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慈悲道場懺法卷第四

ABC_IT_K1512_T_004
047_0402_c_01L자비도량참법 제 4 권
047_0402_c_01L慈悲道場懺法卷第四


제대법사 집찬
변각성 번역


1. 현과보 ②
047_0402_c_02L顯果報之餘
047_0403_a_01L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시 지성을 다하여 일심으로 들으라.
부처님이 왕사성(王舍城)의 가란타 죽원(竹園)에 계실 때이다. 목련이 좌선하다가 일어나서 항하수 주위를 거닐었는데, 모든 아귀들이 제각기 죄보 받는 것을 보았다. 아귀들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목련에게 와서 과거의 인연을 물었다.
한 아귀가 물었다. ‘내가 일생동안 기갈이 심하여 뒷간에 가서 똥이라도 먹으려 하면, 뒷간에 기운 센 귀신이 있다가 몽둥이로 나를 때려 가까이 갈 수도 없으니, 무슨 죄보입니까?”
목련이 답하였다.
“너는 사람이었을 때에 절을 맡아 있었다. 객승이 와서 걸식하는 것을 네가 간탐이 많아 음식을 주지 아니하다가 객승이 간 뒤에야 본래 있던 대중끼리만 먹었으니, 네가 무도하여 승물(僧物)에 인색한 탓이니라. 그런 인연으로 이 죄를 받나니 지금은 화보(華報)어니와 과보(果報)는 지옥에 있느니라.”
또 한 아귀가 목련에게 물었다.
“나는 일생동안 어깨에 큰 구리항아리를 메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구리물이 가득하여 국자로 퍼내면 저절로 정수리에 부어져서 고통을 참을 수 없으니, 무슨 죄보입니까?”
목련이 답하였다.
“네가 사람이었을 때, 절의 유나(維那)가 되어 대중의 일을 보는데 타락을 항아리에 담아 외딴 곳에 숨겨두고 때를 따라 공양하지 않다가, 객승이 간 뒤에야 있던 대중들끼리만 먹었다. 타락은 시방의 승물이므로 누구나 먹을 수 있는데도 네가 무도하여 스님네 물건에 인색하였나니, 그런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거니와, 이것은 화보요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또 한 아귀가 목련에게 물었다.
“나는 일생동안 뜨거운 탄자만 먹게 되니 무슨 죄보입니까?”
목련이 답하였다.
“너는 사람이었을 때, 사미였다. 물을 떠다가 어름사탕을 타는데 어름사탕의 덩어리가 굳고 컸다. 너는 도둑 마음이 나서 조금 깨었다가 대중이 먹기 전에 먼저 먹었다. 그런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나니, 이것은 화보어니와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목련이 본 죄보가 매우 무서우니라. 우리도 예전에 그런 죄를 지었으나 무명에 가려서 알지 못하느니라. 혹시 이러한 무량한 죄업에 있어 내세에 고통을 받게 될지 모르니, 오늘 지성으로 다 같이 오체투지하고 참회하여 소멸되기를 원할지니라.
또 시방의 수 없이 많은 일체 아귀를 원하여 참회하고, 또 부모와 사장을 위하여 참회하고, 또 이 단상의 증명 아사리와 상ㆍ중ㆍ하좌를 위하여 참회하며, 또 선지식ㆍ악지식과 시방의 무궁무진한 4생ㆍ6도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참회하되, 이미 지은 죄는 다시 짓지 않게 되기를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발원할지니라.

나무 미륵불(彌勒佛)
나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나무 구루손불(拘樓孫佛)
나무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나무 가섭불(迦葉佛)
나무 사자불(師子佛)
나무 명염불(明佛)
나무 모니불(牟尼佛)
나무 묘화불(妙華佛)
나무 화씨불(華氏佛)
나무 선수불(善宿佛)
나무 도사불(導師佛)
나무 대비불(大臂佛)
나무 대력불(大力佛)
나무 수왕불(宿王佛)
나무 수약불(修藥佛)
나무 명상불(明相佛)
나무 대명불(大明佛)
나무 염견불(炎肩佛)
나무 조요불(照曜佛)
나무 일장불(日臧佛)
나무 월씨불(月氏佛)
나무 중염불(衆炎佛)
나무 선명불(善明佛)
나무 무우불(無憂佛)
나무 사자유희보살(師子遊戱菩薩)
나무 사자분신보살(師子奮迅菩薩)
나무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
나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나무 불타(佛陀)
나무 달마(達摩)
나무 승가(僧伽)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오니, 대자대비로 시방에서 지금 아귀의 고통을 받고 있는 일체 중생을 구원해 주시며, 시방의 지옥고가 축생과 인간세계의 중생들로서 무량한 괴로움을 받는 이를 구원하여 그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시며, 세 가지 업장과 다섯 가지 두려움을 끊고, 여덟 가지 해탈로 마음을 씻고, 사홍서원으로 중생들을 가피하사 불ㆍ보살을 뵈옵고 가르침을 받자와 머물러 있는 제자리에서 모든 번뇌가 영원히 다하며, 그의 생각을 따라 굽어 살피시어 부처님 세계에 태어나며, 원과 행이 원만하여 정각을 이루게 하여지이다.(1배)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시 지극한 정성으로 자세히 들으라. 부처님이 왕사성에 계실 때였다. 왕사성 동남방에 한 못이 있는데, 똥오줌의 더러운 것이 그 가운데로 모여들어 구린내가 심하고, 이 물에서 큰 벌레가 생겨 몸은 두 길이 되고 손ㆍ발이 없고 꿈틀거리기만 하니, 구경하는 이가 수천이었다. 아난이 가서 보고 부처님께 그 사실을 여쭈었더니, 부처님이 대중과 함께 그 못에 가시었다. 대중이 생각하기를 ‘오늘 여래께서 회중을 위하여 벌레의 내력을 말씀하시더라’ 하였다.
부처님이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
“비바시불이 열반한 후 탑을 모신 절이 있었는데, 오백 비구가 그 절에 들렸다. 주지가 환희하여 그들을 머무르게 하고 진수를 마련하여 진심으로 공양하며 아끼지 아니하였다. 그 후에 오백의 장사치들이 바다에 가서 보물을 뜯어가지고 그 절에 들렀다가 오백 비구가 정진하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을 내어 의논하되 ‘이런 복전을 만나기 어려우니 마땅히 공양을 마련하리라’ 하여, 한 사람이 진주 한 개씩을 거두어 오백 개의 마니주를 주지에게 맡겼다. 주지는 불량한 마음으로 혼자서 가지려고 공양을 차리지 아니하였다. 대중이 물었다. ‘장사꾼이 내놓은 진주로 공양을 차리지 않는가’고 하니, 주지는 말하였다. ‘그 진주는 나에게 준 것이다. 진주를 뺏으려 하면 똥이나 주리라. 만일 그대들이 곧 떠나가지 않으면 수족을 잘라 똥구덩이에 넣으리라’ 비구들은 주지의 무지함을 알고 잠자코 가 버렸다. 그 죄업으로 지금 이 벌레가 되었거니와, 뒤에는 지옥에 들어가서 모든 고통을 받을 것이니라.”
부처님이 왕사성에 계실 때였다. 어떤 중생이 혀가 넓고 큰데 쇠못으로 혀를 박아놓고 불이 치성하게 붙어서 밤낮으로 수없이 고통을 받고 있었다.
목련이 여쭈었다.
“무슨 죄보로 이런 고통을 받나이까?”
부처님이 답하셨다.
“이 사람은 전생에 절의 주지였을 때, 있던 대중과 객비구들을 욕설하여 쫓아 보내고, 공양을 함께 하지 아니하였다. 그런 인연으로 이 죄보를 받느니라.”
또 어떤 중생은 신체가 장대한데 머리에 가마솥이 있어서 불이 활활 타며, 그 가운데 구릿물이 가득하여 사면으로 흘러내려 몸을 적시고, 그러한 몸으로 허공을 다니며 쉴 새가 없었다.
목련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슨 죄로 이런 고통을 받나이까?”
부처님이 답하셨다.
“이 사람은 전생에 절 소임을 보면서 시주가 보낸 기름을 객비구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객이 간 뒤에 본방 대중끼리만 분배하였다. 이 인연으로 그런 죄보를 받느니라.”
