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阿毘達磨識身足論卷第十二

ABC_IT_K0947_T_012
025_0089_a_01L아비달마식신족론 제12권
025_0089_a_01L阿毘達磨識身足論卷第十二


제바설마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25_0089_a_02L提婆設摩阿羅漢造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5. 잡온 ②
025_0089_a_04L雜蘊第五之二

선근을 끊은 자들은 어떻게 끊었으며 어떤 행상(行相)으로 끊은 것인가? 마치 어떤 사람이 고의(故意)로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할 생각을 하고서도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함이 없으며, 또 어떤 사람은 고의로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할 생각을 하고 나서는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하기도 한다.
025_0089_a_05L諸斷善根彼云何斷何行相斷謂如有一故思害母害父命已無隨愧悔復如有一故思害母害父命已有隨愧悔
이와 같은 두 사람의 스승이 되는 모든 사문이나 혹은 바라문 올갈락가(嗢羯洛迦)1)나 혹은 저들의 무리로서 없다는 소견[無有見]을 집착하며 없다는 이론[無有論]을 세워 놓고서 ‘원인[因]이 없다’고 말하며 ‘작용[作]도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저 여러 가지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을 시설하는 것을 끊고 허무는 이에게 자주 찾아가서 묻기를 ‘어떤 것이 착한 것이며 어떤 것이 착하지 못한 것인가? 어떤 것이 죄가 되는 것이며, 어떤 것이 죄가 되지 않는 것인가? 어떤 일을 하고 나면 좋고 악하지 않은 것을 이루게 되는가?’라고 한다.
025_0089_a_09L如是二人師諸沙門或婆羅門嗢羯洛迦或彼徒類執無有見立無有論言無有因言無有作施設彼彼善業惡業皆斷壞者數往請問云何爲善云何不善云何有罪云何無罪作何事已成好非惡
저들은 이러한 스승을 가까이 모시고 받들어 섬기며 공양함으로 말미암아 지은 죄에 대하여 아직 생기지 않은 부끄러움과 후회는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부끄러움과 후회는 빨리 없애버리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025_0089_a_14L彼由親近承事供養如是師故於所作罪未生愧悔令其不生已生愧悔令速除遣作如是言
“살생이란 어리석고 망령되고 헛된 것이어서 과보가 없다. 이치[義]도 없고 일어나는 것[起]도 없고 맛[味]도 없고 이익[利]도 없다. [하지만] 살생이란 없으며, 살생으로 인하여 받게 되는 이숙(異熟)도 없다. 마찬가지로 도둑질ㆍ음욕의 삿된 행위ㆍ거짓말ㆍ이간질ㆍ추악한 말ㆍ꾸며서 하는 말ㆍ탐냄ㆍ성냄과 삿된 소견도 모두 어리석고 망령되고 헛된 것이어서 과보가 없으며 이치도 없고 일어나는 것도 없고 맛도 없고 이익도 없으나, 삿된 소견 따위는 없으며 삿된 소견 등으로 받게 되는 이숙도 없다.”
025_0089_a_17L殺生愚妄虛無有果無義無起無味無利無有殺生無有殺生所感異熟如是不與取欲邪行妄語閒語麤惡語綺語邪見皆是愚妄虛無有果無義無起無味無利邪見等無邪見等所感異熟
025_0089_b_01L저들은 이런 일에 대하여 매우 좋아하고 받아들이며 열어 밝히나니, 이런 일에 대하여 매우 좋아하고 받아들이며 열어 밝힘으로써 곧 이 사람은 사도 즉, ‘삿된 소견ㆍ삿된 생각ㆍ삿된 말ㆍ삿된 행위ㆍ삿된 생활ㆍ삿된 노력ㆍ삿된 기억 및 삿된 선정을 이행하게 된다’고 말한다.
025_0089_a_22L彼於此事深生愛樂忍受開顯以於此事深生愛樂忍受開顯便說是人履於左謂邪見邪思惟邪語邪業邪命邪念邪定
저들은 이와 같은 사도를 이행하기 때문에 세 가지 선근(善根)이 점점 줄어지고 얇아지고 이지러지게 되어 세 가지 불선근[不善根]이 점점 더 자라나고 날카로워지며 왕성하게 되며, 세 가지 묘행은 점차로 줄어지고 얇아지고 이지러져서 세 가지 악행은 더욱 자라나고 날카로워지고 왕성하게 되며, 열 가지 선업도(善業道)는 점차로 줄어지고 얇아지고 이지러져서 열 가지 악업도가 점점 더 자라나고 날카로워지고 왕성하게 되며, 여덟 가지 바른 도[正右道]2)는 점차로 줄어지고 얇아지고 이지러져서 여덟 가지의 사도[邪左道]만 점점 더 자라나고 날카로워지고 왕성하게 된다.
025_0089_b_04L彼由如是履左道故種善根漸漸損減微薄閒缺三不善根漸漸增長猛利熾盛三種妙行漸漸損減微薄閒缺三種惡行漸漸增長猛利熾盛十善業道漸漸損減微薄閒缺十惡業道漸漸增長猛利熾八正右道漸漸損減微薄閒缺邪左道漸漸增長猛利熾盛
저들은 살생ㆍ도둑질ㆍ삿된 음행ㆍ거짓말ㆍ이간질ㆍ추악한 말ㆍ꾸며서 하는 말ㆍ탐냄ㆍ성냄과 삿된 소견이 더욱더 자라남으로 말미암아 고요하지 않은[不寂靜] 데에 주로 머무르고 계율에 어긋나는 데에 머무르게 된다. 비록 잠시나마 미세하고 열악한 착한 마음과 마음의 법[心法]이 일어나 바른 소견[正見]과 함께 한다 하더라도 대개는 다시금 갖가지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이 현행(現行)하거나 잘못된 데[左品]에 주로 있게 된다.
025_0089_b_11L彼由殺不與取欲邪行妄語離閒語麤惡綺語邪見轉增長故多住不寂靜多住不律儀雖於少時生起微劣善心心法正見俱行然復種種惡不善法多分現行多居左品
마치 더운 여름이 지나고 서늘한 가을에 들어갈 때에 밤에 많은 구름이 끼어 캄캄해지면서 천둥이 치고 잠시 번갯불이 번쩍하면 여러 가지 물질이 겨우 보이는 듯하다가 그만 도로 숨어 없어지는 것처럼, 저 사람들도 고요하지 않은 곳에 주로 머무르고 계율에 어긋나는 데에 주로 머무르므로 비록 잠시 동안이나마 미세하고 열악한 착한 마음과 심법을 일으켜 바른 소견과 함께한다 하더라도 대개는 다시금 갖가지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이 현행하며 잘못된 곳에 주로 있게 된다.
