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게송은 세친(世親)이 건타라(乾陀羅)에서 송출(誦出)했다고 전해지는 600 여 게송을 번역한 것으로, 설일체유부의 교학을 집약시켜 아비달마구사론의 핵심을 정리한 것이다. 산스크리트 경명은 Abhidharmakośa Kārikā이고, 티벳어 경명은 Chos mṅon paḥi mdsod kyi tshig leḥur byas pa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1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게송은 세친(世親)이 건타라(乾陀羅)에서 송출(誦出)했다고 전해지는데 전체 게송은 거의 600송에 이른다. 게송의 구성은 7언(言) 게송 3행(行), 5언 게송 600행, 7언 게송 4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분별계품(分別界品)에는 44송이 들어 있다.
게송의 내용은 유루(有漏), 무루(無漏), 3종 무위(無爲) 등에 대한 것이다. 제2 분별근품(分別根品)에서는 71송의 게송으로써 4근(根), 염정(染淨), 증상(增上), 3학(學) 등을 말한다. 제3 분별세계품(分別世界品)에서는 99송의 게송으로써 6도(道), 37조도품(助道品), 4정려(靜慮), 4종의 의(依), 12인연법 등을 말한다. 제4 분별업품(分別業品)에서는 131송의 게송으로써 사업(思業), 의업(意業), 구업(口業) 등을 말한다. 제5 분별수면품(分別隨眠品)에서는 69송의 게송으로써 수면(隨眠), 탐(貪), 진(瞋), 만(慢), 무명(無明) 등 여러 가지 번뇌를 말한다. 제6 분별현성품(分別賢聖品)에서는 83송의 게송으로써 4능단(能斷) 등을 말한다. 제7 분별지품(分別智品)에서는 61송의 게송으로써 성혜(聖慧), 누혜(漏慧), 3성(性) 등을 말한다. 제8 분별정품(分別定品)에서는 39송으로써 4정려 등을 말한다. 이상 총 8품에서 게송으로 집약시켜 놓은 설일체유부의 교학은 아비달마구사론의 핵심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