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高麗國新雕大藏校正別錄卷第三 俊

ABC_IT_K1402_T_003
038_0524_b_01L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高麗國新雕大藏校正別錄) 제3권(준 俊)


사문 수기(守其) 등이 칙령을 받들어 교감함

7-3. 국함(鞠凾) 『불설월등삼매경』 뒷부분(거란본)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좌선하는 보살에게 열 가지 일이 생기나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전일한 수행에 안주하고, 둘째는 법도에 맞는 일을 행하며, 셋째는 공포와 곤란함이 없고, 넷째는 모든 감각기관이 올바르게 되며, 다섯째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여섯째는 욕심을 멀리 떠나며, 일곱째는 한결 같은 마음[一心]을 뒤바꾸지 않고, 여덟째는 마군의 세계에서 벗어나며, 아홉째는 부처님세계에 머물고, 열째는 해탈을 얻는 것이다. 동자야, 이것이 좌선보살의 열 가지 행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였다.

좌선하는 보살은 수행을 바꾸지 않아
진실한 수행에 머무르면서
법도에 맞는 일을 전일하게 행하여
올바르지 못한 수행 버려버리네.

닦고 있는 수행에 집착함이 없고
모든 감각기관 고요하게 안정되어서
안온함을 얻어 기뻐하나니
좌선을 행함에 이와 같이 수행하네.

좌선을 하는 이는 이미 애욕 떠나고
한결같은 마음[一心]에 안온하게 앉아서
마군의 경계를 멀리 여의고
곧바로 부처님 경계에 머무른다오.

전일하게 수행함이 이와 같아서
나무숲 사이에서 한가롭게 홀로 즐기는 이는
곧바로 해탈하는 수행을 일으켜
곧바로 열 가지 일[十事] 완성한다네.

좌선보살 안주하여 수행을 바꾸지 않아
부당한 수행방법 모두 버리고
부정행(不正行) 버리고 정행 즐기니
삼매를 염(念)하는 자 이와 같다오.

그 보살은 마침내 탐착이 없고
안온하게 행한 이 현명하여 탐심 없어서
몸과 마음 감각이 뛰어나 계를 지키니
삼매를 행하는 사람 이와 같다네.

숲속에서 공(空)을 수행하여 두려움 없어
그 사람은 마침내 탐착 없을 때
모든 비인(非人)들이 아끼고 호념하나니
이와 같이 욕심 떠나 홀로 수행한다오.

끝내는 집착없고 탐심도 없어
이와 같이 곧바로 마군경계 벗어나
곧바로 여래경계에 안주하나니
그 사람은 해탈하여 사악한 일 하지 않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함에 열 가지 일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소유한 모든 것을 모두 보시하고서도 바라는 것이 없고, 둘째는 계를 범하지 않으면서 계로써 자신을 속박하지도 않으며, 셋째는 인욕에 힘써 안주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구별하는 생각에 머물지도 않고, 넷째는 정진을 행하면서 신명(身命)을 탐하지 않으며, 다섯째는 좌선을 행하면서 좌선에 머물지 않고, 여섯째는 나쁜 마군을 항복받으며, 일곱째는 96종 외도가 그 마음을 요동시키지 못하고, 여덟째는 죽고 사는 일을 깨달아 알며, 아홉째는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대비심을 일으키고, 열째는 성문제자가 되거나 연각의 지위지[緣一覺地]를 구하지 않는다. 동자야, 이것이 보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는데 생기는 열 가지 일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셨다.

반야행자 베풂은 모두가 평등하고
보답함도 또한 바라지 않으며
계를 지켜서 범하지 않으면서
집착하여 지키려는 생각도 없다네.

인욕과 지혜를 수행하면서
나와 남을 구별하는 생각 끝내 없으며
다른 사람을 보면 곧 정진함이 있어서
몸과 마음에는 집착이 없다오.

한결같은 마음과 지혜를 행하며
집착으로 머묾도 생각도 없어서
온갖 마군의 무리들을 항복시키니
지혜를 행하는 자 이와 같은 공덕이 있네.

구십육종의 모든 외도들이
그의 마음을 요동시키지 못하며
죽고 사는 일을 깨달아 아나니
지혜를 행하는 자 이와 같이 한다오.

모든 중생에게
대비심을 일으켜 가엾게 여기고
성문제자나 연각의 깨달음은
모두 구할 마음 없다네.

모든 것 베풀고도 바라는 바 전혀 없고
계를 범하지 않으면서 미워함도 없으며
인욕을 행하는 자 나와 남이란 생각 없으니
지혜 받들어 행하는 자 이와 같이 한다네.

한가로운 곳에서 정진을 수행하고
좌선을 하면서도 선이란 생각과 머묾도 없으며
그 사람의 지혜는 마군을 항복시키니
지혜를 행하는 자 이와 같이 한다오.

모든 외도들이 요동시키지 못하고
죽고 사는 일을 깨달아 알면서
모든 백성을 가엾게 여기나니
지혜를 행하는 자 이와 같이 한다오.

성문제자가 되거나 연각의 깨달음은
구하여 찾을 마음 끝내 없어서
불도에 안주함이 이와 같으니
지혜를 수행한 자 이와 같은 일이 있다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지혜가 많은 보살에게 열 가지 행함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악도를 알고, 둘째는 선도를 알며, 셋째는 모든 의심스러운 일을 이해하고, 넷째는 곧은 길[直道]을 나타내며, 다섯째는 악도를 버리고, 여섯째는 정도에 머물며, 일곱째는 감로문에 있고, 여덟째는 보리수 나무[佛樹] 아래에 앉으며, 아홉째는 백성을 위해서 명도를 나타내고, 열째는 악도에 떨어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동자야, 이것이 지혜가 많은 보살[多智菩薩]이 행하는 열 가지 일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였다.

모든 번뇌를 모두 알게 되고
선과 악의 두 가지 일 밝게 알아서
번뇌의 악도를 문득 버리고
불도를 따라서 수행한다오.

지혜를 얻어서 여우같은 의심 풀고
곧고 올바른 길 나타내어서
악도로 가는 수행 곧바로 버리고
정도를 수행하여 안주한다네.

부처님의 교법인 감로문에 있어서
보리수나무 아래 앉을 수 있으며
백성을 위하여 올바른 길 나타내어
모든 악도를 두렵지 않게 하네.

무수한 번뇌를 끝까지 환하게 알고
선과 악의 두 가지 일 이와 같이 알아서
모든 번뇌를 모두 버리고
저 최상의 선법을 수학한다오.

모든 사람이 의혹을 풀고
올곧고 선한 길을 보고 얻으며
악도로 가는 길을 멀리 떠나서
지혜 많은 보살은 항상 정도에 머무네.

항상 감로문에 있으면서 안주하고
무량한 부처님의 보리수 아래 앉아
무량한 사람위해 밝은 길 나타내어
마침내 악도를 두려워 하지 않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법보시[法施]를 존중하여 정법을 받아 지니고 타인에게 베푸는데 열 가지 행하는 일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악법을 버리고, 둘째는 선법을 받들어 행하며, 셋째는 보살[正士]행을 닦고, 넷째는 불국토[佛刹]를 청정하게 하며, 다섯째는 보리수 아래에 앉고, 여섯째는 모든 것을 보시하며, 일곱째는 모든 번뇌를 항복 받고, 여덟째는 모든 사람에게 지혜를 베풀어 주며, 아홉째는 자애로운 마음을 베풀어 행하고, 열째는 현재 그대로 안온한 마음을 얻게 한다.
동자야, 이것이 보살이 법보시를 존중하여 타인에게 베풀어 행하는 열 가지 일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였다.

모든 불선을 다 버리고
모든 선한 일은 다 받들어 행하며
불법 지혜에 머물러 있으면서
항상 기쁜 마음으로 보시하기 좋아하네.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여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고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서
보배와 같은 법시를 베푸네.

자신이 가진 것을 보시하고
모든 법왕의 가르침을 배워서
모든 번뇌를 멀리 제거하니
그 사람은 부처되기 어렵지 않네.

모든 사람에게 보시를 베풀고
항상 자심(慈心)으로 행하여
질투함이 없으니
모든 비인들이 안온하게 옹호하리.

지혜가 많아서 불선법을 버리고
항상 선법에 머무르며
존귀한 법 견고하여 요동치지 못하나니
지혜가 많은 사람 항상 법보시를 베푸네.

항상 불국토를 청정하게 유지하고
언제나 불도를 받들어 행하며
항상 보리수 아래 앉아 있으니
법보시를 행하는 자 이와 같은 일이 있네.

번뇌 하나 없이 대중에게 보시하며
자기 몸에 나타난 일을 끝까지 다 알고
세상 모든 일에서 해탈해 벗어나니
그 사람은 마침내 걸릴 것이 없다오.

