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035_T_001
- 006_1163_a_01L결정비니경(決定毘尼經)
- 006_1163_a_01L佛說決定毘尼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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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삼장(燉煌三藏) 한역
변각성 번역 - 006_1163_a_02L群錄皆云燉煌三藏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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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06_1163_a_03L如是我聞:
- 언젠가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의 기타림(祇陀林)에 있는 급고독(給孤獨) 정사(精舍)에서 큰 비구(比丘)의 무리 1,250명과 보살 1만 명과 함께 계시었다.
- 006_1163_a_04L一時,佛在舍衛國祇陁林中給孤獨精舍,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菩薩萬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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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는 마치 용왕(龍王)이 보는 것처럼 대중을 관찰하셨다. 대중을 관찰하시고 나서 여러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진 이여, 누가 능히 뒷날 악한 세상에서 참고 견디어 정법(正法)을 보호하고 지녀서 모든 방편으로써 중생을 성취시킬 것인가?” - 006_1163_a_06L爾時,世尊如龍王視觀察大衆,觀大衆已,告諸菩薩:“仁者!誰能於後惡世,堪忍護持正法,以諸方便成就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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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미륵보살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뒷날 악세(惡世) 때에 여래께서 백천 만억 나유타(那由他) 아승기(阿僧祇) 겁 동안 모으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받아 지녀서 한량없는 중생들을 많이 이익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a_09L爾時,彌勒菩薩卽從坐起,偏袒右肩右膝著地,白佛言:“世尊!我能堪忍於後世時,受持如來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劫所集阿耨多羅三藐三菩提,多所利益無量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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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師子)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중생을 성취하게 하오리다.” - 006_1163_a_14L師子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成就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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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金剛)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모든 악한 중생들을 어여삐 여기고 수호(守護)하겠나이다.” - 006_1163_a_15L金剛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憐愍守護諸惡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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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리 법왕자(法王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世尊)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중생들이 희망하는 모든 것을 충족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a_16L文殊師利法王子白佛言:“世尊!我能堪忍充足衆生諸所悕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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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智勝)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무명(無明)을 제거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a_18L智勝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令諸衆生除去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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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승(法勝)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비법(非法)을 떠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a_19L法勝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令諸衆生離諸非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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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승(月勝)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공덕이 아닌 법을 항상 멀리 떠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a_21L月勝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令諸衆生常得遠離非功德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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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1163_b_02L일승(日勝)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안락한 승(乘)으로 모든 중생들이 다 해탈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02L日勝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以安樂乘令諸衆生皆得度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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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외(無畏)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가없는 중생을 성취하고 이익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b_04L無畏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成就饒益無邊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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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파라(魃陀婆羅)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어리석음이 없는 법을 말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듣고 앎을 얻어서 지혜를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b_05L颰陁婆羅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說無癡法,令諸衆生皆得聞知成就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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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의(無盡意)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잘 참고 견디어 큰 원을 세워서 다함이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성취를 얻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07L無盡意菩薩白佛言:“世尊!我能堪忍興發大願,令無盡衆生皆得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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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月光)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항상 보시하는 일을 행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b_09L月光菩薩言:“我能堪忍令諸衆生常行給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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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妙目)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 모든 중생들에게 안락(安樂)의 근본을 주겠나이다.” - 006_1163_b_10L妙目菩薩言:“我能堪忍與諸衆生安樂根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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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觀世音)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 억센 나쁜 갈래[惡趣]의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께 귀의(歸依)함을 짓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12L觀世音菩薩言:“我能堪忍剛强惡趣諸衆生等爲作歸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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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대세(得大勢)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 제도하지 못한 나쁜 갈래의 중생들이 모두 제도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13L得大勢菩薩言。”我能堪忍不度惡趣衆生皆令得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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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善數)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조복하지 못한 자는 조복함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15L善數菩薩言:“我能堪忍令諸衆生不調伏者令得調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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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음(妙音)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작은 법을 좋아하는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16L妙意丹云妙音菩薩言:“我能堪忍喜樂小法諸衆生等令得度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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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락(喜樂)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비열하고 못되고 추잡하고 더러운 중생들을 모두 성취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18L喜樂菩薩言:“我能堪忍卑下弊惡雜穢衆生皆令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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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적(光積)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축생(畜生)인 중생들을 성취하고 해탈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19L光積菩薩言:“我能堪忍成就解脫畜生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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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무쟁(入無諍)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바른 도(道)를 나타내 보여 중생을 성취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20L入無諍菩薩言:“我能堪忍示現正道成就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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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愛見)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중생에게 안락과 이익을 베풀어 주어 진실한 지혜를 구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22L愛見菩薩言:“我能堪忍安樂利益給施衆生求實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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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의(不思議)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아귀(餓鬼) 중생들을 불쌍히 생각하여 모두 성취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b_23L不思議菩薩言:“我能堪忍愍念成就餓鬼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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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1163_c_02L일광(日光)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성숙하지 못한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성숙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b_24L日光菩薩言:“我能堪忍未淳熟衆生能令成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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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라길(毘摩羅鞊)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중생들의 일체 소원을 충족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c_04L毘摩羅鞊菩薩言:“我能堪忍充滿衆生一切所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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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력(大氣力)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악도(惡道)의 문을 닫겠나이다.” - 006_1163_c_05L大氣力菩薩言:“我能堪忍爲諸衆生閉惡道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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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의(斷疑)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작은 법을 좋아하는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c_06L斷疑菩薩言:“我能堪忍樂小法衆生令得度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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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외(住無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항상 중생을 찬탄하며 이익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c_08L住無畏菩薩言:“我能堪忍常以讚歎饒益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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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승지(吉勝智)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좋아하는 바를 따라 해탈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c_09L吉勝智菩薩言:“我能堪忍隨諸衆生種種所樂而度脫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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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량(住無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일삼음이 없는[無爲] 도를 말하겠나이다.” - 006_1163_c_10L住無量菩薩言:“我能堪忍爲諸衆生說無爲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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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체법무외(住一切法無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갖가지 승(乘)을 좋아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그 좋아하는 바에 따라 능히 나타나 보이겠나이다.” - 006_1163_c_12L住一切法無畏菩薩言:“我能堪忍樂種種乘諸衆生等,隨其所樂而能示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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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의(妙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항상 중생들이 좋아하는 바 일을 보여 성취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3_c_14L妙意菩薩言:“我能堪忍常示衆生所喜樂事而成就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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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염(無垢炎)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중생들을 사랑스럽게 생각하고 지키고 보호하여 성취를 얻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c_15L無垢炎菩薩言:“我能堪忍愛念衆生而爲守護令得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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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광(摩尼光)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스스로 전생(前生)을 알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c_17L摩尼光菩薩言:“我能堪忍令諸衆生自識宿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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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光德)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정근(正勤)으로써 중생을 제도하겠나이다.” - 006_1163_c_18L光德菩薩言:“我能堪忍而以正勤拔濟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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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賢德)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구경에는 중생들의 고뇌를 끊어 없애겠나이다.” - 006_1163_c_19L賢德菩薩言:“我能堪忍究竟斷除衆生苦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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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寶手)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값진 보물들을 중생들에게 주어 그들로 하여금 안락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c_21L寶手菩薩言:“我能堪忍以諸珍寶給施衆生令得安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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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의(最勝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빈궁한 중생으로 하여금 가난한 고통을 여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c_22L最勝意菩薩言:“我能堪忍貧窮衆生令離貧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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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제전(斷諸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항상 번뇌와 두려움을 멀리 여읠 수 있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3_c_23L斷諸纏菩薩言:“我能堪忍令諸衆生常得遠離煩惱怖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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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광(金剛光)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바른 도(道)를 나타내 보이겠나이다.” - 006_1163_c_25L金剛光菩薩言:“我能堪忍爲諸衆生示現正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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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1164_a_02L현공덕색상(現功德色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구하는 것이 많은 중생에게 그 구하는 바에 따라서 모두 충족하게 하겠나이다.” - 006_1164_a_02L現德色像菩薩言:“我能堪忍多求衆生隨其所求皆能給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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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출요(法出曜)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항상 청정한 모든 법의 행(行)을 연설하겠나이다.” - 006_1164_a_05L法出曜菩薩言:“我能堪忍常說淸淨諸法之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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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체(金剛體)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의 일체의 장애를 없애겠나이다.” - 006_1164_a_06L金剛體菩薩言:“我能堪忍除諸衆生一切障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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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익(法益)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항상 정법(正法)으로 중생들을 제도하겠나이다.” - 006_1164_a_07L法益菩薩言:“我能堪忍常以正法度脫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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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無少有)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해독을 제거하겠나이다.” - 006_1164_a_09L無少有丹云少爲菩薩言:“我能堪忍爲諸衆生滅除諸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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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상(月上)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나투어 보이고 설법하겠나이다.” - 006_1164_a_10L月上菩薩言:“我能堪忍爲諸衆生示現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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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使子意)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항상 법으로써 보시하여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겠나이다.” - 006_1164_a_11L師子意菩薩言:“我能堪忍常以法施饒益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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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광(童子光)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낮은 곳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겠나이다.” - 006_1164_a_12L意丹作童子光菩薩言:“我能堪忍度卑下處諸衆生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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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덕(佛功德)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정도(正道)를 나타내 보이고 모든 나쁜 갈래[惡趣]를 끊어 없애겠나이다.” - 006_1164_a_14L佛功德菩薩言:“我能堪忍示現正道斷諸惡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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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광(金剛光)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몸의 색상을 나투어 중생들을 제도하겠나이다.” - 006_1164_a_15L金剛光菩薩言:“我能堪忍現身色像度脫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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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길승(德吉勝)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손실이 있는 중생으로 하여금 더욱 이익되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4_a_16L德吉勝菩薩言:“我能堪忍令損減衆生爲作增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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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持勢)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지옥문을 닫겠나이다.” - 006_1164_a_18L持勢菩薩言:“我能堪忍閉地獄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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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감로(持甘露)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생사(生死)를 건널 수 있도록 하겠나이다.” - 006_1164_a_19L持甘露菩薩言:“我能堪忍令諸衆生得度生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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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網明)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잘 참고 견디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항상 광명을 나타내어 일체의 묶임[結]을 없애겠나이다.” - 006_1164_a_20L網明菩薩言:“我能堪忍爲諸衆生常現光明滅一切結。”
- 그때에 사리불(舍利弗)은 여러 보살들이 이와 같은 등으로 중생을 성취하게 하여 스스로 장엄함을 듣고, 일찍이 있지 않았던 것을 얻고는, 부처님 앞에서 아뢰었다.
