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을 공경할 줄 아는 서(逝)동자와 간탐(慳貪)이 많은 그의 어머니를 비교하여 보시의 공덕을 설한다. 줄여서 『서경(逝經)』이라고 하고, 약칭하여 『제경(制經)』·『보살서경(菩薩逝經)』·『장자제경(長子制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지법도(支法度)가 301년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백법조(白法祖)가 한역한 『보살서경(佛說菩薩逝經)』과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장자자제경(佛說長者子制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을 공경할 줄 아는 서(逝)동자와 간탐(慳貪)이 많은 그의 어머니를 비교하여 보시의 공덕을 설한다. 부처님이 나열기(羅閱祈)의 기사굴산에 머물 때, 여러 비구와 함께 성안으로 탁발을 나가 장자의 아들인 16세의 서동자를 만난다. 서동자는 부처님을 알아보고 어머니로 하여금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게 한다. 그리고 부처님에게 위없는 지혜를 얻어 성불하기를 발원한다. 부처님은 서동자가 탐욕이 없고 착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린 선업(善業)으로 인해 장차 수미겁(須彌劫)이라는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수기한다. 이와 같은 서동자의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을 잘 공경하는 것은 큰 선업을 짓는 일이며, 곧 미래세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는 인연을 쌓는 일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