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乘集菩薩學論卷第三

ABC_IT_K1488_T_003
041_0492_c_01L대승집보살학론 제3권
041_0492_c_01L大乘集菩薩學論卷第三


법칭보살 지음
법호 등 한역
박상수 번역
041_0492_c_02L西天譯經三藏銀靑光祿大夫試光祿卿普明慈覺傳梵大師賜紫沙門臣法護等奉 詔譯


1. 집보시학품 ③
041_0492_c_03L集布施學品第一之三

『성소설무진의경(聖所說無盡意經)』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보살은 마땅히 자신이 모든 중생에게 응당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관찰해야 한다. 말하자면 4대종(大種)인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은 여러 가지 부분, 여러 가지 해야 할 일, 여러 가지 계박되어 속하는 것, 여러 가지 도구, 여러 가지 수용이 있어, 중생을 따라서 전부 혹은 일부로써 행한다. 그리고 나의 신체는 4대(大)가 모인 것으로 또한 그와 같아 여러 가지 부분, 여러 가지 해야할 일, 여러 가지 계박되어 속하는 것, 여러 가지 도구, 여러 가지 수용이 있다. 모든 중생에게 커다란 의지처가 되어 그 관찰한 바와 같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설사 신체에 괴로움이 있어도 피곤하여 싫어함을 내지 않는다.”
041_0492_c_04L如聖所說『無盡意經』云菩薩當觀自身於諸衆生應何所作謂四大種地水火風有種種門種種所作種種繫種種器具種種受用隨衆生行或全或分然我此身四大所集亦復如是有種種門種種所作種種繫屬種種器具種種受用於諸衆生作大依住如其觀察爲利衆生設身有苦不生疲厭
수용(受用)을 보시하는 복(福) 『금강당경(金剛幢經)』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보살은 여러 가지로써 시방의 한량없는 빈궁한 자와 곤궁한 자에게 보시한다. 보시를 받는 자는 보살의 행위를 믿고, 보살의 소리를 듣고, 보살의 말을 기록하여 전부 가져다가 모집한다. 그래도 보살은 보시하기에 앞서 서원을 발한다. 마음으로 원하는 보살의 말을 듣고 일체를 포기하여 보시하는데 마음이 기쁘고 싫어함이 없어 구걸하는 자로 하여금 마음의 만족을 이루게 한다.
그 찾아오는 자에 따라서 발심(發心)하고 참회의 말을 한다. 그 게송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041_0492_c_13L論曰捨受用福如『金剛幢經』云菩薩以種種布施十方無量貧窮困苦施之者信菩薩行聞菩薩聲緣菩薩語悉以來集然菩薩布施先發誓願由聞菩薩心所願言一切捨施意喜無令乞丐者遂心滿足隨其來者發心懺謝如彼偈云

나는 응당 그에게 찾아가 보시해야 한다.
그대는 얻을 수 없음을 안다.
여러 먼 곳에서 찾아오는데
피로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041_0492_c_20L我應詣彼施
汝知不可得
諸從遠方來
得無疲勞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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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하여 구걸하는 자에게 머리 숙여 예경하고 참회의 말로써 위로하며, 신체의 더러움을 목욕하고 그를 위하여 베푸는 도구를 설치하고, 그 원하는 바와 같이 일체를 준다. 말하자면 혹은 염부제 가운데 유연하고 선한 여인과 보배들로 원만하게 꾸민 말니거(末尼車)1) 혹은 시종 드는 노복이 따르고 청정한 여인과 보배들로 원만하게 꾸민 금거(金車),2) 가장 뛰어나고 좋아할 만한 노래와 음악과 앞에서처럼 원만하게 꾸민 폐유리거(吠琉璃車),3) 네 방면에 네 가지 보배와 여인을 나타내고 미묘한 장엄을 지니며 색상이 비교될 것이 없어 역시 원만하게 꾸민 파지가거(玻胝迦車)4)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말니거는 여러 가지 보배 그물[寶網]을 늘어뜨려 그 위에서 두루 덮고, 흰 코끼리[白象]와 코끼리를 조정하는 자로 한량없이 장엄하게 치장하며, 그 보배 바퀴[寶輪]의 모습과 수레의 모습[車相]은 적합하게 어울린다.
041_0492_c_21L如是於乞丐者頭頂禮敬懺謝慰喩澡浴身穢爲設敷具如其所須一切給與所謂或末尼車閻浮提中柔善女寶衆具圓滿或施金車侍衛僕從淸淨女寶衆具圓滿吠琉璃車最上可愛歌詠音樂如前圓滿玻胝迦車於四方面現四寶女執妙莊嚴色相無比亦復圓滿如前所說末尼車者垂諸寶網彌覆其上駕以白象及御象者無量嚴飾其寶輪相與車相稱
또 그 위에는 여러 가지 미묘한 보배의 사자좌(師子座)를 안치하고, 나아가 많은 보배 덮개[寶蓋]를 설치하여 두루 그 위를 덮는다. 장엄하는 보배 장막[寶帳]을 둘레에 쳐서 둘러싸고, 네 방면에는 미묘한 당기와 번기[幢幡]5)를 꽂아 갖가지 향을 태우며, 여러 미묘한 견향(堅香)으로써 닦고, 여러 미묘한 꽃을 뿌려 두루 덮어 장엄한다.
041_0493_a_10L又於其上置諸妙寶師子之座乃至設衆寶蓋徧覆其上莊嚴寶帳周帀圍繞於四方面植妙幢幡燒種種香諸妙堅香以爲塗拭散諸妙花徧覆莊嚴
또 그 위에서는 백천의 기녀(妓女)가 보배 줄[寶繩]처럼 섞여 얽히고, 그것을 잘 조정하는 자는 바르게 화합하여 행동하는 데 착란이 없게 한다. 나아가 여러 가지 섞은 향으로써 다르게 화합하여 비록 이 향이 마음에 들어 제일 좋다는 말을 들어도 그 남녀로 하여금 성행위[性行]를 조절하게 한다.”
041_0493_a_14L於其上百千妓女寶繩交絡彼善御者正等和合行無錯亂乃至以諸粖香變異和合雖聞此香意樂第一令彼男女性行調適
또 거기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모든 중생을 위하여 마땅히 자기의 몸을 포기하고, 모든 부처님께서 거두어들이는 바를 받든다. 혹은 전륜성왕의 자리ㆍ나라의 성(城)ㆍ궁전ㆍ일체의 수승한 장엄구를 포기하고, 그 구걸하는 자와 같이 모든 권속ㆍ남녀ㆍ처첩ㆍ사택ㆍ인민을 포기한다. 나아가 전부 혹은 일부분을 포기하여 보시한다.
