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701_T_001
- 019_0588_a_01L불설도조경(佛說兜調經)
- 019_0588_a_01L佛說兜調經
- 역자 미상
- 019_0588_a_02L失譯人名今附東晉錄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9_0588_a_03L聞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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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에 계셨다. 그 나라에 한 바라문이 있었는데 이름을 도조(兜調)라 하였고, 그 아들은 이름을 욕(谷)이라 하였다. 도조는 사람됨이 몹시 폐악하여 항상 사람에게 욕설하기를 즐겨, 그가 죽어서는 도로 그 집 개로 태어났는데 그 개 이름을 나(騾)라 하였다.
그 아들 욕은 그 개를 매우 사랑하여 금 사슬에 매어 두고 평상에 누울 때에는 털로 짠 요를 깔아 주며, 금 쟁반에 맛난 음식을 담아 주었다. 욕곡이 저자에 나간 뒤에 부처님은 욕의 집 문앞을 지나셨다. 그 흰 개는 부처님을 보고 으르렁거렸다. 부처님께서는 곧 말씀하셨다.
“네가 전에 사람으로 있을 때에는 항상 손을 들고 성을 내어 고함치더니, 지금은 개가 되어 으르렁거리는구나. 너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느냐.”
개는 부끄러워 곧 달아나 평상 밑에 머리를 박고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다.
부처님께서 떠나신 뒤에도 그 개는 항상 눕는 평상에 올라오지 않고, 맨땅에 누워 밥을 주어도 먹지 않았다. 욕은 밖에서 돌아와, 개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을 보고 집사람에게 물었다.
“개가 왜 저러는가?”
집사람은 대답하였다.
“아까 어떤 스님이 지나갔는데 무슨 말을 하였는지, 저 개가 평상 밑으로 달려 들어가 맨땅에 누운 채 밥을 주어도 먹지 않습니다.”
“그 스님은 어느 길로 가던가?”
“동쪽으로 갔습니다.”
욕은 곧 뒤를 따라 쫓아갔다. - 019_0588_a_04L一時,佛在舍衛國。國中有一婆羅門,名曰兜調,有子名曰谷。兜調爲人急弊,常憙罵詈,身死還自爲其家作狗子,名曰騾。其子谷者愛是狗子,爲著金鎖,牀臥常以氍氀毾㲪,食以金盤美食。谷出至市,佛過谷門,白狗嚇佛。佛卽言:“汝平常時擧手言咆,今反作狗嚇,不知慚愧。”狗便慚走,持頭面插牀下啼淚出。佛去後,狗不復上所臥牀,便寢臥地,食之不食。谷從外來,見狗不食,問家言:“狗何爲如是?”家言:“屬者有一沙門來過,不審何言?狗因走入牀下臥地,食之不食。”谷言:“沙門向何道去?”家言:“東去。”谷卽隨而追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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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나무 밑에서 비구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계셨다. 부처님께서는 멀리서 욕이 오는 것을 보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저 욕이 여기 오기 전에 죽으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비구들은 여쭈었다.
“왜 지옥에 떨어지겠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저 사람은 악의를 가지고 와서 사람을 해치려 하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 019_0588_a_18L佛於樹下爲諸比丘說經,佛遙見谷來,佛告諸比丘:“谷來不至道,死者便墮地獄中。”諸比丘問佛:“何爲墮地獄中?”佛言:“是人持惡意來,欲害人故,當墮地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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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88_b_01L욕은 부처님 앞에 와서 이내 여쭈었다.
“아까 우리집 문앞을 지나면서 우리 개를 꾸짖어, 먹지도 않고 제자리에 눕지도 않게 한 스님이 누구입니까?” - 019_0588_a_22L谷至佛前,因問:“屬者何沙門過我門罵我狗?令不食、不臥其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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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곧 말씀하셨다.
“내가 네 집 문 앞을 지날 때, 그 흰 개가 나를 보고 으르렁거렸다. 그래서 나는 곧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전생에 사람으로 있을 때에는 항상 손을 들고 성을 내어 고함을 지르더니, 지금은 개로 태어나 으르렁거리는구나. 너는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가.’
그랬더니, 그 개는 곧 부끄러워 달아나, 평상 밑에 머리를 박고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다.” - 019_0588_b_02L佛卽報言:“我過汝門,白狗嚇我,卽謂言:‘汝平常時擧手言咆,今反作狗嚇,不知慚愧!狗便慚走,持頭面插牀下啼淚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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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여쭈었다.
“그 개는 내게 무엇이 됩니까?” - 谷問佛:“是狗於我何等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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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물을 것 없다. 네가 들으면 매우 불쾌할 것이다.” - 019_0588_b_05L佛言:“不須問,聞者令汝不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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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말하였다.
