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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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보살석능가경중외도소승열반론(提婆菩薩釋楞伽經中外道小乘涅槃論)


제바(提婆) 지음
보리류지(菩提流支) 한역
유옥영 번역


【문】 어떤 것이 외도가 말하는 열반인가?
【답】 외도가 말하는 열반에는 스무 가지가 있다. 이는 외도 등의 허망분별(虛妄分別)이다. 이러한 것들을 원인으로 하여 육도(六道)가 생긴다. 여래는 이러한 삿된 견해를 버리게 하기 위해 열반의 인과에 관한 바른 뜻을 설하신 것이다.
어떤 것이 스무 가지인가?
첫 번째는 소승외도(小乘外道) 논사(論師)들이다. 두 번째는 방(方) 논사이다. 세 번째는 풍(風) 논사이다. 네 번째는 위타(違陀)1) 논사이다. 다섯 번째는 이사나(伊賖那)2) 논사이다. 여섯 번째는 나형외도(裸形外道) 논사이다. 일곱 번째는 비세사(毘世師)3) 논사이다. 여덟 번째는 고행(苦行) 논사이다. 아홉 번째는 여인권속(女人眷屬) 논사이다. 열 번째는 행고행(行苦行) 논사이다. 열한 번째는 정안(淨眼) 논사이다. 열두 번째는 마타라(摩陀羅)4) 논사이다. 열세번째는 니건자(尼犍子)5) 논사이다. 열네 번째는 승거(僧佉) 논사이다. 열다섯 번째는 마혜수라(摩醯首羅)6) 논사이다. 열여섯 번째는 무인(無因) 논사이다. 열일곱 번째는 시(時) 논사이다. 열여덟 번째는 복수(服水) 논사이다. 열아홉 번째는 구력(口力) 논사이다. 스무 번째는 본생안다(本生安荼)7) 논사이다.
【문】 어떤 외도가 ‘모든 수음(受陰:取蘊)이 다하여 마치 등불이 꺼지는 것과 같이, 사대종자(四大種子)가 무너지고 숨이 그치는 것을 열반이다’라고 하는가?
【답】 첫 번째 소승외도 논사의 말이다.
【문】 어떤 외도가 방위[方]를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두 번째인 방 논사가 말한 것이다.
최초에는 여러 방위[諸方]가 생기고, 그 방위에서 세간의 사람이 생기며, 사람에서 하늘과 땅이 생긴다. 하늘과 땅이 없어져 다시 그곳에 들어가니 열반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 논사는 ‘방위는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바람[風]을 열반의 원인이라고 하는가?
【답】 세 번째의 외도인 풍선(風仙) 논사가 말한 것이다.
바람은 생명을 태어나거나 자라게 할 수 있으며, 생명을 죽게 할 수도 있다. 바람은 만물(萬物)을 만들고 만물을 없앨 수가 있으므로 바람을 열반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풍선 논사는 ‘바람은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범천(梵天)을 열반의 원인이라고 하는가?
【답】 네 번째의 외도인 위타(圍陀) 논사의 말이다.
나라연천(那羅延天)의 배꼽에서 대련화(大蓮華)가 생기고, 연화에서 범천의 시조[祖公]가 생기며, 그 범천에서 모든 생명이 만들어진다. 생명이 없는 것은 범천의 입에서 생기고, 바라문은 양 어깨에서 생겨나고, 크샤트리아[刹利]는 두 넓적다리에서 생겨나고, 바이샤[毘舍]는 두 발꿈치에서 생겨난다. 모든 대지(大地)는 복덕을 닦는 계장(戒場)이며 모든 꽃과 풀을 생기게 하니 이것을 공양하고, 산과 들의 새와 들짐승과 사람 가운데 돼지와 양과 노새와 말 따위를 만들어 계장에서 죽여 범천에게 공양하면, 그곳에 태어날 수 있으니 열반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위타 논사는 ‘범천(梵天)은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분별을 보지 않고 항상함[常]과 무상함[無常]을 보는 것이 열반의 원인이라고 하는가?
【답】 다섯 번째의 외도인 이사나(伊賖那) 논사의 권속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사나 논사 존자(尊者)의 형상(形相)은 볼 수 없으나 모든 곳에 두루하고, 형상이 없지만 생명이 있는 것들과 생명이 없는 모든 만물들을 생기게 하므로 이것을 열반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나 논사의 권속들은 ‘이사나가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여러 가지의 다른 상[異相]을 분별하여 보는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여섯 번째인 나형외도(裸形外道) 논사가 한 말이다.
