歡喜心。慈愛衆生。故生歡喜。明淨
012_0143_a_12L心。惠光現煥。絕於垢染。柔軟心者。
012_0143_a_13L善根成熟。離於剛暴。愛念心者。如
012_0143_a_14L母愛子。憶念守護。攝取心者。攝持
012_0143_a_15L取歸。極樂之地。饒益心者。饒施有情。
012_0143_a_16L得大利益。安樂心。安隱快樂。脫於
012_0143_a_17L危苦。最勝心者。猛利超然。出族倫
012_0143_a_18L匹。淸淨趣〔淨土也〕。淸淨生〔淨土
012_0143_a_19L生〕。成就平等者。無高下心。離寃親
012_0143_a_20L想。七財者。眞師云。信戒慙愧聞捨
012_0143_a_21L惠。此謂之七聖財也。妙解脫。無上湼
012_0143_a_22L槃也。住無所住者。於無所住處住也。
012_0143_a_23L又復。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43_a_24L願以慈悲力。同加攝受。令迴向心。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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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3_b_01L아무개 등이 만약 한량없는 큰 악과 죄업을 갖추고 있어 한량없고 끝없는 고초를 겪어야만 하고 악도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어 오늘 일으킨 보리의 마음을 어기고 보리의 행을 어기고 보리의 원을 어기게 된다면, 시방의 대보살님과 일체 성인들께서 자비심으로 본래의 서원을 어기지 마시고 아무개 등이 그 삼악도에서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해탈을 얻게 하도록 도와주소서. 부디 괴롭다는 이유로 중생을 버리지 않게 하시고, 제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평등의 원을 만족하게 하시며, 일체중생의 생로병사와 근심과 고뇌와 한량없는 재난을 제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든 중생이 다 청정을 얻고 선근을 구족하여 결국엔 해탈하게 하시고, 온갖 마귀를 벗어나고 악지식을 멀리하며 좋은 벗과 참되고 훌륭한 권속을 가까이해 청정한 업을 성취하고 온갖 고통을 완전히 없애고 보살의 한량없는 행원을 구족하게 하시며, 부처님을 뵙고 기뻐하여 일체지一切智를 얻고는 다시 일체중생을 제도하게 하소서. 1배이미 회향을 마쳤으니, 다음은 육근六根에서 원을 일으켜야 합니다.
집해 ‘청정한 세계(淸淨趣)’는 정토를 말한다.‘청정한 삶(淸淨生)’은 정토의 삶을 말한다.‘평등을 성취한다(成就平等)’는 것은 고하를 따지는 마음이 없고, 원수와 친구를 가리는 생각에서 벗어난 것이다.‘일곱 가지 재물(七財)’에 대해 변진 스님은 “믿음(信)·계(戒)·스스로 부끄러워함(慙)·남들에게 부끄러워함(愧)·지식(聞)·평정(捨)·지혜(惠)다. 이는 일곱 가지 성스러운 재물을 말한다.”라고 하였다.‘오묘한 해탈(妙解脫)’은 위없는 열반을 말한다.‘머물러도 머무는 곳이 없다(住無所住)’는 머물 곳 없는 곳에서 머문다는 의미이다.‘위아하부중담爲我荷負重擔’에 대해 각명 공은 “위爲는 돕다(助)라는 뜻이다. ‘제가 보리의 무거운 짐을 지고 대원의 마음을 짊어질 수 있도록 모든 부처님 성인들께서 도와주소서’라는 의미이다. ‘평등의 원(平等願)’은 원수도 친구도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보충 설명을 하자면 “대법이라는 무거운 짐과 중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것이다.(荷負大法 重擔㐬生)”라고 해도 된다. 경문에도 있다.제4. 발원
참법 또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들께서는 각자 다음과 같은 원을 일으키시기 바랍니다.온갖 악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살펴보면 모두 육근을 인연하니, 이로써 육근이 온갖 화禍의 근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화의 근본이긴 하지만 또한 한량없는 복업福業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
012_0143_b_01L足成就。某
甲等。若具有無量大惡罪業。應
012_0143_b_02L受無量無邊楚毒。於惡道中。不能自拔。
012_0143_b_03L違今日發菩提心。違菩提行。違菩提願
012_0143_b_04L者。願十方大地菩薩。一切聖人。以慈悲
012_0143_b_05L心。不違本願。助某
甲等。於彼三惡道中。
012_0143_b_06L救諸衆生。令得解脫。願不以苦故。捨
012_0143_b_07L離衆生。爲我荷負重擔。滿平等願。度
012_0143_b_08L脫一切衆生。生老病死。愁憂苦惱。無
012_0143_b_09L量諸難。令諸衆生。悉得淸淨。具足善
012_0143_b_10L根。究竟解脫。捨離衆魔。遠惡知識。親
012_0143_b_11L近善友。眞善眷屬。成就淨業。盡滅衆
012_0143_b_12L苦。具足菩薩。無量行願。見佛歡喜。得
012_0143_b_13L一切智。還復度脫。一切衆生一拜。
012_0143_b_14L已迴向竟。次應於六根發願。
012_0143_b_15L爲我荷負重擔者。明公云。爲。助也。
012_0143_b_16L願諸佛聖人。助我荷負菩提重擔大
012_0143_b_17L願心也。平等願者〔無寃親也〕。生
012_0143_b_18L枝曰。荷負大法。重擔㐬生。亦可。經文
012_0143_b_19L有之。
012_0143_b_20L
012_0143_b_21L發願第四
012_0143_b_22L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各自發如是
012_0143_b_23L願。尋夫衆惡所起。皆緣六根。是知六
012_0143_b_24L根。衆禍之本。雖爲禍本。亦能招致。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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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3_c_01L따라서 『승만경』에서는 “육근을 수호하고 몸과 입과 뜻을 깨끗이 한다.”101)하였으니, 이런 뜻이 (육근이) 선을 발생시키는 근본이란 걸 증명합니다. 그러므로 육근에 대해 큰 서원을 일으키는 것입니다.먼저 안근眼根의 원을 일으킴
참법 원하오니,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널리 시방의 사생 육도 일체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탐욕을 부리며 만족할 줄 모르는 삿되고 헛된 모습을 항상 눈으로 보지 않고, 거짓으로 아양 떠는 삿된 모임의 모습을 (항상) 보지 않고, 검은색·노란색·붉은색·보라색 등 사람을 현혹시키는 모습을 (항상) 보지 않고, 성을 내며 싸우는 추잡한 모습을 (항상) 보지 않고, 때리고 괴롭히는 등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모습을 (항상) 보지 않고, 중생을 도살하고 상해하는 모습을 (항상) 보지 않고, 어리석고 믿음 없는 의심과 어둠의 모습을 (항상) 보지 않고, 겸손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는 교만의 모습을 (항상) 보지 않고, 96종 삿된 견해의 모습을 (항상) 보지 않게 하소서. 눈으로 이와 같은 일체의 온갖 악하고 선하지 못한 모습을 항상 보지 않게 하소서.부디 눈으로 일체 시방에 상주하시는 법신의 담연湛然한 모습을 눈으로 항상 보고, 삼십이상의 자마금의 모습을 항상 보고, 팔십종호 그 형상 곳곳의 모습을 항상 보고, 모든 하늘과 모든 신선이 보배를 받들고 찾아와 바치고 꽃을 흩뿌리는 모습을 항상 보고, 입에서 오색의 광명을 놓으면서 설법하고 사람들을 제도하는 모습을 항상 보고, 몸을 분산해 시방을 가득 채우는 모습을 항상 보고, 모든 부처님께서 육계肉髻의 광명을 놓고 이에 감응해 인연 있는 이들이 찾아와 모이는 모습을 항상 보게 하소서.또 눈으로 시방의 보살·벽지불·아라한 등 여러 성현의 모습을 항상 보고, 항상 모든 중생 및 권속들과 함께 부처님의 모습을 관하며, 무교가색無敎假色인 온갖 선을 항상 보고, 칠각七覺이라는 청정한 꽃의 모습을 항상 보고, 해탈이라는 오묘한 열매의 모습을 항상 보고, 오늘 이 도량의 대중들이 기뻐하며 법을 찬탄하고 정례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을 항상 보고, -
012_0143_c_01L量福業。故勝鬘經言。守護六根。淨身
012_0143_c_02L口意。以此義證。生善之本。故於六根。
012_0143_c_03L發大誓願。
012_0143_c_04L初發眼根願。
012_0143_c_05L願今日道場。同業大衆。廣及十方。四生
012_0143_c_06L六道。一切衆生。從今日去。乃至菩提。
012_0143_c_07L眼常不見貪欲無厭詐幻之色。不見謟
012_0143_c_08L諛曲媚佞會之色。不見玄黃朱紫惑人
012_0143_c_09L之色。不見瞋恚鬪諍醜狀之色。不見打
012_0143_c_10L扑苦惱損他之色。不見屠裂傷毀衆生
012_0143_c_11L之色。不見愚癡無信疑闇之色。不見無
012_0143_c_12L謙無敬驕慢之色。不見九十六種邪見
012_0143_c_13L之色。眼常不見如是一切衆惡不善之
012_0143_c_14L色。眼常願見一切十方。常住法身湛然
012_0143_c_15L之色。常見三十二相紫磨金色。常見八
012_0143_c_16L十種好隨形之色。常見諸天諸仙奉寶
012_0143_c_17L來獻散華之色。常見口出五種色光說
012_0143_c_18L法度人之色。常見分身散體遍滿十方
012_0143_c_19L之色。常見諸佛放肉髻光感有緣來會
012_0143_c_20L之色。又願眼常見十方菩薩辟支羅漢
012_0143_c_21L衆聖之色。常得與諸衆生及諸眷屬觀
012_0143_c_22L佛之色。常見衆善無敎假色。常見七覺
012_0143_c_23L淨華之色。常見解脫妙果之色。常見今
012_0143_c_24L日道場大衆歡喜讃法頂受之色。常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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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4_a_01L사부대중이 에워싸고 법문을 들으며 목마른 듯 우러르는 모습을 항상 보고, 일체가 보시하고 지계하고 인욕하고 정진하는 모습을 항상 보고, 일체가 고요히 선정과 지혜를 닦는 모습을 항상 보고, 일체 중생이 무생법인을 얻어 부처님 앞에서 수기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항상 보고, 일체가 금강과 같은 지혜에 올라 무명의 어둠을 끊어 버리는 보처補處의 모습을 항상 보고, 일체가 법의 강물에 목욕하고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항상 보게 하소서.이미 안근의 원을 일으켰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선멸불
나무 범명불
나무 지희불
나무 신명불
나무 여중왕불
나무 지지불
나무 애일불
나무 라후월불
나무 화명불
나무 약사상불
나무 지세불
나무 복덕명불
나무 희명불
나무 호음불
나무 법자재불
나무 범음불
나무 묘음보살
나무 대세지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감싸고 보호하사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1배제4. 발원
집해 ‘첨유諂諛’의 앞 글자는 청聽과 염焰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유有로 발음한다. 두 글자 모두 삿되다(邪)는 뜻이다. 첨諂은 속이다(誑)라는 뜻이다.‘미媚’는 미味로 발음하고, 사랑하다(愛)라는 뜻이다.‘녕佞’은 내乃와 정定의 반절이고, 삿되다(邪)라는 뜻이다.‘복扑’은 복卜으로 발음하고, 때리다(打)라는 뜻이다.‘겸謙’은 겸兼으로 발음한다.‘96종’은 외도를 말한다. 총 96종이 있는데 모두 삿된 견해에 집착하는 자들이다. 이 외도 가운데 육사六師가 있으니, 첫째는 부란나富蘭那, -
012_0144_a_01L四衆圍繞聽法渴仰之色。常見一切布
012_0144_a_02L施持戒忍辱精進之色。常見一切靜默
012_0144_a_03L禪思修智慧之色。常見一切衆生得無
012_0144_a_04L生忍現前受記歡喜之色。常見一切登
012_0144_a_05L金剛慧斷無明闇補處之色。常見一切
012_0144_a_06L沐浴法流不退之色。已發眼根願竟。相
012_0144_a_07L與至心。五體投地。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44_a_08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4_a_09L南無善滅佛。南無梵命佛。
012_0144_a_10L南無智喜佛。南無神明佛。
012_0144_a_11L南無如衆王佛。南無持地佛。
012_0144_a_12L南無愛日佛。南無羅睺月佛。
012_0144_a_13L南無華明佛。南無藥師上佛。
012_0144_a_14L南無持勢佛。南無福德明佛。
012_0144_a_15L南無喜明佛。南無好音佛。
012_0144_a_16L南無法自在佛。南無梵音佛。
012_0144_a_17L南無妙音菩薩。南無大勢至菩薩。
012_0144_a_18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44_a_19L發願第四。
012_0144_a_20L謟 [44] 諛〔上聽熖 [45] 切。下音有。皆邪也。謟 [46]
012_0144_a_21L誑也〕。媚〔音味愛也〕。〔佞。乃定切。
012_0144_a_22L邪也〕。扑〔音卜。打也〕。謙〔音兼〕。
012_0144_a_23L九十六種。外道者。惣有九十六種。皆
012_0144_a_24L着邪見也。此外道中。有六師。一富蘭
-
012_0144_b_01L둘째는 말가리末伽梨, 셋째는 산사야删闍夜, 넷째는 아기다阿耆多, 다섯째는 가라구타迦羅鳩駄, 여섯째는 니건타尼乾陁이다. 이러한 육사와 그 각각의 15제자를 96종 외도라 한다.‘무교가색無敎假色’은 곧 무표색無表色이다. 또 무시색無示色이라고도 하니, 선善을 말한다. 색色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막고 장애한다(防碍)는 뜻을 취한 것이다. 말하자면 온갖 선은 온갖 악을 막기 때문에 색色이라 한다. 비록 색이라고는 하였지만 실재로 물질(色)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색假色이라 한다. 무교無敎란 드러내 보일 수 없다는 뜻이다. 색色에는 세 종류가 있다. 첫째는 볼 수 있고 상대할 수 있는 색(可見有對色)이니, 전오근前五根102)과 육진六塵 가운데 빛깔(色)·맛(味)·감촉(觸)을 말한다. 둘째는 볼 수는 없지만 상대할 수 있는 색(不可見有對色)이니, 육진 가운데 소리(聲)·냄새(香) 등이다. 셋째는 볼 수도 없고 상대할 수도 없는 색(不可見無對色)이니, 곧 여기에서 말한 무교색無敎色이다. 막고 장애한다는 뜻만을 취해 색이라 하지만, 실체는 없기 때문에 가색이라 한다. 만약 온갖 선을 닦으면 곧 잘못을 막고 악을 그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앞에서 말한 육진 가운데 법진法塵의 반색半色 역시 무교색·무표색·무시색이라 하는데, 이것은 과거 여러 법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므로 이를 낙사진落謝塵이라 한다. 비록 명칭은 같지만 뜻은 구별되니, 여기에서 말한 뜻은 아니다.‘칠각이라는 청정한 꽃의 모습(七覺淨華之色)’은 곧 칠등각지七等覺支이니, 첫째는 염각지念覺支, 둘째는 택법각지擇法覺支, 셋째는 정진각지精進覺支, 넷째는 희각지喜覺支, 다섯째는 경안각지輕安覺支, 여섯째는 정각지定覺支, 일곱째는 사각지捨覺支 등이다. 팔정도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꽃’이라 하였다. 각명 공은 “칠각지가 꽃이 되고, 해탈이 열매가 된다. 팔정도를 행하면 해탈을 성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고 하였다.‘선사수지혜지색禪思修智惠之色’에 대해 미수 스님은 “사혜思惠와 수혜修惠를 말한다.”고 하였다. 동림 스님은 “선禪은 온전히 말하면 선나禪那이고, 중국말로 사유수思惟修이다. 이는 중국말과 범어를 함께 거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012_0144_b_01L那。二末伽梨。三删闍夜。四阿耆多。
012_0144_b_02L五迦羅鳩駄。六尼乾陁。此等六師。
012_0144_b_03L各有十五弟子。名九十六種外道。無
012_0144_b_04L敎假色者。卽無表色。又云。无示色。
012_0144_b_05L謂善也。色者。生枝曰。取防碍義。謂
012_0144_b_06L衆善防諸惡。故云色。雖曰色。乃無實
012_0144_b_07L色。故名假色。無敎者。言无表示義也。
012_0144_b_08L色有三種。一可見有對色。言前五根
012_0144_b_09L及六塵中色味觸也。二不可見有對
012_0144_b_10L色。六塵中聲香等。三不可見无對色。
012_0144_b_11L卽此言無敎色也。但取防碍之義云
012_0144_b_12L色也。无實故云假色。若修衆善。則
012_0144_b_13L防非止惡故云也。上言六塵中。法塵
012_0144_b_14L之半色。亦名無敎色。无表色。无示
012_0144_b_15L色。此乃過去諸法影相。謂之落謝
012_0144_b_16L塵。雖名同。義別。非此中義。七覺淨
012_0144_b_17L華之色者。卽七等覺支也。謂一念覺
012_0144_b_18L支。二擇法覺支。三精進覺支。四喜
012_0144_b_19L覺支。五輕安覺支。六定覺支。七捨
012_0144_b_20L覺支等也。能結八正道果。故名華也。
012_0144_b_21L明公云。七覺爲華。解脫爲果。謂行
012_0144_b_22L八正道。則能成解脫。禪思修智惠
012_0144_b_23L之色。授師云。思惠及修惠也。東林
012_0144_b_24L師云。禪。具云禪那。此云思惟修。此
-
012_0144_c_01L‘무생법인(無生忍)’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무명의 어둠을 끊어 버린다(斷無明闇)’는 것은 최후의 한 가지 무명을 말한다.‘보처補處’에 대해 각명 공은 “법왕의 계위를 이어 부처님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분을 말한다.”고 하였다.다음, 이근耳根의 원을 일으킴
참법 또 원하옵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널리 시방의 사생 육도 일체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제곡지옥에서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슬피 우는 소리를 항상 귀로 듣지 않고, 무간지옥에서 고통 받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확탕지옥에서 사납게 들끓으며 메아리치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도산지옥·검수지옥에서 칼로 베고 자르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18지옥 간격마다에서 한량없는 고초를 겪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게 하소서.또 오늘부터 귀로 아귀들이 굶주림과 목마름의 뜨거운 열기에 시달리며 음식을 구해도 얻지 못하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아귀들이 움직일 때마다 뼈마디에서 불이 타오르고 500대의 수레가 구르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게 하소서.또 오늘부터 귀로 몸집이 500유순이나 되는 축생이 온갖 작은 벌레들에게 뜯어 먹히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빚을 진 사실을 부정하고 갚지 않아 낙타나 나귀나 말이나 소로 태어나 몸에 늘 무거운 짐을 지고 채찍과 몽둥이로 심한 매질을 당하며 고통받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게 하소서. 귀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증오하는 사람과 만나는 등 팔고의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404병으로 고통스러운 과보를 받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일체 모든 악하고 선하지 못한 소리를 (항상) 듣지 않고, 종·방울·나각·북과 거문고·공후·임랑·옥패 등 사람을 현혹시키는 소리를 (항상) 듣지 않게 하소서. -
012_0144_c_01L華梵兼擧也。无生忍〔已釋〕。斷無明
012_0144_c_02L闇者。最後一品无明也。補處。明公
012_0144_c_03L云。當紹法王。補闕佛處也。
012_0144_c_04L又復歸依。如是十方。盡界虛空界。一切三
012_0144_c_05L寶一拜。
012_0144_c_06L願以慈悲力。同加覆護。令某
甲等得如所
012_0144_c_07L願。滿菩提願一拜。
012_0144_c_08L次發耳根願。
