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화엄경소 권삼 병서(華嚴經疏 卷三 幷序) / 花嚴經疏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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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소 제3권(花嚴經疏卷第三)
석원효釋元曉
여래광명각품如來光明覺品1)
1. 대의大意
여기에서는 여래가 빛을 발하여 시방을 두루 비추어 모든 대중의 어둡고 막힌 장애를 없애고 여래의 몸이 법계에 널리 퍼져 있음을 깨닫게 하기 때문에 ‘광명각품光明覺品’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두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인데 그 의미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또한 여기에서는 부처님의 빛이 모든 의혹을 없애고 온갖 재난을 뽑아 내니 이런 의미에서 두 구절에 답하는 것이 다시 원래 자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신심信心 부분2) 안에 두 가지가 있는 중에 (첫째인) ‘얻는 과보를 거론하여 즐거워하는 마음을 발원하게 함’은 이미 앞에서 (설명하였고), 지금부터는 둘째인 ‘수행하지 않은 이가 나아가려는 의지를 생기게 함’이다.3)
여기의 네 품을 분류하면 두 부분이 된다. 앞의 두 품4)은 여러 의문과 질문을 떨쳐 내서 신해信解를 생기게 하는 것이고, 그 뒤의 두 품5)은 수행의 덕德을 바로 설해서 수행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앞에도 둘이 있는데, 첫 품(「여래광명각품」)은 의문을 제거하고, 다음 품(「보살명난품」)은 질문을 풀어 준다. 질문을 풀어 주는 것은 법을 이해하기가 어려우면 여러 질문이 생기기 때문이고, 의문을 제거하는 것은 부처님을 믿지 못하면 여러 의문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이 무엇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가 하면, 앞의 두 품(「여래명호품」과 「사성제품」)에서 부처님의 명호와 사제의 명칭이 시방의 일체 세계에 두루 퍼져 있다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서 의문의 말을 한다. 부처님의 몸이 두루하기 때문에 이름이 그를 따라서 두루한 것인가? 몸은 이 세계에 국한되고 이름만 두루한 것인가?
이름만 두루하고 몸은 두루하지 않다면 어째서 신업의 과보는 좁고 구업의 과보는 넓은가? 본래 (신업과 구업의) 두 가지 업을 닦는 것 모두 한량이 없어서 이름이 두루하고 몸도 두루하다면 어째서 부처 세계가 이 법회에만 있음을 보는가? 이런 의문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 품이 온 것이다. 대의는 이와 같다.


001_0495_c_02L1)花嚴經疏卷第三

001_0495_c_03L

001_0495_c_04L釋元曉述

001_0495_c_05L如來光明覺品
[第一大意]

001_0495_c_06L
此中如來放光普照十方令諸大衆除
001_0495_c_07L滅闇障覺如來身周遍法界以之故言
001_0495_c_08L光明覺品是答二問義如前說又此
001_0495_c_09L佛光滅諸疑惑拔衆災難由是義故答
001_0495_c_10L彼二句更起云位信心分內有二之中
001_0495_c_11L擧所得果起願樂心旣於前此下第二
001_0495_c_12L不所修行生進趣意此中四品科爲二
001_0495_c_13L謂前二品遣諸疑難以生信解
001_0495_c_14L後二品正說行德而令進修初中亦
001_0495_c_15L初品遣疑次品通難通難者於法難
001_0495_c_16L解生諸難故遣疑者於佛未信起諸
001_0495_c_17L疑故此疑因何而得起者前二品說佛號
001_0495_c_18L諦名遍布十方一切世界於是疑言
001_0495_c_19L佛身遍故名聲隨遍耶爲身局世此唯
001_0495_c_20L名聲遍耶若唯名聲遍而身不遍者
001_0495_c_21L何身業之報狹口業之果寬本修二
001_0495_c_22L業皆無量故若如名遍身亦遍者
001_0495_c_23L故但見佛世此會爲遣是疑故此品來
001_0495_c_24L{底}新修大嚴經第八十五卷(寬文十年寫本)

001_0496_a_01L
2. 본문 해석(本文解釋)
다음으로 본문을 해석한다. 본문에는 두 부분이 있다. 앞에서는 빛이 나오는 곳을 밝혔고, 뒤에서는 빛이 비추는 곳을 드러냈다.

1) 빛이 나오는 곳(光從出處)
첫 부분에 “두 발의 상륜에서 백억의 광명을 뿜어낸다.”6)고 하였다. 상륜은 천 개의 바큇살 무늬인데 신행信行을 나타낸다. 처음 (믿음을) 일으킨 이는 우선 열 가지 마음을 일으키고 점점 백천에 이르며 지관止觀을 함께 닦아 현수보살의 자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두 발의 상륜에서 (빛이) 나오는 것이다.

2) 빛이 비추는 곳(光所照處)
(본문의) “두루 비추다.” 이하는 빛이 비추는 곳이다.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열 단계에 걸쳐 반복하여 점차 늘어나는 것7)은 처음 (수행에) 나아간 이가 점차 닦아 나가 진전이 있고 반드시 계위를 완성할 것임을 나타낸다. 여기에서는 부처님의 몸이 두루하여서 신업과 구업 두 가지 업의 과보도 모두 끝이 없으며 법계에 똑같이 두루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1)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비침

(열 단계 가운데) 첫 번째 단계에 대해서 두 가지 구분이 있다. 앞에서는 빛이 비치는 곳과 (그곳에서) 보이는 일을 차례로 설명했고, 뒤에서는 유수濡首(문수)8)보살이 게송을 설하여 부처를 찬탄하는 것을 밝혔다.
처음 (빛이 비치는 곳) 부분에도 둘이 있다. 앞에서는 빛이 백억 세계까지 비치는 것을 나타냈고, 뒤에서는 (그 세계에서) 두루 만나는 부처와 대중을 밝혔다. (첫 번째 단계뿐만 아니라) 나중의 아홉 단계도 글을 나누면 이와 같다.
(유수보살이) 부처를 찬탄하는 부분에도 둘이 있다. 앞에서는 한 곳을 밝히고, 뒤에서는 나머지 곳을 이 예에 따랐다.9)

(첫 번째 대목의) 게송에 두 부분이 있다. 앞의 두 게송은 동방 부처님 명호에 의지하여10) ‘부처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佛不動相)11)을 찬탄하였고, 뒤의 여덟 게송은 유수보살의 이름에 기대어12) ‘머물 것 없고 얻을 것 없는 지혜’(無住無得智)를 드러냈다.
앞(의 두 게송)에 또 둘이 있다. 첫 게송13)은 반대로 드러낸 것(反顯)이고, 뒤의 게송14)은 그대로 밝힌 것(順明)이다. 반대로 드러낸 (게송의) 의미는, 여래가 속박을 풀고 벗어났다고 아는 것은 여래에게 움직임이나 출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어서 유소득有所得15)이고 청정한 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대로 밝힌 (게송의) 의미는, 여래가 일체법이 모두 무소유라고 관찰한다고 아는 것은 여래의 부동의 지혜를 따르는 것이어서 유주有住16)가 아니고 곧바로 부처가 되기 때문이다.

