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3_1292_b_01L불림열반기법주경(佛臨涅槃記法住經)
013_1292_b_01L佛臨涅槃記法住經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김진철 번역
013_1292_b_02L 大唐三藏法師玄奘奉 詔譯


이와 같이 들었다.
013_1292_b_03L如是我聞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부처님)께서 구시성(拘尸城) 역사(力士)가 사는 땅 사라쌍수(娑羅雙樹) 숲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과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고, 아울러 모든 하늘 사람과 아수라 등 일체 대중이 앞뒤로 둘러싸고 있었다.
013_1292_b_04L一時薄伽梵在拘尸城力士生地娑羅雙林與無量無數聲聞菩薩摩訶薩俱幷諸天阿素洛等一切大衆前後圍繞
그때 박가범께서 열반에 드시려고 할 때 중생을 불쌍히 여겨 자애로운 소리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들리라. 일체의 함이 있는 것은 다 버렸으며 모든 불사를 이미 다 마쳤다. 나는 벌써 굴택(窟宅)을 여의는 법과 미묘한 감로법과 가장 자재한 법과 지극히 안락한 법을 베풀어 말하였다. 이 법은 깊고 미묘하여 해석하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려우며 생각을 초월하여 찾거나 그 생각의 경계도 찾을 수 없어 모든 큰 성자들이 자기 스스로 안으로 증득한 것이요, 나도 또한 삼전(三轉)의 위없는 법을 말하였다. 그 설법이 위엄 있고 맹렬하여 열두 가지 형태를 갖추었느니라.
013_1292_b_07L時薄伽梵臨般涅槃愍衆生故以慈軟音告阿難曰吾今不久當般涅槃一切有爲無不悉捨一切佛事皆已究竟我已宣說離窟宅法妙甘露法最自在法極安樂法是法深妙難解難知不可尋思超尋思境諸大聖者自內所證我又三轉無上法輪其輪威猛具十二相
013_1292_c_01L모든 다른 사문이나 혹은 바라문ㆍ천마(天魔)와 하늘[梵] 등은 다 여실한 설법이 능숙하지 못하여 내가 이미 모든 하늘 사람을 위하여 큰 법의 고둥을 불고 큰 법의 북을 울렸으니, 긴 밤 무명(無明)의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내가 이미 모든 하늘 사람을 위하여 큰 법의 깃발을 세우고 큰 법의 횃불을 켜서 널리 일체를 비추어 어둠이 다 없어졌느니라. 내가 이미 모든 유정을 위하여 큰 법의 다리를 놓고 큰 법의 배를 만들어 일체의 거센 물결에 빠지는 것을 다 제도하였느니라. 내가 이미 모든 유정을 위하여 큰 법의 물을 쏟아 부어 큰 법비를 내려 마른 벼를 모두 흡족하게 적셨느니라. 내가 이미 해탈의 바른 길을 열어서 모든 세간에 길 잃은 자를 인도했느니라.
013_1292_b_15L諸餘沙門或婆羅門天魔梵等皆無有能如實轉者我已爲諸天人吹大法蠡擊大法鼓覺悟長夜無明睡眠我已爲諸天人建大法幢然大法炬普照一切除滅暗冥我已爲諸有情作大法橋爲大法舩濟渡一切暴流所溺我已爲諸有情注大法流降大法雨一切枯槁皆令潤洽我已開顯解脫正路引諸世閒迷失道者
또 인연이 닿은 유정들은 다 제도해서 마쳤고, 아직 제도하지 못한 자 또한 제도 받을 인연을 만들어 두었느니라. 나는 이미 모든 외도에게서 항복을 받았고, 나는 이미 일체의 삿된 이론을 꺾어 없앴느니라. 나는 이미 모든 악마의 궁전을 기울여 엎었느니라. 나는 이미 일체 악마[魔]의 군사를 파괴하여 바른 사자후의 큰 불사를 이루었으니, 원만장부(圓滿丈夫)가 본래 서원하던 것이다. 법안(法眼)을 보호해 가져 훼손함이 없을 것이다.
모든 성문을 교화하여 보살의 수기를 주고 미래세에 위없는 불안(佛眼)을 위하여 세간이 항상하여 단절하지 아니함을 열어 비추었느니라.
013_1292_c_02L若諸有情我應度者皆已度訖諸未度者皆亦爲作得度因緣我已降伏一切外道我已摧滅一切邪論我已傾覆諸魔宮殿我已破壞一切魔軍正師子吼作大佛事圓滿丈夫本所誓願護持法眼令無毀缺化諸聲聞授菩薩記爲未來世無上佛眼開照世閒常無斷絕
아난아, 너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위없는 바른 법을 힘써 보호하고 지녀 없어지지 않게 할지니라. 아난아, 나는 지금 다시 지을 것 없는 오직 대열반으로 돌아가느니라.”