- 006_1164_a_21L爾時,舍利弗聞諸菩薩作如是等成就衆生以自莊嚴,得未曾有,前白佛言:
- 006_1164_b_02L“일찍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여러 보살들은 불가사의한 큰 자비심이 있고, 갖가지 방편(方便)과 견고한 정진(精進)으로 스스로 장엄하였으므로, 나아가 일체 중생들이 저해할 수도 파괴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으며, 미칠 수도 없고, 꺾어 굴복시킬 수도 없으며, 가지고 있는 광명은 장애할 수 없나이다.
- 006_1164_a_24L“未曾有也。世尊!是諸菩薩不可思議有大悲心,種種方便堅固精進而自莊嚴,乃至一切衆生不能沮壞、不能籌量、不能及逮、不能摧伏,所有光明不可障蔽。
-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이 여러 보살들의 일찍이 없었던 일을 찬탄하오니, 이른바 어떤 사람이 일부러 쫓아와서 머리와 눈과 귀와 코와 몸과 손발과 일체의 모든 물건을 요구한다면, 요구할 때 아끼고 인색함이 없으며 후회하는 마음도 내지 않겠나이다.
- 006_1164_b_04L世尊!我常稱讚是諸菩薩未曾有事,所謂有人,故從求索頭、目、耳、鼻、身體手足一切諸物,求索之時無所悋惜,不生悔心。
-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사유하되 늘 이렇게 생각하오니, 혹 어떤 이가 이 여러 보살들을 핍박하여 쫓아와서 안팎의 있는바 모든 물건을 요구하더라도 마땅히 모두 이 부사의(不思意) 해탈에 머무르는 보살로 알겠습니다.”
- 006_1164_b_07L世尊!我常思惟每作是念,或有逼迫是諸菩薩,從其求索若內、若外所有諸物,當知皆是住不思議解脫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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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네가 말한 것과 같으니, 이 모든 보살들이 가지고 있는 선정(禪定)과 방편과 지혜 경계의 일은 모든 범부와 일체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들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 바가 아니니라. - 006_1164_b_10L佛告舍利弗:“如是!如是!如汝所言。此諸菩薩所有禪定、方便智慧境界之事,非諸凡夫一切聲聞及辟支佛所能思量。
- 또한 사리불이여, 이 여러 보살들은 비록 모든 부처님의 신통 변화를 보아서 모든 법에 대하여 마음이 움직이고 구르지 않지만, 항상 중생의 모든 욕구와 원하는 바를 만족시키느니라.
- 006_1164_b_13L又,舍利弗!是諸菩薩雖見諸佛神通變化,而於諸法心不動轉,常滿衆生諸所欲願。
- 또한 사리불이여, 만일 어떤 중생이 거사(居士) 법을 좋아하거든, 거사의 모습을 나타내어 성취하게 하며, 만일 어떤 중생이 큰 위세(威勢)를 좋아하거든, 왕이 되어 큰 위력이 있음을 나타내서 조복하며, 만일 어떤 중생이 열반을 구하거든, 성문승(聲聞乘)으로 벗어나게 하며, 벽지불을 구하는 자에겐 벽지불의 형상을 나타내서 벗어나게 하며, 대승(大乘)의 길을 구하는 자에겐 부처님 몸을 나타내니, 부처님 법을 세우기 위해서이니라.
- 006_1164_b_16L又,舍利弗!若有衆生樂居士法,現居士形爲成就故。若有衆生樂大威勢,現作諸王有大威力而調伏之。若有衆生志求涅槃,以聲聞乘而度脫之。求辟支佛者現辟支佛形,爲度脫故。求大乘道者現作佛身,爲建諸佛法故。
- 이와 같으니, 사리불이여, 이 여러 보살들은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성취하여 모두 다 불법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느니라.
- 006_1164_b_22L如是,舍利弗!是諸菩薩種種方便成就衆生,皆悉令得住於佛法。
- 006_1164_c_02L왜 그러냐 하면, 사리불이여, 만일 여래의 지혜를 제외하고는 다시 다른 승(乘)으로 벗어남을 얻어 열반에 이를 수 없나니, 이러한 의미 때문에 여래라 이름하느니라.
- 006_1164_b_23L所以者何?舍利弗!若除如來智慧,更無餘乘而得度脫到於涅槃,以是義故名爲如來。
- 왜 그런가 하면, 여래께서 여여(如如)한 법을 설하신 것과 같이 이 법을 여여하게 깨달아 알기에 여래라 하며,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욕락(欲樂)을 알아 모두 나타내 보이기에 여래라 하며, 일체 모든 선(善)의 근본을 성취하고 일체 불선(不善)의 근본을 끊기에 여래라 이름하느니라.
- 006_1164_c_03L所以者何?如如來說如如之法,卽如覺知此法,名爲如來;知諸衆生種種欲樂而悉示現,名爲如來;成就一切諸善根本,斷於一切不善根本,名爲如來;
- 능히 중생에게 해탈(解脫)의 길을 보이기에 여래라 하며,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사도(邪道)에서 멀리 떠나도록 하고 성도(聖道)를 나타내 보이기에 여래라 하며, 모든 공법(空法)을 연설하여 공(空)의 이치를 나타내 보이기에 여래라 하며, 일체 중생에겐 갖가지 식(識)과 갖가지 욕락(欲樂)이 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해탈의 길을 보여 주기에 여래라 이름하느니라.
- 006_1164_c_07L能示衆生解脫之道,名爲如來;能令衆生遠離邪道示現聖道,名爲如來;說諸空法顯現空義,名爲如來;一切衆生有種種識種種欲樂,隨其所樂示解脫道,名爲如來。
- 모든 범부들에게 망상(妄想)과 의혹은 진실한 법이 아님을 능히 깨닫게 하므로, 여러 보살들은 모든 법계(法界)에 태어나지도 윤회하지도 않으며, 허깨비 같은 중생을 모두 해탈하게 하여 차례대로 도량(道場)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 006_1164_c_12L諸凡夫等妄想疑惑,能使覺知非眞實法,諸菩薩等於諸法界不生動轉,如幻衆生皆令解脫,次第當到趣於道場。
- 또한 사리불이여, 집에 있는 보살은 마땅히 두 가지 보시를 닦아야 하나니, 무엇이 둘인가 하면, 첫째는 재물을 보시하는 것이요, 둘째는 법을 보시하는 것이니라.
- 006_1164_c_15L又,舍利弗!在家菩薩應修二施。云何爲二?一者、財施;二者、法施。
- 또한 사리불이여, 출가한 보살은 온순하여 성냄이 없으며 마땅히 네 가지 보시를 닦아야 하나니, 무엇이 넷인가 하면, 첫째는 종이[紙]요, 둘째 먹이요, 셋째는 붓이요, 넷째는 법이니, 이와 같은 네 가지 보시를 출가한 사람은 마땅히 닦을 것이니라.
- 006_1164_c_17L又,舍利弗!出家菩薩柔和無瞋,應修四施。何等爲四?一者、紙;二者、墨;三者、筆;四者、法。如是四施,出家之人所應修行。
- 무생법인(無生法忍)1)을 얻은 모든 보살들은 마땅히 세 가지 보시를 닦아야 하나니, 무엇이 셋인가 하면, 왕위(王位)를 보시하고, 처자를 보시하고, 머리와 눈을 보시하는 것이니라. 이러한 세 가지를 큰 보시라 이름하며, 지극히 미묘한 보시라 이름하나니, 무생법인을 얻은 모든 보살들은 마땅히 이와 같은 세 가지 보시를 닦아야 할 것이니라.”
- 006_1164_c_20L得無生忍諸菩薩等,當應修習三種布施。何等爲三?王位布施、妻子布施、頭目布施。如是三種名爲大施名極妙施,得無生忍諸菩薩等,應修如是三種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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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1165_a_02L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은 마땅히 애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두려워하지 않겠나이다.” - 006_1165_a_02L舍利弗白佛言:“世尊!菩薩不應畏欲恚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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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에게는 두 가지 크게 범함[大犯]이 있나니, 무엇이 둘인가 하면,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계(戒)를 범하는 것을 크게 범함이라 하고, 애욕으로 인하여 범하는 것은 작게 범함이라 하지만 없애기가 어려우니라. - 006_1165_a_05L佛告舍利弗:“菩薩有二大犯。何等爲二?因於瞋恚愚癡犯戒名爲大犯,因欲犯者名爲小犯,難得除卻。
- 성냄으로 인하여 범한 것은 크게 범함이 된다고는 하지만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범한 것도 또한 크게 범함이라 하지만 또한 없애기가 어려우니라.
- 006_1165_a_07L因瞋犯者名爲大犯,易可除卻;因癡犯者亦名大犯,亦難除卻。
- 무엇 때문에 애욕은 작게 범함이 되는데도 없애기가 어려운가 하면, 애욕은 능히 생사(生死)를 자라나게 하는 가지[枝條]이며, 또한 씨앗이 되나니, 이러한 뜻 때문에 작지만 없애기 어렵다는 것이다.
- 006_1165_a_09L以何等故,愛爲小犯難得除卻?愛能增長生死枝條亦爲種子,以是義故小而難卻。
- 성냄으로 인하여 범한 것은 지옥과 축생의 악도(惡道)에 떨어져 빠르게 마음의 장애가 될 수 있지만, 쉽게 없앨 수 있느니라.
- 006_1165_a_11L因瞋犯者墮於地獄、畜生、惡道,速疾能爲心作障㝵,易得除卻;
-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범한 것은 여덟 가지 큰 지옥의 크게 괴로운 곳에 떨어지나니, 해탈하기 어려우니라.
- 006_1165_a_13L因癡犯。者墮八大地獄諸大苦處,難可解脫。
- 또한 사리불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첫 번째 계(戒)를 범했다면 열 대중(大衆)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진중하게 참회(懺悔)할 것이며, 일부러 계를 범한 자는 다섯 대중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진중하게 참회할 것이며, 손으로 여인을 잡았거나 눈으로 보았거나 나쁜 마음을 품었다면, 혹 한 사람이나 혹 두 사람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진중하게 참회할 것이다.
