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194_T_001
- 011_0195_a_01L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
- 011_0195_a_01L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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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경성(沮渠京聲) 한역
김달진 번역 - 011_0195_a_02L宋居士沮渠京聲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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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1_0195_a_03L如是我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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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초저녁에 온몸의 광명을 내시니, 그 광명이 다 금빛으로서 기타숲을 둘러 일곱 겹으로 두루하였고, 수달(須達)의 집을 비춤에도 역시 금빛이어서 그 금빛의 광명이 마치 뭉텅 구름[段雲]처럼 사위국을 두루하여 곳곳마다 금빛 연꽃을 비처럼 내렸으며, 그 광명 가운데 한량없는 백천의 큰 변화한 부처님[化佛]이 계시어 다 이러한 말을 외치셨다.
“이제 이 가운데 천 보살이 있으니, 최초에 성불한 이는 구류손(拘留孫)이고, 최후에 성불한 이는 누지(樓至)이니라.” - 011_0195_a_0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於初夜分擧身放光,其光金色,遶祇陁園周遍七帀,照須達舍亦作金色,有金色光猶如段雲,遍舍衛國處處皆雨金色蓮花;其光明中,有無量百千諸大化佛,皆唱是言:“今於此中,有千菩薩,最初成佛名拘留孫,最後成佛名曰樓至。”
- 이 말을 외치고 나자, 존자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가 곧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존자 마하가섭(摩訶迦葉)이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존자 대목건련(大目犍連)이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존자 사리불(舍利佛)이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비구니가 그의 권속 천 비구니와 함께, 수달 장자(須達長者)가 3천 우바새(優婆塞)와 함께, 비사가모(毘舍佉母)가 2천 우바이(優婆夷)와 함께, 또 보살마하살로서 발타바라(跋陀婆羅)란 이가 그의 권속 16보살과 함께, 문수사리법왕자(文殊師利法王子)가 그의 권속 5백 보살과 함께, 그 밖의 천ㆍ용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闥婆) 등 일체 대중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서 모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 011_0195_a_11L說是語已,尊者阿若憍陳如卽從禪起,與其眷屬二百五十人俱;尊者摩訶迦葉,與其眷屬二百五十人俱;尊者大目犍連,與其眷屬二百五十人俱;尊者舍利弗,與其眷屬二百五十人俱;摩訶波闍波提比丘尼,與其眷屬千比丘尼俱;須達長者,與三千優婆塞俱;毘舍佉母,與二千優婆夷俱;復有菩薩摩訶薩,名跋陁婆羅,與其眷屬十六菩薩俱;文殊師利法王子,與其眷屬五百菩薩俱;天、龍、夜叉、乾闥婆等一切大衆,睹佛光明,皆悉雲集。
- 011_0195_b_01L그때 세존께서 넓고 긴 혀 모양을 내어 천 광명을 놓으시니, 그 낱낱 광명에 천 가지 빛이 있었고, 낱낱 빛 가운데 한량없는 변화한 부처님께서 계셨다. 이 여러 변화한 부처님들이 똑같은 음성으로 다 청정한 모든 큰 보살들의 아주 깊고 불가사의한 다라니법(陀羅尼法)을 설하시니, 이른바 아난타목가(阿難陀目佉)다라니ㆍ공혜(空慧)다라니ㆍ무애성(無礙性)다라니ㆍ대해탈무상(大解脫無相)다라니 등이었다.
- 011_0195_b_01L爾時,世尊出廣長舌相放千光明,一一光明各有千色,一一色中有無量化佛。是諸化佛異口同音,皆說淸淨諸大菩薩甚深不可思議諸陁羅尼法,所謂阿難陁目佉陁羅尼、空慧陁羅尼、無㝵性陁羅尼、大解脫無相陁羅尼。
- 그때 세존께서 한 음성으로 백억 다리니문을 설하셨다. 이 다라니를 다 설하고 나서 그때 모임 가운데 한 보살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미륵(彌勒)이었다. 부처님 말씀을 들은 즉시 그 백만억 다라니문을 얻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정돈하고 두 손을 합장한 채 부처님 앞에 서 있었다.
