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묘혜(妙慧), 즉 수마제(須摩提)라는 여덟 살 난 여자아이와 부처님간의 대화를 통해 여성의 성불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부처님께서 수마제와 같은 여자아이도 6바라밀을 비롯한 40가지의 보살 수행법을 잘 닦는다면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서원한 수마제에게 언젠가 깨달음을 이루어 수승공덕보장(殊勝功德寶藏)여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내려주시는 내용이다 .
2. 성립과 한역
당(唐)나라 때 인도 출신의 학승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보리유지의 『대보적경』 중에서 제30 묘혜동녀회(妙慧童女會)와 축법호의 『불설수마제보살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1권으로 된 경이다. 부처님이 기사굴산(耆闍崛山)에 머물 때, 왕사성(王舍城)의 한 장자의 딸이었던 묘혜(妙慧), 즉 수마제(須摩提)라는 여덟 살 난 아이가 부처님의 처소로 찾아가서 보살이 닦아야 할 수행이란 어떤 것인지 물으면서 시작된다.
부처님은 수마제와 같은 여자 아이도 6바라밀을 비롯한 40가지의 보살 수행법을 잘 닦는다면 깨달음을 성취하고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수마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40가지의 수행법을 모두 받들어 지키겠다는 서원을 한다. 부처님은 수마제에게 앞으로 언젠가는 깨달음을 이루어 수승공덕보장(殊勝功德寶藏) 여래가 되리라는 수기를 준다.
이 경은 여자의 몸으로도 수행하여 정각(正覺)을 이룬다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여성 성불의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서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