- 006_1165_a_14L又,舍利弗!若有菩薩犯於初戒,於十衆前以正直心殷重懺悔,故犯戒者於五衆前,以正直心殷重懺悔;手捉女人眼見惡心,或一人或二人前,以正直心殷重懺悔。
- 만일 어떤 보살이 5무간죄(無間罪)2)를 저지르고, 여인을 범했거나, 혹은 남자를 범했거나, 혹은 일부러 범했거나, 혹 탑(塔)을 범하고 승(僧)을 범하는 이와 같은 등의 죄를 범했다면, 보살은 마땅히 서른다섯 분의 부처님 곁에서 범한 바의 중한 죄를 밤낮으로 홀로 있으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할 것이니, 참회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 006_1165_a_19L若有菩薩成就五無閒罪,犯於女人、或犯男子,或故犯、犯塔、犯僧,如是等餘犯,菩薩應當三十五佛邊,所犯重罪晝夜獨處至心懺悔。懺悔法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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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불(歸依佛)
귀의법(歸依法)
귀의승(歸依僧) - 006_1165_a_23L歸依佛、歸依法、歸依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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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1165_b_02L나무 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
나무 금강불괴불(南無金剛不壞佛)
나무 보광불(南無寶光佛)
나무 용존왕불(南無龍尊王佛)
나무 정진군불(南無精進軍佛) - 006_1165_a_24L南無釋迦牟尼佛、南無金剛不壞佛、南無寶光佛、南無龍尊王佛、南無精進軍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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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정진희불(南無精進喜佛)
나무 보화불(南無寶火佛)
나무 보월광불(南無寶月光佛)
나무 현무우불(南無現無愚佛)
나무 보월불(南無寶月佛) - 006_1165_b_04L南無精進喜佛、南無寶火佛、南無寶月光佛、南無現無愚佛、南無寶月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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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무구불(南無無垢佛)
나무 이구불(南無離垢佛)
나무 용시불(南無勇施佛)
나무 청정불(南無淸淨佛)
나무 청정시불(南無淸淨施佛) - 006_1165_b_06L南無無垢佛、南無離垢佛、南無勇施佛、南無淸淨佛、南無淸淨施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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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바류나불(南無婆留那佛)
나무 수천불(南無水天佛)
나무 견덕불(南無堅德佛)
나무 전단공덕불(南無旃檀公德佛)
나무 무량국광불(南無無量掬光佛) - 006_1165_b_09L南無婆留那佛、南無水天佛、南無堅德佛、南無旃檀功德佛、南無無量掬光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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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광덕불(南無光德佛)
나무 무우덕불(南無無憂德佛)
나무 나라연불(南無那羅延佛)
나무 공덕화불(南無功德華佛)
나무 연화광유희신통불(南無蓮花光遊戱神通佛) - 006_1165_b_11L南無光德佛、南無無憂德佛、南無那羅延佛、南無功德華佛、南無蓮華光遊戲神通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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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재공덕불(南無財功德佛)
나무 덕념불(南無德念佛)
나무 선명칭공덕여래(南無善名稱功如來)
나무 홍염당왕여래(南無紅炎幢王如來)
나무 선유보공덕여래(南無善遊步功德如來) - 006_1165_b_14L南無財功德佛、南無德念佛、南無善名稱功德如來、南無紅炎幢王如來、南無善遊步功德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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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투전승여래(南無鬪戰勝如來)
나무 선유보여래(南無善遊步如來)
나무 주잡장엄공덕여래(南無周匝莊嚴功德如來)
나무 보화유보여래(南無寶華遊步如來)
나무 보련화선주사라수왕여래(南無寶蓮華善住娑羅樹王如來). - 006_1165_b_17L南無鬪戰勝如來、南無善遊步如來、南無周帀莊嚴功德如來、南無寶華遊步如來、南無寶蓮華善住娑羅樹王如來。
- 이와 같이 일체 세계에 여러 부처님과 세존께서 항상 세상에 계시니, 원컨대 여러 세존께서는 자애(慈哀)로 나를 생각해 주시옵소서.
- 006_1165_b_21L如是等一切世界,諸佛世尊常住在世,願諸世尊慈哀念我。
- 006_1165_c_02L만일 나의 이번 생(生)이건 만일 나의 전생이건 끝없이 나고 죽음을 거쳐 옴으로부터 지은바 모든 죄를 만일 스스로 짓거나 남을 시켜 짓거나 짓는 것을 보고 좋아하거나, 탑의 것이나 스님의 것이나 사방(四方) 승물(僧物)을 만약 스스로 취했거나 남을 시켜 취했거나 취하는 것을 보고 좋아했거나, 5무간죄를 스스로 짓거나 남을 시켜 짓거나 짓는 것을 보고 좋아하거나,
- 006_1165_b_23L若我此生、若我前生,從無始生死已來,所作衆罪,若自作、若教他作、見作隨喜;若塔、若僧、若四方僧物,若自取、若教他取、見取隨喜;五無閒罪,若自作、若教他作、見作隨喜;
- 10불선도(不善道)를 만일 스스로 짓거나 남을 시켜서 짓거나 짓는 것을 보고 좋아했거나, 지은바 죄를 혹 덮어 숨겼거나 혹 숨기지 아니했거나 간에 마땅히 지옥ㆍ아귀ㆍ축생의 모든 악도(惡道)와 변방 지역과 낮고 천한 곳과 미려차(彌戾車)3)와 같은 곳에 떨어질 죄 지은 것을 지금 모두 참회하오니, 여러 부처님 세존께서는 마땅히 나를 증명하여 아시고 마땅히 나를 생각해 주시옵소서.
- 006_1165_c_05L十不善道,若自作、若教他作、見作隨喜。所作罪障,或有覆藏、或不覆藏,應墮地獄、餓鬼、畜生諸餘惡道,邊地下賤及彌戾車,如是等處所作罪障、今皆懺悔。諸佛世尊當證知我,當憶念我。
- 또다시 여러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말을 올리옵니다. 만일 제가 이번 생에서나 전생에서 일찍이 보시를 행하였거나 혹은 청정한 계(戒)를 지켰거나 나아가 축생에게 한 덩어리의 밥을 주었거나 혹은 청정한 행을 닦아 얻은 선근(善根)이거나 중생을 성취하여 얻은 선근이거나 보리를 수행하여 얻은 선근이거나 또한 위없는 지혜로써 얻은 선근 일체를 모두 합치고 모아 계산하여 모두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회향(廻向)하오니,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여러 부처님께서 지으신 바를 회향하심과 같이 나도 또한 이와 같이 회향하옵나이다.
- 006_1165_c_10L復於諸世尊前作如是言:‘若我此生、若於餘生,曾行布施或守淨戒,乃至施與畜生一揣之食,或修淨行所有善根,成就衆生所有善根,修行菩提所有善根,及無上智所有善根,一切合集挍計籌量,皆悉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過去、未來、現在諸佛所作迴向,我亦如是迴向。’
-
뭇 죄를 모두 참회하고
모든 복을 다 따라 좋아하여
부처님께 청하는 공덕으로
위없는 지혜 이루어지이다. -
006_1165_c_18L衆罪皆懺悔,
諸福盡隨喜,
及請佛功德,
願成無上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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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께서는
중생에겐 가장 뛰어나시니
한량없는 공덕의 바다에
귀의(歸依) 합장하나이다.’ -
006_1165_c_20L去來現在佛,
於衆生最勝,
無量功德海,
歸依合掌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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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으니라, 사리불이여.
보살은 이와 같이 이 서른다섯 분의 부처님께서 눈앞에 계시는 것처럼 관(觀)하며, 여래께서 갖고 계신 공덕을 사유하여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참회를 지어야 할 것이다. - 006_1165_c_21L如是,舍利弗!菩薩如是觀此三十五佛如在目前,思惟如來所有功德,應作如是淸淨懺悔。
- 보살이 만약 능히 이 죄를 깨끗이 하고 나면, 그 때엔 여러 부처님께서 그를 위하여 몸을 나투시고,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또한 갖가지 모든 행을 연설하시리니, 어리석고 미혹된 중생들을 성취하시기 때문이다.
- 006_1165_c_24L菩薩若能淨此罪已,爾時諸佛爲其現身,爲度衆生亦說種種諸行,成就愚惑諸衆生故。
- 006_1166_a_02L보살은 모든 법계에서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모든 중생들에게 있는 갖가지 욕락(欲樂)을 따라서 모두 능히 건너가 벗어나며 그 소원을 만족하게 하느니라.
- 006_1166_a_02L菩薩於諸法界心不動搖,而諸衆生等有種種欲樂,隨其所樂皆能度脫滿其所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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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만일 대비삼매(大悲三昧)에 들면, 능히 지옥 축생의 모든 악도(惡道)에 들어감을 나타내 보이느니라.
보살이 만일 대장엄(大莊嚴)삼매에 들면, 거사(居士)의 몸을 나타내서 중생을 성취하느니라.
보살이 만일 묘승(妙勝)삼매에 들면, 능히 전륜왕(轉輪王)의 몸을 나타내서 중생을 성취하느니라.
보살이 만일 황요(晃曜)삼매에 들면, 능히 제석과 범천왕의 가장 좋고 미묘한 색신(色身)을 나타내서 중생을 성취하느니라. - 006_1166_a_05L菩薩若入大悲三昧,能示現入地獄、畜生諸餘惡道;菩薩若入大莊嚴三昧,現居士身成就衆生;菩薩若入妙勝三昧,能現轉輪王身成就衆生;菩薩若入晃曜三昧,能現釋梵上妙色身成就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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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만일 일심(一心)삼매에 들면, 성문의 형상을 나타내서 중생을 성취하느니라.
보살이 만일 청정불이(淸淨不二)삼매에 들면, 벽지불의 형상을 나타내서 중생을 성취하느니라.
보살이 만일 적정(寂靜)삼매에 들면, 능히 부처님 몸을 보여서 중생을 성취하느니라.
보살이 만일 제법자재(諸法自在)삼매에 들면,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욕락에 따라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서 성취하게 하느니라. - 006_1166_a_10L菩薩若入一心三昧,現聲聞形成就衆生;菩薩若入淸淨不二三昧,現辟支佛形成就衆生;菩薩若入寂靜三昧,能示佛身成就衆生;菩薩若入諸法自在三昧,隨諸衆生種種欲樂,現種種形而成就之。
- 또 저 보살은 혹 제석의 몸을 나타내며, 혹은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며, 혹 때로는 전륜왕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나니, 모두 여러 중생들을 성취하기 위함이니라.
- 006_1166_a_16L又彼菩薩或現釋身,或現梵身,或時示現轉輪王身,皆爲成就諸衆生故。
- 그러나 이 보살들은 모든 법계에서 움직이며 전전하지 않으니, 왜 그런가 하면, 비록 중생의 갖가지 욕락에 따라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지만, 이 보살들은 자기의 몸도 중생 몸도 얻지 않고서 중생을 따라 갖가지 몸을 시현하느니라.