- 011_0195_b_08L爾時,世尊以一音聲,說百億陁羅尼門。說此陁羅尼已,爾時,會中有一菩薩,名曰彌勒,聞佛所說,應時卽得百萬億陁羅尼門,卽從座起整衣服,叉手合掌住立佛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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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바리(優波離)가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옛날 비니(毘尼:律)에서나 여러 경장(經藏)에서 말씀하시기를, ‘아일다(阿逸多:미륵보살)가 다음에는 성불하리라’라고 하셨는데, 이 아일다는 범부의 몸을 갖춰 아직 번뇌를 끊지 못했으니, 이 사람이 목숨이 끝나면 어느 곳에 태어날 것이며, 또 이 사람이 이제 비록 다시 출가하였으나 선정을 닦지 않고 번뇌를 끊지 못했거늘, 부처님께서 이 사람이 틀림없이 성불할 것이라 수기하셨으니, 이 사람이 목숨이 끝나면 어느 국토에 태어날 것입니까?” - 011_0195_b_12L爾時,優波離亦從座起,頭面作禮而白佛言:“世尊!世尊往昔,於毘尼中及諸經藏,說阿逸多次當作佛,此阿逸多具凡夫身,未斷諸漏,此人命終當生何處?其人今者雖復出家,不修禪定不斷煩惱,佛記此人成佛無疑,此人命終生何國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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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서 잘 생각하여라. 여래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는 이제 이 대중들에게 미륵보살마하살에 대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수기를 설명해 주리라. - 011_0195_b_19L佛告優波離:“諦聽諦聽,善思念之。如來、應、正遍知,今於此衆,說彌勒菩薩摩訶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 011_0195_c_01L이 사람이 지금부터 12년 뒤에 목숨이 끝나서는 반드시 도솔타(兜率陀) 천상에 왕생할 것이고, 그때 도솔타 천상에는 5백만억 천자가 있어서 그 낱낱 천자들이 다 깊고 깊은 보시바라밀[檀波羅蜜]을 닦아 한 생만 지나면 부처님이 될 보처(補處) 보살에게 공양하기 위해 그 하늘들의 복력으로써 궁전을 만들어 두고 각각 자기 몸의 전단(栴檀)과 마니(摩尼)와 보배 갓[寶冠]을 벗고 길게 꿇어앉아 합장하고서 발원(發願)하여 말하였다.
- 011_0195_b_21L此人從今十二年後命終,必得往生兜率陁天上。爾時,兜率陁天上,有五百萬億天子,一一天子皆修甚深檀波羅蜜,爲供養一生補處菩薩故,以天福力,造作宮殿,各各脫身栴檀摩尼寶冠,長跪合掌,發是願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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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이제 이 값진 보배 구슬과 하늘 갓을 지니고 있음은 큰 마음의 중생[大心衆生]에게 공양하려는 까닭입니다. 이 사람은 오는 세상에 오래지 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되리니, 우리들이 저 부처님의 장엄한 국토에서 수기(受記)를 얻을 것이라면 우리들의 보배 갓을 변화하여 공양거리[供具]가 되게 하소서.’
이러한 여러 천자들이 각각 길게 꿇어앉아 큰 서원(誓願)을 내리라. - 011_0195_c_04L‘我今持此無價寶珠及以天冠,爲供養大心衆生故,此人來世不久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我於彼佛莊嚴國界得受記者,令我寶冠化成供具。’如是諸天子等,各各長跪發弘誓願,亦復如是。
- 그리고 때에 여러 천자들이 이러한 서원을 냄으로써 모든 보배 갓이 5백만억의 보배 궁전으로 변화되는가 하면, 그 낱낱 보배 궁전에는 일곱 겹의 담[垣]이 있는데, 낱낱 담이 7보로 이루어져 낱낱 보배에 5백억 광명이 나오고, 낱낱 광명에 5백억의 연꽃이 있고, 낱낱 연꽃은 5백억의 7보 줄 나무[行樹]로 변화되고, 낱낱 나무 잎에는 5백억의 보배 빛깔이 있어 낱낱 보배 빛깔에 5백억의 염부단금(閻浮檀金) 광명이 있고, 낱낱 염부단금의 광명 가운데 5백억의 여러 하늘 보녀(寶女)들이 있어 그 낱낱 보녀가 나무 아래 서서 5백억 보배의 무수한 영락(瓔珞)을 잡고 미묘한 음악 소리를 내리라.
- 011_0195_c_10L時,諸天子作是願已,是諸寶冠化作五百萬億寶宮,一一寶宮有七重垣;一一垣七寶所成;一一寶出五百億光明,一一光明中有五百億蓮華;一一蓮華化作五百億七寶行樹;一一樹葉有五百億寶色;一一寶色有五百億閻浮檀金光;一一閻浮檀金光中出五百億諸天寶女;一一寶女住立樹下,執百億寶無數瓔珞,出妙音樂。
- 때에 그 음악 소리 가운데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법바퀴의 행을 연설하며, 그 나무에는 파리(頗梨) 빛깔 같은 과일이 맺어 일체 뭇 빛깔이 파리 빛깔 속에 들어가고, 이 모든 광명이 오른쪽으로 쏠려 이리저리 구르면서 뭇 음성을 흘러내어 그 뭇 음성이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법을 연설하리라.
- 011_0195_c_19L時,樂音中演說不退轉地法輪之行。其樹生果如頗梨色,一切衆色入頗梨色中,是諸光明右旋婉轉流出衆音,衆音演說大慈大悲法。
- 011_0196_a_01L 그 낱낱 담의 높이가 62유순이고 두께가 14유순인데, 5백억의 용왕이 이 담을 둘러싸고 그 낱낱 용왕이 5백억의 7보 줄 나무[行樹]를 비처럼 내려 그 담 위를 장엄함으로써 저절로 바람이 불어 이 나무를 흔들자, 나무끼리 서로 부딪쳐 괴로움과 공함과 무상(無常)과 나 없음[無我]과 모든 바라밀을 연설하리라.