041_0493_a_18L復如彼說爲諸衆生當捨己身承事諸佛之所攝受或捨轉輪王位國城宮殿一切勝莊嚴具如其乞捨諸眷屬男女妻妾舍宅人民至或全或分一切捨施
041_0493_b_02L 이와 같이 음식이 영양분이 많고 맛이 있어도 보살은 그 갖가지 깨끗하고 미묘한 음식, 쓰고 맵고 짜고 담백한 갖가지 우수한 맛, 두루 맛있는 큰 종류의 부드럽고 윤활하여 광택 있는 것, 몸과 마음을 조절하여 색력(色力)에 안주하는 것을 포기한다. 나아가 이르는 모든 곳마다 모든 질병을 치유하여 전부 안락(安樂)하게 한다. 이와 같이 등명(燈明)ㆍ말향(粖香)ㆍ도향(塗香)ㆍ화만(華膵)ㆍ의복ㆍ상부(床敷)ㆍ궤안(几案)ㆍ방사(房舍)ㆍ와구(臥具)ㆍ병연의약(病緣醫藥)도 보살은 요구에 따라서 그것을 준다. 나아가 갖가지 광대한 도구, 말하자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금ㆍ은ㆍ동의 발우 속을 가득 채우는 진귀한 보배를 부처님ㆍ세존에게 공양하여 불가사의한 존중하는 믿음과 이해하는 마음 등을 일으킨다.
041_0493_a_22L如是飮食滋味而菩薩具捨種種淨妙飮膳苦辣鹹淡種種上味遍滋大種柔滑光澤調適身心安住色力乃至諸所至處愈諸疾病悉令安樂如是燈明粖香塗華鬘衣服牀敷几案房舍臥具緣醫藥而菩薩隨其給與乃至種種廣大器具謂無量無數金銀銅鉢滿中珍寶供佛世尊起不思議尊重信解等心
혹은 보살과 선지식 등에게 보시하여 희유한 마음을 일으킨다. 혹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머무는 일체의 성스러운 무리들인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의 보특가라(補特伽羅)6)에게 보시하여 청정한 마음을 일으킨다. 혹은 부모와 모든 아사리(阿闍梨)7) 및 그 밖의 사존(師尊)에게 보시하여 존중하고 친근하게 받들며, 배움을 추구하는 등의 마음을 일으킨다. 혹은 모자라고 부족하여 괴로워하는 자에게 보시하여 모든 중생에게서 무애(無碍)의 눈[眼]을 지어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일으킨다.
041_0493_b_07L或施菩薩善知識等發希有或施住佛教者一切聖衆聲聞緣覺補特伽羅發淸淨心或施父母諸阿闍梨及餘師尊發起尊重親近承事求學等心或施歉乏困苦之者諸衆生作無礙眼發慈愍心
요약하여 말한다. 혹은 보살이 기꺼이 상승(象乘)8)을 보시한다. 일곱 지주[支]로 안주하고 높이는 60척(尺)이며, 여섯 어금니를 구족하여 면목이 청정한 것이 연꽃색과 같고, 금줄이 서로 섞이어 신체의 모습을 장엄하고, 갖가지 번잡한 보배를 교묘하게 사이에 장식하며, 그 코를 추켜세우면 금색이 수승하여 미묘하고, 천 유선나(踰繕那)를 가며, 보는 자가 싫어함이 없다.
041_0493_b_12L以要言若菩薩樂施象乘七支安住高六十尺六牙具足面目淸淨如蓮華色金繩交絡莊嚴身相種種雜寶巧妙閒飾其鼻擧擲金色殊妙行千踰繕那觀者無厭
혹은 마승(馬乘)을 보시한다. 사방으로 움직여도 그 걸음이 평정하여 몸이 안온함을 얻고, 말을 제어하는 노복이 따르며, 음식을 갖추어 하늘과 같이 장엄한다. 백천 가지 등을 보시한다. 혹은 존중하는 모든 선지식ㆍ부모ㆍ스승과 존장으로부터 나아가 패망하여 곤궁하여 괴로워하는 일체 세간의 보시를 받을 수 있는 자에게 보시하며, 마음으로 인색함이 없고 또한 집착함이 없다. 크게 자비로워 크게 포기하는 것은 보살의 심원한 마음이 청정한 것이며, 이와 같이 한량없는 공덕을 발생한다.
041_0493_b_17L若施馬乘隨行四方其步平正身得安隱控御僕從飮食具足如天莊嚴施百千等或施尊重諸善知識父母師長乃至歉乏困苦一切世閒可受施者心無悋惜亦無執著大悲大捨是菩薩深心淸淨發生如是無量功德
041_0493_c_02L나아가 보살은 혹은 상좌(床座)를 보시한다. 말하자면 현왕좌(賢王座)9) 및 폐유리(吠琉璃)의 승족보궤사자상(承足寶几師子床)을 안치하고, 금줄과 보배줄을 곳곳에서 아래로 늘어뜨리고, 유연한 요 자리[茵褥]를 한량없이 장엄하게 치장하고, 여러 미묘한 향을 태우며, 대마니보(大摩尼寶)로 만든 미묘하고 높은 당기를 세우고,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배를 사용하여 장엄하며, 여러 보배 그물을 늘어뜨리며, 낱낱의 그물 구멍에 많은 보배 방울을 달아서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 부딪치면 화평하고 기쁜 소리를 낸다. 혹은 대좌(大座)를 보시한다. 눈을 들어 높이 우러러보아야 하며, 무수한 행렬이 여러 대지(大地)를 덮고, 일체의 국왕이 대자재주(大自在主)에 앉아서 관정(灌頂)하며, 이 자리에서 무애(無碍)의 바퀴를 얻어 모든 작은 왕들에게 명령하여 가르침에 따라 받들어 행하게 한다.
041_0493_b_23L乃至菩薩或施牀座賢王座及吠琉璃承足寶几安師子金繩寶網處處垂下柔軟茵褥無量嚴飾薰諸妙香大摩尼寶建妙高幢無量百千俱胝那踰多寶而用莊嚴垂諸寶網一一網孔懸衆寶鈴香風搖擊出和悅聲或施大座仰目高視無數行列蓋諸大地一切國王大自在主坐已灌頂及於是座得無礙輪教令諸小王等隨教奉行
이와 같이 나아가 보살은 대보개(大寶蓋)를 보시한다. 또한 큰 보배로써 장엄하게 장식하여 보배 줄기ㆍ보배 방울ㆍ보배 줄ㆍ보배 그물을 늘어뜨려 귀와 목을 지나며, 또한 주변 둘레에 폐유리보ㆍ말니주(末尼珠) 등의 미묘한 영락(瓔珞)을 묶고, 또 모든 그물 가운데서 난치천(難禰天)10)과 같이 미묘한 음향을 내며, 청정하고 우아하게 장엄한 보배 횃불이 그 수효가 백천의 보배 곳집[寶藏]을 모은 것과 같다.