또 어떤 중생은 활활 타는 철환이 몸 위로 들어갔다가 몸 아래로 나오며 허공을 다니는데 고통이 무쌍하였다. 목련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슨 죄보로 이런 고통을 받나이까?”
부처님이 답하셨다.
“이 사람은 예전에 사미였는데, 사중의 밭에서 과일 일곱 개를 훔쳐 먹고, 죽어 지옥에 들어가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도 남은 죄업이 미진하여 이런 죄보를 받느니라.”
또 큰 물고기 한 마리가 있는데 머리는 백 개였다. 머리는 각각 모양이 다르고, 그 머리들은 각각 다른 그물에 걸려 있었다.
세존이 보시고 자심(慈心)삼매에 드시어 물고기에게 “너의 어미는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물고기는 “뒷간의 벌레가 되었습니다” 하였다.
부처님이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물고기는 가섭불 때, 삼장 비구였다. 악구를 많이 한 탓으로 머리가 많은 과보를 받았고, 그 어미는 그 때 그의 이양(利養)을 받은 탓으로 뒷간 벌레가 되었느니라. 이런 죄보를 받는 모든 중생들은 악구를 험상궂게 놀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선전하여 두 집을 싸우게 한 탓으로 죽어 지옥에 들어가 옥졸들이 속까지 빨갛게 달군 쇠꼬챙이로 혀를 지지고 세 갈래로 된 쇠갈구리를 달구어 혀를 끊고 보섭으로 혀를 갈며 쇠공이를 달구어 목구멍을 찌르는데, 이와 같이 하기를 수천 만 겁을 지내다가 죄를 마치고 나와서는 새나 중생 중에 나게 되나니, 만일 중생이 그 임금이나 부모나 스승의 시비를 말하면 그 죄는 이보다 심하리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의 이런 말씀은 매우 두려운 것이니, 선한 과보와 악한 과보를 분명하게 볼 수 있으며, 죄와 복이 완연하여 의심이 없나니, 마땅히 노력하여 부지런히 참회하고, 경을 보면 이런 일을 알 수 있거니와, 만일 노력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게으르면 우리의 지금 하는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는가. 마치 궁핍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음식에 마음을 둔다 하여도 굶주림에는 아무 이익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훌륭한 법을 구하여 중생을 구제하려는 이는 마음에만 두어서는 쓸데없나니, 각각 노력하여 부지런히 행해야 하느니라.
서로 지극한 마음으로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인간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애절하게 참회하며, 또 부모와 사장과 선지식ㆍ악지식과 저희들과 모든 권속들을 위하여 참회하여, 이미 지은 죄는 소멸되고 아직 짓지 아니한 죄는 다시 짓지 않게 하여지이다 하고,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발원할지니라.

나무 미륵불(彌勒佛)
나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나무 제사불(提沙佛)
나무 명요불(明曜佛)
나무 지만불(持鬘佛)
나무 공덕명불(功德明佛)
나무 시의불(示義佛)
나무 등요불(燈曜佛)
나무 흥성불(興盛佛)
나무 약사불(藥師佛)
나무 선유불(善濡佛)
나무 백호불(白毫佛)
나무 견고불(堅固佛)
나무 복위덕불(福威德佛)
나무 불가괴불(不可壞佛)
나무 덕상불(德相佛)
나무 라후불(羅睺佛)
나무 중주불(衆住佛)
나무 범성불(梵聲佛)
나무 견제불(堅際佛)
나무 불고불(不高佛)
나무 작명불(作明佛)
나무 대산불(大山佛)
나무 장중불(將衆佛)
나무 무외불(無畏佛)
나무 진보불(珍寶佛)
나무 사자번보살(師子幡菩薩)
나무 사자작보살(師子作菩薩)
나무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
나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오니, 자비의 힘과 큰 지혜의 힘과 부사의한 힘과 무량한 자재력으로 6도의 모든 중생을 제도하시며, 6도의 모든 고통을 없애 주시고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3악도의 죄업을 끊게 하시어 다시는 5역죄와 10악업을 짓지 아니하여 3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며, 오늘부터 괴로운 생활을 버리고 정토에 나게 하시며, 괴로운 생명을 버리고 지혜의 생명을 얻게 하시며, 괴로운 몸을 버리고 금강 같은 몸을 얻게 하시며, 악취(惡趣)의 괴로움을 버리고 열반의 낙을 얻게 하시며, 나쁜 세계의 괴로움을 생각하고 보리심을 발하게 하여 자비희사와 6도만행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네 가지 변재와 여섯 가지 신통이 여의자재하며, 용맹정진하여 쉬지 아니하며, 나아가 닦아 나아가서 10지의 행이 원만하고 일체 중생을 제도케 하여지이다.(1배)
047_0402_c_03L今日道場同業大衆重加至誠一心聽佛在王舍城迦蘭陁竹園爾時目連從禪定起遊恒水邊見諸餓鬼受罪不同時諸餓鬼各起心來問目連往昔因緣一鬼問我一生來恒抱飢渴欲至廁上取糞噉之廁上大力鬼以杖打我初不得近何罪所致目連荅言汝爲人時作佛啚主有客比丘來寺乞食而汝慳惜不與客食待客去後乃行舊住緣汝無道慳惜衆物是因緣故獲斯罪汝今華報果在地獄有一鬼問目連言我一生來肩上有大銅甁盛滿烊銅以杓取之自灌頭痛苦難忍何罪所致目荅言汝爲人時作寺維那知大事有一甁酥藏著屛處不依時行待客去後乃行舊住酥是招提之物一切有分緣汝無道慳惜物以是因緣故獲斯罪汝今華報果在地獄復有一鬼問目連言我一生來常吞熱鐵丸何罪所致目連荅言汝爲人時作沙彌子取淸淨水作石蜜漿石蜜堅大汝起盜心打取少許大衆未飮汝盜一口以是因緣故獲斯罪此是華報果在地獄今日道場同業大衆如目連所見大可怖畏我等亦可經作此罪無明所覆不自憶知旣有如是無量罪業於未來世受苦報者今日至心等一痛切五體投地慚愧懺悔願乞除滅又復普爲十方盡虛空界一切餓鬼求哀懺悔又奉爲父母師長求哀懺悔又爲同壇尊證上中下座求哀懺悔又爲善惡知識廣及十方無窮無盡四生六道一切衆生求哀懺悔若已作之罪今除滅未作之罪不敢復造仰願十方一切諸佛南無 彌 勒 佛 南無釋迦牟尼佛南無拘樓孫佛 南無拘那含牟尼佛南無 迦 葉 佛 南無 師 子 佛南無 明 焰 佛 南無 牟 尼 佛南無 妙 華 佛 南無 華 氏 佛南無 善 宿 佛 南無 導 師 佛南無 大 臂 佛 南無 大 力 佛南無 宿 王 佛 南無 修 藥 佛南無 名 相 佛 南無 大 明 佛南無 炎 肩 佛 南無 照 曜 佛南無 日 藏 佛 南無 月 氏 佛南無 衆 炎 佛 南無 善 明 佛南無 無 憂 佛南無師子遊戲菩薩 南無師子奮迅菩薩南無無邊身菩薩 南無觀世音菩薩南無 佛 陁 南無達摩南無僧伽大慈大悲救拔十方現受餓鬼道苦一切衆生又願救拔十方地獄道畜生道人道一切衆生無量衆苦令諸衆生卽得解脫斷三障業五怖畏八解洗心四弘被物面奉慈顏諮承妙教不起本處諸永盡隨念俯應遍諸佛土願行早圓速成正覺 