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一字佛頂輪王經卷第四 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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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불정륜왕경 제4권


보리류지 한역
김영덕 번역


8. 대법단품(大法壇品)

그때 세존께서 금강밀적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반드시 자세하게 들어라. 내가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간략하게 일자정륜왕대비밀만다라(一字頂輪王大秘密曼拏攞)를 설명하겠다. 이 만다라는 출세간과 세간에서 최고가 되며 최상이 되니, 마치 여래의 32대인상과 정상(頂相)이 최상인 것과 같으며, 또 여래께서 천상(天上)과 사람 가운데서 대도사(大導師)가 되시는 것과 같이 이 일자정륜왕대만다라도 또한 이와 같다.
모든 주단(呪壇) 중에서 대륜왕이 가장 첫째가 되니, 모든 길상스럽지 못한 상(相)을 소멸할 수 있으며, 모든 나쁜 천ㆍ용ㆍ야차ㆍ나찰ㆍ아수라 등과 모든 유정을 꺾을 수 있으며, 모든 대승을 배우는 이에게 뭇 죄와 허물을 소멸해 줄 수 있으며, 모든 수승한 복업(福業)의 일인 대열반문을 증득하여 이루게 할 수 있다. 그 단을 만들 때에는 매번 백월(白月)의 1일ㆍ8일ㆍ14일ㆍ15일이나 길상스러운 별이 뜨는 날을 기다려서 밝아오는 새벽에 향탕으로 깨끗하게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서, 사리탑의 앞이나 산간에서나 읍의 동쪽에서나 읍의 북쪽에서나 고요한 우물ㆍ연못ㆍ강을 바라보는 주변 등의 훌륭한 땅을 간택한다. 그 땅의 크기는 32주(肘)나 16주나 12주나 8주의 어느 주수(肘數)도 괜찮다. 먼저 그 땅을 넓게 다듬고 소제한다. 그곳에서 아사리(阿闍梨)는 금강저를 잡고 단지(壇地)에 앉아서 가슴과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게 하여 서고서 모든 제자들에게 묻는다.
‘너희들은 반드시 모든 부처님의 비밀법장(祕密法藏)을 구하고 배워서 의혹을 내지 않겠느냐?’
그때 모든 제자들이 일시에 대답하여 말한다.
‘저희 아무개 등은 모든 부처님의 매우 깊은 법장에 뜻을 두고 적정하게 배우고 진실하게 믿어서 의심을 내지 않겠습니다.’
이와 같이 하여 세 번 묻고 세 번 답해서 끝내라.
이때 아사리는 거듭 또 주(呪)로 인(印)한 향로를 들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여 장궤(長跪)하고 주문을 송하면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정륜왕보살ㆍ모든 보살ㆍ모든 금강ㆍ모든 천ㆍ용신과 모든 업으로 윤회하는 세계에 있는 모든 귀신 등에게 증지(證知)하여 말한다.
‘제가 지금 이곳에서 청합니다. 이곳은 저의 방지(方地)입니다. 제가 이곳에 7일간 밤낮으로 일자불정륜왕대만다라의 도량을 건립하여 법회(法會)를 합니다. 시방 법계의 모든 부처님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모든 비밀하고 아주 깊은 법장(法藏)과 사의하기 어려운 법문과 모든 대보살과 모든 금강ㆍ천신 등과 그 권속 모두에게 공양하여서 증득하여 성취하기를 청하옵니다. 제가 호신하고 계(界)를 결하는 법사(法事)로 이 방지(方地)의 동서남북ㆍ4유ㆍ상하에서 불법을 파괴하는 비나야가(毘那夜迦)1)와 악귀신 등을 모두 7리 밖으로 내보내어 물리치고자 합니다. 그리고 불법을 보호하는 착한 귀신 등으로 하여금 불법 가운데서 이익을 짓는 이에게 마음대로 안주하게 하겠습니다.세 번 아뢰어서 끝낸다.
바로 모든 정륜왕심인을 결하여 호신하고 최쇄정륜왕주(摧碎頂輪王呪)를 염송한다.
이때 흰 겨자와 향수에 주를 일곱 번 송한 다음 사용하되 시방에 뿌려서 단계(壇界)를 결(結)하여 봉(封)한다. 그런 후에 가능한 한 그 주수(肘數)만큼의 방(方)과 원(圓)이 되게끔 파내어서 더러운 흙ㆍ기와 조각ㆍ돌뿌리ㆍ나무ㆍ뼈ㆍ풀과 모든 더러운 물건을 제거하여 버리고 구덩이의 깊이는 1주(肘)가 되게 하며 깨끗하고 좋은 흙으로 단단하게 다져서 평평하게 고른 다음 터에서 반(半) 주만큼 쌓아올린다. 단의 동북쪽 조금 아래에 구덩이를 파며, 그 단의 네 구석의 중심에는 반드시 각기 또 하나의 작고 둥근 구멍을 파서 깊이가 반 주가 되게 하며 속에는 7보ㆍ5곡 등의 물건을 묻는다. 그 7보라는 것은 금ㆍ은ㆍ진주ㆍ산호ㆍ호박(虎珀)ㆍ살파지가보2)(薩頗胝迦寶)번역하면 수정(水靜)인 것 같으나 자세하게 알지 못하겠다.ㆍ유리 등이다. 5곡(穀)이라는 것은 대맥(大麥)ㆍ소맥(小麥)ㆍ도곡(稻穀)ㆍ소두(小豆)ㆍ호마(胡麻) 등이다. 그 7보 조각을 똑같이 나누어 콩처럼 만들어 5곡에 섞어 각기 하나로 합한다. 나눈 몫은 깨끗한 흰 비단에 같이 싸서 지니고 주를 일곱 번 송한 다음 5색 실로 끝을 묶어 다섯 구멍 속에 묻어 둔다. 그 실의 끝은 지면의 위로 내놓되, 5지(指) 만큼의 길이를 남겨 둔다. 한번 묻고 난 뒤에는 영원히 다시 꺼내어 가져서는 안 되니, 법대로 평평하게 메운다. 새롭고 깨끗한 쇠똥을 황백토(黃白土)에 섞고, 향수로 진흙을 이겨서 태양을 따라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법대로 발라서 꾸민다. 또 주를 염송한 흰 겨자는 사방에 뿌려서 계(界)를 결한다. 또 가능한 한 단(壇) 밖의 계는 동북쪽의 구석에서부터 동남쪽의 구석까지와 서남쪽의 구석과 서북쪽의 구석에 각각 하나의 장대를 세우고 모두의 길이는 2장(丈)이 되게 한다.대나무인지 나무를 사용해야 하는지는 묻지 못하였다. 또 동북쪽 구석의 장대로부터 위에서 1장쯤 되는 곳의 장대 위에 끈을 매고 끌어가서 세 구석에 이르러서는 또한 이와 같이 매어서 동북쪽의 구석에까지 이르러서 빙 둘러쳐서 끝낸다. 곧 동북쪽의 구석에서부터 사이사이에 엇갈리게 꾸미되, 갖가지의 신비스러운 깃발과 비단 그물 깃발과 꽃가지ㆍ방울 줄ㆍ금ㆍ은ㆍ연꽃으로 네 곳에 깔아서 장엄한다. 16주쯤 떨어진 계(界) 밖의 4면방(面方)은 다르니, 또 크기는 4척(尺)의 땅을 취하여 여법하게 다듬어 꾸며서 끈을 매고 계를 봉(封)하고 예로 시설하여 도를 행하라.
또 인을 결하여 호신(護身)하고 단에 들어가서 최쇄정륜왕주를 염송하되, 흰 겨자에 주하고 음식물을 태운 재에 주하는 것을 108번 하라. 다음에는 모든 정륜왕심주를 염송하되, 흰 겨자와 재 등에 주하는 횟수도 앞과 같게 한다. 또 반드시 이 흰 겨자와 재를 가지고 단의 동북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돌되, 주를 염송하면서 빙빙 돌고서 4유와 위아래에 던져서 뿌려 깨끗한 단계(壇界)를 결한다. 또 최쇄정륜왕주를 염송하되, 거다라목(佉陀羅木)의 말뚝을 각기 길이가 9촌(寸)쯤 되게 하고 여기에 백팔 번 주문을 송한다. 다음에는 모든 정륜왕심주를 염송하되, 앞의 말뚝에 주문을 송하는 것과 같게 한다. 동북쪽 구석에서부터 말뚝에 한 번 염송하고 한 번 박아서 일곱 번을 채워서 끝내고, 나머지 세 모서리까지의 말뚝 등에도 또한 이와 같이 한다.
또 서쪽을 향하여 장궤하고 앉아서 안실향(安悉香)과 침수향(沈水香)에 일곱 번을 염송하고서 향을 태운다. 불안인(佛眼印)을 결하고 불안주(佛眼呪)를 염송하되, 향로에 인하고 주문 송하는 것을 일곱 번을 하여 손에 향로를 들고 또 이런 말을 한다.
‘저 아무개는 지금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반야바라밀과 정륜왕보살과 관세음보살과 대보살과 금강장보살과 천룡팔부와 탑을 보호하고 법을 보호하는 모든 선신(善神)왕 등에 증명하시기를 아룁니다. 저 비구 아무개는 일자불정왕관정대삼매단(一字佛頂王灌頂大三昧壇)을 지어 법왕(法王)의 공덕이 뜻대로 성취되도록 가우(加祐)를 청하고자 합니다.’
이 말을 마치고 나서, 또 단의 동북쪽 구석에서부터 돌되, 오른쪽으로 돌면서 모든 여래심정진인(如來心精進印)과 일자정륜왕인과 전법륜인ㆍ모든 정륜왕심인ㆍ여래안인(如來眼印)ㆍ난승분노왕인ㆍ최쇄정륜왕인을 윤결(輪結)한다. 이와 같은 일곱 가지 인을 동서남북ㆍ4유ㆍ상하에서 차례대로 윤결하여 단의 방향과 계를 결한다. 또 단에서 심장과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게 하여 안립(安立)하고 모든 정륜왕심인과 최쇄정륜왕인으로 모두 정수리 1척 위의 높이에서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리고 땅에 찍으면 위 방향과 아래 방향의 대계(大界)를 결했다고 한다. 또 군다리금강(軍茶利金剛)결계의 법을 한 번 행하여서 이와 같이 계를 결하면 일자불정륜왕관정법단대삼마지결계(一字佛頂輪王灌頂法壇大三摩地結界)의 법이라고 한다.
그런 후에 단을 나와서, 그 만다라 그리는 사람과 한번 단에 들어갔던 수법제자(授法弟子)에게 인을 결하고 호신하여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5색실을 가지고 나를 따라 단에 들어가서 동북쪽 모서리에서부터 태양을 따라 돌아라. 단위(壇位)를 팔로 재서 안과 밖의 가도(街道)를 구분하여 4원(院)을 만들고 오직 서쪽 문만을 열어 내심원(內心院)을 구분지어 만든다. 그것의 사방의 너비는 4주인데 모두 나누어 열세 칸막이를 만들고, 그 중심에 해당되는 칸막이는 사방의 너비가 2주이다.
중앙에 석가모니여래를 그리되, 얼굴은 서쪽으로 하고 눈을 지그시 뜨고 결가부좌하신다. 설법하시는 모습으로 보련화사자보좌(寶蓮華師子寶座)에 앉아 계시며 정수리에서는 큰 광명을 놓으신다. 부처님 앞의 오른쪽에는 반드시 일자정륜왕보살을 그리는데 반가부좌한 채로 여래를 바라보고 있다. 왼손에는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花臺) 위의 곁에 하나의 7보 금륜과 칼날이 빙 두른 윤(輪)을 세워서 그리며, 커다란 불꽃을 그리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부처님의 왼쪽 측면에는 구수(具壽)3) 선현(善現)을 세워서 그린다. 부처님의 오른쪽 측면에는 구수 경희(慶喜)를 세워서 그린다. 4면을 쪼개어 칸막이로 하되 열두 칸을 만든다. 부처님 오른쪽의 북쪽 칸에는 박번뇌왕(雹煩惱王)보살을 그리되, 오른손은 가슴 옆으로 활짝 핀 연꽃을 잡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일고금강저(一股金剛杵)를 세워서 그린다. 오른손은 가슴 곁에서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부처님의 오른쪽 남쪽 칸에는 광취정륜왕(光聚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 옆으로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불심인(佛心印)을 그리며, 왼손은 가슴 곁에서 엄지손가락ㆍ집게손가락을 바로 펴고,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ㆍ새끼손가락은 구부려서 손바닥 속에 넣는다. 다음에는 박번뇌왕보살의 동쪽 칸에 고정륜왕(高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위로 구부려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 옆으로 8폭의 금륜(金輪)을 세워서 그리며, 오른손은 가슴 곁에서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다음에는 광취정륜왕보살의 동쪽 칸에 백산개정륜왕(白傘蓋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위로 구부려 활짝 핀 연꽃을 잡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산개(傘蓋)를 그리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다.
다음에는 부처님 앞 서남쪽 칸의 하나의 방(方)과 원(圓)에 1척 2촌인 8폭의 보륜에서 바퀴 테에 칼날을 두르게 하고 불꽃을 두루 그린다. 다음에는 북쪽 칸에 승정륜왕(勝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하나의 칼날과 칼날로 둘러싼 요일인(繞釰刃)을 그리며, 위에는 큰 불꽃모양을 그린다. 오른손은 밖으로 구부려 푸른색의 우발라꽃을 들고 있다. 다음에는 동북 칸에 만수실리(曼殊室利)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 앞에서 옆으로 푸른 우발라꽃을 잡고 있으며, 오른손은 위로 구부려서 손바닥을 들어 올려 안으로 향하게 한다. 다음에는 만수실리보살의 남쪽 칸에 일체의성취(一切義成就)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배의 측면 위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다섯 가지 색깔의 법라(法螺)를 세워서 그리며, 오른손은 가슴 곁에서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동북쪽 구석 칸에는 최쇄정륜왕(摧碎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 곁에서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는데, 화대 위에는 금강당번(金剛幢幡)을 그리며, 오른손은 위로 구부려 안을 향하여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왼쪽에는 불안(佛眼)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젖가슴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불심인(佛心印)을 그리고 인의 양쪽에 각기 하나의 눈을 그린다. 오른손은 위로 구부려 안을 향해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동남쪽의 구석 칸에는 회통삼정륜왕(會通三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금강저를 세워서 그리고,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밖을 향해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오른쪽에는 여래호상(如來毫相)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젖가슴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불호상인(佛毫相印)을 그리며, 오른손은 네 손가락을 비워 구부려서 권을 쥐고, 엄지손가락은 바로 펴서 오른쪽 옆구리의 측면에 댄다. 서남쪽의 구석 칸에는 회동일체초정륜왕(會同一超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을 펴서 왼쪽 넓적다리 위에 위로 향해 놓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권을 위로 쥐어서 네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곧게 편다. 오른쪽에는 여래삭(如來槊)보살을 그리되, 오른손은 삭을 들고 있으며, 삭인(槊刃)의 아래에는 비단허리띠를 늘어뜨리게 그리며, 왼손은 조금 구부려서 네 손가락을 배의 측면 위에 댄다. 서북쪽의 구석 칸에는 성무변정륜왕(聖無邊頂輪王)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아래로 구부려서 왼쪽 옆구리 측면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보라(寶螺)를 세워서 그린다. 오른손은 젖가슴 곁에 대고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오른쪽에는 여래아(如來牙)보살을 그리되, 왼손을 펴서 왼쪽 허벅지 위에 두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여래아인(如來牙印)을 그리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권을 비게 쥐고 네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곧게 편다.
이런 모든 보살은 몸의 빛과 색상이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각기 화관(花冠)과 영락ㆍ팔찌(環釧)와 갖가지의 의복으로 장식하며, 몸에는 광명을 두루 통하고, 연화좌 위에 반가부좌한다. 제2원을 분할하여 반드시 너비가 2주가 되게 4면을 똑같이 24칸막이로 분할한다.
동북쪽 구석 칸의 남쪽 첫 칸에는 동방보성여래(東方寶星如來)를 그리되, 왼손은 가슴 위를 덮고 가사(袈娑) 모서리를 잡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남쪽의 두 번째 칸에는 북방아촉여래(北方阿閦如來)를 그리되, 왼손은 위로 향하게 펴서 배꼽의 아래에서 가사 모서리를 잡고 있으며, 오른손은 아래로 펴서 오른쪽의 넓적다리 위에 놓고 시무외인(施無畏印)의 모양을 한다. 남쪽의 셋째 칸에는 서방무량광여래(西方無量光如來)를 그리되, 왼손의 등으로 오른손의 손바닥을 누르고 펴서 배꼽의 아래에 둔다. 남쪽의 넷째 칸에는 남방개부연화왕여래(南方開敷蓮華王如來)를 그리되, 왼손을 아래로 펴서 배꼽의 아래에서 가사 모서리를 잡고, 오른손은 위로 구부려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들어 올린다. 남쪽 다섯 번째 칸에는 일체불심인(一切佛心印)을 그리되, 광염(光焰)이 빙 둘러싸게 한다. 이와 같은 네 부처님은 몸이 금색상이며, 몸은 광명에 둘러 싸여 있으며, 보배 연꽃사자좌 위에서 결가부좌하신다.
북쪽의 서북쪽 구석 칸의 동쪽 첫째 칸에는 비구지(毘俱胝)보살을 그리되, 얼굴에는 세 개의 눈이 있고, 몸에는 네 개의 팔이 있는데, 한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으며, 한 손에는 군지(君持)를 들고 있으며, 한 손에는 수주(數珠)를 들고 있으며, 한 손은 위로 펴서 배꼽 아래에 둔다. 오른쪽에는 두 시자를 그리되, 각기 장궤하고 연화좌에 앉아서 한 손에는 꽃을 들고 있으며, 한 손으로는 꽃을 뿌린다. 동쪽의 둘째 칸에는 다라(多羅)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고 옆으로 펴서 배꼽 아래에서 푸른색 우발라꽃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위로 구부리고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오른쪽에 두 시자보살을 그리되, 둘 모두 합장하여 장궤하고 연화좌에 앉아 있다. 동쪽의 셋째 칸에는 관자재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연꽃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위로 펴서 배꼽 아래 둔다. 또 백의관세음보살모(白衣觀世音菩薩母)를 그리되, 왼손은 연꽃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배꼽 아래에서 편다. 동쪽의 넷째 칸에는 덕을 갖춘 대세지(大勢至)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배꼽 아래에 대고 반쯤 핀 연꽃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가슴 곁에 대고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오른쪽에는 마하습폐다(摩訶濕廢多)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왼쪽 넓적다리 위에 두고 연꽃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마정세인(摩頂勢印)을 결한다. 동쪽의 다섯째 칸에는 마두관세음(馬頭觀世音)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도끼를 들었으며, 오른손은 연꽃ㆍ연잎 등을 들고 있다. 오른쪽에는 대길상(大吉祥)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배꼽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위로 펴서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둔다. 이들 보살의 몸에서 나는 광명과 피부색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각기 화관ㆍ영락ㆍ팔찌와 갖가지의 의복으로 장엄하였으며, 연화좌에서 반가부좌하고 있다.
남쪽으로 동남쪽 구석 칸의 서쪽 첫째 칸에는 금강밀적주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 곁에서 금강저를 들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오른쪽에는 마마계금강모(摩莫鷄金剛母)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 곁에서 금강저를 들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고 배꼽 아래에서 구부려 편다. 오른쪽에는 계리지라(計里枳攞)4)금강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금강저를 들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서쪽의 둘째 칸에는 금강종족생(金剛種族生)보살을 그리되, 오른손의 등으로 왼손 바닥을 눌러서 펴고 배꼽 아래에서 금강저를 손바닥에 놓는다. 오른쪽에는 세나금강동자(細那金剛童子)를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비스듬히 금강추(金剛槌)를 잡았으며, 오른손은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둔다. 서쪽의 셋째 칸에는 분노월점(奮怒月點)금강보살을 그리되, 얼굴과 눈은 진노(瞋怒)하며, 오른손은 가슴 곁에서 비스듬히 금강저를 들었으며, 오른손은 위로 구부려서 3극차(戟叉)를 괴었다. 오른쪽에는 군다리(軍荼利)금강동자를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금강저를 비스듬하게 들었으며, 오른손은 3극차를 괴었다. 서쪽의 넷째 칸에는 집금강권(執金剛拳)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금강권인(金剛拳印)을 비스듬히 결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둔다. 오른쪽에는 선비금강동자(善臂金剛童子)를 그리되, 머리 위에는 금강저두(金剛杵頭)를 그리며, 두 손과 팔은 좌우를 깍지 낀 모습으로 누르고 각기 금강저를 잡는다. 서쪽의 다섯째 칸에는 집금강구(執金剛鉤)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금강구인을 비스듬하게 결하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둔다. 오른쪽에는 집금강쇄(執金剛鎖)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금강쇄인을 결하며, 오른손은 위로 하여 배꼽 아래서 편다. 오른쪽에는 모패다자가(姥𤜲陀絮迦)금강동자를 그리되, 왼손은 금강저를 잡았으며, 오른손은 가슴 곁에 대고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이들 금강의 신광(身光)과 색상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각기 화관ㆍ영락ㆍ팔찌와 갖가지의 의복으로 여법하게 장엄하였으며, 모두 연화좌 위에서 반가부좌한다.