041_0493_c_09L如是乃至菩薩施大寶蓋亦以大寶而莊挍之寶莖寶鈴寶繩寶網垂過耳頸又於周遍吠琉璃寶末尼珠等結妙纓珞又諸網中如難禰天出妙音響淸淨和雅莊嚴寶炬其數百千如集寶藏
또 주변 둘레에서는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향인 전단(旃檀)ㆍ침수(沈水)의 백천 구지 나유타의 견고하고 미묘한 여러 향을 태운다. 다시 청정한 보개가 있어 염부단금(閻浮檀金)11)의 광휘를 모은 것과 같으며, 또한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장신구로써 장엄하게 치장한다. 이와 같이 무수한 백천 구지 나유타의 보개를 가지고, 마음으로 찾아오는 모든 구걸하는 자에게 보시하고, 사람 앞에 머무르는 것에 따라서 준다.
041_0493_c_14L又於周遍燒無價香旃檀沈水百千俱胝那由他堅妙諸香復有淸淨寶如閻浮檀金光聚亦以無量百千俱胝那庾多莊校嚴飾以如是無數百千俱胝那庾多蓋以心布施諸來乞者住於人前隨其給與
혹은 진실로 모든 부처님께서 입멸한 후, 탑묘(塔廟)를 장엄하는 것에 보시한다. 혹은 법을 구하는 보살, 선지식들 및 현생한 보살 법사, 혹은 부모ㆍ승보ㆍ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자, 나아가 일체의 보시를 받을 만한 자에게 보시한다. 모두 이와 같은 선근(善根)으로써 회향한다.
041_0493_c_20L或施眞實諸佛滅後莊嚴塔廟或施求法菩薩諸善知識及現生菩薩法師若父母僧寶奉諸佛教乃至一切可受施者皆以如是善根回向
041_0494_a_02L그 최초와 같이 여러 선함이 있을 때는 모두 마땅히 친근해야 하며, 이와 같은 서원을 발해야 한다.
‘이 선근을 말하여 모든 세간에서 항상 의지함을 얻고, 청정한 법에서 바른 자재함을 얻으며, 혹은 모든 중생이 이 선근으로써 지옥의 죄보를 서로 없애버리는 것을 얻고, 축생과 염마라(琰摩羅)12)세계의 모든 고통을 그치게 하기를 원합니다. 그가 이와 같은 선근으로써 회향하며, 저도 선근에 대해서 역시 또한 그러하기를 원합니다.
방사(房舍)13)
에 기거할 때는 모든 중생이 모든 괴로움의 덩어리를 소멸할 것을 원합니다. 구조함14)을 당할 때에는, 모든 중생이 모든 번뇌를 해탈할 것을 원합니다. 의호(依怙)15)를 만날 때는 모든 중생이 모든 두려움을 떠날 것을 원합니다.
041_0493_c_24L如其最初諸有善時皆當親近發如是願說此善根諸世閒得常依住於淸淨法得正自若諸衆生以此善根地獄罪報皆得除滅畜生琰摩羅界息諸苦聚彼以如是善根回向我於善根亦復如是居房舍時願諸衆生滅諸苦聚遇拯救時願諸衆生脫諸煩惱遇依怙時願諸衆生離諸怖畏
만약 어디를 갈 때에는, 모든 중생이 일체지(一切地)에 도달할 것을 원합니다. 만약 마주칠 때는 모든 중생이 필경인(畢竟忍)16)을 얻기를 원합니다. 광명을 볼 때에는 모든 중생이 어두운 지혜가 없기를 원합니다. 번갯불을 볼 때에는 모든 중생이 무명의 어두움을 깨뜨릴 것을 원합니다. 등거(燈炬)17)를 얻을 때에는 모든 중생이 필경에 청정함에 머무를 것을 원합니다. 용건(勇健)18)을 만날 때는 모든 중생이 부사의(不思議)한 법에 대하여 깊이 바른 이치에 들어갈 것을 원합니다. 용장(勇將)19)을 만날 때는 모든 중생이 걸림 없는 지혜의 쌓임[智蘊]을 얻을 것을 원합니다.
041_0494_a_09L若行去時願諸衆生至一切地若對向時願諸衆生得畢竟忍見光明時願諸衆生得無暗惠睹電光時願諸衆生破無明得燈炬時願諸衆生畢竟淨住勇健時願諸衆生於不思議法深入正理遇勇將時願諸衆生而得無礙智蘊
나아가 하는 말에 헛됨이 없고, 깊이 굳은 마음의 회향, 한 경계에 머무르는 마음의 회향[境心],20) 환희하는 마음의 회향ㆍ지극히 환희하는 마음의 회향ㆍ유연한 마음의 회향ㆍ크게 자비로운 마음의 회향ㆍ애호하는 마음의 회향ㆍ거두어들이는 마음의 회향, 수호하는 마음의 회향ㆍ안온한 마음의 회향, 이와 같은 것으로써 회향합니다.
041_0494_a_16L乃至言無虛飾深固意回向一境心回向歡喜心回向極喜心回向軟心回向大慈心回向愛樂心回向受心回向守護心回向安隱心回向如是回向
또 나의 이선근으로써 모든 중생이 청정한 소취(所趣)의 성취를 얻기를, 청정한 소생(所生)의 성취를 얻기를, 청정한 복된 모습으로 신체를 장엄하는 성취를 얻기를, 훼손되어 파괴되지 않는 성취를 얻기를, 광대한 보시의 성취를 얻기를, 구원(久遠)한 마음의 성취를 얻기를, 체념하는 일이 없는 성취를 얻기를, 통달하여 이해하는 성취를 얻기를, 한량없는 깨달음의 성취를 얻기를, 신업(身業)과 의업(意業)이 일체의 공덕을 장엄하는 원만한 성취를 얻기를 원합니다.
041_0494_a_20L又我此善根願諸衆生得淨所趣成就得淨所生成就得淨福相嚴身成就得無損壞成就得廣大施成就得久遠心成就得無失念成得通達惠解成就得無量覺悟成得身業意業一切功德莊嚴圓滿成就
041_0494_b_02L 또 한량없는 선근으로써 여러 중생과 함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양으로 말미암아 감소되지 않고, 부처님ㆍ세존에게 모든 죄악을 참회하고, 여래ㆍ응공ㆍ정등정각에게 친근하고, 법을 설하는 것을 듣고, 듣고 나서 모든 의혹을 여의고, 들은 것과 같이 받아 지니면서 바른 행위를 상속하여 구족하고, 여래를 공양함으로 말미암아 일을 성취하고, 마음으로 부지런히 수습하여 모든 죄악이 없어질 것을 원합니다.
041_0494_b_03L又以無量善根與諸衆生供養諸佛由供養已得無損減於佛世尊懺諸罪惡親近如來應供正等正覺聞所說法聞已離諸疑惑如聞受持而得相續具足正行由供養如來故得成事心勤修習無諸罪惡
또 나는 이 선근의 근본을 심어 필경에 모든 곤궁함을 여의고, 일곱 가지 성스런 재보[七聖財]21)에 대해서도 원만한 것을 얻기를, 모든 부처님을 따라서 수승한 선근을 배워 얻고, 널리 능히 광대한 믿음과 이해를 성취하여 일체지(一切智)의 지혜에 들어가기를, 모든 세간에서 걸림 없는 눈[眼]을 지어 장엄한 신체를 갖추어 청정하게 일체의 공덕을 거두어들이기를, 말[語]을 장엄하여 모든 감각기관을 성취하기를, 여래의 십력(十力)에 계박된 마음으로 분별하여 적집한 유행하고 그치는 행위에 있어서 원만하지 않음이 없기를 원합니다. 또 모든 여래가 성취하는 미묘한 즐거움의 자리를 모든 중생도 역시 또한 모두 얻기를 원합니다.’”
