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이 경은 보살이 실천하는 갖가지 수행법이 설명되어 있다. 줄여서 『대허공장소문경』ㆍ『허공장경』ㆍ『허공장보살경』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8 『허공장보살품』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보살이 실천하는 갖가지 수행법이 설명되어 있다. 부처님이 여래경계법장엄(如來境界法莊嚴) 도량에 머물 때였다. 여러 불찰(佛刹)에서 수많은 보살들이 그곳으로 모여 와서 큰 집회를 이루었다. 그때 대장엄 세계의 대허공장 보살이 수많은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로 와서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한 뒤, 스물여섯 가지의 질문을 하였다. 부처님은 대허공장 보살의 질문에 대해서 하나하나 대답하고 있다. 먼저 보시 바라밀다에서 반야 바라밀다에 이르기까지 6바라밀다를 설명하고 있으며, 복덕과 지혜, 두 가지를 모두 함께 갖추어서 중생을 구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허공장 보살의 질문과 부처님의 대답은 모두 대승 보살의 수행 정도(正道)에 초점이 놓여 있다. 또한 불법을 성취하여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보리심(菩提心)을 굳게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밖에도 수행하는 과정에서 악마의 방해나 두려움 등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한 진언(眞言)들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