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산스크리트경명은 Kāśyapaparivarta(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ḥod sruṅ gi leḥu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줄여서 『마니보경(摩尼寶經)』이라고도 한다. 별칭으로 『정법경(正法經)』ㆍ『고품유일설반야경(古品遺日說般若經)』ㆍ『마가연보엄경(摩訶衍寶嚴經)』이 있다. 총 1권이며,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이 179년에 번역하였다. 이 경전은 보살이 불도(佛道)를 수행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자세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보다 더 이른 시기에 성립된 대승 불교 최초기 경전 중 하나이다.
2. 성립과 한역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79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보적경(大寶積經)』의 제43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ㆍ『불설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佛說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ㆍ『불설마하연보엄경(佛說摩訶衍寶嚴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이다. 경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보살이 불도를 닦을 때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각기 네 가지씩 설한다. 버려야 할 네 가지는 경전과 교리를 공경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읽어 주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주지 않는 것,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기는 것 등이다. 지켜야 할 네 가지는 경전과 스승을 존경하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읽어 주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아낌없이 내주는 것, 교리를 설해 주는 것 등이다. 다음 보살이 하는 일과 그 보람에 대하여 설한다. 보살은 부처의 교리에 따라 사람들을 자비심과 차별 없는 마음으로 구제하는 32가지 일을 하고 있으므로 그 보람이 끝이 없는데, 마치 뜨거운 열이 심은 곡식을 자라나게 하고 무르익게 하듯이 보살이 하는 일은 부처와 같은 보람을 얻게 된다고 한다. 모든 것은 변하는 것도 아니며 변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고 보는 것이 바른 견해라고 하는 점에서, 이것은 반야경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