041_0494_b_08L又我植此善畢竟離諸貧窮於七聖財而得圓滿隨諸佛學得勝善根普能成就廣大信解入一切智智於諸世間作無礙具相嚴身淸淨攝受一切功德莊嚴語故成就諸根十力繫心分別之所積於遊止行無不圓滿又諸如來成妙樂處願諸衆生亦復皆得
『육십회향의궤(六十回向儀軌)』 중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모든 중생이 지혜의 식사[智食]를 획득하고, 응당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마음으로 두루 알고는 결정코 음식을 간택하지 않고 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나아가 애욕을 생하지 않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구름이 비를 내리는 것처럼 법이 한 가지 맛[一味]임을 얻기를 원한다.
041_0494_b_15L如『六十回向儀』軌中說願諸衆生獲得智食應食者心遍了知決定不揀擇食不肉食乃至不生愛欲願諸衆生如雲降雨得法一味
모든 중생이 여러 우수한 맛을 얻어 가장 뛰어난 법의 열락에서 멈추어 그치는 것이 충만하고, 일체의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극히 잘 사유하여 집착하는 모습을 생하지 않기를 원한다. 말하자면 불괴승(不壞乘)ㆍ최상승(最上乘)ㆍ최승승(最勝乘)ㆍ속질승(速疾乘)ㆍ대력승(大力乘) 등이다.
041_0494_b_19L願諸衆生得諸上味於最上法樂止息充滿一切佛法極善思惟不生執相謂不壞乘最上乘勝乘速疾乘大力乘等
모든 중생이 즐거이 모든 부처님을 바라보고 싫증내지 않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선지식을 보는 데에 간단이 없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독이 없는 약을 보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번뇌를 그쳐 소멸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청정한 일륜(日輪)을 바라보기를 원한다.
041_0494_b_22L願諸衆生樂睹諸佛得無厭足願諸衆生見善知識得無閒斷願諸衆生見無毒藥諸衆生息除煩惱願諸衆生睹淨日
041_0494_c_02L모든 중생이 어두움을 깨뜨리고 나서 좋아하는 바에 따라 설명하여 이와 같은 신체 모습이 자성(自性)을 비추어 알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수승한 광명을 바라보고 번뇌를 보지 않으며, 오직 적열(適悅)ㆍ현선(賢善)ㆍ애락(愛樂)ㆍ희망ㆍ극희(極喜)를 보고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 찾아가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계향(戒香)을 구족하여 보살이 바라밀다(波羅蜜多)에 있어서 계를 지키어 훼손하지 않기를 원한다.
041_0494_c_03L願諸衆生破黑暗已隨樂爲說如是身相照了自性願諸衆生睹勝光不見惱害唯見適悅賢善愛樂希望極喜詣諸佛所願諸衆生具足戒於菩薩波羅蜜多戒而不毀禁
모든 중생이 보시를 닦아서 널리 일체를 포기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인욕을 닦아서 마음이 요동하지 않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정진을 닦아서 위대한 정진의 갑옷을 입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선정을 닦아서 현재하는 부처님 앞에서 삼마지를 얻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보살의 회향을 닦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일체의 깨끗한 법을 닦아서 모든 선하지 않은 법을 벗어나기를 원한다.
041_0494_c_07L諸衆生薰修布施徧捨一切願諸衆生薰修忍辱得心不動願諸衆生薰修精進被大精進鎧願諸衆生薰修靜慮依現在佛前得三摩地願諸衆生薰修菩薩回向願諸衆生薰修一切白法解脫諸不善法
모든 중생이 하늘의 자구(資具)22)를 획득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큰 지혜의 행위를 일으켜 성스런 자구를 획득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보리심으로써 모든 이생(異生)을 훈습하여 미묘한 즐거움을 갖추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윤회하는 괴로움을 여의고 안온한 자구를 획득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청정한 부처님의 국토에 머물러, 모든 법을 얻기를 원한다.
041_0494_c_13L願諸衆生獲天資具願諸衆生起大智行獲聖資具願諸衆生以菩提心薰諸異生得妙樂願諸衆生離諸輪回行苦獲安隱資具願諸衆生得住淨佛國土證諸法觸
말하자면 공덕에 머무름, 상응에 머무름, 광대하고 요동하지 않는 최상의 모든 부처님에 머무름이다. 모든 중생이 부처님에게 가까이하여 즐겁게 머물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한량없는 광명을 얻어 모든 부처님의 법을 조명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걸림 없는 광명을 얻어 능히 한 줄기 광명으로써 모든 법계를 비추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안락한 신체를 얻어 여래의 몸을 얻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마치 약왕(藥王)처럼 필경에 능히 방론(方論)을 구별하기를 원한다.23)
041_0494_c_18L謂功德住相應住廣大不動最上諸佛住願諸衆生得近佛遊止諸衆生得無量光照諸佛法願諸衆生得無礙光能以一光照諸法界願諸衆生得安樂身獲如來身願諸衆生猶如藥王畢竟能別方論
041_0495_a_03L 모든 중생이 마치 약나무처럼 손해 끼치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세상의 훌륭한 의사처럼 질병을 없애버리고, 일체지(一切地)를 얻어 안락한 곳에 이르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세상의 좋은 약이 되어 그 심원한 마음처럼 도사24)가 화합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모든 병의 고뇌를 없애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큰 세력을 지닌 신체를 얻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모든 윤위산(輪圍山:鐵圍山)을 부수는 힘을 얻기를 원한다.
041_0494_c_23L願諸衆生猶如藥樹得無損害願諸衆生如世良醫滅除疾病得一切智至安樂處願諸衆生爲世良藥如其深心擣篩和合願諸衆生除諸病惱願諸衆生得大勢力身願諸衆生得碎諸輪圍山力
모든 중생이 한량없는 분량의 그릇으로 허공계를 다하는 광대한 염근(念根)을 얻고,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설명을 널리 거두어 새겨 잊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선한 청정한 도량을 얻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분별을 깨달아서 청정하여 견고하게 집착하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지향하고자 하는 일체의 처소를 얻어 불지(佛地) 위로 행하기를 원한다.
