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문수사리보살이 비구들의 방을 순행하다가 사리불이 좌선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사리불에게 무엇을 위하여 좌선하는지 묻고, 모든 법은 본래 얻을 바가 없다고 설한다. 줄여서 『문수순행경』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이 경은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문수시리행경(文殊尸利行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있을 때, 500명의 비구와 함께 하였다. 그때 문수사리 동자가 비구들의 방을 순행(巡行)하다가 사리불이 좌선(坐禪)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사리불에게 좌선은 무엇을 위하여 하는지 묻고, 모든 법은 본래 얻을 바가 없다는 것 등을 설한다. 문수의 설법을 들은 500명의 비구들 중에서 400명은 해탈을 얻었으나, 100명은 지옥에 떨어졌다. 이에 부처님은 문수사리를 칭찬하고 많은 대중들이 모두 기뻐하였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