“원컨대 저를 위해 말씀해 주십시오.” - 019_0588_b_06L谷言:“聽,爲我說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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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말하면 네가 성낼 것이다.” - 佛言:“說者令汝瞋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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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말하였다.
“감히 성내지 않겠습니다. 듣고자 하나이다.” - 019_0588_b_07L谷言:“不敢瞋。願欲聞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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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것은 네 아비 도조니라.” - 019_0588_b_08L佛言:“是汝父兜調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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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세상에 계실 때 경전에 밝았고 경전에 도통하였습니다. 개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 019_0588_b_09L谷言:“我父兜調在世時明經道經,不作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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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제가 안다고 너무 뽐내었기 때문에 개가 되었느니라. 그것이 참으로 네 아비인 줄 너는 알고 싶은가? 그렇거든 너는 집에 돌아가 그 개를 보고 말해 보라.
‘네가 참으로 내 아버지 도조라면 전에 먹던 밥 그릇의 밥을 먹고, 네가 참으로 내 아버지라면 전에 눕던 자리에 돌아가 누워라. 네가 참으로 내 아버지라면 전생에 가졌던 보물을 감춰 둔 곳을 내게 알려 보아라.’”
욕은 곧 집으로 돌아가 개를 불러 놓고 말하였다.
“나(騾)야, 네가 참으로 내 아버지 도조라면 이 밥을 먹어라.”
개는 곧 그 밥을 먹었다. - 019_0588_b_10L佛言:“但坐所知自貢高,故作狗耳。汝欲知審是汝父不?還歸於家,語狗言:‘汝審是我父兜調者,當於故器中食。汝審是我父者,當還於故處臥。汝審是我父者,先時所有珍寶藏物當示我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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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다시 말하였다.
“나야, 네가 참으로 내 아버지라면 전에 눕던 자리에 누워라.”
개는 곧 옛 자리에 누웠다.
욕은 다시 말하였다.
“나야, 네가 참으로 내 아버지라면 전생에 가졌던 보물을 감춰 둔 곳을 내게 알려 보아라.”
개는 곧 입으로 평상 오른쪽 발 밑을 가리키면서 두 앞발로 땅을 긁어 보였다.
욕은 나가 긁던 땅을 파고, 보배와 진주 등 많은 물건을 얻었다. 욕은 매우 기뻐하면서 곧 부처님께로 돌아갔다. - 019_0588_b_15L谷卽還歸,呼狗言:“騾!汝審是我父兜調者,當食是食。”狗卽食其食。谷復言:“騾!汝審是我父者,當臥故處。”狗卽臥故處。谷復言:“騾!汝審是我父者,先時所有珍寶藏物當示我處。”狗卽以口指牀右足下,以前兩足爬地示之。谷卽掘騾所爬地,得珍寶琦物甚衆多。谷大歡喜,因還到佛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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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88_c_01L부처님은 멀리서 욕을 보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저 욕이 여기 오기 전에 죽으면 곧 천상에 날 것이다.”
비구들은 여쭈었다.
“무슨 인연으로 천상에 나겠나이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저 사람은 선의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천상에 날 것이다.” - 019_0588_b_22L佛遙見之,告諸比丘:“今谷來,不至道,死者卽生天上。”諸比丘問佛:“何因緣得生天上?”佛言:“是人持善意來故,當生天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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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부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고 아뢰었다.
“진실로 부처님 말씀과 같았나이다.”
욕은 이어 여쭈었다.
“사람이 세상에 살 때에, 왜 장수[壽]하는 이와 장수하지 못하는 이가 있고, 병이 많은 이와 병이 적은 이가 있으며, 얼굴이 좋은 이와 나쁜 이가 있고, 높은 이와 낮은 이가 있으며, 아름다운 이와 아름답지 않은 이가 있고 부한 이와 가난한 이가 있으며, 지혜로운 이와 어리석은 이가 있나이까?” - 019_0588_c_03L谷到佛所,前爲佛作禮,白佛言:“審如佛語。”谷復問佛言:“人居世閒,何故獨有壽者、有不壽者?何故獨有多病者、有少病者?何故面獨有好色者、有惡色者?何故獨有尊者、有卑者?何故獨有媚者、有不媚者?何故獨有富者、有貧者?何故獨有明者、有愚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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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생을 좋아하여, 인자한 마음이 없으면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그는 지옥에서 죄를 마치고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오래 살지 못한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생하지 않고 자비심이 있으면 죽어서 천상에 올라간다. 그는 천상에서 내려와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오래 사느니라.