뒤의 여덟 게송에는 네 쌍(의 구분)이 있다.
첫째 쌍 가운데 첫 게송17)은 세속에는 진실함이 없음을 통달함이고, 다음 게송18)은 진실한 무이無二에 들어감이다. 둘째 쌍의 앞 게송19)은 사람에 대하여 머무름이 없음을 밝혔고, 뒤의 게송20)은 법에 대하여 오래전에 얻었음을 드러냈다. 셋째 쌍의 앞 게송21)은 법이 있음과 없음에서 벗어나 있음을 밝혔고,

001_0496_a_01L大意如是
次釋其文
文中有二先明光
001_0496_a_02L從出處後顯光所照處
[第一光從出處]
初中言從兩足
001_0496_a_03L相輪放百億光明相輪卽是千輻輪相
001_0496_a_04L爲表信行始發起者初起十心增至百
001_0496_a_05L止觀雙運入賢首位故從兩足相
001_0496_a_06L輪而出也
[第二光所照處]
遍照以下光所照處從近至
001_0496_a_07L遠十重漸增表所爲始發趣者漸修增進
001_0496_a_08L必滿位此中正顯佛身遍然所以身口
001_0496_a_09L二業果報皆同無邊等周法界就第一
001_0496_a_10L重卽有二分先序光所照處所見之事
001_0496_a_11L後明濡首菩薩說偈讃佛初中亦二
001_0496_a_12L顯光照百億世界後明普見佛及大衆
001_0496_a_13L後之九重科文亦爾讃佛中亦有二
001_0496_a_14L明一處後例餘處頌中有二也前二頌
001_0496_a_15L依東方佛號讃佛不動相後之八頌
001_0496_a_16L寄濡首菩薩名顯無住無得智初中
001_0496_a_17L亦二初頌反顯後頌順明反顯義者
001_0496_a_18L若知如來脫縛離滿 [7] 則謂如來有動有
001_0496_a_19L旣有所得非淨眼故順明義者
001_0496_a_20L知如來觀一切法皆無所有則順如來
001_0496_a_21L不動之智旣非有住疾作佛故後八頌
001_0496_a_22L中卽有四雙第一雙中初頌達俗無實
001_0496_a_23L次頌入眞無二第二雙者先明於人無
001_0496_a_24L後顯於法久得第二 [8] 雙者先明於法

001_0496_b_01L뒤의 게송22)은 부처에게는 늘 것도 줄 것도 없음을 드러냈다. 넷째 쌍의 앞 게송23)은 사람과 법에 대해 얻을 것이 없다는 입장에서 중생을 교화함을 밝혔고, 뒤의 게송24)은 하나와 여럿이 걸림이 없다는 입장에서 두려워함이 없게 됨을 드러냈다.
일체법이 하나의 법에 들어가기 때문에 하나에서 무량을 이해하고, 하나의 법이 일체법에 들어가기 때문에 무량에서 하나를 이해한다. 그러므로 서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반복적으로 서로 거울과 (거기에) 비친 그림자가 되어 생기는 것이지 실체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걸림이 없다. 이것이 유수보살의 법문이다.

(2) 십불국토에 두루 비침

두 번째 대목의 게송도 두 가지 구분이 있다. 앞의 두 게송은 남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지혜의 불’(智惠火)의 법문을 찬탄하였고, 뒤의 여덟 게송은 그 (두 번째인 각수覺首)보살의 이름에 의지하여 각수의 법문을 드러냈다.

앞(의 두 게송)에 둘이 있다. 앞의 한 게송25)은 모든 중생이 어리석음과 어둠에 있는 것을 보고 위없는 지혜 광명을 구하게 하고, 뒤의 한 게송26)은 안으로는 움직이지 않는 지혜의 불을 품고 밖으로는 위없는 빛의 수레바퀴를 굴린다.

뒤의 여덟 게송은 다시 네 쌍이다.
첫째 쌍 가운데 앞27)은 커다란 서원을 으뜸으로 삼아 생사의 잠을 깨우고, 뒤28)는 자비를 품어 온갖 원수 같은 마군을 항복시킨다. 둘째 쌍29)은 안으로는 깊은 지혜의 깨달음을 얻어 모든 번뇌를 방해하고, 밖으로는 바른 법의 북을 울려 시방 국토를 깨어나게 한다. 셋째 쌍30)은 아래로는 모든 있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위로는 모든 부처에게 환희의 마음을 낸다. 넷째 쌍31)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오랜 겁 동안 괴로움을 받고, 불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이 각수보살의 스스로 깨치고 남도 깨치게 하는 법문이다.

(3) 백불국토에 두루 비침

세 번째 대목의 게송도 두 가지 구분이 있다. 앞의 한 게송32)은 서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청정한 지혜’(淨智)와 법의 수행을 찬탄하였고, 그 뒤의 아홉 게송33)은 저 (세 번째인) 재수財首보살의 이름에 의지하여 갖가지 공덕이 나타남을 밝힌 것이니, 이는 곧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법문이다.
앞(의 게송 하나)에도 둘이 있다. 위의 반34)은 깨달음의 청정이고, 아래의 반35)은 마음의 청정이다. 이것이 청정한 지혜와 법의 수행이다.

(4) 천불국토에 두루 비침

네 번째 대목의 게송도 두 가지 구분이 있다.