자신을 알고는 발심을 일으켜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이와 같이 보시하니
자심(慈心)으로 행하는 자 질투 없어서
제법에 안온해져 ‘나’라는 집착이 없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공을 수행함[行空]에 열 가지 일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불도를 수행하고, 둘째 모든 것에 집착함 없이 수행하며, 셋째 태어남을 바라지 않으며, 넷째 계법을 범하지 않으며, 다섯째 현명한 사람을 비방하지 않고, 여섯째 다투지 않으며, 일곱째 얻을 것이 없고, 여덟째 홀로 불도를 수행하며, 아홉째 부처님과 다투지 않고, 열째 정법을 받아 지니어 수행한다. 동자야, 이것이 보살이 공을 수행하는 열 가지 일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였다.

상근기인 모든 보살들은 수행하여
최고로 존귀한 부처님 세계를 얻고
용맹하게 그러한 수행하는 이는
어디서나 업보의 명근(命根) 받지 않네.

모든 세계에 집착하지 않고
선정에 들어 안온하게 앉아서
어느 곳이든 태어나기 원치 않나니
문득 모두가 공한 법을 깨달아 안다네.

마침내 다시는 계법을 범하지 않고
계를 지키는 이 비방하지 않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악법을 설하지 않아
다른 현자들을 비방치 않네.

다툼이 없는 불도를 수행하여
끝내 다투거나 소송함 없어서
여러 가지 일들은 모두 아나니
법답게 익히고 수행한다네.

목숨이 다할 때까지
끝내 세존을 비방하지 않으며
모든 법을 차곡차곡 익혀서
스스로 뜻을 보호하여 두려움 없다네.

모든 세계에서
불도는 불가사의 하여라.
일체 불법을 봉행하고 수지하여
다시는 공한 법을 의심치 않아라.

행공보살의 수행은 최상묘법이라
모든 외도법에 머물지 않고
참선을 수행하여 안온하고 집착없으니
모든 명근과 사람의 몸을 받지 않네.

공을 수행하는 보살 끝내 탐심이 없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행하는 자 망상도 없으며
무인(無人)과 무아법을 알기 때문에
마침내 더 이상 소원할 것이 없다네.

일체가 공한 법을 모두 깨닫고
모든 수행에 집착하지 않으며
보살은 마침내 탐착하는 마음 없어서
항상 부처님을 청정하게 믿는다네.

보살을 끝내 다투거나 소송함이 없으며
한가한 곳에서 수행하는 자 중생사 공한 줄 아나니
그 사람은 불도에 머물러
여래의 제법을 받아 지닌다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
“보살이 한가한 곳에서 홀로 거처하면서 수행하는 열 가지 일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청정한 마음을 소유하고, 둘째 욕심이 없으며, 셋째 모든 부처님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넷째 부처님의 가르침을 확신하고 행하며, 다섯째 부처님의 지혜를 의심하지 않고, 여섯째 삼세제불의 근본으로 되돌아가며, 일곱째 정법을 비방하지 않고, 여덟째 적정하고 고요하게 수행하며, 아홉째 마음을 조복시켜서 머무를 수 있고, 열째 지혜가 있어서 사무애해[四解]를 증득한다. 동자야, 이것이 보살이 한가한 곳에서 홀로 거처하면서 수행하는 열 가지 일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였다.

보살은 끝내 애욕을 행함이 없고
항상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애욕없는 수행을 높이 받들어
홀로 거처하며 일심으로 수행한다네.

세간을 두루 널리 분명하게 생각하고
한 생각 돌이켜 믿음을 성취하여
제불의 지혜에 한 점 의심 없나니
부처님의 지혜는 불가사의하여라.

제불의 근본으로 반복해서 돌아가
끝끝내 불법을 버리지 않고
고요하게 적정행(寂靜行)을 수행하여
적정법에 머무네.

보살은 곧바로 사무애해(四無碍解)를 얻어서
한가로운 숲속에서 홀로 즐기며
재물과 이익에 대한 집착버리고
한 곳에 거처하면 불도를 수행하네.

보살은 언제나 청정한 마음을 가져
모든 악한 일을 버리고
위없는 적정법을 수행하여
마침내 제불의 지혜를 의심치 않네.

보살은 위없는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인 천중천을 믿고 수행하며
한가한 곳에서 홀로 거처하는 자 고요하나니
적막행자(寂寞行者)는 이와 같이 수행하네.

모든 부처님을 잊지 않고 되돌아가
마침내 정법의 수행을 버리지 않아서
홀로 거처하며 정정법을 수행하니
한처행자(閑處行者)는 이와 같이 수행하네.

적막한 경지를 훌륭하게 얻어서
신속하게 사무애해를 오해(悟解)하고 증득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경전을 항상 해설하나니
이와 같은 보살은 모든 때에 걸림이 없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한가하게 거처하면서 수행하는데, 열 가지 일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적정하게 수행하고, 둘째 사람이 많은 곳을 멀리 떠나며, 셋째 다투거나 소송하는 일이 없고, 넷째 성냄이 없으며, 다섯째 모든 번뇌망상이 진행하는 경계[諸行]로 들어가지 않고, 여섯째 다른 사람에게 죄를 짓지 않으며, 일곱째 해탈을 생각하고, 여덟째 안온하게 한마음으로 수행하며, 아홉째 신속하게 해탈을 증득하고, 열째 집착할 것도 없기 때문에 삼매를 얻는 것이다. 동자야, 이것이 보살이 한가로운 곳에 거처하면서 수행하는 열 가지 일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였다.

항상 적막한 곳에 거처하여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을 멀리 떠나고
소송을 걸거나 다투는 일 없이
홀로 한가하게 수행하네.

성내는 마음 없고
끝내 전도되어 모든 세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다투거나 소송함도 없나니
한가롭게 수행하면 이와 같은 공덕이 있네.

항상 적막하게 수행하여
항상 홀로 거처하며
곧바로 해탈에 머물다
빠르게 열반으로 건너가네.

한가로운 장소에 홀로 앉아서
여러 사람 모인 곳을 멀리 떠나며
끝내 다른 사람에게 죄를 짓지 않나니
숲속에 앉은 이는 이와 같이 수행하네.

모든 생사에 염리심을 내고
보살은 모든 일에 탐욕이 없으며
일체의 두려움도 없나니
나무 아래 앉아서 이와 같이 수행하네.

마침내 다른 이와 다투거나 소송하지 않고
홀로 수행하며 적막함을 즐겨서
신구의를 언제나 수호하나니
한가로운 수행공덕 헤아릴 수 없네.

최상의 오묘한 해탈을 얻어서
고요하게 삼매에 들기를 좋아하여
숲속에서 적정(寂靜)하게 수행하나니
한적하게 거처하면 이와 같은 공덕이 있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탁발[分衛]을 수행하는데, 열 가지 일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첫째 다른 사람이 그 수행을 알게 하고자 하지 않고, 둘째 다른 사람이 그 공덕을 알게 하지 않으며, 셋째 재물과 이익에 욕심내지 않고, 넷째 자기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아첨도 하지 않으며, 다섯째 현성의 도에 머물고, 여섯째 자기 스스로 공덕을 말하지 않으며, 일곱째 다른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지 않고, 여덟째 다른 사람의 집에 이르러 기뻐하거나 근심하지 않으며, 아홉째 의식에 대한 집착을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 법시를 베풀고, 열째 아첨하지 않고 법보시를 취하는 공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동자야, 이것이 보살이 탁발을 수행함에 머물러 행하는 열 가지 일이다.”
부처님께서 이에 게송을 설하였다.

다른 이가 알게 하지도 않고
탁발 공덕에 집착하지 않아서
이익이 있거나 없거나 똑같이
언제나 평등심에 머물게 하네.

성현이 하시는 일 범하지 않으며
칭찬하거나 아첨하지도 않고
자기의 좋은 점을 스스로 말하거나
다른 이의 나쁜 점을 말하지 않네.

근심도 하지 않고 기뻐도 하지 않고
의식(衣食)을 떠나서 법을 설하여
설법 들은 이를 모두 기쁘게 하니
탁발수행자 이와 같은 공덕이 있네.

칭찬하려거나 명예를 구하지 않고
사성(四聖)의 수행에 머물러 있으며
아첨도 하지 않고 재물과 이익 구하지 않으니
가르침을 받은 자 이와 같이 수행하네.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남을 욕하지 않고
애초에 타인의 나쁜 점을 말하지 않아
듣는 이가 공덕을 쌓고 기뻐하나니
탁발수행자는 만족하여 그칠 줄 안다오.