【문】 어떤 외도가 모든 법의 자상(自相)과 동상(同相)을 보는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일곱 번째 외도인 비세사(毘世師) 논사는 이렇게 말한다.
“이를테면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허공(虛空)ㆍ미진(微塵)ㆍ물(物)ㆍ공덕(功德)ㆍ업(業)ㆍ승(勝) 따위의 열 가지 법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합하여 모든 세간의 지각이 있는 사물과 지각이 없는 사물을 생기게 한다. 두 가지 미진(微塵)에서 차례대로 일체법이 생긴다. 그것이 없는 것은 화합하지 않는다. 화합하지 않는 것은 곧 흩어지니 흩어지는 것이 바로 열반이다.
그러므로 비세사논사는 ‘미진이 항상하여 모든 사물을 생기게 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문】 어떤 외도가 몸[身]이 없어지고 복덕이 다하는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여덟 번째인 고행(苦行) 논사가 한 말이다.
【문】 어떤 외도가 자성(自性)인 사람의 수명(人命)이 전변(轉變)한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아홉 번째의 외도인 여인권속(女人眷屬) 논사가 한 말이다.
마혜수라(摩醯首羅)는 여덟 여인을 만드니, 첫째는 아제치(阿提偫, Aditi)이고, 둘째는 제치(提偫, Piti)이고, 셋째는 소라바(蘇羅婆:Surasā)이고, 넷째는 비나다(毘那多:Vinatā)이고, 다섯째는 가비라(迦毘羅:Kapilā)이고, 여섯째는 마누(摩㝹:Manu)이고, 일곱 번째는 이라(伊羅:Ila)이고, 여덟째는 가두(歌頭:Kādrū)라고 부른다.
아제치는 모든 하늘을 만들었고, 제치는 아수라(阿脩羅)를 만들었고, 소라바는 모든 용을 생기게 했으며, 비나다는 모든 새를 생기게 했고, 가비라는 네 발 동물을 생기게 했고, 마누는 사람을 생기게 했으며, 이라는 모든 곡식을 생기게 했고, 가두는 일체의 뱀[蛇]과 전갈[蝎]과 모기[蚊]와 등에[虻]와 파리[蠅]와 벼룩[蚤]과 지네[蚰蜒]와 백족(百足)류 등을 생기게 했다. 이와 같이 아는 것이 열반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인권속 논사는 ‘여인이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죄(罪)와 복(福)이 다하고 덕(德)도 역시 다하는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열 번째 외도인 행고행(行苦行) 논사가 한 말이다.
【문】 어떤 외도가 번뇌가 없어졌으므로 지혜에 의지하는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열한 번째 외도인 정안(淨眼) 논사가 그와 같이 말한다.
【문】 어떤 외도가 자재천(自在天)이 중생을 만든다고 보고 그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열두 번째 외도인 마타라(摩陀羅) 논사의 말이다.
나라연(那羅延) 논사는, ‘내가 만물을 지었다. 내가 모든 중생 가운데 가장 수승하다. 내가 모든 세간의 생명이 있는 것[有命]과 생명이 없는 것[無命物]을 낳았다. 나는 모든 산 가운데 대수미산(大須彌山)의 왕이다. 나는 모든 물 가운데도 큰 바다이다. 나는 모든 약(藥)중에서도 곡식(穀)이다. 나는 모든 선인(仙人) 가운데 가비라(迦毘羅)의 성자[牟尼]이다. 만약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물과 풀과 꽃과 과일로 나에게 공양하면, 나는 그 사람을 잃지 않고 그 사람은 나를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
마타라 논사와 나라연 논사가 ‘모든 만물은 나로부터 생긴다’고 말하고 만물이 다시 그곳으로 없어져가는 것을 열반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다.
【문】 어떤 외도가 중생이 공인(共因)에 둘러싸여 생기는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열세 번째의 외도인 니건자(尼犍子) 논사는 이렇게 말한다.
처음에는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함께 생겼다. 그 둘이 화합하여 모든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들을 낳는다. 그리고 나중에는 여의고 흩어져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열반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니건자 논사는 ‘남녀가 화합하여 모든 만물을 낳는 것을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다.
【문】 어떤 외도가 이십오제(二十五諦)를 증득하는 것을 열반의 원인이라고 하는가?
【답】 열네 번째 외도인 승거(僧佉) 논사가 한 말이다.