012_0144_c_09L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廣及十方。
012_0144_c_10L四生六道。一切衆生。從今日去。乃至
012_0144_c_11L菩提。耳常不聞啼哭愁苦悲泣之聲。不
012_0144_c_12L聞無間地獄受苦之聲。不聞鑊湯雷沸
012_0144_c_13L振響之聲。不聞刀山劒樹鋒刃割裂
012_0144_c_14L之聲。不聞十八地獄間隔無量苦楚之
012_0144_c_15L聲。又願從今日去。耳常不聞餓鬼飢
012_0144_c_16L渴熱惱求食不得之聲。不聞餓鬼行動
012_0144_c_17L節間火然作五百車聲。又願從今日去。
012_0144_c_18L耳常不聞畜生身大五百由旬爲諸小
012_0144_c_19L虫噆食苦痛之聲。不聞抵債不還生
012_0144_c_20L駞驢馬牛中身常負重鞭杖楚撻困苦
012_0144_c_21L之聲。耳常不聞愛別離怨憎會等八苦
012_0144_c_22L之聲。不聞四百四病苦報之聲。不聞
012_0144_c_23L一切諸惡不善之聲。不聞鐘鈴螺鼓琴
012_0144_c_24L瑟箜篌琳琅玉珮惑人之聲。唯願一切
-
012_0145_a_01L오직 원하오니, 일체중생이 오늘부터 귀로 모든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여덟 종류의 음성을 항상 듣고, 무상無常·고苦·공空·무아無我라는 소리를 항상 듣고, 8만 4천 바라밀의 소리를 항상 듣고, 거짓 이름만 있을 뿐인 모든 법에는 성품이 없다는 소리를 항상 듣고, 모든 부처님의 일음一音 설법에 각자 깨닫는 소리를 항상 듣고,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고 법신이 상주하여 소멸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항상 듣고, 십지보살이 인욕하고 정진하는 소리를 항상 듣고,103) 무생無生의 깨달음을 얻고 부처님 지혜에 들어가 삼계를 벗어나는 소리를 항상 듣고, 모든 법신보살이 법의 강물에 들어가 진제와 속제를 아울러 관하고 생각마다 만행을 구족하는 소리를 항상 듣고, 시방의 벽지불과 아라한과 사과四果의 소리를 항상 듣고, 제석이 여러 하늘을 위해 반야를 설하는 소리를 항상 듣고, 십지 보처補處의 대사大士가 도솔궁兜率宮에서 물러서지 않는 지위의 행을 설법하는 소리를 항상 듣고, 온갖 선으로 함께 돌아가 부처가 된다는 소리를 항상 듣고, 모든 부처님께서 일체중생이 십선을 행하는 것을 찬탄하고 따라 기뻐하는 소리를 항상 듣게 하소서. 원하옵건대, 모든 부처님께서 “훌륭하구나,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성불하리라.” 하고 칭찬하시는 소리를 모든 중생이 항상 듣게 하소서.이미 이근의 원을 일으켰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거듭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선업불
나무 의무류불
나무 대시불
나무 명찬불
나무 중상불
나무 덕유포불
나무 세자재불
나무 덕수불
나무 멸치불
나무 무량불
나무 선월불
나무 무변변상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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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5_a_01L衆生。從今日去。耳常得聞諸佛說法八
012_0145_a_02L種音聲。常聞無常苦空無我之聲。常聞
012_0145_a_03L八萬四千波羅蜜聲。常聞假名諸法無
012_0145_a_04L性之聲。常聞諸佛一音說法各得解聲
012_0145_a_05L常聞一切衆生皆有佛性法身常住不滅
012_0145_a_06L之聲。常聞十地菩薩忍音修進之聲。常
012_0145_a_07L聞得無生解善入佛慧出三界之聲。常
012_0145_a_08L聞諸法身菩薩入法流水眞俗並觀念念
012_0145_a_09L具足萬行之聲。常聞十方辟支羅漢四
012_0145_a_10L果之聲。常聞帝釋爲諸天說般若之聲。
012_0145_a_11L常聞十地補處大士在兜率宮說法不退
012_0145_a_12L轉地行之聲。常聞萬善同歸得佛之聲。
012_0145_a_13L常聞諸佛讃歎一切衆生能行十善隨喜
012_0145_a_14L之聲。願諸衆生。常聞諸佛讃言善哉是
012_0145_a_15L人不久成佛之聲。已發耳根願竟。相與
012_0145_a_16L至心。五體投地。重復歸依。世間大慈
012_0145_a_17L悲父。
012_0145_a_18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5_a_19L南無善業佛。南無意無謬佛。
012_0145_a_20L南無大施佛。南無名讃佛。
012_0145_a_21L南無衆相佛。南無德流布佛。
012_0145_a_22L南無世自在佛。南無德樹佛。
012_0145_a_23L南無滅癡佛。南無無量佛。
012_0145_a_24L南無善月佛。南無無邊辯相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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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5_b_01L나무 보월보살
나무 월광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사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1배
집해 ‘저抵’는 저底로 발음한다. 또 정丁과 계計의 반절이고, 배척하고(排) 거부하다(拒)라는 뜻이다.‘팔고八苦’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종과 방울’ 등 네 가지 물건에 대해서 미수 스님은 “세속의 악기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자면, 위에서 말한 네 가지 물건은 곧 불법에서도 사용하는 악기이다. 비록 법기法器에 통하기는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는 세속의 악기라는 뜻을 취한 것이다. 따라서 ‘듣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공후箜篌’는 그 형체가 거문고(琴)와 비슷하지만 24현이다.‘임랑琳琅’은 아름다운 옥의 이름이고, 몸을 장엄하는 도구이다.‘옥패玉珮’에 대해 미수 스님은 “패옥佩玉이다. 군자는 이것을 착용해 그 덕을 빗대어 표현한다.”고 하였다.‘여덟 종류의 음성(八種音)’은 이미 해석하였다.‘인음수진忍音修進’에 대해 미수 스님은 “인음忍音은 착오다. 이것은 인욕수진忍辱修進이라야 한다. 혹자는 보살이 부처님께서 설하는 무생법인의 음성을 듣고 더욱 수행하는 것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벽지辟支’는 중국말로 독각獨覺이고, 연각緣覺이라고도 한다.‘도솔兜率’은 중국말로 지족知足이다.다음, 비근鼻根의 원을 일으킴
참법 또 원하옵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널리 육도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살생하여 만든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 냄새를 항상 코로 맡지 않고, 사냥하거나 불을 놓아 중생을 살해하는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중생을 찌고 삶고 굽는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서른여섯 가지 물질이 담긴 가죽부대의 더러운 곳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
012_0145_b_01L南無寶月菩薩。南無月光菩薩。
012_0145_b_02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45_b_03L抵〔音底。又丁計切。排也。拒也〕。八
012_0145_b_04L苦〔已釋〕。鐘鈴等。四物。授師云。世
012_0145_b_05L俗樂器。生枝曰。上云四物者。亦是法
012_0145_b_06L中器也。雖通於法器。今取世俗樂器
012_0145_b_07L故。云不聞。箜篌者。其體似琴。絃有
012_0145_b_08L二十四也。琳琅。美玉之名也。身莊
012_0145_b_09L嚴具。玉珮者。授師云。佩玉也。君子
012_0145_b_10L佩之。比德。八種音〔已釋〕。忍音修
012_0145_b_11L進。授師云。忍音者。錯也。此乃忍辱
012_0145_b_12L修進。或云。菩薩。聞佛說无生法忍之
012_0145_b_13L音。修進也。辟支。此云獨覺。亦云緣
012_0145_b_14L覺。兜率。此云知足。
012_0145_b_15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45_b_16L一拜。
012_0145_b_17L願以慈悲力。同加攝受。令某
甲等。得如
012_0145_b_18L所願。滿菩提願一拜。
012_0145_b_19L次發鼻根願。
012_0145_b_20L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廣及六道。一
012_0145_b_21L切衆生。從今日去。乃至菩提。鼻常
012_0145_b_22L不聞殺生滋味飮食之氣。不聞畋獵放
012_0145_b_23L火燒害衆生之氣。不聞蒸煮熬炙衆生
012_0145_b_24L之氣。不聞三十六物革囊臭處之氣。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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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5_c_01L비단과 비단실 등 사람을 현혹시키는 냄새를 (항상) 맡지 않게 하소서.또 코로 지옥에서 가죽을 벗기고 가르고 지지고 태우는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아귀가 굶주리고 목말라 똥·오줌·고름·피를 먹고 마시는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축생의 비린내·누린내·더러운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병들어 누운 자리에 간호하는 사람이 없어 종기가 터져 가까이 갈 수 없는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대소변의 악취와 더러운 냄새를 (항상) 맡지 않고, 송장이 부풀고 벌레가 갉아먹어 문드러지는 냄새를 (항상) 맡지 않게 하소서.오직 원하오니, 대중과 육도 중생이 오늘부터 코로 시방 세계 우두전단牛頭栴檀의 값을 매길 수 없는 향기를 항상 맡고, 우담발라와 오색의 꽃향기를 항상 맡고, 환희원歡喜園에 있는 온갖 나무와 꽃향기를 항상 맡고, 도솔천궁에서 설법할 때의 향기를 항상 맡고, 묘법당妙法堂에서 유희할 때의 향기를 항상 맡고, 시방 중생들이 오계五戒와 십선十善과 육념六念을 실천하는 향기를 항상 맡고, 일체 칠방편七方便을 닦는 사람들의 십육행의 향기를 항상 맡고, 시방의 벽지불과 유학인·무학인의 온갖 덕의 향기를 항상 맡고, 사향四向과 사과四果가 무루無漏를 얻는 향기를 항상 맡고, 한량없는 보살의 환희지歡喜地·이구지離垢地·발광지發光地·염혜지焰慧地·난승지難勝地·원행지遠行地·현전지現前地·부동지不動地·선혜지善慧地·법운지法雲地의 향기를 항상 맡고, 여러 성인의 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 등 오분법신의 향기를 항상 맡고, 모든 부처님의 보리의 향기를 항상 맡고, 삼십칠조도품과 십이인연관과 육바라밀의 향기를 항상 맡고, 대비大悲와 삼념三念과 십력十力과 사무소외四無所畏와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의 향기를 항상 맡고, 8만 4천 모든 바라밀의 향기를 항상 맡고, 시방의 한량없고 지극히 오묘한 법신의 상주하는 향기를 항상 맡게 하소서.이미 비근의 원을 일으켰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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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5_c_01L聞錦綺羅縠惑人之氣。又願鼻不聞地
012_0145_c_02L獄剝裂焦爛之氣。不聞餓鬼飢渴飮食
012_0145_c_03L糞穢膿血之氣。不聞畜生腥臊不淨之
012_0145_c_04L氣。不聞病卧牀席無人看視瘡壞難近
012_0145_c_05L之氣。不聞大小便利臭穢之氣。不聞
012_0145_c_06L死屍胮脹虫食爛壞之氣。唯願大衆六
012_0145_c_07L道衆生。從今日去。鼻常得聞十方世界
012_0145_c_08L牛頭旃檀無價之香。常聞優曇鉢羅五
012_0145_c_09L色華香。常聞歡喜園中諸樹華香。常聞
012_0145_c_10L兜率天宮說法時香。常聞妙法堂上遊
012_0145_c_11L戱時香。常聞十方衆生行五戒十善六
012_0145_c_12L念之香。常聞一切七方便人十六行香。
012_0145_c_13L常聞十方辟支學無學人衆德之香。常
012_0145_c_14L聞四果四向得無漏香。常聞無量菩薩
012_0145_c_15L歡喜離垢發光焰慧難勝遠行現前不動
012_0145_c_16L善慧法雲之香。常聞衆聖戒定慧解脫
012_0145_c_17L解脫知見五分法身之香。常聞諸佛菩
012_0145_c_18L提之香。常聞三十七品十二緣觀六度
012_0145_c_19L之香。常聞大悲三念十力四無所畏十
012_0145_c_20L八不共法香。常聞八萬四千諸波羅蜜
012_0145_c_21L香。常聞十方無量妙極法身常住之香。
012_0145_c_22L已發鼻根願竟。相與至心。五體投地。
012_0145_c_23L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45_c_24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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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6_a_01L나무 리타법불
나무 응공양불
나무 도우불
나무 낙안불
나무 세의불
나무 애신불
나무 묘족불
나무 우발라불
나무 화영불
나무 무변변광불
나무 신성불
나무 덕정진불
나무 묘덕보살
나무 금강장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함께 섭수하사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1배
집해 ‘코로 항상 맡지 않는다(鼻常不聞)’에서 문聞은 냄새를 맡다(嗅)라는 뜻이다.‘전렵畋獵’의 앞 글자는 전田으로 발음하고, 날짐승을 잡는 것이다. 뒷글자는 려呂와 섭攝의 반절이고, 들짐승을 잡는 것이다.‘오자熬炙’(의 앞 글자)는 오五와 로勞의 반절이고, 역시 굽다(炙)라는 뜻이다.‘삼십육물혁낭三十六物革囊’에서 혁革은 가죽(皮)이다. 털을 제거한 것을 혁革이라 한다. ‘삼십육물三十六物’은 몸을 구성하는 안팎 모든 물질의 숫자다. 말하자면 머리카락·털·이빨·손발톱·콧물·침·가래·눈물·땀·때·대소변·피부·피·살 등이다.‘곡縠’은 곡曲으로 발음하고, 명주(紗)라는 뜻이다.‘성조腥臊’는 성조星曹로 두 글자를 발음하고, 악취(臭)라는 뜻이다.‘우두전단牛頭栴檀’에 대해 변진 스님은 말하였다. “이 향나무는 모양새가 소뿔과 비슷하다. 큰 바다 남쪽 해안가에서 나온다. 따라서 경에서 ‘바다의 언덕에서 전단이 자라는데, 그 향 6수銖면 그 가치가 사바세계와 맞먹는다’104)고 하였다.”‘우담발라優曇鉢羅’는 중국말로 서응瑞應이라 한다. 서응이라 하는 까닭은 전륜성왕이 세상에 출현하는 것에 감응하여 바다에서 피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서로운 감응(瑞應)이라 한다. 각명 공은 “청련화靑蓮華다. 연꽃 가운데 청색이 가장 수승하고 더없이 빼어나다.”라고 하였다.‘오색五色’에 대해 변진 스님은 “여타의 온갖 꽃향기를 말한다. 혹은 상서로운 감응이라 할 수 있는 오색五色의 연꽃이 있는데, 그 이름만 들었을 뿐 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환희원歡喜園’에 대해 각명 공은 “제석의 도성 서쪽 12유순에 -
012_0146_a_01L南無梨陁法佛。南無應供養佛。
012_0146_a_02L南無度憂佛。南無樂安佛。
012_0146_a_03L南無世意佛。南無愛身佛。
012_0146_a_04L南無妙足佛。南無優鉢羅佛。
012_0146_a_05L南無華瓔佛。南無無邊辯光佛。
012_0146_a_06L南無信聖佛。南無德精進佛。
012_0146_a_07L南無妙德菩薩。南無金剛藏菩薩。
012_0146_a_08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46_a_09L鼻常不聞。聞者。卽嗅也。畋獵〔上音
012_0146_a_10L田。取禽也。下呂攝切。捉獸也〕。熬炙
012_0146_a_11L〔五勞反。亦炙也〕。三十六物革囊者。
012_0146_a_12L革。皮也。無毛曰革。三十六物。謂身
012_0146_a_13L分內外。諸物數也。謂髮毛齒爪涕唾
012_0146_a_14L啖淚汗垢大小便利皮膚血肉等也。
012_0146_a_15L縠〔音曲。紗也〕。腥臊〔星曹二音。
012_0146_a_16L臭也〕。牛頭栴檀者。眞師云。此香狀
012_0146_a_17L似牛頭。出大海南岸。故經云。海此
012_0146_a_18L岸栴檀。此香六銖。價直娑婆世界。
012_0146_a_19L優曇鉢羅者。此云瑞應。言瑞應者。
012_0146_a_20L應轉輪王出世。出海開發。故云瑞應。
012_0146_a_21L明公云。靑蓮華也。蓮華靑色。最勝
012_0146_a_22L無上。五色者。眞師云。餘雜華香。或
012_0146_a_23L可瑞應。有五色〔聞名未見故也〕。
012_0146_a_24L歡喜園者。明公云。帝釋都城西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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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6_b_01L환희원이 있다. 이 동산은 그곳 연못에 있는 두 개의 돌로 인해 이름이 붙여졌다. 연못의 물은 여덟 가지 색깔을 갖추고 있고, 그곳에는 큰 돌이 두 개가 있다. 제석은 여러 하늘과 함께 그 물에 몸을 씻거나 그 돌에 앉거나 하면 분노와 고뇌를 제거하고 마음이 곧 기뻐질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런 이름을 붙였다. 그 동산은 보배나무가 줄지어 에워싸고 있다.‘묘법당에서(妙法堂上)’에 대해 각명 공은 “도솔궁兜率宮의 큰 신들이 만든 묘선법당妙善法堂이다.”라고 하였다. 변진 스님은 “곧 제석의 선법당善法堂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두 설명이 같지 않은데, 이 두 하늘 모두에 같은 이름의 이런 당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된다.‘육념六念’은 부처님을 생각하고(念佛), 법을 생각하고(念法), 승가를 생각하고(念僧), 보시를 생각하고(念施), 계를 생각하고(念戒), 하늘을 생각하는(念天) 것이다. 하늘은 육욕천과 색계천 무색계천이다. 『지론智論』의 설명에 준하면, 보시하고 지계한 인연의 과보를 알기 위해 하늘을 생각한다고 하였다.105)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하늘(天)은 제일의천第一義天을 말한다. 무엇 때문인가? 『선원집禪源集』에서 “하늘이란 높고 넓으며, 가장 수승하고, 광명이며, 만물을 덮고 가리는 것이다. 따라서 제일의第一義에 빗댄 것이다. 말하자면 첫 번째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하고 승가를 생각해 수승한 덕에 귀의하고, 두 번째로 보시를 생각해 삼단三檀106) 등을 행하고, 세 번째로 계를 생각해 잘못을 막고 악을 그치며, 네 번째로 하늘을 생각해 앞에서 닦은 공덕을 제일의에 회향한다고 해야 그 차례가 바른 이치에 합당하다.”라고 하였다.‘오계五戒’는 살생하지 않고(不殺), 도둑질하지 않고(不盜), 삿된 음행을 하지 않고(不邪婬), 거짓말하지 않고(不妄語), 술을 마시지 않는(不飮酒) 것이다.‘십선十善’은 십악十惡을 그치면 십선이라 한다.‘칠방편七方便’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사교의四敎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삼자량三資粮과 사가행四加行107)이다. 삼자량의 첫 번째는 오정심五停心이다. (오정심의) 첫째는 탐욕이 많은 중생이 닦는 부정관不淨觀이고, 둘째는 분노가 많은 중생이 닦는 자비관慈悲觀이고, 셋째는 산만함이 많은 중생이 닦는 수식관數息觀이고, 넷째는 어리석음이 많은 중생이 닦는 인연관因緣觀이고, -
012_0146_b_01L由旬。有歡喜園。此園從池。因二石
012_0146_b_02L得名。池水具八種色。中有二大石。
012_0146_b_03L帝釋與諸天。身浴其水。或坐石上。
012_0146_b_04L能除嗔惱。心卽歡喜。因此立號。園
012_0146_b_05L中寶樹。周匝行列。妙法堂上。明公
012_0146_b_06L云。兜率宮。大神所造者。妙善法堂
012_0146_b_07L也。眞師云。卽帝釋善法堂也。生枝
012_0146_b_08L曰。二說不同。疑此二天。皆有同名
012_0146_b_09L此堂。六念者。念佛。念法。念僧。念
012_0146_b_10L施。念戒。念天也。天者。六欲天。及色