- 011_0195_c_22L一一垣牆高六十二由旬、厚十四由旬,五百億龍王圍繞此垣。一一龍王,雨五百億七寶行樹,莊嚴垣上,自然有風吹動此樹,樹相掁觸,演說苦空、無常、無我、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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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 궁전에 또 뇌도발제(牢度跋提)라는 큰 귀신이 있어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시방 부처님들께 두루 예배한 다음 큰 서원을 내었다.
‘만약 나의 복덕으로써 미륵보살을 위해 훌륭한 법당을 지을 수 있다면 나의 이마 위에서 저절로 구슬이 나오게 하소서.’ - 011_0196_a_04L爾時,此宮有一大神,名牢度跋提,卽從座起遍禮十方佛,發弘誓願:‘若我福德應爲彌勒菩薩造善法堂,令我額上自然出珠。’
- 이미 이 서원을 냄에 따라 이마 위에 저절로 5백억 보배 구슬이 나오는가 하면, 유리ㆍ파리 등 일체 빛깔을 다 구족함으로써 붉고 검푸른 마니가 안팎으로 환히 비침과 같은 이러한 마니의 광명이 공중을 빙빙 돌면서 49겹의 미묘한 보배 궁전을 변화로 만드는데, 그 낱낱 난간이 만억의 깨끗한 마니 보배로 합성되어 있고, 낱낱 난간 사이에는 9억의 천자와 5백억의 천녀가 저절로 화생하며, 낱낱 천자의 손 안에는 한량없는 억만의 7보 연꽃이 화생하고, 낱낱 연꽃 위에는 한량없는 억 광명이 있느니라.
- 011_0196_a_07L旣發願已,額上自然出五百億寶珠、琉璃、頗梨,一切衆色無不具足,如紫紺摩尼表裏映徹。此摩尼光迴旋空中,化爲四十九重微妙寶宮,一一欄楯萬億梵摩尼寶所共合成。諸欄楯閒自然化生九億天子、五百億天女,一一天子手中化生無量億萬七寶蓮華,一一蓮華上有無量億光。
- 그 광명 가운데 모든 악기가 갖춰 있는가 하면, 이러한 하늘의 악기들은 두드리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어 이 소리가 나올 때에 모든 천녀가 자연 뭇 악기를 집고서 다퉈 일어나 노래하고 춤을 추어 그 읊고 노래하는 음성이 바로 10선(善)과 사홍서원(四弘誓願)을 연설하니, 모든 하늘로서 듣는 자는 다 위없는 도심(道心)을 내게 되리라.
- 011_0196_a_15L其光明中具諸樂器,如是天樂不鼓自鳴,此聲出時,諸女自然執衆樂器,競起歌儛;所詠歌音演說十善、四弘誓願,諸天聞者皆發無上道心。
- 때에 저 동산 가운데에 여덟 가지 빛깔로 된 유리 도랑[渠]이 있어 낱낱 도랑이 다 5백억 보배 구슬로 합성되었는데, 낱낱 도랑 가운데 여덟 가지 맛의 물이 여덟 가지 빛깔을 구족해 그 물이 위로 솟아 들보와 기둥 사이로 출렁거리느니라.
- 011_0196_a_19L時,諸園中有八色琉璃渠,一一渠有五百億寶珠而用合成,一一渠中有八味水,八色具足,其水上涌遊梁棟閒。
- 011_0196_b_01L 사방 문밖에는 네 가지 꽃이 화생한 데다가 물이 그 꽃 가운데로 나오는 것이 마치 보배 꽃 흐름과 같으리라. 낱낱 꽃 위엔 24명의 천녀가 있어 그 몸빛의 미묘함이 보살이 장엄한 모습과 같고, 손안에는 자연 5백억의 보배 그릇이 화생하여 그 낱낱 그릇 속에 하늘의 모든 감로(甘露)가 저절로 가득 차며, 왼쪽 어깨에는 한량없는 영락을 걸고 오른쪽 어깨에는 또 한량없는 악기를 짊어지고서 구름처럼 공중에 머물러 물을 따라 나오면서 보살의 6바라밀을 찬탄하리라.
- 011_0196_a_22L於四門外化生四花,水出花中如寶花流。一一花上有二十四天女,身色微妙如諸菩薩莊嚴身相,手中自然化五百億寶器。一一器中天諸甘露自然盈滿,左肩荷佩無量瓔珞,右肩復負無量樂器,如雲住空從水而出,讚歎菩薩六波羅蜜。
- 만약 도솔천상에 왕생한다면 자연히 이 천녀들의 시봉을 받으며, 또 7보로 된 높이 4유순의 큰 사자좌(師子座)와 염부단금과 한량없는 뭇 보배로 장엄하는가 하면, 사자좌의 네 모서리에는 네 가지 연꽃이 피어나되, 낱낱 연꽃이 백 가지 보배로 이룩되고, 낱낱 보배에는 백억의 광명이 나와 그 광명이 미묘하게 5백억의 뭇 보배와 갖가지 꽃으로 변화하여 보배 장막을 장엄하느니라.