001_0496_b_01L離有無後顯於佛無減增第四 1) [3]
001_0496_b_02L者先明人法無所得門轉化衆生後顯
001_0496_b_03L一多無障礙門得無所畏一切法入一
001_0496_b_04L法故一中解無量一法入一切法故無
001_0496_b_05L量中解一也所以能得互相入者展轉
001_0496_b_06L互爲鏡影而生非實而生故無障礙
001_0496_b_07L謂濡首菩薩法門第二頌中亦有二分
001_0496_b_08L在前二頌寄南方佛號歎智惠火法門
001_0496_b_09L後之八頌依彼菩薩名顯覺首法門
001_0496_b_10L中有二前之一頌見諸衆生癡闇令求
001_0496_b_11L無上惠明後之一頌內懷不轉智火
001_0496_b_12L轉無上光輪後八頌中亦作四雙第一
001_0496_b_13L雙者前則弘誓爲首覺生死眠後則慈
001_0496_b_14L悲爲懷降衆魔怨第二雙者內得深智
001_0496_b_15L覺能害諸煩惱外擊正法鼓警覺十方
001_0496_b_16L第三雙者下則於一切有而不取著
001_0496_b_17L上則於一切佛而生歎喜念第四雙者
001_0496_b_18L爲救衆生長刧受苦爲護佛法不惜身
001_0496_b_19L是爲覺首菩薩自覺覺他法門第三
001_0496_b_20L頌中亦有二分在前一頌寄西方佛名
001_0496_b_21L歎淨智法行其後九頌依彼財首菩薩
001_0496_b_22L之名明現種種功德之 [9] 則饒益一切衆
001_0496_b_23L生法門初中有二上半覺淨下半心
001_0496_b_24L是謂淨智法行也第四頌中亦有二

001_0496_c_01L앞의 아홉 게송은 북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위엄과 덕을 갖춘 지혜’(具威德智惠) 법문을 찬탄하였고, 마지막의 게송 하나36)는 저 (네 번째인) 보수寶首보살의 이름에 의지하여 쇠를 단련하는 것 같은 청정한 법문을 드러냈다.

처음(의 아홉 게송)에도 두 가지가 있다.
앞의 한 게송37)은 안팎으로 위엄과 덕이 모두 갖춰졌음을 총체적으로 나타낸 것인데, 위의 반은 안으로 위엄과 덕을 증득한 것이고, 아래의 두 구절은 밖으로 위엄과 덕을 나타낸 것이다.

그 다음의 여덟 게송은 네 쌍으로 위엄과 덕이 모두 갖춰졌음을 개별적으로 드러냈다.
첫째 쌍38)은 스스로 깨달아 번뇌에서 벗어난 덕과, 다른 사람을 교화하여 모두 일어나게 한 위엄이다. 둘째 쌍39)은 (다섯 가지) 덩어리(와 12처와 18계)가 없어 괴로움에서 벗어난 위엄과, 안팎으로 해탈한 덕이다. 셋째 쌍40)은 고요하면서도 항상 움직이는 위엄과, 움직이면서도 항상 고요한 덕이다. 넷째 쌍41)은 깊고 깊음을 잘 아는 덕과, 두루 보아 널리 건너게 하는 위엄이다.

(5) 만불국토에 두루 비침

다섯 번째 대목의 게송도 두 가지로 구분한다. 앞에 있는 다섯 게송은 저 다섯 번째인 덕수德首보살에 의지하여 스스로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공덕을 밝혔고, 뒤에 있는 다섯 게송은 다섯 번째인 명지불明智佛의 명호에 기대어 그 광명이 비치는 불가사의한 경계를 찬탄하였다.

앞(의 다섯 게송)도 두 가지이다. 앞의 한 게송42)은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는 자비의 덕이고, 그 뒤의 네 게송43은 위로 부처의 도를 구하여 수행하며 나아가는 덕이다.43)
뒤의 다섯 게송도 나누면 둘이 된다. 앞의 두 게송44)은 몸과 마음의 실상의 경계를 밝게 보았고, 그 뒤의 세 게송45)은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경계를 통달한 것이다.

(6) 십만불국토에 두루 비침

여섯 번째 대목의 게송에는 두 가지 구분이 있다. 7언으로 된 게송 여섯과 5언으로 된 게송 다섯이다.
7언으로 된 게송에도 두 가지 구분이 있다. 앞에 있는 두 게송46)은 저 여섯 번째인 목수目首보살에 의지하여 청정한 눈에 보이는 오묘한 색色을 반대로 드러냈고, 그 뒤의 네 게송47)은 동남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구경지究竟智’의 깊고 오묘한 경계를 찬탄하였다.

5언으로 된 게송에도 두 가지 구분이 있다. 앞에 있는 두 게송48)은 목수(보살)의 이름에 의지하여 부처님의 청정한 눈의 자재한 법문을 찬탄하였고, 뒤의 세 게송49)은 저 (동남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구경지’의 깊고 깊은 경계를 찬탄하였다.


001_0496_c_01L在前九頌寄北方佛號歎具威德智
001_0496_c_02L惠法門最後一頌依彼寶首菩薩之名
001_0496_c_03L顯如鍊金淸淨法門初中亦二在前一
001_0496_c_04L頌總標內外威德具足於中上半內證
001_0496_c_05L威德下之二句外現威德其次八頌別
001_0496_c_06L顯四雙威德具足第一雙者自覺離塵
001_0496_c_07L化他普起威第二雙者無陰離苦威
001_0496_c_08L內解外脫德第三雙者靜而恒動威
001_0496_c_09L而常寂德第四雙者善知甚深德普見
001_0496_c_10L廣度威第五頌中亦作二分在前五頌
001_0496_c_11L依彼第五德首菩薩明共 [10] 自利利他功
001_0496_c_12L其後五頌寄彼第五明智佛號歎彼
001_0496_c_13L明照不思議境初中亦二前之一頌下
001_0496_c_14L化群生慈悲之德其後四頌上求佛道
001_0496_c_15L進修之德後之五頌亦分爲二在前二
001_0496_c_16L頌明觀身心實相境界其後三頌達無
001_0496_c_17L量不思議境第六頌中卽有二分七言
001_0496_c_18L六頌五言五頌七言頌中亦有二分
001_0496_c_19L在前二頌依彼第六目首菩薩反顯淨
001_0496_c_20L目所見妙色其後四頌寄東南方佛號
001_0496_c_21L嘆究竟智深妙界五言頌中亦有二分
001_0496_c_22L在前二頌依目首名嘆佛淨眼自在法
001_0496_c_23L後之三頌寄彼佛號嘆究竟智甚深
001_0496_c_24L「離」疑剩{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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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백만불국토에 두루 비침

일곱 번째 대목의 게송도 두 부분이다. 앞에 있는 두 게송은 서남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부처의 위없는 지혜와 깨달음’(佛無上智覺)을 찬탄하였고, 그 뒤의 여덟 게송은 저 (일곱 번째) 보살인 진수進首의 이름에 의지하여 부처 지혜의 경계에 들어감을 드러냈다.

