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5_1037_a_01L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摩訶般若波羅蜜大明呪經)
005_1037_a_01L摩訶般若波羅蜜大明呪經

요진(姚秦) 천축(天竺)삼장 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최봉수 번역
005_1037_a_02L姚秦天竺三藏鳩摩羅什譯



관세음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大)를 행할 때에 5음(陰)이 공함을 비추어 보시고 모든 괴로움과 액난을 건너셨다.
005_1037_a_03L觀世音菩薩行深般若波羅蜜時見五陰空度一切苦厄
사리불(舍利弗)아, 색(色)이 공성인 까닭에 색에는 번민하여 부서지는 모습이 없다. 수(受)가 공성인 까닭에 수에는 감수하는 모습이 없다. 상(想)이공성인 까닭이 상에는 아는 모습이 없다.
행(行)이 공성인 까닭에 행에는 일으키는 모습이 없다. 그리고 식(識)이 공성인 까닭에 식에는 깨달음의 모습이 없다.
왜냐하면 사리불아, 색은 공성(空性)과 다르지 않고, 공성은 색과 다르지 않으니, 색이 바로 공성이고, 공성이 바로 색이다. 수ㆍ상ㆍ행ㆍ식도 역시 그와 같다.
005_1037_a_05L舍利弗色空故無惱壞相受空故無受相想空故無知相行空故無作相識空故無覺何以故舍利弗非色異空非空異色卽是空空卽是色識亦如是
사리불아, 이 여러 법은 공성의 모습이나 생겨난 적도 없고, 멸한 적도 없고, 더러운 적도 없고, 깨끗한 적도 없고, 늘어난 적도 없고, 줄어든 적도 없다.
이 공성의 법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다. 그런 까닭에 공성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ㆍ상ㆍ행ㆍ식이 없다.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이 없다.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이 없다. 안계(眼界)가 없고, 나아가 의식계(意識界)까지도 없다. 무명(無明)도 없고, 또한 무명의 멸진도 없다. 나아가 늙고 죽음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의 멸진도 없다.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가 없고, 앎이 없고 또한 얻음도 없다.
005_1037_a_10L舍利弗是諸法空相不生不滅不垢不淨不增不減是空法非過去非未來非現在是故空中無色無受無眼無色無眼界乃至無意識界無無明亦無無明盡乃至無老死無老死無苦無智亦無得
따라서 얻음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나니, 마음에 걸림이 없다. 걸림이 없는 까닭에 두려움이 없으며, 일체의 뒤바뀐 꿈 같은 생각과 고뇌를 떠나 궁극적인 열반을 성취하였다.
3세(世)의 여러 부처님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었다.
005_1037_a_16L以無所得故菩薩依般若波羅蜜故心無罣無罣㝵故無有恐怖離一切顚倒夢想苦惱究竟涅槃三世諸佛依般若波羅蜜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
그러므로 알라. 반야바라밀다의 이 크게 밝은 주문, 위없이 밝은 주문, 동등함이 없이 밝은 주문은, 모든 괴로움을 능히 제거하며,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은 까닭에 반야바라밀의 주문을 설하리니, 곧 주문은 다음과 같다.
005_1037_a_21L故知般若波羅蜜是大明呪無上明呪無等等明呪能除一切苦眞實不故說般若波羅蜜呪卽說呪曰

갈제갈제바라갈제바라싱갈제모디싱사하
竭帝竭帝波羅竭帝波羅僧竭帝菩提僧莎呵
005_1037_b_02L竭帝 竭帝 波羅竭帝 波羅僧竭帝 菩提 僧莎呵
摩訶般若波羅蜜大明呪經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