041_0495_a_07L願諸衆生得無限量器盡虛空界廣大念根世出世閒一切所說普攝印持得無忘念願諸衆生得善淨器了悟三世諸佛分別淸淨無堅執著願諸衆生所欲至向得一切處行佛地
모든 중생이 그 밖의 일체 중생에게 마음으로 손해 끼치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한 찰나 마음으로 모든 법계(法界)를 반연하고, 일체 세계를 참배하는 데 피로함도 없고 권태로움도 없으며, 싫어함이 없음으로 말미암아 신통륜(身通輪)을 얻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미묘하고 즐거운 행위를 얻어 함께 모든 보살의 도량에 찾아가 참배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선지식과 한량없는 선근에 대하여 마음으로 여의지 않고,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것을 수호하는 것에 따르기를 원한다.
041_0495_a_12L願諸衆生於餘一切衆生得心無損願諸衆生一剎那心緣諸法界及詣一切世界無疲無倦由無厭倦得身通願諸衆生得妙樂行同諸菩薩行詣道場願諸衆生於善知識及無量善根得心無捨離知恩報恩隨所守
모든 중생이 선지식과 함께 동일하게 이롭고 즐겁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깊은 마음으로 환희하며 오직 선함만을 거두어들여 선지식과 함께 안락함에 머무르며 복된 행위를 따라서 닦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선지식이 소유하는 선근과 청정한 업보에 대하여 동일하게 크게 소원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대승행(大乘行)에 머물러 영원히 어리석음의 어두움을 여의고, 일체지에 대하여 끝이 없이 다하기를 원한다.
041_0495_a_18L願諸衆生與善知識同一利樂諸衆生深心歡喜惟善攝受與善知識安樂共住隨修福行願諸衆生於善知識所有善根淸淨業報同一大願諸衆生住大乘行永離憂暗一切智得無窮盡
041_0495_b_02L 모든 중생이 깊이 선근을 비호하여 모든 여래가 수호하는 바가 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지혜와 덕을 비호하여 세간의 일체 미혹과 오염을 해탈시키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밝은 법을 구족하여 산란함을 야기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파괴되지 않는 행위를 얻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10력의 덮개[十力蓋]를 펼쳐 일체를 덮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대단히 깊은 마음을 얻어 끝내 깨닫게 되기를 원한다. 모든 중생이 사자좌(師子座)에 앉아서 부처님의 신통을 얻어 모든 세간에서 이와 같이 관찰하기를 원한다.”
041_0495_a_23L願諸衆生深覆善爲諸如來之所守護願諸衆生覆護智德解脫世閒一切惑染願諸衆生具足白法不起散亂於佛法中得不壞行願諸衆生張十力蓋覆蔭一切願諸衆生得大深心畢竟覺了願諸衆生踞師子座得佛神通於諸世閒如是觀察
또 『허공장경(虛空藏經)』에서 말한다.
“내가 쌓아 모은 선근(善根)ㆍ법지(法智)ㆍ선교(善巧)를 모든 중생에게 베풀어 의지하게 되기를 바란다.”
041_0495_b_06L又『虛空藏經』云我所積集善根法智善巧無不與諸衆生而爲依住
과거ㆍ미래의 수용을 버린다.25)
『무진의경(無盡意經)』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만약 선한 심법(心法)과 심소유법(心所有法)을 자주 생각하며 보리에 회향한다면, 이것을 선교(善巧)라 한다. 만약 미래의 선근이 보리를 결정하면, 현전의 모든 일에서 일어나는 선한 마음을 모두 사용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
041_0495_b_08L論曰捨過未受用如『無盡意經』云若善心心所法念念回向菩提是爲善巧未來善根決定菩提現前於諸事業所起善心皆用回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와 같이 심법과 심소유법을 닦아 익히고 믿고 이해함으로써 일체를 보시하는 것을 원만하게 한다. 또 마음이 행하는 바와 몸의 방편으로 모든 거두어들이는 것을 포기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거두어들이는 것이란, 곧 3유(有)의 괴로움의 근본을 해탈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에 갖가지 지은 바는, 응당 세간과 출세간의 한량없는 부귀와 즐거움을 일으킨다. 몸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뜻대로 수용하고, 나는 응당 재물의 이익의 갈고리로써 모든 중생을 뽑아내어 저 언덕의 자리에 안치할 것이다. 보살은 보살도에 의하여 보시한다. 나머지는 『보운경(寶雲經)』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041_0495_b_13L論曰如是心心所法脩習信解圓滿一切捨施又心所行及身方便捨諸攝受此言攝受者卽是解脫三有苦本中於無量阿僧祇劫種種所造應招世出世閒無量富樂於身自然如意受用我應以財利鉤拔諸衆生置彼岸處菩薩於菩提道布施餘如『寶雲經』說

2. 호지정법계품(護持正法戒品) ①
041_0495_b_21L護持正法戒品第二之一
041_0495_c_02L
이러한 사람이 몸을 비록 포기한다고 하여도 또 어떻게 수호[護]라고 하는가? 말하자면 자신의 수용(受用)으로써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는 것이다. 무엇이 수용이고 어떤 것을 보시라고 하는가? 만약 수용이 없다면 또한 수호함도 없다. 그러므로 자신을 수호하는 자는 응당 수용으로써 중생을 이익되게 해야 한다.
041_0495_b_22L論曰是人於身雖捨復何名護謂若以自受用施諸衆生云何受用何等名施若無受用亦無守護是故護自身者應以受用利益衆生
『보살별해탈경』에서 말한다.
“사리자여, 응당 다른 이를 수호하는 것이 곧 자신을 수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사리자여, 이와 같은 행상(行相)은, 만약 보살이 다른 이를 수호하는 것을 성취한다면, 설사 목숨을 잃는 인연을 만난다 하여도 나는 이 악업에 대하여 전부 응당 짓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다.”
041_0495_c_03L『菩薩別解脫經』云舍利子應知護他者卽是護舍利子如是行相若菩薩成就護設遇喪命因緣我於是業悉不應
또 『무외수소문경(無畏授所問經)』26)에서 말한다.
“다시 큰 수레가 극히 무거운 것 등을 실어 나르는 것처럼 오직 모든 지혜로운 자만이 법에 대하여 깨닫는다.”
『무진의경』에서도 또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중생을 수호하려는 자는 설사 몸에 괴로움이 있어도 피로하여 싫증을 내지 않거니와, 하물며 선지식을 버리겠는가?”
041_0495_c_07L又『無畏授所問經』云復如大車負極重等唯諸智者於法覺了『無盡意經』亦作是說爲護諸衆生者設身有苦不生疲厭況捨善知識耶
그러므로 『화엄경』에서 말한다.
“선남자야, 보살은 선지식이 맡아 지킴으로 말미암아 나쁜 세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선지식이 구족함으로 말미암아 보살이 배워야 할 자리를 뛰어넘는다. 선지식이 가르쳐 인도함으로 말미암아 세간을 벗어나는 것을 얻는다. 선지식에 친근함을 얻음으로 말미암아 보살은 실망스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 선지식이 거두어들임을 얻음으로 말미암아 보살은 일체의 희유함을 행하기 때문이다. 선지식에 의지함으로 말미암아 바르게 도를 깨닫고, 업의 미혹된 장애를 제거하며, 나고 죽는 성(城)을 벗어나 청정한 자리에 도달한다.