025_0089_b_16L如度夏熱入秋涼時夜分垂雲靉靆冥暗雷掣電暫發光明纔睹衆色速還隱如是彼人多住不寂靜多住不律雖於少時生起微劣善心心法正見俱行然復種種惡不善法多分現行多居左品
025_0089_c_01L또 마치 어떤 사람이 봄이 다 가고 초여름이 되어 더위에 목이 몹시 마르고 무더운 바람에 시달릴 적에 맑고 시원한 못에 들어가 시원한 물을 뒤집어쓰면서 목욕을 하고 물을 마신 뒤에 급히 물 밖으로 나오면 그 몸에 묻은 굵은 물방울은 모두 떨어지고 오직 작은 물방울만이 털구멍 속에 남게 되는 것처럼, 저 사람도 고요하지 않은 곳에 주로 머무르고 계율에 어긋나는 행위를 주로 하므로 비록 잠시 동안은 미세하고 열악한 착한 마음과 심법을 일으켜 바른 소견과 함께한다 하더라도 대개는 다시금 갖가지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이 현행하며, 잘못된 곳에 주로 머물게 된다.
025_0089_b_22L又如有人春末夏初渴所悶熱風所惱入淸涼池濯淸冷沐浴飮已速疾還出其身所有麤渧皆落唯有微渧住毛孔中如是彼人多住不寂靜多住不律儀雖於少時生起微劣善心心法正見俱行然復種種惡不善法多分現行多居左品
저들은 뒷날에도 높고 훌륭한 이의 생명을 상해하고서도 그에 따른 부끄러움이나 후회가 없어서 마침내는 온갖 선업과 악업의 과보로 인한 이숙은 없다고 부정하며, 저들은 높고 뛰어난 이의 생명을 상해하고서도 그에 따른 부끄러움이나 후회가 없어서 마침내는 온갖 선업과 악업의 과보로 인한 이숙은 없다고 부정하므로 말미암아 곧 이 사람은 이미 삼계(三界)의 모든 선근(善根), 즉 욕계에 속한 것ㆍ색계에 속한 것ㆍ무색계에 속한 것이 다 끊어졌다고 말하게 된다.
025_0089_c_05L彼於後時亦能傷害尊勝生命無隨愧悔究竟撥無一切善惡業果異熟由彼傷害尊勝生命無隨愧悔究竟撥無一切善惡業果異熟便說是人已斷三界所有善根謂欲界繫及色界繫無色界繫
그러므로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보특가라는 현법 안에서는 다시는 모든 선근이 계속될 수 없으며, 반드시 장차 지옥에서 죽을 때에나 혹은 다시 태어날 때에만 모든 선근이 계속된다.
025_0089_c_11L當知如是補特伽羅於現法中不能更續所有善根決定當於地獄死時或於生時續諸善根
【문】 “만일 이와 같은 보특가라3)를 해치는 것과 개미 알이나 다리가 부러진 개미를 죽인다면, 어느 것이 죄가 더 큰가?”
025_0089_c_13L若殺如是補特伽羅若殺蟻卵折腳蟻子何者罪大
【답】 “만일 동등한 번뇌로써 해친다면 이숙 역시 똑같다.”
다시 어떤 이는 말하기를 ‘만일 개미 알이나 다리가 부러진 개미를 죽인다면 거기서 얻은 죄가 더 크며, 이러한 보특가라를 죽이는 것은 그보다는 못하다. 그것은 왜냐하면 모든 개미 알이나 다리가 부러진 개미 새끼는 선근이 끊어지지 않았지만 이와 같은 무리의 보특가라는 선근이 끊어졌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025_0089_c_15L若以等纏異熟亦等復有說者若殺蟻卵折腳蟻子所得罪大非殺如是補特伽羅何以以諸蟻卵折腳蟻子不斷善根是色類補特伽羅斷善根故
저들은 이와 같은 신업ㆍ어업과 생각하고 희구하고 원행하는 것들로 말미암아 말하기를 ‘삿된 성품을 지닌 이’라 하며, 이 때문에 앞에서 성취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버린 채 부정취ㆍ부정종성에 머무르는 것이다.
025_0089_c_19L彼由如是身業語業意思希求願行種類說名邪性由此棄捨先所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不定聚不定種性
025_0090_a_01L 다시 이로 말미암아 먼저는 아직 성취하지 못했던 모든 생각ㆍ등상ㆍ가립ㆍ언설을 획득한 채 사정취ㆍ사정종성에 머물게 되며, 다섯 가지보특가라인 혼잡한 자들과 어울리는 종류ㆍ조장하는 종류ㆍ악한 중동분ㆍ처득ㆍ사득을 획득하고 처득이 생겨 자라게 되니, 이른바 어머니를 해하고 아버지를 해하고 아라한을 해하고 화합한 승단을 파괴하며, 발끈 악한 마음을 내어 여래의 몸에서 피를 내게 되는 것이다.
선근을 끊되, 저들은 이와 같이 끊으며 이러한 행상(行相)으로 끊는 것이다.
025_0089_c_22L由此獲得先未成就諸想等想假立言說住邪定聚邪定種性獲得五種補特伽羅和雜種類助伴種類惡衆同分處得事得生長處得謂害母害阿羅漢破和合僧以勃惡心出如來血諸斷善根彼如是斷此行相
어떤 보특가라는 욕계에 속한 모든 염오의 마음[染汚心]이 눈앞에 나타나남으로 말미암아 지니고 있던 모든 선근(善根)을 혹은 버리고서 얻지 않는다. 혹은 얻어서 버리지 않는다. 혹은 버리고 또한 얻는다. 혹은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
025_0090_a_06L謂有一類補特伽羅由欲界繫諸染污心現在前故所有善根或捨而不得或得而不捨或亦捨亦得或不捨不得
‘버리고서 얻지 않는다’고 함은, 선근이 끊어진 때와 또는 이미 욕계의 탐심[欲界貪]을 여읜 이생이 욕계의 번뇌[纏] 때문에 색계에 속하고 무색계에 속한 온갖 선근에서 물러날 때는 ‘버리고서 얻지 않는 것’이라 하고,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생이 욕계의 번뇌 때문에 색계에 속한 선근에서 물러나면 ‘버리고서 얻지 않는 것’이며, 이미 색계의 탐심[色界貪]을 여읜 배울 것이 있는 이[有學]가 욕계의 번뇌 때문에 무색계에 속한 선근에서 물러나면 ‘버리고서 얻지 않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버리고서 얻지 않는다’고 한다.
025_0090_a_09L捨而不得者謂善根斷時已離欲界貪異生由欲界纏退色無色界繫所有善根捨而不得已離欲界貪異生欲界纏退色界繫善根捨而不得已離色界貪有學欲界纏退無色界繫善根捨而不得如是名爲捨而不得
‘얻어서 버리지 않는다’고 함은, 미혹한 마음으로 선근을 계속 유지시킬 때를 말한다.
