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 四敎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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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사교송四敎頌1)
七賢七位藏初機  칠현의 일곱 계위는 장교藏敎의 첫 근기로서
通敎位中一二齊  통교 계위의 첫 번째, 두 번째와 같고
別信幷圓五品位  별교의 십신, 원교의 오품제자위이니
見思初伏在凡居  견혹見惑과 사혹思惑을 처음 조복하지만 범부에 머무네

果位須陀預聖流  과위果位인 수다원에 올라 성인의 흐름에 참여하면
與通三四地齊儔  통교의 3,4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幷連別住圓初信  또한 별교의 초주, 원교의 초신과 이어지니
八十八使正方休  여든여덟 가지 정사正使 비로소 그치네

圓別信住二之七  원교의 7신과 별교의 7주는
藏通極果皆同級  장교 및 통교의 부처님과 등급이 같아
同除四住證偏眞  똑같이 4주지혹四住之惑 제거하고 한편의 진리를 증득하네
內外塵沙分斷伏  삼계 안 진사혹을 부분씩 끊고 삼계 밖 진사혹을 조복하여

八之十信二惑空  8신에서 10신으로 나아가니 견사혹과 진사혹 사라지고
假成俗備理方通  가관假觀 이루어 속제 갖추니 진리에 비로소 통달하네
齊前別住後三位  앞 별교의 뒤의 3주와 같고
幷連行向位相同  십행 및 십회향위와도 이어져 서로 같네

別地全齊圓住平  별교의 십지는 원교의 십주와 완전히 같으니
無明分斷證眞因  무명을 일부분씩 끊고 성불의 참된 원인을 증득하네
等妙一覺初二行  (별교의) 등각과 묘각은 (원교의) 초행과 2행에 해당하니
進聞三位不知名  (별교 수행인은) 3행 이후로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네

004_0517_b_01L[天台四敎儀]

004_0517_b_02L1)四敎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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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賢七位藏初機通敎位中一二齊

004_0517_b_05L別信并圓五品位見思初伏在凡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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果位須陀預聖流與通三四地齊儔

004_0517_b_07L并連別住圓初信八十八使正力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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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別信住二之七藏通極果皆同級

004_0517_b_09L同除四住證偏眞內外塵沙分斷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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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之十信二惑空假成俗備理方通

004_0517_b_11L齊前別住後三位并連行向位相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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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地全齊圓住平無明分斷證眞因

004_0517_b_13L等妙一覺初二行進聞三位不知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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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사교송 四敎頌 : 만력 萬曆 9년(1581)에 간행된 일본 증상사 增上寺 보 은장본報恩藏本에 실려 있는 이 게송은 사교의 수행 계위를 비교하 기 쉽게 암기용으로 창작된 것이다. 찬술자는 미상이지만 몽윤 蒙潤 (1275~1342)의 『사교의집주』에는 없고 명 말기 승려인 무이 원래 無異元來(1575~1630)의 저술에 처음 인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명대 승려의 창작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