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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_0482_b_01L보살수재경(菩薩受齋經)
섭도진(聶道眞) 한역
보살의 수재법(受齋法)에 말하기를, 아무개는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고, 스스로 법에 귀의하고, 스스로 비구승에 귀의합니다.
아무개가 몸으로 행한 바 악과, 입으로 말한 바 악과, 뜻으로 생각한 바 악을 이제 이미 제거하여 버렸습니다.
아무개가 약간의 낮과 약간의 밤에 보살의 재계를 받고 스스로 보살로 돌아갑니다. 전에 6만의 보살이 모두 이 재계를 받은 것과 같습니다.
저도 보살이옵니다. 먼저 행한 보살 문수사리ㆍ원나구루(洹那鳩樓)ㆍ아무타(阿蕪陀)ㆍ담무가(曇無迦)ㆍ미륵ㆍ아유루시리(阿惟樓尸利)ㆍ사문타루단(沙門陀樓檀)ㆍ나라수능(那羅首楞)ㆍ급타숙명(及陀宿命) 보살이 지닌 바 재계와 같이 저도 이러한 보살로서 보살의 재계를 지닙니다.
만약 제가 분단보시(分檀布施)를 하면 마땅히 단바라밀을 얻을 것이며, 만약 제가 기별(記莂)을 받으면 마땅히 유체바라밀(惟逮波羅密)을 얻을 것이며, 일심으로 좌선(坐禪)하면 마땅히 선(禪)바라밀을 얻을 것이며, 만약 내가 경을 설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얻을 것입니다.
이것은 구화구사라(漚和拘舍羅)1)여서 이로부터 마하반야바라밀을 얻을 것이다.
지옥에서 사람이 되기를 염원하고 아귀에서 사람이 되기를 염원하고 축생에서 사람이 되기를 염원하여서 거기서 벗어나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과 같이 이로부터 분단보시를 하여서 마땅히 수마제구루단(須摩提拘樓檀)의 아미타불 앞에 이르러서 삼매선(三昧禪)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보살의 수재법이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고하시기를, 보살에게 10념(念)이 있으니 마땅히 이를 지킬지니라. 어떠한 것이 10념인가? 마땅히 과거불을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미래불을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일체 10방의 현재불을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시바라밀의 지계를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선(禪)바라밀을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선교방편을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선삼매(禪三昧)로 6만의 보살이 아미타불의 처소에 있는 것을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마땅히 과거ㆍ미래ㆍ현재의 화상ㆍ아사리를 염할 것이니 이것이 보살법이니라. 이것이 10념이니라.
만약 발심하여 보살도를 구하는 자가 있으면 선(禪)에 있어서 날마다 마땅히 이 열 가지 일을 사유할 것이니 염(念)하지 않으면 오행(汚行)이 되리라.」
보살의 재일에 10계가 있으니, 제1은 보살의 재일에 기름과, 분과 꽃과 향을 바르지 말 것이며, 제2는 보살의 재일에 노래와 춤과 북을 치는 등 기악과 장식을 말 것이며, 제3은 보살의 재일에 높은 상 위에 눕지 말 것이며, 제4는 보살의 재일에 낮이 지난 뒤에 또 먹지 말 것이며, 제5는 보살의 재일에 돈ㆍ칼ㆍ금ㆍ은ㆍ진보를 지니지 말 것이며, 제6은 보살의 재일에 수레ㆍ소ㆍ말을 타지 말 것이며, 제7은 보살의 재일에 아이들과 노비와 축생을 때리지 말 것이며, 제8은 보살이 이 모두 이 재계를 가지고 분단보시를 함으로부터 복을 얻어야하느니라.
나는 보살이다. 지옥에서 인간을 아귀에서 인간을 축생에서 인간을 염하여서 거기서 벗어나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과 같이 이로부터 분단보시를 하여서 마땅히 수마제구루단의 아미타불 앞에 이르러서 삼매선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보살의 해재법(解齊法)이다.