의식을 떠나서 훌륭하게 법을 베풀고
재물과 이익을 구하지 않아
설법이 모든 사람 환희하게 하나니
가르침을 존중하여 이와 같이 수행하네.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실 때에 7만 2천의 사람들이 위없이 올바른 깨달음[無上正眞道]를 구하고자 발심하였고, 만 명의 보살들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설하시자 문수사리동자와 모든 대중의 모임인 천룡과 세간인들이 모두 기뻐하면서 부처님 앞에 나아가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7-4. 국함(鞠凾) 『월등삼매경』 1권(송 사문 선공 역 국ㆍ송장본 26지)

이 경전은 국본과 송본 두 장경에서 선공이 번역한 『월등삼매경』이라고 하는 것인데 거란본장경과는 문장과 의미가 크게 차이가 나서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없다.
『개원석교록』을 조사해 보았더니 선공역본의 제목 아래 있는 주에서 “일명 『문수사리보살십사행경(文殊師利菩薩十事行經)』이다”라 하였고, 분량을 지적해서 “10지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검토해 보니 저 거란본 장경이 바로 이 경이다.
우리나라 국본과 송본 장경은 처음 삼계에서 시작하여 도식(道識)에 이르기까지 전부 90여 가지나 되는 법을 모두 육행(六行)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십사(十事)라는 말이 없고, 또 분량도 이것은 옛날의 20지이므로 선공이 번역한 경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오늘날 아마도 송본 장경에서는 선공이 번역한 것을 잃어버리고 옛날에 소실되었던 안세고의 번역본을 얻어서, 역주의 이름이 없는 것을 목록 가운데 『월등삼매경』의 이름을 보고 선공역이라고 한 것은 그 제목을 잘못 붙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개원석교록』에서 “『대경』 제7권에 나온다”라고 하였는데, 지금 검토해보니 제5권의 후반부에 나오고 있어 어느 것이 적당한지 알 수 없어서 이점은 다시 교감을 해야만 한다.

8. 양함(養凾) 『불설미륵하생경』44) 축법호 역

이 경은 여섯 번 번역되었고 세 가지 역본은 없어졌는데, 이 『하생경』의 역본은 송나라 본에는 있고 거란본에는 없다.
『개원석교록』을 조사해보니 유역무본(有譯無本) 가운데 법호역인 『미륵성불경』 일명 『미륵당래하생경』이 있어서 얼핏 보면 이 경[彌勒下生經]이 저 실본(失本)된 경[彌勒成佛經]과 흡사하여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아 얻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 하면, 구마라집이 번역한『미륵성불경』의 제목 아래 있는 주(注)에서 “『미륵하생경』과는 이본(異本)이고 법호역 『미륵성불경』과는 동본(同本)이며 양역(兩譯) 중 하나가 빠지고 없다”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 실본(失本) 된 경이 이 『미륵하생경』의 여섯 가지 번역에서 없어진 세 가지 중의 하나가 아님이 분명하다.
또 고산지원(孤山智圓)이 재교감[重校]을 한 『금강반야경』을 조사해 보았더니 그 후서(後序)에서 말하기를 “고덕(古德)이 분경(分經)할 때 모두 지면(紙面)의 수를 사용했는데 1지에 25행이 있고 1행은 17자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실본인 『미륵성불경』을 검토해보니 제목 아래 있는 주에 “17지”라고 했다. 그렇다면 7,222자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지금 이 『하생경』은 단지 3,176자여서 그 반도 안된다. 어떻게 이 경이 저 실본인 『미륵성불경』이겠는가. 그렇다면 거란본에 이 경이 없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 경의 문장은 초기의 번역인 한(漢)나라와 진(晋)나라 때의 경문과 비슷하고 또 주에도 한(漢) 운운하는 말이 있다. 아마도 이 경은 없어진 세가지 실본 중에서 제1본일 것이다. 『개원록』에서는 “지금 서진(西晋) 때의 번역에 부기(附記)한다”라고 했을 뿐인데 송나라 장경에서는 이것을 얻어서 편입시키고 맞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고 두 가지 목록에 모두 법호가 역자로 되어있는 『하생경』이 없는데도 지금 여기서 축법호역이라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삼가 후래에 이를 밝혀줄 현철(賢哲)을 기다린다.45)

9-1. 양함(養凾) 『불설미륵하생성불경』(의정(義淨) 역.46) 송본엔 없고 거란본에는 있는데 지금 이를 입수해서 장경에 편입한다.)

『개원석교록』을 조사해보니 『미륵하생경』은 전후에 걸쳐 여섯 번 번역되었고 세 가지 역본은 남아있으며 세 가지는 없어졌는데 지금 이 역본도 또한 남아있는 세 가지 역본 중의 하나이다. 송나라 장경에 이 경이 없는 것은 실본(失本)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거란본 장경에서 이 경을 얻어서 편입시키고, 또 국본과 송나라 장경[宋藏]을 보는 사람을 위해서 다음에 전부 수록한다.

9-2. 『불설미륵하생성불경』(당 삼장법사 의정 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박가범(薄伽梵, Bhagavat; 世尊)께서 왕사성의 취봉산(鷲峯山, ⓢGṛdhrakūṭa, ⓅGijjha-kūṭa)에 대비구 대중들과 함께 계셨다. 이때 대지혜를 갖춘 사리자는 불법 가운데 대장이어서, 세간의 중생을 가장 애민(哀愍)하게 여겨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공손하게 합장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질문을 하고자 하오니 원하옵건대 자비를 드리우셔서 허락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였다.
“그대의 질문에 따라서 내 마땅히 설해주리라.”
그때 사리자가 곧바로 게송[伽他]으로 세존께 청하였다.

세존[大師]께서 수기 하시기를
미래세에 부처님께서 하생하시어
그 이름을 자씨(慈氏)47)라 하더니
전후의 경에서 설한 바와 같다 하시니

원하오니 사람 가운데 가장 존귀하옵신 세존께옵서
자씨미륵의 신통과 위덕을
게송으로 거듭 분별하여 설해주소서.
저희들이 기꺼이 듣고자 합니다.

부처님이 사리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들으라.
미래세에 자씨존(慈氏尊) 하생하심을
그대 위해 자세하게 말해 주리라.

이때 큰 바다의 바닷물이
3천 2백 유선나(踰繕那)48)
점점 줄어들어서
전륜성왕의 길을 환하게 나타내며,

남섬부주 동서남북 길이가
만유선나가 되는데
그 가운데 유정(有情)들이 있어서
곳곳마다 모두 충만해있네.

국토는 모두 부귀하고 풍성하며
벌(罰)도 없고 재액도 없나니
저 모든 남녀들은
모두 선업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네.

땅에는 가시나무가 없고
푸르고 부드러운 풀들만 자라나
사람들이 발로 밟으면
마치 부드러운 도라면(覩羅綿)49) 밟는 듯 하며,

자연히 향기로운 벼가 나와서
그 맛이 좋아 모두를 충족시키고
모든 나무엔 의복이 달려서
여러 가지 무늬로 다같이 장엄하니

나무의 높이는 3구사(俱舍)50)
꽃과 열매가 항상 안락하며
모두 단엄한 상호를 갖추어
색력(色力)이 모두 원만하다네.

사람들에게 세 가지 근심이 있으니
먹는 것과 노쇠함과 용변을 보는 것이며,
여자는 나이 5백세가 되어야
비로소 혼인을 하며

용변을 보고자 하면
땅이 갈라져서 받아들이고
인간이 수명을 마치려 할 땐
스스로 시림(屍林)에 찾아간다네.

성(城)의 이름은 묘당상(妙幢相)이니
전륜왕이 사는 도읍이며
세로의 길이는 12유선나이고
너비는 7유선나인데

그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일찍이 오묘한 인연을 심었으며
이 성에는 뛰어난 공덕이 있어
거주하는 사람들 모두가 기뻐한다네.

누대와 각적(却敵)은 모두
칠보로 이루어져 있고
대문[開鑰]과 문이며 뜰은
갖가지 보배로 단엄하게 장식했으며

성의 담벽을 둘러싼 도랑에는
모두 묘한 구슬이 둘러져 있고
이름난 꽃들이 가득차 있으며
좋은 새들이 날개를 펼치며 모여든다네.

일곱 줄의 다라수(多羅樹)가
정원을 빙 둘러싸고 있는데
온갖 보배로 장엄을 하여
모두 그물을 치고 방울 목탁을 달아

미풍이 보배나무에 불어오면
온갖 오묘한 소리를 연출하니
마치 팔음(八音)을 연주하는 것 같아
이 소리를 듣는 이는 모두 기뻐하고

곳곳에 연못과 소(沼)가 있는데
온갖 색깔의 꽃들이 뒤덮혀 있고
정원에는 향기로운 숲이 있어서
이 성곽을 장엄한다네.

나라에는 성스러운 임금 있으니
그 이름이 향거(餉佉, Śāṅkha)이고
사대주의 금륜왕이며
부귀하고 풍성하고 위력이 있어서

그 왕의 복덕과 뛰어난 업은
용맹하고 강건하며
사병(四兵)과 칠보를 모두 성취하였고
천명의 왕자를 모두 갖추어서

사해가 모두 청정하고 엄숙하며
전쟁이나 무기가 없고
정법으로 군생(群生)을 다스려
모두에게 평등하게 교화를 베푸네.