서쪽에서 서남쪽 구석 칸의 북쪽 첫 칸에는 최승삼계(最勝三界)보살을 그리되, 얼굴에 세 개의 눈이 있으며, 개의 어금니처럼 이는 위로 드러내어서 얼굴과 눈은 크게 성난 모습이다. 왼손은 가슴에 대고 금강저를 비스듬히 들었으며, 오른손은 하나의 긴 칼을 잡아 땅에 세운다. 오른쪽에는 부동사자(不動使者)를 그리되, 얼굴과 눈은 진노하며, 왼손은 동아줄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검(劍)을 비스듬하게 세워서 잡는다. 북쪽의 둘째 칸에는 미륵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연꽃을 들었으며, 화대 위에는 조관(燥罐)을 그리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오른쪽에는 난승대분노왕신(難勝大奮怒王神)을 그리되, 얼굴과 눈은 크게 성내며 왼손은 가슴에 대고 금강저를 비스듬하게 잡으며, 오른손은 칼을 들고 밖으로 겨누는 자세를 한다. 문 북쪽의 첫째 칸에는 만수실리동자보살을 그리되, 왼손은 가슴에 대고 활짝 핀 연꽃을 들고 있으며, 화대 위에는 3고(股)금강저를 그리며, 오른손은 위로 구부리고 손바닥을 높여서 밖을 향하게 한다. 왼쪽에는 두 시자를 그리되, 한 사람은 오바계시니(瑦跛計始儞)보살이라고 하며, 다른 한 사람은 계시니(計始儞)보살이라고 하니, 한 사람은 삭(槊)을 들었으며, 한 사람은 칼을 들었는데 모두 오른손으로 들고 있다. 다음에는 문의 북쪽 둘째 칸에 보현보살을 그리되,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검을 비스듬히 세워서 들었으며, 왼손은 밖으로 구부리고 손바닥을 들어 올린다. 오른쪽에는 시바마하명주왕(始嚩麽㰤明呪王)을 그리되, 비스듬히 서서 몸을 뻗고, 왼손은 내려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며 황백색이다. 이들 보살은 몸에 광명을 두루 둘렀으며, 색상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각기 화관ㆍ영락ㆍ팔찌와 갖가지의 의복으로 장식하였으며, 모두 연화좌 위에 반가부좌하고 있다.
동북쪽의 구석 칸에는 동방무외신(東方無畏神)을 그리되, 몸은 청록색이며, 얼굴과 눈은 진노하며, 오른손은 젖가슴에 대고 방망이를 들었으며, 왼손은 권을 쥐어 왼쪽 넓적다리 위에 놓는다. 좌우에는 각기 한 사람의 시자를 그리되, 한 시자는 방망이를 들고 서 있으며, 한 시자는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견삭을 들고 있다. 동남쪽의 구석 칸에는 남방멸포외신(南方滅怖畏神)을 그리되, 몸은 적황색(赤黃色)이며 얼굴과 눈은 진노하며, 왼손은 배꼽의 아래에 대어 방망이를 비스듬히 세워서 잡으며, 오른손은 가슴에 대어 조금 비어서 권을 쥔다. 좌우에는 각기 한 사람씩의 시자를 세워서 그리되, 한 시자는 3극차(戟叉)를 들었으며, 한 시자는 금강저를 들고 있다. 서남쪽의 구석 칸에는 서방난승신(西方難勝神)을 그리되, 몸은 백황색이며, 얼굴과 눈은 진노하며, 왼손은 가슴에 대어서 견삭을 들었으며, 오른손은 권을 쥐고 오른쪽 무릎 위에 놓는다. 오른쪽에는 한 시자를 그리되, 장궤하고 앉아서 3극차를 들고 있다. 서북쪽의 구석 칸에는 북방해제포외신(北方解除怖畏神)을 그리되, 몸은 자적색이며, 얼굴과 눈은 진노하며, 오른손은 가슴 곁에서 칼을 비스듬히 세워서 잡는다. 좌우에는 각기 한 사람의 서 있는 시자를 그리되, 한 시자는 칼을 들었으며, 한 시자는 륜(輪)를 들고 있다. 이들 사방의 신은 각기 화관ㆍ영락ㆍ팔찌와 갖가지의 의복으로 여법하게 장엄하였으며, 모두 연화좌에서 반가부좌한다.
제3원(第三院)을 분할하되, 또한 너비가 2주가 되게 한다. 오로지 청지(靑地)와 금색 끈으로 이리저리 걸고, 보배 꽃으로 장엄한 모양을 그린다.
제4원을 분할하되, 또한 너비가 2주가 되게 한다. 사면을 똑같이 분할하여 42칸막이를 만든다. 동쪽의 칸에는 정거천(淨居天)과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을 그리며, 모든 천 등을 그린다. 동남쪽의 칸에는 제석천왕을 그리며, 화천신(火天神)을 그리며, 모든 천선(天仙)으로 권속을 삼아서 그린다. 남쪽의 칸에는 나라연천(那羅延天)과 아난타용왕(阿難陀龍王)과 염마왕(焰摩王)을 그리며, 귀자모(鬼子母)와 비사차귀(毘舍遮鬼)와 포단나귀(布單那鬼)로 권속을 삼아서 그린다. 서남쪽 칸에는 대길상천(大吉祥天)과 나찰왕 무리를 그리며 보다귀(步多鬼)의 대중으로 권속을 삼아서 그린다. 서쪽 칸에는 수천왕(水天王)과 함께 그 권속을 그린다. 수천왕 좌우 칸에는 난타용왕(難陀龍王)과 발난타용왕으로 권속을 삼아서 그린다. 서북쪽의 칸에는 풍천신(風天神)을 그리며, 모든 명주선(明呪仙)을 그리며, 얼로다왕(蘖嚕荼王) 무리로 권속을 삼아서 그린다. 북쪽의 칸에는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을 그리며, 마하세나주신(摩訶細那呪神)과 오마천녀(瑦摩天女)를 그리며, 모든 야차 등으로 권속을 삼아서 그린다. 동북쪽의 칸에는 대범천왕(大梵天王)과 이수라천(伊首羅天) 무리를 그리며, 구반다귀(鳩槃茶鬼)와 모든 종족의 귀(鬼)로 권속을 삼아서 그린다. 또 동문의 남쪽 첫째 칸에는 일천자(日天子)를 그리며, 칠성천(七星天) 무리가 전후로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 서문의 남쪽 둘째 칸에는 월천자(月天子)를 그리며, 칠성천 무리가 전후로 빙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 또 서문의 북쪽 둘째 칸에는 도지사자(度底使者)를 그리며, 필률사가신(畢栗沙迦神)을 그리며, 나머지 모든 사자를 그린다.
또 동문의 머리에는 만현야차신(滿賢藥叉神)과 보현야차신과 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 등을 그린다. 또 남문의 머리에는 비루륵차(毘樓勒叉)천왕을 그리며, 칠성천 무리가 좌우로 빙 둘러싼 모습을 그린다. 또 서문의 머리에는 비루박차(毘樓博叉)천왕을 그리며, 반지가대야차신(半支迦大藥叉神)을 그린다. 또 북문의 머리에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을 그리며, 칠성천 무리가 좌우로 빙 둘러싼 모습을 그린다. 이들 사천왕의 몸이 의복으로 장엄한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들 모든 천의 신선, 용왕신 등은 각기 자기의 의복과 본래 지니던 무기로 장엄하였으며, 모두 반가부좌하고 있다.
그 안의 제1원계(院界)는 반드시 너비가 2촌 반이 되게 한다. 사면에는 빙 둘러서 금강저를 그리되, 저(杵) 끝은 서로 맞대며, 각각의 저 위에는 불꽃모양을 두루 그린다. 그 제2원계도 또한 너비는 2촌 반이 된다. 사면에는 모두 7보계도(寶界道)를 그린다. 밖의 제3원계는 반드시 너비를 3촌으로 해야 한다. 사면에 빙 둘러서 두루 모두 금강저를 세워서 그리되, 저(杵) 끝은 서로 맞대며, 두루 각각의 저 위에는 큰 불꽃모양을 그린다. 그 제4원계는 반드시 너비를 4촌으로 한다. 사면에도 또한 7보계도를 그린다. 밖의 제5원계는 반드시 너비를 6촌으로 한다. 사면에는 빙 둘러 모두 두루하게 금강저를 세워서 그리되, 저 끝을 서로 맞대며, 또 두루한 각각의 저 위에는 큰 불꽃모양을 그린다. 내외원(內外院)의 바닥에는 모두 청색으로 바른다. 그 단사면 내외의 양문을, 남쪽은 모두 옆으로 문 하나씩 열고 진언을 지니는 자로 하여금 출입하게 하라.
이와 같이 단을 그리되, 비단 위나 고운 베 위에 가능한 한 그 주(肘)의 크기에 맞게 여법하게 그린다. 그 그림 그리는 사람[匠]은 매일 청결하게 목욕하고서 새롭게 깨끗한 옷을 입는다. 삼귀의 계를 받고, 흰 겨자를 고루 섞어서 법대로 무늬를 그린다. 모든 정륜왕심주를 염송하되, 모든 채색에는 주를 염송하며, 향ㆍ꽃ㆍ음식ㆍ향수와 나머지 공양물 등에 주를 염송하고서 베를 가지고 받들어 올린다. 이렇게 그리고 나면 정륜왕근본심인주와 최쇄정륜왕인주로 각기 흰 겨자에 열일곱 번을 주인(呪印)하고 안팎의 원에 오른쪽으로 돌면서 뿌려 깨끗이 한다. 단의 사방ㆍ사유의 대계(大界)를 결하고 나서 다시 가능한 한 단 위에 하나의 대보채산개(大寶綵傘蓋)를 안치한다. 그 안쪽 제3원 밖의 네 모퉁이 끝에는 앞 법의 사용을 기준하여 장대를 세우고 끈을 매어서, 다만 모든 불보살의 번(幡)과 모든 묘한 비단ㆍ꽃ㆍ방울을 매단 줄ㆍ주패(珠珮) 등으로 네 면에 내걸고 나열하여 사이사이를 엇갈리게 꾸며서 장엄한다. 그 네 문의 네 모퉁이에 각기 두 줄로 마주하여 금강번(金剛幡)을 건다. 밖의 제5원의 네 문의 네 모퉁이에도 또한 각기 마주하여 사천왕번과 모든 신왕번을 내건다. 내외원(內外院) 상방의 네 면에 새로운 대번으로 빙 둘러서 액(額)을 만든다. 하방의 외원 네 면에는 새 것이며 깨끗한 모(毛)로 된 요와 방석 등을 두루 편다. 내원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앞에는 향수 한 항아리를 두며, 내외의 네 모퉁이에는 각기 향수 한 항아리를 두며, 내외원의 네 문에도 각기 마주보게 향수 두 항아리를 놓아둔다. 그 향수 항아리들은 한 말짜리 각기 항아리 속에 곡식의 종자와 7보 조각 등을 넣어 두고, 향수를 가득 채워 균등하게 항아리의 입 속에 모든 가지ㆍ꽃잎 등을 꽂는다. 그 내외 원 4면계의 위에는 앞의 것과 함께 2백 매의 여러 가지 색의 유리ㆍ포화(泡花)ㆍ금ㆍ은 등으로 된 여러 가지 꽃을 뿌린다. 또 네 개의 은쟁반으로, 하나는 소향(燒香)을 담고, 하나는 꽃을 꽂고, 하나는 흰 겨자와 소석자(小石子) 등을 담고, 하나는 갖가지 가루 향을 담아서 반드시 외원 서문 밖의 양쪽 옆에 둔다. 안팎의 3원 네 문의 네 구석에 각기 향로를 놓아서 여러 명향을 사른다.
이때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매번 인을 결하고 주를 염송하여 청소(請召)하려고 할 때마다 모두 반드시 손을 씻고 입을 헹구어 내야 한다. 또 다시 주를 염송한 향수와 흰 겨자를 가지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뿌려서 인을 결하고 호신하고서 서쪽 문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또 향로에 일곱 번 주를 염송하고서 손에 향로를 들고 다시 아뢰어 말한다.
‘저 아무개는 지금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오정륜왕과 모든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가없는 법장(法藏)과 사의하기 어려운 법문과 만수실리보살ㆍ보현보살ㆍ미륵보살ㆍ관세음보살ㆍ금강밀적주보살ㆍ모든 대보살ㆍ모든 금강족의 여러 보살과 천룡팔부와 탑을 보호하고 법을 보호하는 모든 선신왕ㆍ모든 사자에게 공양하니, 모두 강림(降臨)하셔서, 저 아무개가 지금, 일자불정삼마지주단(呪壇)법사를 행하고 수지하여서 위없는 공덕이 뜻과 같이 성취되는 것을 증지(證知)하시기를 청하오며, 가우(加祐)를 청하고자 합니다.이와 같이 세 번 아뢴다.
곧 일자정륜왕인과 모든 정륜왕심인과 최쇄정륜왕인을 결하여 모두 인으로 정대(頂戴)하고 공경하며, 최쇄정륜왕인으로 일곱 번을 염송하고 인을 결한다. 왼쪽 어깨와 오른쪽 어깨ㆍ목구멍 아래ㆍ가슴 위ㆍ좌우의 무릎 위ㆍ미간ㆍ머리카락에 인을 하며, 정수리 위ㆍ정수리의 뒤에 인을 한다. 이와 같은 곳에서 모두 인을 세 번하면, 이름하여 신계(身界)를 결한다고 한다. 혹 같은 도반을 보호하거나, 제자를 보호하는 법도 이것을 기준한다. 그리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ㆍ가운뎃손가락으로 수주(數珠)를 잡고 왼손에는 금강저를 잡는다. 은쟁반 속의 흰 겨자에 인(印)을 하고 정륜왕심주와 최쇄정륜왕주를 송한다. 각 주를 백여덟 번씩 하고 나서, 수주와 금강저를 도로 놓아서 은쟁반 위에 둔다. 또 최쇄정륜왕인(摧碎頂輪王印)을 결하여 흰 겨자와 작은 자갈 등에 일곱 번 인을 한다. 다음에는 일자정륜왕인을 결하여 흰 겨자와 작은 자갈 등에도 일곱 번 인을 한다. 다음에는 모든 정륜왕심인을 결하여 앞에서와 같이 흰 겨자와 작은 자갈 등에 인을 하면 겨자를 은쟁반에 담아가지고 단(壇) 도량 속의 동북쪽 모퉁이로부터 오른쪽으로 돌면서 흰 겨자를 뿌린다. 이와 같이 4유ㆍ상하에 두루 돌면서 여법하게 뿌려서 끝내고 그 자갈은 가져서 단의 외원 동북쪽 모퉁이로부터 그 자갈을 뿌린다. 또한 4유ㆍ상하에 두루 돌면서 자갈 하나씩을 뿌려, 자갈이 이르는 곳은 외계로 삼고 겨자가 이르는 곳은 내계로 삼는다.
다시 단에 들어가서 최쇄정륜왕인을 결하여 단지(壇地)에 인(印)하고 주를 일곱 번 송하면 지계(地界)를 결한다고 한다. 네 모퉁이와 사방은 허공 가운데 인하여서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돌고 주를 일곱 번 송하면 팔방대단성계(八方大壇城界)를 결했다고 한다. 단 속의 원에 들어가서 손으로 인을 결하여 정수리 위의 1척쯤에서 오른쪽으로 일곱 번 돌리고 주를 일곱 번 송하면 상방 허공계를 결했다고 하며, 군다리금강결계의 법도 행하여 끝냈다고 한다. 또 네 모퉁이와 네 문에서 향을 사루고 나서는 반드시 여법하게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을 청하는 인을 결한다. 좌우의 두 약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으로는 오른쪽으로 왼쪽을 눌러서 서로 깍지 끼고, 손바닥 속에서 두 가운뎃손가락을 서로 맞대어 바로 세우며, 그 두 집게손가락은 바로 벌려서 서로의 거리가 4촌 반이 되게 한다. 아울러 두 엄지손가락은 바로 세워 가운뎃손가락과의 거리가 8분(分)쯤 되게 한다. 인주(印呪)로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서 네 번째가 되면 두 집게손가락을 점점 구부려 손바닥 속에 넣고 주는 일곱 번을 채우며, 아울러 수인(手印)으로 화남(和南)하여 정례하고 안을 향해 인을 풀면 이 인의 힘으로 모든 여래를 청소(請召)할 수 있다.
연화좌로 영접하는 인[蓮華座迎印]은 두 새끼손가락은 세워서 붙이고, 그 두 엄지손가락도 세워서 함께 붙이며, 그 나머지 여섯 손가락은 균등하게 벌리고 세우되, 펴서 조금 구부려 초승달 모습처럼 하거나 활짝 핀 연꽃과 같이 하여, 일자정륜왕주를 일곱 번 송한 다음, 아울러 두 엄지손가락을 구부려서 손바닥 속으로 넣고 정례하여 영접한 다음, 안을 향해 인을 푼다.
앉으시기를 청하는 인[請坐印]은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세워서 같이 끝을 서로 맞대며, 왼손의 집게손가락ㆍ가운뎃손가락ㆍ약손가락으로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쥐고, 엄지손가락은 위를 누르고, 새끼손가락은 바로 펴서 일체정륜왕심주를 일곱 번 송하고 자리에 앉으시기를 청하고 떨어져 앉아서 인을 푼 다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단의 중심 자리에 앉으시기를 청한다. 다음에는 일자정륜왕을 청하는 것도 앞의 법대로 한다.
다음에는 동쪽에서부터 북쪽 끝으로 가서 한 번 청하고, 나아가 남쪽 끝자리로 가서 다 하는 법[盡法]도 앞을 기준한다. 다음에는 북쪽에서부터 서쪽 끝으로 가서 한 번 청하고, 나아가서 동쪽 끝자리에 가서 다 하는 법도 앞을 기준한다. 다음에는 남쪽에서부터 동쪽 끝에 가서 한 번 청하고, 나아가서 서쪽 끝자리에 가서 다 하는 법도 앞을 기준한다. 다음에는 서쪽에서부터 남쪽 끝으로 가서 한 번 청하고, 나아가서 북쪽 끝자리로 가서 다 하는 법도 앞을 기준한다. 다음에는 중원(中院)에서 청하는 것도 앞의 법대로 한다.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ㆍ모든 정륜왕보살과 모든 보살ㆍ금강보살ㆍ천신 등을 청소(請召)할 때는 본인(本印)에 맞게 결한다. 만일 부처님을 청하려면 앞의 청불인(請佛印)을 결해야 하며, 만일 일자정륜왕보살과 나머지 정륜왕보살을 청하려면 반드시 모든 정륜왕을 청해 부르는 것과 같은 인을 결해야 하며, 만일 모든 보살과 금강보살ㆍ제석범왕과 모든 천 등을 청하려면 모두 일체여래심정진인(一切如來心精進印)을 결해야 하며, 그 영인(迎印)과 좌인(坐印)은 앞의 인을 기준해서 같게 한다. 내원ㆍ중원ㆍ외원은 모두 그려진 위(位)대로 한 분 한 분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고, 낱낱의 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낱낱의 금강의 명호를 부르고, 모든 천의 명호를 부르며, 인을 결하여 주를 염송하고 명호를 부르면서 예를 올려 청한다. 이와 같이 낱낱의 불ㆍ보살ㆍ금강ㆍ모든 천신 등을 청하고, 청하는 데에 따라 관상도 따라서 한다. 단에 모여서 자리에 머물면 모든 봉청(奉請)은 끝난다.
대삼매칙어결계인(大三昧敕語結界印)을 결하고자 하면 앞의 청불인(請佛印)을 기준해서 두 집게손가락을 고쳐서 각기 가운뎃손가락 등의 윗마디에 비틀어서 대며, 양 엄지손가락을 구부려 각기 집게손가락의 아랫마디에 붙이되, 그 두 손의 손바닥은 서로의 거리가 4촌이 되게 한다. 인을 정수리 위에 올리고 공경스럽게 머리 위에서 천천히 태양을 따라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린다. 모든 정륜왕심주를 염송하되, 반다반다(畔馱畔馱)의 네 글자를 더해서 일곱 번을 염송하면, 마땅히 말씀을 내리셔서, ‘삼매로 계를 결하니 위의(威儀)가 구족되었다’라고 하실 것이다. 그러면 성중께 아뢰어 청하기를, ‘여법하게 위(位)에 머무셔서 편안한 자리에 앉으십시오’라고 한다. 또 서문에서 합장하고 정례하며 장궤하고서, 공경스럽게 손에 향로를 들고 모든 훌륭한 향을 사루며, 그린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모든 천신이 마치 진보신(眞報身)이 자리에 앉아 계신 듯 눈을 움직여 부처님을 바라보며, 부처님의 설법하시는 모습을 관상한다. 다시 입으로 아뢰어서 계(界)를 결하시기를 봉청(奉請)한다.
‘모든 성중께서는 각기 본위(本位)대로 위의가 구족되셨으니, 여법하게 머무시기 바랍니다.’
이 말이 끝나고 나서 곧 은쟁반에 갖가지의 향 가루를 담아 가지고 두 손으로 향을 움켜쥐고서 일체정륜왕심주를 염송하되, 향 가루에 일곱 번 송한다. 내원부터 석가모니여래 위와 오정륜왕ㆍ모든 보살 위에 뿌린다. 다음에는 반드시 제3원(院)의 모든 부처님 위에 두루 뿌리며, 모든 보살ㆍ금강 등의 위에 뿌리며, 나아가서 모든 천신 등에게 다 뿌려서 널리 같이 공양한다. 또 은쟁반 속에 꽃을 넣어 가지고 양손으로 움켜쥐고 일곱 번 송하고 난 다음에 향을 뿌리는 법과 같이 널리 공양한다. 이와 같이 공양하는 것을 향삼매다라니공양(香三昧陀羅尼供養)이라고 하며, 화삼매(花三昧)다라니공양이라고도 한다.
이 법을 행하고 나서 다시 왼손으로 금강저를 잡으며, 오른손은 수주(數珠)를 잡고 입으로 말하되, ‘저 아무개는 지금 모든 반야바라밀다의 가없는 법장과 갠지스 강의 모래와 같은 만덕을 정대하고 공경합니다. 지금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이 법을 공경하게 받았습니다’라고 한다. 이 말을 마치고 나서 곧 양손을 들어 정대하여 공경한다. 이러한 작법(作法)을 정대공경수지(頂戴恭敬受持)의 법이라고 한다. 또 수주와 금강저 등을 놓아 은쟁반 위에 두고 세존께 정례하며, 손에는 향로를 들고 향을 피워 공양하고, 단을 세 번 돌고 부처님께 사례하고 물러나온다. 또 안의 제3원과 밖의 제2원은 갖가지의 향(香)ㆍ화(花)ㆍ소(酥)ㆍ밀(蜜)ㆍ유(乳)ㆍ낙(酪)ㆍ사당(沙糖)ㆍ유죽(乳粥)ㆍ낙죽(酪粥)ㆍ유마죽(油麻粥)ㆍ멥쌀밥ㆍ병식(餠食)ㆍ과자로 하되, 이와 같은 음식과 과자는 모든 것을 새롭고 신선하며 좋은 것으로 한다. 금ㆍ은ㆍ동 그릇을 포개어 놓는 등, 여법하게 가득 채워서 낱낱의 위(位)를 따라서 네 면에서 펴서 올린다. 또 소ㆍ밀ㆍ유ㆍ낙ㆍ유죽ㆍ낙죽과 갖가지의 향화와 모든 음식과 과자 등으로 외원의 위를 따라 네 면에 나열하여 공양한다. 내원의 네 면과 네 모퉁이에 각기 밀초를 켜며, 외원의 사면에는 등을 켜서 공양하되, 등만(燈鬘)을 만들어서 늘어놓는다. 또 모든 음식ㆍ꽃ㆍ과자 등을 각기 조금씩 취하여서 두레박 속에 담긴 깨끗한 물에 넣어서, 깨끗한 나무 아래나 대나무 밭에 가지고 나아가 주를 염송하고 모든 귀신을 세 번 불러서 ‘나의 감로와 음식이다’라고 하여 와서 먹게 하고 곧 땅에다 버리고 돌아간다. 이와 같이 베푸는 법은 사람의 복조(福祚)를 더한다.
이 단은 법을 처음 시작하는 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널리 해야 하니, 갖가지 의칙ㆍ단을 닦는 방법ㆍ아사리법ㆍ제자를 가르치는 법ㆍ단에 들어가는 법ㆍ관정하는 법 등은 모든 대관정경(大灌頂經)의 단법(壇法)을 기준해서 사용하여 동일하게 한다.
지혜로운 자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법을 짓는 사람과 동반ㆍ친 제자 등이 모두 한 번 나오고 한 번 들어갈 때는 목욕하여 깨끗하게 하고 단 내를 장엄하되, 어지럽게 말하거나 웃지 말고 일심으로 부처님만을 생각하며, 옷은 각기 세 가지로, 해당되는 옷이 모두 새 것이고 깨끗해야 한다. 하나는 단에 들어갈 때 사용하며, 하나는 먹을 때 사용하고, 하나는 밖의 주변을 경행할 때 사용한다. 아사리는 또다시 단에 들어가 안팎의 양원에서 행도를 오른쪽으로 돌면서, 모든 장엄물에 대해 어떤 것이 여법하며, 무엇이 여법하지 않는지를 두루 살펴보고 제자에게 맞추어 다시 장엄하게 하거나, 스스로 장식하고 나서 단을 나와 여법하게 세수하고 양치한다. 또 앞의 일자정륜왕칙어대삼매야인을 결하는 것을 기준해서 일자정륜왕주를 송하되, 편마다 뒤에 반다반다의 네 글자를 더하며, 사방ㆍ네 모퉁이ㆍ중앙에서 인을 공중에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리면서 주문 송하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 4유에 돌리고 나면 곧 거듭, ‘일자정륜왕삼매로 계를 결하니 위의가 구족되었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모든 성중께 아뢰어서, ‘여법하게 안주(安住)하셔서 모든 공양을 받으십시오’ 하고, 곧 두루 마치시기를 기다린다. 이와 같이 작법(作法)하는 것을 대결계안위정좌(大結界安慰定坐)라고 한다.
다시 다음에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서쪽 문에서 합장하여 정례하고 단의 행도(行道)를 빙 돌면서 문마다 따로 예배하며 범음으로 찬탄한다. 이 단의 도량이 갖가지로 장엄되었다고 생각하여서, 마치 보리수 아래 금강도량의 설법하시는 회상과 같다는 기특한 생각을 내어라. 본존불과 모든 보살ㆍ금강ㆍ천ㆍ주신(呪神)ㆍ주선(呪仙)ㆍ용왕을 일일이 차례대로 진신(眞身)인 것처럼 관상하라. 또 제4원의 서문에서 장궤하고 인을 결하여 주를 염송한다. 향로에 일곱 번 주인(呪印)하고서 곧 향로를 들고 온갖 이름난 향을 사른다. 주를 염송하며 널리 모든 천룡팔부ㆍ국왕ㆍ왕족ㆍ대신ㆍ요좌(僚佐)와 과거ㆍ현재 생애의 모든 사승(師僧)과 부모ㆍ시방의 단월(檀越)ㆍ육취사생(六趣四生)의 모든 유정ㆍ같이 수행하는 이를 위하고, 자신을 위해서 각기 한 자루의 향을 사르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향운(香雲)ㆍ음식ㆍ모든 화과(花菓)를 상상하여서 석가모니부처님, 오정륜왕보살ㆍ만수실리보살ㆍ일체의성취(一切義成就)보살ㆍ최쇄정륜왕(摧碎頂輪王)보살ㆍ불안(佛眼)보살ㆍ회통삼정륜왕(會通三頂輪王)보살ㆍ여래호상(如來毫相)보살 나아가서 여래아(如來牙)보살ㆍ관세음보살ㆍ금강장(金剛藏)보살과 바깥 원(院)의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천ㆍ선인[仙]과 각기의 권속에게 공양하되, 모두 본위(本位)에 앉아 계시지만 마치 눈앞인 듯 여기고 한 분 한 분 앞에서 여법하게 공양한다. 또 반드시 마음을 움직여 구름 같은 향기가 시방의 모든 불국토와 보리도량의 갖가지 법회 하나하나에 두루 이른다고 생각하여서,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천ㆍ선인에게 공양한다.