012_0146_b_11L無色天也。准智論說。爲知施戒因緣
012_0146_b_12L果報。故念天也。生枝曰。天者。第一
012_0146_b_13L義天也。何耶。禪源集云。天者。高廣
012_0146_b_14L也。最勝也。光明也。覆蔭萬物。故比
012_0146_b_15L第一義也。謂第一念佛念法念僧。歸
012_0146_b_16L依勝德。第二念施。三檀等。第三念戒。
012_0146_b_17L防非止惡。第四念天。上來所修廻向
012_0146_b_18L第一 ▣▣ [52] 。次當正理。五戒者。不殺
012_0146_b_19L不盜。不邪婬。不妄語。不飮酒。十善
012_0146_b_20L者。十惡若止。名十善。七方便者。生
012_0146_b_21L枝曰。四敎儀云。三資粮。四加行。三
012_0146_b_22L資粮者。初五停心。一多貪衆生不淨
012_0146_b_23L觀。二多嗔衆生慈悲觀。三多散衆生
012_0146_b_24L數息觀。四愚癡衆生因緣觀。五多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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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6_c_01L다섯째는 장애가 많은 중생이 닦는 염불관念佛觀이다. (삼자량의) 두 번째는 별상념처別相念處다. 여기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육체가 청정하지 못함을 관하는 것이고, 둘째는 감정이 고통임을 관하는 것이고, 셋째는 마음이 무상함을 관하는 것이고, 넷째는 법에 자아가 없음을 관하는 것이니, 곧 사념처四念處이고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한다. 이 네 가지는 두 가지를 구별하여 관하기 때문에 별상념처라 하니, 관하는 대상(境)과 관하는 내용(觀)이 모두 따로따로 구별된다. (삼자량의) 세 번째는 총상념처捴相念處다. (총상념처의) 첫째는 육체가 청정하지 못하고, 감정과 마음과 법이 모두 청정하지 못함을 관하는 것이다.……나아가 법에 자아가 없고, 육체와 감정과 마음에 모두 자아가 없음을 관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관하는 대상은 구별되지만 관하는 내용은 모두 총합된 것이다. 또 관하는 대상은 총합되지만 관하는 내용은 구별되는 것이 있고, 또 관하는 대상과 관하는 내용이 모두 총합된 것이 있다. 따라서 총상념처라 한다. 이상이 바로 삼자량위三資粮位이다. 사가행四加行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난위煖位, 둘째는 정위頂位, 셋째는 인위忍位, 넷째는 세제일위世第一位이다. 이것이 곧 사가행이고, 사선근위四善根位라고도 한다.”108)『구사바사론俱舍婆娑論』109) 게송에서 “난위에서는 끝내 선을 끊지 않고, 정위에서는 반드시 열반에 도달하며, 인위에서는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세제일위에서는 생을 벗어난다.”110)라고 하였다. (여기에) 위의 세 가지를 합해 칠방편이라 한다.‘십육행十六行’이란 사제四諦에 각기 네 가지 행이 있기 때문에 십육행이 된다. 말하자면 고제苦諦에 따른 네 가지 행은 고苦·공空·무상無常·무아無我이고, 집제集諦에 따른 네 가지 행은 집集·인因·연緣·생生이고, 멸제滅諦에 따른 네 가지 행은 멸滅·진盡·묘妙·리離이고, 도제道諦에 따른 네 가지 행은 도道·정正·적寂·승乘이다.‘벽지학무학辟支學無學’에서 벽지辟支는 온전히 말하면 벽지불辟支佛(pratyeka-buddha)이고, 또 벽지불라辟支弗羅라고도 하고, 비지가라譬支迦羅라고도 한다. 중국말로는 연각 또는 독각이라 하니,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학무학學無學은 성문聲聞을 거론한 것이다. 처음인 견도見道의 수다원과須陁洹果에서 아나함阿那含까지를 유학有學이라 한다. 아라한과阿羅漢果를 무학無學이라 하니, 범행이 이미 수립되고 해야 할 일을 이미 마쳐 -
012_0146_c_01L衆生念佛觀。二別相念處有四。一觀
012_0146_c_02L身不淨。二觀受是苦。三觀心无常。
012_0146_c_03L四觀法无我。卽四念處。亦曰四念
012_0146_c_04L住。此四二別觀。故曰別相念處〔境
012_0146_c_05L觀俱別〕。三捴相念處。一觀身不淨
012_0146_c_06L受心法皆不淨。乃至觀法无我。身
012_0146_c_07L受心皆无我。此乃境別觀捴。又有
012_0146_c_08L境捴觀別。又有境觀俱捴。故名捴相
012_0146_c_09L念〔乃三資粮位〕。四加行者。有四。
012_0146_c_10L一煖位。二頂位。三忍位。四世第一位。
012_0146_c_11L此卽四加行也。亦名四善根位。俱舍
012_0146_c_12L婆娑論頌云。暖終不斷善。頂必至湼
012_0146_c_13L槃。忍不墮惡道。世第一離生。上三
012_0146_c_14L合。稱七方便。十六行者。四諦下各四
012_0146_c_15L行。故成十六行。謂苦諦下四行者。
012_0146_c_16L苦。空。無常。無我。集諦下四行者。集。
012_0146_c_17L因。緣。生。滅諦下四行者。滅。盡。妙。離。
012_0146_c_18L道諦下四行者。道。正。寂。乘也。辟支學
012_0146_c_19L無學者。辟支。具云辟支佛。又云辟支
012_0146_c_20L弗羅。亦云譬支迦羅。此云緣覺獨覺
012_0146_c_21L如上。學无學者。擧聲聞。初從見道。
012_0146_c_22L須陁洹果。至阿那含。名有學。阿羅漢
012_0146_c_23L果。名無學。謂梵行已立。所作已辦。
012_0146_c_24L▣▣疑「義也」{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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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7_a_01L다음 생을 받지 않는 자를 말한다. 이는 이승二乘을 함께 거론한 것이다.‘사과사향四果四向’은 수다원 등의 사과四果에 각기 1향向이 있다. 향은 취향趣向을 말하니, 앞에 있는 과위를 향하고 바라는 것이다.‘삼십칠품三十七品’은 사념처四念處·사정근四正勤·사신족四神足·오근五根·오력五力·칠등각지七等覺支·팔성도지八聖道支를 말한다. 게송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네 가지가 셋, 다섯 가지 둘
일곱 가지가 하나, 여덟 가지도 하나
‘십이연十二緣’과 ‘육도六度’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삼념三念’에 대해 각명 공은 “첫째는 중생의 어리석은 집착을 어떻게 제도할까 생각하는 것이고, 둘째는 중생의 죄업을 어떻게 말끔히 없앨까 생각하는 것이고, 셋째는 중생의 고뇌를 어떻게 뽑아 줄까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십력十力’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사무소외四無所畏’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법계차제法界次第』에서 “첫째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것, 둘째는 모든 번뇌가 남김없이 사라졌다고 선언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것, 셋째는 도를 장애하는 것들을 모두 설했다고 선언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것, 넷째는 고통을 없애는 길을 모두 설했다고 선언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111)라고 하였다.‘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에 대해 또 『법계차제』에서는 “첫째는 행동에 실수가 없는 것, 둘째는 말에 실수가 없는 것, 셋째는 생각에 실수가 없는 것, 넷째는 다른 생각이 없는 것, 다섯째는 안정되지 못한 마음이 없는 것, 여섯째는 선택해서 버리지 못하는 일이 없는 것, 일곱째는 하고자 하는 일에서 물러남이 없는 것, 여덟째는 정진에서 물러남이 없는 것, 아홉째는 사념처에서 물러남이 없는 것, 열째는 지혜에서 물러남이 없는 것, 열한째는 해탈에서 물러남이 없는 것, 열두째는 해탈지견에서 물러남이 없는 것, 열셋째는 일체 신업을 지혜에 따라 행하는 것, 열넷째는 일체 구업을 지혜에 따라 행하는 것, 열다섯째는 일체 의업을 지혜에 따라 행하는 것, 열여섯째는 지혜로 과거세를 아는 데 장애가 없는 것, 열일곱째는 지혜로 미래세를 아는 데 장애가 없는 것, 열여덟째는 지혜로 현재세를 아는 데 장애가 없는 것이다. 이 18법은 범부나 이승 및 모든 보살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불공不共이라 한다.”112)고 하였다.‘8만 4천’에 대해서는 앞에서 해석하였다. -
012_0147_a_01L不受後有也。此兼擧二乘。四果四向
012_0147_a_02L者。謂須陀洹等四果。各有一向。向。
012_0147_a_03L謂趣向。向望前果。三十七品者。謂
012_0147_a_04L四念處。四正勤。四神足。五根。五力。
012_0147_a_05L七等覺支。八聖道支。頌云。三四二
012_0147_a_06L五。單七隻八。十二緣。六度等〔已釋〕。
012_0147_a_07L三念者。明公云。一念衆生愚執。云
012_0147_a_08L何化度。二念衆生罪業。云何除滅。
012_0147_a_09L三念衆生苦惱。云何救拔。十力者
012_0147_a_10L〔已釋〕。四無所畏者。生枝曰。法界
012_0147_a_11L次第云。一一切智無所畏。二漏盡无
012_0147_a_12L所畏。三說障道無所畏。四說盡苦道
012_0147_a_13L無所畏。十八不共法者。又法界次第
012_0147_a_14L云。一身无失。二口无失。三念無失。
012_0147_a_15L四无異想。五无不定心。六無不擇捨。
012_0147_a_16L七欲无退。八精進无退。九念無退。
012_0147_a_17L十惠無退。十一解脫无退。十二解
012_0147_a_18L脫知見無退。十三一切身業隨智惠
012_0147_a_19L行。十四一切口業隨智惠行。十五一
012_0147_a_20L切意業隨智惠行。十六智惠知過去
012_0147_a_21L世無碍。十七智惠知未來世无碍。十
012_0147_a_22L八智惠知現在世无碍。此十八法。不
012_0147_a_23L與凡夫二乘及諸菩薩共有。故云不
012_0147_a_24L共也。八萬四千者。前釋。衆生有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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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7_b_01L중생에게 8만 4천 가지의 먼지 같은 번뇌가 있기 때문에 만약 이 번뇌를 끊어 없앤다면 곧 반대로 그 숫자만큼의 바라밀이 된다. 바라밀波羅蜜(pāramitā)은 중국말로 도度이다.다음, 설근舌根의 원을 일으킴
참법 또 원하옵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널리 시방 사생 육도의 일체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살상한 일체중생의 신체의 맛을 항상 혀로 맛보지 않고, 스스로 죽은 일체중생의 맛을 (항상) 맛보지 않고, 중생들의 피와 골수의 맛을 (항상) 맛보지 않고, 원수나 맞서는 자의 독약 맛을 (항상) 맛보지 않고, 탐욕과 애착과 번뇌를 일으키는 기름진 맛 일체를 (항상) 맛보지 않게 하소서.부디 혀로 감로의 백 가지 감미로운 맛을 항상 맛보고, 모든 하늘나라의 저절로 나타나는 음식의 맛을 항상 맛보고, 향적 세계 향기로운 밥의 맛을 항상 맛보고, 모든 부처님께서 잡수시는 음식의 맛을 항상 맛보고, 법신의 계戒·정定·혜慧로 훈습하고 수행으로 나타난 음식의 맛을 항상 맛보고, 법희法喜와 선열禪悅의 맛을 항상 맛보고, 한량없는 공덕으로 지혜로운 생활을 넉넉히 운영하는 감미롭고 조화로운 맛을 항상 맛보고, 해탈의 일미一味 등의 맛을 항상 맛보고, 지극히 즐겁고 최고로 수승한 모든 부처님의 니원泥洹의 맛을 항상 맛보게 하소서.이미 설근의 원을 일으켰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진실불
나무 천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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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7_b_01L萬四千塵勞煩惱故。若斷除此煩惱
012_0147_b_02L則。翻成此數波羅密也。波羅蜜。此云
012_0147_b_03L度。
012_0147_b_04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47_b_05L一拜。
012_0147_b_06L願以慈悲力。同加攝受。令甲
某等。得如
012_0147_b_07L所願。滿菩提願一拜。
012_0147_b_08L次發舌根願。
012_0147_b_09L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廣及十方。四
012_0147_b_10L生六道。一切衆生。從今已去。乃至菩
012_0147_b_11L提。舌恒不嘗傷殺一切衆生身體之味。
012_0147_b_12L不嘗一切自死之味。不甞生類血髓之
012_0147_b_13L味。不甞怨家對主毒藥之味。不甞一切
012_0147_b_14L能生貪愛煩惱滋味之味。願舌恒甞甘
012_0147_b_15L露百種美味。恒甞諸天自然飮食之味。
012_0147_b_16L恒甞香積香飯之味。恒嘗諸佛所食之
012_0147_b_17L味。恒甞法身戒定慧之所熏修所現食
012_0147_b_18L味。恒嘗法喜禪悅之味。恒甞無量功德
012_0147_b_19L滋治慧命甛和之味。恒甞解脫一味等
012_0147_b_20L味。恒甞諸佛泥洹至樂最上勝味之味。
012_0147_b_21L已發舌根願竟。相與至心。五體投地。
012_0147_b_22L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47_b_23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7_b_24L南無眞實佛。南無天主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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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7_c_01L나무 고음불
나무 신정불
나무 바기라타불
나무 복덕의불
나무 염치불
나무 무변덕불
나무 취성불
나무 사자유불
나무 부동불
나무 신청정불
나무 허공장보살
나무 살타파륜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불쌍히 여겨 감싸고 보호하사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1배
집해 ‘스스로 죽은 (일체중생의) 맛(自死之味)’에 대해 말해 보겠다. 『능엄경』에서 방편으로 허락한 다섯 가지 청정한 고기(五淨肉) 중에 스스로 죽은 짐승의 고기(自死)가 있는데 여기에서 ‘맛보지 않겠다(不甞)’고 한 것은 비록 손으로 직접 살해하지 않았더라도 그것을 먹으면 계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각명 공 역시 “비록 생명을 죽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비의 종자를 끊기 때문이다. 혹자는 저절로 죽은 양고기를 먹으면 목숨을 잃는다고도 한다.”고 하였다.‘감로甘露’에 대해 『열반경』에서 “감로를 복용하면 사람을 죽지 않게 한다. 다른 물질과 섞더라도 역시 죽지 않게 한다.”113)고 하였다. 병을 없애고 열을 제거한다. 각명 공 역시 “감로는 하늘에서 내리는 것인데, 간혹 풀이나 나무 끝에서 나오기도 한다. 그 맛은 최고로 감미롭고, 그것을 복용하면 맑고 시원하며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혹자는 사탕수수의 즙을 끊인 것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백 가지 맛(百種味)’은 한편으로는 감로에 갖춰진 백 가지 맛을 의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백 가지 맛의 감미로움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향적香積’은 부처님 세계의 이름이다. 『유마경維摩經』에서 말하였다.114)“상방上方으로 42항하사 세계 너머에 중향衆香이라는 세계가 있고, 그곳에 부처님이 계시니 명호가 향적香積이다. 그 나라 음식은 그 향기가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까지 가득 퍼진다. 유마거사가 비야리성毗耶離城에서 병을 보이자 석가여래釋迦如來께서는 8만의 여러 대보살에게 문병하도록 지시하셨고, 문수보살이 상수가 되어 모든 보살을 거느리고 유마(淨名)의 처소로 찾아갔다. 거사는 이에 화현한 보살을 -
012_0147_c_01L南無高音佛。南無信淨佛。
012_0147_c_02L南無婆耆羅陁佛。南無福德意佛。
012_0147_c_03L南無炎熾佛。南無無邊德佛。
012_0147_c_04L南無聚成佛。南無師子遊佛。
012_0147_c_05L南無不動佛。南無信淸淨佛。
012_0147_c_06L南無虛空藏菩薩。南無薩陁波輪菩薩。
012_0147_c_07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47_c_08L自死之味。楞嚴經。權許五淨肉。有自
012_0147_c_09L死。此云不甞。雖手不害。食卽違戒故
012_0147_c_10L也。明公亦云。雖不殺命。斷慈悲種
012_0147_c_11L故也。或云。若食自死羊則殞命。甘露
012_0147_c_12L者。湼槃云。甘露服之。則令人不死。
012_0147_c_13L若合異物。亦能不死。除病去熱。明
012_0147_c_14L公云。甘露。天之所降。或出草木上。
012_0147_c_15L其味極美。服之淸凉。使人延壽。或云
012_0147_c_16L甘蔗汁煎煑。爲1)▣▣ [53] 味者。一則甘
012_0147_c_17L露具百味。一則餘百種味美等。香積
012_0147_c_18L者。佛世界名。維摩經云。上方過四
012_0147_c_19L十二恒河沙世界。有世界。名衆香。
012_0147_c_20L有佛。名香積。其國之食。香氣周流
012_0147_c_21L十方無量世界。維摩示疾毗耶離城
012_0147_c_22L釋迦如來。以八萬諸大菩薩問疾。文
012_0147_c_23L殊作上首。領諸菩薩。詣淨名所。居
012_0147_c_24L▣▣疑「甘露」{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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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8_a_01L그 향적여래의 처소로 보내 한 발우의 밥을 청하고, 등왕불燈王佛 처소에서 8만 개의 사자좌를 청하였다. 8척의 방장 안에 그 자리를 배열하고는 한 발우의 밥으로 그 모든 보살들에게 공양을 올렸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고, 그 밥을 먹은 자들은 모두 그 모공에서 다 향기가 풍겼다. 이 여러 보살들이 부처님의 처소로 돌아오자 그때 그곳에 모여 있던 대중들이 모든 보살의 모공에서 풍기는 오묘한 향기를 맡고는 그 까닭을 부처님께 여쭈었다. 이에 부처님께서 ‘만약 성문 가운데 유학有學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그 밥을 먹었다면 무학도無學道를 얻은 뒤에야 그 향기의 세력이 소멸하리라. 만약 무학無學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먹었다면 대승에 들어간 뒤에야 그 향기의 세력이 소멸하리라. 만약 삼현三賢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먹었다면 십지에 들어간 뒤에야 (그 향기의 세력이) 소멸하리라. 십지十地와 등각等覺 보살이 먹었다면 묘각妙覺에 들어간 뒤에야 (그 향기의 세력이) 소멸하리라’고 하셨다. 이에 미처 찾아가지 못했던 보살들은 목마른 듯 흠모하는 마음을 일으켰다.”‘법희와 선열……(法喜禪悅……)’에 대해 각명 공은 “법의 체성이 공함을 깨달으면 내부에서 환희심이 일어나 법신을 돕고 이롭게 하므로 법희식法喜食이라 한다. 선정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부의 마음이 화평해지고 기쁨이 넘쳐 법신을 증장시키므로 선열식禪悅食이라 한다.‘첨화지미甛和之味’의 앞 글자는 점霑으로 발음한다. 첨甛은 감미롭다(美), 조화롭다(和)는 뜻이다.‘니원泥洹’은 곧 열반湼槃이다. 이미 해석하였다.다음, 신근身根의 원을 일으킴
참법 또 원하옵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널리 시방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오욕으로 삿되게 애착하는 감촉을 항상 몸으로 느끼지 않고, 확탕지옥·노탄지옥·회하지옥 등의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고, -
012_0148_a_01L士以化菩薩。遣彼香積如來所。請一
