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阿毘達磨識身足論卷第十一

ABC_IT_K0947_T_011
025_0081_a_01L아비달마식신족론 제11권
025_0081_a_01L阿毘達磨識身足論卷第十一


제바설마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25_0081_a_02L提婆設摩阿羅漢造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5. 잡온(雜蘊) ①

1) 올타남송
025_0081_a_04L雜蘊第五之一嗢柁南頌

잡온(雜蘊)의 처음은 염(染)이요 다음은 인식되는 것[所識]이며,
색(色)ㆍ파유(頗有)ㆍ수(受)ㆍ심(心)ㆍ세간(世間)이며,
무간(無間)ㆍ연(緣)ㆍ증(增)ㆍ단선(斷善)ㆍ염(染)이며,
분(分)ㆍ견(見)ㆍ연(緣)ㆍ계(界)요, 마지막은 요별(了別)이다.
025_0081_a_05L雜蘊初染次所識
色頗有受心世閒
無閒緣增斷善染
分見緣界後了別

여섯 가지 식신(識身)이 있으니, 이른바 안식과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이다.
다섯 가지 식신은 오직 염(染)을 일으킬 뿐이고 염을 여의지 못하지만 의식신(意識身)은 염도 일으킬 수 있고 또한 염을 여읠 수도 있다.
나라가의 길[那落迦趣]4)ㆍ방생의 길[傍生趣]5)ㆍ조역의 길[祖域趣]6)ㆍ선근을 끊은 이[斷善根者]ㆍ사정성을 지닌 이[邪定性者]ㆍ북구로주(北拘盧洲)7)ㆍ무상유정(無想有情) 등의 마음은 오직 염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염을 여읠 수는 없다.
025_0081_a_07L有六識身謂眼識耳鼻舌身意識識身唯能起染不能離染意識身亦能起染亦能離染那落迦趣傍生趣祖域趣斷善根者邪定性者北拘盧無想有情心唯能起染不能離染
부정성을 지닌 이[不定性者]ㆍ정정성을 지닌 이[正定性者]ㆍ남섬부주(南贍部洲)8)ㆍ동비제하(東毘提訶)9)ㆍ서구다니(西瞿陀尼)10)의 모든 유정 등의 마음은 염도 일으킬 수 있고 또한 염을 여읠 수도 있다.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11)의 삼십삼천(三十三天)ㆍ야마천(夜摩天)ㆍ도사다천(覩史多天)12)ㆍ낙변화천(樂變化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범세간천(梵世間天)ㆍ광음천(光音天)ㆍ변정천(遍淨天)의 무상유정(無想有情)으로서 광과천(廣果天)에 속하지 않은 이들과 모든 중유(中有)와 모든 무색처(無色處)의 유정 등의 마음은 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또한 염을 여읠 수도 있다.
025_0081_a_12L不定性者正定性者南贍部洲東毘提訶西瞿陁尼諸有情心亦能起染亦能離染四大王衆天三十三天摩天睹史多天樂變化天他化自在梵世閒天光音天遍淨天無想有情不攝廣果天及諸中有諸無色處諸有情心亦能起染亦能離染
025_0081_b_01L모든 수신행(隨信行)과 수법행(隨法行)의 마음은 오직 염을 여읠 수 있을 뿐 염을 일으키지 못한다.
모든 신승해(信勝解)와 견득(見得)과 신증(身證)의 마음은 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또한 염을 여읠 수도 있다.
모든 혜해탈(慧解脫)과 구분해탈(俱分解脫)의 마음은 염을 일으킬 수도 없고 염을 여읠 수도 없다.
어떤 이는 ‘이 두 경지는 역시 염을 여읠 수 있다’고 말하나 그 또한 원분(遠分)에 나아가서 설명한 것이다.
025_0081_a_19L諸隨信行隨法行心唯能離染不能起染諸信勝解見得身證心亦能起染能離染諸慧解脫俱分解脫心不能起染不能離染有說此二亦能離染就遠分說
여섯 가지 식신[六識身]이 있으니, 이른바 안식과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이다.
모든 물질을 지니는 법[有色法]은 여섯 가지 식이 인식하는 것이나, 물질을 지니는 법이 다섯 가지 식[五識]13)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모든 물질을 지니지 않는 법[無色法]은 한 가지 식[一識]14)이 인식하는 것이나, 물질을 지니지 않는 법이 식의 인식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다.
모든 볼 수 있는 법[有見法]은 두 가지 식[二識]15)이 인식하는 것이나, 볼 수 있는 법이 한 가지 식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모든 볼 수 없는 법은 다섯 가지 식[五識]16)이 인식하는 것이나, 볼 수 없는 법이 네 가지 식[四識]17)만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모든 대할 수 있는 법[有對法]은 여섯 가지 식[六識]이 인식하는 것이나, 대할 수 있는 법이 다섯 가지 식만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025_0081_b_02L有六識身謂眼識耳鼻舌身意識有色法六識所識唯有色法五識所諸無色法一識所識唯無色法非識所識諸有見法二識所識唯有見法一識所識諸無見法五識所識無見法四識所識諸有對法六識所唯有對法五識所識
모든 대할 수 없는 법[無對法]은 한 가지 식[一識]18)이 인식하는 것이나, 대할 수 없는 법이 식의 인식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다.
모든 유루의 법[有漏法]은 여섯 가지 식[六識]이 인식하는 것이나, 유루의 법이 다섯 가지 식[五識]만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모든 무루의 법[無漏法]은 한 가지 식[一識]19)이 인식하는 것이나, 무루의 법이 식의 인식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다.
모든 유위의 법[有爲法]은 여섯 가지 식[六識]이 인식하는 것이나, 유위의 법이 다섯 가지 식[五識]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모든 무위의 법[無爲法]은 한 가지 식[一識]이 인식하는 것이나, 무위의 법이 식의 인식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다.
025_0081_b_09L諸無對法一識所識唯無對法非識所識諸有漏法六識所識唯有漏法五識所識無漏法一識所識唯無漏法非識所諸有爲法六識所識唯有爲法五識所識諸無爲法一識所識唯無爲法非識所識
여섯 가지 식신(識身)이 있으니, 이른바 안식ㆍ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이다.
눈[眼]과 물질[色]을 반연하여 안식(眼識)이 생기는데 만일 모든 청색(靑色)이 뜻에 맞아 즐거움과 함께 하면, 이 청색을 요별할 때에 뜻에 맞아서 즐거움과 함께하는 접촉[觸]ㆍ느낌[受]ㆍ사량[思]ㆍ생각[想]이 있게 되며, 이 청색이 더욱더 뜻에 맞아서 즐거움과 함께하면 이로 말미암아 곧 모든 감각기관[根]을 자라나게 하고 대종(大種)20)을 더욱 늘어나게 한다.
025_0081_b_15L有六識身謂眼識耳鼻舌身意識色爲緣生於眼識若諸靑色可意樂了別此靑可意樂俱觸受思想此靑色轉可意樂俱由此便能長養諸增益大種
눈과 물질을 반연하여 안식이 생기는데 만일 모든 청색이 뜻과 어긋나서 괴로움(苦)을 함께하면, 이 청색을 요별할 때에 뜻에 어긋나는 괴로움과 함께하는 접촉ㆍ느낌ㆍ사량ㆍ생각이 있게 되며 이 청색이 더욱더 뜻을 어겨 괴로움과 함께하면, 이로 말미암아 모든 감각기관을 손감시키고 대종을 파괴한다.