이와 같이 구름 같은 향기가 낱낱의 불국토에서 향기 나는 궁전과 누각ㆍ7보 연못과 대(臺)ㆍ미묘한 음성ㆍ모든 불사와 구름바다 같은 공양을 변화로 지었으며, 모든 구름바다 같은 보배꽃ㆍ만다라꽃ㆍ만수사(曼殊沙)꽃ㆍ구물두(俱物頭)꽃ㆍ첨복가(瞻蔔迦)꽃을 공양하며, 모든 구름바다 같은 가루 향을 공양하며, 모든 구름바다 같은 도향(塗香)을 공양하며, 모든 구름바다 같은 소향(燒香)을 공양하며, 모든 기특한 구름바다 같은 대마니보를 공양하며, 모든 천의 구름바다 같은 여러 가지 감로ㆍ음식을 공양하며, 모든 구름바다 같은 천의 여러 가지 기묘한 의복, 영락을 공양하며, 모든 구름바다 같은 천상의 오묘한 꽃다발ㆍ보관ㆍ팔찌를 공양하여 시방 법계의 모든 불국토에 두루 가득하도록 공양한다. 그리고 시방의 6도ㆍ4생ㆍ모든 병들어 괴로운 유정ㆍ모든 지옥의 고통 받는 유정의 처소에 두루하여, 부드럽고 고상한 음성을 내어 삼보를 찬탄하니, 듣는 자마다 모든 지옥의 갖가지로 받는 고통이 없어지며 중생의 원을 채워 주며, 병으로 괴로워하는 유정은 구름 같은 향기가 몸에 들어가서 모든 몸과 마음의 병과 고통을 제거한다. 이와 같은 공양은 모든 염송을 할 때에도 언제나 행한다.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에게 정례하고 단의 행도를 돌면서 합장하여 찬탄하되, 매우 큰 서원을 세우고 부처님께 사례하며 단 밖으로 물러나간다. 그 법을 받는 사람은 모든 근(根)이 단정하고 좋으며, 성품도 순정(純正)해야 하며 보리심을 발해야 한다. 향탕으로 깨끗하게 목욕하며, 깨끗한 새 옷을 입어서 여법하게 모두 과거ㆍ현재의 신업ㆍ구업ㆍ의업ㆍ5역(逆)ㆍ10악(惡)의 모든 죄를 숨김없이 드러내어 참회하게 한 뒤, 삼귀계를 주면서 묻는다.
‘너희들이 결정코 모든 부처님의 일자정륜왕비밀법장을 배울 수 있다는 것에 의혹을 내지 마라.’
그러면 법을 받는 사람[受法人]들이 동시에 대답한다.
‘저 아무개는 지금 맹세코 모든 부처님의 매우 깊은 법장을 배우는 데 뜻을 두고 진실하게 믿어서 의심하거나 근심하지 않을 것입니다.이와 같이 세 번 묻고 세 번 답한다.
이때 아사리는 모든 정륜왕심주를 염송하면서 실을 들고 법을 받는 사람의 숫자대로 주삭(呪索)을 맺되, 한 번 염송하고 한 번 결하고 하여 49매듭을 채워서 법을 받는 사람의 오른쪽 어깨 위에 매어 주며, 한 사람 한 사람 이와 같이 하되 왼쪽에는 매어 주지 마라. 또 최쇄정륜왕주로써 흰 겨자에 송하되, 한 번 송하면서 한 번 법을 받는 사람의 정수리에 던져, 스물한 번 던지거나 일곱 번 던져서 채운다. 또 인을 결하여, 왼쪽 어깨ㆍ오른쪽 어깨ㆍ목구멍의 아래ㆍ심장 위ㆍ미간ㆍ머리카락 나는 곳과 이마의 경계 부위ㆍ정수리 위ㆍ정수리 뒤ㆍ좌우의 무릎 등에 인(印)을 대어 준다. 또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 법을 받는 사람에게 백팔 번 송하여 주고, 불안주를 염송하여 깨끗한 비단에 백팔 번 송하여서 건강한 수법인의 눈에 매어 준다. 그리고 곧 은쟁반 속에 꽃을 넣고 가르쳐 말한다.
‘양 손으로 여법하게 꽃을 들어라.’
그리고 단의 서쪽 문에서부터 손을 잡고 바깥 제5원의 서쪽 문으로 인도하여 머물러 세워 둔다. 그리고서 대원을 일으키고 손을 던져 꽃을 뿌리게 한다. 곧 눈의 비단을 풀어 주고서 말한다.
‘네가 뿌린 꽃은 어떤 부처님ㆍ보살님ㆍ금강ㆍ천신ㆍ사자(使者)들의 위에 닿았다. 좋은 기별[記]이니 잊지 마라.’
다시 합장하여 공경스럽게 예배하게 한다. 그 낱낱의 제자도 모두 이와 같이 하라.
만일 어떤 사람이 꽃을 세 번 뿌려서 모든 위(位)에 붙지 않으면 눈의 비단을 풀어 버리지 말고 반드시 물리쳐서 내보내어야 한다. 이 대죄인은 절대로 단에 들여 놓지 말고 무시이래로부터 금생까지의 모든 죄장을 참회하게 하며, 모든 제자가 꽃을 뿌려서 모두 끝낸다. 거듭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신 등께 아뢰어 드리고 비로소 거듭 인도하여 앞을 기준해서 꽃을 뿌리되, 붙은 자는 눈을 풀어 주고 붙지 않은 자는 끝내 내쫓는다. 다시 거듭 들어가서 단을 보이지 말고, 그 모든 제자가 이미 꽃을 뿌렸으면, 단의 서쪽 문 바깥의 동쪽에 줄을 서서 장궤하고 합장하며 일심으로 부처님을 바라보게 한다. 그 아사리도 스스로 여법하게 발원하여 찬탄하면서 꽃을 뿌려 공양을 끝내고, 위의를 정리하여 모든 제자를 거느리고 앞에 인도하여 아뢰어서 예찬하고, 동시에 단의 행도를 돌며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다음에는 관정(灌頂)을 하는데, 그 단의 서문 밖에서 반드시 여법하게 4주의 크기를 만들어 엄식하고 수단(水壇)에서 관정하며, 여법하게 결계하여 비단 깃발과 꽃을 내걸며, 여법하게 한 쟁반의 음식을 차려 놓고 네 모퉁이에 등을 켠다. 반드시 단의 중심에는 하나의 상을 놓아두고 띠 자리를 펴서 법을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위에 결가부좌하게 한다. 또 두 사람으로 하여금 한 사람은 자산개(紫傘蓋)를 들어 아사리의 머리 위에 씌우게 하고, 한 사람은 백산개를 잡고 반드시 수단(水壇) 위에 있는 관정인의 머리 위에 씌운다. 아사리는 스스로 대단 중심의 부처님 앞에서 향수 단지를 들어 올리고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되, 향수 단지에 108번을 송해야 하며, 단 밖으로 나가서 일일이 차례대로 제자를 불러들여서 관정단에 이르러서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상 위에서 얼굴을 동쪽으로 하여 결가부좌하게 한다. 그 아사리도 스스로 위쪽의 단 상 가에 단정하게 선다.
또 제자에게 이렇게 묻는다.
‘방금 뿌린 꽃이 어떤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모든 천의 신위(身位) 위에 붙었는가?’
제자가 답해 말하기를, ‘어떤 부처님ㆍ보살님ㆍ금강ㆍ천 등의 신위 위에 붙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 대답한 대로 그 본래 꽃을 뿌려서 붙은 불ㆍ보살ㆍ금강 등의 인을 가르치고 인하는 가운데 꽃을 붙이게 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어떤 부처님ㆍ보살ㆍ금강 등의 명호를 그대로 염하게 한다. 그 아사리도 각기 어떤 부처님ㆍ보살ㆍ금강 등의 인을 결하여서 제자의 정수리에 인을 대고, 어떤 부처님ㆍ보살ㆍ금강 등의 주를 그대로 염송하면서 정수리에 대고 발원하는 말을 해준다.
‘이 아무개가 지금부터 언제나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의 가피를 받고, 여러 죄와 허물을 소멸하여 어떤 부처님ㆍ보살ㆍ금강 등의 법과 일자정륜왕의 최상실지(最上悉地)를 빨리 증득하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관정을 끝내고 나면 가르쳐 말한다.
‘꽃을 뿌려라. 그 인을 풀어라. 옷을 입고 단에 들어가라. 정례(頂禮)하여 부처님께 사례하고 본자리로 돌아가 앉아라.’
그 밖의 제자의 법도 모두 이것에 기준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단 가운데 들어가서 관정법을 수여받으면 모든 진언으로 크게 관정하는 아사리 스승이 될 수 있다. 또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독각ㆍ성문ㆍ천ㆍ주선(呪仙)ㆍ대명주왕이 모두 다 보고 알아서 가피하여 옹호할 것이며, 이 사람은 반드시 보살 지위를 받고, 나아가서 무상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를 얻어서 다시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는 내외의 네 모퉁이에 있는 4문의 향수 단지로 앞과 같이 염송하여 동반인(同伴人)의 정수리에 관정해도, 모두 중생의 헤아릴 수 없는 허물과 장애를 소멸하고 모든 부처님께서 호지(護持)하신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일자정륜왕을 보고 단에서 믿어 향하고 따라 기뻐하며, 몸을 깨끗이 하여서 공경스럽게 단을 돌면서 예찬하면, 또한 모든 죄장을 소멸할 수 있다. 반드시 모든 법단에 들어가서 받으면 당연히 모든 비나야가ㆍ모볘다자가(姥𤜲陀絮迦) 등의 장애와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10지 보살과 큰 위덕자도 파괴할 수 없고 빨리 모든 주법에 대해서 성취하게 한다. 들어간 이 단에서 관정하여 법을 받은 이는 응당 스스로 몸을 버리고 모든 부처님의 제자와 아사리의 제자가 되기를 서원한다. 모든 부처님과 아사리의 처소에서 시중을 들며 공경하되, 먼저 시중들어야 할 것은 아사리의 상하 가사다. 그 단 남문의 바깥문인 동쪽 구석에서 아래에 말한 것을 기준하여 같이 여법하게 포슬치가(布瑟置迦) 화단(火壇)의 법을 수식(修飾)한다. 그 아사리는 화단의 동쪽에서 반드시 위의를 정리하여 얼굴을 동쪽으로 하여 무릎을 꿇고 앉아서, 반드시 소(酥)ㆍ밀(蜜)ㆍ호마인(胡麻人)ㆍ침수향(沈水香)가루ㆍ백단향(白壇香)가루ㆍ소합향(蘇合香)ㆍ안실향(安悉香)ㆍ훈륙향(熏陸香)ㆍ도곡화(稻穀華)로 각기 똑같이 나누어 서로 섞어서 일곱 번을 송한다.
그러고 나서 먼저 화천(火天)이 화로 속에 앉기를 청하며, 오른손으로 쥐고서 한 번 송하고 한 번 태워서 일곱 번을 채우고 끝낸다. 곧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청한다.
‘대화천신은 우선 화로 밖으로 나와서 가장자리에 편안히 앉으십시오. 지금 모든 부처님과 반야바라밀다와 모든 정륜왕보살ㆍ모든 보살들께 공양하고자 합니다.’
이런 말을 하고 나서 곧 모든 정륜왕보살께 화로 가운데의 연화상좌에 앉으시기를 청한다. 그 아사리는 곧 왼손으로 금강저를 들고 일일이 차례대로 제자를 단독으로 불러서 아사리의 왼쪽에 오게 하여 합장하고 예를 드리되, 호궤(胡跪)하고 손바닥을 위로 들어 올리게 한 다음, 금강저로 제자의 손바닥의 중심에 정인(定印)한다. 이때 반드시 앞의 소ㆍ밀ㆍ향 등을 오른손으로 쥐고 던지면서, 한 번 송하고 한 번 사루어서 제자의 이름을 한 번 부르고 하여서 일곱 번을 채운다. 그리고 말하기를, ‘너는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앉아라’라고 한다. 그 밖의 모든 제자도 이 법에 기준하여 인장(印掌)ㆍ소식(燒食) 등 낱낱을 모두 마친 뒤 곧 일자정륜왕보살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앉으시기를 아뢴다.
다음에는 단 중심의 석가모니부처님께 화로 가운데 이르러서 연화 위의 자리에 앉으시기를 청한다. 앞에서 한 번 송하고 소ㆍ밀ㆍ향 등을 한 번 태운 것을 기준하여 108번을 채워서 마친 뒤, 앞을 기준해서 부처님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셔서 앉으시기를 아뢴다. 그 다음에는 앞의 청소(請召)하는 법을 기준해서 일일이 차례대로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천신 등을 청하고, 각기 본인(本印)을 결하여 각기 본주를 염송하며, 연화인을 결하여 일일이 화로 가운데로 영접하여 앉으시기를 청한다. 그리고 각기 본주(本呪)를 염송하여 한 번 송하고, 앞의 소ㆍ밀ㆍ향 등을 한 번 태워, 108번이나 스물한 번을 채워서 모두 통틀어서 공양한다. 이때 일일이 차례대로 화식(火食)을 태워서 받들어 올려 공양하고 마친 뒤, 일일이 그대로 본인을 지어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앉으시도록 영송(迎送)한다. 이와 같이 모든 위(位)마다 각각 영청하여 공양하며 송법(送法)은 앞과 같아서 다름이 없다.
다음에는 동쪽의 북쪽 끝에서 첫 번째로 청(請)하고 하나하나 나아가서 남쪽 끝자리에서 다한다. 다음에는 북쪽의 서쪽 끝에서 첫 번째로 청하고 하나하나 나아가서 동쪽 끝자리에서 다한다. 다음에는 남쪽의 동쪽 끝자리에서 첫 번째로 청하고 하나하나 나아가서 서쪽 끝자리에서 다한다. 다음에는 서쪽의 남쪽 끝에서부터 첫 번째로 정하고 하나하나 나아가서 북쪽 끝자리에서 다한다. 그 바깥 양쪽의 법도 이 안의 원의 청법을 기준해서 이와 같이 모든 화식을 공양하여 모두 두루 바친다.
다음에는 첫째로 국왕ㆍ왕족을 위하며, 둘째로 대신ㆍ벼슬아치를 위하며, 셋째로 과거ㆍ현재의 모든 스승과 부모를 위하며, 넷째로 업도의 명관(冥官)을 위하여, 다섯째로 시방의 시주(施主)를 위하며, 여섯째로 시방 법계의 6도ㆍ4생ㆍ3도ㆍ8난 등 모든 유정을 위한다. 이와 같이 여섯 가지로 화식을 태워서 공양하는 이는 모두 공양하려는 대상에 따라 그 명칭을 부르며 아뢴다. 어느 대상이든 동일하게 모든 정륜왕심주를 염송하되, 한 번 송하고 한 번 태워서 각기 스물한 번을 해서 마친다. 그 아사리는 곧 스스로 스물한 번을 태우며, 도량처의 주인을 위해서도 스물한 번을 태운다. 그때 아사리는 깨끗하게 손을 씻고 향로를 들고 모든 이름난 향을 태우며, 오른쪽으로 단의 행도를 한 바퀴 돈다. 서쪽 문 앞에서 합장하여 예배하고 지성껏 아뢰어 말한다.
‘지금 공양한 향ㆍ꽃ㆍ음식은 매우 법답지 못합니다. 모든 부처님과 성중께 크게 부끄럽습니다.’
이런 말을 마치고 나서 또 다시 예배한다. 그 아사리는 곧 해당되는 부(部) 가운데의 인(印)을 윤결(輪結)하며,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천의 인을 결해야 하지만 반드시 주를 염송할 필요는 없다. 하나하나 차례대로 대중에게 드러내 보여서 공양을 위한 갖가지의 법사(法事)를 마친다. 또 도량에 들어가서 단의 행도를 돌면서 갖가지로 찬탄하여 예배하고 참회하여 널리 큰 원력을 발하고 끝낸다.
또 이 아사리는 관정을 가장 오래한 수법제자를 불러서 반드시 왼손으로 제자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잡고 불안주(佛眼呪)를 염송하여 선지가법(扇底迦法)을 행하고 화식을 백팔 번 태운다. 수법 받은 첫 번째의 제자가 많은 장애와 근심을 소멸하게끔 하고 그 지은 모든 법단에서 자재하여 걸림이 없게 하며, 그가 수행하는 대로 맡긴다. 그 아사리는 또 향로를 들고 모든 이름난 향을 사루어서 단의 행도를 돌면서 한량없이 찬탄하며 큰 원(願)을 발하여 바친다. 서쪽 문에서 예배하고 우러러 참회하는 말로 다음과 같이 아뢴다.
‘지금 이 회(會)의 갖가지 법사(法事)를 짓는 향ㆍ꽃ㆍ음식은 모두 여법하지 못하니, 성중께 부끄럽습니다. 대자비를 베푸셔서 환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곧 해인(解印)을 결하여 왼쪽으로 돌고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되, 뒤에 민자민자(悶遮悶遮)의 네 글자를 더해서 일곱 번 송한다. 앞의 청소(請召)하는 법을 기준하여, 단 중앙에 있는 원(院)의 좌주(座主)부터 시작해서 바깥 원의 하나하나까지 각기 본인주(本印呪) 등을 사용하여 아뢰어서, 각기 다시 본토로 보내드리고 두루 다하여 마친다. 그 아사리는 손에 횃불을 들고서 제자를 거느리고 단에 들어가, ‘여기는 어떤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천신 등 상(像)의 좌위(坐位)이다’라고 일일이 지시하여 끝내고 곧 염송하고 단을 제거하되, 스물한 번을 송한다. 곧 모든 번(幡)ㆍ꽃ㆍ공양물 등을 수습(收拾)하고, 깨끗하고 묽은 진흙을 왼쪽으로 돌리면서 바르고, 그려진 단지(壇地)를 쓸어버리고 해가 뜰 때까지 남겨두지 마라.
밀적주여, 이 땅은 금승계도(金繩界道)라고 할 수 있으니, 7보로 합성되었으며, 모든 부처님께서 위에 머무셔서 연설하시는 대법전법륜처(大法轉法輪處)이다. 이 땅에 불당ㆍ탑 등을 지으면 최상이 되며,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위에 머물면 받아야 할 업이 덜어진다. 그 단 내의 재물은 아사리가 나누어 세 몫을 만들되, 한 몫은 상주(常住)하시는 여러 스님께 들여보내서 공양하고, 한 몫은 가난하고 하천한 걸인에게 베풀어 주며, 한 몫은 아사리가 스스로 받아 가지고 사경(寫經)하고 상을 그리는 데 사용한다. 그 모든 음식도 나누어 세 몫으로 하여, 한 몫은 밖의 여러 스님들께 드리며, 한 몫은 가난하고 하천한 걸인에게 주며, 한 몫은 물과 육지의 새와 짐승에게 준다. 이 단에 들어온 자는 모두 이 공양식을 먹지 마라. 만일 불러 오고 보낼 때에는 모두 일자정륜왕주와 불안주(佛眼呪) 등을 염송한다.
밀적주여, 이 일자정륜왕주는 다른 주를 끊어버릴 수 있으며, 온갖 장애를 일으키는 비나야가가 모두 다 두려워서 달아나며, 이 단을 만든 곳에서 사방으로 빙 둘러 5백 유선나의 모든 다른 주는 전부 성취할 수 없으며, 모든 마귀와 귀신이 두려워서 안에 머물 수가 없다. 그리고 보살ㆍ주신ㆍ모든 천ㆍ주선(呪仙)ㆍ용왕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수라ㆍ긴나라ㆍ가루다ㆍ마후라가 등이 법대로 일자정륜왕주를 수지하는 사람을 보면, 예경하고 찬탄하며 존중하기를 부처님께 하듯이 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언제나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께 단을 공양할 것을 생각하라. 밀적주여, 이와 같이 부처님ㆍ보살ㆍ금강의 형상과 나아가서 천ㆍ용ㆍ귀신의 형상을 그리면 이것이 상단(上壇)이다.
그 중단(中壇)은 주(肘)의 크기와 원위(院位)에 대한 모든 장엄도 각기 앞의 것에 의지하여 낱낱이 차례대로 한다. 반드시 다섯 가지 꽃가루로 활짝 핀 연꽃을 만들며, 부처님ㆍ보살ㆍ금강의 화좌위(花座位)와 나아가서 모든 천ㆍ용ㆍ귀신의 좌위를 만들고 각기 낱낱의 화좌대 위에 모두 그 분(粉)으로 각기 본불인(本佛印)ㆍ보살인을 지으며, 금강인과 나아가서 모든 천ㆍ용ㆍ귀신인을 결한다. 이들 인의 위에는 빙 둘러 불꽃모양이 있으니 이것을 중단이라고 한다.
그 하단(下壇)은 주의 크기와 원의 위치에 대한 모든 장엄도 각기 앞의 것에 의거하여 낱낱이 차례대로 한다. 또한 다섯 가지 색깔의 가루로 부처님ㆍ보살ㆍ금강의 좌위를 오직 화좌(花座)로 만들며 나아가서 모든 천ㆍ용ㆍ신귀의 좌위를 만든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단(壇)의 갖가지 법사는 상법ㆍ중법ㆍ하법의 마단(摩壇)이니, 모든 공양을 청소(請召)하며, 행도(行道)에서 주를 염송하되, 모두 해를 따라서 돌면 길상이 성취된다.
밀적주여, 또 어떤 사람이 마음대로 공양하여 단법을 성취하려면, 앞에서 아뢴 내용을 기준하여 사방의 크기를 4주로 하고, 여법하게 진흙으로 닦아서 나누어 2개의 원(院)을 만들어서 보계도(寶界道)를 그린다. 계의 너비는 3촌이니, 나누어 내원ㆍ중원으로 하며 사방의 너비는 2주다. 반드시 원의 중심에는 1주 정도 백홍(白紅)으로 활짝 핀 연꽃을 그리며, 화대의 면(面)에는 크기를 12폭의 7보 금륜을 그리되, 윤망인(輪輞刃)의 둘레에 두루 불꽃모양을 그리며, 네 모퉁이의 땅에는 각기 여의보병(如意寶甁)을 그린다. 또 병(甁)의 입에는 보배 가지와 잎ㆍ꽃ㆍ과일 등이 꽂혀 있는 것을 그린다. 나눈 제2원은 반드시 너비는 2주로 하고, 나누어서 4문을 열며, 4문의 위치를 제외하고는 나누어 12칸막이를 만든다. 동문의 남쪽 칸에는 천제석ㆍ금강저인을 그리며, 남문의 동쪽 칸에는 대천신인(大天神印)을 그리며, 남문의 서쪽에는 염라왕인(閻羅王印)을 그리며, 서문의 남쪽에는 나찰왕인을 그리며, 서문의 북쪽에는 용왕인을 그리며, 북문의 서쪽에는 풍천신인을 그리며, 북문의 동쪽에는 다문천왕인을 그리며, 동문의 북쪽에는 이수라천인(伊首羅天印)을 그린다. 그 네 구석 칸에는 각기 두 개의 금강저를 10자(字)로 교차해서 그린다.
이와 같은 인 등을 연화대의 위에 여법하게 그리며, 이 모든 인 위에 불꽃모양을 그리며, 이 두 원의 땅에는 모두 바닥에 푸른 것을 칠한다. 가운데는 일자정륜왕상을 안치하고 4면에는 갖가지의 깃발과 꽃을 매달아 나열한다. 밖의 네 모퉁이 끝에는 향수병을 놓아두고 꽃ㆍ향ㆍ말향ㆍ소향ㆍ우유ㆍ멥쌀ㆍ밥ㆍ소ㆍ밀ㆍ낙 등으로 마음대로 공양한다. 날마다 법대로 모든 담론을 끊으며, 몸을 깨끗하게 하여 호신하고 주를 염송하며 기원하여 구하되, 정성스럽게 법을 지으면 빨리 성취한다.
또 법대로 흰 무명이나 흰 능라(綾羅)로 하나의 산개를 만들고 개(蓋) 위의 꼭대기 네 구석은 금으로 여법하게 장식해서 7척의 장대 끝에 매달아 놓고 단의 중심 위에 꽂는다. 매일 세 때에 침수향을 사르고 주를 염송하여 개에 천만 번을 송한다. 곧 15일 동안에 몸과 의복을 더욱 깨끗하게 하여 큰 공양을 하고, 손에는 산개를 들고 얼굴을 동쪽으로 하며 가부좌하여, 적당하게 조절하여 주를 염송한다. 주를 염송하면서 산개로 하여금 큰 광염을 놓게 하면, 곧 몸에 신통을 증득하며 수명이 길어지고 나라발저(娜羅鉢底)5)가 있는 땅에 이른다. 또한 모든 법의(法義)를 증득하여 모든 불국토에 나아가니 백천 중생이 기쁘게 보고 동반이 되어주며, 모든 여래와 모든 대보살이 함께 노래로 찬탄하신다.
또 법대로 깊은 산 속에서 뛰어난 땅을 간택하여 앞에서 한 것처럼 아뢰고, 땅을 파서 축대를 쌓아 4주의 단을 만들되, 그 높이는 1촌으로 여법하게 만져서 꾸민다. 단의 중심 위에는 너비가 4척 4촌이 되는 면에 7보(寶)로 만든 천엽(千葉)의 활짝 핀 연꽃을 그리고, 단의 4원계(院界) 등의 너비는 3촌으로 하며, 보배로 된 계도를 그리되 오직 서문만을 열어 놓는다. 네 모퉁이 위에는 각기 보배구슬을 그리되, 모든 구슬 위에는 빙 둘러 있는 불꽃모양을 두루 그린다. 매일 여법하게 몸과 의복을 깨끗하게 하여 침수향을 사르고 호신하여 계를 결한 다음, 화대 위에 편안히 가부좌하고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 천만 번을 채우면, 곧 땅 속에서 천 명의 대선신들이 솟아나온다. 이때 주문을 염송하는 자는 곧 신통을 증득하여 몸에서는 광염을 내뿜어서 5유순까지 비추며 오정륜왕의 모든 깊은 법을 일시에 증득하고 깨달아서 대나라발저가 되며, 무량한 주선(呪仙)으로 그 도반을 삼으며, 수명은 1겁이고, 몸이 변화하여 천(天)과 같게 된다.
또 법으로써 몸과 의복을 깨끗이 하여 자단목(紫檀木)이나 백단목(白檀木)이나 시다림관목(屍陀林棺木)에 쇠못을 박아 삼고금강저(三股金剛杵)를 만들며, 소의 5정즙(淨汁)에 담가서 거듭거듭 씻어서 매만지고, 다음에는 향수로 거듭거듭 부어서 씻고 천팔 번을 지송하여 단의 중앙 위에 놓고 여러 가지 공양을 차린다. 단에는 네 가지 베와 백 잔의 소등(蘇燈)을 빙 둘러서 모든 부처님과 오정륜왕ㆍ대보살들께 공양한다. 매일 여섯 차례 몸과 의복을 매만져서 깨끗하게 하고, 부지런히 결계를 더하고 윤인(輪印)을 결하여 호신한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수주를 들고 왼손은 저를 들고, 앞의 것을 기준하여 연화대 위에 정결한 마음으로 주를 염송하되, 저(杵)에 주하고 저의 위에서 대광염을 내뿜으면 모든 주선ㆍ천신ㆍ용ㆍ야차가 와서 예찬하며 보고 공경하며, 장차 색구경천(色究竟天)에 가고, 용모는 스스로 변하여 금강보살과 같으며, 수명은 1겁이고, 미륵불을 만나서 깊은 법문을 들을 수 있다. 만일 명이 다할 때 모든 불국토에 왕생하고자 마음먹으면 곧 어디든지 왕생한다.
또 법대로 멥쌀밥에 낙ㆍ소(酥) 등을 섞어서 매일 세 때에 한 번 염송하고 한 번 태우되, 천팔 번을 하여 백 일을 채워서 끝낸다.
또 백월(白月)의 15일에는 하루 낮ㆍ밤 동안 먹지 않고 말하지 않으며, 소ㆍ밀ㆍ낙으로 한 번 염송하고 한 번 태우면서, 비사문(毘沙門)의 이름ㆍ모든 야차의 명호를 불러 천팔 번을 채우면, 비사문과 모든 야차가 곧 모두 모여 와서, ‘수행자여,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고 묻는다. 행자가 대답하기를, ‘저는 지금 모든 재보와 장수할 수 있는 약 등을 구하려고 합니다.’
이때에 모든 야차가 가져다가 받들어서 베풀어 주니 구하는 것이 모두 채워진다.
또 법대로 매일 세 때에 침수향의 가루를 소ㆍ밀 등에 섞어 가지고 모든 천의 이름을 부르면서 한 번 염송하고 한 번 태워서 천팔 번을 하여 21일을 채우면, 모든 천이 은밀히 도와주며 공경하고 보호할 것이다.
또 법대로 매일 세 때에 안실향(安悉香)을 부수어 산조(酸棗)처럼 만들어 소ㆍ낙ㆍ밀에 섞어 야차의 명호를 부르면서 한 번 송하고 한 번 태워 천팔 번을 하여 7일 밤을 채우고 나면, 모든 야차가 은밀하게 스스로 공경하고 복종할 것이다.”