013_1292_c_09L阿難汝等當於如是無上正法勤加護持令不滅沒阿難我今更無所作唯大涅槃是所歸趣
이때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는 슬프고 사모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한참 있다가 여쭈었다.
“잘 모르겠습니다. 여래께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3무수겁을 부지런히 고행하여 얻으신 위없이 바른 법은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에 세상에 얼마나 머물러서 하늘 사람과 아수라 등을 넉넉하게 한 뒤에야 차츰차츰 사라지겠습니까?”
013_1292_c_12L爾時阿難聞佛語已悲慕感絕良久而言未審如來爲諸有情三無數劫勤苦所得無上正法於佛滅後住世幾時饒益天人阿素洛等當漸隱沒
이때 세존께서 거듭 자애로운 음성으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들께서 교화하신 자취와 법이 다 이와 같으니 다시 근심하고 슬퍼하지 말라. 위없이 바른 법은 내가 멸도한 후 세상에 천 년 머물고 하늘 사람과 아수라 등을 넉넉하게 하고 이로부터 뒤로는 차츰차츰 숨어들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013_1292_c_16L爾時世尊重以慈音告阿難曰諸佛化迹法皆如是勿復憂悲無上正法於我滅後住世千年饒益天阿素洛等從是已後漸當隱沒
013_1293_a_01L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내가 열반한 후 첫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서 성스러운 법이 견고하여 나의 모든 제자들은 지혜가 총명하고 많이 듣고 두려움 없는 변재로 능히 삿된 논(論)을 항복 받으며 큰 신통력을 갖추어 모든 유정에 많이 요익하게 되니, 이런 뜻으로 말미암아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부지런히 수호하고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복전(福田)을 잘 알아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니라.
013_1292_c_20L阿難當知我涅槃後第一百年吾聖教中聖法堅固我諸弟子聰慧多聞無畏辯才能伏邪論具大神力於諸有情多所饒益由是義故天龍歡喜勤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첫 번째 백 년 말에 아수가(阿輸迦:아쇼카)라는 이름을 가진 큰 나라의 왕이 세상에 출현하여 대위덕을 갖추고 섬부주(贍部洲)에 탑을 세워 높고 넓고 장엄하게 꾸밀 것이니 그 수가 족히 8만 4천이나 될 것이다. 그로 인하여 사람들은 내 몸이 남긴 사리에 공양하고 무량의 대중이 보고 듣고 환희하며 다 하늘에 태어나는 해탈의 업을 심게 될 것이다.
013_1293_a_04L一百年末有大王名阿輸迦出現於世具大威力王贍部洲建窣堵波高廣嚴飾其數滿足八萬四千供養吾身所留舍利令無量衆見聞歡喜皆樹生天解脫之業
내가 열반한 후 두 번째 백 년에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 적정(寂靜)이 견고하니 나의 모든 제자들이 지혜가 총명하고 들음이 많아 천인사(天人師:부처님)와 같은 큰 위덕을 갖추어 요익함이 많고 이런 까닭으로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수호하고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이와 같이 복전을 잘 알아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니라.
013_1293_a_09L我涅槃後第二百年吾聖教中寂靜堅固我諸弟子聰慧多聞如天人師具大威德多所饒益以是義故天龍歡喜常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내가 열반한 후 세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 정행(正行)이 견고하리니 나의 모든 제자들이 지혜와 해탈을 증득하고 해탈을 구분하며 몸으로 견해[見]를 증득한 사람이 한량없는 백천에 이르고 이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보리 열반[聖果]을 얻으며, 이런 까닭으로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수호하고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이와 같이 복전을 잘 알고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013_1293_a_15L我涅槃後第三百年吾聖教中正行堅固我諸弟子證慧解脫俱分解脫身證見至無量百千由是多人得聖果故天龍歡喜常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013_1293_b_01L내가 열반한 후 네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서 멀리 벗어남[遠離]이 견고하여 나의 제자들은 텅 비고 한적한 데 머물기를 좋아하여 부지런히 적정(寂定)을 닦느니라. 이런 까닭으로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따르며 수호하느니라.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복전을 잘 알아서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013_1293_a_21L我涅槃後第四百年吾聖教中遠離堅固我諸弟子樂住空閑勤修寂定以是義故天龍歡喜常隨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내가 열반한 후에 다섯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법의 뜻[法義]이 견고하여 나의 제자들은 정법을 즐겨서 사랑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닦고 배우고 논의하여 결정하고 선택함으로써 하늘과 용이 환희하여 항상 부지런히 수호하게 된다.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또한 이와 같아 복전을 잘 알아서 불ㆍ법ㆍ승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013_1293_b_04L我涅槃後第五百年吾聖教中法義堅固我諸弟子愛樂正法精勤修學論議決擇由是義故天龍歡喜常勤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
내가 열반한 후 여섯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법의 가르침[法敎]이 견고하여 나의 제자들이 교법에 부지런히 정진하고 외우고 익히며 마음에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으며 능히 한량없는 유정들을 요익하게 하는 까닭으로 천룡들이 환희하여 부지런히 수호하느니라.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복전을 잘 알아 불ㆍ법ㆍ승에 깊이 신심을 내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그러면서 뜻[義趣]에는 많이 의심을 내느니라.
