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해동조계제육세원감국사가송(海東曺溪第六世圓鑑國師歌頌) / 曹溪圓鑑國師語錄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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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 원감국사어록 서문曹溪 圓鑑國師語錄 序文
원감 국사圓鑑國師는 회당晦堂3) 화상에게서 무애변재無碍辯才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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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0370_b_22L曹溪圓鑑國師語錄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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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鑑國師得無碍2)辯才於晦堂和尙

006_0370_c_01L감로甘露에서 조계曹溪에 이르기까지 세 곳의 도량에서 기틀에 응해 설법하며 학인學人을 제접提接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였다. 혹 상당上堂을 하고 시중示衆을 하고 가송歌頌을 할 때면, 선교禪敎와 유석儒釋을 막론하고 종횡으로 구사하여 어두운 구석 없이 환히 밝혔다.
그 교설敎說이 천차만별로 끝도 없이 펼쳐졌으나 그 뜻은 하나였으니, 비유하자면 봄빛이 만물에 퍼짐에 하나의 꽃이나 풀도 모두 봄 기운을 띠고, 바다가 강물을 두루 받아들임에 하나의 실개천이나 물방울도 모두 바다 기운을 머금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꽃이나 풀에서 봄을 느끼지 못하거나, 하나의 실개천이나 물방울을 통해서 바다를 알지 못한다면, 이는 보는 자의 허물이다.

대덕大德 원년(1297년), 충렬왕 23년 정유년 12월 일에 몽암 노인蒙菴老人 명우 불갈明友不渴은 쓰다

006_0370_c_01L自甘露至曹溪三坐道場隨機說法
006_0370_c_02L接物利生或上堂或示衆或歌或頌
006_0370_c_03L也敎也儒焉釋焉橫拈倒用暗去明來
006_0370_c_04L千差萬別莫窮其涯涘矣其義則一也
006_0370_c_05L譬如春行萬彙一花一草皆春也海遍
006_0370_c_06L千江一涓一滴皆海也然不向一花一
006_0370_c_07L草上知春不向一涓一滴上知海者
006_0370_c_08L之有暇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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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德元年丁酉臘月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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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菴老人明友不渴序

006_0370_c_11L{底}順天松廣寺刊鉛印本 {甲}正統十二年羅州
006_0370_c_12L牧開刊筆寫本(東國大學校所藏)ㆍ重刊序
006_0370_c_13L本無有
「辯」作「辨」{甲}
  1. 3)회당晦堂 : 수선사修禪社 5세世인 원오 국사圓悟國師 천영天英의 당호堂號이다.
  1. 1){底}順天松廣寺刊鉛印本 {甲}正統十二年羅州牧開刊筆寫本(東國大學校所藏)ㆍ重刊序。甲本無有。
  2. 2)「辯」作「辨」{甲}。