앞(의 두 게송)도 둘이다. 앞의 것50)은 스스로도 깨치고 다른 사람도 깨치게 하는 위없는 지혜를 찬탄하였고, 뒤51)는 물듦도 없고 허물어짐도 없는 위없는 덕을 찬탄하였다.

뒤의 여덟 게송은 네 쌍이다.
첫째 쌍52)은 부처 지혜에 닦아 들어가고, 법의 바다에 닦아 들어간다. 둘째 쌍53)은 법의 바퀴를 바르게 굴리고, 부처 도를 바르게 생각한다. 셋째 쌍54)은 부처의 참된 가르침을 따르고, 부처의 진실한 덕을 안다. 넷째 쌍55)은 적멸을 관찰하고, 평등을 완전히 안다.
이것은 진수(보살)이 닦아 들어간 법문이다.

(8) 일억불국토에 두루 비침

여덟 번째 대목의 게송에는 이십 게송이 있는데 둘로 나눈다. 앞에 있는 열 게송은 서북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자재한 지혜의 방편’(自在智方便)을 찬탄하였고, 뒤의 열 게송은 (여덟 번째) 보살 법수法首의 이름에 의지하여 법의 의미를 따르는 지혜의 힘을 찬탄하였다.

앞(의 열 게송)에는 다섯 쌍이 있다.
첫째 쌍56)은 큰 지혜가 자재하여 큰 덕을 성취한다. 둘째 쌍57)은 (번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대단한 즐거움임을 깨달음의 본성으로 자세하게 관찰한다. 셋째 쌍58)은 있음에 걸림이 없고 비었음에 집착이 없다. 넷째 쌍59)은 차별을 자세하게 알고 평등을 기쁘게 관찰한다. 다섯째 쌍60)은 모든 지혜를 거두어 가장 뛰어난 의도를 이룬다.
이와 같은 다섯 쌍의 열 가지 방편이 모두 자재한 지혜의 차별이다.

다음은 법에 대한 지혜를 찬탄하는데 역시 다섯 쌍이 있다.
첫째 쌍61)은 깊은 법에 따라 알아서 가야 할 곳에 두루 도달한다. 둘째 쌍62)은 일심에 따라 순종하여 깊은 경계에 도달한다. 셋째 쌍63)은 시절을 기억하여 성패成敗를 잘 안다. 넷째 쌍64)은 알고 있는 차별에 맞추어 방편을 완전히 안다. 다섯째 쌍65)은 삼세를 관찰하여 평등을 잘 안다.
다섯 쌍은 모두 법수(보살)의 법문이다.

(9) 십억불국토에 두루 비침

아홉 번째 대목의 게송도 두 부분이 있다. 앞에 있는 열 게송은 저 하방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범천의 지혜’(梵天智) 법문을 찬탄하였고,

001_0497_a_01L境界第七頌中亦作二分在前二頌
001_0497_a_02L寄西南方佛號讃佛無上智覺其後八
001_0497_a_03L頌依彼菩薩進首之名顯其進入佛智
001_0497_a_04L境界初中亦二前嘆自覺覺他無上之
001_0497_a_05L後讃無染無毁無上之德後八頌中
001_0497_a_06L四雙1)不現 [4] 第一雙者進入佛智進入法
001_0497_a_07L第二雙者正轉法輪正思佛道第三
001_0497_a_08L雙者順佛眞敎知佛實德第四雙者觀
001_0497_a_09L察寂滅了知平等是謂進首進入法門
001_0497_a_10L第八偈中有二十頌卽爲二分
001_0497_a_11L前十頌寄西北方佛號嘆自在智方便
001_0497_a_12L後十頌依菩薩法首之名嘆於法義隨
001_0497_a_13L順智力初中五雙第一雙者大智自在
001_0497_a_14L大德成就第二雙者覺性廣觀離相深
001_0497_a_15L樂第三雙者於有無礙於空無著第四
001_0497_a_16L雙者諦了差別樂觀平等第五雙者攝
001_0497_a_17L一切智成最勝意如是五雙十門方便
001_0497_a_18L皆是自在智差別也次嘆法智亦有五
001_0497_a_19L第一雙者深法順知至處遍至第二
001_0497_a_20L雙者隨順一心能至深境第三雙者記
001_0497_a_21L念時節了知成敗第四變者所知差別
001_0497_a_22L能了方便第五雙者觀察三世覺知平
001_0497_a_23L五雙皆是法首法門也第九頌中
001_0497_a_24L有二分在前十頌寄彼下方佛號嘆梵

001_0497_b_01L그 뒤의 열 게송은 저 (아홉 번째인) 지수智首보살의 이름에 의지하여 어두움을 물리치는 지혜의 등불 법문을 찬탄하였다.

앞(의 열 게송)에 둘이 있다. (처음의) 두 게송은 간단히 나타낸 것이고, (뒤의) 여덟 게송은 자세하게 풀이한 것이다.
(간단히) 나타낸 부분도 둘이다. 먼저66) 범천의 수행을 밝혔고, 뒤67)는 범천의 소리를 드러냈다. 범천의 수행이라고 말한 것은 범천이 변화하여 인간을 교화할 때는 어려운 수행법을 받아서 모습이 앙상한 뼈처럼 되므로 (경문에서처럼) 늘 어려운 수행인 줄 안 것이 바로 범천의 수행이다.

여덟 게송으로 자세하게 풀이한 부분은 네 가지 문으로 드러냈다.
첫 번째 두 게송68)은 높은 교만을 벗어나는 법문이니 나고 죽는 고난을 없앤다. 두 번째 두 게송69)은 게으르지 않는 법문이니 세간의 게으름을 없앤다. 세 번째 두 게송70)은 내가 없다는 가르침을 펼치는 문이니 중생이 나에 집착함을 없앤다. 네 번째 두 게송71)은 큰 서원으로 널리 기름지게 하는 문이니 중생의 치솟는 불길을 없앤다.
이것을 모두 범천의 수행문이라고 한다.