025_0081_b_20L眼色爲緣生於眼識諸靑色違意苦俱了別此靑違意苦觸受思想此靑色轉違意苦俱此便能損減諸根破壞大種
025_0081_c_01L눈과 물질을 반연하여 안식이 생기는데 만일 모든 청색이 뜻에 맞는 것도 아니고 뜻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어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면, 이 청색을 요별할 때에 그것은 뜻에 맞는 것도 아니고 또한 뜻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어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것이 아닌 접촉ㆍ느낌ㆍ사량ㆍ생각이 있게 된다. 이 청색이 더욱더 뜻에 맞는 것도 아니고 또한 뜻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어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로 말미암아 모든 감각기관은 자라는 것도 아니요 손감되는 것도 아니며, 대종도 그러하여 더욱 더해지는 것도 아니요 파괴되는 것도 아니다.
마치 청색에서와 같아서 황색(黃色)ㆍ적색(赤色)ㆍ백색(白色)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안식에서와 같아서,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도 마찬가지이다.
025_0081_b_23L眼色爲緣生於眼識若諸靑色非是可意亦非違意非苦樂俱了別此靑非是可意亦非違意非苦樂俱觸受思想此靑色轉非是可意亦非違意非苦樂由此諸根非養非損大種亦爾非增非壞如靑色黃赤白色亦爾如眼耳鼻舌身識亦爾
뜻[意]과 법(法)을 반연하여 의식(意識)이 생기는데 만일 모든 법에 뜻이 맞아서 즐거움과 함께하면, 이 법을 요별할 때에 뜻에 맞아서 즐거움과 함께하는 접촉ㆍ느낌ㆍ사량ㆍ생각이 있게 되며, 이 모든 법이 더욱더 뜻에 맞아서 즐거움과 함께하면, 이로 말미암아 곧 모든 감각기관을 자라게 하고 대종을 더욱 늘어나게 한다.
025_0081_c_07L意法爲緣生於意識若有諸法可意樂俱了別此法可意樂俱觸受思想此諸法轉可意樂俱由此便能長養諸根增益大種
뜻과 법을 반연하여 의식이 생기는데 만일 모든 법이 뜻에 어긋나서 괴로움과 함께하면 이 법을 요별할 때에 뜻을 어겨서 괴로움과 함께하는 접촉ㆍ느낌ㆍ사량ㆍ생각이 있게 되며, 이 모든 법이 더욱더 뜻을 어겨서 괴로움과 함께하면 이로 말미암아 곧 모든 감각기관을 손감시키고 대종을 파괴한다.
025_0081_c_10L意法爲緣生於意識若有諸法違意苦俱了別此法違意苦俱觸受思想此諸法轉違意苦俱由此便能損減諸根破壞大種
뜻과 법을 반연하여 의식이 생기는데 만일 모든 법이 뜻에 맞는 것도 아니고 또한 뜻을 어기는 것도 아니어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법을 요별할 때에 그것이 뜻에 맞는 것도 아니요, 또한 뜻을 어기는 것도 아니어서 괴로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것이 아닌 접촉ㆍ느낌ㆍ사량ㆍ생각이 있게 되며, 이 모든 법이 더욱더 뜻에 맞는 것도 아니요, 또한 뜻을 어기는 것도 아니어서 괴로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로 말미암아 모든 감각기관은 자라게 되는 것도 아니요, 손감되는 것도 아니며 대종도 그러하여 더욱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다.
025_0081_c_14L意法爲緣生於意識若有諸法非是可意亦非違意非苦樂俱了別此法非是可意亦非違意非苦樂俱觸受思想此諸法轉非是可意亦非違意非苦樂俱由此諸根非養非損大種亦爾非增非壞
혹은 어떤 물질[色]들은 빛을 나타내면서도 형색(形色)은 없기도 하고, 혹은 어떤 물질들은 형색은 있으면서도 빛을 나타내지 않기도 하며, 혹은 어떤 물질들은 빛을 나타내면서 형색도 있으며, 혹은 어떤 물질들은 빛을 나타냄도 없고 형색이 없기도 하다.
025_0081_c_19L或有諸色有顯無形或有諸色有形無顯或有諸色有顯有形或有諸色無顯無形
025_0082_a_01L‘빛을 나타내면서도 형색은 없다’고 함은, 청(靑)ㆍ황(黃)ㆍ적(赤)ㆍ백(白)ㆍ그림자ㆍ광명ㆍ밝음ㆍ어두움ㆍ허공은 모두가 빛깔을 나타내나니, 이것은 곧 저 청색ㆍ황색ㆍ적색ㆍ백색과 같음을 말한다.
‘형색은 있으면서도 빛을 나타내지 않기도 한다’고 함은, 신표업(身表業)21)을 말한다.
‘빛을 나타내면서 형색도 있다’고 함은, 모든 물질이 드러나서 볼 수도 있고 형체도 있는 것을 말한다.
‘빛을 나타냄도 없고 형색이 없기도 하다’고 함은, 모든 물질을 나타내어 볼 수도 없고 형체도 없는 것을 말한다.
025_0081_c_22L有顯無形者謂靑顯色此卽如彼靑黃赤白有形無顯者謂身表業有顯有形者謂若諸色有顯有形無顯無形謂若諸色無顯無形
“혹 이것이 번뇌에 속박된 마음[繫心] 이거나 번뇌에 속박된 업[繫業]일 때에 이 마음과 이 업에는 곧 번뇌에 속박된 결과[繫果]가 있는가?”
“있다. 마치 욕계에 속한 마음[欲界繫心]이나 욕계에 속한 업[欲界繫業]일 때에 이 마음이나 이 업에는 욕계에 속한 결과[欲界繫果]가 있는 것과 같고, 색계와 무색계에 속한 마음이나 색계와 무색계에 속한 업으로 색계와 무색계에 속한 결과가 있는 것과 같다.”
025_0082_a_03L頗有此繫心此繫業此心此業卽此繫果耶如欲界繫心欲界繫業此心此業欲界繫果色無色界繫心色無色界繫業色無色界繫果
“혹 이것이 번뇌에 속박된 마음이거나 이것이 번뇌에 속박된 업일 때에 이 마음이나 업에는 이 번뇌에 속박된 결과[繫果]가 아닌 것이 있는가?”
“있다. 마치 색계의 세계[色界道]에서 욕계로 변화[欲界化]22)할 때 욕계의 일을 하고 욕계의 말을 하는 것과 같으며, 색계ㆍ무색계의 세계[色無色界道]에서 번뇌를 끊고 [열반을] 증득하는[作證] 것과 같다.”
025_0082_a_07L頗有此繫心此繫業此心此業非此繫果如色界道欲界化化作欲界事說欲界語如色無色界道斷結作證
“모든 느낌[受]이 과거의 것이면, 이 느낌은 모두 이미 사라진 것인가?”
“모든 느낌이 과거의 것이면, 이 느낌은 모두 이미 사라진 것이다.
혹은 느낌이 이미 사라졌다 해도 이 느낌은 과거의 것이 아니니, 이른바 이 생[此生] 가운데서 느낌이 생겼다가 이미 사라진 것임을 말한다.”
“모든 느낌이 미래의 것이라면 이 느낌은 모두가 아직 생기지 않은 것인가?”
025_0082_a_10L諸受過去此受一切已滅耶諸受過去此受一切已滅或受已滅此受非過去謂此生中受生已滅
“모든 느낌이 미래의 것이라면 이 느낌은 모두가 아직 생기지 않은 것이다.