‘버리고 또한 얻는다’고 함은, 무색계로부터 죽어서 욕계에 태어날 때에 무색계에 속한 선근을 버리고 욕계에 속한 선근을 얻는 것과 색계로부터 죽어서 욕계에 태어날 때에 색계에 속한 선근을 버리고 욕계에 속한 선근을 얻는 것을 말하니, 모든 아라한(阿羅漢)이 욕계의 번뇌[纏]로서 무색계에 속한 것과 배울 것 없는 이[無學]의 선근을 물리쳐 버리고 배울 것이 있는 이의 선근을 얻고,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을 물리치고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 머무르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또한 ‘버리고 또한 얻는다’고 한다.
025_0090_a_15L得而不捨者謂迷惑心續善根時亦捨亦得者謂無色界沒生欲界時捨無色界繫善根得欲界繫善根從色界沒生欲界時捨色界繫善根得欲界繫善根諸阿羅漢欲界纏退捨無色界繫及無學善根得學善根退無學心住有學心如是名爲亦捨亦得
025_0090_b_01L‘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고 함은, 선근을 끊지 않고 욕계로부터 죽어서 도로 욕계에 나는 것을 말하나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 어떤 보특가라는 색계에 속한 모든 염오의 마음이 눈앞에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지니고 있던 선근을 혹은 버리고 얻지 않으며, 혹은 또한 버리고 또한 얻으며, 혹은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
025_0090_a_22L不捨不得者謂不斷善根從欲界沒還生欲界如是名爲不捨不得復有一類補特伽羅由色界繫諸染污心現在前故所有善根或捨而不得或亦捨亦得或不捨不得
‘버리고서 얻지 않는다’고 함은, 이미 색계의 탐심을 여읜 배울 것이 있는 이인 이생(異生)이 색계의 번뇌로써 무색계에 속한 선근을 물리칠 때에 버리고 얻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욕계에서 죽어서 색계에 태어날 때는 욕계에 속한 선근을 버리면서 얻지 않으니, 이와 같은 것을 이름하여 ‘버리고 얻지 않는다’고 한다.
025_0090_b_03L而不得者謂已離色界貪有學異生色界纏退無色界繫善根捨而不得從欲界沒生色界時欲界繫善根捨而不得如是名爲捨而不得
‘또한 버리고 또한 얻는다’고 함은, 무색계로부터 죽어서 색계에 태어날 때에 무색계에 속한 선근을 버리고 색계에 속한 선근을 얻는 것을 말한다. 모든 아라한이 색계의 번뇌로써 무색계에 속한 것과 그리고 배울 것이 없는 이의 선근을 물리쳐 버릴 때에 배울 것이 있는 이의 선근을 얻고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을 물리치고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 머무르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또한 버리고 또한 얻는다’고 한다.
025_0090_b_07L亦捨亦得者謂無色界沒生色界時捨無色界繫善根得色界繫善根諸阿羅漢色界纏退捨無色界繫及無學善根得學善根退無學心住有學心如是名爲亦捨亦得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고 함은, 색계로부터 죽어서 도로 색계에 태어나는 때를 말하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고 한다.
또 어떤 보특가라는 무색계에 속한 모든 염오의 마음이 눈앞에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지니고 있었던 선근을, 혹은 버리고 얻지 않으며, 혹은 또한 버리고 또한 얻으며, 혹은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
025_0090_b_12L不捨不得者謂色界沒還生色界如是名爲不捨不得有一類補特伽羅由無色界繫諸染污心現在前故所有善根或捨而不得或亦捨亦得或不捨不得
‘버리고 얻지 않는다’고 함은, 욕계로부터 죽어서 무색계에 날 때에 모든 욕계에 속하거나 색계에 속한 선근을 버리고 얻지 않는 것이며, 색계로부터 죽어서 무색계에 날 때에 모든 색계에 속한 선근을 버리고 얻지 않는 것을 말하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버리고 얻지 않는다’고 한다.
025_0090_b_16L捨而不得謂從欲界沒生無色界諸欲界繫及色界繫善根捨而不得從色界沒生無色界諸色界繫善根捨而不得如是名爲捨而不得
‘또한 버리고 또한 얻는다’고 함은, 아라한이 무색계의 번뇌로써 배울 것이 없는 이의 선근을 물리쳐 버릴 때에 배울 것이 있는 이의 선근을 얻고,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을 물리치고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 머무르는 것을 말하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또한 버리고 또한 얻는다’고 한다.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고 함은, 무색계로부터 죽어서 도로 무색계에 날 때를 말함이니,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버리지도 않고 얻지도 않는다’고 한다.
025_0090_b_20L亦捨亦得者阿羅漢無色纏退捨無學善根得有學善根退無學心住有學心如是名爲亦捨亦得不捨不得者謂無色界沒還生無色界如是名爲不捨不得
025_0090_c_01L또 열두 가지의 영역[十二處]이 있으니, 이른바 안처(眼處)ㆍ색처(色處)ㆍ이처(耳處)ㆍ성처(聲處)ㆍ비처(鼻處)ㆍ향처(香處)ㆍ설처(舌處)ㆍ미처(味處)ㆍ신처(身處)ㆍ촉처(觸處)ㆍ의처(意處)ㆍ법처(法處)이다.
025_0090_c_01L又十二處謂眼處色處耳處聲處處香處舌處味處身處觸處意處法
어떤 것이 안처(眼處)인가 하면, 모든 안처에서 이미 물질[色]을 보았고 지금도 물질을 보며 앞으로도 물질을 볼 것임을 말한다. 혹은 또 그 밖에 피동분(彼同分)4)의 안처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피동분의 안처인가 하면, 피동분의 안처로서 혹은 과거이기도 하고 혹은 미래이기도 하며 혹은 현재이기도 한 것을 말한다.
025_0090_c_04L云何眼處謂諸眼處已見色今見當見色或復所餘彼同分眼處何彼同分眼處謂彼同分眼處或過或未來或現在
어떤 것이 과거 피동분의 안처인가 하면, 모든 안처가 물질을 보지 못해서 이미 사라진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미래 피동분의 안처인가 하면, 모든 안처가 혹 미래에 있으나 반드시 생기지 못할 것과 혹 앞으로 생기더라도 물질을 보지 못하면 사라져야 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미래 피동분의 안처인가 하면, 모든 안처가 혹 미래에 있으나 반드시 생기지 못할 것과 혹 앞으로 생기더라도 물질을 보지 못하면 사라져야 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현재 피동분의 안처인가 하면, 모든 안처가 물질을 보지 못해서 지금 막 사라진 것을 말한다.