왕에게는 사대장이 있어서
모든 나라에 각각 하나씩 있고
하나 하나의 창고에
백만억의 보배구슬이 있으니

갈릉가(羯陵伽, Kaliṅga)나라에 있는 창고는
이름이 빙갈라(氷竭羅, Piṅgala)이고
밀치라(蜜絺羅, Mithilā)나라에는
반축가(般逐迦, Pāṇḍuka)창고가 있고

이라발라(伊羅鉢羅, Elābattra) 창고는
건타국(揵陁國, Gandhara)에 있으며
바라날사(婆羅痆斯 Vārāṇasī) 지역에는
창고의 이름이 향거(餉佉 Śāṅkha)인데

네 개의 큰 창고는
모두 향거왕의 소유이며
온갖 복을 짓는 바탕이 되어
과보를 모두 성취하리.

나라를 보좌하는 대신인
선정(善淨) 바라문은
사명(四明)51)을 밝게 통달하고
널리 배워[多聞] 국사가 되어

여러 가지 모든 논서에 널리 통달하고
훌륭하게 교화하며 듣고 지녀서
성명(聲明: 음운ㆍ문법)도 가르치고 이해하며
궁구하여 모두 요달치 않음 없으리.

한 여인이 있어 이름이 정묘(淨妙)이고
대신의 부인이 되었네
이름에 걸맞게 상호가 단엄하여
보는 이는 모두가 기뻐한다오.

대장부인 자씨(慈氏)께서
희족천(喜足天)을 떠나
인간에 내려와 부인에게 태를 기탁해
후신이 탄생할 처소로 삼으며

이 대성(大聖)을 회임하고 나서
열 달이 다 차서
그때에 자존(慈尊)의 모친께서
묘화원(妙花園)으로 나아가리라.

묘화원에 당도하여
앉지도 않고 또한 눕지도 않고
꽃나무를 붙잡고 편안히 서 있을 때에
문뜩 빼어난 자존께서 탄생하리니.

저 때에 가장 빼어나 존귀한 분이
모친의 오른쪽 옆구리로 나와서
구름 속을 벗어난 해처럼
대광명을 널리 비추고

물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포태(胞胎)에 물들지 않고
삼계에 광명이 널리 퍼지면
대자비의 광휘를 모두가 우러르리.

자존께서 강생하실 때를 당하여
천안(千眼)의 제석천주가
몸소 몸을 굽혀 보살을 떠받치고
기꺼이 세존[兩足尊]을 받들어 모시리.

보살께서 그때에
자연스럽게 일곱 걸음 옮기시면
발걸음 닿는 곳마다
보배로운 연꽃이 피어나리니.

시방세계를 두루 둘러보시며
모든 천인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 몸이 최후신(最後身)이니
생멸이 사라진 열반을 증득했다 하리라.

용(龍)은 청량수를 흩뿌려
대자비하신 몸을 씻어드리고
천인들은 빼어나고 오묘한 꽃을 뿌려서
허공을 아름답게 가득 채우리.

제천들은 하얀 산개를 받쳐 들어서
대자존의 몸을 가려드리며
각각 희유심을 일으켜
보살을 수호하리라.

보모가 삼십이상과
모든 광명을 두루 갖춘 보살을
공손히 안아들고서
모친께 받쳐 올리고

과부가 온통 보배로 장엄한
수레로 나아가 받쳐 올리면
모자가 함께 수레에 타고
제천이 다함께 수레를 호지하며

천 가지 미묘한 음악을 울리면서
수레를 인도하여 궁전에 돌아오리라.
자씨께서 도성에 들어올 때에
하늘에서 꽃들이 비처럼 떨어지리라.
자씨존 도성에 들어올 때에
하늘에서 꽃들이 비처럼 떨어지리라.

자존께서 강림하여 탄생한 날에
회임한 모든 채녀(婇女)들
모두 몸과 마음이 안온해져서
지혜로운 남아를 낳으리.

자존의 부친인 선정(善淨) 바라문
삼십이상을 구족한
특별하고 오묘한 자식의 용모를 보고
대환희심이 일어나고

점찰법에 의해서
아들에게 두 가지 모습이 있음을 아나니
속세에 있으면 전륜성왕이요
출가하면 정각을 이루는 부처님 상이라.

보살이 장성하여
모든 중생들이 험난한 고통 속에서
생사윤회가 항상 쉬지 않음을
자비로 안타깝게 여기리니

몸에서는 금색 광명이 빛나고
목소리는 대법음(大梵音)같으며
눈은 청련의 잎사귀 같아서
지체가 모두 원만하다네.

신장은 80주(肘)요
어깨는 20주이며
얼굴은 어깨넓이의 반이니
만월 같은 상호가 단엄하여라.

보살은 여러 가지 기예에 밝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훌륭하게 교화하여
팔만사천인의 무지한 이들을
자청해서 평등하게 가르쳐주리.

그 때에 향거왕은
일곱개의 보당(寶幢)을 건립하리니
당의 높이는 70심(尋)이요
넓이는 60심이라.

보당을 조성하고 나서
왕이 대사심(大捨心)을 일으켜
바라문 등에게
무차법회를 베풀어 설하리니.

그때 모든 범지들의
수가 일천인이요
이 오묘한 보당을 얻었다가
허물어지는 것이 잠깐 사이라.

보살이 이 모든 것을 보시고
세속의 모든 것은 쓸모가 없고
생사의 고통이 얽어맴을 생각하여
여기서 벗어나고자 생각하며,

진실로 적멸도를 바라면서
세속을 버리고 출가하여
생노병사의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여 벗어나게 하고자 하리.

자존께서 대원을 일으켜 말하기를
팔만사천의 모든 중생들이
모두 생사에 대한 염리심을 일으켜
다함께 범행을 닦으리라 할 것이며

초발심을 일으킨 날 밤
세속을 버리고 출가하여
이날 밤 중으로
등각의 지위에 오르리라.

이때 보리수가 있어서
이름이 용화(龍花)라
높이는 4유선나요
잎이 우거지고 가지가 무성하여

나뭇가지가 사면을 뒤덮고
그늘의 길이가 6구로사이니
자씨대비존(慈氏大悲尊)께서
이 나무 아래서 정각을 이루리.

인간 중에서 가장 존귀하고
여덟 가지 청정한 음성을 갖추고
설법을 통해 중생을 제도하여
모든 번뇌를 여의케 하리.

고통과 고통이 발생하는 곳
모두를 제거하고 소멸시키며
팔정도를 수행하여
저 열반의 언덕에 오르게 하리.

모든 청신사ㆍ청신녀를 위하여
이 진실한 사제법(四諦法)을 설하리니
이 묘법을 들은 이는
지성으로 받들어 모셔야 하리라.

묘화원(妙華園) 가운데
모든 대중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백유선나 안에 가득차고
권속들도 모두 충만하리라.

저 전륜왕인 향거왕이
심심미묘한 법문을 듣고 나서
모든 구슬과 보배를 다 버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출가를 흠모하여

드높은 궁전을 그리워하지 않고
지극한 마음으로 벗어나기를 구하니
팔만사천의 대중들이
모두 따라서 출가하리라.

또 팔만사천의
바라문 동자들이
왕께서 세속을 버렸다는 소문을 듣고
또한 찾아와서 출가하고자 하며

보배창고를 맡고 있는 신하의 우두머리
그 이름이 선재(善財)이니
일천의 권속과 함께
찾아와 출가하고자 하며

보녀 비사거(毗舍佉)와
그밖의 그녀를 따르는 종자들
팔만사천의 대중들이
찾아와 출가하고자 하며

다시 백천(百千)의 수를 넘는
선남ㆍ선녀들이
부처님이 선양한 묘법을 듣고
또한 찾아와서 출가하고자 하리라.

천상천(天上天)이요 인중존(人中尊)이신
대자비 성주(聖主) 자씨존께서
대중의 마음을 두루 관찰하시고
생사 벗어나는 요긴한 법[出要法] 말씀하리니

대중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마땅히 알라
자비하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그대들을 교화하고 정도를 수행케 하여
나의 설법회상 중에 그대들이 와서 태어났으며

혹은 향과 꽃다발과
당번과 일산으로 장엄하고 장식하여
석가모니 부처님께 공양했기에
나의 법 가운데 와서 태어났으며

혹은 울금향이나 침수향으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향을 발라서
석가모니 불탑에 공양했기에
나의 법 가운데 와서 태어났으며

혹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공경하고 항상 친근히 하여
언제나 선행을 수행했으므로
나의 법 가운데 와서 태어났으며

혹은 사방승가에
의복이나 음식과 아울러
미묘한 의약을 받들어 보시하여
나의 법 가운데 와서 태어났으며

혹은 사재일간[四齋辰]과
신통월(神通月)에
팔지계(八支戒)를 수지하였으므로
나의 법 가운데 와서 태어났다 하리라.