041_0495_c_10L故『華嚴經』善男子菩薩由善知識任持不墮惡趣由善知識具足超越菩薩學處由善知識教導而得出離世閒由善知識而得親近菩薩無忘失行由善知識而得攝受菩薩一切希有行故由善知識依正覺道除業惑障出生死城至淸淨處
선남자야, 그러므로 선지식을 친근하여 받드는 것은, 응당 이와 같이 생각하여야 한다. 말하자면, 마음은 대지와 같다. 일체를 짊어지고도 피곤함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은 금강(金剛)과 같다. 의지와 서원을 파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은 윤원산(輪圓山:輪圍山)과 같다. 설사 모든 괴로움을 겪더라도 기울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은 노복[僕使]과 같다. 모든 작업을 행함에 싫어하거나 천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은 고용인과 같다. 티끌과 더러움을 닦아 내고 교만함을 여의기 때문이다. 마음은 큰 수레[大車]와 같다. 무거운 것을 실어서 멀리 옮기어도 기울어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은 우량한 말[良馬]과 같다. 사납고 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은 배나 뗏목과 같다. 가고 오는 데에 게으르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은 효자와 같다. 모든 친한 벗에게 순한 얼굴빛으로 받들기 때문이다.
041_0495_c_17L善男子是故親近承事善知識應如是作意謂心如地荷負一切疲倦故心如金剛志願不可壞故心如輪圍山設遇諸苦無傾動故心如僕使隨諸作務不厭賤故心如傭人洗滌塵穢離憍慢故心如大車運重致遠不傾壞故心如良馬不暴惡故心如舡筏來不倦故心如孝子於諸親友承順顏色故
041_0496_a_02L 또 선남자야, 응당 자신에게서는 병으로 괴로워하는 생각을 일으키고, 선지식에게서는 의왕(醫王)27)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가르치는 바에 따라 좋은 약이라는 생각을 하고, 수행하는 바른 행위에서 병을 제거하는 생각을 한다. 또 선남자야, 응당 자신에게서는 두려워하는 생각을 하고, 선지식에게서는 용감하고 건강한 생각을 하며, 가르치는 바에 따라 기장(器仗)28)이라는 생각을 하고, 수행하는 바른 행위에서 원망함[怨]을 깨뜨리는 생각을 한다.”
041_0496_a_02L又善男子應於自身起病苦於善知識起醫王想隨所教令作良藥想所修正行作除病想又善男子應於自身作怖畏想於善知識作勇健想隨所教令作器仗想所修正行作破怨想
또 다음에 『해탈관우바이(解脫觀優婆夷)』에서 말한다.
“선남자야, 보살은 선지식이 가르치는 바에 따라서 응당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한
다고 생각해야 한다. 보살은 선지식의 말에 어긋남이 없으니, 일체지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선지식의 말에 의혹이 없으며, 모든 선지식과 가까이하여 생각을 떠나지
않고, 모든 현재의 이익을 얻는다.”
041_0496_a_07L復次『解脫觀優婆夷』言男子菩薩於善知識隨所教令應思供養諸佛世尊菩薩於善知識言無違逆得近一切智故於善知識言無疑得近諸善知識不離作意得諸現在利益
또 다음과 같다.
“선재(善財)가 견고당(堅固幢)29) 비구의 처소에 참배하여 머리를 낮추어 발에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백천 번이나 돌고 물러나 한 면에 머물렀다. 그때 견고당 비구는 관찰하고 예배하며, 또다시 자세히 관찰하고 또다시 예경하였다. 이와 같이 생각하며 두루 관찰하고 나서 말하였다.
‘어느 곳에서 왔기에 이러한 모습을 지닌 자가 되었는가?’
현전의 이익과 공덕에 대하여 상념의 견고함과 한량없는 행위와 서원을 추구하고, 이 의지를 버리지 않고 그 모습을 보는 것과 음성을 취하는 것을 희망한다.……예배하고 떠나갔다. 그와 같이 선지식을 참배하여 일체지를 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였다.
해운(海雲) 비구의 처소에 이르러 예배하고 물러났다.”
041_0496_a_12L又如善財詣堅固幢比丘所頭面禮足右繞百千帀卻住一面時堅固幢比丘觀察禮敬更復諦觀亦復禮敬如是思惟遍觀察已謂言從何所來作是相者於現前功德利益求念堅固無量行願不捨是意希望見相及音聲取乃至作禮而去如其詣善知識見一切智涕淚悲泣至海雲比丘所作禮而去
041_0496_b_02L또 『보살별해탈경』에서 말한다.
“사리자여, 보살은 선한 법을 좋아하고 바라며 세간의 진귀한 보배를 버리지 않음이 없다. 몸으로써 받들어 공경하지 않음이 없고, 주사(走使)30)를 공급하며 그 밖의 어업(語業)에 용감하지 않음이 없으며, 화상(和尙)과 아사리에게서 지극한 존중을 일으킨다.……어찌하여 그러한가? 계박을 단절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법을 구하고, 생ㆍ노ㆍ병ㆍ사ㆍ우(憂)ㆍ비(悲)ㆍ고(苦)ㆍ뇌(惱)를 단절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법을 구한다. 발심(發心)은 모든 중생의 가난한 괴로움을 제거하는 보배와 같으므로 이와 같은 법을 구한다. 발심은 일체 중생을 안락하게 하는 약과 같으므로 이와 같은 법을 구한다.”
041_0496_a_20L又『菩薩別解脫經』云利子菩薩樂善法欲世間珍寶無不棄捨以身承事無不恭敬供給走使及餘語業無不勇捍於和尚阿闍梨極生尊重乃至所以者何爲斷繫縛求如是法爲斷生老病死憂悲苦惱求如是法發心如寶除諸衆生貧窮困苦求如是法發心如藥安樂一切衆生求如是法
『최상수소문경(最上授所問經)』에서 말한다.
“또 다음에 장자여, 혹은 보살의 처소에서 들은 하나의 4구게(句게)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명하며, 보살의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에 상응하는 행위를 쌓아 모은다. 그 아사리의 법에 대하여 응당 존중해야 하며, 나아가 명(名)ㆍ구(句)ㆍ문(文)ㆍ설(說)ㆍ게(게)로써 찬탄한다. 혹은 일 겁 동안 아사리를 가까이하여 받들고 항상 정직하게 행하며, 일체 재물의 이익과 수용(受用)을 공양하여도, 장자여, 아사리를 존중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아직 원만하지 못하다.”
041_0496_b_06L『最上授所問經』云復次長或於菩薩所聞一四句偈受持讀誦爲他人說及積集菩薩布施持戒精進禪定智惠相應之行彼於阿闍梨法應生尊重乃至以名句文說偈讚若一劫中於阿闍梨親近承事常行正直一切財利受用供養長者於阿闍梨尊重尚未圓滿
어떻게 법을 존중하는가?