보살의 재일에 가서 누울 때는 부처님 앞에서 합장하고 말하기를, 오늘부터 10방의 모두 재계를 가지는 자를 아무개가 도와서 편안함이 한량없도록 하겠나이다. 오늘 계를 지키는 자를 아무개가 도와서 편안함이 한량없도록 하겠나이다. 오늘 인욕하는 자와 천하의 인민을 생각하는 자를 아무개가 도와서 펀안함이 한량없도록 하겠나이다. 오늘 정진하는 자가 있으면 아무개가 도와서 편안함이 한량없도록 하겠나이다. 오늘 지혜롭게 경을 설하는 자가 있으면 아무개가 도와서 편안함이 한량없도록 하겠나이다.
이 권하고 돕고 기뻐하는 복시(福施)를 가지고 온갖 사람ㆍ사람 아닌 것들에게 돌리어서 중생에게 있는 근고(謹告)ㆍ액난(厄難)의 경우에 다 복을 얻게하고, 근심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사람으로 태어나서 몸과 마음이 안온하고 부귀와 즐거움이 다함이 없게 하겠나이다.라고 하라.
이 보살의 재일에는 소제(掃除)를 할 수 없느니라.
제9는 보살의 재일에 음식이 그릇 속에 다하지 않게 할 것이며, 제10은 보살의 재일에 여인과 서로 웃고 함께 자리에 앉지 말지니, 여인도 역시 그러하니라.
이것이 10계이다. 범할 수 없고, 사람을 시켜서 범할 수 없으며, 또한 남에게 범하도록 권할 수 없느니라.
보살의 해재법에 말하기를,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비구승께 귀의 합니다, 라고 한다.
아무개가 약간의 낮과 약간의 밤에 보살의 재계를 가집니다. 분단보시로부터 마땅히 단바라밀을 얻을 것입니다. 만약 내가 계를 지키면 마땅히 시라바라밀을 얻을 것입니다. 만약 내가 10방의 천하 사람들을 생각하여 안온을 얻게 하면 마땅히 찬제(羼提)바라밀을 얻을 것이며, 만약 내가 기별을 받으면 마땅히 유체바라밀을 얻을 것이며, 만약 내가 좌선하면 마땅히 선바라밀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하라.
이것이 선교방편이며 마하반야바라밀이니라.
모든 보살 6만 보살의 법재(法齋)와 같이 낮과 밤에 1분은 선을 하고, 1분은 경을 읽고, 1분은 누울 것이니 이것이 보살의 재일법이니라.
정월 14일에 받고 17일에 풀며, 4월 8일에 받고 15일에 풀며, 7월 1일에 받고 16일에 풀며, 9월 14일에 받고 16일에 푸느니라.
이상이 재일 수니라.
서방의 아미타 삼먁삼부타와 개루긍(蓋樓亘)과 마하나발(摩訶那鉢) 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삼독을 없애고 높으신 세계에 가서 태어나지이다.
청정하고 존귀한 신국(神國)이
안온한 서방에 있네.
원컨대, 스스로 귀의하오니
받들어 무상왕(無上王)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신통과 성지(聖智)에 통달하시니
저의 심정을 비춰 보소서.