혹은 세 가지 신통력과
신경지증통으로 수기를 주어
성문 대중을 교화하고 인도하여
모든 번뇌와 미혹을 제거해주고

첫 회 설법에서
모든 성문 대중을 널리 제도하여
구십육억인을
번뇌의 장애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제2회 설법에서
모든 성문을 널리 제도하여
구십사억인의 대중이
무명의 바다를 건너게 해주고

제3회 설법에서
모든 성문 대중을 제도하여
구십사억인이
훌륭하게 마음을 조복하게 해주리.

세 번 법륜을 굴리고 나자
인천이 두루두루 순정해져서
제자 대중을 이끌고
성안에 들어가 탁발하리니

묘당성(妙幢城)에 들어가면
사거리를 치장하여 장식해놓고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하늘은 만다라화[曼陁花] 꽃비 내리며

사천왕과 범천왕과
나머지 천인 대중은
향과 꽃다발을 공양하여
대비존을 도와드리고

대위덕을 갖춘 제천들은
미묘한 의복을 흩뿌려
성읍에 두루 흡날리게 하여
대의왕(大醫王)을 우러러 보리니

오묘한 보배와 향과 꽃들이
온 사거리에 흩뿌려져서
그 위를 밟으면
마치 부드러운 도라면을 밟는 것 같고

음악이 울리고 당번기들이
도로를 메우고 늘어서 있고
인천과 제석의 대중들이
대자존을 칭송하여 찬탄하리라.

천상존(天上尊)께 귀의하오며
사중승(士中勝)께 귀의합니다.
훌륭하십니다, 박가범이시여.
세간의 중생을 어여삐 여기시니

대위덕천이 있어
마왕의 무리를 이끌고
마음으로 귀의하고 합장하여 예를 올리며
길잡이 되신 분을 찬탄하여 우러르고

범왕과 제천의 무리들과
그 권속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각각 청정한 음성으로
미묘법을 찬양하며

이 세계 가운데선
모두가 아라한이라
유루업을 제거하고
번뇌의 고통을 영원히 떠나리이다.

인간과 천룡과 귀신 등이며
건달바와 아수라와
나찰과 야차들이
모두가 환희하며 공양하리다.

저 때에 모든 대중들이
장애를 끓고 의혹을 제거하여
생사의 흐름을 벗어나
청정행을 잘 닦으며

저 때에 모든 대중들이
보배와 재산에 대한 집착을 버려서
나와 내 것이 없는 마음으로
청정행을 잘 닦으며

저 때에 모든 대중들이
탐욕과 애착의 그물을 끊어 버려서
원만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청정행을 잘 닦으며

자씨 천인존께서
유정의 무리를 어여삐 여겨
6만세를 기약하고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하리니

백천억의 중생을 교화하여
번뇌 바다를 건너게 하여
인연 닿는 이를 모두 구제하고야
비로소 열반성에 들어가며

자씨 대비존께서
반열반에 드신 후에도
정법이 세간에 머물러
6만년을 가득 채우리라.

만약에 나의 설법 가운데
깊은 마음을 일으켜 믿고 받아 놀 수 있다면
미래에 자씨존 하생하는 날
반드시 대비존을 받들 수 있으리라.

총명하고 지혜있는 사람이
이와 같은 설법을 듣는다면
어느 누가 기쁘고 즐거워하며
자씨존 만날 서원을 일으키지 않으랴.

만약에 해탈을 구하고 용화회상에서
자씨존 만나뵙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항상 삼보전에 공양하고
권하노니 방일하여 게으르지 말지어다.

이때 세존께서 사리자와 모든 대중을 위하여 미래에 하생하실 자씨존의 일을 수기하여 설법하고, 다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에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설법을 듣고 나서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 연설해주고, 설법한 대로 수행하고, 향과 꽃으로 공양하며, 경전을 서사하면, 이러한 모든 사람은 미래세에 반드시 자씨존께서 하생하실 때에 태어나서 삼회의 설법 중에 모두 가피를 입어 제도받고 구제되리라.”
이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모두 설하시자 사리자와 모든 대중들이 기뻐하며 믿고 받아들여 정대하고 받들어 행하였다.

10. 감함(敢凾) 『불설신일경』52)(법호 역)

이 경의 네 가지 역본 중 하나가 없어졌는데, 이 역본은 송본에는 있고 거란본에는 없다.
『개원석교록』을 조사해보니 법호의 역 중에 『월광동자경』이 있어서 「신일경」이라고도 하니, 이것은 하나의 경에 이름이 두 가지가 있을 뿐이지, 법호가 역자로 되어있는 『신일경』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장경에 이미 들어있는 법호역 『월광동자경』이 바로 이 경인데 여기에는 무엇 때문에법호역 『신일경』이 또 있을까? 그렇다면 누구의 번역인지 알 수 없는데 무엇을 근거로 법호의 번역이라 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개원석교록』에서 “지겸의 번역 가운데 『신일경』1권이 있으니 법호역인 『월광동자경』과 동본이역이라고 하였다. 지금 문구를 검토하고 연구해 보니 두 경이 다르지 않다. 따라서 쌍으로 기록해 나타내지 않다.(운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장경 가운데 옛날에 있었던 지겸이 번역한 『신일경』 또한 『월광동자경』이라고도하는데 지금 여러 장경에는 없다.
생각컨대 아마도 지금 이 경[불설신일경]이 지겸의 번역인데 잘못하여 역자의 이름에 법호의 이름이 들어갔을 뿐이리라. 착오를 무릅쓰고 소경처럼 잘못 보았을지도 모르는 말을 늘어놓고 이로써 후래에 이 문제를 밝혀줄 현철(賢哲)을 기다린다.

11. 재함(才凾) 『육자신주경』53)(대당천축 보리류지 역. 여러 장경에 모두 있다.)

국본과 송본 두 장경에는 이 재함 가운데 또 다시 보리류지가 역자로 되어 있는 『육자신주왕경』이 있는데 거란본 장경에는 없다.
『개원석교록』을 조사해보니 이 재함 가운데 있는 육자신주경과 『다라니집경』제6권 『문수사리보살주법』과 『주오수경』 중에 있는 「육자다라니」 등이 동본이역이다.
지금 검토해보니 이 『육자신주경』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고 보리유지가 역자인 『불설육자신주왕경』은 없다.
저 경[佛說六字神王經]을 조사해보니 뒤에 나오는 지함(知凾) 가운데 번역자의 이름이 없어서 양록(梁錄)에 부기해둔 것일 뿐이다.
생각해보건대, 송나라 장경에서 저 경의 제목 중에 ‘육자신주’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고 이 『육자신주경』의 이역이라고 여겨 여기에 중복해서 편입시켰을 것이다. 이것이 하나의 착오이고 또 망령되게 보리유지의 이름을 넣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러므로 이 재함 중에 있는 것은 삭제해 버린다. 훗날 현명한 사람이 지금 제거하는 경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자 한다면, 청컨대 지함 가운데 있는 『육자신주왕경』을 보라. 여기서 삭제한 것이 바로 이 경이다.

