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입멸에 처한 부처님이 나타낸 신기한 조화와 다른 세계에 사는 보살들이 부처님을 찾아온 이야기를 서술한 것이다. 산스크리트경명은 Caturdārakasamādhi Sūtra이며,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khyeḥu bshiḥi tiṅ ṅe ḥdsin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줄여서 『방등반니원경(方等般泥洹經)』ㆍ『방등니원경(方等泥洹經)』이라고도 하며, 별칭으로 『대반니원경(大般泥洹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9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는 없다. 이역본으로 『사동자삼매경(四童子三昧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전은 총 상ㆍ하 2권, 9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9품은 제1 애읍품(哀泣品)ㆍ제2 사동현생품(四童現生品)ㆍ제3 사동품(四童品)ㆍ제4 촉루품(囑累品)ㆍ제5 도지옥품(度地獄品)ㆍ제6 현제불품(現諸佛品)ㆍ제7 불국정품(佛國淨品)ㆍ제8 천보살품(天菩薩品)ㆍ제9 여래화설법품(如來化說法品)이다. 이 중 이역본인 『사동자삼매경』과 1품에서 6품까지의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
상권에는 애읍품ㆍ사동현생품ㆍ사동품이 있다. 애읍품은 온갖 중생이 부처님의 입멸을 슬퍼한 이야기이다. 사동현생품은 사방에 있는 다른 부처님의 세계에서 네 명의 보살이 이 세상에 날아와 다시 태어난 이야기이다. 사동품은 네 명의 보살이 전생에 불도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으며, 그들이 산 세계는 매우 좋은 곳임을 이야기한다.
하권에는 촉루품ㆍ도지옥품ㆍ현제불품ㆍ불국정품ㆍ천보살품ㆍ여래화설법품이 있다. 촉루품은 부처님이 자신의 사촌 동생이자 시자인 아난과 아들 라후라를 돌보아 줄 것을 비구들과 다른 세계 부처님에게 부탁한 이야기이다. 도지옥품은 부처님이 신기한 조화로 지옥에서 고통 받는 자들을 구제한 이야기이다. 현제불품은 부처님이 자신은 지금 사라지지만 부처님은 많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다시 신기한 조화로 시방세계에서 수많은 부처님들이 설교하는 광경을 사람들에게 보여준 이야기이다. 불국정품은 부처님이 신기한 조화로 깨끗한 세계들을 모은 이야기이다. 천보살품은 하늘 세상에 사는 보살들이 입멸이 다가온 부처님을 만나기 위해 이 세상으로 찾아온 이야기이다. 여래화설법품은 부처님이 신기한 조화로 수많은 부처님을 만들어 내고 그들로 하여금 설법하게 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