혹 느낌이 아직 생기지 않았으면서도 여기에서 느끼는 것은 미래의 것이 아니니, 이 생 가운데 느낌이 결정되어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025_0082_a_13L諸受未此受一切未生耶諸受未來受一切未生或受未生此受非未來謂此生中受定當生
“모든 느낌이 현재의 것이라면, 이 느낌은 모두가 바로 앞에 나타나는가?”
“모든 느낌이 현재의 것이라면, 이 느낌은 모두가 바로 앞에 나타난다.”
혹 느낌이 현재의 것이면, 이 느낌은 바로 앞에 나타나지 않기도 하나니, 이 생 가운데 느낌이 생겼다가 이미 사라진 것이나 또는 이 생 가운데 느낌이 결정되어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025_0082_a_16L諸受現在此受一切現前耶諸受現前此受一切現在或受現在此受非現前謂此生中受生已滅及此生中受定當生
여섯 가지 마음[六種心]이 있다.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見所斷心]ㆍ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修所斷心]과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ㆍ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과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ㆍ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다.
025_0082_a_19L有六種心謂欲界繫見所斷心修所斷心色界繫見所斷心修所斷心色界繫見所斷心修所斷心
025_0082_b_01L혹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한 법[善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오직 착하지 못한 법[不善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오직 유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오직 무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마치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에서와 같아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도 마찬가지이며, 욕계에 속한 것에서와 같아서 색계에 속한 것과 무색계에 속한 것에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82_a_22L頗有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善法耶緣不善法耶唯緣有覆無記法耶緣無覆無記法耶如見所斷心修所斷心亦爾如欲界繫色界繫無色界繫亦爾
“혹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한 법[善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멸(見滅)과 견도(見道)에서 끊어야 할 무루연(無漏緣)의 수면(隨眠)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2_b_04L頗有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善法耶謂欲界繫見滅道所斷無漏緣隨眠相應諸心
“혹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하지 못한 법[不善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집(見集)에서 끊어야 할 변행하지 않는[不遍行] 수면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과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멸ㆍ견도에서 끊어야 할 유루연(有漏緣)의 수면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2_b_07L頗有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不善法耶欲界繫見集所斷不遍行隨眠相應諸心及欲界繫見滅道所斷有漏緣隨眠相應諸心
“혹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오직 유부무기의 법[有覆無記法]과 무부무기의 법[無覆無記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혹 욕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한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욕계에 속한 공공(空空)ㆍ무원무원(無願無願)23)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2_b_11L頗有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有覆無記法耶無覆無記法耶頗有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善法耶謂欲界繫空空無願無願相應諸心
“혹 욕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하지 못한 법과 유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혹 욕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무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욕계에 속한 세 가지 식신(三識身)과 욕계에 속한 무상무상(無相無相)24)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2_b_15L頗有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不善法耶有覆無記法耶頗有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無覆無記法耶欲界繫三識身及欲界繫無相無相相應諸心
“혹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한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멸(見滅)과 견도(見道)에서 끊어야 할 무루연(無漏緣)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하지 못한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025_0082_b_20L頗有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善法耶謂色界繫見滅道所斷無漏緣隨眠相應諸心頗有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不善法
025_0082_c_01L“혹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유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고(見苦)와 견집(見集)에서 끊어야 할 변행하지 않는 수면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과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멸ㆍ견도에서 끊어야 할 유루연(有漏緣)의 수면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혹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무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025_0082_c_01L頗有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有覆無記法耶曰有謂色界繫見苦集所斷不遍行隨眠相應諸心及色界繫見滅道所斷有漏緣隨眠相應諸心頗有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無覆無記法耶
“혹 색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한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색계에 속한 공공ㆍ무원무원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혹 색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하지 못한 법과 유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025_0082_c_06L頗有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善法耶謂色界繫空空無願無願相應諸頗有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不善法耶有覆無記法耶
“혹 색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무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색계에 속한 한 가지 식신[一識身]25)과 색계에 속한 무상무상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혹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한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멸ㆍ견도에서 끊어야 할 무루연의 수면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2_c_10L頗有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無覆無記法耶謂色界繫一識身及色界繫無相無相相應諸心頗有無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善法耶謂無色界繫見滅道所斷無漏緣隨眠相應諸心
“혹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하지 못한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혹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유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고와 견집에서 끊어야 할 변행하지 않는 수면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과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멸과 견도에서 끊어야 할 유루연(有漏緣)의 수면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2_c_16L頗有無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不善法耶頗有無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有覆無記法耶謂無色界繫見苦集所斷不遍行隨眠相應諸心及無色界繫見滅道所斷有漏緣隨眠相應諸
025_0083_a_01L“혹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견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무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혹 무색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한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무색계에 속한 공공ㆍ무원무원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2_c_22L頗有無色界繫見所斷心決定唯緣無覆無記法耶頗有無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善法耶謂無色界繫空空無願無願相應諸
“혹 무색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착하지 못한 법과 유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없다.”
“혹 무색계에 속한 수도에서 끊어야 할 마음이 반드시 무부무기의 법만을 반연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무색계에 속한 무상무상과 상응하는 모든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3_a_03L頗有無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不善法耶有覆無記法耶有無色界繫修所斷心決定唯緣無覆無記法耶謂無色界繫無相無相相應諸心
“혹 모든 법이 세간(世間)이요 유루수순(有漏隨順)이며 유취(有取)이면서 취온(取蘊)에 포섭되어 스스로 안에서 같이 일어나고 생각하며 가려서 함께 생겨나나니, 그것은 바로 묘하고 착한 성품[妙善性]으로서 욕계에 속한 것으로 오직 성인에게만 있고 온갖 어리석은 범부나 이생(異生)26)과는 함께 하지 않는[不共] 것이 있는가?”
“있다.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현관(現觀)의 끝에 있게 되는 모든 세속지(世俗智)를 말한다.”
025_0083_a_07L頗有諸法世閒有漏隨順有取取蘊所攝自內等起思擇等生是妙善性欲界所繫唯聖者有不共一切愚夫異生謂欲界繫現觀後邊諸世俗智
“모든 법은 세간이요, 유루수순이며 유취이어서 취온에 포섭되어 스스로 안에서 함께 일어나서 생각하며 가려내어 함께 생겨나나니, 그것은 바로 오묘하고 착한 성품으로 색계(色界)에 속한 것으로서 오직 성인에게만 있고 온갖 어리석은 범부나 이생과는 함께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있다.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현관의 끝에 있게 되는 모든 세속지를 말한다.”
025_0083_a_12L頗有諸法世閒有漏隨順有取取蘊所攝自內等起思擇等生是妙善性色界所繫唯聖者有不共一切愚夫異生謂色界繫現觀後邊諸世俗智
“모든 법은 세간이요, 유루수순이며 유취이어서 취온에 포섭되어 스스로 안에서 함께 일어나서 생각하며 가려내어 함께 생겨나며, 그것은 무색계(無色界)에 속한 것으로서 오직 성인에게만 있고 온갖 어리석은 범부나 이생과는 함께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멸진정(滅盡定)이 그것이다.”
025_0083_a_16L頗有諸法世閒有漏隨順有取取蘊所攝自內等起思擇等生無色界繫唯聖者有不共一切愚夫異生謂滅盡定
“모든 법은 세간이요, 유루수순이며 유취이어서 취온에 포섭되어 스스로 안에서 함께 일어나서 생각하고 가려내어 함께 생겨나나니, 그것은 곧 오묘하고 착한 성품으로서 욕계에 매여 있는 것이며 반드시 무루법(無漏法)이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等無間] 생겨나서 무루법을 반연하는 것으로 오직 성인에게만 있고 온갖 어리석은 범부나 이생과는 함께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욕계에 속한 공공(空空)ㆍ무원무원(無願無願)ㆍ무상무상(無相無相)이 그것이다.”
