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역한 『천불인연경』으로 현겁의 1천 명의 부처님들이 성불하시게 된 전생의 인연을 설한 경전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현겁의 1천 명의 부처들이 부처가 된 전생의 인연을 설한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있을 때였다. 발다바라(跋陀波羅) 보살이 부처님과 현겁(現劫)의 1천 부처들이 과거에 어떤 공덕과 계행(戒行)을 닦았는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이 설한다. 무량한 과거에 대장엄(大莊嚴)이라는 사바세계가 있었는데 겁(劫)의 이름을 대보(大寶)라고 하였다. 이 세계에 출현한 보등염왕(寶燈焰王) 여래도 3승(乘)으로 중생을 교화하였으며 상법(像法)의 기간에 광덕(光德)이라는 왕이 10선도(善道)로 백성을 다스렸다. 왕이 모든 백성들에게 비다론(毘陀論)을 배우게 하였는데, 그때 학당에는 총명한 1천 명의 동자가 있었다. 그 중에 연화덕(蓮華德)이라는 동자가 선칭(善稱) 비구에게 불‧법‧승의 의미를 묻자, 선칭 비구는 게송으로 답했다. 1천 명의 동자는 3보(寶)의 이름을 듣고 탑에 들어가 불상을 보며 몸과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그들은 목숨이 끝난 뒤에 범세(梵世)의 여러 천(天)에 태어나 성불하였다. 왕은 성불하여 비바시 여래가 되었고 선칭 비구는 시기 여래가 되었으며 일천 명의 동자는 구류진 부처에서 누지 여래에 이르는 부처가 되었다. 또한 부처님은 발다바라에게 무량한 과거에 바라내국(波羅㮈國)의 1천 명의 성왕(聖王)과 승번국(勝幡國)의 1천 명의 동자(童子)들, 보개조공(寶蓋照空) 여래의 상법 중의 1천 명의 비구들, 정음(淨音) 여래 시절의 1천 명의 범지(梵志)들, 해혜(海慧) 여래의 상법 중의 1천 명의 브라만들, 자재승(自在勝) 여래의 상법 중에 1천 명의 거사들이 어떻게 성불하여 현겁의 1천 명의 부처가 되었는가에 대하여 설명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