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3세기 중엽 월지국 출신의 학승 지겸(支謙)이 한역한 것으로,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비구들이 자기의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는 원인을 6근(根)을 지키지 못할 경우와 지킬 경우의 인연을 들어 설한 것이다.
2. 성립과 한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약경명(略經名)은 『부자수경(不自守經)』·『자수경(自守經)』이며, 팔리어 경전 상응부 제35의 제97경과 동일한 내용이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설하셨다.
안근(眼根)을 단속하여 지키지 않으면 안식(眼識)이 색(色)에 떨어져 의(意)가 방탕하게 되고, 의가 방탕하면 괴롭기 때문에 의가 안정을 얻지 못한다. 의가 안정을 얻지 못하면 진리가 있음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기 때문에 결박(結縛)을 버리지 못하고, 의심을 버리지 못하여 다른 인연(因緣)에 매달리므로 그릇되게 안다. 그릇되게 알면 고통스러워 편안하지 못하다. 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 또한 이러하다. 안근을 스스로 지켜서 안식이 색에 떨어지지 않으면 의가 방탕하지 않기 때문에 즐겁고, 즐겁기 때문에 의가 안정을 얻으며, 의가 안정을 얻으면 진리가 있음을 알고 보기 때문에 진리대로 알고 보아서 결박과 의심을 벗어나고, 의가 즐겁고 편안하다. 육근(六根) 또한 마찬가지이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설하자, 설법을 들은 모든 이들이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