- 011_0196_b_06L若有往生兜率天上,自然得此天女侍御。亦有七寶大師子座,高四由旬,閻浮檀金、無量衆寶以爲莊嚴,座四角頭生四蓮花,一一蓮花百寶所成,一一寶出百億光明,其光微妙化爲五百億衆寶雜花莊嚴寶帳。
- 이때 시방으로부터 백천 범왕(梵王)들은 각각 한 범천의 미묘한 보배로 보배 방울을 만들어 장막 위를 덮으며, 그때 소범왕(小梵王)들은 하늘의 온갖 보배로 비단 그물을 만들어 장막 위를 가득 덮으며, 그때 백천의 무수한 천자ㆍ천녀 권속들은 각각 보배 꽃을 갖고서 자리 위에 펴고, 이 모든 연꽃들이 저절로 다 5백억의 보녀를 내어 손으로 흰 불자를 잡고 장막 안에서 모시고 서 있으리라.
- 011_0196_b_12L時,十方面百千梵王,各各持一梵天妙寶,以爲寶鈴懸寶帳上。時,小梵王持天衆寶,以爲羅網彌覆帳上。爾時,百千無數天子天女眷屬,各持寶花以布座上,是諸蓮花自然皆出五百億寶女,手執白拂侍立帳內。
- 궁전의 네 모퉁이에는 네 개의 보배 기둥이 있고, 그 낱낱 보배 기둥엔 백천의 누각이 있어 깨끗한 마니 구슬로써 서로 얽어매었는가 하면, 때에 여러 누각 사이에는 백천의 천녀가 그 묘한 빛이 견줄 데 없는 데 손에 잡은 그 악기의 음성 속에서 괴로움과 공함과 무상과 무아와 모든 바라밀을 연설하리라.
- 011_0196_b_17L持宮四角有四寶柱,一一寶柱有百千樓閣,梵摩尼珠以爲絞絡。時,諸閣閒有百千天女,色妙無比手執樂器,其樂音中演說苦、空、無常、無我、諸波羅蜜。
- 이와 같이 천궁에는 백억만의 한량없는 보배 빛이 있고, 낱낱 천녀들도 역시 보배 빛과 같으며, 그때 시방의 한량없는 하늘들은 목숨이 끝나면 다 도솔천궁에 왕생할 것을 원하느니라.
- 011_0196_b_22L如是天宮有百億萬無量寶色。一一諸女亦同寶色。爾時,十方無量諸天命終,皆願往生兜率天宮。
- 011_0196_c_01L그리고 도솔천궁에는 다섯 큰 천신이 있으니, 첫째 큰 천신의 이름은 보당(寶幢)인데 몸에서 7보를 내어 궁전 담 안에 흩으면 그 낱낱 보배 구슬이 한량없는 악기로 변화되어 공중에 달려서 두드리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는 그 한량없는 음성이 중생들의 뜻에 알맞게 된다.
- 011_0196_c_01L時,兜率天宮有五大神:第一大神名曰寶幢,身雨七寶散宮牆內,一一寶珠化成無量樂器,懸處空中不鼓自鳴,有無量音適衆生意。
- 둘째의 큰 천신 이름은 화덕(花德)인데 몸에서 뭇 꽃을 내어 궁전 담을 두루 덮으면 꽃 일산으로 변화되어 그 낱낱 꽃 일산이 백천의 당기[幢]ㆍ번기[幡]로써 길잡이가 된다.
- 011_0196_c_05L第二大神名曰花德,身雨衆花彌覆宮牆化成花蓋,一一花蓋百千幢幡,以爲導引。
- 셋째 큰 천신의 이름은 향음(香音)인데 몸의 털구멍에서 미묘한 전단향(栴檀香)을 내면 그 향이 구름처럼 백 가지 보배 빛깔이 되어서 궁전을 일곱 겹으로 둘러싼다.
- 011_0196_c_08L第三大神名曰香音,身毛孔中雨出微妙海此岸栴檀香,其香如雲作百寶色遶宮七帀。
- 넷째 큰 천신의 이름은 희락(喜樂)인데 몸에서 여의주(如意珠)를 내면 그 낱낱 구슬이 저절로 당기와 번기 위에 머물고 한량없이 부처님께 귀의할 것과 법에 귀의할 것과 비구 스님께 귀의할 것을 나타내 설하고, 또 다섯 가지 계율과 한량없는 선한 법과 모든 바라밀과 넉넉히 이익되고 권유하여 도움되는 보리의 이치를 설하기도 한다.
