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모든 법의 체성(體性)이 공하기 때문에 말보다는 수행을 통해 공의 이치를 터득해야 함을 설법한 것이다. 별칭으로 『무언보살경(無言菩薩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는 없다. 이역본으로는 『대방등대집경』의 제6 「무언보살품」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상하 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모든 법의 체성(體性)이 공하기 때문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부처님이 나열기(羅閱祇)의 기사굴산에 머물 때, 사자(師子) 장군이 가족을 데리고 부처님에게 왔다. 그 장군의 아들은 태어나서부터 말을 하지 않았기에 무언(無言)이라고 하였다. 마침내 부처님 앞에서 입을 열고 말을 하였다. 무언 동자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영원불변한 것이 없으며 공하기 때문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고 오로지 수행을 통해서 체득해야 한다고 하며, 대승과 소승 수행법의 차이를 언급하였다. 이어서 부처님은 무언 동자에게 보살의 네 가지의 힘인 믿음ㆍ정진ㆍ의지ㆍ지혜를 설명하고 보살은 수행을 통해서 공의 이치를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