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3세기 말 월지국 출신의 학승 축법호가 변역한 것으로, 총 1권으로 되어있다. 이 경은 부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대가섭이 처음으로 부처님을 만나 마음을 통제하는 법에 대해 설법을 들은 이야기와 대가섭이 자기가 입고 간 좋은 옷을 부처님에게 선사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약경명(略經名)은 『가섭본경(迦葉本經)』이다.
4. 구성과 내용
1권으로 되어 있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영취산에 머물 때였다.
성안의 부호 중에 한 범지(梵志)가 있었는데, 그의 아들 이름이 가섭(迦葉)이었다. 가섭은 수많은 금은재보와 매우 뛰어난 미모의 아내마저 버리고 출가하여 수행을 하였다. 어느 날 가섭은 숲에서 뛰어난 용모의 부처님을 보고서 환희심을 내고 예를 올렸다. 부처님은 가섭에게 불교의 기본 가르침을 말해 준 뒤에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는 수행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었다. 자신의 마음을 어느 곳에도 치우침이 없이 평등하게 유지하며 어떤 기쁨이나 어떤 근심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가섭은 부처님에게 귀의하여 그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수행하였으며, 기꺼이 좋은 옷을 벗고 누더기를 입고 지냈다. 이 말을 들은 부처님은 대가섭을 매우 칭찬하면서 불교 수행자 중에서 가장 높은 도를 얻었다고 찬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