『팔천송반야바라밀다경(八千頌般若波羅蜜多經)』에서 말한다.
“‘선남자야, 그대는 선지식에게서 응당 존중과 애락을 일으켜야 한다.’
그때 상참보살마하살(常慘菩薩摩揀薩)은 이와 같이 행상(行相)하고 존중하며 생각하고는 다음에 한 성(城)을 예방하여 그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법상(法上)보살을 공양하려고 하기 때문에 마땅히 스스로 몸을 팔아서 그 값어치[値]를 취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오랜 어둠 속에서 욕망의 인연 때문에 나고 죽는 몸을 받으며, 여러 세계를 유전하는데 한량없고 끝이 없으며, 아직 일찍이 법을 위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지 못하였다.’
041_0496_b_13L論曰云何於法尊重『八千頌般若波羅蜜多經』云善男子汝於善知識應起尊重愛樂爾時常慘菩薩摩訶薩如是行相尊重作意次詣一城入是中已我爲供養法上菩薩摩訶薩故當自賣身隨取其直然我於長夜中爲欲因緣受生死身流轉諸趣無量無邊未嘗爲法及利衆生
041_0496_c_02L그때 상참보살은 큰 소리로 외치며 그 소리가 들리게끔 하였다.
‘누가 이 사람을 사겠소?’
요약하여 말한다. 그때 마군 파순(波旬)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모든 바라문과 장자 등으로 하여금 그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여 스스로 몸을 팔려고 해도 팔 수가 없었다. 그는 한 번 찾아가 보고는 아무도 듣는 자가 없자, 곧 스스로 슬피 울며 부르짖었다.
‘괴이하도다. 그 재물의 이익을 어찌 이와 같이 얻기가 어렵단 말인가? 나는 스스로 몸을 팔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그럴 수도 없구나.’
041_0496_b_21L時常慘菩薩高聲唱言從其聽聞誰買此人誰買此人要言之時魔波旬卽從座起令諸婆羅門長者等不聞其聲欲自賣身了不可得彼一詣已皆無聞者卽自悲泣怪哉於其財利斯何難得如是我自賣身尚不可得
그때 삭가라(爍迦羅:帝釋天主)라고 하는 천주(天主)가 범지(梵志)31)의 몸으로 변화하여 상참보살에게 와서 말하였다.
‘선남자야, 그대는 어찌하여 이곳에 머무르며 슬피 울고 근심하며 고뇌하는가?’
상참보살이 말하였다.
‘범지여, 나는 이제 선한 법을 좋아하여 법을 공양하고자 마땅히 나의 몸을 팔려고
하였으나 끝내 사는 자가 없었소.’
그때 범지는 상참보살에게 말하였다.
‘나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시를 베풀 곳이 없다. 마땅히 사람 몸의 심혈(心血)과 골수(骨髓)가 필요한데, 이런 것을 팔지 않겠는가?’
041_0496_c_03L時有天主名爍迦羅梵志身乃至白常慘菩薩言善男子汝何住此悲泣憂惱常慘菩薩白言梵志我今樂善法欲爲供養法當自賣身竟無買者爾時梵志語常慘菩薩言我不須人無所施作要當人身心血骨髓乃至於此賣否
그때 상참보살이 스스로 생각하였다.
‘크게 선한 이익을 획득하는 것을 나는 이제야 원만하게 하겠구나. 반야바라밀다의 선교방편(善巧方便)을 결정코 알겠도다. 나는 몸조차 팔려고 하였는데 어찌 심혈과 골수를 아까워하겠는가?’
기뻐 뛰는 마음[踊躍心], 잘 분별하는 마음[善分別心], 지극히 환희하는 마음[極歡喜心]을 발하고는 범지에게 말하였다.
‘이 몸을 마음대로 하시오.’
나아가 상참보살은 오른손으로 예리한 칼을 잡고 팔을 찔러 피를 뽑아내고, 팔의 살의 도려내고 나서 뼈를 부수어 취하였다.
041_0496_c_09L時常慘菩薩自念獲大善利我今圓滿定知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我身尚賣何得悋惜心血骨髓發踊躍心善分別心極歡喜心白梵志言是身隨意乃至常慘菩薩右執利刃刺臂出血去臂肉已破骨而往
그때 장자의 여식이 있었는데, 높은 누각에 기거하며 멀리서 이 일을 보고는, 그에게 찾아가서 상참보살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어찌하여 이와 같이 몸에 고초를 가합니까?’
나아가 소녀는 사연을 듣고 공양하고 나서 다시 말하였다.
‘선남자여, 거기에는 어떠한 공덕과 선한 이익이 있습니까?’
대답하여 말하였다.
‘소녀야, 그 보살은 나를 위하여 반야바라밀다의 방편과 선교를 설하여 이와 같은 배움을 얻게 하였다. 이와 같이 배우는 자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소귀취(所歸趣)가 될 것이다.’
041_0496_c_15L是時有長者女處高樓閣遙見是事乃至詣彼謂常慘菩薩汝何如是於身苦楚乃至童女聞供養已復語善男子彼有何等功德善利白言童女彼菩薩者爲我善說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得如是學如是學者爲諸衆生作所歸趣
041_0497_a_02L요약하여 말한다. 또 다음에 소녀는 상참보살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아사리에게서 이와 같이 광대한 법을 구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낱낱의 법의 의미에 대하여 긍가사 수의 겁 동안 마땅히 이 몸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광대한 법을 구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선남자여, 나는 지금 금ㆍ은ㆍ말니주보(末尼珠寶)ㆍ폐유리 등을 갖추어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그대가 법상보살에게서 널리 선한 이익을 짓게 하고자 합니다.’
041_0496_c_21L以要言之復次童女語常慘菩薩言善男於阿闍梨爲求如是廣大法者是於二法義於殑伽沙數劫當捨是爲求如是廣大法故善男子我今具有金銀末尼珠寶吠琉璃等乃至汝於法上菩薩廣作善利
그때 소녀는 5백의 권속과 함께 법상보살의 처소에 참배하였다.
그때 법상보살마하살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머무르는 거처로 가서 칠 년 동안 이와 같이 미묘한 삼마지에 들어갔다. 상참보살도 또한 칠 년 동안 욕심(欲尋)32)을 일으키지 않고, 방심(謗尋)33)을 일으키지 않고, 해심(害尋)34)을 일으키지 않고, 자미(滋味)에 집착하지 않으며, 다만 법상보살이 마땅히 어느 때에 삼마지에서 깨어날 것인가를 생각하였다.
이와 같이 하며 법좌(法座) 앞에 나아가 그 설법에 대하여 땅과 방소(方所)35)를 다하여 갖가지 꽃과 미묘하고 진귀한 보배를 흩뿌렸다.