025_0090_c_07L云何過去彼同分眼處謂諸眼處不見色已滅云何未來彼同分眼處謂諸眼處或在未來定不當生或有當生不見色當滅何現在彼同分眼處謂諸眼處不見色今滅
어떤 것이 색처(色處)인가 하면, 모든 색처를 눈이 이미 보았고, 눈이 지금도 보고 있으며, 눈이 앞으로 볼 것임을 말한다.
혹 또는 그 밖의 피동분의 색처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피동분의 색처인가 하면, 피동분의 색처는 혹은 과거이기도 하고 혹은 미래이기도 하며 혹은 현재이기도 하다.
025_0090_c_12L云何色處謂諸色處眼已見眼今見眼當見或復所餘彼同分色云何彼同分色處謂彼同分色處或過去或未來或現在
어떤 것이 과거 피동분의 색처인가 하면, 모든 색처를 눈이 보지 못해서 이미 사라진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미래 피동분의 색처인가 하면, 모든 색처가 혹은 미래에 있지만 결코 앞으로도 나지 못할 것과 앞으로 나더라도 눈이 보지 못해서 사라져야 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현재 피동분의 색처인가 하면, 모든 색처를 눈으로 보지 못해서 지금 막 사라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마치 안처와 색처에서와 같아서, 이처ㆍ성처ㆍ비처ㆍ향처ㆍ설처ㆍ미처ㆍ신처ㆍ촉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0_c_15L云何過去彼同分色處謂諸色處眼不見已滅何未來彼同分色處謂諸色處或在未來定不當生或有當生眼不見當云何現在彼同分色處謂諸色處眼不見今滅如眼處色處耳處聲處鼻處香處舌處味處身處觸處亦爾
025_0091_a_01L어떤 것이 의처(意處)인가 하면, 모든 의처에서 이미 법(法)을 요별하였고 지금도 법을 요별하며 앞으로도 법을 요별할 것을 말한다. 혹은 또 그 밖의 피동분의 의처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피동분의 의처인가 하면, 모든 의처가 미래의 세상에 있지만 결코 나지 못할 것을 말한다.
과거와 현재의 피동분의 의처는 없으며 피동분의 법처도 없다.
025_0090_c_21L云何意處謂諸意處已了別法今了別法當了別法或復所餘彼同分意云何彼同分意處謂諸意處在未來世定不當生無有過去現在彼同分意處無有彼同分法處
과거의 눈[眼]은 물질[色]에 대하여 두 개의 구절[句]이 있다. 이른바 과거의 눈이 물질에 대하여 혹 이미 본 것이거나 지금 보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볼 것도 아닌 것이며, 혹 이미 본 것이 아니고 지금 보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볼 것도 아닌 것이다.
025_0091_a_03L過去眼於色有二句謂過去眼於色或已見非今見非當見或非已見非今見非當
미래(未來)의 눈은 물질에 대하여 세 가지 구절이 있다. 이른바 미래의 눈은 물질에 대하여 혹 이미 본 것이 아니거나 지금 보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볼 것도 아니다. 혹 이미 본 것도 아니요 지금 보는 것도 아니니 이것은 앞으로 볼 것이다. 혹 이미 본 것도 아니요 지금 보는 것도 아니며 혹은 앞으로 볼 것이거나 또는 볼 것이 아닌 것이다.
025_0091_a_06L未來眼於色有三句謂未來眼於色或非已見非今見非當見或非已見非今見是當見或非已見非今見或當見或不當見
현재(現在)의 눈은 물질에 대하여 열두 가지 구절이 있다. 현재의 눈은 물질에 대하여 혹 이미 보았지만 지금 보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볼 것도 아니다. 혹 지금 보는 것이지만 이미 본 것도 아니며, 앞으로 볼 것도 아니다. 혹 앞으로 볼 것이지만 이미 본 것도 아니며 지금 보는 것도 아니다. 혹 이미 보았거나 지금 보는 것이지만 앞으로 볼 것이 아니다. 혹 이미 보았거나 앞으로 볼 것이지만 지금 보는 것이 아니다. 혹 지금 보거나 앞으로 볼 것이지만 이미 본 것은 아니다.
025_0091_a_09L現在眼於色有十二句謂現在眼於色或已見非今見非當見或今見非已見非當見或當見非已見非今見或已見今見非當或已見當見非今見或今見當見非已見
혹 이미 본 것이지만 지금 보는 것이 아니며 혹 앞으로 볼 것이거나 또는 보지 않을 것이다. 혹은 지금 보는 것이거나 이미 본 것이 아니며 혹 앞으로 볼 것이거나 또는 보지 않을 것이다. 혹 이미 본 것도 아니요 지금 보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볼 것이거나 또는 보지 않을 것이다. 혹은 이미 보았거나 지금 보는 것이며 혹 앞으로 볼 것이거나 또는 보지 않을 것이다. 혹은 이미 보았거나 지금 보며 앞으로 볼 것이다. 혹은 이미 본 것도 아니요 지금 보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볼 것도 아니다.
025_0091_a_14L或已見非今見或當見或不當見或今見非已見或當見或不當或非已見非今見或當見或不當或已見今見或當見或不當見或已見今見當見或非已見非今見非當見
“혹시 눈이 중간[中]을 반연하고 위[上]를 반연할 적에 이것이 어느 연을 반연하면 곧 아래[下]를 반연하는 눈이 있게 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중간과 위이다.”
“혹시 눈이 처음에 이것의 반연이 아닌 것을 반연하게 될 적에 무엇이 이것의 반연 아닌 것으로서 곧 업(業)과 대종(大種)이 있게 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아래ㆍ중간ㆍ위이다.”
마치 눈에서와 같아서, 귀ㆍ코ㆍ혀ㆍ몸에 있어서도 역시 그러하다.
025_0091_a_19L頗眼爲緣中爲緣上此緣何緣卽緣下眼曰有謂中與上頗眼爲緣初非此緣何非此緣卽業大種謂下中上如眼耳鼻舌身亦爾
025_0091_b_01L“혹시 뜻[意]이 중간을 반연하게 되고 위를 반연하게 될 적에 이것이 어느 연을 반연하면 곧 아래를 반연하는 뜻이 있게 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중간과 위이다.”
“혹시 뜻이 처음에 이것의 반연이 아닌 것을 반연하게 될 적에 무엇이 이것의 반연이 아닌 것으로서 업(業)과 번뇌(煩惱)가 있게 되는 일이 있는가?”
“있다. 이른바 아래ㆍ중간ㆍ위이다.”
025_0091_a_23L頗意爲緣中爲緣上此緣何緣卽緣下意謂中與上頗意爲緣初非此緣何非此緣謂業煩惱謂下中上
열여덟 가지의 요소[十八界]가 있다. 이른바 안계(眼界)ㆍ색계(色界)ㆍ안식계(眼識界)와 이계(耳界)ㆍ성계(聲界)ㆍ이식계(耳識界)와 비계(鼻界)ㆍ향계(香界)ㆍ비식계(鼻識界)와 설계(舌界)ㆍ미계(味界)ㆍ설식계(舌識界)와 신계(身界)ㆍ촉계(觸界)ㆍ신식계(身識界)와 의계(意界)ㆍ법계(法界)ㆍ의식계(意識界)이다.