9. 공양성취품(供養成就品)

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대중을 보시고 금강밀적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미래세의 모든 유정을 보니, 완고하고 미련하며 정진심조차 하열하여 갖가지 어리석음ㆍ성냄ㆍ게으름ㆍ번뇌에 탐착하여서 보는 것이나 행하는 것이 다 하열하므로 이 무상법(無上法)을 성취하지 못하는 유정들이 있구나. 만일 청정한 신심을 지닌 매우 착한 유정이 있어서 이 법을 좋아하고 보리심으로 수행할 마음을 일으키며 언제나 진정으로 대정진을 구족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지금 오직 이 사람만을 위하여 간략하게 이 일자정륜왕의 무량하고 수승한 공덕과 위력을 말하리라. 이것은 모든 여래와 모든 보살ㆍ금강ㆍ천 등이 찬탄하는 도처(道處)이며, 또한 무량한 모든 부처님의 삼마지문이 출생한 곳이니, 수지하는 이로 하여금 3계의 모든 마계를 뛰어 넘게 하며, 천(天) 가운데 천인 여래의 색신을 보이게 하며, 모든 나쁜 천ㆍ용ㆍ야차ㆍ나찰ㆍ외도ㆍ모든 악법 등을 부수어서 마음으로 항복하여 공경하게 한다. 모든 부처님ㆍ보살ㆍ금강ㆍ모든 천의 주법이 다 이 가운데 포섭되어 있다. 내가 무량한 백천의 구지 겁 동안에 이 주를 찬탄하여 말하더라도 다할 수 없다. 이 일자정륜왕주는 과거의 모든 여래께서 저 유정을 위하여 이미 이 법을 말씀하셨다. 나도 일찍이 과거의 무량한 백천의 부처님의 처소에서 친히 이 일자정륜왕의 가르침을 들어 받았으니, 이것으로써 모든 법 가운데 존(尊)이 될 수 있었다. 나도 지금 또한 그대들을 위하여 이 주법을 말하리라.
밀적주여, 만일 미래세에 어떤 사람이 고요한 마음으로 이 일자정륜왕주를 기억하여 수지하면 수도 없이 많은 8난(難)의 두려움을 없애며, 모든 마군을 파괴할 것이며, 모든 중죄를 소멸할 것이다. 앞에서 말한 형상 중에서 하나의 형을 그린다. 백단향과 진흙으로 호마단의 도량에 바르고, 날마다 세 때에 법대로 목욕하며, 깨끗한 새 옷을 입는다. 세 때에 주를 염송하며, 세 때에 공양을 올린다. 언제나 인을 윤결(輪結)하고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 2백만 번을 채우고, 곧 후(侯) 3월과 백월(白月)의 1일에 이 형상 앞에 3주(肘) 크기의 단을 꾸미고, 백단향과 진흙으로 호마단의 면에 바르며, 여법하게 갖가지 도향ㆍ말향ㆍ소향ㆍ향수ㆍ음식ㆍ소등ㆍ꽃으로 단 위에 차려 놓는다. 여법하게 공양하며 달의 초하루부터 일자정륜왕주ㆍ불안주를 염송하되, 세 때에 각기 천팔 번을 염송한다. 보름에 이르러서 야저연화(惹底延花)중국에는 없는 꽃이다.를 따서 반드시 형상의 정수리 위에 매달아 산개를 만들고 공양을 갑절로 늘린다. 단의 네 면에 빙 둘러 소등(蘇燈) 천팔 잔을 켜서 달며, 먹지 않고 말하지 않으며, 몸과 의복을 깨끗이 하여 금강좌를 결하고 알맞게 조절하여 주를 염송한다. 그러면 밤이 되어 홀연히 공중에서 천둥소리가 나면서 세 가지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니, 하나는 꽃 덮개[花蓋]가 움직이며, 또 하나는 그려진 형상의 몸에서 큰 광명을 놓으며, 다른 하나는 형상이 저절로 눈을 움직이고 돌아본다. 이런 모습을 보고 나면 마음으로 원하고 구하는 것이 모두 원만해진다.
만일 언제나 법대로 정근하고 염송하여 1구지(俱數)범어로 1구지는 번역하면 1천만이다.의 횟수를 채우면 곧 하사(下士)라고 하니, 청정한 업으로 부처님을 받들고 공양하는 사람이다. 만일 언제나 법대로 염송하여 2구지의 횟수를 채우면 곧 중사(中士)라고 하니, 옆에서 시중들면서 부처님을 받들고 공양하는 사람이다. 만일 언제나 법대로 염송하여 3구지의 횟수를 채우면 곧 상사(上士)라고 하니, 친히 부처님을 시봉하여 받들어 공양하는 사람이며, 크게 자재한 보살지를 증득하여서 머물고, 법무애(法無礙)를 지어 그 힘으로 모든 천ㆍ용ㆍ팔부ㆍ귀신을 조복한다. 만일 기꺼이 천ㆍ용ㆍ귀신을 조복한 사람이 네 번을 염송하면 각기 공경하고 복종하며 주문을 송하는 자의 뜻에 따른다.
만일 대보살마하살의 경지를 증득하고자 하면 반드시 바닷가 모래언덕 위나 강가의 모래언덕 위에 주문을 염송하고 탑을 인(印)하여 만들되 탑의 길이는 1주이며, 한 번 주문을 송하고 한 번 탑을 인한다. 낱낱의 탑 앞에 꽃ㆍ향수ㆍ소향을 놔두고 주문을 염송하면서 그 탑에서 염송하는 주문의 수를 10구지까지 채우면 최후에 탑에서 큰 광명이 나와서 주문을 염송하는 자의 몸에 들어간다. 바로 이때 삼천대천의 모든 제석ㆍ범천ㆍ타화자재천ㆍ낙변화천(樂變化天)ㆍ광과천(廣果天)ㆍ정거천ㆍ색구경천의 모든 천들과 아울러 종족(種族)의 천이 각기 허공에 머물러 향과 꽃을 비 내리듯 하며, 갖가지 노래로 찬탄하고, 모든 용신ㆍ야차ㆍ나찰ㆍ귀신도 함께 연주하며, 꽃을 뿌리면서 공양하고 찬탄한다. 이때 모든 한빙(寒氷)지옥의 모든 고통스러운 유정들이 모두 따뜻해지게 되며, 모든 맹화(猛火)지옥의 뜨겁고 괴로운 유정들은 모두 청량(淸凉)하게 된다. 이때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큰 위덕을 얻어서 몸은 신통(神通)을 증득하여 천 중의 천이 되고, 몸은 금색상이며 마치 성년(盛年)인 자와 같으며, 대지혜를 증득하여 허공에 자재한 대나라발저(大娜羅鉢底)가 된다. 그곳의 같은 도반이 이렇게 작법하는 자를 보고 모두 무량한 백천의 모든 천주선을 따라 쫓아서 함께 같은 도반이 되어 따르게 되며, 모든 불국토에 나아갈 때에 마음대로 모두 이르거나 천의 제석궁의 자리를 나누어 같이 앉으며, 얼굴 모양ㆍ위광ㆍ정진ㆍ지혜는 모든 천ㆍ인이 상대할 자가 없다. 또한 보살의 방편선교와 깊은 지혜를 증득하여 유정을 조복하며, 또 수명을 증장하여 무량한 겁 동안에 모든 여래가 출현하여 성도하시는 것을 본다.”
그때 여래께서 거듭 게송으로 읊으셨다.