025_0083_a_19L頗有諸法世閒有漏隨順有取取蘊所攝自內等起思擇等生是妙善性欲界所繫定無漏法等無閒生緣無漏法唯聖者有不共一切愚夫異生謂欲界繫空空無願無願無相無相
025_0083_b_01L“모든 법은 세간이요, 유루수순이며 유취이어서 취온에 포섭되어 스스로 안에서 함께 일어나서 생각하여 가려내어 함께 생겨나나니, 그것은 곧 오묘하고 착한 성품으로서 색계에 속한 것이며 반드시 무루법이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생겨나며 무루의 법을 반연하는 것으로 오직 성인에게만 있고 온갖 어리석은 범부나 이생과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색계에 속한 공공ㆍ무원무원ㆍ무상무상이 그것이다.”
025_0083_b_02L頗有諸法世閒有漏隨順有取取蘊所攝自內等起思擇等生是妙善性色界所繫定無漏法等無閒生緣無漏法唯聖者有不共一切愚夫異生謂色界繫空空無願無願無相無相
“모든 법은 세간이요, 유루수순이며 유취여서 취온에 포섭되어 스스로 안에서 함께 일어나서 생각하여 가려내어 함께 생겨나나니, 그것은 곧 오묘하고 착한 성품이면서 무색계에 속한 것이며, 반드시 무루의 법이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생겨나서 무루의 법을 반연하는 것으로 오직 성인에게만 있고 온갖 어리석은 범부나 이생과는 같이 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있다. 무색계에 속한 공공ㆍ무원무원ㆍ무상무상이 그것이다.”
025_0083_b_07L頗有諸法世閒有漏隨順有取取蘊所攝自內等起思擇等生是妙善性無色界繫定無漏法等無閒生緣無漏法唯聖者有不共一切愚夫異生謂無色界繫空空無願無願無相無相
열두 가지 마음[十二心]이 있으니, 이른바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善心]과 착하지 못한 마음[不善心]ㆍ유부무기의 마음[有覆無記心]ㆍ무부무기의 마음[無覆無記心]과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學心]ㆍ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無學心]이 그것이다.
025_0083_b_12L有十二心謂欲界繫善心不善心覆無記心無覆無記心色界繫善心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無色界繫善心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及學無學心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等無間] 몇 가지의 마음이 생겨나며, 나아가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몇 가지의 마음을 내는가?”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아홉 가지 마음[九心]27)을 내고, 착하지 못한 마음과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네 가지의 마음[四心]을 내며,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일곱 가지 마음[七心]28)을 낸다.
025_0083_b_17L欲界繫善心等無閒生幾乃至無學心等無閒生幾心欲界繫善心等無閒生九心不善心欲界繫有覆無記心等無閒生四心覆無記心等無閒生七心
025_0083_c_01L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열한 가지 마음[十一心]29)을 내며 유부무기의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여섯 가지 마음[六心]30)을 낸다.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아홉 가지 마음[九心]을 내고 유부무기의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일곱 가지 마음[七心]31)을 내며 무부무기의 마음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여섯 가지 마음[六心]32)을 낸다.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學心]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다섯 가지 마음[五心]33)을 내며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無學心]은 평등하게 간격이 없이 네 가지 마음[四心]34)을 낸다.
025_0083_b_21L色界繫善心等無閒生十一心有覆無記心覆無記心等無閒生六心無色界繫善心等無閒生九心有覆無記心等無閒生七心無覆無記心等無閒生六心學心等無閒生五心無學心等無閒生四心
열두 가지 마음[十二心]이 있다. 이른바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ㆍ착하지 못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ㆍ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이 그것이다.
025_0083_c_04L有十二心謂欲界繫善不善心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色界繫善心有覆無記心無覆無記無色界繫善心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及學心無學心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善心]은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 대하여 몇 가지 반연[緣]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하고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 내지는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 대하여 몇 가지 반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하며, 나아가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無學心]은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 대하여 몇 가지의 반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하고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은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 나아가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 대하여 몇 가지의 반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하는가?
025_0083_c_08L欲界繫善心於欲界繫善心由幾緣故說能爲緣欲界繫善心乃至於無學心由幾緣故說能爲緣乃至無學心於無學心由幾緣故說能爲緣無學心於欲界繫善心乃至學心由幾緣故說能爲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善心]은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인연(因緣)35)ㆍ등무간연(等無間緣)36)ㆍ소연연(所緣緣)37)ㆍ증상연(增上緣)38)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과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3_c_14L欲界繫善心於欲界繫善心由因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不善心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無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3_c_20L於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能爲緣於色界繫無覆無記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025_0084_a_01L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한 가지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a_01L於無色界繫善心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不善心]은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a_04L學心無學心由等無閒緣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不善心於不善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有覆無記心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과 그리고 무색계에 속한 온갖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a_10L於色界繫善心無覆無記心由所緣緣增上緣故能爲緣於色界繫有覆無記心及無色界繫一切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學心無學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은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a_15L於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欲界繫有覆無記心於欲界繫有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無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025_0084_b_01L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에 속한 온갖 마음에서는 한 가지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a_21L於色界繫善心無覆無記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色界繫有覆無記心及無色界繫一切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學無學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은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b_03L於欲界繫善心由等無閒緣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不善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欲界繫無覆無記心於欲界繫無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b_08L於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說能爲緣於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色界繫無覆無記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b_13L於無色界繫善心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增上緣故說能爲緣於學心無學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善心]은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인연(因緣)ㆍ등무간연(等無間緣)ㆍ소연연(所緣緣)ㆍ증상연(增上緣)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b_17L欲界繫善心不善心有覆無記心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色界繫善心於色界繫善心由因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025_0084_c_01L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b_22L於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色界繫無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c_02L於無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c_07L於學心無學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善心不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欲界繫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은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c_12L色界繫有覆無記心於色界繫有覆無記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說能爲緣於色界繫無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c_17L於無色界繫善心由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學心無學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025_0085_a_01L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4_c_21L於欲界繫善心不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說能爲緣於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은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a_03L於色界繫善心由等無閒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色界繫無覆無記心於色界繫無覆無記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a_07L於無色界繫善心由所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a_11L於學心無學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善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不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a_17L於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善心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025_0085_b_01L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은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인연(因緣)ㆍ등무간연(等無間緣)ㆍ소연연(所緣緣)ㆍ증상연(增上緣)으로 말미암아 인연[緣]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a_20L無色界繫善心於無色界繫善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無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b_03L於學心無學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善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不善心由等無閒緣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b_07L於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無覆無記心一增上緣故說能爲緣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b_10L於色界繫善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은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b_13L色界繫有覆無記心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b_16L於無色界繫無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學心無學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善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不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025_0085_c_01L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b_22L於欲界繫有覆無記由等無閒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說能爲緣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c_02L於色界繫善心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無覆無記心一增上緣故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은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c_05L於無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無色界繫無覆無記心無色界繫無覆無記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과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c_09L學心無學心由所緣緣增上緣故能爲緣於欲界繫善心由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於不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c_13L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緣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善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과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c_18L於色界繫有覆無記心由等無閒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能爲緣於無色界繫善心有覆無記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能爲緣
025_0086_a_01L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은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도 역시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5_c_23L學心於學心由因緣等無閒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學心亦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6_a_03L於欲界繫善心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於不善心由所緣緣增上緣故能爲緣於欲界繫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6_a_07L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有覆無記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6_a_12L於無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은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인연ㆍ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6_a_16L無學心於無學心由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說能爲緣
착하지 못한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과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6_a_20L於不善心由所緣緣上緣故說能爲緣於欲界繫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能爲緣
025_0086_b_01L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6_a_23L於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有覆無記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色界繫無覆無記心一增上緣故說能爲緣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하나의 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서는 소연연ㆍ증상연으로 말미암아 인연이 된다고 말한다.