- 006_1166_a_18L然此菩薩於諸法界而不動轉。所以者何?雖隨衆生種種欲樂現種種形,而此菩薩不得己身及與衆生,而隨衆生現種種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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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리불이여, 사자가 크게 소리칠 때에 그 나머지 작은 짐승들이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느냐?”
“못하나이다, 세존이시여.” - 006_1166_a_21L又,舍利弗!師子獸王大吼之時,其餘小虫能堪忍不?”“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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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향상(香象)4)이 지는 무거운 짐을 나귀나 노새 등이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느냐?”
“못하나이다, 세존이시여.” - 006_1166_a_23L“又如香象其所負重,諸驢騾等能堪忍不?”“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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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1166_b_02L“또한 제석(帝釋)과 범왕(梵王)이 가지고 있는 위덕(威德)ㆍ광명(光明)ㆍ색상(色像)을 빈궁한 사람이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느냐?”
“못하나이다, 세존이시여.” - 006_1166_b_02L“又如釋梵所有威德光明色像,貧窮之人能堪忍不?”“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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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리불이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저 금시조(金翅鳥)가 가지고 있는 세력을 독수리와 비둘기 등의 새들이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느냐?”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 006_1166_b_04L“又,舍利弗!於意云何?如金翅鳥王所有勢力,鷲鴿等鳥能堪忍不?”“不也。世尊!”
- “이와 같으니라, 사리불이여. 보살이 가지고 있는 그 마음은 용맹스럽고 건실하여 선근(善根)의 세력으로 있는바 죄를 해탈하는 지혜에 의지하여 여러 부처님을 보게 되며, 또한 삼매를 얻나니, 일체 중생과 성문과 연각들의 있는바 죄를 범하여 근심하고 뉘우치는 일을 능히 없애는 것만이 아니다.
- 006_1166_b_06L“如是,舍利弗!菩薩所有其心勇健善根勢力,所有之罪依出離智,得見諸佛及得三昧,非一切衆生、聲聞、緣覺所有犯罪憂悔之事而能得除。
- 보살이 만일 능히 저 여러 부처님께서 가지신 명호(名號)를 일컬으며, 항상 밤낮으로 3사(事)5)를 행한다면, 죄를 범한 것과 모든 근심하고 뉘우치는 것을 여의게 될 것이요, 아울러 삼매까지 얻으리라.”
- 006_1166_b_10L菩薩若能稱彼諸佛所有名號,常於晝夜行三事者,得離犯罪及諸憂悔幷得三昧。”
- 그때에 우바리(優波離)가 선정(禪定)으로부터 일어나서 세존의 처소로 왔다. 와서는 머리를 조아려 세존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 006_1166_b_12L爾時,優波離從禪定起,詣世尊所。到已,頭面禮足,卻坐一面,白佛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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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아까 고요한 곳에 홀로 앉아서 사유하다가 이러한 생각을 내었나이다.
‘여래께서 이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6)의 청정한 계(戒)를 말씀해 주신다면 마땅히 잘 배울 것이니, 성문과 연각과 보살승(菩薩乘)을 위한 까닭에 이와 같이 말씀하신 것이므로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계를 버리지는 않으리라.’ - 006_1166_b_14L“世尊!向於靜處獨坐思惟,生如是念:‘如來說此波羅提木叉淸淨之戒,應當善學,爲聲聞緣覺菩薩乘故說如是言,寧捨身命不捨於戒。’
- 세존이시여,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시거나 열반하신 후에는 어떤 것을 성문승(聲聞乘)인 사람의 바라제목차라 이름하며, 어떤 것을 보살승인 사람의 바라제목차라 이름하오리까?
- 006_1166_b_18L世尊!若佛在世及涅槃後,云何名爲聲聞乘人波羅提木叉?云何名爲菩薩乘人波羅提木叉?
- 세존께선 저를 말씀하시어 계율을 지니는 사람 가운데 가장 제일이라고 하셨으나, 제가 마땅히 어떻게 다른 이를 위하여 널리 연설하겠나이까?
- 006_1166_b_21L世尊說我於持律中最爲第一,我當云何爲他廣說?
- 지금은 세존께 직접 듣고 받아 지니어서 두려울 바가 없는 데에 미치었으므로, 이런 연후에야 능히 딴 사람을 위하여 널리 연설할 수 있습니다.
- 006_1166_b_22L今從世尊面聞受持逮無所畏,然後能爲他人廣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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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1166_c_02L저는 고요한 곳에 홀로 앉아서 사유하다가 이런 생각을 내었나이다.
‘나는 이제 마땅히 세존의 처소로 가서 비니(毘尼) 가운데 결정된 뜻을 물으리라.’
지금 이 대중의 여러 보살들 및 비구 스님들이 모두 다 모였으니, 어지신 세존께서는 바라건대 말씀하여 주옵소서.” - 006_1166_b_23L我於靜處獨坐思惟生如是念:‘我今應當詣世尊所,問比尼中決定之義。’今此大衆諸菩薩等,及比丘僧悉皆集會。善哉!世尊!唯願說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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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세존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마땅히 알라. 성문승인 사람은 다른 방편이 있고 다른 깊은 마음이 있어서 청정한 계(戒)를 지니며, 보살승인 사람은 다른 방편이 있고 다른 깊은 마음이 있어서 청정한 계를 지니느니라.
왜 그런가 하면, 성문승인 사람은 다른 방편이 있고 다른 깊은 마음이 있으며, 보살승인 사람은 다른 방편이 있고 다른 깊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니라. - 006_1166_c_04L爾時,世尊告優波離:“汝今當知,聲聞乘人有異方便、有異深心持淸淨戒;菩薩乘人有異方便、有異深心持淸淨戒。所以者何?聲聞乘人有異方便、有異深心;菩薩乘人有異方便、有異深心。
- 우바리야, 성문승인 사람이 비록 깨끗하게 계를 지니더라도 보살승에 대하면 깨끗한 계라 이름하지 못하며, 보살승인 사람이 비록 깨끗하게 계를 지니더라도 성문승에 대하면 깨끗한 계라 이름하지 못하느니라.
- 006_1166_c_10L優波離!聲聞乘人雖淨持戒,於菩薩乘不名淨戒;菩薩乘人雖淨持戒,於聲聞乘不名淨戒。
- 우바리야, 어떤 것을 성문승인 사람이 비록 깨끗하게 계를 지니더라도 보살승에 대하면 깨끗한 계라 이름하지 못한다고 하느냐 하면, 우바리야, 성문승인 사람은 마땅히 나아가 한 생각으로라도 다시 몸을 받고자 아니하나니, 이것을 곧 성문승인 사람이 청정하게 계를 지니는 것이라 이름하지만, 보살승에서는 가장 크게 계를 깨뜨리는 것이므로 청정하다고 이름하지 않는 것이니라.
- 006_1166_c_12L優波離!云何名爲聲聞乘人雖淨持戒,於菩薩乘不名淨戒?優波離!聲聞乘人不應乃至起於一念欲更受身,是則名爲聲聞乘人淸淨持戒,於菩薩乘最大破戒名不淸淨。
- 어떤 것을 보살승인 사람이 비록 깨끗하게 계를 지니더라도 성문승에 대하면 청정한 계라 이름하지 못한다고 하느냐 하면, 우바리야, 보살승인 사람은 한량없는 겁(劫)에 몸 받는 것을 참고 견디어서 싫어하고 걱정하지 않나니, 이것을 곧 보살승인 사람이 청정하게 계를 지니는 것이라 이름하지만, 성문승에서는 가장 크게 계를 깨뜨리는 것이므로 청정하다고 이름하지 않는 것이니라.
- 006_1166_c_17L云何名爲菩薩乘人雖淨持戒,於聲聞乘不名淨戒?優波離!菩薩乘人於無量劫,堪忍受身不生厭患,是則名爲菩薩乘人淸淨持戒,於聲聞乘人最大破戒不名淸淨。
- 또한 우바리야, 보살승인 사람은 다 두호(斗護)하지 못하는 계[不盡護戒]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다 두호 하는 계[盡護戒]를 지니며, 보살승인 사람은 개통계(開通戒)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개통이 아닌 계[不開通戒]를 지니며, 보살승인 사람은 깊이 들어가는 계[深入戒]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차제계(次第戒)를 지니느니라.
- 006_1166_c_21L又,優波離!菩薩乘人持不盡護戒,聲聞乘人持盡護戒;菩薩乘人持開通戒,聲聞乘人持不開通戒;菩薩乘人持深入戒,聲聞乘人持次第戒。
- 006_1167_a_02L우바리야, 어떤 것을 보살승인 사람은 다 두호하지 못하는 계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다 두호하는 계를 지닌다고 하느냐 하면, 보살승인 사람은 계를 지닐 때에 모든 중생 및 타인에게 마땅히 수순하고, 성문승인 사람은 마땅히 수순(隨順)하지 않는 것이니라. 우바리야, 이러한 뜻 때문에 보살승인 사람은 다 두호하지 못하는 계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다 두호하는 계를 지니는 것이니라.
- 006_1166_c_25L優波離!云何名爲菩薩乘人持不盡護戒,聲聞乘人持盡護戒?菩薩乘人持戒之時,於諸衆生及與他人應當隨順;聲聞乘人不應隨順。優波離!以是義故,菩薩乘人持不盡護戒,聲聞乘人持盡護戒。
- 우바리야, 어떤 것을 보살승인 사람은 개통계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개통이 아닌 계를 지닌다고 하는가?
- 006_1167_a_08L優波離!云何名爲菩薩乘人持開通戒,聲聞乘人持不開通戒?
- 우바리야, 보살승인 사람은 낮의 초분(初分)7)에 계를 범한 것이 있으면 낮의 중분(中分)에 사유하되, ‘마땅히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으리라’ 하여 보살이 그때에 계의 몸[戒身]을 깨뜨리지 않으며,
- 006_1167_a_09L優波離!菩薩乘人,以日初分有所犯戒,於日中分思惟當得一切種智,菩薩爾時不破戒身;
- 낮의 중분에 계를 범한 것이 있으면 낮의 후분(後分)에 사유하되, ‘마땅히 일체 종지를 얻으리라’ 하여 보살이 그때에 계의 몸을 깨뜨리지 않으며,
- 006_1167_a_12L以日中分有所犯戒,於日後分思惟當得一切種智,菩薩爾時不破戒身。
- 낮의 후분에 계를 범한 것이 있으면 밤의 초분(初分)에 사유하되, ‘마땅히 일체 종지를 얻으리라’ 하여 보살이 그때에 계의 몸을 깨뜨리지 않으며,
- 006_1167_a_14L以日後分有所犯戒,於夜初分思惟當得一切種智,菩薩爾時不破戒身。
- 밤의 초분에 계를 범한 것이 있으면 밤의 중분에 사유하되, ‘마땅히 일체 종지를 얻으리라’ 하여 보살이 그때에 계의 몸을 깨뜨리지 않으며,
- 006_1167_a_16L以夜初分有所犯戒,於夜中分思惟當得一切種智,菩薩爾時不破戒身。
- 밤의 중분에 계를 범한 것이 있으면 밤의 후분에 사유하되, ‘마땅히 일체 종지를 얻으리라’ 하여 보살이 그때에 계의 몸을 깨뜨리지 않으며,
- 006_1167_a_18L以夜中分有所犯戒,於夜後分思惟當得一切種智,菩薩爾時不破戒身。
- 밤의 후분에 계를 범한 것이 있으면 낮의 초분에 사유하되, ‘마땅히 일체 종지를 얻으리라’ 하여 보살이 그때에 계의 몸을 깨뜨리지 않느니라.
