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2세기 중엽 안식국(安息國) 출신의 학승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하였다. 4성제(聖諦)와 8정도(正道)에 대해 설한 경전이며,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후에 최초로 행한 설법에 속한다.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2. 성립과 한역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약경명(略經名)은 『법륜경(法輪經)』이며, 별경명(別經名)은 『법륜윤전경(法輪輪轉經)』·『법륜전경(法輪轉經)』이다. 『잡아함경(雜阿含經)』 제15권의 일부 및 『삼전법륜경(三轉法輪經)』의 내용과 유사하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께서 바라내국(波羅㮈國)의 녹야원(鹿野苑)에 계실 때였다.
법륜(法輪)이 날아와서 부처님 앞에 구르자 부처님께서 법륜을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나는 무수한 겁을 지내 오면서 명색(名色)에 사로잡혀 한량없는 고통을 당하였으나 이제 어리석음과 애욕이 사라지고 번뇌가 풀렸으며 모든 감관이 안정되고 생사(生死)를 끊었다고 설하자 바퀴가 멈추었다. 이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설하셨다.
출가한 자는 탐욕을 생각하지 않고 몸과 애욕에 집착하지 않는 행으로 중도(中道)를 지녀야 한다. 중도란 정견(正見)·정사(正思)·정언(正言)·정행(正行)·정명(正命)·정치(正治)·정지(正志)·정정(正定) 등이다. 만일 비구가 도를 듣지 못했다면 무엇이 고(苦)의 진제(眞諦)인가를 알아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받아 지니고 고요히 생각하여 슬기롭게 보고 생각하여 깨달아야 한다. 고(苦)란 태어나고 늙어서 죽는 괴로움과 병드는 괴로움, 근심과 슬픔의 괴로움, 원수와 만나는 괴로움, 사랑하고 이별하는 괴로움,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 5음(陰)이 왕성하므로 생기는 괴로움 등이다. 고습(苦習)이란 애욕을 따르므로 탐냄을 여의지 않고 욕애(欲愛)·색애(色愛)·무색애(無色愛) 등을 좋아하는 것이다. 고진(苦盡)이란 애욕을 버림으로써 고의 쌓임인 고습이 없어지는 것이다. 괴로움과 괴로움의 쌓임을 다하고 도(道)를 받고자 함은 8정도를 행하는 것이다. 옛날부터 이러한 법을 듣지 못한 자는 마땅히 받아 지니어 도(道)의 눈으로 고요히 생각하여 슬기롭게 깨달아 뜻을 이해해야 한다. 여기에 있으면서 4제법을 듣지 못한 자는 마땅히 받아 지니어 도의 눈으로 고요히 생각하여 슬기롭게 깨달아 뜻을 이해해야 한다. 거기에 있으면서 4제법을 듣지 못한 자는 마땅히 받아 지니어 도의 눈으로 고요히 생각하여 슬기롭게 깨달아 뜻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4제의 3전(轉)과 12사(事)이다. 신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증득하여 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 등을 지니고 행하면 다시는 몸을 받지 않아 세간을 영원히 떠나므로 다시는 근심과 걱정이 없을 것이다.
부처님이 이와 같이 설하자, 아야구린을 비롯한 모든 많은 중생들은 번뇌를 다하여 법안(法眼)을 얻기도 하고 아라한을 성취하기도 하였다. 부처님의 법륜(法輪)이 세 번 구르자, 그 소리는 범천(梵天)에까지 이르렀고 온 천지가 진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