이십오제(二十五諦)의 자성인(自性因)이 모든 중생을 생기게 하니, 이것이 열반의 원인이다. 자성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성에서 대(大)가 생긴다. 대에서 의(意)가 생기고, 의에서 지(智)가 생긴다. 지에서 오분(五分)이 생기고, 오분에서 오지근(五知根)이 생긴다. 오지근에서 오업근(五業根)이 생기고 오업근에서 오대(五大)가 생긴다. 그러므로 논에서 ‘어떤 것들의 자성[生]에 따라 이십오제를 수행하는가? 자성(自性)에서 생겨 자성으로 다시 들어감을 여실하게 알아 능히 모든 생사(生死)를 여의고 열반을 얻는다’라고 하였으니, 이와 같이 자성에서 모든 중생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외도 승거는 ‘자성이 항상하여 모든 법을 생기게 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지음[作]과 지어진 것[所作]이 함께 화합한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열다섯 번째 외도인 마혜수라(摩醯首羅) 논사가 이와 같이 말한다.
결과[果]는 나라연(那羅延)이 지은 것이다. 범천은 원인[因]이다. 마혜수라는 하나의 몸이 셋으로 나뉘어졌으니, 이를테면 범천과 나라연과 마혜수라이다. 땅은 의지처이다. 땅의 주인은 마혜수라천이다. 삼계 중에 모든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들은 다 마혜수라천에서 생긴 것이다. 마혜수라의 몸을 보면, 허공(虛空)이 머리이고, 땅이 몸이며, 물은 오줌이고, 산은 배설물이고, 일체중생은 뱃속의 벌레이다. 바람이 목숨이고, 불이 체온이며 죄와 복은 업(業)이다. 이 여덟 가지가 마혜수라의 몸이다. 자재천이 생성과 소멸의 원인(因)이다. 모든 만물은 자재천에서 생기고, 자재천에서 소멸하므로 열반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혜수라 논사는, “자재천은 항상 모든 만물을 생하게 하므로 이것이 열반인이다”라고 말한다.
【문】 어떤 외도가 일체 만물이 저절로 생겨난 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열여섯 번째 외도인 무인(無因) 논사는 이렇게 말한다.
“원인[因]이 없고 조건[緣]이 없이 일체 만물이 생기므로, 염오시키는 원인도 없고 청정하게 하는 원인도 없다. 나는 논(論) 속에서, ‘가시와 침은 아무도 만든 사람이 없다. 공작(孔雀) 등과 여러 가지 그림의 색깔들도 모두 만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저절로 존재하는 것이지 원인[因]을 쫓아 생긴 것이 아니므로 열반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무인 논사는 저절로 그러함이 항상 일체 만물을 생기게 하므로 이것을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다.
【문】 어떤 외도가 만물[諸物]은 모두 때[時]가 만드는 것으로, 이것을 열반이라고 하는가?
【답】 열일곱 번째 외도인 시(時) 논사가 이렇게 말한다.
“때가 성숙해야 모든 것이 크고, 때가 만물을 흩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내가 논(論) 속에서, ‘백 개의 화살에 맞을지라도 때가 되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그러나 때가 되면 작은 풀잎에 닿기만 해도 곧 죽게 된다’고 말한 것과 같다. 모든 만물은 때에 의해 생기고, 때에 의해 성숙하고, 만물은 때에 의해 소멸되는 것으로, 때는 절대로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時) 논사는 때가 항상 만물을 생기게 하는, 열반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열반이라고 할 물질[物]이 있다고 보는가?
【답】 열여덟 번째 외도인 복수(服水) 논사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물[水]은 만물의 근본이다. 물은 천지(天地)를 생기게 하며,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일체의 만물을 생기게 한다. 아래로는 아비지옥(阿鼻地獄)에서 위로는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까지 모두 물[水]이 주인이다. 물은 만물을 생기게 할 수 있으며, 물은 만물을 파괴시킬 수 있으므로 열반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도인 복수(服水) 논사는 ‘물은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다.
【문】 어떤 외도가 물질 아닌 것이 열반의 원인이라고 보는가?
【답】 열아홉 번째 외도인 구력(口力) 논사다.