025_0086_b_04L於無色界繫善心由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有覆無記心由所緣緣增上緣故說能爲緣於無色界繫無覆無記心由一增上緣故說能爲緣於學心由所緣緣增上緣說能爲緣
무엇을 증상연(增上緣)이라 하는가 하면, 눈(眼)과 물질[色]을 반연으로 삼아 안식(眼識)이 생기나니, 이 안식은 눈으로써 증상연을 삼는다. 또한 물질과 귀ㆍ소리와 이식(耳識), 코ㆍ냄새와 비식(鼻識), 혀ㆍ맛과 설식(舌識), 몸ㆍ접촉과 신식(身識), 뜻ㆍ법과 의식(意識), 또는 이것과 상응하는 법[相應法]과 이것과 함께 존재하는 법[俱有法]과 또는 물질이 있고[有色]ㆍ물질이 없는[無色] 것과 또는 볼 수 있고[有見]ㆍ볼 수 없는[無見] 것과 또는 대할 수 있고[有對]ㆍ대할 수 없는[無對] 것과 또는 유루(有漏)ㆍ무루(無漏)와 또는 유위(有爲)ㆍ무위(無爲) 등 이와 같은 온갖 법이 다 증상연이 되지만 오직 자기의 성품[自性]만은 제외된다.
025_0086_b_10L云何增上緣謂眼色爲緣生眼識眼識以眼爲增上緣亦以色耳聲及耳識鼻香及鼻識舌味及舌識身觸及身識意法及意識若此相應法此俱有法若有色無色若有見無見若有對無對若有漏無漏若有爲無如是一切法皆爲增上緣唯除自
025_0086_c_01L이와 같아서 귀ㆍ코ㆍ혀ㆍ몸도 마찬가지이며, 뜻[意]과 법[法]을 반연하여 의식(意識)이 생기나니, 이 의식은 뜻으로써 증상연을 삼는다. 또한 법(法)과 눈ㆍ물질과 안식, 귀ㆍ소리와 이식, 코ㆍ냄새와 비식, 혀ㆍ맛과 설식, 몸ㆍ접촉과 신식, 또는 이것이 상응하는 법과 이것과 함께 존재하는 물질이 있고ㆍ물질이 없는 것과 볼 수 있고ㆍ볼 수 없는 것과 대할 수 있고ㆍ대할 수 없는 것과 유루ㆍ무루와 유위ㆍ무위 등 이와 같은 온갖 법이 모두 증상연이 되지만 오직 자기의 성품만은 제외된다.
이것을 일컬어 증상연이라 한다.
025_0086_b_18L如是耳鼻舌身意法爲緣生意識此意識以意爲增上緣亦以法眼色及眼識耳聲及耳識鼻香及鼻識味及舌識身觸及身識若此相應法若此俱有法若有色無色若有見無若有對無對若有漏無漏若有爲無爲如是一切法皆爲增上緣唯除自性是名增上緣
모든 선근을 끊는 그런 자들은 어떻게 끊으며 어떤 행상으로 끊는가 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하며 아라한을 해하고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며, 발끈 악한 마음을 내어 여래의 몸에서 피를 내는 것과 같으니, 이렇게 하여 선근을 끊는 것이다.
025_0086_c_02L諸斷善根彼云何斷何行相斷謂如有一害母害父害阿羅漢破和合僧以勃惡心出如來血能斷善根
모두가 고의(故意)로 어머니의 목숨을 해하는 자이니, 저들이 어떻게 해하며 어떠한 행상(行相)으로 해하는가? 마치 어떤 사람이 탐냄[貪]ㆍ성냄[瞋]ㆍ어리석음[癡]으로 성품이 사납고 날카로우며, 사납고 날카로운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에 도박을 즐기고 술을 즐겨 마시며 음행에 빠지고 나쁜 벗을 좋아하며 삿된 자와 어울려서 갖가지 방일에 물들어 있을 적에 그의 어머니가 전일한 마음으로 그를 거두어 주면서 단속하고 말리면서 말해 주기를
025_0086_c_05L諸以故思害母命者彼云何害何行相害謂如有一具貪瞋癡其性猛利彼猛利貪瞋癡故樂著博戲嗜酒耽婬好惡朋友好惡伴侶染習種種諸放逸處其母專志攝錄遮制告言
‘얘야, 너는 이제 다시는 노름하기를 좋아하거나 술을 즐겨 마시거나 음행에 빠지거나 나쁜 친구를 사귀거나 삿된 자와 어울려서 갖가지 방일한 것에 물들지 말라. 너는 이제 지옥이나 방생이나 아귀의 길로 가서는 안 되며, 너는 이제 모든 나쁜 곳에 떨어지거나 악취(惡趣)에 태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하자.
025_0086_c_10L子子汝今勿復樂著博戲嗜酒耽婬好惡朋友好惡伴侶染習種種諸放逸處汝今勿應往趣地獄傍生餓鬼汝今勿應墮諸惡處生諸惡趣
[이때] 어머니의 마음은 오로지 그를 거두어 주고 단속하여 제지하는 것인데, 그가 문득 어머니에게 몹시 사납게 성을 내면서 참지 못하고 믿지 못하여 원망하기를 ‘괴롭다, 참으로 너무하구나. 어찌하여 내 어머니는 내가 좋아하는 노름과 술, 음행과 친구, 동료들에 대하여 제지하는 것일까? 만일 다시 나에게 그러한 것들로 이롭지 못한 일을 하면, 나는 반드시 그 목숨을 해치고 말겠다’고 한다.
025_0086_c_14L由母專志攝錄遮制便於母所起猛利瞋不忍不信作是怨言苦哉荼毒云何我母制我所愛博戲酒婬朋友伴侶若復於我作如此類不饒益事我當決定害其命根
그는 이와 같이 단정을 내리고는 다른 때에 일어나는 성을 참지 못하고 믿지도 않으면서 한층 더 사나워지고 견고해져 더욱 성하게 된다. 일어나는 성을 참지 못하고 믿지도 않으면서 차츰차츰 사나워지고 견고해져 성하게 되므로 말미암아 다시 뒷날에 또 성을 내게 된다. 이와 같이 수도에서 끊어야 할 성냄에 얽혀 있으니, 이런 성내는 번뇌에 얽힘으로 말미암아 문득 고의로 생각을 일으켜 그의 어머니의 목숨을 해치는 것이다.
025_0086_c_19L如是能斷彼於異時所發起瞋不忍不信轉復猛利堅固熾盛由所起瞋不忍不信展轉猛利堅固熾盛復於後時發起如是修斷瞋纏由此瞋纏之所纏故便起故思害其母命
025_0087_a_01L그는 이와 같은 신업(身業)ㆍ어업(語業)과 생각하고 희구하고 원행(願行)하는 것들로 말미암아 말하기를 ‘사악한 성품[邪性]을 지닌 이’라 하며, 이 때문에 앞에서 성취했던 모든 생각ㆍ등상(等想)ㆍ가립(假立)ㆍ언설을 버린 채 부정취(不定聚)ㆍ부정종성(不定種性)에 머무르는 것이다.