사람이 세상에서 싸우기를 좋아하여, 칼이나 막대기를 가지고 사람을 두렵게 하면,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그는 지옥에서 죄를 마치고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병이 많게 된다. 사람이 세상에서 화합을 좋아하여, 칼이나 막대기를 가지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하지 않으면 죽어서 천상에 난다. 또 그는 천상에서 내려와 인간이 되더라도 병이 적으니라.
사람이 세상에서 성내기를 좋아하여, 좋은 말을 들어도 성을 내고 나쁜 말을 들어도 성을 내며, 현명한 이를 보아도 성을 내고 어리석은 이를 보아도 성을 내면서 선ㆍ악을 분별하지 않고, 다만 성만 내려 하면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또 그는 지옥에서 죄를 마치고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얼굴에 좋은 빛이 없고 누르퉁퉁하게 된다. 사람이 세상에서 성내지도 않으며 짜증 내지도 않고 어진 이를 보면 공경하고, 어리석은 이를 보아도 참으면, 죽어서 천상에 올라간다. 또 그는 천상에서 내려와 인간에 나더라도 얼굴 빛은 언제나 좋고, 사람됨이 온화하고 어질고 착하느니라. - 019_0588_c_09L佛告谷:“人於世閒憙殺生,無慈心者,死入地獄中;地獄中罪竟,復爲人,卽不壽。人於世閒不殺生,有慈心,死上天;從天來下生人閒,卽長壽。人於世閒憙鬪亂,持刀杖恐人,死入地獄中;地獄中罪竟,復爲人,卽多病。人於世閒喜和合,不持刀杖恐人,死生天上;從天來下生人閒,卽少病。人於世閒喜瞋怒,聞善語亦怒,聞惡語亦怒,見賢者亦怒,見愚者亦怒,不別善惡但欲瞋怒,死入地獄中;地獄中罪竟,復爲人,面無色萎黃熟。人於世閒不瞋不怒,見賢者敬之,見愚者忍之,死上天;從天來下生人閒,面色常好,爲人和、心賢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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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89_a_01L사람이 세상에서 노인을 보고도 일어나지 않고, 부모에게는 효도하지 않으며, 부모를 보아도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으면서 부모에게나 장로에게 효순하고 공경하는 사람을 보고 항상 성내고 원망하면, 그는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또 그는 지옥에서 죄를 마치고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아름답지 않아서 여러 사람의 미움을 받게 된다. 사람이 세상에서 보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혹 어떤 사람이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어른 공경하지 않으면, 곧 그에게 가서 가르쳐 주고 남에게 착한 말 하기를 좋아하면, 그는 죽어서 천상에 난다. 또 그는 천상에서 내려와 인간에 나더라도 남의 사랑과 존경을 받느니라.
사람이 세상에서 교만하여 높은 이를 공경하지 않고 스스로 방자하게 날뛰면, 그는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또 그는 지옥에서 죄를 마치고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이내 하천하게 된다. 사람이 세상에서 교만하지 않아 항상 높은 이를 공경하고 남에게 방자하지 않으면, 그는 죽어서 하늘에 올라간다. 또 그는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에 나더라도 이내 존귀한 이가 되느니라. - 019_0589_a_01L人於世閒不媚者,見老人不起,不孝父母,見父母不敬愛,人有孝順敬父母及長老者,常恚恨之,死入地獄中;地獄中罪竟,復爲人,卽不媚,爲衆人所憎惡。人於世閒孝父母、敬長老,若有人不孝者、不敬長老者,輒往敎之,喜爲人說善言,死上天;從天來下生人閒,爲人所愛敬。人於世閒憍慢、不敬尊者,自用强梁,死入地獄中;地獄中罪竟,復爲人,因作下賤。人於世閒不憍慢、常敬尊者,用人不强梁,死上天;從天來下生人閒,因作尊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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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589_b_01L사람이 세상에서 인색하고 탐욕이 많아 부자로 살면서도 가난한 이에게 베풀어 주지 않고, 친척들을 돌보지 않으며 보시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음식을 아껴 사문이나 도인에게 베풀어 주지 않고, 또 스스로도 배불리 먹지 않으면 그는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또 그는 지옥에서 죄를 마치고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빈천한 거지가 되느니라. 사람이 세상에서 인색하거나 탐내는 마음이 없어 남을 위해 빈부를 가리지 않고 사문이나 도인들에게 보시하기를 좋아하며, 가난한 이에게 베풀어 주고 친척들을 사랑하여 돌보며 스스로도 배불리 먹으면, 그는 죽어서 천상에 올라간다. 또 그는 천상에서 내려와 세상에 나더라도 부하고 즐기면서 남의 존경과 사랑을 받느니라.