그가 부사의하니 천과 인이 공경하며
모든 욕심ㆍ번뇌ㆍ잘못된 견해의 바퀴를 끊으며
몸과 지혜의 대정진으로
반드시 신통을 얻어서

유정을 이익하게 하며
신통을 성취하고 불지를 증득하니
수명이 사람 가운데 최고이며
법이 훌륭하여서 높음을 얻는다.

“밀적주여, 이 일자정륜왕의 대성취법은 옛적에 보계(寶髻)부처님께서 범부이셨을 때,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오로지 법을 수지(修持)하고 성취를 증득하셨다. 금강당(金剛幢)부처님ㆍ광명자재왕부처님과 이와 같이 과거ㆍ현재 시방의 모든 다른 이름의 무량무수한 모든 부처님 등께서 모두 범부이셨을 때, 각자 부지런하고 정성스럽게 하고 오로지 정미롭게 이 성취법을 닦아 수지하셔서 모두 성취를 증득하셨다. 다시 관세음보살ㆍ부동처(不動處)보살ㆍ만수실리보살ㆍ보현보살과 같은 과거ㆍ현재 시방의 무량한 대보살 등이 있었으니 모두 범부였을 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이 성취법을 닦고 수지하여 보리를 증득하였다.
밀적주여, 마치 그대가 옛적의 인지(因地)의 때에, 금강당 여래의 법이 멸하려고 할 때를 만나 유정을 가엾게 여겨서 행하기 어려운 행을 능히 지어 갖가지로 부지런히 애써서 불안대명모주(佛眼大明母呪)를 성취한 것과 같다. 미래세상에서 주문을 지송하는 자도 마치 그대처럼 견고하게 정진하여 보리심을 발하고 유정을 가엾게 여겨서 이 일자정륜왕 성취법을 닦으면 반드시 성취를 증득할 수 있다.
다시 달리 법을 닦아서 언제나 일자정륜왕상을 마주하여 바라보고 염송하되 백만 번을 채우고, 백월(白月) 15일에 목욕해서 깨끗이 하며,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하룻날 하룻밤 동안 먹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 흰 겨자를 물에 섞어서 천팔 번을 송하고 상(像) 앞에 뿌리고, 주위의 팔방에 두루 뿌려서 단계를 결하여 모든 반식ㆍ향수ㆍ꽃ㆍ향을 차려서 공양한다. 단 위의 사면에 모든 당기와 덮개를 매달아 놓고 좋은 웅황을 가져다 단 가운데 연꽃의 중심에 둔다.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여 가부좌하고 이 웅황에 송하여서 세 가지의 상(相)이 나타나게 한다. 만일 따뜻해지는 모습이 생기면 모든 유정을 조복할 수 있으며, 만일 연기 나는 모습이 있으면 곧 은공대선(隱空大仙)을 증득하며, 만일 빛나는 모습이 나타나면 그 빛을 가져다가 몸에 발라서 마치 성년을 증득한 것처럼 나라발저가 되니 몸은 금색상이며, 모든 주선(呪仙)들과 함께 서로 같은 도반이 되고 수명은 1겁이다. 우황법(牛黃法)도 이와 같다.
또 법대로 사후불(伺侯佛) 신통월(神通月)6)의 백월(白月) 1일에 의거하여 한 번 나와서 한 번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어서 세 때에 공양하고 세 때로 참회하여 주를 염송하고 원을 발하되, 모든 부처님께 대법륜을 전하기를 청하여 여섯때마다 시간별로 일자정륜왕을 천팔 번 염송한다. 이와 같이 작법하여 15일에 이르러서 더욱 청결하게 하고, 하룻날 하룻밤 동안 먹지 않고 말하지 않으며, 새롭고 깨끗한 승가리(僧伽梨)7)옷이나 석장이나 발우를 가지고 천팔 번 송하여서 단의 중심에 둔다. 또 갖가지의 반식ㆍ향ㆍ꽃으로 차려서 공양하고, 두루 부지런히 계를 결하고 몸에 옹호하며, 얼굴은 동쪽을 바라보고 가부좌하여 고르게 주를 염송하여 승가리 옷에 송하여서 광염을 나타나게 한다.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보고 나서 몸 위에 걸쳐 입으면 주선을 증득하여 불국토에 날아가며, 신통이 자재하여 여러 몸을 나툴 수 있으며, 수명은 1겁이다. 또 법대로 부처님의 신통월에 강가의 모래언덕이 있는 곳에 가서 1주 크기의 불탑을 인(印)하는 것을 헤아려서 10만을 채운 다음 14일에 이르러 더욱 법으로 호신한다.
또 형상의 앞에 자세히 공양을 차리고 띠 자리에 앉아서 오른손에 한 자루의 깨끗한 새 칼을 잡고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면 곧 공중에서 모든 묘한 범음으로 찬탄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며, 그 정왕상은 곧 대광명을 놓아서 진언을 지니는 자의 몸에 비춘다. 그 공중에서 연주하지 않아도 무량한 천의 음악이 저절로 울리니 이때에 아수라ㆍ아수라녀와 모든 주선과 주선의 종족도 모여 와서 무량하게 찬탄한다. 이때 진언을 지니는 자는 곧 신통을 증득하고 검주선(劍呪仙) 나라발저(娜羅鉢底:施主)가 되어 모든 천의 의복을 입고 날아올라서 자재하게 모든 불토(佛土)에 왕래하며 수명은 1겁이다.
또 법대로 산의 가장 높은 정상 위에 단계(壇界)를 엄식하여 형상을 걸어 놓고, 얼굴은 동쪽으로 하여 인을 결하며 호신하고 모든 정륜왕심주를 염송하되, 갖가지의 과실과 모든 약에 주문을 송하여서 재식(齋食)으로 만들고 다른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마라.
또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 시다림철(屍陀林鐵)에 송하여서 철로 윤(輪)을 만들면 복망(輻輞)이 구족된다. 그 윤(輪)을 만드는 장인[匠]은 6근이 단엄해야 한다. 만일 철이 다듬어지고 나면, 한 훌륭한 도반과 함께 아수라의 굴 문에 나아가서, 굴 문 앞에 형상을 걸어 놓고 단을 결한다. 거다라목(佉陀羅木)을 잘게 쪼개어서 불을 피우고 화식(火食)을 소설(燒設)하되, 흰 겨자ㆍ무환목(無患木)의 잎ㆍ검은 겨자의 기름을 여법하게 서로 섞는다. 그러고 나서 띠 자리에 앉아 오른손에 윤을 들고, 한 번 송하고 한 번 태우고 하여 10만 번을 채우면 아수라문 내의 모든 문빗장과 자물쇠를 파괴할 수 있으며, 20만 번 때에는 아수라 궁전이 곧 크게 불에 타며, 30만 번째는 아수라 동녀들이 스스로 나와서 공경스럽게 이러한 말을 할 것이다.
‘대장부이신 대사(大士)시여, 지금 무엇을 하십니까? 궁전에 들어가시되, 저 동반들도 모두 따라 들어가셔서 저희들에게 심부름을 시키십시오.’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들어갈 때에 동반과 함께 가지 마라. 왜냐하면 서로 해칠까 두렵기 때문이다. 만일 들어갈 때에는 오른손에 윤을 들고 주를 염송하면서 바로 궁전 속으로 들어가면, 아수라의 존경을 받고, 아수라 궁전의 모든 재보는 다 진언을 지니는 자에게 속하게 되며, 굴속의 모든 아수라 대선(大仙)과 아수라 동녀도 모두 시종(侍從)이 된다. 만일 세간에 왕래하면서 머무는 자일지라도 몸은 또한 아수라의 몸을 얻으며, 수명은 1겁이다. 만일 굴속에 머물더라도 또한 수명은 1대겁 동안 머문다. 만일 나라연(那羅延)의 윤을 보고 이 주를 억념하여서 파괴하려고 하면 곧 파괴하며, 온전하게 하려고 하면 온전하게 된다. 옛적에 가섭부처님의 시대에 어떤 주륜왕(呪輪王)이 아수라굴에 살고 있었는데, 윤왕수주선(輪王手呪仙)이라고 하였다. 윤을 가지고 밖으로 나와서 지금 현재까지도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다.
또 일자정륜왕대성취법이 있다. 내가 옛날 인지(因地)에 있을 때, 대상주(大商主)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름을 로마(路摩)라고 하였다. 주선(呪仙)을 성취하기 위하여 험난한 곳을 지나가고, 세간을 불쌍히 여겨서 모든 비구에게 부처님께서 전생에 행하신 일을 말하였으며, 바닷가 모래언덕에 나아가기도 하고 또 강가 언덕에 나아가기도 하여, 낱낱이 여법하게 1주 정도 되는 불탑을 인하여 천 개의 탑을 세워 낱낱의 탑 앞에 깨끗한 꽃과 향을 가져서 받들어 공양하였다. 이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 3백만 번을 채우고, 곧 시다림철을 쓰되, 한 훌륭한 장인으로 하여금 6근을 단엄하게 하고 몸을 깨끗하게 하여서, 이 철을 가지고 8촌의 윤과 복망(輻輞)을 주조하여서 망의 칼날 끝이 날카로워 흠잡을 것이 없게 하였다. 또 쇠똥의 액에 담가서 윤을 씻고 천팔 번을 송하고, 곧 사후불신통월(伺侯佛神通月)에 한 사람의 훌륭한 같은 도반을 찾아서 여법하게 작법하여 오로지 이 윤에만 송하여서 천만 번을 채워 불꽃모양을 나투게 하여 그것을 보고 나서 잡으면, 신통을 증득하여 허공을 자재롭게 왕래하였으며, 모든 불국토에 가서는 큰 위덕을 획득하였고, 수명은 1대겁이었으며 중생을 교화하여 인도하였다.
그러므로 밀적주여, 그대는 반드시 알아라. 큰 강가에 가서 여법하게 청결하게 하고, 모든 단의 도량을 장엄하여서 중앙에 일자정륜왕의 상을 안치한다. 모든 꽃ㆍ향으로 반드시 날마다 여법하게 마음껏 공양하며,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 천만 번의 수를 채우면, 곧 한 번 송하고 하나의 탑을 인하여 그 횟수를 6백까지 채운다. 그러나 작법은 후시(候時)가 아닌 날에 하며, 갑자기 죽은 한 구의 미다라신(米嚲羅身)으로 팔다리가 아직 부패되지 않고 상처 자국이 없는 자를 찾아서, 모든 향탕으로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깨끗한 새 옷을 입히고 꽃다발을 씌워서 단 내에 눕혀서 안치한다. 이때 진언을 지니는 자는 계를 결하고 호신하며 결가부좌하고, 염송하여 일어나 앉게 하되, 마음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편안하고 자세하게 미다라에게 물어서 이렇게 말한다.
‘나를 위하여 과거ㆍ미래의 선악의 일을 말해 주되, 장수할 수 있는 선약(仙藥)의 일, 금ㆍ은을 만드는 법, 안달타나법ㆍ나라발저법을 내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한다. 만일 당래의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정진을 더하여 그 주를 갑절로 염송하고 한결같이 작법(作法)하면 대전륜정나라발저삼마지를 증득할 것이니, 미다라신이 사자(使者)가 되어 따라 다니면서 모든 바라는 것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법대로 철가루를 한 움큼 쥐고 한 번 송하면서 입안에 부어 입 속에 채워 넣고 백팔 번에 이르게 한다. 또 입에 송하여서 곧 혀로 길이를 1척(尺) 남짓 내밀게 하여 칼을 가지고 미다라의 혀를 베어서 오른손에 잡으면 변하여 검이 된다. 이때 진언을 지니는 자는 곧 검선(劍仙)이 될 것이며, 수미산의 정상으로 날아오르니 모든 천이 보고 크게 두려워서 항복하여 동반과 시종이 되며, 천제석은 자리를 나누어 같이 앉으며, 어느 천궁의 자리에 이르더라도 모두 이와 같다. 언제나 60천 구지의 천중(天衆)이 앞에서 인도하고 뒤에서 따르며, 모든 천등의 대위덕들의 몸은 광명으로 빛난다.
또 모든 천(天)ㆍ화천(火天)의 천왕이 기꺼이 같이 동반(同伴)이 되니, 이와 같이 증득하는 것은 일자정륜왕주의 위신력 때문이다. 신족통(神足通)으로 잠깐 사이에 날아서 백천 구지의 불국토에 왕래하여 갖가지 유희를 즐기고 이르는 불국토마다 모두 크게 진동하며, 위광이 휘황하게 모든 지옥의 모든 유정에게 비추어서, 굶주린 자는 음식을 얻고, 발가벗은 자는 옷을 얻으며, 고통스러운 자는 즐거움을 얻게 한다. 또 무량한 모든 천과 천녀가 빙 둘러서 노래로 찬탄하며, 백천 대겁 동안에 모든 불국토에 왕래하고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다. 만일 이 세계가 무너지면 다시 반드시 다른 모든 불국토에 옮겨갈 것이다. 이와 같이 공증(功證)이 무량무변하니 보살지를 증득하여 유정을 이익되게 하고 구제해야 한다.
또 법대로 앞의 것을 기준하여 인을 결하고 호신하며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여 6백만을 채우고 곧 강가에 나아가서 또 2척8촌의 불탑을 인하되, 한 번 송하고 한 번 인하여서, 천팔 탑을 만들어 낱낱의 탑 앞에 각기 꽃ㆍ향을 놓아두고 주를 염송하여 공양하고 끝낸다.
또 앞의 것을 기준하여 한 구의 미다라를 찾아서 목욕시키고 옷을 입히고 호신하며 계를 결하고서 단 내에 눕혀 둔다. 7보 가루를 한 움큼 쥐고 한 번 송하여서 입에 부어서 채우고 반복하여 백팔 번을 채운다. 송하여서 입 속에서 보주를 토해내게 하며 광염이 빛을 발하면,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보고 나서 또 다시 인을 결하여 법으로 몸에 인을 더하고, 호신하고 나서 보주를 가진다. 이때 진언을 지니는 자는 곧 대나라발저위덕주선을 증득하고 신통이 자재하여져 다른 모든 불국토로 날아 올라가 다닐 수 있으며, 어디서든 무량한 대위덕선을 얻어서 같이 권속이 되고 언제나 함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한다. 또 법대로 앞의 것을 기준하여 호신하고 계를 결하여 동반에 호신하며 깨끗한 우유죽을 소(酥)에 섞어 숟가락으로 뜨는데, 한 번 뜨고 한 번 송하여서 입에 부어서 채운다. 또 미다라신에 염송하여 저절로 일어나 앉아서 도리어 우유죽을 토해 내게 하여, 곧 구리 그릇을 가지고 우유죽을 받아서 진언을 지니는 자와 동반이 각기 나누어서 먹는다. 우유죽을 먹고 나면 신통을 증득하여 주선이 된다.
또 법대로 오른손의 손바닥을 미다라의 입 위에 대고 송하여서, 입에서 열기를 내뿜게 하여 손을 쬐고, 곧 권을 쥔다. 또 백팔 번을 송한 후 권으로 모든 유정에게 견주면 다 스스로 조복하니 분명하여 의심이 없다. 만일 입에서 불꽃모양이나 큰 광명을 내뿜게 되면 대권주선(大拳呪仙)을 증득하여 성취할 수 있다.
또 법대로 연꽃이 핀 연못가에 가서 단계(壇界)를 다듬어 결하고 얼굴을 서쪽으로 하고 정륜왕상을 안치한다. 바로 상의 앞에서 결가부좌하고, 연꽃을 가지고 소ㆍ밀 등에 섞어서 상의 앞에서 일자정륜왕주를 염송하는데 한 번 송하고 한 번 태워서 5백만을 채우면, 진언을 지니는 자는 정륜왕상의 눈이 돌아보며, 팔ㆍ다리와 손이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고, 또 진언을 지니는 자는 자연히 재보ㆍ편안ㆍ장수ㆍ부귀가 있으며 고통이나 뇌란이 없고 모든 재난을 소멸하게 될 것이다. 또 더욱 정진하여 연꽃을 소ㆍ밀에 으깨어 섞어서, 한 번 송하고 한 번 태우고 하여 천만 번을 채우면, 대나라발저삼마지를 증득한다. 만일 배나 되는 2천만 번을 채우면 섬부주마노사대나라발저삼마지(贍部州摩努使大娜羅鉢底三摩地)를 증득하여 10선행을 행한다. 만일 거듭 거듭 갑절로 늘려서 법대로 행하여 수지하면, 반드시 수사예바(壽四禰嚩) 가운데의 대나라발저삼마지를 증득하여 지은 것을 모두 성취한다. 이와 같이 법을 지금 간략하게 말하였으니, 이것은 모두 분명하므로 의심하지 마라. 곧 옛적에 만수실리보살ㆍ보현보살ㆍ관세음보살ㆍ득대세지보살ㆍ허공수보살과 나 석가모니세존이 모두 인지(因地)의 범부였을 때, 생사를 두려워하여 선지식을 사모해서 이 법을 구하고 가르침대로 닦아 익힌 까닭에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게 되어서 지금 이와 같은 대자재처를 얻었다.”
이때 여래께서 거듭 게송으로 읊으셨다.