- 006_1167_a_20L以夜後分有所犯戒,於日初分思惟當得一切種智,菩薩爾時不破戒身。
- 이러한 뜻 때문에 보살승인 사람은 개통계(開通戒)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개통이 아닌 계[不開通戒]를 지니니, 보살은 마땅히 큰 참괴(慚愧)를 내지 않으며, 또한 다시 큰 회전(悔纏:뉘우침에 묶인 것)을 내지 않느니라.
- 006_1167_a_22L以是義故,菩薩乘人持開通戒,聲聞乘人持不開通戒,菩薩不應生大慚愧,亦復不應生於悔纏。
- 006_1167_b_02L우바리야, 성문승인 사람은 자주자주 죄를 범하여 즉시 성문(聲聞)의 계의 몸[戒身]을 깨뜨리고 잃어버리니, 무슨 까닭이냐. 성문승인 사람은 마땅히 계를 지니되, 일체의 번뇌[結]를 끊기를 마치 머리에 불이 타는 것을 끄듯이 하여 가지고 있는 깊은 마음이 열반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우바리야, 이러한 뜻 때문에 성문승인 사람은 개통이 아닌 계를 지닌다고 이름하느니라.
- 006_1167_a_24L優波離!聲聞乘人數數犯罪,卽時破失聲聞戒身。所以者何?聲聞乘人應當持戒斷一切結如救頭燃,所有深心爲涅槃故。優波離!以是義故,聲聞乘人名持不開通戒。
- 우바리야, 어떤 것을 보살승인 사람은 깊이 들어가는 계[深入戒]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차제계(次第戒)를 지닌다고 하는 것이냐? 보살승인 사람은 항하(恒河)의 모래같이 많은 겁(劫) 동안 5욕락(欲樂)을 받아 유희하고 자재하지만, 모든 낙(樂)을 받고서도 일찍이 보리심(菩提心)을 발하기를 버리지 않으니, 보살이 그 때엔 계를 잃었다고 이름하지 않느니라.
- 006_1167_b_06L優波離!云何菩薩乘人持深入戒,聲聞乘人持次第戒?菩薩乘人於恒河沙劫,受五欲樂遊戲自在,受諸樂已,未曾捐捨發菩提心,菩薩爾時不名失戒。
- 왜 그런가 하면, 보살승인 사람은 후일(後日)에 보리의 마음을 잘 호지(護持)할 수 있으며, 나아가 꿈속에서도 일체의 번뇌[結使]가 근심거리가 되지 않느니라.
- 006_1167_b_10L所以者何?菩薩乘人有於後時,善能護持菩提之心,乃至夢中一切結使不爲其患。
- 보살승인 사람은 마땅히 일시(一時)에 한 몸 가운데서 일체의 번뇌[結]를 다 없애지 않고 마땅히 차츰차츰 일체의 번뇌를 없애며, 선근(善根)이 성취되어 성숙(成熟)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 006_1167_b_12L菩薩乘人不應一時於一身中盡一切結,應當漸漸盡一切結,善根成就非不成熟;
- 성문승인 사람은 머리에 불이 타는 것을 끄듯이 하여 나아가 한 생각이라도 몸 받는 것을 마땅히 기뻐하지 않느니라.
- 006_1167_b_15L聲聞乘人如救頭然,乃至一念受身不應生喜。
- 이러한 뜻 때문에 대승(大乘)의 사람은 깊이 들어가는 계[深入戒]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차제계(次第戒)를 지니며, 보살승인 사람은 개통계(開通戒)를 지니고, 성문승인 사람은 개통이 아닌 계[不開通戒]와 다 두호하는 계[盡護戒]를 지니느니라.
- 006_1167_b_16L以是義故,大乘之人持深入戒,聲聞乘人持次第戒。菩薩乘人持開通戒、持不盡護戒,聲聞乘人持不開通戒、持盡護戒。
- 왜 그런가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매우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큰 장엄을 갖추어야 이에 가히 얻어 이룰 수 있으므로, 대승인 사람은 한량없는 겁 동안 생사(生死)에 오고 가나 마땅히 싫어하고 여의려는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
- 006_1167_b_19L所以者何?阿耨多羅三藐三菩提甚爲難得,具大莊嚴乃可得成。大乘之人於無量劫往來生死,不應生於厭離之心。
- 006_1167_c_02L우바리야, 여래는 관찰하고 헤아려서 대승의 사람을 위하여 마땅히 싫증내 여의는 법[厭離法]만을 오로지 말하지 않으며, 마땅히 욕심을 여의는 법[離欲法]만을 오로지 말하지 않으며, 마땅히 빠른 법[速疾法]만을 오로지 말하지 않고, 항상 마땅히 환희하는 마음으로 서로 응하는 모든 법을 연설하며, 항상 마땅히 매우 깊어 섞임이 없고 후회하여 얽매임[悔纏]이 없는 법을 연설하며, 항상 마땅히 모임[聚]이 없고 걸림이 없는 공무(空無)의 법을 말하나니, 이 법을 듣고 나서 항상 생사(生死)를 좋아하고 근심하거나 후회함을 내지 않으며, 또한 능히 보리의 행을 만족하느니라.”
- 006_1167_b_22L優波離!如來觀察籌量,爲大乘人不應一向說厭離法,不應一向說離欲法,不應一向說速疾法。常當爲說發歡喜心相應諸法,常應爲說甚深無難無悔纏法,常應爲說無聚無㝵空無之法。聞此法已,常樂生死不生憂悔,亦能滿足菩提之行。”
-
우바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혹은 애욕과 상응하는 마음이 있어 계(戒)를 범하며, 혹은 성냄과 상응하는 마음이 있어 계를 범하며, 혹은 어리석음과 상응하는 마음이 있어 계를 범하나이다. - 006_1167_c_05L優波離白佛言:“世尊!或有欲相應心而犯於戒,或有瞋相應心而犯於戒,或有癡相應心而犯於戒。
- 세존이시여, 보살이 계를 범하매 ‘애욕과 상응하는 마음’과 ‘성냄과 상응하는 마음’과 ‘어리석음과 상응하는 마음’ 가운데 어느 것이 중한 것입니까?”
- 006_1167_c_08L世尊!菩薩犯戒,於欲相應心、瞋相應心、癡相應心,何者爲重?”
-
그때에 세존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보살이 항하(恒河)의 모래알 수와 같은 애욕과 상응하는 마음으로 계를 범하며, 혹 어떤 보살은 한낱 성내는 마음으로 인하여 계를 범했다면, 보살의 대승도(大乘道)에는 평등히 머무르나, 성냄으로 인하여 범한 것은 가장 중함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왜 그런가 하면, 성냄으로 인하여 능히 중생을 버리며, 탐욕으로 인한 까닭에 모든 중생에 대하여 친애(親愛)함을 내느니라. - 006_1167_c_10L爾時,世尊告優波離:“若有菩薩如恒河沙欲相應心而犯於戒,或有菩薩因一瞋心而犯於戒,等住菩薩大乘之道,因瞋犯者當知最重。所以者何?因瞋恚故能捨衆生,因貪欲故於諸衆生而生親愛。
- 우바리야, 가지고 있는 모든 번뇌[結]가 능히 친애함을 내는 것은, 보살은 이에 대해 마땅히 두려워함을 내지 않으나, 가지고 있는 모든 번뇌가 능히 중생을 버리는 것은, 보살은 이에 대해 마땅히 큰 두려움을 내느니라.
- 006_1167_c_15L優波離!所有諸結能生親愛,菩薩於此不應生畏,所有諸結能捨衆生,菩薩於此應生大畏。
- 우바리야, 여래가 먼저 ‘탐욕은 버리기가 어려우나 작게 범함[小犯]이 되고, 성냄은 여의기 쉬우나 크게 범함[大犯]이 된다’고 말하였으니, 우바리야, 갖고 있는 모든 번뇌가 범함은 적으나 여의기 어려운 것을 대승의 사람은 마땅히 참고 받지만, 갖고 있는 모든 번뇌가 범함은 크나 여의기 쉬운 것을 대승의 사람은 나아가 꿈속에서라도 마땅히 참고 받지 않느니라.
- 006_1167_c_18L優波離!如來先說欲難捨離爲小犯,瞋易得離名爲大犯。優波離!所有諸結犯小難離,大乘之人應當忍受,所有諸結犯大易離,大乘之人乃至夢中不應忍受。
- 006_1168_a_02L이러한 뜻 때문에 대승인 사람이 탐욕으로 인하여 범한 것을, 나는 말하되, ‘이 사람은 범함이 되지 않는다’고 하며, 성냄으로 인하여 범한 것을, 나는 말하되, ‘이 사람은 크게 범함이 된다’고 할 것이니, 크게 잘못된 병통[過患]이라 이름하며, 크게 타락함이라 이름하며, 불법 가운데에 이 크게 머무르기 어려움[留難]이라 할 것이니라.
- 006_1167_c_23L以是義故,大乘之人因欲犯者,我說是人不名爲犯,因瞋犯者我說是人名爲大犯,名大過患、名大墮落,於佛法中是大留難。
- 우바리야, 만일 보살로서 방편(方便)이 없을진댄 탐욕과 상응(相應)하는 마음으로 계를 범하면 두려워하는 마음을 내지만 성냄에서 계를 범하면 두려워하지 않거니와, 만일 보살로서 방편이 있을진댄 성냄과 상응하는 마음으로 계를 범하면 두려워하는 마음을 내지만 탐욕과 상응하는 마음으로 계를 범하면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 006_1168_a_04L優波離!若有菩薩無有方便,欲相應心而犯於戒生於怖畏,於瞋犯戒不生怖畏。若有菩薩而有方便,恚相應心而犯於戒生於怖畏,欲相應心而犯於戒不生怖畏。”
-
그때에 문수사리(文殊師利)가 대중 가운데에 있다가 부처님 앞으로 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법은 구경(究竟)의 비니(毘尼)이니, 누가 비니를 받으오리까?” - 006_1168_a_09L“爾時,文殊師利在大衆中,前白佛言:“世尊!一切諸法究竟比尼,誰受比尼?”
