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1. 개요
부처님께서 논쟁을 그치게 하는 7가지 방법인 7멸쟁법(滅諍法)과 6화경법(和敬法)을 설하고 있는 경이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8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 경의 원형은 근본분열(기원전 3세기 경) 당시에 성립된 것으로 보이며, 팔리 어 중부 경전 제104경의 내용과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196 「주나경(周那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께서 사마가자(舍摩迦子) 마을에서 하안거를 보내고 계실 때, 외도인 니건타야제자(尼乾陀惹提子)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이 불교 승단에 논쟁을 걸어오려 하였다.
존나(尊那, Cunda) 비구가 그 근처 야로가(惹盧迦) 숲에서 하안거를 마치고 아난의 처소로 가다가 그 일을 들었다. 존나 비구는 아난과 함께 세존의 처소로 가서 세존의 입멸 후 논쟁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물었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논쟁을 그치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 즉 7종 멸쟁법(滅諍法)으로 현전(現前) 비니(毗尼)ㆍ억념(憶念) 비니ㆍ불치(不癡) 비니ㆍ자언치(自言治)ㆍ다인어(多人語)ㆍ지소작(知所作)ㆍ여초복지(如草覆地)를 말해 주었다. 이러한 멸쟁법은 여러 율장에서 등장하는 계율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이다.
그 밖에도 6종의 화경법(和敬法)을 말하고 있다. 즉 신업(身業)ㆍ어업(語業)ㆍ의업(意業)ㆍ이(利)ㆍ계(戒)ㆍ견(見) 등의 여섯 가지 화경법으로써 안온하게 모든 다툼으로부터 멀리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