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9_0670_a_01L불설부자수의경(佛說不自守意經)
019_0670_a_01L佛說不自守意經

오(吳) 월지(月支) 우바새 지겸(支謙) 한역
최민자 번역
019_0670_a_02L吳月支優婆塞支謙譯



이와 같이 들었다.
019_0670_a_03L聞如是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모두들 “예” 하고 대답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지키는 것[自守]과 스스로 지키지 않는 것[不自守]에 대하여 말할 것이니, 잘 들어라.”
비구들은 곧 차수합장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다.
019_0670_a_0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佛告諸比丘比丘應唯然佛言聽說自守亦不自守比丘便叉手從佛聽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몇 가지의 인연이 스스로 지키지 않게 하는 것인가? 만일 안근(眼根)을 단속하여 지키지 않아 만일 안식(眼識)이 색(色)에 떨어지면1) 뜻이 곧 방탕하게 되고, 뜻이 방탕해지면 곧 괴로움으로 바뀌고, 괴로움으로 바뀌면 곧 정의(定意:三昧)를 증득하지 못하고, 정의를 증득하지 못하면 곧 진실[至誠]을 모르게 되고, 여실(如實)을 이미 모르니, 곧 여실을 보지 못하게 되고, 여실을 이미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면 곧 결박[結]을 버리지 못하고 또한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결박을 버리지 못하고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곧 다른 인연에 매여 달리 알게 되고, 달리 알게 되면 곧 괴로움에 편안하지 못할 것이다. 위의 말과 같아서 귀도 역시 그러하며, 코도 역시 그러하며, 입도 역시 그러하며, 몸도 역시 그러하며, 뜻도 역시 그러하니, 이와 같은 행을 스스로 지키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019_0670_a_07L佛告比丘幾因緣不自守若眼根不閉守若眼墮色識意便泆已意泆便更苦已更苦便不得定意已不得定意便不知至誠如有已不知便不見如有已不知已不見如有便不捨結亦不度疑已不捨結不度疑便屬他因緣異知已異知便苦不安隱如是說耳亦爾鼻亦爾口亦爾身亦意亦爾如是行名爲不自守
부처님께서 또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몇 가지의 인연이 스스로 지키게 하는가? 만일 안근(眼根)을 스스로 지켜 안식(眼識)을 억제하여 색(色)에 떨어지지 않으면 뜻이 곧 방탕하지 않게 되고, 뜻이 방탕하지 않으면 곧 즐거움으로 바뀌고, 즐거움으로 바뀌면 곧 정의(定意)를 얻게 되고, 정의를 얻으면 곧 자세히 살펴 여실하게 알고 여실하게 보게 되며, 자세히 살펴 여실하게 알고 여실하게 보면 곧 결박을 버리고 또한 의심에서 벗어나게 되고, 곧 진리[至誠]가 아닌 것을 믿지 않으며, 곧 지혜롭게 되어 곧 뜻이 안락하고 편안할 것이다.
6근(根)에 대해서도 역시 위의 말과 같으니, 이와 같은 것을 스스로 지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말한 스스로 지키는 것과 스스로 지키지 않는 것이 이와 같다.”
019_0670_a_15L佛復告比丘幾因緣自守若眼根自止眼識不墮色意便不泆已意不泆便更樂已更樂便得定意已得定意便諦如有知諦如有見已諦如知諦如見便捨結亦度疑便不信不至誠便慧智便意樂安隱六根亦如是說如是名爲自守所說自守不自守如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 모두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9_0670_b_01L佛說如是皆歡喜受
佛說不自守意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019_0670_b_01L
  1. 1)고려본에는 안타색식(眼墮色識)으로 되어 있으나 송본ㆍ원본ㆍ명본의 안식타색(眼識墮色)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