- 011_0196_c_10L第四大神名曰喜樂,雨如意珠,一一寶珠自然住在幢幡之上,顯說無量歸佛、歸法、歸比丘僧,及說五戒、無量善法、諸波羅蜜,饒益勸助菩提意者。
- 다섯째 큰 천신의 이름은 정음성(正音聲)인데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뭇 물을 흘러내면 그 낱낱 물 위에 5백억의 꽃이 있고, 낱낱 꽃 위에는 25명의 옥녀(玉女)가 있고, 낱낱 옥녀의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일체 음성이 나오되, 천마(天魔) 왕후의 음악보다도 뛰어나느니라.”
- 011_0196_c_14L第五大神名曰正音聲,身諸毛孔流出衆水,一一水上有五百億花,一一花上有二十五玉女,一一玉女身諸毛孔出一切音聲,勝天魔后所有音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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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이르되 도솔타 천상의 10선에 대한 보응이고 뛰어나고 미묘한 복된 곳이라 하노라. 설령 내가 세간의 한 작은 겁(劫)에 머물러 있으면서 일생보처(一生補處) 보살의 보응과 그 10선에 대한 과보[果]를 자세히 말하더라도 이루 다할 수 없으리니, 이제 너희들을 위해 대략 해설해 두노라.” - 011_0196_c_18L佛告優波離:“此名兜率陁天十善報應,勝妙福處。若我住世一小劫中,廣說一生補處菩薩報應及十善果者,不能窮盡,今爲汝等,略而解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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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197_a_01L부처님께서 다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에 어떤 비구와 일체 대중이 생사를 싫어하지 않고 천상에 왕생하기를 좋아하는 이거나 위없는 보리심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로서 미륵의 제자가 되려고 한다면 마땅히 이렇게 관(觀)할지니, 이렇게 관하는 자로선 5계와 8계재(戒齋)와 구족계(具足戒)를 지녀 몸과 마음으로 정진하되 일부러 번뇌 끊을 것을 구하지 않고, 10선법을 닦아서 낱낱 도솔타 천상의 그 훌륭하고도 묘한 쾌락을 생각해야 할지니라. 이렇게 관하는 것을 바른 관이라 하고, 다르게 관하는 것을 삿된 관이라 하느니라.” - 011_0196_c_22L佛告優波離:“若有比丘及一切大衆,不厭生死樂生天者,愛敬無上菩提心者、欲爲彌勒作弟子者,當作是觀。作是觀者,應持五戒、八齋、具足戒,身心精進不求斷結,修十善法,一一思惟兜率陁天上上妙快樂,作是觀者名爲正觀,若他觀者名爲邪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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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바리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정돈하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도솔타 천상에 곧 이러한 아주 묘하고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인데, 이제 이 대사는 어느 때 염부제에서 사라져 저 천상에 왕생하게 될 것입니까?” - 011_0197_a_06L爾時,優波離卽從座起,整衣服頭面作禮,白佛言:“世尊,兜率陁天上乃有如是極妙樂事,今此大士,何時於閻浮提沒,生於彼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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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대답하셨다.
“미륵이 전생 때 바라내국(波羅㮈國)의 겁바리촌(劫波利村) 바바리(波婆利)라는 큰 바라문 집에 태어났으니, 지금부터 12년 뒤 2월 15일에는 그 본래 태어났던 곳에 돌아가서 결가부좌하고 생각 끊은 선정[滅定]에 들어간 것 같아서 몸의 자금(紫金) 빛 광명이 마치 백천의 햇빛과 같이 되어 그대로도솔타천에 올라가 버리는가 하면, 그 몸의 사리가 쇠를 녹여 만든 형상처럼 움직이지도 흔들리지도 않고, 몸의 둥근 광명 가운데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가 있어 그 자의(字義)가 환히 비치므로 때에 여러 하늘ㆍ사람들이 곧 뭇 보배의 묘한 탑을 일으켜 사리를 공양하리라. - 011_0197_a_10L佛告優波離:“彌勒先於波羅柰國,劫波利村波婆利大婆羅門家生,卻後十二年二月十五日,還本生處,結加趺坐如入滅定,身紫金色光明豔赫如百千日,上至兜率陁天,其身舍利如鑄金像不動不搖,身圓光中有首楞嚴三昧、般若波羅蜜字義炳然。時,諸人天尋卽爲起衆寶妙塔,供養舍利。
- 011_0197_b_01L그리고 때에 도솔타천에선 칠보대(七寶臺) 안의 마니전(摩尼殿) 위인 사자상좌(師子床座)에서 홀연 화생하여 연꽃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는가 하면, 몸은 염부단금 같은 데다가 길이가 16유순이고 32상(相)과 80종호(種好)를 다 구족하여 정수리 위에는 살상투[肉䯻]가 있고 머리털은 검푸른 유리 빛이며, 석가비릉가(釋迦毘楞伽) 마니와 백천만억 견숙가(甄叔迦) 보배로써 하늘 갓[天冠]을 장엄하는데, 그 하늘 보배 갓에는 백만억 빛이 있어 낱낱 빛 가운데 한량없는 백천의 화신 부처님이 여러 화신 보살을 시자 삼아 있고, 다시 다른 곳의 큰 보살들이 18가지 변화를 일으켜 마음대로 자재롭게 하늘 갓 속에 머물렀다.
