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어린 사미의 인연담을 통해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이치를 설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한역자 미상의 『사미라경(沙彌羅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어린 사미의 인연담을 통해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이치를 설한다. 경으로 되어 있지만 경전의 형식을 갖추지 않고 곧바로 본문이 전개된다. 옛날에 한 아라한이 산중에서 도를 닦고 있었다. 그 아라한을 어린 사미가 일곱 살부터 모셨는데, 여덟 살에 이르자 4신통을 얻어 혜안을 갖출 뿐 아니라, 능히 하늘을 날기까지 하였다. 하루는 그 사미가 자신의 숙명(宿命)을 생각하고 웃었다. 아라한이 그 이유를 묻자, 사미는 자신이 네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고 태어날 때마다 일찍 죽었으며, 지금은 다섯 번째 태어나 일곱 살에 집을 떠나 도를 닦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다섯 어머니가 서로 만나 죽은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의 아들이 모두 한 아들임을 모르기 때문에 웃은 것이라고 말한다. 동자는 또한 범인(凡人)은 죽음을 알지 못하지만,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기 때문에, 자신은 부처님의 은혜로 하룻밤에 다섯 어머니를 보고 그들이 걱정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는 또 몸은 모두 흙으로 돌아가고, 혼(魂)은 마땅히 자신이 지은 바에 따른다고 하면서 날아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