뒤의 열 게송도 두 가지 구분이 있다. 앞에 있는 두 게송은 지혜의 문을 간단히 나타내었다. 이 (두 게송) 중에 앞의 게송72)은 없애야 할 어두움을 거론하였고, 그 뒤의 게송 하나73)는 없애는 등불을 드러냈다.
여덟 게송으로 (자세하게) 풀이한 부분은 또 네 가지 문이 있다. 첫 번째 두 게송74은 배로 떠내려가는 사람들을 건네주는 법문이다. 두 번째 두 74)게송75)은 다리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법문이다. 세 번째 두 게송76)은 방편으로 괴로움을 뽑는 법문이다. 네 번째 두 게송77)은 진실한 지혜로 즐거움을 주는 법문이다.

(10) 법계와 평등한 일체 세계까지 두루 비침

열 번째 대목의 게송도 두 가지 구분이 있다. 앞에 있는 네 게송은 저 상방의 부처님 명호에 기대어 ‘원한을 항복시키는 지혜’(伏怨智) 법문을 찬탄하였고, 뒤의 열여섯 게송은 저 (열 번째) 보살인 현수賢首의 이름을 의지하여 현수의 뛰어난 능력 법문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앞(의 네 게송)에 둘이 있다. 앞에 있는 두 게송78)은 원한을 항복시키는 뛰어난 지혜의 열 가지 힘을 그대로 드러냈고, 그 다음의 두 게송79)은 원한을 항복시키는 이름의 뛰어난 덕을 나타냈다.

“널리 중생을 위해” 이하는 (열 번째 대목의) 두 번째인 (열여섯 게송으로 이루어진) 현수(보살)의 법문이다. 여기에 둘이 있다. 먼저 네 게송80)은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는 뛰어난 능력이고, 나중의 열두 게송은 위로 부처의 도를 구하는 뛰어난 능력이다.

“시방의 부처님에게 묻다.” 이하는 (현수보살 법문의) 두 번째인 위로 부처의 도를 구하는 부분이다. 열두 게송을 합하여 여섯 쌍으로 한다.

001_0497_b_01L天智法門其後十頌依彼智首菩薩之
001_0497_b_02L嘆其却闇智燈法門初中有二二頌
001_0497_b_03L略標八頌廣釋標中亦二前明梵行
001_0497_b_04L後顯梵音言梵行者梵天現化化人間
001_0497_b_05L受難行法形如骨鎖常知難行卽是
001_0497_b_06L梵行八頌廣釋卽顯四門一者二頌離
001_0497_b_07L高慢法門除生死苦難二者二頌不放
001_0497_b_08L逸法門除世間放逸三者二頌宣無我
001_0497_b_09L敎門滅衆生著我四者二頌弘誓普潤
001_0497_b_10L滅衆生熾火此曰皆是梵天行門也
001_0497_b_11L後十頌中亦有二分在前二頌略標智
001_0497_b_12L於中前頌擧所滅闇其後七 [11] 頌顯能
001_0497_b_13L滅燈八頌釋中亦有四門一者二頌般 [12]
001_0497_b_14L渡漂流法門二者二頌橋拯沈沒法門
001_0497_b_15L三者二頌方便拔苦法門四者二頌實
001_0497_b_16L智與樂法門第十頌中亦有二分在前
001_0497_b_17L四頌寄彼上方佛號歎伏怨智法門
001_0497_b_18L十六頌依彼菩薩賢首之名廣說賢首
001_0497_b_19L勝能法門初中有二在前二頌正顯伏
001_0497_b_20L怨勝智十力其次二頌標示伏怨名聲
001_0497_b_21L勝德普爲衆生以下第二賢首法門
001_0497_b_22L中有二前之四頌下化衆生勝能後十
001_0497_b_23L二頌上求佛道勝能能問十方佛以下
001_0497_b_24L第二上求佛道合十二頌以爲六雙

001_0497_c_01L
첫째81)는 부처에게 묻는 것과 부처를 보는 것이 쌍이다. 둘째82)는 설하는 것과 교화하는 것이 쌍이다. 셋째83는 부처의 음성을 듣는 것과 부처의 몸을 보는 것이 쌍이다.83)넷째84)는 있음에 대한 집착과 집착 없음의 열(고 닫)음이 쌍이다. 다섯째 쌍85)은 아래로는 비유이고 위로는 법이다. 여섯째 쌍86)은 밖으로는 비유이고 안으로는 법이다. 이 마지막의 (다섯째와 여섯째의) 두 개의 쌍은 비유와 추론의 문(比量門)에 의지하여 부처 몸이 널리 두루하다는 의미를 증명하였다.

3. 결어結語
지금까지 열 단계 광명이 두루 비치는 것으로 부처의 색신色身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드러냈고, 열 대목 게송으로 부처의 공덕을 찬탄하는 것으로 부처의 내덕內德도 두루하지 않은 곳이 없음을 밝혔다. 그 안에서 보살의 덕도 드러냈던 것은 모든 보살은 부처를 따라 정확하게 (부처의 능력과) 들어맞음을 밝혔다. 부처에 대해 일어나는 의문을 제거하는 것을 모두 마친다. (교정을 마치다.)

간분(寬文) 10년(1670년) 7월 9일 세키스이인(石水院 : 일본 교토京都의 고산지高山寺에 있는 건물) 사본을 베껴 쓰다.

001_0497_c_01L者問佛見佛爲雙二者能說能化爲雙
001_0497_c_02L三者聞佛音見佛身以爲雙也四者著
001_0497_c_03L有無著開以爲雙也第五雙者下喩上
001_0497_c_04L第六雙者外譬內法此後兩雙依比
001_0497_c_05L量門證成佛身周遍之義
[結語]
上來十重光
001_0497_c_06L明遍照顯佛色身無所不遍十重說偈
001_0497_c_07L讃佛功德明佛內德亦無不周於中亦
001_0497_c_08L顯菩薩德者明諸菩薩隨佛能適於佛
001_0497_c_09L起疑除遣已盡 [13]