- 011_0197_a_18L時,兜率陁天七寶臺內摩尼殿上師子牀座,忽然化生,於蓮花上結加趺坐,身如閻浮檀金色,長十六由旬,三十二相、八十種好,皆悉具足,頂上肉髻髮紺琉璃色,釋迦毘楞伽摩尼、百千萬億甄叔迦寶以嚴天冠。其天寶冠有百萬億色,一一色中有無量百千化佛,諸化菩薩以爲侍者;復有他方諸大菩薩,作十八變隨意自在住天冠中。
- 또 미륵의 눈썹 사이에 백호(白毫) 모습의 광명이 있어 뭇 광명을 흘러내어 백 가지 보배 빛을 만드는가 하면, 32상의 낱낱 모습 가운데 5백억의 보배 빛이 있고, 낱낱 상호에도 역시 5백억 보배 빛이 있어 낱낱 상호로부터 8만 4천 광명의 구름을 곱게 내고는, 여러 천자들과 더불어 각각 꽃자리에 앉아 낮밤 여섯 때로 항상 퇴전하지 않는 지위의 법륜의 행을 설하므로 한때를 지나는 동안 5백억 천자들을 성취시켜 그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퇴전하지 않게 하리라.
- 011_0197_b_04L彌勒眉閒有白毫相光,流出衆光作百寶色,三十二相一一相中有五百億寶色,一一好亦有五百億寶色,一一相好豔出八萬四千光明雲,與諸天子各坐花座,晝夜六時常說不退轉地法輪之行;經一時中,成就五百億天子,令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 이와 같이 도솔타천에 있으면서 낮밤으로 항상 이 법을 설하여 여러 천자들을 제도하고 염부제의 세수(歲數)로서는 56억만 년을 지낸 뒤에라야 다시 염부제에 하생(下生)하리니,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에서 설한 것과 같다.”
- 011_0197_b_11L如是處兜率陁天,晝夜恒說此法,度諸天子。閻浮提歲數五十六億萬歲,爾乃下生於閻浮提,如『彌勒下生經』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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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미륵보살이 염부제에서 사라져 도솔타천에 태어나는 인연이라 하느니라.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도 나의 모든 제자로서 만약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든 공덕을 닦고 위의를 결함없이 하여 탑을 쓸고 땅에 바르고 뭇 이름난 향과 묘한 꽃으로써 공양하는 한편, 뭇 삼매를 행하고 바른 선정에 깊이 들어가 경전을 읽어 외운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마땅히 지극한 마음이기 때문에 비록 번뇌를 끊지는 못하더라도 여섯 가지 신통을 얻은 것과 같으리라. - 011_0197_b_14L佛告優波離:“是名彌勒菩薩於閻浮提沒,生兜率陁天因緣。佛滅度後,我諸弟子,若有精勤修諸功德、威儀不缺,掃塔塗地,以衆名香、妙花供養,行衆三昧深入正受,讀誦經典,如是等人應當至心,雖不斷結如得六通。
- 또 전일한 생각으로 부처님 형상을 염하고 미륵의 이름을 부른다면, 이러한 무리들도 한 찰나 사이나마 8계재를 받고 청정한 업을 닦아 큰 서원을 냄으로써 목숨이 끝난 뒤에는 마치 장사가 팔을 한 번 굽혔다 펴는 그러한 찰나에 곧 도솔타천에 왕생하여 연꽃 위에서 결가부좌하고 있으리라.
- 011_0197_b_20L應當繫念念佛形像稱彌勒名,如是等輩若一念頃受八戒齋,修諸淨業發弘誓願,命終之後譬如壯士屈申臂頃,卽得往生兜率陁天,於蓮花上結加趺坐。
- 011_0197_c_01L 백천의 천자들이 하늘의 기악(伎樂)을 베푸는 동시에 하늘의 만다라꽃[曼陀羅花]과 마하만다라꽃을 갖고 그 위에 흩으면서 찬탄해 말하기를,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선남자여, 당신이 염부제에 널리 복된 업을 닦았기에 이곳에 와서 태어났습니다. 이곳이 바로 도솔타천이고, 이제 이곳 천주(天主)의 이름이 미륵이며, 당신은 마땅히 귀의해야 합니다.’라고 할 것이다.
- 011_0197_c_01L百千天子作天伎樂,持天曼陁羅花、摩訶曼陁羅花,以散其上讚言:‘善哉善哉!善男子!汝於閻浮提廣修福業來生此處,此處名兜率陁天,今此天主名曰彌勒,汝當歸依。’
- 이 음성에 따라 곧 예배하고 나서 백호 모습의 광명을 자세히 본다면 90억 겁 동안의 생사의 죄를 초월하며, 이때 보살은 그의 묵은 인연에 따라 묘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견고하게 하여 위없는 도심(道心)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리라.