一拜今日道場同業大衆重復至誠一心諦聽爾時佛在王舍城城東南有池水屎尿污穢盡入其中臭不可近有一大虫生此水中身長丈無有手足宛轉低昂觀者數千阿難往見具以啓佛佛與大衆共池所大衆念言今日如來當爲衆會說虫本末佛告大衆維衛泥洹後時有塔寺有五百比丘經過寺中寺主歡喜請留供養盡心饌無有遺惜後有五百商人入海采寶還過塔寺見五百比丘勤行道竝各發心欣然共議福田難遇當設薄供人捨一珠得五百摩尼珠以寄寺主寺主後時生善心啚欲獨取不爲設供大衆問言賈客施珠應當設供寺主荅言是珠施我若欲奪珠糞可與汝若不時去割汝手足投之糞坑衆其癡默然各去緣是罪惡受此虫身後入地獄又受衆苦佛在王舍城又見一衆生其舌長大鐵釘釘舌熾然火起終日竟夜受楚痛目連問佛此何罪報今此苦佛荅目連此人昔時經作主呵罵驅遣諸客比丘不與飮食不同供養以是因緣故獲斯又有衆生身體長大頭上有鑊熾然火燒滿中烊銅從四面出灌身上乘虛而行無有休息目連問佛此何等罪今受此苦佛荅目此人昔時作寺知事檀越送油不以分與諸客比丘待客去後乃舊住以是因緣故獲斯罪又一衆生熾然鐵丸從身上入從身下出乘虛而行苦痛難忍目問佛此何等罪今受此苦佛荅連此人往昔作沙彌子盜衆園中果子七枚死入地獄受無量苦餘業未盡故獲斯罪又見大魚一身百頭頭頭各異墮網中世尊見已入慈三昧乃此魚魚卽時應世尊問言汝母何在荅言母在廁中作虫佛語諸比丘此大魚者迦葉佛時作三藏比丘以惡口故受多頭報其母爾受其利養以是因緣作廁中虫佛言得此報者皆由衆生惡口麤宣傳彼此鬪亂兩家死入地獄卒燒熱鐵鎞表裏洞赤以烙其舌復燒鐵鉤鉤有三刃利如鋒鋩以斷其舌復以牛犂耕破其舌復燒鐵杵刺其咽中數千萬劫罪畢乃出生鳥獸中佛言若有衆生論說君主父母師長其罪過是今日道場同業大衆聞佛此言大可怖畏今善惡二途皎然可見罪福果報諦了無疑唯應努力勤行懺悔相與披經具見此事若不努力小復懈退我今所作何由得辦譬如歉乏之人心注百味於其飢惱終無濟益故知欲求勝妙法欲度脫衆生者不可止在於心旣在心事宜自努力勤而行之相與至心等一痛切五體投地爲地獄道餓鬼道畜生道人道一切衆生求哀禮懺又爲父母師長善惡知識幷及自身一切眷屬求哀禮懺已作之罪願乞除滅未作之罪不敢復作仰願世閒大慈悲父南無彌勒佛 南無釋迦牟尼佛南無提沙佛 南無 明 曜佛南無持鬘佛 南無功德明佛南無示義佛 南無 燈 曜佛南無興盛佛 南無 藥 師佛南無善濡佛 南無 白 毫佛南無堅固佛 南無福威德佛南無不可壞佛 南無 德 相佛南無羅睺佛 南無 衆 主佛南無梵聲佛 南無 堅 際佛南無不高佛 南無 作 明佛南無大山佛 南無 金 剛佛南無將衆佛 南無 無 畏佛南無珍寶佛南無師子幡菩薩 南無師子作菩薩南無無邊身菩薩 南無觀世音菩薩以慈悲力大智慧力不思議力無量自在力度脫六道一切衆生滅除六道一切衆苦令諸衆生皆得除三途罪業畢竟不復造五逆十惡更墮三途從今日去捨苦報生得淨土生捨苦報命得智慧捨苦報身得金剛身捨惡趣苦得涅槃樂念惡趣苦發菩提心四六度常得現前四辯六通如意自在勇猛精進不休不息乃至進修滿十地行復能度脫一切衆生一拜

2. 출지옥(出地獄)
047_0405_b_07L出地獄第二向已具述因緣果報以業不善墜在惡道故復相續顯地獄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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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비록 만 가지 법이 각각 다르고 공부하는 일이 같지 않다 하더라도 밝은 모양과 어두운 모양은 오직 선과 악뿐이라, 선한 것을 말하면 인간과 천상의 좋은 과보를 받고, 악한 짓을 하면 3악도의 극심한 과보를 받는다. 두 가지 일이 세상에 있음이 분명하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의혹을 내어 인간과 천상도 허망한 것이요, 지옥도 참말이 아니라 하여, 원인을 찾아 과보를 증험할 줄을 모르고 과보를 보고 원인을 찾을 줄을 모르는지라, 원인과 결과를 분별하지 못하고 세상의 소견만을 고집하나니, 비단 공(空)을 말하고 유(有)를 말할 뿐 아니라, 논문을 짓고 책을 만들어도 마음이 선한 일에 어그러짐을 잘못이라 하지 아니하며 설사 일러 주더라도 고집만 부리나니, 이런 사람은 제 발로 나쁜 세계에 들어가기를 쏜살같이 하여 지옥에 떨어지리니, 부모와 효자라도 구원할 수 없고, 먼저 지은 행동으로 확탕지옥(鑊湯地獄)에 들어가서 몸이 부서지고 정신이 쓰라릴 것이니, 이때를 당하여 후회한들 무엇 하리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선과 악의 과보가 메아리와 같고 죄와 복의 소속은 달라 엄연히 기다리고 있나니, 바라건대 분명히 믿고 의심을 두지 말라. 어떤 것을 지옥이라 하는가.
경에 말씀하셨다. “삼천대천세계를 큰 철위산(鐵圍山)으로 둘렀는데, 이 철위산과 저 철위산 사이에 있는 캄캄한 곳을 지옥이라 한다. 지옥에는 무쇠로 된 성이 있어 가로 세로가 일천육백만 리요, 성중에 8만 4천의 간격(間隔)이 있으니, 아래는 철로 땅이 되었고, 위에는 철로 그물을 쳤으며, 이 성은 타는 불로 안팎이 벌겋게 달았으며, 위의 불은 아래로 통하고 아래의 불은 위로 올라간다. 그 이름은 모두를 핍박함이요, 흑암(黑暗)이며, 칼 바퀴이며, 칼 숲이며, 쇠꼬챙이이며, 가시 숲ㆍ무쇠그물ㆍ무쇠굴ㆍ무쇠탄자ㆍ뾰족한 돌ㆍ석탄 구덩이ㆍ불타는 숲ㆍ호랑(虎狼)ㆍ규환(叫喚)ㆍ확탕(鑊湯)ㆍ노탄(爐炭)ㆍ칼산ㆍ칼나무ㆍ불맷돌ㆍ 불타는 성ㆍ구리기둥ㆍ무쇠평상ㆍ불의 수레ㆍ불바퀴이며, 구리물을 먹이고, 불을 토하고, 아주 덮고, 아주 춥고, 혀를 뽑고, 못을 박고, 보섭으로 갈고, 허리를 찍고, 칼 든 병사가 치고 찢으며, 뜨거운 잿물의 강이 흐르고, 똥물이 끓고, 찬 어름의 수렁이며, 바보이고, 울부짖고, 귀머거리ㆍ소경ㆍ벙어리ㆍ무쇠갈고리ㆍ무쇠부리의 지옥이며 크고 작은 지옥과 아비지옥이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을 아비지옥이라 하는가. ‘아(阿)’는 ‘무(無)’요 ‘비(鼻)’는 ‘제한(制限)’이며, ‘아(阿)’는 ‘무(無)’요 ‘비(鼻)’는 ‘구원(救援)’이니, ‘무제한’ ‘무구원’의 뜻이며, 또 ‘아’는 ‘무간(無間)’이요, ‘비’는 ‘무동(無動)’이며, ‘아’는 ‘극열(極熱)’이요 ‘비’는 ‘극뇌(極惱)’며, ‘아’는 ‘불한(不閑)’이요 ‘비’는 ‘부주(不住)’이니, 막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는 것을 아비지옥이라 하며, 또 ‘아’는 ‘큰 불길’이요 ‘비’는 ‘맹렬’이니 맹렬한 불이 마음에 타는 것을 아비지옥이라 하느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비지옥은 길이와 너비가 다 같이 32만 리요, 철성이 일곱 겹이요 철망이 일곱 층이며, 아래가 18간격인데 두루 돌아 일곱 겹이며 모두 칼 숲이 있고, 일곱 겹의 철성 안에 또 칼숲[劍林]이 있으며, 아래의 18간격은 간격마다 8만 4천 겹이요, 그 네 귀에는 큰 구리 개(銅狗) 네 마리가 있으니 몸의 크기가 1만 6천 리요, 눈은 번갯불 같고 어금니는 칼나무 같고 이빨은 칼산 같고, 혀는 쇠가시 같으며, 모든 털에서는 맹렬한 불길이 나오는데, 냄새가 악독하여 세상의 냄새로는 비유할 수 없으며 또 18옥졸이 있으니 나찰의 머리에 야차의 입이요, 64개의 눈이 있어 철환이 쏟아져 나와 10리나 되는 수레와 같으며, 송곳 같은 어금니가 위로 나오기 160리요, 그 어금니에서 불이 흘러나와 앞에 있는 무쇠의 수레를 태우며, 쇠바퀴들이 화하여 1억의 불칼이 되고 칼과 검과 창이 모두 불꽃 속에서 나오며, 이와 같은 불길이 아비지옥의 철성을 태우면 철성이 뻘건 구리와 같으니라.