윤왕의 최상(最上)주를
만일 증득하여 성취한 이가 있으면
이 세계와 다른 국토에서
견줄 것이 전혀 없으니

용모(容貌)와 위력이
최상을 증득했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여래의 몸이
수특(殊特)하여 짝할 이가 없는 것과 같도다.

이러한 정륜왕주인
5정의 상응법을
성취하여 증득하면
모든 것을 초월하네.

여래의 본법인과
모든 보살인을 분별하여
미래에 성취할 자들에게
이 주왕을 성취하게 한다.

이들 견줄 데 없는 인(印)은
큰 위력과 큰 용맹(勇猛)이 있으니
저들이 법을 증득하여 성취하면
큰 용맹은 헤아리기가 어렵다.

10지의 모든 보살이
설명한 주인법(呪印法)도
이 가운데 섭수되어 사용되며
천제석조차도 꺾어 조복한다.

하물며 그 밖의 악한 유정이
법을 보이는데도 항복하고 귀의하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등으로 시작하여
내가 성취법을 말하겠다.

그러므로 성취자는
부지런히 닦고 여법하게 수지하라.
실지(悉地)를 증득하지 못하더라도
또한 반드시 세간을 떠날 것이다.

부처님의 깊은 이취문(理趣門)과
모든 주법(呪法)과
무량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모두 이 가운데로부터 나타난다.
그때 석가모니여래께서 다시 대중을 보시고 금강밀적주보살에게 거듭 게송을 읊으셨다.

옛적에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보계왕여래께서
경 가운데서 말씀하신 이치를
모두 모아서 여기에 해설했다.

나라미나법(娜羅彌拏法)과
사바라연가(捨嚩羅練伽)와
마등가주법(摩嶝伽呪法)을
자세하면서도 간략하게 모두 여기에서 말하리라.

이러한 등등의 성취법은
법을 파괴하는 자와
어리석고 완고해서 잘못된 견해를 가진 자에게는
조금도 해설해 주지 말며

간탐하고 법에 대해서 인색한 이에게도
또한 널리 설해 주지 마라.
무슨 까닭으로 설하고 보여주면 안 되는가?
이 법문을 소멸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법에 대해서 모라자고 궁핍한 사람과
보리를 구하지 않는 이와는
같이 잠자고 일어나거나 다니고 머물지 말며
또한 같이 한 곳에 거처하지 마라.

만일 기꺼이 구하는 이가 있으면
먼저 삼매를 가르쳐 주고
단에서 행하는 주법과
몸과 입에 대한 법칙을 가르쳐라.

그리고 관상하는 마음의 법문을
곧 해설하여 주어라.
이와 같이 윤왕법은
과거의 부처님께서 건립하신 것이다.

세간의 수량법(數量法)과
채색하여 그리는 모든 교묘한
윤왕과 천 가운데의 법을
중생을 위하여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의 주인법(呪印法)은
주문을 지송하는 자가 깊은 지혜가 없으면
자구법(字句法)을 해석하지 못하며

구문(句文)을 송하지만 전도하여서
탐내고 성내어 번거롭게 의심하는 데 치우치며
비나야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끝내 증득하여 성취하지 못한다.

주문의 문자에만 집착하면
항상 헛되이 해설하기만을 좋아하고
부지런히 닦아서 염송하여 지니지 않으니
마침내 증득하여 성취하지 못한다.

한갓 소견이 좁고 더러운 사람에게는
말하지도 말고 베풀어 주지도 마라.
전도되어 자법(字法)에 집착해서
이 경의 가르침을 괴멸(壞滅)하니

이 법을 받은 사람이라도
끝내 증득하여 성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망령되게 교법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명예와 물질에 대한 욕망에 즐겨 집착하고
급히 이 법을 증득하길 원하며
세간에 큰 이익을 주려고 하면
끝내 증득하여 성취할 수 없다.

어찌 세간에서 많은 고통을 받는
중생 제도하기를 기대할 수 있으랴.
홀로 산골짜기에 머물러
명예를 위하고 재물과 이익을 위하여

이 마음을 발하고 염송하더라도
끝내 증득하여 성취하지 못하는
부처님을 훼방하는 세 가지 종류의 법이니
그러므로 마음을 돌이켜야 한다.

법을 위하고 중생을 위하여
상응법에 머물러 지켜라.
세간에는 3비심(匪心)이 있으나
모두가 자성(自性)인지라

인과설(因果說)을 부정하면
모든 것을 닦아 얻지 못하리니
어떻게 이 주왕을 닦아서
무위지(無爲地)에 도달하겠는가.

그러므로 두 법을 관하여
정진하면 모두 복의 인(因)이 되어
모든 천선(天仙)의 무리들을 조복시키리니
지자는 응당 비방하지 마라.

지혜가 없고 허물이 있는 이도
닦으면 조금은 성취할 수 있는데
하물며 진실하고 지혜로운 자가
세간에게 이익을 주고 성불하지 못하겠는가.

이러한 윤왕법으로
3족(族)이 유품(類品)을 성취하니
모든 천에 공경하게 제사는 지내되
귀의하여 정례하지는 마라.