허공(虛空)은 만물의 원인이다. 최초에 허공이 생겼고, 허공에서 바람이 생겼고, 바람에서 불이 생겼고, 불에서 따뜻함이 생겼고, 따뜻함에서 물이 생겼고, 물이 차가와지고 얼고 굳어서 땅을 만든다. 땅에서 여러 가지 약초(藥草)가 생기고, 여러 가지 약초에서 오곡(五穀)이 생기고, 오곡에서 생명이 있는 것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논(論)속에서, ‘생명[命]은 먹은 후에 다시 허공으로 소멸해간다. 그러므로 허공(虛空)을 열반이라고 한다.’고 말한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외도인 구력(口力) 논사는 ‘허공이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 것이다.
【문】 어떤 외도가 물질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을 열반의 원인이라고 보는가?
【답】 스무 번째 외도인 본생안다(本生安荼) 논사가 한 말이다.
본래는 해와 달과 별과 허공과 땅은 없고, 오직 큰 물[大水]만 존재한다. 그 때 대안다(大安荼)가 생기는데, 계란처럼 금색(金色)을 두루 띠게 될 때에 성숙하여 두 단[二段]으로 갈라진다. 한 단은 위에 있으면서 하늘을 만들고, 한 단은 아래로 있으면서 땅을 만든다. 그 둘의 중간에서 범천(梵天)이 생기는데, 이것을 모든 중생의 시조[祖公]라고 한다. 이 중생의 시조는 모든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을 만든다. 이와 같은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이 흩어져 소멸되어가는 그 곳을 열반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도인 안다(安荼) 논사는 ‘범천을 생기게 하는 대안다(大安荼)가 항상하므로 열반의 원인’이라고 한다.
017_0804_a_01L提婆菩薩釋楞伽經中外道小乘涅槃論提婆菩薩造後魏北印度三藏菩提流支譯問曰何者外道所謂涅槃答曰外道所說涅槃有二十種是諸外道等虛妄分別如是等因能生六道如來爲遮是等邪見故說涅槃因正義何等二十一者小乘外道論師二者方論師三者風論師四者違論師五者伊賖那論師六者裸形外道論師七者毘世師論師八者苦行論師九者女人眷屬論師十者行苦行論師十一者淨眼論師十二者摩陁羅論師十三者尼犍子論師十四者僧佉論師十五者摩醯首羅論師十六者無因論師十七者時論師八者服水論師十九者口力論師二十者本生安荼論師 問曰何者外道說諸受陰盡如燈火滅種壞風止名涅槃 答曰第一小乘外道論說 問曰何等外道說方名涅答曰第二外道方論師說最初生諸從諸方生世閒人從人生天地地滅沒還入彼處名爲涅槃是故方論師說方是常名涅槃因 問曰等外道說風爲涅槃因 答曰第三外道風仙論師說風能生長命物能殺命物風造萬物能壞萬物名風爲涅槃是故風仙論師說風爲常是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梵天是涅槃因 答曰第四外道圍陁論師說從那羅延天臍中生大蓮華從蓮華生梵天祖公彼梵天作一切命無命從梵天口中生婆羅門兩臂中生剎利兩髀中生毘舍從兩腳跟生陁一切大地是修福德戒場生一切華草以爲供養化作山野禽獸人中驢馬等於界場中殺害供養梵得生彼處名涅槃是故違陁論師說梵天名常是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不見分別見常無常是涅槃答曰第五外道伊賖那論師眷屬作如是說伊賖那論師尊者形相不可見遍一切處以無形相而能生諸有無命一切萬物名爲涅槃是故伊賖那論師眷屬作如是說伊賖那常名涅槃因 問曰何等外道分別見種種異相名涅槃 答曰第六裸形外道論師說 問曰何等外道說見一切法自相同相名涅槃 答曰第七外道毘世師論師作如是說謂虛空微塵物功德業勝等十種法常故和合而生一切世閒知無知物從二微塵次第生一切法彼者無和合者無和合者卽是離散散者卽是涅槃是故毘世師論師說微塵是常能生一切物是涅槃因問曰何等外道說身盡福德盡名爲涅槃 答曰第八苦行論師說問曰何等外道說自性人命轉變涅槃 答曰第九外道女人眷屬論師說摩醯首羅作八女人一名阿提二名提偫三名蘇羅婆四名毘那五名迦毘羅六名摩㝹七名伊羅八名歌頭阿提偫生諸天提偫作阿修羅蘇羅婆生諸龍毘那多生諸鳥迦毘羅生四足摩㝹生人伊羅生一切穀子歌頭生一切蛇蝎蚊蝱蠅蚤蚰蜒百足等如是知者名爲涅槃故女人眷屬論師說女人是常名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罪福盡亦盡故名涅槃 