옥졸의 머리 위에는 여덟 개의 소머리가 있고, 소머리마다 18개의 뿔이 있는데 낱낱의 뿔에서 불무더기가 나오며, 불무더기는 다시 18개의 불바퀴[火]로 변화하고, 불바퀴는 또 큰 바퀴로 변하나니, 칼바퀴는 수레바퀴만큼 크고, 바퀴들은 차례차례로 불길 속에 들어차서 아비지옥에 가득 찬다. 구리로 된 개가 입을 벌리고 혀가 나와 땅에 닿으니 혀는 쇠가시와 같으며, 혀가 나올 때 한량없는 혀로 변하여 아비지옥에 가득 찬다. 일곱 겹의 성 안에는 일곱의 쇠짐대가 있고, 짐대 끝에서 불길이 솟는데 끓는 샘이 솟는 듯하며, 그 쇳물은 흘러서 아비지옥의 성에 가득하며, 아비지옥의 사문에는 문지방 위에 열여덟 개의 가마솥이 있으며, 끓는 구리물이 솟아서 문으로 넘쳐흘러 아비성에 가득하고, 낱낱 간격에는 8만 4천의 무쇠구렁이가 있어 독기와 불을 토하는데 몸이 성내에 가득하며, 구렁이의 부르짖는 소리가 우레 소리 같고, 큰 철환들을 비 내려 아비성에 가득하며, 성중에 있는 괴로운 일이 8만억천이니, 모든 괴로움이 이 성중에 모였느니라.
또 5백억의 벌레가 있으니 벌레마다 8만 4천의 입이 있고, 입에서 불길이 흘러나와 빗발같이 쏟아져서 아비성에 가득하며, 아비지옥의 맹렬한 불길은 매우 치솟아서 빨간 불꽃이 336만 리에 비치며, 아비지옥에서 위로 큰 바다에 충돌하니 옥초산(沃燋山) 밑의 큰 바다의 물방울은 수레의 굴대만한 뾰족쇠[鐵尖]가 되어 아비성에 찼느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중생이 부모를 살해하거나 육친을 모욕한 죄를 지으면, 죽을 때 구리로 된 개가 입을 벌려 열여덟 채의 수레로 변화하는데 모양이 황금수레와 같고 보배일산이 위에 덮였으며, 모든 불길은 옥녀(玉女)로 변화한다. 죄인이 멀리서 보고 환희한 마음을 내어 ‘나도 저 속에 갔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바람칼[風刀]이 몸을 해부하고 몹시 추워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차라리 따뜻이 불을 피우고 저 수레 위에 앉아서 불을 쬐리라’ 하는 생각을 하면 곧 목숨이 다하여, 황홀한 동안에 황금 수레에 가서 앉았는데, 옥녀들은 도끼를 들고 죄인의 몸을 찍는다. 몸에서 불이 일어나 불바퀴와 같으며, 잠깐 동안에 아비지옥에 들어가서 위의 간격으로부터 불바퀴처럼 밑의 간격에 이르면, 몸이 간격 안에 가득하며, 구리로 된 개가 으르렁거리면서 뼈를 씹고 골수를 핥고, 옥졸과 나찰은 철차(鐵叉)를 들었는데 철차에서 불이 일어나 아비성에 가득하며, 철망에서는 칼이 비 오듯이 나와 털구멍으로 들어가며, 화현한 염라대왕이 큰 소리로 호령하되 ‘어리석은 놈아, 너는 세상에 있을 때에 부모에게 불효하고 오만무도하더니, 네가 지금 있는 곳은 아비지옥이다. 너는 은혜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없더니, 여기서 받는 고통이 즐거우냐’고 이렇게 호령하고는 온데간데없어진다.
이때 옥졸이 죄인을 몰고 아래 간격에서 위의 간격으로 가면서 8만 4천 간격을 지나가는데 몸이 끌리어 가서 철망 끝에까지 이르며, 주야를 지내야 아비지옥을 한 바퀴 도느니라. 지옥의 일 주야는 남섬부주의 시간으로 60소겁(小劫)이니, 이런 수명으로 1대겁(大劫)을 지내느니라. 5역죄 지은 사람이 참괴한 생각도 없이 5역죄를 짓고는 그 탓으로 임종할 때에 열여덟 가지의 바람칼이 철화차(鐵火車)와 같이 몸을 찢으면 뜨거움을 못 이겨 말하기를 ‘좋은 꽃이 만발한 서늘한 나무그늘에서 한참 놀면 좋지 않겠는가’ 하고, 이런 생각을 할 때, 아비지옥의 8만 4천의 나쁜 칼숲들은 보배 나무로 화하여 꽃과 열매가 무성하고 항렬을 지어 앞에 있고, 뜨거운 불길이 연꽃으로 화하여 그 나무 아래에 있게 된다. 죄인이 보고, ‘내가 소원하던 것을 이제 얻었다’ 하면, 이런 말을 하기가 바쁘게 소나기 보다 빠르게 연꽃 위에 앉게 되고, 앉자마자 쇠뿌리 가진 벌레들이 불 연꽃에서 나와 뼈를 뚫고 골수로 들어가서 염통과 뇌에 사무친다. 나무 위로 올라가면 칼로 된 모든 가지가 살을 깎고 뼈를 뚫으며, 무량한 칼숲이 위로부터 내려오고, 불수레와 불화로 등 열여덟 가지 괴로움이 한꺼번에 와서 닥치며, 이런 모양이 나타날 때 땅 속에 빠지면 아랫 간격으로부터 몸이 꽃피듯이 아래 간격에 두루 가득하고, 아래 간격에서 일어나면 맹렬한 불꽃이 윗 간격에 이르고, 윗 간격에 가서는 몸이 그 속에 충만하여 뜨겁고 답답하여 눈을 부릅뜨고 혀를 빼무느니라. 이 사람이 죄 지은 탓으로 만 억의 구리물과 백 천의 칼바퀴가 공중에서 내려와 머리로 들어가고 발로 나오며, 모든 고통이 위에 말한 것보다 백천만 배나 되며, 5역죄를 구족한 이는 다섯 겁이 차도록 죄보를 받느니라.
또 어떤 중생이 부처님의 계율을 파하고 신도의 보시를 함부로 먹으며, 삿된 소견으로 인과를 알지 못하고 반야를 배우지 않으며, 시방 부처님을 훼방하고 불법의 물건을 훔치고, 더러운 생각으로 청정한 행을 하지 않으면서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며, 친척까지 욕되게 하여 온갖 나쁜 짓을 하면, 이 사람은 죄보로 죽을 때 바람칼이 몸을 찢거든,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어 매를 맞는 듯하고, 마음은 거칠어져 발광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내게 되며 자기 집과 남녀노소 모두가 부정한 물건이요, 똥과 오줌은 낭자하게 밖에까지 흘러나게 된다. 이때 죄인은 말하되 ‘어찌하여 이곳에 노닐 만한 좋은 성곽이나 산림이 없고 이렇게 부정한 것뿐인가’ 하느니라. 이 말을 마치자 옥졸과 나찰이 큰 철차로 아비지옥과 칼숲들을 꿰어다가 보배나무와 청량한 못을 만드나니, 불꽃은 금빛의 연꽃이 되고 쇠부리를 가진 벌레들은 기러기와 오리로 변하고, 지옥에서 고통받는 소리는 노래하는 소리로 들린다. 죄인이 듣고는 ‘이렇게 좋은 곳이니 내가 마땅히 가서 놀 것이니라’라고 하느니라. 생각하는 그 때, 곧 불연꽃[火蓮華]에 앉게 되고, 무쇠부리를 가진 벌레들이 털구멍으로부터 몸을 빨아먹으며, 백 천 개의 쇠바퀴가 정수리로 들어가고, 수 없는 철차가 눈동자를 뽑아내며, 지옥의 구리로 된 개가 백억의 무쇠개로 변하여 죄인의 몸을 다투어 찢고 염통을 꺼내 먹는데 잠깐 동안에 몸이 무쇠꽃이 되어 18간격에 가득하며, 꽃마다 8만 4천 잎이 나고, 잎사귀마다 손발과 팔다리가 있어서 한 간격에 있되, 지옥이 커진 것도 아니요 이 몸이 작아진 것도 아닌데 이와 같이 대지옥에 가득 차며, 이런 죄인은 지옥에 떨어져서 8만 4천 겁을 지내야 되고, 이 지옥이 소멸하면, 또 동방의 18간격에 들어가서 고통을 받느니라.