001_0497_c_10L
寬文十年七月九日以石水院本寫了

001_0497_c_11L「不現」疑剩
  1. 1)『華嚴經疏』의 대상인 60권본 『華嚴經』의 제5품.
  2. 2)지금 주석하고 있는 「如來光明覺品」은 7처 8회 34품으로 이해하는 60권본 『華嚴經』의 구성에서 제2회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에 해당하며 제2회의 설법 내용은 신심이다.
  3. 3)제2회 보광법당회에는 모두 여섯 품이 있다. 지금 주석하고 있는 제5 「如來光明覺品」 이전에 제3 「如來名號品」과 제4 「四諦品」이 있고, 「如來光明覺品」 다음으로 제6 「菩薩明難品」과 제7 「淨行品」과 제8 「賢首菩薩品」이 있다. 지금 단락의 내용으로 유추하면 신심을 설하는 제2회 중에 제3품과 제4품을 한 부분으로 하고, 제5품부터 제8품까지의 4품을 또 다른 한 부분으로 구별하고 있다.
  4. 4)앞의 두 품 : 제5 「如來光明覺品」과 제6 「菩薩明難品」
  5. 5)그 뒤의 두 품 : 제7 「淨行品」과 제8 「賢首菩薩品」
  6. 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b18).
  7. 7)『華嚴經疏』가 주석하고 있는 『華嚴經』 「如來光明覺品」은 세존의 두 발에서 빛이 나와 여러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열 단계에 걸쳐 설명하는데, 삼천대천세계를 시작으로 차례로 열 배씩 늘어나 십불국토, 백불국토, 천불국토 등으로 퍼져 나간다.
  8. 8)유수濡首(문수) : 『華嚴經探玄記』 권4(T35, 169c), “名文殊師利或云尸利。 或云漫殊室利。 或翻爲敬首。 或云溥首。 又云濡首。 又云妙德。 又云妙吉祥。 ”
  9. 9)「如來光明覺品」 경문에서 문수보살이 첫 번째 찬불게를 설하고 “이곳에서 문수사리가 게송을 설한 것처럼 모든 곳에서도 그러하였다.”(T9, 423a3)고 한 것을 가리킨다. 이 설명은 첫 번째 찬불게에만 있다.
  10. 10)동방 부처님 명호에 의지하여 : 원효는 제1송부터 차례대로 열 방향의 부처를 배정하여 설명하는데, 이것은 「如來光明覺品」 경문에서 열 방향으로 빛이 퍼져 나간다고 한 설명에 근거한다. 경문에서는 열 단계에 걸쳐 빛이 퍼져 나가는 곳을 설명할 때마다 “동방으로 불국토를 두루 비추니 남방·서방·북방과 사유四維와 위아래도 마찬가지였다.”고 하였다.
  11. 11)부처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佛不動相) : 원효는 제1송부터 차례대로 부처의 덕을 찬탄하는 내용을 배정하여 설명하는데, 이것은 「如來光明覺品」 경문에서 빛이 퍼져 나가는 곳에 모인 보살 권속의 본국 부처를 차례로 거론한 것이다. 경문에서는 열 단계에 걸쳐 빛이 퍼져 나가는 곳을 설명할 때마다 “그들의 본국 부처님은 말하자면 부동지불不動智佛·지혜화불智慧火佛·정지불淨智佛·구위의지불具威儀智佛·명성지불明星智佛·구경지불究竟智佛·무상지불無上智佛·자재지불自在智佛·범천지불梵天智佛·복원지불伏怨智佛 등이었으니, 그들은 모두 이 부처님에게서 범행을 닦았다.”고 하였다.
  12. 12)유수보살의 이름에 기대어 : 원효는 제1송부터 차례대로 열 보살을 배정하여 설명하는데 이것 역시 「如來光明覺品」 경문에서 빛이 퍼져 나가는 곳에 머물고 있는 보살을 차례로 거론한 것이다. 경문에서는 열 단계에 걸쳐 빛이 퍼져 나가는 곳을 설명할 때마다 “그 보살들이 각각 열 세계 티끌 수의 보살 권속들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갔다. 그들은 말하자면 문수사리보살·각수覺首보살·재수財首보살·보수寶首보살·덕수德首보살·목수目首보살·정진수精進首보살·법수法首보살·지수智首보살·현수賢首보살이었다.”고 하였다.
  13. 1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12-13), “若有知正覺。 解脫離諸漏。 不著一切世。 彼非淨道眼。 ”
  14. 1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14-15), “若有知如來。 觀察無所有。 知法散滅相。 彼人疾作佛。 ”
  15. 15)유소득有所得 : 기본적으로 있음과 없음이나 옳음과 그름 등 상대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승불교의 기본적인 관점인 공空이나 중도에서 보자면 본문에서 언급하듯이 “여래가 속박을 풀고 벗어났다.”고 보는 시각은 원래부터 깨달아 있어서 새롭게 얻을 것이 없는 여래의 무소득無所得이라는 진실한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다.
  16. 16)유주有住 : 유소득有所得과 마찬가지로 ‘머물 곳이 있다’고 보는 시각은 상대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이기 때문에 대승불교의 기본적인 관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본문에서 언급하듯이 “일체법이 모두 무소유라고 관찰”하는 “여래의 부동의 지혜”는 무주無住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17. 17)『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16-17), “能見此世界。 一切處無著。 如來身亦然。 是人疾成佛。 ”
  18. 18)『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18-19), “若於佛法中。 其心隨平等。 入不二法門。 彼人難思議。 ”
  19. 19)『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20-21), “若見我及佛。 安住平等相。 彼住無所住。 遠離一切有。 ”
  20. 20)『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22-23), “色受無有數。 想行識亦然。 能如是知者。 彼是大牟尼。 ”
  21. 21)『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24-25), “見者無所有。 所見法亦無。 明了一切法。 彼能照世間。 ”
  22. 22)『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26-27), “一念見諸佛。 出現于世間。 而實無所起。 彼人大名稱。 ”
  23. 2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2c28-29), “無我無衆生。 亦無有敗壞。 若轉如是相。 彼則無上人。 ”
  24. 2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a1-2), “一中解無量。 無量中解一。 展轉生非實。 智者無所畏。 ”
  25. 25)『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a16-17), “見衆生苦逼。 癡覆愛欲刺。 常求無上道。 諸佛法如是。 ”
  26. 2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a18-19), “離斷常二邊。 見法實不轉。 昔所未曾轉。 轉此無上輪。 ”
  27. 27)『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a20-21), “不可思議劫。 被弘誓德鎧。 爲度生死故。 大聖法如是。 ”
  28. 28)『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a22-23), “導師降衆魔。 勇健莫能勝。 愛語離衆怖。 無上慈悲法。 ”