025_0091_b_03L有十八界謂眼界色界眼識界耳界聲界耳識界鼻界香界鼻識界界味界舌識界身界觸界身識界界法界意識界
혹 안계(眼界)가 이미 끊어졌으면서[已斷]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已遍知], 색계(色界)도 그러한가? 만일 색계가 이미 끊어지고도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안계도 그러한가?
혹 안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나아가 의식계(意識界)까지 그러한가? 만일 의식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안계도 그러한가?
혹 법계(法界)까지도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의식계도 그러한가? 만일 의식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법계도 그러한가?
025_0091_b_07L頗眼界已斷已遍色界亦爾耶設色界已斷已遍眼界亦爾耶頗眼界已斷已遍乃至意識界亦爾耶設意識界已斷已遍知眼界亦爾耶頗乃至法界已斷已遍知意識界亦爾耶設意識界已斷已遍知法界亦爾耶
“혹시 안계가 이미 끊어졌어도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색계도 그러한가?”
“그렇다.”
“만일 색계가 이미 끊어졌어도 두루 알고 있다면, 안계도 그러한가?”
“그렇다.”
마치 안계가 색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이계ㆍ성계ㆍ비계ㆍ설계ㆍ신계ㆍ촉계도 역시 그러하다.
025_0091_b_13L頗眼界已斷已遍知色界亦爾耶如是設色界已斷已遍知眼界亦爾如是如眼界望色界望耳界鼻界舌界身界觸界亦爾
“혹시 안계가 이미 끊어졌어도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안식계(眼識界)도 그러한가?”
“만일 안계가 이미 끊어졌어도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안식계도 그러하다.
혹은 안식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으나 안계만은 그렇지 않기도 하니, 범세(梵世)5)의 탐심[貪]은 이미 여의었으면서도 아직 상탐(上貪)을 여의지 못한 경우이다.”
마치 안계와 안식계가 마주하여 바로 보는 것과 같아서, 이식계(耳識界)ㆍ신식계(身識界)도 역시 그러하다.
025_0091_b_17L頗眼界已斷已遍知眼識界亦爾耶若眼界已斷已遍知眼識界亦爾或眼識界已斷已遍知非眼界謂已離梵世未離上貪如眼界望眼識界望耳識界身識界亦爾
025_0091_c_01L“혹시 안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향계(香界)도 그러한가?”
“만일 안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향계도 그러하다.
혹 향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두루 알고 있으나 안계만은 그렇지 않기도 하니, 이미 욕계의 탐심은 여의었으면서도 아직 상탐을 여의지 못한 경우이다.”
마치 안계와 향계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미계(味界)ㆍ비식계(鼻識界)ㆍ설식계(舌識界)도 역시 그러하다.
025_0091_b_22L頗眼界已斷已遍香界亦爾耶若眼界已斷已遍香界亦爾或香界已斷已遍知眼界謂已離欲界貪未離上貪如眼界望香界望味界鼻識界舌識界亦
“혹시 안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의계(意界)도 그러한가?”
“만일 의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안계도 그러하다.
혹 안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으나 의계만은 그렇지 않기도 하니, 이미 색계의 탐심은 여의었으면서도 아직 상탐을 여의지 못한 경우이다.”
마치 안계가 의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법계(法界)ㆍ의식계(意識界)도 또한 그러하다.
마치 안계에 대하여 이와 같이 자세히 설명한 것과 같아서 색계ㆍ이계ㆍ성계ㆍ비계ㆍ설계ㆍ신계ㆍ촉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1_c_05L頗眼界已斷已遍知意界亦爾耶若意界已斷已遍知眼界亦爾眼界已斷已遍知非意界謂已離色界貪未離上貪如眼界望意界望法意識界亦爾如眼界如是廣說耳界聲界鼻界舌界身界觸界說亦爾
“혹시 안식계(眼識界)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이식계(耳識界)도 그러한가?”
“그렇다.”
“만일 이식계가 이미 끊어졌는데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안식계도 그러한가?”
“그렇다.”
마치 안식계가 이식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신식계(身識界)도 또한 그러하다.
025_0091_c_11L頗眼識界已斷已遍知耳識界亦爾耶如是設耳識界已斷已遍知眼識界亦爾耶如是如眼識界望耳識界望身識界亦爾
“혹 안식계가 이미 끊어졌는데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향계(香界)도 그러한가?”
“만일 안식계가 이미 끊어졌는데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향계도 그러하다.”
혹 향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으나 안식계만은 그렇지 않기도 하니, 이른바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의었으면서도 아직 범세(梵世)의 탐심을 여의지 못한 경우이다.
마치 안식계가 향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미계(味界)ㆍ비식계(鼻識界)ㆍ설식계(舌識界)도 또한 그러하다.
025_0091_c_14L頗眼識界已斷已遍知香界亦爾耶若眼識界已斷已遍知香界亦爾或香界已斷已遍知非眼識界謂已離欲界貪未離梵世貪如眼識界望香界望味鼻識界舌識界亦爾
025_0092_a_01L“혹 안식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의계(意界)도 그러한가?”
“만일 의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안식계도 그러하다.”
혹 안식계는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으나 의계는 그렇지 않기도 하니, 이미 범세의 탐심은 여의었는데도 아직 상탐을 여의지 못한 경우이다.
마치 안식계가 의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법계(法界)ㆍ의식계(意識界)도 또한 그러하다.
마치 안식계에 대하여 이와 같이 자세히 설명한 것과 같아서, 이식계ㆍ신식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025_0091_c_19L頗眼識界已斷已遍知意界亦爾耶若意界已斷已遍知眼識界亦爾或眼識界已斷已遍知非意界謂已離梵世貪離上貪如眼識界望意界望法界識界亦爾如眼識界如是廣說耳識身識界廣說亦爾
“혹 향계(香界)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미계(味界)도 그러한가?”
“그렇다.”
“가령 미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향계도 그러한가?”
“그렇다.”
마치 향계가 미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비식계(鼻識界)와 설식계(舌識界)도 또한 그러하다.
025_0092_a_02L頗香界已斷已遍知味界亦爾耶如是設味界已斷已遍知香界亦爾耶如是如香界望味界望鼻識界舌識界亦爾
“혹 향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두루 알고 있다면 의계도 그러한가?”
“만일 의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향계도 그러하다.
혹 향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으나 의계만은 그렇지 않기도 하니,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의었으면서도 아직 상탐(上貪)을 여의지 못한 경우이다.”
마치 향계가 의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법계(法界)ㆍ의식계도 또한 그러하다.
