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10세기 말 인도 출신의 학승 법현(法賢)이 한역한 것으로,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해하(解夏), 즉 하안거(夏安居)를 해제하는 날을 새해의 첫날로 삼아서 이 날 잘못된 견해들을 모두 끊고 몸과 입과 뜻의 3가지 업(業)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에 대해 설한 것이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8년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제12권 제15경·『수신세경(佛說受新歲經)』·『신세경(佛說新歲經)』·『해하경(佛說解夏經)』·『잡아함경』 제45권 제15경·『중아함경』 제121 『청청경(請請經)』·『증일아함경』의 제32 「선취품(善聚品)」의 제5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에서는 하안거의 마지막 날을 새해의 첫날로 삼아서, 그릇된 모든 생각을 끊고 3업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에 대해서 말하였다.
세존께서는 안거를 마치시고, 안거를 마칠[解] 때에 즈음한 보름날에 비구들과 함께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이제 세존은 이미 청정한 수행[梵行]의 고요함을 얻었으니, 지금 이 몸이 최후의 몸이요, 위없는 약으로써 온갖 병을 끊어 없앴다. 제자들도 모든 법을 밝게 알아 모두 다 통달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여름 안거를 마치는 법[解夏法]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사리불이 부처님께 자신의 몸과 입과 뜻의 업에서 좋지 않다고 인정할 만한 것이 있는가와 더불어 5백 비구들이 가진 세 가지 업도 인가하는 지에 대해 묻자 설명해주셨다. 이때 모임에 있던 존자 바의사는 게송으로 찬탄하였고, 존자 사리불과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여름 안거를 마치는 법을 듣고, 마음이 매우 유쾌하고 지혜로워져 기쁨이 벅차올라 믿음으로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