백겁에도 흔들림없는
큰 보호처에 스스로 귀의하나이다. - 014_0482_b_01L菩薩受齋經西晉居士聶道眞 譯菩薩受齋法言:‘某自歸佛,自歸法,自歸比丘僧。某身所行惡,口所言惡,意所念惡,今已除棄。某若干日若干夜受菩薩齋,自歸菩薩。如前六萬菩薩皆持是齋。我是菩薩。如先行菩薩,文殊師利、洹那鳩樓、阿蕪陁、曇無迦、彌勒、阿惟樓尸利、沙門陁樓檀、那羅首楞及陁宿命菩薩所持齋,我是菩薩。持菩薩齋。若我分檀布施,當得檀波羅蜜。如我受莂,當得惟逮波羅蜜,一心坐禪,當得禪波羅蜜。如我說經,當得般若波羅蜜。是爲漚和拘舍羅。從是得摩訶般若波羅蜜。如念泥犂中人、薜荔中人、畜生中人,令得解脫出生,爲人從,是分檀布施,當到須摩提拘樓檀阿彌陁佛前,受得三昧禪。是爲菩薩受齋法。’佛告須菩提:‘菩薩有十念,當護之。何等十念?當念過去佛。是菩薩法。當念未來佛。是菩薩法。當念一切十方現在佛。是菩薩法。當念尸波羅蜜持戒。是菩薩法當念禪波羅蜜。是菩薩法。當念漚和拘舍羅。是菩薩法。當念般若波羅蜜。是菩薩法。當念禪三昧,六萬菩薩在阿彌陁佛所。是菩薩法。當念過去、當來、今現和上、阿闍梨。是菩薩法。是爲十念。若有發意,求菩薩道者,禪日當思惟,是爲十事。不念爲污行。菩薩齋日,有十戒:第一菩薩齋日不得著脂粉花香,第二菩薩齋日不得歌儛、捶鼓、伎樂、莊飾,第三菩薩齋日不得臥高牀上,第四菩薩齋日過中以後不得復食,第五菩薩齋日不得持錢刀金銀珍寶,第六菩薩齋日不乘車、牛馬,第七菩薩齋日不得捶兒子、奴婢、畜生,第八菩薩皆持是齋。從分檀布施,得福。我是菩薩,如我念在泥犂中人、薜荔中人、畜生中人、令得解脫出生爲人從是分檀布,施當至須訶摩持拘樓檀阿彌陁佛前,受得三昧禪。是爲菩薩解齋法。菩薩齋日,去臥時,於佛前叉手言,今日,一切十方其有持齋戒者,某助安無量。今日其有持戒者,某助安無量。今日,其有忍辱者,念天下人民者,某助安無量。今日,其有精進者,某助安無量。今日,其有智慧說經者,某助安無量。持是代勸助歡喜,福施與歸流十方一切人、非人,薩和薩所在勤苦厄難之處。皆令得福,解脫憂苦,出生爲人,安隱富樂無極。是菩薩齋日,不得見掃除。第九菩薩齋日,不得飮食,盡器中,第十菩薩齋日,不得與女人相形笑共坐席#女人亦爾。是爲十戒。不得犯,不得教人犯,亦不得勸勉人犯。菩薩解齋法言:南無佛、南無法、南無比丘僧。某若干日、若干夜,持菩薩齋,從分檀布施,當得檀波羅蜜。如我持戒,當得尸波羅蜜。如我念十方天下人,令得安隱,當得羼提波羅蜜。如我受莂,當得惟逮波羅蜜。如我坐禪,當得禪波羅蜜。是爲漚和拘舍羅,如摩訶般若波羅蜜。如諸菩薩六萬菩薩法齋,日夜一分禪,一分讀經,一分臥,是爲菩薩齋日法。正月十四日受,十七日。解四月八日,受十五日。解七月一日,受十六日。解九月十四日,受十六日解。’右齋日數歸命西方阿彌陁三耶三佛檀、廅樓亘、摩訶那鉢菩薩、三毒消除,往生尊剎。淸淨尊神國 安隱在西方 願得自歸命奉事無上王。 神通聖智達 照見我心情自歸諸大護 百劫不動傾。菩薩受齋經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범어로는 Upāya-kuśala이며 팔리어로는 Upāya-kusala이다. 보살이 중생을 교 화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수단과 방법을 말한다. 흔히 한역경전에서 선교방편(善巧方便)이라 한다. 우화구사라(優和俱舍羅), 구화구사라(漚和拘舍羅)등으로 음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