사람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경전에 밝아 유명하거나 혹은 사문이나 도인이 있다는 말을 들어도 그에게 가서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묻기를 좋아하지 않고, 마음으로 미워하면서 제가 잘난 체하면 그는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또 그는 지옥에서 죄를 마치고 다시 사람이 되더라도 아주 어리석고 무지하여 축생과 같이 된다. 사람이 세상에서 어떤 이가 경전에 밝아 유명하거나 혹은 사문이나 도사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에게 가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을 묻기를 좋아하고, 마음으로 질투하거나 잘난 체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는 죽어서 천상에 난다. 또 그는 천상에서 내려와 사람이 되더라도 경전에 밝고 도를 깨달아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느니라.” - 019_0589_a_13L人於世閒慳貪,雖富不惠施貧人、不視宗親、不喜布施,貪惜飮食,不施沙門道人,復不敢自飽,死入地獄中;地獄中罪竟,復爲人;卽貧賤乞丐。人於世閒無慳貪之心,爲人無貧富,好布施沙門道人,施與貧者、愛視宗親,飯食常自飽滿,死上天;從天來下生,世富樂,爲人所敬愛。人於世閒聞有明經高遠,若沙門及道士,不好往問度世之道,心嫉高遠,死入地獄中;地獄中罪竟,復爲人,卽愚癡,無所識知,與畜生同伍。人於世閒聞有明經高遠,若沙門道士,好往問度世之事,心不嫉妒,貪愛高遠,死卽上天;從天來下生人閒,爲人卽明經曉道,爲衆人所尊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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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천상에 나게 되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지옥에 난다. 사람은 장수하기를 구하여 장수하게 되고 장수하지 않기를 구하여 장수하지 않게 되며, 병을 구하여 병을 얻고 병들지 않기를 구하여 병들지 않게 되며, 좋은 얼굴을 구하여 좋은 얼굴을 얻고 나쁜 얼굴을 구하여 나쁜 얼굴을 얻는다. 존귀하기를 구하여 존귀하게 되고 하천하기를 구하여 하천하게 되며, 아름답기를 구하여 아름답게 되고 아름답지 않기를 구하여 아름답지 않게 되며, 부를 구하여 부자가 되고 가난을 구하여 가난하게 되며, 지혜를 구하여 지혜를 얻고 어리석음을 구하여 어리석게 되느니라.
사람이 세상에서 선악을 짓는 것은 마치 곡식을 심으면 곡식을 얻고, 보리를 심으면 보리를 얻으며, 벼를 심으면 벼를 얻는 것과 같아서, 선을 지으면 선을 얻고 악을 지으면 악을 얻느니라.” - 019_0589_b_05L佛言:“人作善者得上天,爲惡者下入地獄;人求壽得壽,求不壽得不壽,求病得病,求不病得不病,求面好色得面好色,求惡色得惡色,求尊者得尊者,求下賤得下賤,求媚得媚,求不媚得不媚,求富得富、求貧得貧,求智得智、求愚得愚。人於世閒作善惡,譬如種穀得穀、種麥得麥、種稻得稻,作善得善,作惡得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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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곧 물러나가 꿇어앉아 아뢰었다.
“아까 올 때에는 개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을 보았으므로 마음으로 성내었으니, 그것은 어리석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부처님 말씀을 듣고 보니 장님이 보게 된 것 같고 귀머거리가 듣게 된 것 같으며, 깊은 물에 빠진 사람이 나온 것 같고 미치광이가 나은 것 같으며, 어둠 속으로 가는 사람이 해나 달을 본 것 같습니다.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가엾이 여겨 주소서. 허물을 뉘우치고 용서를 비나이다. 다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곧 5계(戒)를 받들어 행하여 우바새가 되겠나이다.” - 019_0589_b_13L谷卽卻長跪言:“前頭來時見狗不食,心懷瞋恚,愚癡故耳。今佛所語,如盲得視、如聾得聽、如人墮深水得出、如狂癡得愈、如人行冥中得見日月。願從佛求哀乞悔過,唯加大恩,卽奉行五戒爲優婆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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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후세 사람으로서 이 경을 외우거나 그 외우는 소리를 듣는 이는 모두 마음이 측연(惻然)하여 털이 일어서면서 눈물을 흘릴 것이니, 그런 사람은 장차 미륵불의 제자가 되어 세상을 잘 살아갈 것이다.” -
019_0589_b_19L佛言:“後世人有諷誦是經者、若聽聞音聲者,心中惻然、衣毛爲豎、淚卽爲出,如是者,其人皆當爲彌勒佛作弟子,得度世去。”
佛說兜調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