答曰第十外道行苦行論師說 問曰何等外道說煩惱盡故依智名涅槃 答曰第十一外道淨眼論師作如是說 問曰等外道說見自在天造作衆生涅槃 答曰第十二外道摩陁羅論師言那羅延論師說我造一切物於一切衆生中最勝我生一切世閒有命無命物我是一切山中大須彌山王我是一切水中大海我是一切藥中穀我是一切仙人中迦毘羅牟若人至心以水草華果供養我我不失彼人彼人不失我摩陁羅論師說那羅延論師言一切物從我作生還沒彼處名爲涅槃是故名常是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衆生遞共因生名涅槃 荅曰第十三外道尼犍子論師作如是說初生一男共一彼二和合能生一切有命無命等後時離散還沒彼處名爲涅槃故尼犍子論師說男女和合生一切物名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證諦道名涅槃因 荅曰第十四外道僧佉論師說二十五諦自性因生諸衆生是涅槃因自性是常故從自性生大從大生意從意生智從智生五從五分生五知根從五知根生五業根從五業根生五大是故論中說隨何等何等性修行二十五諦如實知從自性生還入自性能離一切生死得涅槃如是從自性生一切衆生故外道僧佉說自性是常能生諸法是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有作所作而共和合名涅槃 答曰第十五外道摩醯首羅論師作如是說果是那羅延所作梵天是因摩醯首羅一體三分所謂梵天那羅延摩醯首羅地是依處地主是摩醯首羅天三界中所有一切命非命物皆是摩醯首羅天生摩醯首羅身者虛空是地是身水是尿山是糞一切衆生是腹中虫風是命火是煖罪福是業是八種是摩醯首羅身自在天是生滅因一切從自在天生從自在天滅名爲涅槃是故摩醯首羅論師說自在天常生一切物是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一切物自然而生名涅槃答曰第十六外道無因論師作如是說無因無緣生一切物無染因無淨因我論中說如棘刺鍼無人作孔雀等種種畫色皆無人作自然而有從因生名爲涅槃是故無因論師說自然是常生一切物是涅槃因問曰何等外道說諸物皆是時作涅槃 答曰第十七外道時散論師作如是說時熟一切大時作一切物時散一切物是故我論中說如被百箭射不到不死時到則小草觸卽死一切物時生一切物時熟一切物時滅時不可過是故時論師說時是常生一切物名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見有物名涅槃 答曰第十八外道服水論師作如是說水是萬物根本水能生天生有命無命一切物下至阿鼻地獄上至阿迦尼咤天皆水爲主水能生物水能壞物名爲涅槃是故外道服水論師說水是常名涅槃因問曰何等外道說見無物名涅槃因答曰第十九外道口力論師說虛空是萬物因最初生虛空從虛空生風從風生火從火生煖煖生水水卽凍凌堅作地從地生種種藥草從種種藥草生五穀從五穀生命是故我論中說命者是食後時還沒虛空名涅是故外道口力論師說虛空是常名涅槃因 問曰何等外道說見有無物是涅槃因 答曰第二十外道本生安荼論師說本無日月星辰空及地唯有大水時大安荼生如雞子周帀金色時熟破爲二段一段在上作天一段在下作地彼二中閒生梵天名一切衆生祖公作一切有命無命物如是有命無命等物散沒處名涅槃是故外道安荼論師說大安荼出生梵天是常名涅槃因提婆菩薩釋楞伽經中外道小乘涅槃論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위타논사는 범천에 봉사(奉事)하고 베다경을 수지하여 위타라고 한다.
  2. 2)범어로 isana라고 하며, 이사나천(天)을 숭배하는 학파이다. 이들은 이사나천이 만물을 생성하는 원인이라고 믿고 있다.
  3. 3)승론(勝論) 학파를 말한다.
  4. 4)범어로 mathara라고 하며, 자재천을 중생이 생성하는 원인이라고 하는 학파이다.
  5. 5)범어로 nirgrantha라고 하며, 니건타(尼犍陁)라고도 표기하는 학파로, 니건타라는 말은 계박을 여의었다는 의미로 이계(離繫)ㆍ불계(不繫)ㆍ무결(無結) 등의 뜻을 갖는다.
  6. 6)범어로 mahésvara라고 하며, 대자재천(大自在天)이라고 번역하며 마혜수라(摩醯首羅)라고도 한다. 이를 신봉하는 자들은 대자재천을 만물의 주재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7. 7)보통은 안다(安茶) 논사라고 하며, 세계는 큰 알에서 출현하였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