이 아비지옥은 남방에도 18간격이요 서방에도 18간격이며 북방에도 18간격이니, 『방등경』을 비방하고 5역죄를 짓고 성현을 파괴하고 선근을 끊는 죄인들은 모두 죄를 구족하였으므로 몸은 아비지옥에 가득하고 사지는 18간격에 가득하느니라. 이 아비지옥에서는 이와 같이 지옥에 오는 중생들을 불사르나니, 겁이 다할 때, 동쪽 문이 열리는데 동문 밖에는 맑은 샘물과 꽃과 과일과 숲이 나타나느니라. 모든 죄인이 아래 간격에서 보고 눈의 불이 잠깐 쉬는 사이에 아랫 간격에서 일어나 굼틀굼틀 배로 기어서 몸을 굴려 올라가 윗 간격에 이르러 손으로 칼바퀴를 잡으면 공중에서 뜨거운 철환을 내리느니라. 동문으로 달려가서 문턱에 이르면 옥졸과 나찰은 철차를 들고 눈을 찌르며, 구리로 된 개는 염통을 씹나니, 기절하여 죽었다가 다시 소생하느니라. 또 남문이 열림을 보나니 동문과 같아 다르지 않으며, 서문과 북문도 또한 그러하나니, 이러는 세월이 반 겁이나 되느니라.
아비지옥에서 죽어서는 또 한빙(閑氷)지옥에 태어나고, 한빙지옥에서 죽어서는 또 흑암지옥에 태어나서 팔천만 년을 아무 것도 보지 못하며, 큰 벌레의 몸을 받고 굼틀거리며 배로 다니게 되는데 모든 기관이 캄캄하여 아는 것도 없고, 백 천 마리의 이리와 여우들이 찢어먹으며, 죽은 뒤에는 다시 축생에 태어나서 오천만 년 동안 날짐승의 몸을 받는다. 이렇게 죄보를 마치고야 사람의 몸을 받게 되거니와, 귀먹고 눈멀고 벙어리에 옴장이ㆍ창질장이가 되고, 빈궁하고 하천하여 모든 나쁜 것으로 몸치장을 하느니라. 이렇게 천한 몸 받기를 오백생을 지내고야 다시 아귀 중에 태어나고, 아귀 중에서 선지식을 만나면 모든 대보살들이 꾸중하기를, ‘너는 전생에 수 없는 세월동안 한량없는 죄를 짓고, 비방하고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비지옥에 떨어져 고통받았는데, 그것을 다 말할 수 없나니, 너는 이제라도 자비심을 발하라’ 한다. 그때 아귀들이 이 말을 듣고 ‘나무불’ 하면 부처님의 은혜로 곧 명을 마치고 사천왕천에 날 것이며, 그 하늘에 나서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책망하여 보리심을 발할지니라. 부처님들의 마음 광명은 이 사람들을 버리지 아니하고 거두어 주며, 이들을 사랑하기를 라후라와 같이 하고 지옥에 들어가지 아니할 것을 가르치되 눈을 사랑하듯 하느니라.”
부처님이 염라대왕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마음 광명이 비치는 바를 알고자 하는가. 항상 구원할 이 없고 고통받는 이 같은 중생들에게 비치는 것이니, 부처님 마음으로 인연한 연고로 이런 극악한 중생들을 반연하며, 부처님의 마음으로 장엄한 연고로 수많은 겁을 지나서는 그 나쁜 사람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발하게 하느니라’ 하셨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의 이런 말씀을 들었으니,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방일하지 말라. 우리가 만일 부지런한 방편으로 보살도를 행하지 아니하면 모든 지옥에서 다 죄를 받을 분수가 있느니라. 오늘 다 같이 지금 아비지옥의 고통을 받는 일체 중생과 미래에 아비지옥의 고통을 받을 일체 중생과, 및 시방의 모든 지옥에서 현재 고통을 받고 있고, 미래에 고통을 받을 무궁무진한 중생들을 위하여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

나무 미륵불(彌勒佛)
나무 칠불(七佛)
나무 시방십불(十方十佛)
나무 삼십오불(三十五佛)
나무 오십삼불(五十三佛)
나무 백칠십불(百七十佛)
나무 장엄겁천불(莊嚴劫千佛)
나무 현겁천불(賢劫千佛)
나무 성수겁천불(星宿劫千佛)
나무 시방보살마하살(十方菩薩摩訶薩)
나무 십이보살(十二菩薩)
나무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
나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 거듭 시방의 다함없는 법계의 무량한 형상(形像)과 우전왕의 금상과 아육왕의 동상과 오중(吳中)의 석상(石像)과 사자국의 옥상(玉像)과 여러 국토 중의 금상ㆍ은상ㆍ유리상ㆍ산호상ㆍ호박상ㆍ자거상ㆍ마노상ㆍ진주상ㆍ마니보상ㆍ자마상색염부단금상(紫磨上色閻浮檀金像)에 귀의하나이다.(1배)
또 거듭 시방 여래의 일체 발탑(髮塔:부처님의 머리털을 공양하기 위해 세운 탑)과 일체 치탑(齒塔)과 일체 아탑(牙塔)과 일체 조탑(爪塔)과 일체 정상골탑(頂上骨塔)과 일체 신중사리탑(身中舍利塔)과 가사탑과 시발탑(匙鉢塔)과 조병탑(澡甁塔)과 석장탑(錫杖塔)과 이러한 불사를 하는 이에게 귀의하나이다.(1배)
또 거듭 제불생처탑(諸佛生處塔)ㆍ득도탑(得道塔)ㆍ전법륜탑(轉法輪塔)ㆍ반열반탑ㆍ다보불탑ㆍ아육왕이 지은 8만 4천 탑ㆍ천상탑ㆍ인간탑ㆍ용왕 궁중의 일체 보탑에 귀의하나이다.(1배)
또 거듭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1배)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존법(尊法)에 귀의하옵니다.(1배)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현성께 귀의하옵니다.(1배)
바라건대 다 같이 자비의 힘과 중생을 편안케 하시는 힘과 무량한 자재력과 무량한 대신통력으로 섭수하옵소서.
오늘 이 도량에서 다 같이 대아비지옥에서 고통받는 일체 중생을 위하여 참회하오며, 나아가 말로 다할 수 없는 시방의 모든 지옥중생을 위하여 참회하오며, 부모와 사장과 일체 권속을 위하여 참회하옵나니, 큰 자비의 물로 오늘 현재에 아비지옥과 다른 지옥에서 고통받는 일체 중생의 죄를 씻어 청량케 하시며, 오늘의 도량에서 함께 참회하는 이와, 그 부모와 사장과 일체 권속의 죄를 씻어 청정케 하시며, 또 6도의 일체 중생의 죄를 씻어 오늘의 이 도량에 이르러 마침내 청정케 하소서.