-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범부가 다 능히 일체의 모든 법이 구경의 비니임을 알았을진댄 여래는 끝내 비니를 연설하지 않았겠지만, 알지 못했기 때문에 여래는 그때에 일체의 모든 법이 구경의 비니임을 알게 하기 위하여 점차로 모든 비니법을 연설하였느니라.” - 006_1168_a_11L佛告文殊:“若諸凡夫悉能了知,一切諸法究竟比尼,如來終不演說比尼。以不知故,如來爾時爲令覺知一切諸法究竟比尼,漸次爲說諸比尼法。”
-
그때에 우바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문수사리는 이 비니의 결정된 뜻을 해설한 것에 대해서는 말한 바가 없나이다.” - 006_1168_a_15L爾時,優波離白佛言:“世尊!此文殊師利於此解說比尼決定之義而無所說。”
-
그때에 세존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제 마땅히 구경의 비니법(比尼法)을 해설할지어다. 이 우바리가 비니의 뜻을 얻어 듣고 싶어하느니라.” - 006_1168_a_18L爾時,世尊告文殊師利:“汝今應當解說究竟比尼之法,此優波離欲得聞於比尼之義。”
-
그때에 문수사리가 우바리에게 말하였다.
“일체의 모든 법은 구경에 때[垢]가 없나니, 능히 스스로 마음을 조복하면 이에 능히 구경의 비니를 얻어 볼 것이다.
일체의 모든 법은 모든 묶임[纏]이 없나니, 그 본성을 깨끗이 하면 이에 능히 구경의 비니를 얻어 보리라.
일체의 모든 법은 더러움에 물듦[染汚]이 없나니, 나[我]를 얻을 수 없으면 이에 능히 후회함이 없는 비니를 얻어 보리라. - 006_1168_a_20L爾時,文殊師利語優波離言:“一切諸法究竟無垢,能自調心乃能得見究竟比尼。一切諸法無有諸纏淨其本性,乃能得見究竟比尼。一切諸法無有染污我不可得,乃能得見無悔比尼。
-
006_1168_b_02L여여(如如)하고 진실한 억만(億萬) 법문을 좋아하고 닦아 배우면, 이에 능히 청정학계(淸淨學戒)를 얻어 보리라.
일체의 모든 법은 분별이 있지 않나니, 묶임도 풂도 없고 사유를 짓지 않으면 이에 능히 속박과 집착이 없음을 얻어 보리라.
일체의 모든 법은 머무름도 물듦도 없나니, 한 곳에 머무름[留住]을 짓지 않으면 이에 능히 모든 법의 청정함을 얻어 보리라. - 006_1168_a_25L如如眞實億萬法門欣樂修學,乃能得見淸淨學戒。一切諸法無有分別,無縛無解不作思惟,乃能得見無有縛著。一切諸法無住、無染不作留住,乃能得見諸法淸淨。
-
일체의 모든 법은 허공제(虛空際)에 머무르나니, 모든 처소를 여의면 이에 능히 짓는 바가 청정함을 얻어 보리라.
일체의 모든 법은 투쟁 없는 데에 이르나니, 전제(前際)와 후제(後際)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 이에 능히 3세(世)가 평등함을 얻어 보리라.
일체의 모든 법은 모든 베풀어 설비함[施設]을 여의었나니, 마음에 행하는 바가 없으면 이에 능히 의심 뭉치[疑結]를 끊음을 얻어 보리라. - 006_1168_b_06L一切諸法住虛空際離諸處所,乃能得見所作淸淨。一切諸法逮無鬪諍,前際後際不可得故,乃能得見三世平等。一切諸法離諸施設心無所行,乃能得見斷於疑結。
-
우바리여, 이것을 곧 구경의 비니 법계(法界)라 이름하나니, 여러 부처님 세존께서 이것을 쫓아 도(道)를 얻으셨느니라.
만일 능히 이 법을 헤아리고 관찰한다면, 이를 ‘잘 배워서 가장 뛰어난 계에 이르렀다’고 이름할 것이요, 만일 이 법을 관찰하지 못한다면, 이를 ‘여래께서 배우신 바의 계에 깊이 들어감’이라 이름하지 못하리라.” - 006_1168_b_10L優波離!是則名爲究竟比尼法界,諸佛世尊從此得道。若能籌量觀察此法,是名善學逮最勝戒;若不觀此法,是則不名深入如來所學之戒。”
-
그때에 우바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문수사리가 말한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不可思議)입니다.” - 006_1168_b_14L爾時,優波離白佛言:“世尊!此文殊師利所說之法,皆是不可思議。”
-
그때에 세존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문수사리가 말한 법은 해탈에 의지한 것이니, 의지한 바의 해탈이란 마음에 오고 감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수사리가 ‘일체 법에 마음은 오고 감이 없다’고 말한 것이니, 마음의 해탈에서 증상만(增上慢)을 내는 그 사람의 증상만을 없애기 위함 때문이니라.” - 006_1168_b_16L爾時,世尊告優波離:“文殊師利所說之法依於解脫,所依解脫心無去來。是故文殊師利說一切法心無去來,於心解脫生增上慢者,爲除彼人增上慢故。”
-
그때에 우바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비구가 어떤 법을 행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하나이까?” - 006_1168_b_20L爾時,優波離白佛言:“世尊!比丘行何法故名增上慢?”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다음과 같은 사유(思惟)를 짓되 ‘탐욕을 끊고 싶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 006_1168_b_22L佛告優波離:“若有比丘作是思惟欲斷貪欲名增上慢。
- 006_1168_c_02L다음과 같은 사유(思惟)를 짓되 ‘성냄을 끊고 싶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어리석음[愚癡]을 끊고 싶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탐욕법(貪欲法)은 다르다, 모든 불법(佛法)은 다르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어리석음의 법은 다르다, 모든 불법은 다르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 006_1168_b_23L作是思惟欲斷瞋恚名增上慢,作是思惟欲斷愚癡名增上慢。貪欲法異、諸佛法異,作是思惟名增上慢。瞋恚法異、諸佛法異,作是思惟名增上慢。愚癡法異、諸佛法異,作是思惟名增上慢。
-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얻은 바가 있음을 보았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증득한 바가 있음을 보았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해탈함이 있음을 보았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모든 법이 공(空)함을 보았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모양 없음[無相]을 보았노라’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지음이 없음[無作]을 보았노라’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 006_1168_c_06L作是思惟見有所得名增上慢,作是思惟見有所證名增上慢,作是思惟見有解脫名增上慢,作是思惟見諸法空名增上慢,作是思惟見於無相名增上慢,作是思惟見於無作是名增上慢,
-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모든 행(行)이 있음을 보았노라’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모든 법이 있음을 보았노라’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일체의 모든 법은 사의(思議)할 수 없으나,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마땅히 사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모든 법은 공(空)하여 없으니, 어찌 정진(精進)할 필요가 있으리오’라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이를 성문이 증상만에 머무르는 것이라 이름하느니라.
- 006_1168_c_11L作是思惟見有諸行名增上慢,作是思惟見有諸法名增上慢。一切諸法不可思議,作是思惟不應思議名增上慢。諸法空無何用精進,作是思惟名增上慢。是名聲聞住增上慢。
- 어떤 것을 보살의 증상만(增上慢)이라 이름하는가? 불승(佛乘)은 가장 뛰어나므로, 다음과 같은 사유를 짓되 ‘나는 마땅히 그 가운데서 보리(菩提)의 마음을 발할 것이다’라고 하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6바라밀(波羅蜜)을 행하면 마땅히 부처됨을 얻으리라’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반야바라밀은 능히 해탈함을 얻을 수 있고, 다시 딴 법으로는 해탈함을 얻을 수 없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 006_1168_c_16L云何名爲菩薩增上慢?佛乘最勝作是思惟,我當於中發菩提心名增上慢。行六波羅蜜當得作佛,作是思惟名增上慢。般若波羅蜜能得出離,更無餘法而得出離,作是思惟名增上慢。
- 006_1169_a_02L ‘매우 깊은 법에서 마땅히 방편을 지어야 하지 세속 법을 인하여는 아니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이 법은 매우 깊고, 이것은 매우 깊지 않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이 법은 청정한 법이요, 이 법은 청정한 법이 아니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이것은 불법이며, 이것은 벽지불법(辟支佛法)이며, 이것은 성문법(聲聞法)이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 006_1168_c_21L於甚深法應作方便不因世法,作是思惟名增上慢。此法甚深、此非甚深,作是思惟名增上慢。此法是淨、此法非淨,作是思惟名增上慢。此是佛法、此是辟支佛法、此是聲聞法,作是思惟名增上慢。
- ‘이 법은 마땅히 지을 것이며, 이 법은 마땅히 지을 것이 아니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이것은 가까운 법이며, 이것은 가까운 법이 아니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이것은 바른 길이며, 이것은 삿된 길이다’라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빨리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어야 한다’거나, ‘빨리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지 말아야 한다’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 006_1169_a_04L此法應作、此法不應作,作是思惟名增上慢。此是近法、此非近法,作是思惟名增上慢。此是正道、此是邪道,作是思惟名增上慢。疾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疾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作是思惟名增上慢。
- ‘일체의 불법은 가히 사의(思議)할 수 없기에 일찍이 어떤 사람도 능히 깨달은 자가 없다’고 하여 이러한 사유를 지으면, 증상만이라 이름한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사의(思議)할 수 없지만, 그가 마땅히 사의하지 않는다면, 이는 옳은 견(見)이 아니요 바로 허물[過患]이니, 이를 이름하여 보살이 증상만에 머무른다고 하느니라.”