- 011_0197_c_06L應聲卽禮,禮已諦觀眉閒白毫相光,卽得超越九十億劫生死之罪。是時,菩薩隨其宿緣爲說妙法,令其堅固,不退轉於無上道心。
- 이러한 중생이 만약 모든 업을 깨끗이 하여 여섯 가지 일의 법을 행한다면, 결정코 도솔천상에 왕생하여 미륵을 만나게 될 것이 틀림없으며, 또 미륵을 따라 염부제에 내려와서도 제일 먼저 법을 들음으로써 미래세에 현겁(賢劫)의 일체 모든 부처님을 만날 것이고, 성수겁(星宿劫)에서도 여러 부처님 세존을 만나 여러 부처님 앞에서 보리의 수기[菩提記]를 받게 되리라.”
- 011_0197_c_10L如是等衆生若淨諸業行六事法,必定無疑當得生於兜率天上値遇彌勒,亦隨彌勒下閻浮提第一聞法,於未來世値遇賢劫一切諸佛,於星宿劫亦得値遇諸佛世尊,於諸佛前受菩提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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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ㆍ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이러한 모든 대중이 만약 미륵보살마하살의 이름을 듣고서 환희심을 내며 공경하고 예배한다면, 이 사람들은 목숨이 끝나는 대로 손가락 한 번 튀기는 사이에 곧 도솔천에 왕생하기를 앞서 말한 바와 다름이 없이 하리라. 다만 이 미륵의 이름만을 들은 자도 목숨이 끝나서는 역시 어두운 곳이나 변두리 땅이나 나쁜 소견이나 모든 나쁜 계율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바른 소견의 권속에 태어나서 삼보를 비방하지 않게 되리라.” - 011_0197_c_15L佛告優波離:“佛滅度後,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等,是諸大衆,若有得聞彌勒菩薩摩訶薩名者,聞已歡喜恭敬禮拜,此人命終,如彈指頃,卽得往生,如前無異;但得聞是彌勒名者,命終亦不墮黑闇處、邊地、邪見、諸惡律儀,恒生正見,眷屬成就不謗三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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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198_a_01L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금계(禁戒)를 범하여 뭇 악업을 저질렀더라도 이 보살의 대비한 명자(名子)를 듣고서 온몸을 땅에 엎드려 성심껏 참회한다면 이 모든 악업이 빨리 청정하게 되리라. - 011_0197_c_23L佛告優波離:“若善男子善女人,犯諸禁戒造衆惡業,聞是菩薩大悲名字,五體投地誠心懺悔,是諸惡業速得淸淨。
- 미래세의 모든 중생도 이 보살의 대비한 명자를 듣고서 형상을 만들어 세우거나 향, 꽃, 의복, 비단, 일산, 당기, 번기로 예배하고 전일하게 염한다면 이 사람은 목숨이 끝나려 할 때에 미륵보살이 그의 눈썹 사이의 백호의 대인 모습인 광명을 내는 한편, 여러 천자들과 함께 만다라꽃을 비처럼 내리며 와서 이 사람을 맞이할 것이니라.
- 011_0198_a_03L未來世中諸衆生等,聞是菩薩大悲名稱,造立形像,香花、衣服、繒蓋、幢幡禮拜繫念,此人命欲終時,彌勒菩薩放眉閒白毫大人相光,與諸天子雨曼陁羅花,來迎此人。
- 이 사람은 잠깐 사이에 곧 왕생하게 되어 미륵을 만나 얼굴을 땅에 대고 예배하고 공경하는가 하면, 머리를 들지도 않은 사이에 문득 법을 듣고서 곧 위없는 도에서 물러나지 않고 미래세에 가서도 항하(恒河: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여래를 다 만나게 되리라.”