025_0087_a_01L彼由如是身業語業意思悕求願行種類說名邪性由此棄捨先所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不定聚不定種性
다시 이로 말미암아 먼저는 아직 성취하지 못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획득한 채 사정취(邪定聚)ㆍ사정종성(邪定種姓)에 머무르며, 다섯 가지의 보특가라인 혼잡한 자들과 어울리는[和離] 종류ㆍ조장하는[助伴] 종류ㆍ악한 중동분(衆同分)ㆍ처득(處得)ㆍ사득(事得)을 획득하니, 이른바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하고 아라한을 해하고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며 발끈 악한 마음을 내어 여래의 몸에서 피를 내게 되는 것이다.
025_0087_a_04L由此獲得先未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邪定聚邪定種性獲得五種補特伽羅和雜種類助伴種類惡衆同分處得事得生長處得謂害母害父害阿羅漢破和合僧勃惡心出如來血
고의적인 생각으로 어머니의 목숨을 해하는 그런 자들은 이와 같이 해하고 이런 행상(行相)으로 해하는 것이니, 어머니를 해하는 것에서의 설명과 같아서 아버지를 해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025_0087_a_09L諸以故思害母命彼如是害此行相害如說害母父亦爾
성문(聲聞)ㆍ아라한(阿羅漢)의 목숨을 해치는 그런 자들은 어떻게 해하며 무슨 행상으로 해하는 것인가? 마치 어떤 사람이 저 성문ㆍ아라한의 사람이 지니고 있는 의발이나 혹은 하나하나의 사문에 따라 생활과 관계되는 법다운 여러 가지 기구들에 대하여 몹시 탐심을 내어 마음에서 버리지 못하여 생각하기를 ‘나는 이제 반드시 필요한 것을 빼앗고 말리라. 만일 그가 이로 인하여 나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붙잡거나 내쫓거나 꾸짖거나 헐뜯으며, 나를 천하고 존귀하지 못한 곳에 떨어지게 한다면 나는 반드시 그의 목숨을 해치겠다’고 한다.
이와 같이 하면서 끊게 되는 것이다.
025_0087_a_11L諸害聲聞阿羅漢命彼云何何行相害謂如有一於其聲聞阿羅漢人所有衣鉢或隨一一沙門命緣如法衆具極生貪染繫心不捨是思惟我今要當隨分竊奪若彼因此於我損害縛錄退黜呵責毀罵墮下賤不尊貴處我當決定害其命如是能斷
또 마치 성문ㆍ아라한의 사람이 대중 속에 있으면서 자신의 주장[言論]에 대하여는 드러내어 밝히고ㆍ시설(施設)하며ㆍ성립시키고ㆍ열어 보이면서도 다른 이의 주장에 대하여서는 파괴하고ㆍ차단하고ㆍ제지하면 그 가운데 있던 모든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원한과 해치려는 마음을 품고는 지어 말하기를
025_0087_a_18L又如聲聞阿羅漢人處大衆中於自言論顯照施設成立開於他言論破壞遮止其中所有或諸沙門或婆羅門懷怨害見朋怨害作是怨言
025_0087_b_01L ‘괴롭다, 너무하구나. 어찌 이러한 무리의 사문들이 대중 속에 있으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하여는 드러내어 밝히고ㆍ시설(施設)하며ㆍ성립시키고ㆍ열어 보이면서도 다른 이의 주장에 대하여서는 파괴하고ㆍ차단하고ㆍ제지한단 말인가? 만일 나에게 다시 이러한 무리가 이익되지 않는 일을 한다면 나는 반드시 그의 목숨을 해치고야 말겠다’고 한다.
025_0087_a_22L苦哉荼毒云何如是名類沙門處大衆中於自言論顯照施設成立開示於他言論破壞遮止復於我作如此類不饒益事我當決定害其命根
이와 같이 결단하고서 그가 다른 날에는 일어나는 성을 참지 못하고 믿지도 않으면서 한층 더 사나워지고 견고해져 몹시 성하게 된다. 일어나는 성을 참지 못하고 믿지도 않으므로 말미암아 차츰차츰 사나워지고 견고해지며 성하게 되면, 또 다른 날에 성을 내게 된다.
이와 같이 수도로써 끊어야만 하는 성냄의 번뇌에 얽매이면, 이 성냄의 번뇌에 얽매임으로 말미암아 곧 고의로 저 성문ㆍ아라한을 해하려는 생각을 일으키게 된다.
025_0087_b_03L如是能斷彼於異時所發起瞋不忍不信轉復猛利堅固熾由所起瞋不忍不信展轉猛利堅固熾盛復於後時發起如是修斷瞋由此瞋纏之所纏故便起故思害彼聲聞阿羅漢命
그는 이와 같은 신업ㆍ어업과 생각하고 희구하고 원행하는 것들로 말미암아 말하기를 ‘사악한 성품을 지닌 이’라 하며, 이 때문에 앞에서 성취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버린 채 부정취ㆍ부정종성에 머무르는 것이다. 다시 이로 말미암아 먼저는 아직 성취하지 못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획득한 채 사정취ㆍ사정종성에 머물게 되며, 다섯 가지 보특가라인 혼잡한 자들과 어울리는 종류ㆍ조장하는 종류ㆍ악한 중동분ㆍ처득ㆍ사득을 획득하고 처득이 생겨 자라게 되니, 이른바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하고 아라한을 해하고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며, 발끈 악한 마음을 내어 여래의 몸에서 피를 내게 되는 것이다.
성문ㆍ아라한을 해하는 저런 자들은 이와 같이 해하고 이러한 행상으로 해하는 것이다.
025_0087_b_08L彼由如是身業意思悕求願行種類說名邪性此棄捨先所成就諸想等想假立言住不定聚不定種性由此獲得先未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邪定聚邪定種性獲得五種補特伽羅雜種類助伴種類惡衆同分處得生長處得謂害母害父害阿羅漢破和合僧以勃惡心出如來血諸害聲聞阿羅漢命彼如是害此行相害
025_0087_c_01L여래의 성문 제자들의 화합한 승단[和合僧衆]을 파괴하는 자들은 어떻게 파괴하고 어떠한 행상으로 파괴하는가? 마치 어떤 사람이 법(法)이 아닌 것을 법이라 생각하고 비나야(毘奈耶)가 아닌 것을 비나야라고 생각할 적에 그는 이러한 생각을 뒤엎지 않고 이러한 인식을 뒤엎지 않으며 이러한 요혜(樂慧)와 관견(觀見)을 뒤엎지 않은 채 저 여래의 성문 제자들이 화합한 승단에게 가르쳐주고 보여주고 권고하여 그들로 하여금 닦아 배우고 받아 지니는 것을 즐거워하도록 하면서 말하기를 ‘이것이 곧 올바른 법이요, 바로 비나야이며 곧 큰 스승[大師]의 가르침이다. 구수(具壽)여, 그대는 이제 이 바른 법과 비나야와 큰 스승의 가르침에 대하여 인정하고 참아 받고 열어 밝혀야 하며 또한 일어나서 산가지[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025_0087_b_17L諸破如來聲聞弟子和合僧衆彼云何破何行相破謂如有一於非法法想於非毘柰耶毘柰耶想彼不覆此不覆此忍不覆如是樂慧觀見其如來聲聞弟子和合僧衆教示勸令其歡悅修學受持言是正法是毘柰耶是大師教具壽汝今於是正法是毘柰耶是大師教應當許可忍受開顯應起受籌
만일 저들의 몸이 저 다섯 사람이라도 일어나서 산가지를 받게 되면, 최소한 이만한 수효의 보특가라에 이르더라도 여래의 제자인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였다고 말할 수는 있겠으나 일겁주죄(一劫住罪)는 생기지 않는다.