041_0497_a_05L時童女與五百眷屬俱詣法上菩薩所爾時法上菩薩摩訶薩卽從坐起詣已住舍於七歲中如是入妙三摩地常慘菩薩亦七歲中不起欲尋不起謗尋不起害尋不著滋味但念法上菩薩當於何時出三摩地如是詣法座前於此說法盡地方所散種種花諸妙珍寶
그때 장자의 여식은 앞에 나타난 5백의 권속과 함께 상참보살의 위의(威儀)와 나아가고 머무름에 대하여 또한 그와 같이 배웠다.
그때 허공에서 하늘이 울리며 상참보살에게 보고하며 말하였다.
‘이 법상보살은 나중에 7일이 지나서 삼마지에서 깨어나 그 성 안으로 가서 마음대로 법을 설할 것이니라.’
041_0497_a_12L時長者女與現前五百眷屬於常慘菩薩威儀進止亦如是學時虛空天響報常慘菩薩言是法上菩薩後當七日出三摩地彼城中隨宜說法
그때 상참보살은 이 소리를 듣고 나서 지극한 즐거움과 적절하게 기쁜 뜻을 일으키고, 땅을 청소하여 엄정하게 하였다. 그때 장자의 여식은 5백의 권속과 함께 법좌 앞을 지혜로 교묘하게 일곱 가지 보배로써 섞어 장식하였다. 또 다음에 상참보살은 땅과 방소에 대하여 엄숙하게 지키며 먼지를 쓸고 물을 뿌리려고 주변에서 물을 구하였으나 얻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음장(飮漿)이라고 하는 마군 파순이 있었다. 그는 모든 물을 숨겨 보살로 하여금 마음을 괴롭게 하여 도의(道意)를 물러나 잃게 하고 선하지 않은 근본을 증장하게 하려고 하였다.
041_0497_a_16L爾時常慘菩薩聞是聲已生極喜樂及適悅意掃地嚴時長者女與五百眷屬於法座前以智善巧七寶閒飾復次常慘菩薩於地方所嚴持掃灑周遍求水了不可得而於是處有魔波旬名曰飮漿隱蔽諸水爲令菩薩心生苦惱退失道意增不善本
041_0497_b_02L 그때 상참보살은 마군이 숨긴 것을 알고서 생각하였다.
‘나는 응당 몸을 찔러 피를 내어서 땅을 적셔야 한다. 어찌하여 그러한가? 이 땅과 방소는 대개 진토(塵土)로 되어 있어 법상보살의 몸에 혹시 먼지가 오염될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법을 위하여 설사 내 몸을 파괴한다고 하여도 그것이 어찌 아까우랴. 또 나는 옛적에 욕망을 인연으로 하였기 때문에 끝없이 왕복하여 윤회하며 태어나고 죽었지만, 일찍이 법을 위하여 자신의 신명(身命)을 바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곧 예리한 칼을 집어 몸을 찔러서 피를 뽑아내어 두루 그 땅에 뿌렸다. 모든 여식과 권속도 또한 이와 같이 배웠다. 그때 마군 파순은 모두 마음대로 되지 못하였다.”
041_0497_a_23L時常慘菩薩知魔蔽已我應刺身出血洒地所以者何地方所多塵土界於法上菩薩身或坌我今爲法設破己身斯何悋惜我往昔爲欲因緣往復無際輪回生不曾爲法捨自身命作是念已執利刀刺身出血遍洒其地諸女眷屬亦如是學時魔波旬皆不得便
그러므로 『대승사법경(大乘四法經)』36)에서 말한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그 모습과 수명을 다할 때까지, 나아가 혹은 목숨을 잃는 인연을 만나도 끝내 선지식을 버리는 일이 있을 수 없다.’”
041_0497_b_06L故『大乘四法經』云佛告諸比丘菩薩盡其形乃至或遇喪命因緣畢竟不得捨善知識
大乘集菩薩學論卷第三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진주(眞珠) 같은 보석, 즉 마니보로 꾸며진 수레를 의미한다.
  2. 2)황금으로 치장된 수레.
  3. 3)묘안석(猫眼石)으로 치장된 수레.
  4. 4)수정(水晶)ㆍ옥(玉)으로 꾸며진 수레.
  5. 5)당(幢)과 번(幡)의 합성어.
  6. 6)유정(有情)ㆍ중생(衆生). 여기서는 사람 개인을 의미한다.
  7. 7)덕이 높은 고승이나 스승을 말한다.
  8. 8)코끼리를 조복하고 따르게 하여 그 위에 사람이 타는 것.
  9. 9)현명한 왕이 앉는 좌석ㆍ자리.
  10. 10)환희하여 부르는 노래나 음악.
  11. 11)염부제(閻浮提)의 큰 삼림(森林)을 흐르는 하천의 밑바닥에서 생기는 사금(砂金). 그 색깔은 자색(紫色)을 띠는 적황색(赤黃色)으로, 모든 금(金) 중에서 가장 고귀하다고 한다.
  12. 12)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을 말한다.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지옥의 대왕이며 사후 세계의 지배자.
  13. 13)처리하는 것, 행하는 것.
  14. 14)보호, 구호, 구조.
  15. 15)보호, 구제, 귀의.
  16. 16)끝날 때까지ㆍ필경에(atyanta), 안온ㆍ적정ㆍ지복(至福)을 성취하는 것.
  17. 17)등불ㆍ광명.
  18. 18)지도자(指導者)ㆍ안내자(案內者).
  19. 19)지도자ㆍ선도자(先導者).
  20. 20)기뻐하여 환희하는 마음의 상태.
  21. 21)『열반경』 17권에 의하면, 신(信)ㆍ계(戒)ㆍ참(慙)ㆍ괴(愧)ㆍ다문(多聞)ㆍ지혜(智慧)ㆍ사리(捨離)의 일곱 가지 재보를 말한다.
  22. 22)와구(臥具)ㆍ침상(寢床).
  23. 23)범본에는 atyantākalpanadharmāṇa로 되어 있다.
  24. 24)절구에 찧고 체로 치는 것.
  25. 25)범본에는 śubhotsarga로 되어 있다. 곧 선(善)의 버림이라고 한다.
  26. 26)한역으로는 백법조(白法祖)가 290~306년에 번역한 『불설수행경(佛說修行經)』과, 시호(施護)가 980년에 번역한 『불설무외수소문대승경(佛說無畏授所問大乘經)』이 있다.
  27. 27)의학(醫學)에 숙달한 자, 의사(醫師).
  28. 28)무기ㆍ병자를 의미한다.
  29. 29)견고한 당(幢)ㆍ당번(幢幡).
  30. 30)심부름하는 사람.
  31. 31)바라문(婆羅門)ㆍ바라문의 동남(童男)이나 동녀(童女).
  32. 32)욕정ㆍ탐욕을 생각하는 것.
  33. 33)분노하고 성내는 마음.
  34. 34)살해하거나 손해 끼치는 생각.
  35. 35)땅ㆍ대지의 처소ㆍ장소.
  36. 36)한역으로는 680년 지바가라(地婆揀羅)가 역출한 『대승사법경(大乘四法經)』과, 695~704년에 실차난타(實叉難陀)가 역출한 『대승사법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