013_1293_b_10L我涅槃後第六百年吾聖教中法教堅固我諸弟子多於教法精勤誦習心無厭倦能多饒益無量有情以是義故天龍歡喜勤加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亦復如是善識福田於佛法僧深生淨信供養恭敬尊重讚歎然於義趣多有懷疑
내가 열반한 후 일곱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이양(利養)이 견고하여 천ㆍ용ㆍ야차ㆍ아수라 등이 불٠법٠승에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나의 제자들이 많이 이양에 집착하고 명예를 공경하여 학문을 더 높이고 지계와 선정과 지혜 등을 부지런히 닦고 익히지 않을 것이니라.
013_1293_b_17L我涅槃後第七百年吾聖教中利養堅固藥叉阿素洛等於佛法僧供養恭敬尊重讚歎我諸弟子多著利養恭敬名譽於增上學戒定慧等不勤修習
013_1293_c_01L내가 열반 후 여덟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싸움[乖爭]이 커질 것이니, 나의 제자들이 서로 의심이 많아 질투하며 악한 사람과 얽혀 헐뜯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계율 지키는 것을 경솔히 여기고 꾸짖고 많이 듣는 것을 비천하게 여기고 여섯 가지로 화합[六和:身ㆍ口ㆍ意ㆍ戒ㆍ見ㆍ٠學和]하거나 공경함을 생각지 아니하며 오직 싸움만 생각하며 견해가 선교(善巧)함이 없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알고 머무름이 바르지 않으며 속이고 왜곡되고 아첨하고 언사가 거칠고 추하여 전다라와 같아질 것이다. 국왕ㆍ대신ㆍ장자에 가까이 의지하며 방편으로 삼보의 재물을 손해되게 허비하고 나쁜 이들이 무리를 지어서 착한 사람을 꺾을 것이니라.
013_1293_b_22L我涅槃後第八百年吾聖教中乖爭堅固我諸弟子多相嫌嫉結搆惡人塵坌訕謗輕訶持戒鄙賤多聞不念六和專思乖爭見不善巧不敬師長不正知住欺誑諂曲言詞麤獷如栴茶羅依附國王大臣長者方便損費三寶財物結惡朋黨折挫善人
내가 열반한 후 아홉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가운데에 사업이 견고하니 수많은 나의 제자들이 세속의 업을 경영하며 논밭을 갈고 씨 뿌리고 장사하여 사고 파는 일을 공통된 사명으로 여겨 자기의 생활수단으로 삼고 모든 여래가 마련한 배우는 곳에서는 게으르고 느려 헐뜯고 범하게 되느니라.
013_1293_c_06L我涅槃後第九百年吾聖教中事業堅固我諸弟子多營俗業耕種商估通致使命以自存活於諸如來所制學處慢緩毀犯
내가 열반한 후 열 번째 백 년에는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 중에 희론(戱論)이 견고하니 나의 제자들은 부지런히 익히고 배워 여러 가지로 희론할 것이다. 세간을 벗어나는 모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 즉 계경(契經)ㆍ응송(應頌)ㆍ기별(記別)ㆍ풍송(諷誦)ㆍ자설(自說)ㆍ연기(緣起)ㆍ비유(譬喩)ㆍ본사(本事)ㆍ본생(本生)ㆍ방광(方廣)ㆍ희법(希法)ㆍ논의(論義) 등을 버릴 것이니라.