마치 향계에 대하여 이와 같이 자세히 설명한 것과 같아서 미계ㆍ비식계ㆍ설식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2_a_05L香界已斷已遍知意界亦爾耶意界已斷已遍知香界亦爾或香界已斷已遍知非意界謂已離欲界貪未離上貪如香界望意界望法界識界亦爾如香界如是廣說味界識界舌識界廣說亦爾
“혹 의계(意界)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법계(法界)도 그러한가?”
“그렇다.”
“가령 법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의계도 그러한가?”
“그렇다.”
마치 의계가 법계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의식계(意識界)와 마주하여 바라보는 것도 그러하다.
025_0092_a_11L頗意界已斷已遍知法界亦爾耶如是設法界已斷已遍知意界亦爾耶如是意界望法界望意識界亦爾
“혹 법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의식계도 그러한가?”
“그렇다.”
“설령 의식계가 이미 끊어졌으면서 이미 두루 알고 있다면, 법계도 그러한가?”
“그렇다.”
025_0092_a_14L頗法界已斷已遍知意識界亦爾耶如是設意識界已斷已遍知法界亦爾耶如是
열두 가지 마음[十二心]이 있다. 이른바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善心]과 착하지 못한 마음[不善心]ㆍ유부무기의 마음[有覆無記心]ㆍ무부무기의 마음[無覆無記心]과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ㆍ유부무기의 마음ㆍ무부무기의 마음과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學心]ㆍ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無學心]이다.
이와 같은 열두 가지 마음은 혹은 과거이기도 하고 혹은 미래이기도 하며, 혹은 현재이기도 하다.
025_0092_a_17L有十二心謂欲界繫善心不善心覆無記心無覆無記心色界繫善心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無色界繫善心有覆無記心無覆無記心及學無學心如是十二心或過去或未或現在
025_0092_b_01L과거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는 네 구절이 있다. 이른바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면서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면서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면서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욕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거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2_a_23L過去欲界繫善心有四句謂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已了別當了別非今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면서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에 나서 살아가는 모든 성인[聖] 보특가라이다.
‘이미 요별하였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면서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이미 선근을 끊은 보특가라와 색계와 무색계에 나서 살아가는 이생이다.
025_0092_b_04L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謂色無色界生長諸聖補特伽羅已了別當了別非今了別者謂已斷善根補特伽羅及色無色界生長異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면서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욕계(欲界)에 나서 살다가 색계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不還者]6)로서 맨 마지막의 착한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이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욕계에 나서 살면서 선근을 끊지 않고 자성위(自性位)7)에 머무르는 이이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025_0092_b_08L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欲界生長趣色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善心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欲界生長不斷善根住自性位如過未來亦爾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아직 일찍이 얻지 못한 착한 마음에 대해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지만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다.
025_0092_b_12L欲界繫未曾得善心有四句或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今了別當了別非已了別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이른바 앞에서 일찍이 얻지도 못하였고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할 경우이다.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이른바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지만 반드시 장차는 얻게 될 경우이다.
025_0092_b_16L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先未曾得定不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決定當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지만 혹 앞으로 얻게 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얻지 못할 경우이다.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도 요별할 것이지만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025_0092_b_20L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先未曾得或當得不當得今了別當了別非已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
025_0092_c_01L현재 욕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2_b_23L現在欲界繫善心有三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욕계에 나서 살다가 색계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로서 맨 마지막의 착한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이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었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었었던 것이 지금 현재 앞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025_0092_c_03L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欲界生長趣色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善心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先曾得今現在前
과거의 착하지 못한 마음[不善心]에는 일곱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면서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2_c_08L過去不善心有七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면서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이미 욕계의 탐심[欲界貪]을 여읜 이가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게 된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면서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2_c_15L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已離欲界貪從離欲貪定不當退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已離欲界貪從離欲貪決定當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의었으면서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간도(無間道)8) 가운데에 머무르면서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2_c_18L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已離欲界貪從離欲貪或當退或不當退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住離欲貪無閒道中得離欲從離欲貪定不當退
025_0093_a_01L‘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고 함은,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간도 가운데에 머무르면서 욕계의 탐심을 여의게 되었으면서도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간도 가운데에 머무르면서 욕계의 탐심을 여의고는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혹은 앞으로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이다.
025_0092_c_23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住離欲貪無閒道中得離欲貪從離欲貪決定當退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住離欲貪無閒道中得離欲貪離欲貪或當退或不當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고 함은, 아직 욕계의 탐심을 여의지 못한 채 자성위(自性位)에 머무르는 경우이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의 착하지 못한 마음에 대해서는 한 구절[一句]가 있다. 곧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니, 착하지 못한 마음이 현재 눈앞에 나타나 있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3_a_05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未離欲界貪住自性位如過去未來亦爾現在不善心有一句卽已了別今了別當了別不善心正現在前
과거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有覆無記心]에서는 일곱 구절[七句]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3_a_09L過去欲界繫有覆無記心有七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或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이른바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생이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앞으로 물러나지 않게 되는 경우와 아직 욕계의 탐심을 여의지 못한 성인으로서 현관(現觀)9)의 끝에서 고법지(苦法智)가 이미 생긴 경우이다.
025_0093_a_16L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已離欲界貪異從離欲貪定不當退及未離欲界貪聖者現觀邊苦法智已生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생이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는 경우이다.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생이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이다.
025_0093_a_19L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已離欲界貪異生從離欲貪決定當退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已離欲界貪異生從離欲貪或當退或不當退
025_0093_b_01L‘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모든 이생들로서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간도(無間道) 가운데에 머물러 욕계의 탐심을 여의게 되고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게 된 경우와 아직 욕계의 탐심을 여의지 못한 성인으로서 현관의 끝에서 고법지가 아직 생기지 않은 경우이다.
025_0093_b_01L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謂諸異生住離欲貪無閒道中得離欲貪從離欲貪定不當退及未離欲界貪聖者現觀邊苦法智未生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모든 이생들로서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욕계의 탐심을 여의게 되고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게 될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모든 이생들로서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욕계의 탐심을 여의게 되고 욕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3_b_04L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諸異生住離欲貪無閒道中得離欲貪從離欲貪決定當退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諸異生住離欲無閒道中得離欲貪從離欲貪或當退或不當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아직 욕계의 탐심을 여의지 못한 이생이 자성위(自性位)에 머무르는 경우이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3_b_10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未離欲界貪異生住自性位如過去未來亦爾
현재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한 구절[一句]이 있다. 곧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니, 모든 이생들이 욕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이 바로 현재 눈앞에 나타나 있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無復無記心]에서는 네 구절[四句]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3_b_12L現在欲界繫有覆無記心有一句卽已了別今了別當了別謂諸異生欲界繫有覆無記心正現在前過去欲界繫無覆無記心有四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무색계에 나서 살아가는 모든 성인 보특가라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무색계에 나서 살아가는 이생을 말한다.