  29. 29)『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a24-27), “內得甚深智。 能害諸煩惱。 一念見一切。 彼自在示現。 能擊正法鼓。 聲震十方國。 令得無上道。 自覺法如是。 ”
  30. 30)『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a28-b2), “不壞無量境。 能遊無數刹。 不取一切有。 彼自在如佛。 無比歡喜念。 諸佛常淸淨。 虛空等如來。 彼是具足願。 ”
  31. 31)『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b3-6), “一一衆生故。 阿鼻地獄中。 無量劫燒煮。 心淨如最勝。 不惜身壽命。 常護諸佛法。 具足行忍辱。 彼得如來法。 ”
  32. 32)『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b18-19), “如來覺諸法。 如幻如虛空。 心淨無障礙。 調伏群生類。 ”
  33. 3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b20-c8), “或見初生時。 妙色如金山。 住是最後身。 照明如滿月。 或見經行時。 攝無量功德。 念慧善具足。 明行人師子。 或見明淨眼。 觀察照十方。 或時見戲笑。 衆生樂欲故。 或見師子吼。 淸淨無比身。 示現末後生。 所說無非實。 或見出家時。 解脫一切縛。 修習諸佛行。 常樂觀寂滅。 或見坐道場。 善覺一切法。 度諸功德岸。 癡闇煩惱滅。 或見天人尊。 具足大悲心。 或見轉法輪。 度脫諸群生。 或見無畏吼。 儀容甚微妙。 調伏一切世。 神力無障礙。 或見寂靜心。 世間燈永滅。 或見十力尊。 顯現自在法。 ”
  34. 3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b18), “如來覺諸法。 如幻如虛空。 ”
  35. 35)『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b19), “心淨無障礙。 調伏群生類。 ”
  36. 3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a9-10), “佛智如鍊金。 一切有非有。 隨其所應化。 爲說淸淨法。 ”
  37. 37)『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c20-21), “善逝法甚深。 無相亦無有。 衆生顚倒故。 次第現一切。 ”
  38. 38)『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c22-25), “無有我我所。 彼境界空寂。 善逝身淸淨。 自覺離諸塵。 等覺明解脫。 無量不可數。 無邊世界中。 因緣和合起。 ”
  39. 39)『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3c26-29), “無諸陰界入。 永離生死苦。 不在世間數。 故號人師子。 內外俱解脫。 本來常自空。 一切離虛妄。 諸佛法如是。 ”
  40. 40)『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a1-4), “離愛諸煩惱。 長流永不轉。 正覺解諸法。 度無量衆生。 一念不二相。 樂觀寂滅法。 其心無所著。 佛自在無量。 ”
  41. 41)『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a5-8), “善知因緣法。 業報及衆生。 最勝無礙智。 甚深難思議。 普見十方界。 嚴淨諸佛刹。 如來離虛妄。 度脫無量衆。 ”
  42. 42)『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a22-23), “離諸人天樂。 常行大慈心。 救護諸群生。 是彼淨妙業。 ”
  43. 4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a24-b2), “一向信如來。 其心不退轉。 不捨念諸佛。 是彼淨妙業。 永離生死海。 不退佛法流。 善住淸涼慧。 是彼淨妙業。 身四威儀中。 觀佛深功德。 晝夜常不斷。 是彼淨妙業。 知三世無量。 不生懈怠心。 常求佛功德。 是彼淨妙業。 ”
  44. 4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b3-6), “觀身如實相。 一切皆寂滅。 離我非我著。 是彼淨妙業。 觀察衆生心。 遠離虛妄想。 成就實境界。 是彼淨妙業。 ”
  45. 45)『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b7-12), “能稱無量土。 悉飮一切海。 成就神通智。 是彼淨妙業。 計數諸佛國。 色相非色相。 一切盡無餘。 是彼淨妙業。 無量佛土塵。 一塵爲一佛。 悉能知其數。 是彼淨妙業。 ”
  46. 4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b24-27), “若以色性大神力。 而欲望見調御士。 是則瞖目顚倒見。 彼爲不識最勝法。 如來身色形相處。 一切世間莫能覩。 億那由劫欲思量。 妙色威神不可極。 ”
  47. 47)『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b28-c6), “非以相好爲如來。 無相離相寂滅法。 一切具足妙境界。 隨其所應悉能現。 諸佛正法不可量。 無能分別說其相。 諸佛正法無合散。 其性本來常寂滅。 不以陰數爲如來。 遠離取相眞實觀。 得自在力決定見。 言語道斷行處滅。 等觀身心無異相。 一切內外悉解脫。 無量億劫不二念。 善逝深遠無所著。 ”
  48. 48)『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c7-10), “普放妙光明。 遍照世境界。 淨眼一切智。 自在深廣義。 一能爲無量。 無量能爲一。 知諸衆生性。 隨順一切處。 ”
  49. 49)『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c11-16), “身無所從來。 去亦無所至。 虛妄非眞實。 現有種種身。 一切諸世間。 皆從妄想生。 是諸妄想法。 其性未曾有。 如是眞實相。 唯佛能究竟。 若能如是知。 是則見導師。 ”
  50. 50)『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4c28-29), “最勝自覺超世間。 無依殊特莫能勝。 大仙化度一切有。 具足淨妙諸功德。 ”
  51. 51)『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a1-2), “其無染無處所。 常住無想亦無依。 永處吉祥無能毁。 威德尊重大導師。 ”
  52. 52)『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a3-6), “從本淨明滅衆冥。 永離諸染無塵穢。 寂然不動離邊想。 是名善入如來智。 欲入善逝深法海。 遠離身心虛妄想。 解了諸法眞實性。 永不隨順疑惑心。 ”
  53. 5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a7-10), “一切世界如來境。 悉能爲轉正法輪。 於法自性無所轉。 無上導師方便說。 曉了諸法無疑惑。 有無妄想永已離。 不生差別種種念。 正意思惟佛菩提。 ”
  54. 5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a11-14), “諦了分別諸法時。 無有自性假名說。 隨順諸佛眞實敎。 法非一相亦不多。 衆多法中無一相。 於一法中亦無多。 若能如是了諸法。 是知諸佛無量德。 ”
  55. 55)『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a15-18), “觀察諸法及衆生。 國土世間悉寂滅。 心無所依不妄想。 是名正念佛菩提。 衆生諸法及國土。 分別了知無差別。 善能觀察如自性。 是則了知佛法義。 ”
  56. 5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1-4), “大智無有量。 妙法無倫匹。 究竟能度彼。 生死大海岸。 壽命無終極。 永已離熾然。 彼成大功德。 是則方便力。 ”