이와 같은 윤왕법에 대하여
차례대로 그 의칙을
위에서 이미 교설(敎說)하였으니
수행하는 자는 모두 받아 지녀라.
013_0766_a_01L一字佛頂輪王經卷第四 悲大法壇品第八大唐南天竺三藏菩提留志譯爾時世尊誥金剛密迹主菩薩言當諦聽我爲利益一切有情略說一字頂輪王大秘密曼拏攞此曼拏攞於出世世閒爲最爲上如於如來三十二大人相頂相爲最又如如來天上人中爲大導師是一字頂輪王大曼拏攞亦復如是於諸呪壇爲大輪而最第一能滅一切不吉祥相摧一切諸惡天龍藥叉羅剎阿素洛等及諸有情能與一切學大乘者蠲衆罪垢證成一切勝福業事大涅槃門其作壇時每候白月一日八日十四或十五日或好吉星宿日時於明曉時香湯淨浴著新潔衣於舍利塔或於山閒或於邑東或於邑北察閑淨泉池河側簡擇勝地量三十二肘或十六肘或十二肘或復八肘可其肘數先寬治掃其阿闍梨執金剛杵處壇地心面東安立問諸弟子汝等決定求學諸佛祕密法藏不生疑不諸弟子一時答言我某甲等志學諸佛甚深法藏的定誠信#不生疑心如是三問三荅竟已是時阿闍梨重復呪印香鑪而執持面東長跪呪香焚燒啓白十方一切諸一切頂輪王菩薩一切菩薩一切金剛諸天龍神及諸業道一切神秖等證知我今請此地是我方地我於是地建立七日七夜一字佛頂輪王大曼拏攞道場法會供養十方法界一切諸佛善逝世尊甚深般若波羅蜜一切祕密甚深法藏難思法門大菩薩一切金剛諸天神等各幷眷請證成就我欲護身結界法事此方地東西南北四維上下所有破壞佛法毘那夜迦惡鬼神等皆遠出去七里之外若護佛法善神鬼等佛法中作利益者任當安住作 三白 已結一切頂輪王心印護身誦摧碎頂輪王呪呪白芥子香水七遍用散十結封壇界然後可其肘數方圓去惡土瓦石根木骨草#及諸惡物深一肘以淨好土堅築平治起基半壇東北面令少下墊其壇四角中當各又穿一小圓孔深於半肘埋七寶五穀等物其七寶者一金三眞珠四珊瑚五虎珀六薩頗胝迦寶唐 云 似 水 精 未 詳七瑠璃其五穀者一大二小麥三稻穀四小豆五胡麻七寶片等分如豆和五穀各一合以淨白絹和同裹持呪之七遍以五色線繫頭埋置五孔之中留其線頭出地面上長五指量一埋已後永更不許重出取之如法平塡以新淨瞿摩夷和黃白土香水熟泥逐日旋轉如法塗飾又呪白芥子散方結界可壇外界從東北角至東南角及西南角西北角各豎一竿皆長丈二無問竹木又從東北角竿向上一丈繫 繩竿上引至三角亦如是繫至東北角帀竟則從東北角閒錯懸列種種神及繒綺羅幡花絛鈴帶金銀蓮華四布莊嚴十六肘界外四面方別量取四尺之地如法治飾繫繩封界禮設行道又結印護身入壇誦摧碎頂輪王呪呪白芥子及呪燒火食灰一百八遍次誦一切頂輪王心呪白芥子灰等數亦如上復當持是白芥子灰從壇東北角右轉誦呪周拋散四維上下結淨壇界又誦摧碎頂輪王呪呪佉陁羅木橛四枚各長九寸一百八遍次誦一切頂輪王心呪如前呪橛已從東北角一呪一釘橛滿一七下釘餘三角橛等法如是又於西面長跪而坐呪安悉香沈水香七遍燒之結佛眼印誦佛眼印呪香鑪七遍手執香鑪復作是我今某甲啓白十方一切諸佛切般若波羅蜜一切頂輪王菩薩切觀世音菩薩一切諸大菩薩一切金剛藏菩薩一切天龍八部護塔護法諸善神王等證知我苾芻某甲作一字佛頂輪王灌頂大三昧壇#法王功德如意成就請求加祐作是語已又從壇東北角周帀右轉輪結一切如來心精進印一字頂輪王印法輪印一切頂輪王心印如來眼印難勝奮怒王印摧碎頂輪王印如是七印東西南北四維上下次第輪結結壇方界又於壇心面東安立以一切頂輪王心印摧碎頂輪王印皆於頂上一尺上高右轉三帀及印於地名結上方下方大界又作軍荼利金剛結界之法一遍如是結名一字佛頂輪王灌頂法壇大三摩地結界之法然後出壇與其畫匠及一曾入壇授法弟子結印護身語汝持五色線繩隨我入壇從東北逐日迴轉臂量壇位內外街道爲四院唯開西門分內心院方闊四肘都分一十三隔其當心隔方闊二肘中畫釋迦牟尼如來面西瞬目結跏趺坐作說法相坐寶蓮華師子寶座頂放大光當於佛前右邊畫一字頂輪王菩薩瞻仰如來半跏趺坐左手執開蓮華於花臺上側豎畫一七寶金輪繞輪鋒刃畫大火焰右手揚掌於佛左側立畫具壽善現於佛右側立畫具壽慶喜擘四面隔爲十二隔佛右北隔畫雹煩惱王菩薩手胸側把開蓮華於花臺上豎畫一股金剛杵右手胸側揚掌佛右南隔畫光聚頂輪王菩薩左手胸側把開蓮花於花臺上畫佛心印右手胸側大拇指頭指直伸其中指無明指小指屈於掌內次雹煩惱王菩薩東隔高頂輪王菩薩左手屈上把開蓮華於花臺上側豎畫八輻金輪右手胸側揚掌次光聚頂輪王菩薩東隔白傘蓋頂輪王菩薩左手屈上把開蓮華於花臺上畫於傘蓋右手當胸把開蓮華次當佛前西面南隔畫一方圓一尺二寸八輻寶輪繞輪輞刃遍畫火焰次北隔畫勝頂輪王菩薩左手當胸把開蓮華於花臺上豎畫一釰繞釰刃上畫大火焰右手屈外把靑優鉢羅華次東北隔畫曼殊室利菩薩左手胸前側把靑優鉢羅華右手屈上向內揚掌次曼殊室利菩薩南隔畫一切義成就菩薩左手當腹側上把開蓮華於華臺上豎畫五色螺右手胸側揚掌東北角隔畫摧碎頂輪王菩薩左手胸側把開蓮華於花臺上畫金剛幢幡右手屈上內揚掌左畫佛眼菩薩左手當嬭開蓮華於花臺上畫佛心印於印兩各畫一眼右手屈上向內揚掌南角隔畫會通三頂輪王菩薩左手當胸把開蓮華於花臺上豎畫金剛右手當胸杵外揚掌右畫如來毫相菩薩左手當嬭側把開蓮華於花臺上畫佛毫相印右手四指虛屈作大指直伸搏右脅側西南角隔會同一切超頂輪王菩薩伸以左手仰左䏶上把開蓮華右手當胸仰拳四指大指直伸右畫如來槊菩薩手執槊於槊刃下畫懸繒帶左手微屈四指搏腹側上西北角隔畫聖無邊頂輪王菩薩左手覆屈搏左脅側把開蓮華於花臺上豎畫寶螺右手當嬭側手揚掌右畫如來牙菩薩以左手置左䏶上把開蓮華於花臺畫如來牙印右手當胸虛拳四指大指直伸是諸菩薩身光色相如前所說各以花冠瓔珞環釧種種衣服而莊飾之佩通身光蓮華座上半跏趺坐分第二院當闊二肘四面共分二十四隔東北角隔南第一隔畫東方寶星如來左手覆當胸上把袈裟右手揚掌南第二隔畫北方阿閦如來左手仰伸臍下把袈娑角右手覆伸置右䏶上施無畏相南第三隔畫西方無量光如來以左手背押手掌伸置臍下南第四隔畫南方開敷蓮華王如來覆伸左手臍下把袈裟角右手屈上仰上揚掌南第五隔畫一切佛心印光焰圍繞如是四佛身金色相佩通身光於寶蓮華師子座上結跏趺坐北面西北角隔東第一隔畫毘俱胝菩薩面有三目身有四臂一把蓮華一把君持一把數一仰伸臍下右畫二侍者各長跪坐蓮華座一捧花一散花東第二隔畫多羅菩薩左手仰掌撗伸臍下靑優鉢羅花右手屈上仰掌右畫二侍者菩薩二俱合掌長跪坐蓮葉座東第三隔畫觀自在菩薩左手當胸把蓮華右手仰伸臍下又畫白衣觀世音菩薩母左手把開蓮華右手伸於臍下東第四隔畫德大勢至菩薩左手搏臍下把半開蓮華右手當胸側揚掌右畫摩訶濕廢多菩薩左手仰掌置左䏶上把於蓮華右手作摩頂勢東第五隔畫馬頭觀世音菩薩左手當胸把鉞斧右手把蓮華荷葉右畫大吉祥菩薩左手搏臍把開蓮華右手仰伸置右䏶上是等菩薩身光肉色如前所說各以花冠瓔珞鐶釧種種衣服而莊嚴之處蓮華座半跏趺坐南面東南角隔西第一隔金剛密迹主菩薩左手胸側把金剛右手揚掌右畫摩莫鷄金剛母菩左手胸側把金剛杵右手仰掌屈伸臍下右畫計里枳攞金剛菩薩手當胸把金剛杵右手揚掌西第二畫金剛種族生菩薩以右手背押左手掌伸置臍下掌金剛杵右畫細那金剛童子左手當胸邪把金剛搥右手按右䏶上西第三隔畫奮怒月點金剛菩薩面目瞋怒左手胸側把金剛杵右手屈上柱三戟叉右畫軍荼利金剛童子左手當胸邪把金剛杵右手拄三戟叉西第四隔畫執金剛拳菩薩左手當胸邪把金剛拳右手仰掌置右䏶上右畫善臂金剛童子頭上畫金剛杵頭以二手臂左右交叉相押各把金剛杵西第五畫執金剛鉤菩薩左手當胸邪把金剛鉤印右手仰掌置右䏶上右畫執金剛鎖菩薩左手當胸把金剛鎖右手仰伸臍下右畫姥𤜲陁䋾迦金剛童子左手把金剛杵右手當胸側揚掌是等金剛身光色相如前所各以花冠纓珞環釧種種衣服法莊嚴皆蓮華座上半跏趺坐西面西南角隔北第一隔畫最勝三界菩面有三目狗牙上出面目大怒手當胸邪把金剛杵右手柱一長刀右畫不動使者面目瞋怒左手把羂右手當胸邪豎把劍北第二隔彌勒菩薩左手把蓮華於花臺上澡罐右手揚掌右畫難勝大奮怒王面目大怒左手當胸邪把金剛杵右手把劍外作擬勢門北第一隔曼殊室利童子菩薩左手當胸把開蓮華於花臺上畫三股金剛杵右手屈上仰掌向外左邊畫二侍者一名瑦跛計始你菩薩二名計始你菩薩一執槊一執刀皆右手執次門北第二隔畫普賢菩薩右手當胸邪豎把左手屈外仰掌右畫始嚩麽㰤明呪王邪立怒身伸以左手作敋用勢右手當胸作黃白色是等菩薩佩通身光色相如前所說各以花冠瓔珞環釧種種衣服而莊飾之皆蓮華座上半跏趺坐東北角隔畫東方無畏身靑綠色面目嗔怒右手當嬭把左手作拳按左䏶上左右各畫一侍者一立把捧一跪合掌把羂索南角隔畫南方滅怖畏神身赤黃色面目瞋怒左手搏臍邪豎把捧右手當胸微虛作拳左右各畫一立侍者一把三戟叉一把金剛杵西南角隔畫西方難勝神身白黃色面目瞋怒左手當胸把羂索右手作拳按右膝上右畫一侍者長跪而坐執三戟叉西北角隔畫北方解除怖畏神身紫赤色面目瞋怒右手胸側邪豎把左右各畫一立侍者一執刀一執是四方神各以花鬘瓔珞環釧種衣服如法莊嚴皆蓮華座半跏趺分第三院亦闊二肘純畫靑地繩交道寶花莊嚴分第四院亦闊二四面共分四十二隔東方面隔淨居天他化自在天及畫一切天等東南方面隔畫帝釋天王畫火天神及畫一切天仙而爲眷屬南方面隔畫那羅延天阿難陁龍王焰摩王畫鬼子母毘舍遮鬼布單那鬼而爲眷屬西南隔畫大吉祥天羅剎王衆及步多鬼衆而爲眷屬西方面隔水天王幷其眷屬於水天王左右隔畫難陁龍王跋難陁龍王而爲眷屬西北方面隔畫風天神畫諸明呪仙及畫蘖嚕荼王衆而爲眷屬北方面畫摩醯首羅天畫摩訶細那呪神瑦摩天女及畫諸藥叉等而爲眷屬東北方面隔畫大梵天王伊首羅天及畫鳩槃荼鬼諸種族鬼而爲眷又東門南第一隔畫日天子及畫七星天衆前後圍繞西門南第二隔畫月天子及畫七星天衆前後圍繞又西門北第二隔畫度底使者畫畢栗沙迦神及畫餘諸使者又東門首畫滿賢藥叉神寶賢藥叉神提頭賴咤天王等又南門首畫毘樓勒叉天及畫七星天衆左右圍繞又西門畫毘樓博叉天王畫半支迦大藥叉神又北門首畫多聞天王及畫七星天衆左右圍繞是四天王身服莊如前所說是諸天仙龍王神等以自服本所器仗而莊嚴之摠半跏趺坐其內第一院當闊二寸半四面周帀豎畫金剛杵杵頭相柱一一杵遍畫火焰其第二院界亦闊二寸四面皆畫七寶界道外第三院界當闊三寸四面周帀遍皆豎畫金剛杵頭相拄遍於一一杵上畫大火其第四院界當闊四寸四面亦畫七寶界道外第五院界當闊六寸面周帀皆遍豎畫金剛杵杵頭相拄亦遍一一杵上畫大火焰其內外院地皆塗靑地其壇四面內外兩門南皆側開一門當令呪者出入行動是畫壇或於絹上或細布上可其肘量如法圖畫其匠每日淸潔洗浴新淨衣受三歸戒以白芥子調和彩依法圖采誦一切頂輪王心呪諸彩色及呪香花飮食香水餘供養物等持布獻之若圖畫已則以一切頂輪王根本心印呪摧碎頂輪王印各呪印白芥子一七遍於內外院右轉散灑結壇四方四維大界已可壇上安一大寶綵傘蓋其內第三院外四角頭准前法用豎竿#繫繩唯以諸佛菩薩幡諸妙綵花鈴帶珠#珮等四面懸列閒錯莊嚴於其四門四角各雙對懸金剛之幡外第五院四門四角亦各對懸四天王幡諸神王幡於內外院上方四面以新大幡圍繞作額下方外院#四面遍敷新淨氈褥席等於內院釋迦牟尼佛前一香水瓮內外四角各置一香水瓮外院四門亦各對置二香水瓮其香瓮等受一斗各於瓮中置五穀子寶片等滿盛香水等於口中插一切枝花葉等其內外院四面界上共布二百枚雜色瑠璃泡花金銀雜花以四銀槃一盛燒香一盛於花一盛白芥子小石子等一盛種種末香置外院西門兩側內外三院四門四各置香鑪燒衆名香是時呪者每欲結印誦呪請召皆須洗手漱又復呪持香水白芥子右轉散灑結印護身西門跪坐又呪香鑪七遍手執香鑪復啓白言我今某甲供養十方一切諸佛五頂輪王一切甚深般若波羅蜜多無邊法藏難思法門及曼殊室利菩薩普賢菩彌勒菩薩觀世音菩薩金剛密迹主菩薩諸大菩薩一切金剛族衆菩天龍八部護塔護法諸善神王切使者悉請降臨證知我今某甲作持一字佛頂三摩地呪壇法事無上功德如意成就請求加祐如是三白卽結一字頂輪王印一切頂輪王心印碎頂輪王印皆以印頂戴恭敬及摧碎頂輪王印呪印七遍印左肩右肩咽下心上左右膝上眉閒髮際及印頂上頂後如是等處皆印三度名結身界若護同伴及護弟子法亦准此乃以右手大拇指中指持掐數珠手執金剛杵印銀盤內白芥子誦一切頂輪王心呪摧碎頂輪王呪各呪一百八遍已還放數珠及金剛杵置銀盤上又結摧碎頂輪王印印白芥子小石子等七遍次結一字頂輪王印白芥子小石子等亦一七遍結一切頂輪王心印如前印於白芥子小石子則持芥子銀盤從壇場內東北角右轉散白芥子如是周帀四維上下如法散竟持其石子從壇外院東北角拋其石子如是周帀四維上下各拋一石石所到處名爲外界芥子到處名爲內界還復入壇結摧碎頂輪王印印於壇地誦呪七遍結地界四角四方以印空中右轉七誦呪七遍名結八方大壇城界壇中院又結手印頂上一尺右轉七誦呪七遍名結上方空界及作軍咤利金剛結界之法竟又四角四門燒香已則當如法啓召結請佛印左右二無名指二小指右押左相叉在掌中直豎二中指頭相柱其二頭指直開相去四寸半竝二大指直豎去中指八分印呪誦一字頂輪王呪至第四遍是二頭指漸漸屈入於掌呪滿七遍幷手印和南頂禮向內散是印力能請召一切如來蓮華座迎印以二小指豎相著其二大指亦豎相竝著其餘六指均匀散開豎伸微曲如初月形似開蓮華誦一字頂輪王呪滿一七遍則竝屈二大指向於掌頂禮迎之向內散印 請坐印以右手五指豎珿頭相捻以左手頭指中指無名指握右手五指上大指押上直伸小指誦一切頂輪王心呪七遍請坐於座散去坐印請釋迦牟尼佛坐壇心位次請一字頂輪王亦依前次從東行北頭第一請乃至南頭位盡法亦准前次從北行西頭第一請乃至東頭位盡法亦准前次從南行東頭第一請乃至西頭位盡法亦准前次從西行南頭第一請乃至北頭位盡法亦准前次請中院亦依前法次請外院亦依前法如是請召一切諸佛一切頂輪王菩薩及諸菩金剛菩薩諸天神等隨結本印請佛者結前請佛之印若請一字頂輪王菩薩及餘頂輪王菩薩當結一切頂輪王同請喚印若請一切菩薩及金剛菩薩帝釋梵王幷諸天等結一切如來心精進印其迎印坐印准同前印內院中院外院#皆依畫位稱一一佛名稱一一菩薩名稱一一金剛名稱諸天名結印誦呪稱名禮請如是一一請佛菩薩金剛諸天神等隨請隨想會壇住位摠奉請竟結大三昧勅語結界印准前請佛印改二頭指各捻中指背上節屈二大指各附頭指下節其二手掌相去四寸以印頂戴恭敬頭上緩緩隨日右轉三帀誦一切頂輪王心呪呪加畔馱畔馱四字七遍則應勅云三昧結界威儀具啓請聖衆如法住位安坐而坐於西門合掌頂禮長跪恭敬手執香燒諸名香想諸畫佛菩薩金剛切天神如眞報身各坐於座動視觀佛說法相復口啓白奉請結界諸聖衆各依本位威儀具足如法而說 是語 已則取銀盤種種香末兩手掬誦一切頂輪王心呪呪香末七遍從內院散釋迦牟尼如來上及五頂輪王諸菩薩上次當遍散第三院一切佛上及散一切菩薩金剛等上至盡散諸天神等普同供養復取銀盤內花兩手捧掬呪七遍已如散香普同供養如是供養名香三昧陁羅尼供養名花三昧陁羅尼供養是法已復以左手執金剛杵右手把數珠口云我今某甲頂戴恭敬一切般若波羅蜜多無邊法藏恒沙萬德今從十方一切諸佛敬受此法說是語已則擧兩手頂戴恭敬如斯作法名頂戴恭敬受持之法又放數珠金剛杵等置銀盤上頂禮世尊手執香鑪焚香供養繞壇三帀辭佛卻出又內第三院及外第二院以種種香花乳酪沙糖乳粥酪粥油麻粥粳米飯餠食菓子如是食菓皆新鮮好以金銀銅盤疊等如法莊盛一一隨位面布獻又以酥蜜乳酪乳粥酪粥種香花一切飮食及菓子等#外院隨位四面行列而供養之內院四面四各燃蠟燭外院四面燃燈供養爲燈鬘又取一切飮食花菓各等少分如置淨水盛於罐中持詣淨樹下處或竹叢下誦呪三呼一切鬼神來食我之甘露飮食傾棄於地則迴而去如是施法加人福祚此壇廣從初作日乃至竟日種種儀則#修壇方法阿闍梨法教弟子法入壇之灌頂之法准諸大灌頂經壇法用智者應知作是法人幷及同伴親弟子等皆一出一入澡浴淸淨壇內莊嚴勿亂語笑一心念佛各三對衣皆新淨者#一對入壇一對喫食一對於外經行上廁是阿闍梨又更入壇內外兩院右繞行道周帀觀看諸莊嚴物何者如法何不如法使命弟子隨復莊嚴或自莊飾已出壇如法洗手漱口又准前結一字頂輪王勅語大三昧耶印誦一字頂輪王呪遍遍之後加畔馱畔馱四字四方四角中央以印空中右轉三帀呪聲勿絕四維帀則重啓云一字頂輪王三昧結界威儀具足白諸聖衆如法安住受諸供養乃待周畢如是作法名大結界安慰定坐復次呪者又於西門合掌頂禮遶壇行道門別禮拜梵音讚歎想是壇場種種莊嚴如菩提樹金剛道場說法之會生奇特想想本尊佛及一切佛菩薩金剛諸天呪神呪仙龍王一一次第如眞身者又於第四院西門長跪結印誦呪呪印香鑪七乃執香鑪燒諸名香誦呪普爲一切天龍八部國王王族大臣僚佐過去今生一切師僧父母十方檀越六趣四生一切有情同修行者及爲自身各燒一丸之香至心想像香雲飮食一切花菓供養釋迦牟尼佛頂輪王菩薩曼殊室利菩薩一切義成就菩薩摧碎頂輪王菩薩佛眼菩會通三頂輪王菩薩如來毫相菩乃至如來牙菩薩觀世音菩薩剛藏菩薩及外院諸佛一切菩薩一切金剛一切天仙各及眷屬皆坐本位如在目前一一之前如法供養復當運心是香雲遍至十方一切佛剎菩提道種種法會一一供養一切諸佛菩薩金剛一切天仙如是香雲於一一佛剎化作香宮殿樓閣七寶他臺微妙音一切佛事供養海雲一切寶花曼陁羅花曼殊沙花俱物頭花瞻蔔迦供養海雲一切末香供養海雲切塗香供養海雲一切燒香供養海一切奇特大摩尼寶供養海雲切諸天種種甘露飮食供養海雲切諸天種種奇妙衣服瓔珞供養海一切諸天上妙花鬘寶冠環釧養海雲遍滿十方法界一切佛土而供養之及遍十方六道四生一切病惱有情一切地獄受苦有情處出和雅音稱讚三寶隨聞隨得離諸地獄種種苦受滿衆生願病苦有情香雲入體除去一切身心病惱如是供養於諸念誦亦常作之頂禮諸佛一切菩薩繞壇行道合掌讚歎發大弘願辭佛卻出壇外其受法人諸根端好性復純政發菩提心香湯淨浴著新淨衣如法皆與發露懺悔過現身業口業意業五逆十惡諸罪授三歸戒問言汝等決定能學諸佛一字頂輪王祕密法藏不生疑惑是受法人等一時荅言我今某甲誓當至學一切諸佛甚深法藏決定誠信不生疑惑如是三問三荅是時阿闍梨誦一切頂輪王心呪線隨受法人數結於呪索一呪一結滿四十九結繫受法人右臂之上一如是女繫於左又以摧碎頂輪王呪白芥子一呪一打受法人頂#滿三七下或一七下復與結印爲印左右肩咽下心上眉閒髮際頂上左右膝等又誦一字頂輪王呪受法人一百八遍誦佛眼呪呪淨白練一百八遍繫㑻受法人眼則取銀盤內花教云兩手如法捧花從壇西門執手引向外第五院西門住立發大願擲手散花乃解眼帛語云所散花著某佛某菩薩某金剛某天神使者等上好記莫忘復教合掌敬禮拜其一一弟子法皆如是若有散花三迴摠不著諸位者特勿解眼帛則隨擯出是大罪人不合入壇令懺悔無始今生一切罪障是諸弟子散花摠竟重爲啓白諸佛菩薩剛神等方始重引准前散花著者解不著者至竟擯出#更勿重入見壇其諸弟子已散花者令壇西門外東行列長跪合掌一心瞻佛其阿闍亦自如法發願讚歎散花供養已整理威儀領諸弟子啓白禮讚引前一時繞壇行道念心無亂還坐本座次爲灌頂其壇西門外當如法作四肘嚴飾灌頂水壇如法結界懸繒幡如法安置一盤飮食四角燃燈是壇心置一牀子敷白茅草令受法人於上結跏趺坐又使二人一執紫傘蓋蓋阿闍梨頭上一執白傘蓋當水壇上蓋灌頂人頭上阿闍梨當自擎取大壇中心佛前香水瓮誦一字頂輪王呪呪香水瓮一百八遍出於壇一一次第喚引弟子到灌頂壇繞三帀教令牀上面東結跏趺坐阿闍梨亦自上壇牀邊端立又問是弟子云纔所散花著何佛菩薩金剛諸天身位之上弟子答云著某佛菩薩某金剛天等身位之上隨其所教作其本散花著佛菩薩金剛等印中著花教令至心隨念某佛金剛等名其阿闍梨亦各爲結菩薩金剛等印印弟子頂隨誦某菩薩金剛等呪與灌於頂爲發願願是某甲從今已去常爲諸佛切菩薩一切金剛攝受加被蠲衆罪速證某佛菩薩金剛等法及一字頂輪王最上悉地灌頂竟已教云解散其印著衣入壇頂禮謝佛坐本座其餘弟子法皆准此若有入此壇中灌頂授法得作諸呪大灌頂阿闍梨師又得一切諸佛菩薩金剛獨覺聲聞諸天呪仙大明呪王悉皆見知加被擁護是人當得受於