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역한 이 경은 부처님께서 자재왕보살에게 계(戒)ㆍ신통(神通)ㆍ지(智)ㆍ혜(慧)의 자재 등 보살의 네 가지 자재법과 4무애지(無碍智)ㆍ10역(力)ㆍ4무소외ㆍ18불공법 등을 설명하시고, 보살은 공(空)의 이치를 깨달아서 중생 구제에 힘써야 한다고 설하신다. 산스크리트경명은 Vikurvāṇarājaparipṛcchā 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rnam par ḥphrul baḥi rgyal pos shus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이 경의 약경명은 『자재왕경』이고, 별경명은 『사자재신력경(四自在神力經)』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요진(姚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7년에 장안(長安)의 소요원(逍遙園)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분신왕문경(奮迅王問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살의 4자재법(自在法)을 비롯하여 10역(力), 4무소외(無所畏), 18불공법(不共法) 등을 설명한다. 부처님이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자재왕 보살이 부처님에게 보살의 수행에 대해서 묻자 부처님은 보살의 4자재법을 설명해 준다. 보살은 수행을 통해서 네 가지를 통달해야 한다는 것이 4자재법이다. 첫째 계(戒)의 자재, 둘째 신통(神通)의 자재, 셋째 지(智)의 자재, 넷째 혜(慧)의 자재 등이다. 그 밖에도 4무애지(無碍智), 10역, 4무소외, 18불공법 등을 설명하고, 보살은 궁극적으로 공의 이치를 깨달아서 중생의 구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