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논은 불법(佛法)을 비방한 죄보, 보살의 10행(行)과 10지(地), 부처의 법신(法身) 등에 관해 설하는 일종의 대승불교 개론서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Mahāyānavatāraka Śāstra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북량(北涼)시대(397-439)에 도태(道泰)가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불법(佛法)을 비방한 죄보, 보살의 10행(行)과 10지(地), 부처의 법신(法身) 등에 관해 설한다. 일종의 대승불교 개론서라 할 수 있으며, 모두 3품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제1 「의품(義品)」은 대승과 소승의 차이점 및 대승의 교리에 대해 설한다. “번뇌 속에 있지만, 보리의 완성을 깨달아 얻는다.”라는 용수(龍樹)의 게송을 인용해 ‘입대승(入大乘)’의 뜻을 설하고, 대승을 비방하는 것은 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되는 동시에 보리에 도달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힌다. 또한 대승을 보살장(菩薩藏)이라 정의하고, 그 속에 성문(聲聞)·벽지불(辟支佛)·보살(菩薩)의 3승을 포함한다. 대승에 들어서는 행으로 보살의 열 가지 행(行)을 들고, 문(聞)·사(思)·수(修)의 3혜(慧)를 언급하여 3해탈론과 연기론을 도출한다. 아울러 승거(僧佉), 비사사, 니건타(尼揵陀) 등의 집착을 논파하면서 용수와 제바(提婆)의 게송을 풍부하게 인용해 인연·공 사상을 상세히 설명한다. 제2 「기론공품(譏論空品)」은 모든 것이 공이라고 하여 허무하다는 생각에 떨어지지 말고 수행에 정진할 것을 설한다. 즉 진공(眞空)을 관철하여 묘유(妙有)라는 보살도의 문(門)으로 나올 것을 설한다. 보살의 3아승기 겁 수업론(修業論)부터 시작하여, 수행 단계로서 10지의 명칭과 해석 및 과보를 설하고, 과보의 원인으로 일불(一佛)과 다불(多佛)의 문제를 논한다. 아울러 10지와 단혹(斷惑)의 관계를 논한다. 제3 「순수제행품(順修諸行品)」은 여러 가지 수행에 정진함과 법신에 대해 설한다. 부처의 법신이 정거천(淨居天)에 있으면서 수직(受職) 성도하여 염부제(閻浮提)의 성불과 다르지 않음을 밝히고, 연화(蓮華) 비구니와 수(須) 보살의 예를 인용해 색신(色身)보다 법신을 존중하라고 한다. 또 보리심의 이익을 자세히 설하고, 구족계를 받은 성문(聲聞)일지라도 속가에 있는 초발심 보살에게 예를 갖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