- 011_0198_a_08L此人須臾卽得往生,値遇彌勒,頭面禮敬,未擧頭頃,便得聞法,卽於無上道得不退轉,於未來世得値恒河沙等諸佛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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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이 미륵보살이 미래세에 가서도 중생들에게 큰 귀의할 곳이 되리니, 만약 미륵보살에게 귀의하는 자가 있다면 알아 두라. 이 사람은 위없는 도에 퇴전하지 않게 되리며, 미륵보살이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를 이룩할 때에 이와 같이 행하는 사람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서 곧 수기를 얻으리라.” - 011_0198_a_11L佛告優波離:“汝今諦聽,是彌勒菩薩於未來世,當爲衆生作大歸依處。若有歸依彌勒菩薩者,當知是人於無上道得不退轉。彌勒菩薩成多陁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陁時,如此行人見佛光明卽得授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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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4부(部) 제자나 천ㆍ용ㆍ귀신으로서 도솔타천에 왕생하려는 자는 마땅히 이렇게 관하여 전일하게 도솔타천을 사유하고 염하되, 부처님 금계를 지녀 하루 내지 이레 동안 열 가지 선한 행과 열 가지 선한 도를 생각할 것이며, 이러한 공덕으로써 회향하여 미륵 앞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마땅히 이렇게 관하여야 하고, 이렇게 관하는 자로서 한 하늘 사람을 보거나 한 연꽃을 보더라도 그 한 찰나마다 미륵의 이름을 부른다면, 이 사람은 1천2백 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제거하리라. - 011_0198_a_17L佛告優波離:“佛滅度後,四部弟子、天、龍、鬼神,若有欲生兜率陁天者,當作是觀繫念思惟,念兜率陁天,持佛禁戒,一日至七日,思念十善行十善道,以此功德迴向願生彌勒前者,當作是觀。作是觀者,若見一天人、見一蓮花,若一念頃稱彌勒名,此人除卻千二百劫生死之罪。
- 011_0198_b_01L그리고 미륵의 이름만을 듣고서 합장하고 공경하여도 이 사람은 50겁 동안의 생사의 죄를 제거할 수 있으리라. 만약 미륵에게 공경하고 예배하는 자가 있다면 백억 겁 동안의 생사의 죄를 제거하리니, 설령 천상에 왕생하지는 못하더라도 미래세에 용화(龍花) 보리수 아래에서 또한 만나게 되어 위없는 마음을 내리라.”
- 011_0198_b_01L但聞彌勒名合掌恭敬,此人除卻五十劫生死之罪;若有敬禮彌勒者,除卻百億劫生死之罪;設不生天,未來世中龍花菩提樹下亦得値遇,發無上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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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량없는 대중들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 아래 엎드려 예배하고 미륵의 발 아래에도 예배하고서 부처님과 미륵보살을 백천 번 돌았는데, 아직 도를 얻지 못한 자들이 각각 서원을 내었다.
‘저희들 하늘ㆍ사람 8부 중생은 이제 부처님 앞에서 성실한 서원을 내오니, 미래세에 미륵을 만나 이 몸을 버리고서 다 도솔타천에 왕생할 수 있게 하옵소서.’ - 011_0198_b_05L說是語時,無量大衆卽從坐起,頂禮佛足,禮彌勒足,遶佛及彌勒菩薩百千帀。未得道者各發誓願:“我等天、人八部,今於佛前發誠實誓願,於未來世値遇彌勒,捨此身已皆得上生兜率陁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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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에 수기하셨다.
“너희들과 미래세에 복을 닦고 계율을 지닌 자는 다 미륵보살 앞에 왕생하여 미륵보살의 거둬들임을 받게 되리라.” - 011_0198_b_11L世尊記曰:“汝等及未來世修福持戒,皆當往生彌勒菩薩前,爲彌勒菩薩之所攝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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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관하는 것을 바른 관이라 하나니, 만약 다르게 관한다면 이는 삿된 관이니라.” - 011_0198_b_13L佛告優波離:“作是觀者名爲正觀,若他觀者名爲邪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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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존자 아난(阿難)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합장하고 길게 꿇어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미륵의 모든 공덕을 쾌히 말씀하시고, 또 미래세에 복을 닦는 중생들의 그 얻어질 과보를 수기하셨으니, 저도 이제 수희(隨喜)하옵니다. 예,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의 이치를 어떻게 받아 간직해야 하며, 이 경전의 명칭을 무엇이라 하오리까?” - 011_0198_b_14L爾時,尊者阿難卽從座起,叉手長跪白佛言:“世尊!善哉世尊!快說彌勒所有功德,亦記未來世修福衆生所得果報,我今隨喜。唯然,世尊!此法之要云何受持?當何名此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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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부처님의 말씀을 간직하여 부디 잊거나 잃어버리지 말고 미래세를 위해 천상에 왕생하는 길을 틔워 보리의 상(相)을 보여서 부처의 종자를 끊지 말라. 이 경전의 명칭은 『미륵보살반열반(彌勒菩薩般涅槃)』이라 하고, 또 『관미륵보살생도솔타천권발보리심(觀彌勒菩薩生兜率陀天勸發菩提心)』이라고 하나니, 이와 같이 받아 간직해야 하리라.” - 011_0198_b_19L佛告阿難:“汝持佛語愼勿忘失,爲未來世開生天路示菩提相,莫斷佛種。此經名『彌勒菩薩般涅槃』,亦名『觀彌勒菩薩生兜率陁天勸發菩提心』,如是受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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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_0198_c_01L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다른 곳에서 모여온 10만 보살들은 수능엄삼매를 얻었고, 8만억 모든 하늘들은 보리심을 내어 다 미륵을 따라 하생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4부 제자와 천룡팔부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서 모두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
011_0198_b_23L佛說是語時,他方來會十萬菩薩,得首楞嚴三昧;八萬億諸天發菩提心,皆願隨從彌勒下生。佛說是語時,四部弟子、天龍、八部,聞佛所說,皆大歡喜,禮佛而退。
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 저거경성(沮渠京聲)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