- 006_1169_a_10L一切佛法不可思議,未曾有人能覺之者,作是思惟名增上慢。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可思議,彼不應思議,此非是見然是過患,是名菩薩住增上慢。”
-
그때에 우바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비구가 증상만을 떠난 것이라 하나이까?” - 006_1169_a_14L爾時,優波離白佛言:“世尊!云何比丘離增上慢?”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모든 마음을 사유(思惟)하되, 마음을 사유할 때에 사유에 집착하지 아니하면 이것을 이름하여 가장 뛰어나게 증상만을 떠난 것이라고 하느니라.” - 006_1169_a_16L佛告優波離:“若有比丘思惟諸心,思惟心時不著思惟,是名最勝離增上慢。”
- 그때에 세존께서 사유하는 법을 널리 분별하시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006_1169_a_18L爾時,世尊欲廣分別思惟法故,而說偈言:
-
마땅히 법과 비법(非法)을 분별하지 않으며
희론과 모든 마음에 머무르지도 않아서
부사의법을 능히 알 수 있다면
모든 때에 낙(樂)을 받는 사람이라 하리라. -
006_1169_a_19L不應分別法非法,
戲論諸心不應住,
不思議法而能知,
名一切時受樂人。
-
만일 유무법(有無法)을 알고자 하되
이런 사유 지으면 진실 아니리니
삿된 마음의 범부를 따라서
백천억 동안 모든 고통 받으리라. -
006_1169_a_21L若有欲知無有法,
作是思惟非眞實,
隨逐邪心凡夫人,
受諸有苦百千億。
-
만일 비구가 항상 염불한다 해도
이것이 곧 참되고 바른 생각은 아니니,
부처님께서 분별로부터 일어나셨기에
실로 취할 수도 또한 날[生] 수도 없음을 알아야 하네. -
006_1169_a_23L若有比丘常念佛,
此則非眞非正念,
常知佛從分別起,
實不可取亦不生。
-
006_1169_b_02L
만일 모든 공법(空法) 사유한다면
곧 사도(邪道)에 머무르는 범부일세.
비록 명자(名字)로 공법을 설한들
실로 명자를 설함이 없다네. -
006_1169_a_25L若有思惟諸空法,
則住邪道凡夫人,
雖因名字說空法,
而實無有名字說。
-
고요한 곳에 한가하게 머무르며 법을 사유하면
세상에선 고요한 사람이라 칭찬하지만,
마음이 각관(覺觀)에 머무름은 희론(戱論)이니
그러므로 생각 없으면 능히 법을 알리라. -
006_1169_b_04L閑居寂靜思惟法,
世所稱歎寂靜人,
心住覺觀是戲論,
是故無思能解法。
-
마음과 마음의 모든 법을 생각이라 이름하니
생각한 바가 있다면 반드시 집착이 있을 것이며,
만일 이 집착한 법을 멀리 여읜다면
모든 생각한 바에서 다시 생각함 없으리라. -
006_1169_b_06L心心諸法名爲思,
若有所思必有著,
若能遠離是著法,
於諸所思無復思。
-
법은 초목(草木)과 같아 아는 바가 없지만
모든 연(緣)으로 인해서 일어나니[生起]
어떤 중생도 얻을 수 없고
공(空)하여 없는[無] 모든 인연법 능히 일으키네. -
006_1169_b_08L法同草木無所知,
而因諸緣得生起,
無有衆生而可得,
能起空無諸緣法。
-
해의 광명으로 인하여 눈이 볼 수 있거니와
밤이면 보지 못해 뭇 인연을 여의니,
만일 눈이 스스로 색상을 볼 수 있다면
어찌하여 인연이 없으면 보지 못할까? -
006_1169_b_10L因日光明眼得見,
夜則不見離衆緣,
若眼自能見色者,
何故無緣而不見?
-
눈은 항상 모든 광명으로 인하여
갖가지 볼 수 있는 색상을 보나니
봄[見]의 성품이 뭇 인연으로 생겼음을 마땅히 알라.
그러므로 눈은 볼 수 없음을 알겠네. -
006_1169_b_12L眼常因於諸光明,
得見種種可意色,
常知見性衆緣生,
是故知眼不能見。
-
만일 모든 좋은 소리를 들음이 있다 해도
생겼다 곧 사라져서 들을 것이 없나니
그 간 곳을 추궁해도 얻을 수 없건만
분별로 인함 때문에 소리라는 생각 일으키네. -
006_1169_b_14L若有所聞諸好聲,
生已卽滅無有聞,
推其去處不可得,
因分別故起聲想。
-
일체 모든 법은 같은 음성(音聲)이니
시설해 말하여서 모든 수(數)의 상(相)이 있으나
일찍이 법과 비법(非法)이 생긴 것이 아니요
범부를 위한 까닭에 나타내 보였네. -
006_1169_b_16L一切諸法同音聲,
施設說有諸數相,
未曾能生法非法,
爲凡夫故而示現。
-
나는 세간 위해 보시하길 찬탄하므로
사실 간탐(慳貪)하는 법은 얻을 수 없다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은 생각[思議]하기 어렵나니
비록 얻을 수 없다 해도 연설해 주네. -
006_1169_b_18L我爲世閒歎布施,
而實慳法不可得,
佛所說法難思議,
雖不可得而演說。
-
나는 항상 청정한 계율 지님을 찬탄하나
계율을 깨뜨린 상(相)도 허공을 잡은 것과 같다네.
계율을 깨뜨린 모든 상은 허공과 같으며
청정하게 계율을 지니는 것도 또 그와 같다네. -
006_1169_b_20L我常歎說持淨戒,
破戒之相如執空,
諸破戒相如虛空,
淸淨持戒亦如是。
-
나는 인욕(忍辱)을 미묘하고 뛰어나다 말하나
성냄의 본성도 사실은 생긴 것이 아니라네.
모든 법 가운데는 촉뇌(觸惱)함이 없건만
부처님께서 인욕하는 것을 열어 보여 주셨네. -
006_1169_b_22L我說忍辱爲妙勝,
瞋恚之性實不生,
於諸法中無觸惱,
而佛開示忍辱者。
-
항상 밤낮으로 게으름 없으며
깨닫고 알아 정진함이 최상이라 말하고
비록 다시 백 겁 동안 부지런히 수행하였으나
그 지은 바에는 늘거나 줄어듦이 없네. -
006_1169_b_24L常說晝夜無疲倦,
覺悟精進爲最上,
雖復勤行於百劫,
然其所作無增減。
-
006_1169_c_02L
선정(禪定) 해탈이 가장 뛰어나다 하여
여래께서 모든 법문 열어 보이셨으니,
사실 모든 법에는 산란함이 없으므로
세존께서 모든 선정 나타내 설하셨네. -
006_1169_c_02L禪定解脫爲最勝,
如來開示說諸門,
而實諸法無散亂,
世尊現說諸禪定。
-
지혜의 성품을 능히 깨달아서
모든 법을 잘 알면 슬기로운 사람이 되니,
그러나 그 자성(自性)은 생김이 있지 않거늘
부처님께선 해설하시기 위하여 능히 나타내 보이셨네. -
006_1169_c_05L智慧之性能覺了,
能知諸法爲慧人,
然其自性不有生,
佛能示現爲解說。
-
나는 항상 모든 고(苦)의 법을 찬탄하고 설하며
두타(頭陀)를 기뻐하고 즐겨 행하므로
탐법(貪法)은 추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니
최상으로 탐하지 않는 자라 이름하리라. -
006_1169_c_07L我常歎說淸苦法,
歡喜樂行頭陁者,
推求貪法不可得,
名爲最上不貪者。
-
항상 중생인 백천 대중 위하여
지옥의 무서운 일을 나타내 말한다 해도
일찍이 악도(惡道)에 떨어져 가며
무간지옥에 들어간 이는 있지 않았네. -
006_1169_c_09L常爲衆生百千衆,
現說地獄怖畏事,
未曾有去墮惡道,
死入無閒地獄者。
-
능히 지옥을 만들 수 있는 이 있지 않고
또한 창[矛] 따위를 만들 수도 없건만
분별 때문에 있다고 보아서
칼 따위들로 자기 몸 해치네. -
006_1169_c_11L無有能作地獄者,
亦無能作鉾槊等,
因分別故而見有,
刀劍之害傷己身。
-
여러 빛깔로 장엄된 꽃과 과일나무며
금빛 궁전이 눈부시게 빛나지만
저것 또한 일찍이 만든 자 없고
모두 망상 분별을 쫓아 일어난 것이네. -
006_1169_c_13L雜色莊嚴花果樹,
金色宮殿而晃曜,
彼亦未曾有作者,
皆從妄想分別起。
-
허위(虛僞)의 법으로 세간을 속여서
집착된 생각으로 돌고 도는 범부여.