오늘부터 도량에 이르도록 아비지옥의 고통과 시방의 다함없는 법계의 무수한 모든 지옥의 고통을 끊어 버리고, 다시 3악도에 들어가지 않게 하며, 다시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하며, 다시 10악업을 짓지 않게 하며, 5역죄를 짓고 모든 고통을 받는 온갖 죄악을 모두 소멸케 하며, 지옥살이를 버리고 정토에 나게 하며, 지옥의 목숨을 버리고 지혜의 목숨을 얻으며, 지옥의 몸을 버리고 금강 같은 몸을 얻으며, 지옥의 고통을 버리고 열반의 낙을 얻으며, 지옥의 괴로움을 생각하고 보리심을 발하며, 자비희사와 6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며, 네 가지 무애한 변재와 여섯 가지 신통이 뜻과 같이 자재하며, 지혜를 구족하여 보살도를 행하며, 용맹정진하기를 쉬지 아니하며, 나아가 닦아서 10지행(地行)을 만족하고, 금강심에 들어가 등정각(等正覺)을 이루고, 시방의 일체 중생을 제도케 하여지이다.(1배)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여러 지옥에서 받는 고통은 더 말할 수 없으며 이러한 명호와 고통이 한량없으니, 서로서로 경을 읽고 그 일을 볼지어다. 경에 말하기를 “염라대왕은 일념의 악으로 옥사를 모두 맡았으며, 자신이 받는 고통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염라대왕이 옛적에 비사국왕이 되어 유타시(維陀始)왕과 싸울 적에 병력이 부족하여 서원을 세우되, 내가 후생에 지옥의 왕이 되어 이 죄인을 다스리겠다 하니, 18대신과 백만 대중이 다 같은 원을 세웠느니라. 비사국왕은 지금의 염라대왕이요, 18대신은 지금의 18옥주(獄主)요, 백만 대중은 지금의 우두 아방(牛頭阿旁) 등이니, 이 권속들이 모두 북방 비사문천왕에게 매어 있느니라” 하였다.
『장아함경』에는 “염라대왕이 있는 처소는 남섬부주의 남쪽 금강산 안에 있는데 왕궁의 너비와 길이가 6천 유순이라” 하였으며, 『지옥경』에는 “지옥에 있는 궁성의 너비와 길이가 3만 리인데, 구리와 철로 되었고, 주야 두 때로 구리물이 가득 찬 큰 구리 가마솥을 앞에 놓고, 옥졸들이 염라대왕을 철상 위에 누이고 쇠갈고리로 입을 벌려 구리물을 붓는데 목구멍으로 들어가 타지 않는 것이 없으며, 여러 대신들에게도 그렇게 한다” 하였느니라.
18옥주는 첫째는 가연(迦延)이니 니리옥(泥犁獄)을 맡고, 둘째는 굴존(屈尊)이니 도산옥(刀山獄)을 맡고, 셋째는 비수(沸壽)니 비사(沸沙)옥을 맡고, 넷째는 비곡(沸曲)이니 비시(沸珏)옥을 맡고, 다섯째는 가세(迦世)이니 흑이(黑耳)옥을 맡고, 여섯째는 합사(𡻘傞)니 화거(火車)옥을 맡고, 일곱째는 탕위(湯謂)니 확탕(鑊湯)옥을 맡고, 여덟째는 철가연(鐵迦然)이니 철상(鐵牀)옥을 맡고, 아홉째는 악생(惡生)이니 합산(𡻘山)옥을 맡고 열째는 신음(呻吟)이니 한빙(寒氷)옥을 맡고, 열한째는 비가(毘迦)니 박피(剝皮)옥을 맡고, 열두째는 요두(遙頭)니 축생(畜生)옥을 맡고, 열세째는 제박(提薄)이니 도병(刀兵)옥을 맡고, 열네째는 이대(夷大)니 철마(鐵磨)옥을 맡고, 열다섯째는 열두(悅頭)니 한빙(寒氷)옥을 맡고, 열여섯째는 천골(穿骨)이니 철항(鐵𥫼)옥을 맡고, 열일곱째는 명신(名身)이니 저충(蛆蟲)옥을 맡고, 열여덟째는 관신(觀身)이니 양동(烊銅)옥을 맡았으며, 이같이 각각 무량한 지옥이 있어 권속이 되어 있느니라.
옥에는 옥주가 있으니, 이름이 우두 아방(牛頭阿旁)이다. 성질이 흉악하여 자비심이나 인욕은 조금도 없으며, 여러 중생들이 이런 나쁜 과보 받는 것을 보되 더 괴롭지 않음을 근심하며, 더 독하지 못함을 걱정한다. 어떤 이가 옥졸에게 묻기를 ‘중생들의 고통받는 것이 매우 슬프거늘 너는 혹독한 생각만 품고 조금도 자비심이 없느냐’ 하니 옥졸은 답하기를 ‘죄악이 있어 이같이 고통을 받느니라. 부모에게 불효하고, 부처님과 법을 비방하고, 성현들을 훼방하고, 육친을 꾸짖고 어른을 경멸하고, 일체를 모함하여 악구와 양설로 왜곡하고 질투하여 남의 친척을 이간하며, 진심을 내어 살해하고 탐욕으로 사기하며, 삿된 생활과 욕구와 삿된 소견으로 게으르고 방일하여 모든 원결을 지었으므로 그런 사람들이 이 고통을 받는 것이다. 지옥을 떠날 때면, 항상 타이르기를 이런 심한 고통을 참을 수가 없으니, 네가 지금 나가면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여도 이 죄인들이 뉘우치는 생각이 없어 오늘 나갔다가는 다시 돌아오며, 바퀴 돌 듯하나니 괴로움을 알지 못한다. 그러니 나는 이 중생들 때문에 근력이 피로하고 이 겁으로부터 저 겁에 이르도록 늘 만나게 되므로 나는 죄인에게 대하여 조금도 연민의 생각이 없고, 혹독한 고통이 더하여 그들로 하여금 괴로움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아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저 중생들은 고통을 달게 여기고 조금도 피할 생각이 없으니, 결단코 선을 수행하여 열반에 나아갈 희망이 없고, 기왕 무지한 무리이니, 고통을 피하여 낙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혹독한 고통이 세간 사람보다 더 심한 것이니, 이런 무리에게 무슨 자비심이 생기겠는가’ 한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 세상의 감옥과 비교하면 곧 알 수 있는 것이니, 빈 말이 아니로다. 만일 세 번을 옥에 들어가면 비록 친척이라도 동정하는 마음이 없을 것인데, 하물며 우두 아방이야 이런 중생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고통이 끝이 없음을 보지만 어찌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내겠는가. 한번 나왔으면 마땅히 허물을 뉘우치고 버릇을 고칠 것이어늘,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영원히 그 가운데 빠져 차례차례 고통을 겪으면서 괴로운 데만 드나들 터이니 어찌 쉴 새가 있으리오. 3세에 원수만을 상대하며 인과가 서로 생하는 것이며 선과 악의 두 보응(報應)이 잠깐도 없어지지 않느니라. 보응의 과보가 분명하여 악한 일을 하면 고통으로 보응하는 것이니 지옥에 떨어져서 혹심한 고통을 받고 지옥의 죄보가 끝나면 또 축생에 태어나고, 축생의 죄를 마치고는 또 아귀에 태어나서, 이렇게 돌아다니며 무량한 생사와 무량한 고통이 있나니, 어찌 사람마다 때를 따라 보살도를 행하지 아니하리오.
오늘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시방 세계에 있는 지옥도의 우주와 대신과 우두 아방과 권속들을 위하고, 아귀도의 아귀와 권속들을 위하고, 축생도의 축생과 권속들을 위하고, 시방 세계의 무궁무진한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참회하나니, 뒤의 일을 뉘우치고 앞의 일을 닦아서 다시 악한 일을 짓지 아니하겠사오니, 이미 지은 죄를 소멸하여 주소서. 아직 짓지 아니한 죄는 다시 짓지 않겠나이다.