025_0087_c_03L若以彼身爲其第五起受籌者下極此數補特伽羅雖言能破如來弟子和合僧衆然不能生一劫住罪
또 만일 어떤 사람이 법에 대하여 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나야에 대하여 비나야가 아니라고 생각할 적에 그는 이런 생각을 뒤엎지 않고 이런 인식을 뒤엎지 않으며, 이와 같은 요혜와 관견을 뒤엎지 않고서 저 여래의 성문 제자들인 화합한 승단에게 가르쳐주고 보여주고 권고하여 그들로 하여금 닦아 배우고 받아 지니는 것을 즐거워하도록 하면서 ‘[이것은] 바른 법이 아니요, 비나야가 아니며 큰 스승의 가르침이 아니다. 구수여, 그대는 이제 이 법이 아니고 비나야가 아니며 큰 스승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대하여 인정하고 참아 받고 열어 밝혀야 하며 응당 일어나서 산가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025_0087_c_06L復如有一於法非法於毘柰耶非毘柰耶想彼不覆此不覆此忍不覆如是樂慧觀見其如來聲聞弟子和合僧衆教示勸令其歡悅修學受持言非正法毘柰耶非大師教具壽汝今於是非非毘柰耶非大師教應當許可忍受開顯應起受籌
만일 저들의 몸이 다섯 사람이라도 일어나서 산가지를 받게 되면, 최소한 이런 수효의 보특가라에 이르더라도 비록 여래의 제자인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였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일겁주죄는 생기지 않는다.
025_0087_c_13L若以彼身爲其第五起受籌者下極此數補特伽羅言能破如來弟子和合僧衆然不能生一劫住罪
또 어떤 사람이 법이 아닌 것을 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나야가 아닌 것을 비나야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이런 생각을 숨기고 이런 인식을 숨기며 이러한 요혜와 관견을 숨기고서 저 여래의 성문 제자들인 화합한 승단에게 가르쳐주고 보여주고 권고하여 그들로 하여금 닦아 배우고 받아 지니는 것을 즐겁게 여기도록 하면서 말하기를 ‘이것이 곧 올바른 법이요, 비나야이며 이것이 곧 큰 스승의 가르침이다. 구수여, 그대는 지금 이 바른 법과 비나야와 큰 스승의 가르침에 대하여 인정하고 참아 받고 열어 밝혀야 하며 일어나서 산가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025_0087_c_16L復如有一於非法非法於非毘柰耶非毘柰耶想彼隱覆此想隱覆此忍隱覆如是樂慧觀於其如來聲聞弟子和合僧衆教示勸誨令其歡悅修學受持言是正是毘柰耶是大師教具壽汝今於是正法是毘柰耶是大師教應當許可忍受開顯應起受籌
025_0088_a_01L만일 그들의 몸이 다섯 사람이라도 일어나서 산가지를 받게 되면, 최소한 이런 수효의 보특가라에 이르더라도 ‘여래의 제자들인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였다’고 말할 것이며 또한 일겁주죄도 생긴다.
025_0087_c_23L若以彼身爲其第五起受籌者下極此數補特伽應言能破如來弟子和合僧衆能生於一劫住罪
또 어떤 사람이 법에 대하여 법이라 생각하고 비나야에 대하여 비나야라 생각하면서도 그는 이러한 생각을 숨기고 이러한 인식을 숨기며, 이러한 요혜와 관견을 숨기고서 저 여래의 성문 제자들인 화합한 승단에게 가르쳐주고 보여주고 권고하여 그들로 하여금 닦아 배우고 받아 지니는 것을 즐겁게 여기도록 하고 말하기를 ‘[이것은] 바른 법이 아니요 비나야가 아니며 큰 스승의 가르침이 아니다. 구수여, 그대는 이제 이것이 법이 아니요 비나야가 아니며 큰 스승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대하여 인정하고 참아 받고 열어 밝혀야 하며 일어나서 산가지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025_0088_a_03L復如有一於法法於毘柰耶毘柰耶想彼隱覆此想隱覆此忍隱覆如是樂慧觀見於其如來聲聞弟子和合僧衆教示勸誨令其歡悅修學受持言非正法非毘柰耶非大師教具壽汝今於是非法非毘柰耶非大師教應當許可忍受開顯應起受籌
만일 그들의 몸이 다섯 사람이라도 일어나 산가지를 받게 되면 최소한 이런 수효의 보특가라에 이르더라도 ‘여래의 제자들인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였다’고 말할 것이며 또한 일겁주죄도 생긴다.
025_0088_a_10L若以彼身爲其第五起受籌者下極此數補特伽羅應言能破如來弟子和合僧衆亦能生於一劫住罪
저들은 이와 같은 신업ㆍ어업과 생각하고 희구하고 원행하는 것들로 말미암아 말하기를 ‘삿된 성품을 지닌 이’라 하며, 이 때문에 앞에서 성취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버린 채 부정취ㆍ부정종성에 머무르는 것이다.
025_0088_a_13L彼由如是身業語業意思悕求願行種類說名邪性由此棄捨先所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不定聚不定種性
다시 이로 말미암아 먼저는 아직 성취하지 못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획득한 채 사정취ㆍ사정종성에 머물게 되며, 다섯 가지 보특가라인 혼잡한 자들과 어울리는 종류ㆍ조장하는 종류ㆍ악한 중동분ㆍ처득ㆍ사득을 획득하고 처득이 생겨 자라게 되니, 이른바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하고 아라한을 해하고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며, 발끈 악한 마음을 내어 여래의 몸에서 피를 내게 되는 것이다.
여래의 성문제자의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는 저런 자들은 이와 같이 파괴하고 이러한 행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025_0088_a_16L由此獲得先未成就想等想假立言說住邪定聚邪定種獲得五種補特伽羅和雜種類助伴種類惡衆同分處得事得生長處謂害母害父害阿羅漢破和合僧以勃惡心出如來血諸破如來聲聞弟子和合僧衆彼如是破此行相破
025_0088_b_01L발끈한 악한 마음으로 여래의 몸에 피를 내는 그런 자들은 어떻게 피를 내며 어떠한 행상으로 피를 내는가? 여래께서 대중 속에 계시면서 자신의 말씀[言論]에 대하여는 드러내 밝히고 시설하고 성립시키고 열어 보이시면서 다른 이의 말에 대하여는 파괴하고 차단하고 제지하실 때에 그 가운데 있던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원한을 해칠 마음을 품고 원한으로 해치려는 논리에 무너진 채 말하기를
025_0088_a_22L諸勃惡心出如來血彼云何出何行相出謂如如來處大衆中於自言論顯照施設成立開示於他言論破壞遮止其中所有或諸沙門或婆羅門懷怨害見明怨害論作是怨言
‘괴롭다, 너무하구나. 어찌하여 이러한 사문이 대중 속에 있으면서 자신의 주장에 대하여는 드러내어 밝히고 시설하고 성립시키고 열어 보이면서도 다른 이의 주장에 대하여는 파괴하고 차단하고 제지한단 말인가? 만일 다시 나에게 이러한 종류의 유익하지 못한 일을 하면, 나는 반드시 그의 목숨을 해치고 말겠다’고 한다.