  57. 57)『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5-8), “於諸佛深法。 隨覺如自性。 常觀三世法。 不生止足想。 了達所緣境。 未曾起妄想。 彼樂不思議。 是則方便力。 ”
  58. 58)『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9-12), “常樂觀衆生。 而無衆生想。 示現有身趣。 永離諸趣想。 內常樂禪寂。 而無繫心想。 彼心無所著。 是則方便力。 ”
  59. 59)『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13-16), “方便善觀察。 諦了諸法相。 專念正思惟。 常行涅槃性。 樂於解脫道。 具足平等慧。 彼住寂滅法。 是則方便力。 ”
  60. 60)『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17-20), “隨順調御士。 最勝佛菩提。 攝取一切智。 廣大如法性。 善入眞實諦。 敎化諸群生。 彼成最勝意。 是則方便力。 ”
  61. 61)『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21-24), “佛說深法義。 悉能隨順知。 入深廣智慧。 滅除諸障礙。 一切至處道。 是處悉能到。 行是自覺道。 是則方便力。 ”
  62. 62)『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25-28), “心猶虛空界。 亦如變化法。 一切所依性。 是相則非相。 行於涅槃性。 猶若虛空相。 能到深妙境。 是則方便力。 ”
  63. 6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b29-c3), “常記念晝夜。 晦朔日月數。 年歲時劫分。 亦隨觀察知。 一切諸世界。 始終成敗相。 悉能諦了知。 是則方便力。 ”
  64. 6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c4-7), “一切群萌類。 隨業受生死。 有色及無色。 有想亦非想。 彼彼姓名號。 所趣諦了知。 得此不思議。 是則方便力。 ”
  65. 65)『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c8-11), “一切過去世。 未來現在法。 隨順佛所說。 善念諦觀察。 覺三世平等。 如其眞實相。 是諸深妙道。 無比方便力。 ”
  66. 6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c23-24), “受持難行法。 堅固不退轉。 日夜常精進。 未曾起疲厭。 ”
  67. 67)『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c25-26), “已度難度海。 大音師子吼。 一切衆生類。 我今悉當度。 ”
  68. 68)『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5c27-426a1), “漂浪生死流。 沈淪愛欲海。 癡惑結重網。 昏冥大怖畏。 離慢堅固士。 是能悉除斷。 超勇成世雄。 是則佛境界。 ”
  69. 69)『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2-5), “世間諸放逸。 長迷醉五欲。 非實興妄想。 永爲大苦障。 勤修不放逸。 奉行諸佛法。 大誓能度彼。 是則佛境界。 ”
  70. 70)『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6-9), “慧者滅本際。 無量難見劫。 衆生依吾我。 無窮生死轉。 令入寂滅法。 奉行最勝敎。 誓宣此妙法。 是則佛境界。 ”
  71. 71)『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10-13), “見彼苦衆生。 孤惸無救護。 永淪諸惡趣。 三毒恒熾然。 無間無救處。 晝夜常火焚。 誓度斯等苦。 是則佛境界。 ”
  72. 72)『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14-15), “迷惑失正路。 習行諸邪徑。 見彼群生類。 長處大闇冥。 ”
  73. 7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16-17), “爲現智慧燈。 令見諸佛法。 誓能爲照明。 是則佛境界。 ”
  74. 7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18-21), “一切三有海。 深廣無涯底。 見彼群生類。 漂溺莫能濟。 爲彼勤方便。 興造正法船。 普拯所應度。 是則佛境界。 ”
  75. 75)『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22-25), “無有本實見。 常依無明住。 沈沒生死淵。 愚癡心迷亂。 慧者見斯苦。 爲之設法橋。 大悲演說法。 是則佛境界。 ”
  76. 7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a26-29), “見彼生死獄。 楚毒難可量。 長夜老病死。 三苦競侵逼。 自覺深妙法。 專修方便慧。 誓度斯等苦。 是則佛境界。 ”
  77. 77)『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b1-4), “聞佛甚深法。 信心無疑惑。 周滿十方刹。 普行諸法界。 觀察空寂法。 其心無恐怖。 現同一切身。 是則天人師。 ”
  78. 78)『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b20-23), “無量無數劫。 一念悉觀察。 無來亦無去。 現在亦不住。 一切生滅法。 悉知眞實相。 超度方便岸。 具足十種力。 ”
  79. 79)『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b24-27), “無等大名稱。 普遍十方刹。 永離生死難。 究竟一切法。 皆悉能遍至。 一切諸世界。 具足能敷演。 淸淨微妙法。 ”
  80. 80)『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b28-c6), “普爲衆生類。 正心奉諸佛。 是故獲直心。 眞實淨依果。 隨順分別知。 了達如如相。 得佛自在力。 十方靡不現。 從始供養佛。 樂行忍辱法。 能入深禪定。 觀察眞實義。 悉令一切衆。 歡喜向如來。 菩薩行是法。 速逮無上道。 ”
  81. 81)『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c7-10), “能問十方佛。 其心常湛然。 信佛不退轉。 威儀悉具足。 一切有無法。 了達非有無。 如是正觀察。 能見眞實佛。 ”
  82. 82)『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c11-14), “無量淨樂心。 境界滿十方。 一切國土中。 能說眞實義。 滅除衆垢難。 安住平等法。 若能如是化。 斯人等如來。 ”
  83. 83)『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c15-18), “聞佛妙音聲。 逮得無上法。 常轉淨法輪。 甚深難知見。 最勝所說法。 具足七覺義。 如是無上觀。 常見諸佛身。 ”
  84. 84)『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c19-22), “不見如來空。 寂滅猶幻化。 雖見無所見。 如盲對五色。 虛妄取相者。 是人不見佛。 一切無所著。 乃見眞如來。 ”
  85. 85)『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c23-26), “衆生種種業。 難可分別知。 十方內外身。 種種無量色。 佛身亦如是。 一切滿十方。 難知能知者。 彼是大導師。 ”
  86. 86)『華嚴經』 권5 「如來光明覺品」(T9, 426c27-427a1), “譬如無量刹。 依止虛空住。 不從十方來。 去亦無所至。 世界若成敗。 本來無所依。 佛身亦如是。 充滿虛空界。 ”
  1. 1){底}新修大嚴經。第八十五卷(寬文十年寫本)。
  2. 1)「離」疑剩{編}。
  3. 1)「不現」疑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