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 제3권
1246년[丙午歲: 高宗 33] 고려국 대장도감에서 칙령을 받들어 새김.
038_0524_b_01L高麗國新雕大藏校正別錄卷第三 俊沙門 守其等奉 勅挍勘鞠函 月燈三昧經之餘 丹 本佛語童子坐禪菩薩有十事行何等爲十一者專行住二者行道事三者無有恐難四者諦正諸根五者爲人所愛六者遠離欲七者不轉一心者脫於魔界九者住佛界十者得解童子是爲坐禪菩薩十事行佛於是說偈言其人不轉所行 卽爲住諦之行專行諸度之事 其人捨不正行所修無所復著 諸根以爲寂定卽爲得安隱喜 坐思惟道行事其人已離愛欲 安隱坐於一心以遠離魔境界 卽住於佛境界專行者有是持 其獨樂樹閒者卽便解脫之行 便成得十事句其菩薩住轉不行 皆棄捐於不當行棄不正行樂正行 念三昧者有是事其人終無貪著時 行安隱者賢不貪身意善覺而持戒 行三昧者有是事行空樹閒無所畏 其人終無著貪時諸非人皆愛念之 如是遠離欲獨行終不著欲亦不貪 如是卽脫魔境界便住於如來境界 其人解脫邪事竟佛語童子菩薩行般若波羅密有十何等爲十一者一切所有悉布施無所希望二者不復犯戒不以戒自三者住忍辱力無人想住四者行精進不貪身命五者行禪不住禪者降伏弊魔七者九十六種外道不能動之八者自得知生死九者於衆生有悲意十者不求弟子緣一覺地童子是爲菩薩行般若波羅密十事佛於是說偈言其人所施皆等 亦不念望其報護經戒不敢犯 亦不有想著求行忍辱及智慧 終無有人之想見人卽有精進 身志意無所著行一心及智慧 無所住無有想以降伏於衆魔 智慧者有是德九十六種之道 皆無能動搖者得知了生死事 智慧者有是事於一切衆生所 有大悲哀之行於弟子緣一覺 皆不念所求行所有皆施無希望 爲不犯戒不念惡行忍辱者無人想 奉智慧者有是事精進爲在空閑處 禪無有想亦無住其人智慧降伏魔 行智慧者有是事諸外道者不能動 其人卽爲知生死於衆人民有哀傷 行智慧者有是事諸弟子及緣一覺 於彼終無念求索其人住佛道如是 行智慧者有是事佛語童子多智菩薩有十事行何等爲十一者知惡道二者知善道三者解疑事四者爲現直道五者棄捐惡六者住正道七者在甘露門八者得坐佛樹下九者爲人民現明道十者不畏惡道童子是爲多智菩薩十事行佛於是說偈言爲知了諸塵勞 悉曉了是兩事其人便棄塵勞 卽隨佛道之行慧而解諸狐疑 便爲現直見事則棄捐惡道行 卽得在於正道見在於甘露門 則得坐佛樹下爲人民解現王 令不畏諸惡道曉了無數塵勞法 知解兩事爲如是其人便棄捐塵勞 便於彼學上善法爲一切人解其疑 便爲得見善正直卽棄捐去惡道事 其多智常在道住常爲住在甘露門 得坐在無量佛樹爲無量億人現明 其人終不畏惡道佛語童子菩薩尊法施持法與他人有十事何等爲十一者棄捐惡者奉行善三者修正士四者淨其佛五者坐佛樹下六者布施衆用者降伏諸塵勞八者與一切人智者行慈心十者現在得安隱意童子是爲菩薩持尊法施十事以法施與他人者佛於是說偈言諸不善皆捐之 諸善事悉奉行得在住法智慧 意常好憙布施便淨其佛國土 卽得無上之國便則坐佛樹下 興法施譬如寶布施一切所有 便學於諸法王則遠除諸塵勞 其人得佛不難布施於一切人 常有慈心之行其無有嫉妒行 爲安隱諸非人多智便棄諸不善 其人常爲在善住於尊法堅不可動 其多智者常與法卽常得淸淨之國 常奉行佛道之事爲常得在佛樹下 興法施者有是事無有塵勞布施衆 便卽知了己身事皆解脫諸世之事 其人終無所罣㝵其人自知而發意 爲一切人如是施有慈心者無嫉妒 見諸法安無有我佛語童子菩薩行空有十事何等爲一者行佛道二者無所著行三者不願所生四者不犯戒法五者不誹謗賢者六者不爲諍行七者無所得八者獨行道九者不諍佛十者受法童子是爲菩薩行十空事佛於是說偈言其諸上人所行 得上尊之世界勇猛者於彼行 諸所不可得命皆不著諸世界 於襌思安隱坐亦不願諸所生 便曉知諸空法終不復犯戒法 持於戒無有呵其盡壽不說惡 不誹謗餘賢者其行道無所諍 終無有諸諍訟其便知諸所事 譬如法而習行乃至亡失其命 終不謗於世尊積累於一切法 自保意無所畏於一切諸世界 佛道不可思議卽奉持諸佛法 不復疑於空法其人之行而上妙 住不在於諸外道行禪安隱無所著 諸所無命亦無人其人終無有貪者 行一心者無所想以知無人無我法 終復無有於所願悉曉諸空之法事 於衆所用終不著其人終無貪著念 於佛常有淨信意其人終無諍訟事 獨處行者空衆用其人爲住於佛道 便持如來諸所法佛語童子菩薩在獨處行有十事等爲十一者有淸淨意二者無有欲三者念諸佛四者信行五者不疑慧六者有反復於諸佛七者不誹謗法八者寂寞行九者得調住十者智四解事童子是爲菩薩獨處行十事於是說偈言終無有愛欲行 常有淸淨之意便奉無所欲事 於獨處一心行思念普世閒明 其人轉而成信於智慧一無疑 佛慧不可思議於諸佛有反復 佛終不棄捐法卽而作寂定行 便爲住於寂法其人卽得解事 獨自樂於樹閒便棄捐於財利 在一處而行道有人則爲有淸意 常皆棄捐諸惡事其人行寂無有上 終不復疑諸佛慧其人思念佛無上 信於諸天中天行亦不復疑諸佛慧 寂寞行者有是事於諸上人有反復 終不復棄諸法行獨處行者而寂寞 閑處行者有是事便得善諦寂寞地 卽疾解了諸證事常解說無央數經 其人無有罣㝵時佛語童子菩薩在閑處行有十事等爲十一者寂行二者遠離衆人者無諍訟四者無瞋恚五者不入諸六者不入人罪七者念解脫事者安隱一心行九者疾作證解脫者以無所著故得三昧童子是爲菩薩閑處尊行十事佛於是說偈言常有寂寞之事 便遠離衆會人終無有諍訟時 而獨自作於行常無有瞋恚意 終不轉著諸界亦不復作諍訟 在閑處是有德便爲寂寞之行 常在於獨處行卽有解脫之事 便疾得過度去獨自在上閑處坐 常棄捐惡衆會人其人終不入人罪 樹閒坐者有是事便厭於一切生死 其人無有貪衆用亦不有衆畏之事 在樹下坐有是事終不與人共諍訟 常獨行者樂寂寞常護守於身口意 其在閑處德無數便得上妙解脫事 卽好坐在寂三昧其於樹閒習寂行 在閑處者有是德佛語童子菩薩行分衛有十事何等爲十一者不欲令知其行二者不令人知其功德三者不欲有財利四者不有自稱亦無諛諂五者在賢聖道六者不自說功德七者不從他人取足八者至他家舍亦不喜亦不憂九者離衣食施持法施與人十者住令德無諛諂皆取於其法施童子爲菩薩行分衛住十事令德無諛諂佛於是說偈言彼不欲令知行 亦不著所爲事利無利而等意 其人住於教令亦不犯賢聖事 不有稱諛諂行亦不自說其善 復不說他人惡亦不愁不歡喜 說法離於衣食所說皆令歡喜 分衛者有是德不欲令稱不求名 常住在四賢聖行亦無諛諂求財利 受教令者有是事不自稱譽不說惡 初不說惡惡舌者聞人功德常歡喜 其分衛者知止足離衣食善與法施 亦不求索於財利所說善人皆歡喜 受尊教者有是事佛說是經時七萬二千人發無上正眞道萬菩薩得無所從生法忍佛說如是文殊師利童子及一切衆會天龍世閒人皆歡喜前爲佛作禮而去佛說月燈經一卷鞠函 月燈三昧經一卷 宋沙門先公譯國宋藏本二十六紙此是國宋二藏所謂月燈三昧經先公譯者而與彼丹藏經文義迥異知孰是按開元錄先公譯本目下注一名文殊師利菩薩十事行經指多小云一十紙今撿之彼丹藏經乃是矣此國宋藏經始從三界乃至道識凡歷九十餘法皆以六行說之曾無十事之言又其多小是古之二十紙#則知非先公譯明矣今恐宋藏失先公之譯而得古所失安世高譯無譯主之名者見目錄中有月燈經是先公譯者乃錯題其名耳又錄出大經第七卷今撿似出第五卷之後半猶未適當何也此須更勘耳養函 佛說彌勒下生經 竺法護譯此經六譯三失此本宋有丹無按開元錄有譯無本中有法護譯彌勒成佛經一名彌勒當來下生經者乍觀此經似彼失本而還得之其實非也何則羅什譯彌勒成佛經目下注云與下生經異本與法護譯彌勒成佛經同本兩譯一闕則彼失本經非此下生經六譯三失之一者明矣又按孤山智圓重校金剛般若後序云德分經皆用紙數者一紙有二十五行一行十七字今撿失本彌勒經目下注云一十七紙則計有七千二百二十二字此經只有三千一百七十六字則尚未其半豈是彼經歟則丹藏無此經爲得然此經文頗似漢晉注又有漢云之言還恐此是三失本中第一本錄云今附西晉者耳藏還得而編入之爲得之矣而二錄竝無下生經是法護譯者今云法護譯者何耶伏俟賢哲養函 佛說彌勒下生成佛經 義淨譯宋無丹有今還收入藏按開元錄彌勒下生經前後六譯三存三失而此本亦在三存之一也宋藏無此經者失之耳今得於丹藏而編入之又爲看國宋藏者具錄于左佛說彌勒下生成佛經唐三藏法師 義 淨 奉 制 譯如是我聞一時薄伽梵在王舍城鷲峯山上與大苾芻衆俱爾時大智舍利子法將中最哀愍世閒從座而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世尊我今欲少諮問願垂聽許佛告舍利弗隨汝所問我當爲說舍利子卽以伽他請世尊曰大師所授記 當來佛下生 彼號爲慈氏如前後經說 唯願人中尊 伽陁重分別彼神通威德 我今樂欲聞 佛告舍利子應至心諦聽 