025_0093_b_19L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無色界生長諸聖補特伽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無色界生長異生
025_0093_c_01L‘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욕계와 색계에 나서 살다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로서 맨 마지막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욕계와 색계에 나서 살다가 자성위에 머무르는 경우이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3_b_22L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欲界色界生長趣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心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欲界色界生長住自性如過去未來亦爾
욕계에 속한 것으로서 아직 일찍이 얻지 못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3_c_03L欲界繫未曾得無覆無記心有四句或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을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장차 얻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3_c_08L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未曾得定不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決定當得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을 앞으로 얻게 되기도 하고 또는 얻지 못하게 되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며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3_c_11L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先未曾得或當得或不當得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
현재 욕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욕계와 색계에서 나서 살다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로서 맨 마지막 무부무기의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3_c_15L現在欲界繫無覆無記心有三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謂欲界色界生長趣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無覆無記心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이 지금 현재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3_c_20L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曾得今現在前
025_0094_a_01L과거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善心]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무색계에 나서 살아가는 모든 성인 보특가라이다.
025_0093_c_23L過去色界繫善心有四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無色界生長諸聖補特伽羅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욕계에 나서 살다가 아직 색계의 착한 마음을 얻지 못한 이와 무색계에 나서 살아가는 이생을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욕계와 색계에 나서 살다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로서 맨 마지막의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a_05L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欲界生長未得色界善心及無色界生異生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欲界色界生長趣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心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욕계에 나서 살다가 색계의 착한 마음을 얻고 자성위에 머무르는 것과 색계에 나서 살다가 자성위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4_a_10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欲界生長得色界善心住自性位及色界生長住自性位如過去未來亦爾
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아직 일찍이 얻지 못했던 착한 마음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할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을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a_13L色界繫未曾得善心有四句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非已了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未曾得定不當得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장차 얻게 될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앞에서 아직 얻지 못했던 것을 혹 앞으로 얻게 되기도 하고 또는 얻게 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아직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a_19L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決定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先未曾得或當得或不當得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現
025_0094_b_01L현재 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색계에 나서 살다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의 맨 마지막 착한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b_01L在色界繫善心有三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色界生長趣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善心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얻었던 것이 지금 현재 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b_06L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曾得現在前
과거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일곱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은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4_b_09L過去色界繫有覆無記心有七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이미 색계의 탐심[色界貪]을 여읜 이가 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이미 색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b_16L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已離色界貪從離色貪定不當退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已離色界貪從離色貪決定當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이미 색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색계의 탐심을 여의고 무간도(無間道) 가운데에 머물러 색계의 탐심을 여의게 된 이가 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b_19L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已離色界貪從離色貪或當退或不當退
025_0094_c_01L‘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색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색계의 탐심을 여의게 되고, 앞으로 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색계의 탐심을 여의고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서 색계의 탐심을 여의게 된 이가 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b_22L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住離色貪無閒道中得離色貪從離色貪定不當退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住離色貪無閒道中得離色貪從離色貪決定當退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謂住離色貪無閒道中得離色貪從離色貪或當退或不當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아직 색계의 탐심을 여의지 못하고 자성위(自性位)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한 구절이 있다. 곧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니, 이른바 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이 바로 현재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c_06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未離色界貪住自性位如過去未來亦爾現在色界繫有覆無記心有一句卽已了別今了別當了別謂色界繫有覆無記心正現在前
과거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無復無記心]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무색계에 나서 살아가는 모든 성인[聖] 보특가라이다.
025_0094_c_11L過去色界繫無覆無記心有四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無色界生長諸聖補特伽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욕계에 나서 살면서 아직 욕계에 탐심을 여의지 못한 자나 무색계에 나서 살아가는 이생(異生)을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욕계나 색계에 나서 살다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의 맨 마지막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c_17L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欲界生長未離欲界貪及無色界生長異生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欲界色界生長趣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心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욕계에 나서 살면서 이미 욕계의 탐심을 여읜 이와 색계에 나서 살다가 자성위에 머무르는 이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4_c_21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欲界生長已離欲界貪及色界生長住自性位如過去未來亦爾
025_0095_a_01L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아직 일찍이 얻지 못했던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고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아직 얻지 못했던 것을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할 경우를 말한다.
025_0094_c_23L色界繫未曾得無覆無記心有四句或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未曾得定不當得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고 함은, 앞에서 아직 얻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장차 얻게 될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앞에서 아직 얻지 못했던 것을 혹은 앞으로 얻게 되기도 하고 또는 얻지 못하게 되기도 할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5_a_07L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決定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謂先未曾得或當得或不當得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最初現前
현재 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5_a_12L現在色界繫無覆無記心有三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색계에 나서 살다가 무색계로 나아가는 모든 불환을 증득한 이로서 맨 마지막 무부무기의 마음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일찍이 얻었던 것이 지금 현재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5_a_15L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色界生長趣無色界諸不還者住最後無覆無記心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初現前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先曾得今現在前
025_0095_b_01L과거의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착한 마음[善心]에서는 두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아직 무색계의 착한 마음을 얻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이미 무색계의 착한 마음을 얻은 경우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5_a_20L過去無色界繫善心有二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未得無色界善心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已得無色界善心如過去未來亦爾
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아직 얻지 못했던 착한 마음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5_b_02L色界繫未曾得善心有四句或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할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아직 얻지 못한 것을 반드시 장차 얻게 된다는 것이다.
025_0095_b_07L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未曾得定不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謂先未曾得決定當得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혹은 앞으로 얻게 되기도 하고 또는 얻지 못하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5_b_10L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先未曾得或當得或不當得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
현재의 무색계에 속한 착한 마음에서는 두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거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거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얻었던 것이 지금 현재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5_b_14L現在無色界繫善心有二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曾得今現在前
025_0095_c_01L과거의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일곱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5_b_19L過去無色界繫有覆無記心有七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이미 무색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이미 무색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5_c_03L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已離無色界貪從離無色貪定不當退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已離無色界貪從離無色貪決定當退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이미 무색계의 탐심을 여읜 이가 무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게 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무색계의 탐심을 여의고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서 무색계의 탐심을 여의게 된 이가 무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5_c_07L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已離無色界貪從離無色貪或當退或不當退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住離無色貪無閒道中得離無色貪從離無色貪定不當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무색계의 탐심을 여의고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서 무색계의 탐심을 여의게 된 이가 무색계의 탐심을 여읨으로부터 혹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아직 무색계의 탐심을 여의지 못하고 자성위(自性位)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5_c_12L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住離無色無閒道中得離無色貪從離無色貪或當退或不當退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未離無色貪住自性位如過去未來亦爾
현재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에서는 한 구절이 있다. 곧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니, 이른바 무색계에 속한 유부무기의 마음이 현재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無覆無記心]에서는 한 구절이 있다. 곧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거나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니, 이른바 이숙의 마음이 이미 사라진 경우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5_c_17L現在無色界繫有覆無記心有一句卽已了別今了別當了別謂無色界繫有覆無記心正現在前過去無色界繫無覆無記心有一句卽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謂異熟心已滅如過去未來亦爾
025_0096_a_01L무색계에 속한 것으로서 이전에는 아직 얻지 못했던 무부무기의 마음에서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025_0095_c_22L無色界繫未曾得無覆無記心有三或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할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장차는 얻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a_04L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謂先未曾得定不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決定當得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혹 앞으로 얻게 되기도 하고 또는 얻지 못하게 되기도 할 경우를 말한다.