012_0148_a_02L鉢飯。燈王佛所。請八萬師子座。於
012_0148_a_03L八尺方丈內排座。以一鉢飯。供養彼
012_0148_a_04L諸菩薩。无所乏小。食此飯者。一切
012_0148_a_05L毛孔皆香。是諸菩薩。還佛所。時會
012_0148_a_06L大衆。聞諸菩薩毛孔妙香。問佛。佛
012_0148_a_07L言。若聲聞有學人。食此飯者。得无
012_0148_a_08L學道而後。香力乃消。若無學人食。
012_0148_a_09L則入大乘後。香力乃消。若三賢人食。
012_0148_a_10L則入地後乃消。十地等覺菩薩食則。
012_0148_a_11L入妙覺後乃消。其未赴菩薩。心生渴
012_0148_a_12L仰。法喜禪悅等者。明公云。悟法體
012_0148_a_13L空。內生歡喜。資益法身。名法喜食。
012_0148_a_14L由定力故。內心和悅。增長法身。名
012_0148_a_15L禪悅食也。甛和之味〔上音霑。甛
012_0148_a_16L美也。和也〕。泥洹。卽湼槃〔已釋〕。
012_0148_a_17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48_a_18L一拜。
012_0148_a_19L願以慈悲力。哀愍覆護。令甲
某等。得如
012_0148_a_20L所願。滿菩提願一拜。
012_0148_a_21L次發身根願。
012_0148_a_22L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廣及十方。一
012_0148_a_23L切衆生。從今日去。乃至菩提。身常不
012_0148_a_24L覺五欲邪媚之觸。不覺鑊湯爐炭灰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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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8_b_01L아귀들의 머리에서 불이 타오르고 녹인 구리물을 입에 들이부어 타고 문드러지는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고, 축생들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가르는 혹독한 고통의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고, 404병의 온갖 고통스런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고, 극심한 더위와 극심한 추위의 어려운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고, 모기·등에·벼룩·이 등 온갖 벌레의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고, 칼·몽둥이·독약 등 해를 가하는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고, 굶주림·목마름·고달픔·고통 등의 일체 감촉을 (항상) 느끼지 않게 하소서.부디 몸으로 모든 하늘의 오묘한 옷의 감촉을 항상 느끼고, 저절로 나타나는 감로의 감촉을 항상 느끼고, 맑고 시원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감촉을 항상 느끼고,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고 병도 없고 고뇌도 없어 여유롭고 강녕한 감촉을 항상 느끼고, 잠자리도 편안하고 깨어도 편안해 근심도 없고 두려움도 없는 감촉을 항상 느끼고, 시방 모든 부처님 정토의 미풍이 몸에 불어오는 감촉을 항상 느끼고, 시방 모든 부처님 정토의 칠보 연못에서 몸과 마음을 씻는 감촉을 항상 느끼고, 늙음·병·죽음 등 온갖 고통이 없는 감촉을 항상 느끼고,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모든 보살님과 함께 법문을 듣는 감촉을 항상 느끼고, 모든 부처님의 열반과 팔자재의 감촉을 항상 느끼게 하소서.이미 신근의 원을 일으켰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행명불
나무 용음왕불
나무 지륜존불
나무 재성불
나무 세애불
나무 법명불
나무 무량보명불
나무 운상불
나무 혜도불
나무 묘향불
나무 허공음불
나무 허공불
나무 월삼계보살
나무 발타바라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감싸고 보호하며 섭수하사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1배 -
012_0148_b_01L等觸。不覺餓鬼頭上火然烊銅灌口焦
012_0148_b_02L爛之觸。不覺畜生剝裂苦楚之觸。不覺
012_0148_b_03L四百四病諸苦之觸。不覺大熱大寒難
012_0148_b_04L耐之觸。不覺蚊蚋蚤蝨諸虫之觸。不覺
012_0148_b_05L刀杖毒藥加害之觸。不覺飢渴困苦一
012_0148_b_06L切諸觸。願身常覺諸天妙衣之觸。常覺
012_0148_b_07L自然甘露之觸。常覺淸涼不寒不熱之
012_0148_b_08L觸。常覺不飢不渴無病無惱休强之觸。
012_0148_b_09L常覺臥安覺安無憂無怖之觸。常覺十
012_0148_b_10L方諸佛淨土微風吹身之觸。常覺十方
012_0148_b_11L諸佛淨國七寶浴池洗蕩身心之觸。常
012_0148_b_12L覺無老病死諸苦之觸。常覺飛行自在
012_0148_b_13L與諸菩薩聽法之觸。常覺諸佛湼槃八
012_0148_b_14L自在觸。已發身根願竟。相與至心。五
012_0148_b_15L體投地。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48_b_16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8_b_17L南無行明佛。南無龍音王佛。
012_0148_b_18L南無持輪尊佛。南無財成佛。
012_0148_b_19L南無世愛佛。南無法名佛。
012_0148_b_20L南無無量寶名佛。南無雲相佛。
012_0148_b_21L南無慧道佛。南無妙香佛。
012_0148_b_22L南無虛空音佛。南無虛空佛。
012_0148_b_23L南無越三界菩薩。南無跋陁婆羅菩薩。
012_0148_b_24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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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8_c_01L
집해 ‘문예蚊蚋’의 앞 글자는 무無와 분分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이而와 예曳의 반절이다.‘조슬蚤虱’의 앞 글자는 조早로, 뒷글자는 슬瑟로 발음한다.‘휴강休强’의 뒷글자는 평성으로 발음하고, 편안하다(寧)는 뜻이다.‘교안覺安’의 앞 글자는 교巧로 발음한다.‘팔자재八自在’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다음, 의근意根의 원을 일으킴
참법 또 원하옵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널리 시방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재앙이 됨을 뜻으로 항상 알고, 살생·도둑질·음행·거짓말·꾸밈말·이간질·욕설이 재앙이 됨을 항상 알고, 아버지를 죽이거나 어머니를 해치거나 아라한을 죽이거나 부처님 몸에서 피를 흘리게 하거나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이 바로 무간지옥에 떨어질 죄라는 것을 항상 알고, 불법승을 비방하고 인과를 믿지 않은 사람이 죽어서 다시 태어나 그에 상응하는 과보를 받는 법을 항상 알고, 악지식을 멀리하고 선지식을 가까이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알고, 96종 삿된 스승들의 법에 대해 묻고 배우는 것은 잘못임을 항상 알고, 삼루三漏115)와 오개五蓋와 십전十纏116)의 법이 바로 장애라는 것을 항상 알고, 삼악도는 두려운 곳으로서 수없이 태어나고 죽으며 혹독한 고통으로 (그 죄를) 보상해야 하는 곳임을 항상 알게 하소서.부디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음을 뜻으로 항상 알고, 모든 부처님은 너무도 자비로운 아버지이시고 위없는 의왕醫王이시며 일체 존귀한 법은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며 일체 현성은 모든 중생을 간병하는 어머니임을 항상 알게 하소서.부디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받아 십선을 차례로 행하는 이와 같은 등등의 법이 천상과 인간의 수승한 과보를 불러온다는 것을 뜻으로 항상 알고, 생사를 면하지 못했으면 난법㬉法과 정법頂法 등 칠방편관七方便觀을 닦아야만 한다는 것을 항상 알고, -
012_0148_c_01L蚊蚋〔上無分切。下而曳反〕。蚤虱
012_0148_c_02L〔上音早。下音瑟〕。休强〔下平音。寧
012_0148_c_03L也〕。覺安〔上音巧〕。八自在〔已釋〕。
012_0148_c_04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48_c_05L一拜。
012_0148_c_06L願以慈悲力。覆護攝受。令某
甲等。得如
012_0148_c_07L所願。滿菩提願一拜。
012_0148_c_08L次發意根願。
012_0148_c_09L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廣及十方。一
012_0148_c_10L切衆生。從今日去。乃至菩提。意常得
012_0148_c_11L知貪欲瞋恚愚癡爲患。常知身殺盜婬
012_0148_c_12L妄言綺語兩舌惡口爲患。常知殺父害
012_0148_c_13L母殺阿羅漢出佛身血破和合衆是無間
012_0148_c_14L罪。常知謗佛法僧不信因果人死更生
012_0148_c_15L報應之法。常知遠惡知識親近善友。常
012_0148_c_16L知諮受九十六種邪師之法爲非。常知
012_0148_c_17L三漏五蓋十纒之法是障。常知三途可
012_0148_c_18L畏生死酷劇苦報之處。願意常知一切
012_0148_c_19L衆生皆有佛性。常知諸佛大慈悲父無
012_0148_c_20L上醫王。一切尊法爲諸衆生病之良藥。
012_0148_c_21L一切賢聖爲諸衆生看病之母。願意常
012_0148_c_22L知歸依三寶。應受五戒。次行十善。如是
012_0148_c_23L等法。能招天上人中勝報。常知未免生
012_0148_c_24L死。應修七方便觀。㬉頂法等。常知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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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9_a_01L무루無漏의 고인苦忍 등 십육성심十六聖心을 행해야 하며 그에 앞서 십육행관十六行觀을 닦아 사진제四眞諦를 관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알고, 사제가 평등하고 고정된 상이 없기 때문에 사과를 이룬다는 것을 항상 알고, 총상總相과 별상別相과 모든 종류의 법을 항상 알고, 십이 인연으로 삼세에 인과가 바퀴처럼 구르며 휴식이 없었다는 것을 항상 알고, 육바라밀과 8만 가지 온갖 행을 수행하는 것을 항상 알고, 8만 4천의 번뇌를 끊어 없애는 것을 항상 알고, 무생을 체달하여 반드시 생사를 끊는 것을 항상 알고, 십주十住의 계품階品을 차례로 구족하는 것을 항상 알고, 금강심으로 무명의 어둠을 끊고 위없는 과보를 증득하는 것을 항상 알고, 체體가 궁극에 이르러 하나로 관조하고 만덕을 원만히 갖추며 결박과 재앙이 모두 사라져 대열반을 성취하는 것을 항상 알고, 불지佛地의 십력과 사무소외와 십팔불공법과 한량없는 공덕과 한량없는 선법을 항상 알게 하소서.이미 의근의 원을 일으켰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천왕불
나무 주정불
나무 선재불
나무 등염불
나무 보음불
나무 인주왕불
나무 라후수불
나무 안은불
나무 사자의불
나무 보명문불
나무 득리불
나무 변견불
나무 마명보살
나무 용수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불쌍히 여겨 섭수하사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1배
집해 ‘아버지를 죽이는 것’ 등은 오역죄다.‘삼루三漏’에서 ‘십전十纒’까지는 이미 해석하였다.‘무루의 고인을 행해야 하며……(應行無漏苦忍……)’에 대해 미수 스님은 “이 문장이 뜻하는 것은 마땅히 견도見道를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루의 십육성심은 견도 전에 -
012_0149_a_01L無漏苦忍十六聖心。先修十六行觀。觀
012_0149_a_02L四眞諦。常知四諦平等無相故成四果。
012_0149_a_03L常知摠相別相一切種法。常知十二因
012_0149_a_04L緣三世因果輪轉無有休息。常知修行
012_0149_a_05L六度八萬諸行。常知斷除八萬四千塵
012_0149_a_06L勞。常知體會無生必斷生死。常知十住
012_0149_a_07L階品次第具足。常知以金剛心。斷無明
012_0149_a_08L闇。得無上果。常知體極一照。萬德圓備。
012_0149_a_09L累患都盡。成大湼槃。常知佛地十力。四
012_0149_a_10L無所畏。十八不共。無量功德。無量善法。
012_0149_a_11L已發意根願竟。相與至心。五體投地。
012_0149_a_12L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49_a_13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49_a_14L南無天王佛。南無珠淨佛。
012_0149_a_15L南無善財佛。南無燈炎佛。
012_0149_a_16L南無寶音佛。南無人主王佛。
012_0149_a_17L南無羅睺守佛。南無安隱佛。
012_0149_a_18L南無師子意佛。南無寶名聞佛。
012_0149_a_19L南無得利佛。南無徧見佛。
012_0149_a_20L南無馬鳴菩薩。南無龍樹菩薩。
012_0149_a_21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49_a_22L殺父等。五逆也。三漏至十纒〔已釋〕。
012_0149_a_23L應行無漏苦忍。授師云。此文義云。
012_0149_a_24L應行見道。无漏十六聖心者。於見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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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49_b_01L자량위와 가행위에서 먼저 십육행관을 닦아 고집멸도 사진제四眞諦를 관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수행자의 수행이 사가행四加行 가운데 최후의 세제일위世第一位에 이르면 십육행관을 닦아 사진제를 관한다(十六行觀 觀四眞諦). (십육행관관사진제十六行觀觀四眞諦에서) 앞의 관觀 자는 거성이고, 뒤의 관觀 자는 평성이다. 십육행관은 관하는 주체(能觀)이고 사진제는 관하는 대상(所觀)이다. 십육성심은 욕계의 사제에 각각 하나의 인忍과 하나의 지智가 있으니, 말하자면 고법지인苦法智忍·고법지苦法智·집법지인集法智忍·집법지集法智·멸법지인滅法智忍·멸법지滅法智·도법지인道法智忍·도법지道法智로서 사인四忍과 사지四智가 된다. 색계와 무색계를 합해서 하나의 사제가 되고, 그 각각에 하나의 인과 하나의 지가 있으니, 말하자면 고비지인苦比智忍·고비지苦比智·집비지인集比智忍·집비지集比智·멸비지인滅比智忍·멸비지滅比智·도비지인道比智忍·도비지道比智이다. 삼계의 사제를 합하면 팔인 팔지가 되므로 십육성심이라 한다. 이 마음은 범부를 벗어나 성인이 되는 것이므로 성심聖心이라 한다. 이 마음이 처음 발동하면 다시는 선정에서 나오고 선정에 들어가는 일 없이 찰나 사이에 삼계의 팔십팔사八十八使 견혹을 끊는다. 따라서 십육무간삼매十六無間三昧라고 하고, 또 십육무간찰나十六無間刹那라고도 한다. 인忍이라고 한 것은 곧 무간도無間道로서 미혹을 처음으로 끊는 순간이며, 지智라고 한 것은 곧 해탈도解脫道로서 미혹을 끊은 그 순간이고 진실을 증득한 것이다. 팔십팔사를 게송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苦下十使足 고제에서는 십사를 구족하고
集滅除三見謂身邊戒 집제와 멸제에서는 3견이 제외되며[(3견은) 신견·변견·계금취견이다.]
道除於二見謂身見邊見 도제에서는 2견이 제외되고[(2견은) 신견과 변견이다.]
上界不行嗔 그 위 세계에서는 분노가 현행하지 않는다.117)
위쪽 두 세계118)에서는 진에嗔恚가 없기 때문에 “진에가 현행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팔십팔사는 십사十使 번뇌가 근본이 되니, 말하자면 신견(身)·변견(邊)·견취(見)·계금취(戒)·사견(邪)·탐욕(貪)·분노(嗔)·어리석음(癡)·교만(慢)·의심(疑)이다. -
012_0149_b_01L前。資粮加行位中。先修十六行觀。
012_0149_b_02L觀苦集滅道四眞諦也。生枝曰。行人
012_0149_b_03L修至。四加行中最後世第一位中。修
012_0149_b_04L十六行觀。觀四眞諦。上觀。去聲。下
012_0149_b_05L觀。平聲。十六行觀。能觀。四眞諦。所
012_0149_b_06L觀。十六聖心1)▣。▣▣ [54] [47] 四諦下。各有
012_0149_b_07L一忍一智。所謂苦法智忍。苦2)▣▣。 [55]
012_0149_b_08L3)▣▣ [56] 智忍。集法智。滅法智忍。滅法
012_0149_b_09L智。道法智忍。道法智。成四忍四智。
012_0149_b_10L色無色界。合爲一四諦。各一忍一智。
012_0149_b_11L所謂苦比智忍。苦比智。集比智忍。集
012_0149_b_12L比智。滅比智忍。滅比智。道比智忍。
012_0149_b_13L道比智。三果 [48] 四諦。共成八忍八智。故
012_0149_b_14L云十六聖心。此心離凡作聖。故云聖
012_0149_b_15L心。此心始發。則更無出定入定。於
012_0149_b_16L刹那頃。斷三界八十八使見惑。故云
012_0149_b_17L十六无間三昧。亦云十六無間刹那。
012_0149_b_18L言忍者。卽無間道。始斷惑時。言智
012_0149_b_19L者。卽解脫道。正斷惑時。證眞也。八
012_0149_b_20L十八使者。頌云。苦下十使足。集滅
012_0149_b_21L除三見。謂身邊戒。道除於二見。謂身
012_0149_b_22L見邊見。上界不行嗔。上二界无嗔。
012_0149_b_23L故云不行嗔。此八十八使。十使煩惱
012_0149_b_24L爲根本。謂身邊見戒邪貪嗔癡慢疑。
-
012_0149_c_01L이 십사가 삼계를 편력하면서 그 사제四諦에 따라 더하고 덜함이 있어 같지 않기 때문에 팔십팔사가 된다.119)‘사제四諦’와 ‘십육행十六行’은 앞에서 해석한 바와 같다. 수행자가 처음 사제에 대해 고苦·공空·무상無常·무아無我 등 십육행을 차례로 두루 관하여 아래로 도제의 승행乘行까지 이르는 것을 순관順觀이라 한다. 여기에서부터120) 관을 일으켜 차례차례 거슬러 올라가 고제苦諦의 고행苦行에 이르는 것을 역관逆觀이라 한다. 여기에서부터121) 다시 관을 일으켜 차례차례 밝게 관하면서 다시 아래로 승행까지 내려오면 공력이 성숙하기 때문에 이 승행 하나를 줄여서 관한다(縮觀). 다시 앞에서와 같이 관을 일으켜 차례차례 역으로 관하면서 고제의 고행까지 이르고, 앞에서와 같이 다시 관을 일으켜 차례차례 순서대로 관하면서 도제의 적행寂行에 이르면 이번에도 역시 줄여서 관한다. 다시 관을 일으켜 차례차례 앞에서와 같이 역으로 관하여 고행에 이르고, 거기에서 다시 관을 일으켜 차례차례 앞에서와 같이 순서대로 관하고는 앞에서와 같이 줄여서 관한다. 이 십육행관을 모두 이와 같이 역으로 관하고 순서대로 관하고 줄여서 관하면 오직 사제四諦만 남게 되므로 사행四行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게 된다. 관하는 힘이 밝아지고 성숙하면 십육성심 가운데 처음으로 고법지인苦法智忍이 발현하여 고제에 따르는 십사 번뇌를 끊게 된다. 미혹을 처음으로 끊는 순간을 (고법지)인이라 하고, 미혹을 끊은 그 순간을 고법지라 한다. 법인法忍과 법지法智로 욕계의 사제에 따르는 32사를 끊으면 견혹이 소진한다. 그런 다음에 그 위쪽 두 세계의 사제에 들어가 고제에 따르는 9사 번뇌를 고비지인苦比智忍으로 처음 끊고, 고비지苦比智로 완전히 끊는다. 이와 같이 비인比忍과 비지比智로 색계와 무색계의 사제에 따르는 56사의 견혹을 끊어 도비지인道比智忍에 이른 것을 초과향初果向이라 하고, 도비지道比智에 이른 것을 -
012_0149_c_01L此十使。歷三界。四諦下增減不同
012_0149_c_02L故。成八十八使。四諦及。十六行。如上
012_0149_c_03L釋。行人初於四諦。以苦空无常无我
012_0149_c_04L等。十六行次第遍觀。下至道諦下
012_0149_c_05L乘行。則名順觀。從此起觀。次次上至。
012_0149_c_06L苦諦下苦行。則名逆觀。從此還起觀。
012_0149_c_07L次次明觀。還下至乘行。功熟故。此乘
012_0149_c_08L之一行。縮觀。如前起觀。次次逆觀。
012_0149_c_09L至苦諦下苦行。如前還起觀。次次
012_0149_c_10L順觀。至道諦下寂行。此亦縮觀。還
012_0149_c_11L復起觀。次次如前逆觀。至苦行。還
012_0149_c_12L復起觀。次次如前順觀。如前縮行。
012_0149_c_13L此十六行觀。皆亦如是逆觀順縮觀。
012_0149_c_14L唯留四諦。同名四行。觀力明熟。則十
012_0149_c_15L六聖心中。初苦法智忍發現。斷4)▣
012_0149_c_16L▣▣▣ [57] 使煩惱。始斷惑時。名忍。正
012_0149_c_17L斷惑時。名苦法智。5)▣▣▣▣ [58] 斷欲