013_1293_c_10L我涅槃後第十百年吾聖教中戲論堅固我諸弟子多勤習學種種戲論捨出世閒諸佛正教所謂契經應頌記別諷誦自說緣起譬喩本事本生方廣希法及與論義
부지런히 정진하여 외우고 익히는 세간의 희론은 말하자면 왕에 관한 이야기, 도둑에 관한 이야기, 전쟁에 관한 이야기, 먹을 것에 관한 이야기, 마시는 음료에 관한 이야기, 옷에 관한 이야기, 탈것에 관한 이야기, 나[我]에 관한 이야기, 음란한 짓에 관한 이야기, 남자에 대한 이야기, 여자에 대한 이야기, 모든 국토에 대한 이야기, 모든 강과 바다에 관한 이야기, 모든 외도들에 관한 이야기 등인데, 이런 갖가지 희론을 즐겨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문ㆍ바라문들이 나의 성스러운 가르침을 가벼이 헐뜯고 물리쳐 잃어버리느니라.
013_1293_c_15L精勤習誦世閒戲論所謂王論賊論戰論食論飮論衣論乘論我論婬論男論女論諸國土論諸河海論諸外道論由樂此等種種戲論令諸沙門婆羅門等輕毀退失我之聖教
013_1294_a_01L 나의 바른 법과 비나야(毘奈耶:戒律) 가운데 마땅히 이와 같은 모든 악한 비구ㆍ비구니 등이 있어 착하지 못한 것을 닦고 익히며 몸의 계와 마음의 지혜를 다시 서로 분쟁하고 헐뜯기를 꾀하고 비방하며 미묘하고 좋은 갖가지 옷과 발우와 방과 깔개를 탐착하며 모든 악과 더불어 무리지어 집회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오래도록 청정한 계를 수호해온 것도 잠깐 사이에 기울어서 다 범하여 헐어버리고 오래도록 모아온 선의 근본도 근심과 성냄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다 물리쳐 잃어버리게 되고, 이런 인연으로 하늘과 용의 무리들이 슬퍼하고 고뇌하며 버리고 수호하지 아니하며,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가 삼보에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고 비방하며 가벼이 헐어버리며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바른 법이 멸하게 되느니라.
013_1293_c_20L於我正法毘奈耶中有如斯諸惡苾芻苾芻尼等不善修習身戒心慧更相忿爭謀毀誹謗耽著妙好種種衣鉢房舍敷具由與諸惡徒黨集會雖經多年守護淨戒於須臾頃悉皆毀犯雖經多年集諸善本由多憂恚悉皆退失以是因緣天龍等衆悲傷懊惱捨不守護國王大臣長者居士於三寶所不生淨信誹謗輕毀由是因緣令正法滅
이로부터 이후는 모든 비구들이 점점 더 깊게 악을 짓게 될 것이요,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가 더 공경하지 않으나, 삼보의 남은 세력이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는 아니하였으므로, 그때 다시 비구ㆍ비구니 등이 있어 욕심을 적게 하여 만족함을 알고 금한 계를 보호해 가지며 선정으로 닦고 많이 듣는 것을 사랑하여 즐기며 여래 삼장의 교법을 받아 가지고 널리 사부대중을 위하여 분별하고 연설하며 한량없는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해야 하느니라.
013_1294_a_06L從是已後諸苾芻等造惡轉深國王大臣長者居士益不恭敬三寶餘勢猶未全滅故於彼時復有苾芻苾芻尼少欲知足護持禁戒修行靜慮愛樂多聞受持如來三藏教法廣爲四衆分別演說利益安樂無量有情
그러면 다시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이 바른 법을 애석하게 여겨 삼보의 처소에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보호하고 유지하고 건립하면 그리워 돌아보는 일이 없느니라.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다 불가사의한 모든 보살들의 본원력으로 여기에 태어날 때 여래의 위없이 바른 법을 보호하고 유지하여 모든 유정들에게 크게 이익됨을 주기 위함이니라.”
013_1294_a_12L復有國王大臣長者及居士等愛惜正法於三寶所供養恭敬尊重讚歎護持建立無所顧戀當知皆是不可思議諸菩薩等以本願力生於此時護持如來無上正法與諸有情作大饒益
이때 아난과 성문과 보살ㆍ하늘ㆍ용ㆍ야차ㆍ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이 등 일체 대중은 박가범께서 미래 세상에 법이 머물 때와 비구 등이 행할 업의 차별에 관해 예언하신 것을 듣고 모두들 더욱더 애통해 하면서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013_1294_a_17L爾時阿難聲聞菩薩藥叉人非人等一切大衆聞薄伽梵懸記當來法住時分諸苾芻等行業差別皆增悲歎信受奉行
佛臨涅槃記法住經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