취하건[取] 취하지 않건 자성이 없나니
허깨비와 아지랑이를 분별함과 같다네. -
006_1169_c_15L虛僞之法誑世閒,
著想迴旋凡夫人,
於取不取無自性,
猶如分別幻化炎。
-
모든 행(行)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말함은
능히 중생에게 도심(道心)을 발하게 하기 위함이나
보리의 도(道)는 얻을 수 없나니
구함도 실상이 아님을 마땅히 알라. -
006_1169_c_17L說於諸行最勝者,
能爲衆生發道心,
菩提之道不可得,
當知求者亦非實。
-
그 마음의 본성은 항상 청정하여
모든 고뇌에 물들거나 집착함이 없건만
범부는 분별하는 모든 악심(惡心)으로
스스로 탐애(貪愛)하여 모든 물듦과 집착을 내네. -
006_1169_c_19L其心本性常淸淨,
無有染著諸苦惱,
凡夫分別諸惡心,
自生貪愛諸染著。
-
모든 법은 미묘하고 뛰어나고 항상 적정(寂靜)하므로
실제로는 탐(貪)ㆍ진(嗔)ㆍ치(癡)가 있지 않으니
법성(法性)을 해탈하여 탐애(貪愛)에 물듦을 여의면
안온(安穩)하여 처소(處所)가 없는 곳에 이른다네. -
006_1169_c_21L諸法妙勝常寂靜,
而實無有愛恚癡,
法性解脫離染愛,
逮到安隱無處所。
-
나는 모든 법이 허공과 같음을 알았기에
모든 세간에 노닐어도 두려움이 없으며
그 뜻엔 일찍이 물들고 집착함이 있지 않았으니
그러므로 삿된 길에 머무르지 않네. -
006_1169_c_23L我知諸法如虛空,
遊諸世閒不生畏,
其意未曾有染著,
是故不住於邪道。
-
006_1170_a_02L
나는 많은 겁(劫) 동안 모든 행 닦아서
가없는 모든 중생 건네 해탈시켰으나
모든 중생들은 생겨나고 생겨나 다하지 않으며
또한 늘거나 줄어들 때도 있지 않았네. -
006_1169_c_25L我於多劫修諸行,
度脫無邊諸衆生,
而諸衆生生不盡,
亦未曾有增減時。
-
비유컨대 세상에 큰 요술쟁이가 있어
가없는 백천 중생을 능히 화작(化作)하고
즉시 조화로 만든 사람[化人]을 모두 해(害)하였으나
조화를 부림엔 늘거나 줄어듦이 없는 것과 같네. -
006_1170_a_04L譬如世有大幻師,
能化無邊百千衆,
卽時皆害諸化人,
而於幻者無增損。
-
일체 중생도 환술(幻術)로 만든 모양 같아서
그 변제(邊際)를 일찍이 얻을 수 없었나니
만일 능히 부사의(不思議)를 관찰할 수 있다면
마땅히 알라. 그 사람은 태어남을 싫증내지 않으리라. -
006_1170_a_06L一切衆生如幻相,
其邊未曾而可得,
若有能觀不思議,
當知彼人不厭生。
-
세간의 적정함을 관함을 용맹이라 이름하며
법의 실상(實相)을 아는 것도 또한 그러하니
5욕(欲)의 이로움을 받아 항상 수행하여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고 중생 제도하리라. -
006_1170_a_08L觀世寂靜名勇猛,
知法實相亦復然,
受五欲利常修行,
不生染著度衆生。
-
중생과 수명(壽命)이 있지 않건만
세존께서 가엽게 여겨 자비심 일으키시고
부지런히 정진과 큰 고행 닦으셔서
비록 중생 없으나 이익(利益)을 지어 주시니 -
006_1170_a_10L無有衆生及壽命,
世尊憐愍興慈悲,
勤修精進大苦行,
雖無衆生作利益。
-
빈주먹으로 어린아이 달래어
그 마음 속여서 물들고 집착하게 하고는
손을 펴 빈주먹 보여 주면
어린아이 곧 우는 것과 같네. -
006_1170_a_12L如以空捲誘小兒,
誑惑其心令染著,
然後開手示空捲,
小兒卽時大啼哭。
-
이와 같이 생각하기 어려운 부처님 세존께서는
모든 법상에 대해 청정하게 깨달으신 뜻으로
이미 공(空)하여 없는 법을 알아 멀리 여의셨으나
능히 세간에 나타내 보이신다네. -
006_1170_a_14L如是難思佛世尊,
於諸法相淨覺意,
已解遠離空無法,
而能示現於世閒。
-
나[我]는 법 가운데서 매우 즐거우므로
세속의 옷을 벗어 버리고 능히 출가한다면
그 후엔 마땅히 가장 뛰어난 과보(果報)를 얻으리라고
크게 자비(慈悲)하신 분께서 말씀하신 바이네. -
006_1170_a_16L於我法中甚可樂,
捨離俗服能出家,
其後當得最勝果,
大慈悲人之所說。
-
이미 출가하여 세속 일 버렸기에
다시 모든 과보를 얻을 것이라 들었고
모든 법의 진실한 상(相)을 관찰하였으나
어떠한 모든 과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었네. -
006_1170_a_18L已能出家捨俗務,
復聞當得逮諸果,
觀察諸法眞實相,
無有諸果而可得。
-
이미 모든 법에서 과위를 얻지 못했기에
전전하여 다시 일찍이 있지 않았던 곳에 태어나리니
통쾌하다, 대비(大悲)하신 인천(人天)의 스승이시여.
모든 법상(法相)에 잘 들어가서 상응하시네. -
006_1170_a_20L已於諸法無得果,
轉復生於未曾有,
快哉大悲人師子,
善入相應諸法相。
-
일체의 모든 법은 허공과 같지만
백천만의 명자(名字)를 능히 세웠나니
이것을 근선해탈(根禪解脫)이라 이르며
또한 역(力)의 7각지(七覺技)라 이름하네. -
006_1170_a_22L一切諸法如虛空,
能立名字百千萬,
此名爲根禪解脫,
亦名爲力七覺枝。
-
모든 근(根)은 나고 죽는 상(相)이 없고
각력(覺力) 등의 법도 또한 다시 그러하니
이는 색성(色性)이 아니어서 취할 수 없지만
지혜의 힘으로 세간에 나타내 보이셨네. -
006_1170_a_24L諸根無有生滅相,
覺力等法亦復然,
非是色性不可取,
以智力現示世閒。
-
006_1170_b_02L
내가 ‘중생이 얻은 바가 있다’고 말한 것은
다 모든 성(性)과 상(相)을 멀리 여읜 것이니
만일 나[我]를 계교하여 얻은 바가 있다면
사문의 과위(果位)를 얻었다고 하지 못하리라. -
006_1170_b_02L我說衆生有所得,
皆是遠離諸性相,
若有計我有所得,
不名爲得沙門果。
-
만일 법이 생겨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다면
누가 그 가운데서 얻는 것이 있겠는가?
중생의 얻음은 곧 얻은 것이 없다고 말하리니
이 법을 능히 깨달으면 얻음이라 이름하리라. -
006_1170_b_04L若法無生亦無滅,
誰有於中而得者?
說衆生得卽無得,
能覺此法名爲得。
-
중생이 과위를 얻음을 가장 뛰어나다 이름하나
나는 중생을 중생이 아니라고 말하나니
일찍이 중생을 얻은 자는 있지 않았기에
그러므로 마땅히 과위 얻음 있지 않았네. -
006_1170_b_06L衆生得果名最勝,
我說衆生非衆生,
未曾有得衆生者,
是故不應有得果。
-
비유컨대 좋은 밭에 씨앗이 없으면
그 가운데서는 마땅히 싹이 날 수 없듯이
이와 같이 중생도 얻을 수 없으니
어찌 마땅히 고요함에 이를 수 있겠는가. -
006_1170_b_08L譬如良田無種子,
彼中不應而生牙,
如是衆生不可得,
云何當有逮寂靜?
-
일체 중생의 자성은 고요하나
일찍이 그 근본을 얻음이 없었나니
만일 이 법을 관찰할 수 있다면
나는 ‘길이 고요하여 남김이 없다’고 말하리라. -
006_1170_b_10L一切衆生性寂靜,
未曾有得其根本,
若有能觀此法者,
我說永寂無有餘。
-
과거의 모든 백천만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들을 다함없이 제도하셨으니
이 중생들은 참으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구경엔 고요하여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네. -
006_1170_b_12L過去諸佛百千萬,
度諸衆生無有盡,
而此衆生無眞實,
究竟寂靜更不生。
-
일체의 모든 법은 모두 사라지는 모양[相]이요,
일찍이 생함을 얻을 수 없었으니
만일 이와 같은 법을 관찰할 수 있다면
저 사람은 삼계(三界)에 집착하지 않으리라. -
006_1170_b_14L一切諸法皆滅相,
未曾能有得生者,
若有能觀如是法,
彼人不著於三界。
-
나는 모든 도(道)를 말하는 데 장애가 없으며
능히 모든 집착을 여의어서 매우 즐거워할 만하니
백천만 겁에도 매우 얻기 어려운 것이기에
이에 옛적 연등불(然燈佛) 때부터
가장 뛰어난 무생인(無生忍)을 능히 일으켜서
장애를 영원히 끊어 남겨둠이 없었네. -
006_1170_b_16L我說諸道無障㝵,
能離諸著甚可樂,
於百千劫甚難得,
乃從往昔然燈佛,
能起最勝無生忍,
永斷障㝵無有餘。
-
청정한 생각 얻어 생명으로 삼았고
일체의 모든 그릇된 소견을 영원히 떠나서
저 악취(惡趣) 없는 곳에서 항상 안락하여
용맹스레 걸림이 없는 법을 알 수 있었네. -
006_1170_b_19L得淸淨命以爲命,
永離一切諸非見,
彼無惡趣常安樂,
勇猛能知無㝵法。
-
모든 행(行)에 집착 않고 해탈 얻어
백천 겁(劫)이 지나도 두려움 내지 않고
모든 변재(辯才)를 능히 얻어 또한 어렵지 않으며
가없는 백천 다라니(陀羅尼)를 얻어
다라니의 모든 의취(義趣)를 이해하였으므로
빠르게 걸림이 없는 법을 깨달을 수 있었네. -
006_1170_b_21L不著諸行得解脫,
於百千經不生畏,
能得諸辯亦不難,
無邊百千陁羅尼,
解陁羅尼諸義趣,
速能覺知無㝵法。
-
006_1170_c_02L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니, 2백 비구 증상만(增上慢)인 자들은 모든 법을 받지 않고도 마음이 해탈을 얻었으며, 6천 보살들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 - 006_1170_b_24L說是偈已,二百比丘增上慢者,不受諸法心得解脫;六十丹云六千菩薩得無生忍。
-
그때에 우바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어떻게 받들고 지니오리까?” - 006_1170_c_03L爾時,優波離白佛言:“世尊!當何名斯經,云何奉持?”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결정비니(決定毘尼)』이며, 또한 『파괴일체심식(破壞一切心識)』이라 이름할 것이니, 마땅히 받들어 지녀야 하느니라.” - 006_1170_c_05L佛告優波離:“此經名爲『決定比尼』,亦名『壞一切心識』,當奉持之。”
- 그때에 우바리와 문수사리와 일체의 대회(大會)에 있는 모든 하늘과 세간의 사람들과 아수라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는 모두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께 예를 올렸다.
-
006_1170_c_07L爾時,優波離、文殊師利,一切大會,諸天、世人、阿修羅等,聞佛所說,皆大歡喜,爲佛作禮。
佛說決定毘尼經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1)불생불멸의 진여를 깨달아 알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 2)5역죄(逆罪)라고도 한다. 소승에서는 어미를 죽이거나 아비를 죽이거나 아라한을 죽이거나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내거나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을 말하며, 대승에서는 탑사(塔寺)를 파괴하여 불경과 불상을 태우고 3보의 물건을 빼앗되 남에게 시키기도 하고 또는 그 행위를 보고 기뻐하거나 성문ㆍ연각ㆍ대승의 법을 비방하거나 출가한 이가 불법을 닦는 것을 방해하고 혹 그를 죽이거나 소승의 5역죄 가운데 하나를 범하거나 모든 업보는 없다 생각하여 10불선업(不善業)을 행하여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사람들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 3)불법을 싫어하는 종족으로 인도의 서쪽 혹은 북쪽에 산다고 한다.
- 4)관자놀이에서 향기가 있는 액체를 분비하는 아주 힘이 센 코끼리.
- 5)계(戒)ㆍ정(定)ㆍ혜(慧)를 말한다.
- 6)해탈(解脫)한다는 뜻으로, 계율(戒律)을 말한다. 이것은 몸과 입으로 범한 허물을 따로따로 해탈하는 것이므로 별해탈(別解脫)이라고 한다.
- 7)낮을 3등분하여 처음에 해당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