012_0149_c_18L界四諦下三十二使。見惑盡。次入上
012_0149_c_19L二界四諦。於苦諦下九使煩惱。以苦
012_0149_c_20L比智忍始斷。以苦比智正斷。如此比
012_0149_c_21L忍比智。斷二界四諦下五十六使見
012_0149_c_22L惑。至道比智忍。名初果向。至道比
012_0149_c_23L▣▣▣疑「者。三界」{編}。▣▣疑「法智」{編}。
012_0149_c_24L▣▣疑「集法」{編}。▣▣▣▣疑「苦諦下十」
012_0149_c_25L{編}。▣▣▣▣疑「法忍法智」{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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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0_a_01L초과初果라 한다.‘사제가 평등하고 고정된 상이 없기 때문에……(四諦平等無相……)’에 대해 미수 스님은 “사과四果를 증득할 때는 반드시 사제 전체가 공空이고 무상無相임을 관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과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각명 공은 “고집멸도를 분명하게 깨달아 걸림이 없기 때문에 ‘평등하다(平等)’고 하였고, 얻을 만한 법이 없기 때문에 ‘고정된 상이 없다(無相)’고 하였다.”고 하였다.‘총상摠相과 별상別相’에 대해 미수 스님은 “총상념처摠相念處란 육체와 감정과 마음과 법이 모두 청정하지 못하고, 무상하고, 고통이고, 자아가 없다는 사실을 전체적으로 관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자면, 이 가운데 관하는 대상은 구별하고 관하는 내용은 총합하는 방법(境別觀揔)과 관하는 대상은 총합하고 관하는 내용은 구별하는 방법(境摠觀別)과 관하는 대상과 관하는 내용 모두 총합하는 방법(境觀俱摠)이 있다. 별상념처別相念處란 육체가 청정하지 못함을 관하고, 감정이 고통임을 관하고, 마음이 무상함을 관하고, 법에 자아가 없음을 관하는 것이다.각명 공은 “총상이란 곧 진여眞如로서 (법계의) 전체적인 모습이고 법문의 본체이니, 일체 법을 모두 포섭하기 때문이다. 별상이란 만법이 연을 따라 차별되게 현행하는 모습을 말한다.”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이 문단에서 말한 총상과 별상은 대승에서 논하는 총상과 별상이 아니다. 각명 공이 『기신론』122)에서 말한 대승의 총상과 별상으로 이를 해석한 것은 아무래도 잘못인 듯하다. 앞의 칠방편 가운데 삼자량위三資粮位의 별상념처와 총상념처는 곧 성문聲聞이 수학하는 것이고, 지금 여기에서 말한 총상摠相과 별상別相은 연각緣覺이 수학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사과를 이룬다(成四果)’ 뒤에 설명한 것이니, 연각의 지위에 따로 배속시켜야 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미수 스님이 이런 뜻으로 이를 해석한 것이니, 그 뜻이 명확하다.‘십이 인연’과 ‘육바라밀(六度)’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8만’은 위에서와 마찬가지이다. -
012_0150_a_01L智。名初果。四諦平等無相等者。授
012_0150_a_02L師云。證四果時。要觀四諦。摠空无
012_0150_a_03L相。方得果故云耳。明公云。苦集滅
012_0150_a_04L道。明了无碍。故名平等。無法可得。
012_0150_a_05L故云无相。摠相別相者。授師云。摠
012_0150_a_06L相念處者。揔觀身受心法。皆不淨無
012_0150_a_07L常苦无我也。生枝曰。此中有境別觀
012_0150_a_08L揔。境摠觀別。境觀俱摠。別相念處
012_0150_a_09L者。謂觀身不淨。觀受是苦。觀心無
012_0150_a_10L常。觀法無我。明公云。捴相者。卽
012_0150_a_11L眞如。大捴相法門體也。1)摠 [59] 攝一切
012_0150_a_12L法故。別相者。謂萬法隨緣差別行
012_0150_a_13L相也。生枝曰。此文言摠別相。非
012_0150_a_14L大乘所論。明公以起信中大乘摠別
012_0150_a_15L相釋之。恐非。前七方便中。三資粮
012_0150_a_16L位。別相摠相念。乃聲聞修學也。此
012_0150_a_17L言摠相別相。說緣覺修學也。故成四
012_0150_a_18L果後說也。當知別屬緣覺位。是以授
012_0150_a_19L師。以此義釋之。明然矣。十二因緣。六
012_0150_a_20L度〔已釋〕。八萬。同上。此八萬者。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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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0_b_01L이 8만은 8만 4천이라 해야 마땅하지만 작은 숫자를 생략하고 큰 숫자를 따라 ‘8만’이라 한 것이다.‘체회體會’에서 체體는 곧 이해하다(解)라는 뜻이다.‘십주의 계품(十住階品)’에 대해 동림 스님은 “변진 스님은 삼현위의 십주로 이를 해석했는데, 아무래도 잘못인 듯하다. 십주는 삼현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십지十地를 경에서 십주十住라고도 하였다. 지금 여기에서 말한 십주는 그 명칭은 비록 삼현위에서 흘러나왔지만 실재로는 십지에 해당한다. 제2권에서 ‘십주의 업을 만족해 외아들의 지위를 얻고’라고 하고, 또 ‘십주와 불지의 한량없는 공덕’123)이라고 한 것은 모두 십지를 일컫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을 십지라 한다.”고 하였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두 스님124)의 설명이 적확하고 오묘하며, 변진 스님의 해석은 거리가 멀다. 무엇 때문인가. 이 문단은 처음에 인간과 하늘의 수승한 과보를 불러올 수 있는 오계와 십선에서 시작해, 그 다음에 성문이 수학하는 칠방편·십육행관과 사제가 평등하여 사과를 이루는 것을 말하고, 그 다음에 연각이 수학하는 총상摠相·별상別相과 십이인연 등의 법을 말하고, 그 다음에 보살이 수행하는 육바라밀과 8만 4천 번뇌를 끊어 없애는 것을 말하고, 나아가 십지가 구족해 금강심으로 무명의 어둠을 끊고 대열반을 이루는 것을 말하였다. 문장의 뜻이 너무도 분명하니, 삼현의 십주가 아님은 생각해 볼 것도 없다.미수 스님은 “‘하나로 관조하는 것(一照)’은 반야般若이고, ‘만덕을 원만히 갖추는 것(萬德圓備)’은 법신法身이고, ‘결박과 재앙이 모두 사라지는 것(累患都盡)’은 해탈解脫이다. 이 세 가지 덕이 원만한 것을 대열반大湼槃이라 한다.”고 하였다.‘십력’과 ‘사무소외’와 ‘십팔불공법’ 등은 이미 해석하였다. 여기에서 말한 십력十力은 십지十智라고도 한다.다음, 입의 원을 일으킴
참법 또 원하옵니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과 널리 시방 세계 사생 육도의 일체 중생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는 그날까지 -
012_0150_b_01L云。八萬四千。減小數。從大數云。八
012_0150_b_02L萬。體會者〔體卽。解也〕。十住階品者。
012_0150_b_03L東林師云。眞師以三賢之十住釋之。
012_0150_b_04L恐非。十住。非局三賢之位。十地。經亦
012_0150_b_05L云。十住。今云十住。名雖濫於三賢。
012_0150_b_06L實爲十地。第2)三 [60] [49] 卷中云。滿十住3)▣
012_0150_b_07L▣▣▣▣ [61] [50] 。云十住佛地无量功德。皆
012_0150_b_08L言十地也。授師云。▣▣▣▣ [51] 名十地
012_0150_b_09L也。生枝曰。二師所說的妙。眞師所
012_0150_b_10L釋踈矣。何也。此文初從五戒十善
012_0150_b_11L能招人天勝報。次言聲聞修學。七方
012_0150_b_12L便十六行觀。四諦平等成四果。次言
012_0150_b_13L緣覺修學。摠相別相。十二因緣等法。
012_0150_b_14L次言菩薩修行六度。斷除八萬四千
012_0150_b_15L塵勞。乃至言十地具足。以金剛心。
012_0150_b_16L斷無明闇。成大湼槃。文義甚明。非三
012_0150_b_17L賢之十住。无慮矣。一照。授師云。般
012_0150_b_18L若也。萬德圓備者。法身。累患都盡者。
012_0150_b_19L解脫也。三德圓滿。名大湼槃也。十力。
012_0150_b_20L四無所畏。十八不共等〔已釋〕。此言
012_0150_b_21L十力者。亦曰十智也。
012_0150_b_22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50_b_23L一拜。
012_0150_b_24L願以慈悲心。哀愍攝受。令某
甲等。得如
012_0150_b_25L所願。滿菩提願一拜。
012_0150_b_26L次發口願。
012_0150_b_27L又願今日道場。同業大衆。廣及十方世
012_0150_b_28L界。四生六道。一切衆生。從今日去。乃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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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0_c_01L입으로 항상 삼보를 헐뜯지 않고, 경을 널리 유통시키는 사람을 비방해 그 허물을 말하지 않고, 선한 일을 해도 즐거운 과보를 받지 못하고 나쁜 짓을 해도 괴로운 과보를 받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고, 사람이 죽으면 끝이고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고, 아무런 이익도 없고 남의 일에 손해만 끼치는 말을 하지 않고, 삿된 견해를 가진 외도가 지은 경전을 설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십악업을 짓도록 시키지 않고, 사람들에게 오역죄를 짓도록 시키지 않고, 남의 악을 칭찬하며 널리 알리지 않고, 속세의 부질없이 희롱하며 웃는 일들을 말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삿된 스승이나 귀신을 잘못 믿도록 시키지 않고, 인물의 좋고 나쁜 점을 평론하지 않고, 부모님이나 스승이나 훌륭한 벗들에게 화를 내며 꾸짖지 않고, 사람들에게 악을 지으라고 권하지 않고, 사람들이 복을 짓는 것을 끊지 않게 하소서.부디 입으로 항상 삼보를 찬탄하고 법을 널리 유통시키는 사람을 찬탄하며 그 공덕을 말하여 사람들에게 선과 악의 과보를 보여 주고, 깨달은 사람은 몸이 죽어도 신명神明은 소멸하지 않는다고 항상 설하고, 항상 선한 말을 해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항상 여래의 십이부경을 설하고,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래에 상常·락樂·아我·정淨을 얻을 것이라고 항상 말하고, 사람들에게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라고 항상 가르치고, 사람들에게 삼보에 귀의해 오계를 수지하고 십선과 육념을 행하라고 항상 권하고, 항상 경전을 찬송하고 온갖 선법을 노래하며, 사람들에게 선지식을 가까이하고 악지식을 멀리하라고 항상 가르치게 하소서.부디 입으로 십주와 불지의 한량없는 공덕을 항상 설하고, 항상 사람들에게 정토의 행을 닦아 궁극의 과보를 장엄하도록 시키고, 항상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삼보에 예경하라고 가르치고, 항상 사람들에게 불상을 건립하며 여러 가지 공양을 받들라고 가르치고, 항상 사람들에게 온갖 선한 일들 짓기를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하라고 가르치고, 항상 사람들에게 궁핍하고 괴로워하는 이들 구제하기를 잠시도 쉬지 말라고 가르치게 하소서.이미 입의 원을 일으켰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
012_0150_c_01L菩提。口常不毀呰三寶。不謗弘通經人
012_0150_c_02L說其過患。不言作善不得樂報作惡不
012_0150_c_03L得苦果。不言人死斷滅不復更生。不
012_0150_c_04L說無利益損他人事。不說邪見外道所
012_0150_c_05L造經書。不敎人作十惡業。不敎人造五
012_0150_c_06L逆業。不稱揚人惡。不言俗間無趣好
012_0150_c_07L戱笑事。不敎人僻信師邪鬼神。不評論
012_0150_c_08L人物好醜。不瞋罵父母師長善友。不勸
012_0150_c_09L人造罪。不斷人作福。願口常讃歎三寶。
012_0150_c_10L讃歎弘通法人。說其功德。示人善惡果
012_0150_c_11L報。常說悟人身死。神明不滅。常發善言。
012_0150_c_12L使人利益。常說如來十二部經。常言一
012_0150_c_13L切衆生皆有佛性當得常樂我淨。常
012_0150_c_14L敎人孝事父母恭敬師長。常勸人。歸依
012_0150_c_15L三寶。受持五戒。十善六念。常讃誦經典。
012_0150_c_16L唄說諸善。常敎人近善知識。遠惡知識。
012_0150_c_17L願口常說。十住佛地無量功德。常使人
012_0150_c_18L修淨土行。莊嚴極果。常敎人勤禮三寶。
012_0150_c_19L常敎人建立形像。修諸供養。常敎人作
012_0150_c_20L諸善事。如救頭然。常敎人救窮濟苦
012_0150_c_21L無暫停息。已發口願竟。相與至心。五
012_0150_c_22L體投地。歸依世間。大慈悲父。
012_0150_c_23L「揔」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揔
012_0150_c_24L字看之」故。編者改作「揔」字。以下倣此。「三」
012_0150_c_25L疑「二」{編}。▣▣▣▣▣疑「業得一子地」{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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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1_a_01L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세화불
나무 고정불
나무 무편변불
나무 차별지견불
나무 사자아불
나무 리타보불
나무 복덕불
나무 법등선불
나무 목건련불
나무 무우국불
나무 의사불
나무 요보리불
나무 사자유희보살
나무 사자분신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감싸고 보호하며 섭수하사 아무개 등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 1배125)
집해 ‘벽신僻信’의 앞 글자는 벽辟으로 발음하고, 잘못되다(誤), 삿되다(邪)라는 뜻이다.‘십이부경十二部經’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패설唄說’의 앞 글자는 패佩로 발음하고, 노래하다(歌)라는 뜻이다.‘십주十住’는 앞에서 십지十地라 하였다.수행해야 할 모든 법문
참법 또 원하옵니다. 시방 온 허공계 사생 육도의 일체중생이 지금 발원한 후부터 수행해야 할 모든 법문을 각자 구족하게 하소서. 삼보를 돈독히 믿고 공경하는 법문, 의혹을 품지 않는 견고한 법문, 나쁜 짓을 끊고자 부지런히 참회하는 법문, 청정해지길 소원하며 뉘우치는 법문, 스스로 마음을 청정히 하고 몸을 보호하는 법문, 네 가지를 영원히 깨끗이 하여 입을 보호하는 법문, 세 가지 업을 훼손하지 않고 뜻을 보호하는 법문, 소원과 보리를 구족하는 법문, (십선의) -
012_0151_a_01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51_a_02L南無世華佛。南無高頂佛。
012_0151_a_03L南無無偏辯佛。南無差別知見佛。
012_0151_a_04L南無師子牙佛。南無梨陁步佛。
012_0151_a_05L南無福德佛。南無法燈善佛。
012_0151_a_06L南無目楗連佛。南無無憂國佛。
012_0151_a_07L南無意思佛。南無樂菩提佛。
012_0151_a_08L南無師子遊戱菩薩。南無師子奮迅菩
012_0151_a_09L薩。
012_0151_a_10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51_a_11L僻信〔上音辟。誤也。邪也〕。十二部
012_0151_a_12L經〔已釋〕。唄說〔上音佩。歌也〕。十
012_0151_a_13L住。上言十地也。
012_0151_a_14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51_a_15L一拜。
012_0151_a_16L願以慈悲力。覆護攝受。令某
甲等。得如所
012_0151_a_17L願。滿菩提願。
012_0151_a_18L諸行法門。
012_0151_a_19L又願十方。盡虛空界。四生六道。一切衆生。
012_0151_a_20L從今發願之後。各能具足。諸行法門。篤
012_0151_a_21L信三寶愛敬法門。不懷疑惑堅固法門。
012_0151_a_22L欲斷起惡勤懺法門。欲願淸淨念悔法
012_0151_a_23L門。自心淸淨護身法門。永淨四事護口
012_0151_a_24L法門。不毀三業護意法門。具足所願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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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1_b_01L첫 번째인 해치지 않음을 실천하는 비심悲心 법문, (사람을) 교화하여 덕을 세우게 하는 자심慈心 법문, 타인을 헐뜯지 않는 환희歡喜 법문, 타인을 속이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법문, 삼악도를 없애려는 삼보의 법문, 끝내 허망하지 않은 진실한 법문, 나와 남을 구분해 교만을 부리지 않고 해치려는 마음을 버리는 법문, 머뭇거림이 없이 결박을 버리는 법문, 다투고 소송하려는 마음을 끊는 무쟁無諍 법문, 평등을 받들어 행하는 마땅하고 바른 법문을 구족하게 하소서.또 원하오니, 중생이 이와 같은 한량없는 법문을 구족하여 심취법문心趣法門으로 마음이 허깨비와 같음을 관하고, 의단법문意斷法門으로 선하지 않은 근본을 버리고, 신족법문神足法門으로 몸과 마음이 가볍고 편하며, 신근법문信根法門으로 근본에서 물러섬을 원치 않고, 진근법문進根法門으로 훌륭한 멍에를 버리지 않고, 염근법문念根法門으로 도업道業을 훌륭히 짓고, 정근법문定根法門으로 바른 도에 마음을 거두고, 혜근법문慧根法門으로 무상하고 공함을 관하고, 신력법문信力法門으로 마귀의 위세를 초월하고, 진력법문進力法門으로 -
012_0151_b_01L提法門。第一不害悲心法門。化使立德
012_0151_b_02L慈心法門。不毀他人歡喜法門。不欺他
012_0151_b_03L人至誠法門。欲滅三途三寶法門。終不
012_0151_b_04L虛妄眞實法門。不慢彼我捨害法門。無
012_0151_b_05L有猶預棄結法門。斷鬪訟意無諍法門。
012_0151_b_06L奉行平等應正法門。
012_0151_b_07L諸行法門。明公云。行。卽所修因業。法
012_0151_b_08L乃軌持1)▣ [62] 。 授師云。一本無此四字。
012_0151_b_09L此本爲正。永淨四事者。口四惡業也。
012_0151_b_10L不毀三業。貪嗔癡也。卽意之三業也。
012_0151_b_11L化使立德者。化人使立功德也。猶預
012_0151_b_12L者。爾雅云。猶。獸名。善登木多疑。
012_0151_b_13L常居山中。忽聞有聲卽恐。且來害
012_0151_b_14L之。每預上木。名爲預。無人然後
012_0151_b_15L敢下。須曳又上。此非一故。今謂不
012_0151_b_16L決者。稱猶預。明公云。猶。似狐而小。
012_0151_b_17L行卽預上木。喩起惑者。聖道徘徊。
012_0151_b_18L奉行平等者。眞師云。寃親平等也。
012_0151_b_19L又願衆生。具足如是。無量法門。心趣法
012_0151_b_20L門。觀心如幻。意斷法門。捨不善本。神
012_0151_b_21L足法門。身心輕便。信根法門。不願退
012_0151_b_22L根。進根法門。不捨善軛。念根法門。善
012_0151_b_23L造道業。定根法門。攝心正道。慧根法
012_0151_b_24L門。觀無常空。信力法門。越魔威勢。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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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1_c_01L한번 가서는 돌아오지 않고, 염력법문念力法門으로 조금도 잊어버리지 않고, 정력법문定力法門으로 온갖 망상을 없애고, 혜력법문慧力法門으로 두루 돌며 왕래하고, 진각법문進覺法門으로 불도의 실천을 쌓고, 정정법문正定法門으로 삼매를 체득하고, 정성법문淨性法門으로 다른 승乘을 좋아하지 않게 하소서.부디 모든 중생이 보살마하살의 이와 같은 등등의 8만 법문을 다 구족하여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고, 욕심 많고 질투 많은 이들을 권유하고 교화해 온갖 악이 깃든 팔난의 처소에서 모두 제도하며, 다투며 송사를 벌이고 성내는 사람을 섭수하여 온갖 선한 일들을 부지런히 실천하게 하고, 게으른 자들을 섭수하여 선정의 마음과 신통으로 모든 산란한 생각들을 거두게 하소서.이미 발원을 마쳤습니다.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며, 세간의 너무도 자비로우신 아버지께 귀의합니다.