025_0088_b_04L苦哉荼毒云何如是名類沙門處大衆中於自言論顯照施設成立開示於他言論破壞遮止若復於我作如此類不饒益事我當決定害其命根
이와 같이 결단하고는 저들은 다른 날에 일어나는 성을 참지 못하고 믿지도 않으며 한층 더 사나워지고 견고해져 더욱 성하게 된다. 일어나는 성을 참지 못하고 믿지도 않으면서 차츰차츰 더 사나워지고 견고해지고 성해짐으로 말미암아 뒷날에 또 성을 내게 된다.
025_0088_b_08L如是能斷彼於異時所發起瞋不忍不信轉復猛利堅固熾盛由所起瞋不忍不信展轉猛利堅固熾盛復於後時發起
이와 같이 수도로써 끊어야만 하는 성냄의 번뇌를 익히고, 이런 성냄의 번뇌에 얽매임으로 말미암아 고의로 생각하되 ‘나는 이제 반드시 여래의 목숨을 해치리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여래의 법에는 그렇게 목숨을 해칠 수 있는 자가 없으며, 다만 발끈 악한 마음을 내어 여래의 몸에서 피를 내는 일이 있을 뿐이다.
025_0088_b_12L如是修斷瞋纏由此瞋纏之所纏故便起故思我今決定害如來命然諸如來法爾無有能害命者唯可有能以勃惡心出如來血
저들은 이와 같은 신업ㆍ어업과 생각하고 희구하고 원행하는 것들로 말미암아 말하기를 ‘삿된 성품을 지닌 이’라 하며, 이 때문에 앞에서 성취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버린 채 부정취ㆍ부정종성에 머무르는 것이다. 다시 이로 말미암아 먼저는 아직 성취하지 못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획득한 채 사정취ㆍ사정종성에 머물게 되며,
025_0088_b_15L彼由如是身業語業意思悕求願行種類說名邪性由此棄捨先所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不定聚不定種性由此獲得先未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邪定聚邪定種性
025_0088_c_01L 다섯 가지 보특가라인 혼잡한 자들과 어울리는 종류ㆍ조장하는 종류ㆍ악한 중동분ㆍ처득ㆍ사득을 획득하고 처득이 생겨 자라게 되니, 이른바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하고 아라한을 해하고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며, 발끈 악한 마음을 내어 여래의 몸에서 피를 내게 되는 것이다.
발끈 악심을 품고 여래의 몸에 피를 내는 저런 자들은 이와 같이 피를 내고 이러한 행상으로 피를 내는 것이다.
025_0088_b_20L獲得五種補特伽羅和雜種類助伴種類惡衆同分處得事得生長處得謂害母害父阿羅漢破和合僧以勃惡心出如來血諸勃惡心出如來血彼如是出此行相出
說一切有部識身足論卷第十一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4)나라가(那落迦)는 범어 Naraka-gati의 음역어. 지옥을 말한다.
  2. 5)5취 중 축생의 세계를 말한다.
  3. 6)범어로는 preta-gati. 아귀도를 말한다.
  4. 7)범어로는 Uttara-kuru-dvīpa. 수미산을 둘러싼 4대주 가운데 하나. 수미산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장방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음역하여 울달라(鬱怛羅)라고도 한다.
  5. 8)범어로는 Dakṣiṇa-jambudvīpa. 수미산의 사방에 있다는 사대주 혹은 일곱 대륙 가운데 하나로 남쪽에 위치하며, 통상은 염부제라고 부른다. 원래는 인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6. 9)범어로는 Puurvavideha-dvīpa. 수미산을 둘러싼 4대주 가운데 하나. 수미산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반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동승신주(東勝身州) 혹은 불바제(弗婆提)라고도 한다.
  7. 10)범어로는 Avaragodīnīya-dvīpa. 수미산을 둘러싼 4대주 가운데 하나. 수미산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서우화주(西牛貨州)라고도 한다.
  8. 11)범어로는 Catvāra-lokapālā. 수미산 중복(中腹)에 있는 사왕천(四王天)의 주인으로 제석천을 떠받들고 불법의 수호를 염원해 불법에 귀의하는 이들을 지켜주는 호법신들이다. 사왕천은 동방의 지국천(持國天), 남방의 증장천(增長天), 서방의 광목천(廣目天), 북방의 다문천(多聞天)을 말한다.
  9. 12)범어로는 Tuṣita. 욕계(欲界) 6천 가운데 네 번째 천. 미래불이 되는 보살의 주처로서, 미륵보살이 법을 설하고 있다고 한다. 도솔천(兜率天)이라고도 한다.
  10. 13)곧, 의식(意識)을 제외한 나머지를 말한다.
  11. 14)곧, 의식(意識)을 말한다.
  12. 15)곧, 안식(眼識)과 의식(意識)을 말한다.
  13. 16)곧, 안식(眼識)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14. 17)곧, 안식ㆍ의식을 제외한 나머지 넷을 말한다.
  15. 18)곧, 의식(意識)을 말한다.
  16. 19)곧, 의식(意識)을 말한다.
  17. 20)범어로는 mahābhūta. 곧, 일체의 물질을 구성하는 원소로서의 4대를 말한다.
  18. 21)범어로는 kāya-vijñapti. 몸으로 드러나 타인에게 알려지는 행위를 말한다.
  19. 22)곧, 욕계의 일을 일으키거나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20. 23)3삼매[三昧] 가운데 공삼매ㆍ무원삼매를 말한다.
  21. 24)3삼매 가운데 무상삼매를 말한다.
  22. 25)여기에서는 신식(身識)을 말한다.
  23. 26)범어로는 pṛthag-jana. 범부를 말한다.
  24. 27)욕계의 착한 마음ㆍ착하지 못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색계의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의 유부무기의 마음ㆍ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ㆍ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을 말한다.
  25. 28)욕계의 무부무기의 마음ㆍ착한 마음ㆍ착하지 못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과 색계의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의 유부무기의 마음을 말한다.
  26. 29)색계의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의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ㆍ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과 욕계의 착한 마음ㆍ착하지 못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을 말한다.
  27. 30)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색계의 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욕계의 착한 마음ㆍ착하지 못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과 색계의 선심이며,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색계의 무부무기의 마음ㆍ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의 유부무기의 마음ㆍ불선심의 유부무기의 마음을 말한다.
  28. 31)무색계의 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ㆍ착한 마음ㆍ착하지 못한 마음과 욕계의 유부무기의 마음과 색계의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을 말한다.
  29. 32)무색계의 무부무기의 마음ㆍ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불선심과 욕계의 유부무기의 마음ㆍ색계의 유부무기의 마음을 말한다.
  30. 33)학심ㆍ무학심과 색계의 선심과 무색계의 선심을 말한다.
  31. 34)무학심과 욕계의 선심과 색계의 선심과 무색계의 선심을 말한다.
  32. 35)범어로는 hetu-pratyaya.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을 말한다.
  33. 36)범어로는 samanantarana-pratyaya. 차제연(次第緣)이라고도 한다. 앞의 찰나심이 뒤의 찰나심의 원인이 된다고 간주되는 연을 말한다.
  34. 37)범어로는 ālambana-pratyaya. 가깝거나 먼 대상이 연이 되는 것을 말한다.
  35. 38)범어로는 adhipati-pratyaya. 일체의 간접적인 연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