當來慈氏尊 爲汝廣宣說爾時大海水 以漸減三千 二百踰繕那爲顯輪王路 贍部洲縱廣 有萬踰繕那有情住其中 在處皆充滿 國土咸富盛無罰無災厄 彼諸男女等 皆由善業生地無諸棘刺 唯生靑耎草 履踐隨人足喩若睹羅緜 自然出香稻 羙味皆充足諸樹生衣服 衆綵共莊嚴 樹高三俱舍花菓常充實 時彼國中人 皆壽八萬歲無有諸疾苦 離惱常安樂 具相悉端嚴色力皆圓滿 人患有三種 食衰老便利女年五百歲 方乃作婚姻 諸有欲便利地裂而容受 人命將終盡 自往詣屍林城名妙幢相 輪王之所都 縱十二由旬廣七由旬量 其中所居者 皆曾植妙因此城有勝德 住者咸歡喜 樓臺幷卻敵七寶之所成 開鑰及門庭 種種寶嚴飾繞堞諸隍塹 皆營以妙珍 名花悉充滿好鳥皆翔集 七行多羅樹 周帀而圍遶衆寶以莊嚴 皆懸網鈴鐸 微風吹寶樹演出衆妙聲 猶如奏八音 聞者生歡喜處處有池沼 彌覆雜色花 園苑擢芳林莊嚴此城郭 國中有聖主 其名曰餉佉金輪王四洲 富盛多威力 其王福德業勇健兼四兵 七寶皆成就 千子悉具足四海咸淸肅 無有戰兵戈 正法理群生設化皆平等 王有四大藏 各在諸國中一一藏皆有 珍寶百萬億 羯陵伽國內藏名永竭羅 蜜絺羅國中 般逐迦大藏伊羅鉢羅藏 安處揵陁國 婆羅痆斯境藏名爲餉佉 此諸四伏藏 咸屬餉佉王百褔之所資 果報咸成就 輔國之大臣婆羅門善淨 四明皆曉達 多聞爲國師慱通諸雜論 善教有聞持 訓解及聲明莫不咸究了 有女名淨妙 爲大臣夫人名稱相端嚴 見者皆歡悅 大丈夫慈氏辭於喜足天 來託彼夫人 作後身生處旣懷此大聖 滿足於十月 於是慈尊母往趣妙花園 至彼妙園中 不坐亦不臥徐立攀花樹 俄誕勝慈尊 爾時最勝尊出母右脅已 如日出雲翳 普放大光明不染觸胞胎 如蓮花出水 光流三界內咸仰大慈輝 當爾降生時 千眼帝釋主躬自擎菩薩 欣逢兩足尊 菩薩於此時自然行七步 而於足履處 皆出寶蓮花遍觀於十方 告諸天人衆 我此身最後無生證涅槃 龍降淸涼水 澡沐大悲身天散殊妙花 虛空遍飄灑 諸天持白蓋掩庇大慈尊 各生希有心 守護於菩薩褓母擎菩薩 三十二相身 具足諸光明捧持來授母 御者進雕輦 皆用寶莊嚴母子昇其中 諸天共持輿 千種妙音樂引導而還宮 慈氏入都城 天花如雨落慈尊誕降日 懷妊諸婇女 普得身安隱皆生智慧男 善淨慈尊父 睹子奇妙容具三十二相 心生大歡喜 父依占察法知子有二相 處俗作輪王 出家成正覺菩薩旣成立 慈愍諸群生 衆苦險難中輪迴常不息 金色光明朗 聲如大梵音目等靑蓮葉 支體悉圓滿 身長八十肘二十肘肩量 面廣肩量半 滿月相端嚴菩薩明衆藝 善教受學者 請業童蒙等八萬四千人 時彼餉佉王 建立七寶幢幢高七十尋 廣有尋六十 寶幢造成已王發大捨心 施與婆羅門 等設無遮會其時諸梵志 數有一千人 得此妙寶幢毀坼須臾頃 菩薩睹斯已 念世俗皆無生死苦羈籠 思求於出離 祈誠寂滅道棄俗而出家 生老病死中 救之令得出慈尊興願曰 八萬四千人 俱生厭離心竝隨修梵行 於初發心夜 捨俗而出家還於此夜中 而昇等覺地 時有菩提樹號名曰龍花 高四踰繕那 蓊鬱而榮茂枝條覆四面 蔭六俱盧舍 慈氏大悲尊於下成正覺 於人中尊勝 具八梵音聲說法度衆生 令離諸煩惱 苦及苦生處一切皆除滅 能修八正道 登彼涅槃岸爲諸淸信者 說此四眞諦 得聞此妙法至誠而奉持 於妙花園中 諸衆如雲集滿百由旬內 眷屬皆充滿 彼輪王餉佉聞深妙法已 罄捨諸珍寶 祈心慕出家不戀上宮闈 至求於出離 八萬四千衆咸隨而出家 復八萬四千 婆羅門童子聞王捨塵俗 亦來求出家 主藏臣長者其名曰善財 幷與千眷屬 亦來求出家寶女毘舍佉 及餘諸從者 八萬四千衆亦來求出家 復過百千數 善男善女等聞佛宣妙法 亦來求出家 天上天人尊大慈悲聖主 普觀衆心已 而演出要法告衆汝應知 慈悲釋迦主 教汝修正道來生我法中 或以香花鬘 幢幡蓋嚴飾供養牟尼主 來生我法中 或鬱金沈水香泥用塗拭 供養牟尼塔 來生我法中或歸佛法僧 恭敬常親近 常修諸善行來生我法中 或於佛法中 受持諸學處善護無缺犯 來生我法中 或於四方僧施衣服飮食 幷奉妙醫藥 來生我法中或於四齋辰 及在神通月 受持八支戒來生我法中 或以三種通 神境記教授化道聲聞衆 咸令煩惑除 初會爲說法廣度諸聲聞 九十六億人 令出煩惱障第二會說法 廣度諸聲聞 九十四億人令渡無明海 第三會說法 廣度諸聲聞九十二億人 令心善調伏 三轉法輪已人天普純淨 將諸弟子衆 乞食入城中旣入妙幢城 衢巷皆嚴飾 爲供養佛故天雨曼陁花 四王及梵王 幷餘諸天衆香花鬘供養 輔翼大悲尊 大威德諸天散以妙衣服 繽紛遍城邑 瞻仰大醫王以妙寶香花 散灑諸衢街 履踐於其上喩若睹羅緜 音樂及幢幡 夾路而行列人天帝釋衆 稱讚大慈尊 南謨天上尊南謨士中勝 善哉薄伽梵 能哀愍世閒有大威德天 當作魔王衆 歸心合掌禮讚仰於導師 梵王諸天衆 眷屬而圍遶各以梵音聲 闡揚微妙法 於此世界中多是阿羅漢 蠲除有漏業 永離煩惱苦人天龍神等 乾闥阿修羅 羅剎及藥叉皆歡喜供養 彼時諸大衆 斷障除疑惑超越生死流 善修淸淨行 彼時諸大衆離著棄珍財 無我我所心 善修淸淨行彼時諸大衆 毀破貪愛網 圓滿靜慮心善修淸淨行 慈氏天人尊 哀愍有情類期於六萬歲 說法度衆生 化滿百千億令渡煩惱海 有緣皆拯濟 方入涅般城慈氏大悲尊 入般涅槃後 正法住於世亦滿六萬年 若於我法中 深心能信受當來下生日 必奉大悲尊 若有聰慧者聞說如是事 誰不起忻樂 願逢慈氏尊若求解脫人 希遇龍花會 常供養三寶當勤莫放逸爾時世尊爲舍利子及諸大衆記說當來慈氏事已復告舍利子若有善男子善女人聞此法已受持讀誦他演說如說修行香花供養書寫經是諸人等當來之世必得値遇慈氏下生於三會中咸蒙救度爾時尊說此頌已舍利子及諸大衆歡喜信受頂戴奉行佛說彌勒下生成佛經敢函 佛說申日經 法護譯此經四譯一失此本宋有丹無按開元錄法護譯中有月光童子經亦名申日經者自是一經有二名耳非別有申日經亦是法護譯者藏中旣有月光童子經爲法護譯斯已矣此何更有申日經亦是法護之譯耶則未知此經是誰之譯又何據謂之法護譯耶今以錄中有云支謙譯中有申日經一卷云與月光童子經同本異今撿尋文句二經不殊故不雙出云云則藏中古有支謙所譯申日經亦名月光童子經者今諸藏皆無恐此經卽是支謙之譯而誤安法護之名如是則四譯還具矣冒陳瞽言俟來哲才函 六字神呪經 大唐天竺菩提流志 譯諸藏皆有 宋二藏此才函中更有六字神呪王經菩提流志譯者丹藏卽無按開元錄才函六字神呪經與陀羅尼集第六卷文殊師利菩薩呪法及呪五首經中六字陀羅尼等同本異譯今撿之此經是耳更無佛說六字神呪王經亦是流志譯者按彼經則後知函之中失譯人名今附梁錄者耳意者宋藏見彼題中六字神呪之言以爲此經之異譯遂將類聚重編於是一錯也而又妄安流志之名何故今刪去此函中者後賢欲知今所去經是何等者請見知函六字神呪王經則是耳高麗國新雕大藏校正別錄卷第三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44)『불설미륵하생경(佛說彌勒下生經)』: 1권. 서진(西晋) 시대(303년) 축법호(竺法護) 번역. K-197(11-209). T-453(14-421). 『관미륵보살하생경(觀彌勒菩薩下生經)』, 『관미륵하생경(觀彌勒下生經)』, 『미륵당래하생경(彌勒當來下生經)』, 『미륵성불경(彌勒成佛經)』 등이라고도 한다. 이역경으로 『불설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 K-198)』, 『불설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 K-199)』 등이 있다. 이 경전은 미륵보살이 도솔천에서 인간 세상에 내려와 깨달은 성취한 후에 설법으로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을 설하였다. 부처님이 왕사성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아난이 얼마나 먼 장래에 미륵이 출현할 것인가에 대하여 물었다. 부처님은 먼 장래에 온갖 악이 사라지고, 산과 강 등이 모두 없어져 평지가 되며, 삼독심이 사라져 사람에게 108가지 환란이 없는 시대가 되면 미륵이 출현한다고 설하였다. 미륵불이 인간세계에 내려올 때, 수범마의 부인인 수범월의 몸을 빌어 태어나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성불한다. 미륵의 성불을 안 국왕, 대신과 장자들은 미륵불의 설법을 듣고 출가하여 스님이 된다. 미륵불은 3번의 법회를 통하여 수많은 중생들을 구제한다. 부처님은 미륵을 보고 도솔천에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게으르지 말고 모든 법사에게 공양해야 한다고 설하였다. 이 경전은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불설미륵대성불경』과 함께 ‘미륵삼부경’이라고 한다. 또한 미륵삼부경에 『불설미륵내시경』, 『불설미륵하생성불경』, 『불설미륵하생성불경』을 더하여 ‘미륵육부경’이라고도 한다.