나무 미륵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극세불
나무 혜화불
나무 법천경불
나무 단세불
나무 견음불
나무 안락불
나무 묘의불
나무 애정불
나무 참괴안불
나무 묘계불
나무 욕락불
나무 루지불
나무 약왕보살
나무 약상보살
나무 무변신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집해 ‘제행법문諸行法門’에 대해 각명 공은 “행行은 곧 닦아야 할 인업因業이고, 법法은 곧 규범(軌持)이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어떤 본에는 이 네 글자가 없다. 이 본이 바르다.”고 하였다.‘네 가지를 영원히 깨끗이 한다(永淨四事)’는 것은 입의 네 가지 악업을 두고 한 말이다.‘세 가지 업을 훼손하지 않는다(不毀三業)’는 것은 탐욕·분노·어리석음을 두고 한 말이다. 즉 뜻의 세 가지 업이다.‘화사입덕化使立德’은 사람을 교화해 공덕을 세우게 하는 것이다.‘유예猶預’에 대해 『이아爾雅』에서 “유猶는 짐승 이름이다. 나무를 잘 타며 의심이 많다. 항상 산속에 살고, 소리만 들렸다 하면 곧 두려워한다. 또 다가가 해치려 하면 미리 나무로 올라가기 때문에 예預라고 부른다. 사람이 없어진 뒤에야 내려오려고 시도하고, 끌어 내려도 또 올라가 이렇게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결정하지 못하는 자들을 유예猶預라고 칭한다.”고 하였다. 각명 공은 “유猶는 여우와 비슷한데 그것보다는 작다. 행동에 있어서는 미리 나무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이는 의혹을 일으킨 자들이 성스러운 도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평등을 받들어 행한다(奉行平等)’에 대해 변진 스님은 “원수와 친구에게 평등한 것이다.”라고 하였다.‘응정應正’에서 앞 글자는 평성이고, 마땅하다(當)는 뜻이다. 정正은 참되다(眞)는 뜻이다. 마땅하고 바르며 참된 이치를 말한다.‘심취법문心趣法門’에 대해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마음이 취향하는 바를 관하기 때문에 심취心趣라 하였다. 즉 사념주四念住이고, 또 사념처四念處라고도 한다.”고 하였다.‘의단법문意斷法門’은 -
012_0151_c_01L力法門。一去不還。念力法門。未曾忘
012_0151_c_02L捨。定力法門。滅衆妄想。慧力法門。周
012_0151_c_03L旋往來。進覺法門。積行佛道。正定法
012_0151_c_04L門。逮得三昧。淨性法門。不樂餘乘。
012_0151_c_05L願諸衆生。悉具菩薩摩訶薩。諸如是等。
012_0151_c_06L八萬法門。淸淨佛土。勸化慳嫉。悉度
012_0151_c_07L衆惡。八難之處。攝諸諍訟。瞋恚之人。勤
012_0151_c_08L行衆善。攝懈怠者。定意神通。攝諸亂想。
012_0151_c_09L已發願竟。相與至心。五體投地。歸依
012_0151_c_10L世間大慈悲父。
012_0151_c_11L南無彌勒佛。南無釋迦牟尼佛。
012_0151_c_12L南無極勢佛。南無慧華佛。
012_0151_c_13L南無法天敬佛。南無斷勢佛。
012_0151_c_14L南無堅音佛。南無安樂佛。
012_0151_c_15L南無妙義佛。南無愛淨佛。
012_0151_c_16L南無慙愧顏佛。南無妙髻佛。
012_0151_c_17L南無欲樂佛。南無樓志佛。
012_0151_c_18L南無藥王菩薩。南無藥上菩薩。
012_0151_c_19L南無無邊身菩薩。南無觀世音菩薩。
012_0151_c_20L應正者。上平聲。當也。正。眞也。謂
012_0151_c_21L應當正眞之理也。心趣法門。眞師
012_0151_c_22L授師云。觀察心之所趣。故云心趣。
012_0151_c_23L卽四念住。亦曰四念處。意斷法門
012_0151_c_24L▣疑「義」{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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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2_a_01L마음과 뜻으로 악하고 선하지 못한 법들을 확실히 끊는 것이다. 즉 사정단四正斷이고, 또 사정근四正勤이라고도 한다. 첫째는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을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미 생긴 악을 없애는 것이고, 셋째는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을 생기게 하는 것이고, 넷째는 이미 생긴 선을 증장시키는 것이다.‘신족법문神足法門’은 곧 사신족四神足이고, 또 사여의족四如意足이라고도 한다. 첫째는 욕欲, 둘째는 염念, 셋째는 진進, 넷째는 혜惠다.‘신근법문信根法門’은 오근五根을 두고 한 말이니, 첫째는 신信, 둘째는 진進, 셋째는 염念, 넷째는 정定, 다섯째는 혜惠다. 신근이 오근의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첫머리에 표명하고, 나머지 네 근을 차례대로 표명하였다.‘진근법문進根法門’은 곧 정진精進이다.‘액軛’에 대해 미수 스님은 “음은 액厄이고 수레의 멍에를 말한다. 이것을 소에 매어 소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가려는 곳에 있게 한다. 선법善法 역시 이와 같아 수행자에게 멍에를 씌워 선품善品을 벗어나지 않게 하고 열반의 궁으로 가게 한다. 비유를 좇아 ‘멍에(軛)’라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염근법문念根法門’은 정념의 뿌리에서 생긴 도업이 성장하는 것이다.‘정근법문定根法門’은 정근定根으로 동요하지 않고 마음을 거두어 바른 도로 돌아가는 것이다.‘혜근법문惠根法門’은 지혜로 법집法執을 타파하고 고苦·공空·무상無常 등을 관하는 것이다.‘신력법문信力法門’에서 오근이 성장하여 (악법을) 배척하고 막는 힘을 가지게 되면 오력五力이라 한다. 이 믿음의 힘이 오력의 우두머리이기 때문에 첫머리에 표명하고, 나머지 네 가지 힘을 차례대로 표명하였다.‘진력법문進力法門’은 정진의 힘으로 모든 해태懈怠를 벗어나는 것이다.‘염력법문念力法門’은 기억의 힘이 수승하기 때문에 끝내 그만두거나 버리는 일이 없는 것이다.‘정력법문定力法門’은 선정의 힘이 깊고 맑아 망상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혜력법문惠力法門’은 신령스럽고 신령스러워 혼매하지 않고 또렷또렷하게 서로 아는 것이다. 오력은 여기까지이다.‘두루 돌며 왕래한다(周旋往來)’에 대해 변진 스님은 “지혜의 힘 때문에 미혹에 머물면서 중생을 윤택하게 하고 삼계 육도를 왕래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미수 스님은 “지혜의 힘이 두루 미쳐 -
012_0152_a_01L者。心意決▣▣▣▣▣ [52] 也。卽四正斷。
012_0152_a_02L亦云四正勤。一未生1)▣ [63] 令不生 2)▣
012_0152_a_03L▣▣▣▣ [64] 滅。三未生善令生。四已生
012_0152_a_04L善令增長。神足法門。卽四神足。亦
012_0152_a_05L云四如意足。一欲。二念。三進。四惠。
012_0152_a_06L信根法門。卽五根也。一信。二進。三
012_0152_a_07L念。四定。五惠。言信者。五根之首。
012_0152_a_08L故初標。餘四根。如次所明。進根法
012_0152_a_09L門。此卽精進也。軛者。授師云。音厄。
012_0152_a_10L車3)軛 [65] 。以駕其牛。令牛不出。而有所
012_0152_a_11L往。善法亦爾。軛修行者。不越善品。
012_0152_a_12L往湼槃宮。從喩名軛。念根法門者。
012_0152_a_13L正念根生。道業成長。定根法門者。
012_0152_a_14L定根不動。攝心歸正。惠根法門者。
012_0152_a_15L惠破法執。觀苦空無常等也。信力法
012_0152_a_16L門者。五根成長。有排障力。名五力。
012_0152_a_17L此信力。五力之首。故初標。餘四力。
012_0152_a_18L如次所明。進力法門者。以精進力。
012_0152_a_19L離諸懈怠。念力法門者。念力勝故。
012_0152_a_20L終無廢捨。定力法門者。定力深淸。
012_0152_a_21L妄想不生。惠力法門者。靈靈不昧。
012_0152_a_22L了了相知也。五力齊此。周旋往來
012_0152_a_23L者。眞師云。由惠力故。留惑潤生。周
012_0152_a_24L旋往來。三界六道。授師云。惠力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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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2_b_01L모든 법을 관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진각법문進覺法門’에 대해 변진 스님과 미수 스님은 “칠등각지七等覺支 가운데 정진각지精進覺支만 거론했다.”고 하였다. 칠등각七等覺은 칠보리분七菩提分이라고도 하는데 이미 앞에서 해석한 바와 같다.‘정정법문正定法門’은 팔정도지八正道支를 거론한 것으로서 팔성도분八聖道分이라고도 한다. 이 문단에서는 정정正定만 거론하였다. 팔정도는 이미 해석하였다.‘체逮’는 체涕로 발음하고, 미치다(及)라는 뜻이다.‘정성법문淨性法門’에 대해 각명 공은 “청정한 성품이 원만히 이루어진 일승의 진리를 말한다.”고 하였다.‘불국토를 청정하게 하고……’는 이 법문을 말미암아 청정한 불국토를 얻고, 다시 욕심 많고 질투 많은 이들을 권유하고 교화해 온갖 잡다한 악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이다.‘선정의 마음과 신통으로 모든 산란한 생각들을 거둔다’에서 산란한 생각(亂想)은 곧 망상妄想이다. 제행법문 마지막에 “선정의 마음과 신통으로 모든 산란한 생각을 거둔다.”고 말한 데에는 심오한 이유가 있다. 앞에서 이미 선정과 지혜 등의 법을 낱낱이 기술하였는데 지금 다시 선정의 마음 등을 말한 것은, 모든 중생이 여래의 지혜智慧와 덕상德相을 구족하게 갖추고 있으나 망상으로 집착하기 때문에 증득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 제행법문諸行法門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재차 삼차 모든 망상을 벗어나 필경에 여래의 지혜와 덕상을 증득하게 하려는 까닭에, 마지막에서 다시 선정의 마음과 신통으로 제행법문을 모두 관통시켜 온갖 산란한 생각들을 거둔 것이다. 따라서 “망령된 인연만 벗어나면 곧 여여한 부처님이다.”126)라고 한 것이다.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삼보께 귀의합니다. 1배부디 자비의 힘으로 구호하고 섭수하사 삼계의 육도 사생 중생들이 오늘 자비도량참법으로 발심하고 발원한 공덕 인연으로 각자 공덕과 지혜를 구족하고 신통력으로 -
012_0152_b_01L遍。觀察諸法故也。進覺法門者。眞
012_0152_b_02L師授師云。七等覺支中。唯擧精進
012_0152_b_03L覺支。七等覺者。亦名七菩提分〔已
012_0152_b_04L如前釋〕。正定法門。擧八正道支。亦
012_0152_b_05L曰八聖道分。此文唯擧正定。言八正
012_0152_b_06L道者〔已釋〕。逮〔音涕。及也〕。淨
012_0152_b_07L性法門。明公云。淨性圓成。一乘眞理。
012_0152_b_08L淸淨佛土等。由此法門。得淨佛土。
012_0152_b_09L復能勸化。慳貪嫉妬。離諸雜惡。定意
012_0152_b_10L神通攝4)▣ [66] 亂想者。▣▣▣▣▣ [53] 想者。
012_0152_b_11L卽妄想。諸行法門末後▣ [54] 。定意神通
012_0152_b_12L▣▣▣▣ [55] 者。深有所以。前已具述。
012_0152_b_13L定惠等法。今復言定意等者。▣ [56] 諸衆
012_0152_b_14L生。具有如來智惠德相。但以妄想執
012_0152_b_15L著。而不證得。今以諸行法門。敎化
012_0152_b_16L衆生。令諸衆生。三復離諸妄想。畢竟
012_0152_b_17L證得如來智惠德相故。末後復以定
012_0152_b_18L意神通。貫穿于諸行法門。攝諸亂想
012_0152_b_19L也。故云。但離妄緣卽如如佛。
012_0152_b_20L又復歸依。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三寶
012_0152_b_21L一拜。
012_0152_b_22L願以慈悲力。救護攝受。令三界六道。
012_0152_b_23L四生衆生。以今慈悲道場懺法。發心發
012_0152_b_24L願。功德因緣。各各具足。功德智慧。以神
-
012_0152_c_01L마음대로 자재하게 하소서. 1배이미 발원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널리 유통시키도록 단단히 부탁해야 합니다.‘촉루囑累’에 대해 미수 스님은 “촉囑은 부탁付託을 말하고, 누累는 곧 단단히 묶는 것이다. 보호하고 유지시켜 널리 유포하도록 그들에게 거듭 단단히 부탁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제5. 촉루
참법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 함께 이미 육도 사생의 중생들을 위해 서원을 일으켰습니다. 다음은 중생들을 모든 대보살님께 부촉하겠습니다.원하오니, 자비심으로 함께 섭수하사 지금 참회하고 발원한 공덕 인연으로 일체중생이 모두 다 위없는 복전 구하기를 좋아하게 하시고, 부처님께 보시하면 한량없는 과보가 있다는 것을 깊이 믿게 하소서. 일체중생이 일심으로 부처님께 향하여 한량없는 청정한 과보를 빠짐없이 얻게 하소서.부디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이 구족하게 보시하며 애석하게 여기는 바가 없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위없는 복전을 닦고 이승의 원을 벗어나 보살의 도를 실천하여 모든 여래의 걸림 없는 해탈과 일체종지를 얻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다함없는 선근을 심어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과 지혜를 얻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깊은 지혜를 섭취攝取하여 청정하고 위없는 지혜의 왕을 구족하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다니는 곳마다 자재하여 모든 여래처럼 어떤 처소건 걸림 없이 갈 수 있는 신비한 힘을 얻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대승을 섭취하여 -
012_0152_c_01L通力。隨心自在一拜。
012_0152_c_02L已發願竟。次應囑累流通。
012_0152_c_03L囑累者。授師云。囑謂付託。累卽重
012_0152_c_04L累。重累付囑。令其護持流布故也。
012_0152_c_05L
012_0152_c_06L囑累第五
012_0152_c_07L今日道場。同業大衆。相與已爲。六道四
012_0152_c_08L生衆生。發誓願竟。次以衆生。付囑諸大
012_0152_c_09L菩薩。願以慈悲心。同加攝受。以今懺
012_0152_c_10L悔發願。功德因緣。令一切衆生。悉皆樂
012_0152_c_11L求無上福田。深信施佛有無量報。令一
012_0152_c_12L切衆生。一心向佛。具得無量。淸淨果報。
012_0152_c_13L願一切衆生。於諸佛所。無慳悋心。具
012_0152_c_14L足大施。無所愛惜。又願一切衆生。於諸
012_0152_c_15L佛所。修無上福田。離二乘願。行菩薩
012_0152_c_16L道。得諸如來。無礙解脫。一切種智。又願
012_0152_c_17L一切衆生。於諸佛所。種無盡善根。得
012_0152_c_18L佛無量。功德智慧。又願一切衆生。攝取
012_0152_c_19L深慧。具足淸淨。無上智王。又願一切衆
012_0152_c_20L生。所遊自在。得諸如來。至一切處。無礙
012_0152_c_21L神力。又願一切衆生。攝取大乘。得無
012_0152_c_22L▣疑「惡」{編}。▣▣▣▣▣疑「二已生惡令
012_0152_c_23L滅」{編}。「軛」底本作「-」畫而其下有註曰「此
012_0152_c_24L畫以軛字看之」故。編者改作「軛」字。以下倣此。
012_0152_c_25L▣疑「諸」{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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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3_a_01L한량없는 종지種智를 얻어 편안히 머물며 동요하지 않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제일가는 복전을 구족하게 성취하여 모두가 일체지一切智의 땅에 태어날 수 있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일체 부처님에게 혐오하고 원망하는 마음 없이 모든 선근을 심으며 부처님 지혜 구하기를 좋아하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오묘한 방편으로 장엄한 모든 부처님 세계로 찾아가 한 생각에 법계에 깊이 들어가게 하시고, 그러면서 힘들어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비교할 바 없는 몸을 얻어 시방세계를 남김없이 두루 다니게 하시고, 그러면서 힘들어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또 일체중생이 광대한 몸을 성취하여 뜻대로 다닐 수 있게 하시고, 일체 부처님의 신력을 얻어 궁극의 피안을 장엄하게 하시며, 한 생각에 여래의 자재하신 신력을 드러내 허공계에 가득하게 하소서.이미 이와 같은 큰 원을 일으켰으니, 넓고 크기가 법성과 같고 결국은 허공과 같습니다. 부디 일체중생이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다 함께 마음을 다해 오체투지하옵니다. 아무개 등이 만약 고통스러운 과보를 받아 중생을 구제할 수 없게 되거든 모든 중생을 꼭 부탁드립니다.
한량없고 끝없는 온 허공계 무생법신보살께
한량없고 끝없는 온 허공계 무루색신보살께
한량없고 끝없는 온 허공계 발심보살께
정법正法을 흥성시킨 마명대사보살께
상법像法을 흥성시킨 용수대사보살께
시방 온 허공계 무변신보살께
시방 온 허공계 고통을 구제하시는 관세음보살께
문수사리보살께
보현보살께
사자유희보살께
사자분신보살께
사자번보살께
사자작보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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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3_a_01L量種智。安住不動。又願一切衆生。具
012_0153_a_02L足成就。第一福田。皆能出生。一切智地。
012_0153_a_03L又願一切衆生。於一切佛。無嫌恨心。
012_0153_a_04L種諸善根。樂求佛智。又願一切衆生。
012_0153_a_05L以妙方便。往詣一切。莊嚴佛刹。於一念
012_0153_a_06L中。深入法界。而無疲倦。又願一切衆
012_0153_a_07L生。得無比身。盡能徧遊。十方世界。而
012_0153_a_08L無疲厭。又願一切衆生。成廣大身。得
012_0153_a_09L隨意行。得一切佛。神力莊嚴。究竟彼岸。
012_0153_a_10L於一念中。顯現如來。自在神力。遍虛空
012_0153_a_11L界。已發如是大願竟。廣大如法性。究
012_0153_a_12L竟如虛空。願一切衆生。得如所願。滿
012_0153_a_13L菩提願。相與至心。五體投地。某
甲等。若
012_0153_a_14L受苦報。不能救衆生者。以諸衆生囑累。
012_0153_a_15L無量無邊盡虛空界無生法身菩薩。
012_0153_a_16L無量無邊盡虛空界無漏色身菩薩。
012_0153_a_17L無量無邊盡虛空界發心菩薩。
012_0153_a_18L興正法馬鳴大師菩薩。
012_0153_a_19L興像法龍樹大師菩薩。
012_0153_a_20L十方盡虛空界無邊身菩薩。
012_0153_a_21L十方盡虛空界救苦觀世音菩薩。
012_0153_a_22L文殊師利菩薩。普賢菩薩。
012_0153_a_23L師子遊戱菩薩。師子奮迅菩薩。
012_0153_a_24L師子幡菩薩。師子作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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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3_b_01L견용정진보살께
금강혜보살께
기음개보살께
적근보살께
혜상보살께
상불리세보살께
약왕보살께
약상보살께
허공장보살께
금강장보살께
상정진보살께
불휴식보살께
묘음보살께
묘덕보살께
보월보살께
월광보살께
살타파륜보살께
월삼계보살께 (꼭 부탁드립니다.)