현재 무색계에 속한 무부무기의 마음에는 한 구절이 있다. 곧 이미 요별한 것은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이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니, 이른바 이숙의 마음이 바로 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a_07L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先未曾得或當得或不當得現在無色界繫無覆無記心有一句卽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謂異熟心正現在前
과거의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學心]에서는 일곱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요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못할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거나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6_a_11L過去學心有七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아라한이 아라한과로부터 반드시 앞으로 물러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아라한이 아라한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게 될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a_18L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阿羅漢從阿羅漢果定不當退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謂阿羅漢從阿羅漢果決定當退
025_0096_b_01L‘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아라한이 아라한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게 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게 되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아라한과의 무간도(無間道) 가운데에 머물러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a_21L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阿羅漢從阿羅漢果或當退或不當退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住阿羅漢果無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定不當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게 되기도 하고 또는 물러나지 않게 되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모든 배울 것이 있는 이[有學]가 자성위(自性位)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6_b_03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住阿羅漢果無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決定當退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住阿羅漢果無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或當退或不當退已了別今了別當了別謂諸有學住自性位如過去未來亦爾
일찍이 얻지 못했던[未曾得]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도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또는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6_b_11L未曾得學心有四句或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장차 얻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b_15L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未曾得定不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決定當得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혹 앞으로 얻게 되기도 하고 얻게 되지 못하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b_18L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先未曾得或當得或不當得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初現前
025_0096_c_01L현재의 배울 것이 있는 이의 마음에는 여덟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며 지금 요별하는 것이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이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6_b_22L現在學心有八句或非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不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或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며 지금 요별하는 것이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아라한과에서 물러나지 않고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서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니 지금 요별하거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아라한과에서 물러나지 않고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서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c_06L非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不退阿羅果住阿羅漢果無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定不當退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不退阿羅漢果住阿羅漢果無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決定當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이며,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앞에서 아라한과에서 물러나지 않고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서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이미 아라한과에서 물러났다가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결코 앞으로 물러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c_12L非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先不退阿羅漢果住阿羅漢果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或當退或不當退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已退阿羅漢果住阿羅漢果無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定不當退
025_0097_a_01L‘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이미 아라한과에서 물러났다가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반드시 장차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혹은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고 함은, 앞에서 이미 아라한과에서 물러나 아라한과의 무간도 가운데에 머물러 아라한과를 얻은 이가 아라한과로부터 혹은 앞으로 물러나기도 하고 물러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6_c_19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已退阿羅漢果住阿羅漢無閒道中得阿羅漢果從阿羅漢果決定當退已了別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者謂先已退阿羅漢住阿羅漢果無閒道中得阿羅漢從阿羅漢果或當退或不當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나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이미 얻었던 것이 지금 현재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7_a_02L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最初現前已了別今了別當了別謂先已曾得今現在前
과거의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無學心]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한 것이지만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시해탈아라한(時解脫阿羅漢)10)의 과위에서 이미 부동(不動)11)에 들어간 경우를 말한다.
025_0097_a_05L過去無學心有四句或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時解脫阿羅漢果已入不
‘이미 요별한 것이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아라한이 이미 아라한과에서 물러난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시해탈 아라한이 부동을 얻는 무간도 가운데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모든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가 자성위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마치 과거에서와 같아서 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025_0097_a_11L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阿羅漢已退阿羅漢果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時解脫阿羅漢住得不動無閒道中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諸無學住自性位如過去來亦爾
아직 얻지 못한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나 지금 요별하거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025_0097_a_16L未曾得無學心有四句或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或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며 앞으로 요별할 것도 아니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결코 앞으로도 얻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반드시 장차 얻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7_a_20L非已了別非今了別非當了別者謂先未曾得定不當得非已了別非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決定當得
025_0097_b_01L‘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요 지금 요별하는 것도 아니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기도 하고 요별하지 않을 것이기도 하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을 혹 앞으로 얻게 되기도 하고 얻게 되지 못하기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나 지금 요별하거나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7_a_23L非已了別非今了別或當了別或不當了別謂先未曾得或當得或不當得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最初現前
현재 배울 것이 없는 이의 마음에서는 세 구절이 있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 혹은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혹은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요별할 것이 아니다’라고 함은, 시해탈아라한이 부동(不動)을 얻는 무간도 가운데에 머무르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7_b_04L現在無學心有三句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或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或已了別今了別當了別已了別今了別非當了別者謂時解脫阿羅漢住得不動無閒道
‘이미 요별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 요별하고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미처 얻지 못했던 것이 맨 처음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미 요별하였고 지금 요별하며 앞으로 요별할 것이다’라고 함은, 앞에서 이미 얻었던 것이 지금 현재 눈앞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025_0097_b_09L非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未曾得最初現前已了別今了別當了別者謂先曾得今現在前
說一切有部識身足論卷第十二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범어로는 Ugrahaka 혹은 Uggālaka.
  2. 2)8성도(聖道, āryāṣṭāṇgika-mārga)를 말한다.
  3. 3)곧, 인과(因果)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4. 4)범어로는 tat-sabhāga. 동분(同分)은 아니지만 동분과 같은 종류인 것을 말한다.
  5. 5)범어로는 Brahmaloka. 색계 초선천을 가리킨다.
  6. 6)범어로는 anāgāmin.두 번 다시 욕계에 태어나지 않게 된 이를 말한다.
  7. 7)‘본연의 지위’를 말한다.
  8. 8)범어로는 Ānantarya mārga. ‘무루의 지혜로써 끊어야 할 장애를 끊는 지위’를 말한다. 가행도(加行道)ㆍ해탈도(解脫道)ㆍ승진도(勝進道)와 함께 열반으로 이르는 네 가지 길이 된다.
  9. 9)범어로는 abhisamaya. 이른바 4성제의 진리를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10. 10)시해탈(時解脫, samayavimuktā)이란 때를 기다려 해탈에 드는 것을 말한다.
  11. 11)부동법(不動法, Akopya-dharma)을 줄여 부르는 말로, 이미 결정되어 물러서는 일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