菩薩地位乃至無上正等菩提更不退轉次以內外四角四門香水瓮如前呪灌同伴人頂亦皆蠲衆生無量垢諸佛護持若有見此一字頂輪王壇信向隨喜潔身恭敬繞壇禮讚亦得消除一切罪障及譡入受一切法壇卽當不爲一切毘那夜迦姥𤜲陀䋾迦等作生障惱十地菩薩大威德者亦不能壞速令成向一切呪法所入此壇灌頂受法之者應自捨身誓爲一切諸佛弟子阿闍梨弟子願恭敬給侍諸佛及阿闍梨處應所先施阿闍梨上下名服其壇南門外門東側邊准同下說如法修飾布瑟置迦火壇之法其阿闍梨於火壇東當又整儀面東跪坐當以酥蜜胡麻沈水香末白檀香末蘇合香安悉熏陸香稻穀華各等分相和呪七遍已先請火天坐火鑪中以右手攥一呪一燒滿七遍已則心裏請云火天神且出鑪外側邊安坐令欲供養諸佛般若波羅蜜多一切頂輪王菩薩諸菩薩等作斯語已則請一切頂輪王菩薩至火鑪中蓮華上坐阿闍梨則以左手執金剛杵一一次第單喚弟子近阿闍梨左邊合掌作胡跪仰掌以金剛杵定印弟子手掌心中當以前酥蜜香等右手攥擲一呪一燒一稱弟子之名滿一七遍語云汝復還歸本座而坐其餘弟子法皆准此印掌燒食一一摠竟則啓一字頂輪王菩薩還歸本座而坐請壇中心釋迦牟尼佛至火鑪中蓮華上坐准前一呪一燒酥蜜香等滿一百八遍竟准前啓佛還歸本座而其次准前請召之法一一次第請諸菩薩金剛諸天神等各結本印誦本呪結蓮華印一一迎坐火鑪心各誦本呪一呪一燒前酥蜜香等滿一百八遍或三七遍皆通供養一一次第燒焯火食獻供養已一一隨作本印迎送還坐本座如是諸位各迎請供養送法如前無別次從東面北頭第一請一一乃至南頭位盡次從北面西頭第一請一一乃至東頭位盡次從南面東頭第一請一一乃至西頭位盡次從西面南頭第一一一乃至北頭位盡其外兩院法亦准此內院請法如是供養一切火摠周畢竟復次一爲於國王王族二爲大臣僚佐三爲過現一切師僧父母四爲業道冥官五爲十方施主六爲十方法界六道四生三塗八難一切有情如是六種所爲燒焯火食供養者皆隨所爲稱名啓白同誦一切頂輪王心呪一呪一燒各三七遍其阿闍梨乃復自爲燒二十一遍及爲道場處主人亦燒二十一遍竟阿闍梨又淨洗手把持香鑪燒諸名香右轉繞壇行道一帀於西門合掌禮拜至誠謝云今所供養香華飯食多不如法深大慚愧諸佛聖作斯語已又復禮拜其阿闍梨便輪結當部中印及結諸佛菩薩天印不須誦呪一一次第顯示徒衆而爲供養種種法事已又入道場繞壇行道種種讚歎禮拜懺悔廣發弘願竟已是阿闍梨又喚最長灌頂受法弟子當以左手抱弟子右手大拇指誦佛眼呪作扇底迦法燒焯火食一百八遍令是受法第一弟子蠲衆障隨其所作一切法壇自在無礙任所修其阿闍梨又執香鑪燒諸名香壇行道無量讚歎發弘願已西門禮仰啓愧謝今此會作種種法事飮食皆不如法慚愧聖衆願大慈悲布施歡喜則結解印左轉誦一字頂輪王呪後加悶遮悶遮四字七遍准前請召之法先從壇心中院座主乃至外院一一各用本印呪等啓白發遣各還本土周盡竟已其阿闍梨手執炬火領於弟子入壇一一指示語云此是某佛某菩薩某金剛某天神等像坐位一一指示竟則誦除壇呪三七遍則便收拾一切幡花供養物等以淨稀泥左轉塗掃畫壇地特莫至見日出之時密迹主此地得名金繩界道七寶合成諸佛居止演說大法轉法輪處可於此地建立佛堂塔等爲最爲上若人住上業受有損其壇內財物阿闍梨分爲三分一分施入常住供養衆僧一分給施貧下乞人一分阿闍梨自受取用經畫像其諸飮食亦分三分#一分施外衆僧一分施於貧下乞人一分施於水陸鳥獸是入壇者皆不應食此供養食若所請喚發遣之時皆誦一字頂輪王呪佛眼呪等密迹主此一字頂輪王呪能斷他呪一切障㝵#毘那夜迦盡皆怖走作斯壇處方圓五百踰繕那一切他呪悉不成就諸魔鬼神怖不中住菩薩呪神一切諸天呪仙龍王藥叉羅剎乾闥婆阿素洛緊那羅迦樓羅摩呼羅伽等見此依法受持一字頂輪王呪人禮敬觀讚尊重如佛是故智者應常想憶諸佛菩薩金剛塗壇供養密迹主如是圖畫佛形像菩薩形像金剛形像乃至天龍神鬼形像是名上壇其中壇者肘量院位一切莊嚴亦各依前一一次第當以五色粉作開敷蓮花爲佛花座位菩薩花座位金剛花座位至諸天龍神鬼座位各於一一花座臺皆以其粉各作本佛印作菩薩印作金剛印乃至諸天龍神鬼印是等印上繞有火焰是名中壇下壇者肘量院位一切莊嚴亦各依前一一次第亦以五色粉作佛座菩薩座位金剛座位唯作花座至諸天龍神鬼座位如是三壇種種法事上法中法下法摩壇請召一切供養誦呪行道皆逐日轉吉相成就密迹主又有隨心供養成就壇法前啓白方量四肘如法泥拭分爲二畫寶界道界闊三寸分內中院闊二肘當院中心畫一肘白紅開敷蓮華於花臺面畫一尺量十二輻寶金輪繞輪輞刃周畫火焰於四角各畫如意寶甁又於甁口畫寶枝葉花菓分第二院當闊二肘擘開四除四門位分十二隔東門南隔天帝釋金剛杵印南門東隔畫大天神印南門西隔畫閻羅王印西門南畫羅剎王印西門北隔畫龍王印北門西隔畫風天神印北門東隔多聞天王印東門北隔畫伊首羅天其四角隔各畫二金剛杵十字交如是印等蓮華臺上如法畫之諸印上繞畫火焰是二院地皆塗靑中置一字頂輪王像四面懸列種種幡花外四角頭置香水甁及以花末香燒香粳米飯酥蜜酪等心供養日日依法斷諸談論潔身護誦呪祈求懇誠作法則速成就以白㲲或白綾羅作一傘蓋於蓋上頂四邊帖金如法莊飾繫置七尺竿頭插壇心上每日三時燒沈水香誦呪呪蓋滿一千萬乃於十五日潔身服作大供養手執傘蓋面東趺調調誦呪呪令傘蓋放大光焰證身通壽娜羅鉢底地證諸法義諸佛剎百千衆生喜視爲伴一切如諸大菩薩共所歌讚又法詣深山處蕑擇勝地啓白如前掘地築治作四肘壇基高一寸如法摩飾可壇心上畫廣四尺四寸面敷七寶千葉蓮華壇四院界等闊三寸畫寶界道唯開西門於四角上各畫寶珠皆繞珠上周畫火焰每日如法淸潔身服燒沈水香護身結界於花臺上安詳趺坐誦一字頂輪王滿一千萬數則從地中涌出一千大仙神衆是時呪者則證神通身出光焰照五由旬五頂輪王一切深法一時證悟爲大娜羅鉢底無量呪仙而爲其伴壽命一劫變身如天又法淸潔身服以紫壇木或白檀木或屍陁林棺木釘鐵作三股金剛杵以牛五淨汁浸重重浴治次以香水重灌洗呪一千八遍置壇心上廣設供養繞壇四布百盞蘇燈供養諸佛五頂輪王大菩薩等每日六時治潔身服勤加結界輪印護身右手掐珠左手把杵准前安詳蓮華臺上淨心誦呪呪杵乃至杵上出大光焰則得一切呪仙諸天神藥叉皆來禮讚觀視敬廙將往色究竟天容貌自變如金剛菩薩壽命一劫遇彌勒佛甚深法若命終時樂欲生於一切佛則隨往生又法以粳米飯和酪酥每日三時一呪一燒一千八遍滿百日已又於白月十五日一日一夜不食不語以酥蜜酪一呪一燒稱毘沙門名諸藥叉名滿一千八遍毘沙門王及諸藥叉則皆集會來問行者今何所爲行者荅言我今所欲一切財長年藥等諸藥叉爲取奉施滿所求願又法每日三時以沈水香末酥蜜等稱諸天名一呪一燒一千八滿三七日則得諸天冥加敬護每日三時以安悉香碎如酸棗和酥蜜酪稱藥叉名一呪一燒一千八遍滿七日夜則得一切藥叉冥自敬伏一字佛頂輪王經供養成就品第九爾時釋迦牟尼如來復觀大衆謂金剛蜜迹主菩薩言我見當世一切有多有頑愚下劣精進心耽種種癡恚慢垢下見下行不能成就是無上法若有淨信純善有情愛樂此法發菩提心行常眞政具大精進我今唯爲是人略說此一字頂輪王無量殊勝功德威力是諸如來諸大菩薩剛天等所讚道處亦是無量諸佛三摩地門所出生處能令持者超過三界一切魔界示天中天如來色身碎一切衆惡天龍藥叉羅剎外道諸惡法心伏恭敬所有諸佛菩薩金剛諸天呪法悉攝此中我於無量百千俱胝劫讚說此呪亦不能盡是一字頂輪王呪過去一切如來爲彼有情已說此法我亦曾於過去無量百千佛邊親聽受得此一字頂輪王教是得爲諸法中尊我今亦爲汝當說是呪法密迹主若當有人精心憶持此一字頂輪王呪則除無量八難怖破諸魔軍滅諸重罪前所說像畫一像以白檀香泥塗摩壇場日日三時依法澡浴著新淨衣三時誦呪三時供養常輪結印誦一字頂輪王滿二百萬乃候三月白月一日斯像前嚴三肘壇白檀香泥塗摩壇面如法持以種種塗香末香燒香飮食蘇燈花等壇上布列#如法獻擧月一日誦一字頂輪王呪佛眼三時各誦一千八遍至十五日惹底延花唐 地 無是 花當像頂上繫爲傘倍加供養繞壇四面燃布蘇燈一千八盞不食不語淸潔身服結金剛調調誦呪至後夜時忽於空中雷震聲則現三相一花蓋動#二畫像身放大光明三像自動眼目顧視斯相已心所願求乞皆圓滿若常依法精勤誦滿一俱胝數梵云一俱胝唐云一千萬乃名下士淨業承事供養佛人若常依法誦滿二俱胝數乃名中士給侍承事供養佛人若常依法誦滿三俱胝數乃名上士親侍承事供養佛人證大自在菩薩地住作法無礙力能調伏一切天龍八部神鬼若樂調伏天龍神者誦之四遍則各敬伏隨呪者意若欲證大菩薩摩訶薩地當詣海砂潬上#或江河岸砂潬之上誦呪印塔塔長一肘一呪一印塔隨一一塔前置花香水燒香#誦呪其塔#數滿至十俱胝於最後塔#放大光明入呪者身當是之時三千大千一切釋梵天化自在天樂變化天廣果天淨居天色究竟天及諸天等幷種族天各住於空雨衆香花種種歌讚及諸龍神藥叉羅剎一切神鬼亦皆湊會散花供養而讚歎之於是之時一切寒冰地獄諸苦有情皆得溫適所有猛火地獄熱惱有情皆得淸涼是時呪得大威德身證神通爲天中天金色相如盛年者證大智慧於空自爲大娜羅鉢底其所同伴見作法皆得隨從無量百千諸天呪仙爲伴從詣諸佛剎隨心皆至或處天帝釋宮分座同坐顏貌威光精進智一切天人無有匹者及證菩薩方便善巧甚深智慧調伏有情復增壽命無量數劫見諸如來出見成道爾時如來重說頌曰彼不思議天人敬 斷諸貪垢邪見輪身及智慧大精進 當獲神通利有情成就神通證佛地 得壽人中法勝尊密迹主此一字頂輪王大成就法寶髻佛爲凡夫時淸潔身心專法修得證成就金剛幢佛光明自在王如是過現十方一切異名無量無數一切諸佛等皆凡夫時一一勤懇專精修持此成就法皆證成就有觀世音菩薩不動處菩薩曼殊室利菩薩普賢菩薩如是過現十方無量一切大菩薩等皆凡夫時#淸潔身修持此法獲得菩提密迹主如汝往昔因地之時遇金剛幢如來法欲滅時憐愍有情難作能作種種勤苦修成佛眼大明母呪當世呪者得復如汝堅固精進發菩提心憐愍有情修此一字頂輪王成就法者定成證復別修法應常對觀一字頂輪王像誦滿百萬遍乃於白月十五日加浴淸著鮮淨衣一日一夜不食不語白芥子和水呪一千八遍像前散灑周遍八方結爲壇界以諸飯食香水花香布置供養壇上四面懸諸幡蓋持好雄黃置於壇中蓮華心上面東趺坐呪是雄黃令現三相若得煖相則能調伏一切有情若得煙相則便證得隱空大仙若得光相持以塗身證如盛年爲娜羅鉢底身金色相諸呪仙共相伴從壽命一劫就牛黃法亦如是又法伺侯佛神通月擧白月一日一出一浴著新淨三時供養三時懺悔誦呪發願啓請諸佛轉大法輪六時時別誦一字頂輪王一千八遍如是作法至十五日復加精潔一日一夜不食不語持以新淨僧伽梨衣或以錫杖或以鉢盂呪一千八遍置壇中心復以種種飯花香#施設供養周勤結界擁護於面東趺坐調調誦呪呪僧伽梨衣令現光焰呪者睹已披著身上則證呪仙騰往佛剎神通自在能現衆身壽命一劫又法佛神通月詣於河淵沙潬之處印一肘佛塔數滿十萬至十四日法護身復於像前廣設供養坐茅草右手持一新淨之劍誦一字頂輪王呪乃候空中聞出諸妙梵音讚聲其頂王像則放大光照呪者身於其空中無量天樂不鼓和鳴阿素洛阿素洛女及諸呪仙呪仙種族亦皆集無量讚歎是時呪者則證身通爲劍呪仙娜羅鉢底著諸天服騰往自遊諸佛土壽命一劫又法詣山高勝頂上嚴飾壇界懸像面東結印護身誦一切頂輪王心呪呪種種菓諸藥以爲齋食勿食飮食又誦一字頂輪王呪呪屍陁林鐵鑄以爲輪輻輞具足其作輪匠六根端嚴#若鑄冶已將一善伴詣阿素洛窟於窟門前懸像結壇以佉陁羅木斫截燃火燒設火食以白芥子無槵木葉黑芥子油如法相和坐茅草席右手把輪一呪一燒滿十萬遍則得破折阿素洛門內一切閞鑰第二十萬遍時阿素洛宮殿則大火燃第三十萬遍阿素洛童女衆等而自出現恭敬白言大丈夫士今何作爲願入宮殿其所同伴亦皆隨入任所使爲呪者入時勿將伴去何以故恐相殘害入去時右手把輪誦呪直入至宮殿爲阿素洛尊阿素洛宮殿一切財悉屬呪者窟中一切阿素洛大仙阿素洛童女皆爲侍從若於世閒遊行住者身亦得如阿素洛身壽命一若住窟中亦得壽命一大劫住見那羅延輪憶念此呪須破則破全則全往昔迦葉佛時有呪輪王阿素洛窟名輪王手呪仙持輪出遊今猶現在供養諸佛復有一字頂輪王大成就法我昔因地曾爲大商主時名曰路摩爲成呪仙經過難處愍世閒向諸比丘說佛本行詣海岸亦詣河岸一一如法印一肘佛塔數滿於千於一一塔前以淨花香持獻供養誦此一字頂輪王呪滿三百萬乃以屍陁林鐵使一巧匠六根端嚴淸治潔身令持此鐵鑄八寸輪輻輞無疵輞刃鋒利又以牛糞汁中浸洗於輪呪一千八遍則便伺候佛神通月覓一良如法作法專呪是輪滿一俱胝現火焰見已持把則證身通遊空自往諸佛剎獲大威德壽命一大劫化導衆生是故密迹主汝亦應知詣大河岸如法淸潔嚴諸壇場中置一字頂輪王像以諸花香當日日如法隨心供養誦一字頂輪王呪滿一俱胝數則一呪一印塔數滿六百然可作法不候時日覓一卒去米嚲羅支未壞無瘢痕者以諸香湯而淨浴與著新淨衣服花鬘臥置壇內時呪者結界護身結跏趺坐呪令起心莫怖悚安詳問言米嚲羅曰我說示過去未來善惡之事長年仙藥之事作金銀法安怛陁那法娜羅鉢底法具爲我說令我明解若當呪者加以精進倍誦其呪專一作法證大轉輪頂娜羅鉢底三摩地是米嚲羅神隨爲使者能與諸願又法鐵末一攥一呪布內滿口至百八遍又呪於口乃令舌長尺餘出現持以刀割米嚲羅舌取右手持把則變爲是時呪者則得證爲劍仙騰往須彌山頂一切天見皆大驚怕伏爲伴是天帝釋分座同坐隨至天宮位皆如是常以六十千俱胝天衆前後導從是諸天等皆大威德身光赫弈復有諸天火天天王樂同爲伴如是證者以一字頂輪王呪威神力故神足通於須臾時騰往百千俱胝佛種種遊戲所至佛剎皆六震動光晃曜照諸地獄一切有情飢者得裸者得衣苦者得樂復有無量諸天天女圍繞歌讚百千大劫遊諸佛剎#供養諸佛若此界壞復當移詣他諸佛剎如是功證無量無邊證菩薩利濟有情又法准前結印護身誦一字頂輪王滿六百萬乃詣河岸又印二尺八寸佛塔一呪一印一千八塔一一塔各置花香誦呪供養已又准前覓一米嚲羅沐浴著衣護身結界臥置壇內以七寶末一攥一呪布於口滿滿百八遍呪令口中吐出寶珠光焰顯赫呪者見已又復結印加法印身護身持取寶珠是時呪者則證大娜羅鉢底威德呪仙神通自在騰往遊他諸佛剎隨得無量大威德仙爲眷屬恒共供養一切諸佛大菩薩又法准前護身結界及護同伴以淨乳粥和酥匙抄一抄一呪布於口滿又呪米嚲羅身令自起坐卻吐乳粥則持銅器承取乳粥呪者同伴各分半喫喫乳粥已則證身通而爲呪仙又法以右手掌覆按米嚲羅口上令口出熱氣烝手手則作拳又呪一千八遍後以於拳擬一切有情悉自調伏的定無疑若得口出火焰大光則得證成大拳呪仙又法詣於蓮荷池岸治結壇界面西安置頂輪王像正於像前結跏趺坐取以蓮華和酥蜜等像前誦一字頂輪王呪一呪一滿五百萬呪者則見頂輪王像目顧視肢手動搖呪者則得自然財安壽富貴無苦無惱除諸災難加精進取以蓮華塗和酥蜜一呪一滿一千萬則證大娜羅鉢底三摩若能倍滿二千萬則證贍部洲摩努使大娜羅鉢底三摩地行十善行若重倍倍依法作持當得證壽四禰嚩中大娜羅鉢底三摩地所作皆辨如是法者我今略說的定不疑乃往古曼殊室利菩薩普賢菩薩觀世音菩薩德大勢至菩薩虛空手菩薩及我釋迦牟尼世尊皆於因地爲凡夫時怖於生死慕善知識求得斯法依教修習脫諸煩惱今得如是大自在處是時如來重說頌曰輪王最上呪 若有證成者 此界及他土一切無等過 容貌及威力 而證於最上譬若如來身 殊特無倫匹 如斯頂輪呪五頂相應法 成證超一切 如向以分別如來本法印 及諸菩薩印 與於後世者成飾此呪王 是等無等印 大力大勇猛彼證法成就 大勇難思議 十地諸菩薩所說呪印法 攝在此中用 天帝亦摧伏呪餘惡有情 示法不伏向 如是等爲首我說成就法 是故成就者 勤修如法持縱不證悉地 亦當離世閒 佛深理趣門一切諸呪法 無量佛所說 皆從此中現爾時釋迦牟尼如來復觀大衆告金剛密迹主菩薩重說頌言往昔諸佛說 寶髻王如來 經中所說義皆集此解說 娜羅弭拏法 捨嚩羅練伽摩嶝伽呪法 廣略皆此說 此等之成法勿於破法者 愚頑邪見人 小分爲解說慳貪悋法者 亦勿爲宣說 以何不說示恐滅與法門 貧窮匱法人 不求菩提者睡寤及行住 亦不同共處 若有樂求者先與授三昧 教於壇呪法 身口之法則觀想心法門 乃可爲解說 如是輪王法過去佛建立 世閒數量法 采畫諸功巧輪王天中法 而爲衆生說 一切佛所說三種呪印法 呪者無深智 字句法無解誦句文顚倒 貪瞋詖嬈惑 毘那夜迦惱議無證成就 耽著呪文字 常樂空解說不勤修誦持 議無證成就 徒雜陋穢人勿說勿施與 顚倒著字法 壞滅此經教所施是法人 議無證成就 是故於此人勿妄示教法 好著名色欲 願急證斯法世間爲大利 議無證成就 何待度衆生世閒受衆苦 獨住於山谷 爲名爲財利發此心念誦 議無證成就 佛毀三種法是故應迴心 爲法爲衆生 住持相應法世有三匪心 一切皆自性 撥無因果說一切不修得 云何是呪王 修到無爲地是故觀二法 精進福同因 伏諸天仙類智者不應謗 無智有過者 修者似少成呪眞實智者 益世不成佛 如是輪王法三族成類品 敬祭一切天 不歸向頂禮如是輪王法 次第之儀則 如上已教說修者咸受持一字佛頂輪王經卷第四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Vināyaka. 코끼리 머리에 사람 몸을 가진 나쁜 귀신. 비나야가(毘那耶迦)ㆍ비나야가(毘那也迦)ㆍ빈나야가(頻那夜迦)라고도 쓰며, 상수마(常隨魔)라고 번역한다. 항상 수행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틈을 타서 착한 일을 방해하는 악한 귀신이다.
  2. 2)sphaṭika, 팔리어로 phalika. 7보 가운데 하나로서 의역하면 수옥(水玉), 백주(白珠), 수정(水精)이라 한다. 또는 파리(玻璃), 파려(玻瓈), 파지(頗胝), 파치가(頗置迦), 파치가(破置迦), 살파지가(薩頗胝迦), 사파치가(娑婆致迦), 새파치가(塞頗致迦), 솔파치가(窣坡致迦)라 음역한다. 그 성질은 밝고 깨끗하며 두루 통하는데 자(紫), 백(白), 홍(紅), 벽(碧) 등 여러 가지의 색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홍색(紅色)과 벽색(碧色)을 가장 진귀한 것으로 치며 자색(紫色)과 백색(白色)은 그 다음이다.
  3. 3)āyuṣmat, 파리어로 āyasmant. 불제자(佛弟子)ㆍ아라한(阿羅漢) 등에 대한 존칭. 현자(賢者)ㆍ성자(聖者)ㆍ존자(尊者)ㆍ정명(淨命)ㆍ장로(長老)ㆍ혜명(慧命)이라고도 하며, 음역하여 아유솔만(阿瑜率滿)이라 한다. 지혜와 덕행을 구족하여 존경받는 이를 가리킨다. 그 이후에는 불제자에 한정하지 않고 조사(祖師)와 선덕(先德) 등에도 역시 구수라는 칭호를 준다. āyuṣmat는 세간의 수명과 출세간 법신의 혜명(慧命)을 모두 갖추었다는 뜻이므로 구역(舊譯)에서는 혜명(慧命)이라 한다.
  4. 4)kelikila. 금강수보살(金剛手菩薩)의 이름. 계리지라(計利枳羅)ㆍ계리계라(計里計羅)라고도 음사하며 촉(觸)이라 번역한다.
  5. 5)시주(施主)를 말한다.
  6. 6)신변월(神變月)ㆍ신족월(神足月)ㆍ삼장재월(三長齋月)이라고도 한다. 매년 정월(正月)ㆍ5월ㆍ9월 등의 세 달은 지재행선(持齋行善)의 달이다. 그래서 삼장재월(三長齋月)이라고도 한다.
  7. 7)승려가 입는 법의의 하나. 승가리(僧伽梨, Saṁghāti)는 중의(重衣)ㆍ대의(大衣)ㆍ잡쇄의(雜碎衣)라 번역한다. 9조(條)부터 25조까지 있으며 마을이나 궁중에 들어갈 때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