거듭 이와 같은 시방 온 허공계 일체 모든 보살님께 꼭 부탁드립니다. 1배127)부디 모든 보살마하살께서는 본원의 힘과 중생을 제도하리라고 맹세하신 힘으로 시방의 무궁무진한 일체 중생을 섭수하소서.부디 보살마하살께서는 일체 중생을 버리지 마시고 (그들이) 분별상이 없는 선지식과 같아지게 하소서.부디 일체 중생이 보살님의 은혜를 알아 가까이하며 공양하게 하소서.부디 모든 보살님께서 자비로 불쌍히 여기며 섭수하사, 모든 중생이 바르고 곧은 마음을 얻어 보살님을 따르며 서로 멀리하지 않게 하소서.부디 일체중생이 보살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거역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견고한 마음을 얻어 선지식을 버리지 않으며 일체 때를 벗어나 그 마음을 파괴할 수 없게 하시고, 모든 중생이 선지식을 위해 신명을 아끼지 않으며 일체를 다 버리고 그 가르침을 어기지 않게 하시고, 모든 중생이 큰 자비를 닦고 익혀 온갖 악을 멀리 여의고 부처님의 정법을 들어 모두 받아 지닐 수 있게 하소서. 모든 중생이 모든 보살의 선근 업보와 같아지고 보살의 행원과 같아져 끝끝내 청정하게 하시고, 신통을 구족해 뜻대로 자재하게 대승을 타고서 궁극의 일체종지에 이르되 그 중간에 -
012_0153_b_01L堅勇精進菩薩。金剛慧菩薩。
012_0153_b_02L棄陰蓋菩薩。寂根菩薩。
012_0153_b_03L慧上菩薩。常不離世菩薩。
012_0153_b_04L藥王菩薩。藥上菩薩。
012_0153_b_05L虛空藏菩薩。金剛藏菩薩。
012_0153_b_06L常精進菩薩。不休息菩薩。
012_0153_b_07L妙音菩薩。妙德菩薩。
012_0153_b_08L寶月菩薩。月光菩薩。
012_0153_b_09L薩陁波輪菩薩。越三界菩薩。
012_0153_b_10L又復囑累。如是十方。盡虛空界。一切菩薩。
012_0153_b_11L願諸菩薩摩訶薩。以本願力。誓度衆生
012_0153_b_12L力。攝受十方。無窮無盡。一切衆生。願菩
012_0153_b_13L薩摩訶薩。不捨一切衆生。同善知識。無
012_0153_b_14L分別相。願一切衆生。知菩薩恩。親近
012_0153_b_15L供養。願諸菩薩。慈慜攝受。令諸衆生。
012_0153_b_16L得正直心。隨逐菩薩。不相遠離。願一
012_0153_b_17L切衆生。隨菩薩敎。不生違反。得堅固
012_0153_b_18L心。不捨善知識。離一切垢。心不可壞。
012_0153_b_19L令諸衆生。爲善知識。不惜身命。悉捨
012_0153_b_20L一切。不違其敎。令諸衆生。修習大慈。
012_0153_b_21L遠離諸惡。聞佛正法。悉能受持。令諸
012_0153_b_22L衆生。同諸菩薩。善根業報。菩薩行願。
012_0153_b_23L究竟淸淨。具足神通。隨意自在。乘於
012_0153_b_24L大乘。乃至究竟。一切種智。於其中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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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3_c_01L나태하게 쉬는 일이 없게 하시고, 지혜의 수레를 타고 안온한 곳에 이르고 걸림 없는 수레를 얻어 끝끝내 자재하게 하소서. 1배처음 삼보에 귀의한 것에서 시작해 의심을 끊어 믿음을 일으키고, 참회하고, 발심하고, 과보를 드러내고, 지옥을 벗어나고, 원한을 풀고, 스스로 축하하고, 발원하고, 회향하고, 끝으로 단단히 부탁하기까지 이르면서 가지게 된 공덕을 모두 시방 온 허공계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옵니다.우러러 원하오니 미륵 세존께서 현신하사 저를 위해 증명하시고, 시방 모든 부처님께서 불쌍히 여겨 감싸고 보호하사 뉘우치는 바와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게 하소서.부디 모든 중생이 자비하신 아버지와 함께 이 국토에 태어나 첫 법회에 참석하여 법을 듣고 도를 깨닫게 하시며, 공덕과 지혜 등 일체를 구족하여 모든 보살님과 평등하고 차이가 없게 하시며, 금강심에 들어가 등정각을 이루게 하소서. 1배
집해 ‘위없는 복전(無上福田)’은 곧 부처님이다.‘제일가는 복전(第一福田)’도 위와 같다.‘무생법신보살’ 내지 ‘마명보살’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 이 서른 한 분의 보살에게 앞에서 이미 예배했기 때문에 지금 부탁드리는 것이다.‘동선지식무분별상同善知識無分別相’에 대해 각명 공은 “선지식은 남과 나, 주체와 대상, 범부와 성인 등의 분별이 없다. 중생 역시 그와 같기를 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찬불주원讃佛呪願
참법 다타아가도多陁阿伽度·아라하阿羅訶·삼먁삼불타三藐三佛陁께서는 삼덕을 구족하사 한량없는 사람들을 제도하고 삶과 죽음의 고통에서 건져 주시니, 지금 참회하고 예불한 공덕 인연으로 모든 중생이 각각 구족하게 소원을 이루고 보리의 원을 만족하게 하소서.아무개 등이 오늘 일으킨 서원은 모두 시방 온 허공계 일체 모든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님께서 세우신 서원과 같습니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서원은 다함이 없나니, -
012_0153_c_01L無有懈息。乘智慧乘。至安隱處。得無
012_0153_c_02L礙乘。究竟自在一拜。
012_0153_c_03L无上福田者。卽佛也。第一福田。上同。
012_0153_c_04L無生法身菩薩。至馬鳴龍樹等。已釋。
012_0153_c_05L此三十一菩薩。前已禮拜。故今囑累
012_0153_c_06L也。同善知識無分別相者。明公云。
012_0153_c_07L善知識者。無彼此能所凡聖。願衆生
012_0153_c_08L亦同。
012_0153_c_09L始從。歸依三寶。斷疑生信。懺悔。發心。
012_0153_c_10L顯果報。出地獄。解怨。自慶。發願。迴向。
012_0153_c_11L終至囑累。所有功德。悉以布施。十方盡
012_0153_c_12L虛空界。一切衆生。仰願彌勒世尊。現爲
012_0153_c_13L我證。十方諸佛。哀慜覆護。所悔所願。
012_0153_c_14L皆得成就。願諸衆生。同慈悲父。俱生
012_0153_c_15L此國。預在初會。聞法悟道。功德智慧。
012_0153_c_16L一切具足。與諸菩薩。等無有異。入金
012_0153_c_17L剛心。成等正覺一拜。
012_0153_c_18L讃佛呪願。
012_0153_c_19L多陁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陁。三德
012_0153_c_20L具足。度人無量。拔生死苦。以今懺悔
012_0153_c_21L禮佛。功德因緣。願諸衆生。各各具足
012_0153_c_22L得如所願。滿菩提願。某
甲等今日。所發誓
012_0153_c_23L願。悉同十方。盡虛空界。一切諸佛。諸大
012_0153_c_24L菩薩。所有誓願。諸佛菩薩。所有誓願。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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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4_a_01L지금 저의 서원 역시 그와 같아 넓고 크기가 법성과 같고 결국은 허공과 같아 미래가 끝날 때까지 일체 겁이 다할 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중생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세계가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허공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법성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열반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모든 부처님의 지혜가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마음의 연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지혜를 일으킴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고, 세간도종世間道種·법도종法道種·지혜도종智慧道種이 다할 수 없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 열 가지가 다할 수 있다면 저의 원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일체가 삼승의 성중께 경례합니다.상교정본 자비도량참법 권 제10
집해 ‘다타多陁’는 중국말로 여如이고, ‘아가도阿加度’는 중국말로 래來이다. ‘아라하阿羅訶’는 중국말로 응應이다. ‘삼먁三藐’은 중국말로 정등正等이고, 삼불타三佛陀는 정각正覺으로 번역한다. 이를 모두 합해 여래如來·응應·정등정각正等正覺이라 한다.‘십호十號’에 대해서는 이미 해석하였다.‘넓고 크기가 법성과 같다(廣大如法性)’는 것은 진여 법성은 넓고 커 끝이 없고 허공의 체體와 상相이라 끝끝내 영원함을 말한다.‘중생이 다할 수 없다면(衆生不可盡)’ 등은 열 가지 원이다. 여기에 보충 설명을 하겠다. 변진 스님은 열 가지를 다섯 쌍으로 묶어 해석하였다. 첫 번째는 중생과 세계를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두 과보로 묶어 한 쌍으로 삼았고, 두 번째는 허공과 법성을 법과 비유로 묶어 한 쌍으로 삼았고, 세 번째는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과 열반에 드시는 것을 생과 멸로 묶어 한 쌍으로 삼았고, 네 번째는 지혜와 마음의 연을 진실과 허망으로 묶어 한 쌍으로 삼았고, 다섯 번째는 지혜를 일으킴과 도종 등을 경계와 지혜로 묶어 한 쌍으로 삼았다. 여기에서 지혜를 일으킴은 -
012_0154_a_01L可窮盡。我今誓願。亦復如是。廣大如
012_0154_a_02L法性。究竟如虛空。窮未來際。盡一切
012_0154_a_03L劫。衆生不可盡。我願不可盡。世界不
012_0154_a_04L可盡。我願不可盡。虛空不可盡。我願
012_0154_a_05L不可盡。法性不可盡。我願不可盡。湼
012_0154_a_06L槃不可盡。我願不可盡。佛出世不可盡。
012_0154_a_07L我願不可盡。諸佛智慧不可盡。我願不
012_0154_a_08L可盡。心緣不可盡。我願不可盡。起智
012_0154_a_09L不可盡。我願不可盡。世間道種法道種
012_0154_a_10L智慧道種不可盡。我願不可盡。若十種
012_0154_a_11L可盡。我願乃可盡。一切和南。三乘聖衆
012_0154_a_12L一拜。
012_0154_a_13L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卷第十。
012_0154_a_14L多陁。此云如。阿加度。此云來。阿羅
012_0154_a_15L1)▣ [67] 。此云應。三藐。此云正等。三
012_0154_a_16L佛陀。飜正覺。合云如來應正等正
012_0154_a_17L覺。十號〔已釋〕。廣大如法性。眞如
012_0154_a_18L法性。廣大无邊。虛空體相。究竟常然。
012_0154_a_19L衆生不可盡等者。十願也。生枝曰。眞
012_0154_a_20L師十重五對釋之。初是衆生世界。爲
012_0154_a_21L依正二報一對。二虛空法性。爲法喩
012_0154_a_22L一對。三以佛出世湼槃。爲生滅一對。
012_0154_a_23L四以智惠心緣。爲眞妄二 [57] 對。五起智
012_0154_a_24L及道種等。爲境智一對。此中言起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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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_0154_b_01L증득하는 주체인 지혜이고, 세 가지 도종은 증득하는 경계이다. 말하자면 가관지假觀智로써 속제의 경계(俗諦境)에 나아가는 것이 곧 세간도종이고, 공관지空觀智로써 진제의 경계(眞諦境)에 나아가는 것이 곧 법도종이며, 중관지中觀智로써 중도제의 경계(中諦境)를 증득하는 것이 곧 지혜도종이다. 이것은 곧 삼관지三觀智를 일으켜 삼제의 경계를 증득하는 것이다. 각명 공은……이를 해석하지 않고, 드러난 문장의 뜻으로 짝을 지워 이를 해석하였다. 이 가운데……망심이 경계를 반연하는 것이고, 뒤의 것은 곧 진여가……제10권의 음의신근청정身根淸淨 : 『법화경』에서 육근의 청정을 얻은 사람은 신근身根이 가장 수승하다고 했다. 따라서 이런 원을 일으킨 것이다. 다른 본에는 신상身相으로 썼는데 잘못이다.녕侫 : 내乃와 정定의 반절이고, 아첨하다(諂128))라는 뜻이다.복扑 : 보普와 목木의 반절이고, 때리다(打)라는 뜻이다. 박撲으로 쓴 것은 잘못이다.전렵畋獵 : 앞 글자는 전田으로 발음하고, 뒷글자는 랑良과 섭涉의 반절이다. 두 글자 모두 짐승을 잡다(捕獸)라는 뜻이다.오熬 : 오五와 로勞의 반절이고, 태우다(煎)라는 뜻이다.성조腥臊 : 앞 글자는 성星으로 발음한다. 뒷글자는 소酥와 조遭의 반절이고, 돼지의 비계(豕息肉)를 뜻한다.지락至樂 : (뒷글자는) 락落으로 발음한다.교안覺安 : (앞 글자는) 고古와 효孝의 반절이고, 잠에서 깨다(睡覺)라는 뜻이다.자呰 : 자紫로 발음하고, 또 거성이다.벽僻 : 보普와 격擊의 반절이고, 삿되다(邪)는 뜻이다.찬송경전讃誦經典 : (경전經典을) 경패經唄로 쓴 것은 잘못이다.제일불해第一不害 : 십선 중 해치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니, 고뇌를 없애 주는 이것이 곧 비심悲心이다. 어떤 본에는 일체불해一切不害라 하였는데 잘못이다.신근법문信根法門 : 이 아래는 오근五根과 오력五力이다. 오력은 온전히 기재하였으나 오근은 근根·신信·진進·염念·정定·혜慧 가운데 신과 염의 두 근만 있어 지금 진·정·혜의 세 근을 첨가하였다. 각각 양쪽의 구가 오력과 동일하다. 이 세 가지 근이 없는 것은 잘못이다.무분별상無分別相 : (상相을) 상想으로 쓴 것은 잘못이다.무유해식無有懈息 : (무유無有)해식懈息은 곧 중지하지 않는 것이다. 초본草本에서 (해식懈息을) 해태懈怠로 쓴 것은 잘못이다.삼덕구족三德具足 : 십호구족十號具足으로 쓴 것은 잘못이다.액軛 : 어於와 혁革의 반절이다. 소에 멍에를 거는 것으로 비유하였다.불요不樂 : 뒷글자는 거성이다. -
012_0154_b_01L者。能證智。三道種。所證境也。謂以
012_0154_b_02L假觀智。造俗諦境。卽世間道種也。
012_0154_b_03L以空觀智。造眞諦境。卽法道種。中
012_0154_b_04L觀智。證中諦境。卽智惠2)▣ [68] 種也。斯
012_0154_b_05L則。起三觀智。證三諦3)▣ [69] 4)▣ [70] 公不▣
012_0154_b_06L▣▣釋之。偶以現文之義釋之。此中
012_0154_b_07L▣▣▣▣▣▣▣▣▣妄心緣境。後
012_0154_b_08L則5)眞 [71] 。
012_0154_b_09L
012_0154_b_10L第十卷音義
012_0154_b_11L身根淸淨法華。得六根淸淨人。身根最勝。
故發斯願。餘本作身相者。非也。侫
012_0154_b_12L乃定切。
謟 [58] 也。扑普木切。打也
作撲者。非。畋獵上音田。下良涉切。
二俱捕獸也。
012_0154_b_13L熬五勞切
煎也。腥臊上音星。下酥遭
切。豕息肉也。至樂音
落。覺安
012_0154_b_14L古孝切。
睡覺也。呰音紫。又
去聲。僻普擊切。
邪也。讃誦經典作經
唄者。
012_0154_b_15L非。第一不害十善中。不害第一。能拔苦惱。卽是
悲心。有本云一切不害者。非。
012_0154_b_16L信根法門此下五根五力。五力卽全。五根。信。進
念。定。慧。只有信念二根。今添進定慧
012_0154_b_17L三根。各二句。與五力
同。無三根者。非。無分別相作想
者。非。無有
012_0154_b_18L懈息懈息。卽不止。草
罨作懈怠者。非。三德具足作十號具
足者。非也。軛
012_0154_b_19L於革切。以
牛軛爲喩。不樂去
聲。
- NaN)✽ 찬집자의 이름은 편자가 넣었다.
- 1)아래는 『귀문목련경鬼問目連經』(T17, 535~536)에서 인용한 것이다.
- 2)『기귀전寄歸傳』은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을 말한다. 『남해귀기내법전』 권4(T54, 226b)에 인용한 아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 문장은 『조정사원祖庭事苑』 권8(X64, 431b), 『대송승사략大宋僧史略』 권중(T54, 244c),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 권1(T54, 1075a) 등에서 『기귀전寄歸傳』을 전거로 밝히고 유나에 대해 설명한 문장과 더 유사하다. 이로 보아 동림 스님 역시 재인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 3)초제招提 : 범어 cāturdiśa의 음역인 척투제사拓鬪提奢의 준말 척제拓提가 와전되어 초제招提가 되었다.
- 4)『정법염처경』 권3(T17, 17b).
- 5)인용한 경문은 『경률이상經律異相』 권48(T53, 258a)과 『법원주림法苑珠林』 권28(T53, 490a)에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비유경譬喻經』 제4권에서 발췌하였다고 하였다.
- 8)아래에 이어지는 경문들은 『관불삼매해경觀佛三昧海經』 권5(T15, 668b 이하)에서 인용한 것이다.
- 6)『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에서 인용하였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기세경起世經』 권2(T1, 320b)에 수록된 바와 더 유사하다. 『기세인본경』(T1, 337a)에도 작가라산斫迦羅山과 지옥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그 크기의 수치 등이 일치하지 않는다.
- 7)앞뒤 경문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부분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역자 임의로 ‘또 말씀하셨다’를 삽입하였다. 아래 내용은 『기세경』 권2(T1, 329c)에 수록되어 있다.
- 9)경첩輕捷 : 법장의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권2(T35, 144b)에서 “북방 다문주는 2부를 거느린다. 하나는 야차이니 중국말로는 경첩귀이고, 또 하나는 나찰이니 중국말로는 가외귀이다.(第十六北方多聞主領二部 一夜叉此名輕捷鬼 二羅剎此名可畏鬼)”라고 하였다.
- 10)‘8만 4천 겹 가운데를 지나갈 때는’의 원문은 ‘經歷八萬四千鬲中’이다. 『집해』의 해석에 따라 ‘격鬲’을 ‘중重’의 오자로 파악하고 ‘겹’으로 번역하였다.
- 11)변진 스님이 거론한 부분의 원문은 “此阿鼻獄但燒如此獄種衆生刼欲盡時……”이다.
- 12)아래 인용문은 『경률이상經律異相』 권49(T53, 258c)에 수록된 내용과 일치한다. 『경률이상』에서 출전을 『문지옥경問地獄經』으로 밝히고 있지만 현존하지 않는 경이다.
- 13)아래 인용문은 『장아함경長阿含經』 권19 「세기경世記經」 ≺지옥품地獄品≻(T1, 126b)에 그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문장은 『경률이상』 권49(T53, 258c)에 수록된 바와 더 유사하다. 『경률이상』의 간주까지 이곳에 기재된 것으로 보아 『자비도량참법』을 편찬한 이가 실질적으로 참조한 것은 『장아함경』이 아니라 『경률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 14)“『지옥경』에서는……만들어졌다고 하였다”의 원문 “地獄經云 住地獄間 宮城縱廣三萬里 銅鐵所成 晝夜三時”이 『한불전』과 『신수대장경』 등에 수록된 『자비도량참법』에는 모두 본문과 같은 크기의 활자로 처리되어 있다. 그러나 문맥이 맞지 않는 점을 고려하고, 『경률이상』 권49(T53, 258c)를 참조해 봤을 때 간주라야 옳다. 따라서 간주로 처리하였다.
- 15)아래 18옥왕에 관한 사항은 『경률이상』 권49(T53, 258c)에 수록되어 있고, 『경률이상』에서 출전을 『문지옥경』으로 밝히고 있다.
- 16)가연迦然이 『신수대장경』에 수록된 『자비도량참법』(T45, 941a)과 『경률이상』 권49(T53, 259a)에는 철가연鐵迦然으로 되어 있다.
- 17)앞에서 이미 신음呻吟이 담당하는 지옥을 한빙옥寒氷獄이라 하였다. 따라서 한빙옥은 중복되어 기재되었다. 『신수대장경』에 수록된 『자비도량참법』(T45, 941a)에도 “한빙옥寒氷獄”으로 되어 있고, 『경률이상』 권49(T53, 259a)에도 같은 의미인 “빙지옥氷地獄”으로 되어 있어 정확히 근거를 밝힐 수는 없지만 두 번 기재된 한빙옥 중 하나는 오기가 아닐까 추측된다.
- 18)『경률이상』 권49(T53, 259a)에는 ‘鐵笧獄’으로 되어 있다.
- 19)“‘입지立知’에서 앞글자는 곧(卽)이라는 뜻이다.”의 원문 “立知 上卽也”가 『집해』에는 “耐 音乃 忍也. 筋 音斤 力也” 앞에 있다. 이는 “곧 알 수 있을 것이니(便可立知)”에 대한 설명으로서 『집해』의 앞뒤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집해』 원문은 그대로 두고 번역에서만 문장의 위치를 수정하였다.
- 20)해석에 관한 설명이다. 원문 “願以自在神力 救拔地獄道 獄王大臣 牛頭阿旁 及諸眷屬 十八鬲子地獄 如是十八鬲子地獄 各有眷屬等獄 盡地獄道 一切地獄 牛頭阿旁 及受苦 一切衆生”의 해석에 있어서 술어인 ‘救拔’의 목적구가 ‘救拔’ 다음인 ‘地獄道’부터 ‘一切衆生’까지라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 21)아래는 경문을 직접 인용한 것이 아니라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을 주창한 『대반열반경』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 22)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23)오리사五利使 : 이利는 예리銳利, 사使는 구사驅使의 뜻이다. 십사 중 예리한 성격을 가진 다섯 가지를 말한다. 곧 신견사身見使·변견사邊見使·사견사邪見使·견취사見取使·계취사戒取使이다.
- 24)『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권중(T14, 549c)에서 인용하였으나 문장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유마경의 게송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摧滅煩惱賊 勇健無能踰 降伏四種魔 勝幡建道場”
- 25)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26)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27)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28)『지세경持世經』 권4(T14, 663b).
- 29)『원각경대소석의초圓覺經大疏釋義鈔』 권4(X9, 555b).
- 30)송나라 때 장수長水 사문 자선子璿이 집해한 『수능엄의소주경首楞嚴義疏注經』을 말한다.
- 31)『수능엄의소주경』 권8(T39, 934a).
- 32)송나라 사문 계환戒環의 해석인 『수능엄경요해首楞嚴經要解』를 지칭한다.
- 33)『수능엄경요해』 권17(X11, 869a).
- 34)아래는 경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관불삼매해경觀佛三昧海經』 권6(T15, 677a)에 수록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35)‘상법 시대에’에 해당하는 원문은 ‘法中’이다. 『관불삼매해경』을 참조하여 ‘像法中’으로 이해하고 번역하였다.
- 36)『관불삼매해경觀佛三昧海經』에서는 비구의 이름을 덕화광德華光이라 하였다.
- 37)화광華光 역시 동일 인물로 덕화광德華光을 말한다.
- 38)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39)『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T14, 542c).
- 40)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41)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42)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1배’를 보입하였다.
- 43)오주지번뇌五住持煩惱 : 오주지번뇌五住地煩惱라고도 하며 무명無明의 번뇌를 5종에 나눈 것이다. 이 다섯 가지가 근본이 되고 의지처가 되어 여타 부수적인 번뇌들을 일으키므로 주지住地라 한다. 첫째는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로서 일체견주지一切見住地라고도 하는데 견見은 욕계·색계·무색계의 견혹이다. 지적智的인 미혹으로서 견도見道에 들어갈 때 일시에 끊어지므로 견일처라 한다. 둘째는 애욕주지愛慾住地로서 욕은 욕계欲界, 애는 탐애貪愛를 의미하며 곧 욕계의 사혹이다. 셋째는 색애주지色愛住地로서 색계의 사혹思惑이고, 넷째는 유애주지有愛住地로서 무색계의 사혹이다. 다섯째는 무명주지無明住地로서 온갖 번뇌의 근본이 되는 우치하고 암둔한 마음 자체를 말한다.
- 44)『천태사교의天台四教儀』(T46, 776).
- 45)수능엄首楞嚴 : 범어 Śūragama의 음역이다. 이를 건상健相·견고堅固·용건勇健·건행健行 등으로 의역하기도 하는데, 이때의 건健은 곧 건사健士의 약자이며 십지 보살을 의미한다.
