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북송(北宋) 때 법천(法天)이 한역하였으며, 줄여서 『시보경』이라 한다. 부처님이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급고독장자에게 보시의 공덕을 설하면서, 시방세계 일체 모든 곳에 두루 대자비심을 행하여 중생의 이익을 위하고, 분별을 떠나 마음에 상(相)이 없는 일의 과보가 그 어떤 보시의 공덕보다도 크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 때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불설삼귀오계자심염리공덕경』(역자 미상), 『불설수달경』(구나비지 역), 『중아함경』 제155 『수달치경』(승가제바 역), 『증일아함경』 제27 「등취사제품」(승가제바 역)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먼 옛날 미라마(彌羅摩)라는 이름의 장자 바라문이 있었는데, 보시대회가 열리면 8만 개의 금 쟁반에 금가루를 가득 담고, 동 쟁반에 진귀한 음식을 가득 담아 보시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보시는 바른 견해를 지닌 자[正見人]에게 음식을 보시한 것만 못하다고 설한다. 이렇게 차례대로 수다원, 아나함, 아라한, 연각, 여래, 부처님, 비구 대중, 발우를 지닌 사방의 모든 비구, 사방 승가에 동산을 보시한 것, 사방 승가에게 정사(精舍)를 보시하는 것, 목숨이 다할 때까지 3보(寶)에 귀의하는 것, 목숨이 다할 때까지 5계를 지키는 것을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앞서의 모든 것이 시방세계 일체 모든 곳에 두루 대자비심을 행하여 중생의 이익을 위하고, 분별을 떠나 마음에 상(相)이 없는 일의 과보만 못하다고 설한다. 이 설법은 들은 급고독장자는 아견(我見), 인견(人見), 중생견(衆生見), 수자견(壽者見)이 없어지고 미혹을 떠나 마음이 청정해지면서 열반의 이치를 깨달았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