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서는 세친의 저술을 현장(玄奘)이 번역하였다. 5온법을 대승의 5온법에 따라 논하고 대승의 12처(處)ㆍ18계(界)에 대해서도 설한다. 산스크리트 경명은 Pañcaskandhaprakaraṇa이고 티벳어 경명은 Phuṅ po lṅaḥi rab tu byed pa이다. 줄여서 『오온론』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이 논서는 세친(世親)이 저술하였으며,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7년에 취미궁(翠微宮)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647년 4월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로는 안혜(安慧)가 저술하고, 지바가라(地婆訶羅)가 번역한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1권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이 논서는 5온법을 소위 대승의 5온법에 따라 설하였다. 이와 함께 대승의 12처, 18계도 설하고 있다. 처음에 색, 수, 상, 행, 식 등 5온의 이름을 밝힌다. 소승 살파다(薩婆多) 즉 설일체유부는 5위(位) 75법(法) 가운데 유위 72법을 5온으로 분류하지만, 대승에서는 5위 100법 가운데 유위 94법을 5온으로 분류한다. 색온에는 5근(根)과 5경(境)과 무표색(無表色), 수온에는 수(受) 심소, 상온에는 상(想) 심소, 행온에는 수와 상의 심소를 제외한 일체의 심법(心法) 및 불상응행법 등의 67법, 식온에는 아뢰야식 등의 8식을 배치한다. 12처와 18계의 분류도 대승의 5위 100법에 따른 다. 극히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대승의 5온법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