- 46)네 구는 곧 경언輕言·사어肆語·취구脆口·이사利辭를 말한다.
- 47)『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教誡經』(T12, 1111a).
- 48)『법구경法句經』 권상(T4, 563a).
- 49)『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大乘理趣六波羅蜜多經』 권8(T8, 901a).
- 50)『대방광불화엄경』 권33 「보현보살행품普賢菩薩行品」(T9, 607a).
- 51)‘마음이 곧 도적이라 폄훼하면서’에 해당하는 원문은 ‘壞心是賊’이다. 그러나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 권상(T48, 401)에는 ‘毀心是賊’으로 되어 있다. 이를 참조하여 번역하였다.
- 52)『선원제전집도서』 권상(T48, 401).
- 53)『성유식론』 권5(T31, 26c).
- 54)『십이인연론十二因緣論』(T32, 480c).
- 55)『십이인연론』(T32, 480c).
- 56)‘1배’가 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보입하였다.
- 57)『집해』 권4에서 설명하였다. 조구 스님의 설명에 따라 이를 해석하면 “악도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켜 악도의 삶을 버리고 정토의 삶을 얻으며, 악도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켜 원한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의 생활을 얻으며, 악도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켜 원한의 몸을 버리고 금강의 몸을 얻으며, 악도의 고통을 기억하고 보리심을 일으켜 악도의 고통을 버리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가 된다.
- 58)『대지도론』 권58(T25, 469c).
- 59)『대보적경』 권55(T11, 325c).
- 60)사사四事 : 생활 필수품인 음식·의복·침구·의약품을 말한다.
- 61)‘이 가운데’는 하근기를 위한 후반부 4권을 말한다.
- 62)논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이나 『석마하연론釋摩訶衍論』으로 추정된다. 두 논서 모두에 “是故一切法 從本已來 離言說相 離名字相 離心緣相 畢竟平等 無有變異 不可破壞 唯是一心 故名真如”라는 말이 나온다. 『대승기신론』(T32, 576a), 『석마하연론』 권2(T32, 605b, 641b).
- 63)녀가 성불한 기사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4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T9, 35c)에 수록되어 있다.
- 64)파순은 욕계 제6천인 타화자재천의 왕이다. 따라서 육천六天이라 하였다.
- 65)아래 내용은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 권2(T28, 887b)에 수록되어 있다. 논서의 문장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요약 발췌한 것이다.
- 66)‘최후의 몸을 가진 보살’은 정각을 이루기까지 오직 한 번의 생애만 남은 일생보처보살을 말한다.
- 67)‘부처님께서 도량에 앉아 계실 때’란 정각을 이루기 위해 보리수 아래에 앉아 계실 당시를 말한다.
- 68)『제불복덕경諸德福田經』(T16, 777b).
- 69)『대방광불화엄경』 권40 「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T10, 845a).
- 70)『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T48, 376).
- 71)분주 무업汾州無業 국사國師를 지칭한다.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권28.
- 72)『묘법연화경』 권6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T9, 53b).
- 73)『화엄경행원품소華嚴經行願品疏』(X5, 186c).
- 74)경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은 아니고 『금강반야바라밀경』(T8, 749a)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 75)경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은 아니고 『금강반야바라밀경』(T8, 750b)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 76)‘1배’가 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보입하였다.
- 77)이 게송은 『청관세음보살소복독해다라니주경請觀世音菩薩消伏毒害陀羅尼呪經』(T20, 36c)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 게송 바로 앞에 “佛說是語已告舍利弗 我今爲此受持觀世音菩薩名號 消伏毒害無上章句 說偈讚歎”이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자비하신 분”은 곧 관세음보살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 78)이상은 『청관세음보살소복독해다라니주경』(T20, 36c)에서 인용한 것이나 문장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 79)『부대사송금강경傅大士頌金剛經』(T85, 6c)에서 미륵의 게송이라 하였다.
- 80)천안은 시간과 공간에 장애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 81)‘1배’가 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보입하였다.
- 82)‘1배’가 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보입하였다.
- 83)문맥으로 볼 때 ‘1배’가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보입하였다.
- 84)‘1배’가 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보입하였다.
- 85)경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은 아니다. 『수능엄경首楞嚴經』 권1(T19, 109c)에서 “如是思惟不住名客住名主人 以不住者名爲客義 又如新霽清暘昇天光入隙中 發明空中諸有塵相 塵質搖動虛空寂然 如是思惟澄寂名空搖動名塵 以搖動者名爲塵義”라고 하였다.
- 86)원문은 ‘奉爲梵王等禮佛第三’이다. 『신수대장경』에 수록된 『자비도량참법』(T45, 953~954)에는 단락의 소제목들이 ‘奉爲天道禮佛第一’, ‘奉爲諸仙禮佛第二’, ‘奉爲梵王等禮佛第三’ 등으로 처음부터 차례가 매겨져 있다. 그러나 『한국불교전서』에 수록된 『자비도량참법』(H12, 125~127)에는 소제목이 ‘奉爲天道禮佛’, ‘奉爲諸仙禮佛’ 등으로 차례에 해당하는 기술이 삭제되어 있다. 한데 이 부분만 유독 차례를 살려 ‘第三’이라 하였다. 따라서 ‘제2. 육도를 위한 예불(爲六道禮佛第二)’에 이은 ‘제3’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고, 위아래의 소제목 형식과 맞추기 위해 ‘第三’을 생략하고 번역하였다.
- 87)팔자재八自在 : 팔대자재아八大自在我의 줄임말이다. 열반 4덕의 아덕我德에 여덟 가지 대자재大自在가 있다. 첫째 하나의 몸으로 수많은 몸을 나타낼 수 있는 것, 둘째 하나의 티끌처럼 작은 몸으로 대천세계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것, 셋째 거대한 몸을 가볍게 움직여 멀리까지 거침없이 다니는 것, 넷째 중생의 부류에 따라 한량없는 형상을 나타내지만 늘 한 곳에 머무는 것, 다섯째 각각의 근에서 다른 근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여섯째 일체법을 얻었지만 얻었다는 생각이 없는 것, 일곱째 게송 하나에 담긴 뜻을 무량겁에 걸쳐 설명할 수 있는 것, 여덟째 허공처럼 그 몸이 모든 곳에 변재할 수 있는 것이다.
- 88)문맥으로 볼 때 ‘1배’가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보입하였다.
- 89)해석과 관련된 설명이다. 원문 ‘我等今日 旣仰賴國王 於末世中 興顯佛法 種種供養 不惜財寶 率土臣民 望風歸附 又令出家之人 安身行道 行住坐臥 初無留難 凡百不預 唯奬以善 皆願我等 速出生死 闡無量法門 開人天正路’에서 주어가 ‘我等’이고, 문장 전체의 술어가 ‘仰賴’라는 것이다. 『집해』의 설명에 따라 번역하면 ‘仰賴’의 번역인 ‘우러러 의지하고 있다’가 ‘인간과 하늘의 바른 길을 열기를 원한다’ 뒤로 와야 옳다. 하지만 한글 문장으로 구성함에 있어 어색함이 많아 위와 같이 번역하였다.
- 90)문맥으로 볼 때 ‘1배’가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보입하였다.
- 91)‘오포외를 제거하고’의 원문은 ‘礙五怖畏’이다. 삼장三障과 오포외五怖畏로부터 자유롭기를 기원하는 이 문구는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는데, 여러 곳에서 ‘除五怖畏’, ‘無五怖畏’, ‘滅五怖畏’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除’, ‘無’, ‘滅’과 비교할 때 여기에서 사용한 ‘애礙’ 자는 너무 동떨어져 혹 오자가 아닐까 추측된다. 따라서 여타 문구들에 의거해 ‘제거하다’로 번역하였다.
- 92)속산국粟散國 : 조를 흩어 놓은 것처럼 수많은 나라들이라는 의미이다.
- 93)원문은 ‘死者盡也 氣絶神逝 形骸蕭索 人物一統 無生不終’이다. 『태자서응본기경太子瑞應本起經』 권상(T3, 474c)에 수록된 문장과 유사하나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부처님께서 태자 시절 성문을 나섰다가 장례 행렬을 목격하고,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그 노복이 한 말이다. 참고로 『태자서응본기경』에 수록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死者盡也 壽有長短 福盡命終 氣絶神逝 形骸消索 故謂之死 人物一統 無生不終”
- 94)『대반열반경』 권11(T12, 679b).
- 95)『집해』에는 ‘豈可胡越’이라 하였지만 『참법』에는 ‘乃可胡越’로 되어 있다.
- 96)『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권중(T14, 549c)의 게송에서 “말씀대로 수행하고 회향하는 것이 큰 이익이 됩니다.(如所說修行 迴向爲大利)”라고 하였다.
-
97)구본舊本의 게송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참고로 현재 『신수대장경』 『자비도량참법』(T45, 962b)에 수록된 게송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十方諸天仙 所有功德業 我今爲迴向 同歸正覺道 / 十方龍鬼神 所有勝善業 我今爲迴向 同歸一乘道 / 十方諸人王 所修菩提業 我今爲迴向 同歸無上道 / 六道衆生類 所有微善業 我今爲迴向 同歸無上道 / 十方佛弟子 善來比丘衆 無著四沙門 及求緣覺者 / 隱顯化衆生 明了因緣法 如是兼一切 盡迴向佛道 / 十方諸菩薩 讀誦受持經 入禪出禪者 勸總行衆善 / 如是等三乘 一切衆德本 盡迴施衆生 同歸無上道 / 天上及人間 聖道諸善業 我今勸迴向 同歸無上道 / 發心及懺悔 自行若勸人 所有微毫福 盡迴施衆生 / 衆生不得佛 不捨菩提願 一切成佛盡 然後登正覺 / 仰願佛菩薩 無漏諸聖人 此世及後生 惟願見攝受”
이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시방의 모든 천인과 신선들이 / 가지고 계신 공덕의 업을 / 제가 이제 회향하고 / 함께 바른 깨달음의 길로 돌아갑니다. / 시방의 용과 귀신들이 / 가지고 있는 훌륭한 선업을 / 제가 이제 회향하고 / 함께 일승의 길로 돌아갑니다. /시방의 모든 인간 세계 왕들이 / 닦은 보리의 업을 / 제가 이제 회향하고 /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 육도의 중생들에게 / 조그만 선업이나 있다면 / 제가 이제 회향하고 /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 시방의 불제자 / 잘 왔구나 하셨던 비구 대중과 / 집착 없는 네 무리의 사문과 / 연각을 구하는 이들이 / 드러나거나 은밀하게 중생을 교화하고 / 인연법을 분명하게 깨달은 공덕 / 이와 아울러 일체 공덕을 / 남김없이 부처의 길로 회향합니다. / 시방의 모든 보살이 / 경을 독송하고 수지하며 / 선정에 들고 선정에서 나오며 / 권하고 실천했던 모든 선들 / 이와 같은 삼승들의 / 모든 공덕의 근본을 / 남김없이 회향하여 중생에게 베풀고 /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 하늘이나 인간 세계에서 / 성인의 도를 닦은 모든 선업을 / 제가 이제 권하여 회향하고 / 함께 위없는 길로 돌아갑니다. / 발심과 참회를 / 스스로 실천하고 남들에게 권하여 / 얻은 복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다면 / 남김없이 회향하여 중생에게 베푸옵니다. / 부처가 되지 못한 중생이 있으면 / 이 보리의 원을 버리지 않으리니 / 모두가 남김없이 성불한 뒤에 / 바른 깨달음에 오르겠습니다. / 우러러 원하오니, 부처님과 보살님이여 / 무루의 여러 성인들이여 / 이 생에서건 다음 생에서건 / 부디 섭수하여 주소서.” - 98)‘상교본詳校本 게송의 뒤집어진 차례를 지금 고쳐 써서 판각한다’고 하였지만 현존 『자비도량참법집해』에는 참법 원문이 수록되어 있지 않아 그 수정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 99)경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은 아니다. 『승천왕반야바라밀경勝天王般若波羅蜜經』 권2(T8, 695b)에서 “諸天計常 謂無墮落 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 以方便力破此執故 示現處胎 因令彼天起無常念 世間最勝最高無等不著五欲 欲不能污 尚有墮落 況復餘天”이라 하였다.
- 100)문맥으로 볼 때 ‘1배’가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보입하였다.
- 101)『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勝鬘師子吼一乘大方便方廣經』(T12, 218b).
- 102)전오근前五根 :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을 말한다.
- 103)‘십지보살이 인욕하고 정진하는 소리를 항상 듣고’의 원문은 ‘常聞十地菩薩忍音修進之聲’이다. 아래 집해에서 ‘인음忍音은 착오다. 이것은 인욕수진忍辱修進이라야 한다’고 한 설명에 따라 ‘음音’을 ‘욕辱’의 오자로 보고 수정하여 번역하였다.
- 104)『묘법연화경』 권6(T9, 53a),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 권6(T9, 188a).
- 105)『대지도론大智度論』 권22(T25, 227b)에서 “불자는 일심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해야 마땅한데 왜 하늘을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보시업의 인연과보로 천상의 복락을 누리게 됨을 알기 위해서이다. 이런 인연 때문에 하늘을 생각하는 것이다.(知布施業因緣果報故 受天上福樂 以是因緣故念天)”라고 하였다.
- 106)삼단三檀 : 세 가지 보시 즉 재물을 베푸는 재시財施, 교법을 전해주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無畏施를 말하며, 삼시三施라고도 한다.
- 107)『천태사교의天台四教儀』에서는 삼자량三資粮과 사가행四加行이라 하지 않고 외범外凡과 내범內凡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 108)『천태사교의』(T46, 777).
- 109)『구사바사론俱舍婆娑論』은 『구사론』, 즉 『아비달마구사석론阿毘達磨俱舍釋論』이다.
- 110)원문은 “暖終不斷善 頂必至湼槃 忍不墮惡道 世第一離生”이다. 『구사론』에서 인용했다고 하였지만 문장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아비달마구사석론阿毘達磨俱舍釋論』 권17(T29, 272c)에 수록된 게송은 “난위에서는 삿된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위에서는 선근을 끊지 않으며, 인위에서는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세제일위에서는 범부를 벗어난다.(暖不受邪教 頂不斷善根 忍不墮惡道 世第一離凡)”이다.
- 111)『법계차제초문』 권하(T46, 694c).
- 112)『법계차제초문』 권하(T46, 695a).
- 113)『대반열반경』 권26(T12, 521a).
- 114)아래는 경문 내용을 요약해 인용한 것이다. 수미등왕여래須彌燈王如來가 사자좌를 보내온 기사는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부사의품不思議品」(T14, 527)에 수록되어 있고, 향적여래香積如來가 음식을 보내온 기사는 「향적불품香積佛品」(T14, 532)에 수록되어 있고, 음식을 먹은 후 모공에서 풍긴 향기에 대한 기사는 「보살행품菩薩行品」(T14, 533)에 수록되어 있다. 『유마힐소설경』에는 모공의 향기가 지속되는 시간에 대한 설명이 유마힐의 말씀으로 처리되어 있다.
- 115)삼루三漏 : 삼계의 번뇌를 셋으로 구분한 것으로서 누漏는 누설漏泄의 뜻이다. 첫째는 욕루欲漏로서 오욕이 치성한 세계의 번뇌이고, 둘째는 유루有漏로서 생존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는 색계·무색계의 번뇌이며, 셋째는 무명루無明漏로서 삼계의 근본번뇌인 치번뇌癡煩惱를 말한다.
- 116)십전十纏 : 근본번뇌에 부수되어 일어나는 열 가지 번뇌로서 무참無慙·무괴無愧·질嫉·간慳·회悔·면眠·도거掉擧·혼침惛沈·분忿·부覆이다. 중생을 얽어매어 생사의 감옥에 가둔다는 뜻에서 전纏이라 한다.
- 117) 원문은 “苦下十使足 集滅除三見 謂身邊戒 道除於二見 謂身見邊見 上界不行嗔”이나 이 게송의 출전인 『천태사교집해天台四教集解』 권중(X57, 566b)에는 “苦下十使足 集滅除三見 道除於二見 上界不行恚”로 되어 있다. 이로 보아 원문의 “謂身邊戒”와 “謂身見邊見”은 간주로 추정된다.
- 118)위쪽 두 세계는 색계와 무색계를 말한다.
- 119)욕계에서는 위 게송에서 밝혔듯 고제에 십사, 집제와 멸제에 각기 7사, 도제에 8사가 있어 도합 32사가 된다. 색계와 무색계에서는 고집멸도 사제에서 각기 분노(嗔)가 빠지기 때문에 각각 28사가 된다. 따라서 삼계의 사使를 총합하면 팔십팔사가 된다.
- 120)여기에서부터의 ‘여기’는 도제道諦의 마지막 행인 승행乘行을 지칭한다.
- 121)여기에서부터의 ‘여기’는 고제苦諦의 첫 번째 행인 고행苦行을 지칭한다.
- 122)『대승기신론』(T32, 576a)에서 “心真如者 即是一法界大總相法門體 所謂心性不生不滅 一切諸法唯依妄念而有差別”이라 하였다.
- 123)‘십주와 불지의 한량없는 공덕(十住佛地無量功德)’은 아래 문단에 나오는 구절이다.
- 124)두 스님은 동림 스님과 미수 대사를 지칭한다.
- 125)‘1배’가 누락된 것으로 추정되어 보입하였다.
- 126)복주福州 고령 신찬古靈神贊 선사가 백장百丈 선사 문하에서 참학한 후 본사로 돌아와 백장의 가풍을 찬양한 게송의 일부이다. 전문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靈光獨耀逈脫根塵 體露真常不拘文字 心性無染本自圓成 但離妄緣即如如佛” 『경덕전등록』 권9(T51, 268a).
- 127) ‘1배’가 누락된 것으로 추측되어 보입하였다.
- 128)원문은 ‘도謟’다. ‘첨諂’의 오자로 추정되어 수정하였다.
- 1)撰者名。編者補入。
- 2)「維」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維字看之」故。編者改作「維」字。以下倣此。
- 1)「密」疑「蜜」{編}。
- 1)「鬲」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鬲字看之」故。編者改作「鬲」字。以下倣此。
- 1)「將」疑「捋」{編}。
- 1)「塔」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塔字看之」故。編者改作「塔」字。以下倣此。
- 1)「妹」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妹字看之」故。編者改作「妹」字。以下倣此。
- 1)「忍」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忍字看之」故。編者改作「忍」字。以下倣此。
- 1)「挫」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挫字看」故。編者改作「挫」字。以下倣此。
- 2)「貝」疑「具」{編}。
- 1)「癡」疑「疑」{編}。
- 1)「受」義未詳。恐是衍字{編}。
- 1)▣▣▣疑「嚴敬皃」{編}。
- 1)「逕」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逕字看之」故。編者改作「逕」字。以下倣此。
- 1)「第」疑「弟」{編}。
- 2)「天」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天字看之」故。編者改作「天」字以下倣此。
- 1)「警」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警字看之」故。編者改作「警」字。以下倣此。
- 2)「供」底本作「-」畫而其下有註曰「此畫以供字看之」故。編者改作「供」字。以下倣此。
- 1)「無」疑衍字{編}。
- 2)「施」底本作「-」畫而其下。有脚註曰「此畫以施字看之」故。編者改作「施」字以下倣此。
- 1)「眠」疑「眼」{編}。
- 1)「盾」底本作「-」畫而其下有註曰「此畫以盾字看之」故。編者改作「盾」字。以下倣此。
- 1)「全」原文作「專」{編}。
- 1)▣▣疑「義也」{編}。
- 1)▣▣疑「甘露」{編}。
- 1)▣▣▣疑「者。三界」{編}。
- 2)▣▣疑「法智」{編}。
- 3)▣▣疑「集法」{編}。
- 4)▣▣▣▣疑「苦諦下十」{編}。
- 5)▣▣▣▣疑「法忍法智」{編}。
- 1)「揔」底本作「-」劃而其下有註曰「此畫以揔字看之」故。編者改作「揔」字。以下倣此。
- 2)「三」疑「二」{編}。
- 3)▣▣▣▣▣疑「業得一子地」{編}。
- 1)▣疑「義」{編}。
- 1)▣疑「惡」{編}。
- 2)▣▣▣▣▣疑「二已生惡令滅」{編}。
- 3)「軛」底本作「-」畫而其下有註曰「此畫以軛字看之」故。編者改作「軛」字。以下倣此。
- 4)▣疑「諸」{編}。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 성재헌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