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전의 서장명(西臧名)은 Saṅs rgyas phal po che shes bya ba śin tu rgyas pa chen poḥi mdo 이다. 줄여서 『도세경』ㆍ「도세품」이라고 한다. 세간의 속박을 떠나 해탈을 얻기 위해 닦아야 할 수행방법에 대해 10신법(信法)ㆍ10주법(住法)ㆍ10행법(行法)ㆍ10회향법(廻向法)ㆍ10지법(地法)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91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제33 「이세간품」ㆍ『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제38 『이세간품』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전은 모두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중생이 세간의 속박을 떠나 해탈을 얻기 위해서 번뇌를 끊는 수행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처님이 마갈국(摩竭國)의 법한(法閑) 도량에 있는 보광(普光) 강당의 연화장 사자좌에 머물 때였다. 수많은 보살들이 함께 있었는데, 그 중에서 보현보살이 설법한다. 먼저 보살이란 부처가 되려는 마음과 모든 사람들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지니고, 부처님을 부모님과 같이 받들며 바라밀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서 세간을 떠나고자 하는 보살이 닦아야 할 수행법으로서, 먼저 무수한 세계의 모든 부처들을 믿고 받들어야 한다는 것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믿고 따라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불법을 전하고, 설령 다른 세상에 태어나는 한이 있더라도 불법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 등 갖가지 수행 방법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200가지의 주제를 거론한 뒤 보현 보살이 그 각각에 대해서 열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200가지의 주제는 각각 10신법(信法) 20가지, 10주법(住法) 20가지, 10행법(行法) 30가지, 10회향법(廻向法) 29가지, 10지법(地法) 51가지, 성불법(成佛法) 50가지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