바라건대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시여, 부사의하고 자재한 신통력으로 가피하시고 가엾게 여겨 섭수하시어 중생들로 하여금 때를 따라 해탈케 하여지이다. 하고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

나무 미륵불(彌勒佛)
나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나무 화일불(華日佛)
나무 군력불(軍力佛)
나무 화광불(華光佛)
나무 인애불(仁愛佛)
나무 대위덕불(大威德佛)
나무 범왕불(梵王佛)
나무 량명불(量明佛)
나무 용덕불(龍德佛)
나무 견보불(堅步佛)
나무 불허견불(不虛見佛)
나무 정진덕불(精進德佛)
나무 선수불(善守佛)
나무 환희불(歡喜佛)
나무 불퇴불(不退佛)
나무 사자상불(師子相佛)
나무 승지불(勝知佛)
나무 법씨불(法氏佛)
나무 희왕불(喜王佛)
나무 묘어불(妙御佛)
나무 애작불(愛作佛)
나무 덕비불(德臂佛)
나무 향상불(香象佛)
나무 관시불(觀示佛)
나무 운음불(雲音佛)
나무 선사불(善思佛)
나무 사자번보살(師子幡菩薩)
나무 사자작보살(師子作菩薩)
나무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
나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오니, 자재한 신통력으로 지옥도의 옥주와 대신과 모든 지옥의 권속과 18격자지옥과 18격자지옥에 딸린 지옥과 우두아방과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사, 이 중생들이 오늘 모두 해탈을 얻게 하시며, 죄의 원인과 괴로운 과보가 함께 소멸케 하고, 오늘부터 이후로 마침내 지옥도의 업을 끊고, 다시는 3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며, 지옥의 생을 버리고 정토에 태어나며, 지옥의 생명을 버리고 지혜의 생명을 얻으며, 지옥의 몸을 버리고 금강 같은 몸을 얻으며, 지옥의 괴로움을 버리고 열반의 낙을 얻으며, 지옥의 고통을 생각하고 보리심을 발하며, 자비희사와 6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며, 네 가지 변재와 여섯 가지 신통이 뜻과 같이 자재하며, 용맹하게 정진하여 쉬지 아니하며, 나아가 앞으로 닦아서 10지의 행을 원만하여 그지없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 금강심에 들어가 등정각(等正覺)을 이루게 하여지이다.(1배)
047_0405_b_08L今日道場同業大衆雖復萬法差品功用不一至於明闇相形唯善與惡語善則人天勝果述惡則三劇報二事列世皎然非虛而愚惑之者多起疑異或言人天是造地獄非眞說不知推因驗果不知驗果尋因旣因果不分各執世非但言空談有乃亦題篇造論心乖勝善未曾云謬設使示誨執固益堅如是等人自投惡道如箭頃墮在地獄慈親孝子不能相救唯得前行入於火鑊身心摧碎精神痛苦當此之時悔復何及日道場同業大衆善惡相資猶如影響罪福異處宿預嚴持幸各明信無措疑心何謂地獄經言三千大千世界鐵圍兩山黑闇之閒之地獄鐵城縱廣一千六百萬里城中八萬四千鬲下以鐵爲上以鐵爲網火燒此城表裏洞赤火徹下下火徹上其名則有衆合黑闇刀輪劍林鐵機刺林鐵網鐵窟鐵丸尖石炭坑燒林虎狼別鑊湯爐炭刀山劍樹火磨火城銅柱鐵牀火車火輪飮銅吐火大熱大寒拔舌釘身犂耕斧斫刀兵屠裂灰河沸屎寒冰淤泥愚癡啼哭聾盲瘖瘂鐵鉤鐵嘴復有大小泥犂阿鼻地獄佛告阿難云何阿鼻地獄阿者言無鼻者言遮阿者言無鼻者言救合言無遮無救又阿者言無閒鼻者言無動阿言極熱鼻言極惱阿言不閑鼻言不住不閑不住名阿鼻地獄又阿言焰鼻言猛熱猛火入心名阿鼻地獄佛告阿難阿鼻地獄縱廣等三十二萬里七重鐵城七層鐵網下十八鬲周帀七重皆有刀林重城內復有劍林下十八鬲鬲八萬四千重於其四角有四大銅狗其身長大萬六千里眼如掣電牙如劍樹齒如刀山舌如鐵刺一切毛皆出猛火其煙臭惡世閒臭物無以爲譬又有十八獄卒頭如羅剎頭口如夜叉口六十四眼眼散逬鐵丸如十里車鉤牙上出高百十里牙頭火流燒前鐵車令鐵車輪一一輪輞化爲一億火刀鋒刃劍戟皆從火炎中出如是流火阿鼻城令阿鼻城赤如融銅獄卒頭上有八牛頭一一牛頭有十八角一一角頭皆出火聚火聚復化成十八火輞火輞復變作大刀輪如車許輪輪相次在火炎閒滿阿鼻獄銅狗張口吐舌在地舌如鐵舌出之時化無量舌滿阿鼻城七重城內有七鐵幢幢頭火涌如沸泉其鐵流逬滿阿鼻城阿鼻四門於門閫上有十八釜沸銅涌從門漫流滿阿鼻城一一鬲閒有八萬四千鐵蟒大蛇吐毒吐火身滿內其蛇哮吼如天震雷雨大鐵丸滿阿鼻城城中苦事八萬億苦中苦者集在此城又有五百億虫虫八萬四千嘴嘴頭火流如雨下滿阿鼻城此虫下時阿鼻猛火其炎大熾赤光火炎照三百三十六萬里從阿鼻地獄上衝大沃焦山下大海水渧如車軸許成大鐵尖滿阿鼻城告阿難若有衆生殺父害母罵辱六親作是罪者命終之時銅狗張口化十八車狀如金車寶蓋在上一切火炎化爲玉女罪人遙心生歡喜我欲往中我欲往中風刀解身寒急失聲寧得好火在車坐然火自爆作是念已卽便命終揮霍之閒已坐金車顧瞻玉皆捉鐵斧斬截其身身下火起如旋火輪譬如壯士屈伸臂頃直墮鼻大地獄中從於上鬲如旋火輪至下鬲際身遍鬲內銅狗大齧骨噆髓獄卒羅剎捉大鐵叉叉頭令起遍體火炎滿阿鼻城鐵網刀從毛孔入化閻羅王大聲告勅癡人獄種汝在世時不孝父邪慢無道汝今生處名阿鼻地獄汝不知恩無有慚愧受此苦惱爲樂不耶作是語已卽滅不現爾時獄卒復驅罪人從於下鬲乃至鬲經歷八萬四千鬲中𢫫身而過至鐵網際一日一夜爾乃周遍阿鼻地獄一日一夜此閻浮提日月歲數六十小劫如是壽命盡一大劫逆罪人無慚無愧造作五逆五逆罪故臨命終時十八風刀如鐵火解截其身以熱逼故便作是言得好色華凊涼大樹於下遊戲亦樂乎作此念時阿鼻地獄八萬四千諸惡劍林化作寶樹華果茂盛行列在前大熱火炎化爲蓮華在彼樹下罪人見已我所願者今已得果作是語時疾於暴雨坐蓮上坐已須臾鐵嘴諸虫從火華起穿骨入髓徹心穿腦攀樹而一切劍枝削肉徹骨無量刀林當上而下火車爐炭十八苦事一時來迎此相現時陷墜地下從下鬲上身如華敷遍滿下鬲從下鬲火炎猛熾至於上鬲至上鬲已身滿其中熱惱急故張眼吐舌此人故萬億鎔銅百千刀輪從空中下頭入足出一切苦事過於上說千萬倍具五逆者其人受罪足滿五劫復有衆生破佛禁戒虛食信施誹謗邪見不識因果斷學般若毀十方佛偸佛法物起諸穢污不淸淨行不知慚愧毀辱所親造衆惡事此人罪報臨命終時風刀解身偃臥不定如被楚撻其心荒發狂癡想見已室宅男女大小一皆是不淨之物屎尿臭處盈流于外爾時罪人卽作是語云何處無好城郭及好山林使吾遊乃處如此不淨物閒作是語已獄卒羅剎以大鐵叉擎阿鼻