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산스크리트경명은 Suṣṭhitamati(devaputra)paripṛcchā(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lhaḥi bu blo gros rab gnas kyis shus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줄여서 『선주의천자경』 또는 『선주의천자소문경』이라고도 한다. 총 3권이며, 원위(元魏)시대에 반야유지(般若流支)가 541년에 번역하였다.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과 선주의천자가 여러 가지 문답을 통해 대승보살의 깨달음과 수행에 대해 말한 것으로, 『불설여환삼매경(佛說如幻三昧經)』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2. 성립과 한역
원위(元魏)시대에 반야유지(般若流支, Prajñāruci)가 541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보적경(大寶積經)』의 제36 선주의천자회(善住意天子會)와 『불설여환삼매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영취산에 머물 때였다. 여러 보살과 비구들이 함께 있었는데, 그 중에서 문수사리가 삼매에 들었다가 깨어나면서 시방 세계에 빛을 가득히 비추고 시방 세계의 수많은 보살들과 천자들을 다 부처님의 처소로 불러 모았다. 문수사리는 그 중에서 선주의 천자를 대상으로 하여 불도 수행에 대해 말한다. 문수사리는 세상 모든 것을 마치 꿈이나 물거품처럼 헛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법은 허공과도 같이 평등한 것이며 공(空)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깨달으면 곧 세상 모든 것이 다만 이름뿐이며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불법의 이치를 터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 닦아야 할 보살행에 대해서 설명하고, 전생의 죄업에도 불구하고 현생에서 불법을 믿고 따르는 것이 내세를 위해서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