  2. 45)이 내용은 『佛說彌勒下生經』, T14, 423b의 말미에도 실려 있다.
  3. 46)『불설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 1권. 당(唐)나라 때(701년) 의정(義淨) 번역. K11-217a~219a, T14-426a~428b에 수록되어 있다. 이역경으로 『불설미륵하생경(佛說彌勒下生經)』, 구마라집역의 『불설미륵하생성불경』 등이 있다. 이 경전은 미륵이 내려와 성불한 후에, 많은 중생들을 구제함을 설하였다. 구마라집의 번역과 다른 점은 설법 장소가 왕사성의 취봉산(鷲峰山)이며, 질문하는 이가 사리자(舍利子)이며, 미륵이 정묘(淨妙)라는 대신의 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것 등이다. 미륵육부경 가운데 하나로 이역경과 내용상 큰 차이는 없다.
  4. 47)자씨(慈氏): 미륵보살(彌勒菩薩)을 말한다. 미륵(彌勒 ⓢMaitreya, ⓅMetteyya)은 매달려야(梅呾麗耶)ㆍ말달리야(末怛口利耶)ㆍ미저구(迷底屨)ㆍ미제례(彌帝禮) 등이라고도 하며, 자씨(慈氏)라고 의역한다. 『彌勒上生經』ㆍ『彌勒下生經』 등에서는 바라나시국의 바라문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불의 교화를 받으면서 수도하였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뒤 도솔천(兜率天)에 올라가 현재 천인(天人)들을 위해서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부처가 되기 이전이므로 때문에 보살이라고 한다. 그는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뒤 56억7천만 년 후 즉 인간의 수명이 8만 세가 될 때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불하여 3회의 설법으로 272억 인을 교화한다고 하였다. 『大毘盧遮那成佛經疏』 권1, T39, 582b에 “자씨(慈氏)보살은 부처님은 사무량심(四無量心)가운데 지금 이 보살은 자(慈)를 으뜸으로 닦아 이 자로써 여래종성 가운데 출생하여 일체 세간에 부처님의 가문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였기 때문에 자씨라고 한다. 慈氏菩薩者 謂佛四無量心 今以慈為稱首 此慈從如來種姓中生 能令一切世間不斷佛家 故曰慈氏”라고 하였다.
  5. 48)유선나(踰繕那): ⓢyojana의 음역어로 유순(由旬)ㆍ유사나(踰闍那)ㆍ 유선나(瑜膳那)ㆍ유순(兪旬)ㆍ유연(由延) 등이라고도 하며, 합(合)ㆍ화합(和合)ㆍ응(應)ㆍ한량(限量)ㆍ일정(一程)ㆍ역(驛) 등.으로 의역한다. 인도의 거리를 재는 단위로 소수레를 타고 하루 동안 달려 도달하는 거리라고 하는데, 『大唐西域記』 권2, T51, 875c에 “ 유선나는 예부터 전륜성왕이 하루 동안 행군하는 거리인데, 구전(舊傳)에 1유선나는 40리라고 하였다. 踰繕那者 自古聖王一日軍行也。舊傳一踰繕那四十里矣”라고 하였다.
  6. 49)도라면(覩羅綿): ⓢtūla의 음역어로 도라(兜羅)ㆍ도라(堵羅)ㆍ투라(妬羅)ㆍ두라(蠹羅)ㆍ도라면(兜羅綿)ㆍ도라저(兜羅貯) 등이라고도 하며, 면(綿)ㆍ세면(細綿) 등이라고 의역한다. 면 종류의 총칭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부드러운 면을 가리킨다. 특히 부처님의 80종호 가운데 부처님의 발다리가 부드럽기가 도라면 같다고 하였다.
  7. 50)구사(俱舍): ⓢkrośa, Ⓟkosa의 음역어로 구로사(拘盧舍)ㆍ구로사(俱盧舍)ㆍ구루사(拘摟賖) 등이라고도 하며, 성(聲)ㆍ명환(鳴喚)이라고 음역한다. 인도 고대의 거리의 단위로 소의 울음 소리, 또는 북 소리가 들릴만한 거리, 혹은 6백보 또는 4리를 말한다.
  8. 51)사명(四明): 4베다[吠陀, Veda]를 말한다. 인도 브라만교의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4부가 있는데, 주요한 내용은 신들에 대한 찬가(讚歌)ㆍ제사(祭詞)ㆍ주사(咒詞) 등이다. 4베다는 리그베다[梨俱吠陀,Ṛg-veda]ㆍ야쥬르베다[夜柔吠陀, Yajur-veda]ㆍ사마베다[沙摩吠陀, Sāma-veda]ㆍ아타르바베다[阿闥婆吠陀, Atharva-veda] 등이다.
  9. 52)『불설신일경(佛說申日經)』: 1권. 서진(西晋) 시대(266~313) 축법호(竺法護) 번역. K11-465a~467b, T14-817c~819b에 수록되어 있다. 『월광동자경(月光童子經)』, 『월명동자경(月明童子經)』이라고도 한다. 이역경으로 『불설덕호장자경(佛說德護長者經)』, 『불설월광동자경(佛說月光童子經)』, 『신일아본경(申日兒本經)』 등이 있다. 이 경전은 악행을 하여 죄를 지은 사람도 참회하고 불법을 따르면 구제된다는 것을을 설하였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독수리봉[靈鳥頂山]에 1,250명의 대비구들과 머물 때, 성안에는 부처님을 따르던 전라일(旃羅日) 장자가 있었다. 그에게는 동생 신일(申日)이 있었는데, 그는 불란가섭(不蘭迦葉) 등의 외도 꾐에 빠져 부처님을 살해하려 하였다. 그런데, 신일의 아들 전라법(旃羅法)은 아버지를 설득하여 부처님을 모셨다. 부처님이 신일의 집에 방문하여 갖가지 위신력으로 신일을 감화시키자, 그는 참회하고 불법을 닦을 것을 다짐한다.
  10. 53)『육자신주경(六字神呪經)』: 1권. 당(唐) 나라(693년) 보리류지(菩提流支) 번역. K11-1253a~1253c, T20-779b~780a에 수록되어 있다. 『육자주법경(六字呪法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전은 문수사리육자주(文殊師利六字呪)와 화상법(畫像法)을 설한 약 700자 가량의 소경(小經)이다. 먼저 육자주를 설하고 이 다라니로써 효험을 보기 위한 방법을 설하였다. 다라니를 염송하는 동안 채식을 하고 매일 3번 목욕을 한 후 옷을 갈아 입으며, 다라니를 60만 편(遍)을 염송해야 한다. 이어서 문수보살 화상법을 설하는데, 문수보살을 깨끗한 흰 천에 그린 후 양 옆에 관세음보살과 보현보살을 그린다. 화상은 부처님의 사리탑 서쪽에 걸고 향과 꽃, 그리고 음식을 공양한다. 이와 같이 한 후 다라니를 외우면 문수보살이 나타나 소원을 성취하게 한다고 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