獄及林化作寶樹及淸涼池火炎化作金葉蓮華諸鐵嘴虫化爲鳧地獄痛聲如詠歌音罪人聞已如此好處吾當遊中念已尋時坐火華諸鐵嘴虫從身毛孔噆食其軀百千鐵輪從頂上入恒沙鐵叉挑其眼睛地獄銅狗化作百億鐵狗競分其身取心而食俄爾之身如鐵華滿十八鬲一一華葉八萬四千一一葉頭身手支節在一鬲閒地獄不大此身不小遍滿如此大地獄中此等罪人墮此地獄經歷萬四千大劫此泥犂滅復入東方十八鬲中如前受苦此阿鼻南亦十八鬲西亦十八鬲北亦十八鬲謗方等經具五逆罪破壞賢聖諸善根如此罪人具衆罪者身滿阿鼻獄四支復滿十八鬲中阿鼻獄但燒如此獄種衆生劫欲盡時東門卽開見東門外淸泉流華果林樹一切俱現是諸罪人從下鬲見眼火暫歇從下鬲起轉腹行𢫫身上走到上鬲中手攀刀輪時虛空中雨熱鐵丸走趣東旣至門閫獄卒羅剎手捉鐵叉逆刺其眼銅狗齧心悶絕而死已復生見南門開如前不異如是西門北門亦皆如此如此時閒經歷半劫阿鼻獄死復生寒冰獄中寒冰獄死生黑闇處八千萬歲目無所見受大虫身宛轉腹行諸情闇塞無所解知百千狐狼牽掣食之命終之後生畜生中五千萬身受鳥獸形如是罪畢還生人中聾盲瘖瘂疥癩癰疽貧窮下賤一切諸衰以自莊嚴受此賤形經五百身後復還生餓鬼道中餓鬼道中善知識諸大菩薩呵責其言汝於前身無量世時作無限罪誹謗不信墮阿鼻獄受諸苦惱不可具說汝今應當發慈悲心時諸餓鬼聞是語已稱南無佛稱佛恩力尋卽命終生四天處生彼天已悔過自責發菩提心諸佛心光不捨是等攝受是輩慈哀是等如羅睺羅教避地獄如愛眼目佛告大王欲知佛心光明所照常照如此無閒救諸苦衆生佛心所緣常緣此極惡衆生以佛心力自莊嚴故過筭數劫令彼惡人發菩提心日道場同業大衆聞佛世尊說上諸苦宜加攝心莫生放逸相與若復不勤方便行菩薩道則於一一地獄皆有罪分今日同爲現受阿鼻地獄等苦一切衆生當受阿鼻地獄等苦一切衆生廣及十方一切地獄現受當受無窮無盡一切衆生等一痛切五體投地歸依世大慈悲父南無彌勒佛 南無七佛南無十方十佛 南無三十五佛南無五十三佛 南無百七十佛南無莊嚴劫千佛 南無賢劫千佛南無星宿劫千佛南無十方菩薩摩訶薩 南無十二菩薩南無無邊身菩薩 南無觀世音菩薩又復歸依十方盡虛空界無量像優塡王金像旃檀像阿育王像吳中石像師子國玉像諸國中金像銀像瑠璃像珊瑚像琥珀像硨磲像瑪瑙像眞珠像摩尼寶像紫磨上色閻浮檀金像又復歸命十方如來一切髮塔一切齒塔一切牙塔一切爪塔一切頂上骨塔一切身中諸舍利塔袈裟塔匙鉢塔澡甁塔錫杖塔如是等佛事者又復歸命諸佛生處塔得道塔法輪塔般涅槃塔多寶佛塔阿育王所造八萬四千塔天上塔閒塔龍王宮中一切寶塔又復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諸佛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尊法歸依十方盡虛空界一切賢聖願同以慈悲力安慰衆生力無量自在力無量大神通力攝受日道場同爲阿鼻大地獄受苦一切衆生懺悔乃至十方不可說一切地獄衆生懺悔及父母師長一切眷屬今日懺悔以大悲水洗今日現受阿鼻地獄等及餘地獄等苦一切衆生罪垢令得淸淨洗除今日道場同懺悔者及其父母師一切眷屬罪垢令得淸淨又洗除六道一切衆生罪垢令至道場畢竟淸淨從今日去至于道場得斷除阿鼻地獄苦及十方盡虛空界不可說不可說諸地獄苦畢竟不復入於三途畢竟不復墮地獄畢竟不復爲十惡業造五逆罪受諸苦惱一切衆罪願盡消滅捨地獄生得淨土生捨地獄命得智慧命捨地獄身得金剛身捨地獄苦得涅槃樂念地獄苦發菩提心四等六度常得現前四辯六通如意自在具足智慧行菩薩道勇猛精進不休不息乃至進修滿十地行入金剛心成等正覺還度十方一切衆生今日道場同業大衆諸餘地獄受苦報不復可記如是名號楚毒無量相與披覽具見其事經云閻王一念之惡便摠獄事自身受亦不可論閻羅大王昔爲毘沙國王與維陁始王共戰兵力不如立誓願願我後生爲地獄主治此罪人十八大臣及百萬衆皆同願毘沙王者今閻羅王是十八大臣今十八獄主是百萬之衆今頭阿旁等是而此官屬悉隸北方毘沙門天王長阿含經云閻大王所住之處在閻浮提南金剛山內王宮縱廣六千由旬地獄經住地獄閒宮城縱廣三萬里銅鐵所成晝夜三時有大銅鑊滿中銅自然在前有大獄卒臥王熱鐵牀上鐵鉤擘口烊銅灌之從徹下無不焦爛彼諸大臣亦復如是十八獄王一曰迦延典泥犂獄二號屈尊典刀山獄三名沸壽典沸沙獄四名沸曲典沸屎獄五名世典黑耳獄六名𡻘傞典火車獄七名湯謂典鑊湯獄八名鐵然典鐵牀獄九名惡生典𡻘山獄十名呻吟典寒冰獄十一毘迦典剝皮十二遙頭典畜生獄十三提薄典刀兵獄十四夷大典鐵磨獄五悅頭典寒冰獄十六名穿骨典鐵笧獄十七名身典蛆虫獄十八觀典烊銅獄如是各有無量地獄以爲眷屬獄有一主牛頭阿旁性兇虐無一慈忍見諸衆生受此惡報唯憂不苦唯恐不毒或問獄衆生受苦甚可悲念而汝常懷酷毒無慈慜心獄卒荅言如此罪惡諸受苦者不孝父母謗佛謗法諸賢聖罵辱六親輕慢師長毀陷一切惡口兩舌諂曲嫉妒離骨肉瞋恚殺害貪欲欺詐邪命邪求及以邪見懈怠放逸造諸怨結如是等人來此受苦每至免脫之恒加勸喩此中劇苦非可忍耐汝今得出勿復更造而此罪人無改悔今日得出俄頃復還展轉輪迴不知痛苦令我筋力疲此衆從劫至劫與其相對以是事故我於罪人無片慈心故加楚毒望其知苦知慚知恥不復更還觀此衆生乃可至苦終不肯避決不修善往趣泥洹旣是無知之物不知苦求樂所以痛劇倍於人閒何容於此而生慈忍今日道場同大衆今以世閒牢獄比挍便可立知信非虛唱若使有人三淪獄戶是親族周旋已無惻愴況牛頭阿旁見此衆生得出復入嬰苦事長得免暫有唯應修心變其所習若不故悔永沈苦處墮在其中次第經歷從苦入苦無有休息故三世怨對因果相生善惡二環未曾暫輟報應之徵皎然可見爲惡得苦還以報之在地獄中窮年極劫具受劇苦地獄罪畢復墮畜生畜生罪畢復生餓鬼如是經歷無量生死無量苦痛豈不人人及時行道相與今日等一痛切五體投地普爲十方地獄道獄王大臣牛頭阿旁各及眷屬餓鬼道餓鬼神等各及眷屬畜生道畜生神等各及眷屬廣及十方無窮無盡一切衆生求哀懺悔改往修來不復爲惡已作之罪願乞除滅未作之罪不敢復造唯願十方一切諸佛以思議自在神力同加救護哀慜攝受令諸衆生應時解脫又願世閒大慈悲父南無彌勒佛 南無釋迦牟尼佛南無 華 日 佛 南無 軍 力 佛南無 華 光 佛 南無 仁 愛 佛南無大威德佛 南無 梵 王 佛南無 量 明 佛 南無 龍 德 佛南無 堅 步 佛 南無不虛見佛南無精進德佛 南無 善 守 佛南無 歡 喜 佛 南無 不 退 佛南無師子相佛 南無 勝 知 佛南無 法 氏 佛 南無 喜 王 佛南無 妙 御 佛 南無 愛 作 佛南無 德 臂 佛 南無 香 象 佛南無 觀 視 佛 南無 雲 音 佛南無 善 思 佛南無師子幡菩薩 南無師子作菩薩南無無邊身菩薩 南無觀世音菩薩以自在神力救拔地獄道獄王大臣及諸地獄眷屬十八鬲子地獄如是十八鬲子地獄各有眷屬等獄盡地獄道一切地獄牛頭阿旁及受苦一切衆生令此衆生今日俱得解脫罪因苦果同得消滅從今日去畢竟永斷地獄道業畢竟不復墮於三途捨地獄生得淨土生捨地獄命得智慧命捨地獄身得金剛身捨地獄苦得涅槃樂捨地獄苦發菩提心四等六度常現前四辯六通如意自在勇猛精進不休不息乃至進修滿十地行還度無邊一切衆生入金剛心等正覺一拜慈悲道場懺法卷第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